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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호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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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민사3. 유명 인물4. 관련 문서

1. 개요

독일 혈통의 호주인을 말한다. 독일인은 호주에서 잉글랜드인, 아일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이탈리아인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확인된 유럽계 조상 혈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인구 조사 추정치에 의하면, 약 1,026,138 명이 해당된다. 202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 태어난 호주 거주자는 107,940 명이었다.

독일계 호주인은 전세계 독일인 디아스포라 내에서 가장 큰 그룹 중 하나에 속한다.

2. 이민사

독일에서 호주로 직접 이민한 경우보다는 영국에 체류하던 독일인들이 다시 호주로 이동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19세기 영국의 노동계급에 대해서 다룬 기사나 글에는 당시 아일랜드계나 독일계 이민자들이 여타 잉글랜드인들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고 더 열악한 조건에서 중노동을 한다는 보고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당시 이미 영국에 거주하던 독일계 인구가 적지는 않았다는 말이 된다.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영국 내 열악한 노동환경 등에 절망하여 호주로 재이민하는 것을 선택했다. 19세기 후반 기준 영국이나 독일의 노동계급은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먹기도 힘들었는데, 당시 호주인들은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서민들도 고기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독일에서 호주로 직접 이민한 경우는 대개 1817년 프로이센 왕국의 루터교회 신도들 중 일부가 정부의 종교 정책에 반발한 경우[1] 아니면 1848년 혁명 당시 사상범 수백여 명이 호주로 망명한 경우가 유명 사례로 꼽힌다. 호주의 유명 와인 생산지 바로사 밸리는 19세기 중반 실레시아( 슐레지엔) 지방에서 이주한 루터교도들이 개척한 마을이다.

그러나 1차대전과 2차대전 당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이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하는 과정에서, 독일계 호주인들은 적성국 국민으로 사보타주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호주 정부의 감시를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독일계 호주인들이 임시 수용소에 갇히거나 국외로 추방되는 일이 빈번해졌다. 결국 상당수의 독일계 호주인들은 자신들의 독일계 성씨를 영어식이나 프랑스어식으로 개명하고, 같은 이유에서 독일계 학생들에게 독일어와 영어로 교육을 시키던 학교들도 하나둘씩 문을 닫게 되었다. 같은 맥락에서 루터교회 근본주의자들이 세운 교회나 교단들도 양차대전을 거치며 대부분 소멸됐다. 호주 외에도 양차대전에서 같은 편이었던 영어권의 독일계들은 스스로의 조국을 독일로 여기지 않았음에도 숱한 차별을 받았다. 영국 왕실도 독일계 성씨인 작센코부르크고타를 버리고 윈저 왕조를 개창했을 정도다.

3. 유명 인물

4. 관련 문서



[1] 참고로 프로이센 왕국 독일인들이 주로 믿는 종교가 루터교회였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프로이센 왕국의 세속주의 정책에 반발하여 이주한 소수 교파 출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