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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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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日本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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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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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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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3]

1. 개요2. 기원과 역사
2.1. 전통인가 아닌가2.2. 현대 일본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는 곳
3. 상징성과 논란
3.1.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 친위대 군기, 철십자 등과의 비교3.2. 명칭에 대해
3.2.1. 욱일승천기?
3.3. 전범기 여부
3.3.1. 전범기가 맞다는 의견3.3.2. 전범기가 아니라는 의견
3.4. 욱일기 규제에 대한 찬반
3.4.1. 욱일기 규제 찬성 의견3.4.2. 욱일기 규제 반대 의견
3.5. 논란 및 사건 사고를 언급하기에 앞서3.6. 논란 및 사건 사고
3.6.1. 한국 내 욱일기 사용 형사처벌 논란3.6.2. 일본 외무성의 유튜브 욱일기 광고 논란3.6.3. 게양·사열 및 대함경례 사례와 논란
3.6.3.1. 2017년 문재인 정부 욱일기 게양 자위함 입항 비공개 논란3.6.3.2.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자위대 욱일기 논란3.6.3.3. 2022년 일본 국제 관함식 욱일기 대함경례 논란3.6.3.4. 2023년 부산 입항 일본 함정 욱일기 보도 명칭 논란
3.6.4. 서울시의회의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 조례 폐지 시도3.6.5. 오해 사례와 유사 디자인
4. 파생
4.1. 낙일기?4.2. 풍어기와 대어기
5. 국가별 인식
5.1. 한반도5.2. 일본
5.2.1. 자위대에서5.2.2. 민간에서5.2.3. 정치에서
5.3. 중화권5.4. 동남아시아5.5. 그 외 국가
5.5.1. 서구권
5.5.1.1. 2010년대 이후
5.5.2. 미국
5.5.2.1. 2010년대 이후5.5.2.2. 미군
5.5.2.2.1. 분석5.5.2.2.2. 논란
6. 참고 사항7. 각종 문화(매체) 속의 욱일기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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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욱일기( [ruby(旭, ruby=きょく)] [ruby(日, ruby=じつ)] [ruby(旗, ruby=き)], 쿄쿠지츠키)는 일본 자위대가 사용하고 있는 공식기(公式旗)이다.[4] 또한 일본 제국 시기의 군기였다.

2. 기원과 역사

일본 열도는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고, 따라서 그들이 보기엔 태양이 기상하는 곳이다. 607년 '태양의 황제'로 시작하는 공식 서신을 일본이 수나라 양제에게 보내기도 했다.[5] 헤이케의 이야기인 12세기의 작품에서도 다른 사무라이들이 팬들에게 태양 문양을 그렸다는 것이 쓰여졌다.[6] 이처럼 욱일기(旭日旗)는 지금의 욱일기로 정형화되지는 않았어도 에도 시대(1603년)부터 일본의 전통적인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욱일기는 일장과 태양광선을 형상화한 일족문장의 의장이 바탕이 됐다. 일족문은 예로부터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광선이 사방으로 퍼져 있는 의장은 경사스러운 때에 경사, 경기의 좋은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용되었다.

욱일 문양은 우키요에 지문과 같은 골동품 작품에 등장한다. 1869년 우타가와 요시이쿠의 「우키요에 노시마 방문」, 19세기 에도시대에 그려진 福神魚入船, 1854~1860년 우타가와 쿠니카즈가 우키요에 인쇄한 「 오사카 3 대 교량」, 후지야마 차 메이지 시대 · 다이쇼 시대 (1880 년대)의 수출용 일본차 (녹차)의 나무 상자라벨 #, 에도막부 말기의 대표적 우키요에(浮世繪) 작가로 알려진 오치아이 요시이쿠(落合芳幾)의 작품. 일본 국기와의 차이점은 일본의 이름을 '떠오르는 해의 땅'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일장기는 타케다 신겐, 토도 다카토라 등 일부 무장이 전진에 사용하였다. 흰 바탕에 주홍색 마루의 깃발과 같다. 에도막부는 이것을 배의 깃발 '일본종양선인(日本國惣船印)'이라고 정했다. 욱일기라고도 불렸으나, 현재의 일장기이다. 통속적인 판화, 우키요에 등에는 방사상의 광선이 그려져 있는데, 해면 또는 산 끝 위에 반원형으로 그려진 고리에서 위쪽 180도의 범위로 그려져 있어 이것이 나중의 대어기의 원형이 된다.[7] 전국시대에 앞서, 큐슈비후의 나라에 나타난 가문에는 각종의 햇발(히아시) 문장이 있고 전투, 행군 및 모든 경조사에 사용되었다. 민간에서도 욱일 문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에도시대의 우키요에( 歌川国貞, 二見浦曙の図)에서도 '레이저처럼 사방에 펼쳐지는 햇살'을 볼 수 있다.

일본(日本)은 니혼(Nihon) 또는 닛폰(Nippon)으로 발음된다. '일'()은 '태양', '본'()은 '근본'을 뜻하므로, '일본'은 "태양의 근원"를 의미하고 대중적인 별칭인 "떠오르는 해의 땅"의 근원을 뜻한다. 빨간색 디스크는 태양을 상징하고 빨간색 선은 떠오르는 태양에서 빛나는 광선을 뜻한다.

위와 같이 욱일 문양은 가문의 문장이나 민간에서 일출을 묘사하는 것에 사용되어 왔으나, 이것이 군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은 일본제국 육군과 일본제국 해군에 의해서이다. 일본에서 16조욱일기(十六条旭日旗)로 알려진 군기는 1870년( 메이지 3년) 5월 15일 태정관포고에 의해 육군기로 , 일장기도 국기로 선포 되었다. 1889년( 메이지 22년) 칙령으로, 약간 깃대 쪽으로 옮겨진 16조욱일기가 군함기로 정해졌다.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 당시 일본 제국이 항복할때까지 사용되었다.

이후 1954년 6월 30일에 다시 채택되었으며 일본 자위대와 일본 육상 자위대는 일본 제국 욱일기의 디자인을 변형하여 8조욱일기를 일본 해상 자위대는 일본 제국 군함기를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정해졌다.[8]

욱일기는 일본제국 해군에서 해군기(海軍旗)로 사용했기 때문에 '군함기'라고 불렸고[9], 해상자위대에서는 '자위함기'라고 부른다. 일본 제국의 국기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제의 공식 국기는 엄연히 일장기였고,[10] 욱일기는 일본군의 군기였다. 폴란드볼과 같은 역사를 표현한 여러 만화들에서 일본 제국이 욱일기로 표현되어서 오해할 수도 있고[11], 1904 대한민국에서도 일본 제국의 국기가 일장기가 아니라 욱일승천기(욱일기의 잘못된 명칭)로 나오지만 오류이다.

일본군이 해체되면서 욱일기는 자연히 사용이 중지되었으나, 1954년 자위대가 창설되며 비슷한 디자인의 욱일기가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해상자위대가 붉은 16줄 무늬 욱일기를 군기로 제정했고, 육상자위대도 약간 변형을 가한 8줄 무늬 욱일기를 채택했다. 항공자위대는 단순한 붉은 원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일본 해상 자위대의 설립 당시 선박들의 국적을 표시하기 위해 욱일기를 해군기로 채택했고 GHQ/SCAP에 의해 승인되었다.

2.1. 전통인가 아닌가

욱일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지만, 이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한다. 읽어 보면 서술이 서로 모순된다 여겨질 수 있지만, 이는 욱일기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하느냐에 따라 충돌하는 견해이다.

욱일기의 원형이 전통 미술에 있다고 보는 견해라면, 전통이라 볼 수도 있고, 현재의 규격화된 욱일기만을 욱일기로 인정한다면, 규격화된 욱일기를 기반으로 한 파생 디자인은 전통이 아니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쟁과 무관하게 전통적인 의미로 사용[12]했다고 변명 하더라도 전쟁에서 내걸고 사용한 이상 전쟁 피해국, 전쟁에 의한 피해자 그 후손들에게 트라우마와 분노를 상기시킬 수 있기에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2.2. 현대 일본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는 곳

우선 자위대에서 사용되고 있고, 욱일 문양 자체는 많은 제품과 디자인, 의류, 포스터, 맥주 캔( 아사히 맥주), 밴드, 만화(예 : Fantastic Four / Iron Man : Big in Japan, June 2006), 애니메이션, 영화, 비디오 게임(예 : E. Honda의 Street Fighter II 무대), 다양한 종류의 Asahi Breweries 라거 맥주와 같은 상업용 제품 라벨에 사용된다.

이 디자인은 아사히 신문(Asahi Shimbun)의 로고에도 쓰이는데, 이는 대어기(大漁旗)로 어부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다. 아사히는 朝日, 아침해를 의미하기 때문에 떠오르는 햇살의 이미지를 쓰기 위해 욱일 문양을 넣은 것으로 특별히 아사히 그룹이 극우는 아니며 오히려 아사히 언론[18]은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좌파매체이다. 일본에서는 항상 한국을 많이 이해하고 편을 드는 매체로 유명하며 갤럭시등 아예 대놓고 한국제품 광고를 해주기도 해서 극우의 공격대상이기도 하다. 요미우리 신문의 대칭점에 있는 매체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언론은 산케이신문이 있다.

축제와 이벤트뿐만 아니라 선박의 장식용 깃발로 사용된다. 그리고 일본 팀과 개인 선수뿐만 아니라 비일본계 축구 선수들의 스포츠 경기에서 사용된다. 일부 미군부대의 상징, 일본의 라이브 앨범인 ' 미국의 블루스 록 밴드 Hot Tuna'와 같은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사용된다.

주일 미군부대 마크의 상당수가 욱일기를 쓰고있다. 주일 미 육군 항공대대, 미사와 해군항공시설, 사세보 함대기지, 주일 이와쿠니 미 해병대 항공기지, 요코타 공군기지, 전투군수 제 36중대, 제374 정비대대 등이 있다. 또한 주일 미군 전투기를 비롯 상당수의 항공기는 욱일기 엠블럼을 사용 중이다.[19]

미사와 공군 기지의 벽화인 Strike Fighter Squadron 94 패치, Strike Fighter Squadron 192의 이전 휘장 및 14 번째 패치가있는 Joint Helmet Mounted Cueing System 패치로 미국 함대 활동 사세보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일부 극우파, 우파 그룹은 정치적 시위의 목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한다.[20]

3. 상징성과 논란

3.1.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 친위대 군기, 철십자 등과의 비교

일본 제국 군부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비난받는다.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하켄크로이츠, 친위대 군기, 철십자와 욱일기는 일본의 전쟁 범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일부 국가에서 비교대상이 된다. 욱일기의 상징성을 하켄크로이츠와 친위대 군기, 철십자, 남부연합기에 비유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3.1.1. 하켄크로이츠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나치 독일 국기

나치는 자신들의 상징으로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였고, 전후 나치가 해산된 독일에서는 반나치법(Verwenden von Kennzeichen verfassungswidriger Organisationen)이 제정되면서 이와 관련된 상징 역시 함께 금기시되었다.[21] 욱일기의 경우 일제 설립 2년 뒤인 1870년부터 육군[22] 군기로 제정되여 2차대전 패전까지 그대로 사용했다. 독일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전후 반나치법과 같은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없었고, 1954년 자위대를 창설[23]하며 욱일기를 다시 상징으로 사용하는 등 욱일기에 대해서 큰 문제의식 없이 계속 사용했다.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일본의 패망이후 한국은 유럽과 같은 조치를 할 수 없었다. 만약 대한민국이 승전국이 되어 일제 침략을 청산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면, 유럽과 같이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다거나 반일본제국주의법 같은 법을 만들 수 있었지만,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신탁통치를 북한은 소련의 신탁통치를 받는 입장이었으므로 그러질 못했고 그러한 권리를 가지지 못했다. 그러면서 냉전시대가 찾아오고 한국은 침략국과 동맹관계가 되는 상황이 전개된다.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의 근본적 차이는 사용한 국가가 부여한 상징성에 있다. 일본은 군부가 정권을 잡고 군국주의화, 파시즘화 되어 전쟁(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나치가 정권을 잡고 전쟁으로 이어진 것까지는 서로 비슷하다. 그러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는 나치당의 당기로 시작했으나 이후 나치 독일의 공식 국기 군기가 되었다. # 일본의 욱일기는 일본군 군기로 남았고, 일제의 공식 국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장기였다.

그러나 전쟁을 주도한 집단이 독일은 나치당, 일본은 일본군이었다는 차이가 있다. 독일은 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후 군의 지도부를 숙청하는 방식으로 군을 장악했고,[24] 일제는 일본군이 정부의 통제를 무시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주도했다.[25] 이 때문에 21세기 한국에서는 이 둘을 2차 세계대전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집단의 깃발로써, 정치적, 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일본의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는 제국주의, 2차 세계대전과 이 때 벌어진 전쟁범죄 등의 비슷한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편적으로 여기고 있다.[26] 특히나 일본은 아예 군대 자체를 없애고 이를 자위대로 대체한 상황에서, '군기'인 욱일기의 사용은 그 자체로 침략군의 부활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는 성격이 다른 단순한 군기였을 뿐이라며 부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3.1.2. 독일 국가전쟁기

파일:나치 독일 군기(1935–1938).svg 파일:나치 독일 군기(1938–1945).svg
국가전쟁기
( 1935년 ~ 1938년)
국가전쟁기
( 1938년 ~ 1945년)
나치 독일 국방군의 군기인 국가전쟁기(1935~1945)는 하켄크로이츠가 포함되어 있어 현대 독일에서 게양이 금지되어 있다. 이는 극우 나치즘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독일의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방어적 민주주의의 기수이자 국내 정보기관인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에서는 나치 국가전쟁기를 금지 표현물로 규정하여 사용 시 처벌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파일:독일 제국 전쟁기.svg
그 이전 왕정 시대 독일 제국군의 국가전쟁기(1903~1919)는 처벌 대상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헌수청은 독일의 자유민주적 헌정질서를 위협할 불순한 목적으로 이 깃발을 사용한다고 판단되면 경찰이 강제로 압수할 수 있다고도 명시한다. 제국군 국가전쟁기는 프로이센 왕국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되며 독일 극우파가 하켄크로이츠의 대체제로 자주 사용한다.

#

3.1.3. 친위대 상징물

파일:슈츠슈타펠 깃발.svg 파일:제3SS기갑사단 엠블럼.svg
친위대 룬 문자 SS 군기 제3SS기갑사단 및 친위대 해골부대의 토텐코프 문양
파일:제7SS의용산악사단 프린츠 오이겐 엠블럼.svg 파일:슈바르체존네.svg
제7SS의용산악사단의 오달룬 문양 베벨스부르크 성의 슈바르체존네 문양
파일:제2SS기갑사단 엠블럼.svg 파일:제27SS의용척탄병사단 엠블럼.svg
제2SS기갑사단 등의 볼프스앙겔 문양 제27SS의용척탄병사단의 트리스켈리온 문양

하켄크로이츠의 인지도 때문에 잘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사실상 나치 독일에서 주된 범죄를 저지르고 무장친위대를 둔 군대였던 친위대의 깃발, 엠블럼 또한 엄연히 국제적으로 금기시된 대표 상징들 중 하나이다. 정작 "군대의 상징은 금지된적 없다"는 주장들이 무색하게, 위에서 상기한 독일의 반나치법(Verwenden von Kennzeichen verfassungswidriger Organisationen)에 따라서도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SS친위대와 관련된 상징 역시 금기시되었다. 친위대는 나치 독일에 존재했던 준군사조직이자 나치당의 당군이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독일 기간 동안 유대인 대학살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쟁 범죄에 앞장섰다.

친위대 심볼 문양의 제작 배경은, 욱일 문양 자체가 전부터 사용해오던 전통적인 문양에서 따왔다는 탄생배경과도 맥락이 같다. 이는 독일의 역사적 유산과 통일, 그리고 민족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던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자들이 후대의 나치즘에 강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오늘날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은 친위대 전체의 상징인 룬 문자 SS와 토텐코프 문양, 그리고 친위대 제7SS의용산악사단의 상징인 오달룬 문양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다. 볼프스앙겔 문양과 트리스켈리온, 그리고 슈바르체존네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는 금지되지 않았으나, 헌법수호청에 의해 금지 또는 해산당한 조직들과 연관지어 사용할 경우 처벌된다. 여기서 금지된 조직이라 함은 주로 극우 네오나치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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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철십자 훈장

발켄크로이츠라 불리는 철십자의 양식화된 버전이 나치 정권 동안 독일 국방군(Wehrmacht)에 의해 군사 깃발과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현대 독일 연방군의 로고 역시 철십자 훈장을 약간 변형해서 쓰고 있다. 동시에 검은 제국 독수리인 라이히스아들러(Reichsadler)는 나치 독일(1933~1945년)을 포함한 많은 독일 기장들에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제외하면 여전히 독일에서 사용되고 있다. 독일 연방군 군가인 녹색 악마의 경우도 나치 친위대가 썼던 것을 나치가 연상되는 가사만 개사하여 다시 쓰이고 있다.

욱일기와 철십자는 자국 내에서는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철십자는 1871년 독일 제국성립 때부터 독일군의 상징으로, 욱일기 역시 1차 세계대전 이전인 메이지 유신이 단행되었던 1868년부터 일본군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과거부터 군대를 상징하던 문양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욱일기와 철십자 모두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철십자의 경우 나치당이 정권을 잡기 이전부터 독일군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사용되어 온 역사성으로 인해 나치를 직접적으로 상징하는 문양으로 인식되지 않고 현재도 독일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철십자는 여러 십자가 문장들의 도안을 차용하며 형태가 변화하였는데 그 중 현재의 철십자의 형태인 크로스 파테(cross pattée)는 중세 초기 부터 사용된 기독교 상징이고, 군사적으로 사용된 첫사례도 십자군 성전 기사단 때 이다. 독일군이 쓰고 있는 '흰 바탕 검은 십자가'는 튜튼 기사단 독일 기사단국때 부터 내려오는 전통으로, 철십자의 전통은 그 기원이 7,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대와 후대 작품을 보면 튜튼 기사단의 십자가가 반드시 크로스 파테 형태로만 그려진 것은 아니며 라틴 십자가로 그려진 그림도 많다. #

프로이센군이 철십자하면 떠오르는 철십자 훈장을 수여하기 시작한 것은 1813년 나폴레옹에 대항하여 전쟁을 하던 때이며, 군기에 철십자 문양이 들어간 것도 이때 즈음이다. 철십자가 통합된 '독일군'의 상징으로써 사용된 것은 1871년 독일제국이 성립하면서, 해군의 군기에 검은 십자가가 삽입되고 육군의 상징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따라서 튜튼 기사단의 전통이 지금의 크로스 파테 형태로 규격화되고 정식으로 군의 제식이 된 것은 19세기 프로이센 왕국때 부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크로스 파테의 형태를 독일 민족이 처음 만든 것은 아니고, 단지 십자가를 그리는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를 따른 것 뿐이었기에 조지아 같이 국기에 크로스 파테가 들어간 나라도 있고, 영국의 빅토리아 십자무공훈장이나 러시아의 성 조지 훈장 등 유럽의 기독교 문화권에서 과거부터 쓰이던 모양이다. 크로스파테는 단지 독일군 상징으로만 말하기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었기에 그것이 상징하는 대상의 폭이 넓다.[27]

욱일기의 경우 '전통인가 아닌가' 문단에서 언급된 상반된 관점에 따라 역사의 길이가 달라진다. 욱일기에 들어가는 욱일 문양의 욱일이라는 의미의 시작은 아스카 시대 일본이 국호를 제정하면서부터로 보는데, 욱일을 문양으로 만들어 그것을 가몬으로 사용한 가문은 예로부터 있었다. 그 예로 히젠지방의 류조지 가문(1186-1607)과 치쿠고지방의 쿠사노 가문의 변하는 십이일족과 히고지방의 키쿠치 가문(1070-1554)의 팔일족문이 있다. 이러한 가몬으로도 사용된 '욱일' 문양의 전통을 욱일기의 역사에 편입할 경우, 군사적 목적으로서의 욱일기의 역사는 적어도 400년 이상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근대 일본에서 가몬으로서 사용된 욱일 문양은 형태가 지금의 욱일기와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디자인이 확립되어 '국가군'의 상징으로써 쓰인 시점을 욱일기의 시작으로 본다면 메이지유신이 단행되고 욱일기가 육군과 해군기로 지정되며 국가적, 군사적으로 사용되었을 때인 1868년에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하켄크로이츠에 철십자까지 모조리 금지해버리면 각종 매체에서 '독일군'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이 딱히 없다보니 당사자들의 필요에 의해 용인되는 면도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다만 철십자의 경우도 독일 국방군시절에 국적 마크로 사용된 크로스 파테가 아닌 직선 형태의 발켄크로이츠(Balkenkreuz, 막대 십자)는 나치의 잔재로 취급되어 금기시 된다. 동아시아권에서도 '욱일기'가 아닌 '일장기' 즉 '히노마루'에 대해서는 일부를 제외하면 크게 태클을 걸지는 않는 편이다. 오히려 일장기를 전근대적인 봉건권위의 상징으로 치부하는 일본내 반 천황제 좌익들이 한국인들보다 일장기를 더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철십자와 욱일 문양은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문양들인데, 일본은 태평양 전쟁, 독일은 1, 2차대전이라는 인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고, 약소국 침략과 전쟁범죄를 자행한 군대의 상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해외 웹에서는 가끔씩 뜨거운 감자가 되곤 한다. 욱일과 철십자 문양은 모두 제국주의 전쟁을 일으켰던 군대의 문양인데, 현재 공식적으로 그러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군대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폴란드 네덜란드처럼 나치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받은 나라에서는 철십자 역시 은근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제법 있으며, 현재까지도 해외 웹에서는 가끔씩 뜨거운 감자가 되곤 한다.

특히 극우나 대안 우파들이 즐겨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욱일기와 비슷하기도 하다. 독일 안밖에서 네오나치 및 인종차별주의 단체가 철십자를 비롯한 제국 시대의 상징들을 내세우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철십자 역시 종종 '헤이트 심벌'의 하나로 인식되기도 한다.[28][29] 게다가 독일내 극우파들이 네오나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독일 제국 시절의 깃발이나 상징을 우회해서 사용하는 일이 많기에 졸지에 하켄크로이츠보다 극우 집회에서 자주 보이는 상징이 되었다. 특히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의 국가전쟁기는 독일제국 국기에 철십자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형태라서 철십자가 더 눈에 띈다.

그러다가 2020년에 우익 시위대가 독일 제국의 깃발들을 들고 독일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2021년부터 철십자가 그려진 국가전쟁기를 포함한 제국기 혹은 제국전쟁기(Reichsflaggen oder Reichskriegsflaggen)가 전부 독일 전역에서 금지되었다.

전후 독일은 독일연방군의 상징으로써 철십자 문양을 사용하였지만 독일군의 상징과 같은 철십자 훈장을 폐지하였다. 다만 전후 독일연방군의 일원 중에 2차대전기에 철십자 훈장을 수훈 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하켄크로이츠가 제거된 신형 철십자 훈장으로 1대1 교환을 해주어 패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는 다른 2차대전기 독일 국방군 상훈에도 해당된다. 이들 모두 신형 약장을 통해 패용이 가능하였다. 반면에 일본은 욱일 문양과 관련된 상훈들을 폐지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수여를 하고 있다.

파일:독일 정부기.svg

참고로 독일 연방군의 군기(war flag)이자 해군기(Ensign)로 사용되는 '깃발'은 철십자도, 국가전쟁기도 아닌 흔히 독일 정부기로도 불리는 연방직무기(Bundesdienstflagge)다. 철십자 문양은 독일 연방군의 로고나 국적 마크에 사용되었다.

일본인들이 욱일기를 전통문양으로 여기며 스포츠 응원이나 축제 등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쓰는 것과는 달리 독일인들에게 철십자는 군이나 역사적 상징으로 인식되기에 민간인들은 평소에는 굳이 쓸 이유도 없고, 위에서 언급한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쓰려고도 하지 않는다.[30] 도리어 대서양 너머의 미국에서 헤비메탈 패션 요소로 쓰는 일이 더 많은 편이다.

게임에서는 하켄크로이츠 대신 철십자를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3.1.5. 남부연합기

한국, 중국에서 주장하는 '욱일기 = 하켄크로이츠' 라는 주장과, 일본에서 주장하는 '욱일기 = 철십자' 주장보다는 오히려 남부연합기가 현재 포지션 상으론 욱일기와 제일 비슷하다고 보는 의견도 많다. #

실제로 이 두 깃발은 당시에 군기로 쓰였으며 법적으로 금지되지 않았고, 20세기엔 해당 지역에선 큰 비판도 없었으며 남부의 여러 주들의 주기나 상징, 행사 등에 사용되다가 SNS가 대중화된 21세기 들어 비판을 많이 받고 미국에서 슬슬 사용 금지 여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장 욱일기에 대응되는 비유라고 할 수 있다.

그저 단순한 장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함과 동시에, 극우의 상징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포지션의 깃발이라는 점도 서로 똑같다. 일본 극우들이 우익의 상징으로써 욱일기를 쓰는 경우도 있으나 평범한 일본인들도 대수롭지 않게 일본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극우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으로도 사용되지만 평범한 백인들 사이에서도 남부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일본인들처럼, 똑같이 미국의 남부쪽 구단의 럭비 경기가 이루어질때도 남부연합기가 응원기로써 종종 등장한다.

깃발에 대한 각각의 여론 또한 서로 매우 닮아있다. 특히 2015년도 남부 미국인 상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들은 75%가 남부연합기는 인종차별의 상징인 깃발이라며 맹렬히 반대하는 한편, 백인은 11%에 그쳤고 대부분이 '미국 역사의 일부이자 남부 자존심의 상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미국스럽고 마초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종종 사용되기도 하는데, 욱일기와 남부연합기 둘 다 불법 튜닝 트럭[31]이나 폭주족의 상징물로 자주 부착되는 점에서도 닮아있다.

또한 가디언지의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금지의 필요성에 대한 칼럼에는 남부연합기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개회식에 사용되는 것을 가정해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기고자 또한 남부연합기와 욱일기를 비슷한 부류로 보는 견해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다만 캘리포니아는 남부 소속이 아니었긴 하다.

3.1.6. Z(군사 표식), 성 게오르기우스의 리본 깃발

해당 문양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유럽의 몇몇나라에서 금기시되어가며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점이 비슷하다.

러시아군의 Z 문양 역시 원래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할것 없이 흔하게 사용되던 식별표지 문양이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일부 국가들에서 강하게 금지되었고, 우리나라같은 큰 연관이 없는 국가들도 이를 존중하고 있다. 삼성의 Z플립의 경우 독일에 출시하며 독일인들의 알파벳 Z 문양에 대한 반감으로, 이를 제거하고 이름을 바꿔 출시한 바 있다. #[32][33]

3.2. 명칭에 대해

3.2.1. 욱일승천기?

대한민국에서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는 잘못 알려진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욱일기가 욱일승천기의 줄임말인 줄 아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단적인 오용 사례로 2018년 9월 29일 자 MBN 뉴스 8의 대화형 클로징 멘트에서 앵커 최일구와 정아영이 욱일기는 욱일승천기의 줄임말이라는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파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다. 영상

일본에서는 단순히 욱일기(旭日旗)라고만 부를 뿐, '욱일승천기'라는 용례는 없다.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문서명이 욱일기로만 나와 있다.

욱일(旭日)은 아침에 솟는 해를 뜻하는 말로 시경 패풍(邶風) 포유고엽(匏有苦葉) 편에 있는 "옹옹명안 욱일시단[34]"이란 구절에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쓰여 온 말이고 세조실록 선조실록 등 국내 기록도 많다. 그러나 욱일과 승천(昇天)이 결합한 '욱일승천'은 여러 고전에도 용례가 없다. 그나마 비슷한 것으로는 봉신연의에도 등장하는 욱일동승[35]이나 같은 뜻의 욱일초승(旭日初昇)이란 말은 있다.

조선 중기 문신 주세붕의 시문집 '무릉잡고'에 "手援旭日昇天東"[36]이라는 시구절이 있으나, 이는 手援/旭日//東으로 끊어 "旭日을 手援하여 天東에 昇한다'로 해석되는 문장이어서 '욱일승천'이라는 하나의 성어는 아니다.

'욱일승천(旭日昇天)'이라는 단어는 '떠오르는 태양처럼 거침없는 기세'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욱일승천의 기세로..." 등의 표현으로 쓰인다. 따라서 '욱일기'라는 단어와는 무관하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나 역사정보통합시스템에서 검색해도 욱일승천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등장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흔히 욱일승천기라고 알려져 있는지 바이두에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고 검색하면 항목이 줄줄 뜬다. 다만 바이두 백과 등에서는 역시 "욱일기"라고만 짧게 표기하고 있다.[37] 중화권 매체인 봉황(鳳凰)신문 등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욱일기"라고만 표기한다.

3.3. 전범기 여부

3.3.1. 전범기가 맞다는 의견

그리고 이후 1937년 중일전쟁도 일본 내각이 주도한 것이 아니다. 무다구치 렌야의 군대가 '충동적으로' 중국의 군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달려드는 군벌에 일본 내각이 사후 승인한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끝내고 전쟁을 일으킨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일본 군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본 군부의 상징인 욱일기는 전쟁 주동자들의 상징으로 피해국 입장에선 '가해자'의 상징이라 충분히 여길 법한 것이다.
반면에 독일은 이와 상황이 조금 달랐는데, 나치가 적극적인 대외 팽창을 준비, 그리고 실행하며 영국과 프랑스 속을 벅벅 긁는 동안, 독일 군부는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나치를 불신하며, 1939년 3월의 체코슬로바키아 완전 점령 전까지는 나치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켜 히틀러를 축출할 의지까지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독일의 2차대전 실행이라는 목적을 설정하고 달성한 건 독일 군부가 아닌 나치당이며, 따라서 나치당은 일본 군부처럼 전쟁 주동자인 격이다. 그렇기에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한 전체주의 극단적 내셔널리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3.3.2. 전범기가 아니라는 의견

영어로는 war crime flag로 번역되는데,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다. war crime flag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주로 욱일기 논란이 나온다. 주로 한국인들이 작성한 문건이다. 전범기는 사실상 한국에서만 쓰이는 개념이다. #
전범재판으로 기소된 건 사람이지 깃발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기업을 상대로 기소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전범국, 전범기업이란 개념도 전범재판과는 무관하다.[38] 물론 커티스 르메이가 "만약 전쟁에서 졌다면 나는 전범으로 기소되었을 게 뻔하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전범재판은 전범행위자가 승전국 출신인지 패전국 출신인지에 따라 기소 여부가 갈리긴 했다. 하지만 그것이 패전국이 곧 전범국이라는 의미는 되지 않는다. 오히려 커티스의 발언은 승전국이 전범 행위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하여 전쟁범죄와 무관한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발언에 가깝다.
이는 모순이며 일장기를 제외하면서도 욱일기를 전범기라 주장하려면 욱일기에만 구체적으로 전쟁범죄를 절대적으로 지향하는 메시지가 들어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반대측에서는 증명하지 못한채 그저 "과거에는 일장기도 반감이 높았는데 그게 지금은 욱일기로 집중되어 있을뿐" 이라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일장기에도 반감이 높았다면 지금은 왜 그렇지 않고 욱일기에만 문제삼는지 그것부터 설명되어야 할 것이며 패전 이후 연합군 점령하의 일본에서는 일장기의 게양이 금지되었으며, 지금처럼 욱일기에만 쏠리지 않고 일장기 그 자체에 대한 문제인식이 더 심했다. 이는 대한민국도, 1936 베를린 올림픽 당시 손기정이 일장기를 가린 것이나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을 보면 당연하지만, 한일국교 이전인 1960년에 일본 외무대신이 방한하여 호텔 걸린 일장기를 한 청년이 떼어내려고 한 사건, #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된 1965년 일본 대표단과 함께 일장기가 대놓고 들어오는 걸 보고 충격받은 국민들이 많았다는 기사 #를 통해 마찬가지였음을 알 수 있다.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학 명예교수[39]는 욱일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욱일기 사용은 좋지 않지만 그보다 더 문제는 일본이 쓰는 일장기라고 주장하며, "일본 국민은 천황제를 유지하면서 일장기를 사용하고 있다. 천황도, 일본 국민도 역사적 반성을 토대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비판하니까 사용하지 말자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
결국 2000년대 이래 한국 대중의 일장기와 욱일기 인식의 간극은[40] 일제강점기를 실제 경험한 한국인들의 자연스러운 역사적 반감보다는 특정 정치세력이 국민통합이라는 사명을[41] 통해 창조한 만들어진 전통(Invented tradition)의 일종으로 보일 정도인데, 욱일기에 대한 반감이 2012년 전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도 일장기에 대한 반감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어 유독 욱일기에 대해서만 증오심을 표출하기 때문이다. 가령 1998년과 2002년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관함식에서 일본 자위대가 욱일기를 게양했음에도, 양 측이 서로 경례한 것이 별다른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2년에는 일본 국제 관함식에서 한국군이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함정에 경례했다는 이유로 정국이 요동쳤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정권을 잡은 것은 일본군부이지만, 군부가 정권을 잡은 나라는 '일본'이고 패전한 나라도 '일본'이었으며, 당시 일본 기득권의 상당수는 패전 이후에도 기존의 지위를 이어나갔다는 점 그리고 극우 시위에서는 일장기와 욱일기를 모두 흔든다는 점에서 기형적 현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42][43]
혹시 오해할까봐 간단히 정리하자면, 욱일기 그 자체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전범기로 통칭되는 전쟁범죄, 군국주의, 파시즘, 인종차별, 일본제국의 상징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일장기야 말로 한국에서 흔히 통용되는 일본의 전범기라는 뜻이다.

3.4. 욱일기 규제에 대한 찬반

3.4.1. 욱일기 규제 찬성 의견

3.4.2. 욱일기 규제 반대 의견

찬성측은 일본군=나치와 동일시하며 때문에 일본군 전체의 상징인 욱일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일본군 중에는 자의적인 입대가 아닌 징병으로 끌려온 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을 독일 국방군이 아닌 나치당, SS와 동일시 하는 건 부적절하다. 물론 독일 국방군이 전쟁범죄와 무관한 건 아니다. 하지만 독일 국방군이 전쟁범죄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깨끗한 국방군 신화(Myth of the clean Wehrmacht)'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독일군 전체가 전범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애초에 범죄에는 범죄의도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독일군이 전쟁범죄와 무관한 깨끗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말과 '독일군은 범죄의도를 가지고 범죄계획을 설립하여 범죄를 실행한 범죄자다'라는 말은 전혀 다르다. 때문에 독일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철십자는 깨끗한 국방군 신화가 무너진 후에도 하켄크로이츠와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독일 국방군 군기에는 하켄크로이츠, 철십자 뿐만 아니라 십자가도 포함되는데, 군 전체를 전범으로 여기고 군기에 쓰였던 상징물을 금지해야 한다면 독일은 하켄크로이츠, 철십자를 넘어 십자가까지 금지해야 한다.

3.5. 논란 및 사건 사고를 언급하기에 앞서

욱일기를 사용해 일본 제국이나 일본군 혹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찬양하거나 미화, 선동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문제가 되고 사회에서 지탄받을 수 있지만 의도하지는 않았거나 의도는 불순하지만, 각종 창작물 등지에서 앞에서 나온 의도[52]가 없는 일반적인 썬버스트(욱일 문양)를 보고 종종 욱일기를 그렸다는 이유로 유독 한국에서만 해당 작가 극우 혹은 일뽕으로 몰아 비난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곤 한다.

이는 일제에 의해 사회구조적으로 수탈이나 차별을 당했던 한국인들에게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극우주의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며 또한 썬버스트(욱일 문양)가 아니라 태양을 그리는 방식이 단지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욱일기를 의도했다고 몰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히 오해인 경우도 많다.

마케도니아 러시아의 경우에서 보듯이 햇빛이 뻗어나가는 디자인은 일본만의 디자인도 아니다. 와인 브랜드 마운틴 메를로에 붙은 레이블도 이러한 방식으로 태양을 묘사했다. # 참고로 해당 제품은 2011년에 미국에서 생산되었다. #

한편 아래 항목에서 후술하겠지만, 일본 전통의 욱일 문양을 민속적인 의도에서 사용하였어도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오해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3.6. 논란 및 사건 사고

3.6.1. 한국 내 욱일기 사용 형사처벌 논란

2013년에 국회에서 욱일기를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기사 해당 법안은 새누리당 의원 손인춘 의원이 발의하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제시했다. # 2016년 티파니 광복절 욱일기 게시 사건이 터지며 해당 법안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대중들에게는 당사자의 이름을 딴 '티파니 방지법'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법안을 보면 욱일기를 포함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휘장 또는 옷 등을 국내에서 제작, 유포하거나 대중교통수단, 공연·집회장소, 그 밖에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사용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욱일기는 한국인들에게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대표적 상징물이기에 욱일기를 보는 것은 불쾌해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러한 국민감정, 정서에 맞춰서 나온 법안이라 할 수 있다. 일제로부터 지배를 받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욱일기를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금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안은 수많은 논란거리가 있다. 우선 외교적인 마찰이 예상되는데, 일본자위대는 정부기관 내지는 외국정부 공적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에 사법관할권이 없다. 욱일기가 불법이냐 합법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재판관할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처벌을 못한다는 것이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타국 외교관이 한국내에서 한국의 법을 위반했다고 해서, 한국이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58]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군 역시 문제인데, 아래에서 보다 자세하게 언급되지만 주일미군에서는 부대 엠블럼으로 욱일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욱일 문양 금지법을 제정한다 하더라도 이 법을 미군에게까지 적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59] 또한 일부 스포츠 클럽(아틀레틱 빌바오, 리버풀)이나 해외의 자동차 튜닝업체, 해외 패션기업 등 국내의 법적 효력이 미치지 못하거나 비교적 국내 여론의 관심이 적은 분야에 대해서까지 적용을 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60] 국내 여론에 영합하기 위한 입법행위라는 지적이 많다.

욱일기를 전범기라고 금기시한다면, 일장기나 국화 문장 같은 다른 상징들은 어떻게 할것이냐하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의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이냐는 문제도 따라온다. 일본 군부가 태평양 전쟁에 책임이 있는 단체인 것은 맞지만, 일본 군부가 정권을 잡기 시작한 것은 1936년 2.26 사건과 5.15 사건 이후이다. 따라서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일합방 등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상징하기에는 욱일기가 적절치 못한 것이 된다.

게다가, 만약 전범행위의 주체가 일본 정부이고 군과 함께 전범행위에 동등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욱일기는 앞서 말했듯 국기보다 지위와 상징성이 낮은 군대의 깃발일 뿐인데, 정작 '전범행위국'의 국기인 일장기는 왜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느냐라는 국제사회의 아리송함 및 비웃음을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차 대전기 일본의 포악함이 극에 달하던 시절에 일본의 '국기'는 엄연히 일장기였기 때문이다. 일부 게임 등에서 2차대전 일본의 상징을 욱일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제국의 후신 일본국과 국기가 똑같아지는 문제로 인해 고의로 욱일기를 넣은게 아니라면 일본 제국의 국기가 욱일기였다고 오해한 경우에 속한다. 일본은 근대국가에 접어들며 공식적인 국기를 제정한 이후로, 일본 제국 시절이나 패전 후 현재 일본국 체제에서나 일관되게 일장기를 국기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욱일기가 전범기라면, 전범 행위국의 공식 깃발인 일장기도 똑같이 전범기로 간주하고 금지해야 일관성이 맞는다. 실제로 독일 같은 경우에는 아예 패전 후, 서독, 동독양 측에서 아예 바이마르 공화국시절 국기 (더 소급해 올라가면, 1800년대 시도되었던 독일 연방까지 소급되 올라가는) 또는 그 변형 형태를 국기로 채용하였다.

앞선 문제 이외에도 욱일기를 하켄크로이츠를 금지하듯 금지하는 도덕적 근거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독일 등에서 금지된 하켄크로이츠를 금지하는 근거가 되는 반 나치법안은 다음과 같다.
독일 형법 제 86조. 헌법에 위배되는 단체의 선전 수단 배포
1. 국내 또는 해외에서의 선전을 위해 국내에서 배포, 생산, 저장, 수입, 수출하거나 데이터 저장 장치를 만들어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접근가능하도록 하는 자 ...(생략)
2. 1항의 의미를 담고 있는 선전 수단은 자유 원칙, 민주주의 헌법 질서 그리고 국제적 정서에 위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글(11조 3항)이다.
3. 제 1항은 선전 수단이나 행위가 시민 계몽, 위헌 행위의 방지, 과학과 예술의 발전, 연구 또는 교육, 현재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 또는 그 비슷한 목적을 가진다면 그 효력을 잃는다. ...(생략)
독일 형법 제 86조a. 헌법에 위배되는 단체의 상징을 사용하는 것 ...(생략)
반나치법안

욱일기를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한 기준으로 금지하고자 한다면 욱일기가 자유 원칙, 민주주의 헌법 질서, 국제적 정서에 위반되는 의미를 가졌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갈고리 십자가 문양이 나치의 상징으로 사용될 때와 불교의 상징으로 사용될 때에는 그 차이가 분명히 있으며,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그 문양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욱일기에 사용된 욱일 문양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며, 이를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가치가 부여된다는 관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군의 사상적 후예임을 주장하지 않고 있어 구 일본제국 시절 당시의 제국주의, 군국주의를 주장 또는 상징하기 위한 문양이라 보기 힘들고, 하켄크로이츠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하켄크로이츠(스와스티카), 욱일기, 철십자 등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한 문양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61] 욱일기는 일본에서만 쓰였다거나, 하켄크로이츠는 나치에서만 쓰였다는 등 문양과 특정한 사상을 연관지어 차별화 시키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켄크로이츠가 현재 독일 등에서 금기시 되는 것은 그 국가 내에서의 사회적 합의에 의한 것이지 갈고리 십자가 문양 자체가 어떠한 사상을 내재하고 있어서라고 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독일 법에서도 하켄크로이츠라는 문양 자체를 금지한 것이 아니라 자유 원칙, 민주주의 헌법 질서 그리고 국제적 정서에 위반되는 사상의 선전이나 그 단체를 금지한 것인데 나치의 사상은 그러한 조건에 부합하며, 이때 하켄크로이츠가 나치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을 때 불법이 되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나치독일 시대를 표현한 영화에 나오는 하켄크로이츠는 불법이 아니고, 불교도가 사용하는 만자도 불법이 아니지만 네오나치가 나치를 찬양하며 사용하면 불법이 되며, 다른 상징물이라 해도 나치를 찬양하는 행위는 법에 저촉될 수 있다.[62] 욱일기는 일제의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한국에 자리잡았으나 이것이 욱일기나 욱광문양 자체가 제국주의적 사상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모든 욱일 문양=군국주의 또는 제국주의라는 것이 완전하게 성립하고 이에 따라 욱일기도 금지되어야 하는지, 그 당시의 욱일기와 현재의 욱일기를 다른선상에 두고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지는 개인의 몫이며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욱일기는 일본 대중에서는 단순히 운수대통을 상징하는 전통 디자인으로 여겨진다. 어느 의미에 중점을 둘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예를 들어 독일이 하켄크로이츠가 가질 수 있는 여러 의미 중 나치즘만을 선택하여 스와스티카 문양 자체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만든다면, 불교도는 만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데, 이러한 법안이 합리적인 법이라고 볼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욱일기=제국주의라는 판단에 따라 그 문양 자체를 금지하고 나서는 것을 합리적이라 하기 힘들며 그러한 법안의 도덕적 근거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 물론 나치의 상징물인 하켄크로이츠의 사용을 금지한 사례도 있으며, 욱일기 자체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금지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 현재 한국 내 여론이고, 이러한 사회적 인식에 근거해 사회적 합의로 욱일기를 금지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것이 옳다고 보는 의견은 있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욱일기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만 규정하고 이를 금지하려 드는 것에 대한 문제점은 무시할 수 없다.

앞에서 하켄크로이츠와 불교의 만자를 예로 들었는데, 일반화하여 보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 집회에서 한 청년이 태극기를 불태웠다는 이유로 체포되자 일부 언론사에서는 국가주의의 잔재라는 식의 비판이 나왔다. 미국 대법원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의 보호범위에 든다"고 판결한 사례를 들었고 실제 태극기를 불태운 청년은 위헌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2009년에는 형사정책연구원도 국기모독죄 조항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소 극단적인 가정을 해보자면, 일개 민간인이 단지 줄무늬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가서 '나는 일본 극우가 아니다'라고 해명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의 요소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서구권 국가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한 문양만 보면 강하게 비판하는 여론이 있다.[63]

추가로 욱일기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하기 힘들다. 욱일 무늬와 욱일기 자체를 구분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단순히 빨간색 줄무늬나 대게 모양의 옷은 욱일기가 아니지만 욱일기인지에 대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 ( 하켄크로이츠 불교의 만자의 구별 논란과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애시당초 욱일 문양 자체가 대단히 단순한 문양이기에 의도치 않게 사용하거나 비슷하게 보일 여지가 많고, 심지어 만화나 그림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강조효과나 후광효과도 욱일기와 대단히 비슷하기 때문에 늘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64] 참고로 이점은 하켄크로이츠도 마찬가지인데 심지어 미국의 한 옷 제조업체에서는 만자에 대한 인식을 회복시키고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면서 무지개 색깔에다 만자모양을 그대로 집어넣어서 옷을 팔려고 했다.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도 그 회사는 엄청난 논란과 인신공격, 마녀사냥을 받아서 얼마안가 그 옷을 단종시키게 되었다. 이점에서 욱일기 또한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한 논란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셈이다.

실제로 이러한 옷[65]을 입어서 논란이 된 연예인의 사례나, 강조/후광효과가 들어간 컷 때문에 우익 논란에 휘말린 만화가의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욱일기가 법적으로 금지되면 법원에서까지 이런 논란거리가 생길 수 있다. 실제 독일에서는 하켄크로이츠가 아니지만 비슷하게 생긴 상징물까지도 금지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 한국의 경우에도 이런 식의 소모적인 논쟁이 충분히 생길것이다.[66]

더군다나 하켄크로이츠와는 달리, 자연의 형상을 그대로 본떴기 때문에 정치적, 문화적 배경이 다를지라도, 태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여지없이 논란이 된다는 게 문제다. 위 사진에도 나오지만, 그냥 일출 장면을 태양 광선이 잘 잡히게 찍은 사진도 욱일기랑 모양이 비슷해지기 때문. 이걸 초등학생이 따라 그리면 더욱 비슷해질 것이다. 애초에 일본 군국주의와는 무관한 러시아 브랜드가 오해를 받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하지만 하켄크로이츠도 기원전 부터 사용된 인류의 오랜 문양이기 때문에 비슷한 종교적 문양들이 모두 똑같이 오해받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결국 아직까지도 서구권 국가들 대부분에서 금기시되고 때에 따라서는 강하게 처벌 받는것을 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논란이라는 의견 또한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혼자 금지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하켄크로이츠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독일 당국이며, 이는 종전이후 나치즘과의 선을 긋기 위한 외교적 방책이기도 하였다. 독일이 금지하니 다른 국가도 맘 놓고 금지할 수 있었고 그럼에도 유럽 몇 개의 국가를 제외하면 법적으로 하켄크로이츠를 찝어서 금지시키는 국가는 없다. 반면 일본은 패전 직후에도 승전국인 미국은 욱일기를 금지하기는 커녕 일본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일본의 점령국도 욱일기에 대한 별 의견 표출이 없었으므로 일본을 비롯해 외국에서도 욱일 문양이 널리 사용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래 욱일 문양이 터부시 되던 한국에서 금지 법안을 내어봤자 국내에서도 실효는 없을 것이고, 일본 당국이 직접 욱일기를 비난하고 금지하지 않는 이상 일본을 포함한 해외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를 따를 이유가 없으니 욱일 문양은 계속 사용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단순히 OK하고 통과시켜버리기엔 논란이 있는 법안이라는 것이다.

3.6.2. 일본 외무성의 유튜브 욱일기 광고 논란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를 홍보하는 영상을 한국어를 포함한 9개국어 언어로 된 영상을 유튜브의 외무성 공식 채널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선 전쟁에 동원된 제국주의 깃발이라는 점과 이러한 전과와 양국의. 과거사 갈등으로 인해서 한국에서 욱일 문양이 전범기라는 인식이 생겨났다는 사실은 쏙 빼고, 전통적인 문양이라는 점만을 강조했다. 한국의 G20 정상회의 로고에 활용된 청사초롱을 본 뜬 문양조차 욱일기 문양을 쓴 거라고 억지주장을 펼친 건 덤.

문제는 한일간의 과거사 갈등으로 인한 외교 분쟁이 심해지고 서로에 대한 국민감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던 시기에 무려 외무성의 공식 유튜브한국의 반일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짙은 영상을 대놓고 개시한 것이다.[67]

당연히 해당 사실은 한국 언론에 즉시 보도되었으며, 영상의 댓글창은 비난하러 온 한국 네티즌, 이를 쉴드치고 한국을 조롱하는 혐한 넷 우익들의 전쟁터가 되었었다. 현재 영상의 댓글란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3.6.3. 게양·사열 및 대함경례 사례와 논란

3.6.3.1. 2017년 문재인 정부 욱일기 게양 자위함 입항 비공개 논란
2017년 10월, 문재인 대통령 임기하 민주당 집권 시절에 친선교류행사 차원에서 자위대 함선 2척이 평택항에 욱일기를 게양한 체로 입항하였다. 하지만, 당시 정부 차원에서 이를 비공개 조치를 했다가, 뒤늦게 2023년이 되어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서, 정국의 상황과 맞물려 논란이 발생했다. #, @
3.6.3.2.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자위대 욱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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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3. 2022년 일본 국제 관함식 욱일기 대함경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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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4. 2023년 부산 입항 일본 함정 욱일기 보도 명칭 논란
2023년 5월 29일 일본의 해상자위대 함정이 부산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면서 욱일기를 계양한 채 입항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욱일기 판박이 자위함기 게양'이라는 보도를 내었다. # # 반면 일본언론들은 욱일기를 게양했다고 적었다 #.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2022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함관식에 참여한 우리나라 국방부의 입장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주장[68]했다.

3.6.4. 서울시의회의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 조례 폐지 시도

[뉴스 '꾹'] 서울 공공장소서 욱일기 가능?...국힘 시의원 "사용제한 폐지" (2024.04.04/MBC뉴스)
2024년 4월 3일, 김길영( 국민의힘·강남6) 서울시의원은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공사용 제한물 조례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는 이유로 이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 19명[69]이 발의에 찬성했다. #
서울서 욱일기 사용 가능?‥조례 폐지안 발의했다 "없던 일로" (2024.04.04/뉴스데스크/MBC)
하지만 이들은 이와 관련해서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자진 철회했다. 서울시의회는 발의 취지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도쿄 의회냐" 쏟아진 비판…'욱일기 조례' 논란에 "엄정 조처" / JTBC 뉴스룸
이 사건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본투표를 6일 앞두고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즉시 진화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조례안 폐지도 당연히 강력히 반대한다"며 "강령에 3·1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았음을 명시한 국민의힘 입장과는 완벽하게 배치되는 행동이다. 해당 조례안 폐지를 발의한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사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 #2

4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이 오후 서울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항간에 당에서 대표발의자 1명에 대해 구두 경고로 끝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사실이라면 정말 비겁하다"고 발언했다. #

3.6.5. 오해 사례와 유사 디자인

4. 파생

4.1. 낙일기?[73]

낙일기는 태양이 떠있는 욱일기와는 다르게 태양이 지평선에 있는 상태의 형상을 말하며, 영어로는 Falling Sun이라 표현된다. 형상에 따라 해가 지는 모습을 상징함으로 떠오르다는 의미를 가진 욱일기와는 반대로 일본 위상의 추락의 의미로서 떨어진다는 낙후의 의미를 비춰 일본에 대한 비하 및 조롱 의도로 사용된다. 정확히는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원이 온전히 표현되지 않고 '떨어진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표현까지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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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ndo Duck에서의 낙일 표현. 모래밭에 처박힌 제로센의 꼬리날개가 십자가를 연상시켜 공동묘지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개념은 제2차 세계 대전 미국에서 반일감정으로 쓰인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유명한 것이 도날드 덕이 주인공인 디즈니의 1944년작 Commando Duck에서 일본군 비행장 기지를 초토화시키면서 전투기가 추락한 상황의 배경에 해가 지는 모습으로 대놓고 표현했다. 동년작 구피 시리즈물 중의 하나인 How to Be a Sailor에서도 일본 제국 해군들까지 격파시킨 것은 덤으로 마지막엔 반쯤 걸린 욱일 문양을 향해 어뢰 대신 쏜 구피로 격파시켜 산산조각내버린다. # 이외에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설이나 수필에서 'Rising Sun'으로 표현되는 일본을 비하하기 위해서 쓰인 'Falling Sun'이란 낙일의 표현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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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의 하나로 미해군 비행단 선다우너즈라는 콜사인을 가진 부대가 그들의 앰블럼에 낙일 관련 그림이 사용되었다. 해를 격추시켜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 당시 전쟁 이전에서는 미국에서도 욱일기에 따서 일본을 지칭할 때에 '떠오르는 태양'이라하여 'Rising Sun'이란 표현을 썼는데, 전쟁이 반발하여 Sundowners라는 콜사인을 가진 부대를 창설하였다. 이를 직역하면 '태양을 떨어뜨리는자들'로서 태양이 일본을 상징하여, 부대 콜사인에서 반일 및 낙일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74]

다만, 선다우너즈만 해도 재편성 이후 콜사인과 앰블럼만 빼고 낙일의 개념이 많이 사라졌다. 낙일기란 개념도 미국이 냉전체재로 인하여 일본의 문화와의 외교가 이루어지자, 미국에서 반일 및 낙일에 대한 내용을 찾기 어려워지고 이미지도 덧씌워졌기에 낙일의 본의미가 많이 변화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림 자체가 딱 멈춰있는 것이기에 빨간 해만 덩그러니 그려진 그림에서는 이게 떨어지고 있는 건지 다시 뜨고 있는건지 알 수 없다. 일본에 만약 이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줄 경우, 낙일기가 아닌 욱일기로 인식될 것이다. 그래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조차도 이러한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일부 낙일이란 표현을 살리려고 했다. 그 예로 상술한 도날드 덕의 예시처럼 추락한 비행기를 같이 그리거나 선다우너즈의 부대마크처럼 태양을 격추시키는 표현을 추가로 넣었다.

그러므로 단순히 해가 반쪽이거나 낮게 치우쳐서 그렸다고는 하지만, 그냥 욱일기와 굉장히 유사한 욱일 문양이긴 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간에는 이 때 사용한 낙일이란 개념이 통하지 않고, 예시들( #1 #2)처럼 다 똑같아 보인다. 해외에서는 잠깐이나마 일본의 디플레이션 당시에 일본을 Falling Sun이라 지칭하며 일본 경제 추락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였지만, 현재로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시의 일본 패전 이외에는 잘 쓰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만 반일감정으로 낙일이란 개념이 표현으로나마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림의 목적과 의도가 명확하게 추락과 같은 낙일을 뜻하지 않는 이상, 욱일 문양 일부라도 그대로 Sunburst(햇살문양)이나 욱일 문양으로 보면 된다.

이외에 킬마크로 쓰인 욱일 문양도 "태양이 우측에 있다"며 낙일기라는 아전인수격의 해석이 있었다. # 그러나 일본 제국 해군기가 원래 치우쳐있고, 태양이 일부 가려지거나 추락을 강조하는 것도 아닌 그 자체만해도 완벽히 욱일기 자체이기에 낙일표현으로도 볼 수 없으며, 킬마크 사용 의도 또한 단순히 격추한 적국기를 의미할 뿐, 낙일을 기원한다는 큰뜻을 가진 것은 아니다.

가끔 욱일기나 욱일 문양 관련 논란이 일어나서 반이 잘려있거나 다소 낮게 그려져있다면 "저건 욱일기가 아니라 낙일기임!"이라고 빈정대는 일빠들이 많은데[75] 특히, 주일 미군 부대들의 마크에 욱일기나 욱일 문양이 들어갔을 때에도 낙일기라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상식적으로 동맹국에서 현지 주둔 부대들이 '낙일기'를 사용한다고 하기에는 무리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된 미국 문단 참고. 결론적으로 현재의 대부분 사용되는 낙일기들은 그냥 욱일기를 의도한 것이지만 자위대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 가능하다. 주일미군 부대의 상징으로 욱일기가 사용 가능한 것은 미국이 욱일기를 별로 신경 안 쓰기 때문이다.

4.2. 풍어기와 대어기

파일:대어기.jpg 파일:풍어기.jpg
바다가 파도치는 그림 뒤에 욱일 문양이 들어가는 깃발. 가끔 후지산과 거대한 물고기까지 포함되어 그려진다. 이것들은 단지 풍요를 기원한다고하며, 어부에 대한 희망을 뜻한다고는 하지만, 주로 근하신년[76]의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후지산은 일본을 뜻하여 " 일본에서 새해가 떠오른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일본의 풍요 기원'까지 담고 있다.

현대에서는 욱일 문양이 빠지지 않고 들어감으로서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자주 일어난다. 일본인들이 전통적인 민속문양이라며 정치적인 메시지와는 무관함으로 욱일 문양 사용에 대한 정당성을 언급하지만, 메이지유신 이전의 풍어기 또는 대어기에는 욱일 문양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욱일 문양은 욱일기의 탄생으로부터 전쟁 속에서 파생되어 풍어기와 대어기에 추가된 것이다. 전쟁 또한 역사의 일부로서 욱일 문양도 전쟁산물로 자리잡게 된 문양이다.

또한,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은 전통 미술에 등장한 욱일 문양과 일제시대의 욱일기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욱일 문양 자체는 우키요에에도 있고, 가문을 상징하는 전통 문양에도 있지만, 현재와 같은 규격화된 형태가 아니다. 그러나 근대 이후로는 풍어기를 웹에서 검색을 해봐도 일제시대의 욱일기와 거의 같은 욱일 문양을 어촌에서 내거는 장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는 신년을 기념하는 전통 무늬로 인식되지만, 한국에서는 2010년대 이후로 일제시대를 먼저 연상하게 되어서 논란이 자주 일어난다.

5. 국가별 인식

5.1. 한반도

요약하면 20세기 광복 이후 일장기에 대한 대중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깔려있는 상태에서, 21세기 들어 욱일기가 일제의 군기로 사용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욱일기에 대한 비판의 정당성과 합리성이 갖춰지자 타겟이 욱일기로 넘어가 정치권 차원에서도 논의되는 의제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아보인다.

1950년대 주일한국대표부는 욱일기를 자위대기로 지정하는 것에 어떤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었다. 당시에는 일제시대를 직접 체험한 당사자들이 모두 생존해있던 시기였고, 정부 고위직에서 활약하고 있던 시기였다. 또한 외교적으로 평화선이나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등 대일강경노선을 관철시키고 있던 시대였으나, 정부 차원에서 욱일기 문제를 외교 의제화하지는 않았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의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1950~1970년대까진 일장기가 오히려 주된 적개심 표출의 대상이었다. 일본축구대표팀의 방한에서 일장기가 게양되었던 문제로, 시민들이 시위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일기본조약 체결 반대시위에서는 대학생들이 일장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80년대까지도 욱일기에 대해 한국인의 큰 인식을 드러내는 사건은 없었다. 90년대에도 가끔 공중파에서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가수가 공연을 하거나 혹은 게임에서 욱일기 문양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큰 반향은 없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은 시절, 욱일기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고 굳이 그거 아니더라도 일본 깔 주제는 많으니[77] 당연히 큰 반응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0년대부터 인터넷이 대중화되며 대동아기나 욱일승천기 같은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주장도 알려지고 또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밴드 노브레인이 2001년 후지 록 페스티발에 출연해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는걸 보면 인터넷 대중화 초창기부터 관련 내용이 알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2011년 축구선수 기성용의 골 세레머니를 계기로 욱일기에 대한 반응이 범대중적으로 폭발하게 된다.[78] 정확하게는 넷상에서 이미 제법 떠돌던 얘기가 주류 언론이 반응하는 오프라인까지 떠오른 계기가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TV 및 라디오,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레거시미디어에서도 '전범기'에 대한 기사를 양산하면서 욱일기 퇴치 운동은 대중적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정치권 차원에서는 2012년 박종우 독도 세레머니 논란 이후 당시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이 IOC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유니폼 디자인은 용인하면서, 박종우의 독도 피켓 골 세레머니는 비난한다고 발언한 것이 공문서 기록으로 남겨진 욱일기 문제 언급의 시초다.[79] 2013년에는 상기했듯 국회에서 욱일기를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새누리당 의원 손인춘 의원이 발의하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제시했다.

오늘날 한국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므로, 사용시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욱일기를 대상으로 한 비판이나 일본 제국주의 비판 혹은 역사 교육이나 영상 재현을 위해 보조적 역할로 등장시키는 경우[80] 등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욱일기를 사용할 시 큰 논란이 일 수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욱일기 절대 용납 못 해" 그러다 2022년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되고 반일감정이 정파적 성격을 보이게 되자 일부 우파 성향 언론에서[81] 욱일기에 대한 반감이 과잉된 반일감정 아닌가 하는 류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 # # 여전히 욱일기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좋지 않은지라 주류라고 보긴 어렵다.

디시인사이드 등지의 일뽕 성향이 강한 제식갤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욱일기에 대한 반감 자체를 조롱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작 현재의 욱일기에 대한 반감은 그런 부류의 일뽕들이 무조건적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일본에 대한 환상을 표현하는 국까 행위를 일삼으며 어그로를 끌어 오히려 빠가 까를 만든 측면도 있기에 아이러니하다. 이는 극우 성향 사이트로 유명한 일베나 배타적 페미니즘의 한 부류인 메갈리아에서 쓰는 특정 손동작들이 이전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던 제스쳐였던 것에 반해, 현재는 공공 시설이나 방송 등에 비슷한 구도로 등장만 해도 문제가 될 정도의 반감을 사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2023년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최원종 역시 극도의 일뽕 행위와 함께 도조 히데키 등의 전범을 옹호하고 자신의 글에 욱일기를 즐겨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커뮤니티 상에서 욱일기 사용자에 대한 이미지는 더 부정적으로 변했다. # 이런 부류들을 원종단이라고 비유하는 비아냥성 유행어도 생겨났을 정도. 디시에서조차 '욱일기 사용=일뽕'으로 낙인 찍혔다. # #

2023년 3월 2일, 경기 파주시의 금촌시장에서 욱일기를 흔들며 사람들을 향해 "조센징"이라고 하고 다니던 한 60대 벽돌로 폭행한 탈북자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야 이 조센징 놈들아!” 욱일기 든 행인 폭행한 탈북자 '징역형', 영상.

2024년 4월 4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현재 공공장소등에서 욱일기를 사용할 수 없는 일제 상징물 금지 조례안 폐기를 위한 조례를 냈다가 언론에 알려지고 논란이 커지자 하루만에 철회했다. 조례를 폐기하려고 했던 이유는 시민들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되어 있으며 교육과 홍보등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으로,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것이다. 조례가 폐기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와 충돌, 최소한의 견제장치라는 부분은 고민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

2024년 6월 6일 현충일, 관심을 끌고자 하는 주민에 의해 부산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욱일기 2개가 내걸리는 일이 벌어져 지탄을 받았다. 남천동 현충일 욱일기 게양 사건 문서 참조.

5.2. 일본

일본 외무성측의 주장 영상. 한국어판.[82] 물론 상기된 영상과 비슷하게 욱일기가 일제의 침략 전쟁에 사용되면서 전범기 인식이 생겨났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5.2.1. 자위대에서

전후 새로 창설된 일본 자위대 역시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욱일기를 상징으로 사용중이다.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선정은 일본 방위성 자료에 1954년 자위함기를 선정할 당시부터 "욱일기를 그대로 쓰는 것은 정세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단, 육상자위대의 경우 욱일 문양은 선이 8줄인 것을 쓰는 데 반해, 해상자위대의 경우 일본 제국 해군 시절과 동일한 16줄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육상자위대와는 달리 구 일본 제국 해군의 인사가 거의 그대로 주축이 되어 창설된 해상자위대 특유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83] 항공자위대는 욱일기가 아닌 다른 깃발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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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대원들. 뒤에 욱일기가 걸려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기는 근본적으로 일본 제국 해군기의 복사[84]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에서 "旭日旗は軍国主義の旗なのか(욱일기는 군국주의의 깃발인가?)" 부분에서 "今の自衛艦旗は昭和29年(1954年)の防衛庁・自衛隊の発足に合わせて復活したものだ。(지금의 자위함기는 쇼와 29년(1954년)의 방위청·자위대의 발족에 맞춰 부활한 것이다.)", "旭日旗が復活したのは、多くの自衛隊員の要望によるとされるが、当時の自衛隊内にも「 旧軍のイメージが強すぎる」との懸念の声があった。(욱일기가 부활한 것은 많은 자위대원의 요망에 의하겠지만 당시 자위대 내에도 '구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등 "욱일기부활한 것"이라고 한다. 요시다 시게루 일본 총리가 "世界中でこの旗を知らぬ国はない。どこの海に在っても日本の艦だと一目瞭然で誠に結構だ。海軍の良い伝統を受け継ぎ、海国日本の守りをしっかりやってもらいたい(전 세계에서 이 깃발을 모르는 나라는 없다. 어느 바다에 있어도 일본의 함이라면 한눈에 확연하고 정말 괜찮다. 해군의 좋은 전통을 계승해, 해국 일본의 방어를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하며 승인했다.

참고로 욱일기를 기피하는 국가인 한국에서는 잠시 내렸다가 기항 시에는 게양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해상자위대 함선의 욱일기는 반감이 심한 한국의 군항에 입항해도 절대 내리지 않는다. 진주만에 입항할 때에도 욱일기를 내리지 않는다. # 한국 해군 장교들도 해상자위대 함선에 승선할 때면 전 세계 해군의 공통적인 예의상 함미의 욱일기에 거수경례를 해야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2007년에는 해상자위대의 함선이 한국에 입항하자 시민단체가 욱일기를 태우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해군의 군함이 정박할 때에는 함수에 선수기(Jack), 함미에 해군기(Ensign)을 게양하는데, 21세기 들어 해상자위대는 한국의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인식하여 한국에 입항할 때에만 그 순서를 반대로 한다고 한다. 즉, 뱃머리에 해군기인 욱일기를 게양하고 함미에 선수기인 일장기를 게양하여 한국 해군 관계자들이 욱일기에 경례하는 일이 없도록 나름의 배려를 해준다는 것. 물론 이렇게 안하면 입항 자체가 거부될 수도 있으니 하기 싫어도 해야 된다.

5.2.2. 민간에서

일본 내 민간인들은 20세기까지만 해도 욱일기가 제국주의의 상징이라는 문제 의식이 거의 없었다.[85] 다만 2010년대 들어선 일본 내에서 극우세력들이 워낙 많이 쓰다보니 보통 사람들도 욱일기를 보면 극우들을 연상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여전히 일반적으론 그냥 예전 군대의 깃발이나 자위대의 깃발 혹은 전통 디자인 중의 하나 정도로만 알고 있으며, 당장 일본 길거리에 가면 극우와 상관없는 민간의 깃발, 가게 간판에서도 욱일 문양을 응용한 이미지를 흔히 볼 수 있다.[86]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일본인은 신년 이미지나 대어기, 축제기에서의 욱일 문양을 일본 제국의 상징으로서의 욱일기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것이 일제 피해국과 일본의 결정적인 차이로, 위의 욱일 문양에 대해 전부 일본 극우파, 일본 군국주의, 일본 제국 찬양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일제 피해국 내에서는 많지만, 일본에서는 위의 것들을 보고 일본 제국의 욱일기를 연상하지 않으며 운수대통이나 근하신년을 상징하는 전통 문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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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파들이 하켄크로이츠기와 함께 욱일기와 일장기를 사용하는 모습.[87]

일본군 부활을 주장하고 군국주의, 제국주의 사상 또는 일본 제국 시절의 일본을 찬양하는 일본 극우파들이 시위, 집회 때마다 욱일기를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자랑스럽다는듯이 들고 다니며, 이들은 자신들이 군국주의자이며 제국주의자임을 자랑하고 다닌다. 이러한 행동은 주변 국가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욱일 문양에 대해 극우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나, 이렇듯 극우주의자들이 들고 흔들며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주변 국가들에게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적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어그로를 끌고 있는 중이다. 또한 제 2의 국기전쟁 시(혹은 유사시)에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한편, 일본 교직원 조합 같은 좌파계열에서는 일장기, 기미가요를 중심으로 사용 반대를 외치고 있다. 제국 시대의 천황을 포함한 '전제군주 시대'가 끝나고 절대주의적 천황제가 부정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민주권'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기와 국가를 정하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과 비슷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많다.

잊을만 하면 일본 창작물 내부에서 욱일 문양이나 욱일기, 극우적 색채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동아시아의 오타쿠들과 일본 관련 업자들 사이에서 욱일기 및 극우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이쪽 바닥이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들이 한 두다리 건너면 연결되어 있을 정도로 좁은 인재풀을 가진 곳인 점이 문제 요인 중 하나이다. 하청관계, 협업관계, 분리 창업, 계열사, 성우 소속사[88], 음악사, 산하 브랜드 등 서로 인맥으로 얽혀있고, '일단 잘 팔리기만 한다면' 명백히 걸러져야 하는 문제의 인물, 즉 극우 색채를 가진 창작자가 소속만 바꾸어 활동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애니나 만화, 라이트 노벨, 게임 등은 주로 그 분야의 대기업( 카도카와 쇼텐, 히토츠바시 그룹)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조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 하다. 카도카와 불매를 하느니 탈덕이 빠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타쿠 분야에 있어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은 절대적이다. 이 대기업들은 단순히 애니를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원작의 발굴, 저작권에 있어서도 엄청나게 큰 손이다. 대기업이 극우 퇴출에 관심을 가지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창작자의 성향이 어떻든 극우 미디어물이 대중적으로 발 붙일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일본의 대기업들은 자사의 이익만 된다면 우익이든 뭐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기업은 자선 사업가가 아니지만 적어도 정도에 대해 논란만 있을 뿐 사회적 책임은 가지고 있으며, 특히 매체와 미디어, 창작물을 다루는 대기업이 '혐오의 확산'에 넋 놓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해도 옹호가 불가능하다.

극우 미디어물들을 내놓은 대기업의 사례를 들자면 카도카와의 경우 산하 브랜드인 전격문고에서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을 출판하였으며 또한 함대 컬렉션 역시 카도카와의 산하인 '카도카와 게임즈'가 개발사다. 히토츠바시 그룹의 경우 소학관 가가가 문고를 통해 꽃피는 에리얼포스를 발간하였고, 코단샤 소년 매거진에선 안녕 절망선생이 연재되었다. 심지어 다케시마 후원기업 및 극우 논란에 대해 "국제적 기업인 만큼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사항에는 언제나 중립적"이라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한 소니의 경우에도 자사 계열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A-1 Pictures를 통해 게이트의 애니판을 제작하는가 하면,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등의 극우 애니메이션에 음악 제작/OST 스폰서를 맡은 적도 있다.

이 예시는 그저 빙산의 일각이다. 다양한 브랜드명이나 산하 및 분리 기업으로 가려져 있으나, 엄청난 수의 극우 미디어물이 대기업과 연관되어 있다. 대기업들은 극우 미디어물들에 연재처를 마련해주고,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등의 다양한 매체로 전파시키고 있다. 일본의 오타쿠계 대기업은 자신들이 제작 지원하는 미디어물의 극우 문제에 대해 최소한 방관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잘만 팔린다면 오히려 극우 미디어물의 제작을 지원해주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89]

이는 만화나 소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우익요소를 보면 확연하다. 대표적으로 신보 아키유키 애니메이션 제작사 샤프트는 우익요소가 없던 이야기 시리즈에다 독단적으로 우익, 혐한 요소를 집어넣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문제는 이야기 시리즈가 소학관, 집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업인 코단샤가 출판하고 있는 소설이라는 것이다. 케모노 프렌즈 논란이나, SHIROBAKO에서 알 수 있듯, 자본력, 원작에 대한 권리, 시장 지배력을 가진 대기업의 입장에서 감독 강판은 일도 아니다.[90] 코단샤 쪽에서 불쾌감을 표시하기만 해도 샤프트는 입 다물고 작화 수정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정작 이야기 시리즈에서 우익, 혐한 의심 요소는 계속해서 들어갔다. 자사 원작을 사용한 애니메이션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을 리 없으므로, 코단샤는 우익 문제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위에서 설명된 사례 기업 등의 일본 기업들이 무조건 우익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우익 문제의 해결에 있어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저 판매고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욱일기 혹은 우익 요소가 일본 미디어에 여과 없이 종종 나오곤 한다. 그러나 이에 신경쓰는 제작사 혹은 감독도 분명히 있는 만큼, 모든 일본의 미디어가 우익은 아니라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한다.[91]

특히 2010년대 이후 외수 수출이 늘어나면서 해외 심의, 정치성 논란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는 기업들은 2010년대 이후 욱일기 논란이 심해지자 욱일 문양을 수정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닌텐도 캡콤이 있는데, 닌텐도의 경우 디즈니와 유사하게 종교적/정치적인 이슈가 일어날 만한 사항을 자사의 작품에 넣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풍조가 강해서 한국, 중국 측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욱일기에 대해서도 굳이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난투 얼티밋에선 사무라이 고로 사카모토 류지의 욱일 문양을 없애거나 대체했다. 캡콤의 경우, 2010년 중후반부터 한국에서의 욱일기와 역사 문제에 대한 논란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이 내부 문서 유출로 밝혀졌으며 실제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스테이지 배경에 있던 욱일 문양을 삭제했다. ufotable이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있는 귀멸의 칼날에서는 주인공의 귀고리에 그려진, 욱일기와 생김새가 좀 다른 얇은 검은색 욱일 문양도 수출판에서 삭제하였다. 일본 외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선 기업이익에 타격을 줄 요소를 굳이 넣어서 좋을게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민간 수준에서 해당 문양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대표적으로 일본 반인륜. 반인종주의.반파시스트 단체 C.R.A.C에서도 도쿄올림픽의 욱일기 사용 방침을 비판하기도 했다. #[92]

5.2.3. 정치에서

모든 일본인들이 욱일기 문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공산당은 욱일기에 대해서 아시아인들의 기억에 일본군에 의한 약탈과 학살, 지배와 침략의 상징으로 심어졌다는 것을 주장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욱일기 허용에 대해서 불쾌함을 드러낸 적이 있다. # 도쿄 신문도 대어기나 회사의 깃발 등에 사용되는 것은 태양의 빛을 상징하는 일부의 디자인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 보급돼 있다는 일본 정부의 설명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 참고로 일본 공산당은 일장기 기미가요도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한다. 2022년 도쿄 올림픽 때도 욱일기 지참 금지를 지지하였으나 결과적으론 실패했다.

일본도 이를 아는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욱일기 자제 전력이 있었다. # 시기적으로 민주당 정권( 간 나오토 총리 시절)이라 가능했을 것이라 보인다. 또, 같은 민주당 시기 2012 런던 올림픽 체조 유니폼과 관련해서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

5.3. 중화권

중국도 한국과 비슷하게 20세기까진 욱일기 문제가 내부적 인식을 하는 무리가 있었을진 몰라도, 대중화되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다만 21세기 특히 2020년대 들어 중국도 인터넷이 활성화되며 이런 문제에 대해 점점 부정적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모양.

이미 중국의 유명 연예인 조미가 욱일기 관련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으며, 중국의 연예인 장철한도 욱일기 사진 게시, 야스쿠니 신사 방문 등과 관련해 논란이 되었고 마침 2021년 중국 연예계 정풍운동과 겹쳐 사실상 2021년 8월 SNS, 팬클럽, 소속사 계정 등이 모두 검열당하는 기록말살형을 당했다.

일본군에 의해 난징 대학살을 경험한 중국 난징시에서는 2018년부터 아예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런거 보면 일본 해군이 욱일기를 달고 입항하는 것에 대해 2010년대까지 큰 관심이 없었던[93] 중국 정부도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진 알 수 없다.

실제 중국은 단순히 욱일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 법률 전문가들은 차주가 '영웅열사보호법' 또는 '치안관리처벌법'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웅열사보호법은 침략전쟁을 미화해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규정한다.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르면 공공질서를 해치면 행위의 중대성에 따라 5~15일 구류, 500~1?000위안(약 9만~18만원) 벌금을 부과받는다.[94]

대만의 경우, 2010년대까진 욱일기에 대한 큰 문제인식이 없는 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도 2017년 한 상점에서 버젓이 판매해 이스라엘 경제 문화원에서 항의하고 사과하는 논란이 일기도 했을 정도. 대만 상점에서 '나치, 욱일기 스티커' 판매돼 논란.

5.4. 동남아시아

딱히 욱일기 관련 눈에 띄는 사건사고가 뉴스를 탄 적은 없는 편이다. 필리핀에서 벨라 포치라는 필리핀계 미국인이 욱일기에 심장를 커버업한 문신을 해서 논란이 되어 #CancelKorea라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5.5. 그 외 국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욱일기 논란을 떠나 욱일기 자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도 등 남아시아권에서는 욱일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관심 자체가 크게 없다. 역사적으로 일본군이 인도 본토와 인도 주변 국가를 털은 적이 없기 때문에[95] 접점도 거의 없는데다가, 영국이 인도를 지배했던 영향으로 당시 영국의 식민 지배에 대한 악감정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과는 관련이 없는 문제라 동병상련의 심정 정도는 있을지 몰라도 욱일기 자체는 큰 관심이 없다.

중동 및 아랍권에서는 역사적으로 일본과의 접점이 없어서 욱일기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다. 아시아권이기는 하지만 이쪽의 경우 일본군이 발을 들여놓지도 못한 곳인 데다가 일본에 대한 적대감 또한 동아시아권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라 욱일기에 대한 인식도 동아시아와는 정반대다. 또한 자신들과 적대적인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같은 무늬나 이스라엘의 상징인 다윗의 별 무늬도 없고 이슬람교를 모독할 만한 부분도 없다. 단순히 햇살 무늬만 그려져 있기에 있어서 싫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신 이쪽에서는 미국의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나 기독교 십자가 무늬가 들어간 깃발에 대한 적개심이 많다.

나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스라엘도 욱일기는 잘 모른다. 이스라엘 역시, 역사적으로 일본에 의해 당한게 없다보니 적개심이 과거 나치나 아랍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이다.[96] 일본은 이스라엘과 단독 수교를 유지하면서 팔레스타인과는 아직 수교를 하지 않았다.[97]

아프리카에서도 중동 아랍권과 마찬가지로 욱일기에 대해 아예 모른다. 아프리카는 역사적으로 영국, 프랑스 등의 식민지배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일본군으로부터는 직접적인 침략이나 식민지배를 받아봤던 역사도 없고 따라서 일본에 대한 적대감 또한 없는 편이라 일반인이 욱일기에 대해서 아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운 국가들과는 달리 아프리카 대륙은 일본 열도와 많이 떨어져 있는 대륙에 속해있어 일본과의 교류도 많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빈곤한 국가들이 대부분이라 일본 문화에 대해 아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위 문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시피, 일제의 침략을 받은 적이 없는 국가들은 욱일기에 대한 생각이 피해 국가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것을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지나치게 항의를 하는 것은 무례한 간섭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반대로 하켄크로이츠를 비롯한 나치 상징물의 경우에도 나치의 침략을 받은 적이 없는 서구권 외의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인식이 강해진 사례가 있다. 가령, 일본 창작물에서는 나치 군복을 모티브로 한 제복이 나오는 창작물이 다수 존재하며, 한국의 경우 가수 임재범이 2011년도 콘서트에서 나치 장교 재킷을 입고 공연했다가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고, 지도의 사찰을 표시하는 만卍 자를 석탑 모양으로 바꾼 사례가 있다. 캡콤이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인식하고 있다는 내부 문건이 알려진 사례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욱일기 팬아트 논란과 관련하여 한국인들이 어째서 불쾌해했느냐는 것을 분석한 기사가 서구권 언론에서 기재되는 등 조금씩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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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많은 활동을 하였다. '日 전범기 전세계 퇴치 캠페인', 글로벌 기업 10곳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과 욱일기 관련 자료 등을 우편과 이메일로 발송, 욱일기 동영상 전세계 배포. 다만 서경덕 교수의 경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서 논란을 자초하기도 한다. 욱일기 반대 운동도 단순히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만으로 무리하게 항의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되었다. 이 사람의 해외 홍보 활동에는 논란이 많다. 기본적으로 이 사람은 한국을 홍보하는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 자신을 홍보한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또한 홍보의 전문성에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 위의 홍보활동에서 보는 것처럼 욱일기를 엄밀한 용어라기에는 논란점이 존재하는 전범기라고 지칭하며 퇴치 캠페인을 벌이는 것 또한 그러한 논란의 연장선에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5.5.1. 서구권


일반적인 서구권 사람들은 애당초 욱일기란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으며, 고로 디자인 자체에는 별 생각이 없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AVGN으로 유명한 제임스 롤프가 예전에 고질라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 영상이라든가...) 오히려 실제로 시각 디자인적으로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좋은 요소들이어서 이쁘다며 막 쓰는 사람도 있다. 일본스러운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제국주의의 상징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편.

이유는 무척이나 간단한데, 일본 제국이 서방 국가들의 본토를 침공하거나 만행을 자행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일제가 나치처럼 유럽 대륙에 직접적으로 진군하여 침략 행위를 구사하고 전쟁범죄를 벌였다면 서방 국가에서는 일제의 만행을 몸으로 겪으면서 일제에 대한 반감을 품게 되고 이로 인해 일제의 상징인 욱일기 또한 혐오하는 정서가 퍼졌을 것이지만, 일제가 침공한 서구권의 영토는 태평양이나 시베리아 같은 변방 지역 내지 인도나 필리핀 같은 식민 지역에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서구권이 직접 몸으로 그 잔혹함을 경험한 나치의 경우엔 피해 당사자가 무지하게 많고 때문에 피해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그 당사자의 가족이나 후손 등 주변인들 또한 나치의 잔혹함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잘 교육받아서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또한 혐오하지만, 그 잔혹함을 몸으로 겪어보지 않은 일제의 경우엔 피해자가 워낙 변방 지역의 소수에 불과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은 큰 관심이 없고 따라서 일제의 상징인 욱일기 또한 구태여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면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이다. 반대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 하켄크로이츠에 대한 인식은 '미국/유럽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는 수준의 인식 정도에 불과하며[98] 그 때문에 서구권에서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슈츠슈타펠 리인액트먼트나 히틀러 모에화 같은 것도 거리낌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서구권에서는 일본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욱일기도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멋진 아이콘 정도로 여겨지는게 일반적이다. 이런 경향 때문에 서양인들 중에서는 욱일기 문제를 알게 된 이후에도, 제기하는 측의 주장에 대해 " 지나간 일 가지고 트집잡는다." 식으로 반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욱일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자신의 취향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와패니즈들의 반발이 큰 편이다. 결론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무지로 인해 인지도 자체가 낮으며, 추후 일본이 욱일기를 내걸고 국제적인 사건을 벌이지 않는 이상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2차 세계대전을 겪어본 세대들 특히 영미권 네덜란드는 반일 의식을 갖고 있기는 한데, 문제는 이 세대들이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적어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전쟁과 연관된 부분도 점점 망각의 역사가 되고 있다. 그나마 네덜란드는 태평양 전쟁 때 동남아 네덜란드인들이 못 볼 꼴을 보고 이후에도 여러 사건들로 말미암아 지금도 반일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다. 비정상회담에서 전현무가 네덜란드에 갔을때 자신을 일본인인줄 알고 방사능 관련 조롱을 하는(...) 네덜란드인을 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5.5.1.1. 2010년대 이후
물론, 서양에서도 욱일기가 일본 제국을 떠오르게 하는 상징이라는 인식이 아예 없지는 않다. 당장 2018년 10월 6일 스페인프로축구리그 라리가가 욱일기가 합성된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 콘텐츠를 제작, 게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면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 처리했다. 또한 라리가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라리가 전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도 약속했다. [공식입장] '욱일기 삭제' 스페인 라리가, "모든 구단에 알리겠다" 같은 이유로 PSV 에인트호번도 쓰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 Global guide to discriminatory practices in footballFARE 2018/06에서도 언급되었다.

게임 업계에서도 이런 논란은 자주 제기되는 편인데, 폴란드볼의 경우 현대 일본국을 상징하는 일장기와 구분시키기 위해 일본 제국은 욱일기로 표현이 된다. 미드 더 퍼시픽의 1화에 나오는 세계 지도에서도 미국 측은 국기인 국기인 성조기로 표시가 되지만 일본 측은 군기인 욱일기로 표시가 된다. 그 외에도 서양 측에서 현대에 만든 2차 대전 자료들이나 혹은 그 때 당시 일본 측에서 스스로 만든 선전 포스터나 사진 자료 등을 봐도 일장기 못지 않게 욱일기가 자주 등장한다. 일본 측 뿐만 아니라 동맹국인 나치 독일은 물론 적성국인 미국에서도 선전 자료 등에서 일본을 상징하는 깃발로 일장기 뿐 만 아니라 욱일기도 자주 썼다.

이는 욱일기의 사용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 때 당시 일본은 일장기와 더불어 군국주의 열풍에 따라 욱일기를 자주 썼기 때문이다. 즉, 그 시절 욱일기는 군국주의 열풍에 따라 군기가 준국기가 된 특이한 경우인 것이다. 애초에 그 당시나 지금이나 군기는 일부 사례에서만 쓰이고 국기를 자주 내세우는게 일반적이다. 2차대전의 다른 주요 참전국인 미국, 소련, 영국,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의 경우에도, 현대에 만든 자료집이나 그 당시의 전쟁 사진, 선전 포스터 등을 봐도 보통은 국기를 쓰지 군기는 거의 안쓴다. 그나마 군기를 좀 내세운 나라는 나치 독일 정도인데, 이 조차도 일본이 욱일기를 내세운 것에 비하면 매우 적다. 국내외 밀덕이나 역덕들도 2차대전 당시 욱일기가 일본의 군기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 외에 다른 나라의 군기가 뭐였는지는 대부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당장 한국에 있는 군필자들한테 군기라 할 수 있는 국방부기, 육군기, 해군기, 공군기, 해병대기 등 자기 소속의 군종 깃발을 아냐고 물어봐도 대다수가 모른다고 하거나 잊어버렸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꽤 될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 저런 군기들은 뉴스 등에서 대국민 발표를 할 때 뒤에 걸려 있는 깃발을 통해 보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조차도 그냥 모르고 넘어가지 보통 "아 저게 육군기구나"라고 인식하지는 않는다.

외국산 게임인 월드 오브 워쉽에서도 CEO가 중국인이 주류가 된 동아시아인들의 항의를 수용하여 "게임 내에 등장하는 욱일기를 일장기로 교체하겠다"라고 표명하기도 했다. 월드 오브 워쉽 크릭스마리네의 함선에 개양된 나치 독일 해군기의 하켄크로이츠도 철십자로 교체했다. 재현을 중시하는 게이머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으나 워게이밍은 "자신들의 게임에 정치적인 논란이 될 요소를 절대 넣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게임인 네이비필드에서는 일본 해군에 욱일기를 쓰고 있지만, 재현을 위해 국가 표시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유저의 사용은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비필드2에서는 일장기로 교체되었다. 네이비필드1은 2002년 런칭되었고 이때 당시에는 욱일기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미미했으나, 네이비필드2는 2014년 런칭으로 이미 욱일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된 이후였기 때문에 일장기로 교체된 듯 하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게, 각종 국제 기업 입장에선 한국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의 눈치도 살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의 원작 및 컨셉아트 관련 욱일기 논란이 한국에서 일었을 때 서구권 인터넷 미디어들에서는 "한국인들이 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뿔이 났느냐"에 대한 것을 한국의 과거와 역사적 인식과 관련해서 제법 자세히 다룬 적이 있고, 디즈니 측에서 자사의 작품은 어떤 제국주의 사상도 내포하지 않는다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2018년 나비 케이타 욱일기 문신 논란으로 영국에 욱일기 이슈가 알려졌다. 케이타가 문신을 커버했다는 레딧 글에 많은 코멘트가 달렸는데, 반응이 여러개로 갈렸다. 케이타가 잘못한 사안은 아니지만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 코멘트나 욱일기는 그저 태양을 상징할 뿐인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다는 코멘트, 욱일기를 스와스티카와 비교하며 문신을 커버해 다행이라는 코멘트도 있다. 또 자신이 필리핀 혼혈이라고 주장하는 한 유저는 "과거 일본 지배 하에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욱일기 사용은 별 문제 없다"며 욱일기 논란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주로 한국인과 중국인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중국인 유저는 "과거를 신경쓰진 않지만 문신을 커버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또한 에드 시런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효과를 넣은 영상을 올렸다가 한국인에게 많은 비난을 맞고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즉, 지역 구분으로 뭉뚱그려 단정짓기보단 개개인에 따른 견해차가 있다고 보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듯하다.

2024년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psg loves japan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뒤 그래픽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제품

2024년에 영국 가수 아델의 독일 공연에서 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 문양이 나와서 논란이 됐다. 앞서 마룬5, 레드 재플린, 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 등의 팝스타들도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한국 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마룬5→아델까지” 팝스타가 또..반복되는 욱일기 논란

2024년 9월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중국 핑야오 고성을 방문한 서양인에게 중국인들이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하며 제지하자 서양인이 이에 반발하여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

5.5.2. 미국

상기했듯 그나마 서구권 중에선 네덜란드, 영국과 그 외 진주만 공습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과 직접 전쟁을 겪어본 미국에서 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있긴 한데, 패전 이후 세월이 흘러 당시 전쟁 관련자들은 줄어드는 추세기도 하고, 일본이 미국의 동맹국이 되어서인진 몰라도 한국인과 마냥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본적으론 이 문제 자체에 큰 대중적 관심이 아직 없다.

오히려 미일 군사훈련때 성조기를 단 함대와 같이 있다보니 그저 동맹국 해군의 깃발 정도로만 생각한다
즉 인식이 나쁜걸 넘어 처음 봤을때는 "어? 우리 동맹국 깃발 아닌가?" 식의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미국 가정집에 낡고 꼬질꼬질한 욱일기가 걸려있다면 십중팔구는 태평양 전쟁 당시 참전자가 전리품으로 획득한 것이다. 미국에서 승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스포츠 경기나 행사 등 여러 공식 장소에 그 동안 획득했던 전리품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곤 한다.
5.5.2.1. 2010년대 이후
물론 욱일기 사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의 외신에서도 "욱일기가 피해자들에게 전쟁 범죄와 침략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하고 있다.

UFC에서도 논란이 된 사례가 있는데, 조르주 생 피에르의 욱일기 문양 도복으로, 이는 일본 업체인 하야부사에서 디자인한 것이었다. 한국인 선수인 정찬성이 이를 보고 생 피에르 선수와 하야부사 회사에 항의를 했다. 생 피에르와 하야부사는 이에 대해 사과를 했고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입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론다 로우지가 욱일기가 연상되는 문양의 옷을 입고 나오자 데이나 화이트 사장에게 욱일기를 금지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러나 그 뒤 후속 기사는 없었고 론다 로우지가 입었던 욱일기 티셔츠는 UFC 공식 홈피에서 그 이후에도 계속 팔았으며, 계체량 때 욱일기 팬츠를 입고 나온 파이터나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있던 마크 헌트에게도 아무런 말도 안 하는 것을 보면 그냥 주목도 받지못하고 묻힌 것으로 보인다. 2015년부터야 리복과의 독점 계약으로 디자인에 대한 자유가 줄어들어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2015년 미국 남부연합기에 대한 퇴출 논란이 뜨거웠다. 딜런 루프라는 청년이 흑인교회에 총기난사를 벌여 인종 혐오를 드러냈다. 당시 일부 외신은 "남부연합기"는 인종차별에 대한 상징을 드러내는것이라는 보도를 하였고 해외의 헤이트 심볼 사례들을 언급할때 아시아의 욱일기를 예시로 사용했었다. 정치평론가 애덤 테일러는 워싱턴 포스트 외교전문 블로그 '월드뷰'에 실은 기고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아무런 제재 없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물론 일본이 욱일기를 금지하거나 공식사용을 제한한다고 해도,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을 둘러싼 지속적 논쟁은 아시아에서 20세기의 참상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댄 스나이더 미국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부소장은 기고문 필자인 테일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본함정이 한국에 기항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욱일기 사용 때문"이라며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때 일본에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기사 다만 기사에 큰 오류가 있는데, 이 문서의 '자위대에서' 항목에도 적혀있듯이, 일본 해자대 함선은 한국에 멀쩡히 기항하며 욱일기를 내리는 일은 없었다.

2022년 재미 한인 학생의 민원으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련 페이지의 욱일기 활용 영상물이 삭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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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룬 5의 멤버 제시 카마이클(Jesse Carmichael)도 션 레논의 욱일기 옹호 트윗을 캡처해 글을 올리고 "Sick burn"이라는 한국말로 치면 "팩트폭행" 비슷한 뉘앙스의 글을 써서 같이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다.
5.5.2.2.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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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주일미군을 포함한 미군 부대의 엠블럼에도 욱일기 문양이 제법 사용된다. 선다우너즈(Sun Downers) 비행대의 꼬리날개를 포함한 여러 미군 비행단에도 욱일 문양은 꽤 등장하며, 주일미군에서는 물론이고 일본과 관계없는 미군 부대에서까지도 사용된다. 당장 영화 탑건에서도 욱일기 논란이 생긴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주일미군 공보실(U.S. Army Garrison Japan Public Affairs Office)에서 운영하는 공식 주일미군 도메인명은 아예 Rising Sun(욱일)으로 되어 있으며[99], 이런 사진도 있다. 해당 장면은 구일본제국해군 박물관에서 주일미해군이 일본군 출신 노인에게 강의를 듣는 장면인데, 벽에 걸린 커다란 욱일기가 걸려있다.
5.5.2.2.1. 분석
물론 욱일기 문양이지만, 미군이 일본의 전쟁범죄를 긍정적으로 보아서 이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일본의 상징적인 전통 문양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봐야 한다. 승전국가이자 전후 일본을 사실상 지배했던 미국은 욱일기를 헤이트 심벌로 보지 않고 사용하는 것. 미국이 싸웠던 국가들 중 미국에서 금기시되는 것은 예외적인 케이스로서 나치가 유일하며, 미국은 자신들을 식민지배한 대상이며 이후에도 전쟁을 겪으며 부딪혔던 영국에 대해서도 영국의 폭정에 대항해 독립한 국가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하면서도 영국의 상징물에 대한 단속은 전혀 하지 않기에 이는 특이한 일이 아니다.

현재 미국은 일본과 우방이고 정기적으로 훈련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욱일 문양이 사용된 패치들은 대부분 미일 훈련 캠페인 패치였지 과거에는 미군 부대의 정식 부대 앰블럼으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2014년부터는 주일미군 부대 중 다수가 욱일기를 부대 엠블럼으로 채용하였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엠블럼들에 욱일기가 가려진 것을 보고 낙일기가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도리이 사무라이, 후지산, 한자, 심지어 닌자까지 일본 친화적인 소재를 그대로 넣어서 쓰는 주일미군이 굳이 일본을 조롱하는 의미의 낙일기로서 사용했다고는 볼 수는 없다.
5.5.2.2.2. 논란

6. 참고 사항

7. 각종 문화(매체) 속의 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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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을 한 경우:○
부정적으로 등장한 경우, 희화화한 경우:□
이 도안은 욱일기 논란이 불거진 2000년대 이후에도 수정되지 않다가 2010년대 후반에서야 수정되기 시작해, 2018년 출시된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는 스테이지 벽에 있는 욱일 문양을 삭제하여 출시되었다.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에도 욱일 문양을 아에 삭제시켰다.

* 디지몬 테이머즈: 13화 후반부에 등장
파일:디지몬 테이머즈 13화 욱일 문양.jpg 파일:7b5f6c20180a6c21ba90f8fe99aef7e6--rising-sun-the-sun.jpg
에도 시대 우키요에에 묘사된 태양.
파일:미즈키 시게루 욱일기 느낌 그림.jpg
미즈키 시게루의 욱일 문양 그림.

파일:Surreal Art.jpg
이쪽은 위와 달리 단순 문양이 아닌 명백한 욱일기(旗)의 형태다.

8. 관련 문서



[1] 위는 일본 제국 육군에서 사용되던 것과 같은 형태다. 아래는 일본 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용으로, 원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다. [2] 육군기 밝은버전 # [3] 일본군 기와 자위대기의 색상 차이는 영어 위키백과의 이미지 #를 따른 것으로, 구 일본 제국 해군의 기보다 색이 조금 더 밝다. 다만 일본어 위키백과를 비롯한 다수의 언어판에서는 구 일본군의 욱일기로 밝은 색을 기재하고 있다. 일본어 위키백과 참고 # 육군기 밝은버전 # 위키미디어 공용의 일본 제국 일장기의 빨간색이 약간 어두운 편인데 그것에 맞추려는 듯하다. [4]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별로 각각 또 따로 대표기가 있는데, 육상자위대는 8조 욱일기, 해상자위대는 16조 욱일기, 항공자위대는 별개의 깃발을 사용한다. [5] Dyer 1909, p. 24. 쇼토쿠 태자 항목도 참조. [6] Itoh 2003, p. 205 [7] (※ 중국에서는 360도 전방향에 광선을 그리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일부 지역의 전통이다.) [8] 昭和二十九年政令第百七十九号 自衛隊法施行令
http://elaws.e-gov.go.jp/search/elawsSearch/elaws_search/lsg0500/detail?lawId=329CO0000000179&openerCode=1 Government of Japan. 自衛隊法施行令 Self-Defense Forces Law Enforcement Order; 1954-06-30 Retrieved 2008-01-25. in Japanese.
[9] 일본 군가인 태평양행진곡 3절에 "우러른다 명예의 군함기. 뱃머리에 국화를 달고서는..."이라는 가사가 있다 [10]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 국기와 함께 있는 일장기 1#, 2#, 한국어 위키백과의 일본 제국 [11] 이렇게 되면 일장기 말소사건이 욱일기 말소사건이 된다. [12] 나치 독일의 하켄 크로이츠 역시 새롭게 만든 디자인이 아니라 기존 역사와 문화에 존재하던 일상적인 심볼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해 전쟁을 일으키고 학살을 벌여 세계적인 트라우마를 새겼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에서 그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13] 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특히 직접적인 피해를 본 한국과 중국에서의 인식이 나빠졌다. [14] 현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일장'과 같다. [15] 가몬으로의 사용 #, 우키요에의 욱일 문양 # 참조. [16] # "船舶旗について" (PDF). Kobe University Repository:Kernel. Retrieved October 18, 2014. [17] 태양 원반과 떠오르는 태양은 새롭게 부상하는 일본 제국의 주요 상징이 되었다. [18] 아사히 신문과 테레아사 [19] https://news.joins.com/article/15898903 [20] "World: Asia-Pacific Reprise for Japan's anthem". BBC News. August 15, 1999. [21] 반나치는 나치, 더 자세히는 나치즘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나치를 선동하게 된다면 신나치주의가 된다. [22] 해군은 1889년 [23] 독일의 연방군과 같이 일본군 출신 장교가 많았다. 해상자위대는 98%, 육상자위대는 한국전쟁 이후 증가. [24] 아돌프 히틀러/생애 블롬베르크-프뤼치 사건 문서 참고. 이후 프랑스 침공 때에도 군이 히틀러의 계획에 반발하여 태업을 하거나 쿠데타 직전까지 갔었다. 무장친위대 또한 육군의 주류였던 귀족 출신 장교들의 쿠데타를 우려해서, 유사시에 오직 히틀러 자신에게만 충성을 바치는 군사집단을 만들고자 하였던 결과물이다. [25] 애초에 통수권이 내각이 아니라 천황에게만 있었기에, 당시 일본 정부는 전쟁을 요구하는 군 강경파를 통제하지 못했다. 관동군이 무력 사용에 강하게 반대하던 정부를 무시하고 만주사변을 독단적으로 일으켰을 때에도 군의 반발로 처벌하지 못했고, 태평양 전쟁 개전 때에도 정부는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려 했으나 육군의 압박과 강경파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승인했다. 만주사변 문서의 전개 문단과 도조 히데키 문서의 내각총리대신 취임 문단 참고. [26] 중국에서도 일각에서는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27] 이런 면에서 생각하면 동아시아에서는 태극이 서구권의 크로스 파테와 비슷한 위치에 가깝다. 특정 민족만의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유교와 도교의 세계관을 그린 종교적 의미가 강한 문양이며, 한국 뿐만이 아니라 몽골과 티베트에서 국기로 사용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문양이다. [28] # [29] 파일:1497372506_473_german-neo-nazis-reveal-swastika-tattoos-and-in-majorca.jpg 철십자 깃발을 내걸고 술집에서 외국인을 쫓아내는 스페인의 네오 나치( http://2fo7.com/2017/06/13/german-neo-nazis-reveal-swastika-tattoos-and-in-majorca/) [30] 물론 기독교 상징으로서 형태만 같을 뿐인 크로스 파테 형태의 십자가는 제외한다. [31] 미국 고속도로에서 남부연합기를 부착하고 달리는 대형 트레일러와 욱일 문양을 부착한 일본의 데코토라가 이에 해당한다. [32] 심지어 러시아의 Z, V, O 등의 문양은 하켄크로이츠나 욱일기처럼 어떠한 의미를 상징하는 문양조차 아닌, 그냥 세계 각국에서 흔하게 사용되던 부대의 구분을 위한 식별 표지이자 알파벳일 뿐이었다. [33]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는 행복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2차 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미국 나바호 원주민, 영국 축구팀, 미군 할것없이 널리 사용되던 심볼이었다. [34] 雝雝鳴鴈, 旭日始旦: 끼룩끼룩 우는 기러기, 해 솟는 아침 [35] 旭日東昇: 해가 동쪽에서 떠오른다. [36] 明朝待霽躋冢頂, 手援旭日昇天東 내일 아침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언덕 꼭대기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손으로 끌어 하늘 동쪽에 올린다 [37] 오히려 욱일승천(旭日升天)을 검색하면 운세에 관한 이야기만 대체로 많이 뜬다. [38] 전범기업이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그저 탱크를 만들었다고 전범기업으로 분류할 정도로 기준이 모호하다. [39] 러시아사가 주전공이지만 한국근현대사 연구도 종종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 주로 이러한 비판에 대해 한국인들은 1990년대부터 공론화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그게 어느 시점이 됐든 간에 보편적으로 헤이트 심볼로 인식하고 사용을 비판하고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항변하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90년대에야 공론화될 수 있던 것은 현재 일본의 법적 책임 부재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전근대적인 차별에서 기인한 것으로, # 피해자들이 그때서야 목소리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전쟁 과정에서 벌인 만행들이나 피해의식은 그 시점에서 희석될지언정 꾸준히 유지된 것이기에 비교대상으로 적절치 않다. [41] 한국의 특정 정치세력이 민족주의라는 이념하에 대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건 당연하지만 항상 있어왔다.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 않은 당시 신세대가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구세대보다 일본에 대한 극도의 적개심을 보인다는 1966년 이화여대 사범대학 연구회지에 투고한 학생들의 조사, 1995년 민족의 자존심과 정기를 회복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의 오욕을 떨쳐낸다는 명분 하에 이루어진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천황 사과 요구, 2020년 양정철 민주연구원 보고서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42]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기 욱일기를 일본의 국기로 착각하는 것이나,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일본해군을 등장시키고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 전쟁을 일으켰던 해군을 대체역사물이라는 이유로 등장시키면서, 그들이 흔들었던 욱일기를 삭제하고 전쟁 당시 국기였던 일장기를 건다는 것은 드라마 제작자들이 의식하고 있는 한국 여론이 주객전도되어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며, 이는 기형적인 현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43] 독일 국기를 언급하며 일장기는 독일 국기처럼 비판의 대상이 아닌 것 마냥 말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한국 대중이 욱일기를 당시 국기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나, 일본제국 때 국기가 일장기였다는 점을 보면 전형적인 순환 논증에 불과하다. 또한 군기라는 점을 인지하고 반감을 드러낸다고 해서 그것이 전범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44] 널리 알려진 예시를 들자면, 슈츠슈타펠에 대한 전공은 완전히 부인하면서 독일 국방군의 전공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미하일 비트만 등 SS의 전공은 국가적으로 SS는 군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라 SS의 군공도 공식적으로 군공에서 삭제되었으며 오토 카리우스의 전공은 지금도 인정되는 것이다. [45]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독에서는 소련에 의하여 사회민주당과 통합되면서 독일 사회주의통일당(SED)을 창당했고, 서독에서도 공산당을 재건하면서 1949년의 초대 총선 당시 15석을 차지하기도 하고 1950년대 콘라드 아데나워 정권의 재무장 정책에 대하여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했지만, 결국 1956년, 방어적 민주주의를 내세운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에 의하여 해산당한다. [46] 1948년 여순 사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 학교와 정부기관에 모든 지도자 이하로 남녀아동까지라도 일일이 조사해서 불순분자는 다 제거하고 조직을 엄밀히 해서 반역적 사상이 만연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 이승만 대통령은 자기 입맛에 맞게 학살을 정당화했다. (김득중, 《빨갱이의 탄생》, p.215.) 1947~48년까지 한국의 미군 CIC 서울파견대 장교로 근무했던 케네스 맥더갈(Kenneth E. MacDougall) 중위는 "이승만은 파시스트다. 공산주의에 대한 그의 접근방식은 극단적이다. 그는 공산주의자는 모두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하면서 6.25 전쟁 전후 전시법령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사형은 오로지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따른 비국민 대상에 대한 잔혹한 살육도구라고 비판했다. # [47] 종종 극우 기독교 목회자나 단체들은 유신론 유물론, 예수 대 맑스주의라는 사상적 십자군 전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좌익과 용공주의자들을 묵시록의 적룡 등으로 비유하며(한경직, "기독교와 공산주의," 《건국과 기독교》, 212; 유재헌, "구국기도단선언문," 《부흥회, 전도회, 주일학교용 복음성가》67; 김인서, "서론", 《신앙생활》 10.) 거짓된 사탄마귀로 몰아 학살의 신앙적·절대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48] 왕왕 6.25 전쟁기 군경의 양민학살을 일선의 착오나 단순한 개인의 일탈적 범죄로 왜곡하는 서술도 있었지만, 제주 양민 학살을 비롯한 6.25 전후 군경에 의한 양민학살은 결코 지도자 개인의 폭주나 군인들의 일선의 착오 및 단순 일탈적 범죄가 아닌 일본의 패전으로 해방된 한반도가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됨에 따라 벌어진 새로운 국가건설을 대한 좌우 이념 대립의 결과물이다.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좌익세력과 자본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우익세력의 물리적 충돌이 대규모 양민학살을 초래한 것이다. 일부 반공주의자들의 이승만 예찬의 명분 중 하나가 남한에서 공산주의자 내지는 빨갱이로 부터 나라를 지켜 건국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1, #2, #3 진보 역사학자 한홍구는 "민간인 학살만을 놓고 본다면 이민족 지배하의 학살에 비해 동족 내의 ' 빨갱이 사냥'이 규모나 강도에서 훨씬 잔혹했다."고 비판했다. # 진실화해위원회를 비롯한 역사학계나 민간단체들은 이 기간 동안의 희생자들을 많게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런 과거사를 이승만 개인 내지는 군인들의 착오나 일탈적 범죄로 치부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없이 욱일기의 문제점만 부각하려는 저의에서 나온 명백한 역사왜곡이자, 전후 독일인들이 히틀러는 사실 지지율이 낮았다고 하는 것과 유사한 면피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제국주의 여부 같은 유치한 분별 없이 이 문제는 실로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였으며,[116] 이를 방임한 미국도 간접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적절하다. [49] 애시당초 주식하듯이 희생자의 비율로 심각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황당무계한 일이다. [50] 한국군이 파시즘이나 제국주의 등을 내세운 적도 없다는 논리로 한국을 비호하는 경우도 있으나 한국 해방기 및 권위주의 정권 시기에 파시즘은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그 피해자가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사람을 대대적으로 죽여댔다는 점에서 제국주의와 반공주의가 개인과 국가라는 차이, 윤리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 사상적, 실체적 논증이 없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 한국군 위안부 문제도 한국군 당국이 진상조사가 부재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사료가 없다는 명분으로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 한국 내 인식과는 달리 일본 내 학계는 난징 대학살이 존재했다는 쪽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츠루 문과대학의 가사하라도쿠시, 와세다 대학의 호라 도미오 등의 역사학자들도 대학살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대학살은 일본 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지배자 시선에서 역사를 미화하고 제국주의,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이 미비한 우편향 역사관으로 분류되는 교과서들의 채택률은 전국에서 6%에 불과하고, 후쇼샤의 《새로운 역사 교과서》는 2007년 일선 학부모들의 극렬한 반대 등으로 채택되지 못하여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야스쿠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외면하기도 하지만, 참고로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에는 양민 학살의 책임자들이 꽤나 묻혀 있다. [51] 이스라엘은 2009년 가자지구의 UN 난민구제사업국(UNRWA) 학교를 비롯한 민간인 거주지역을 향해 155mm 백린탄을, 2014년에도 플레셰트탄은 물론이고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 #1 #2 [52] 일본 제국이나 일본군 혹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찬양하거나 미화, 선동하려는 의도였다. [53] 한편 SBS의 덕력을 가늠케 하는 보도다. SBS/평가 참조. [54] 과거에도 자위대 함선들의 내항은 있어왔지만, 해자대 함선들의 욱일기 계양과 관련한 대중적인 비판에 직면한것은 2016년이 기점이었다. 기항 사례 [55] 우연히도 같은 날에 리버풀은 일본인 선수인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했다. [56] 단, 애시당초 서울시 및 공공기관에 대한 게양불가이며, 일반시민이 게양하는것은 막을 수 없었다. [57] 발의자: 김길영(강남구), 이하 서명의원: 김경훈 (강서구), 김준곤 (강서구), 김동욱 (강남구), 김형재 (강남구), 박상혁 (서초구), 김영철 (강동구), 김재진 (영등포), 옥재은 (중구), 최유희 (용산구), 김혜영 (광진구), 서상열 (구로구), 신동원 (노원구), 이민석 (마포구), 이병윤 (동대문구), 이봉준 (동작구), 이희원 (동작구), 최민규 (동작구), 송경택 (국민의힘 비례), 이상욱 (국민의힘 비례) [58] , 법안 자체가 국내에 한정된 국내법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국내에서의 인공기 처벌처럼 내국인들과 면책 특권이 없는 일반 외국인들에만 적용되는 문제이니 애당초 이런식의 처벌 범위 논란은 아예 논외라고 할 수 있다. 즉, 처벌 범위는 현재 인공기 처벌 범위와 사실상 똑같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들도 인공기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북한을 응원하면 현재도 조사 과정을 거쳐 형사 처벌까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면책 특권이 있는 외교관 등이라 해도 국내법 위반을 이유로 추방 등 '비사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론상 얼마든지 가능하다. [59] 욱일기 도장을 새긴 주일미군의 군용기가 훈련 목적으로 자주 한국에 방문하는 편이다. 물론 민간인 공개 등 국내에서 행사 시엔 알아서 문제되는 마크를 가린다. [60] 특히 자동차 튜닝업계는 일본 스포츠카의 경우 기본적으로 욱일 문양을 넣고 시작하며, 아예 욱일 문양으로 본네트를 칠해버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유튜브에는 아예 본네트에 욱일 문양을 도색하는법의 영상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61] 영어 위키피디아에 실린 욱일기 항목의 'Similar flags' 부분을 보자. 조금 웃기지만 탈북기자 주성하가 올린 김일성 표창장. 보는 바와 같이 욱일 문양 자체는 아시아권인 티벳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흔한 도안이다. [62] 독일법에서조차 단순히 하켄크로이츠라고 다 불법이 되는게 아니다. 제국주의적 상징물에 대한 정의도 없으며 그러한 문양의 사용목적이 어찌되던 금지하겠다는 개정안은 수준낮은 대중영합주의적 법안이라 할 수 있다. [63] 실제로 서양에서는 스바스티카 하켄크로이츠로 오해받아서 이런 논란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64] 실제로 일본 만화에서 강조효과나 후광효과가 들어간 씬을 두고 "작가가 우익이라 욱일기를 넣은 것이다!" VS "단순한 강조효과 가지고 왜그리 과민반응이냐!"로 나뉘어 키배를 벌이는 광경은 매우 흔하다. [65] 욱일기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욱일기가 아니고 욱일 무늬이거나 비슷한 다른 무늬인 경우이다. [66] 만약 '욱일기와 비슷한 표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면 더욱 골치가 아프다. 상술했듯 욱일기의 모양 자체가 '원 모양 중심에서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다수의 선'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정하고 트집을 잡으려 들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만화에서 속도감을 표현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선 같은 경우에도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여러 가닥의 선을 그리기' 때문에 욱일 문양이라고 못 우길 것도 없다. 색으로 구분한다? 빨간색 자체가 강조를 위해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색이다보니 이 또한 애매하다. [67] 즉, 일본 정부도 한국의 반 욱일문양 정서를 알고 있었고 이를 정치외교에 악용한 것이다. [68] '햇살무늬', '욱일 문양'... 욱일기라고 쓰지도 못하는 언론 [69] 김경훈(金熲勳), 김동욱(金東昱), 김영철(金榮哲), 김재진(金載鎭), 김춘곤(金春坤), 김형재(金炯材), 김혜영(金惠英), 박상혁(朴商爀), 서상열(徐相烈), 송경택(宋炅澤), 신동원(申東元) , 옥재은(玉在恩), 이민석(李旼錫) ,이병윤(李秉潤), 이봉준(李奉俊), 이상욱(李相煜), 이희원(李熙元), 최민규(崔慜圭), 최유희(崔有姬) # [70] 1999년 11월 16일 한겨레 p.23 # [71] 당시에는 욱일기를 일장기의 파생으로 인식했다. [72] 여담으로 컨트리볼의 북마케도니아는 이것 때문에 한국과는 절대로 친구가 못 되고 한번은 중국에게 맞아 죽었다(...). [73] " 욱일추락기"라고 일컫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이나, 2번 문단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욱일승천기"라는 명칭 자체가 잘못된 명칭이다. [74] 단, Sundowners는 낙일기로 번역되지는 않는다. 낙일의 개념을 내포하는 것일 뿐이지, 낙일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낙일기의 영문명은 이미 'Falling Sun'이 존재한다. [75] 낙일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욱일기의 사용에 대한 허용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호감이 있는 연예인의 욱일기 사용 논란에 이를 옹호해주기 위해 해당 욱일기를 낙일기라며 선동한다. 그래서 잠기지도 않고 멀쩡한 욱일기마저 낙일기라 우기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혐일 또는 반일일수록 애매모호한 사용보단 아예 사용 자체에 혐오하기에 모두 똑같은 욱일기라며 낙일기 존재 자체도 부정한다. 애초에 반일로서 조롱의 목적으로 사용하려 했으면, '반쯤 잠긴다'는 애매모호한 표현보다 원폭이나 공격 받는 표현이 들어간 앰블럼을 사용 했을 것이다. [76]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으로, 새해의 복을 비는 것. [77] 반대로 말하면 이때부터 일본 깔 주제를 PC통신에서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발 반일 열풍이 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일본에서 넷우익이 생겨난 경로와도 유사한 점이 있다. 이런거 보면 인터넷이 어째 세계주의를 퍼트리는데도 일조했지만, 한편으론 자국 중심주의로 치닫게 하는데도 만만찮은 기여(?)를 했다. 양날의 검인 셈. [78] 2012년 박종우 독도 세레머니 얘기도 나오지만, 그건 정치권 반응이 처음 나온 것이고, 2011년 기성용 원숭이 세레머니가 대중적 반응으론 먼저다. [79] 제310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록 제1호 42쪽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 발언 ( 2012년 8월 7일 ) [80] 일제강점기 시절을 다룬 드라마 각시탈에서 등장한 욱일기 등이 대표적이다. [81] 애초에 욱일기 딴지를 걸기 시작한 초창기 언론사 중 하나가 극우 성향의 뉴데일리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하다. [82] 일본어는 물론, 그 외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외무성 유튜브 채널에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댓글은 막아놓은 상태. [83] 다만 육상자위대 또한 한국전쟁 때 미국의 군수기지 역할을 하며 구 일본군 육군 인사가 대거 들어갔다. [84] 旧軍艦旗をそのまま描 [85] 이 때문에 80~90년대 일본만화에 욱일기가 등장한다고 마냥 극우로 모는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 21세기 이후 출판물의 경우 의심은 할 수 있으나, 만화 자체에 어떤 우익적 내용이나 맥락이 있는지 여부를 좀 더 살펴볼 필요는 있다. [86] 주로 도톤보리 같은 번화가, 혹은 시장 같은 곳에 가면 많이 보인다. [87] 사진에 있는 티베트 국기는 혐중인 사람들이 반중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애꿎은 티베트 국기만 고생중이다. [88] '소속사' 한정. 성우의 경우 중견이라도 업계의 거물이 아닌 이상 자신이 주체적으로 배역을 선택하는 것이 힘들다. [89] 다만, 극우 미디어물을 만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우익 기업이라는 것은 아니다. 단적인 예로, 극좌익 기업인 Production I.G는 원작이 있는 작품은 코단샤 슈에이샤의 것을 많이 만들며, Production I.G 동쪽의 에덴(좌익)과 조커 게임(우익 비판)을 제작한 바 있다. 극우 미디어물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이상 어디선가에서는 출판되기 마련이며, 당연히 그것이 소규모 기업보다는 대규모 기업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90] 물론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91] 애초에 어느 업계든 무조건 우익 아니면 좌익의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92] C.R.A.C은 트윗을 올리면서 나치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가 같다는 내용의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트윗은 하루 만에 수 천 번 리트윗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Reimi’ 네티즌은 “욱일기가 일본에서 평상시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물론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지”라면서 “난 한 번도 평상시에 욱일기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gbgb’ 네티즌은 “일본인으로서 도쿄올림픽조직위의 결정이 부끄럽다”면서 “난 저 욱일기를 볼 때마다 즉각 과거 제국주의를 떠올리곤 한다. 난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완전 찬성한다”고 적었다. [93]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2019년 4월 23일 개최한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가 욱일기를 달고 입항한 전력이 있다. # [94] 실제로 2021년 랴오닝성 판진시에서 이번과 판박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차주는 현지 공안에 끌려가 15일간 구금되고 1,000위안 벌금을 내야 했다. [95] 일본군이 본격적으로 침공한 것은 인도 옆나라인 미얀마까지이다. [96] 나치가 살생부까지 동원해 유대인을 체계적으로 학살하거나, 생체실험을 한 것처럼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위해를 가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복어계획으로 유대인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97] 게다가 같은 미국의 동맹국이라 이스라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은 팔레스타인의 UN 정회원 가입 여부에서도 미국과의 동맹 관계상 한국과 더불어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98] 한국은 이례적으로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고 일본을 비난할 근거로 일제는 나치와 같은 수준이라는 주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나치의 문양에도 상당히 민감하다. [99] 주한미군인 미8군의 경우는 그냥 8th Army라고 되어있다. [100] 미 공군 제 14 전투비행단의 별칭이 Wood Merchants이다. 14 비행단이 창설된 콜로라도 스프링필드가 나무 벌채로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붙은 별명으로 부대 닉네임임을 알고서 다시 문제되었던 문구를 해석하면, "우리는 나무 장사꾼 사무라이, 우리에게 너희의 영웅을 보내봐라."라며 자기 부대를 소개하고 상대에게 도발하는 문구였던 셈. 해당 비행대가 중동에 배치되었을 당시에는 Desert Wood Merchants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었다. # [101] 남이 쓰는건 몰라도 굳이 내가 써서 우익 단체처럼 튈 필요는 없다. [102] 중국의 항일 드라마를 보면 욱일기가 자주 나오며 딱히 지우지 않는다. [103] 다른 나라 전차들도 배경에 제작국가의 깃발이 떴다. 하켄크로이츠 대신 철십자가 나온 독일 전차들 제외. [104] 같은 이유로 독일의 경우 하켄크로이츠가 나오지 않고 철십자 검열되어 불만이 있었다. [105] 사실 이 게임은 재현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106] 하지만 욱일기는 사령실 정도에 잠시 나오고 작중에서 그게 언급되기는커녕 클로즈업되지도 않는다. [107] 엄밀히 말하면 반발이 있었던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출시제품만 인솔의 욱일 문양을 빼서 판매했으며, 해외판매본은 그대로 욱일 문양이 드러난 인솔을 장착하여 판매하였다. 실제로 이베이와 같은 해외중개판매 사이트에서만 봐도 욱일 문양 인솔을 비싼 가격이지만 구할수 있(었)다. [108] 바다의 유령들은 국자로 바닷물을 퍼다 배에 부어서 가라앉히는데 양아치들이 버린 쓰레기들 중 빈 맥주캔이나 술병 등이 있어 유령들이 이것들로 바닷물을 퍼다 양아치들의 배에 부어버린다. 즉 자기가 버린 쓰레기들에 자신들이 죽을 뻔 한 자업자득인 셈이었다. [109] 다만 시르콘도 나왔지만 그런 욱일기 등장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110] 단순히 몰랐다고 칠 수도 있지만, 만화에 그려져 있는 선의 수가 정확히 16줄로 맞아떨어져서 더욱 미심쩍다. [111] 이 욱일 문양이 들어간 바지를 입고 나온 미노코알라는 직후 루피에게 줘 터져 날아간다. [112] 이유는 배틀테크라는 프렌차이즈 자차가 발생한지 꽤나 오래된 것이었는데, 당시 일본 문화가 많이 퍼질때라서 배틀테크 내에서 일본계 인구들이 지배하는 국가도 따로 있고, 일색 짙은 멕들도 많이 있었다. 또한 배틀멕의 디자인을 배틀테크 시리즈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것도 있지만 마크로스나 다그람 등 일본의 만화 디자인의 판권을 구매해서 내놓은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디자인 판권 문제 때문에 하모니 게임즈의 로보텍과 미국 내에서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113] 게임 자체는 캐나다의 피라냐 게임즈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배틀테크 자체가 북미 쪽에서 발생한 작품이다. [114] 특히 란마1/2 같은 경우는 중국 무술과 관련된 소재에 핵심 소재들이 중국과 얽혀있고 중국 국적 인물들까지 상당수 등장하는데 이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그리거나 그러지 않는다. 만약 작가가 정치적인 의도로 욱일기를 사용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만화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다. [115] 비슷한 이유로 공식 국기가 없던 조선은 왕실어기를 사용하는 등 컨트리볼 작품은 사용 깃발이 국기에 한정되지 않는다. 애초에 국제연합처럼 비국가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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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4.3 학살에서 생존한 제주 양민들을 비롯하여 해방 전후 사회주의, 공산주의 운동이 활발했던 강릉시, 대구광역시 등은 비국민이라는 사회적 편견, 탄압에서 벗어나고자 권위주의 정권을 적극적으로 충성, 지지하며 보수화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