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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2:58:44

감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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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감동 + 감독님.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팀 별 감독을 까기 위해 만들어진 반어적인 용어.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정도로 구단을 말아먹은 감독에게 사용하며 타 구단 팬들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해 준다는 의미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위권 구단 감독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며 간혹 쓰이더라도 일반적인 용례와 달리 어느 정도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2. 유래

SK 와이번스 갤러리의 유저들이 김성근을 호칭할 때 디씨답지 않게 김성근 감독이라 부르며 존칭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게 야갤러들에 의해 감독님 → 감동님으로 변형된 것이다. 마치 고갱님과 비슷하게 감독님을 발음할 시에 자음동화 현상을 거쳐서 감동님으로 좀더 부드럽게 발음되는 것도 있고, 감동적인 김성근 감독님이라는 중의적인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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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IA 타이거즈 공홈에서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2013년 시즌 전에 구단 인사말이 절묘하게 오타가 난 채로 걸려있던것이 스샷으로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감동님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게 되었다.

3. 용례

주로 김성근과의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팀 성적까지 나빠진 SK 와이번스 이만수와, 자기 친정팀에 돌아와서 8위를 찍은 KIA 타이거즈 선동열이 타겟이 된다. 둘 다 웃음후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가장 특이한 점을 뽑으라면 꼭 감동니뮤ㅠㅠ로 일부러 오타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일종의 오타드립. 원래대로라면 감동님 띄고 ㅠㅠㅠ를 써야 맞지만, 제갈량도 뺨칠 정도의 지략을 선보인 감동님의 신묘한 전술에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아까 언급한 세 단계 중 두 번째 단계는 그냥 건너뛴 채 '감동니뮤ㅠㅠ'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 또한 종신감독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영원히 그 팀의 감독을 맡아줘서 영원히 팀을 말아먹어달라는 소리. 주로 타 팀 팬들, 그 중에서도 상대 전적에서 압살하는 팀들의 팬이다. 더 발전해서 감동님 꼭 OO로 와주세요라고 한다면, 100% 와 달라고 하는 팀의 안티팬. 어차피 안 올 거 아니까 응원팀 와달라는 야갤러들도 많다

연장선상이자 자팀 버전으로는 재취업 드립이 있다. 백인천 롯데 자이언츠를 망친 이후 생겨났는데, "감동님이 다른 팀의 감독도 맡아줬으면 좋겠다. 나만 당할 순 없으니까"라는 뜻. 이 경우 팬들이 감독빠인 척 하는 패턴이 많다. 조금이라도 더 포장해서 다른 팀에서 데려가기를 기원하는 것. 재취업하는 장소로는 해당 감독의 친정팀이나 고향팀 등 연고가 있는 팀을 지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SK 와이번스 팬이 이만수의 재취업 드립을 친다면 그 대상은 당연히 삼성 라이온즈가 되며, 한화 이글스 팬이 김응용의 재취업 드립을 칠 경우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KIA 타이거즈가 되는 식이다. 하지만 삼성이 한창 잘 나갈 때는 삼성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무조건 삼성 라이온즈를 지목했다. 그리고 김한수로 실현되었다

아주 드문 경우로는 진지하게 감동님을 모셔와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내부 승격 후보도 좋지 않고,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그래도 성적 하나는 잘 냈던 감독에게 쓰인다. 대표적으로 공필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자 선동열이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

4. 구단별 감동님

4.1. 두산 베어스

4.2. 키움 히어로즈

4.3. SSG 랜더스

4.4. LG 트윈스

4.5. NC 다이노스

4.6. kt wiz

4.7. KIA 타이거즈

4.8. 삼성 라이온즈

4.9. 한화 이글스

4.10. 롯데 자이언츠

5. 확장

국내야구 갤러리 자체가 어느 정도 유행어나 속어에 관련해서 파급력이 있고 근본이 스포츠 계열에서 나오다 보니 타종목에서도 조금씩 사용된다.

농구에서는 10년 가까이 6강 플레이오프에 단골로 진출했던 서울 삼성 썬더스를 부임한지 한 시즌만에 꼴찌까지 추락시킨 김상준 원주 DB 프로미 이충희가 12연패 이상을 2번 찍으며 감동님 후보가 되었고 창원 LG 세이커스의 탄탄한 선수층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김진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4] ,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정인교도 포함되었다. 2017년 들어서는 창원 LG 세이커스 부산 kt 소닉붐을 거하게 말아먹고 있는 현주엽 조동현이 새로운 감동님 후보로 급부상했으며, 전주 KCC 이지스 팬들에게 작전, 전술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추승균도 사실상 감동님 후보로 올랐지만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면서 현재는 2018-19 시즌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이상민 신기성이 감동님 계열에 합류하였다.

K리그1에선 울산 현대 축구단의 몰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민국 전 감독이 감동님 후보로 오르고 있고,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2014시즌 초반 강등권에서 놀면서 후보에 올랐으나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팀을 추스리면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해 감동님 꼬리표를 떼어냈다. 여기에 2015시즌부터 강등권에서 헤매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사임한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전 감독도 감동님 후보로 올랐는데, 윤성효 감독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감독 시절부터 세제믿윤, 성효종신 등으로 이미 종신드립에 시달렸던 경력이 있었다. 2018년 들어서는 FC 서울을 강등권으로 내려버린 황선홍이 유력한 감동님 후보로 올랐다. 2019년에선 의외로 리그 1, 2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 주제 모라이스 감독과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감동님으로 불렸다. 비록 선수빨 국대급 초호화 선수단 덕분에 압도적인 성적은 올렸지만 하품 나오는 경기력으로 일관해서 타팀팬에겐 큰웃음을 자팀팬에겐 쪽팔림을 선사했기 때문. 그리고 2020년 수년간 프런트가 투자에 인색한 탓에 수원 삼성 FC서울이 과거 명성에 걸맞지 않게 급락하면서 이임생 감독과 최용수 감독 또한 감동님 대열에 합류했다. 2022년에는 전북 현대 모터스 김상식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압도적인 감동님 후보로 부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병근이 감동님 후보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김상식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K리그2에서는 2017년에 창단 20주년을 맞았던 대전 시티즌창단 20주년을 맞아 꼴찌로 꼴아박은 이영익이 감동님으로 불리고 있으며 2018년에는 서울 이랜드 FC를 꼴지로 추락시킨 인창수가 감동님 후보로 오르게 되었다.

홍명보도 감동님 명단에 합류했다.

해외축구에서는 나중에 경질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데이비드 모예스가 타 종목 감동님 1순위였으며 후임 감독이었던 루이 판 할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면서 감동님 후보에 올랐다. 외질만 영입 안했더라면 아르센 벵거가 압도적으로 감동님 후보 0순위였는데 2018년에는 주제 무리뉴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유력한 감동님 후보로 떠올랐으나 그 해 경질되었고, 2019년 들어서는 FC 바르셀로나의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받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가 감동님 후보로 새롭게 급부상하였다. 2020년부터는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가 감동님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2021년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인 브렌트포드에게 2대 0 승리를 선사해 주는 등 그야말로 낭만과 감동이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2023-24 시즌에는 맨유의 에릭 텐하흐,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가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스포츠에서는 CJ 엔투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맡은 강현종 감독에게도 사용했다. 이 경우는 강간독이 더 많다. 오해하지 말자. 팀 운영이 강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하지만 2016년에는 아나키를 5강권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명장이 된 덕에 잘 쓰이지 않는다. 후로도 준수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중. SKT T1 스타크래프트 2 팀을 맡고 있던 최연성 감독은 T1 갤러리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이 달리자 역삼동으로 나오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처음에는 사칭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자신의 번호를 댓글에 올린 것이 확인되면서 역동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스타2 팀 이선종 감독은 식빵을 굽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식동님이라 불리고, MVP 스타2 팀 이형섭 감독은 술마시고 SNS에 "띠빨롬들아" 운운하는 글을 올린게 화제가 되어 띠동님이라 불렸다. 카트라이더 프로게임단인 P5NTA WHEELS 감독인 박인재도 아프리카 BJ명을 박감동님으로 정하는 등 스스로 박감동님이라고 칭한다.

프로배구 V-리그에서도 이만수 전 감독과 성만 다른 강만수 감독이, 자기 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마자 갓동님이라는 말을 잇는 중이었다. 그런데 2014-15 시즌 중반 사퇴해서 갓동님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여자부에서는 대전 KGC인삼공사를 암흑기로 꽂아넣은 이성희 감독이 유력한 감동님 후보로 떠올랐으나 조이스, 헤일리의 심각한 몰빵배구로 팔을 갈아마시는데다 용병을 집중적으로 갈구는 백정짓에 최하위만 3차례나 하는 등 농담으로도 감동님으로 조롱해서는 안 될 정도로 팬덤이 폭발하여 인삼공사 팬들에겐 아예 감독 취급도 못 받는 신세가 됐다. 2018-19 시즌에 들어서는 수원 남매의 심각한 동반 부진의 원흉으로 비난받고 있는 김철수, 이도희가 나란히 감동님 후보로 등극되었고, 2019-20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던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몰락의 원흉으로 비난받고 있는 김우재가 감동님 계열에 합류하였다. 2020-21 시즌에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몰락과 함께 최다 연패를 갈아치운 고희진이 감동님 후보로 올라섰다.

프리미어 12에서 유쾌한 성격으로 주목을 받은 쿠바 야구 대표팀 감독 빅토르 메사도 감동님 후보에 올랐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에서.. 쿠동님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돈옵저의 감독 잭 스나이더를 비꼬는 의미로 동님이라고 부른다. 하루에 몇십장이나 되는 찬양짤이 올라올 정도다. 돈옵저 개봉 이후 히갤 르네상스 당시에 올라온 잭 스나이더의 사진들이 쓸데없이 간지나거나 오묘하게 웃음을 유발할만한 것들[5]이라 잭 스나이더 밈화에 한몫을 했다. 준 짤방제조기 수준. 여타 다른 갤러리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비웃음의 표현이었던 ~동님의 의미 또한 확장되어 이제는 잭 스나이더 뿐만이 아니라 폭발 중독자 마이클 베이를 폭동님, 토르 라그나로크의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를 타동이라고 부르거나 아쿠아맨(영화)의 감독인 제임스 완을 완동이라고 부르는등 감독한 영화의 평가나 흥행과는 상관없이 이제는 그냥 이름의 각운이 맞는 히어로 영화감독 아무에게나 ~동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추세다. 원조인 잭 스나이더 또한 이제는 종종 잭동이라고 불릴 정도.

상대적으로 야구팬과 야갤러 비율이 많은 @갤에서는 신데애니의 총감독인 타카오 노리코 감독이 여성이라 남성향 애니메이션에서 살려야 할 요소를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성적인 비하를 담은 욕설로 동님이라고 부른다.

주갤에선 김정은동님이라고 부른다.

정치계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 자신과 대립 관계인 정당이나 세력의 대표, 유력 인사가 계속 실언을 하거나 정치적 실책을 저지를 때 '~~ 대표께서 계속 당을 이끌어 주셔야 한다'라고 조롱하는게 그 예이다. 이 경우 어둠의 XX당 대표나 스파이, 간첩, 선대위원장(...) 등의 멸칭도 따라붙는 편. X맨 드립과 뜻이 유사하다.

Afreeca Freecs는 실제로 이를 유튜브 제목에 써먹은 적이 있다(...).

6. 관련 문서



[1] 그런데 이 날 최진행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날아다녔다. [2] 한화이글스의 2군 감독이었지만, '악동님' 별명은 북일고등학교 감독시절에 주로 불렸다. [3] 조원우 감독이 한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고 누적 승률 50%를 기록한 게 양승호 감독 이후 최대. [4] 다만 이 쪽은 2017-18 시즌에 우승을 겪었기에 사실상 감동님 후보에서 내려왔다고 봐도 된다. [5] 특히 벤 에플렉이나 헨리 카빌등의 주연들과 함께 찍힌 사진들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