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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fff>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일본 | 3 | 2 | 0 | 1 | 4 | 3 | +1 | 6 | |
2 | 스페인 | 3 | 1 | 1 | 1 | 9 | 3 | +6 | 4 | |
3 | 독일 | 3 | 1 | 1 | 1 | 6 | 5 | +1 | 4 | |
4 | 코스타리카 | 3 | 1 | 0 | 2 | 3 | 11 | -8 | 3 | |
■ 16강 진출 | ■ 탈락 |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 스페인의 페드리 |
2강(스페인, 독일) 1중(일본) 1약(코스타리카)의 구도로 볼 수 있다. 일본과 코스타리카에 비해 독일과 스페인의 전력이 많이 앞서는게 객관적인 사실이므로, 애초에 조 추첨이 끝난 직후부터 스페인과 독일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싱거운 조일 거라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둘 중 누가 조 1위를 차지하느냐만 관건이었으며 코스타리카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좋은 일본 정도가 양강체제에 도전할 다크호스로 여겨졌다.[1]
다만 현재 독일과 스페인 둘 다 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라서 일본과 코스타리카 중 하나가 이변을 일으킨다면 죽음의 조로 변질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2]
재미있게도 이 조에는 군대 없는 나라 2개가 같은 조에 묶였다.[3] 또한 스페인어권 국가 두 곳[4]과 스페인어를 쓰지 않는 두 국가[5]가 한 조로 편성되었다. 그 외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국은 고속철도, 도시철도 보유국[6]인 동시에 철도 선진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7] 또, 카타르 월드컵 본선 8개 조 가운데 나이키의 스폰을 받는 팀이 없는 유일한 조다. (독일, 스페인, 일본은 아디다스, 코스타리카는 뉴발란스) 그리고 감독들의 이름을 로마자로 쓰면 두 명은 H로, 두 명은 L로 시작한다.[8]
2. 일정
<rowcolor=#fff> 경기 | 경기 시간 | 1팀 | 결과 | 2팀 | 경기장 | 비고 |
1경기 | 11월 23일 22:00 | 독일 |
1 : 2
|
일본 | 칼리파 스타디움 | |
2경기 | 11월 24일 01:00 | 스페인 |
7 : 0
|
코스타리카 | 알투마마 스타디움 | |
3경기 | 11월 27일 19:00 | 일본 |
0 : 1
|
코스타리카 | 아흐마드 빈 알리 | |
4경기 | 11월 28일 04:00 | 스페인 |
1 : 1
|
독일 | 알바이트 스타디움 | |
5-1경기 | 12월 2일 04:00 | 일본 |
2 : 1
|
스페인 | 칼리파 스타디움 | |
5-2경기 | 12월 2일 04:00 | 코스타리카 |
2 : 4
|
독일 | 알바이트 스타디움 |
3. 팀 전력
3.1. 스페인
- 예선 성적: 유럽 지역예선 B조[9] 8경기 6승 1무 1패 1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우승, 2014 16강 실패 최종 23위, 2018 16강 최종 10위
- 최근 월드컵 성적: 2018년 1승 3무 16강 최종 10위
- 강점: 미드필더진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 전반적으로 탄탄한 선수층
- 약점: 기복을 타는 경기력, 결정적 순간의 불운, 타 포지션 대비 아쉬운 공격진[10]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루이스 엔리케
- 공격: 알바로 모라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수비: 에므리크 라포르트( 맨체스터 시티 FC/잉글랜드)
3.2. 코스타리카
- 예선 성적: 북중미 최종예선 14경기 7승 4무 3패 4위 → 대륙 플레이오프 vs 뉴질랜드 1:0 승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지역예선 탈락, 2014 8강 최종 8위, 2018 16강 실패 최종 28위
- 최근 월드컵 성적: 2018년 1무 2패 조별리그 E조 4위 최종 28위
- 강점: 대륙 플레이오프를 카타르에서 미리 치렀기 때문에 생소하지 않은 카타르 경기장[14]
- 약점: 노쇠화된 주축 선수들,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과의 극악의 상성[15]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 수비: 프란시스코 칼보(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미국)
-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파리 생제르맹 FC/프랑스)
3.3. 독일
- 예선 성적: 유럽 지역예선 J조[17] 10경기 9승 1패 1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3위, 2014 우승, 2018 16강 실패 최종 22위
- 최근 월드컵 성적: 2018년 1승 2패 조별리그 F조 4위 최종 22위
- 강점: 뛰어난 대처능력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한 노련함
- 약점: 스페인에게 10년 넘게 이기지 못한 매우 나쁜 상성, 부상 이력이 많은 핵심 자원들, 아직까지 제대로 채우지 못한 수비진의 뎁스,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예선중 북마케도니아에게 2:1패배, 2022~2023 네이션스 리그에서 헝가리에게 패한 경기와 잉글랜드를 못이기고 유일하게 4실점[18]이나 했던 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하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 아직 씻어내지 못한 지난 대회의 아픔과 씻어내어야한다는 압박감.[19]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한지 플릭
- 공격: 토마스 뮐러( FC 바이에른 뮌헨/독일)
- 중원: 요주아 키미히(FC 바이에른 뮌헨/독일)
- 수비: 안토니오 뤼디거( 레알 마드리드 CF/스페인)
-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FC 바이에른 뮌헨/독일)
3.4. 일본
- 예선 성적: 아시아 2차예선 F조[24] 8경기 8승 1위 → 아시아 최종예선 B조[25] 10경기 7승 1무 2패로 2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16강 최종 9위, 2014 16강 실패 최종 29위, 2018 16강 최종 15위
- 최근 월드컵 성적: 2018년 1승 1무 2패 16강 최종 15위
- 강점: 유럽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 성공, 패스를 기반으로 한 조직력, 다른 E조의 팀들보다는 월등히 많은 중동 경험, 우연찮게 나온 강팀을 모두 같은 경기장에서 싸움.[26]
- 약점: 공격진의 부족한 결정력[27],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대로 드러났던 불안정한 골키퍼 문제[28][29], 여전히 떨어지는 피지컬과[30][31] 부족한 뒷심[32], 의문부호가 붙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지도력, 우승 경험이 있는 두 유럽 팀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되어[33] 심해진 심리적 압박감, 심각하게 널뛰는 경기력[34], 주력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35]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 중원: 엔도 와타루( VfB 슈투트가르트/독일)
4. 역대 전적 및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전까지 맞대결
- 독일 vs 일본
- 스페인 vs 코스타리카
- 일본 vs 코스타리카
- 스페인 vs 독일
- 일본 vs 스페인
- 코스타리카 vs 독일
5. 1경기 독일 1 : 2 일본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이반 바르톤 (엘살바도르) | ||
관중: 42,608명 | ||
|
1 : 2 |
|
독일 | 일본 | |
33′ (PK) 일카이 귄도안 |
75′
도안 리츠 83′ 아사노 타쿠마 (A. 이타쿠라 코)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곤다 슈이치 |
자세한 내용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E조/독일 vs 일본 문서 참고하십시오.
이틀 연속으로 이변이 일어났다. 독일은 이탈리아[39], 모로코[40]에 이어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에 두 번 패배한 팀으로 등극되며, 일본은 1966년 북한, 2002년·2018년 대한민국, 하루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월드컵 우승팀을 이긴 아시아 팀으로 기록된다. 독일은 이 경기 패배 하나만으로 또 다시 32강 조별리그 탈락까지 걱정하게 생겼다.[41]
국내 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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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이승우 |
-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 요나스 호프만(독일) vs 이타쿠라 코(일본)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 케빈 트랍, 마리오 괴체(이상 독일) vs 카마다 다이치(일본)
- SC 프라이부르크 - 마티아스 긴터, 크리스티안 귄터(이상 독일) vs 도안 리츠(일본)
|
6. 2경기 스페인 7 : 0 코스타리카
알투마마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무함마드 압둘라 하산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 ||
관중: 40,013명 | ||
|
7 : 0 |
|
스페인 | 코스타리카 | |
<rowcolor=#373a3c,#dddddd> 11′
다니 올모 (A.
가비) 21′ 마르코 아센시오 (A. 조르디 알바) 31′ (PK), 54′ 페란 토레스 74′ 가비 (A. 알바로 모라타) 90′ 카를로스 솔레르 90+2′ 알바로 모라타 (A. 다니 올모)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가비 |
국내 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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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 황덕연 | |
김나진 | 박문성 | |
김윤상 | 현영민, 장지현 |
- 파리 생제르맹 FC - 카를로스 솔레르, 파블로 사라비아(이상 스페인) vs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6.1. 경기 실황
스페인 선발 명단 4-3-3 감독: 루이스 엔리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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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우나이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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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
CB 16. 로드리 |
CB 24. 에므리크 라포르트 |
LB 18. 조르디 알바 ▼ 64′ 14. 알레한드로 발데 ▲ 64′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9. 가비 74′ |
CDM 5. 세르히오 부스케츠 ▼ 64′ 8. 코케 ▲ 64′ |
CM 26. 페드리 ▼ 57′ 19. 카를로스 솔레르 ▲ 57′ 90′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페란 토레스 31′ 54′ ▼ 57′ 7. 알바로 모라타 ▲ 57′ 90+2′ |
CF 10. 마르코 아센시오 21′ ▼ 69′ 12. 니코 윌리암스 ▲ 69′ |
LW 21. 다니 올모 11′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9. 주이슨 베넷 ▼ 61′ 10. 브라이언 루이스 ▲ 61′ |
CF 7. 안토니 콘트레라스 ▼ 61′ 26. 알바로 자모라 ▲ 61′ |
RW 12. 요엘 캄벨 90+7′ |
}}} | |||
LW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 82′ 22. 로날드 마타리타 ▲ 82′ |
CM 17. 옐친 테헤다 |
CM 5. 셀소 보르헤스 ▼ 72′ 20. 브란돈 아길레라 ▲ 72′ |
RWB 16.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 46′ 19. 켄달 와스톤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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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15. 프란시스코 칼보 68′ |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
CB 4. 케이셰르 풀레르 |
}}} | |||
GK 1. 케일러 나바스 |
|||||||
코스타리카 선발 명단 3-4-3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
|
|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이후 코스타리카는 라인을 조금 내리고 수세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리고 어정쩡하게 라인을 내리기만 한 코스타리카는 얼마되지 않아 처참하게 멸망했다. 압박이 느슨해지자 스페인이 패스를 미친듯이 돌리며 게임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하였고, 계속 공간이 비면서 그 사이로 유효한 공격이 꾸준히 나왔다. 아센시오가 측변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슛을 날리며 2:0, 그리고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졌던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급하게 일어서서 돌파를 저지하려다 조르디 알바의 다리를 걸면서 PK를 내주고 조르디 알바가 얻어낸 PK를 페란 토레스가 성공시키며 전반 30분 경에만 3:0이 되었다. 스페인의 고질병인 결정력 문제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스페인이 월드컵 본선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한 것은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브라질 상대로 최초로 달성한 이후 무려 88년 만의 일이다.
후반전에도 양상이 바뀌지 않았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정신나간 수비로 페란에게 안 줘도 될 골을 내준 코스타리카는 멘탈이 나가서 그나마 있던 수비조직력조차 붕괴되었고, 스페인은 4:0을 찍고 승리가 확실시되자 늙어서 체력이 후달리는 부스케츠와 알바를 조기에 빼고 계속 패스만 돌리며 체력관리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의 뒷공간에 제대로 침투조차 못해봤으며 계속 반코트로 꾸준히 쳐맞고 점수를 퍼줬다. 루즈해진 경기에 시청자들이 슬슬 탈주하는 그 순간에도 코스타리카 수비는 뚫리더니 막판에는 결정력 없기로 이름난 모라타까지 점수를 내면서 결국 2010년 남아공 월드컵 G조 포르투갈 대 북한 경기 이후 무려 12년만에 칠대빵이라는 정신나간 스코어가 나와버렸다.
양측 합쳐 8골을 넣은 잉글랜드:이란에 이어 대회 두번째로 나온 대량 득점 경기이며, 기존 스페인 월드컵 1경기 득점 수 1위였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불가리아전(6:1) 기록이 깨졌다.[44]
한편, 18세 110일의 가비는 월드컵에 출전한 역대 최연소 스페인 선수가 되었다. 후반전에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5번째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3위에 등극했다. 페란 토레스는 월드컵 역사상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이름난 코스타리카의 기둥 케일러 나바스는 속수무책으로 대량실점을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개박살난 탓이 크지만, 본인도 소속팀에서 출장을 못한 탓에 폼이 많이 떨어져 유효슈팅을 겨우 하나만 막아내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랑 소통 미스를 내면서 실점하거나 예전이라면 막을 만한 슈팅도 허무하게 먹히는 모습이었고, 경기 후 스페인 선수들이 다가와 위로해줄 지경이었다. 지난 미네이랑의 비극 때, 독일 선수들이 브라질 선수들을 위로해 주었듯이...[45]
6.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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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코스타리카를 무참히 박살내며,[46] 독일과 다르게 우승후보가 맞았음을 확실히 증명하였다. 앞선 경기에서 독일이 어설프게 가둬놓고 패려다가 되려 치명타를 맞았다면, 스페인은 가둬넣고 패기의 가장 모범적인 답안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은 안 그래도 세대교체가 절실한 코스타리카를 말 그대로 부활 불가능 상태로 죽여버렸다. 스코어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던 것은 코스타리카가 단 한 개의 슈팅이나 코너킥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유효 슈팅 0개가 아닌 전체 슈팅 0개라는 것이다!!! 옐로카드도 경기 종료 직전의 한 개를 포함한 두 개밖에 없었으니, 그야말로 몸으로 비벼서 상대를 저지하려는 투지나 노력조차도 없이 얌전히 도살당한 셈이다.[47] 한편,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 무려 1043개의 패스를 했으며, 94%의 미친 정확도를 기록했다. 볼 점유율 또한 81:19까지 차이가 날 만큼 너무나도 일방적인 대학살극이었으며, 스페인의 경기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E조 전체 상황을 확대해서 봤을 때,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코스타리카지만 진짜 비상이 걸린 팀은 독일이다. 코스타리카가 동네북 냄새를 풍기면서 3패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일본전을 말아먹은 것을 만회하려면 스페인한테 승점을 챙겨야 한다. 1차전 경기력을 고려하면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공산이 매우 크기 때문에[48] 스페인에게조차 지면 2경기만에 즉각 조기 탈락 확정이다.[49] 하지만 현재 독일의 경기력으로는 스페인을 이기기는커녕 무승부조차도 장담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다.[50] 한마디로 지난 월드컵 때보다 훨씬 더 큰 치욕을 받게 생긴 것이다.[51] 그러나 일본이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독일은 스페인전을 지더라도 16강 진출이 완전 무산되지는 않게 되었는데, 3차전 상대가 16년전 자국 대회 개막전에서 4:2로 이긴 적이 있는 코스타리카이다.
스페인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망치는 바람에 이 경기가 스페인을 살린 꼴이 되었다. 이걸 1 : 0 같은 작은 점수로 이겼더라면 스페인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그 대신 독일이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
7. 3경기 일본 0 : 1 코스타리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 ||
주심: 마이클 올리버 (잉글랜드) | ||
관중: 41,479명 | ||
|
0 : 1 |
|
일본 | 코스타리카 | |
<rowcolor=#373a3c,#dddddd> - | 81′ 케이셰르 풀레르 (A. 옐친 테헤다)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케이셰르 풀레르 |
국내 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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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이승우 |
여러모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역대 전적 3승 1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며, 이번 대회 폼 역시 일본은 1차전에서 실력으로 독일을 때려잡았지만 코스타리카는 90분간 슈팅 1개조차도 때리지 못한 채 7골이나 내주며 스페인에 대패를 당했다. 양팀의 상성도, 현 시점에서의 경기력도 너무 차이가 나서 일본의 패배를 예상하는 축구팬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나마 일본의 아킬레스건이라면 근 몇 년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는 강했지만 약팀 상대로는 약했다는 점인데, 코스타리카는 그조차도 예상되지 않는 1차전의 수준 이하의 모습이었다.
일본이 이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90% 이상 16강 진출 확정이다.[53][54] 특히 1차전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무자비한 포스로 봤을 때 일본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점 3점으로 마무리 짓고 부담없이 최종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타리카는 이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탈락이 90% 이상 확정될 뿐만 아니라 독일전까지 패하면 월드컵 전체 꼴찌를 찍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산술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나 이미 -7 넘게 떨어진 득실차를 복구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1차전 당시 기세가 좋았던 팀들이 2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리고 반대로 부진했던 팀들이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코스타리카가 일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코스타리카와 비슷하게 1차전에서 처절하게 패배했던 이란은 2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웨일스를 잡아냈다. 일본과 비교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세를 타고 2차전 초반 압박을 심하게 했다가 후반 체력저하로 허무하게 패한 바 있다. 그래도 일본은 사우디와 달리 독일전에서 경고나 퇴장 카드를 받지 않아 제약을 덜 받게 됐다.
한편 기대했던 멕시코도 2차전에서 승리에 실패하면서 북중미 국가가 2차전까지 전원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55] 코스타리카가 같은 조에서 그나마 해 볼 만한 일본전을 임하게 되었다.
일본은 독일전에서 주전 풀백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는 왼쪽 허벅지를,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이 중 토미야스는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경기 플랜의 수정이 불가피해져서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거나, 마지막 라이트백인 야마네 미키가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7.1. 경기 실황
일본 선발 명단 4-2-3-1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
|||||||||
GK 12. 곤다 슈이치 |
|||||||||
RB 2. 야마네 미키 44′ ▼ 62′ 9. 미토마 카오루 ▲ 62′ |
CB 4. 이타쿠라 코 84′ |
CB 22. 요시다 마야 |
LB 5. 나가토모 유토 ▼ 46′ 26. 이토 히로키 ▲ 46′ |
||||||
CM 6. 엔도 와타루 90+3′ |
CM 13. 모리타 히데마사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8. 도안 리츠 ▼ 67′ 14. 이토 준야 ▲ 67′ |
CAM 15. 카마다 다이치 |
LW 24. 소마 유키 ▼ 82′ 10. 미나미노 타쿠미 ▲ 82′ |
}}} | |||||
CF 21. 우에다 아야세 ▼ 46′ 18. 아사노 타쿠마 ▲ 46′ |
|||||||||
CF 7. 안토니 콘트레라스 41′ ▼ 65′ 9. 주이슨 베넷 ▲ 65′ |
|||||||||
LW 12. 요엘 캄벨 ▼ 90+5′ 2. 다니엘 차콘 ▲ 90+5′ |
CM 17. 옐친 테헤다 |
CM 5. 셀소 보르헤스 61′ ▼ 89′ 14. 유스틴 살라스 ▲ 89′ |
RW 13. 헤르손 토레스 ▼ 65′ 20. 브란돈 아길레라 ▲ 65′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
CB 15. 프란시스코 칼보 70′ |
CB 19. 켄달 와스톤 |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
RWB 4. 케이셰르 풀레르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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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케일러 나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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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선발 명단 5-4-1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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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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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일본은 다시 기존 베스트 멤버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81분, 계속 얻어맞기만 하던 코스타리카가 케이셰르 풀레르의 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57]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과는 달리 상당한 집중력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스페인전에서 7골이나 헌납하며 제대로 굴욕을 맛봤던 케일러 나바스 역시 오늘은 명성에 걸맞은 엄청난 선방쇼로 코스타리카를 구원했다.
7.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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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의 숨겨진 이변. 예상 밖의 경기들이 터져나오며 승부가 예측하기 힘든 이번 월드컵 같은 세계대회에서는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진리를[58], 그리고 월드컵 레벨에서 만만한 상대 따위는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반면교사 같은 경기.[59]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북중미의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가 이겼다. 1차전에서는 슈팅조차 때리지 못했던 팀이 이번 경기는 유효 슈팅 단 1개만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독일을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던 일본이었으나, 코스타리카의 역습 한 번에 어이없이 침몰하면서 16강행에 제동이 걸렸다. 계속 안 뺏기는 데만 집중하며 의미없는 패스만 반복하는 애무축구만 하다가 한순간에 망하는, 전형적인 일본이 무너지는 패턴 그 자체였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티켓을 따낸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본선 승리까지 얻어냈고,[60] 유달리 CONCACAF 팀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승리를 거둔 CONCACAF 팀이 되었다. 반면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북중미를 상대로 전패를 당한 팀이 되었으며,[61] A매치 코스타리카전 무패 기록마저 이 경기 패배로 깨졌다.
일본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전반전에 베스트 멤버를 뺀 채 경기를 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무리한 로테이션이었다. 스페인까지 잡고 아예 조 1위를 노리려고 했는지 독일전 선발 명단 가운데 5명이나 벤치로 빼고, 이로 인해 일본의 기존 전술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 단적인 예로 A매치 경력이 단 8경기에 불과하고 월드컵 경력도 전무한 소마 유키를 선발로 내세운 것이다.[62][63] 그러나 이 패배로 스스로 16강행을 위한 허들을 높였고, 그 상황에서 최종전에서는 E조 최강으로 분류되는 스페인을 상대하게 된다. 이후 경기에서 스페인과 독일이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의 16강행은 더욱 멀어졌다. 도리어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한 탓에 스페인 4점, 일본-코스타리카 3점, 독일 1점이라 일본이 스페인에게 패배하고 혹여나 코스타리카가 독일과 비길 경우 그대로 코스타리카가 16강에 진출하고 일본은 탈락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1차전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생각했고 이기고자 로테이션을 펼쳤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 추측이 사실이었음을 인증했다.[64] 그러나 아무리 코스타리카가 스페인에 0:7로 대패했다고 한들 누가 누구를 잡아도 이상하지 않은,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냉정히 말해 축구 변방 아시아에서 나름 선전하는 정도밖에 안되는 일본 축구의 레벨로 무슨 코스타리카 따위는 손쉽게 잡을 것마냥 로테이션을 돌리는 여유를 부리는 것은 심각한 방심이고 오만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제 아무리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잡아야 할 경기를 2경기 이상 다 잡아서 16강을 확정짓고 1위든 2위든 머리를 굴리는게 일반적이다. 일본은 단 1승밖에 하지 않아서 16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1위냐 2위냐를 논하는 시점에서 이미 사고방식이 글러먹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을 이겼다.는 자신감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되려 오만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오만하고 무모한 판단 때문에 일본은 다 잡은 16강 진출 티켓을 사실상 걷어찼다. 그리고 일본은 애초에 조 1위를 목적으로 할 필요성이 크게 없었던 만큼[65] 코스타리카를 풀 주전으로 잡아내 빠르게 16강행의 9부 능선을 넘어서고 무리해서 이길 필요가 없는 스페인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려서 체력을 안배한다는 손빈의 삼사법에서 볼 수 있듯 아주 간단하고도 상식적인 해결책이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독일과 스페인이 비겨서 만약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겼다면 프랑스에 이어서 2번째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로테이션 전략은 결과적으로 살을 취하려다가 뼈를 내준 완벽한 뻘짓이 되고 말았다.
7.3. 여담
- 일본은 지난 독일전 승리로 랭킹 포인트 28점을 독일에게 털어오며 FIFA 랭킹 18위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패배로 코스타리카에 무려 34점을 털려 정확하게 본래 순위인 24위로 복귀했다. 아시아 기준으로는 2위이다.[66]
- 코스타리카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상대적으로 일본보다 근소 열세로 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에 코스타리카의 승리에 대해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일단 현직 빅 리거 자체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단 한 명이며, 그 외에 유럽파라고 해봐야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활동 중인 프란시스코 칼보, EFL 챔피언십의 선덜랜드 AFC 소속 신예인 주이슨 베넷 정도가 전부다. 빅리거를 제외하면 라리가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베테랑인 오스카르 두아르테와 셀소 보르헤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의 맹활약으로 리그 1, 스위스 슈퍼 리그에서 활약했던 옐친 테헤다, 아스날 FC를 비롯한 유럽 빅리그에서 오래 활동한 조엘 캄벨이나 에버튼 FC에서 활약한 브라이언 오비에도, 풀럼 FC와 스포르팅 CP 등에서 오래 뛴 캡틴 브라이언 루이스 등 경력자들은 꽤 있긴 하나, 현재는 자국 리그나 중소 리그에서 뛰는 것에서 보이듯이 전성기에서는 한 단계 내려온 선수들이다. 게다가 코스타리카는 직전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0:7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로 대패를 당해 사기도 떨어질 대로 떨어진 팀이다. 반면, 일본 팀은 소속팀 네임밸류로만 따지면 유럽팀과 큰 차이가 없어보일 정도로 유럽파 선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는 요시다 마야같은 잔뼈 굵은 베테랑이나 미토마 카오루, 카마다 다이치, 쿠보 타케후사 등 최근의 활약이 좋은 신진급 선수들까지 골고루 포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사실상 유럽파 타이틀 자체가 절대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요시다 마야는 치명적인 실수로 코스타리카 골의 원흉으로 남았다.[67] 이토 히로키가 클리어링한 볼을 안일하게 짧게 처리했고 그 공을 모리타 히데마사가 재차 처리하지 못하며 박스 근처에서 기회를 헌납했다. 이때 이토가 클리어링한 여파로 오프사이드 트랩이 깨졌고 그대로 패스를 받은 케이셰르 풀레르가 감아차며 실점했기 때문. 유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지만, 잊을만 하면 나오는 치명적인 실수로 본인의 평가를 깎아먹고 있다.[68]
- 일본 공격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단연 카마다 다이치였는데, 공을 잡을 때마다 일본의 흐름이 끊겼다. 카마다가 최근들어 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즌째 이적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는데, 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그 이유를 전부 드러냈다. 그럼에도 카마다를 풀타임으로 기용하는 모리야스 감독을 두고 SBS 해설진은 "모리야스 감독이 카마다 선수를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 그나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공격수는 교체투입된 미토마 카오루였는데, 측면에서 코스타리카 수비를 2차례 붕괴시켰으나 한 번은 나바스의 슈퍼 세이브, 한 번은 수비수들의 우주 방어로 무산되었다. 그래도 최근들어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활약을 국대에서도 이어가는 모습. 아시아 예선부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이토 준야도 후반 교체로 나와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만들었으나 상대 파울에 가로막혔다.[69]
- 여러모로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 vs 폴란드 경기와 유사한 내용과 결과로 이어졌다. 기적을 쓴 팀들이 기적 상대보다 약한 팀에게 패배한 것도 동일하다.
- 저득점 경기도 치열한 몸싸움이 자주 발생해 볼만했던 이번 월드컵의 다른 경기들과 달리 처음으로 다소 재미없는 경기라는 악평을 받았다. 그래도 후반에는 활기가 돌면서 재밌어진 편이다.
- 해당 경기에서 일부 일본 관중들이 내건 욱일기가 카타르 보안요원에게 제지받고 철거당하는 일이 있었다. #사진 #기사 이같은 철저한 철거 조치가 이루어진 이유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정치적 메시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응원 도구들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70] 욱일기는 현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기(軍旗)'이기 때문에 금지를 당한 것이다.
- 이 경기 패배로 일본의 2차전 승률이 1승 3무 3패로 굉장히 나빠졌다. 유일한 승리는 대한민국과 공동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한 것.[71][72]
- 통계 및 예측분석 기업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 기준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독일전 승리 이후 75%까지 떡상했었는데 코스타리카전에서 멸망하며 29%로 폭락했고 그나마도 독일과 스페인이 비기며 20%로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일본의 마지막 상대는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전히 무찌른 우승후보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우루과이전 종료 시점에서 16강 진출확률이 37% 수준으로 평가되었던 대한민국보다 낮다. 물론 동일하게 2차전을 치른 후에는 가나전 패배로 일본보다도 더 절망적인 수치로 하락했지만.
- SBS의 해설을 맡은 박지성은 경기 전까지는 일본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전 표시되는 라인업을 본 후 코스타리카가 비기거나 이길 것 같다고 입장을 정 반대로 바꾸었는데, 이것이 경기를 정확하게 꿰뚫은 모양새가 되어서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고 있다.
- 일본이 이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면 독일이 스페인전에서 패배할 경우 스페인의 16강 진출과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이 동시에 확정되었을 텐데, 일본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E조의 판도가 삽시간에 오리무중이 되었다. 이제 독일은 스페인전을 내주더라도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가 왔다.[73]
- 모리야스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한 비판을 두고 스페인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자기 변호하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를 확실하게 이겼다면 스페인전을 져도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었던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결국 코스타리카를 우습게 보고 조 1위를 꿈꾸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토너먼트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로테를 돌릴 이유가 없기도 하고. 독일전 승리 이후 우리가 독일한테 많이 배웠다는 발언도 재조명되며 가뜩이나 감독에 대한 여론이 안 좋던 일본 현지에서는 죽어라 까이고 있다.
- 일본의 첫 출전 대회인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와 유사하게 강팀(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을 상대로는 선전했으나, 약체로 분류되던 북중미의 자메이카에게 패배하였다.[74] 북중미 팀과 두번 대결해서 모두 패배한 것. 여담으로, 모리야스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축구 대표팀도 북중미 팀인 멕시코에게 1:3으로 패배하여 동메달 획득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월드컵 본선 직전의 친선 경기에서도 북중미 팀인 캐나다에 1:2로 패배한 건 덤. 이쯤되면 일본에 북중미 트라우마가 생길 듯하다.
- 결국 스페인과 독일이 비기면서 이 경기를 이겼다면 일본은 E조에서 2차전만에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었을 것이다. 일본이 승점 6, 스페인 4, 독일 1, 코스타리카가 0이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승점 6점을 넘을 수도 있는 팀은 스페인 뿐이기 때문이다. 로테이션 전략은 모리야스 감독의 최대 실책이자 자책골이었으며 3차전 결과에 따라 최악의 감독으로써 경질당할지 반전의 명장으로써 16강으로 나아갈지 본인의 커리어에도 영향이 가게 생겼다.
-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공교롭게도 1차전에서 1번 시드팀들에게 3점차 이상 대패를 당한 팀들이[75] 2차전에서 전부 승리하여 반등에 성공했다.
- 이 경기 역시 판다가 결과를 예측했는데, 코스타리카가 이기면서 결과가 들어맞았다.
8. 4경기 스페인 1 : 1 독일
알바이트 스타디움 (카타르 알코르) | ||
주심: 대니 마켈리 (네덜란드) | ||
관중: 68,895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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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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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독일 | |
<rowcolor=#373a3c,#dddddd> 62′ 알바로 모라타 (A. 조르디 알바) | 83′ 니클라스 퓔크루크 (A. 자말 무시알라)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알바로 모라타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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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돈 | 황덕연 | |
정용검 | 박찬우 | |
이재형 | 이황재 |
- RB 라이프치히 - 다니 올모(스페인) vs 다비트 라움, 루카스 클로스터만(이상 독일)
- 레알 마드리드 CF -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스페인) vs 안토니오 뤼디거(독일)
- 맨체스터 시티 FC -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드리(이상 스페인) vs 일카이 귄도안(독일)
- FC 바르셀로나 -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가비,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페드리(이상 스페인) vs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독일)
- 첼시 FC -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스페인) vs 카이 하베르츠(독일)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두 감독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E조 최대 빅매치 아니 카타르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혔던 경기였으나... 독일이 도리어 첫 경기에서 일본에 1:2 충격패를 당하면서 김빠진 매치가 되어버렸다. 안 그래도 독일이 유독 스페인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일본을 상대로도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줘 전망이 어둡다. 아무튼 독일은 스페인을 어떻게든 잡아야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험난하고 절박한 상황에 몰린 반면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 경기까지 잡는다면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거의 확실해지는 상황.
독일 입장에서는 스페인 상대로 유로 2008 결승에서의 0:1 패배,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의 0:1 패배, 2020 네이션스 리그에서의 0:6 대패 등으로 인해 복수심이 불타오를 것이 분명하다. 특히 가장 최근의 맞대결에서는 스페인이 독일을 6:0으로 철저히 짓밟은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줘 독일로서는 복수전과 스페인도 클럽대회 2020 UCL 8강전에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게 2:8 가르마 스코어로 참패한 상호간의 복수전이 될 것이다.
참고로 역대 통산 스페인의 독일 상대전적은 25전 8승 8무 9패로 스페인의 근소한 열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유난히 중요한 경기마다 스페인이 독일을 제압한 적이 많은데다 최근 만났던 2020년 11월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 나온 6:0이라는 스코어 때문에 오히려 스페인이 우세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도 있었던 편. 그 당시의 독일과 플릭 체제가 자리잡은 현재의 독일은 엄연히 다른 팀이긴 하지만, 독일의 팀 내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 스페인 상대로 쉬운 경기를 풀어나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 시작 직전에 손으로 입을 가리는 퍼포먼스도 반대하는 선수들이 꽤 있음에도 강행했으며 일본에게 지자 한지 플릭이 니클라스 쥘레를 탓하는 등 분위기만으로 보자면 개판이 된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두 팀 다 최전방에 결함이 있고 2선과 3선에 강점이 있으며 최후방 역시 좌우 풀백에 있어 이전 만큼의 확신은 없지만 수비 라인의 퀄리티는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골키퍼의 명성은 독일이 더 높지만 최근 국대에서의 활약만 놓고 보면 스페인도 골키퍼에서는 그렇게까지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최근 경기력은 스페인이 월등히 좋고 독일은 답답한 면이 있어서 대부분의 전문가가 스페인의 우위를 예측하고 있다. 다만 독일도 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와 경쟁력 있는 선수가 있어서 경기 결과 자체는 무조건 스페인이 이긴다고 장담 할 수 없다. 일본을 상대로 안일한 수비 집중력을 보였던 뤼디거도 대회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고 최근 스페인 무대로 옮겨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이 가진 기량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예측과 다른 결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직전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꺾는 반전이 일어나면서 E조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77]
우선 독일은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져서 2패가 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게 되었다. 독일이 스페인에게 지면 스페인 승점 6, 일본 승점 3, 코스타리카 승점 3, 독일 승점 0이 되는데, 3차전에서 독일이 코스타리카에게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에게 패배할 경우,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1승 2패가 되며 셋 중 한 팀은 1승 2패로 16강에 진출한 최초의 팀 타이틀을 얻게 된다. 32강 조별리그 체제 시행 이후 1승 2패팀이 16강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대한민국이 전 대회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며 1승 2패로 16강에 진출하는 최초의 팀이 될 뻔했으나,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배하면서 무산됐었다. 승점이 같으면 득실차를 보고 그것도 같은 경우 다득점, 승자승을 본다. 현재 득실은 일본은 0이고 독일은 -1+@(스페인전 추가실점)이다.[78]
일본 입장에서는 스페인이 승리하길 바랄 것이다. 만약 스페인이 패배하고 독일이 승리한다면 4팀 모두 1승 1패라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일본 vs 스페인 / 독일 vs 코스타리카 라는 잔여 대진 속에서 일본은 스페인에게 패배하면 무조건 탈락이기 때문. 설령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비겨도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박살낸 스페인이 골득실차 우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코스타리카도 스페인이 독일에게 지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무조건 열세이기에 자신들을 대파한 스페인이 깔끔하게 3승으로 치고나가주면 마지막 독일전은 힘겨운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무승부라도 하면 16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대회 시작 전에는 이 경기가 조 1위, 2위를 결정하게 될 경기로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E조가 일본에 의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E조 전체의 운명을 쥐게 될 흥미롭게 지켜볼 경기가 되었다.
8.1. 경기 실황
스페인 선발 명단 4-3-3 감독: 루이스 엔리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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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우나이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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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0. 다니엘 카르바할 |
CB 16. 로드리 |
CB 24. 에므리크 라포르트 |
LB 18. 조르디 알바 ▼ 82′ 14. 알레한드로 발데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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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9. 가비 ▼ 66′ 12. 니코 윌리암스 ▲ 66′ |
CDM 5. 세르히오 부스케츠 44′ |
CM 26. 페드리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페란 토레스 ▼ 54′ 7. 알바로 모라타 ▲ 54′ 62′ |
CF 10. 마르코 아센시오 ▼ 66′ 8. 코케 ▲ 66′ |
LW 21. 다니 올모 |
}}} | |||
CF 13. 토마스 뮐러 ▼ 70′ 9. 니클라스 퓔크루크 ▲ 70′ 83′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4. 자말 무시알라 |
CAM 21. 일카이 귄도안 ▼ 70′ 19. 리로이 자네 ▲ 70′ |
RW 10. 세르주 그나브리 ▼ 85′ 18. 요나스 호프만 ▲ 85′ |
}}} | |||
CM 8. 레온 고레츠카 58′ |
CM 6. 요주아 키미히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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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3. 다비트 라움 ▼ 87′ 23. 니코 슐로터베크 ▲ 87′ |
CB 2. 안토니오 뤼디거 |
CB 15. 니클라스 쥘레 |
RB 5. 틸로 케러 37′ ▼ 70′ 16. 루카스 클로스터만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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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마누엘 노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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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발 명단 4-2-3-1 감독: 한지 플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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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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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2분 조르디 알바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 좌측을 약간 벗어났다. 그러다가 25분에는 스페인 수비가 공격을 잘 막아낸 이후 우나이 시몬 키퍼의 안일한 패스가 그나브리에게 향하고 말았는데, 한 차례 페인팅 동작 이후 때린 그나브리의 바깥쪽 슛이 덜 감기면서 골대를 빗나갔다. 27분 페란 토레스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고, 3분 뒤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도 빗나갔다.
33분 페란 토레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한 이후 골문 안으로 파고든 다니 올모가 페란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노마크 찬스에서 다이렉트로 때린 페란의 슈팅은 위로 벗어난 것.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페란의 슈팅이 매우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전반 36분에도 페란의 슈팅이 또 한번 독일 수비에 막히면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스페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의 엄청난 압박에 의해 패스워크와 공격이 점점 무뎌졌다.
한편, 전반전에 독일은 카드를 받을만한 선만 넘지 않는 몸빵으로 시종일관 스페인 공격진을 넘어뜨렸다. 공격 횟수는 많지 않았지만 전반전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딩골이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79]되어 취소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전반전이 0대0으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에는 스페인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진하던 페란을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그리고 투입된 지 8분만인 62분에 모라타가 조르디 알바의 기가 막히는 어시스트에 발만 갖다대서 골을 넣었다.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타고 들어가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스페인은 66분 2, 3번째 교체카드를 동시에 투입했다. 마르코 아센시오를 빼고 코케를 투입하고 가비 대신 니코 윌리암스를 투입해 중원의 기동성을 더했다. 이에 급해진 독일도 선수교체를 단행하는데, 교체로 들어온 리로이 자네와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분위기를 확 뒤집으며 유효한 찬스를 계속 만들어냈다.
결국 83분 경에 자말 무시알라가 드리블로 만들어낸 슈팅 기회에서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파포스트로 맞뒤슛을 날린 것이 골망을 가르며 독일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양팀 모두 좋은 기회를 계속 맞이했지만 결정력의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하는 경기를 이어갔고,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 리로이 자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드리블을 한 차례 더 하는 바람에 슈팅 각도와 타이밍을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8.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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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실속없는 움직임으로 참사를 낸 지난 경기와 달리 체계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무장하였으며, 스페인에게 점유율이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대등하게 싸우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더 절실한 쪽은 지면 끝장인 독일이었기에 그만큼 처절한 경기를 보여줬다. 예선 경기가 아니라 마치 토너먼트 경기를 보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 하지만 잔실수가 많았고 결정력도 여전히 별로라 계속 어딘가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날 교체 투입된 리로이 자네와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들어오면서 공격에서 혈이 뚫렸다. 자네와 퓔크루크가 흔들면 그대로 유효한 찬스가 나면서 플릭이 기존에 쓰던 제로톱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전술이었는지 보여주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일본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되었다. 이 날의 결과로 인하여 일본은 마지막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비기면 타 국가 결과에 따라 16강 가능성, 이겨야 자력 진출"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냥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한데, 다만 스페인은 1차전에서 +7골이라는 엄청난 골득실을 챙겼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스페인이 방심한 틈을 타 일본이 사력을 다한다면 해볼만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8.3. 여담
- 원래 감독과 선수 1명이 참석해야 하지만 독일 측이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를 참석시키지 않았다. 이에 FIFA에서 징계위원회가 대회 미디어 및 마케팅 규정을 위반한 독일 축구협회에 벌금으로 1만 스위스프랑(약 1400만원)과 경고를 부과했다. 이에 한지 플릭 감독은 선수단 숙소에서 기자회견 장소까지 왕복 2~3시간 거리라 선수를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 과거 바이에른 뮌헨과 SV 다름슈타트 98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현재는 월드컵 해설을 맡고 있는 잔드로 바그너가 이 경기를 해설하던 도중, 전통 흰옷을 입은 카타르 관중들을 보고 목욕 가운 같다고 표현해 논란이 되었다. 독일 공영방송인 ZDF 측은 바그너의 발언에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 밝혔다.
- 지난 일본과의 1차전 경기에서 카타르의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내용의 입틀어막기 퍼포먼스를 펼친 독일의 단체 행동에 발끈한 카타르 팬들이 골을 넣고 포효하는 메수트 외질의 사진과 한쪽 눈이 부은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외질의 인물화를 들고나와 입을 틀어막는 제스처를 연출했다. #
9. 16강 경우의 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경우의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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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승 | 무 | 패 | ||||||||
스페인 |
7점 (1위) |
5점
(1위 ~ 2위) |
4점
(2위 ~ 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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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6점
(1위 ~ 2위) |
4점
(2위 ~ 3위) |
3점 (3위 ~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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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
6점
(1위 ~ 2위) |
4점
(2위 ~ 3위) |
3점 (3위 ~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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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4점
(2위 ~ 3위) |
2점 (4위) |
1점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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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진출 |■ 2위 진출 | ■ 탈락 |
경기 |
스페인 승 |
무승부 |
일본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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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승 |
스페인(7)
일본(3)코스타리카(6) 독일(1) |
코스타리카(6)
일본(4)스페인(5) 독일(1) |
일본(6)/
스페인(4)코스타리카(6) 독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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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
스페인(7)
일본(3)코스타리카(4) 독일(2) |
스페인(5)
코스타리카(4)일본(4)[82] 독일(2) |
일본(6)
독일(2)스페인(4)/ 코스타리카(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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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승 |
스페인(7)
일본(3)/독일(4) 코스타리카(3) |
스페인(5)
코스타리카(3)독일(4)/ 일본(4) |
일본(6)
코스타리카(3)스페인(4)/ 독일(4)[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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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진출 |■ 2위 진출 | ■ 순위 경합| ■ 탈락 |
스페인-독일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E조는 모든 팀에게 희망이 있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되었다.
- 스페인 - 3차전(일본전)에서 승/무면 자력으로 16강을 확정한다. 패하면 독일-코스타리카 결과에 따라 16강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긴 하나, 코스타리카 승만 아니라면 압도적인 골득실을 바탕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 일본 - 일본은 1차전 독일에게 승리할 때까진 아주 유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코스타리카에게 패함으로써 최종 3차전에서 아주 불리한 입장으로 전락했다. 3차전에서 스페인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3차전(스페인전)에서 승리하면 16강, 패하면 탈락이지만, 만약 무승부일 경우는 경우의 수가 좀 복잡하다.
- 일본 승리 => 16강 자력 진출
- 일본 패배 => 탈락
- 일본-스페인 무승부 + 독일-코스타리카 무승부 => 16강 진출
- 일본-스페인 무승부 + 코스타리카 승리 => 탈락
- 일본-스페인 무승부 + 독일 2점차 이상 승리 => 탈락
- 일본-스페인 무승부 + 독일 1점차 승리 => 독일과 다득점 비교 [84]
- 독일 - 1차전 일본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일본의 2차전 패배와 본인들의 2차전 무승부로 어렵사리 가능성의 불씨를 살리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복잡한 경우의 수에 봉착했다. 3차전(코스타리카전)를 무조건 이겨야 할 뿐만 아니라 여러 조건이 서로 맞아야 16강이 가능하다. 독일 입장에서는 자신의 승리 뿐만 아니라,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 주길 기대해야 한다.
- 독일 승리 + 스페인 승리 => 16강 진출
- 독일의 2점차 이상 승리 + 일본-스페인 무승부 => 16강 진출 (골득실에서 일본을 앞섬)
- 독일의 1점차 승리 + 일본-스페인 무승부 => 골득실 동일, 일본과 다득점 비교 필요.
- 독일의 승리 + 일본 승리 => 스페인과 골득실 비교가 필요하나 스페인 +7, 독일 -1 로 8점이나 차이나기 때문에 사실상 스페인 진출, 독일 탈락.
- 코스타리카 - 3차전(독일전)에서 승리하면 16강, 패하면 탈락, 무승부일 경우 스페인-일본전에서 스페인 승이면 16강, 그러나 그 외의 경우는 모두 탈락이라고 봐야 한다. 스페인-일본 무승부 혹은 일본 승이면 승점 공동 2위가 되지만 골득실로 인해 탈락이 거의 확정적이다. 산술적으로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를 거둔다면 일본이 14점차 이상 승리해야 한다.[85] 코스타리카가 스페인의 골득실을 뒤집을 수 있다.[86] 그래도 첫경기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일본을 이긴 덕분에 자력 16강의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10. 5-1경기 일본 2 : 1 스페인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빅터 고메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 ||
관중: 44,851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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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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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스페인 | |
<rowcolor=#373a3c,#dddddd> 48′
도안 리츠 (A.
이토 준야) 51′ 다나카 아오 (A. 미토마 카오루) |
11′ 알바로 모라타 (A.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다나카 아오 |
자세한 내용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E조/일본 vs 스페인 문서 참고하십시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고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하며 일본이 조 1위로 올라가는 이변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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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종 |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이승우 |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 미토마 카오루(일본) vs 로베르트 산체스(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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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5-2경기 코스타리카 2 : 4 독일
알바이트 스타디움 (카타르 알코르) | ||
주심: 스테파니 프라파르 (프랑스) | ||
관중: 67,054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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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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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 독일 | |
<rowcolor=#373a3c,#dddddd> 58′
옐친 테헤다 70′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
10′
세르주 그나브리 (A.
다비트 라움) 73′ 카이 하베르츠 (A. 니클라스 퓔크루크) 85′ 카이 하베르츠 (A. 세르주 그나브리) 89′ 니클라스 퓔크루크 (A. 르로이 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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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카이 하베르츠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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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 김종현 | 황덕연 |
신승대 | 이상윤 | |
이재형 | 이황재 |
독일 입장에서는 자국에서 열렸던 2006년 6월 9일 A조 개막전에서 맞붙어 4:2로 승리한 바 있는데, 16년 5개월 23일 만에 대결해 큰 의미는 없다. 더군다나 그것도 독일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하지만 여기는 독일이 아닌 카타르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독일이 앞서지만 코스타리카는 2002년 아시아에서 열렸던 한일월드컵과 2014년 남미에서 열렸던 브라질월드컵에서 선전을 한 바 있어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자신들을 뺀 나머지 팀이 전부 월드컵 우승팀[90]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를 잡아내는 쾌거를 달성하기까지 했다.[91] 빅 이어를 들어올린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들인 케일러 나바스와 마누엘 노이어의 거미손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점을 따려고 할 거라 독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독일이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독일은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코스타리카 역시 지는 순간 탈락 확정이므로 사실상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코스타리카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독일만 승리가 없어서 매우 초조하다는 심리적 열세를 이용하기 좋은 상황이다. 독일이 현재로서 객관적인 전력차만 믿고 맘편히 임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현재 독일은 카잔의 기적 직전, 즉 1승 1패에 한국은 당연히 깔고 갈 줄 알았던 4년 전보다도 위기에 놓여 있다.
문제는 코스타리카 역시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다. 일본전에서 수비가 복구되기는 했으나 공격은 여전히 상황이 안 좋아서 겨우 유효슈팅 하나만을 기록하였고, 그게 행운성 골로 연결되며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독일을 이기는 것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스페인전 대량실점의 후유증으로 득실차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무승부를 거둬도 탈락할 수 있다.[92] 스페인이 일본을 이길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보장되는 건 아니므로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확실한 자력 진출이 가능한 승리를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 코스타리카의 스페인전은 수비 위주로 하려다 잘 안 된 것인지 워낙 잘 찌르는 스페인에게 대들 의지도 없이 그저 털리다 끝났고, 일본전 역시 이길 생각이 없어 보이는 기나긴 우주방어로 일관하다 역습 한방으로 쓰러트리는 흐름이었는데, 이번에는 그저 '잘 막아서 무승부 이상'을 노리는 데에 만족할 상황이 아니다.
독일은 승리하지 못하면 당연히 탈락이고 승리를 해도 스페인이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동일한 1승 1무 1패 팀이 나와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그래도 득실차를 뒤집는게 거의 불가능한 코스타리카와 달리 독일은 일본과의 경합은 해볼만 하다. 스페인전에서 전술 변화가 유의미한 효과를 봤기 때문에 플릭이 또 일본전처럼 폴스나인을 들고 나와 스스로 말아먹지만 않으면 할만해서 괜찮다. 특히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면 독일은 코스타리카한테 2골차로 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면 16강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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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경기 실황
코스타리카 선발 명단 5-4-1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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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케일러 나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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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B 4. 케이셰르 풀레르 ▼ 74′ 9. 주이슨 베넷 ▲ 74′ |
CB 19. 켄달 와스톤 |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77′ |
CB 3.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70′ |
L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 90+3′ 7. 안토니 콘트레라스 ▲ 90+3′ |
}}} | |||
RW 12. 요엘 캄벨 |
CM 5. 셀소 보르헤스 |
CM 17. 옐친 테헤다 58′ ▼ 90+3′ 24. 로안 윌슨 ▲ 90+3′ |
LW 20. 브란돈 아길레라 ▼ 46′ 14. 유스틴 살라스 ▲ 46′ |
||||||
CF 11. 요한 베네가스 ▼ 74′ 22. 로날드 마타리타 ▲ 74′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세르주 그나브리 10′ |
CF 13. 토마스 뮐러 ▼ 66′ 7. 카이 하베르츠 ▲ 66′ 73′, 85′ |
RW 19. 리로이 자네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4. 자말 무시알라 |
CDM 21. 일카이 귄도안 ▼ 55′ 9. 니클라스 퓔크루크 ▲ 55′ 89′ |
CM 8. 레온 고레츠카 ▼ 46′ 16. 루카스 클로스터만 ▲ 46′ |
}}} | |||||
LB 3. 다비트 라움 ▼ 66′ 11. 마리오 괴체 ▲ 66′ |
CB 2. 안토니오 뤼디거 |
CB 15. 니클라스 쥘레 ▼ 90+3′ 4. 마티아스 긴터 ▲ 90+3′ |
RB 6. 요주아 키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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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마누엘 노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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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발 명단 4-3-3 감독: 한지 플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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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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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전반에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도 일찍 넣었지만, 이후에는 번번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게다가 노이어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이는 등 불안하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독일이 3연속으로 골대를 맞히는 예능급 골결정력 퍼레이드를 보이더니 코스타리카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잠시 동안 일본이 1위, 코스타리카가 2위[93]로 16강에 진출하고 스페인, 독일이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 잠깐 연출되기도 했으나, 곧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어 다시 3대 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이 스페인에 2:1로 승리함에 따라 독일은 최소 6골을 더 넣어야 16강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몰렸다. 니클라스 퓔크루가 추가골을 넣어 4:2를 만들긴 했지만 사실상 16강은 물 건너간 상황. 심판 장비 이상 등으로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지만 점수 변화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결국 그렇게 두 팀 모두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11.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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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팬 커뮤니티에서는 스페인 vs 일본전이 먼저 끝나고 독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완전하게 사라졌었던 추가시간 막바지 무렵에 차라리 자책골을 넣어 코스타리카를 16강으로 보내고 스페인과 함께 물귀신이 되어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촌평을 내놓기도 했다.
코스타리카는 ' 멕시코에 걸리면 독일에 패배해서 탈락한다'는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갔다.
11.3. 여담
- 2006년 월드컵에서 둘의 마지막 만남과 동일한 스코어가 나왔다.
- 스페인 언론인 마르카는 "독일 감사합니다! 당케 하베르츠!"라는 제목의 기사를 12월 2일자 1면에 걸었다.[94] 또한 AS는 독일이 스페인을 살리다라는 기사를 썼다. 반면 독일 언론인 키커는 "완벽한 붕괴"라고 빗대었으며, 빌트는 "세계 축구계는 독일 앞에서 떨었다. 언제나 토너먼트에서 칭찬을 받은 강팀이었다. 하지만 이제 독일은 축구계에서 난쟁이일 뿐이다."라며 비판했다.
- POTM로 선정된 카이 하베르츠는 팀의 탈락으로 인해 기념사진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아디다스에서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반값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등번호 및 이름 마킹도 무료로 해준다고. 심지어 빌트 지는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유니폼을 받고 기뻐할지는 모르겠다는 말로 확인사살.
- 그 동안 독일에 번번히 막힌 아르헨티나는 마침내 이번 월드컵에서 36년만의 3번째 월드컵 우승을 따내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메시는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36년 만의 우승과 최고의 축구 선수인 GOAT 반열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12. 최종전의 시간대별 중간 순위
E조 최종전에서는 중간 순위가 끊임없이 계속 요동쳤다. 두 경기에서 골이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승점, 승점이 동률일 경우 아래에 표시된 작은 숫자는 득실차 / 득점 / 승자승 순.<rowcolor=#FFF> 시간 | 득점자 | 점수 | 1위 | 2위 | 3위 | 4위 |
킥오프 전 | (4) |
(3) 0 |
(3) -6 |
(1) | ||
킥오프 후 | 0 : 0 | (5) |
(4) 0 |
(4) -6 |
(2) | |
0 : 0 | ||||||
10' | 세르주 그나브리 | 0 : 1 | (5) |
(4) 0 / 3 |
(4) 0 / 2 |
(3) |
11' | 알바로 모라타 | 0 : 1 | (7) | (4) |
(3) -1 |
(3) -7 |
48' | 도안 리츠 | 1 : 1 | (5) |
(4) 0 / 3 / 승 |
(4) 0 / 3 / 패 |
(3) |
51' | 다나카 아오 | 2 : 1 | (6) |
(4) +6 |
(4) 0 |
(3) |
58' | 옐친 테헤다 | 1 : 1 | (6) |
(4) +6 |
(4) -6 |
(2) |
70' |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 2 : 1 |
(6) +1 |
(6) -5 |
(4) | (1) |
73' | 카이 하베르츠 | 2 : 2 | (6) |
(4) +6 |
(4) -6 |
(2) |
85' | 카이 하베르츠 | 2 : 3 | (6) |
(4) +6 |
(4) 0 |
(3) |
89' | 니클라스 퓔크루크 | 2 : 4 | (6) |
(4) +6 |
(4) +1 |
(3) |
전반전 독일과 스페인이 나란히 1골씩 넣으며 앞서나가자, 많은 이들이 경기 전 전망했듯이 스페인이 1위, 독일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48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일본이 2위[95]가 되었고, 곧바로 3분 뒤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일본은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58분 옐친 테헤다의 동점골로 인해 독일은 꼴찌로 추락했고, 70분 마누엘 노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며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2:1로 앞서기 시작,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고, 스페인과 독일이 탈락하는 순간이 만들어졌다.[96][97] 이내 독일이 2:2 동점골을 넣어 코스타리카는 3분 간 품었던 희망을 내려놓으며 스페인에게 다시 2위 자리를 내주었고, 독일은 12분 뒤 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해 코스타리카와 순위를 뒤집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1차전에서 넉넉하게 벌어둔 골득실로 인해 독일은 후반 40분 상황에서 6골을 더 넣어 9:2로 이겨야 스페인의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고, 결국 일본 1위 - 스페인 2위로 종료되었다.
1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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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예상보다 분전했고, 코스타리카의 무서운 뒷심으로 인해 3차전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 진출이라는 이변의 최정점까지도 일어날 뻔 했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독일의 역격으로 그런 일까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를 7:0이란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었던 스페인과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독일은 두 대회 연속 32강 조별리그 탈락을 맛보게 되었다.[98]
여기서 일본은 아시아 최초의 16강 연속 진출과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후 아시아팀의 첫 조별리그 조 1위 기록을[99] 세웠고, 나아가 한국이 가지고 있던 월드컵 아시아 최다승(6승) 기록도 넘어섰다.[100] 또한 아시아 최다 2라운드[101] 진출 타이틀 기록을 4회로 다시 한 번 세웠다. 또한 일본은 12년 전(2010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E조였고, 이번이 두 번째 E조인데, 두번 다 16강 진출에 성공했다.[102]
결과와는 별개로 독일 대표팀이 대회 전부터 팀 내부 분열과 원 러브 완장 착용 등 여러 안 좋은 말들이 많았고, 일본전에선 뤼디거의 타조 스텝 도발 사건까지 일어나는 등 4년 전의 탈락에서 정녕 배운 게 있나 싶을 정도여서 해외에서는 독일의 연속 탈락을 고소해 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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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별리그가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이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본 여론은 거의 없었다. 그것도 조 1위로는 더더욱. 스페인과 독일이 문제 없이 16강에 오를 것이라 여겼고, 일본은 아예 1승은 둘째치고
무재배라도 할 수 있을까를 염려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나마 가장 해볼 만한 상대였던 코스타리카는 8년 전 죽음의 조를 뚫고 8강까지 갔고 이후 꾸준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있는 팀이라 꽤 까다로울 수 있는 팀이다.
조 추첨 당시 일본이 스페인과 독일과 한 조가 되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그야말로 얼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103], 자국 일본 여론 역시 경악하는 분위기였다. 한국에서 역시 지상파 3사 중계진들부터가 'E조에 안 든 게 다행이다'라고 말할 정도[104]였고, 당시 축구 전문 유튜버들은 일본의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신나게 비웃어대거나 약올려댔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상황은 완전히 다르게 돌아가며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놀랍게도 독일을 2:1로 꺾으면서 E조의 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만들기 시작했다. 비록 2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0:1로 패하면서 한순간에 16강 진출 확률이 곤두박질치고 어둠이 드리워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스페인전에서 독일전처럼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웬만한 스포츠
만화나
애니메이션 작가도 쓰지 않을 스토리를 현실에서 작성하면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조 1위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일본 축구의 월드컵 징크스로 꼽히던 역전승 전무, 우승 경험국 상대 승리 전무 등 여러 징크스를 한방에 부순 것은 덤이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대회에 이어 한국도 해 보지 못한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만나게 될 F조 2위 크로아티아의 경우 지난 대회 2위의 명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꺾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결국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실축으로 인해 8강 진출은 좌절되고 만다. 여담으로, 일본과 대한민국이 모두 16강전을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월드컵 최초의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둘 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에게 패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양학하면서 우승 후보로써의 면모를 보였다. 이 때문에 독일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해도 일본은 당연히 크게 이길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 밖의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또다시 E조가 죽음의 조란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데 일조했다.[105] 결과적으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0이라는 막대한 스코어를 일찌감치 벌어들인 게 약이 되며 똑같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독일과의 골득실에서 이겨 간신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고, 16강은 예상외로 F조 1위를 차지한 모로코를 만나게 되었는데, 결국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고 우승 후보라는 말이 무색하게 허망한 결말을 맞았다. 그야말로 '용두사미\'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팀. 게다가 그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포함하여 단 1골도 넣지 못했으니 그 허망함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 일본과 더불어 약체 입장으로 조별리그에 올랐다. 예상대로 스페인에 0:7 대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일본에 1:0 승리를 기록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독일전에서 잠시 독일을 2:1로 앞서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결국 2:4로 역전패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당시의 파란은 일으키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일본전 승리 덕분에 압도적인 실점에도 불구하고 참가국 전체 꼴찌 타이틀은 피했다는 것. 또한 이번 대회 유일 두자릿수 실점 국가라는 민망한 타이틀도 얻게 되면서 수비도 문제였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뛰어난 수비수 발굴이라는 숙제도 생겼다. 그래도 다음 대회부터는 월드컵 진출권도 늘어나고 그 시기에 주전으로 뛸 법한 뉴페이스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코스타리카의 추후 월드컵 전망은 그럭저럭 긍정적인 편.
-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이변으로 인한 희생양은 단연 독일이다. 월드컵 직전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후반 막판 득점하여 꾸역승을 거두어 불안하게 월드컵을 맞이하였다. 물론 독일의 전력이 예전에 비해서는 약화된 것은 사실이나, 썩어도 준치라고 스페인과 무난히 16강에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견해들이 많았다. 카잔에서의 대참사 이후 어느 정도 전력을 정비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을 것이라 여겨졌으나, 예상 외로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시금 지난 대회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이번에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는데, 초장부터 이렇게 시원하게 말아먹으며 상당히 치명적인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그나마 스페인과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끝내면서 심기일전하는 듯 했고 마지막 코스타리카전은 뒤지던 경기를 카이 하베르츠의 멀티골에 힘입어 4:2로 이겼으나, 결국 첫 경기에서의 그 역전패의 영향이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 컸던 탓에 결국 월드컵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마치 2006 → 2010 → 2014의 이탈리아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었다.[106] 한편 이를 통해 첫 경기에서 아무리 적은 점수차라도 패배하나가 역시 나중에 가서는 그 패배가 결국 상당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주기도 했다. 그나마 전 대회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경기력 자체는 일본전을 빼고 그렇게 심하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 정도.[107]
- 또 다르게 보면 일본을 이긴 코스타리카를 이긴 독일과 스페인을 이긴 일본이 되기도 한다.
14. 여담
- 이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일본과 스페인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면서 가장 먼저 모든 팀이 탈락한 조가 된 바람에, EURO 2020의 F조와 마찬가지로 이 대회에서 죽음의 조가 아니라 그냥 죽은 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특히 일본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서 탈락한 팀이 되었다. 스페인 역시 승부차기 징크스를 이어나가며 16강에서 탈락(13등)했다.
- 그러나 일본, 스페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각각 브라질, 포르투갈을 꺾고 모두 4강에 진출하면서 ‘그냥 옆 조를 잘못 만났을 뿐’이라는 의문의 재평가를 다시 받게 되었다. 대회 시작 전 ‘16강에서 옆 조를 잘못 만난 비운의 조’로 평가받은 조가 오히려 E조의 옆 조인 F조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 일본은 유럽 국가가 톱시드인 조에 들어가면 16강에 진출하는 징크스를 이어나갔다.[108]
- 이 조는 전반적으로 전 대회 32강 F조와 공통점이 있다.
- 유럽이 2팀 + 아시아 1팀 + 북중미 1팀이 들어왔다.
- 스페인&멕시코=첫 경기를 승리하며 독일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후 마지막 경기를 패배하여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독일의 상대팀의 분전 덕분에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 일본&스웨덴=조 꼴찌한테만 패배하고 나머지를 다 이겨 2승 1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코스타리카&대한민국=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의 16강 진출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 일본&대한민국=북중미를 상대로 한 2차전에서 패배하고, 유럽을 상대로 한 3차전에서 승리했다.
- 독일=첫 경기를 지면서 대회를 망치기 시작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팀의 분전으로 끝내 탈락했다.
- 그로부터 10개월 뒤인 2023년 9월, 독일은 자신들에게 역전패를 안긴 일본을 자신들의 안방인 볼프스부르크로 불러들여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 그 역전패를 설욕하려고 했지만 설욕은커녕 오히려 1:4라는 그야말로 기절초풍급의 대패를 당해 망신살만 뻗치고 말았으며, 이 대패로 인해 결국 한지 플릭이 123년의 독일 대표팀 역사상 초유로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잘리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 2년 후에 펼쳐진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일본이 매 경기 실점하는 졸전을 펼치다 8강에서 탈락(6등)하며 월드컵의 선전과 친선경기에서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1]
정작 일본은 스페인, 독일을 이기고 코스타리카에게 졌다.
[2]
이미 코스타리카는
8년 전 대회에서 이를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고 우루과이와 더불어 죽음의 조를 형성, 1승조차 얻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파란을 일으키더니 조 1위로 결선리그로 올라갔던 기염을 토한 적 있다.
[3]
일본과 코스타리카. 이 두 나라는 모두 정식 군대가 없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 대전 패전으로 미국에 의해 해체되었고 현재는 준군사조직인
자위대가 그 역할을 대체하고,
코스타리카군은 내전으로 인해 해체되어 경찰 산하
공공부대가 그 역할을 대체한다. 그런데 코스타리카의 치안은 중남미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축에 들기로도 유명하다.
[4]
스페인, 코스타리카
[5]
독일, 일본
[6]
일본은
신칸센, 스페인은
AVE, 독일은
ICE.
[7]
코스타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인
일본,
스페인,
독일은 각자 철도 환경 문서가 개별로 있을 정도다.
[8]
Hajime Moriyasu, Hansi Flick/Luis Enrique, Luis Suarez. 심지어 L로 시작하는 두 감독은 아예 이름이 같다.
[9]
스웨덴, 그리스, 조지아, 코소보와 같은 조
[10]
2022~2023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위스 상대로 다른 걸 다 짜놓고도 골을 못 넣어서 졌다.
[11]
놀라운건 이걸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첫해에 이뤄냈다는 점이다.
[12]
2021-22 시즌에 페드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하면 정말 필수 자원이다.
[13]
유로 2020에서는 이 한 번의 실수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러한 실수가 월드컵에서 한번 더 나온다면 주전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데 헤아, 다비드 라야, 로베르토 산체스 등 폼이 많이 올라온 경쟁자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4]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공교롭게도 조별리그 2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같은 구장에서 치르게 되었다.
[15]
공교롭게도 같은 조 세 국가들과의 역대 전적에서 모두 밀린다.
[16]
재미있는 것은 이때 본선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했다는 것이다. 경기는 1:2 온두라스의 역전패.
[17]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조
[18]
이탈리아와 헝가리는 잉글랜드에게 득점을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즉, 잉글랜드가 기록한 4득점은 모두 독일에게서 얻은 것이다.
[19]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던 쓰라린 악몽의 후유증을 안고 살다시피 했다. 그날 이후, 독일 축구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데다가 당시 출전 선수들의 상당수가 트라우마에 한동안 시달렸으며(
메수트 외질은 인종차별적 비난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사미 케디라는 불면증에 시달렸고
요수아 키미히는 아예 월드컵과 담쌓고 살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북마케도니아에 패배하기도 할 정도로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다행히 한지 플릭 감독 하에 옛 명성을 되찾는 것 같아 보이나 불안요소는 여전히 잠복해 있는 셈.
[20]
현재 월드컵 10호골
[21]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네이션스 리그 6:0 대참사 때는 일시적인 국가대표 강제 은퇴 상태였다.
[22]
정상급 운동 능력, 후방에서의 패스 능력과 가끔씩 보여주는 매우 위협적인 오버래핑 등 매우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다.
[23]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해야 한다는 게 바로 이런 의미이다. 교묘하게 반칙을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플레이는 심리전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축구처럼 격렬한 스포츠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심리전이 차지하는 요소가 크다. 대표적인 예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심리전으로 프랑스의 지단을 퇴장시킨 것이 있다. 물론 여기는 가족을 건드려서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지라...
[24]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미얀마와 같은 조
[25]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오만, 중국, 베트남과 같은 조
[26]
일본은 독일-코스타리카-스페인 순으로 싸우는데 독일과 스페인전은 칼리파 경기장에서 싸우게 되며 E조에서 유일한 중복 경기장 사용팀이다. 스페인을 상대할 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27]
스페인이나 독일도 결정력이 좋진 않은 편이지만 일본은 그보다 더 안 좋은 수준이다.
[28]
대한민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현우를 통해 증명한 바와 같이 골키퍼가 든든하고 안정되면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힘을 보태준다. 더군다나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상대할 스페인과 독일, 코스타리카는 모두 실력 있는 골키퍼(우나이 시몬, 마누엘 노이어, 케일러 나바스)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다.
[29]
12년 전의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도
훌륭한 골키퍼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그 골키퍼가 탈락 원인 중 하나로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얼마나 부진했냐면
그가 맞이한 5개 유효슈팅 중 4개가 그대로 실점을 당할 정도였다.
[30]
특히 이 점이 가장 심각한데, 유럽 팀들, 특히 독일은 피지컬 능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일본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31]
독일 대표팀 평균신장은 최소 184cm 이상인 경우가 많다.
[32]
월드컵 본선에서 후반전의 연이은 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경기가 많았던 게 일본이다. 이웃나라 한국과는 달리 98년 첫 출전 이래로 먼저 실점을 당하면 팀 전체가 그대로 주저앉는다. 동점골은 곧잘 넣지만 그게 전부이고 보통은 동점골을 넣건 못 넣건 추가 실점을 당하고 패배한다. 그래서 역전승이 한 차례도 없다. 심지어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 수 아래인 캐나다에게 역전패를 당하였다.
[33]
1986년 대한민국도 이와 같은 조편성이었다.
[34]
브라질에게 0:1로 패해서 선전하는가 하면 튀니지에게 0유효슈팅 3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비단 평가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그래왔다. 심지어 초반에 홈에서 오만에게 0-1로 패배하고 마지막 10차전에서 베트남에게 홈에서 1-1로 비겼다.
[35]
주전 수비수인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2022년에 잦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던 풀백
나카야마 유타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하차하게 되었으며 현존 최고의 유망주인
쿠보 타케후사는 어깨 탈골로 컨디션에 의문이 붙는 등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36]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3:0으로 이겼다.
[37]
문제는 이 당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점을 먼저 얻어냈다는 것과 그 상대가
옌스 예레미스였다는 점.
[3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16:00.
[39]
북한, 대한민국.
[40]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41]
그 이유는 바로 독일의 2차전 상대가 다름 아닌 스페인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독일의 확실한 킬러 중 하나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한 적이 있었고, 네이션스 리그 2020-2021 시즌에서는 독일을 아예
6:0으로 압살하기까지 했다.
[4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3일 수요일 19:00
[43]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
[44]
하지만 스페인은 이렇게 이기고도 당시 조 2위였던 파라과이가 16강이 확정된 나이지리아를 잡은 탓에 16강에 가지 못했었다.
[45]
나바스는 PSG 소속 이전에 스페인 클럽에서 10년 이상 뛰었기에 스페인 베테랑 선수들과 면면이 깊다.
[46]
12년만에 나온 7점 차 승리다. 참고로 12년 전의 희생양은
다름 아닌... 참고로 그때 시전자는 이번 시전자의
옆 동네다.
[47]
물론 첫번째 경기여서 카드관리를 해야하는 것도 있었지만, 스코어가 정신없이 벌어지기 전에도 지나치게 얌전했다. 이미 다 진 게임에서 멘탈이 나가 정해진 시간 때우려고 어슬렁대는 딱 그 모습.
[48]
일본과 코스트리카와의 역대 전적은 일본이 3승 1무로 우위에 있으며 직전 경기였던 2018년 친선경기에서도 3:0으로 이겼던 바 있다.
[49]
일본이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지만 않으면
승점을 최소 4점을 확보하기 때문에, 독일이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에서 100:0으로 이긴다 쳐도 승점 3점으로 3위 아래로 밀리게 된다.
[50]
스페인전을 지고도 16강에 가려면 코스타리카가 반드시 일본을 잡아야 하는데(사실 이 경우도 골득실로 떨어질 수 있다.),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이기길 기대할 바에 자신들이 스페인을 잡는게 더 가능성이 높다. 이것도 스페인이 3승을 챙긴다는 가정 하에 반드시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세 팀이 1승 2패로 골득실 싸움을 해야하는데, 일본전에서 보여준 답없는 골 결정력을 보면 골득실 문제 이전에 코스타리카를 이길 수 있을지부터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그나마 코스타리카가 워낙 큰 점수차로 대패하는 바람에 저 상황이 되면 적어도 코스타리카에 골득실에서 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위안.
[51]
지난 월드컵에서 탈락했을 당시에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끝내고 나서야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중 단 2경기만에 탈락을 확정하게 될 상황이기에 더더욱 큰 치욕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만에 하나 스페인이 코스타리카 상대로 한 것처럼 7골 이상을 넣는다면
미네이랑의 비극 그 이상이 될 것이다.
[5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7일 일요일 13:00
[53]
일본이 이 경기를 잡고 독일이 스페인에 비기거나 패배하면 일본의 16강 행이 100% 확정된다. 독일이 스페인에게 패배하면 일본과 스페인이 2승으로 진출을 확정하고, 독일과 스페인이 비기면 스페인 1승 1무(+7), 독일 1무 1패(-1)로 스페인의 16강이 확정되진 않지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다만 독일이 스페인을 잡으면 3차전까지 가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본이 스페인에 패배하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잡고 골득실까지 넘어야 하는데, 양 팀의 경기력을 보면 오히려 일본이 독일보다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54]
설령 일본이 스페인을 이긴다고 해도
96년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2승을 거둬놓고 득실차로 인해 탈락한 사례가 있어 배제할 수도 없다.
기사.
[55]
캐나다가 남긴 했지만, 북중미는 물론 이번 대회 본선 진출국들 중 가장 약체에다가 상대가 크로아티아인지라 이들에게 승리를 기대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하늘의 별따기라서 기대도 안 된다.
[56]
전반전 일본의 엑스맨은 압도적인 지분으로 카마다였다.
[57]
공교롭게도 일본은 바로 전 경기인 독일전에서 상대 선수가 걷어냈던 공이 되려 패스가 되며 골을 넣었던 모습을 이 경기에서 그대로 돌려받았다.
[58]
당장 지난 대회에서 전대회 우승국인 독일이 최약체인 한국을 당연히 1승 제물로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경기를 치렀다가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터졌고, 이번 월드컵도
시작부터 각종 대형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상대를 함부로 저평가하는 마인드는 금기 중의 금기이다. 심지어 그 이변의 주인공이 본인들이었으면, 상대도 이변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더욱 긴장했어야 했다.
[59]
특히 지역 내 1티어들인 아시아 지역예선 진출 국가들 같은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농어촌전형이니 지역균형발전이니 온갖 조롱을 당하는 약체 지역 예선에서 올라왔더라도, 엄연히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비슷한 레벨대에서는 나름 피튀기는 지옥도를 뚫고 티켓을 따낸 팀들만 모여있는 곳이 월드컵 본선이다. 코스타리카 역시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초중반에 극도로 부진했다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막판에 6승 1무를 챙기는 저력을 과시하며 (유일한 무승부도 멕시코 원정) 본선진출 티켓을 얻은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더구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방심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의 유럽 기준 시즌 중간인 겨울 월드컵이자, 사상 최초의 중동 월드컵이라서 기존 월드컵과도 예측의 궤를 달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코스타리카 역시 2014년 대회에서 자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팀이었던 조였음에도 거기서 조 1위를 차지한 이변을 낸 전적이 있는 팀이다. 쉽게 말해서 자국 팀이 아시아 (혹은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소속 국대라면 그냥 ‘우리와 맞붙는 모든 나라들이 다 우리보다 축구 잘하는 팀이다.'라고 생각해야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60]
당해년도 6월에 열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 경기장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에 진출했었다. 코스타리카 국민들에게는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장소가 되겠다.
[61]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1998년에 자메이카에 1:2로 패배한데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한 것이다. 다른 아시아 팀들과 비교할 경우 대한민국은 2002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긴 바 있으며, 이란은 1998년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이긴 적이 있었다.
[62]
여기서 굳이 참작을 해야될 부분이라면 주전 풀백인
사카이 히로키는 1차전에서 입은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고,
쿠보 타케후사는 그전부터 일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이었던 적도 없고 1차전에서 아예 지워지다싶을만큼의 부진으로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아웃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세 명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참작마저 보이지 않는다.
[63]
하지만 소마 유키 기용도 변호할 여지가 있는게, 월드컵 직전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는 등 공격진 중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상대적 약팀인 캐나다 상대로 잘했으니 본선에서도 상대적 약팀인 코스타리카 상대로도 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있었다.
[64]
이기고자 했다면 로테이션을 돌리지 말았어야 하고 체력 안배를 생각했다면 여기서 승점을 잃을 것도 각오했어야 하는 만큼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인 셈이라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관련기사 월드컵은 리그처럼 몇개월씩 하는 대회가 아니며, 최소 8강 이상을 보는 강팀들이나 조별리그에서 체력 안배를 신경쓰지 당장 16강이 현실적 목표인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너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 이렇듯 로테이션을 굳이 여기서 돌린 이유도 애매하고 해명도 앞뒤가 안맞다보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린 이유에 대한 추측도 많다. 현재로서는 모리야스 감독이
명장병에 걸린 것이거나, 아니면 독일전 승리로 지나치게 기세를 탄 탓에 코스타리카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스페인전에서 승리를 노리는 안일한 판단을 한 것이 로테이션을 돌린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특히 독일전에서도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골을 넣은 것이 명장병에 제대로 불을 지핀 것 아니냐는 의견마저 있다. 여러모로
반둥 쇼크 당시의 대한민국이 생각나는 대목.
[65]
실제로 독일전 승리 이후 시점에서는 16강에서 만날 F조의 경기력이 크로아티아나 벨기에나 황금세대의 노쇠화로 인해 누가 와도 일본의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였고 일본 내에서는
E조 2위가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더 낮으니 오히려 더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
[66]
한국이 아시아 랭킹 1위가 되었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건 elo 랭킹 기준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이란-일본-한국-호주 순으로 아시아 3위다.
[67]
사실 요시다 마야의 어이없는 실점 일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카타르의 포워드들을 그대로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가 오버헤드 킥과 중거리 슛을 쏘는 것을 뻔히 지켜보기만 하며 두 골을 실점했고, 후반전 중반에는 쓸데없이 팔을 쓰는 반칙을 했다가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68]
참고로 이러한 요시다의 주기적인 대형 실수는 비단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도 나와서 요시다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 하락에 일조한 바 있다.
[69]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파울이 일어났고 이 파울로 주어진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와 실점과 바꾼 파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70]
이미 유럽국가들의 주장들이 차기로 했던, 카타르의
성소수자 탄압에 반대하는 의미의 무지개색 완장 마저도 FIFA에 의해
금지된 사례가 있다.
[71]
무승부는 2006년 크로아티아전, 2014년 그리스전, 2018년 세네갈전에서 기록했고, 패배는 1998년 크로아티아전, 2010년 네덜란드전, 2022년 코스타리카전에서 기록하게 되었다
[72]
하지만 한국도 만만찮게 승률이 낮다.
[73]
독일이 스페인에게 패배한다고 가정하면, 객관적 전력상 코스타리카보다 앞서기 때문에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 1승 2패가 된다. 이 경우 동시에 3차전을 치르는 스페인이 일본을 꺾으면 스페인은 3전 전승으로 16강을 확정짓고 일본, 독일, 코스타리카가 1승 2패로 물고 물리게 된다. 그러나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로 대패했기 때문에 골득실차에서 매우 불리하다. 즉, 독일은 스페인전을 지더라도 적은 점수차로 지는 것이 그나마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74]
하이라이트를 보면 일본이 확연하게 우세였지만, 정말 처참하게 어설픈 골결정력으로 무수한 찬스를 날리며 패배했다. 볼리비아전의 한국처럼 90년대 동아시아 선수들의 한계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75]
이란, 호주, 코스타리카
[76]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7일 일요일 22:00
[77]
게다가 이게
어이없게도 일본이 자초한 일이란 점에서 더 기막힌 사실이다. 일본이 독일전 스타팅 멤버를 그대로 기용하고 같은 전술로 밀고 나갔으면 코스타리카를 쉽게 이기고 자력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을 일이다.
[78]
다만 1승은 못 거두고 3무, 같은 승점 3점만으로 16강,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꽤 있다. 1982년 스페인 대회의 이탈리아와 1986년 멕시코 대회의 우루과이와 불가리아, 1990년 이탈리아 대회의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그랬으며 32강 체제에선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칠레가 3무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79]
뤼디거의 왼쪽 어깨를 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가 칼같이 잡아냈다.
[80]
말이 '우세'지, 이 문서 안에서는 독일이 스페인에겐 상대도 안된다던지, 이길 확률이 0%에 가깝다던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등의 어이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설레발들이 난무했고, 경기 당일에 와서야 좀 더 객관적인 평으로 여러차례 수정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이 보는 대로다.
[81]
패스의 질 뿐만 아니라 타이밍, 그리고 선수들간의 엇박 등 어설픈 플레이들이 쏟아져나왔다. 심지어 프리킥이 박스 안의 선수들을 향하지 않고 이상하게 가며 그대로 골라인 아웃되기도 했다.
[82]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승점은 같으나 현 골득실차가 그대로 유지되어 일본이 진출한다.
[83]
이 경우 독일이 올라가려면 (독일 득점-독일 실점) + (스페인 실점-스페인 득점)의 합이 8점 이상이어야 한다.(즉, 일본이 스페인을 1점 차로 이긴다고 가정하면 독일은 스페인이 1차전에 했던 것처럼 코스타리카를 7점 차로 대승해야만 스페인과 골득실이 같아져서 다득점을 비교할 수 있다.)
[84]
현재 골득실은 일본 0, 독일 -1, 다득점은 일본 2, 독일 2이다. 다득점마저 같다면 일본이 승자승으로 16강이다.
[85]
코스타리카가 8점 이상 내고 무승부를 거두면 13:0으로도 가능은 하다.
[86]
월드컵에서 나온 최다 득실차는 9점이다.
[87]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1일 목요일 22:00
[8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1일 목요일 22:00
[89]
과거 월드컵 일본 조별리그 최종전처럼 1TV에서 생중계된다.
[90]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1포트만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했고 나머지 포트는 대륙별로 안배했다. 그러다 보니 대륙별 안배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끔 스페셜 포트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당시는 이탈리아가 스페셜 포트에 당첨되는 바람에 이런 죽음의 조가 나올 수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모든 포트를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의 D조같은 죽음의 조가 나올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91]
특히, 코스타리카한테 덜미를 잡혔던 우루과이는 우승 2회, 이탈리아는 우승 4회를 각각 달성했던 팀이다. 반면 코스타리카와
무재배를 했던 잉글랜드는 우승 횟수가 고작 1회였으며 그나마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의 우승이었다.
[92]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를 거두고도 진출을 확정짓는 건 스페인이 일본을 이겼을 때 뿐이고 그외의 상황에서는 동일한 1승 1무 1패 팀이 나오기 때문에 골득실차가 최악인 코스타리카는 그냥 탈락 확정.
[93]
이렇게 되었다면 단순히 유럽의 전통강호 둘을 탈락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첫 경기에서 당한 0대 7 대패를 극복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사례로 남을 뻔했다. 실제로 코스타리카의 역전골이 터진 시점에 실시간 골득실은 -5였다. 또한 이렇게 되었다면 독일 입장에서는 단 1승도 못 하고 탈락하는, 지난 대회 이상의 흑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94]
사실 독일이 코스타리카한테 지고 스페인도 졌으면 둘이서 사이좋게 탈락할 뻔 했다.
[95]
이 순간 일본과 독일은 승점(4점)-골득실(0)-다득점(3골)에서까지 동률을 이뤄,
승자승에 의해 일본이 2위가 되었다.
[96]
1포트와 2포트 팀이 탈락하고 3포트와 4포트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 잠시 현실화될 뻔했다. 그로부터 바로 다음 해에 열린
2023 여자 월드컵의
H조에서
결국 현실로 나타나고야 말았다.
[97]
또한 2회 연속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아시아팀한테 발목이 잡혀 탈락할 뻔했다.
[98]
2026 FIFA 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확대되어 2라운드가 32강으로 바뀐다.
[99]
2002년 당시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모두 조 1위를 달성했다.
[100]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 최다승(7승) 기록은 하루 뒤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일 공동 1위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101]
한국도 1954년,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진출한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16개국 본선 진출(1라운드 16강 조별리그)까지 보면 총 4회 16강 진출이다.
[102]
일본의 다른 두 번의 16강 진출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이며, 이 두 월드컵도 같은 H조였다.
[103]
그런데 사실 모리야스 감독은 표정 변화가 그렇게 크지 않은 감독이긴 하다. 보는 사람들이 당시 상황 때문에 그렇게 해석한 것이지 딱히 당황해 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이런 모리야스의 포커페이스는 스페인전에서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04]
심지어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조 추첨 중계 방송 도중 일본이 호명되자 웃음을 참으려고 했으나 참지 못하고 웃기도 했다. 결국 이에 대해 서형욱은 경기 이후 사과 영상을 올렸다.
사과 영상. 하지만 이 시기는 이미 일본이 16강을 진출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너무 늦은 사과였으며, 당시에 왜 바로 사과를 못하고 일본이 16강 진출하자 뒤늦게 사과한다고 비판받았다.
[105]
만약 독일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면 사이좋게 탈락할 위기였다.
[106]
이탈리아는 2006년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0년과 2014년에 잇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는데, 독일 역시 2014년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8년과 2022년에 잇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심지어 이탈리아가 2010 조 꼴찌 → 2014 조 3위이듯 독일도 2018 조 꼴찌 → 2022 조 3위로 이것까지 똑같다. 여러모로 이탈리아의 그 패턴과 유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정말 이대로 이탈리아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독일의 미래는 더욱 암울한데 이탈리아는 2018년과 2022년의 월드컵 2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여 32팀 조별리그조차 못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일은 월드컵 위상을 하찮게 여겨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함께 불참한 1930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주도한 책임으로 참가 자체가 금지된 1950년을 제외한 나머지 월드컵에서 모두 지역예선을 반드시 통과해왔기 때문에 훗날 정말로 독일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한다면 독일 축구 역사는 물론 월드컵 역사상에도 초유의 사태로 기록되게 된다.
[107]
지난 대회에서는 고작 2득점밖에 못한 반면 이번에는 3배 많은 6득점을 했다. 게다가
전 대회에서는 모든 3경기가 졸전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일본전만 졸전이었고 나머지는 경기력이 꽤 괜찮았다. 단지 그 일본전 하나의 임팩트가 하도 치명적이여서 그렇지.
[108]
2002년은 개최국 자격 톱시드였다 치고, 2010은 네덜란드, 2018은 폴란드가 톱시드 국가였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1998, 2006, 2014는 아르헨티나(H조), 브라질(F조), 콜롬비아(C조)가 톱시드 국가로 남미 국가가 톱시드일 땐 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다.
[109]
대부분의 조에 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나씩은 들어있다. 독일과 스페인은 EU와의 FTA를 통해, 일본은 RCEP을 통해, 코스타리카와는 한-중미(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FTA를 통해 한국과 엮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