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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3:16:24

명장병


1. 개요2. 설명3. 문제점
3.1. 각 분야별 예시
3.1.1. 야구3.1.2. 농구
4. 사례
4.1. e스포츠4.2. 축구4.3.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지도자 감독 코치진 등지에서 자신이 명장급에 다다랐다고 자아도취에 빠지며 내실없이 명장 흉내를 내는 것을 풍자하는 신조어. 주로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빈도가 높으며, 선수 기용이나 작전 등이 통상적인 방법론에서 벗어나 있으며, 이로 인한 결과가 좋지 않은 현상에 주로 붙인다.

명장놀이라고도 흔히 일컫는다.

2. 설명

보통은 아래와 같은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기 운영에 대해 스포츠 중계 댓글창이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는 '명장놀이 극혐', '아 명장놀이좀 하지 말라고' 등등의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일이 잘 풀리게 되면 "XX 감독의 승부수", "XX 감독의 결정적인 판단" 등으로 미화, 포장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기 딱 좋다.

3. 문제점

명장놀이가 통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정보 교류의 다변화 및 일반화 때문이다. 과거에는 감독의 눈, 즉 그 분야 권위자의 개인 경험과 주관에 매우 의존했기 때문에 전술 발전이 보수적이었으며, 따라서 정보가 적은 무명 선수, 특정 전략이 돌풍을 일으키거나 그 전략과 선수 한 명에 팀이 전부 의존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어 비디오가 도입되고 나서부턴 본격적으로 예전같으면 찾기 힘든 미국 싱글 A 경기나, 한국의 초등학교 리틀야구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직접 찾아가 영상을 촬영하거나, 누군가가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리그에 참여한 선수를 볼 수 있는 방법과 선수의 플레이 기록이 많이 남게 되면,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통해 향상되는 것 처럼 선수 한 명에 대한 수많은 영상자료,기록자료등을 토해 프로 스포츠에 과학적인 분석 방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현재에는 자연스럽게 감독 개인의 직감보다 데이터를 더 앞세워서 전략을 고려해야 되는 경우가 일반화된 것이다. 딥러닝으로 강화하고 강화한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 이세돌을 이기듯, 결국 선수 한 명을 분석하는데 영상데이터,기록데이터의 양만큼 확실한 자료는 없다.

소위 명장병은 이런 상황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감독의 일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뛰어난 감독이라도 인게임 매니지먼트 중 정신없이 변하는 팀의 상황때문에 순간적인 판단착오 또는 판단을 잘했음에도 단순히 운이 없어서 실패로 끝나는 선택은 수도 없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것이 문제가 되는 상황은 억 단위의 돈이 오가고 수십 명의 선수들이 커리어를 거는 프로 스포츠라는 곳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어서 언플에 집중하는 것은 사실 애교 수준이고 진짜 위험한 경우는 해당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거나 소위 실험을 하는 케이스인데, 친선전 같은 경우도 아닌 큰 경기에서까지 감독의 실험에 팀의 운명을 맡기는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진다면 그야말로 개망신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감독 혼자 결정을 잘못해서 망하면 낫지, 그때문에 애먼 실패 책임을 선수가 떠안는 상황도 나오기 때문에 이걸 냉정하게 판단해야한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졌다고 바둑돌 탓을 하는 걸 봤는가?

허나 후술할 무수한 실패의 예시가 이를 반증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명장놀이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현역 감독, 심지어 개중엔 커리어상 정말로 명장 반열에 들어가는 감독도 적지 않다. 구단이나 선수, 보드진, 팬 등한테는 그야말로 공공의 적인 셈.

3.1. 각 분야별 예시

3.1.1. 야구

과거에는 스카우터 전력분석관의 눈과 경험에 의지한 선수 분석에 의존했기 때문에 종종 분석 대상이 아니었던 선수의 갑툭튀가 가능했지만, 현시대 프로 스포츠가 고도화되면 될수록 선수 분석 기술이 발전하고 그 범위도 한층 넓어져서, 적어도 1군 무대에 올라오는 선수인데 상대 팀이 그 선수 정보가 없어서 ' 모르면 맞아야죠'에 당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그 정도면 이미 스카우팅&전력분석 팀의 직무유기다. 2012 아시아 시리즈 당시 마이크 로리만의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서 완봉패를 당했었다는 류중일 감독의 변이 어쩌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이 당시에도 이 인터뷰로 꽤나 비난을 받은 전례가 있다.[1]

현대 야구에서는 선수들의 포지션이 거의 고정되어 있고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 따라 로테이션이나 출전 주기를 예측해가면서 플레이하는 일이 많아졌다. 게다가 타격이나 투구에 문제가 생기면 각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는 코치를 찾아가지 감독을 찾아가지는 않는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발전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 기록이 정교하게 수치화됨에 따라 1군에 정착해 기량이 이미 원숙해진 선수들은 직접 기록을 찾아보면서 스스로 자신의 플레이를 보완하는 일도 많아지는 중이다. 프런트의 역할도 갈수록 커져서 선수 영입과 유망주 픽, 육성 방침에 전부 프런트가 관여하고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처럼 투수 교체까지 전부 프런트에서 지침을 내려서 감독은 그냥 수행만 하는 구단도 있다. 특이한 작전을 써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기는 한 시즌 백수십 경기 중에 극히 일부에 불과함이 이미 통계로 증명되었기 때문. 그래서 현 시대 야구 팬덤에서는 예측이 가능하고 무난한 교체나 플레이를 하는 감독을 선호하며, 특이한 작전을 쓰거나 마음대로 로테이션을 변경하는 올드 스쿨형 감독에게 질색한다.

다만 이런 작전형 감독이 전혀 입지가 없는 것은 아닌데, 주로 약팀. 당연한 얘기지만 순리대로 가면 순리대로의 결과밖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약팀은 무난하게 플레이하면 무난하게 전력차대로 진다. 이런저런 묘수로 상황을 타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류의 감독, 예를 들면 김성근이나 토니 라 루사, 혹은 신조 츠요시같은 작전 많이 내는 스타일도 리그 내에선 꾸준히 입지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편이다.

3.1.2. 농구

농구 역시 마찬가지. '명장놀이'(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는 각 선수의 기량이나 그 효과를 감독이 예상하고 적재적소에 마치 퍼즐 맞추듯 집어넣고 빼면서 작전 지시를 하는 것인데, 전원 공격/전원 수비에다가 5명밖에 되지 않는 농구 같은 스포츠에선 이러한 '교묘한 작전'보다 슈퍼스타 한 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 능력이 엄청난 NBA의 경우에 더욱 그런데, 이 때문에 NBA에서 명장 소리를 듣는 감독은 작전 지시보다 선수단 관리, 동기 부여, 선수 기용 등 '관리자'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필 잭슨, 팻 라일리, 그렉 포포비치 같은 명장들은 뛰어난 리더이자 관리자이지만 작전 지시나 순간적인 대응력은 비교적 평범한 편이고, 그들이 이끈 팀에서 그런 역할은 보좌하는 코치진과 필드 위에 있는 슈퍼스타들이 맡아서 하던 편이다. 오히려 이런 감각적인 작전 지시는 관리자와 전술가 양쪽에서 호평받는 브래드 스티븐스나 좀 더 젊었을 시절의 닥 리버스 에이버리 존슨 등 젊은 감독들의 특징이다.

4. 사례

4.1. e스포츠

4.2. 축구

4.3. 기타

5. 관련 문서



[1] 다만 이건 정말로 자료를 못 구했을 수도 있었던 것이, 2021년 현 시점에서야 구단에서 맘만 먹으면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싱글 A 선수의 분석 자료조차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2012년처럼 유튜브 등도 막 기를 본격적으로 펴기 시작했을 당시(유튜브가 제대로 정착되는 시점은 통상적으로 2013년으로 본다) CPBL은 물론이고 AA나 AAA급 선수의 자료조차도 스카우트 팀이 직접 가지 않는 이상 구하기 쉽지 않았던 시기라서 정말로 못 구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2] 그나마도 23시즌의 행보로 인해 선수단의 포텐 그대로 성적을 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 드는 형편이다. [3] 오히려 이 경질 사태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프런트에게 불만이 있다는 뉘앙스의 행동을 대놓고 보였을 정도였고, SNS에 달려가서 케리아를 비롯한 선수단 다수가 감독으로 함께해 줘서 감사했다는 의사를 표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4] 통계를 무시하고 감을 내세워 경기에 수시로 개입, 여기서는 깜짝 전략이 실패했던 전례를 인정하지 않고 우틀않 시전. [5] 선수가 어떤 포지션에서 잘 뛰고 있음에도 감독의 의지로 인해 다른 포지션으로 경기를 함. [6] 경기의 주인공은 선수임을 무시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언론 플레이를 즐김. 이 경우는 위법의 소지까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감독이 하다하다 선수의 경기에 끼어들어 브리핑을 했다. [7] 총 10경기를 치르는 데 200 코스트가 주어졌고, 출전 비용은 한 곡당 1pt가 주어지는 선봉전은 10, 한 곡 당 2pt가 주어지는 중견전은 20, 한 곡당 3pt가 주어지는 대장전은 30이다. 이로 인해 팀의 에이스는 제일 많은 pt를 주는 대장전에 6회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8] 모든 선수가 총 10경기 중 5경기 이상을 뛰어야 한다. 경기마다 선수 4명 중 3명이 출전하여 한 명이 결장하는데, 폼이 안 좋은 선수가 벤치 신세로 전락해도 5번까지만 허용된다는 뜻. [9] 포스트시즌 조건이 독특했는데, 정규시즌이 1st와 2nd로 두 스테이지로 나뉘어 각 스테이지별 1위 두 팀과 2위팀들 중 전적이 더 높은 팀으로 총 세 팀이 올라가는 구조였다. 게임 패닉이 전체 순위로는 3위를 거뒀기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전체 순위로 판정했다면 포스트시즌에 올랐겠지만, 실제로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중 하나인 SUPERNOVA Tohoku가 1st Stage를 꼴지로 마무리지었지만 2nd Stage에서 힘을 최대로 실어 1위를 거두는 올인 전략을 성공시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채가면서 두 스테이지 모두 중위권을 거둔 게임 패닉은 탈락했다. [10] 팀별로 총 7경기를 치뤘고, 그 중 3~5번째 경기는 실제로 3일 연이어 치뤘다. [11] 명장병 덕분에 팀이 불안한 위치에 떨어진 상태에서 마지막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이길 필요가 생겼지만 경기 하나는 로스터 화력을 포기해야 했는데, 상대적으로 약체인 SILK HAT에 화력을 집중하고 강팀인 ROUND1과의 경기를 타협했다. 그런데 정작 강하게 맞선 실크 햇과의 경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거두고, 반대로 때려치웠던 라운드 원과의 경기에서 기적의 승리를 거두면서 목표는 이뤘지만 이마저도 ROUND1의 비에이스들의 부진과 실수가 더 커보였다. [12] 상대의 선곡을 테마(패턴 성향)까지 바꿔버리는 찬스로, 팀마다 1장씩 주어진다. [13] 미카모와 코시가야를 상대했던 슈퍼노바 토호쿠 측의 대장전 선수는 에이스 포지션인 WELLOW(윌로우)였다. 미카모가 야심차게 무기곡을 골랐지만, 슈퍼노바 토호쿠가 EX스트래티지를 써서 미카모의 선곡을 없애버렸고, 코시가야는 전일기록을 지니고 있던 곡을 선곡하며 나름 자신있게 맞섰지만, 전일기록은 대회 시점에서 5년 전 일이었기 때문에 택도 없었고 오히려 체급은 윌로우에게 한참 미치지 못했다. [14] 16강부터 4강까지 토너먼트 6경기를 모두 이기며 결승에 올라왔다. 이때까지 챔피언스 리그 성적은 12전 11승 1무였다. 우승을 차지한 첼시의 토너먼트 6경기 성적이 4승 1무 1패인 걸 감안하면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고 한들 나름 파죽지세로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15] 심지어 4강 1차전 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평소와 다르게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고 그 결과 교체 후 10분 만에 2골을 집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16] 다만 이날 시티의 빌드업 체계가 평소보다 다르긴 했는데, 인테르의 양쪽 풀백 견제를 위함이었다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 이탈 이후부터는 계획한 플랜이 꼬이는 바람에 오히려 인테르에게 중원싸움이 밀려 시티 또한 평소의 날카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어쨌거나 클린시트로 우승에 성공했으니 다행스러운 부분. [17] 이 예시로 공격을 잘 하는 팀보다 수비를 잘 하는 팀이 승리를 부른다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늙은 센터백 곽태휘를 출전시키다가 하마터면 월드컵 최종예선을 말아먹을 뻔했고, 결국 해임당했다. [18] 선수에 등급을 매겨서는 안 된다는 (전임자 홍명보의 실언을 의식한) 발언도 했으나, 정작 경기를 말아먹자 "우리에겐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었다."라는 완전히 상반되는 말을 했다. 이 때부터 슈틸리케의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19] 폼이 안 좋은 페란 토레스의 중용이나 재능은 있지만 아직 완전히 만개하진 않은 가비 중용, 부상 이후 폼이 별로인 안수 파티 발탁, 4~5일 정도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세 가야를 낙마시키고 알레한드로 발데를 콜업, 나이가 많아 기동력이 떨어지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핵심으로 전술을 짜는 등. [20] 스트리밍 자체는 팬들과의 소통+수익 전액 기부로 의도 자체는 좋았다. [21] 정작 플릭의 독일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광탈하면서 약속은 영영 지켜질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