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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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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전소미 BIRTHDAY.jpg 파일:model_hhm.png
네덜란드계 - 캐나다계 - 대한민국 혼혈 연예인 전소미 한국인 - 나이지리아인 혼혈 모델 한현민[1]
혼혈(, mixed-blood)이란, 다른 인종이나 다른 민족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 말 그대로 피( 혈통)가 섞였다는 뜻으로, 국제결혼, 통혼이나 인종간 연애 등을 통하여 자녀의 혈통이 섞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인종과 민족을 기준으로 하므로 국적은 달라도 같은 민족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경우 혼혈로 보지 않으며 국적이 같더라도 다른 민족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경우 혼혈로 본다. 예를 들면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은 혼혈로 보지 않으나 유럽계 미국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은 혼혈로 본다.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가진 인종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 사람은 부모 양쪽의 유전 형질을 갖게 되기 때문에 피가 섞였다는 뜻의 혼혈이라는 단어 그대로 부모의 인종이 서로 섞인 듯한 외모를 갖게 되지만 유전적, 지역적으로 가까운 사람끼리의 혼혈[2]은 눈에 띄는 차이는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다. 혼혈인의 수가 매우 많은 남미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가 혼혈임에도 불구하고 혼혈의 역사가 길어서 혼혈의 구분이 쉽지 않고 주민들은 자신의 정확한 혈통을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즉, 혼혈이 흔치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곳은 민족 정체성이 강했다가 현대에 들어 혼혈이 생겨나기 시작한 곳들이다.

일본에서는 자주 부모 대의 혼혈은 자손을 하프, 조부모대의 혼혈은 쿼터라고 부른다. 영어에선 Half-American 하는 식으로 수식어로 쓰이지 그 자체를 혼혈인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쓰지는 않으며 위키백과에 일본식 발음인 Hāfu라는 제목으로 문서가 존재할 정도다. 재플리시의 일종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일본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웹에서도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쿼터(quarter)'라는 용어가 일본에서만 쓰이는 표현이 아니며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드물 뿐 수식어로서는 영미권에서 종종 사용되는 단어다. 예시1[3], 예시2[4]

2. 특성

혼혈의 정의 자체가 서로 다른 인종 또는 민족 간 결합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종, 민족을 구분하는 뜻이다. 따라서 인종주의 민족주의에서 파생되어 쓰이는 개념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의 피( 유전자)가 섞여서 태어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혼혈(混血)이지만 여기서 의미하는 혼혈은 반드시 인종 민족의 구분 개념이 내포되어 있으며 이런 구분은 대다수의 나라에서 차별로 이어진다.

혼혈 인구의 규모가 큰 경우 조상들의 인종 집단과는 구분되는 다른 인종 집단을 이루고 그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널리 사용되기도 하는데 중남미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 남아프리카의 컬러드가 대표적이다. 중앙아시아 튀르크족의 많은 집단은 오랜 기간 동안 혼혈이 이루어져 그들만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을 유라시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혼혈은 유전적 형질이 다양하다는 말이 있지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말이다. 다른 인종과의 결합은 같은 인종으로부터 얻을 수 있던 유전적 형질을 포기한다는 말과 같다. 인간이 담을 수 있고 발현할 수 있는 유전 정보는 한계가 있는데 각자의 환경에 맞춰 진화한 특성이 혼혈이 되면 유전자가 나눠지고 지역 환경에 적합한 유전자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은 유전적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히려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유전자가 유사할 가능성이 높은) 이성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 # #

물론 닫힌 국가, 민족 안에서만 교배되어 똑같은 유전자풀에서만 형질이 반복 강화, 반복약화되다 보면 수명을 포기하고 번식 능력을 강화시킨 피그미족이나 합스부르크 가문 주걱턱 유전병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혼혈을 더 매력적으로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출처가 위키백과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사과학과 사이비 의학, 가짜 뉴스로 유명한 황색 언론 데일리 메일이니 조심해서 보자.

혼혈아는 (한국 기준으로) 대개 부모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았으므로 더욱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2개 국어를 익힌다든지, 다른 나라의 문화가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든지. 복수국적과 두 나라의 이름을 갖는 경우도 흔하다. 자세한 내용은 TCK 문서로.

아주 먼 미래에도 인류가 존재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혈일 것이라는 주장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경우에는 백인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혼혈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머지않아 인종 간 구분의 소멸이 예상된다고 한다. #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경로의존성을 가지고 있고 혼혈이 흔하지는 않은 국가들의 경우 대체로 그 나라 안에서 같은 민족의 배우자를 만나는 경향이 있으며 순혈주의나 인종에 따른 우월의식을 가진 극단적인 이들도 있기 때문에 범세계적 혼혈이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네안데르탈인의 선례를 생각해보면 결국 환경에 적응한 형질만 선택되다보니 지역별로 재분화되면서 완전한 균일화는 불가능할듯

황인 흑인, 황인과 백인의 혼혈 1세대는 황인의 특징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5] 모델 한현민이 그 예시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황인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날 때도 있고 둘이 적절히 섞일 수도 있다. 샘 해밍턴의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의 경우 백인의 특징이 많이 보이나 피부색에서는 황인의 특징이 조금 보인다.

3. 인종차별

세계화의 영향에 따른 국제교류의 증가로 한국에서도 혼혈과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어났으며 지금도 늘어나는 추세라 더 이상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타인종, 민족과의 혼혈은 어릴 때부터 놀림, 차별받는 경우가 있다. 인종을 가리지 않고 어린 시절에 놀림을 받았다는 얘기는 흔히 있으며 세계적으로 타 인종과의 결혼 및 혼혈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존재한다. 심지어 이는 국적과 인종이 다양한 미국에서도 굉장히 흔한 일이며 일종의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한국에서도 옛날부터 존재하였고 혼혈인들을 튀기라는 표현으로 비하했다.
학교에서 '아시아계 아이'가 되기

4. 국가별 인식

4.1. 아시아

4.1.1. 동아시아

4.1.1.1.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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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베트남 일본 필리핀
파일:몽골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백인 흑인
몽골 프랑스
}}}}}}}}} ||



예로부터 한반도는 서로 동질감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집단이 오랜 기간 동안 국가를 이루고 적극적으로 이민족 동화 정책을 시도했기 때문에 한반도로 꾸준히 유입된 이민족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모두 한민족에 동화되었다.

조선 중종 때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성씨 277개 중 130여개가 외래 귀화 성씨로 알려져 있다. # 외래 귀화 성씨의 절대다수는 중국계를 시조로 둔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외래 귀화 성씨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현대 귀화 성씨와 똑같이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애초에 시조는 당대에 유명했던 인물을 가문의 권위를 위해 허위로 설정한 것이 많았고 족보는 교차검증이 안되는 것이 많으며 중국계 성씨뿐 아니라 한국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왕족의 성씨 , , 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본관, 성씨, 시조, 족보 등은 생물학적인 계보가 아닌 사회, 문화적인 계보로 보아야 한다. # #

한국에서 혼혈이라고 하면 예전엔 화교를 일반적으로 지칭하기도 하였다. 화교들은 일제강점기에도 억압을 받았기 때문에 가족을 이용한 매춘으로 가난을 피하고 있었고 화교들은 더럽다고 여겨졌던 혼혈아들을 낳는 것에 대해 한탄하였지만 화교 사회에선 묵인되었다.

6.25 전쟁 전후 주한미군과의 혼혈은 연예계 쪽으로 빠져서 성공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었다. 물론 인순이 윤수일 같이 주류 테크를 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미군 기지촌 같은 곳에서 빈민층으로 살아가는 게 현실이었다. SBS에서 혼혈 문제에 대한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는데 기지촌에서 만난 한국인 바텐더와 결혼해서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 혼혈 여성이 남편과 함께 인터뷰를 했다. 한국에 있을 때 먹고 살기 위해서 몸을 팔았다고 울면서 고백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기도 했다. 당사자는 한국 교포들에게도 경원시돼서 미국에서도 시골인 게티즈버그에 살고 있었다.

보증은 혼혈 관련 시민단체가 하는 식으로 주둔 미군과의 혼혈이 확인되면 미국 이민의 특혜를 주는 법안이 있어서 많은 주한미군 혼혈들이 미국 땅을 밟았지만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였고 미국에서의 차별과 교민과의 불화 때문에 역이민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초에 혼혈뿐 아니라 국외 입양아 출신도 교민 사회에서는 기피 대상이다.

21세기 들어 농촌 노총각들이 국제결혼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코시안이라는 어휘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해당 어휘는 멸칭이나 혐칭으로 사용될 우려가 많아서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코시안 문서로.

외양적인 면은 동북아라고 해도 몽골인을 제외하면 중국, 일본계는 민족이나 인구, 외양, 유전적인 면이 한민족보다 훨씬 다양하다.

한때 혼혈에게는 외관상 식별이 가능한 경우[6] 제2국민역 처분을 내리고 자원 입대조차 봉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경우는 원래 1~3급 혹은 4급이 나와 현역 혹은 보충역 대상인 경우라도 제2국민역으로 분류했다. 제2국민역은 평시 군 복무나 공익 근무 등은 물론이고 예비군 훈련도 면제되며 다만 전시에 근로소집이 되며 민방위 훈련은 받는다. 혼혈이라도 신체 등급부터 5급을 받았다면 혼혈이 아닌데 5급을 받은 사람들과 동등한 것이니 할 말 없었을 테고 6급인 경우 혼혈이건 아니건 모두가 알다시피 '전시에도 완전 면제'가 되어 민방위 훈련도 받지 않았다. 그 이유는 " 한국군 내에서의 경직성과 편견 문제(예: 이국적 외모나 혼혈이라는 사실을 이용한 왕따 갈굼), 해당 병사의 애국심을 장담할 수 없음, 전쟁 적군에게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표적이 될 수도 있으며, 또한 아군이 혼혈인을 적군으로 오해해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 등등 병영 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고려해서였다.

당시 병무청에서는 그 대신 대체복무를 부여하겠다는 검토를 하기도 했으며 그래서 이후 대체복무를 수행한 혼혈인도 간혹 있다고 한다. 단, 이는 백인계 또는 흑인계와의 혼혈처럼 혼혈이 크게 눈에 띄는 인원에 한하며 일본계나 중국계 혼혈과 같이 눈에 띌 정도로 쉽게 외모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군 입대도 가능했다.

2009년 병역법 개정을 통해 인종·피부색으로 병역 이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게 현역 입대를 피할 수 있도록 했던 규정을 삭제하였으며 1992년생부터 한국 국적이 있는 모든 혼혈인은 외모와 상관없이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징병검사 결과에 따라서 2012년부터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물론 모두 동일하게 병역판정검사에 따라 복무한다.

한마디로 혼혈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완전히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12년 한국-베트남 혼혈 한일혼혈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는 기사, 2014년 한국- 칠레 혼혈이 공군 소위로 복무하고 있다는 기사, 2018년 한국- 파라과이 혼혈이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는 기사, 2018년 한국- 러시아 혼혈이 해병대 소위로 복무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2010년 5월에 선천적인 복수국적자 남성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조건 하에[7] 복수국적을 허용하도록 한국 국적법이 개정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병역의무를 이행한 남성에게 선천적인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쪽으로 국적법이 개정된 후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 남성의 군입대도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한국인 정체성이 강하거나 다른 한쪽 국적의 나라가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낮은 남성은 아예 외국 국적을 선택하기보다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군대를 다녀오고 한국과 외국의 시민권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의해서라고 한다.
4.1.1.2. 중국
중국은 다민족국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 화하족 한장어족, 인도유럽어족, 튀르크어족,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타이카다이어족, 오스트로아시아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등이 융화된 민족이다.

후이족은 중국에 이민 온 아랍인- 페르시아인, 튀르크인 무슬림들이 한족 여성과 결혼하면서 기원을 이루었으며 명나라 조정에서는 이들 색목인들은 무조건 한족과 통혼해야 한다는 법을 제정하여 한족으로 동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때문에 오랜 기간 동화되어 현재 외모는 한족과 별 차이가 없다. 위구르인은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언어를 쓰는 백인 계통의 종족인 토하라인 소그드인, 페르시아 이란인 종족들과 동화된 튀르크 민족이며 백인스러운 외모가 어느 정도 남아 있다.

다만 다민족 국가의 대표격인 미국에 비하면 중국은 미국보다 순혈주의가 매우 강한 편이다. 그래도 혼혈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없는 편이다.
4.1.1.3. 일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혼혈에 대한 일본의 인종개량 괴담의 자세한 내용은 명예 아리아인 문서
6.1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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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혈통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는 아직도 자신들과 같은 혈통이 아닌 존재들, 즉 재일, 재일 중국인, 아이누, 심지어 유럽계, 아프리카계, 서아시아계(아랍계), 오세아니아계, 북아메리카계, 남아메리카계 등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외형적으로 차이가 크지 않은 동북아시아계는 사회의 여러 방면에 분포하고 있고 크게 성공한 사람도 많지만[8] 외형적인 차이가 큰 유럽계나 아프리카계는 동북아시아계만큼 여러 방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거나 주변 순혈 일본인들한테 별로 좋지 않는 시선을 맞이당한다. 물론 수적으로 유럽계나 아프리카계보다 동북아시아계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손 마사요시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30대가 돼서도 한국 국적을 유지했던 손 마사요시가 일본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일본인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외모인 점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외국에서 장기간 살다 돌아온 혼혈 귀국자녀는 일본 특유의 관습에 적응하지 못해 이지메의 대상이 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과거 일본에서 혼혈들이 가장 먼저 진출한 분야는 연예계와 스포츠계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일본[9]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중국에서는 티베트족, 몽골족을 포함한 혼혈이 존재해도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활동한다고 본다면 미국에서는 흑인 노예 해방 이후 재능 있는 흑인들은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가장 먼저 받아들였고 학계나 정치계 등 상류층으로의 진출은 훨씬 나중에 이루어진다고 보며 재일교포들도 마찬가지라고도 본다. 재일교포들은 과거에는 일반 기업에 취업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파칭코 사업을 하거나 야쿠자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도 한다.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가장 먼저 활동하거나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나라가 미국인데 말이죠.-

심지어 한 외국 기자 나루히토 황태자에게 브룩 쉴즈에게 청혼할 생각이 없냐고 질문하자 "저는 외국인과 결혼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을 정도였다. 애당초 기본적으로 왕정제 국가들은 일본[10]만을 제외하고 왕실에 들일 결혼 상대의 혈통을 왕실 내 규율과 동시에 엄청나게 따진다.[11] 2011년에 영국 왕세손비로 등극한 캐서린 미들턴만 해도 무려 350년만의 평민 출신 왕세손비었다. 관련 기사 이러한 일본의 혈통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는 현대에도 계속되어서 아직도 자신들과 같은 혈통이 아닌 존재들, 즉 재일이나 아이누, 심지어 유럽계, 아프리카계, 서아시아계(아랍계), 오세아니아계, 북아메리카계, 남아메리카계 등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 CNN 관련 기사 - What it means to be a mixed-race model in Japan

다만 혼혈들의 숫자 자체는 한국과 비교하면 상당한 편이며 아직 혼혈들이 사회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혼혈들이 자리잡은 시기가 한국보다 빠르기 때문에 혼혈들을 찾기 상당히 쉬운 편이다. 특히 국가 대항전에서 혼혈 선수들이 자주 나오는데 한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귀화 선수로 생각하다가 일본 태생 혼혈인 걸 알고 충격먹는 경우가 매우 많다.

4.1.2. 기타 아시아

동남아시아인 동북아시아인 간의 혼혈은 화교 동남아시아 상류층의 절대다수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상류층이라는 인식이 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의 선주민인 오스트레일리아 인종과는 인종이 다른 화교가 동남아시아의 상류층이 됐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계처럼 생겼으면 상류층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민족성이 더욱 다양한데 주로 마인인들이 중국 화교, 일본인, 아랍인과 튀르크인 등 이곳저곳 섞였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부유한 데다 TV 드라마와 대중가요 등 동북아시아 문화 콘텐츠가 대중화되면서 세련된 이미지가 확산되어 동북아시아인에 대한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매우 좋다. 종종 상황에 따라 동아시아에 동남아시아를 포함하여 설명하는 때도 있어서 확실히 구분 지을 필요가 있을 때는 동북아시아 혹은 동북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동아시아(동북아)와 동남아시아는 인종, 문화, 지리 등에서 매우 이질감이 큰 다른 지역이다. 다만 화교 혈통과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일부 지역은 제외한다.

과거에는 동아시아인이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여성과 성매매를 하거나 동거하던 중에 아이를 만들고 본국으로 떠나버리는 사람도 있었고 동남아시아의 혼혈아는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는 매춘업에 종사하는 등 하층민이어서 빈곤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버림받은 가난한 아이들의 대명사로 여겨지기도 하는 등 이중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지역에 따라 혼혈도가 다르다. 지역에 따라 100% 네그리토로만 이루어진 섬이 있는가 하면 중요한 길목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아랍인, 인도인, 유럽인, 화교 간( 페라나칸 등)의 혼혈이 있었다. 특히 화교는 보통 화교끼리 결혼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고[12]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정치권과 연예계 쪽도 화교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씨족 단위의 공동체만이 존재했던 곳이기 때문에 그 산발된 지역에서 일어났던 혼혈을 하나로 퉁쳐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애초에 인도네시아 자체가 외부 세력에 의해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역사적으로 씨족 단위 수준을 벗어난 적이 없고 외부 세력에 의해 규합된 곳이다. 고대로부터 중국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해 있어 무역상들이 많이 오갔고 필리핀 서남부 일대에 아랍인들이 왕조를 세우기도 했으며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 물론 그럼에도 문화적으로 어느 정도 동화된 측면이 있어도 언어적으로 동화되는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순혈 필리핀인이라는 개념이 매우 애매하다. '필리피노' 라는 개념 자체도 스페인에 의해 형성되었고 수많은 섬들에서 각자 씨족으로 살던 원주민들을 하나의 필리핀인으로 퉁쳐서 혼혈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 배경이 있어서 순혈과 혼혈의 구분이 애매하다. 그래서 해외에 진출했다고 하면 현지 경제를 확 휘어잡는 화교 세력도 필리핀에서만큼은 '화교'가 아니라 그냥 '중국 피 섞인 필리핀인'으로 쳐주는 지경이다.

다만 화교들은 화교끼리 결혼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며 화교, 즉 중국계 사람들의 경제 장악 정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필리핀에서의 부유층은 곧 중국계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다. 이는 굳이 필리핀이 아니더라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화교는 동남아시아에서 상류층으로 자리잡았고 이름만 봐서는 화교인 줄 모를 수 있지만 부유하다 싶으면 십중팔구 화교와 관련 있다고 보면 된다. 필리핀의 연예계 쪽은 동북아시아 계통과 유럽 계통이 주류이고 심지어 필리핀에서 제대로 산 적도 없는 이중국적자가 미스 필리핀이나 필리핀 대표 연예인이 되기도 해서 이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도 넓고 문화적 차이가 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나라라도 어떤 나라는 혼혈이 매우 일상적이고 어떤 나라는 혼혈을 매우 차별하며 꺼리기도 하는데 후자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무려 54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지만 킨족을 제외한 나머지 민족은 수가 매우 적어 혼혈이 그렇게까지 흔하진 않다. 특히 베트남 여자와 외국인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에 대한 시선은 거의 정복자의 산물 수준이라 베트남에서는 외국인과 결혼하려면 웬만하면 다른 나라에 가서 사는 것이 낫다고 할 정도며 심지어 베트남의 우방국인 러시아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친러 성향이 강한 구 북베트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와 별개로 베트남인 러시아인 간의 혼혈에 대한 인식은 영 좋지 못한 편이며 구 남베트남 지역 주민들은 아예 반공· 반러 성향이 강해서 러시아계 혼혈 베트남인들을 빨갱이로 취급하기도 한다.

서아시아/ 중동 지역은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별 민족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당연히 서아시아인 간 민족 차이가 분명하다. 더불어 혼혈로 인한 종교적 분쟁, 즉 이 혼혈인을 어느 종교에 귀속시켜야 하는가 하는 싸움이 잦은 편이다. 아랍권에 한정해서 본다면 혼혈은 모리타니와 남부 이집트, 수단,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라비아 반도 동남단 지역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도 오랜 기간 동안 무역으로 명성을 떨쳤기 때문에 인종 간 혼혈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흑백혼혈이나 마찬가지다.

중앙아시아 지역도 페르시아계 종족과 투르크계 종족 간의 혼혈이 이루어지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동투르키스탄 위구르 같이 아예 중앙아시아인 민족 자체가 혼혈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슬라브 백인, 아랍인, 페르시아인, 튀르크인의 혼혈이 존재한다.

남아시아 남아시아인, 인도인 또한 인도아리아인 드라비다인, 문다인 간의 통혼 혼혈로 형성되었다. 인도인과 중국인의 혼혈인 친디언도 있다.

북아시아 시베리아 원주민들 사이에서 유럽에서 유입된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간의 혼혈이 많다.

유라시아인이라고 부르는 백황 혼혈인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국가별로 베트남의 부이더이(Bụi đời), 인도네시아의 인도인[13], 말레이시아의 크리스탕(Kristang people), 인도의 Anglo-Indian, 스리랑카의 버거인(Burgher people) 등이 있다.

4.2. 유럽

유럽에서는 고대에 까만 머리 까만 눈을 가진 헬라스 인종 라틴 인종 헬레니즘 제국 로마 제국을 통하여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서유럽, 남유럽 각지에서 금발 혹은 갈색 머리 등을 가진 중북방민족 켈트족 게르만족, 중유럽 동유럽에서는 슬라브족이 섞였다. 현재는 민족간의 혼혈은 일상다반사라 문제삼지도 않는다.

유럽 안에서도 역사적으로 나라들간에 이합집산이 거듭되었는지라 과거엔 전쟁통에 아버지 아들 국적이 갈린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유대인으로 유럽으로 흘러든 유대인들은 자연스럽게 유럽 현지인과 피가 섞여 유럽화되었는데 이들이 뒤에 이스라엘로 돌아가 보니 본토인 중동 쪽의 유대인들과는 이미 외형상으론 전혀 다른 민족이 되어 있었다. 정서까지도 달라 현재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유럽계( 아슈케나짐)와 중동계( 세파르딤, 미즈라힘) 두 파벌로 분류된다.

심지어 민족이 다른데 다른 민족의 민족주의자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 조지아인 출신이면서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이오시프 스탈린이 대표적이다.[14]

당장 섬나라인 영국도 역사를 추적해 보면 켈트계+ 노르만계+ 로망스계+ 앵글로색슨계 등등 온갖 잡탕 민족임을 간단히 알 수 있다. 하물며 국경이 육지로 연결된 대륙의 민족들이야 말이 필요없다. 프랑스에서는 표본 가정을 뽑아 조사했더니 세대별로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알제리( 베르베르) 등이 섞여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래저래 유럽에서 혼혈을 따지는 짓은 무의미하다.

다만 2010년 전후로 유럽 곳곳에서 극우주의, 내셔널리즘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대두함에 따라 혼혈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외견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보통 백+흑 혼혈 또는 백 + 황 혼혈일 경우에 차별을 받는 일들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란 흑인과 백인의 커플이 출산장려 광고의 모델로 쓰이자 극우주의자들과 독일의 우익/극우 정당인 AfD( 독일을 위한 대안)당이 SNS를 통해 혐오글을 올리고 악플을 달며 "인종섞기를 하지 말라"고 주장한 일이 있다. 출처

4.3.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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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출발점 자체가 여러 인종이 섞인 각국의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건너간 뒤 건국의 주축이 되고 아메리카 원주민, 오세아니아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남아메리카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서 세운 다민족, 다인종 연방 국가다 보니 혼혈이 매우 일반적임은 당연하다.

원래부터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아메리카 원주민과 유럽에서 건너가 미국 건국의 주축이 된 유럽계 백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과거 노예로 끌고 갔던 흑인들의 후손들, 이민으로 받은 온갖 지역 출신의 민족들이 마구 혼재하며 이들 간의 통혼이 매우 빈번한 지역이기 때문에 인종 혹은 민족의 용광로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미국인이라고 하면 어떤 문화권이나 인종이냐를 특정하기 힘들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종은 백인이라지만 그 백인들도 따지고 보면 각자 아일랜드계냐 독일계냐 등 출신이 다르기 때문에 외모도 다른 데다 많이 섞여 있다.

미국 건국 때부터 미국 사회 주류를 이룬 영국계 앵글로색슨( WASP)들은 아직 자신들의 순혈주의를 고수하는 집단도 있기는 한데 이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 KKK 같은 것으로 발전했고 예로부터 영국 상류층과의 통혼도 빈번해서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영국 상류층과 혈연관계에 있는 이들도 몇 몇 있고 미국 상류층과 영국 상류층은 복잡한 혈연관계로 맺어진 경우도 많다. 미국과 영국 사이의 밀월관계도 여기서 기인한다는 시각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이런 특수한 경우를 빼면 사실상 미국 땅에서는 그런 것은 하나도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미국도 1960년대까지 미국 이민자들의 혈통을 통계로 내기도 했다. 미국 백인 독일계가 많았고 미국 흑인은 조상이 서아프리카 출신이 다수였다.

비록 요즘은 타인종과의 통혼에 대해 별 상관없다는 시선으로 바뀌긴 했으나 여전히 타인종과의 통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보수적인 미국인들도 물론 있긴 있다. 주로 보수적인 백인들도 백인들이지만 특히 미국을 인종 용광로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민 1세대들이 오히려 타인종과의 통혼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다. 이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과 달리 다소 인종 융합에 보수적이었던 국가 출신이 많기도 하고 출신 국가를 떠나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마당에 타 인종과 통혼을 하다보면 출신 국가의 문화나 정체성을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한 방울 원칙으로 혼혈인들은 모두 유색인종으로 취급했던 적도 있었다. 근데 이마저도 순혈이란 게 워낙 옛날 개념이 돼 버려서 그런지 전후 세대들 아니면 별로 씨알도 안먹힌다. 이런 배경이다 보니 모든 계층에서 다양한 인종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미국 옆의 캐나다도 미국과 조금 비슷한 편이다. 캐나다는 워낙 이민을 많이 받는 나라라서 미국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아메리카 원주민들 사이에선 민감한 문제인데 문화적 정체성은 자신이 속한 원주민 민족을 따르지만 겉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원주민이 아닌 혼혈이거나 아예 백인에 가까울 때도 있다. 이는 순혈 원주민이 전염병 등으로 죽어나가 어쩔 수 없이 혼혈들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주민 억압 정책들로 인해 부족이 와해되어 혼혈들이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대로 이를 이용해서 백인이지만 원주민 혼혈이라고 주장하며 원주민 문화를 가지고 사업을 하거나 소수자 코스프레를 하다가 뽀록나는 경우가 있다.

4.4. 라틴 아메리카

파일:Lascastas.jpg

라틴 아메리카 히스패닉 인구 대부분은 혼혈은 메스티소, 즉 라틴계 백인과 미주 인디오의 혼혈이다. 이 지역은 한 방울 원칙으로 혼혈에 대한 개념이 없는 미국보다 인종구분이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 등 확실했다. 이민자들 초기에 백인/인디오/흑인 삼원색(?) 간의 혼혈을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 하는 식으로 호칭하였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 사회 과목에서도 가르쳤지만 이제는 그 혼혈들마저 피가 서로 섞이면서 너무 복잡하게 섞여져 예전만큼 그 구분의 분류가 쓰이지는 않는다 한다.

일단 중남미 주민들의 근간은 남미 원주민들이다. 이들은 주로 멕시코, 페루 등 주로 적도권 중아메리카 쪽에 많이 분포했기 때문에 남아메리카에서도 북쪽으로 갈수록 이러한 형질이 두드러진다.

이베리아반도에서 건너온 스페인 포르투갈계가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여성 이민자의 수가 적지 않았던 것과 다르게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들은 19세기 중반까지는 이민 인구의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중남미의 백인 남성들은 주로 원주민 여성이나 흑인 노예 여성과 혼혈이 이루어졌다. 중남미에 유입된 흑인들은 주로 서아프리카 출신이었다. 자세한 혼혈 역사는 포르투갈계 브라질인 문서나 스페인계 멕시코인 문서로.

19세기 말 이후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인, 독일인 이민자도 적지않게 유입되어 만만찮게 인종이 뒤섞인 이들이었다. 근대 브라질에는 일본인 등이 적지 않게 진출했고 이러다보니 남아메리카 서부는 메스티소들이 주를 이루고 남아메리카 동부 팜파스 지역은 백인이 많으며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는 물라토들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인구 구조와 자원, 지배국, 독립 순서, 지형 등의 이유로 국경을 나누고 있다.

칠레에선 원주민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려는 학자들이 "너희가 무슨 원주민이냐. 너희도 우리도 모두 메스티소(혼혈)이다. 원주민은 이제 없다!"라고 우기는 데 혼혈 개념을 이용한다. 민족과 인종 개념을 멋대로 섞은 것으로 이 논리라면 세상 모든 민족은 혼혈로 다 사라졌어야 할 판이다. 이런 동네에서 "최후의 무슨 무슨 족이 오늘 죽었다"라고 기사가 나온다면 십중팔구 순혈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칠레에서는 원주민 민족 중 하나인 셀크남 민족이 멸족했다고 믿는데, 셀크남은 아직 남아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원주민 민족의 정체성을 그대로 두었다가 원주민들이 분리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독립하려 들거나 유럽인 정복자가 뺏어간 땅 돌려달라고 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칠레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권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혼혈'을 원주민 정체성을 부정하고 에스파냐-유럽계 크리올의 문화 및 사회지배권을 지키는 데 활용한다.

4.5. 오세아니아

호주는 만델라 집권 이전의 남아공이 펼쳤던 아파르트헤이트 못지 않은 백호주의(호주백인들을 위한 정책)를 내세우며, 호주 원주민들을 탄압하거나 극단적으로 좋지 않은 대우나 심한 차별을 했을 정도로 꺼렸거나, 원주민과 백인과의 혼혈은 어떠한 이유를 들이대면서 백인계라며 억지로 끼워맞추는 행동을 저질렀을 정도로 혼혈이라면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혼혈을 나쁘게 보지않았다고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백인 이주민들끼리의 혼혈만 한정이었다. 물론 백호주의가 폐지되면서 이러한 선입견들은 지워지고 있는 중이다.

뉴질랜드는 반면 호주와 다르게 마오리족의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었던 점 때문인지, 마오리족에 대한 시선이 딱히 나쁜 편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혼혈도 딱히 나쁘게 바라보진 않았다. 다만 딱히 나쁘진 않았다는 것도 옆나라였던 호주에 비하면 나았다는 이야기였지, 여기도 인종에 대한 편견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려는 개선도 보이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멜라네시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랑 조금 비슷한 케이스인데, 뉴기니 섬에서 850여 이상의 다민족들이 살아가는데 이들도 민족 가르기가 아프리카 못지 않게 심각하다. 물론 이들 중에서는 혼혈된 민족들도 있다. 그나마 뉴기니쪽은 비교적 혼혈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편이다.

4.6. 아프리카

흔히 아프리카, 정확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흑인들의 본산인지라 혼혈도 드물고 민족 문제가 적을 것 같은 편견과는 반대로 세계 대륙 중에서도 제일 차이점이 많고 가장 민족 가르기가 치열한 땅이 아프리카다. 흑인이라도 다 같은 민족이 아니라서 일례로 에티오피아인이나 소말리아인들은 그리스 이탈리아인과 같은 지중해 백인종인 베르베르인이나 아랍인 등과 섞여 백인 같은 외모를 갖고 있고, 르완다 내전만 보더라도 타민족이 보기에 전혀 차이를 모르게 생겨먹은 후투족, 투치족 민족이 왜 그렇게 서로를 혐오하고 인종청소를 자행했는지 의아심이 들 정도이다. 이 땅을 지배하던 벨기에인들은 지극히 자의적인 기준으로 좀 더 미형인 투치족을 편애했다고 하는데, 그게 이 땅을 주구장창 전란으로 몰아넣는 단초가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인종 간 혼혈은 아프리카의 뿔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이외엔 매우 드문 편이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경우 흑인과 사하라 이북의 백인의 점이지대로써 인구 대다수가 흑백혼혈이다. 마다가스카르의 주민 중 상당수는 인도네시아인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이고, 남아공에서도 흑인에 이은 제2인종이 흑백 혼혈, 혹은 백인-말레이계 혼혈인 컬러드다. 백인이 제2인종 자리를 차지했지만, 1980-90년대의 이민 행렬+상대적으로 낮은 출생률로 인해서 3위로 밀려났다.

아프리카의 상황이 이런 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대륙 사람들이 이 땅으로의 이민에 영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크다. 하지만 외부와의 통혼이 드문 대신 대륙 내에서는 민족 간 혼혈이 많은 편이지만 좁게는 부족끼리 넓게는 이웃나라들끼리 서로를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혼혈수가 많은 것과는 별개로 꽤 힘들게 산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낮아 인생 사이클이 짧은 대신 결혼이 빠르며 자녀를 많이 낳는 이유도 있고, 전쟁과 내전이 터질 때마다 무분별하게 강간이 자행되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인지 TV에서 한국에 유학 온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충 인식이 어떤지 짐작 할 수 있다. 사람이 모두 그렇듯 이들도 지구 반대편에 건너와서 사는만큼 같은 대륙인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다.[15]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들끼리 친해져서 모임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서 자연스럽게 국제연애를 하게된다. 그렇지만 결혼을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종종 한숨을 쉬며 집에서 허락할지 걱정이라고 하며 같은 대륙이라도 다른나라라고 하면 거부감은 아직도 많다.

물론, 이러한 혼혈은 아프리카의 신규 부족을 생성시키는 큰 계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뿔이나, 남아프리카로 가면, 그렇게 탄생한 민족들을 볼 수 있다.

5. 언어별 명칭

6. 대중매체

일본 창작물의 혼혈은 주로 다음과 같은 설정이 붙는다.

중국계 캐릭터도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사실상 거의 단골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 중국계 캐릭터의 경우 뛰어난 무술 실력, 변형된 치파오, 말 끝에 '해' 붙이기, 만두 머리, 한 갈래로 땋은 머리 등의 설정이 종종 있는 편이다.

일본 창작물은 캐릭터들이 정형화된 그림체로 그려지기 때문에, 각 캐릭터의 설정이 하나라도 절실하다. 혼혈은 그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성을 위한 장치라고 보는 것이 맞다. 이 부분은 작가의 역량과 표현 기법의 한계 때문인 것이 크다. 작가는 보통 고유의 그림체라는 게 있고, 거기서 크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다르게 그리다가는 그림체가 무너지거나, 연재 시간에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규격화된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 설정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주로 대상이 되는 것이 일본 서브컬쳐 쪽인데, 본인이 어떤 성향의 작가와 작품을 골라보느냐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사람은 자기 취향의 작품 위주로 선택하여 보기 때문이다.

6.1. 판타지/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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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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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가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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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전소미와 한현민 둘 다 2001년 동갑이다. 실제로 둘은 동반으로 '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다. [2] 이를테면 한중일, 아일랜드- 영국, 러시아- 핀란드 [3] 아시아계 혼혈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코미디 영상으로, 한 등장인물 앞에 'QUARTER ASIAN'이라고 적힌 명패가 놓여 있다. [4] 기사에 'quarter-Chinese', 'quarter-Hawaiian'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5] 다만 금발 벽안 같은 밝은 색상보다는 흑발,갈발 같은 멜라닌이 많은 유전자가 우성이다. [6] 화교, 일본인 같은 외모 식별이 불가능한 아시아인 혼혈을 제외 [7] 물론 군 생활에 지장이 있는 질병이나 장애가 있으면 전시근로역이나 병역면제로 판정받는다. [8] 예를 들어 롯데 신동빈- 신동주 형제. [9] 주로 서아시아계, 동남아계, 오세아니아계가 주류이다. [10] 일본에서는 왕실 규율상 서양인 같은 타인종과의 결혼이 불가능하지만 그 중에서 서양인 같은 아시아인인 오세아니아계 일본인만 제외한다. [11] 일본과 같은 군주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도 2019년에 러시아인 왕비를 받아주지 않아 왕이 바뀐 사례가 있다. [12] 물론 19세기 말 20세기 초중반만 해도 중국인 ~ 말레이인, 중국인 ~ 인도인 혼혈은 많았다. [13] Indo People. 단 이들은 독립 이후 거의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14] 굳이 유럽 아니어도 이런 사례는 이라크에서도 있었다. 아시리아인이면서도 아랍 민족주의 정당인 바트당원이었던 타리크 아지즈. [15] 한국인들도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아예 다른 인종이 주류인 대륙에 가면 누가 같은 동북아시아에서 왔다고 했을 때 조금이라도 친해지기 쉬운 것처럼.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해외에서 연애하는 경우에도 제일 처음 사귀는 이성 친구가 동아시아인인 일본인, 대만인, 중국인인 경우가 많다. [16] 사실 현실적으로는 혼혈인데 금발벽안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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