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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12:57:59

견자단

<colbgcolor=#2b3364><colcolor=#ffffff> 견자단
甄子丹|Donnie Yen
파일:Donnie_Yen_Formal.jpg
본명 甄子丹[표준중국어][광동어]
Donnie Yen (도니 옌)
출생 1963년 7월 27일 ([age(1963-07-27)]세)
광둥성 광저우시
국적
[[홍콩|]][[틀:국기|]][[틀:국기|]][3]
신장 173cm
직업 배우, 감독, 무술 감독
학력 베이징 스차하이 체육학교 (졸업)
활동 1981년 - 현재
소속사 없음
가족 아버지 견운룡
어머니 맥보선 (1942년생)[4]
여동생 견자청 (1974년생)[5]
전처 양정자[6]
현처 왕시시[7] (1981년생)
장남 견문작[8] (1995년생)
장녀 견제여 (2004년생)
차남 견제가 (2007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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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족 및 결혼3. 데뷔 이전4. 배우 이력
4.1. 1980-90년대4.2. 2000년대4.3. 2010년대4.4. 2020년대
5. 정치 행보6. 한국 관련7. 태권도 루머8. 촬영중 루머9. 논란 및 사건사고
9.1. 파벌 대립9.2. 성향 조작9.3. 여론 반응
10. 국뽕 채널11. 이연걸과의 비교12. 출연 작품1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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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 배우, 감독, 무술감독. 표준 중국어 발음은 전쯔단, 광둥어 발음은 얀지단, 영어 이름은 도니 옌이다.[9]

3대 메이저 액션배우라고 평가받는 이소룡, 성룡, 이연걸의 계보를 잇는 중화권 액션 영화계 보루라고 할 수 있다.[10] 영국령 홍콩이 배출한 마지막 홍콩 액션스타인데 이전에 미국에 거주한 경력이 있다 보니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화권 배우이다.

정식으로 태권도[11]와 우슈를 배운 무술인으로 권법과 병장기에 두루 능하다. 우슈 외에 실전 격투에도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으며, 그 때문인지 일찍이 MMA, BJJ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살파랑과 도화선에선 MMA를 의식한 새로운 감각의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국내 액션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져 권격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2. 가족 및 결혼

견자단은 1963년 7월 2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태어났으며 가족 관계는 언론인 아버지 견운룡(甄雲龍, 전윈룽)과 무술가 어머니 맥보선(麥寶嬋, 마이바오찬)[12]의 슬하 1남 1녀 중 장남. 여동생 견자청(Chris Yen, 甄子菁, 전쯔징)또한 어머니, 오빠와 같은 뛰어난 무술가다.

아버지는 무술인이 아닌 평범한 신문기자였지만, 어머니 맥보선은 무당권(부씨팔괘장)과 태극권의 수련자였다고 한다. 맥보선과 같이 광저우 무술학교에서 수학한 사람이 바로 양사다. 가족이 다재다능한데, 아버지는 아마추어 음악가이기도 해서 바이올린 연주에 수준급 실력을 가졌고, 어머니는 무술가였을 뿐만 아니라 소프라노이기도 했다고 한다. 견자단의 가족은 그가 2세 때 홍콩으로 이민을 갔고 11세에 다시 미국 보스턴으로 가서 정착했다.

1990년 그는 지인의 소개로 광고업에 종사하는 ‘양정자(梁静慈, 량징츠)’와 만나 1993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했지만 1994년 이혼한다. 이혼 후에 양정자는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음 해, 혼자서 아들 ‘견문작(甄文焯, 전원차오)’을 출산한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외도설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유부남이었던 견자단은 여배우 ‘만기문(萬綺雯, 완치원)’[13]과 눈이 맞아 전처와 이혼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그는 소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후 드라마 ‘정무문’을 촬영하며 만기문과 공식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해 의혹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1999년 만기문과도 헤어졌다.

2003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홍콩의 모델출신 ‘왕시시(汪詩詩, 왕스스)’를 알게된 견자단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하여 견제여(甄濟如, 전지루), 견제가(甄濟嘉, 전지자)의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왕시시는 1981년생으로 견자단보다 18살 어리고 키는 훨씬 더 크다.

3. 데뷔 이전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하에서 지속적으로 중국무술을 배웠는데 그의 어머니는 견자단을 어린 시절부터 엄하게 훈련시켰다. 새벽 5시부터 무술 연습을 시작하고 그것이 끝나야만 학교에 갈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이 당시 그의 나이 14세때 미국에서 기지개를 켜던 태권도 또한 ‘흰띠’까지만 짧게 수련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힙합이나 브레이크 댄스에도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청소년기에 비보잉를 하면서 보스턴의 유흥가를 기웃거리자 부모는 견자단이 불량청소년이 될 것을 우려하여 덩샤오핑의 집권 후 막 개혁개방이 시작되고 있던 중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이때 나이가 16세. 견자단은 베이징 스차하이체육학교(什刹海體育運動學校) 무술과에 2년간 유학을 하면서 정식으로 중국무술을 배우는데, 이때 스차하이체육학교의 에이스 학생이었던 이연걸을 알게 되어 친하게 지내게 된다.

4. 배우 이력

4.1. 1980-90년대

중국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하던 길에 홍콩에 들렀다가 원화평 감독과 만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게 된다. 처음에는 원화평 영화에 스턴트맨으로 출연했다.

1980년 개봉한 영화 소림사에서 이연걸은 주연이었고, 견자단도 이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게 된다.

1984년 소태극(笑太極)[14]에서 첫 주연을 맡으나 흥행에는 실패.

1985년에 찍은 영화 정봉적수(Mismatched Couples, 情逢敵手)는 여러 가지 의미로 견자단의 필모 중 독보적인 영화다. 이 작품은 무술 액션 영화가 아니라 스트리트 댄스와 비보잉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15] 22살의 풋풋한 나이에 찍었는데 10대 시절에 익힌 댄스실력은 녹슬지 않아서 엄청난 비보잉 실력을 보여준다. B급 영화이긴 하지만 영상미도 화려하고 댄스 배틀을 보는 재미도 있어 한 번 빠지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 하지만 이 영화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 뒤에도 많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액션 연기 외에 영화 제작에도 손을 뻗쳤다. 이 시기에 찍은 '황비홍 2'에선 납란원술 역으로 분해 동기인 황비홍 역의 이연걸과 멋진 대결을 펼친 바 있고, 이듬해 ‘신용문객잔’에서 악역 보스로 열연하였다. TV 시리즈 정무문은 견자단의 이름 석자를 대한민국에 알린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16] ‘노호광'과 '영춘'은 무술 감독도 맡았고, 1997년 영화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직접 감독한 전랑전설(戰狼傳說 1997)과 살살인 도도무(殺殺人 跳跳舞 1998) 등은 좋은 평을 들었다.

4.2. 2000년대

1990년대까지 견자단은 성룡 이연걸에 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그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로 이 둘의 활동이 주춤하게 된 2000년대부터이다.

블레이드 2(2002)에서는 '스노우맨'이라는 이름의 동양계 뱀파이어 역을 맡았다. 무술감독 및 대사는 없고 몇차례 액션을 보여주는 '단역'으로 초반에 영화에서 퇴장한다.

영웅(英雄 2002)에서도 은모 장공이란 인물을 맡아 주인공 이연걸을 상대로 멋진 창술을 보여주었고, 이후 무술 감독을 맡은 천기변(千機変 2003), 살파랑(殺破狼 2005), 도화선(導火線 2007)으로 홍콩 금상장과 대만 금마장 무술감독상을 휩쓸어버린다.

상하이 나이츠(Shanghai Knights 2003)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얼굴을 비췄으며 칠검(七劍 2005)에서는 고려인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더불어 칠검[17]에선 한국말을 직접 하는데 억양과 발음 문제 때문에 심각할 장면의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아예 성우가 견자단의 대사 부분을 더빙했다.

홍금보가 제작하고 엽위신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춘권 액션 엽문(葉問 2008)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영화가 히트를 치며 주가가 폭등했다. 이후 8인: 최후의 결사단(2009), 금의위(2010), 엽문 2(2010), 정무풍운 진진(2010)에 출연했다. 홍금보와는 이미 살파랑 (2006)에서 형사와 악당보스로 함께 출연을 하였다.

엽문을 찍기에 앞서 엽준 노사에게 직접 영춘권에 대해 지도를 받았는데[18] 비슷한 시기 양조위 또한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촬영을 위해 엽준 노사에게 직접 영춘권을 교정받는다. 여기서 양조위는 "천성이 게으르다"라고 혹평한 데 반해 견자단의 태도에 대해서 칭찬한 바 있다. 다만 이 점은 어디까지나 견자단이 배우이기 전에 무술인이라는 점, 그리고 그러한 견자단과 비교되어 정극 배우인 양조위가 혹평을 들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그 당시 팔을 다쳤다고도 한다. 그러나 다른 인터뷰에서 무술 자체보다 영화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는 영화인다운 말을 했다고 엽준 노사는 노발대발하면서 욕했다고 하니 일대종사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다.

4.3. 2010년대

2011년에 들어서는 삼국지 : 명장 관우에서 관우 역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2013년 10월에 개봉한 특수신분[19]에서 다시 한 번 살파랑과 도화선과 같은 액션을 선보여서 국내의 견자단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에는 영화 대요천궁[20]에서 전신 분장하고 손오공 역할을 맡았다.

2015년에 나온 소식으로는 스타워즈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출연한다. 루머라는 말이 있었지만 제작진 측의 발표와 공식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확인사살. 맹인으로 추정되며 봉으로 스톰 트루퍼를 때려잡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후 공개된 정보에서는 우키 보우캐스터급의 총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6년에 엽문 3: 최후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개봉. 마이크 타이슨이 출연하고 장천지와 문파의 자부심을 둔 결투 등이 등장한다.

2016년 말 마침내 로그 원이 개봉하였고, 최후의 사원을 지키는 수도자 치루트 임웨로 등장. 포스의 힘과 함께한다는 주문을 무슨 불경처럼 외우고 다니는데, 견자단이 왠지 최종병기급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인간미 있는 역할이다. 자세한 것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항목 참조. 견자단은 "그저 중국 진출만을 위한 캐릭터라면 배역을 맡지 않겠다"라고 하였고, 대본을 받아 캐릭터를 파악한 후에야 출연을 승낙하였다고 한다. 그 덕분에 치루트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가장 메이저한 동양계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

2019년 12월 20일 엽문 4: 더 파이널이 개봉했다. 이번 편은 액션 스타 스콧 앳킨스가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2020년 4월 1일 개봉했다.

4.4. 2020년대

2020년에는 뮬란 실사판 영화에 출연했는데 주연 배우 유역비의 발언 등으로 개봉도 하기 전에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며 ‘뮬란’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북미에서는 스트리밍으로만 개봉하는 등 흥행에 저조했다.

2021년 홍콩과 중국에서는 사정봉과 주연한 < 레이징 파이어>가 개봉했고, 2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서 성공했다.

2022년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하는 < 천룡팔부: 교봉전>에 남주인공 교봉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2023년 1월에 천룡팔부 영화 시사회 홍보차 한국에 내한 하였고, 런닝맨에도 출연 하였다.

2023년 1월 23일 아침마당 9312회 [월요토크쇼 명불허전]에 출연한 전설의 액션 스타 견자단에 외국 배우로 출연했다.[21]

2023년 4월에 존 윅 4에서 맹인 암살자 케인 역을 맡았다. 화려한 액션과 개성있는 캐릭터성을 보여주었으며 여담으로 여기서도 스콧 앳킨스와 함께 출연한다. 또 맹인이다 밸런스패치

5. 정치 행보

중국 태생이지만 어린시절에 홍콩에서 살았고 10대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래서 견자단의 이미지만 봤을 때 중국의 지나친 국수주의 열풍과 무관한 미국식 사고를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는 보기와 달리 중국 공산당 정부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한다. 그는 특히 성룡과 함께 대표적 친중파 배우로 유명하다.

2016년 7월 12일, ‘중국정부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지지’하면서 견자단은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은 한점도 작아질수 없다(中國一点都不能少)"라는 글과 함께 남중국해가 중국의 영해로 표현된 지도를 올렸다. 남중국해 필리핀, 베트남 등 그 지역의 주변국가들과 영해를 나누어 가져야 하는 위치임에도 중국은 이 분쟁지역을 자국의 영해라 주장하며 다른 나라들의 자유 항해 권리를 억압했다.

2017년 6월 30일, 견자단은 ‘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 공연행사에 참가하며 중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했다. ‘심연심(心連心) 창미래(創未來)’라는 제목의 이 공연에는 엽천문, 랑랑, 임자상, 견자단 등 홍콩 스타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견자단과 랑랑의 피아노 연주, 중국식 서커스, 고쟁 독주, 어린이 합창, 중국식 무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견자단’은 랑랑과의 피아노 공연을 마친 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무대에서 악수를 나누고 홍콩반환을 기념하는 노래를 시 주석 옆에서 열창했다. 이 공연은 홍콩과 중국 대륙의 텔레비전 및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약 75분 간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그리고 공연행사가 끝난 당일 6월 30일 밤, 견자단은 그의 트위터에 “마지막 무대에서 시진핑 주석 옆에 서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었다.”라는 후기글을 올렸다.

2017년 7월 1일, 견자단은 그의 페이스북에 "지난 밤 홍콩반환 20주년 기념쇼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 건 큰 영광이었다. 시진핑 주석은 영화 ‘엽문’을 봤으며 나의 피아노공연도 놀라웠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에게 좋은 영화들을 계속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나는 격려받았고 그의 말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라며 시진핑주석을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

2019년 12월 20일 ‘엽문 4: 더 파이널’이 개봉했는데 한국에서는 2020년 4월 1일 개봉했다. 홍콩 개봉 당시에 홍콩 민주화 운동 시위대들이 출연진들의 친중행보를 문제삼아 엽문4의 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다. 엽문 역의 ‘견자단’은 2017년 '홍콩의 중국반환 20주년 기념' 공연행사에 참가하여 중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했고, 제작자 황백명은 ‘반중 정서’가 담긴 홍콩영화 ‘10년’이 제35회 홍콩 금상장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하자 이 작품을 비난했던 홍콩출신의 친중파이다. 또한 이소룡 역의 ‘ 진국곤’은 자신의 SNS에 "홍콩시위자들을 결코 용서하면 안된다. 홍콩경찰이 어떤 시위자들도 쉽게 도망가지 못하도록 그들 누구도 놓아줘선 안된다"라는 글을 올리며 홍콩경찰을 지지했다.

2020년대에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도 홍콩 시위대를 비난하는 트윗이나 친중적인 트윗을 RT하거나 ‘마음에 들어요’를 찍은 것도 보인다.

2020년 6월 1일, ‘홍콩 민주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트위터내용에 견자단은 ‘좋아요’를 눌렀다. #

2020년 7월 1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는 첫날’이 되자 견자단은 곧바로 "홍콩이 중국에 23년만에 돌아온 날을 기념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하글을 올렸다. 즉, 보안법 시행 첫날에 맞춰서 이를 기념하는 글을 올림으로써 중국 정부에게 ‘견자단 본인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한다’는 뜻을 어필한 것. 당연하겠지만 해당 글에는 ‘견자단을 옹호하는 중국 측 네티즌들’과 ‘견자단을 비난하는 홍콩 측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옹호와 비난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리고 홍콩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David Yang)이 "견자단에게도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영화 속에서나 싸울 줄 알았지,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그를 보고 있자니 무척 괴롭네요." 라는 글을 남기자, 견자단은 "저는 현실에서도 온갖 차별과 모욕을 견디며 오랜 세월 중국인들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라고 직접 변명같은 답글을 달았다. #

2020년 9월 17일, 영화 ‘뮬란’이 개봉했지만 ‘유역비’의 홍콩경찰 옹호발언, ‘견자단’의 친중선언으로 인해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보이콧운동을 겪었다. 2019년, ‘유역비’는 반정부 홍콩 민주화 운동을 강제진압한 홍콩경찰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2020년 7월 1일, 위의 언급한 것처럼 ‘견자단’은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에 기념글을 올리며 홍콩보안법과 중국정부를 지지했다. 이후 홍콩에서는 진정한 뮬란은 ‘유역비’가 아닌 홍콩 민주화 시위에 앞장선 활동가 ‘ 아그네스 차우’라는 운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대만 태국에서도 영화 보이콧 운동이 전개됐다. 덕분에 뮬란은 시원하게 말아먹음

2022년 10월,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굳히고 지도부를 측근들로 가득 채우자 견자단은 공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충성을 맹세했다. #

2023년 1월 17일, 중국 정협위원이 되었다. 견자단은 이날 공개된 중국전국 정협위원 명단 가운데 112명의 문화예술계 위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중화권에서는 견자단이 본격적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인민 정치협상회의’를 뜻하는 정협은 공산당, 민주당파 등 기타 여러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다. 견자단 이전에 허관문, 주성치도 정협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2월 28일, 견자단은 영화 ‘존윅4’ 개봉을 앞두고 매거진 ‘GQ’ 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해 "그건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말에 불만을 가질수 있지만, 나는 내 경험을 말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실망한 국내 팬들은 그의 성씨인 질그릇 견()자를 개 견()으로 바꾸어 부르며 비난하고 있다. 해외 기사 국내 기사

2023년 3월, 견자단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 중 한 명으로 초대되었는데 이에대해 홍콩 네티즌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그들은 "우리는 아카데미가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견자단을 아카데미 시상자로 초청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세계적인 영화 시상식으로서 오스카는 억압과 유린에 대한 지지가 아닌, 인권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서한을 오스카측에 전달했다.

2023년 3월 4일,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은 오스카 위원회에 견자단을 아카데미 시상식 초청명단에서 빼라고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은 서명운동에 첨부한 서한에서 "견자단은 중국 공산당 체제의 지지자로, 홍콩 국가보안법을 옹호하고 홍콩시위를 폭동이라고 비판하는 등 중국정부를 편드는 여러발언을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

2023년 3월 4일, 베이징에서 정협위원 자격으로 양회에 참석한 견자단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내 영화에서 줄곧 정확한 이야기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내 영화에서 어떠한 정신이나 주제를 봤을 것이다"라면서 "중국인으로서 이번에 국가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다. 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6. 한국 관련

견자단은 ‘칠검’, ‘엽문’에 이어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차 세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TV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일부 논란이 될만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7. 태권도 루머

견자단의 이름이 한국에 처음으로 알려졌던 계기는 그가 주연한 TV드라마 ‘정무문’이 방영하면서부터였다. 당시에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그것은 다른 중국배우에게는 볼수없는 그의 엄청난 발차기 실력때문이었다.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발차기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특히 발기술이 태권도와 유사한 모습에 한국에서도 매니아층이 형성되며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 영화 ‘엽문’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게되었고 또한 그의 발차기 기술에 ‘태권도’의 비중이 크다고 알려지며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물론 후에 이는 진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사실상 그의 기술에 태권도의 비중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발차기실력 자체가 좋은건 사실이다보니 특히 국뽕채널을 비롯해서 그를 자꾸만 태권도와 엮으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로인해 국내에 소문들이 와전되어 퍼졌다. 관련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Q. 견자단은 한국의 태권도를 배웠다?
A. 사실이다. 그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차 방한해 TV토크쇼 ‘아침마당’ 에 출연했다. 그리고는 "14살에 태권도를 배웠다. 제가 그 때 장난꾸러기였고 쿵푸 영화를 좋아했다. 이소룡 발차기가 멋있어서 근처에 있는 태권도장에 가서 배웠는데, 3주만에 거기 있는 모든 사람보다 발차기를 잘했다"라고 고백했다.

Q. 자신의 아들에게 중국무술이 아닌 태권도를 가르칠 정도로 태권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A. 사실이다. 그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작품은 ‘엽문’이기 때문에 분명 그의 아들에게 ‘영춘권’을 가르칠거라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그 예상을 뒤엎고 ‘태권도’를 가르쳐 한국인들의 호감을 얻었다.

Q. 견자단은 태권도 공인 6단이다?
A. 사실이 아니다. 왜냐면 본인이 이에관해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TV쇼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가수 나태주로부터 태권도복과 검은띠를 선물받았다. 그후 견자단은 “내가 검은 띠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하얀띠거든요. 이 마음을 받겠습니다.”라고 했다. 즉 견자단 스스로 태권도 검은띠 유단자가 아님을 밝혔다. #
팬의 입장이라면 아쉬울수 있는 발언이지만 적어도 무술에 관해서는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인물은 맞기 때문에 그렇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그는 14세때 태권도장에서 하얀띠까지 배웠다. 물론 태권도를 정식으로 배운건 그때까지라고 해도 이후 독학으로 발차기를 연습하여 자신만의 발기술을 만들었다.
또한 태권도 공인 6단을 획득하기까지 현실적으로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도 있다. 견자단은 영화배우, 무술감독, 제작자 등 수많은 역할들을 맡아왔다. 그런데 이런 역할들을 유지한 상태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태권도를 동시에 연마하면서 공인 6단을 획득한다는 것은 그의 몸이 두개가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태권도 6단이 어느 정도 레벨이냐 하면, 태권도장의 관장급들이 보통 6-7단 정도이며, 급수 단계를 생략하고 1단부터 시작했다 쳤을때 그 후 다이렉트로 고속 승단한다해도 최소 15년 이상 수련해야하는 레벨이다. 또한 6단 승단부터는 고단자로 분류되어 지역 협회가 아닌 국기원에서 심사하고 소논문에 준하는 논술까지 제출해야 한다. 태권도 고단자 승단심사 영문페이지.
물론 4단부터 사범은 될 수 있는데 국내 연예인 중에도 태권도 공인 4단 이상은 원래 태권도 선수이던 이동준을 포함해도 전소미 등 한손에 꼽을 만큼 적다. 외국인이 땄다면 미국에서 땄더라도 진작에 뉴스가 나왔을 것이다. 국뽕채널의 가장 큰 문제점인데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높여주려고 거짓으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린다는 점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이라는 소문은 국뽕채널에서 견자단을 치켜세우려고 만들어진 것이며 사실이 아니다. 그래도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그의 인지도 또한 높기 때문에 명예 유단자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나, 국기원에서 명예 단증을 수여한 일은 없었다.

Q. 배우 조문탁은 중국의 한 방송에서 "태권도의 기원은 중국"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전해들은 견자단은 조문탁을 꾸짖고 비난했으며 태권도는 한국의 무술이라고 반박했다?
A. 사실이 아니다. 조문탁을 비난하며 태권도는 한국의 무술이라고 반박한 사람은 견자단이 아니다. 실제로 조문탁의 발언을 꾸짖고 반박한 사람은 중국 전통무술가들과 대결해 격파하는 것으로 유명한 종합격투가 ‘ 쉬샤오둥’이다.
그에 비해 견자단이 한 일은 태권도를 하얀띠까지 배운 것과 그의 아들에게 태권도를 배우게 한 것이 전부이다. 그는 ‘특수경찰 스페셜ID’ 촬영 때 조문탁과 마찰을 겪은 적이 있는데 영화촬영 계약과 관련한 의견충돌 때문이지 분쟁의 원인이 태권도가 아니다. 견자단은 조문탁의 태권도관련 발언을 비난한 적도 없고 ‘태권도는 한국의 무술이다’라고 반박한 적도 없다. 해당 소문이 만들어진 출처는 역시나 국뽕채널이다. 그들은 견자단에 대한 ‘정의로운 친한파’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쉬샤오둥’이 했던 발언을 견자단의 발언인것처럼 와전시켰다.

Q. 견자단은 자기가 배운 무술의 근본이 태권도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를 알게된 수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비난했다?
A. 사실이 아니다. 이 소문또한 국뽕채널에서 견자단을 친한파로 만들기 위해 지어낸 루머이다. 태권도가 본인의 근본무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1단이상의 검은띠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견자단은 검은띠 유단자가 아니라 흰띠 보유자이다. 즉, 흰띠 보유자가 자신의 근본무술이 태권도라고 말한다면 비웃음거리가 된다. 그러므로 비웃음거리가 되지않기 위해서라도 견자단은 애초에 그런발언을 할수가 없다.

Q. 견자단은 "방황했던 미국에서의 10대 시절, 나를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해준 것은 태권도이며 태권도가 예의와 인내를 강조하며 무술가 이전에 사람이 되는 길을 먼저 가르쳤다."라고 발언했다?
A. 사실이 아니다. 상당히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문장이라 대중들은 속을수 밖에 없다. 상술했듯 견자단의 실질적인 태권도 수련기간은 14세때 도장에서 하얀띠까지 배운 게 전부이다. 그리고 청소년 시절 줄곧, 비보잉 댄스를 추며 보스턴의 유흥가를 기웃거렸는데 견자단의 부모는 그가 불량청소년이 될 것을 두려워하여 중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즉, 미국에서의 십대시절에 진짜로 전념한 것은 짧게배운 태권도가 아니라 ‘브레이크 댄스’였으며 또한 그가 직접적으로 방황을 멈추게된것은 후에 떠난 북경체육학교의 ‘유학시절’을 통해서였다. 사실상 견자단에게 있어 태권도가 끼친 영향은 잠시 스쳐가는 정도의 짧은순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뽕채널은 그를 친한파로 만들려고 청소년 시절에 태권도를 통해 방황을 이겼다는 루머를 지어냈다.

Q. 영화 ‘엽문4’직후 견자단은 중국 내에서 정통액션영화를 은퇴하겠다는 인터뷰를 했었다. 그리고 도중에 갑자기 본인 스스로 태권도를 배운 사실을 자랑하듯 고백해서 중국인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중화사상에 취한 중국인들이 자국의 눈치를 보지않는 그의 이런 강직한 소신발언에 욕을 하며 심한 비난을 퍼부었다?
A. 사실이 아니다. 왜냐면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에 태권도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뜬금없이 갑자기 기자들이 묻지도 않은 시점에, 그가 짧게 배운 태권도 경력을 과시하듯 고백하며 중국인들에게 충격을 줘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견자단은 태권도 유단자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서 저런 인터뷰를 하기힘든 사람이다. 그의 태권도 수련경력은 너무나 짧아서 자랑으로 내세우기엔 무리이다. 그런데도 그것을 갑작스럽게 과시하듯 고백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복싱을 한 달 배운 사람은 남사스러워서 인터뷰에서 자랑하듯 복싱을 배웠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견자단도 태권도 하얀띠이기 때문에 창피해서라도 남들이 묻기도 전에 본인 스스로 먼저 자랑하듯 태권도를 배웠다고 고백하긴 어렵다. 이런 부분에서 논리적 허술함이 드러나는데 이 또한 국뽕채널에서 만들어진 소문이다.
그리고 일부 어떤 국뽕채널은 견자단이 태권도 흰띠라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것도 모르고 그와 태권도에 관련한 거짓소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대중을 혼동시킨다. 국뽕채널은 견자단에 관한 ‘친한파 이미지’를 만들수만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를 태권도와 엮으려는 집착을 보인다.

8. 촬영중 루머

Q. 영화 ‘엽문3’ 촬영중 견자단은 타이슨이 무의식적으로 날린 각본에도 없는 레프트훅을 동물적감각으로 피했다?
A. 사실이 아니다. 왜냐면 견자단 본인이 이에관해 직접 사실무근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견자단은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차 내한해 유튜브채널 ‘지편한 세상’에 출연했다. 그리고 ‘지석진’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슨의 레프트훅 후속타까지 모두다 짜여진 각본이라고 말했다. #
그동안 한국에 잘못알려졌던 루머의 내용은 촬영중 견자단이 샌드백을 등에 지고 몰렸을 때, 원래 맞춘 합에는 타이슨이 레프트, 라이트를 날리는 것으로 끝났어야 했는데 습관적으로 레프트훅을 한번 더 날렸고 견자단도 동물적감각을 이용해 이를 본능적으로 피했다는 것이다.
타이슨이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에 자기도 모르게 각본에 없는 레프트훅을 던졌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 소문은 ‘견자단이 세계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타이슨의 주먹을 피할정도의 실력자’라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국뽕채널이 지어낸 것이다. 결국 인터뷰를 통해 견자단 스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Q. 영화 ‘살파랑’ 촬영중 견자단과 오경이 감정싸움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졌다?
A. 사실이 아니다. 한국에 알려졌던 루머는 견자단과 오경이 대결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격렬히 싸우다가 둘의 사이가 나빠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하인드신을 보면 대결당시 합이 안 맞아 커트가 되면 서로 웃으면서 겸연쩍어 하는 것을 봐서는 낭설이며 사이가 좋지 않다는 루머가 있을 때 서로 부정하였다.

Q. 영화 ‘블레이드2’ 촬영이 확정되면서 견자단은 영화에 ‘배우’로서 먼저 캐스팅되었다?
A.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는 배우가 아니라 ‘무술감독’으로 먼저 영입되었다. 원래는 영화속에 견자단은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2편에서도 전작의 무술 감독인 제프 워드가 참여하고 있었으나 견자단의 광팬이었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그를 공동 무술감독이자 액션 자문으로 기용하면서 갑작스레 역할을 제의한 것이다. 무술 연출 스탭으로 참여한 김에 대사없이 카메오로 살짝 등장한 것인데, 이런 사정을 몰랐던 동아시아권 관객들은 출연 분량이 너무 적고 금방 죽어버린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출연 시간에 비해서는 트레이드마크인 옆차기를 비롯해 화끈한 액션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9. 논란 및 사건사고

9.1. 파벌 대립

2021년,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견자단의 한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2010년대에 상기했던대로 영화 ‘특수경찰:스페셜ID’ 촬영중 견자단은 같이 출연한 조문탁과 마찰을 겪으며 충돌, 결국 조문탁이 중도하차한다.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연인 견자단은 "조문탁의 갑(甲)질로 촬영에 지장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조문탁은 "나는 갑(甲)질한 적 없고 갑(甲)질한 사람은 오히려 견자단이다. 그리고 계약사항이 수시로 바뀌어서 촬영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이 두 사람이 충돌하자 중국영화계는 견자단을 지지하는 홍콩출신의 영화배우 및 관련종사자 집단인 ‘홍콩파벌’과, 조문탁을 지지하는 중국출신의 영화배우 및 관련종사자 집단인 ‘중국파벌’로 갈라져서 서로 대립하게 된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지지’를 비롯한 견자단의 친중 행보 또한 뒤늦게 알려지고 있었다. 물론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건 아니었고 일부 매니아들사이에서 쉬쉬하며 아는사람만 알고있는 상태였다.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고, 영화에 MMA를 도입하는 등 깨어있고 열린 사고를 가졌을거라 예상했던 그가 실제로는 친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팬들은 충격이 컸다.

그래도 국뽕채널 중심의 국내팬들은 팬으로써의 감정때문에 견자단이 비난받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것 또한 원치 않았다. 이 소문이 확산될까봐 고민하던 그들은 때마침 견자단과 조문탁의 충돌사건이 있었음을 알게되었고 국내에 관련 소식을 알리면서 이 충돌사건을 이용해 미리 견자단에 대한 비난을 가라앉힐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것은 ‘홍콩파벌’이라는 용어 속에 ‘홍콩’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 얼핏 들으면 ‘홍콩 민주시위대’를 연상시킨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의 사고가 의외로 단순해서 ‘홍콩파벌이니까 홍콩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부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홍콩파벌’이란 용어만 접하면 견자단이 홍콩을 지지하는 무리의 일원처럼 보인다. 이것이 그에대한 ‘이미지 세탁’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국뽕채널이 이 방법을 이용했는데, 그들은 ‘홍콩파벌’과 ‘홍콩 민주시위대’라는 용어가 ‘홍콩’이라는 단어로 시작됨을 포착했다. 그리고 이를통해 대중들을 속일 기막힌 묘책을 찾아냈다. 바로, 관련 소식을 한국에 알리면서 견자단의 ‘홍콩파벌’이 마치 ‘홍콩 민주시위대’의 편인 것처럼 묘사하며 조문탁의 ‘중국파벌’과 맞서 싸우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조문탁은 중국과 친하고 견자단은 홍콩과 친한 것처럼 내용을 흘려 조문탁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견자단은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처럼 소식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전했다. 결국 그러한 편집의 힘을 통해 견자단은 선인으로 조문탁은 악인으로 낙인찍혔다. 이로 인한 오해로 당시에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팬들이 조문탁을 ‘친중파’로 비난했고 견자단을 ‘홍콩 민주파’로 잘못 판단해 칭찬하고 열광했다.

국뽕채널은 조문탁이 중화사상에 물든 사람임을 강조한 후 그에 대비해 견자단은 친홍콩 민주세력인것처럼 이미지를 만들려고 사실을 왜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해당내용을 국내에 소개하며 ‘홍콩파벌’과 ‘홍콩 민주파’의 차이점을 의도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들은 ‘홍콩’이라는 글자를 부각시키며 ‘홍콩파벌’의 개념과 ‘홍콩 민주파’의 개념이 서로 같은 것처럼 사람들에게 어필했다. 실상은 이 두개의 개념이 완전히 다른 것을 알면서도, 차이점을 일부러 말하지않음으로써 대중들이 이 두가지가 같다고 믿도록 혼동시키려는 목적이었다. 그렇게 해야 견자단이 중국정부보다 홍콩시민과 가깝다는 이미지를 만들수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왜곡된 ‘홍콩파벌’의 진짜정체는 ‘홍콩 민주파’가 아니라 황백명, 진국곤 등의 ‘홍콩출신 친중파벌’이다. 즉, 친중성향을 가진 홍콩출신의 영화배우 및 관련종사자들일 뿐이지만 ‘홍콩’이라는 두 글자만 보며 ‘홍콩파벌’과 ‘홍콩 민주파’가 같다고 단정해버리고 견자단도 ‘홍콩파벌’에 속하므로 멋대로 그를 ‘홍콩 민주파’로 간주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홍콩’이라는 단어가 똑같이 포함된 겉모습만보며 ‘홍콩파벌’과 ‘홍콩 민주파’가 동일한 것인줄 오해했고 결국 견자단을 반중으로 잘못 인식하게 되었다. 이와같이 한때 견자단이 반중으로 잘못 알려졌던 이유는 국뽕채널의 의도적인 전략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견자단과 조문탁의 의견대립을 마치 ‘민주파(=반중파) 대 친중파’의 대결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알려 조문탁을 깍아내리고 견자단을 치켜세우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결국 이런식으로 소문은 왜곡되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국뽕채널의 이미지 메이킹에 넘어갔다. 실제로는 견자단 파벌 대 조문탁 파벌의 대립은 ‘민주파(=반중파) 대 친중파’의 싸움이 아니라 ‘홍콩출신 친중파벌(=홍콩파벌) 대 중국출신 친중파벌(=중국파벌)’의 갈등에 불과하다. 즉, 홍콩파벌과 중국파벌은 매한가지이며 둘의 분쟁은 출신지역만 다르고 정치성향은 동일한 친중파벌 간의 충돌일 뿐이다.

또한 어떤이들은 ‘홍콩파벌’은 어쨌든 이름속에 ‘홍콩’이라는 단어가 있고 ‘중국파벌’은 이름속에 ‘중국’이라는 단어가 있으니 ‘중국파벌’이 ‘홍콩파벌’보다 중화주의가 심하고 나쁠것이라는 어리석은 주장을 한다. 실제로는 홍콩파벌이나 중국파벌이나 ‘친중파벌’이란 측면에서 똑같다. 누가 착한지 덜나쁜지 많이나쁜지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없다. 그래도 굳이 따져야한다면 홍콩파벌이 더나쁘다면 나쁘다고 할수도 있다. 왜냐면 중국파벌은 중국본토가 출생지이므로 친중하는것이 당연하겠지만 홍콩파벌은 홍콩이 출생지임에도 홍콩을 외면하고 중국측에 동조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덧붙여서 ‘홍콩파벌’이라는 명칭은 이름에 ‘홍콩’이라는 글자를 포함하므로 ‘홍콩 민주시위대’를 지지하는 파벌임이 분명해서 이렇게 불리는게 아니다. 단지 ‘연고지’가 홍콩에 있는 친중파벌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건마치 “홍콩 국가보안법은 이름에 ‘홍콩’이라는 글자를 포함하니까 ‘홍콩 민주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이다”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과 같다. 이 사건은 국내 소개과정에서 견자단을 반중으로 위장하려고 ‘홍콩’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홍콩파벌이 민주파인것처럼 루머를 만들고 조문탁을 철저히 악역으로 이용했던 잘못된 팬심이 빚어낸 사례이다.

9.2. 성향 조작

견자단은 홍콩인이지만 친중 성향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때 이상할 정도로 반중 성향으로 잘못 알려졌었다. 그렇게된 이유는 국뽕 채널을 중심으로 한 국내의 많은 견자단 팬들이 그가 친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의도적인 전략 하에 반중인 것처럼 소문들을 만들어 퍼뜨렸기 때문이다. 국뽕 채널은 이런 과정을 거쳐 견자단의 ‘이미지 세탁 전략’을 성공시켰다. 그들은 친중성향이었던 견자단을 반중성향인것처럼 조작했고 이 전략은 맞아떨어져 한국의 대중들에게 그대로 퍼져나갔다. 그 소문들 가운데 주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면,

Q. 견자단은 청소년 시절,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여타의 중국인들과는 달리 개방적이고 미국식 사고를 한다. 그래서 그는 반중파이다?
A. 사실이 아니다. 청소년기 때 미국에서 살았다고 해서 미국식 사고를 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또한 이 논리대로라면 역으로 16-18세 때 중국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중국식 사고가 배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참고로 중화권 여배우 ‘유역비’의 경우도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 또한 개방적이고 미국식 사고를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그녀는 홍콩 민주시위대를 비난했던 친중파이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생활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중 성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논리이다.

Q. 견자단은 ‘태권도’를 배웠다. 또한 ‘한국 무술’ 태권도를 배웠기 때문에 ‘친한파’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친한파’라는 뜻은 ‘반중파’라는 뜻도 된다. 그래서 그는 반중파이다?
A. 사실이 아니다. 태권도와 국가관, 정치적 성향은 어떠한 연관성도 인과관계도 없다. 또한 한국인이라고 모두 반중 성향인 것이 아니고 일본인이라고 전부 혐한 성향인 것이 아니듯, 친한파라고 해서 모두 반중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참고로 영화 ‘취권2’의 최종보스로 유명한 배우 ‘노혜광’도 태권도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그또한 친한파이고 반중파일것 같지만, 그는 지난 2020년 2월 성룡 및 홍콩 민주시위대를 강제진압한 ‘친중파 경찰청장’과 함께 연회를 즐겨 물의를 일으켰다.

Q. 견자단은 ‘MMA’를 배웠다. 또한 폐쇄적인 사고를 가진 중국 전통무술인들과는 달리 ‘MMA’를 배운것을 보면 그는 깨어있고 열린 사고를 가졌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깨어있고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이 친중성향을 가졌을리는 없다. 그래서 그는 반중파이다?
A. 사실이 아니다.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MMA를 수련하는 것은 개인의 운동 취향일뿐 정치적인 성향과는 어떠한 연관성도 인과관계도 없다. MMA수련자가 반중파라는 논리대로라면 중국내의 모든 MMA선수들은 반중파가 된다. 그러므로 MMA를 배웠다는 이유를 들어 반중 성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논리이다.

Q. 견자단은 자신의 딸을 위해 ‘BTS’에게 사진을 찍어줬다. 또한 ‘한국인 스타’ BTS에게 사진을 찍어줬기 때문에 ‘친한파’로 볼수 있다. 그리고 ‘친한파’라는 뜻은 ‘반중파’라는 뜻도 된다. 그래서 그는 반중파이다?
A. 사실이 아니다. 문화적 성향과 정치적 성향은 별개이며, 앞서 서술했듯 친한파가 반중파라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다. 참고로 대표적 ‘친중파 배우’로 유명한 ‘성룡’은 권상우, 김희선에게 사진을 찍어줬고 ‘조문탁’은 추자현에게 사진을 찍어줬다.

Q. 견자단의 ‘홍콩파벌’은 이름에 ‘홍콩’이라는 글자를 포함한다. 그렇기때문에 ‘홍콩 민주시위대’를 지지하는 파벌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조문탁의 ‘중국파벌’과도 맞서 싸우고 있다. 그래서 견자단은 ‘반중파’이다?
A. 사실이 아니다. 이 역시 앞선 질답과 마찬가지로 선동을 위해 근거 없이 비약시킨 황당한 논리다. 홍콩 파벌은 '중국' 영화계의 '홍콩 출신 파벌'이라는 뜻이며 앞서 서술했듯 견자단의 친중 행보와, 홍콩 파벌이라는 단체의 내력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홍콩'이라는 단어 하나만 두고 선동한 결과다.

이와 같이, 국뽕 채널은 견자단을 반중으로 보이게 하려고 위의 여러가지 루머들을 만들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왜냐면 미국, 태권도, MMA, BTS, 홍콩파벌 등의 단어들은 숨겨진 속내용을 살피지 않고 겉모습만 보면 반중과 관련된 것처럼 보여 이면의 내용까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세히 내막을 파악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속을만큼 관련 사항들을 치밀하게 조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2023년, 견자단은 남성 잡지 GQ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해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라고 폄하했다. 결국 그를 반중으로 위장하려던 국뽕채널의 노력은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견자단은 “(시위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방식을 바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나는 거기 있었고 친구들도 많이 있었다”며 “정치적인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 자신의 경험에서 말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후 견자단 자신을 “100% 중국인”,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견자단이 원래 반중이었는데 계속 버티다가 결국 친중으로 변절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애초부터 친중이었기 때문에 버틴 것도, 반중에서 친중으로 변절한 것도 아니다. 그는 단 한번도 반중이었던 적이 없었다. 국뽕 채널의 ‘이미지 세탁 전략’이 한국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기에 초창기의 그가 반중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 뿐이다.

9.3. 여론 반응

견자단은 배우로써의 장점이 많아 한국내에 팬층이 두터운 편이다. 이에 그의 정치 현황을 알게 된 팬들은 아쉬움이 많았지만 사람들은 예상외로 그의 행보에 대해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예를들어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출신 아이돌이나 액션배우 ‘오경’의 행보가 알려졌을 때는 국내에서의 낮은 인기때문에 그들을 크게 질타했었다.

하지만 ‘견자단’의 행보가 알려졌을 때는 높은 인기덕에 그를 옹호했는데 한국에서는 유달리 그에게는 관대했다. 사람들은 오경, 조문탁은 비난했지만 어찌보면 그들보다 더 과도한 행보를 보였던 견자단은 옹호했다. 그만큼 그에게는 그런 단점을 뛰어넘을 정도로 출중한 무술실력과 카리스마가 있어 국내에서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에 시진핑주석이 3연임을 굳히자 견자단은 충성을 맹세했는데 이에 대한 국내 반응은 비판도 있었지만 옹호하는 반응이 더 많은 편이었다. 그 반응들의 대부분은 ‘과거에는 그런 연예인들을 비난했었지만 현재는 중국정부의 강압에 못 이겨 억지로 하는 것같아 걱정되어 비난하기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발언은 그들이 진실로 중국 연예인들이 걱정돼서 했던 말이라기보다 실제로는 변명에 가깝다. 그들의 진짜 속내는 ‘이전에는 오경 등 국내에 인기없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비난했지만 이제는 견자단 등의 인기배우들의 친중이라 비난할 수 없다’가 정확한 의중이다. 국내팬들은 한국내 인기가 높은 중국배우들에겐 친중을 옹호해주고 인기가 낮은 배우들은 비난했다. 즉,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기준이 ‘국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느냐’에 좌우됐다. 만약 그들이 진짜로 중국의 연예인들이 중국정부로부터 압박을 받는것 때문에 염려하고 걱정했다면 국내의 중국출신 아이돌이나 조문탁의 행보가 알려졌을때도 그런 반응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런적이 없었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두가지로 첫째는 중국인이 중국정부를 지지하는것이 뭐가 문제냐는 것이고 둘째는 중국정부를 지지하지 않으면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연히 맞는말이기도 한데 문제는 급작스레 이런주장을 하는 이들 대부분은 견자단의 친중이 대중에게 알려기전까지 친중연예인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는 점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그전까지 국뽕채널의 조작된 루머에 속아, 견자단을 반중으로 잘못알았던 이들은 견자단을 칭찬하며 다른 중화권 연예인들의 친중행위를 신랄하게 비판했었다는 예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들이 그렇게 욕했던 친중행위를 견자단이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들은 몹시 당황했다. 이제는 자기들 스스로 견자단을 비난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그들은 견자단을 옹호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고민끝에 갑자기 태도를 바꿔 그의 친중을 변호하는 발언을 했다. 물론 모든 중화권 연예인들을 두둔한건 아니었고 이 기준을 선별적으로 적용했다.

그러니까 견자단에게는 이 원칙을 적용하고 오경, 조문탁 에게는 적용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이중성을 드러낸 모순이었다. 예를들어 누군가가 견자단의 정치행보를 비판하면, 그들은 중국인이 중국정부를 지지하는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변호한다. 하지만 같은 중국인인 오경과 조문탁이 중국정부를 지지하면, 분명히 중국인의 친중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가한다. 결국 인기가 낮은 중화권 연예인들은 한국에서는 비난의 대상으로만 취급된다는 뜻이다.

조문탁의 행보도 중국내에서 생존을 위한 행동인것은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국내팬들은 조문탁의 행동은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닌 몹쓸짓이라고 규정하고, 오직 견자단의 행보에만 너그러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배우 ‘오경’의 경우만 하더라도 친중영화 ‘전랑’을 찍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오경’을 비난했던 이들 대부분은 견자단을 지지하며 중국인이 친중하는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변호하던 사람들이었고 본인들은 그런 모순자체를 인식조차 하지못한다.

즉, 견자단의 친중이 논란이 되면 "중국인의 친중은 원래부터 당연한 것이다"라고 옹호하고, 오경의 친중이 논란이 되면 "중국인의 친중은 원래부터 잘못된 것이다"라고 비난한다. 만약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 그대로 옹호하려면 견자단, 조문탁, 오경 모두를 옹호해야하고, 비난하려면 위의 세사람 모두를 비난해야 공정하다. 단순히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배우라는 이유로 옹호하고, 비인기배우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사실 모든 중국, 홍콩 연예인들은 친정부행위를 하지 않으면 즉시 끝장나며,[22]극렬 반정부 발언을 한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도 있다. 그게 싫으면 다른나라 국적을 얻어 떠나야 한다. 대신 중국쪽 활동은 끝장날 각오를 해야하니 유역비, 오경, 조문탁, 중국출신 아이돌 같은 중국연예인들은 강압에 의해 마지못해 협력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된다. 그것을 생각하지않고 그들을 무조건 비난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견자단은 마지못해 협력하는 쪽이 아니다. 그는 정협위원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실제로도 어쩔 수 없이 협력하기 보다는 자기 출세를 목적으로 일당독재에 열성적으로 협력하고 있었다. 잘못 알려졌든 팬들의 의도적인 감추기 덕이든 국내에서 높은 인기때문에 그에 대한 옹호 여론이 적지 않은데, 당에 대한 적극적 협조로 그는 출세 가도를 달렸으므로 그의 반민주, 친정부 행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한편 정치적 측면을 제외하고 ‘개인’으로만 본다면 견자단은 매력이 많은 인물이기도하다. 또한 ‘배우’로서도 준수한 연기력, 뛰어난 발차기 기술이나 주짓수를 액션신으로 구현하는 능력 등 장점이 많다. 이런점들이 과도한 정치행보에도 불구하고 그를 옹호하는 사람이 많고 또한 국뽕채널이 그의 이미지 세탁을 시도했었던 이유이기도하다.

국내의 팬들은 그의 정치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의 차이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다.[23] 본인이 중화인이라 그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이해는 하면서도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허나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부정적인 쪽이든 좋은 쪽이든 어느 한 쪽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옳다.

10. 국뽕 채널

국뽕 채널은 한국과 한국인의 우수성을 찬양하며 한국과 라이벌 관계거나 갈등이 있는 국가와 그 국민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말한다. 그들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데 특히 영상을 조작하여 가짜 뉴스를 만드는 행위로 악명이 높다. 견자단은 이런 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해외스타이다. 왜냐면 중화권배우중에는 드물게 중국무술과 더불어 종합격투기를 익혀서 그들의 취향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나 악명대로, 그에 관한 왜곡된 영상을 만들어 퍼뜨렸다.

첫째, 견자단을 친한파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왜곡시켜 영상을 만들었다. 특히 격투기나 중국관련 내용을 다룬 채널들이 그렇게 했는데, 후에 그들이 조작했던 영상들은 하나둘씩 거짓으로 밝혀졌다. 바로 견자단이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면서부터였다. 내한후 홍보활동을 하며 인터뷰 등을 통해 그동안 국뽕채널이 퍼뜨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견자단 스스로 말해 버린것이다. 국뽕채널은 견자단이 태권도 공인 6단이며 태권도를 찬양하는 여러발언을 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견자단 본인은 ‘흰띠’라고 말했으며 태권도를 찬양한 적도 없음이 드러났다.

둘째, 견자단을 반중파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왜곡시켜 영상을 만들었다. 주로 ‘중국무술 대 MMA’ 혹은 ‘한국관련 중국반응’을 주제로 다루는 채널들이 이렇게 했는데 그들은 기본적으로 ‘친중’을 싫어한다. 또한 친중은 싫어하지만 모순적으로 친중배우인 견자단은 좋아한다. 그런데 견자단이 친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를 비난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된다. 이것을 염려하여 친중임을 알면서도 그가 미국에서 살았고 태권도, MMA를 배웠으며 홍콩파벌의 중심인물이라는 내용 등을 짜집기하여 반중인 것처럼 대중들을 속였다. 하지만 견자단 스스로 ‘홍콩 민주화 시위’를 폭동이라고 하는 등 친중의 중심에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아주오래전부터 그가 친중인사로 활동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셋째, 견자단의 무술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내용을 왜곡시켜 영상을 만들었다. 그들은 타이슨의 각본에도 없는 레프트훅을 본능적으로 피했다고 했지만 견자단은 ‘지석진’과의 인터뷰에서 본능적으로 피한것이 아니라 레프트훅 또한 짜여진 각본이라고 말했다. 그외에도 견자단이 주지수 퍼플벨트라느니, 유도 블랙벨트라느니 하는 소문도 전부 국뽕채널이 만든 거짓루머이다.

또한 국뽕채널은 의외로 견자단의 방한을 꺼린다. 왜냐면 그가 국내인터뷰를 통해 진실을 밝히면 그들이 소문을 조작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견자단은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장점이 많지만, 그들은 굳이 장점을 더 늘이겠다고 루머를 만든다. 물론 팬심때문에 그를 도와주고 치켜세워 주려는 마음에 하는 일이겠지만 그건 도와주는게 아니다. 이런일이 계속되면 결국은 견자단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팬들마저도 등을 돌리게된다.

그가 TV드라마 ‘정무문’을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을때부터 뛰어난 발차기실력과 당시 무명배우였지만 무술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모습을 보고 그의 팬이되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많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견자단은 이만큼 매력이 많지만 국뽕채널의 날조로 그의 매력이 퇴색됐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그가 친중이기 때문에 실망하는것이 아니다. 그보다도 그동안 사실로 믿어왔던 것들이 누군가가 왜곡한 정보임이 드러나는 순간 느껴지는 배신감과 허탈함에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국뽕채널은 그런행위가 오히려 견자단을 해하는 일인줄도 모르고 그걸 멈출생각도 없다. 괜히 긁어 부스럼만들지 말고 처음부터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견자단을 알렸다면, 이렇게까지 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은 없었을것이다. 국뽕채널에서 퍼뜨린 견자단 관련영상은 그들의 의도된 목적을 위해 조작한 것이 대부분이므로, 함부로 믿어서는 안되며 진위여부를 따져 항상 의심해봐야한다.

11. 이연걸과의 비교

견자단은 수많은 무술 배우 중에서도 특히 이연걸과 많이 비교되며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편이다. 왜냐면 이 두 사람은 학교 동문이며 나이도 같고 스타일의 차이 및 전성기도 겹치지 않는 등 여러 가지로 비교해 봤을 때 흥미로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12. 출연 작품

13. 여담



[표준중국어] 전쯔단, Zhēn Zidān [광동어] 얀지단, Yēn Chitān [3]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2010년에 다시 홍콩 국적으로 복구했다. [4] 태극권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5] 전직 우슈선수이자 여배우로 현재 미국 거주.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했다. [6] 1993년 결혼~1994년 이혼 [7] 2003년 결혼 [8] 전처 양정자 사이의 아들. [9] '옌'은 광둥어 발음에서 따왔다. [10] 우징, 장진, 섭원 등 대형 루키들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연기력, 경험 등에서 견자단에게 뒤쳐진다. [11] 태권도 공인 6단이라고 잘못 알려졌고 실제로는 '흰띠'이다. [12] 영어명 보우심 마크(Bow-sim Mark).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연무 동영상이 많이 나오며, 태극권과 검술로 유명하다. 영화 ' 와호장룡'에서 주윤발의 검술이 맥보선의 작품으로 미국에서 유명한 무술가다. [13] 만기문은 1970년 홍콩 출신으로 1989년 아주소저(亞洲小姐: 미스 아시아)에서 2등을 한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보다는 TV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이다. [14] 국내에서도 취태극이란 명칭으로 비디오로 발매되긴 했다. [15] 물론 댄스 특성상 몸을 매우 과격하게 놀리기 때문에 액션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주먹으로 치고받는 류의 액션은 아니다. [16] 국내에서 는 KBS2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17] 참고로 영화 자체는 그렇게 심각하게 못 만든 게 아닌데, 이게 우리나라에 30분 가량 잘리고 들어오면서 쌈마이 영화 취급 받고 있다. [18] 다만 배웠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짧은 시간 동안 교정 받은 정도. [19] 이 작품은 생각보다 제작 과정이 좋지 않았다. 원래는 조문탁이 캐스팅되어 어느 정도 촬영하던 도중 제작진들과 마찰로 인해 하차하게 되었는데, 이를 매꾼 것이 안지걸이다. 덕분에 각본에 차질이 생기고 조문탁은 견자단을 거물 행세한다며 디스했고, 이후 서기가 견자단을 실드 쳐주다 자기가 과거에 찍었던 누드 사진이 유출되는 봉변을 당했다. [20] 국내 개봉 몽키킹. [21] 9312회 방송분은 도움 주실 출연자 분의 동시 통역사 김남희(중국어 통역사) 무표기 였다. [22] 한때 천안문 항쟁 지지나 우산혁명 혹은 시위대를 지지한 배우들 조차 현재 조용히 친중 행렬에 동참하거나 공산당 성향이 짙은 작품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는게 실상이다. 위상 이나 인기가 문제가 아니라 생존 자체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23] 특히 친한파로서 한국인들에게 '형님'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성룡이 친중파임이 드러나자 그 인기가 빠르게 식었던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진 것이다. [24] 구숙정(진수정), 황자화(가명), 원경단(로즈)의 동료형사. 오진우(유다)는 최종보스로 나온다. 이 작품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 [25] 마지막장면에는 가명은(황자화) 진수정(구숙정)이 도려낸 심장을 보면서 비명을 지른다. [26] 비룡이라고 해서 나는 용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자를 보면 알다시피 뚱뚱한 용이란 뜻이다. 실제로 견자단이 꽤 비만체로 등장한다. 홍금보가 1978년 제작한 동명의 작품(한자도 똑같고, 영어 제목도 enter the fat dragon으로 같다)을 오마주한 것으로, 스토리는 다르지만 뚱뚱한 주인공(단, 홍금보는 원래 비만체형인 걸로 등장하지만 견자단은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해서 갑자기 찐 것으로 작중 묘사된다), 이소룡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홍금보판의 경우엔 추모의 의미가 더 강하지만) 등등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다. [27] 실사영화에서 주인공 웨이 쉔 역을 맡을 예정이라하며, 과거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특수신분:스페셜 ID 줄거리와 유사하다. 물론 덤으로 첫 할리우드 주연작. [28] 홍가반, 성가반 같은 홍콩의 스턴트 팀과 비교하면 상식적인 게, 팀 자체의 분위기는 굉장히 수평적인 데다가 스턴트 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사람 갈아넣는 타 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다. [29] 더 정확히 말하면 홍콩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중국 국적의 홍콩 영주권자로 분류된다. [30] 그렇다고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고, 신시아 로스록처럼 제대로 무술을 연마한 무술가 출신이거나 무술가 출신은 아니더라도 양자경처럼 발레를 배워 몸이 유연한 경우 등, 쓸 만한 사람들이 주로 쓰는 기술이다. [31] 다만 일방적으로 털리는 건 아니고, 상하이 나이츠 같은 경우에는 성룡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시피 하고 영웅에서도 이연걸과의 대결은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 황비홍에서는 최종보스의 위용을 뿜어낸다. [32] 중국/홍콩 영화배우 중에서는 이렇게 털리는 역부터 시작해 올라가 주연까지 달성하는 배우들이 의외로 있다. 주성치 역시 도성에서 주연을 잡기 전까지는 주윤발이 주연인 영화에서 주윤발에게 털리는 악당 졸개만 전문적으로 했었다. [33] 다만 그전까지 주연 3인방이 다구리를 쳐도못 당해내는 등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엄청나게 뿜어내던 중이었다. 요리사가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으로 나와서 문제. 신용문객잔 후반의 3대1 사막 전투씬은 무협영화에서 손꼽을 만한 명장면. [34] 참고로 철마류에서의 견자단의 배역은 황비홍의 아버지인 황기영 역으로, 황비홍이 어렸을 때를 배경으로 하는 지라 황비홍 대신 그 아버지인 황기영이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성룡 이연걸이 각각 취권 영화 황비홍 시리즈에서 황비홍으로 출연한 것이 유명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재밌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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