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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권/고유명사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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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한국에서
3.1. 중국어
3.1.1. 표준 중국어 기준 표기의 비판3.1.2. 북한과 연변에서
3.2. 일본어3.3. 베트남어
4. 중화권에서
4.1. 한국어4.2. 일본어4.3. 베트남어
5. 일본에서
5.1. 한국어5.2. 중국어5.3. 베트남어
6. 베트남에서
6.1. 한국어6.2. 중국어6.3. 일본어

[clearfix]

1. 개요

한자문화권(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한자(어)로 구성된 타국의 고유명사를 자국에서 표기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문자는 어느 정도 공유하지만 언어는 나라마다 전혀 다를 경우 이러한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비슷한 예시로 라틴 문자 문화권도 타국의 고유명사를 자국의 표기로 고쳐 쓰거나 발음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2. 특징

한자라는 문자가 표어문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특정 고유명사들이 한자 표기가 똑같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경복궁(景福宮)이라는 이름의 건축물은 한국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다. 또한 판교(板橋)이라는 지명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북한 등 무려 5개국에 다 존재하고 있다. 왜냐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널빤지로 놓은 다리가 있던 곳이라는 의미로부터 판교(板橋)라는 지명이 유래했기 때문이다.

한자 문화권에 속한 나라들의 공통된 현상으로, 각자 자기네 나름대로의 독법이 있기 때문에 한자로 된 인명이나 지명이 있으면 그 국가에서는 해당 언어의 독법대로 그 명칭을 부르는 것이 매우 자주 발견된다.

근대 이후에는 세계화가 서로 이루어지고 한자 독법에 얽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원어명을 존중해주는 경우가 늘었지만 그럼에도 관습적으로 불러오거나, 특히 인명 같은 경우 역사책에서나 언급될만한 인물들은 거의 99% 해당 언어의 한자 독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劉備, 諸葛亮, 曹操 등의 인물을 한국 사람들은 ' 유비', ' 제갈량', ' 조조'라고 읽지 '류베이'나 '주거량', '차오차오'라고 읽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류비(りゅうび)', '쇼카쓰료(しょかつりょう)', '소소(そうそう)'라고 읽는다. 또한 적벽대전(官渡大戰)은 익숙하지만 '츠비즈잔(Chìbì zhī zhàn)'은 어색하다. 이는 삼국지연의가 한국, 일본에 전래된 시기에는 자국어 독음대로 읽던 관습이 있어 오늘날에도 이 표현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이유로 일본 역사 인물에 대해 풍신수길(豊臣秀吉), 덕천가강(德川家康), 직전신장(織田信長), 이등박문(伊藤博文)이라는 표현도 간혹 보이지만, 일본 인물이나 지명은 발음이 아예 동떨어진 훈독이 존재한다는 문제 등으로 인해 현대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이토 히로부미 같은 음차로 거의 대체되었다.

예전 한국에서는 중국 인명을 표기하는 명확한 규칙이 없어서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명칭과 중국어 독음을 쓴 명칭이 마구 혼용되다가 1986년에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에서 신해혁명 기준으로 그 이전 사람은 한국 한자음, 이후 사람은 중국어 독음으로 호칭한다는 기준점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점일 뿐, 사람들 사이에서 쓰이는 언어까지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판빙빙(范冰冰)이나 쯔위(子瑜)처럼 이 지침대로 부르는 인명도 있지만 주걸륜(周杰倫)이나 주윤발(周潤發)처럼 한국 한자음으로 불러지는 비슷한 시기의 인물들도 여전히 많다. 그래도 적어도 언론에서는 저우제룬, 저우룬파라는 표기를 쓰고는 있다.[1][2] 모택동(毛泽东), 등소평(邓小平) 등의 인물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으로 표기하는 것이 거의 굳어진 추세.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한자 문화권들이 각자 자기식 명칭을 쓰는 것처럼 서구권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라틴문자 문화권에서 어떠한 인명이나 지명이 있을 때 해당되는 단어가 자기 언어에 있으면 그걸로 바꿔서 부르는 식. 더군다나 라틴 문자 문화권은 거의 대부분 기독교 문화권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경과 기독교 전승 속 인물이 사람 이름인 경우도 많고, 그런 경우에는 더더욱 자기네 식으로 바꿔 부르기가 편하다. '존(John)'이 '후안(Juan)'도 되고 '이반(Иван)'도 되는 식.[3][4] 또한 중세 유럽 전역에 게르만족 봉건세력이 터를 잡은 이후 각 지역별로 현지화된 게르만계 이름들도 서로 호환된다.[5] 그리하여 유럽의 어떤 왕족이 외국의 왕위를 계승받으면 그곳에선 자신의 이름을 현지화한 형태로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예컨대 플랑드르의 카를이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세로 즉위하는 식이다. 미국 대통령에도 이러한 사례를 볼 수 있고 이런 경우는 대부분 이민자 출신 가문이 미국에 귀화하면서 영어식으로 성을 바꾼 것이다. ' 루스벨트'(Roosevelt)는 원래 '로저벨트'였으나 이를 바꾼 것이고, ' 후버'(Hoover) 또한 원래는 '후퍼'였다.

지금은 인명 등에 대해서는 원어 명칭을 존중해주지만 발음은 대체로 자기네식으로 한다. 예를 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같은 경우에는 영어권에서 Christian Ronald라 쓰지 않고 Cristiano Ronaldo라고 쓰지만 읽기로는 '크리스티아노 로날도'라고 읽는다. 주로 자국 언어에 없는 발음을 자국어식으로 발음하는 편. 다만 자국어화 문서에 나오듯 동유럽권은 현지 발음과 유사한 자국어 철자로 수정한다.

다른 문자 문화권에 대한 명칭은 서로가 해당 원어의 발음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중국 매체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중국 인물이면 영어권이나 다른 라틴 문자 문화권에서는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서유기 손오공(孫悟空) 같은 경우 중국 작품이기 때문에 일본식인 '손고쿠(Son Goku)'나 한국식인 '손오공(Son Ogong)'이 아니라 중국식인 '쑨우쿵' 즉, Sun Wukong으로 표기한다. 반대로 드래곤볼 손오공은 어원이 서유기의 손오공일 뿐, 엄연히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일본식 독법을 따라 Son Goku라고 표기한다. 한국이나 중국의 여러 나라 이름들이나 군주의 이름들도 해당 나라의 한자음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강희제는 'Kangxi Emperor', 청나라는 'Qing dynasty'로 읽고, 신라 고려는 각각 'Silla', 'Goryeo'로 읽는 식.

한자문화권 역시 라틴 문자 문화권은 각자의 발음을 존중해준다. 위에서 언급한 '호날두'는 포르투갈인이므로 영어식인 '로날도'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장 칼뱅 같은 경우 한국장로회 등 일부는 관습적인 영어식 표기를 따라서 '존 칼빈'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프랑스인이므로 원어를 따라서 '장 칼뱅'으로 표기한다.

3. 한국에서

역사적으로는 대부분 한국 한자음으로 음독했다. 현지 발음에 가까운 지금의 표기법이 정착한 건 길어야 반세기 정도로, 생각보다 오래되진 않았다. 그래서 타국의 고유명사에 대해 정보를 찾을 경우 그 고유명사의 연대가 오래될수록 한국 한자음으로 검색해야 대부분 제대로 나온다. 예를 들어 조조를 '차오차오'라고 검색하면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긴 힘들 것이다. 심지어 삼국지를 즐겨 읽은 일반인들조차 차오차오라는 말을 들으면 거의 조조를 떠올리지 못하고 대신 비슷한 발음을 가진 견종 차우차우를 떠올릴 것이다.

반대로 연대가 비교적 최근일수록 현지 표준 발음에 가까운 표기를 써야한다. 쯔위 대신 '자유', '주자유'라고 검색한다면 많은 정보를 찾긴 힘들다.

법원에서는 타국 고유명사라도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한다. 현지 발음을 존중하여 표기하는 예외도 일부 있지만 한자를 넣지 않을 때의 이야기이고, 한자가 들어가면 무조건 한국 한자음으로 바뀐다.

3.1. 중국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외래어 표기법/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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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중국어 한글 표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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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 제정된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신해혁명 이전의 고유명사는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하고, 이후의 고유명사는 중국어 발음대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언론에서 원음 기준 표기법이 정착했고, 중국어 학습의 증가, 그리고 한자 교육의 부재가 겹쳐 원음 표기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인 毛泽东, 邓小平을 각각 '모택동', '등소평'이라 읽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고 있다.[6] 특히 장쩌민(강택민), 후진타오(호금도), 시진핑(습근평) 정치인들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제는 한국 한자음을 모르고 중국어 독음만 아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 고유명사를 한국어로 표기할 때 한국 한자음을 따를 것인지 현지 독음을 옮겨적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큰 논쟁이 있다. 한반도는 오랫동안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했고 그 나름대로의 한자 독음이 있었기에 역사적으로 중국의 독음을 존중해 표기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대부분의 한국 언론에서는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했고, 21세기에 이르러서도 한국 한자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이런 경향은 연예 및 문화 관련 고유명사에서 두드러진다. 바둑기사같은 경우도 섭위평, 임해봉처럼 80-90년대에 활약했던 기사같은 경우는 방송에서 이런식으로 읽었다. 후에 시대가 변하면서 창하오, 구리, 커제처럼 중국식 독음으로 변해갔다.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의 경우 어떻게 표기할지는 기업 마음이므로 현지명을 그대로 옮겨적는 방법이나 한국 한자음을 따르는 방법을 쓰기는 하지만 영문/로마자 표기를 따르기도 한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红米(Hóngmǐ, 영문명 Redmi)는 한국에서 ' 홍미'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중국어 표기로 台电(Táidiàn)을, 영문 표기로 Teclast를 쓰는 기업의 경우 중국어 독음인 '타이뎬'이나 한국 한자음인 '태전'을 쓰기보다는 영문 표기를 한글로 전사한 '테클라스트'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연예인의 경우 과거 90년대 정도까지의 중화권 스타 등은 한국 한자음 표기가 절대 우세하였다.[7] 하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한국 언론에서 중화권 출신자의 인명을 무조건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옮기는 추세이다.
2000년대를 넘어서며 판빙빙 등 현지음 표기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따로 나열하지 않겠지만 주걸륜, 진백림, 유역비, 계륜미 등 위의 인물들보다 비교적 근래의 사람들임에도 한국 한자음 표기가 굳어진 경우도 있다.[11]

한편 대한민국 국내 활동 연예인의 경우 공식 활동명을 존중해준다. (아예 영어식 활동명을 만든 경우 등은 제외) 딱히 기준은 없고 같은 팀 내에서도 방식이 갈리는데 대체로 어감이 좋은 쪽이나 의미상 하자가 없는 쪽으로 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3.1.1. 표준 중국어 기준 표기의 비판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은 중국어 보통화 발음만을 다루는데, 해당 인물이 보통화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기계적으로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다 보니 위화감이 크다는 점이 비판받곤 한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양자경(楊紫瓊)은 보통화 모어 화자도 아니고, 친가가 푸젠성 출신이라 영어 이름도 민어 기준으로 Michelle Yeoh(미셸 여)라고 쓴다. 하지만 한국 언론 보도에서는 한자 이름의 보통화 발음으로 량쯔충이라고 표기한다.[14] 대부분이 광동어 모어 화자인 홍콩 배우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2010년대 이후 언론 보도에서 성룡을 "청룽", 주윤발을 "저우룬파"라고 쓰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

3.1.2. 북한과 연변에서

북한에서는 한국 한자음 표기가 일반적이다. ' 베이징'은 예외.[15] 태영호 전 북한 외교관은 김정일이 한번은 현지 발음대로 표기하라고 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 쭈더가 누군가? 우리식 발음으로 표기해라"라고 원복했다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출처 다만 한 번 변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발언은 시기적으로 약간 오류가 있다. 북한은 쭉 한국 한자음 표기를 사용하다가 2010년 8월경에 한국처럼 원음 표기로 바꾸었다가 주민 사이에서 혼란이 있던 모양인지 2012년 9월 1일 보도부터 한국 한자음 표기로 회귀했다. 태영호의 증언과는 거의 10년 정도의 차이가 나고, 더구나 2012년은 김정일 죽은 뒤이다. 아마 태영호는 외국에서 오래 산 인물인지라 북한 내 정황의 언급에 다소간의 혼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조선어 매체 역시 한국 한자음 표기를 사용한다. 관영 매체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한국인을 겨냥한 사이트에서는 원음 표기를 하기도 한다. '인민일보'의 조선어판과 한국어판 웹사이트를 비교해보자.[16]

3.2. 일본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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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는 한자를 많이 쓰지만 일본어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 한자음을 거의 취하지 않고 원음을 옮겨 적는 것이 원칙이며 또한 보편화되어 있다. 중국어와는 달리 한국 한자음을 따를 것인지 현지 독음을 옮겨 적을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적은 편이다. 소수 한국 한자음을 따를 것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어는 중국어와는 달리 훈독이 있기 때문에 현지 발음과 한국 한자음 간의 괴리가 심한 경우가 많고, 가나로만 표기하는 고유명사가 있는 등의 문제로 대중들 사이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본어 인명이나 지명의 경우 기본적으로 원음을 한글로 그대로 표기하며 훈독이거나 가나 표기만 있을 경우에도 가급적 원음에 맞춰 준다. 현대 대한민국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를 '소천순일랑(小泉純一郎)'이나 아베 신조를 '안배진삼(安倍晋三)'으로 읽는 경우는 드물다.

단, 공식적인 명칭이 아닌 인터넷에 주로 유입되는 일본어 어원의 신조어나 서브컬쳐계의 고유명사는 상당히 난잡한 편이다. 딱 잘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했을 때 의미 전달이 더 잘되는 경우는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원음을 표기한다.

예를 들어, 중2병이나 비국민은 문서 표제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한다. '중2병'은 '중학교 2학년 또래'가 보여줄만한 행동이나 사상이 유래이므로 의미를 보다 더 전달하기 위해 중2라는 표기를 살린 것이다. 中2病(ちゅうにびょう)을 '주니뵤'라 표기하면 의미 전달이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을 것이며, 요즘 우리나라에서 기성세대에까지 널리 사용하는 표현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국민도 '국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히코쿠민'이라고 읽지 않는다. 반대로 부라쿠민 같은 경우 '민(民)'이라는 글자가 공교롭게도 일본어나 한국어 발음이 같기도 하고, 앞 단어는 집단거주지의 한 형태인 '부락'보다는 일본에 존재하는 차별계층을 나타내기 위한 고유명사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일본어 원음으로 주로 표기한다.

동방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자면 환상향, 홍마관 등은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한다. '겐소우쿄'라고 하면 의미 전달이 어렵지만 '환상향'이라고 적으면 '환상'의 '땅'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쉽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반대로 하쿠레이 신사는 '박려신사'라고 쓰지는 않는데 이는 '박려'라는 단어가 사전에는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사어화된 표현이며 한국 한자음으로 적는다고 해서 의미 전달이 잘 되진 않기 때문이다.

일본 전통 숙박 시설인 료칸 또한 한자 표기대로 읽으면 旅館으로 여관이지만, 일본의 료칸과 한국의 여관은 그 이미지가 상이하므로 일본어 표기인 료칸 이라고 읽는다.

지명에 대해서도 일부는 원칙을 벗어나기도 한다. 神戸空港(こうべくうこう)를 (神戸와 空港을 나누어) '고베 공항'으로 적을 것인가, 아니면 (神戸空港 자체를 하나의 고유명사로 취급하여) '고베쿠코'로 적을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神戸'는 고유명사, '空港'은 일반명사로 나누는 데 동의하겠지만, 정말 '고베쿠코'라 써놓은 극단적인(?) 사례도 종종 있다. 북한에서는 정말로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도꾜신붕', '니홍게이자이신붕'으로 적는다.

일본어 역시 중국어의 경우와 비슷하게, 일제강점기 때까지의 역사적 인물에 대해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경우가 꽤 잦다.
또한 초난강, 양평이형, 식봉이, 다전 이의채 선생과 같이 한국 한자음을 별명이나 애칭으로 쓰는 경우도 간혹 존재하며, 일부에서 서양식으로 성과 이름의 순서를 바꾸어 표기하는 것을 그대로 쓰는 오류도 나타난다.[17]

판결문이나 등기부등본 같은 법원 문서에서는 쿨하게 무시하고 한국 한자음대로 쓰기도 한다. 20세기에는 국한문병용체 형식으로 무조건 한국 한자음으로 기록하였으며, 21세기인 현재에도 종종 발견된다( 사례 1[18], 사례 2[19]).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일본 지명, 인명의 한자 모두 조선식 독음으로 읽었다. 오사카(大阪)는 대판, 요코하마(横浜)는 횡빈, 시모노세키(下関)는 하관(그래서 부산-시모노세키 간 연락선은 부관연락선)으로 읽는 식이다. 지명과 인명뿐만 아니라 아마테라스 오오카미를 천조대신이라고 읽는 등 고유명사들도 한자로 된 것들은 웬만하면 전부 조선식으로 읽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공적 영역에서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했지만 조선인들이 사적으로 계속 조선말을 썼기 때문에 이런 언어 습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해방 이후에도 국한문혼용체를 주로 쓰면서 한자로 쓰여 있는 일본어 단어들을 그대로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는 일이 많았다. 해방 이후 교육받은 세대들이 성년이 된 1970년대 이후에야 오늘날처럼 일본어 원어 발음을 따라 읽는 방법이 대세가 되었다.

3.3. 베트남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외래어 표기법/베트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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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자 표기를 더 이상 하지 않고, 베트남어에 정통한 사람이 드물어 해당 한자가 뭔지 알아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거의 다 원음 표기한다. 그나마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 월남(越南, Việt Nam)', 그리고 ' 월맹(越盟, Việt Minh)' 등의 표기가 보일 뿐이다. 역사 관련 인명·지명에서 한국식 표기를 쓸 때도 있는데, 호지명(胡志明), 진흥도(陳興道)가 대표적이다. 그 외 남월의 군주들같이 중국계 인물들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나(ex: 조타(趙佗, Triệu Đà/찌에우 다)), 시법을 따라 붙인 대부분의 군주들의 묘호/시호(ex: 레 현종(黎顯宗, Lê Hiển Tông/레 히엔 똥)), 그 외 일부 역사적 사항(ex: 대월사기전서(大越史記全書, Đại Việt sử ký toàn thư/다이 비엣 스 끼 또안 트))에서 한국식 한자 표기를 쓴다.

문제는 표기법과 발음이다. 오늘날 베트남어는 로마자를 차용해서 표기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식 표기와는 1만 광년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히 적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성씨인 Nguyễn만 해도 별의별 표기가 속출하고 Nguyễn Trọng Hoàng, Đặng Văn Lâm을 응우옌트롱호앙, 당반램 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왕왕 일어난다(...). 나트랑은 잘못된 표기지만 거의 굳어졌다.

4. 중화권에서

한자로 표기하고 중국어식으로 읽는다. 표의문자인 한자로 표음성을 살린다는 게 참으로 전도다망한 일인 데다가, 일본처럼 한자에 외래 발음을 적용하는 개념조차 없기 때문.[20] 해당 명사가 한자어가 확실하면 그나마 읽을 방법은 있는데, 한자에 기반한 명사가 아니거나 무슨 글자인지 모를 땐 음에 맞춰 대충 때려넣어야 한다(…). 고유 명사에 로마자 표기가 있으면 그걸 병기하기도 한다.

사실 이는 외래어·외국어의 표기가 원어의 발음을 완전히 무시해도 상관없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한 언어권에서 다른 언어권의 인명, 지명 등을 어떻게 부를지는 그 한 언어권의 사정이고, 그 한 언어권 화자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소통할 때는 자기들에게 편한 표기나 발음을 선택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뜻글자인 한자만을 쓰기 때문에 음역된 단어를 보는 것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 물론 서울의 경우처럼 당사자가 표기의 수정을 요청하면 고쳐 주기도 한다.

한자로 표기하더라도 국자는 원칙적으로 중국어 독음이 없어 문제가 되는데, 이 경우에는 육서 중 형성자의 원리에 따라 적당한 중국어 독음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라 읽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를 쓰는 지역에서도 각 지역마다 자형이 다른데, 간체 중국어에서는 번체 사용권의 인명·지명을 간체로 바꾸어 쓰고( 蔣經國 → 蒋经国), 번체 중국어에서는 간체 사용권의 인명·지명을 번체로 바꾸어 쓴다( 周洁琼 → 周潔瓊).

4.1. 한국어

한국에서 쓰이는 고유명사의 한자를 그대로 가져다 쓰지만 한국 고유명사의 한자가 뭔지 모르는 경우라면 (특히 신문 같은 속보성 매체의 경우) 일단 그냥 대충 비슷한 걸로 때려맞추고 본다(…). 예를 들어 한자 표기 없이 한글로 '김유리'라는 이름이 알려졌다면 일단 金有利라고 추정하고 金有利로 쓰는 식이다.[21]

한국 고유명사의 한자가 파악되더라도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자(국자)가 있다면 비슷한 한자로 바꾸기도 한다. 예로 이세돌(李世乭) 9단의 경우 돌(乭) 자가 한국식 한자로 중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한자라 '돌' 자를 石(석)으로 바꾸어 이세석(李世石)으로 표기하는 경우[22]와 李世乭로 쓰고 乭의 음은 shí 혹은 dao로 읽는 경우를 병행하고 있다.[23] 이런 경우 한자 표기를 가져다 쓴 게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음역했다고 밝히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인의 한자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중화권에서 자체적으로 한자 뜻을 추측해서 중국어로 번역한 경우에는 해당 한국인의 한자 이름이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중화권에서 중국어 표기를 바꾸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령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경우 2014년 9월에 본인이 직접 자신의 한자 이름이 潤妸임을 공개했고, 중화권에서 쓰이고 있기는 하나 중국 대륙에서는 그보다 더 전부터 쓰인 允儿도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 이렇게 이미 굳어진 표기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한자 이름을 알기 위해서 중화권의 표기를 참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순우리말 이름 윤빛가람 尹比加兰[26], 차두리 车杜里 처럼 음차하거나 박한별 朴韓星처럼 음차와 훈차를 병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또한, 외래어에서 유래한 이름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진야곱의 경우 야곱의 음차인 雅各을 그대로 가져다 써서 陳雅各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엄지의 본명인 '김예원'은 '예수님이 원하는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의 음차인 耶稣(야소)를 사용한 金耶願이 되겠으나 이렇게 하면 음이 '김야원'으로 달라져버려서 그냥 金藝源으로 음차해서(예명 '엄지'는 嚴智로 음차해서) 표지하고 있다.

한국어에서도 방언마다 단어가 조금씩 다른 것처럼 중국어에서도 지방이나 방언에 따라 여러 가지 한자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며, 중국어 화자들이 보기에는 한국 한자음 역시 여러 가지 다양한 한자음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한자로만 구성되었다면 발음만 다를 뿐이지 중국어 방언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체감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인/대만인들은 한국에서 체류할 때 한국식 독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오창룽(赵昌龙/趙昌龍)이란 이름을 가진 중국인 유학생이 출석부나 자기소개서에는 한국식 발음인 조창룡을 쓰는 식이다. 단 이것은 일종의 통명 같은 개념으로, 한국 정부에 외국인등록을 할 때와 같이 공적인 영역에서는 자신의 여권에 병음으로 기재된 로마자 이름(Zhao Changlong)만 인정된다.[29] 연예인 중에서는 주결경이 대한민국 국내 활동명을 이렇게 정한 케이스.

한자가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의 경우 한국식 독음과 비슷한 한자로 개명하기도 한다.

4.2. 일본어

히라가나나 가타카나가 섞였으면 대충 들어맞는 한자로 읽거나, 아니면 원래 한자 어원을 찾아서 한자로 바꿔 읽는다. 그래서 어원이 명확하지 않으면 서로 다른 표기가 대립하기도 한다.[30]
다만 원어와 비슷하게 발음되는 한자를 써서 음차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기업명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또, 중국 대륙에서 간체자로 통합되었지만 일본어에서는 별개의 한자로 취급되는 경우에도, 통합된 간체자를 사용해 표기한다. 반대로 정체자를 쓰는 대만, 홍콩 등에서는 일본어 신자체에서 간화된 한자도 번체자나 표준으로 간주되는 이체자로 바꿔 쓴다. 다중인격 캐릭터는 현지화에 있어 골때리는 요소이지만, 역자가 의차로 야바위질을 하는 창의력을 발휘해 극복한 케이스도 있다.
한자로 쓰더라도 일본에서 만들어진 국자는 중국어 독음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데, 이 경우에는 한국 국자를 읽는 방식과 달리 따로 독음을 만들어낸다. 대체로 육서의 형성자에 따라 한자의 일부 구성 요소의 독음을 따오는 식이지만, 현대 중화권에서 쓰이지 않는 옛날 자형을 따와 만들어진 국자는 그에 해당하는 한자의 독음을 참고하기도 한다. 중국 교육부에서는 2000년대에 일본에서만 쓰이는 한자의 독음을 표준화하고자 독음법에 대한 초안을 만들었으나, 실제로 시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한자의 중국어 독음 규범 초안(PDF)

4.3. 베트남어

베트남은 이제 한자 표기를 아예 하지 않는데, 어떻게든(...) 한자 표기를 찾아내 읽는다. 다만 일부 지명의 경우 그 지명의 원래 한자 표기와 별개로 중국어 이름이 따로 있는 경우가 았다. 예를 들어서 사이공(柴棍, Sài Gòn)은 西貢(Xīgòng)이라 부르고, 다낭(沱灢, Đà Nẵng)은 峴港(Xiàngǎng)이라고 부르는 식.

사람 이름 또한 한자 표기를 찾아내어 중국어 발음으로 읽는다. 과거 베트남인들은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역사서에 기록된 한자 이름을 찾아내어 중국식 발음을 한다. 그 예로는 몽골군을 막아낸 베트남 장수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를 陈兴道/陳興道라고 적고, Chén Xìng Dào(천싱다오)라고 발음한다. 그리고 현대 베트남인들은 한자(즉 쯔놈)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어떻게든 한자 표기를 찾아내어서 읽는다.

박깐(Bắc Kạn, 北𣴓[33])성처럼 쯔놈 문자가 포함된 지명의 경우, 음을 나타내는 부분인 件만 남겨 北件省으로 표기하거나 쯔놈 문자를 그대로 살려 北𣴓省으로 쓰고 𣴓의 발음은 件과 똑같이 jiàn으로 하는 방식이 함께 쓰이고 있다.[34] 아니면 Huyện Sông Lô → 瀘江縣처럼 아예 훈차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자 표기가 없는 소수민족 언어 지명 등은 그냥 음차한다. 가령 므농(M'Nông)어로 '호수의 땅'이라는 뜻인 닥락(Đắk Lắk)성의 경우 그냥 多樂省이란 음차 표기를 쓴다.

5. 일본에서

여러 면에서 한국과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아직까지 한자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크고, 한국과는 달리 각 한자에 수많은 음이 있으며 맥락에 따라 그것을 다르게 읽는 게 보편화되어 있다는 점도 있다. 글자와 독음이 거의 다 일대일로 대응하는 한국, 중국과 달리 일본 한자음은 훈독과 음독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며, 음독에도 오음과 한음, 그리고 비교적 다양한 다른 발음들이 공존하고 있다. 한자 한 자가 여러 개의 음가를 갖는 게 일본어에서는 딱히 이상한 것이 아니다. 또한 한자 표기가 정확하다면 독음은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사실 표기만 놓고 보자면, 표기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시점에서 발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요약하자면 한국처럼 '한국식 표기냐, 원음 표기냐'를 딱 가르지 않으며, 원음이 또 다른 한자음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것이다. 月이라 쓰고 가타카나로 ' 유에'(ユエ, 月의 표준중국어 발음인 yuè를 옮긴 것이다)라고 독음을 단다던지. 왕도의 개에서 한국인 이름이나 한국 지명에서도 똑같은 방식을 썼다. 원문 한자를 쓴 뒤 한국식 발음으로 독음을 달아놓는 식.

일본계 이민 2세 이상인 경우에는 그냥 가타카나로 쓰는 경우도 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アルベルト・フジモリ)가 대표적인 예.

5.1. 한국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한국인 이름의 가타카나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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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까지는 인명·지명 모두 한자에 일본식 독음이 주류였으나(ex: 김일성(金日成)→킨 닛세이(きん にっせい)),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 정부가 한국어 원음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언론이 원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중국인명을 표기할 때 신해혁명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인물의 성명은 한자로 표기하고 일본식 독음으로 읽는 것이 주류지만(ex: 이순신(李舜臣)→리 슌신(り しゅんしん)) 현대 지명이나 정치인의 성명은 한자를 쓰되, 원음의 발음은 한자 위 혹은 괄호 안에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방식(ex: 문재인→"[ruby(文在寅, ruby=ムン・ジェイン)]" 또는 "文在寅(ムン・ジェイン)", 문·제인)[35]을 사용한다.

일본에서 신자체를 통해 간략화된 한자라면 신자체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朴槿惠는 朴槿恵로 표기한다.

공적인 영역에서는, 한자 문화권 출신 외국인은 일본 재류카드(在留カード, 한국의 외국인등록증에 상당)에 로마자 성명 외에 한자 성명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일본 성명에 사용 가능한 한자로 대체해야 한다( 참고). 기본적으로 JIS(1~4/보조) 한자만 인정되지만, 행정 전산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등기된 외국인 이름에 쓰인 비 JIS 한자 176자도 추가로 인정되기 때문에 과 같은 한국 인명용 국자(國字)도 상당수 인정된다. 이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재일 조선인이었기 때문. 이 중에는 乽처럼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에서는 정자(正字)로 인정하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인명용 한자로 등재되어 있지 않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한편 "정자(正字)"로 인정되지 않는 글자의 경우 이체자로 대체한다. 일본 정부는 이체자를 OCR로 읽어들여 전산에 인식시킨 후, 자체 DB와 대조해 정자(正字)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DB의 미비나 시스템 오류, 담당자 실수 등으로 𡜦가 으로 입력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만 전통적인 정체자는 일본 인명에서도 대부분 사용할 수 있으니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일본에서 외국인 등록을 한다고 한자 표기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연예인은 대부분 가타카나로 표기한다. 역사 인물이나 정치인의 한자 이름은 알아내기가 쉽지만 연예인의 한자 이름은 알아내기 어렵고, 더불어 한자를 고려하지 않은 예명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스포츠 선수는 상기된 정치인의 경우처럼 한자로 표기하고 한국어 발음을 음차하여 읽어주는 방식이 기본이다. 박지성을 朴智星이라 쓰고 パク・チソン이라 읽는 식. 차두리 처럼 순우리말 이름인 경우 車ドゥリ처럼 한자+가타카나 조합으로 한자표기를 최대한 살려서 써준다. 스포츠 선수는 연예인과 달리 과거부터 한국 언론이나 각 스포츠 협회의 등록정보 등을 통해 정확한 한자표기를 알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연예인과 달리 과거로부터 한국 스포츠 선수는 마치 한국 정치인처럼 일본내 언론에서 쓸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표기할 필요가 있고, 어느날 갑자기 바꾸기가 어렵다. 다만 스포츠 중계에서는 방송국에 따라 가타카나 표기만 하는 곳과 한자명을 표기해주는 곳이 혼재해오다가, 직관성이 떨어지는지 근래에는 그냥 가타카나 표기만 띄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재미있게도 가타카나 표기에도 유입에 따른 차이가 다소 발생하는데, 박찬호는 朴賛浩로 쓰고 발음은 パク・チャノ가 표기법에 맞지만 메이저리그 등록명 Chan Ho Park으로 먼저 일본에 알려지다 보니 이것이 반영된 パク・チャンホ가 일본내 발음으로 자리잡았다.[36]

특이 케이스로 이동국은 李東國이었지만 2007년 음이 같은 李同國으로 개명하였는데, 음이 같다보니 개명한 사실이 국내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가 워낙 이미 李東國으로 알려져 있다보니 일본내에 반영되는 것이 상당히 늦었다.

일본에서 잘 안 쓰는 한자가 있을 때도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유니코드를 사용하지 않는 구형 시스템의 경우 보통 JIS X 0208 문자 범위만 지원되는데, 이 경우 JIS 1순위/2순위 한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승엽의 경우엔 イ・スンヨプ과 李承ヨプ가 혼재한다. 은 JIS 3순위 한자이기 때문이다.[37]

지명의 경우 상기 정치인과 스포츠 선수처럼 한자표기+한국어 발음 사용이다. 부산은 釜山으로 쓰고 원어발음을 존중한 プサン으로 읽는 식이며, 순우리말 서울 또한 ソウル로 표기가 가능하기에 중화권 쪽에서 벌어진 혼란은 애초부터 없었다.

일제강점기 시절엔 식민지 지명을 음독으로 하는 일제의 원칙에 따라 부산은 釜山이라 쓰고 일본어 음독인 ふざん으로 읽는 식으로 거의 일괄적으로 일본어 음독으로 불렀고, 일본 본토의 지명처럼 훈독하는 방식은 처음부터 일본식으로 지은 도시 지역의 정(町)과 같은 지명을 부를 때만 사용했다. 마치 일본 본토 지명처럼 부산을 카마야마(釜山, かまやま), 수원을 미즈하라(水原, みずはら) 하는 식으로 읽는 일은 없었다. 이런 방식은 픽션인 대체역사소설 < 비명을 찾아서> 세계관 한정. 다만 해당 책에서도 평양은 음독으로 헤이조(平壌, へいじょう)라고 읽었다.

5.2. 중국어

원음을 존중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웬만하면 일본식 독음을 따른다. 인명은 일본식 독음을 따르는 쪽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胡錦濤는 こ きんとう(코 킨토), 習近平은 しゅう きんぺい(슈 킨페이)로 읽는 경우가 많다. 홍콩인인 경우에도 배우나 연예인이 아니라면 영어 이름을 쓰더라도 중국식 이름을 기재하며,이를 일본어 식으로 읽는다. 예를 들어 캐리 람의 경우, 林鄭 月娥라 쓰고 りんてい げつが(린테이 게츠가)로 읽는다.

다만 영화배우나 연예인은 좀 달라서 원음을 존중하는 경우가 비교적 더 흔한 편이다. 주윤발은 チョウ・ユンファ(초 윤화)[38]라고 쓴다. 홍콩의 인물은 대체로 영어 이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한 편으로 성룡은 영어 이름을 살려 ジャッキー・チェン(재키 찬)이라 쓴다. 영어 이름이 없다면 앞에서 예시로 든 주윤발처럼 이름의 로마자 표기를 가타가나로 옮긴다.

공적인 영역에서는, 한국인 인명과 동일하게 중국/대만인은 재류카드에 한자 성명을 올려 법적인 성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간체자나 JIS 코드에 없는 번체 이체자의 경우 JIS 코드상의 한자로 옮겨야 한다.[39] 성명에 사용된 간체자가 JIS 코드에 있는 경우 대응되는 번체/구자체/신자체 등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쓴다. (예: 达은 의 간화자이지만, JIS 보조한자 범위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達로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达로 표기한다). 중국어 간화자와 일본어 신자체의 간략화된 형태가 다른 경우, 형상의 유사성이 우선한다. 예를 들어 중국 간화자에서 (잎 엽)은 (화합할 협)으로 간화되었지만 일본의 구자체-신자체에서는 이러한 대응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데, 중국인의 인명에 叶이 들어가 있는 경우 葉으로 옮기지 않고 叶로 그대로 쓴다.

지명의 경우는 특정 대도시의 경우, 베이징은 ペキン(페킨), 난징은 ナンキン(난킨), 상하이는 シャンハイ(샹하이) 등으로 표기한다.[40] 그 외 지명의 경우 사회 일반적으로는 랴오닝성은 りょうねいしょう(료네이쇼), 광저우는 こうしゅう(코슈) 등 일본식 독음을 따르지만, 사회과부도 등 교육에서는 リャオニン省, コワンチョウ로 표기한다.[41]

대만의 지명 중 대만일치시기에 일본식으로 지은 지명은 현대에도 일본식으로 훈독한 명칭을 사용한다. 가령 가오슝(高雄)은 훈독하여 たかお(타카오)라고 부른다.

한어(漢語)에서 유래하지 않은 소수민족 지명은 병음이나 한자의 일본어 독음을 따르지 않고 소수민족의 원음을 존중한다. 후허하오터는 フーホハオト(후-호하오토)나 こわこうとく(코와코토쿠)가 아닌 フフホト(후후호토), 르카쩌는 ルガツェ(르카체)가 아닌 シガツェ(시가체)로 표기한다. 이런 건 좀 배우라고

역사용어의 경우{Türk( 튀르크)→}突厥( 돌궐)→とっけつ(톳케츠), 劉備( 유비)→りゅう び(류 비), 曹操( 조조)→そう そう(소 소) 같은 식으로 한국과 동일하게 일본식 발음으로 읽는다.

글자는 일본 신자체로 바꿔 적는다. 이를테면 毛泽东은 毛沢東으로 적는다.

상용한자가 아닌 경우에는 가나로 대체하기도 한다. (예: 深圳 → 深セン)[42]

5.3. 베트남어

웬만하면 가타카나로 표기한다.[43] 다만 역사상의 인명·지명은 한자와 일본식 독음을 쓸 때도 있다. 한국 단락에서 예시로 들었던 쩐흥다오는 陳興道라고 쓰고, 발음은 ちん こう どう와 チャン・フン・ダオ 표기가 혼재한다.

6. 베트남에서

베트남은 로마자를 기본 표기로 사용하기에 다른 로마자 사용 국가와 마찬가지로 그 나라의 로마자 표기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

6.1. 한국어

Triều Tiên Thế Tông[45], Lý Thuấn Thần이나, Tân La, Triều Tiên 같은 과거의 지명·인명은 한자 발음을 그대로 베트남식으로 표기한다. 근대의 경우 Lý Thừa Vãn, Kim Nhật Thành처럼 당시에 베트남에 알려진 경우는 그대로 표기하고, Kim Gu, Yun Chi-ho처럼 앞의 두 인물과 같은 시기의 사람이라도 베트남에 나중에 알려진 경우는 영어 표기를 따른다.

현대의 지명·인명 등의 고유명사는 Kim Yuna, Park Ji-sung, Park Hang-seo 또는 Seoul처럼 대부분 로마자 표기법을 그대로 따른다. 그러나 간혹 Kim Chi처럼 음절마다 띄어 쓰는 베트남어 관습대로 표기하는 예도 있다.

특히 지명의 경우 여러 가지 방식이 혼재한다. 대부분 Pusan, Suwon 등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지만 Bình Nhưỡng, Hàm Hưng, Sông Đại Đồng, Sông Hàn 등과 같이 관성 탓에 아직도 베트남식 한자 독음 표기를 따르는 단어들도 있다. 북한 지명인 경우 Kŭmgangsan과 같이 북한식 로마자 표기법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백두산은 [ruby(Núi Trường Bạch, ruby= 누이 쯔엉 바익)]( 쯔놈: 𡶀長白)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장백산(長白山/长白山)의 베트남식 독음 표기로 한국어로 굳이 직역(?)하자면 '뫼장백' 정도가 된다.[46]

흥미롭게도 -북도/-남도는 함경북도(Hamgyong Bắc), 경상남도(Gyeongsang Nam)와 같이 Bắc(北), Nam(南)으로 표기한다.

6.2. 중국어

베트남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한자를 폐기했는데도 한자의 베트남어식 발음(Âm Hán-Việt, 音漢越)대로 읽고 쓴다. 그래서 후진타오는 Hồ Cẩm Đào, 시진핑은 Tập Cận Bình이 된다.

파일:attachment/Bản_đồ_hành_chính_Trung_Quốc.png
베트남식 중국 지명. Bắc Kinh이라든가 Phúc Kiến처럼 은근히 한국식 독음과 비슷한 발음이 많다. 소수민족어에서 유래한 내몽골 자치구 Hohhot는 병음 표기도, 베트남식 한자음도 아닌 몽골어식 영문 표기 Hohhot를 그래도 썼다.

상표명 같은 경우, 그냥 영문 표기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화웨이(华为)는 한자의 베트남식 독음인 Hoa Vi가 아니라 Huawei라고 쓰며, 텐센트(腾讯) 역시 Đằng Tấn이 아닌 Tencent.

6.3. 일본어

웬만하면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한다. 다만 오래 전 베트남에 유입된 단어이고 일본어에서 음독하는 단어인 경우, 한자 표기의 베트남식 독음으로 부를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국가명인 '일본(日本)'은 [ruby(Nhật Bản, ruby=녓 반)]

한국어 표기에서와는 달리, 역사적 인물의 인명도 대부분 현대 일본어의 로마자 표기를 따른다. 예를 들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한자 표기의 베트남어 독음인 Đức Xuyên Gia Khang이 아니라 Tokugawa Ieyasu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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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냐하면 주윤발 같은 경우는 표기법이 정립된 86년 이전부터 국내에 알려진 배우이기 때문이다. 이름을 원어 발음대로 쓰게 된 건 적어도 90년대 중반부터이며, 그 이전 사람은 이소룡 주성치 성룡 등 여전히 한국식으로 부른다. [2] 게다가 중국인은 광동어냐 북경어냐에 따라서 또 달라지므로, 그냥 한국식으로 부르는 걸 택하는 편이기도 하다. [3] 그러니까 프랑스계 스위스인 장 칼뱅(Jean Calvin)은 라틴어 문헌에선 '요하네스 칼비누스'(Ioannes Calvinus)가 되고, 영어로 '존 칼빈'(John Calvin), 스페인어로 '후안 칼비노'(Juan Calvino), 이태리어로 '조반니 칼비노'(Giovanni Calvino)라고 불린다. [4] 다만 이것도 현대에는 나라와 언어권마다 관습이 다르다. 예컨대 스페인에서는 영국의 찰스 3세를 스페인어 Carlos로 표기하지만, 반대로 영국에서는 스페인의 펠리페 6세를 현지 표기인 스페인어 Felipe로 표기하며 영어 Philip으로 표기하지 않는다. 다만 교황 이름은 대부분 자국어로 부른다. 교황은 특정 국가에 속한 것이 아니라 전 유럽(나아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직위라는 점에서 그런듯 하다. [5] 가령 헨리(Henry), 하인리히(Heinrich), 헨드릭(Hendrik), 앙리(Henri), 엔리케(Enrique), 곈리흐(Генрих) 모두 같은 이름이다. [6] 사실 이 둘은 표기법 변천의 과도기에 놓여 있어서 두 표기법이 혼용된다. [7] 이는 당시의 관행도 있지만 당시 중화권 스타의 대부분이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홍콩 스타이고 영화, 음악 등 이들의 컨텐츠가 광둥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도 있다. 주윤발 주연 영화 같으면 크레딧에 한자로 周潤發, 로마자로 CHOW YUN-FAT 이렇게 나오다 보니 저우룬파 같은 발음이 더 어색할수밖에. [8] 성룡의 경우 본인 선호 표기도 성룡으로, 홍콩 스타의 거리 핸드프린팅에 한글로 성룡이라고 적어놓기까지 했다. [9] 장백지를 제외하면 거의다 50-60년대생 스타다. 그리고 여기에도 알란 탐(담영린), 글로리아 입(엽온의) 등 한국 한자음 표기보다는 영어 이름이 더 익숙한 예외가 있다. [10] 몇 안되는 예외. 위의 장백지와 나이가 비슷하고 심지어 장쯔이가 1살 많음에도 표기가 갈렸다. 이는 장백지의 이름을 중국어 발음으로 표기했을때 영 거시기해지는(...) 사정도 있긴 하다. 장백지 문서 참조. 반대 케이스이지만 이유 자체는 리앙부지 감독과 비슷한 사정(...) [11] 참고로 판빙빙의 한국 한자음 표기는 범빙빙이다. 빙빙이라는 이름이 한국, 중국 다 같다. 범을 판으로 읽는데 중국 바둑기사 판팅위의 한국식 표기가 범정옥이다. [12] 아이오아이 활동 시절 음악 방송 인트로 등에 표기한 로마자 표기는 성만 딴 ZHOU. 프리스틴 활동에서는 주결경이 아닌 '결경'으로 활동하다 보니 공식 로마자 표기는 Kyulkyung을 사용했다. [13] 程潇로 '정소'가 맞지만 의도적으로 변경. 그렇다고 한자를 바꾼 것은 아니고 중화권에서는 程潇를 그대로 사용한다. [14] 다만 이는 보통화 기준으로도 틀린 표기이다. 실제 성씨 楊의 보통화 발음은 양(Yáng)이다. [15] ' 댜오위타이(钓鱼台, 조어대)'를 ' 낚시터 국빈관'(...)으로 번역차용하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16] 중국에서는 남한의 한국어와 북한·연변의 한국어를 한국어 조선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바이두 백과에서도 한국어 문서와 조선어 문서가 따로 있다. 일단 같은 언어로 취급되긴 하지만, 중국어 중에서 표준 중국어, 광동어, 오어 등을 구분하는 시각이 한국어에 반영된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전자는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후자는 불가능하다는 것. [17] 다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태생만 일본일 뿐 어려서 영국으로 이주해 영국으로 귀화한 영국인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식 명칭이 맞다. [18] 여기서 '대판부 지전시'는 오사카부 이케다(池田)시를 말한다. [19] 여기서 나오는 '동경시 국정구 내행정'은 도쿄도 고지마치(麴町)구 우치사이와이(内幸)정이다. 고지마치구는 인근 간다(神田)구와 통합해서 지요다(千代田)구가 되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20] 그래도 외국어 표기를 위해 어떤 한자로 음차할지가 고안되어 있긴 하다. 국제 음성 기호에 기반한 영어 표기용 한자 표. 중국어 항목 참고. [21] 중국어 맥락에서의 표기와 한국어 맥락에서의 한자 표기가 다른 건 딱히 문제 있는 건 아니다. 같은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권이라고 해서 언어를 불문하고 언제나 똑같은 표기를 사용하지는 않으며,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같은 한자를 쓰는(자형은 별개로 치더라도) 한국/중국과 일본에서 '미국'의 한자 표기가 다르고, 같은 로마자를 쓰는 유럽에서도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를 영어로는 Florence, 스페인어로는 Florencia로 표기하는 등 많은 사례가 있다. [22] 이 경우는 石을 乭의 간화자로 표기했다고도 볼 수 있다. [23] 중국은 방언자가 많아 자국 내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 선전만 해도 深圳의 圳이 광동어 민남어에서만 쓰이는 한자라 읽는 방법이 근래에 정해졌고, 대륙과 대만 간에 읽는 방법이 달랐다. [24] 문제의 동아일보 중국어판 기사 [25] 이 표기가 역수입된 탓인지 영어 위키백과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趙承熙로 등재되기는 했지만,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한동안 한자표기를 사용하지 않은 적이 있다. 동아일보 기사를 참조한 중국어 위키백과, 이를 참조한 영어 위키백과를 따라왔다는 것 외에 아직도 별다른 근거는 없다. [26] 간혹 훈독한 尹光河(윤광하, yin guaghe), 다른 음독표기 尹比加林(윤비가림, yin bijiain)를 쓰는경우도 있다. [27] 한성의 '한(漢)'자가 한나라, 넓게는 중국 자체를 의미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28] 신(辛)이라는 글자가 중국쪽 사전에도 '(맛이)맵다'는 형용사로 분명 기재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정작 이 뜻으로 잘 쓰이지는 않는다. 당장 바이두 같은 중화권 포탈에 검색해도 김치 이미지가 잘 나오지 않는다. 중국조선족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로 쓰는 단어인 辣白菜로 검색하는 편이 김치 관련 이미지가 제대로 나온다. 단어가 어떻게 자리를 잡는가는 결국 대중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방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봐야 가닥이 나올 것이다. [29] 조선족은 예외적으로 한자 성명의 한국식 발음 한글표기를 병기할 수 있다. [30] 이런 걸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시가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대만 현지화에서 학생 이름인데, 그 이유는 모든 학생들의 이름이 한자 성 + 카타카나 이름 꼴로 이루어졌기 때문.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중국판과 대만판의 이름 표기가 다르다. 그 이유는 단순히 이름의 어원을 다르게 본 것 부터, 일본어의 의차 or 외래어의 음차 중 관점의 차이가 있다던가 하는 등 너무나도 다양하기에 이 문서에 차마 담지 못할 정도이다. [31] 물론 극중에서 영호기는 れいごうき라 읽지 않고 ゼロごうき로 읽는다. [32] 대만에서 豊의 표준 자형은 豐이다. [33] ⿰氵件 [34] 실제로 중국어 위키백과 박깐성 문서에서 이러한 표기를 쓴다. [35] 文在寅을 일본식 독음으로 읽으면 '분 자이인(ぶん ざいいん)'이 된다. 최대한 한국 발음을 가타카나로 표기한 것. [36]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유입경로에 따라 특정표기가 선점되어 표기법이 무시되는 경우이다. 한국에선 헨리크 미키타리안으로 굳어진 헨리흐 므히타랸처럼. [37] 유니코드가 아니라 Shift_JIS, CP932, ISO-2022-JP 등의 인코딩을 사용하면 李承燁의 燁 자를 표현할 수 없다. 간혹 李承 火+華 같은 표기도 보인다. 위와 같은 표기는 유니코드를 쓰지 않는 기기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38] 광동어 발음인 짜우연팟에 근거. [39] 이러한 변환 과정에서 龙(龍·竜의 간체자)이 尤로 입력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원래는 竜이나 龍으로 옮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 사례에서는 시스템 오류나 담당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0] 우정식 병음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北京" 문서 설명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방언인 당음(唐音)에서 유래된 역사적 읽기 방법(この読みは中国南部の方言の唐音に由来する歴史的な読み方である)"이라고 한다. [41] 한국에서도 1990년대까지는 이런 식이었다. [42] 圳은 한문에는 없는 백화문 전용 한자라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안 쓰이는 한자인데, 이런 한자에 대응되지 않는 유니코드 이전 KS X 1001 완성형만을 지원하는 환경에서는 표시되지 않아 한국 인터넷에서도 土+川과 같은 표기가 보인다. [43] 예) 응우옌 꽁 프엉 : グエン・コン・フオン [44] Búp bê는 인형이라는 베트남어 단어 [45] 한자 표기하면 朝鮮世宗(조선 세종). [46] 베트남에서는 외국의 산하(山河)를 표기할 때 江, 山 등을 뜻하는 부분은 자신들의 언어 Sông(瀧), Núi(𡶀)로 따로 표기하고 순수 이름 부분만을 뒤에 붙인다. 가령 대동강은 Sông Đại Đồng( 쯔놈: 瀧大同)으로 '가람 대동' 정도가 된다. 한국에서 웬만해서 '황하강'과 같이 중복해서 우리말로 표현하려는 것을 지양하고 '황허'로 표기하려는 부분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