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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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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되는 방법
2.1. 해외 유학2.2. 학위
3. 병역4. 진로와 수입
4.1. 국제기구4.2. 회사 취업4.3. 교수4.4. 해외 이민4.5. 정계 진출4.6. 기타
5. 한국 의사의 노동 강도
5.1. 수련의5.2. 대학병원 교수5.3. 의원(동네병원, 1차의료기관)5.4. 응급실5.5. 요양병원, 정신병원, 공직5.6. 봉직의
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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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의료 이원화 체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의사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 시험에 합격해서 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슷한 제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마찬가지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DPT ( 족부의학), DO ( 정골의학), DC ( 카이로프랙틱) 등의 직역은 MD와 다르며 미국 내에서 자신들의 영역에서는 의료 행위는 가능하다. 하지만 졸업하면 MD로 표기 되어있지 않다. 미국 국시도 따로 나뉘어 있을 정도고 한국에서 의사 국시를 볼 수 없다.[1]

총액계약제, 주치의제, 인턴제 폐지, 레지던트기간 다각화, 한방과의 일원화 여부(즉, 의료 일원화 체제로의 변경여부), 의사 수 부족 여부, 수가관련 문제 등 수많은 쟁점에 관한 논의가 행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향후 의사 직업의 전망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되는 방법

대한민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국내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쳐야 한다.[2][3] 그리고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해 의사 면허를 발급받으면 한국에서 의사가 될 수 있다. 두번째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의 의과대학[4]을 졸업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해외의 의사면허 소지자가 한국의 의사국가고시 예비시험[5][6]을 합격하여 국가고시 응시자격을 얻어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의사 면허가 나오는 방법이 있다. 참고로 예비시험은 외국인도 볼 수 있다. 국시원 시험은 국적이 상관없다. #

대한민국 의대에 진학하기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한다. 국내의 경우처럼 전국 모든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가 최상위에 몰려 있는 나라는 정말 보기 힘들다. # 의사가 되기 위해 초등학교 이전부터 열심히 공부시키는 부모들이 많다. 대중매체처럼 나중에 정신차리고 몇년 공부한다고 의사가 되긴 어렵다.[7] 심지어 이미 의대에 합격해 재학중인 의대생들도 더 상위권의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 대입시험을 여러 번 보기도 한다. 보통 예과때 휴학하거나 재학하면서 수능하고 병행한다. 또한 통계적으로 의대 정시 합격생 중에 3수 이상한 비율도 상당하다.

세계적으로 명문대에서 학과 중에서도 의대가 강세긴 하지만, 일본만 보더라도 도쿄대 공대가 지방대 의대보다 낮진 않다. 그렇기에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도 한국 정도로 과도하게 메디컬에 집착하는 정도는 아니다. 해외에는 임상의사가 공무원화된 곳이 많다. 영연방, 유럽 같은 복지국가 등. 일본은 건강보험제도가 있는 한국과 비슷하다.[8] [9] 그렇기에 선진국에서도 한국으로 와서 의료기술을 배우러 오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현대의학의 시초인 영국 의학의 영향을 받았기에 의료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의사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오진률이 높은 편이다. 중환자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오진으로 사망한다. 또한, 미국 의사라고 무조건 미국 메디컬 스쿨 출신이 아니다. 왜냐면 현재 미국은 다민족 국가라 백인 비율이 점차 없어지고 있기에, 해외 의대를 나오고 USMLE 통과한 의사들이 매우 많다. 이중에서 인도와 필리핀이 해외 의대 출신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영어권 국가이기에 적응이 쉬운 걸로 추정된다. 영연방 같이 의사가 공무원화 된 곳은 임금문제로 미국으로 건너오기에, 주로 인도인들이 영연방으로 와서 그 자리를 채운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60~70년대 많은 한국의사들이 미국으로 건너 갔었다.

반면 한국은 해외의대 시험인 예비시험 문제 공개를 안해서 합격생이 매우 적기에 예비시험 보러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대부분이 해외에서 의사로 생활하며, 그렇기에 국내는 대부분 한국 의대 출신이다. # 이렇기에 어떻게든 자녀를 의사를 시키고 싶으나 자녀의 성적이 떨어지는 부모가 이미 잘 알려진 헝가리(유럽)나 영어권 나라 중 돈만 내면 입학을 다 받아줄 정도로 낮은 해외 의대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해외 선진국 의대 중에도 입학하기 쉬운 곳이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개발도상국 의대로 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경우 물가가 저렴한 개발도상국 의대로 가기도 했었다., 지난 몇년간 해외의대에 대대적으로 논란[10]이 되면서 2022년 의대 유학생 통계를 보면 국가별 명목 GDP 순위의 상위국가를 제외하면 안가는 현실이다. # 아마도 예비시험의 난이도와 만약에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개발도상국 의대를 나왔다면 취업 또는 개원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년까진 개발도상국 국가에도 갔었다. # 2024년 정부가 예비시험이 도입된지 오래되어 검토하고 있다. #

하지만 2022년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일본,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영국 같은 국가별 명목 GDP 순위의 상위국가를 제외하면 타국 의대에 입학자가 없다. 이 같은 나라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한국 리턴 없이 그냥 살아도 한국에서 평범한 직업으로 일하는 것에 비하면 고연봉자에 해당한다. 잘 알려진 유럽, 헝가리, 우즈벡 의대도 2022년에는 입학자가 없다는 사실. 일본 사립의대는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위치한 상위권 사립의대를 제외하고는 인기가 없고 무엇보다 사립의대는 등록금이 살인적이어서 본토 사람도 입학에 엄두를 못내기에 주로 부유한 자식들 중에 공부 좀 못하면 들어가는 이미지다. 그렇기에 외국인전형인 사비유학생으로 하위권 사립의대는 도피유학이기에 국립대와 달리 준비할 것이 적은 편. 합격 가능성도 국립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입시결과는 대부분 비공개이다.

반대로 국립의대의 경우는 등록금은 그나마 인간적인 편인데, 사비유학생 지원자는 보통 3:3, 3:1, 1:3, 3:0 이런식 인데, 아무래도 타국이다보니 면접에 안오는 사람도 꽤 있고, EJU/영어자격증/본고사 또는 소논문/면접의 실력이 좋음에도 교수들이 불합격시켜서 최종합격자 0명(미달)으로 만드는 경우가 흔하다. 국립대는 교수들이 본고사로 들어온 학생보다도 더 높은 수준을 요구 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한자로 적거나 읽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히리가나로 적으면 이후 학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기에 중국/대만인이 유리한 부분이다. 차라리 일본 국립의대가 목표라면 본고사로 들어가는게 더 쉽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의대 합격하기가 매우 쉽다. 최하위권 국립, 사립의대는 편차치 60정도로 한국의 2등급에 해당한다. # # 하지만 합격해도 역시 가장 큰 난관은 한자 문제다. 자세한건 의과대학/일본 참고.

참여정부 시절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대거 전환이 되었었으나, 현재는 거의 대부분이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의과대학 체제로 회귀한 상황이다. 그나마 몇 개 남아있는 의학전문대학원도 학석사 통합 체제 도입 등의 방법으로 커리큘럼이 전환되어, 대학 학부 졸업생을 선발하는 순수한 의학전문대학원은 손에 꼽는 수준이다.

이론상 의사가 될 수 있는 최저 연령은 18세이나 어지간한 경우에는 20대 후반은 되어야 의사 타이틀을 달 수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병역을 마친 남성은 30대가 최저이다.

2.1. 해외 유학

사실상 한국에서는 의대에 갈 성적이 안되는 학생들이 해외 유학으로 지망을 많이 한다. 과거에는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 초 필리핀 의대, 치대가 졸업하고 국시봐서 국내 의사가 되기에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95년부터는 의사 면허가 필요하다는 조건이 생겨서 막혀버렸다.[11]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피유학 참고. 수많은 유학원들이 각지의 의대를 홍보하며 외국 의대를 졸업하면 선진국에서 의사를 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의사를 할 수도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의대를 졸업해야만 한국 면허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고, 제도 변경이나 학력 불인정 등으로 피해를 입을 위험이 언제든 있다. 과거 필리핀이 이런 도피유학의 성지로 꼽혔으나 이후 반드시 해외 의사 면허 소지자만이 한국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필리핀 유학생들이 낙동강 오리알들이 된 적이 있다. 필리핀은 필리핀 국적자에게만 의사 면허를 발부하기 때문. 이후 의대 유학은 헝가리 등의 동유럽국이나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로 옮겼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전부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규모가 작은 나라들이며 의대 입학이 한국보다 매우 쉽다는 것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경제력 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한국인이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나라에서 의사로 활동하지 않는다. 현재 우즈벡 평균임금이 한화 20만원대이다. 의사의 경우 평균임금이 한화 30만원 조금 넘는다. # 한국의 서열주의에서는 의대는커녕 인서울도 힘든 성적으로도 의대에 입학하고 졸업하면 해외에서 의사를 하건, 귀국해서 의사를 하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헝가리 의대는 입학은 매우 쉬우나 높은 유급율로 졸업 하기가 매우 어렵기로 악명높다. 입학 성적으로 딱 필요한 인원만큼 뽑고 의사로 양성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일단 입학은 다 받아주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적합한 인원을 걸러내는 유럽식 학제의 차이 때문이다. 이들은 진급심사를 상대평가로 실시해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진급 가능한 등수 안에 들지 못하면 유급 또는 제적이다. 헝가리 의대에 입학했던 학생들에 의하면 쓰는 시험은 별로없고 구술시험이 많다고 한다.[12]

구술시험 특성상 상세히 알지 못하면 대답하기 어렵다. 게다가 평소에 배워왔던 언어도 아닌 것도 크다. 또한 초과 학기를 넘기면 다른 학교로 편입하거나 다니던 학교에 신입학해서 처음부터 다시다녀야한다. 수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헝가리 의대로 유학을 떠났지만 그중 한국 의사 면허 획득에 성공한 사람은 한 줌에 불과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유럽이나 중앙아시아쪽 의대가 유행 하는 듯하다.[13] 졸업후 시험 없이 의사면허를 주는 곳도 있다.[14] 이에 대해 방송까지 했었다. # 하지만 해외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다 해도 결국 한국 의사 면허 취득에는 상당수가 실패한다. 의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받기 위해 치는 예비시험 합격률은 1/3 남짓하다. 예비시험은 문제은행화된 국시와 달리 기출공개를 안해서 정보가 부족해서 합격률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실력이 좋은 사람은 시험을 두세번보고 합격하는 사람들도 있고 몇년째 계속 낙방하는 사람도 있다. 통계를 보면 2003~2017년 해외의대를 나와서 국시를 통과한 70%의 사람들이 국내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

심지어 해외 의대 국가고시 통계를 보면 합격자 중 대부분이 예비시험이 생기기 전인 2004년 까지의 합격자다. 이후 2005년 부터 예비시험이 생겼다. 과거인 80~90년대만 해도 국시 합격자 중 해외 의대생만 놓고 보면 필리핀 의대 출신이 가장 많았으나 현재 예비시험 합격자는 헝가리 출신이 가장 많다. # 헝가리는 졸업하는게 어렵긴 하나, 졸업만 하면 EU에서 의료행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졸업하기 쉬운 중앙아시아보다는 학생들이 많이 간다. 중앙아시아는 USMLE 되는 곳도 있으나, 도피유학생이 USMLE를 합격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중앙아시아 의사 임금은 평균 한달에 한화 30~40만원 정도로 워낙 싸고 도피유학으로 해외 의대에 입학해서 성공적으로 졸업한 사람의 경우 이미 한국에서 4년제 보건대, 간호대, 자연과학대를 졸업한 사람들이 해외 의대로 입학해서 졸업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이미 배웠거나 안배웠어도 비슷한 공부 방식이니 핵심 키워드나 공부의 방향에 대한 지식이 남아있기에 공부하기 수월한 조건으로 보인다.

한국에 와서 운좋게 예시, 국시 통과해도 개원이나 취업때 학력 때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15] 유학가는 사람들도 한국 예비시험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해외 명문대 출신들도 대부분이 불합격할 정도다.) 다른 나라에서 해외 국시를 보고 일을 할 생각으로 유학을 간다. 합격률이 워낙 낮은데도 불구하고 응시인원이 소수라 그런지 문제에 대한 정보공개 소송같은 시도는 없는 듯 하다. 국시원 시험 중 몇몇 시험은 문제가 비공개다. # 그렇기에 예비시험 문제지는 수천만원대에 불법으로 거래 되기도 했다. #

2.2. 학위

6년제 의대를 졸업하면 의학전문대학원과 달리 석사 학위가 아니라 학사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반면 2000년대 중반에 한국에 도입된 의학전문대학원 같은 경우 학사과정 4년 + 의학전문대학원 과정 4학년의 과정으로 학사학위 소지자들에 한해서만 입학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의대 졸업생들과 다르게 석사학위(의무석사)를 수여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석사는 PhD를 따기 전의 의학석사와는 별개 학위라 의전원 출신이라도 박사과정 입학을 위해 의학석사 학위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동국대학교, 제주대학교 같은 7년제 대학의 경우도 졸업 시 학사 학위가 아니라 석사 학위를 수여한다.[16] 유럽에서는 대체로 BAC + 6 의대 시스템[17]이면,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과는 학부와 석사 과정이 나뉘어있지만, 의치대와 수의대는 학부와 석사 과정이 통합이라고. 사실, 예전에 6년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도 석사 학위를 수여받게 될 한 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학에서 받은 학사학위의 영문명은 Bachelor of 학문명이지만 의학사, 치의학사, 수의학사, 약학사 학위는 Doctor of 학문명[18]으로 나간다. 그리고 전문석사 학위도 영문명은 학사 학위랑 똑같다. 사실 의학에 사용되는 학위는 국제적으로 학사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 취급된다. 그러니까 학자로서의 학위보다는 의료활동이 가능한 의사로서 초점을 둔 학위다.

대표적인 예가 USMLE를 보기 위해 ECFMG[19]에 원서를 보낼 때, 의대 졸업장을 Certificate of Bachelor[20]가 아니라 Hak Sa diploma로 표기해야 하는 것이다. 캐나다 의사국시에 응시할 때는 Eu Hak Sa라고 적어서 보내면 된다고 한다. 출처 ECFMG 웹사이트에 들어가봐도 South Korea에 의학 계통 학위는 한국어(?)로 의학사, 의무석사, 의무석사/의학박사, 의학석사라고 적혀있다.. 위의 ECFMG 사이트에서 보면 MBBS[21]라는 학위가 나와 있는 나라들 역시 꽤나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영국의 학제를 따르는 국가들이다. 미국의 경우는 초창기에는 MBBS 학위를 사용했지만 MD로 바뀐 지 약 200년이 되었다고. 여기에서 MBBS에는 분명히 Bachelor[22]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학사 취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MBBS는, 아니 정확히는 한국의 의학사 학위를 포함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딴 모든 학위는 전문 학위로써, 일반적인 학위, 그러니까 학사를 포함한 학술 학위와는 구별되는 물건이다. 그렇다보니 명칭이 학사가 됐든 석박사가 됐든 사실상 같은 학위 취급이다. 미국의 예를 보면, MBBS 학위 및 DO 등 역시 MD와 동격으로 인정된다.

이는 법학학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실무성격이 강한 학과의 학위들은 그 자체보단 실무자격이 있는지 없는지에 더 초점을 둔다. 그래서 어디서는 학사고 어디서는 박사 학위로 본다고 해도 공통적으로 의료계, 법조계 등에서 활동할 수 있나 없나를 중점으로 본다.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고 한들 MD가 없으면 의료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다.

따라서 의전원을 졸업했으면 의무석사학위를 받아온 학교가 프로필상 메인이 된다는 이야기이며 출신학부는 별로 의미가 없고 안 적는 것[23] 암묵의 룰이다. 의사면허의 근본이 의전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의예과 출신이면 의사면허의 근본이 학부 의예+의학과이므로 출신학부를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6년제이다 보니 Bachelor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의학사라는 고유 명칭으로 표기한다기엔, 그럼 저 MBBS 학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중국 의대를 졸업하면 MBBS 학위를 수여받지만, 여기도 의과대학5~6년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의과대학/미국 학사 과정 보다 의학전문대학원/외국을 통해서 의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반해 웬만한 국가들은 한국의 의대와 같은 학과나 대학교가 존재해서 중등교육(한국의 중고등)만 수료하면 들어갈 수 있는 체계다. 게다가 보통은 6년제이지만 중국이나 인도, 영국처럼 5년제인 경우도 많다.

미국에서는 MD, DO, MBBS 등의 전문 학위를 박사(Ph.D.) 학위와 상동하는 면들이 있다. 하지만 문화적, 기술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부분들이 있어 '박사 학위와 동등하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 박사 문서로.

일본에서는 의과대학을 포함해 학부가 6년제인 과들은 학위명은 학사로 나오지만 졸업 후 대학원에 들어갈 때 박사 전기(=석사)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박사 후기(=한국에서 말하는 박사과정)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학사연한을 고려해서 석사 학위에 준하는 취급을 해주는 것인데, 고도인재비자에서 포인트를 계산할 때는 학사 학위로 친다.

위에서 영국 학제상 의과대학 졸업자가 받는 학위가 MBBS[24]라고 했고 이걸 한국어로 번역하면 의학사[25]이기는 한데... 이건 자기네 학제상으로 석사랑 동급으로 취급한다. 여기는 학위랑 대학 졸업 후 받는 학위랑은 다른데 학위처럼 취급하는 자격이랑 섞여있다보니 뭐가 뭐랑 동급인지를 정리하기 위해 FHEQ[26]와 FQHEIS[27]이라는 학위 등급 체계를 만들어놨는데, 두 체계 모두에서 MBBS를 비롯한 의학계열 학위는 Master's degree. 즉 석사학위랑 같은 등급[28]에 해당한다. 반대로 캐나다는 미국처럼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학위도 MD로 주지만, 이 학위를 다른 과의 학사 학위랑 동급으로 친다.

이런 점들이 짬뽕되어 Dr. 라는 호칭을 번역할때 정말 골치아파진다. Dr. 라는 호칭은 분명 직업면허로의 의사와 학술 학위로의 박사라는 의미를 둘 다 가지고 있다. 또 라틴어권에서 이런 특별한 칭호는 매우 명예로운 것으로 여겨져서 상대가 내가 특정 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는데도 그 칭호를 불러주지 않으면 실례로 취급될 정도이다. 덕에 의사를 칭하면 항상 Dr. A 이렇게 불러주는 편인데 이것을 역자에 따라 박사 A라고도, 의학박사 A라고도, 의사 A라고도 번역해버린다. 하지만 A라는 사람이 의사 면허만 있지 박사 학위가 없다면 나무 박사라는 번역은 완전히 틀린 것이고, 나무 의학박사라는 번역도 틀린 것이다. M.D.의 직역명은 의학박사인데 의학박사라고 번역을 하면 국내 학위와는 맞지 않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닥터 A'라고 불러주는 것은 한국어로 치면 'A 선생님'이나 'A 교수님' 정도의 호칭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국어에서 선생이라는 직업은 교사 등의 교육자이나 선생님이란 말은 각종 전문직이나 보편적 존칭으로 쓰이는 것처럼 Dr.라는 칭호도 구어적으론 대부분 의사이나 박사학위 소지자, 나아가 사회 유명 명사에 대한 존칭으로도 쓰일 수 있는 만큼 번역을 정확히 하려면 대상자의 신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의사 선생(医者先生, 이샤센세)를 줄여서 선생님(센세)라고 부른다. 선생이라는 말 자체는 중국 송나라, 조선시대에도 쓰일 정도로 상당히 오래된 말이다. 예) 퇴계 이황선생처럼 존경 받는 사람에게 쓰인다.

한편 Doctor는 의사가 아닌 박사학위 소지자도 쓸 수 있는 칭호지만 영어권 등 독일을 제외한 유럽어권에서는 주로 의사가 쓴다는 분위기가 있다.[29] 즉 Doctor라고 불리는 사람 중, 특히 구어적 환경에서의 Doctor는 대부분 의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사가 아닌 박사학위 소지자가 자기를 Doctor라고 호칭한다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꽤 많은 사람들은 자기를 Doctor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의사라고 생각할 것이며, 나중에 나는 의사가 아니라 박사 학위 소지자라는 것을 설명하는 품이 약간 들 수 있다.

3. 병역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의대를 졸업 후 의사 면허가 나오면 공중보건의사 복무 지원서 쓰고 공보의로 가거나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를 쓰고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는 군대 가야 할 나이지만 33세까지 인턴, 전공의 수련을 받을 수 있게 연기해주는 제도이다. 참고로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는 한 번 쓰면 취소 또는 포기 할 수 없다. 이후 수련이 끝나면 군의관으로 임관된다. # 군의관/공중보건의의 긴 복무기간 때문에 국시 합격후 병사인 의무병으로 입대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 현역 가는 의대생이 4년만에 2배 급증했다. #

예전에 비해 병사 지원자가 늘었지만, 아직까진 대부분이 공중보건의, 군의관으로 복무한다. 현역은 복무기간이 짧지만 계급이 낮아 생기는 문제점과 훈련이나 전국 각지에서 여러 직종에 있던 다양한 선임들과 단체생활을 해야하기에 여간 쉬운게 아니다. 대부분이 금전적으로 손해보더라도 어쨌든 여러 환자를 보며 경력과 의학 공부에 도움은 된다. 반면 병사로 복무하는 것은 의학 지식이 감소 하는 등 문제가 있다.[30] 공중보건의,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개인적인 공부 등 하며 시간을 보내고 온다고 생각하며 간다.

4. 진로와 수입

간단하게 분류하자면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다.

개원의는 전문직 개인사업자로 그 수완에 따라 소득이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신용불량자가 되고 파산하는 개원의도 있는 반면,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거대 개인병원을 일구는 개원의도 있고, 심지어 이길여 백인제, 차광렬과 같이 종국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까지 설립하는 이들도 있다. 개원의 경우 2020년 기준 월평균 소득액은 2,000만원 정도이다. # 의사의 소득에 대한 통계 자료들을 보면, 당연히 의사들 중에서도 개원의의 소득 평균이 압도적으로 높다. 개원은 사업이기에 더 많이 버는 사람도 있고 더 적게 버는 사람도 있다. 예로 들면 내과 월 4천, 피부과 월 1억[32]도 있는 반면 아예 봉직의 보다 못 벌어 쫄딱 망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봉직의 보다 돈이 안되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아예 취업을 한다. 비인기과의 경우는 평균 보다 좀 더 낮다. 그렇기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문의 따도 돈이 안되면 일반의 일인 피부미용으로 가는 편. 인기과가 안되면 아예 수련 안하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
봉직의 일자리가 수도인 서울에는 가장 많고[33] 그리고 경인권 대도시/지방 광역시가 그 뒤를 잇고, 만성 구인난인 경인권 소도시[34], 지방 비광역시, 도서간선지역이 있다. 통계적으로 수도에서 멀어질수록 의사 수가 적어지기에 임금도 오른다. 이렇기에 의사가 많이 부족한 지역들이 있다.[35] 수입은 과별로 천차만별이다. 개업의를 제외하고 급여를 받는 의사의 소득은 평균적으로 임상 의사>기초 연구자>공직, 임상 봉직의 중에서는 작은 병의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지방 군지역>지방 중소도시>지방 광역시>경인권>서울의 경향을 보이는데, 2020년 평균 병원급은 3억 1,428만원, 종합.상급병원은 2억 7,672만원, 의원 2억 1,983만원, 요양병원 2억 764만원, 건강검진센터 2억 427만원, 보건소 1억 2,307만원 등을 차지했다. # 힘든 흉부외과, 외상외과 그리고 비교적 업무가 쉬운 과도 있긴 있으나, 애초에 교수되는 것부터가 쉽지가 않다.

또한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사고 보험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개원에 비해 봉직의는 돈을 못벌기에 박봉이라 보기도 했으나 현재는 개원 경쟁도 치열하고 신경 쓸 것도 많아서 너도 나도 교수를 하려고 하기에 경쟁부터가 매우 치열하다. 또한 대학병원에서 정규직 교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약직도 모집한다.[36] 공직 정도를 제외하고 저년차 대학병원 교수보다 급여가 낮은 진로는 풀타임 잡 중에는 수련을 받지 않은 일반의가 주로 하는 요양병원 당직의나 개인의원 부원장, 건강검진 의사 정도밖에 없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의사라고 전부 임상만 보지는 않고 통념과 달리 다양한 진로로 나아가고, 임상 의사라 하더라도 전문과목과 세부분과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으로 의사의 소득을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가끔 소송이나 법적 분쟁 등으로 봉직의의 연봉이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18년 물가 기준으로 경기도권 종합병원에서 교수로 근무하는 11년차 외과 전문의로 병원 전체에서 연구와 진료 실적도 탁월하고 수술도 많이 해서 가장 성과급을 많이 받는 유능한 의사의 1년 수령 총액이 세전 1억 3,560만 원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종합병원이 건보공단 산하 공공병원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병원보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짠 것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는 물가가 상승하고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인력 공급이 많아지면서 동네병원 봉직의 내과는 경인 기준 1달에 1,000~1,500만원 정도가 보통이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어서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

의료사고가 나서 소송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지만 환자 측이 승소할 확률은 1%도 안된다. # 의료사고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하면 되는 것 같지만, 1억원이 한도상한이다. 우리나라가 해외 보다 소송 빈도가 많다고 하지만 해외는 소송 안하고도 보상 받는 절차가 상당히 잘 마련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같은 나라 보다 환자의 승소률이 매우 낮고 피해를 입어도 피해보상 소송액이 매우 적은 편이다. 괜히 이런 나라가 환자 한명당 의사가 오랜 생각을 하며 진찰을 하는게 아니다. 이런 나라에서 우리나라 같이 30초 진료했다간 큰일 나는 부분이다. 게다가 영국, 캐나다는 NHS라서 공무원화 되었기에 한국 의사보다도 평균적으로 돈을 못 버는데 소송액은 훨씬 크다. 이런 나라는 소송액도 엄청나게 크다. 최근들어서 국가가 무과실 의료사고인 분만사고를 보상해 주는 것이 통과되었으나 일본은 10억 배상인데 우리나라는 3천만원이다. 또 그런 게 정 무섭다면 요양병원이나 보건소로 가면 된다. 페이 닥터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의사 연봉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료과별로 통계를 내서 올린다. 봉직의 소득 수준은 서울특별시에 가장 적고 경인이 뒤를 이으며 지방으로 갈수록 대우가 좋아진다. 한편 개업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개업의의 경우 봉직의보다 평균 소득수준은 크게 높은데 개인적인 편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주로 봉직의 급여보다 개업이 안되면 폐업한다. 과거에 국과수 부검의를 했던 문국진 박사도 너무 힘들어서 외과를 다시 하려고 장기려 박사를 찾아갔었을 정도. 물론 당시에는 국과수 초기라 지금보다 상황이 더 열악 했다.
2023년 10월 29일 국세청의 종합소득세 신고분에 따르면 의료업 종사자의 연평균 소득이 2021년 기준 2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37] 고령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의사의 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
또한 OECD의 '2023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 전문의 가운데 병·의원 봉직의 연간 임금소득은 2010년 13만6천104달러에서 2020년 19만2천749달러(2억6,175만3,142원)로 42% 증가해 1위를 차지했는데 2위 네덜란드(19만2천264달러, 2억6,109만4,512원)보다 485달러(65만8,630원) 많은 수치이다.[38] 이에 따라 2010년 OECD 5위 수준이었던 한국 봉직의 임금소득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

OECD의 '2023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 전문의 가운데 병·의원 봉직의 연간 임금소득은 2010년 13만6천104달러에서 2020년 19만2천749달러(2억6,175만3,142원)로 42% 증가해 1위를 차지했는데 2위 네덜란드(19만2천264달러, 2억6,109만4,512원)보다 485달러(65만8,630원) 많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2010년 OECD 5위 수준이었던 한국 봉직의 임금소득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

다만 해당 통계에는 맹점이 있다. 해당 자료에는 OECD 17개국 중 6개국인 스위스, 미국, 오스트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PPP 환산값을 기준으로 1위를 한 것이다.
국가마다 제출하는 자료 유형도 다르다.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 19개국은 개원의(전문의+일반의) 수입 자료만 제출하며 체코, 그리스 등 7개국 병의원에서 월급 받는 전문의(봉직의) 자료만 제출한다.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영국의 경우 전문의 수입 자료는 개원의와 봉직의 모두 제출하고 일반의는 개원의 수입 자료만 제출한다. 한국과 이스라엘, 네덜란드만 4가지 유형 모두 제출한다.
GDP 기준으로는 봉직의의 경우 관련 자료를 제출한 30개국 중 7위, 개원의는 10개국 중 5위로 OECD 중위권이다(2015년부터 자료 제출 중단한 룩셈부르크 제외). 환율 적용 시 한국 일반의 수입은 봉직의의 경우 18개국 중 8위, 개원의는 14개국 중 13위로 OECD 중하위권이다. #
- 보건복지부에서는 5급 보건직 사무관으로 의료정책을 담당할 2년 경력 이상의 의사를 민경채로 모집하는데, 모집인원은 매년 1~4명(2020년은 코로나 사태로 7명)이고 경쟁률은 낮은 년도는 3:1의 수준, 높은 년도는 20:1의 수준이다. 이 경우 고위공무원단 진입은 가능하나, 아직 공직사회는 특채출신보다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출신이 고위직의 다수를 점하여 파벌을 형성하고 있고 승진 등에서 치별을 받는다. 예방의학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내과 가정의학과도 간간이 뽑힌다.
- 국가정보원에서는 2~3년에 한 번씩 내과 전문의를 모집한다. 5년 경력에 내시경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군부대 소속 장기복무 군의관: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는 이상 대령 정도까지는 쉽게 진급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소장(국군의무사령관)까지 가능하나 준장부터 TO가 급감해 사관학교 위탁교육 출신이 아니면 장성급 장교는 꿈꾸기조차 어렵다. 20년의 복무기간을 채우면 군인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 전문의 취득 후 5년 경력의 군의관'(소령)의 연봉은 대략 세후 6,100만원 정도다.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2013년 국과수에서 '5급 법의학 부검의'를 채용했다. 경쟁률은 2:1이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매우 구인난이다.
- 출입국외국인청: 주로 5급을 채용한다. 지방 사무소의 임상의사는 경쟁률이 낮다.
- 경찰서, 소방서, 교도소: 교도소의 경우 자세한 채용 현황은 교정직 공무원 문서로. 3급은 면허 취득 후 10년 경력, 4급은 면허 취득 후 6년 경력, 5급은 면허 취득 후 2년 경력이 필요하다. 채용 경로는 크게 임상의사와 정신과 의사의 2가지가 있다. 지방 교도소의 4급, 5급은 경쟁이 거의 없어서, 나이와 경력만 만족하면 뽑힐 수 있다. 한편 교정직 공무원이 될 경우 고위공무원단 진입은 어렵다.
- 보건소: 2014년 현재 60~70대 지방 보건소 의사의 경우 GP(일반의) 기준으로 세후 5,000만원(세전 6,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다. 5급에서 시작해 4급 승진은 가능하나 3급 이상은 어렵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공기관이지 관공서(행정기관)는 아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공직은 아니지만 넓은 의미에서 포함. 2013년부터 세후 6,000만원 계약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으나, 미달에 미달을 거듭하고 있다. 일반의 + 경력 5년 또는 일반의+석사+경력 2년이면 지원 가능하다.
70세가 넘으면 수년마다 재계약하는 단기 계약직인 보건소 같은 공직에서도 잘 받아주지 않고, 페이 닥터(봉직의)를 하겠다고 알아봐도 잘 써 주지 않는다. 그러한 경우에는 개업의가 아닌 이상 보통 요양병원 당직의로 취업하게 된다. DNR 환자도 많고[39], 한가해서 젊은 사람들도 요즘 지원자가 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일반의 문서로.

국내에서 의사는 원래 높은 점수의 인기 직업이었으나 IMF 사태 이후 더 심해져 의사는 이과계열 진학자 희망직업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한다.[40] 입결도 이과계열 중에서 서울대 의예과가 가장 높다. 의전시절 문과학생들도 의전으로 많이 갔다. 암기 비중이 높기에 문과학생들도 적응을 잘 한다. 의사의 장점은 면허증으로 정원이 제한되어 있고 타과에서 진입할 수 없기에 하위권이어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다. 명문대 공대의 하위권이면 학점도 낮기에 대기업은커녕 중소에서도 안 받아줘서 전공분야는 아예 취직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인력도 남아돌아 경력직 선호현상이 생겼고, 타과에서 경쟁자가 유입되기도 한다. 결국 공무원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현재 명문대 공대생들이 수능/수시를 다시 보고 의대로 인력 유출이 매우 심각하다. 입결의 경우 보통 서울대 상위 몇개의 학과와 지방에 위치한 의대가 그 뒤를 따른다.

이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데다가, 임원급 연구원이나 박사, 대학교수가 아니라면 이공계열에서 의사의 수익을 따라올 직업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임원은 파리 목숨이고 짤리면 나이도 많기에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이공계 교수도 정년 퇴직하면 연금으로 살아야하지만 이들이 퇴직 후 사업을 할 순 있으나 어디까지나 직장인으로서의 비교로 보면 대입 한번에 모든게 결정되는 의사가 가성비는 좋다는 말도 있다. 사실 평균적으로 임원이나 교수도 의사보다 공부를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공부를 덜 하거나 의사 수준으로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의대에서 교수로 남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나머진 일선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사는 전문직이기에 정년이 없다. 또한 많이 비교되는 전문직인 변호사[41]와 워라벨[42]과 연봉을 평균적으로 비교해봐도 의사 출신 변호사들이[43] 누누히 말하지만 평균적인 연봉은 의사가 훨씬 높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 기초과학 쪽으로 진로를 잡는 것은 정말 꿈을 좇는 일이라서 현실적으로 너무도 열약하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국적자중에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는 없다. 기업에서도 이공계에 대한 대우가 일은 힘들고 좋지 않기에 많은 이공계 출신들이 미국으로 가거나 의대/의전원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이는 의전원이 의대로 회귀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44] 의사는 의료사고 등에 휘말리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대형사고를 치지 않는 한, 병원에서 정년까지 고수익을 보장 받는다. 의료사고도 걱정된다면 의료사고 보험을 들면 된다. 기업 직장인들도 보증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4.1. 국제기구

유엔 산하기관의 경우 전문의를 P-3급 (전문의급) ~ P-5급 (전체 10년 경력)으로 채용한다. UN 사무국보다는 WHO 쪽에서 일자리가 훨씬 더 많이 나온다. 그야 이쪽이 세계보건기구이니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WHO 말고도 유니세프, 세계은행, OECD 등 여러 기구에서도 의료 정책에 관여를 하는 만큼 다양한 부처에서 의사 인력을 모집한다. 외교부 국제기구 인사센터의 분야별 공석정보의 보건/의료 란을 보면 P-3급 채용보다는 그 이상의 직급으로 뽑는 경우가 더 많이 나온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요구되는 경력도 더 길어진다. 급여에 대해서는 여기로 이동할 것. 이 분야의 끝판왕은 한국계 미국인 의사로 세계은행 총재에 오른 김용이나 한국인 의사로 WHO 총장에까지 오른 이종욱.

MPH를 따는 게 유리하다. 특성상 예방의학과를 많이 뽑는다. 임상과도 많이 뽑는데, 안과, 소아과 등의 채용공고가 있어왔다. 다만, 임상과의 경우 상당수가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에 배치된다.

당연하지만 막연히 도전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한국에서는 지원하는 루트도 한정적이고 국제기구 채용 트랙이 열려있는 편도 아니며 언어적 장벽도 크기 때문이다. 자신이 정말 세계를 무대로 의료 행정과 정책에서 일하고 싶다면 이미 국제기구에 진출한 선배들이나 국내의 의료정책가들과 교류하고 학회에 나가는 등 정보와 인맥을 쌓으면서 MPH나 전문과 수련, 각종 학술 활동이나 의료 행정 근무같은 스펙, 언어 능력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의사라면 외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간다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챙길 수 있으나 필수까지는 아니라고 한다. 대한민국 미필 남성이라면 공중보건의사 복무를 보건복지부 산하나 역학조사관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용된다 해도 장밋및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국제기구의 상당수는 비정규직으로 고용과 신분이 불안정하다. 내가 이 일을 천년만년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이 전 세계 각국과 의료 오지를 전전해야한다. 만약 가정이 있다면 매우 힘들 수 있는 부분으로 외교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오히려 외교관보다도 심한 해외 전근을 경험할 수도 있다. 국제기구 사업의 대다수가 의료취약지역, 즉 후진국과 후진국에서도 오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 교육에도 심각한 애로사항이 생기게 된다.

OECD에서도 관련자를 채용한다. 이쪽도 예방의학과 위주다.

4.2. 회사 취업

의학적인(Medical) 부분에 대해 조언과 자문(advisor)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제약회사의 마케팅· 영업을 지원하며 제품과 관련된 의학적인 상담, 신약 정보 제공, 제품의 마케팅 전략까지 지원한다. 제약회사의 마케팅과 영업까지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마인드 및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열리는 의료 관련 학회 등에 참석해 최신 정보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유창한 영어구사 능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다.[45] 또한 일반적인 의사· 약사보다는 활동영역이 훨씬 넓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활발히 교류하는 능력과 활동적인 성향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예를 들면 새로운 백신이나 약이 출시된 뒤 자리를 잡을 때까지 본사와 지사 간의 의견 조율을 담당해야 한다. 그 외에 임상 시험에 대한 자문역을 수행해본 경험이나, 제약의사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있어 유리하다.
- 전문의 채용 시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선호한다. 그런데 가정의학과보다는 내과를 선호하며, 특히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종양내과 등의 펠로우 수료자를 더욱 선호한다. 채용 직급은 경력에 따라 부장이나 이사 또는 상무 정도다. 내과 전문의 채용시 2015년 기준, 대략 세후 1억~1억4천만 원 정도를 준다.[46]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 분야 박사학위 보유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 일반의 채용시 경력에 따라 차장이나 부장급으로 채용한다.[47]
- 일반의급 채용의 경우: 가정의학과, 내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를 선호한다. 보험의학 전공자, 보건대학원 졸업자를 우대한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맡는다.
- 보험심사(언더라이팅), 상품개발 관련 의학자문
- 보험의학 조사/연구
- 의학지식을 기반으로 한 보험사 제반 업무(의적심사 지원 등)
피실험자로 온 아르바이트생에게 약을 투여하고 경과를 기록하는 일밖에 안 한다. 게다가 여기는 간호사가 의사보다 훨씬 일을 많이 한다. 투약, 경과기록, 돌발 상황 시 응급조치 등등 대부분 간호사가 전담하고, 의사는 제약회사에 보고서를 쓰는게 전부다. 그래서 생동성 시험 센터에서는 하나의 실험군 당 의사가 1명밖에 없는 게 보통이고 아무리 많아봐야 3명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실력에 자신 없는 의사, 은퇴를 앞둔 노인 의사 등이 하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 의사들끼리 휴식의 용도로 돌려가며 한 번씩 맡는 경우가 많다.
산재 인정이나 건강검진 등의 문제로 하이닉스,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서 직업환경의학과 자문의사를 채용하고 있다. 해당 문서로.

4.3. 교수

의대 진학 후 교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수익이 보장되고 경쟁을 싫어하며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경우 교수로 남길 원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게다가 명예도 있다. 로컬에서 환자 100명 이상 매일 보는 것 보다 교수를 선호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교수로 남는 사람은 경쟁에서 살아 남은 극소수이기에 교수가 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나머지는 개원, 봉직의 등으로 살아간다. 로컬에서 환자 하루에 100명 전후 보기 vs 적당히 1차에서 소견서 받고 걸러진 환자를 보는 교수 하기 하면 보통 대부분 후자를 선택한다. 경쟁하며 사업가 성격인 의사는 전자를 선호한다. 로컬 운영도 환자가 너무 많으면 진료 영역을 가려서 받을 수 도 있겠다. 예를 들면 피부과의 경우 일반 진료는 하지 않고 예약제로 비급여 진료(피부미용, 레이저 등)만 하는 곳도 있다. 로컬 일반 진료를 본다면 저 100명의 환자 중에서 중증 환자를 잘 골라 내야 한다. 이것도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긴다. 이미 다른 의사가 알려준 경우에는 대부분 병명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의학이 과거 보다도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원인을 모르는 병도 정말 많은 상황이다. 반면 교수는 하고 싶어도 대부분이 못 한다. 정규직 교수 1자리 채용 공고 올라오면 실력 있는 의학 박사들이 해외에서 비행기 타고 올 정도니. 정치권에 연줄이 있다면 보건복지부 장관도 해볼법 하지만 연줄 있어도 힘들다. 차라리 국회의원이 되는게 난이도는 쉬울 정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을 할 수 있으니.

'교수'는 외래교수, 임상교수, 전임교원 정도로 나뉜다. 전문의를 따고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학교에 출강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외래교수라고 한다. 또한 펠로우 과정을 하면서 학교와 계약을 맺고 강사일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들은 외래'교수'처럼 교수라는 명칭이 붙어 있기도 하고,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로부터 '교수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만, 대학의 정식 전임교원은 아니다.[48] 또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비롯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만나는 의사들이 교수 직함을 달고 있다고 해서 별도의 자격이 있는 건 아니고, 이 교수들도 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의료행위를 한다.

4.4. 해외 이민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일본 등에서 국내 의사 면허가 인정되거나 또는 해외 국시를 통과하고 전문의 과정을 수련을 받거나 아예 정착해서 사는 경우가 있다. 미국만 해도 ㅇㅇㅇ의원 이런식으로 이름이 한국 이름이다. 구글 지도로 봐도 뉴욕 맨해튼이나 캘리포니아 산호세 같은 대도시에 상당히 많은 한인 병원들이 많이 진출해있다. 심지어 한국의 한의사에 해당하는 침구사가 운영 하는 한방 병원 역시 상당히 많다. 자세한 내용은 의과대학 문서로.

4.5. 정계 진출

4.6. 기타

의사 면허를 걸거나 걸지 않고 의료 외 분야에서 일을 하는 의사들도 있다. 의사 면허와 변호사 자격을 동시에 가지고 의료소송 전문으로 일하는 검사나 변호사들이 있다. 이들은 다른 변호사와는 다르게 임상현장을 이해하고 의사와 대등한 지식으로 소통하며 의료기록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의사 의료소송 변호사 대비 큰 강점이 있다. 의학전문 기자로 일할 수 있다. 다만 한정된 수요 탓에 갈수록 진입하기 힘들어지며 임상현장 이해를 위해 갈수록 수련이 필요해지고 있다.

토크쇼나 의학 프로그램의 패널,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하여 방송인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다만 TV 패널은 어느정도 교수, 개원의, 기자 등으로 경력이 쌓여야 하며 의학적 사실과는 거리가 먼 흥미 위주, 상업성 위주의 쇼닥터란 비판이 항상 뒤따른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의사들도 상당수 있다. 의학 지식을 제공하거나, 토크쇼, 취재, 실험 등의 컨텐츠를 기획하거나 의료 현장을 담는 브이로그, 아예 의학과 상관이 없는 주제 등 활동 영역이 넓다. 의사라는 타이틀은 아직 의료 외 분야에선 희소하기 때문에 의사라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될 수 있고 신뢰성을 주기 때문에 이는 의료 관련이건, 의료와 관련 없는 게임이나 토크 방송을 하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과외나 학원 강사로 일하는 의사들도 있다. 의전원 입시나 의대생 대상 이론/실기 강의 등 의학 관련 학원에서 일하기도 하고 일반 입시를 가르치기도 한다. 의사는 고학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명문대 졸업 이상의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의대생을 대상으로 특히 실기시험을 개인교습 해주는 과외도 있다.

소설가나 만화가로 일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 유명한 데즈카 오사무도 의사였다. 창작자로 활동하는 경우 취미생활을 겸해서 투잡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의학 작품 집필에서 다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작가가 진짜 의사라는 강점이 있지만 의학 작품만 저술하는 것은 아니다. 엄친아로 유명한 팔란티어의 작가의 경우 서울의대 졸업 후 군위관 복무 중 한국 장르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을 집필하곤, 하버드로 유학을 가 맥킨지에서 일하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보여준다. Biomedical Art 분야에도 의사가 일하기도 한다. 사진보다 그림이 필요한 분야가 많은데 제대로 그리려면 고도의 의학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해부학 교과서나 수술장면이 사진이 아닌 삽화인데, 사진으론 온갖 해부학적 구조물의 모양, 경계, 종류 식별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삽화가가 선과 색으로 구분을 해주는 것이 필수인데 당연하지만 내가 보고있는게 무엇인지 알아야 결과물도 제대로 나온다. 논문이나 교과서에 들어가는 요약성 삽화나 도표, 도식. 의학적 일러스트나 각종 홍보물까지 범위가 넓다. 비슷하게 각종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 등에서 의학적 고증과 현실성을 조언해주는 감수 역할도 의사가 맡으나 고정된 수익이 발생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친분에 기대는 단발성, 혹은 투잡에 그친다.

의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각종 영양제나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첨예한 경쟁에서 단순 의사라는 점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보통 TV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진출한다.

의사라는 직업 자체는 사실 수입도 괜찮은 직업이긴 하다.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대학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정말 엘리트 수준으로 공부도 잘해야하며,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직업이니 명예로운 직업이지만, 그만큼 정말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단 조금의 실수라도 하면 환자의 건강에 직결되니 자칫 한순간의 실수로 환자를 다치게 하거나 목숨을 잃게 한다면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고, 법적인 책임까지 질 수도 있고, 특히 전염성을 지닌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상대할 때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자신이 전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도 없다. 또한 수술이나 응급환자를 상대하는 의사라면,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끔찍한 장면[50]을 많이 보게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죽음을 많이 목격할 수 있어 그것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사람을 상대하며 오는 갖은 스트레스는 덤. 괜한 걸 의사 탓으로 돌리거나, 최선을 다했음에도 살려내지 못한 경우 머리로는 의사 탓이 아니란 걸 알아도 슬픔으로 이성을 잃고 원망과 비난을 참지 못하는 유가족을 상대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정신과의 경우엔 아무래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많이 만나게 되는데 환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은연중에 의사에게도 전달 되기도 하기에 꽤 힘들다고 한다. 그러니 정말 명예롭고 좋은 직업이지만 의사와 같은 의료인 관련 직업을 선택할 때는 정말 이 모든 것을 극복할 만큼의 사명감이 필요하다.

5. 한국 의사의 노동 강도

5.1. 수련의

특히 수련이 힘든 과인 내과, 외과 등은 인턴/레지던트/펠로우의 노동강도는 매우 높다.[51] 물론 과에 따라서 다르다.[52] 최대 주 80시간이다. 전공의특별법에 나온다. 이것과 비교될 만한 직업은 3교대 근무 전의 소방공무원(2교대 주당 약 100시간) 정도이다.[53] 레지던트 4년차의 경우 전문의 시험을 위해 근무를 상당히 빼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일부 미달과( 외과 등)의 경우 없다. 자세한 설명은 수련의 문서로. 수련 과정이 힘들고 일에 비해 돈도 못 벌기에 그냥 일반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외의 경우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도 주 80 시간이나 100시간씩 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보일 정도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 호주 같은 경우는 120 시간 이상 해본 사람도 있다. #

비슷한 직업으로 로펌 변호사나 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뽑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평소에도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것도 흔한 일이다. 변호사의 경우 개업을 하면 노동 강도가 좀 더 나아지긴 하나 전관이 중요해서 아무나 개업을 못 한다. 현재 사시출신이 신뢰도가 높아서 로스쿨 출신에게는 불리한 부분이다. 애초에 서초동 가면 국회의원, 장관,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즐비해 있다. 그래서 돈을 포기하고 사내 변호사나 공직으로 가기도 한다. # 회계사의 경우도 개업하면 노동 강도는 나아지는 편이나 아무래도 사업이기에 망할 가능성이 있다.

5.2. 대학병원 교수

수련을 거치고 뛰어난 사내정치질과 행운을 갖추고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 도달한 교수들이다. 물론 힘든과 전공의처럼 밤을 꼬박 세우진 않지만 더 높은 실력과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쪽도 전공의 때처럼 쉬운과와 힘든과가 여전히 존재한다. 힘든과는 환자가 많다 보니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게 중요하다.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면 끝도 없다. 이들은 월급쟁이 이기에 병원에 이익을 가져와야 한다. 돈을 못벌면 선배 교수, 병원 임원들에게 당연히 한소리 듣는다.

흔히 메이저라 부르는 과나 응급수술을 해야하는 외과계 교수는 더욱 심해서 병원의 환자란 환자는 전부 넘어오고 각종 당직까지 뛰어야 한다. 심지어 당직이 아닌 날에도 "교수님, 환자 넘어가요!" 란 전화를 받고 꼭두새벽에도 자다 깨서 병원으로 뛰어간다. 한 외과 교수는 "나는 잘 때 꼭 핸드폰을 껴안고 잔다. 정말 간혹 술에 취하거나 해서 핸드폰을 두고 자면 자다가 소스라치게 놀라서 깨곤 가슴이 철렁한 상태로 벌벌 떨며 부재중 전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말할 정도이다. 초인적인 살신성인과 엄청난 근무강도로 유명한 이국종도 교수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힘든과는 장점도 있는데 쉬운 과보다 교수가되기가 쉽다. 일단 지원자 부터가 적다. 법의학자 문국진이 말한 것과 비슷한데 남들이 안하는걸 하면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높아져도 의사로서의 본업 이외의 다른 업무가 증가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최근에는 대학 내 합의 통제 기구가 강화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보직의 수도 많아지고, 자연히 이와 관련된 의료법, 의료수가나 예산 관련 업무와 회의 등도 많아진다. 특히, 회의가 골때리는데 업무는 과내 타 인력에게 분산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회의는 당사자가 직접 회의실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력이 쌓일수록 학회 활동이 중요해지는데, 편집위원[54]에서부터 임원단까지 대부분 대학병원 교원이 담당한다. 규모가 큰 진료과는 학회가 여러 개여서 힘들고, 작은 진료과나 기초과 같은 경우는 학회가 몇 개 없어서 빼박으로 보직을 맡는다.

이처럼 대학병원 교수는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명예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실제, 의사 사회에서 대학병원 교수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명예로 여겨진다. 이국종 교수 같은 경우는 대통령 초청을 받았고 많은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5.3. 의원(동네병원, 1차의료기관)

일반적인 개원가를 보면 야간근무가 있는 날, 오전진료가 없는 날 등 여러가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은 토요일 오전진료를 포함해서 주 40시간 일하는 추세이다. 사실 의사입장에서는 병원을 너무 빡세게 돌리면 직원들(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이 탈주하는 영향도 크다. 의사는 사장이자 자영업자이지만, 직원은 말그대로 직원이기 때문에 추가근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문닫을 시간 쯤이나 점심시간에 진료를 요청하면 의사가 나와서 직접 접수, 진료, 처방전발행, 수납 다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반 자영업자와 똑같은 일을 해야 한다. 원무과는 기본, 각종 세무업무에서 의료시설 관리, 인력관리 업무 등이다.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보조인력이므로 업무 위임이 불가능하다. 쉬운 말로 간호(조무)사가 진료를 할 수 없는건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의사가 없으면 어떤 방법으로도 수입을 창출할 수 없어 되려 봉직의보다 쉬는날이 적다.[55] 또한 의료기사나 간호(조무)사에게 궂은 잡일[56]을 시키는 순간 해당 직원은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 확률이 100%이기에 잡일은 시키기 어렵다.

다만, 개인병원을 차릴 경우 본인이 자영업자이기에 위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자기가 쉬고 싶으면 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돈을 적게 벌 뿐이다. 하지만 휴원일이 잦다면 소문이 나쁘게 나거나, 이 병원에서는 꾸준히 진료보기 어럽겠거니 하고 다른 병원을 알아본다.

그리고 큰 규모의 병원에 비해 근무강도는 약한 편으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도 대부분 경증의 환자가 오기때문에 의학적으로만 본다면 약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중증의 전조증상을 감별해내는 능력이다. 배탈로 알았던 환자가 심장마비일 수도 있고, 속쓰림 환자가 말기 췌장암일 수도 있다. 두통으로 온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했는데 사실 뇌출혈 환자라 1시간 뒤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미묘한 상황을 감별해서 빠른 조치를 취할지, 상급병원으로 빠르게 보낼지, 아니면 그냥 정말 단순한 경증인지를 구분해내지 못하면 사람 죽인 병원, 실력 안좋은 의사같은 소문이 동네에 돌기 시작하고, 서서히 환자들의 발길이 끊어져 버린다.[57] 동네에 의원이 본인밖에 없다같은 사례가 아니라면 이런 똥배짱을 부릴 자신이 없을 것이다. 물론, 폐업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잦은 이동에 따른 비용도 비용일 뿐더러, 새로 차린 곳에서도 환자들이 의사의 경력을 보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요약하자면, 대형병원은 매일매일이 중환자와 응급환자와의 사투라면, 동네병원은 정 반대로 매일매일이 대부분의 경증환자 속에 숨겨진 중환자를 감별해내는 사투를 벌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찾아내지 못할 겅우 폐업을 각오해야 한다.

5.4. 응급실

계속 대기타야 함은 물론이고 화상병동이나 골절병동의 경우 인력이 부족해서 쉬는 시간조차 그리 많지 않다. 환자가 와서 치료가 끝나자마자 또 치료하기도 하고 어떨 땐 여러 환자들이 물밀듯 밀려와서 의사 한 명이 여러 명의 환자들을 치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리기마저 한다. 거기에 자기네 안 봐준다고 호소하는 사람은 물론, 불만을 참지 못하고 의사를 폭행하는 사람들도 있고. 비슷한 곳으로 국세청이나 세무과 같은 곳이 있다. 이쪽도 돈이 걸렸으니 업무 부담이 장난 아닌 편.

게다가 비번일 때도 일손이 부족하거나 중대한 일이 발생할 경우 쏜살같이 병원으로 되돌아와서 치료를 해야 하고 이 때문에 과속운전을 하기도 한다.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다가 조금만 실수해도 환자가 사망하는 급박한 상황인지라 엄청나게 고되며 누적되는 피로 역시 다른 의사들과는 비교될 바가 아니다. 일하는 시간 역시 들쭉날쭉이라 어떨 때는 3일 이상을 잠도 못 자고 계속 일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엄청난 피로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림에도 정상 컨디션에서와 같은 결과를 요구하기 때문에 어마무지한 정신력 또한 요구된다.

그렇다고 다른 의사들보다 돈을 더 잘 버는 것도 아니라서 응급실 의사들은 의사들 중에서도 정말 극한직업이다. 다만 의사들 사이에선 역설적으로 체질에만 맞으면 qol[58]이 어느 정도 지켜지는 과라는 평가도 있다. 근무 난이도는 어마어마 하지만 근무일과 오프데이가 잘 지켜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다른 과에서 환자가 넘어오지도 않기 때문에 응급실만 지키면 되는, 근무 범위도 명확한 편이다. 일 할 때는 힘들지만 내 휴일과 여가는 챙길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물론 정말 급한 상황에선 응급콜이 올 수 있지만 응급의학과에게 콜이 올 정도면 내과나 외과 의사는 이미 명복이 빌어지고 있을 정도일 것이다.

5.5. 요양병원, 정신병원, 공직

힘든 일을 싫어한다면 한국 평균 직장인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의 봉급에 만족하면서 편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워낙 구인난이라 일반의여도 문제 없다. 사망 선고가 가능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가 일 할 수 있다.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처럼 의무적으로 일정 수 이상의 의사를 확보하게 하는 곳은 업무 강도가 살인적이지 않다. 그것도 싫으면 주 3일 근무나 시간제 근무 등을 통해 50%의 근무시간과 50%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혹은 공공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일하면 주 40시간이 지켜진다. 이 경우의 단점은 주 50~70시간 힘들게 일하는 전문의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것이다. 세후 월 7~800만 원대부터 연봉이 형성되며 2~5년마다 연봉이 초기화되고 승진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살인 사건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정신병원의 경우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도 가끔 있다. 의사뿐만이 아니라 공무원, 아르바리트생 등 일을 한다면 누구나 해코지 당할 위험은 존재한다.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양병원의 경우 사망선고가 가능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를 채용하는데, 야간당직 전담의를 뽑기도 하고 의사 몇명에서 주 5일 주야간(9-6, 6-9시) 돌아가면서 하기도 한다. 막상 가면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야간의 경우 병원 내 당직실에서 수면을 취하면서 간호사의 콜에 오더 한두 개 내려주고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DNR 환자가 많기에 가끔 사망선고를 한다. 워낙 구인난이기에 채용부터 나이 제한이 없기에 의사 중 고령층 비율이 높다. 고령[59]에 일을 하고자 하는데, 개업의가 아니라면 이곳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높다.[60] 간혹 레지던트 중간에 그만두고 군대 가기 전에 하는 경우가 있다.

5.6. 봉직의

일반 병원은 물론이고 개인 의원에도 봉직의를 고용하는 경우가 있다.

봉직의는 매우 특이한 지위에 있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봉직의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는데 매출액이 높을수록 급여도 많다. 특이하게도 매출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봉직의가 진다. 이는 의료기관의 모든 매출은 반드시 의사를 거쳐야 발생이 가능하다는 특이성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진료를 보고 처방을 내면 간호사 주사를 놓고, 약국에서 을 조제한다. 이 중 진료비와 주사비, 처방전료가 병원의 매출인데 이 매출 자체가 의사의 개입 없이는 발생할 수가 없다. 또한 의료 행위의 특성상 고용주인 병원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적다. 기껏해야 간섭 정도만 가능하고 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매출에 대한 책임도 더 무겁게 지는 편이다.

과거에는 의사 정원이 지금 보다 적었을 때 봉직의가 갑-병원이 을이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도 물론 수도인 서울이 일자리가 많아서 가장 구인공고가 많고 그 뒤가 경기/인천, 지방과 교정본부 5급 의무직은 만성 구인난에 허덕인다.

원래는 개업 전에 4-5년 정도 거치는 자리 정도로 생각되었으나, 요즘은 서울에 개업이 어려워지면서 좋은 자리라면 평생 봉직하겠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다. 업무강도는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매출이 급여를 결정하기 때문에 로딩은 철저하게 급여에 비례한다. 지금도 깡촌에 있는 병원에 가면 급여는 많고 일은 적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물론 미국에선 DO 출신이더라도 USMLE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이름 뒤에는 DO 라고 적혀있다. USMLE를 보는 이유는 레지던시와 연결되어있을 뿐이다. [2]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에는 의과대학 학사과정 입학이 가능하다. 대졸자의 경우에는 의과대학 신입학 또는 편입학(주로 학사편입을 실시하지만 일부 일반편입도 존재) 및 의학전문대학원 신입학이 가능하다. 두 학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문서로. 이 말은 국내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일반적인 한국 학생은 현역 수시나 정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의사가 될 방법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재외국민특별전형 출신의 경우 특례생을 안 뽑는 의대가 있지만 미달 나는 곳도 있다. [3] 게다가 의대 편입은 경쟁률이 매우 세기로 유명하다. 학점, 필기시험, 공인영어, 면접, 활동내역 등 준비할 것이 정말 많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차라리 수능으로 입학하는 게 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의대뿐만이 아니라 한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편입 경쟁률도 매우 세다. 특히 해외 유학파들이 영어를 잘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이렇게 전문직에 몰리는 이유는 현재 청년 인구가 일자리에 비해 인력이 남아돌기에 명문대 공대를 졸업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일 경우 타과에서 진입 할 수 없는 면허증이 있는 전문직에 몰리는 것이다. [4] 외국대학 인정심사 접수 신청해서 복지부 인정여부가 결정된다. 반대로 인정 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기인정대학이고 해당국 의사면허가 있다면 외국대학 인정심사절차없이 예비시험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 참고 [5] 예비시험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의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외국 의사면허증이 있는 사람만 해당한다. 인정 해외의대+의사면허증을 가진 사람들이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려면 통과해야하는 시험이다. 그렇기에 당시 해외의대생들은 예비시험없이 졸업 후 바로 국시를 볼 수 있어서 이전에 필리핀 등 외국 의대가 인기가 있었다. 의협에서 외국대학 졸업자에 대해 예비시험제도와 현재 의사의 과잉 배출을 해소하기 위해 정원 감축을 논의하고 있는 현실 이라고 밝혔다. # 이후 2005년에 예비시험이 도입된다. 참고로 일본도 해외의사 출신들은 예비시험을 보고 국시를 봐야한다. 하지만 한국 의대를 나온 경우는 예비시험이 면제다. 일본 의사가 한국 의사보다 평균 연봉이 낮기에 대부분 당연히 고려 조차 안한다. # [6] 한국 같은 경우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같은 선진국도 예비시험 면제가 안된다. 반면 해외 국가들은 예비시험이 없이 바로 국시를 볼 수 있는 나라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USMLE 이다. 하지만 미국이 인정한 해외의대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다. 한국은 물론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을 허용하고 있는데 북한, 중국 같은 경제 제재 당하는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같은 개발 도상국들도 가능하므로 전세계에 문호를 열어 놓은 상태다. 60년대 한국도 가능했을 정도니. 북한도 대북제제의 일환으로 시험 응시가 금지된 것이지 일단 학력이 인정되는 해외의대 목록에는 들어가 있다. [7]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정시로 의대에 입학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에 속한다. 수시 80%에 지역인재가 많기 때문. 고등학교 때 열심히 안해서 내신 망치면 답이 없다. [8] 국내에서 이과건 문과건 의학과는 배치표의 맨 꼭대기에 있다.(의대는 암기비중이 크기에 의전시절에 문과는 물론 예체능 학생들도 진학을 많이 했다. 의전/의편 입시학원에서 mdeet, 화학, 생물학 등 공부해왔다.) 사춘기의 방황으로 뒤늦게 정신 차린 경우 다른 나라 같으면 직장을 다니며 재수 삼수 여러번 시험을 보며 도전 할 수 있는데(일본, 중국, 미국 의전원 등), 대한민국의 현재 입시는 수시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고교 생활때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의대에 입학하기 힘든 구조이다. [9] 한국 의대에 정시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이전부터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과거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몇 년 공부해서는 의대에 가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정시를 하자니 수시에 비하면 가뜩이나 적은 모집인원에 최상위권 학생들과 경쟁해서 이길 가능성으로 도전하는 심정이고(심지어 의대생 중에도 상위권 의대에 오기 위해서 수능을 여러번 보는 학생도 꽤 있다.). 정시와 수시 비율은 정시 대 수시 논란 참고 [10] TV 방송, 해외의대에 대한 국정감사, 뉴스 등 [11] 필리핀은 유학생인 외국인에게 의사 면허를 주지 않는다. 필리핀은 내국인에게만 의사면허를 준다. [12] 원래 유럽 쪽이 보통 이렇다. [13] 영어수업 과정이 있다고 홍보하는데, 이것을 너무 맹신 하지는 않는 게 좋다. 막상 갔는데 교수 중에 영어가 아닌 현지어로 수업할 경우는 낭패가 되기 때문이다. 이래서 통역 담당을 구하는 글도 보인다. 또한 학교 행정 문의나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현지어가 필요하기에 현지어를 소통이 될 정도로는 준비하는 게 좋다. [14] 외국인에게도 의사면허를 주는 곳이 있긴하나 외국인에게 주는 제한적인 면허인지, 현지 대학 국내인과 동등한 면허인지, 6년제 과정인지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는데 중요하다. [15] 요양병원에서 일할 확률이 높다. 아니면 해외대학 출신들이 일반의로 미용, 성형쪽으로 개원을 많이 하는데, 여자 환자들이 의사 학력을 정말 많이 물어보기에 최소한 유럽쪽이라도 나오는게 좋다. 비공개하면 이상하게 생각해서 바로 발길이 끊긴다. 그래서 별로 좋지도 않은 해외 유럽대 학력을 공개해 놓은 곳이 꽤 있다. [16] 의학석사와 의무석사는 다른 학위다. 의학석사를 따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말은 틀린 셈이다. [17] 쉽게 표현하면 한국의대 과정과 똑같은데 한국에선 학사 학위인 데 반해 석사 학위를 받는 거다. 사실 영국을 제외한 유럽대학에선 현재에도 보통 대학교에서 곧바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학생들이 석사 학위까지는 연달아서 수료하는 경우가 보편화되어있다. [18] 의학사: Doctor of Medicine(MD)
치의학사: Doctor of Dental Medicine(DMD)/Doctor of Dental Surgery(DDS)
수의학사: Doctor of Veterinary Medicine(DVM)
약학사: Doctor of Pharmacy(PharmD)
[19] 미국 외국인 의료졸업생 교육위원회 [20] 번역하면 학사 학위증이 된다. [21] Medicinae Baccalaureus, Baccalaureus Chirurgiae( 라틴어), Bachelor of Medicine and the Bachelor of Surgery(영어) [22] 학사 [23] 물론 복수면허라든가, 인문대 출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처럼 매우 유니크 of 유니크한 스펙이면 적기는 한다. 하지만 보통 안 적는 게 90% 이상. 하지만 의사 학력을 묻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SKPYK의 경우 학부와 의전원이 써있기도 하다. [24] 혹은 BMBS. 같은 뜻이다. [25] 직역하면 의학사 및 외과학사이기는 한데, 여기서 쓰인 Medicine은 역사적 맥락을 따져보면 사실상 내과학이다. 즉 내과학 학사 + 외과학 학사 이중 학사학위인 셈이다. [26]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영국의 나머지 구성국에서 사용 [27] 스코틀랜드에서 사용 [28] FHEQ 기준 Level 7, FQHEIS 기준 Level 11 [29] 독일어에서 의사는 Arzt이고 Doctor에는 의사라는 뜻 없이 박사라는 뜻만 있다. [30] 특히 육군 같은 경우 공부하기 정말 힘든 상황이다. 영어 실력도 감소 할 수 있다. [31] 복무단축이 군의관 39개월 -> 38개월, 병사 36 -> 33 -> 30 -> 26 -> 24 -> 21 -> 18개월로 변화했다. # [32] 수익이 이렇게 나오려면 비급여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예약제로 운영하며, 돈이 안되는 일반진료는 설렁설렁 하거나 심하면 아예 안 받는 곳도 있다. [33] 의사들이 수도인 서울에 가장 많이 몰려있다. 그만큼 일자리도 많기에 구인공고도 많다. 안 그런 직업이 어디있겠냐만은. [34] 읍면리 행정구역은 서류상 수도권일 뿐 이다. 철도역 없는 곳도 있고 있어도 하루에 몇번만 정차하며 버스도 농어촌버스로 지자체에서 하루에 몇번 밖에 운영 안한다. [35] 이런 지역들은 의사 구인난이다. 많은 연봉과 집까지 구해준다고 할 정도. [36] 계약직으로 입원전담, 중환자실전담, 검진센터, 응급센터, 진료교수 등 있다. [37] 세부 업종으로 ‘병리 실험 검사의원’이 9억 7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신고했다. 이어 안과 7억 6400만원, 종합병원 6억 8000만원, 요양병원 6억 7200만원, 일반병원 6억 1700만원, 엑스레이 촬영 등 방사선 진단 5억 1900만원 순이었다. [38] 유의미한 비교를 위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구매력평가( PPP) 환율을 적용한 것이어서 실제 연봉 수준과 차이가 있다. [39] 나이가 고령인데, 심폐소생술로도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고 환자도 고통이기에 부모가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주려고 보호자측에서 합의한다. 무엇보다 일반 직장인 수준으로 자녀들을 먹여살리는 것도 빠듯한데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간다. 살린다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정상적인 생활은 어렵기에 연명치료만 할 뿐이다. [40] 심지어 문과계열에서도 의대, 한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면 해당 대학의 배치표 최상위에 있다. [41] 로펌에서 수임건수 수십 개를 맡는데, 본인은 죽을 맛이라 매우 힘들다고 한다. 개업의 경우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면 서초동에서 경쟁하기 선뜻 어려운 부분이다. 이래서 경력을 쌓고 사내변이나 급여를 포기하고 공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42] 평균적으로 의사는 일반의로 살아도 전문의 빼고는 고연봉자에 속한다. [43] 이들은 의사일때 보다 소득이 더 많기에 보통 변호사로 활동하며 의사와 변호사 복수면허를 가졌기에 의료소송을 담당한다. 의사 출신 변호사는 국내에 몇 안되기에 상당히 블루오션이다. 물론 이 들은 그만큼 기회비용을 포기했으며 되기도 쉽지 않다. [44] 의전원 시절 남자의 경우 학부 때 대부분이 이미 병사나 장교로 다녀왔고, 여자는 군대에 안 가기에 군의관/공보의 확보에 문제가 있었다. 만약 당시 의대체제였다면 남학생 대부분이 군의관/공보의로 갔었을 것이다. [45] 국내 제약회사의 경우에도 채용공고에 대부분 영어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설사 채용공고에 쓰여 있지 않더라도 실제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외국계 제약회사에 취업할 경우 채용 공고 자체가 영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6] 채용공고 기준 세전 1억4천만~2억 원 [47] 경력이 없는 경우는 과장급으로 채용한다. [48] 이 때문에 별다른 설명 없이 입학 설명자료 같은 데서 '우리 대학 출신이 대학교원이 되는 비율이 전문의 졸업생의 43%' 같은 말을 여과없이 믿으면 안 된다. 지원자가 바라는 통계는 전임교원이 되는 비율이지만, 이런 통계에는 외래교수와 계약직 임상교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49] 미국에서는 대학원 안 다녀도 전문의 자격과 충분한 경력만 있으면 교수가 된다. 별도로 Ph.D.학위를 받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임상부문에서는 Ph.D.학위를 주지도 않기 때문에 박사 학위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다. 미국에서 Ph.D.를 받으려면 생화학이나 미생물등 기초의학연구실로 복귀하여 일반대학원생신분으로 연구를 해야한다. 하지만 거의 하는 사람이 없고, 극소수 인원이 입학 시 8년(의대수업2년 - 연구4년 - 의대수업2년)의 MD, Ph.D.코스를 정부장학금으로 밟는다. [50] 해부는 인류를 위한 숭고한 목적이 있지만, 교통 사고로 매우 심한 화상 또는 중상이나 흉기 또는 둔기의 피해자, 자살 실패로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경우가 더 끔찍한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51] 내과와 외과계열이 노동강도가 매우 높다. 보통 어디 부러지지 않은 이상 내과를 가고 어디를 부러지면 외과를 간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52] 피부과, 가정의학과 등 비교적 수련이 쉬운 과는 제외. [53] 군인도 아직 2교대 24시간 365일인 부대가 많다. GOP같은 곳은 근무지 옆에 숙소가 있다보니 짬이 낮으면 눈치가 보여서, 짬이 높으면 일이 많아서 결국 하루 14시간 가량은 업무를 보다가 자게 된다. [54] 학회에 투고된 논문을 심시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단순히 게재 가/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심사한 논문에 대한 피드백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업무가 아니다. 피드백을 대충 혹은 잘못 작성해서 투고자가 납득하지 못해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 개망신을 당하기 때문에, 만만히 볼 업무가 아닌 것이다. 또한, 심사의 기밀성이 유지되어야 해서 타인에게 도움을 구할 수도 없다. [55] 툭하면 쉬는 병원은 그만큼 환자가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대도시 의원급은 휴가기간에는 환자들이 헛걸음할까봐 문자도 미리 공지하는 곳도 꽤 있다. [56] 간호조무사라면 단순한 접수, 원무업무랑 병원 청소 정도가 끝이다. [57] 오히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들은 동네 병원에서 어느 정도 걸러진 환자들이 오기 때문에 이런 위험성이 매우 적다. [58] quality of life. 삶의 질이란 뜻으로 특히 의사들이 자주 쓰는 축약어이다. [59] 60세 이상 [60] 60살 넘어서 보건소 같은 곳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몇년마다 재계약 하는 경우도 많다. [61] 생수통 교체, 전구 교체, 간단한 수리, 높은 물건 꺼내기, 막힌 변기 뚫기, 청소 등 [62] 직원들에게 이것 저것 시키면 도망가기에 어쩔 수 없다. 서울지역 구인공고에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를 구하는 글이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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