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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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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 관련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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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게르만 왕국
Barbarian King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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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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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vaeonic
역사적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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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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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minonic
역사적 민족
랑고바르드족 · 마르코만니 · 바이우바리 · 수에비 · 알레만니 · 카티 · 케루스키 · 콰디 · 킴브리 · 투링기 · 헤르문두리
현대의 민족
독일인( 오스트리아인 · 독일계 벨기에인 · 독일계 스위스인 · 룩셈부르크인)
동게르만
역사적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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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민족
절멸
국가 및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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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및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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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의 역대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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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메로베우스 왕조 | 카롤루스 왕조
분할 이후 서프랑크 왕국 | 중프랑크 왕국 | 동프랑크 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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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
Regnum Francorum
Francia
파일:프랑크 왕국(814).svg
카롤루스 제국 시기의 최대 강역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280px-Carolingian_Empire_map_1895.jpg
843년경 베르됭·메르센 조약으로 나뉜 프랑크 왕국 강역
481년~843년
위치 중서부유럽
수도 투르네 (481년~508년)
파리 (508년~768년)
아헨( 엑스라샤펠) (768년~843년)
정치체제 전제군주제, 보편제국
국가원수 왕 (481년~800년)
황제 (800년~843년)
주요 군주 클로비스 1세 (481년~511년)
다고베르투스 1세 (629년~634년)
피피누스 3세 (751년~768년)
카롤루스 대제 (768년~814년)
주요 궁재 카롤루스 마르텔
언어 고대 프랑크어,[1] 라틴어[2]
종교 아리우스파와 게르만 신화 → 가톨릭
종족 프랑크족, 로마인
주요사건 481년 건국
800년 카롤루스 황제 등극
843년 베르됭·메르센 조약으로 서·중·동 분할
통화 데나리우스
성립 이전 게르마니아
서로마 제국
수아송 왕국
알레만니
부르군트 왕국
프리시아 왕국
랑고바르드 왕국
작센
바이에른
황제 대관 이후 카롤루스 제국
왕조 메로베우스 왕조
카롤루스 왕조
분할 이후 서프랑크 왕국 프랑스 왕국
중프랑크 왕국 부르군트 왕국
이탈리아 왕국
동프랑크 왕국 독일 왕국
현재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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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틀:국기|]][[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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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라틴어 Regnum Francorum / Francia
프랑스어 Royaume des Francs
네덜란드어 Frankische Rijk
독일어 Fränkisches Reich
이탈리아어 Regno franco
서플람스어 Frankisch Ryk
영어 Kingdom of the Franks
그리스어 Βασίλειο των Φράγκων
아랍어 إمبراطورية الفرنجة
중국어 法兰克王国

1. 개요2. 역사3. 역대 프랑크 국왕4. 역대 왕조5. 동로마 제국과의 관계6. 프랑크 왕국의 계승

[clearfix]

1. 개요

게르만족의 일파인 프랑크족이 세운 나라.[8] 중세 초에 서유럽 중부유럽을 거의 통일했던 나라이자 오늘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기원이 되는 국가이다. 서로마 제국의 임페리움을 계승했음을 서방 세계에서 인정 받아 신성 로마 제국의 기원이 되었다.[9]

843년 베르됭 조약으로 분할되었다. 다만 이것이 프랑크가 붕괴되었다거나 망했다거나 소멸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약은 어디까지나 분할을 의미할 뿐[10] 정치체의 단절이 아니다. 프랑스 왕국도 프랑크 왕국과 동일한 국호(Francia)를 사용한 연속된 국가이다.[11]

후대 여러 유럽 왕위에 영향을 끼친 살리카법이라는 법전을 편찬하기도 했다.[12]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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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은 프랑크족의 클로비스 1세가 프랑크족을 통합해 481년에 세운 나라로, 클로비스 1세를 시작으로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메로베우스 왕조가 개창된다. 그러나 이후 궁재 카롤루스 마르텔의 가문이 왕위를 찬탈해 카롤루스 왕조를 열게 된다.

마르텔은 우마이야 왕조를 격퇴하고, 피핀 3세 카롤루스 왕조를 개창하고 롬바르디아 지역을 교황청에 기증했다. 그리고 카롤루스 대제에 의해 옛 서로마를 회복해 서로마 황제를 대관하는 등 부흥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9세기경 노르드족(=바이킹)의 침입을 겪고, 프랑크 왕국 내부로는 세 왕자가 왕위를 놓고 분열한다. 그렇게 프랑크 왕국은 베르됭 조약 메르센 조약[13]을 거쳐 장남 로타르 1세의 중프랑크 왕국, (차남은 사망), 이복동생 샤를 2세 서프랑크 왕국, 삼남 루드비히 2세 동프랑크 왕국으로 삼등분된다.

이후 중프랑크 왕국은 이탈리아 왕국으로 바뀐다. 동프랑크 왕국은 카를로스 왕조가 직접 왕권을 오토 1세에게 넘겼고, 오토 1세는 교황령을 공격하는 이탈리아 왕국을 정복해 교황으로부터 황제를 대관받아 신성 로마 제국으로 변모하고 이탈리아 왕국을 흡수한다. 서프랑크는 프랑스 왕국이 되는데, 사실 뭔가 변해서 프랑스가 된게 아니고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이 프랑크에서 프랑스로 변했을 뿐이다. 그래도 일단 카를로스 왕조가 후계 없이 단절되고 카페 왕조[14]를 옹립한 시점을 서프랑크와 프랑스의 기준으로 삼는다. 한편 노르만족은 서프랑크에 노르망디 공국을 만들고, 그 공작 정복왕 윌리엄 잉글랜드 왕국을 정복해버리며 노르만 왕조를 창시한다.[15]

프랑크 왕국은 클로비스 1세가 개창한 이래 현재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모태가 된 셈이다. 한편 신성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그 지배세력인 합스부르크 왕조가 떨어져나와 오스트리아 제국이 건국된다.

한편 노르만 왕조가 영국과 노르망디 공국을 동시에 가지게 된 반작용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싸우는 백년전쟁이 발생한다.

3. 역대 프랑크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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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베우스 왕조
클로비스 1세 분할 클로타르 1세 분할
클로타르 2세 다고베르 1세 분할 클로타르 3세
킬데리크 2세 분할 테우데리크 3세 클로비스 4세
킬데베르 4세 다고베르 3세 킬페리크 2세 테우데리크 4세
메로베우스 왕조 카롤루스 왕조
킬데리크 3세 피핀 카를 1세 루트비히 1세
♔: 신성 로마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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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대 왕조

4.1. 메로베우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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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카롤루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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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로마 제국과의 관계

불가르 군대에게 패배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원로원과 군대는 스타브라키오스의 매형 미하일 1세를 황제로 선출했다. 이렇게 비잔티움 제국의 상황이 크게 악화되자, 그간 로마인의 황제로서 인정받지 못하던 카롤루스 마그누스는 비로소 자타공인 황제라는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이전까지 비잔티움 제국은 이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812년 비잔티움 제국 사절단이 아헨에서 카롤루스를 바실레프스로 인정함으로써 세계에는 다시 한 번 동방과 서방의 로마 황제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Διονύσιος Σταθακόπουλος, 《비잔티움의 역사》A Short History of The Byzantine Empire, 최하늘 옮김, 더숲, 2023, 169-170쪽
동로마 제국과는 미묘한 애증의 관계였다. 초대 왕인 클로비스 1세 아리우스파가 아닌 칼케돈파 정통 기독교를 택함으로서 다른 게르만족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동로마 제국 입장에서는 기뻐했지만, 이 사실로서 동로마 제국에 순종적인 게르만 왕국이 생긴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단인 아리우스파에 대한 연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동로마 측과 달리, 프랑크 왕국은 일찌감치 서로마 지역의 중심세력으로서 야심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유스티니아누스는 고트 전쟁 때 프랑크 왕국에 친서를 보내 같이 아리우스파를 몰아내자고 제안했지만, 정작 프랑크 왕국은 동고트 왕국과 동로마 제국 사이에서 개입을 저울질하며 기회주의적으로 처신했고, 급기야 나르세스와 군사적 충돌을 하기까지 했다.

기본적으로 프랑크 왕국은 콘스탄티노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양쪽은 크게 얽힐 일이 없었지만, 8세기 들어서 동로마 제국의 세력이 점차 서방에서 축출되고, 그 틈을 프랑크 왕국이 메우면서 긴장관계가 조성되기 시작한다. 일단 로마의 발상지이자 이 당시에는 동로마 영토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중부 이탈리아를 피핀 3세가 멋대로 교황의 사유지로 만들어버렸기에 사이가 틀어졌으며, 이후 카롤루스가 동로마의 봉신국이던 베네치아와 직할령인 남부 이탈리아까지 노리면서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표면적으로나마 교황이 카롤루스에게 서로마 황제 자리를 수여하였고 카롤루스가 당시 동로마 여제 이리니와의 혼인을 통해 동로마 황제 자리까지 노리면서[16]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동로마 제국의 입장은 476년 오도아케르가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키면서 제위를 동로마 제국에게 바쳤기 때문에 자신들이 동서로마 황제 자리를 동시에 보유한 로마 제국이며, 따라서 프랑크 왕국이 서로마 제국이라는 칭호를 받는 것은 자신들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것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게 아니어도 로마 분할통치 원칙에 따라 어느 한쪽의 황제가 비게되면 그 황제위는 자동으로 종속이되니 서로마 황제위는 자동으로 동로마에 종속되는게 맞다.

글자를 몰라서 열십자를 긋는 걸로 서명을 대신하는 무식쟁이 게르만인이 로마 주교와 결탁하여 멋대로 로마 황제를 자칭했다고 생각하여[17] 자존심이 상한 동로마인들은 자기들 황제가 아예 황제 자리를 넘겨주려 한 사실이 발각되자 결국 폭발하여 이리니를 폐위시키고 새 황제로 니키포로스 1세를 추대한 다음 프랑크 왕국과 전쟁을 벌였다. 양측은 베네치아와 아드리아 해를 중심으로 전쟁을 펼쳤다.

하지만 카롤루스는 막강한 경제력과 해군력을 가진 동로마로 인해 이탈리아에서 더이상 세력을 확장할 수 없었으며, 도리어 유능한 아들만 하나 잃게 되었다. 동로마는 동로마대로 북쪽 국경에 나타난 신흥 세력 불가리아와의 전쟁에서 니키포로스 1세가 술잔이 되어버리는 참극을 겪으면서, 멀리 떨어진 프랑크 왕국보다 직접적으로 제국을 위협하는 불가리아를 더 큰 위협으로 보게 되었다. 이 시기 제국으로 거듭난 카롤루스의 세력은 이미 혼란기를 겪고 있던 동로마를 인구 수에서 추월하는 등 무시 못할 세력으로 거듭난 지 오래였으므로, 대립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동로마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따라서 양측은 전쟁 전 세력권을 그대로 유지하며, 동로마 입장에서는 멋쩍지만, 로마인의 황제라는 카롤루스의 칭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카롤루스는 자타공인 황제가 되었다. 물론 동로마는 대내적으론 카롤루스를 동등하게 보지 않았으나, 대외적으로는 '두 명의 황제'라는 체제를 수용할 수밖에 앖았다. 이후 동로마 제국과 프랑크 왕국 두 나라는 프랑크 왕국이 분할되어 소멸할 때까지 친교를 유지한다.

6. 프랑크 왕국의 계승

프랑크 왕국이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나라에 걸쳐있으며 프랑크 왕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베네룩스의 공동 역사다.

프랑크 왕국의 후계는 서프랑크를 계승한 프랑스 왕국 중프랑크를 계승한 이탈리아 왕국(중세), 동프랑크를 계승한 독일 왕국의 세 나라로 나누어 이어졌다. 신성 로마 제국은 그중에서 프랑크 왕국의 세 후계국 중 두 나라를 모두 이어받았고( 이탈리아 왕국(중세), 독일 왕국 모두 신성 로마 제국의 구성국이 되었다.)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가 받은 황제위를 계승했으므로 정치적인 정통성 면에서는 신성 로마 제국이 프랑크 왕국을 가장 많이 승계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프랑크적 정체성'은 서프랑크를 계승한 프랑스쪽이 더 많이 물려받았다. 단어 그 자체로 보자면, 국호가 프랑크냐 프랑스냐는 카를이냐 샤를이냐의 차이에 불과하며 단지 시대 구분을 위해 관용적으로 표기를 달리 한 것 뿐이다. 둘 다 라틴어로는 동일한 Francia(프랑크국)이다. 또한 독일어로 프랑스를 프랑크 라이히(프랑크국)라고 부르며, 네덜란드어로도 프랑크라이크(프랑크국)이라 부른다.[18]

정리하자면 프랑크 왕국의 '프랑크적 정체성'을 프랑스가 동일한 Francia로서 이었고, '제국으로서의 정치적 정통성'은 신성 로마 제국이 이어 나갔으며, 프랑크 왕국의 토착어인 프랑크어는 네덜란드어가 이었다.

오늘날 유럽연합에서 가장 강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결국 이 한 나라에서 기초한다. 서프랑크는 프랑스 왕국으로, 동프랑크는 독일 왕국으로, 중프랑크는 이탈리아 왕국으로 이어졌기 때문. 이들 외에도 유럽 주요국 중 또 하나의 축 영국의 경우 프랑크 왕국을 계승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는 달리 프랑크와 별 관계없이 섬에 동떨어진 칠왕국에서 기원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프랑크의 계승과는 별 관련이 없다. 그런데 2016년에 브렉시트를 통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해서 나갔기 때문에 유럽연합은 사실상 프랑크 왕국의 후계국들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완전히 주도하게 되어서 묘하게 프랑크 왕국 시대와 매치되는 구도가 다시 펼쳐지게 되었다.

[1] 이 언어 중 저지 프랑크어의 직계 후손이 네덜란드어다. 나머지 방언은 고지 독일어의 방언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고대 프랑크어의 후손이 네덜란드어라는 말은 고대 프랑크어가 베저-라인 게르만어였기 때문에 틀리지 않다. 왜냐하면 저지대에 국한된 현재와 달리 1세기에는 서부 독일에서도 베저-라인 게르만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서 고대 프랑크어가 살리아 프랑크족의 고대 네덜란드어(저지 프랑크어)와 고지 독일어 자음 변화의 영향을 받은 리푸아리아 프랑크족의 중서부 고지 독일어로 갈라지면서 저지, 고지의 구분이 생긴 것일 뿐이다. 그래서 중서부 고지독일어는 기층언어인 프랑크어의 영향으로 인해 베저-라인 게르만어와 엘베 게르만어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엘베 게르만어이다. [2] 갈리아(프랑스) 지역에서 일상언어로 사용되었고 프랑크계 지배층도 제2언어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프랑크 왕국 말기에 이르러서는, 같이 기술된 '진짜 프랑크어'는 거의 사멸하다시피하고 대신 프랑크어의 영향을 짙게 받은 라틴어가 제1언어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것이 바로 프랑스어다. 앞의 각주에서 설명했듯이 프랑크어란 본래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프랑크족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해당 언어는 변형된 엉터리 라틴어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당대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프랑크어'라고 불렀고, 결국 시간이 흘러 '프랑스어'라고 불리게 되었다. [3] 바르셀로나를 위시로 한 카탈루냐 지방 [4] 교황령을 포함한 이탈리아 반도 중북부 [5] 이스트리아 반도와 달마티아 지역 북부 [6] 보헤미아 지방 [7] 식민지를 제외한 영토 전역이 과거 프랑크 왕국의 영토였으며 프랑크 왕국과 수도가 일치하며 롤랑의 노래같이 프랑크 시절을 다루는 서사시등에서는 아예 프랑스라 번역한다. 국명 또한 스페인어,이탈리아어,라틴어 Francia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면 France이다. 하단의 프랑스어 국명또한 한글자차이. [8] 메로베우스 왕조를 비롯한 중세 전기는 반천 년(476년부터 888년, 혹은 1,000년까지)이라는 비교적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역사 중 고고학 활동이 가장 활발하지 못한 시기 중 하나인데, 이것은 다른 시기(고대 로마 시대, 중세 후기, 르네상스, 바로크 유럽과 근현대)에 비해 적은 역사적 자료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세 전기는 유럽 역사 연대기의 구멍이라면 구멍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 분야의 권위자로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브뤼노 뒤메질(Bruno Dumézil) 교수가 있다. [9] 여기에 대해 오해가 많은데, 프랑크가 로마의 임페리움을 계승했다는 말은 동양사의 고구려-고려 계승 같은 의미가 아니고, 프랑크인들도 훗날의 오토 대제도 그런 식의 이해를 가지지 않았다. 로마가 서방 세계에 행사한 지배권Imperium을 이제는 프랑크가 행사한다는 의미이다. 흔히 '신성 로마 제국'이라 번역되는 Sacrum Imperium Romanum라는 용어도, 새 제국을 로마 제국과 동일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로마의 거룩한 지배권'Sacrum Imperium Romanum이란 의미이고, 그 지배권Imperium을 게르만 군주가 서방의 지배자Imperator로서 행사한다는 의미일 뿐이다. [10] 오늘날의 시선에서 보면 기이할 순 있어도, 당대엔 이것이 이상할 게 없었다. 오늘날엔 왕국, 제국으로 번역되는 라틴어 Regnum, Imperium은 1차적으로는 왕권, 통치권을 의미하며, 따라서 당연히 '왕권', '통치권'을 분할상속 하는 것도 가능했다. 똑같은 원리로 희랍어 Basileia도 1차적으론 왕'국'이 아니라 왕권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Regnum, Imperium, Basileia는 현대인이 생각하는 영토형 국가가 아니었고, 전근대 동아시아인이 생각하던 종묘사직은 더더욱 아니었던, 분할가능한 통치권 개념이었다. Imperium Romanum은 지중해의 도시들을 지배하는 로마(인)의 통치권이고, Regnum Francorum은 서방 도시들을 지배하는 프랑크(인)의 왕권이라 생각해야 당대의 관념에 가까운 것이다. [11] 동로마를 생각하면 쉽다. (서)프랑크냐 프랑스냐의 구분은 어디까지나 편의상의 구분일 뿐, 프랑스는 서프랑크와 동일한 국가이며, 서프랑크는 동프랑크와 함께 프랑크의 연속된 정치체이다. [12] 다만, 살리카법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확대, 과대 해석이 있다. [13] 대충 설명하자면, 처음에는 세로로 삼등분을 했다가, 분할하고 보니 중프랑크가 너무 길다며 나중에 서프랑크와 동프랑크가 윗부분을 가져갔다. [14] 카페 왕조는 방계로 넘어갔을 뿐 그 후손이 단절되지 않고 계속 왕위에 올랐다. [15] 정복왕 윌리엄의 혈통은 현재 영국 왕실까지 이어지고 있다. [16] 이리니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귀족들에 맞서 새로운 지지세력을 확보하려던 것이었겠으나, 살리카법에서 알 수 있듯이 게르만족중에서 프랑크족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작위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롤루스의 눈으로 보면 동로마는 그냥 황제 자리가 빈 거나 다름없었다. 사실 이리니는 그 이외에도 서로마 제국 작위를 자칭하는 자가 나타나자, 테오도시우스 1세 이후로 동서로 나뉜 로마 제국의 재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착각한 것도 있었다. 물론 로마인들은 이리니를 그냥 병신 취급했다... [17] 사실 카롤루스 마뉴스는 분야가 좀 달랐을 뿐 결코 무식한 왕은 아니었고, 정말로 문맹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18] "로망스어 쓰는 프랑스인은 게르만어 쓰는 프랑크인과 상관 없다"는 오해도 있지만, 언어와 정체성은 동일한 게 아니다. 게일어가 아닌 영어를 쓰는 아일랜드인, 콥트어가 아니라 아랍어를 쓰는 이집트인 등 이런 사례는 무수히 나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