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 공수부대의 별명
팔시름예거(Fallschirmjäger)의 별명. 1944년 이탈리아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비롯한 이탈리아 전선에서 연합군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오히려 극심한 피해를 주자 미군과 영국군이 붙여주었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드레스덴 군사사박물관의 마그누스 팔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가설 중 하나일 뿐이며 정확한 기원은 불확실하다. 공수부대원들이 자체적으로 괴벨스의 언설이나 독일 기갑부대가 자주 쓰던 "악마" 별명에 영감을 얻어 쓰다가 미군이 다시 그렇게 불러주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의 독일 연방군 공수부대는 이 별명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2. 음악
콘도르 군단의 분열행진곡의 개사곡인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의 개사곡 중 하나다. 나치 성향의 가사는 전부 배제하고 발음이 비슷한 단어[1]로 바꾸고, 본인들이 점령한 다른 국가의 영토를 공격하는 구절은 자국의 영토를 방어하는 구절로 바뀌었다.[2]현재 독일 연방군 공수부대 군가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음악은 출처 불명이다. 애초에 녹음본 부터가 부른 사람들에 대한 정보 조차 없는 2개 뿐이고[3], 1950년대 발간되어 2017년 배포 중지된 독일 연방군의 공식 군가집인 <전우여 노래 부르자(Kameraden singt!)>에 '녹색 악마'는 등재되어 있지 않다. 30년간 복무한 연방군 군인 역시 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다. # 다른 일각에서는 이 노래가 독일 국방군 시절에 개사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는 상당히 가능성 높은 주장이지만 마찬가지로 명시적인 근거는 없다. # 또다른 이들은 이 음악이 공수부대원들이 몰래 부르는 사가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나 확실한 것은 이 노래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연방군의 공식 군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설령 실제로 존재한다 한들 이는 공공연히 부를 수 없는 사가이자 금지곡일 뿐이다. 원곡인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 자체가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이 단속하는 대표적인 나치 노래이기 때문에 이 곡조를 차용하고 극히 일부의 개사만을 거친 녹색 악마 역시 허가된 음악이 아니다. 1987년 올덴부르크 고등법원은 금지된 나치 노래들의 멜로디만을 흥얼거리나 가사를 바꾸어 불러도 그 자체로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이는 독일 극우파들이 가사 개사나 우파 상징을 개조하여 법망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기 때문에 내려진 판례라고 한다.
- 작사: 불명
- 작곡: 카를 뵈겔자크(Karl Bögelsack)
- 연도: 불명
절 | 독일어 | 번역( 한국어) |
1 |
Ja, wer marschiert in Feindesland Und singt ein Teufelslied? Ein Schütze steht am Oderstrand Und leise summt er mit: Wir pfeifen auf unten und oben Und uns kann die ganze Welt Verfluchen oder auch loben grad wie es ihr wohl gefällt. |
자, 악마의 노래를 부르며 적지를 행진할 자 누구인가? 한 병사가 오데르 강 기슭에 서서 홀로 나직히 흥얼거린다. 우리는 우리 말고 다른 자들 따위는 신경쓰지 않지만, 온 세상은 우리들의 마음에 드는지에 따라 우리를 저주하거나 찬양하게 되리라. |
후렴 |
Wo wir sind da ist immer vorne Und der Teufel, der lacht noch dazu: Ha, ha, ha, ha, ha. Wir kämpfen für Deutschland Der Freiheit zur Ehre. Der Gegner kommt nie mehr zur Ruh. |
우리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전진뿐이고 악마는 그걸 보고 웃는다. 하,하,하,하,하. 우리는 자유의 독일을 위해 명예롭게 싸운다. 적들은 결코 안식을 취하지 못하리라. |
2 |
Wie weit der Marsch auch immer sei, Wir finden bald die Schlacht. Entschlossen, stets zum Kampf bereit, Im Angriff Tag und Nacht. Das Gewehr fest gefaßt und verwegen Die feindiche Stellung gestürmt! Mit "Hurra" dem Tode entgegen, Der Gegner ergibt sich und türmt. |
행군길이 얼마나 멀든 간에, 우리는 곧 전장을 발견한다. 밤낮의 공세 속에서, 언제나 전투를 준비할 각오를 다진다. 총을 굳세게 잡고 대담하게 적진을 향해 돌진하리라! 죽음을 각오한 "만세" 소리와 함께, 적군은 항복하고 도망간다. |
3 |
Hat auch der Tod mit harter Hand Die Besten oft Gefällt- Wir hielten aus, Der Wall stand fest, Die flut an uns zerschellt. Und ziehen wir Fallschirmjäger Als Sieger ins durchs Deutsche Land, Marschieren mit uns Kameraden Im gleichen Ehrengewand. |
죽음이 무정한 손으로 전우들을 쓰러뜨려도- 우리는 굳게 서 있는 벽처럼 참고 견디며 용맹하게 적들을 무찌른다. 그리고 우리 공수부대원들은 서로 같은 군복을 입은 전우들과 행군하며 승자로서 독일 땅을 누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