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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22:17:34

멕시코인

아메리카 각국의 국민정체성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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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언어3. 기원4. 상세5. 종교6. 멕시코 국적, 출신의 캐릭터
6.1. 한국 작품6.2. 일본 작품6.3. 미국 작품6.4. 기타 국가 작품
7. 관련 문서

1. 개요

스페인어: mexicano, mexicana[1]
영어: Mexicans

파일:Mexicans1.jpg
멕시코 국적이 있거나 멕시코계 문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브라질인이나 아르헨티나인처럼 혈통이 아닌 국적과 문화로 묶이는 부류로 백인, 흑인, 아시아계, 아메리카 원주민, 혼혈 등 다양한 인종들이 존재한다. 2008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멕시코인의 유전자는 백인 29.6%, 원주민 60.1%, 흑인 10.1%로 이루어졌다. #

2. 언어

멕시코인들은 스페인의 오랜 지배를 받아서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계통의 멕시코인들은 마야어, 나와틀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특히 유카탄 반도 마야인들은 마야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여전히 인디오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전체 멕시코 인구의 10~15 퍼센트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이들 중 스페인어 대신 인디오 언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절반 미만이다. 멕시코 인디오의 대다수는 개발이 가장 덜 된 멕시코 남부의 외딴 지방에 살고 있다.

3.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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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멕시코 북부 일대에는 사냥과 채집을 하며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인 치치멕이나 아파치, 아나사지, 푸에블로, 나바호 등의 인디언 부족들이 있었으며, 중남부에는 아즈텍 마야, 타라스칸 처럼 문명을 이룩한 인디언들이 원주민으로 있었고 당연히 원주민 인디언들은 언어나 종족, 국가에 따라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고지대는 아즈텍, 저지대는 마야로 보통 생각되지만 북부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에 걸쳐 사는 치치멕족, 아파치족이나 중부 멕시코 고원의 틀락스칼텍 등도 있었다.

크리스토퍼 콜롬버스 유카탄 발견 이후 스페인인들이 들어온 후 멕시코 고원과 유카탄 일대에 속한 국가들을 정복해가며 멕시코를 스페인 제국령 뉴스페인으로 식민지화했으며 이후로 스페인인, 포르투갈인, 콘베르소[2] 등의 백인들이 수백년간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원주민과 백인간의 혼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메스티소라 불린다.
파일:Castas_04mulata_max.jpg 파일:Cabrera_Pintura_de_Castas.jpg
스페인인 남성과 흑인 여성의 혼혈 딸 물라타, 스페인인 남성과 물라타 사이의 혼혈 딸 : 모리스카

메스티소/카스티소는 물론 또한 노예무역으로 흑인들도 꽤 유입되면서 그들과도 혼혈이 이루어져서 현재의 멕시코인이 형성되었다. 멕시코 흑인 인구는 공식적으로는 2~3% 정도(주로 탐피코와 베라크루즈, 유카탄 등 해안지대에 분포한다.)이지만 오늘날 멕시코인들의 하플로그룹 조사 결과, 오늘날 멕시코인들은 평균적으로 약 7% 정도의 흑인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누에바에스파냐 식민지 기간 동안 약 50만여 명의 유럽인,(대부분 스페인인, 스페인인이 아닌 경우 대개 가톨릭 수도사) 25만여 명의 흑인 및 필리핀 도독령에서 끌려온 4~12만여 명에 달하는 아시아인들[3]이 멕시코로 유입되었다.

오늘날의 멕시코인 민족 정체성이 최종적으로 확립된 시기는 미멕전쟁 포르피리오 디아스 시기 이후인 1910~1917년 멕시코 혁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 혁명 이후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차별의 대상이던 메스티소를 이상적인 멕시코인 정체성으로 변모시켰다. 멕시코인 국민 정체성은 유럽에서 온 스페인인과 아즈텍 제국과 마야 문명의 혼혈 민족으로 재해석되었다. 물론 이는 다른 한편으로 멕시코 내 유럽계 백인 이주민 및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동화정책을 강제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되었다.

4.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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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혈통을 보전하고 있는 원주민 멕시코인[4], 혼혈로서 원주민의 전통과 스페인인들의 유럽의 문화를 모두 물려받은 메스티소, 식민지 시기와 스페인 내전, 2차 세계대전 당시 피난 온 유럽계 멕시코인도 있다.[5] 백인도 10%나 있어서 꽤 많으며[6] 메스티소는 멕시코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인 혈통은 대개 스페인인, 독일인 혈통이며 남미와는 다르게 이탈리아계 조상을 둔 경우는 드물다. 치와와 주에는 재세례파 교도들이 자기들끼리 옛날식 독일어를 쓰며 혼자 산다. 미국의 아미시와 똑같이 조용히 살아 이들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같은 멕시코인이라고 해도 북부와 남부가 조금 달라서 북부 메스티소는 좀 더 백인 혈통이 강하다. 북부 치와와 주, 소노라 주, 시날로아 주 역시 원주민 인구가 우세했으나, 19세기 말 원주민 농민들을 들볶아서 반란을 조장한 후에 싹 토벌해버리고 남부로 강제이주시킨 역사가 있다.

이 덕분에 멕시코는 대외적으로 자신들이 스페인 역사를 이어받은 백인 국가라고 주장하는 면이 있다. 물론 일반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회 기득권층은 백인 혈통이 강한 사람들이며 이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고대 카르타고와 로마 제국, 레콘키스타 시대의 이슬람/유대교/기독교 문화를 모두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7] 물론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멕시코인 대부분은 카르타고 알함브라 궁전, 엘 시드, 레콘키스타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백인에 정체성을 두고 백인 혈통이 뚜렷한 상류층들만이 이베리아 문화를 강조하며 자신들을 철저히 타인들과 구별할 뿐이다. 이런 상류층 백인이 권력을 독점하고 메스티소는 아래에 있는 인종/계급 문제는 멕시코에서는 상당히 민감한 사회 문제다. 에이프릴의 딸, 크로닉으로 유명한 백인 멕시코인인 미셸 프랑코의 2020년 영화 뉴 오더에서 차별에 분노한 메스티소를 폭력적이고 야만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8]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남부 캄페체와 유카탄, 치아파스 등에 많이 거주하며 멕시코에서는 62개의 인디언 언어를 보호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 차원에서도 국민들에게 멕시코는 스페인의 문화와 아즈텍 등 인디오의 문화를 모두 물려받은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지도록 권하고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아르헨티나에 유럽인 이민이 쏟아져들어왔을 때, 멕시코 역시 유럽계 이민을 받아서 나라를 칠레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처럼 백인 국가로 개조시키고자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9] 온대기후의 칠레, 아르헨티나와 달리 멕시코의 날씨가 너무 무더운데다가 당시에도 멕시코가 이미 강도로 유명했던 나머지, 러시아 대사관 등에 강력하게 푸시를 넣었음에도 불구 유럽계 이민자들은 잘 오지 않았다. 포르피리오 디아스 정권기때 유럽계 이민자들이 10만명 정도 왔지만 당시 멕시코 인구가 1000만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치였다. 대안으로 멕시코에서는 레바논인이나 시리아인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중국계 쿨리를 초청했다.

그 결과 아랍계 멕시코인들도 백만 명이나 거주한다. 대개 레바논인, 시리아인 후손들로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와 미국에 건너온 19세기 레반트 아랍인의 후손들이다. 레바논계인 카를로스 슬림, 셀마 헤이엑 등이 대표적이다. 멕시코를 포함해서 라틴아메리카로 이주한 아랍계 이민자의 대부분은 가톨릭 신자들인데, 대부분 모국에서 살 때 이미 바티칸의 수위권에 들어와있던 동방 가톨릭 신자들이었던 케이스다[10].

아시아계 멕시코인으로는 중국인 혈통의 중국계 멕시코인들도 있다. 화교 혹은 화인이라 불리는 이들 중국계 멕시코인들의 경우 태평양 연안의 바하 칼리포르니아 멕시코 시티에 많은데 그 이유는 이들이 청나라 말기에 들어온 광둥성 출신 쿨리의 후손들이기 때문이다. 화인들의 대다수가 현지인의 피가 섞여서 중국어도 못 하고 스페인어 쓰고 가톨릭을 믿는 그냥 멕시코인이다. 그리고 일본계 혈통을 이어받은 멕시코인들은 약 2만여 명 정도로 추정되며 역시 태평양 연안에 청나라 쿨리 이주민들과 비슷한 시기에 남부 가고시마현과 아마미 제도 출신 농민들이 건너와 정착했다. 천사들의 합창의 코키모토가 일본계, 2002년판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유이 웡이 중국계이다. 한국계 멕시코인들도 있는데 일명 애니깽이라 불리던 유카탄 알로에 농장 노동자 후손들이다. 한중일 등 동북아계 외에는 필리핀에서 건너온 필리핀계 멕시코인들도 있으며 이들은 대게 과거 스페인-필리핀-멕시코를 잇는 지점이던 아카풀코로 많이 건너와 살고 있고 이들 중 다시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여담으로 스모쉬의 멤버 였던 앤써니 파디야의 아버지가 멕시코 필리핀 혼혈이다.

멕시코인들도 인도인들 만큼이나 이목구비 등 외형에 따라 사실상 서로 다른 인종인 경우가 많다. 타국에 대한 정보를 주로 축구 경기 중계로 접하게 되는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멕시코에 흑인 축구 선수가 별로 안 보이니 멕시코에 흑인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건 멕시코 축구계에서 흑인들이 따돌림당해서 발생하는 현상이고 남부로 가면 흑인들도 꽤 보인다 한다. 애초에 에르난 코르테스의 원정군 가운데서도 흑인들이 있었고, 누에바에스파냐 관련한 기록화에도 흑인들이 상당히 자주 묘사되는 편이기도 하다.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멕시코 흑인 꼬마아이인 시릴로는 창작해낸 캐릭터는 아니다.[11] 물론 카리브 해 연안보다는 흑인 수가 많지는 않다. 흑인들은 백인들이 많은 멕시코 북부보다는 원주민 인구가 많은 남부를 중심으로 이주당했던 역사가 있고, 멕시코 흑인 인구 대다수는 마야인 등 남부 원주민들과의 혼혈이라고 한다. 멕시코시티로 상경한 흑인도 많으며 상당수는 빈민이다.

원래 멕시코 땅이었던 미국 서남부에도 멕시코 혈통 원주민으로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많다. 이들은 이미 200만 명이나 되는 꽤 많은 숫자가 뉴멕시코에 살았으며 텍사스 역시 빈 땅인 북부 텍사스가 아닌 샌안토니오, 엘패소 등 남부 텍사스에는 숫자가 많아 두 도시는 멕시코계 미국인이 80%로 대다수이다. 캘리포니아 역시 원래 스페인의 캘리포니아 식민지의 알타칼리포르니아였던 곳으로 캘리포니아도 멕시코계 미국인이 절반 이상이며 대게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오래된 대도시들에 산다. 이들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멕시코 북부와 미국 남서부 사이를 오가며 살던 사람들이라 새로 개척하는 땅을 잘 알았기에 영국계 미국인들인 개척자들을 도와주었고 나중에 개척자들이 동부 버지니아 테네시 등 원래 살던 땅에서 흑인 노예들을 끌고 데려오고 영국인들에게 노예를 사기도 했으나 수가 역시 모자란지라[12] 자신들을 도운 멕시코계 미국인들에게 멕시코 북부의 친지들을 불러오도록 했고 이렇게 해서 멕시코계 미국인은 그간 살던 곳들 말고 황무지였던 신생 개척지에도 많아졌다.[13] 그러다가 2000년대~ 2010년대에는 멕시코계 미국인들 말고도 남부 등에서도 새롭게 이주 물결이 불어닥치고 기존 서남부에만 살던 사람들도 동부 쪽으로도 옮겨가서 뉴욕, 플로리다 등에도 멕시코인들이 많아졌다.[14]

멕시코 인구의 35%가 평생 책을 단 1권도 읽은 적이 없고, 성인 인구의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한다.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은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나 아니면 멕시코 본토에서 보는 평균적인 멕시코인들에 비해 매우 얌전한 편이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대화로 해결하려는 편인데 비해 이 쪽은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문화가 있다보니, 주먹으로 때리거나 아니면 친지들을 데리고 우르르 몰려와서 우기고 소리질러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보는 성향이 더 강하다. 이런 성향은 언쟁을 벌일때도 나타나는데 여기가 마초 문화가 강한 동네이다 보니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대개 인신공격과 욕설만 해서, 외부인 입장에서 문제 해결이 힘들다.[15] 이렇게 마초 문화가 강하다고 해서 학벌 차별 같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상류층과 하류층이 워낙 간극이 깊다보니 면접 볼 때 4년제 대학교 졸업자가 대놓고 저 놈은 2년제 대학밖에 졸업을 못했다고 뒷담을 깐다던지 등 한국인들 입장에서 치졸하게 여길만한 노골적인 차별 발언도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중동이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사람들만 해도 서로 대화가 안 된다 싶으면 "신실한 무슬림은 그러면 안된다."라는 식으로 슬슬 구슬리는게 가능한데 이 쪽은 그런 것도 없고, 되려 뿌리깊은 백인 우월주의로 인해 자신들은 한국인을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2010년대에는 멕시코 각지뿐만 아니라 빈곤과 폭력에 시달리던 비참한 삶을 살던 중앙아메리카 각국이 대거 멕시코를 통해 미국 남부로 옮겨가는 일명 캐러밴 행렬을 만들기도 했었다. 캐러밴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지만 끝난 문제는 아니다.

5.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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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스페인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대다수로 82.7%가 믿는다. 이 나라 가톨릭은 분명 정치적 영향력이 없으나 신자수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오늘날 라틴 아메리카 내에서 가톨릭의 교세가 점점 약화되고 있는 추세와 다르게 아직도 멕시코는 가톨릭의 교세가 강세인데, 여기에는 초창기 멕시코 원주민들을 개종시켰던 베르나르디노 데 사아군 같은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의 노력에 의한 바가 적지 않았다. 베르나르디노는 스페인 왕실에 대해 "의사가 질병에 대해 정확하게 알면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듯, 원주민들의 언어와 문화, 종교와 역사를 잘 알면 기독교 복음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리있게 설명하는데 성공하면서, 원주민 신학생들을 모아 아즈텍의 역사와 문화 및 나와틀어를 12권 2,400페이지에 2,500개의 삽화에 담은 플로렌틴 코덱스를 출간했다. 다른 한편 베르나르디노는 원주민들을 무력으로 한꺼번에 강제개종시킬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여러 세대를 통해 서서히 개종시킬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베르나르디노 수사의 판단이 정확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비교하자면 아이티의 경우 프랑스인 농장주들이 흑인 노예들을 명목상으로만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고 무시하면서 흑인 인구 대다수가 부두교를 믿게 되었고,[16] 쿠바 역시 명목상으로는 가톨릭을 믿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주민 중 3/4이 요루바족 토속신앙과 가톨릭의 짬뽕 종교 산테리아교를 믿던 상황이었다. 반면 멕시코의 경우 베르나르디노가 나와틀어 사전을 만들면서, 현지 원주민들에게 기독교 교리를 비교적 정확하게 전파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멕시코인들의 믿는 가톨릭 역시 멕시코 원주민 토속 신앙의 영향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과달루페의 성모 신앙을 들 수 있다. 비교하자면 쿠바의 산테리아교가 문맹 하류층들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것과 다르게, 멕시코의 과달루페의 성모의 경우 과거 누에바에스파냐 시절의 페닌술라르나 크리오요 들도 숭배하던 대상으로서 멕시코 사회 전반에서 두루 믿어진다. 틀락스칼텍 귀족들이나 아즈텍 제국 황족들이 스페인인 백인들과 통혼한 결과, 멕시코 토속신앙의 영향은 누에바에스파냐 사회 사회 상류층과 하류층을 불문하고 널리 퍼졌다. 상술한 것처럼 베르나르디노 수사는 "멕시코 원주민들을 한꺼번에 개종시킬 것이 아니라 몇 세대에 걸쳐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개종시켜야 하며, 적어도 한동안은 멕시코 토속신앙과 가톨릭이 공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였는데, 베르나르디노 수사의 주장이 당시 기준으로는 너무 시대를 앞서나간 주장이라 반영되지는 못했고, 결국 누에바에스파냐의 가톨릭은 현지 원주민들의 급속한 개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유럽 본토의 가톨릭과는 다른 독자적인 면모를 띄게 되었다. 과달루페의 성모 신앙은 해외로 이주한 멕시코계 이민자 사회에서도 영향력이 적지 않은데, 이를테면 스페인에서 저가 게스트 하우스 등에 과달루페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멕시코인 민박으로 보면 된다.

이 외에도 멕시코 토속 신앙과 가톨릭과의 결합의 결과물로는 컬트 사이비 종교 산타 무에르테를 들 수 있다. 물론 산타 무에르테는 체계적인 교리를 지닌 종교가 아니라 컬트에 가깝기 때문에, 과달루페의 성모 신앙과는 다르게 멕시코인 디아스포라 사회에서는 목격하기 힘들다. 산타 무에르테가 주로 빈민가나 범죄조직을 중심으로 믿어지기 때문에 한국에 온 유학생이나 전문직 종사자 사이에서는 보기 힘든 것도 있다. 뭐 굳이 알아봤자 좋을 것은 없지만...

아랍인 시리아/ 레바논계 이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동방 가톨릭 교회 신자도 있으나, 현재는 상당수가 라틴 가톨릭 교회에 흡수된 상태이다.

개신교 신자들이 멕시코 시티나 유카탄 남부를 중심으로 21세기 들어 늘고 있으며 교파는 대게 성공회 루터교, 오순절교회 그리고 회중교회 등이다. 개신교 인구는 10%에 달한다. 개신교는 분명 교세가 확장중이며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이 좋고 거기에 소외되던 마야 인디언 등의 호응도 있다. 특히 신비주의적 체험을 강조하는 오순절교회, 가톨릭과 조직이 비슷한 성공회가 가장 부흥중이며 침례교도 신자 수가 늘고 있다. 그리고 치와와 주에는 자기들끼리만 사는 재세례파 신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미국의 아미시처럼 현지인과 통혼하지 않고 아직도 저지 독일어를 자기들끼리 쓰며 따로 산다.

개신교의 경우는 중앙아메리카처럼 가톨릭과 대등한 수준은 아니라도 분명 그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멕시코인들의 반응도 사회참여 및 봉사 등으로 좋은 편이다. 특히 가톨릭처럼 중앙집권제인 루터교 성공회, 그리고 진보적 신학을 가진 회중교회와 독실한 신앙의 침례교의 호응이 좋다. 그 덕에 마르틴 루터가 저술한 루터교 성경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번역본이 갑작스레 빛을 보고 있다.

파일:Mennoitesinmexico.jpg
독일, 폴란드 등지에서 건너온 유대인들이 믿는 유대교[17], 과거 러시아에서 캐나다를 거쳐 건너온 재세례파[18]는 20세기 초에 새로 유입되었다.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이들은 가톨릭 신도들과 어울리는 일이 드문 편이다. 예외로 20세기 초 멕시코 영화계의 인기 여배우 미로슬라바 스테르노바의 경우도 있는데, 체코인 비유대인 여성이 어릴 때 유대인 아버지에게 입양되어 함께 멕시코로 건너간 경우이다.

최근 들어 마야 인디언 등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주로 이집트, 소말리아를 포함하는 무슬림 국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며 이슬람 신자 수도 제법 느는 추세이며 일부 개종자도 존재한다.

특히 이슬람의 경우 요즘 급증하는지라 멕시코시티에는 모스크인 이슬람 센터가 있다. 소수의 마야인들은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있다.[19] 마야 인디언들 사이에 호응이 높은데 미국 흑인들이 기존 교회가 이들을 외면해 1960년대 이후 이슬람으로 대거 개종하는 것과 똑같다.

또한 미국의 영향으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도도 30만여 명 정도에 달한다.[20]

통계상으로는 잘 잡히지는 않지만 무신론자 인구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주로 스페인 내전 당시 피난 온 공화파 스페인인 난민을 중심으로 지식층 사이에서 많은 편이다. 과거 무신론자 대통령이 가톨릭을 찍어 누른 전례까지 있을 정도로 무시 못하여 멕시코 가톨릭은 교회가 권력과 결탁하지 못했다. 지금도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도하는 일 뿐이다. 심지어 1990년대까지 멕시코 대통령은 본인이 가톨릭 신자라도 주일 미사 참례가 재임 중에는 금지되어 있을 정도로 권력과 종교를 철저히 나누는 세속주의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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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코 주의 우이촐족 여증 신도들[21]

일부 원주민이 가톨릭 대신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등의 일이 많다. 그러다가 이단적 성향 교회나 심지어 산타 무에르테같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기도 한다. 마야인 등 남부 인디언 사회에는 여호와의 증인 같은 신흥 종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여증 인구가 멕시코 전체 인구의 무려 1.4%에 달한다. 특히 그간 가톨릭을 거부해 오던 우이촐족 가운데 여증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 개신교 교회들 역시 개신교 선교를 위해 인디언 사역팀을 캄페체나 유카탄 등으로 파송하여 한국인 선교사도 많다. 특히 미국에서 사역하던 목회자들이 유카탄의 정글로 들어가 마야인들과 함께 살며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6. 멕시코 국적, 출신의 캐릭터

※ 해당 국가의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는 제외한다.

배우 및 성우가 멕시코인인 경우 ☆표시.

6.1. 한국 작품

6.2. 일본 작품

6.3. 미국 작품

6.4. 기타 국가 작품

7. 관련 문서



[1] 남성형은 mexicano, 여성형은 mexicana로 쓰인다. 스페인어는 문법적 성이 있기 때문이다. [2] 레콩키스타 이후 종교재판을 피해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 [3] 필리핀인이나 중국인 이외에도 포르투갈인들로부터 구입한 일본인 노예, 인도인, 스리랑카인이나 자바인 노예들 포함. [4] 남부 특히 유카탄에 주로 많고 대부분 마야 문명의 후예인 마야인들이다. 마야인들은 지금도 마야어를 쓴다. [5] 천사들의 합창의 학교 관리인 페르민이 스페인 내전 때 피난온 스페인 사람이며 부인을 스페인에 두고 왔다. 그래서 가끔 혼자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나온다. [6] 사실 백인들 중에서도 조금씩이나마 인디언 피가 섞여 있기도 하다. 애초 라틴아메리카는 외모와 정체성으로 구분하는데 카스티소는 백인으로 정체성을 둔다. 카림 가르시아가 멕시코 백인이다. [7] 출처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 카를로스 푸엔테스 저 [8] 이렇게 불타오른 이유로는 프랑코 본인의 실언도 한 몫 했는데, 이 영화에 대한 공격을 멕시코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얘기했기 때문. 결국 사죄문을 올려야 했다. [9] 해당 정책을 추진했던 사람이 포르피리오 디아스 대통령인데, 오늘날 멕시코에서는 원주민들을 학살한 폭군이자 독재자로 이미지가 상당히 좋지 않다. [10] 오리엔트 정교회 계열 기독교의 신자 출신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도 대부분은 이민한 현지의 주민들처럼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1] 시릴로를 연기한 배우는 에콰도르 출신이다. [12] 미국이 미멕전쟁으로 손에 넣은 곳들은 남부 주들로 죄다 노예주였다. [13] 서남부 미국 도시 중 이름이 스페인어인 곳들은 오래된 도시고 영어인 곳들은 개척지이다. 샌안토니오만 해도 스페인의 내륙 거점이었고 그 유명한 라스베가스는 원래 예수회의 선교기점인 사막 한가운데의 선교도시였으며 로스앤젤레스 즉 LA도 스페인인들이 명명했다. 반면 휴스턴은 샘 휴스턴 장군의 이름을 딴 신생도시다. [14] 원래 플로리다는 멕시코가 속한 뉴스페인과 전혀 다른 부왕령인 쿠바 부왕령으로 멕시코인보다는 스페인 본토에서 직접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던 곳이고 뉴욕에는 카리브 출신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출신들이 건너와 살았다. 그러다가 쿠바 혁명으로 쿠바가 공산화되자 상류층인 스페인계 쿠바인 지주들이 위협을 느끼고 대거 돈 들고 뉴욕과 마이애미 등으로 올라왔다. [15] 편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돈이나 팁을 주는 관광객을 받는 서비스업 종사자 입장에서 혹은 국내에 유학 온 멕시코인 상류층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과, 멕시코 본토에서 멕시코인들이 동양인에게 대하는 행태는 다소 다를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조선족이나 파키스탄인 등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다소 부풀려진 면이 있다보니 해외에서도 알고보면 다 착한 사람들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키랑 덩치가 어느정도 되지 않으면 원활한 소통이 힘들다 보는 게 좋다. [16] 농장주들 입장에서는 흑인 노예들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교육시키는데는 무관심하였고, 흑인들은 성당의 성화를 보고 자신들이 아프리카에서 숭배하던 정령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을 숭배하는 척 하면서 몰래 아프리카 토속신앙 정령들을 숭배한 것이 부두교의 기원이다. [17] 신자 수 약 7만여 명. 상당수가 이스라엘 건국 후 다시 이스라엘로 이민 갔다. [18] 멕시코 내 인구수 11만여 명 이상 [19] 초칠인 300명이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 [20]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미국 역사와 초기 미국 문화와 밀접한 관계의 종교이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영향력이 있지만 미국 외 국가에서는 신자가 적은 편이다. [21] 참고로 히잡처럼 쓴 것은 여증 종교 복장이 아니라 걍 우이촐족 여성 전통 의상이라고 한다. [22] 아버지가 멕시코인, 어머니가 일본인이다. 즉, 일본-멕시코 혼혈이다. [23] 멕시코 원주민이기도 하다. [24] 그래서 이 인연으로 셋은 KOF XIV에서 멕시코 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25] 마지막에 나오는 콩키스타도르들은 작중에 나오는 마야인들과 더불어 현대 멕시코인의 조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 멕시코가 작중 배경이다. [27] 부모가 멕시코계 미국인이라서 국적은 미국이다. [28] 역시 히스패닉이다. [29] HWK-11 DGIM 무장의 전차소녀 다만 장갑차가 아닌 특전부대중 경전차로 등장하게 되었다. [30] 콜롬비아계 멕시코인이다. [31] 멕시코 출신의 칠레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