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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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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ff0000> 이름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본명 파울루 조르제 고메스 벤투
Paulo Jorge Gomes Bento
출생 1969년 6월 20일 ([age(1969-06-20)]세)
포르투갈 제2공화국 리스보아현 리스본
(現 포르투갈 리스보아현 리스본)
국적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신체 174cm / 체중 68kg[1]
직업 축구 선수 ( 수비형 미드필더 / 은퇴)
축구 감독
소속 <colbgcolor=#ffffff><colcolor=#ff0000> 선수 CF 벤피카[2] (1988~1989)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 (1989~1991)
비토리아 SC (1991~1994)
SL 벤피카 (1994~1996)
레알 오비에도 (1996~2000)
스포르팅 CP (2000~2004)
감독 스포르팅 CP (2004~2005 / 유스 감독)
스포르팅 CP (2005~2009)
포르투갈 대표팀 (2010~2014)
크루제이루 EC (2016)
올림피아코스 FC (2016~2017)
충칭 당다이 리판 (2017~2018)
대한민국 대표팀 (2018~2022)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2023~ )
국가대표 35경기 ( 포르투갈 / 199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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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ff0000> 등번호 포르투갈 대표팀 - 6번, 11번, 14번, 15번, 17번[3]
비토리아 SC - 6번
SL 벤피카 - 6번
레알 오비에도 - 17번
스포르팅 CP - 17번
가족 배우자 테레사 벤투[4]
장녀 소피아 벤투, 차녀 마르타 벤투
통산 득점 23골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5]
서명
파일:벤투서명.png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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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수 경력3. 지도자 경력4. 특징
4.1. 전술
4.1.1. 전술 스타일4.1.2. 라인업 관련 특징4.1.3. 타 감독과의 비교
4.2. 선수단 장악 능력4.3. 언론 대응4.4. 성격
5. 대한민국 대표팀 시절 언론으로부터 받은 피해
5.1. 혹사 책임 전가5.2. 김학범의 언론 플레이5.3. 선수 기용 간섭
6. 기록
6.1. 선수
6.1.1. 대회 기록
6.2. 감독
6.2.1. 대회 기록6.2.2. 개인 수상
7. 여담
7.1. 이름7.2. 핀투-베투-벤투7.3. 대한민국과의 인연7.4. 실패해서 대한민국에 온 감독인가?7.5. 기타
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포르투갈 축구 선수 출신 감독. 2023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2002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선수로 대한민국을 방문했으며, 32강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대한민국과 맞붙은 바 있다.[7]

은퇴 후 스포르팅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특히 유로 2012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8]에 올려놓기도 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역대 최장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9][10] 아주 체계적이고 완벽한 리빌딩을 통해 한국을 2022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11]에 진출시켰으며[12][13], 대한민국에서 히딩크와 함께 박수칠때 떠난 외국인 감독이다.

2. 선수 경력

파일:2002년 벤투 VS 박지성.jpg
선수 시절의 파울루 벤투[14]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파울루 벤투/선수 경력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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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도자 경력

파일:파울로벤투감독.jp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파울루 벤투/지도자 경력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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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징

4.1. 전술

4.1.1. 전술 스타일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과 수비 전환에서는 조직적인 전술 플레이를 강조하되, 후방 빌드업이 끝난 후에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선수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플레이를 바라며 강조하는 매니저 육성형 감독에 가깝다. 선수들에게 전술적 움직임을 세세히 요구하기보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실력과 움직이는 플레이에 직접 디테일하게 코칭하려고 하는 유형이며[15], 전술이나 용병술은 보수적이다 보니 경기 흐름을 바꾸는 빈도가 낮다.[16]

확고한 점유율 중심을 기본으로 하되, 점유율 자체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17] 빠른 템포의 전진 패스를 통한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를 주 전술로 사용하고 있다. 즉 빌드업을 중심으로 하여 시원한 공격을 하는 토탈 풋볼을 추구한다 볼 수 있다.[18] 공격 시에는 4-2-3-1이나 4-4-2, 혹은 4-1-3-2 형태의 포메이션이 벤투의 주요 트레이드 마크이며, 양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공격 진영으로 높게 올라오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동시에 상대 수비수를 유인하여 상대의 수비진을 허물어 버리고, 이 틈을 1선의 스트라이커와 2선의 윙어들이 파고들어 기회를 얻는 전술을 기본으로 한다.[19] 그래서 1선 스트라이커도 2선의 선수들과 자유로운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해야 하고, 2선이 강한 대표팀 사정상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원톱이 각광받는다. 2선이 전 포지션에서 가장 강한 대표팀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플레이이며 공격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한 전술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비 시에는 4-4-2 전술을 이용해 공격수 2명부터 차례로 전방 압박을 시작해 공을 직접 뺏어내거나 롱볼을 유도해 따내는 전략을 사용한다.

전술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후방 빌드업으로, 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를 거의 낙점되어 있었던 조현우에서 김승규로 바꾼 것만 봐도 알 수 있다.[20] 후방 빌드업은 보통 김영권- 김민재 사이에 황인범이나 정우영이 들어와 3백을 만든 후 넓은 시야를 지니고 킥력과 정확도가 좋은 기성용의 시원한 롱패스를 통해서 공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홍철, 김진수, 이용, 김문환 등 공격적인 풀백들과 중앙의 이재성, 남태희 등의 활동성 있는 미드필더들이 상대 수비를 휘저으면 황의조, 손흥민, 권창훈, 나상호, 황희찬 등의 공격수들이 침투해 경기를 주도해 나간다. 체계적인 압박 시스템을 갖춘 강팀을 상대할 경우 전반적으로 라인을 내리거나 후방에 숫자를 많이 두며 손흥민을 필두로 빠르게 뒷공간을 노리는 등 실리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전술 틀은 유지된다. 이러한 전술은 굉장히 빠른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려 나간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안 풀린다면 그야말로 답답한 경기로 갈 수밖에 없다. 라인을 잘 올리는 강팀 상대로는 잘 통하는 전술이긴 하지만 라인 내린 약팀 상대로는 고전하기 쉽고, 중앙에서 풀어주는 선수가 없다면 힘들어지는 전술이기도 하다.[21]

특히 풀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한데, 대표적으로 한쪽 측면의 빌드업 관여로 과부하를 주는 비대칭 부분 전술을 가동할 때 반대편 풀백이 열린 빈 공간으로 쇄도해 공격하거나 크로스 상황에서의 수적 싸움에 가담하기도 하며[22][23], 중앙의 메짤라들이 올라가서 공격 숫자를 늘려줄 시 상대적으로 헐거워지는 3선 자리를 풀백들이 가운데로 좁혀들어와 빌드업에 가담하게 만드는 등 풀백들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가담을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편이다.[24] 이 때문에 풀백들의 퀄리티나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 편이며, 실제로 벤투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하락하는 건 풀백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경기 운영은 상대를 분석하여 색깔은 유지하고, 세밀한 부분에서의 대응법이나 전술 변화 등을 미리 계획해놓고 운영해 나가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계산적으로 디테일하게 미리 준비해서 경기를 이끌어간다. 장점은 역습으로 상대방의 허를 찔러 경기를 쉽게 풀어갈 때가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벤투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능한 매니저 유형에 가까운 감독이지 지략과 전술에 능한 감독은 아니라서 계획적으로 팀을 이끌면 변수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거나 지략가 유형의 상대 감독이 재빠르게 대응해 버리면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다.[25] 즉 경기 내에서의 전술 변화가 매우 적은 편이다.[26] 따라서 다른 포지션들과 달리 수비진들의 변화를 거의 안 줄 정도로 수비 조직력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다. 어느 정도 완성된 수비력을 바탕으로[27] 경기 도중 위기 상황에 일시적 수비적인 경기로 전환하여 일단 버티고 보는 면모가 있는데, 벤투는 경기 도중 급변할 변수 상황에 대해 나름 고민하고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28]

즉 전술보다는 전략에 강한 감독이다. 크게 방향을 설정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타입이기에 선호하는 유형이 매우 명확하며, 각 포지션별 선호하는 유형은 다음과 같다.

공통적으로 토탈 풋볼을 구현하기 위해 공수 밸런스, 오프 더 볼, 온 더 볼 등 여러 기량이 균형으로 잡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편이라 볼 수 있겠다.

반면 그때그때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쪽집게 강사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스승의 느낌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판을 잘 깔아두어 그 힘으로 디테일함을 채우는 스타일이다. 흔히 후방 빌드업을 전술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티키타카가 흥망성쇠를 거치고 월드클래스에서 스탠다드가 되어버린 현 시점에서 그 전술에서 기본이 되는 것을 특별한 전술이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전술이라기보다는 세계 표준, 쉽게 말해 축구 좀 한다는 팀은 깔고 들어가야하는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허나 그동안 한국 대표팀이 이러한 축구의 수박 겉핥기식 축구를 하다보니 부족했던 부분을 벤투가 겉이 아닌 핵심을 부임 후부터 계속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별 거 없어 보이지만 스페인식 축구가 대세라고 무턱대고 티키타카를 흉내내던 감독들과 앞서는 전력으로 점유율만 잡아놓고 이러한 축구를 실현할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던 감독을 이미 거친 만큼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것이다. 토탈 풋볼을 한국 대표팀에 이식했던 거스 히딩크 이후 주류 축구에서 멀어지고 있는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자면 반드시 곱씹어볼 부분이다.[32]

점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라서 강팀이든 약팀이든 똑같은 경기 방식을 고수한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당연히 그렇지는 않다. 상대에 따라 미드필드에서 공격 숫자의 변화를 주고 강팀을 상대로는 단단한 수비 후 빠른 역습, 약팀을 상대로는 수비 라인을 높인 후 짧은 패스로 전개되는 조직적인 지공이 기본적으로 더 강조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도하는 축구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으며, 강팀과의 플레이에서도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빌드업 작업을 절대 생략하지 않는다. 역습을 하더라도 주도하는 축구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김판곤 전 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은 포르투갈전 이후 인터뷰에서 '빌드업 축구'라는 표현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벤투의 전술 분석에 따르면 벤투는 '프리맨을 찾고, 수적 우위를 만들어 라인을 부수고, 수적 우위가 없으면 타겟맨을 노리는' 기본 현대 축구 철학을 대표팀에 입히고 있는 것이며, 오히려 그의 장기는 프레싱을 통한 공격적인 수비 '채널링'으로 앞에서 공을 빼앗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주도적인 수비 리딩에 있다고 말했다.[33] 그런 키워드들의 실행으로 '능동적인 축구'가 나오는 것이라고.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전 이후 부족한 점도 명확히 드러났다. 압박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어 아쉬움이 드러났는데,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살펴보면 벤투 사단은 우리가 볼을 소유하는 방법, 그리고 볼을 소유했을 때 상대방 골대까지 접근하는 방법, 즉 공격 전개(빌드업)에 있어 세계적인 강팀과 대등할 만한 통계를 보여주며 대단히 훌륭한 결과를 내었다. 다만 수비 상황, 압박 상황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는 지난 6월 A매치에서 드러난 장면이 그대로 반복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 최강팀을 상대할 때는 특정 선수를 선택에 팀 전체를 무력화시키는 마크맨을 설정하거나, 수비 라인을 내리거나(정확히 말하면 공격수까지 내려앉아 겹겹히 줄을 세우는 것), 특정 지역으로 상대를 몰아가 공격 전개를 우회시켜 무력화하는 법, 특정 지역에 볼이 오면 강력하게 에워싸 볼을 탈취하는 등의 맞춤 전술이 필요한데 브라질전은 의도가 불명확한 압박 컨셉을 보여주었다. 압박 강도에 있어서는 강하게 가져가려는 모습이었으나 풀경기를 뛰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체력으로 브라질의 기술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기에는 효과가 없었고. 압박 위치(압박을 시작하는 지점)에 있어서는 상대의 빌드업 단계부터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도 아니고 중원에 대한 압박은 원투 패스로 매우 쉽게 벗겨지는 등 이도저도 아닌 매우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하프 스페이스를 내주고 수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5:4 상황이 만들어지며 대량 실점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보여준 전문성에 의심이 갈 정도로 전략성이 떨어진 압박 시스템이었고, 이는 앞으로 벤투가 코치진 개편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34]

4.1.2. 라인업 관련 특징

플랜 A에 집중하는 모습이 또 다른 특징이다. 본인이 원하는 확고한 베스트11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본인이 소집한 후보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에 신중한 편이다.[35] 또한 소속팀의 활약과는 관계 없이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소집을 하지 않는 편이고 반대로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면 꾸준히 소집하여 팀에 녹아들도록 공을 들인다. 이 두 경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수들이 각각 주민규[36][37] 나상호[38]다. 물론 감독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전술을 구사하는 경우가 흔하기에 벤투도 그런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자신의 스타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뽑은 선수들을 꾸준히 출전시키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능력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대다수의 팬들이 맹비난하던 황인범 정우영을 아랑곳 없이 끝까지 신뢰했으며 이들은 점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더 나아가 벤투호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주제 모라이스 김상식 체제의 전북, 김도훈 체제의 울산 선수들은 소속 팀보다 국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해당 팀의 팬들이 벤투가 선수 활용을 더 잘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또한, 최종 예선에서 기자들이 원하던 주민규나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보였던 오세훈이 아닌 조규성을 꾸준히 발탁하자 마찬가지로 많은 비판 기사들이 나왔지만 조규성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연승 행진에 일조하면서 기자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39] 이러한 결과를 남긴 이유는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도록 23인 명단을 거의 고정시키고 충분한 기회를 부여한 덕분으로도 볼 수 있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아시안컵에 나섰을 때는 플랜 B를 완성해 보여주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다. 벤투호는 외국인 코치진이라는 한계와 더불어 약 4개월 가량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과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플랜 A를 만드는 데에도 시간이 넉넉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40] 그리고 흔한 지적과 달리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는 기존의 포백을 버리고 변형 스리백을 사용하며 실험하기도 했으며, 전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벤투 본인이 가장 큰 곤혹을 치렀기 때문에 개선될 여지가 있는가 했으나...

아시안컵 이후 친선경기에서는 다이아몬드 4-4-2 형태의 포메이션을 써보거나, 젊은 신예들을 소집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41] 그러나 월드컵 예선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의 선발 선수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이고 고여버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상대하는 국가는 황의조,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오고 남태희, 나상호가 조커로 투입된다라는 데이터를 이미 들고 대비를 할 것이다. 주전으로 낙점된 선수는 부상이 아닌 이상[42] 무조건 출전시킨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벤투 감독의 전술 성향은 보수적인 플랜 A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포메이션과 선수 선발이 모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2021년 3월 한일전에서 해외파 차출에 어려움을 겪어 2군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키 170 초반의 이강인을 원톱, 그것도 타겟형 스트라이커처럼 기용하는 기이한 전술을 쓰는 바람에 공격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 조직력도 붕괴되어 공수 양면에서 완패로 끝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1군과 2군의 기량 차이도 존재하겠지만 플랜 B 준비가 너무 미흡한 것이 아닌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바로 이전의 신태용호가 2018년 월드컵에서 고전한 원인이 주전들의 줄부상이었던 것도 이러한 여론에 한 몫을 했다.[43] 경기 이후 한준희 해설위원도 벤투에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선수단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월에 치른 월드컵 최종 예선 이라크전은 그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선발 베스트 11은 누구나 예상 가능했고 조커로 남태희를 투입하는 것 까지 일개 축구팬따위도 모두가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심지어 상대의 감독은 과거 우리나라를 맡은 적이 있는 딕 아드보카트였으므로 이미 예상된 졸전이었다.

10월의 최종 예선 이란전 원정에서 손흥민의 골로 1-0 리드를 가져왔으나 이후 상대팀의 전술 변화와 선수단의 체력 고갈로 말리기 시작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져 1-1 로 비겼다. 특히 실점의 기점이 된 이재성은 이미 체력 문제로 인해 수 차례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이 미리 교체를 해줬어야 했는데 교체 타이밍을 놓쳐 지적을 받았으며, 플랜 B 준비 미흡의 연장선 아니냐는 비판이 다시 등장했다. 이란 원정이 어려운 경기인 만큼 결과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보수적인 라인업 변화는 벤투호의 숙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11월 예선에서는 그동안 플랜 A를 고집한 벤투의 노력이 빛을 보였다. 선수들의 호흡이 완성에 가까워지면서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떻게 보면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 팀을 클럽처럼 운영하는 것인데, 실험을 아무리 해봤자 결국 월드컵에서 통하려면 완성된 전술과 뛰어난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플랜 B는 버리고 선수들을 최정예만 뽑아서 조직력을 키우는 쪽으로 간 것이다. 여기서 볼 때 벤투 감독이 최정예에 올인하는 방식은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주전과 일부 로테이션 선수들을 월드컵 본선까지 기용한다면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이점을 낳지만 그만큼 대체 자원의 폭이 좁기 때문에 기존 선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자리는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1월 A매치 기간 중 전지훈련에서는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교체카드를 충분히 활용하며 두 평가전 모두 4점차 대승을 만들어 의존도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트렸다. 이후 최종 예선 7차전 레바논전에서는 교체 카드를 한 장도 활용 못하며[44] 다시 고전했으나, 8차전 시리아전에서 권창훈과 이동준을 조커로 활용했으며 권창훈이 쐐기골을 박아 용병술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4.1.3. 타 감독과의 비교

벤투와 비슷한 스타일의 감독으로는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있다. 점유율 중심이고, 후방 빌드업과 빠른 템포를 통한 공격 전개, 그리고 한때 4-2-3-1을 즐겨 사용했다는 점, 플랜 B가 약하고 쓰던 선수 위주로 써서 결국 리그 막판에 선수들이 체력 문제를 보인다는 점, 경기 내에서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가 극단적으로 적다는 점이 매우 유사하다. 차이점은, 포체티노의 경우 빌드업과 함께 전방에서도 강한 압박을 중요시하며, 벤투는 전방 압박을 하긴 하지만 강한 압박보다는 후방 빌드업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포체티노는 전술적 변화를 어느 정도 보여주기도 했다. 3백을 통한 변화를 주기도 했고, 2018-19 시즌에는 다이아몬드 4-4-2를 통해 재미를 많이 본 편에 속한다. 이에 반해 벤투는 실험보다는 확실한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가는 경향이 강하다.[45] 물론 이는 클럽팀과 대표팀 감독의 차이점에서 기인된 점이기도 하다.[46]

점유율에 목매이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주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페르난두 산투스 등의 포르투갈 감독들과는 달리,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카를로스 케이로스처럼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포르투갈 감독이다.[47][48]

패싱 플레이, 토탈 풋볼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전술이 우리나라의 김학범 감독과도 유사한데, 차이점은 김학범 감독은 후방 빌드업도 구사하나 비중은 적게 두고 세밀한 플레이를 가미한 빠른 전개와 스피디한 공격에 중점을 둔다. 상황에 따라 수비라인을 유연하게 조절하며 조직적인 강한압박을 펼치는 안정된 수비가 강점이고 벤투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에서 부터 강한 압박과 빌드업 중심으로 점유하면서 주도적으로 세밀한 공격을 하는 공격력이 강점이다.

4.2. 선수단 장악 능력

스포르팅 CP를 리그 정상급으로 이끌었고, 대표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9]를 지도하기도 했으며, 이들은 벤투의 지도 아래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50] 그러나 히카르두 카르발류 조제 보싱와 등과 갈등을 겪는 등 여러 문제도 있었는데[51], 유로 2012에서 죽음의 조를 뚫고 4강에 진출하여 두 선수들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전임 감독이였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날라다니던 호날두의 폼을 국대에서 발휘시키지 못했는데 벤투는 그걸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발휘시키게 만들었다. 포르투갈 기자들이 말하길 항상 솔직한 모습을 보여서 선수들과 언론의 존중을 받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역대 국가대표팀 감독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선수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52][53] 벤투호에서 뛰었던 상당수의 선수들이 인터뷰로 직접 벤투를 호평하면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대표팀에 올 때마다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표팀에서 탈락해도 탈락 사유를 상세하게 설명하여 신뢰가 높다고 한다. 완강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선수단에게 멘탈 관련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54]

이천수의 유튜브에 출연한 김보경은 벤투호의 상황은 벤투를 비롯한 대표팀은 자신들을 믿고 저희(여론)는 대표팀을 많이 믿지 못하니까 확신이 없는 것 같다며 여론과 달리 대표팀의 선수들이 벤투호의 축구를 매우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55] 벤투호 초창기에 자주 뽑혔던 구자철, 이청용, 기성용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 선배들이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흔드는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푸념했을 정도로 벤투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56][57]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보유한 점도 매력적이지만, 김판곤 전 전력강화위원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선수들의 몸 상태와 사적인 일에 의한 불참도 크게 존중해줬다고 한다. 선수들의 의사를 중요시해준 점이 선수들의 신뢰와 동기부여를 끌어냈다고 볼 수도 있다. 벤투를 공격하기 위한 언론들의 혹사 논란 선동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직후 감동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면서도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할 수 있으셔서 감사하다"[58]라고 운을 뗀 적 있다.

이후 후임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은 벤투와 비교할 수 없는 선수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던 감독임에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는 추태를 보이고 경질되며 벤투의 평가가 더더욱 상승하였다.

4.3. 언론 대응

자기 성찰을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결과는 바로 넘어가는 듯한 쿨한 성격인 듯. 2019년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에서 0:1로 패배하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다 소감 등을 밝히는 과정에서 "결론만 말씀만 드리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회를 효율적으로 산출해서 살리지 못한 것이 우리의 탈락 원인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 실제로 이 경기를 교훈 삼아 2019년 평가전에서는 4-4-2, 혹은 4-1-3-2 등으로 다양한 전술도 사용하고 있다. 이후 2019년 9월 소집 시 김신욱도 선발했는데, 김신욱이 뒤에서부터 패스를 쌓아가는 빌드업보다는 빠른 속공에서의 철퇴 전술에 유용하다는 점[59]을 본다면 철퇴 전술도 사용할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나름 재미를 봤다.

언론 대응을 상당히 깔끔하게 하는 편이다. 심지어 벤투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시기에도 인터뷰에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 이전에 두 명의 전 국대 감독들(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60]과는 극명하게 다른 부분이다. 기자들의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웬만하면 넘어가지 않고 딱 원론적인 답변만 꺼내고, 본인의 잘못이든 아니든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때는 확실하게 본인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넘어간다. 즉, 최소한 남 탓을 하지는 않는다. 너무 원론적인 답변으로 인해 인터뷰에 임하는 태도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애초에 기자 회견장은 웃으면서 농담 따먹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언론 대응에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음에도 기자들에게 경기 내용을 만족시키지 못해 인터뷰 내용의 사실과 관계없이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이쯤되면 기레기들이 말은 안 하지만 벤버지가 언론 대응 문제를 일으키길 바라는 게 분명하다.

한 마디로 딱 해야 할 말만 하는 스타일로 요약할 수 있다. [61][62]

다만 벤투호 문서의 부정적 측면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이 논란을 최대한 회피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벤투의 언론대응 방식이 좋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비록 기레기들이 많기는 하지만 언론이 벤투호의 문제점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할 때에도 말을 돌리거나, 틀에 박힌 대답만을 보여주는 방식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특히 2022 동아시안컵 이후 벤투의 인터뷰나 언론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생겼으며, 상투적인 대답만을 하지 말고 적극적인 해명이나 답, 솔직한 인정을 보여달라는 비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기자들이 물어뜯기 좋은 떡밥이 조금이라도 나올 시 대표팀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팬들 측의 반박 의견도 있다. 월드컵이라는 본선 무대에서는 작은 언론 떡밥조차 선수의 컨디션 및 팀의 조직력으로 직결되기에 일부러 상투적인 대답으로 언론의 집중 포화를 벤투 본인이 스스로 받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벤투가 한국에서 이러한 화법을 보여준 이유로 과거의 뒷이야기도 참고해 볼 수 있다. 올림피아코스 감독 시절, 구단 프런트와 특정 선수를 기자 회견에서 공개 비난했다가 구단주의 분노를 사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도 경질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본인의 인터뷰 성향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

4.4. 성격

주제 무리뉴 카를로스 케이로스[63] 등 다른 포르투갈 출신 감독들처럼 꽤나 다혈질이다. 선수 시절엔 유로 2000 프랑스전에서 포르투갈의 아벨 사비에르가 핸들링 반칙을 범해 연장에서 골든 골 페널티킥을 먹자,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가 수 개월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나니가 식사 시간에 휴대전화 소지 금지 규정을 어기고 몰래 들였다가 전화벨이 울리는 바람에 이를 들키자 단박에 휴대전화를 빼앗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기도 했으며[64], 올림피아코스에서는 1위를 달리고도 3패 후 기자 회견에서 특정 선수를 비난했다가 구단 수뇌부의 격노를 사서 잘린 바 있는데 중국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또다시 심판을 모욕했다가 퇴장 당하고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장외룡 전임 감독의 전술에 익숙한 팀에 본인이 추구한 전술이 잘 먹히지 않자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가 팀 내 리더십이 붕괴, 이로 인해 조기 해임됐다는 소문도 있다. 장리장 충칭 리판 구단주는 처음에 벤투를 선임할 때 강등만 되지 말라는 수준으로 지휘하기를 요구했는데 갑자기 해임을 했기 때문에 이 소문 또한 믿을 만하다. 이런 사람 앞에서 물병 차고도 멀쩡한 이승우는 운이 좋았던거나 아니면 일부러 참은 것으로 보인다. 2021년 6월 13일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상대의 침대축구에 분노하여,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거나, 물병을 냅다 걷어차버리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난 직후인 2018년 9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노발대발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 # 후반 추가시간 3분 경에 장현수의 백패스로 인한 실점 상황을 벗어나고 나서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자 다수 누리꾼들이 장현수에게 화를 낸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는데, 사실 그 이전 상황에서 황인범이 칠레 선수의 거친 수비로 인해 넘어지자 한국 출신 대기심인 김희곤에게 왜 파울을 안 주냐고 얼굴을 붉히며 강하게 항의한 것이었다.

2018년 11월 20일에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4: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석현준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치자[65] 분을 이기지 못한 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무언가 집어던질 걸 찾듯이 극도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 경기 이후  석현준은 벤투의 눈 밖에 나게 되면서 다시는 대표팀에서 볼 수 없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다혈질적인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는데, 우루과이전을 마친 직후 거칠게 항의를 하다가 월드컵 최초로 감독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가나전에서 필드 안까지 들어가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경기 운영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영상#1(스포츠머그) #2 영상(엠빅뉴스) 영상(Footy hunter사인사냥꾼)[66] 영상(SBS)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감독이 퇴장 당한 사례. 기사(뉴스1) 대회가 끝난 후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친구인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최태욱 대표팀 코치는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고 나오다가 'foda-se[67]'라고 말했는데 그걸 주심이 알아듣는 바람에 퇴장 당했다'고 전했다.[68] 영상(리춘수) 흥미로운 점은,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격하게 화내다가 퇴장당했음에도 직후엔 오히려 몹시 차분한 모습으로 상대 팀 코치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실망한 대표팀 선수들을 다독였다.

벤투를 포함해 벤투 사단의 포르투갈 코치진도 입이 거친 편인지 한국 선수들이 포르투갈 말을 조금씩 배울 때 욕부터 배웠다고 한다.[69]

이런 성격 때문인지 경기장 밖에서는 다양한 표정을 보일 때가 많지만 경기 중에나 인터뷰 중에는 대부분 포커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득점을 할 때도 박수를 치거나 어퍼컷을 하는 등의 리액션은 하지만 표정은 거의 무표정이다. 2022년엔 멀리 나가는 공을 순두부 터치로 받고 바로 이란 선수의 손으로 패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때 관중들이 열렬히 환호했는데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묵묵히 가나 감독과 악수를 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로하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 대한민국 대표팀 시절 언론으로부터 받은 피해

아무리 흔들어대도 신뢰와 뚝심으로 버텼다…'벤투WAY' 4년, 기적은 우연 아냐

벤투는 축구협회의 비주류였던 김판곤에 의해 선임되었으며, 그동안 외국인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축구협회 인사들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확고히 가져왔다. 하지만 그로 인해 국내 기자들의 표적이 되었으며 경기 내용과는 무관한 억지 논란들이 양산되었다. 기자들은 대표팀을 위한 비판 기사가 아니라 그저 외국인 감독에게 텃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편향적인 기사들을 냈다.[70]

벤투 감독이 비판점을 볼 수 없는 완벽한 행보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한일전 2연패를 포함해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서 비판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 있었던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래 항목들은 그런 경기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라 보기 힘들며, 다른 국내 감독이었으면 꺼냈을지 의문인 내용들이다.

큰 틀에서 보면 계약기간만 끝나면 다시 볼 일 없는 외국인 감독에게는 박하고, 언제 얼굴을 맞댈고 대화할지 모르는 자국인 감독에게는 관대한 국내 미디어의 민낯이 드러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케이스가 파울루 벤투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 활약하던 주제 모라이스 당시 전북현대 감독이다. 파울루 벤투나 주제 모라이스나 비판을 받을 점이 분명히 있었으나, 국내 감독들에 비해 더 강하고 원색적인 비난을 자주 들어야 했다.

협회 내부에서 그나마 벤투를 지지해주던 김판곤, 홍명보가 이후 축구협회를 떠나면서 벤투의 입지와 정신적인 부담에 대해 같은 일부 기자들도 우려를 표했지만, 정몽규 회장의 신뢰 하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깔끔하게 확정지으면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올 수 있었다.

5.1. 혹사 책임 전가

국내 여러 언론들이 2021년 9월 2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전 이후 손흥민이 종아리 염좌를 당하자 로테이션과 시차 적응의 부재를 근거로 이를 공론화하여 벤투를 비판했다. 겉보기에는 정당한 비판처럼 보이나, 이를 벤투의 책임으로 돌리는 주장은 엄연한 책임전가 행위이며 오류들도 존재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책임을 대회 주최 측에 묻는 경우는 많았지만, 선수 차출을 요청하는 대표팀 감독의 책임으로 모는 경우는 유럽, 남미 등의 해외에서도 별로 없었다.[71] 감독이 뭔가를 하기도 이전에 선수들이 이미 체력을 다 빠진 상태로 경기로부터 겨우 이틀 전에 귀국하므로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할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책임을 묻는 순서가 잘못됐다. 실제로 'FIFA 바이러스'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국가대표 경기를 주관하는 FIFA와 대륙의 축구연맹들이 많은 비판을 받았고 대회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있다. 즉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으며, 벤투의 유연성 부재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

과거의 홍명보,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도 해외파 선수들이 귀국하면 바로 다음 경기의 선발로 기용했는데 벤투한테만 시차 적응의 책임을 묻는 상황도 아이러니하다. 대회 결과에 팀과 감독 자신의 미래가 걸려있는 것은 벤투도 마찬가지이다. 당시 상대 팀인 이라크는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 중 이란 다음으로 강한 상대로 평가받았으며[72], 한국이 전력으로 우위라고는 하나 전통적으로 고전했던 중동 국가들 중 하나라고 본다면 친선 경기가 아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정예를 기용하지 않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73]

그렇다고 벤투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아예 신경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차출하기 이전에 소속 팀인 토트넘 홋스퍼에게 손흥민의 몸 상태를 문의한 이후 차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라크전 이후 손흥민의 이상이 확인되자 다음 경기인 레바논전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오히려 경기 전에 이상 징후가 보임에도 출전시키거나 경기 중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계속 출전을 강행시키는 토트넘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후 황의조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도 부상을 당하자 객관적인 판단은 일절 없이 대놓고 벤투를 마녀사냥 하고 있다. 특히 황의조는 클럽 경기를 뛰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며,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황의조의 피로 누적은 벤투가 아니라 김학범에게 지분이 훨씬 크다. 백업 자원도 뽑지 않고 그에게 3일 간격으로 열린 올림픽 4경기를 모두 치르게 만든 장본인이 되기 때문. 그러나 김학범을 비판하는 기사는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으며, 도리어 손흥민을 이용한 김학범의 언론플레이 맞장구를 쳐주고 있다. 이는 시선의 차이라고 양보해도 설명이 되지 않으며, 중립을 지켜야 할 기자들이 무슨 성향을 띄우면서 기사를 쓰고 있는지 아주 명확히 알 수 있다.

오히려 카타르 월드컵을 며칠 앞두고 김진수가 소속 구단에서 혹사를 당한 일에 분노한 벤투가 기자 회견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는 상황이 나왔다. 여태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인 김상식이 김진수를 혹사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이중성을 보여주던 기자들은 벤투의 저격에 반론하지 못했다.

5.2. 김학범의 언론 플레이

김학범은 기자 회견에서 올림픽 팀 평가전을 위해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A대표 선수 일부를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은 FIFA 규정상 의무 차출이 가능하며, 최고의 축구 대회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면 결코 경시할 수 없는 대회다. 반면, 올림픽은 메이저 대회도 아니며 당연히 의무 차출도 없다. 거기에 올림픽 예선이나 본선도 아니고, 단지 연습 경기를 위해 저런 요구를 했다. 경기의 규정과 중요성 등을 볼 때 이는 논쟁할 필요도 없이 김학범의 월권성 주장이자 선을 넘은 언론플레이다. "개최국 일본이 부럽다"고 호소한 것은 덤. 하지만 우리나라도 K리그 팀들을 희생시키면서 김학범에게 만만치 않은 혜택들을 주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요구인 셈.

그럼에도 기레기들은 이를 비판하기는커녕 벤투에게 양보 없는 독선자[74]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정당한 요구인 듯이 포장하여 언론플레이에 가세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보도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벤투에게 부정적이었던 네티즌들 중 일부도 여기서는 벤투를 옹호했다. 얼마 전의 한일전 졸전으로 벤투에 대한 여론이 최악이었는데, 김학범과 기자들의 경솔한 언론플레이가 오히려 그 여론을 호전시키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후 김학범호가 여러 문제로 인해 올림픽에서 죽쑤고 후임으로 황선홍호가 출범했는데 이에 벤투가 직접 다음 아시안 게임을 위해 U-23 대표팀 측과 대화하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하면서[75] 다짜고짜 벤투에게 선수 양보를 요구한 김학범만 추해졌다. 덕분인지 비록 A팀 감독은 클린스만으로 바뀌었으나 황선홍호는 선수 차출 관련으로 마찰 없이 대표팀의 핵심 멤버들을 차출할 수 있었고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후에 2022년 월드컵을 끝으로 벤투가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축협에서 다음 감독 후보로 김학범을 고려하는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자 팬들은 이 사건과 김학범의 체력 훈련을 빙자한 혹사를 이유로 김학범이 감독으로 앉는 것을 극렬히 반대하기도 했다.

5.3. 선수 기용 간섭

FC 코리아 뿐만 아니라 기자들도 이강인 무조건 기용해야 하는 대체불가 선수로 취급하며 이강인의 제외를 벤투의 문제점처럼 꼬집었다. 그러나 기사들이 나온 2021년 9월 초까지 당시 이강인의 상황은 국가대표 팀 뿐만 아니라 클럽 팀과 올림픽 팀에서도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 하고 있었다. 또한,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장점만큼 단점들도 분명하게 보인다는 말은 다른 전문가에게도 나오는 중론이다.[76] 전술을 잘 타는 선수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하는 이재성, 남태희[77], 이동경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며[78], 벤투의 선택이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가 없다.

미래를 위해서 기용하자는 주장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다. 더구나 일반적인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진출이 걸려 있는 월드컵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기용은 쉽지가 않다.근본적인 의미도 위와 다르지 않은 것에 더하여, 클럽 팀에 비해 시간적 여유와 경기 수가 훨씬 적은 국가대표 팀의 특성상 서로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국가대표 이전에 소속 클럽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이강인의 성장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이후 이강인이 새 소속 클럽인 RCD 마요르카에서 잠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자 이강인의 기용을 촉구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상술한 대로 플레이 스타일의 단점들이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강인의 팬들 사이에서도 클럽 팀에 집중하여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는 게 낫다는 여론이 일부 있다.[79][80] 벤투는 이강인의 제외에 대한 질문에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는 답변을 하면서 예상대로 전술적인 문제가 원인임을 밝혔다. 그리고 기자들의 설레발과는 달리 이강인은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시즌 후반기에 다시 소속 팀의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다음 시즌인 2022-23 시즌의 초반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밑에서 이강인이 단점으로 꼽히던 체력과 스피드가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전 자리에 복귀하자 벤투는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에서 다시 그를 선발하면서 훈련에 참가시켰다. 당시 평가전에서는 출전을 시키지 않으면서 여전히 논란의 도마 위에 섰지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명단에 포함한 것에 이어 월드컵 경기에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81][82]

K리그에서 기록이 좋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자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주민규, 홍정호를 예시로 든다. 여기서 기자들이 마찰을 일으키려는 근본적인 원인은 벤투에게 선수들에 맞춰서 전술을 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미 벤투의 성향에서 설명했듯이 그는 자신의 전술에 맞춰서 선수단을 짜는 스타일이며 기자들의 바람과는 대척점에 있는 감독이다. 뽑히는 선수들의 공통점도 명확하게 보인다. 따라서, 벤투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을 하고 싶다면 단순히 "이 선수가 잘하니 뽑아라" 두루뭉실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 선수도 충분히 벤투의 전술에 녹아들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반박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벤투를 공격했다면 그저 벤투를 경질시키고 전술적 역량이 더 훌륭한 감독을 선임하라는 뜻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국가대표 팀의 감독 선임과정을 볼 때 그러한 외국인 감독을 찾을 확률은 지극히 낮으며, 다시 K리그의 감독들 중에서 기대치를 충족하는 감독을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기자들이 알아둬야 할 점은 원래부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의 자격은 득점력만이 아니었으며, 벤투만의 독자적인 기준이 아니다. 8, 90년대의 레전드들부터 최근의 유병수, 정조국까지 득점왕이 국가대표 팀에서 중용받지 못한 사례는 차고 넘친다. 거기다 주민규가 벤투 체제 이전에 국가대표 팀의 관심을 받던 것도 아니었다. 벤투는 주민규를 제외하고 득점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김건희 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서도 스트라이커를 발탁할 때 득점 뿐만 아니라 선수의 공수 움직임, 팀 적응 여부 등을 고려한다고 해명하면서 득점 기록만을 내세우는 기자들에게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83]

예비 명단에서 골키퍼 포지션에 4명,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2명을 배분한 것에 대해서도 기자 회견 질문과 비판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당연히 23인을 초과한 예비 명단에 골키퍼 인원을 더 뽑는다 해서 필드 플레이어 인원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데다, 다른 포지션이 대체하기 가장 힘든 역할이 골키퍼이기 때문에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이다. 팬들도 아는 기본적인 상식임에도 이를 전혀 캐치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억지 주장으로 벤투를 공격한 것이다. 풀백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비슷한 지적을 하는 기사도 있는데 국가대표 팀의 대표적인 약점은 오히려 풀백 포지션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 또한 공감하기 힘든 기사다.[84]

항상 고려해야 하는 것은 축구 전술 수립은 감독의 가치관이 강하게 들어가고,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선택하고 그 결과에 모든 책임을 떠안는 자리이기 때문에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이다. 선수가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감독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으면 잉여자원으로 전락하는 것은 한 순간이며, 반대로 선수가 제한적인 툴을 가지고 있더라도 감독이 이 툴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전술적 위치를 부여한다면, 선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감독의 선택을 정당한 논거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분명 합리적이다.[85] 그러나 일부 팬들과 기자들의 스탠스를 본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이 선수 왜 안 뽑았느냐?"며 비난한다. 벤투는 분명 자신만의 확고한 전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전술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것 뿐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국가대표 팀을 좀먹는 FC 코리아들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벤투가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벤투의 입장에서 보면, 감독은 장기를 두는 사람이고, 선수는 장기말인데 그런 감독이 지휘하기 힘든 선수는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중용하기 어려운 법이다. 당장 히딩크호 부터도 거스 히딩크가 다루는 데 무리 없는 선수들로 구성해서 4강에 올려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감독 입장에서 보면 실력 여부를 떠나 다루기 힘든 선수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대만의 문제는 아니며 2006년 월드컵 당시의 아르헨티나 역시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팀내 최고참인 데다가 다루기도 쉽지 않았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이유와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선수 평가에 있어서도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명한 차이점인데 2022년 월드컵에서 아무리 자신의 네임밸류가 높아도, 더군다나 감독과는 고작 9살 밖에 차이도 안 나는데도 불구하고 감독을 아버지처럼 모시는 메시는 매 경기 주전으로 풀타임 뛰는 활약을 해서 결국 아르헨티나를 통산 3회차 우승시킨 반면 자신이 스타플레이어라는 타성에 젖어있는 호날두는 결국 16강 스위스전에서는 후반전 교체 출전하는 치욕을 맛봤고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6:1로 대파했다. 이후 호날두는 8강 모로코전에서도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여 뛰긴 뛰었으나 경기를 망쳤다.

결국 벤투는 최선을 다했고 훌륭한 인재 기용을 한 것이지, 이강인을 미워하고 텃세를 부린 것이 아니다. 상대팀을 이기기 위한 선수와 자신의 팀에 맞는 선수 위주로 중용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을 뿐이다.

6. 기록

6.1. 선수

6.1.1. 대회 기록

6.2. 감독

6.2.1. 대회 기록

6.2.2. 개인 수상

7. 여담

7.1. 이름

풀네임은 '파울루 조르제 고메스 벤투(Paulo Jorge Gomes Bento)'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통칭이 '파울루 벤투(Paulo Bento)'로 합의가 되어 있는 것과 다르게 풀네임은 약간씩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파울루 조르즈 고메스 벤투'라고 쓰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파울로 벤또'로 쓴다. 2022년 12월 6일에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 대 대한민국 경기를 다음날 밤에 중계하면서 나온 이름 자막은 영상 참조. 영상(KBS)

7.2. 핀투-베투-벤투

파일:bento_pinto.jpg }}}||
벤투-핀투[88]

7.3. 대한민국과의 인연

7.4. 실패해서 대한민국에 온 감독인가?

기대 만큼 아쉬움 큰 선임…대표팀 새 감독, 왜 벤투인가

일부 극성 안티들이 주장하는 " 유럽에서 아시아 리그로 밀려난 실패자"라는 평가는 다양한 사례로 충분히 반박할 수 있다. 애초에 벤투도 충칭 리판 사임 후 유럽의 구단에서 오퍼가 왔지만 대한민국행을 결정한 것이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결국 감독 나름이고 선수 나름이다. 물론 직전에 벤투가 중국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대한민국에서 지도자로서 명예 회복을 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벤투가 중국을 거쳤다고 해서 실패자라고 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김판곤 위원장도 언급했지만 커리어에 스크래치 한 번 없는 화려한 커리어의 외국인 지도자가 중국이나 중동처럼 정말 돈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닌 이상 한국 같은 아시아 국가로 와서 4년이 넘는 긴 시간을 일할 이유가 현실적으로 없다. 이는 벤투뿐만 아니라 역대 모든 외국인 감독 모두가 그랬다.

아무리 좋은 프로세스를 거쳐서 수준 높은 감독과 접촉해도 연봉을 비롯한 현실적 벽을 넘기 어려울 수밖에 없고, 이는 향후에도 대한민국 축구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부딪히게 될 과제이기도 하며[94] 현실적으로 외국인 감독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과거의 커리어는 화려하나 최근 좋지 못한 성적 등으로 위상이 꺾여 명예회복을 노릴 때에나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이다.

즉 결론은 중국에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커리어가 하락[95]하던 와중에도 중국이 명장으로 모셔서 데려갔으며, 거기서 중국 클럽의 변덕으로 스크래치가 났던 것이다. 벤투 또한 중국에 실망하고 답답하던 차에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실력은 기본부터가 다른 한국 대표팀이 외국인 감독을 찾고 있었고 한국을 통해 명예회복[96]을 노리게 된 것이다. 그 밖에도 코칭스태프들의 자녀들이 어려서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안정이 필요했는데, 한국 또한 장기 계획으로 감독을 선임하고 있어서 실력만 된다면 장기 집권이 충분한 자리였기 때문이기도 하는 등 서로의 이해관계도 잘 맞았던 편이다. 즉 스스로 실력이 안 됐다면 슈틸리케처럼 언제든 경질도 가능한 자리였기 때문에 장기계약이 필요했던 시점에서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도 있었다.[97] 연봉도 그러하고. 하지만 잘 알려졌다시피 코칭 스텝과 한국의 전력을 분석[98]한 결과 중국에서와는 달리[99] 본인들이 추구하는 축구[100]를 구현할 선수단의 능력이 있고 또 그 선수들을 지도할 능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선택했던 것이며, 실제로 벤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통해 지도자로서 명예 회복과 재기에 성공했다.

7.5. 기타

???: ○○○을 왜 쓰냐? ㅋㅋㅋㅋㅋㅋ #
파일:벤투짤.jpg
"이래서 쓴다. 씨X놈들아."

* 워낙 표정들이 다양한 사진들이 많이 찍혀 해외축구 갤러리 에펨코리아 등 각 사이트의 밈으로 쓰일 만한 짤방 제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기에 한국 언론 등에 그의 모습이 많이 등장할 것인지라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대놓고 짤방 제작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첫 경기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모두에게 아쉬움을 줬다. 이후에는 칠레와의 경기 때 심판에게 성질내는 장면을 필두로 주로 아쉬운 장면에 나오는 리액션, 표정 캡쳐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위 사진이 가장 대표적인 처럼 되어버린 짤이다. 1 2 3 4 5 벤투가 팬들로부터 계속 질타를 받다가 벤투의 선택이나 판단이 맞아 떨어졌을 때,[101] 그걸 웃음요소로 활용하는 것. 대표팀 A매치가 끝난 직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단골로 등장한다. 저 사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서 인터뷰에 임했을 때 찍힌 사진인데, 표정이 뭔가 따지는 모습 같기도 하고 억울한 듯 항변하는 모습 같기도 해서 묘한 웃음을 준다. 2021년 가을부터는 손흥민이 국대서 경기력이 안좋자 손흥민을 쳐다보는 사진이 밈이 되었다.

파일:PYH2019122007060001300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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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르투갈 축구 연맹 공식 프로필 [2]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포르투갈의 명문 구단인 SL 벤피카와는 전혀 다른 팀으로, 포르투갈 하부 리그 팀이다. [3] UEFA 유로 2000,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4] 벤투가 비토리아 SC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인 1992년 6월 6일에 결혼했다. [5] 배우자의 계정이다. [6] 풋볼매거진골 취재차 만난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한글날을 맞아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준 서명이다. [7] 결과는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하여 조 3위 전체 21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8] 4위이며, 유로 1984 부터 3·4위전이 폐지되어 최종 결과는 4강전이다. [9] 전임 감독인 신태용 조광래호부터 홍명보호, 슈틸리케호로 피파랭킹 69위까지 추락하고 중국과 카타르에게 패하여 탈락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아서 본선 진출 시켰고, 2017년 일본동아시안컵 도쿄에서 알제리 쇼크 감독의 일본을 4:1로 격파하며, 2006 월드컵 우승 감독 리피의 중국을 제치고 우승하였고(당시 일본은 2018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승점 20점 B조 1위이며, 당시 아시아 예선 1위는 이란(승점 22점, A조 1위)),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던 피파 랭킹 1위 & 디펜딩 챔피언 뢰프 감독의 독일을 2대 0으로 이기고 1승 2패 조 3위 최종 19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여론에 직면한 한국 축구에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10] 2018년 8월 23일,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2003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움베르투 코엘류에 이어서 벤투는 두 번째로 포르투갈 출신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었다. 역대 한국 대표팀 감독 중 최장기로 재임한 감독이자, 외국인 감독 최초로 지역예선부터 본선 월드컵까지 모두 지휘한 감독이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외국인 감독 체제로 월드컵 본선에서 지휘한 외국인이다. [11] 전체 16위 [12]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외국인 감독이 16강으로 이끈 건 히딩크 다음 벤투가 두 번째다. [13]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국가 감독 중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총 9개 국가가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였는데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16강행에 실패했다.(사우디 25위, 이란 26위, 카타르 32위) [14] 오른쪽의 인물은 박지성이다. [15] 소속팀에서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해 써먹기 난감했던 백승호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종종 써먹었으며, 데뷔 1년차 엄지성의 스피드와 축구 지능을 알아보고는 측면과 톱을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주문해 데뷔골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또한 윙어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특이한 송민규도 드리블과 위치 선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김기동에 버금갈 정도로 그를 잘 써먹었다. [16] 쪽집게 강사처럼 묘수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정석을 중요시하는 정공법을 선호한다. 그래서 상황을 통제 하에 두려는 성향이 강하고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돌발 상황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17] 애초에 빌드업은 특수한 전술이 아니라 공격 전개의 기본 작업이다. 스페인 티키타카는 한물 갔다고는 하지만 그 축구가 지향했던 낮은 위치에서의 빌드업으로 출발한 자연스러운 볼 점유는 아직도 현대 축구의 대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세계 축구의 주류에서 강조하는 측면은 다를 수 있겠지만, 확실히 여전히 세계 주류의 축구 방식이다. 자리만 잡힐 수 있다면 추후 대표팀에 벤투와는 세계 주류의 다른 측면을 강조하는 감독이 맡더라도 이 기반으로 빠르게 습득도 가능하고 양자를 절충하기도 좋을 수 있다. [18] 거스 히딩크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에 사용했던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히딩크는 체력적 우위를 앞세운 압박에 더욱 방점이 찍혔던 반면 벤투는 빌드업에 방점을 둔 방식이다. 벤투가 티키타카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후방 빌드업 전개를 팀의 모토로 삼고 전술을 짜는 측면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과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전술이 결국 네덜란드 토탈 풋볼의 영향을 받은 만큼 맥이 같은 것은 사실이다. 동전의 앞뒤 차이로 강조하는 부분이 다를 뿐이다. [19] 가끔씩 윙어와 풀백을 스위칭하여 풀백의 뒷공간 노출을 윙어가 커버하기도 한다. [20] 다만 김승규가 조현우에 비해 선방 능력이 떨어지는데, 발밑이 좋아서 주전이 된 것은 절대 아니다. 김승규도 과거 좋은 선방 능력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특히 PK에 굉장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조현우나 김승규나 선방 능력에 대한 폼은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보다는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김승규가 발밑이 좋아 주전 경쟁에서 크게 앞선 것이다. 벤투 감독이 골키퍼의 선방 능력에 중점을 두지 않는 감독이었다면 빌드업 관련 능력치도 최근 커리어도 절대적으로 더 좋은 정성룡을 기용했을 것이다. [21] 당장에 중앙에서 휘저어주는 남태희가 부상당하자, 아시안컵 내내 대표팀의 공격진이 제대로 침투할 공간이 나오지 않았으며, 기성용의 은퇴와 그나마 빌드업이 되던 장현수의 영구제명 이후로는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한국 국대가 정확한 롱패스를 이용한 빠른 공수 전환까지 어려움을 겪으며 예전만큼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벤투는 기성용의 은퇴를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2021년에 들어서야 정우영(1989), 황인범, 김민재가 기성용의 역할을 분담하는 식으로 빌드업 문제가 해결되었다. [22] 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양쪽 풀백인 앤디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로 즐겨쓰는 부분 전술이기도 하다. 한쪽에 선수들을 몰아넣고 반대쪽 선수의 개인 능력으로 공격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농구의 '아이솔레이션'에서 따온 전술이다. [23] 이 전술로 레프트백인 김진수가 라이트백인 이용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아 2골 1어시를 적립했었으며, 비단 풀백뿐만 아니라 손흥민, 황희찬 등의 윙어들이나 황인범, 이재성 등의 메짤라도 이 부분 전술을 소화하는 유기적인 스위칭으로 상대의 측면 뒷공간을 허물어 버리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 적이 있다. [24] 벤투호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뛰던 이용 김문환, 김태환, 윤종규에게 밀려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이유도 부상 후 노쇠화로 활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5] 대표적인 지략가 유형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맡던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렀을 때 벤투는 당시에는 새로운 전술과 준비를 잘 해와서 초반에는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쉽게 주도했지만, 케이로스의 재빠른 전술 변화에 오히려 힘도 못 써보고 밀리면서 빌드업을 추구하는 벤투가 반강제적으로 텐백을 세워서 겨우 승리했다. [26] 사실 한 경기에서 전술 변화를 크게 주는 경우가 별로 없는 걸 생각하면 전술 변화가 잦다는 건 오히려 좋게 보기 힘들다. 벤투의 정확한 단점은 경기 중 변수 대처나 분위기 전환을 위한 변화를 잘 주지 못한다고 보는 게 옳다. [27] 벤투 감독 부임 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3실점 이상을 허용한 적이 단 3번밖에 없다. 그마저도 세계의 강팀 브라질, 선수들의 부상 탓에 수비진은 2티어, 골키퍼는 3티어로 뽑혔던 멕시코전, 평가전 성립 과정부터 졸속이었던 일본전이었다. [28]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수비진의 이탈에 악재로 일본에게 밀리는 경기에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완전히 바뀌어버린 수비진들의 호흡이 미숙한 탓에 여러 실점을 허용하여 완전히 참패했다. [29] 리그에서 맹활약한 홍정호가 벤투호에 주로 뽑히지 못한 이유도 수비 조직이라는 1차 문제는 물론, 라인을 올릴 시 뒷공간 리스크를 커버하기가 다소 부담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0] 물론 윤종규와 김문환 등 오른발잡이를 좌측의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한 적이 있다. [31] 리그 내 득점왕을 하던 주민규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이유로 정적으로 중앙에만 왔다갔다하며 측면 플레이 및 스위칭이 안 되고, 그렇다고 득점력이 다른 2선 선수를 희생할 수 있을 만큼 특출난 건 아니기 때문이었다. [32] 한국에 토탈 풋볼을 도입한 히딩크는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2022년 6월 A매치를 참관하고는 한국이 1:5 대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벤투호를 가리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호평하였고, 실수만 줄이면 된다며 조언 역시 아끼지 않았다. [33] 대표적인 장면들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주 나왔는데, 황인범 등의 중원 선수들이 전방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고 즉시 공격으로 전환하는 장면들을 꽤나 자주 볼 수 있었다. [34] 물론 브라질전은 브라질이 조별리그 3차전을 풀 로테이션으로 치르고, 대한민국은 3차전에 사력을 다해 경기를 치른 후 체력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35] 이 때문에 소집은 하지만 경기에는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36]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선수. [37] 다만 주민규는 원래부터 A대표팀 핵심인 손흥민과 플레이스타일이 상극이라 꾸준히 외면받아 왔었다. [38]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선수 [39]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 역시 전술 주입 문제로 기용이 어렵다고 평한 걸 보면 벤투 감독이 뽑았더라도 원하는 움직임을 구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40] 일반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이 플랜 A를 완성하는 데에만 약 1년에서 1년 반 가량이 소요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41] 그러나 선수 교체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은 여전히 존재했다. [4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에서 오랜만에 2선 멤버가 바뀌었는데, 역시나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었다. [43] 2018년 들어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주전 멤버 셋, 스웨덴전 박주호를 포함하면 넷을 부상으로 잃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빠졌다. 그런데 어느 팀이든 주전 선수를 많이 잃으면 힘든게 당연하다. 우승 후보들이야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여 손실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같은 언더독들은 더더욱 힘들다. 신태용이 많이 선방한 것이다. [44] 이런 경우가 최초는 아니고, 과거 핌 베어벡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90분을 교체 없이 진행했던 적이 있다. [45] 다만 실험을 못한편에 가깝고 3백인 3-5-2 전술로 평가전에서 2번 실험 했었지만 거의 실패에 가까워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예외로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은 핵심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서 고육지책으로 역시 3백인 3-4-3 꺼내들었고 실질적으로는 5-4-1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였다 경기결과는 패배 하였고 내용에서 역시 3백 전술에 주전들이 아니고 적응이 어렵던 3백 수비진들의 실수에 의한 실점이 대부분이 였으며 1.5군들로 구성된거 치고는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46] 시즌 휴식 기간에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맞추고, 1년 내내 시즌을 소화하면서 많은 훈련과 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을 연습할 수 있는 클럽팀과 달리,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일년에 몇 번 없기도 하지만 1-2주에 불과한 A매치 기간과 메이저 대회 직전 한두달 정도만 주어지는 국가대표팀은 어쩔 수 없이 플랜 A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한 두명의 투입만으로 전술의 대폭 변화가 가능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은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과 달리, 나머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선수의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다양한 전술보다는 플랜 A를 갈고 닦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표적으로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하는 케이로스의 이란, 에릭센과 살라 같은 슈퍼스타의 개인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는 덴마크나 이집트 같은 나라가 있다. [47] 무리뉴로 대표되는 전자는 극단적일 정도로 실리를 추구한다. '점유율은 그다지 중시하지 않으며, 항상 아름다운 축구를 할 수는 없다'는 태도. [48] 이란의 수비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케이로스가 공격축구를 선호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할 수 있으나, 이는 이란이 강력한 피지컬에 비해 세밀한 빌드업을 수행할 미드필더진이 없었기 때문에 플랜을 다르게 세웠던 것 뿐, 케이로스는 본래 점유율 기반의 축구를 구사해왔다. [49] 참고로 벤투는 2002-03 시즌 스포르팅에서 당시 유망주였던 호날두와 선수 생활을 보낸 경험이 있다. [50]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재임하던 시기의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의 튜터링을 받고 이제 막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아직 햇병아리 딱지를 벗지 못했던 시기였으며, 이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을 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도 꽤 많이 나왔었던 편이다. [51] 다만 보싱와는 당시 소속팀에서도 여러 인물들과 꽤나 많이 마찰을 일으켰던 편이었으며 팬들에게도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던 선수였다. 특히나 당시 소속팀이던 첼시 FC에서 저지른 센터싱와 사건은 그가 얼마나 눈치없이 막나갔던 선수 중 하나였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52] 이전의 외국인 감독들 중 거스 히딩크 핌 베어벡 또한 선수단을 훌륭하게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단순히 선수들의 사대주의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 울리 슈틸리케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적절한 반례가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인지 좋은 선례는 네덜란드고 반례는 독일이다 [53] 강민수 핌 베어벡 감독이 작고했을 때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축구는 그에게 다 배웠다고 말했을 정도였고,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한 직후에는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베어백 감독님은 아무 잘못 없어요."라면서 공개적으로 두둔했을 정도였다. # 또한 대한축구협회에서도 그가 작고했다는 소식에 이례적으로 공식 SNS를 통해 죽음을 애도했다. 실제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음에도 협회하고는 굉장히 깔끔하게 갈라섰다고. 그리고 오늘날 너무도 당연한 4백 라인은 바로 베어백 시절에 뿌리를 내렸다. 그 전까지만 해도 한국 축구의 대세는 3백으로, 대표팀뿐만 아니라 절대 다수의 K리그 팀도 3백을 당연히 쓰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노력이 거스 히딩크 때부터 지속되어온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 축구 4백 라인 정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54] 특히 카타르 월드컵 본선 기간 동안 선수단의 가족들을 카타르에 올 수 있도록 요청하여 선수들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멘탈을 케어하고 동기부여를 일으킨 점이 크게 호평받고 있다. [55] 김보경은 이에 앞서 이제까지의 한국 대표팀이 많은 대회를 나갔지만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준비해서 대회에 출전할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했으나, 벤투호는 그들이 어떤 축구를 해서 월드컵에 나갈 것인지 선수들은 이미 다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벤투호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자주 뽑힌 멤버는 아니지만 김보경 역시 벤투호에 소집된 적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말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56] 구자철, 이청용, 기성용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함께 몸담으면서도 유럽 축구의 수준을 겪을 대로 겪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데, 이들이 일제히 벤투를 신뢰하고 앞장서서 두둔해줬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밖에도 또다른 유럽파 출신 박주호는 아예 자신이 벤투호에 발탁되어 훈련을 받을 때마다 유럽에서 뛰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향수에 젖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이다. 실제로 벤투 체제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0년 이후로 역대 감독들 중 찬성파와 반대파의 대립이 팽팽했던 편이었는데, 이는 달리 말하자면 선수들의 증언이 너무나 확고하다 보니 벤투의 축구를 믿어보겠다는 팬들이 다른 감독들보다도 훨씬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57] 김판곤 前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카타르 월드컵 이후 밝힌 비화에 따르면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선수들이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치고 "우리도 수준 높은 축구를 하면 안 되는 거냐?"라며 강한 울분을 토해냈다고 한다. 선수들이 충성을 바칠 정도로 벤투를 신뢰했던 것은 외국인 감독에 대한 맹신이 아닌, 선진 축구에 대한 갈망을 해소시켜주는데서 오는 강력한 확신이었던 것이다. [58] 즉 직전 가나전에서의 퇴장 징계 때문에 벤치에 함께하지 못한 이 포르투갈전이 벤투의 대한민국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아닌 것이 다행이며, 벤치에서 벤투가 대표팀을 직접 지도하고 끝나길 바랬다는 의미다. [59] 사실 김신욱은 키가 2m에 가까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플레이 능력이 아쉬운 편이라 안정적 빌드업을 돕거나 마무리하기에 좀 어려운 면이 있다. [60] 슈틸리케는 소리아로 대표되는 수많은 망언 퍼레이드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전적이 있고, 신태용은 트릭 발언 같이 갑자기 하지 않아도 될 엉뚱한 발언으로 기자 회견장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커리어 내내 종종 있었다. 그 이전의 홍명보도 자기 성찰을 하지 않고 고집스러운 태도로 일관해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나마 신태용은 월드컵 독일전 승리로 슈틸리케나 홍명보보다는 언론에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61] 하지만 한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는 이게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축구팬에 비유한다면, 현재는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지만 아스날 시절의 아르센 벵거와 비슷한 느낌이다. [62] 실제로 이스타TV의 증언에 따르면 벤투가 관전했던 한 K리그 경기를 해설차 방문했을 당시 우연히 어떤 기자들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었는데 그 기레기들이 벤투가 슈틸리케에 비해서는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무미건조하다며 푸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슈틸리케가 대표팀을 말아먹고 있던 시기에서조차도 그래도 사람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패 직전까지 몰아넣은 감독인데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반박했을 정도. # [63] 자세한 이유는 불명이나 FM에서는 벤투와 케이로스의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나온다. 다만, 케이로스가 맨채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를 떠나며 알렉스 퍼거슨에게 벤투를 추천해 준 일화를 보면 이는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2018년 9월 출국해 FIFA 세미나에 참석한 벤투가 페르난두 산투스, 움베르투 코엘류 등 다른 포르투갈 축구인들과 나란히 앉은 사진이 찍혔는데, 벤투는 바로 케이로스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기 때문. 상식적으로 사이가 나쁘다면 굳이 옆에 앉을 리가 없다. 그리고 케이로스는 벤투가 포함된 포르투갈 골든 제네레이션이 청소년 대표일 때 키워낸 장본인이기 때문에, 그때 선수들과 사이가 좋은 편이다. 루이스 피구와는 자동차 경주팀을 동업하기도 했다. 게다가 케이로스가 콜롬비아 대표팀의 감독으로 막 부임했을 때 가진 A매치에서는 두 사람이 별다른 문제없이 대화한 것을 보면 잘못된 사실로 추측된다. [64]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식사 시간 휴대전화 사용 금지, 사복 금지, 지각 금지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65] 대한민국의 4번째 골을 기록했었기에, 만일 이 기회까지 살렸으면 대한민국의 5:0 승리는 물론 본인의 2골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66] 팬 직캠 [67] 포르투갈어이며 음역하면 '뽀다쓰'. 씨발 또는 fuck과 유사한 욕설이다. [68] 벤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필드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벤투가 주심 근처에 가기 전까지 손흥민, 이강인, 권경원, 김영권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었는데, 그로부터 6~7초 뒤에 벤투가 주심 앞에 도착하여 격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 뒤에 벤투가 퇴장당한 것이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최태욱이 상황을 오해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사건 순서상 최태욱의 설명에 틀린 것은 없다. 에펨코리아 퇴장 당하는 시점 기준으로는 벤투가 선수들을 말리는 것보다는 주심에게 항의하는 것에 더 열중하기도 했고. 다만 최태욱이 '돌아서고 욕을 해서 퇴장당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벤투가 돌아서기 전부터 이미 주심이 레드카드를 반지작하는 장면이 나와서, 시점만큼은 착각했을 가능성은 높다. [69] 이 덕분에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전에서 교체되며 쌍욕을 내뱉을 때 그곳에 있던 대한민국 선수들이 모두 알아들었다. [70] 웃긴 것은 대표팀이 실점만 해도 온갖 억지를 부리면서 벤투 비난하는데, 대표팀이 이길 때는 선수는 칭찬하면서 벤투와 관련해서는 얘기를 안하거나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비난거리를 찾는다. [71] 대표팀 감독의 책임을 물은 사례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닌데,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해리 케인의 체력 문제를 놓고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이었던 주제 무리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이 갈등이 생기도록 만든 FIFA UEFA에 대한 비판이 훨씬 많은 편이다. 그리고 정작 사우스게이트를 비판한 무리뉴는 손흥민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상태인데 그를 교체하지 않았고 이후 경기 출전도 강행시키려 한 감독이다. 그가 정말로 선수를 위해 비판한 것인지 의심하면서 적당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72] 이라크는 한국과 이란처럼 아시안컵 A대표팀이 참가하던 시절의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경험한 나라이다. 바로 직전의 2차예선에서도 이란을 이긴 적이 있었으니 경계해야 하는 상대였다. [73] 세계적인 축구 강국들도 월드컵 예선에서는 약팀을 상대로도 최정예를 기용하며, 최종예선 경기는 매 경기가 승자 독식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74] 심지어 첫 링크 영상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 제작한 영상이다. [75] 아시안 게임이 한국 선수들의 병역과 관련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요성을 아는 모습을 보였다. [76] 다만, 최문식은 이강인을 조커로 기용한다면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인의 체력 문제를 중점에 둔 의견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강인의 단점은 체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교체 기용에 대해서도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7] 여기서 언급한 남태희도 최종예선에서 중용되지 못했다. 차이는 있지만 남태희도 플레이 스타일에 명확한 단점이 있으며, 때문에 이전부터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선수다. [78] 소속 리그만 보고 선수 기량을 판단하는 일차원적 사고 방식을 가졌다면 감독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가졌지만, 그걸 살리기 까다로운 유형의 선수인 것도 맞는 말이다. [79] 이강인은 자신 중심의 전술을 짰을 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수이나 그정도가 되려면 본인이 더욱 성장해야하며 당장에는 그럴 가능성이 적고 현 시점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뽑는 것은 감독으로서 너무나 당연하다. [80] 이강인이 자신 중심의 전술을 짰을 때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의 근거는 대한민국이 준우승을 거둔 U-20 월드컵을 보면 알 수 있다. 조별리그 세번째 경기부터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을 투톱의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며 이강인을 공격 줄기의 일차적 대상으로 삼았고, 당시 대한민국의 공격은 이강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강인이 매우 많은 도움을 올리며 골든볼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이 이 이유 때문이다. [81] 당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이제 우리 팀의 전술에 완전히 적응했다"면서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것이 전술과 관련된 문제임을 재확인했다. 이런 성향은 이미 초창기부터 일관적으로 보여줬는데, 당연히 국가대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거라 여겼던 김민재도 초반에는 장현수에게 경쟁이 밀려있었으며, 벤투 감독의 황태자나 다름 없던 황인범조차 기성용의 은퇴 때문에 강제로 선발을 먹었을 뿐 초반에는 엄연히 백업으로 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핵심으로 거듭난 황희찬조차 명백한 주전으로 거듭난 건 2021년 10월 최종예선 때부터였고 그 전까진 대표팀 적응에 애를 먹는 중이었다. [82] 축구팀의 감독이 이렇게 선수가 팀의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기 전까지는 아예 기용하지 않는 사례를 간간이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맨시티의 펩 체제 하에서의 주앙 칸셀루가 그 예이다. 주앙 칸셀루는 이적한 해 당시에는 겨울 이적시장 이전까지는 거의 출장하지 못하다가 겨울이 지나자 간간히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거듭나 펩시티 축구의 핵심이 되었다. 이렇듯 감독이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선수와의 관계 문제가 아니라 선수의 전술 이해도나 전술의 구조 자체까지 고려해야 할 것인데, 사이버렉카들과 기레기들, 또 국뽕유튜버들과 다수의 몰지각한 축구팬들은 당시 벤투가 이강인을 또 외면했다며 이제는 벤투가 이강인을 싫어하는 것이 명백하게 증명되었다며 선동했다. [83] 벤투는 원톱의 스위칭 플레이를 강조하여 측면 플레이가 가능해야 한다. 2선 자원이 전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한국 대표팀의 현실에서 필연적인 선택이며 2선과 유기적인 스위칭이 원톱 개인의 득점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84] 또한 현대축구가 발전할수록 풀백의 다재다능함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중이다. 풀백들은 이전 세대의 축구에서는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면, 현대축구에서는 윙어와의 협력플레이를 통한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다양한 색깔의 풀백을 선발할 수 있다면 당연히 선발하는 것이 옳다. [85] 정당하다면 이러한 논의가 제기되는 것 그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될 것이다. [86] 막판에 경질당했으나, 커리어로 인정되었다. [87]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망한 감독에게 시상하는 상 [88] 왼쪽부터 루이스 피구, 프티, 벤투, 주앙 핀투. 심판의 팔에 얼굴이 가려진 한국 선수는 유상철. 참고로 이 사진에 있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모두 180cm 이하다. [89] 이에 더해 주앙 핀투는 퇴장 판정에 분을 못참고 계속 심판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필요 이상으로 거칠게 항의하는 바람에 이후 피파로부터 6개월 출장 정지의 징계까지 받았다. [90] 다만 쿠투와 벤투는 1969년생 동갑내기로, 두 선수 모두 대표팀 고참급의 베테랑 선수였던 것은 맞기 때문에 착각하기 쉬울 수는 있다. [91] 여담으로 벤투와 클린스만은 각각 포르투갈과 미국 대표팀의 감독이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당시 적장으로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92] 히딩크가 한국에 지금까지도 큰 애정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국 대표팀에서의 성공이 없었다면 축구계 생활은 그대로 끝이었기 때문이다. 본인 입으로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이 커리어를 살릴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회고할 정도. [93] 특히 체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아르연 로번의 교체 아웃 이후 후반 2-3 역전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94] 벤투의 대한민국행은 중국 리그의 막대한 투자가 그래도 대한민국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사례로 볼 수도 있다. 일단 아시아로 넘어왔으니 대한민국 대표팀을 생각이라도 해봤지 중국에 없었다면 대한민국 대표팀 자리가 비었다고 선뜻 나서지는 못했을 것이다. [95] 아직 젊은 감독 축에 속하니 커리어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현재까지로 볼 때 커리어 하이는 포르투갈 시절이고 중국에서 경질되기까지 확실히 하락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으며 반등하여 다시 유럽 중심으로 돌아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지금 당장 좋네 안 좋네 하더라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설령 붙잡으려 해도 잡기 힘들 수준의 감독이다. [96] 아시아는 확실히 축구에서 비주류인 편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라면 일반 클럽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지녀서 단순히 명문이냐 아니냐로만 오로지 평가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은 이미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월드컵 기록을 보유한 지역 최강팀에 꼽히므로 월드컵은 거의 보장되어있고, 월드컵에 나가서 16강만 거둬도 성공이라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계약 기간이 거의 5년에 육박할 정도인데 아시안컵부터 아시안컵까지다. 즉 특별한 일이 없으면 월드컵 이후 아시안컵까지 지휘하는 것까지가 계약이다. 아시아 톱 실력을 갖고도 반 세기 넘게 우승 기록이 없는 팀이라 이 또한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되는 것이다. 우승 가능성은 높으면서도 우승만 하면 명예가 크게 따라오는 상황이다. [97] 잘못하면 월드컵까지 계약이 되어도 얼마든 경질이 가능한 자리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코엘류와 본프레레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핌 베어백,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조광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슈틸리케가 각각 성적부진과 계속 맡아봐야 월드컵에서 비전 없음 등의 이유로 경질되었다. 상술한 감독들 모두 월드컵을 바라보고 뛰던 감독들이었으나 모두 낙마했고 2006년은 아드보카트, 2010년은 허정무, 2014년은 홍명보, 2018년은 신태용이 월드컵을 치렀다. 그나마 2010년을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다 그 성적으로 낙마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의 졸속 행정은 여기서는 논외로 치고 경질된 사람들 중에 경질되지 말았어야 했던 인물은 없었긴 했다. 결국은 프로이고 성적으로 증명을 못했기에 벌어졌던 결과였다. [98] 중국을 갈 때는 따로 분석을 하지 않았었다. 중국 선수들로는 본인이 추구하는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구단주가 벤투를 영입하며 적극적인 투자로 용병 영입을 약속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속대로 선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 와중에도 성적 자체는 구단에서 요구한 1부 잔류 성적은 유지했다. [99] 중국에 가게 된 이유가 구단주가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원했고 확실히 그쪽 축구와 맥이 닿아있는 벤투가 지목된 것이다. 쉽게말해 중국행도 마냥 돈만 보고 간 것이 아니라 본인의 축구철학을 인정하고 여러 미사여구로 축구 철학을 펼칠 기회를 주겠다며 꼬셨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중국 선수들은 이런 축구를 소화할 역량이 못 되었고 돈만보고 중국에 온 외국 용병들은 스타병에 말을 안 듣는다. 벤투가 왜 빡쳤고 명예회복으로 한국을 택했는지가 여기에 어느정도 답이 있다고 볼 수 있다. [100] 흔히 티키타카라고 불리는 전술이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펩 과르디올라는 해당 전술을 다듬어 현재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이끄는 감독 중 하나다. 대표팀이 현재 구현하는 후방 빌드업이 결국 펩의 티키타카 전술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방식인 만큼 벤투의 축구도 이러한 세계 축구의 주류를 표방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세계 축구의 주류를 단순히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큰 맥락에서 결국은 낮은 위치부터 볼을 전개하여 점유하고 주도하는 축구와 이러한 축구를 하는 것을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하여 볼을 탈취해 바로 역습으로 나가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이 현대 축구 주류의 싸움이고 여기서 어떤 것을 더 강조하느냐의 문제인데 현재 벤투 감독은 전자를 더 강조하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축구에서 나온 현상만을 피상적으로 따라하거나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이 없는 상태에서 무의미한 점유만을 늘리는 축구를 우리 대표팀도 한 적이 있다. 결국 해당 시도를 하던 감독들은 모두 경질되었고 어설프게 그런 축구를 하느니 우리만의 축구를 찾자던 시절도 거쳤다. 하지만 현 벤투 감독은 세계 축구의 주류에 해당하는 축구의 본질을 가르치는 감독이고 핵심을 알고 이를 선수들에게 뿌리내리는 자질도 갖추고 있고 이를 증명해내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 국대 선수 수준에서는 이를 구사할 정말 마지막 마지노선 정도는 잡고 있는 수준이라 대표팀에 부임하며 전력을 분석하고나서 이러한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 그런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101] 다만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해서 꼭 저런 플롯으로만 나오지는 않는다. [102] 관계자에 의하면 UFC 선수급의 근육질 몸매라고 한다. [103] 심폐지구력을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운동 선수들은 식사량이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려면 먹고 싶지 않아도 살기 위해서 먹어야 한다. 허나 은퇴를 하고도 식사량에 비해 운동량이 확 줄어서 안정환, 호나우두, 사미르 나스리, 웨슬리 스네이더 같이 급격히 살이 찌는 은퇴한 운동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104] 이 선수는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많은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 실제로도 벤투하고 말할 때 거의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105] 네덜란드 출신 인물들이 유독 국가대표 감독으로 많이 발탁된 이유는 다른 것보다도 영어 구사력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실제로 거스 히딩크 핌 베어벡의 경우 영미권 화자 수준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였으며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역시 네덜란드 억양이 많이 묻어있음에도 의사소통에는 문제없는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였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영어교육이 이뤄진다. [106] 코엘류도 영어 실력이 부족해 포르투갈어 통역사를 구하려 했으나, 결국 포르투갈어 통역사의 함량 미달 등의 이유로 프랑스어로 소통했다. 20년 가까이 넘은 지금도 한국에서 포르투갈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비단 코엘류 말고도 슈틸리케가 영어를 쓰지 않았는데, 황당스럽게 이쪽은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영어와 독일어를 못 하는 카를로스 아르무아 때문에 스페인어로 소통했다.선수들과의 소통보다 친구와 농담 따먹기하는 게 더 중요했나 보다. [107] 실제로 부임 초창기엔 통역사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108] 원금 9만 5천 유로와 이자 등을 합친 추가 금액 1만 5천 유로, 총 11만 유로. [109] 일본전에서 졌을 때 이렇게 많이 불렸다. [110] 싸이의 '아버지'의 가사에 맞춰 '벤버지 이제야 깨달아요'라고 하는 식이다. [111] 사실 축구선수들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경기 중에 입이 험해질 때가 많다. 쉴새없이 뛰어다니면서 드리블하랴 태클하랴 있는 대로 체력을 소진하는데다 본인의 작은 실수 하나로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기에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 코치나 감독도 직접 뛰지 않을 뿐이지, 책임감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선수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