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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1:46:58

바스크어

바스크어
Euskara[1]
Basque languag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97px-Basque_Country_Location_Map.svg.png
<colcolor=#080808><colbgcolor=#8ef6f6,#f6d98e> 유형 교착어[2]
어순 주어-목적어-동사 (SOV)
서자방향 좌횡서 (왼쪽부터 가로쓰기)
문자 로마자
점자 바스크 점자
주요 사용 지역
(또는 공용어 지정 국가)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파일:바스크 기.svg 바스크
파일:나바라 기.svg 나바라

[[프랑스|]][[틀:국기|]][[틀:국기|]]
파일:누벨아키텐 깃발.svg 누벨아키텐( 아키텐 권역)
원어민 약 75만여 명
계통 고립어( 고유럽 제어)[3]
언어
코드
<colcolor=#080808,#080808><colbgcolor=#8ef6f6,#f6d98e> ISO 639-1 EU
ISO 639-2 BAQ (B)
EUS (T)
ISO 639-3 EUS
Namuwiki: zuek lantzen duzuen jakintasunaren zuhaitza.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4]
1. 개요2. 언어학적 기원
2.1. 바스크어 기층설
3. 특징
3.1. 배우기 힘든 언어
4. 발음
4.1. 자음4.2. 모음
5. 문법6. 바스크어 진흥 캠페인 Poziktibity7. 한국에서의 바스크어8. 언어학 올림피아드9. 단어10. 들어보기11. 언어별 명칭12.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바스크인이 쓰는 언어로 화자 수는 2006년 기준 70만 명이 조금 안 된다. 바스크 지방 인구의 4분의 1이 이 언어를 쓴다. 바스크어 사용 지역은 스페인 프랑스에 걸쳐 있다.

문증 가능한 가장 오래된 사료는 2022년 11월에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지에서 출토된 오른손 모양을 한 청동판인데, 이룰레기의 손(The Hand of Irulegi)이라고 불린다. 이룰레기의 손은 기원전 70년대 무렵에 제작되었는데, 옛 바스크 사람들이 주술적 목적으로 문에 달아두었던 일종의 호부(護符)인 듯하지만 명문의 정확한 내용은 해석되지 않았다. 하지만 명문의 첫 부분에 있는 단어(sorioneku)가 현대 바스크어로 '행운, 길조'를 뜻하는 'zorioneko'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원시 바스크어로 새긴 문장임은 확실하다.

2. 언어학적 기원

인도유럽어족 언어들 중에 라틴어가 이베리아에 들어오기 이전에 쓰이던 이베리아의 잔재로 추측되는 언어이지만, 이것이 실제로 라틴어 이전 이베리아 반도에서 사용되던 언어였는지는 정확한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추측의 영역에 있다. 물론 주류 언어학계는 바스크어도 이베리아 반도 선주민들의 언어들 중의 하나라고 보고있다.

계통을 알 수 없는 고립어로 분류된다. 과거 프랑스 남서부의 아키텐 지방에서 사용되던 언어인 아퀴타니아어가 같은 계통의 언어였으나, 중세 초기에 사멸했다[5]. 어휘적으로 고대 이베리아어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이베리아어에 대한 연구 결과 역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언어학이 아니라 고고학 이야기이긴 하지만, 바스크어를 사용하는 민족인 바스크족 피레네산맥의 선주민으로 추정되는데, 그 근거로 바스크족이 세운 것으로 보이는 유적지들의 대부분이 피레네 산맥 인근에 모였고, 이베리아반도 북부의 평야 지대에서는 바스크족의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이는 산악지대에 살던 고대 바스크족들이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이 이베리아 반도로 진출함에 따라[6], 이들과 충돌을 거듭하면서 산악지대로 밀려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들이 이베리아 반도의 내륙부로 진출한 흔적이 없어서 바스크어와 친연관계라고 추정되는 이베리아어와의 관계는 불명인 상태고, 이런 연구결과에 따라 현대에 바스크어가 기원한 곳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 및 나바라 지방, 그리고 프랑스 아키텐 지방,[7] 가스코뉴 지방 일대라고 추정된다.

현대까지도 바스크어의 기원에 대해 설이 분분한데, 그 중에서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조지아어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이 설에 대해 설명하자면 조지아어와 바스크어는 캅카스(Caucasus) 지방에서 사용되던 소위 말하는 캅카스 제어(諸語)[8]들로 이 중 바스크어를 비롯한 기타 일부 캅카스 제어 화자들이 유럽 대륙으로 이동하여 대륙 전역에 흩어져 살던 도중에 인도유럽어족 화자들이 유럽에 진입하면서 이들은 산간 지방과 같은 벽지(僻地)로 밀려나 이들의 언어가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쓰이거나 소멸하였으며, 이 중 바스크어 화자들이 유럽의 고산 지대 중 그나마 살만한 이베리아반도의 피레네 산맥에만 제한적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9] 실제로 바스크어 외에도 유럽 대륙에는 에트루리아어 등 그 계통을 알기 힘든 언어들이 몇 개 있으며 이들 또한 바스크어 또는 조지아어와의 관계가 연구된다. 다만 이 가설도 그리 힘을 쓰지는 못한다.

바스크어로 연장, 도구들을 가리키는 말이 ''을 의미하는 단어인 haitz와 연관이 있다는 설이 19세기에 존재했다. 나폴레옹 황제의 조카인 루이 뤼시앵 보나파르트 등이 지지한 설이다. 이를테면 도끼는 (h)aizkora, 괭이, 창, 부젓가락은 모두 (h)aitzur 칼은 aizto라고 하는데, 모두 어근이 '돌'과 연관있는 점을 보아 돌로 도구를 만들던 석기 시대부터 비롯된 파생어휘들이 현대까지 남아 있으므로 외래어의 영향을 거의 안 받은 '오래된 언어'라는 설이다. 하지만 aizkora가 라틴어 asciola(도끼)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현대의 정설이며, 나머지 어휘는 방언을 바탕으로 어근을 추측하자면 'haitz'와 다른 *ani(t)z, *ane(t)z로 추정된다.

그렇긴 해도 여전히 정설은 수천 년 이상 이곳에 살던 원주민으로부터 이 언어가 유래하였다는 것이고, 그 중 한 학설에 따르면 이 바스크어의 조상 언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현대의 바스크 지방에 정착한 건 무려 빙하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가나 고고학적인 연구를 통해 훨씬 더 오래 전에 이미 이들이 정착해 있었다는 가설이 제기되어 있다. 링크

2.1. 바스크어 기층설

역사비교언어학
Historical Comparative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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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의 경우 여타 인도유럽어족 언어들과 이질적인 기원을 가진 단어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들 또한 바스크어와 같은 유럽 선주민 언어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바스크어 기층설(Vasconic substrate hypothesis)이라는 가설이 있는데, 독일 언어학자인 테오 펜네만(Theo Vennemann)이 주장했다. 과거에는 바스크어가 기층 언어로서 이베리아나 남 프랑스를 넘어 훨씬 넓은 지역에 분포했다는 가설이며, 한때 이 가설을 게르만어파 기층설과 연관지어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주류 언어학계의 많은 연구 끝에 2023년 기준으로는 부정된다.

선술했듯이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가 있어 바스크어 역시 인도유럽어족과 매우 오랜 기간 영향을 주고받은 점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기층이론만 주장하기 때문에 주류 학계에서는 거부하는 경향이 크다.

그나마 고고학적으로는 오늘날의 영국 아일랜드에 살았던 선주민이 고대 이베리아인이나 바스크족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지역에서 쓰였던 켈트어파의 도서 켈트어군 한정으로는 기층가설이 여전히 유효하며, 이들 언어의 기층언어가 원시 바스크어라는 설은 주류 언어학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기층언어가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 베르베르어파 계열 언어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3. 특징

3.1. 배우기 힘든 언어

스페인 남부 지방인 안달루시아에서 바스크어를 일컫는 속담으로 솔로몬이라고 쓰고 네부카드네자르라고 읽는 언어라는 말이 있다.

서양인에게 난이도가 높기로 악명 높다. 하지만 (그나마 주변의 스페인어 같은 언어보다는) 어순이 한국어와 비슷하고 교착어이며, 존댓말이 있으므로 서양인보다는 이런 한국인이 이론 상 배우기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영어권 같은 경우 문법적인 이유로 한국어가 어려운 언어로 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서양인에게는 아주 배우기 어려운 언어일 것이다.

언어학적으로 원래 이베리아 반도가 다양하다지만 포르투갈어- 갈리시아어-레온/ 아스투리아스어-카스티야어(표준 스페인어)- 카탈루냐/발렌시아어- 오크어에서 현대 프랑스어[10]까지는 전부 다 상호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인도유럽어족 로망스어군의 유사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반면, 바스크어는 로망스어군의 바다에 둘러싸인 주제에 로망스어군은 커녕 나머지 인도유럽어족 전체와의 연관성조차 찾기가 힘들다.

이 바스크어의 전설적인 난이도는 바스크어가 인도유럽어족의 상식이나 서양인들이 언어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들을 따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주격-목적격 체계인 기타 유럽어와 달리 능격-절대격(Ergative-Absolutive) 체계[11]를 따르며, 핀란드어 헝가리어와 유사한 교착어 체계로 격의 수가 많다는 점이 한몫한다. 또 비록 다수의 외래어를 빌려 쓰고 있다고는 하나 고유 어휘는 다른 유럽어와 유사성이 없다는 점도 바스크어의 난이도에 악명을 추가하는 요인.

이 언어의 피진으로 바스크인 선원들이 쓰던 바스크-아이슬란드 피진이 있었다. #[12] 지도를 보면 나오는 바스크 지방의 위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옛날부터 바스크인들이 원양어업, 신대륙 개척, 포경을 필두로 워낙 바닷일과 가까운 민족이었고, 아이슬란드 또한 그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북대서양 조업, 포경 선단들에게 핵심적인 곳이었기 때문에 15~18세기 걸쳐 적지 않은 바스크 선원들이 현대 아이슬란드의 베스트비르디르 일대에 눌러 앉아 정착하면서 생긴 크레올어이다. 심지어는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알곤킨어와 바스크어가 섞인 알곤킨-바스크 피진[13]까지 존재했었다.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옆에 붙어 있는 프랑스령 해외 영토인 생피에르 미클롱의 깃발에 생뚱맞아 보이게 바스크 국기가 포함된 것 또한 이 섬이 프랑스가 정식으로 먹기 전 바스크 포경선들이 이미 자주 들락날락거리며 유럽인들에게 '발견'되어 있던 걸 기념하는 것이다.

4. 발음

4.1. 자음

양순음 설단음/치음 설첨음/치경음 (치)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비음 m [m] n [n] ñ, -in- [ɲ]
파열음 p [p] t [t] tt, -it- [c] k [k]
b [b] d [d] dd, -id- [ɟ] g [ɡ]
파찰음 tz [t̪s̻] ts [t̺s̺] tx [tʃ]
마찰음 f [f] z [s̻] s [s̺] x [ʃ] h [∅], [h]
j [j]~[x]
설측음 l [l] ll, -il- [ʎ]
전동음 r-, -rr-, -r [r]
탄음 -r-, -r [ɾ]

4.2. 모음

전설모음 중설모음 후설모음
고모음 i [i] u [u]
중모음 e [e] o [o]
저모음 a [a]

5. 문법

교착어의 특성상 접미사 등을 붙여서 문장을 구성한다. 명사의 경우 집을 뜻하는 etxe에서 etxea는 '집', etxeak은 '집들', etxe hau은 '이 집'이라는 뜻으로 파생할 수 있다. 일종의 격조사와 유사한 접미사를 붙여서 문장에서의 역할을 나타내기도 한다. '능격'처럼 한국어에 없는 격이 있다.

동사의 경우 여느 교착어처럼 활용한다. 한국어의 '이다'와 유사한 의미의 izan은 서술격 조사가 아니라 불규칙 활용을 하는 동사로 취급된다. da가 '이다', zen은 '이었다', ba-litz은 '이었다면', dateke은 '일 것이다' 정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동사적 성격이 있는 것이 필요를 뜻하는 behar에 izan을 붙이면 '필요하다'라는 의미로 'behar izan'으로 표현할 수 있다. 다만 동사에서 화자를 드러내는 방식 등이 한국어와 다르다.

이 언어의 어순은 다른 유럽언어들의 어순과 다르며 오히려 한국어 어순과 비슷한 주어+목적어+동사 어순을 따른다. 대부분의 유럽 언어들은 주어+동사+목적어 어순을 주로 쓴다. 이렇게 기본 어순이 다른 경우, 기본 어순이 같은 언어를 배울 때에 비해서 배우기가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 당장 한국인들이 주목동 계열의 일본어가 쉽냐 주동목 계열의 중국어가 쉽냐하면 다들 일본어가 쉽다고 할 것이다.

(영어) 위키피디아의 바스크어 문법도 참고하자.

6. 바스크어 진흥 캠페인 Poziktibity

바스크 자치정부에서 최근 바스크어 진흥 캠페인 Poziktivity를 개최했으며, 아틀레틱 클럽 아리츠 아두리스 레알 소시에다드 이마놀 아기레체 두 선수를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뽑았다. 바스크 정부 문화부 장관과 바스크 지방 방송국 EITB(Euskal Irrati Telebista)의 국장도 참석한 자리이다. 출처는 여기

Poziktibity는 바스크어 Pozik(Positivity)와 Activity의 합성어라고 한다. 바스크인들의 자국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아틀레틱 클럽에 새로 합류한 팀 닥터는 에이전트에게 Egun on(good morning), Gabon(good night)와 Arratsalde on(good evening)같은 인사말을 노트에 정리해달라고 한다. 외국인도 동참하는 바스크어 지키기! 최근 바스크 인구의 56%가 사용할 수 있는데, 30년 전에는 불과 35%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 캠페인 홍보 영상은 두 선수가 서로 바스크어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서로 바스크어로만 대화하자는 훈훈(?)한 내용으로 끝나는 것이다.

바스크 지역을 위한 도메인 geoTLD인 .eus는 2014년부터 일반 사용을 개시했다. 대표적인 사용자는 EiTB(http://www.eitb.eus)를 비롯한 바스크 지역 기업 및 관이다. 이미 카탈루냐 지역의 geoTLD인 .cat 도메인(예: http://www.tv3.cat)과 비슷한 형태이다.

7. 한국에서의 바스크어

대한민국에서는 바스크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 전무하므로 바스크어를 제2외국어 수준으로 배우기는 힘들다. 미친듯이 어려운 난이도는 물론이거니와 사용 범위가 좁아 그 난이도에 비해 활용도도 떨어지기 때문.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외서로 하는 것과 온라인 강의를 듣는 법이 있다. 일본 하쿠스이샤에서 2009년에 출판한 기존의 바스크어책과 2016년에 출간된 뒤에 2019년에 개정된 새로운 바스크어책 2권을 출판했으므로 일본어로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도 영어로도 된 바스크책도 있어서 영어로도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영어, 일본어로 배울 수 있는 방법 이외의 방법으로 스페인, 프랑스 밖에서 바스크어를 배우려면 현실적으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 하나를 먼저 배운 다음에 그 언어에서 자국민들을 위해 만들어져 있는 교재를 통해 배우는 게 가장 수월할 텐데 한마디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먼저 배울 생각 없으면 포기하란 소리 또 막상 스페인어, 프랑스어 배웠어도 문제는 스페인어도 프랑스어도 배우기 만만한 언어들이 아니다. 상술했다시피 문법, 어순 같은 측면에서는 인도유럽어족 로망스어군 내의 상호 통용성은 개뿔 전 세계 문화인류학자, 비교언어학자들 뚝배기 뒤집어 쌓는 언어답게 생판 어족 자체가 다른 외국어 배우는 마냥 진입 장벽이 높을 것이다.

안 그래도 바스크 지방을 위주로 사용되는 언어인데다가 배우는 것도 쉽지가 않아, 일반적으로 스페인에서 바스크어라고 하면 밤이고 낮이고 항상 어둑어둑한 해안가의 과묵한 어부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싶을 때 꺼내는 외계어 정도의 인식이 있다. 2014년 개봉한 스페인 코메디/멜로 영화 "여덟 가지 바스크 성씨들"(Ocho apellidos vascos)[23]이 이러한 스테레오타입을 코믹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24]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바스크어 시험은 바스크 지방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시험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치를 수가 없다.

구글 번역이나 2023년 하반기 이후 출시되는 언어 모델로는 바스크어를 한국어로 해석할 수 있다.

8. 언어학 올림피아드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 2003년 개인전 3번, 2012년 개인전 3번 문제가 바스크어를 기반으로 출제되었다. 다른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들이 그렇듯 바스크어에 대한 사전 지식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9. 단어

10. 들어보기


바스크어는 표준어가 있지만, 이 남자는 비스카야 방언을 사용한다. 발음에 스페인어 억양이 없는 드문 예시다.

넷플릭스 영화 사탄이 두려워한 대장장이 스패니시 골리앗이 바스크어를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스페인 영화인데 스페인어 같지 않으면 바스크어 영화일 가능성이 크다.

11. 언어별 명칭

<colbgcolor=#8ef6f6,#f6d98e><colcolor=#080808,#080808> 언어별 명칭
바스크어 Euskera
한국어 바스크어(Basque語), 에우스카라(Euskera)
스페인어 Euskara,[25] dioma vasco
에스페란토 Eŭska lingvo
영어 Basque language
일본어 バスク[ruby(語, ruby=ご)]
중국어 [ruby(巴斯克語, ruby=Bāsīkèyǔ)]
카탈루냐어 Basc
프랑스어 Basque

12. 관련 문서



[1] IPA: [eus̺ˈkaɾa\]. 한글로 전사하면 "에우스카라" 정도가 된다. [2] 포합어로 보는 연구도 있다. [3] 사멸한 아퀴타니아어와 함게 바스크어족(Vasconic languages)을 이룬다는 학설이 있다. [4]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수정하기 전에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5] 한때 아퀴타니아어를 바스크어의 자매 언어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2024년 현재 주류 언어학계는 아퀴타니아어를 자매 언어가 아닌 바스크어의 고대형이라고 결론내렸다. 때문에 아퀴타니아어를 원시 바스크어와 동일한 언어로 간주하거나, 원시 바스크어에서 현대 바스크어로 넘어가는 과도기 상태로 보는 시각이 늘었다. [6] 인도유럽어족은 기원전 6500년 경에 오늘날의 아르메니아 및 아나톨리아 반도 북동부 내지는 러시아의 쿠르간 지역에서 처음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원전 4000년~4500년 경에 아나톨리아어파가 먼저 분화되어 아나톨리아 반도로 퍼져나갔고, 오늘날 이베리아반도에서 주로 쓰이는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레온어 등이 속한 이탈리아어파는 이쯤에 친연관계에 있는 다른 어파인 켈트어파 토하라어와 함께 분리되어 나왔다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일대로 퍼져나갔을 쯤에 켈트어파, 토하라어파와 분리되어 기원전 11세기쯤에서 기원전 7세기쯤에 이탈리아반도로 퍼졌다. 그리고 여기서 발원한 로마 제국이 기원전 3, 4세기에 이베리아 반도로 진출해 라틴어 사용자들이 퍼지면서, 오늘날에 이베리아 반도 전체가 로망스어권 지역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7] 고대 바스크어와 친연관계인 언어로 아퀴타니아어가 있는데, 오늘날의 누벨아키텐 지방에 해당되는 아퀴타니아 지역에서 쓰이던 언어다. [8] 단, 조지아어는 명확히 정의된 어족인 카르트벨리어족에 속해 있다. [9] 이러한 현상은 티베트어 화자들에서도 나타난다. 티베트어 화자(남성)들의 상당수는 Y-염색체 하플로그룹 D 유전자를 가지는데, 하플로그룹 D는 중동을 통해 아시아 대륙에 가장 먼저 진출한 고아시아인 계통의 흔적으로써 가까운 친척이자 전 세계에 걸쳐 다수 분포하는 하플로그룹 C와는 전혀 다르게 현대에 티베트 같은 고산 지대나 일본(주로 아이누족, 동일본), 안다만 제도 같은 도서 지역에 극히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10] 다만, 프랑스어는 글로 쓰는건 어느 정도 서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입말로는 그 어떤 스페인의 언어와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는 다른 로망스어군의 언어들과 프랑스어를 비교해도 마찬가지. [11] 능격-절대격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되는 개념인 주격-대격(Nominative-Accusative)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한국어, 영어를 비롯한 언어에서는 자동사문의 의미상 주어와 타동사문의 의미상 주어가 같은 격(주격)을 취한다. 이와 같은 언어를 주격-대격 언어라 한다. 그러나 바스크어, 수메르어를 비롯한 언어에서는 자동사문의 의미상 주어가 타동사문의 의미상 목적어와 같은 격을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동사문의 의미상 주어와 타동사문의 의미상 목적어가 취하는 격을 절대격, 타동사문의 의미상 주어가 취하는 격을 능격이라 한다. [12] 바스크어는 말할 것도 없는 고립어고, 아이슬란드어 또한 지리적 고립성과 언어순혈주의로 인해 다른 게르만어에 비해 어휘가 이질적이다. 한마디로 유럽 최강의 초고난도 언어 두 개가 모인 셈이다.(...) [13] 16세기 경에 북아메리카로 진출한 바스크족 이민자들과 현지의 원주민인 알곤킨족 간의 교류로 생겨난 피진이며, 18세기 경에 이 지역의 백인 인구의 절대다수를 영국계와 프랑스계 이민자들이 차지하면서 소멸했다. [14] 예시: zu(당신)-su(불), etzi(모레)-etsi(포기하다), atzo(어제)-atso(나이 든 여성) [15] 미란다어, 대다수의 오스트레일리아 토착민 언어, 일부 남아시아 언어, 관화, 세르보크로아티아어, 폴란드어 등에서 설단음과 설첨음을 구분하는 경우가 보고되었다. [16] 예: Roma>Erroma, Russia>Errusia, Rice>Irrisa, Rational>Arrazional [17] 예: Rwanda, Robot [18] 예: /nb/>[mb\], /nk/>[ŋg\] [19] 정확히는 17세기 이전 스페인어 표기법과 유사하다. 당시 표기법은 그 이후와 달리 [k\] 발음을 c/q 대신 k를 사용해 표기하고 [ʃ\] 발음을 x로 표기하였다. [20] 예를 들어 바스크 성씨인 아로스테기(Aroztegi)의 경우 스페인식으로 적으면 아로스테기(Arostegui)가 되고, 프랑스어식으로 적으몬 로스트귀(Rosteguy)가 된다. 또 다른 예로 바스크 성씨 에네코(Eneko)의 경우 스페인어식으로 이니고(Iñigo/Yñigo), 프랑스어식으로 에네코/이네고(Éneco/Ínego)로 적는 경우가 있다. [21] 프랑스 술(Soule) 지역에서 사용되는 바스크어의 방언 [22] 표기는 "ü"로 한다. [23] 한국 개봉명은 영어 개봉명을 그대로 전사한 "스페니시 어페어"(Spanish Affair). 스페인 현지에서는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흥행했으나 줄거리의 특성상, 그리고 홍보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해외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했다. [24] 영화는 세비야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남자 라파(Rafa)가 우연히 만난 바스크 여자 아마이아(Amaia)에게 푹 빠지게 되어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쫓아 바스크로 떠나게 되며 일어나는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라파는 자신이 바스크 사람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거짓말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마구잡이로 성씨를 꾸며내다 보니 종국엔 부계성 4개와 모계성 4개를 합쳐 무려 여덟 가지 성씨를 자랑하게 된다. 영화 제목의 여덟 개 성씨가 바로 이 거짓말에서 유래된 바스크계 성씨들을 말한다. (스페인 사람의 경우 부계성과 모계성을 같이 사용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성씨들은 부계성 가빌론도(Gabilondo), 우르단가린(Urdangarín), 수비사레타(Zubizarreta), 아르기냐노(Arguiñano) / 모계성 이가르티부루(Igartiburu), 에렌춘(Erentxun), 오테히(Otegi), 클레멘테(Clemente) 이렇게 8가지이다. 이 중 클레멘테의 경우는 바스크 성씨가 아니라 막 가져다 붙인 성씨지만, 나머지 7개는 모두 정통 바스크 성씨이다. 스페인 원어민 입장에서 본다면 하나같이 괴악하기 짝이 없는 성씨들이다. [25] 스페인 내에선 바스크어 표기에 대한 존중의 취지로 dioma vasco보다 더 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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