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치한
醫 齒 韓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 은어. 모두 6년제(예과 2년 + 본과 4년)로 운영되고 있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대학 입시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최상위권 인재들이 진학한다. 사실상 졸업과 동시에[1] 배타적으로 전문직이 보장되는 면허를 받게 된다.
전문직은 한국사회에서 압도적 선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사회적 선호도가 더욱 치솟고 있다. 이러한 전문직 중에서도 의치한 같은 의료계통 전문직은 최상위 전문직으로 꼽히기에 대학입시에서의 인기나 사회적인 대우가 대단히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의치한은 5급 공채와 함께 신분상승의 몇 안되는 통로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2]
따라서 이 3개 학과는 설치된 학교와 지역을 막론하고 서울대학교 이상의 엘리트 대접을 받는다. 그 학과들은 대학 서열화 따윈 전혀 영향이 없다. 의치한과 서울대에 동시 합격해도 의치한에 진학하는 일이 매우 흔하며[3], 반수/편입학 등으로 서울대에서 의치한으로 진학한다던가, 심지어 직장인이 멀쩡한 직장을 관두고 다시 수능을 응시하고 의치한에 진학하는 경우 역시 비교적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직종에서는 연령 제한이 심해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면 재취업이 극도로 어렵지만, 의치한은 그냥 개업하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군미필 남성들이 병으로 입대를 하는 것과는 달리, 해당 학과의 졸업생들은 주로 장교에 해당하는 군의관이나 국가직 공무원에 해당하는 공중보건의 등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된다. 복무기간이 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에 비해 복무기간이 비교적 짧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하는 예과생이나 졸업생도 이전부터 일부 있었으며, 육군 병 기준 복무기간이 1년 6개월로 단축되고 영내 휴대폰 사용이 허가된 이후에는 병으로 빠르게 병역을 해결하는 인원도 극소수 존재한다.
2. 의치한약수
醫 齒 韓 藥 獸
위의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과 더불어 6년제인 약학대학, 수의과대학의 첫 글자를 덧붙여 만든 줄임말/은어. 의약계열 또는 메디컬(medical)이라 불리기도 한다.[4][5]
2010년대 이후의 취업난으로 의료/보건 계열 학과의 선호도는 더욱 증가하였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기업들이 공채에서 신입 채용이 점점 사라지고 상시 경력수시채용으로 변경하는 등 취업난이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못지 않게 약학대학과 수의과대학의 선호도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은 상황이다. 졸업과 동시에 전문직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치한약수라는 은어도 입시에서 통용된다. 의치한과 마찬가지로 최상위권 명문대에 동시 합격하고 지방 소재의 약대/수의대에 진학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그러한 대학의 재학생이 반수나 편입학을 통해 약대/수의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방의 대학 수의대 편입 정원이 보통 1~2명인데 경쟁률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심지어 대졸자조차 다시 수능쳐서 의치한약수로 가는 경우도 많다. 장점은 정원이 제한되어 있어 경제적 해자가 보장되는 것과 대학 내 하위권이라도 국시에 붙으면 면허증이 나오는 것이 꼽힌다. 명문대 공대의 하위권이면 학점도 낮기에 대기업은 커녕 중소에서도 안받아줘서 전공분야는 아예 취직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인력도 남아돌아 경력직 선호현상이 생겼고, 타과에서 경쟁자가 유입되기도 한다. 결국 행정직이나 기술직 공무원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보통 인문계는 행정직, 공대생들은 기술직 공채로 몰리는 듯.
과거 약학대학 입시는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수료자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치고 약대 4년 과정에 편입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우수 이공계생이 약대로 탈출해버려 남은 이공계의 평균 학력 수준을 저하시킨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2021년부터는 약학대학 학부 전부 기존 의치한수와 같은 6년제로 전환하여 모집 대상이 고졸(예정)자로, 모집 방식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수시선발전형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우수 이공계생의 약대 이탈을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있으나, 별 효과 없이 오히려 장수생만 더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약학대학에는 의치한수에 존재하는 공중보건의 또는 군의관 같은 군 대체복무 제도가 없어서 약제장교 및 전문약제병 등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하지만 T.O가 적어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군 관련 단점이 존재한다. 현재 일자리에 비해 청년인구의 인력이 남아돌아 명문대 공대까지 취업난이 와서 공대 기피현상이 매우 심해지고 있다. # # #
수의과대학은 황우석 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의 복제동물 연구가 유명했던 2000년대 초반 인기를 구가하다가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반려동물 시장 성장, 전문직 선호 현상으로 인해 입결이 재차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문직의 안정성과 고소득이 가장 크고 그 외에도 수의사관, 공중방역수의사 라는 전문 병역 제도가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국의 모든 의치한약수 대학에 입학한다면 대학명에 관계없이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패스 금액 100% 환급 대상이다.
3. 의치한약수 보유 대학
의치한약수 5개 학과를 모두 보유한 종합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지역 | 유형 | 대학 | 의과대학 | 치과대학 | 한의과대학 | 약학대학 | 수의과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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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학대학 문서 참고하십시오.
수의과대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의과대학 문서 참고하십시오.
5. 여담
- 연간 모집 정원으로는 의대 3058명, 치대 750명, 한의대 752명, 약대 1745명, 수의대 525명이다. 1년에 약 8830명이 입학하는 것이다. 연간 수능 응시자의 2%정도의 정원이다.
- 이들 5개 학과는 전국 모든 대학명에 관계없이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의 입학프리패스 환급 시 100% 환급대상이며 입시 기사 등에서도 의치한약수를 서울대, 카이스트 윗급의 최상위권 대학으로 취급한다.
- 메디컬 전문대학원과 일반/학사편입이 거의 사라진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반인이 의료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상술하였듯 의료/보건 계열 학과의 선호도가 대폭 증가하였기에 수험생들은 수능을 '메디컬(medical) 고시' 라고 부르기도 한다. #
- 2023년도 입시부터 비수도권 의치한약수는 정원의 40% 이상을 같은 권역의 중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선발해야 한다. 지역인재 권역은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충청, 강원, 제주로 나뉜다.
- 2023년 입결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입시에서는 과보다 대학 이름의 중요성이 컸고, 의치한약수는 당시에도 인기 학과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최상위권 점수 분포도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았다. 80년대입결 그러나 IMF 이후 청년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어 명문대 공대까지 취업난이 온 상황이다. # # # 이러한 이유로 면허로 인원이 제한되기에 하위권이어도 평균보다 높은 수입이 보장되며 타과에서도 진입을 못해 취업난에서 자유로운 의치한약수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것이다. 의대를 제외한 전문직 정원들은 시대가 지남에 계속 늘어났는데 반해 의대 정원은 오히려 더 줄어서 타 직업들과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 일례로 한때 동급으로 취급되었던 변호사와의 소득격차는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변호사의 2.5배로 늘어나 크게 벌어졌다. # 여기의 의료인에는 치과의사, 한의사도 포함된 수치이므로 의사만 고려했을 경우에는 그 격차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보건복지부 시행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서 보이듯 한의사, 약사 또한 의사와 소득이 2배~3배 차이가 나 의치한약수 내부에서도 소득 격차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소득자비율에 있어서도 일반의만으로도 변호사보다 고소득자비율이 많았고 전문의까지 포함하면 더욱 압도적인 비율일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는 2019년의 수치로 의료호황을 누리고 있는 현재 2024년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기에 전문직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다.
-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병역처분을 받은 뒤 5년간 입영이나 소집이 되지 않은 사람은 처음 병역처분을 받은 후 5년째 되는 해에 재검을 받는데, 이를 받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의치한약수 재학생이다. 의치한약수가 6년제라 재학생들이 입영이나 소집되기까지 6년을 무조건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외에는 대부분 미필 대학원생.
6. 관련 문서
[1]
졸업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의사 국가시험, 치과의사 국가시험, 한의사 국가시험도 합격해야 한다. 해외 의학계열 졸업 시 해외 국시, 한국 국시 예비시험, 한국 국시 3개를 모두 통과해야 합격이다. 물론 세 국시 모두 합격률이 90% 중반대에 가깝긴 하다. <- 이 서술은 잘못되었으며 외국 의약계열 대학은 그 나라 국시 합격률이 90%중반에 이르지 않는다. 외국같은 경우는 의약계열 대학 입학은 한국보다 쉬운편이나 대신에 유급을 많이주며 국시난이도를 높여서 총원을 조정하는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국시 예비시험 또한 합격률이 낮은 편인데 한국 국시 예비시험을 쉽게 해버리면 입학이 쉬운 해외 의약대를 졸업한 사람이 한국 면허를 따서 국내 의약사들의 밥그릇을 뺏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국시 예비 시험은 그야말로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으로 상당한 난이도다. 또한 의치한은 다른 학과들과는 달리
유급이 있어서 졸업이 늦어지는 경우도 꽤 있다. 유급 기준은 F학점 1개 이상 (과락) 또는 전체 평점평균 2.0 미만 (평락). 그나마 나은 학교는 유급을 당한 경우 F학점 나온 그 과목만 재수강하면 되는 경우도 있으나 F가 뜬 학기 전체, 심하면 F가 뜬 학년 전체를 다시 들어야 하기도 한다. GPA로 유급을 당한 경우 C+ 이하를 받은 교과목만 재수강하면 되는 학교도 있다. 일부 학교는 그 학년에 2번 연속으로 유급을 당하거나 유급 횟수가 통한 3~4회 이상인 경우 자동으로 제적시키는 곳도 있다.
[2]
사회적인 대우와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고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6년제로 운영되고, 학기당 공부할 양이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시험도 학기당 30번 넘게 치르고 과락 (F학점 1개 이상)이나 평락 (GPA 2.0 미만)에 의한 유급 제도도 존재하는 등 대학생활이 가장 힘들게 돌아가는 대학이지만 이 모든 것을 견뎌내고 졸업해서 국시합격하면 의사라는 고소득 직종이 보장되니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하지만 이는 개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 의대를 버리고
서울대
전전,
컴공,
수리과학부를 비롯한 최상위권 이공계에 진학하는 학생 또한 많다. 특히 저 세 학과의 경우 매년 메이저/인서울 의대를 버리고 들어오는 학생이 꽤나 나온다.
[4]
참고로
간호대는 메디컬이 아니다. 전문직의 기준이 정확하지 않은것처럼 메디컬의 정의도 다른데 의료인을 양성하는 간호대가 메디컬이 아니고 사람을 상대로 하지 않는 수의사나 의료인이 아닌 약사를 메디컬로 보는 것은 다소 애매하긴 하다. 또한 약학과를 메디컬로 본다면 한약학과도 메디컬로 봐야 할 것이며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를 메디컬로 볼 것이면 일부 수생동물을 진료할 수 있는 수산질병관리사도 메디컬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5]
과거 약대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으로만 선발하던 시기에는 '의치한수'라는 용어가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