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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3:06:46

곤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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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곤약.jpg
언어별 명칭
한국어 곤약
일본어 こんにゃく
영어 konjac
중국어 魔芋

1. 개요
1.1. 구약감자1.2. 어형
2. 특징3. 제조법4. 조리법5. 곤약 제품
5.1. 곤약젤리
6. 주의점7. 다른 용도8.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천남성과의 식물인 구약감자로 만드는 . 구약묵이라고도 한다. 주성분은 글루코만난으로 수분 식이섬유다. 원산지는 주로 동남아시아이고, 최대 생산지는 중국이다.



일반적으로는 사각형 덩어리 형태로 가공되어 있다. 위 사진과 같이 검은 가루가 점점이 박혀 있는 것은 곤약을 굳힐 때 사용한 '석회유'이다.[1] 석회유를 사용하기 전에는 를 물에 녹여서 거른 잿물을 사용했다.

1.1. 구약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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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감자는 천남성과, 곤약속의 식물이다. 그런데 이 천남성과에는 독초가 많은 데다 구약나물 역시 열매에 독성이 있기에 줄기와 뿌리만을 섭취할 수 있다. doopedia의 구약감자 문서.

파일:external/static1.squarespace.com/Amorphophallus_konjac-IMG_2154.jpg
구약감자의 꽃. 꽃의 생김새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구약감자는 흔히 시체꽃이라 불리는 타이탄 아룸이랑 같은 속이다. 그 영향인지 꽃 냄새가 아주 지독하다.

구약감자는 이름은 감자지만 사실 생김새의 유사성을 빼면 전혀 감자와 비슷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꽃봉오리가 필때까지 꽃대가 자라나는 성장속도가 어마무시하다. 꽃대가 하루에 기본 10cm 이상은 커진다. 사람 키를 넘는 것도 존재한다.

1.2. 어형

한자로는 菎蒻(곤약) 혹은 蒟蒻(구약), 영어로는 Konjac라고 주로 하며 '악마의 혀'라는 뜻의 devil's tongue라는 별칭도 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주로 곤약을 면처럼 만들어 다이어트 식단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곤약면이라는 뜻의 일본어 단어를 그대로 가져와 Shirataki라는 단어 또한 통용되고 있다.

2. 특징

수제로 만드는 곤약은 달다고 하지만, 공장제는 좀 떫은 맛이 난다. 물컹물컹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곤약에는 특유의 묘한 냄새[2]가 있다.

곤약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100g에 약 14kcal정도로 칼로리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인데도 포만감은 상당히 높다.[3] 다만 영양소 역시 칼슘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이것만 먹다가는 영양실조에 걸릴 우려가 있기에 다른 식품들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야 한다.[4]

상온에서도 유통기한이 몇 달 정도로 길어서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냉장 보관을 하면 얼 위험이 있다.

공장제 곤약 제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일본의 일부 식당에서는 직접 만든 곤약을 정식 메뉴, 혹은 서비스로 내오기도 한다. 대도시가 아닌 외곽의 메밀국수 전문점에서 가끔 볼 수 있는데, 기회가 되면 반드시 먹어 보자. 마트에서 파는 곤약과는 비슷한 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오묘하면서도 훌륭한 맛이 난다. 그리고 관광지에서는 간혹 곤약을 꼬치에 끼워 소스를 발라 팔기도 하는데, 전문점의 수제 곤약에는 못 미치지만 마트 곤약과는 역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3. 제조법

구약감자를 건조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고 그냥 그대로 써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경우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5] 한국에서는 구약감자를 구하기 쉽지 않고[6] 대신 최근 시판되는 곤약가루를 주로 이용한다. 유튜브에서 쉽게 곤약젤리 만드는 방법을 검색할 수 있다.

생감자의 경우 구약감자 껍질을 벗겨 믹서기에 갈고, 무게에 맞게 응고제를 넣고 냄비에서 저어주면서 익힌 다음 틀에 넣어서 식히면 완성이다. 응고재로는 대개 식물을 태운 를 많이 쓴다. 생구약감자를 이용한 방법[7]

곤약가루를 이용하여 만들 수도 있다. 보통 찬물 500-700ml에 곤약가루 10g를 넣어 끓인 다음 식히면 된다. 물과 가루의 비율에 따라 쫀득거리는 정도에 큰 차이가 난다. 물 대신 각종 음료를 이용하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젤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코코팜 복숭아맛을 쓰면 일제 젤리맛과 매우 유사하다. 포도주스를 쓰면 꽤 괜찮은 과일 젤리를 만들 수 있는데, 오렌지주스는 추천하지 않는다. 단, 후술하겠지만 컵형 곤약젤리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컵형 곤약젤리의 제조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공장제 곤약은 응고제로 수산화칼슘을 쓰기 때문에 위 사진과는 달리 새하얗다.

4. 조리법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곤약 요리의 핵심이다. 다음과 같은 밑손질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탕국이나 떡볶이, 조림요리 등에 사용한다. 간장, 설탕, 식초를 넣고 졸여도 먹을만하며, 아예 장조림 만들 때 같이 넣어 졸이기도 한다. 전골이나 찌개에 넣으면 국물을 어느 정도 흡수해서 조금 불어나가는 하는데, 한참을 끓여도 물러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보통 어묵이 곤약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준다고 해서 같이 먹는다.

곤약을 식물성 고기처럼 먹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 먼저 소개되고 중화일번 극에서도 다루어졌던 내용인데, 방법은 곤약을 하루 정도 얼린 뒤 해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분이 빠져 나가서 식감이 고기와 같이 변한다고 한다. 이걸 간장이나 불고기 양념 같은 고기 요리용 소스로 조리하면 충분히 고기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상세한 조리법과 준비 방법은 "얼린 곤약 고기"라는 식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심지어 얼린 곤약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요리책도 나왔다. 이를 이용하여 시중에 나와있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각종 대체육 및 수산물 대체품은 곤약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라면이나 파스타 등 면음식에 밀가루면 대체제로 넣어 먹을때 먼저 곤약면만 따로 마른 팬이나 냄비에 볶아 수분을 많이 날려주면 면에 풍미가 배어 맛이 좀 더 좋아진다. 볶을 때는 면이 하얗게 될 때까지 강한 불에서 생각보다 오래 볶아 주면 된다. 주로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타지 않는다.

5. 곤약 제품

시중에는 파래와 같은 해초류라든지, 메밀 등을 첨가해서 만들기도 한다. 먹기 쉽게 면처럼 만든 곤약면(실곤약)을 만들거나 매듭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꼬아서(고삐곤약) 전골에 넣기도 한다.

5.1. 곤약젤리

파일:ㄱㅇㅈㄹ.jpg
곤약 젤리
곤약을 가공해 과일향 등을 첨가해 단맛이 나는 젤리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곤약 특유의 탄성 덕에 일반 젤리처럼 잘 으스러지지도 않고 식감이나 맛도 좋으니 먹을 만하나, 아무래도 당도가 없는 곤약을 사용하다 보니 일반 젤리보단 첨가물의 맛이 덜하다. 그러나 탄성이 강한 탓에 어린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데, 이런 탓에 어린아이들이 충분히 씹지 않고 삼켜서 질식사 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현재 대한민국의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과자류 제조가공기준>에 의거해 컵 모양에 담긴 곤약, 글루코만난이 함유된 젤리는 통관불가 대상이다. (단, 파우치 형태는 허용) 2017년 10월경에는 이제부터 수입 금지가 된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지만 이미 2007년부터 금지되어 있었다. #

2017년부터 서서히 붐이 일기 시작한 제품은 파우치형 워터젤리라는 물건으로 일본의 원조 제품이 파우치 하나에 30~70kcal, 이것도 젤리 치고는 상당한 저칼로리라고 홍보하던 곤약젤리인데 국내에 도입되면서 칼로리가 더 낮아져 4~9kcal 수준의 제품이 시장을 이루고 있다.[9] 맛은 일제 젤리와는 비교가 무의미한 수준이지만 다이어트 식품 치고는 맛있는 편이라 1인 가구 간편식 열풍에 겹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일본여행을 다녀올 때 기념품으로 자주 사오는 물건이다.

6. 주의점

7. 다른 용도

8. 매체에서의 등장



[1] 소석회 즉, 수산화 칼슘을 10배의 물에 녹인 것이다. 석회유 없이 그냥 굳힌 것이 더 고급이며 맛 역시 더 좋은 편이다. [2] 어묵과 유사한 비린내 + 석회수에서 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퀴퀴한 냄새 [3] 섭취할 수록 오히려 소화에 필요한 칼로리가 더 드는 이런 경우를 마이너스 칼로리(negative calorie)라 부른다. [4] 참고로 칼로리 낮은 다이어트 식품이 필요한데 곤약은 못 먹겠다면 대체품으로 칼로리가 곤약보다도 훨씬 낮은 천사채를 사용해도 좋다. 마트나 횟집에서 회 밑에 깔아 주는 그것이다. 곤약과는 달리 냄새가 거의 없고 씹는 질감이 있어 사람에 따라 이쪽이 더 맞을 수도 있다. [5] 이것도 옛말이지 요즘에는 일본에서도 십중팔구 슈퍼에서 파는 제품을 사먹는다... [6] 구약나물은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그런데 꽃집이나 화훼단지에서 은근히 찾기가 힘들다. [7] 유효성분은 수산화칼륨으로 염기성을 띤다. [8] 일본의 모 일본요리학원에서 가르치는 방법. [9] 이 정도의 열량은 사실상 신체에 영양이 없는 수준이다. 0kcal로 표기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바로 윗 단계에 있는 수준. [10] 국가를 상대로 고소하였으나 결국 패소하였는데, 마냥 억울하게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봐야 되는 부분이, 떡에 목이 막혀 죽는 사례도 굉장히 많지만 유아뿐이 아니라 성인들도 떡을 먹어서도 안되고 팔아서도 안되는 판매 금지 품목화하라고 하거나, 떡으로 인해 피해봤으니 국가에서 보상해주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나와도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을 것이다. 낯선 음식에 대한 과한 반감과 편견이 섞여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한 합리적인 판결에 해당한다. [11] 개인적 소량 제조도 재료를 합법적으로 구하는 것이 문제겠지만, 합법적으로 구하더라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생활 침해 때문에 잡는 것일 뿐이다. [12] 곤약을 비롯해 식이섬유가 주성분이거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들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이런 식품들 속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먹을 때 과하게 섭취하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변비를 부르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