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試 驗 | examination, exam, test재능이나 실력 따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평가하는 것. 그 동안 공부했던 것을 시험 출제자로부터 평가받는 과정이라고도 한다 영어로 test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시험의 의미이고, quiz는 쪽지시험 같은 비공식적인 간단한 시험을 의미한다. 보통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가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학교[1]에서는 학기 중에 한 번, 학기말에 한 번 보는데 각각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라고 부른다. 보통 시험 한달 전부터를 시험기간이라고 부른다. 고등학생이라면 중간에 모의고사도 몇 번 친다.[2] 그리고 고3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매년 11월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다. 지역에 따라서는 중3도 고입선발고사를 치렀으나, 2018학년도를 끝으로 폐지되었다.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당신의 인생에서 시험이 떠나가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며, 대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봐야하고 취직을 위해서 입사시험 준비를 해야한다. 중간중간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들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3] 또한 취직한 이후에도 회사에서 승진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고,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면 당연히 입사시험을 또 치르게 되며, 시험이 없더라도 시험에 준하는 심사가 당신을 반갑게 맞아준다. 고로 인생에서 시험의 끝은 없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지식시험, 종이시험, 컴퓨터 시험과 같은 시험만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지혜시험, 구두시험, 무형의 시험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형태의 시험들을 겪으니 인생 자체가 시험인 셈이다. 사실 3억 대 1의 경쟁을 뚫는 것부터 시작해서 늙어 병상에 누워 암투병하는 것, 그리고 임종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 자체가 시험이다. 과장 보태서 죽을 때까지 시험이 있다고 보면 된다.
시험의 힘이 최대로 발휘되는 곳이라면 일단 진학(고입, 대입, 편입, 대학원 등), 취업(공무원, 입사시험 등), 결혼, 승진 등이 있겠다. 이 네가지 과정은 시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된다.
시험 중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시험은 단연 운전면허. 단, 1종과 2종 보통 면허에 한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4] 바로 따는 경우가 꽤 많다. 그리고 살다 보면 차는 거의 필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는 경우도 있고, 그냥 남들 따니까 따는 경우도 있고, 운수업에 취업하기 위해 따는 경우도 있고, 입대하는 사람이라면 운전병으로 입대하기 위해 따는 경우도 있고 해서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다. 난이도가 다른 시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것도 원인이다.
다음으론 TOEIC이다. 웬만한 곳은 입사시엔 TOEIC 점수를 내도록 되어 있으며 심지어 대학 편입 시에도 TOEIC을 보는 경우도 있다. 사실 TOEIC보다 중요한건 회화같은 실용영어인데 말이다. 아무튼 TOEIC도 그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를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많이들 응시한다. 수능 영어영역을 능숙하게 풀 줄 안다면, 여기에서 좀만 더 공부해주면 고득점 할 수 있다. 물론 듣기는 노력이 좀 필요하다.[5]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영어시험 하면 TOEIC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골고루 분포해 있다. TOEIC의 영향력이 국내에서 크다는 점 때문인지는 몰라도 과거에는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가서 TOEIC을 보고 그 성적을 제출하는 편법이 성행하였고 이로 인해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생기면서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 치른 시험은 불인정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그 다음으론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활용능력. 단 예외로 컴퓨터활용능력 1급은 난이도가 하위급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서 응시자 수가 많지는 않고 2급을 많이 딴다. 어쨌든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활용능력 역시 컴퓨터 자격증 중에선 상대적으로 쉽고, 특히 2000년을 전후로 불었던 IT열풍과 맞물려서 응시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가지 자격증이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를 못하는 것이 현실. 너무 흔한데다가 워드 1급, 컴활 2급 수준정도는 젊은세대들에겐 조금만 공부하고 연습하면 쉽게 딸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러하다. 그래서 일부러 안 따는 사람도 종종 있으나, 이런 경우라도 사무직에서 근무할거면 적어도 워드, 엑셀 정도는 기본기라도 배우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운전면허 > TOEIC > 워드프로세서 ≒ 컴퓨터활용능력
참고로 수능은 수요 자체는 위 네가지 시험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영향을 미칠정도로 굉장히 큰 시험이다. 거의 명절급 행사일 정도로, 영향력으로만 따지면 독보적 1위라고 볼 수 있다. 아마 대학 진학률이 상당히 높은 특성상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모든 시험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시험일 것이다. 부정행위에도 가장 민감한 시험이고[6][7], 수능 수험생을 제외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출근, 등교 시간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듣기시험 때는 비행기 이착륙, 자동차 경적도 금지되는데 그 이유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 국가기관의 직접적 영향력
- 고등학교 3년 중 일부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
- 인생의 최대 전환점인 10대와 20대의 경계에서 보는 시험
- 수능, 나아가 수능으로 결정되는 대학이 개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이는 곧 학벌주의가 과하다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수능은 국가차원에선 가장 큰 시험이지만, 개개인의 인생에 있어서는 매우 작은 시험일 뿐이다. 오히려 수능 치고 난 후가 더 험난한 공부와 시험의 연속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공부나 시험보다도 훨씬 힘들고 냉정한 사회생활(특히 직장생활), 의식주 및 생활 등의 경제 문제, 인간관계(특히 연애, 결혼, 가족관계 등)에서 오는 더 큰 스트레스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수능 끝났다고 좋아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좀 다르다. 수능 한 번 망쳤다고 인생 망한 것처럼 굴 필요까진 없으나[8], 수능을 여러 번 도전해도 실패하는 경우, 특히 자신이 가진 마땅한 재능이 공부 이외에 딱히 없다면 시험을 망친 원인과 앞으로에 미래에 대해 남들보다 훨씬 더 진중히 고민해야 할 수 있다. 내신시험 정도라면 한 번쯤은 왜 시험을 망쳤는지 분석만 하고 그냥 털어버려도 무방하지만, 수능을 망친 경우는 다른 전형을 통해 대학에 최종합격하거나 애초에 수능과 전혀 무관한 진로가 확정된 게 아니라면 결코 그냥 털어버릴 일로 끝날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도 수능에 비견될 만큼 영향력이 크다. 평생직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니까. 요즘같은 취업난에 많은 고등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9] 바로 대학교를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매달린다. 대학을 졸업한다 해서 절대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자신들이 고졸 공무원이 되어 거기에 심취한 나머지 대졸 백수들을 조롱하는 짓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공무원은 그러라고 있는 직업이 절대 아니니까.
물론 공시는 아직까지 수능처럼 국가차원에서 가장 큰 시험은 아니지만, 국가직과 지방직의 경우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큰 건 사실이다. 공무원 합격 후 공직생활을 하며 진급시험을 칠 때 더 험난한 공부와 시험을 거쳐야 하겠지만, 일단 평생직장이다보니 진급 못 해도 공무원 신분은 그대로 유지되고 호봉도 더 오르니 진급에 목매달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공무원들은 거의 없다. 대다수의 공무원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자동으로 승진할 수 있는 일명 근속승진 제도가 있다.[10]
그러나 공무원이 되었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무원으로서 일선 행정업무를 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양은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보다도 더 많을 수 있다.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일반행정직 공무원만 해도 자신이 담당할 행정업무에 대한 편람이 10권이 넘는다. 공무원이 이런 실무와 관련된 공부를 게을리 할 경우 대부분 무능한 공무원이라는 딱지가 붙고 주변 동료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에게 비난받기 쉬워지며, 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은 그렇게 했을 때 단지 사기업보다 매우 무능해도 자리 보전이 철저히 보장이 되어 절대로 안 짤린다는 이야기지 절대로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소리가 아니다.[11]
시험도 공부와 마찬가지로 좁은 의미의 시험과 넓은 의미의 시험이 있는데, 좁은 의미의 시험은 학교시험(중간고사, 기말고사, 쪽지시험 등), 모의고사, 수능, 자격증 시험, 어학 시험, 인적성 검사 등 습득한 내용을 토대로 성취도(점수화)를 측정하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의 시험은 인생에서 수없이 많이 일어나는 일 대부분이다. 입사 면접 정도는 약간 넓은 의미의 시험이지만, 더 넓은 의미까지 확장한다면 소개팅 및 미팅 역시 연애 및 결혼에 성공하기 위한 시험이다. 더 나아가서, 뭔가를 성취하거나 성공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 역시 크든 작든, 힘들든 쉽든 시험은 시험이다. 결론적으로, 시험이 없는 인생은 없다.
객관식의 경우는 답을 정확히 모를 때 찍기를 생각할 수 있는데 연필 굴리기라든지로 무조건 찍지 말고 확실히 아닌 건 제껴놓고 찍으면 아무래도 맞을 확률이 더 올라간다. 참고로 시험은 사람만 보는게 아니라 물건도 시험을 한다. 인증을 받아야 하거나 원하는 성능에 맞게 제작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제품을 시험연구원에 보내고, 적합/부적합 판정에 따라 운명이 결정나게 된다.
여담으로 시험보는 날에는 대부분 일찍 끝내주며 점심먹고 바로 집으로 보낸다. 당연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주로 실시하는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또한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 시험 마지막날이 금요일이라면 기숙사생들도 바로 귀가하게 된다. 다만 공부를 빡세게 시키는 학원이 있다면 학교가 끝나자마자 그곳으로 끌려가게 된다. 다만 시험 마지막 날에는 정상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일반적으로 시험을 보게 되면 장애인들에게는 그들의 장애 특성에 맞게 배려를 해 준다. 예를 들면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문제지를 배부하거나 시험 시간을 연장하거나[12] 청각장애인에게 듣기평가를 면제하는 등.
교육 과정에 맞게 학생들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시험 문제의 어휘가 고조적으로 변한다. 쉽게 말해, 초등학생에게는 '해보세요' 같은 상냥한 어휘로 문제가 나온다면 중고등학생에게는 '하시오' 같은 다소 강경한 어휘가 나온다. 대학생 수준이 되면 문제의 어휘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고 학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까지 다루도록 유도한다.
2. 역할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관점이 존재한다.[13] 물론 시험의 성격을 한가지 관점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으며 여러가지 복합적 특징을 갖고 있다.- 인간 발전을 위한 도구
- '나는 ■■를 알고 있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를 알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대답하면 사람은 자신을 더 알게 된다. 대답 못 하면 더 자세히 알려 하고, 심지어 질문에서 자신도 몰랐던 앎을 얻는 의외의 효과까지 있다. 시험의 성과를 위해 답안을 무조건 외우는 것이 적폐지, 시험은 앎을 끌어내는 가치가 있다. 시험이 과다하면 사람을 말려죽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답안지를 받고 제출하는 영역을 넘어 인간의 일생에 다양한 방식의 시험은 확실히 필요하다. 시험을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과 달리 운동선수, 음악가, 배우처럼 실전이 곧 무대에 서는 일이라 부담이 큰 사람들은 중간중간에 시험을 보는 것을 편안해 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 교육과정의 일부
- '목표-내용-평가'라는 일련의 교육과정 속에서 평가란 목표가 온전히 달성되었는지를 재는 과정이며, 여기서 시험이란 성적을 확정하기 위한 측정도구이고, 성적은 그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밝혀낸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의 수준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가장 주요한 문제는 시험의 객관성이다. 따라서 객관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장치로 시험의 타당도, 신뢰도를 어떻게 측정하며,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논제로 삼는다. 다만 이런 관점은 시험이 교실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 교육정책의 도구
- 시험이 교육 행위 자체가 아니라 교육 정책을 세우기 위한 도구라는 관점이다. 시험은 ' 처벌과 보상'을 통해 학생으로 하여금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학생을 격려하여 성취의 질을 높이고,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보충수업이나 재평가를 거치게 하며, 성적 정보의 공개를 통해 주민, 교장, 교사들에 대한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정책 메커니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관점에서는 고득점이 학교교육의 목표가 되어버린다든가 성취가 낮은 학생들은 계속 좌절을 겪는 등의 부작용이 위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 사회평등화의 장치
- 시험이 신분이 아닌 객관적인 능력을 재어 선발할 수 있는 도구로서 근대화의 과정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는 신분이 유일한 선발의 이유였던 시대에 비해 오로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선발한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그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측면에서 시험이 사회평등에 기여하는 제도라는 관점이다. 물론 근대화 이전에도 과거시험이 있었으나 기회의 측면에서 제한적이었고 일상적 행위라 보기에는 어려웠다.
- 불평등 재생산 장치
- 사회는 지배와 피지배로 구조화되어 있고 지배자들은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하거나 지배를 재생산하고자 한다. 여기에 시험은 여러가지 불평등을 숨기는 역할을 한다는 관점이다. 즉,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의심이나 비판없이 수용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는 지배계급의 지식을 공식화하는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또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능력의 기준은 지배계급이 요구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시험이 노리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기까지의 순응과 통제이며, 시험에 떨어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성실성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차별에 동의하게 된다.
- 규율화 장치
- 시험이란 권력자가 개인들을 감시하고 분류하여 규율화하는 장치라는 관점이다. 시험을 통해 개인들에 대한 섬세하고 정밀한 모든 기록이 남아 감시망 안에 포착되며 개인은 다른 개인과의 비교 대상으로 권력의 포획물이 된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게임을 할 때 캐릭터 스펙 같은걸 보고 작전을 세우듯이, 지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능력치가 수치화할 수 있는 상황을 불투명한 상황보다 좋아할 것이다.
3. 필요성
- 학업성적 향상
- 시험을 보고 성적이 좋으면 보람이 생기고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때문에 다음 시험도 잘보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 보충수업여부 검토
- 시험을 보지 않는다면 학생들 마다 자신의 성적수준을 알기 어렵다. 성적수준을 알아야 부족한 부분을 보충공부 할 수 있다.
- 학업성적근거 파악
- 시험이 없다면 진학할 때 시험성적 근거가 없으므로 어느 학생이 우수한 지 알 수 없다.
- 학생으로서의 기강 확립
- 평소 공부를 잘 하지 않던 학생들도 시험때가 되면 나사를 죄게 된다. 시험이 없다면 그런 학생은 공부를 하지 않고 농땡이만 부리게 되므로 나사가 풀어지게 될 것이다.
- 학부모의 자녀 지도 기반
- 집에 있는 부모님들은 시험 성적으로 학교생활을 알 수 있다. 시험이 없다면 부모님들이 자녀지도를 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4. 한계
시험 제도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그 자체로는 문제가 적고, 그나마 가장 공평한 평가 제도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험 제도가 만능은 아니고 여러 내적 및 외적 한계는 존재한다.- 필기 성적만으로 특정 직종의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예컨대 공무원 시험의 경우 당연히 도덕성과 준법성, 바람직한 국가관 등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공무원 시험에서 이런 요소들을 자소서, 면접 등에서 평가 받으려면 일단 1차 필기 시험을 통과하고 봐야 한다.[14] 문제는 공무원 입시 제도의 경쟁률이 너무 높아지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1차 시험 성적이라는 것. 마찬가지로 장교 과정을 뽑는 사관학교 시험도 역시 아무리 체력이 좋든, 군인으로서의 자격이 준비되어 있든지 간에 1차 시험을 통과하고 봐야 한다.
물론, 1차 시험 과정에서 면접이나 자소서 등도 점수로 같이 친다면 결국 선발관의 주관이 들어가게 되므로 공정이 훼손될 우려는 분명 있다. 다만 단순 필기 시험 말고도 객관적으로 증명 및 계산될 수 있는 학교 생기부 상의 무단 결석 일수 등을 확인하는 등[15] 다른 방법들은 여럿 존재한다. 혹은 종합적으로 체력이 요구되는 선발 제도(군인, 경찰 등)의 경우에는 아예 1차 시험에서부터 체력 평가를 해서 변별력을 갖는 방법도 있다.[16]
- 과목의 타당도 논란
많은 시험 제도가 그 시험생이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다시 말해 얼마나 성실도가 높은 지를 평가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과목 자체의 타당도 여부이다. 예를 들어, 국어 과목의 경우 많은 국어 시험에서 고전 문학, 즉 옛날 조상들이 썼던 문학 작품들을 묻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러한 고전 문학 지식이 실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직업은 매우 한정적인데도 불구하고[17] 이것도 "글"이라는 명분하에 국어 시험에 넣어서 출제를 한다.[18] 심지어 아예 대놓고 특정 고전 문학 작품이 수록된 문학집이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도 나오기도 한다.[19] 다만 2025년에 출제 방향 개편으로 문학 작품 출제가 없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하는 한국사 시험이나 세계 공용어인 영어 시험의 경우 그 자체로는 타당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경쟁 과열로 인해 변별력이라는 이유로 소위 말하는 지엽적인 문제들이 다수 등장하게 돼서 타당도가 떨어지곤 한다. 인터넷 상에서 수능식 영어 화법이라는 이름으로 괜히 조롱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 학벌주의 및 취업난으로 인한 과열 경쟁 때문에 시험 제도의 본질에 벗어나서 과목의 타당성 보단 성실성, 즉 얼마나 지엽적인 문제도 잘 맞출 수 있냐를 따질 수 있는 것이 관건이 됐기 때문이다.
성실성도 시험의 평가 요소 중에 하나이기에 성실성 자체를 보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타당성를 넘어서면서까지 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건 사실 간단하다. 타당도가 없는 출제 범위는 과감히 출제하지 않고, 타당도 안에 범위라 해도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출제하는 것. 물론 말은 쉽지 이렇게 되면 결국 문제의 난이도가 대폭 쉬어져서 변별력이 낮아지기 쉽다는 또다른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시험 과목 수를 늘린다든지, 다른 객관적인 요소들도 평가한다든지 등의 보완책이 따라야 한다.
- 객관식 시험의 경우 운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객관식 시험의 경우 결국 객관식이라서 근본적으로 운도 작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물론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무슨 시험이든 과목 수가 2개 이상인 경우가 많고 문제 수도 많기에 일반적으로 운은 크게 작용하지 않지만, 킬러 문제의 얘기가 달라진다. 킬러 문제는 대부분의 시험생들이 맞추지 못한, 대놓고 틀리라고 내는 문제들이라서 결국 그 문제들을 찍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시험들이 한두 문제로 인해 등급이 결정되거나 합불 여부가 갈라지기에 결국 그 킬러 문제를 얼마나 잘 찍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심지어 그 킬러 문제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이상이면 더더욱 문제는 심해진다. 시험이 너무 어려워도 출제진들이 욕먹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수능에서 킬러 문제 출제에 관해 파문에 일어났던 이유도 같다.
이것말고도 대부분의 시험에서는 문제 갯수의 한계상 모든 범위의 문제들을 전부 출제하는 경우는 적고 특정 범위들을 임의로 골라서 출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기가 공부한 범위에서 문제가 나오는 것 역시 운이 작용하는 점이다.
- 시험에 불리한 성격 유형이 있다
위 내용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주관식 객관식을 막론하고, 성격이 예민하거나 꼼꼼한 사람, 우직하거나 고지식한 사람은 시험이란 것 자체가 불리하다. 이런 사람들은 킬러 문제를 접하면 그 부분만 붙잡고 있다가 다음 문제를 못 풀어서 시험을 망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우직하거나 고지식한 유형인 경우, 눈치가 부족해서 출제자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해 시험에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다만 이런 사람이 끈기가 있을 경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연구에는 적합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시험이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 비대면 교육 시스템에서 적용이 어려움
코로나바이러스-19 유행 이후 학교 교실들이 폐쇄되고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생기는 문제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발전하지 못해 부정행위를 막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민방위 훈련 같은데서 받는 시험 문제들은 귀찮다고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푸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현실적으로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면서 부정행위를 막으려면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는데, CCTV 있는 독방 비슷한 시설을 마련해서 시험지만 던져주고 소독하는 방법이나[20], 오디션이나 학위 논문 디펜스 처럼 시험 문제가 한명 한명마다 무작위적인 것과 마찬가지인 평가로 가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어떤 방법이든 기존에 시행되어왔던 방법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시험 무용론이 타당하다면 교육 시스템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후자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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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취지에 어긋낫 소거법, 상대적으로 풀어야 하는 상황 남발
위 타당도 관련 문제와 비슷한 문제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다수의 시험[21]에서 "가장 적절한 것은?"이라는 말을 남발하면서 소거법으로 문제를 풀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은 결과적으로 그 학문이나 과목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나 지식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시험을 잘 푸는 요령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그 학문에 대해 잘 아는 지식인들이나 전문가들은 그런 문제를 풀 때 "이 문제는 정답이 없는데? 혹은 이 문제는 정답이 두 개 이상인데?"라는 식으로 헷갈리게 되면서 틀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정상적인 문제라면 정답 선지가 1. ○ 2. X 3. X 이러하다면 당연히 1번이 정답이고 나머지 2,3번은 오답이지만, 상대적으로 풀어야 하는 소위 더러운 문제들은 1. X 2. △ 3. X 인 경우에는 2번이 정답이고, 1. △ 2. X 3. ○ 인 문제라면 3번이 정답이 되게 된다. 즉 같은 선지라도 옆 선지들을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풀어야 하는 괴상한 상황인 것. [22]
물론 과목이나 문제 특성상 상대적으로 푸는 걸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긴 하다. 특히 언어나 외국어 시험의 경우, 문법처럼 딱딱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면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 문제는 이런 경우라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상적이고 객관적인 범위를 벗어나서 상대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간혹 발생한다는 것이다. 영어 시험 중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그나마 가벼운 축에 속하는 토익 역시 가끔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23]
특히 공무원 시험에서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특정 연도 특정 시험에선 A선지가 옳은 선지로 나왔지만, 또다른 특정 연도 특정 시험에선 완전히 똑같은 A선지가 틀린 선지로 나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 강사들이 이런 기출 문제를 해설할 때 많이 애먹곤 한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들은 강사들은 하나같이 "더럽지만 어쩔 수 없다. '상대적으로' 풀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사실 간단하다. 문제를 낼 때 "가장"이라는 말을 못 쓰게 막아버리거나 정 써야 한다면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하고, 전체적으로 이처럼 소거법이나 상대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을 출제하지 않도록 금지시키는 지침을 만들면 된다. 물론 이 역시도 말은 쉽지,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문제가 쉬워져서 변별력을 갖기 어렵게 된다는 문제가 생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문제를 정상적으로 내면서도 변별력을 갖게끔 출제하는 출제자가 유능한 출제자가 되는 것이다.
5. 종류
5.1. 문항
5.2. 방식
6. 실전과 유전자와의 상관관계
이하 내용은 모두 ' EBS 다큐 프라임 - 시험'(2회차)를 인용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
Test wiseness(의역: 시험에 관한 지혜, 시험에 관한 기술을 엮거나 연구하는 분야)라는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시험 점수가 [math(T)](진짜 실력, true score)와 [math(E)](측정 오차, error score)의 합산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math(E)]는 [math(E \le 0)]이며 주변의 환경, 감정 상태에 따라 조정되는 오류 점수(감점 요인)를 의미한다.
[math(\displaystyle X = T + E )]
[math(\displaystyle X = T - |E| )]
[math(\displaystyle X = T - |E| )]
이 연구의 배경은 2013년 뉴욕 타임즈에 대서특필되었던 중화민국 장쥔옌(張俊彥) 교수의 연구 결과이다. 총 779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DNA를 추출하여 고교 입시 BCT 표준화 시험(대입에서 활용되기도 함) 성적을 분석한 결과, [math(E)] 값은 '콤트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콤트 유전자는 뇌를 활성화시키는 도파민의 양이 과잉되지 않도록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도파민이 뇌를 활성화시킨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콤트 유전자의 도파민 분해 속도에 따라 '빠름형', '중간형', '느림형'으로 나누었다. '빠름형'은 '느림형'보다 도파민을 4배나 빠르게 분해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인간은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같이 큰 시험에서 평소보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어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크게 느끼게 된다. 이렇게 과다 분비된 도파민을 빨리 분해할 수 있다면 [math(|E|)] 값을 낮출 수 있다. 그래서 '빠름형'은 긴장이나 불안 없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반면에, 콤트 유전자가 '느림형'일 경우엔 [math(|E|)]값이 높아 시험 중 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등 극도의 긴장 증세를 보이며 낮은 성적을 받게 된다. 도파민의 분해 속도를 [math(v)]라고 했을 때 아래 비례식이 성립한다.
[math(\displaystyle \left| E \right| \propto \frac {1}{v} )]
빠름형의 시험 점수는 대략 [math(\displaystyle X = T - \left| \frac{k}{4v} \right|)] 정도가 되며, 느림형은 [math(\displaystyle X = T - \left| \frac{k}{v} \right|)] 정도가 된다. 예컨대, 빠름형 학생과 느림형 학생의 [math(T)] 값, 비례상수 [math(k)], 도파민 분해 속도 계수가 각각 100, 16, 1로 같다고 가정했을 때, 빠름형 학생의 시험 점수는 96점, 느림형 학생의 시험 점수는 84점임을 확인해볼 수 있다.
다행히 779명 중 50%가 빠름형, 40%가 중간형, 10%만이 느림형으로, 느림형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느림형 콤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시험 같이 도파민을 빠르게 분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불리하지만, 평상시엔 도파민을 천천히 분해하는 기질 탓에 사고를 하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주로 언어 능력과 기억력이 우수하며 일을 계획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7. 시험에 관한 논쟁
자세한 내용은 시험/논쟁 문서 참고하십시오.8. 여담
- 한국에서는 시험지를 채점할 때 정답이면 문항번호에 원을 그리고 오답이면 빗금 혹은 체크 표시를 한다.[24] 주로 빨간펜이 사용된다. 그러나 필리핀에서는 한국과 정반대로 정답이면 빗금을 긋고, 오답이면 원을 그린다. 영미권과 중국, 브라질에서는 정답이면 체크 표시를 하고 오답이면 X표시를 하며, 일본에서는 정답이면 원을 그리고 오답이면 체크 표시를 한다. 전산 처리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정답은 O, 오답은 X로 나타내기도 한다.
- 학교에서 직접 실시하는 내신시험이 아니더라도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각종 시험의 시험장은 대부분 학교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각종 시험 대부분이 주말에 치러지며, 일반계 고등학교에는 주말 자습이 있는 관계로[25] 중학교나 특성화고가 시험장으로 대부분 배정된다. 대체로 시험장은 도시에만 있어 시골 사람들은 먼 길을 거쳐야 한다.
- 울릉도는 TOEIC, 수능, 공무원 시험 등의 시험장이 없어 울릉도 주민들은 이런 시험을 보기 위해서 배를 타고 포항까지 나가야 한다. 수능의 경우 울릉도 학생들은 1주일 정도 포항에서 머무른 뒤 시험을 본다.
9. 위키에 등재된 각종 시험 일람
분류:시험, 분류:자격면허 문서 참고.10. 관련 문서
[1]
단 현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일부 기간엔 수행평가로만 대체되어 큰 중간, 기말고사는 없고 작은 시험인 단원평가나 수행평가만 있다.
[2]
단,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은 취업을 중시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보지 않는다.
[3]
특히나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시기에 군대에 가서 복무를 하게 되는데, 이는 병사끼리 협력하는
사회성과 그런 단체생활을 버티는
인내력이 필수적인 인생의 시험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당연히
만기전역도 인생에서 아주 잠깐 취하는 휴식일 뿐, 그 이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게 될 스트레스가 기다리고 있다.
[4]
수능 이후로는 고3들이 오전수업만 하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오후시간을 활용하여 졸업 전에도 많이 딴다.
[5]
수능 영어도 듣기가 있지만, TOEIC에 비해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며, 미국식 발음만 있어서 영국식 발음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TOEIC Part 1에는 호주식 발음도 등장한다.
[6]
그래서 수능 감독관은 지원자들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자들만 선발된다. 수능 만큼은 아니지만 인생에 중요한 영향이 있는
공무원 시험도 마찬가지.
[7]
다만 부정행위자를 가장 엄격하게 처벌하는 시험은 아니다.
[8]
사실 수시전형으로 대학 가는 학생들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이 학교시험보다 적을 수 있다.
최저학력기준만 만족하면 되기 때문.
[9]
아예 고등학교 1~3학년 재학 중 자퇴하고 만 18세에 9급 공무원 시험 응시하려는 사람도 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공무원 시험에 사회, 수학, 과학이 선택과목으로 존재해 직렬별 전문과목을 공부하지 않고도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특성화고등학교나
마이스터고등학교 재학생 중 성적 최우수자라면 3학년이 되는 해에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따로 응시할 수 있다.
[10]
9급→8급 : 5년 6개월, 8급→7급 : 7년 이상, 7급→6급 : 11년 이상.
[11]
공직도 사기업처럼 유능한 사람들과 무능한 사람들을 구별해서 상여금 및 성과급을 차등 지급 받는다. 당연히 유능한 사람들이 엄청 많이 받고 무능한 사람들이 엄청 적게 받는다. 상식적으로 유능한 사람들과 무능한 사람들이 같은 급여를 받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 않는가? 높으신 분들도 이런 문제를 잘 알아서 승진할 때 이런 사람을 빨리 올려준다.
[12]
시각장애인 외에 (상지) 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들도 시험 시간을 연장해 준다. 수능에서는 경증 시각장애인, 상지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은 1.5배, 중증 시각장애인은 1.7배로 연장해 준다.
[13]
이경숙, '일제시대 시험의 사회사', 2007에서 인용.
[14]
물론 한국사 시험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 등을 갖게 하는 취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공시생들은 한국사 시험을 공부함으로써 국가관 성립을 갖게 됐다기 보단, 그냥 시험 과목이라 공부하는 거라 느낄 뿐이다.
[15]
다만 학교를 졸업하면 바꿀 수단이 없는 생기부 특성상 무단 결석 일수에 따른 불이익을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논란은 있다.
[16]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뜀걸음 등 웬만한 체력 응시 과목들도 필기 시험처럼 여러 감독관의 통제 및 동영상 촬영 등을 동원한다면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평가를 볼 수 있다. 당장 이미 그러고 있다.
[17]
굳이굳이 생각해낸다면 국립국어원이나 국사편찬위원회 정도. 이외에도 국어 교사/강사도 있긴 한데, 이런 직업은 결국 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뫼비우스의 띠다.
[18]
물론 고전 어법이나 고전 문학도 결국은 언어와 관련된 건지라 언어 능력과 관련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차고 넘친다. 만약 고전 한국어가 언어 능력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하다면, 삼성 입사 시험 등 사기업에서도 출제를 했을 텐데 안 그러고 있지 않은가.
[19]
사실 현대 문학이라도 해도 논란이 없는 건 아니다.
해당 문서로.
[20]
대학에서 몇몇 교수들이
zoom을 비롯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간, 기말 비대면 시험을 감독한 바 있는데 가장 근접하다.
[21]
과목을 막론하고 학교 내신, 수능, 공무원 시험은 물론 각종 자격증 시험 등등. 그나마 답이 한 가지일 수 밖에 없는 수학 등 이과 관련 시험에선 이런 문제가 덜하다.
[22]
심한 경우에는, 정답 선지가 1. △ 2.○ 3. ◎ 이런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1번은 애매하니깐 그렇다 쳐도 2번도 딱히 큰 문제가 없는 옳은 선지인데 3번이 더 정답 선지에 가깝기 때문에 3번이 정답인 것. 수험생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다.
[23]
여자어를 멸칭으로 표현하는
보익이 괜히 토익에서 파행된 말이 아니다. 이밖에도 가끔씩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토익식 화법"으로 조롱받는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24]
대체로 수험생이 자체적으로 채점할 때는 빗금을 긋고, 선생이 학생의 시험지를 채점할 때는 체크 표시로 하는 편이다. '이 부분을 더 유의해서 공부해 주세요.'라는 의미.
[25]
일찍이
학원 등
사교육 활성화로
주말강제학습을 안 시키는 수도권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