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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Baccalaure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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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IB Primary Years Programme(PYP)3. IB Middle Years Programme(MYP)
3.1. Personal Project3.2. eAssessment
4. IB Diploma Programme(IBDP)
4.1. Subjects
4.1.1. 그룹 1: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4.1.2. 그룹 2: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4.1.3. 그룹 3: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4.1.4. 그룹 4: 자연과학 (Experimental Sciences)4.1.5. 그룹 5: 수학 (Mathematics)4.1.6. 그룹 6: 예술 (The Arts)4.1.7. Irregular Diploma
4.2. Core
4.2.1. EE4.2.2. TOK4.2.3. CAS
4.3. Internal Assessment
4.3.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4.3.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4.3.3. Group 4 (자연과학)4.3.4. Group 5 (수학)4.3.5. Group 6 (예술)
4.4. External Assessment
4.4.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4.4.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4.4.3. Group 4 (자연과학)4.4.4. Group 5 (수학)4.4.5. Group 6 (예술)
4.5. 통과 기준4.6. 문제점
5. IB Career-related Programme(IBCP)
5.1. Subjects
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www.chsview.com/image001.jpg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이다. 각 과목이 약 7년 주기로 부분 개편 및 수정된다.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IBO)는 1968년에 창설되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교육재단이다. 만 3세부터 만 19세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네 가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13년제 초중등교육제를 따른 것이다.
흔히 IB라고 하면 아래의 셋 모두를 의미한다.

2. IB Primary Years Programme(PYP)

유아 및 초등과정에 해당한다.

이때는 그냥 자유롭게 관심있는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고 만약 하고 싶다면 선행을 해도 괜찮다.

3. IB Middle Years Programme(MYP)

파일:myp-model-en.png

IB MYP는 IB PYP 다음 과정이자 IB DP의 전 과정이다. 한국의 초등 및 중학교 과정에 해당한다.

과목은 총 8가지로, Language and Literature, Language Acquisition, Mathematics, Arts, Design, Individuals and Societies, Physical and Health Education, Sciences가 있으며 총 만점은 각 과목마다 32점까지 가능하다. Language Acquisition 대신에 Language and Literature를 두 개 들어도 된다.

각 과목마다 criterion A, B, C, D 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criterion 당 8점씩 맞을 수 있다. 이 criterion ABCD에서 얻은 점수로 1점부터 7점까지로 환산하여 최종성적이 나온다. 즉, 설령 전부 8점을 맞았다 해도 7점으로 환산된다. 예를 들어 점수가 A:7 B:7 C:8 D:8 이라면 최종 점수는 7점, A:4 B:5 C:4 D:5 라면 최종 점수는 4점이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선 Criteria 및 각 Criterion의 strands를 잘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아무리 나름대로 열심히 적었어도 strands에 부합하지 않으면 7점 이상을 받기 힘들다. 과학 같은 경우엔 strands를 잘 읽어보면 explain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성적 변환은 다음과 같다.
최종점수 Criteria 점수 총합
7 28-32
6 24-27
5 19-23
4 15-18
3 10-14
2 6-9
1 1-5

디플로마의 CAS와 같이 MYP도 Services as Action (SA) 이란 것을 해야한다.

시험 위주의 DP와 달리 이과과목을 제외하면 시험보다는 리포트, investigation 위주로 수업을 하게 된다. 한국인 학생들은 영어만 잘 한다면 이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나 너무 다른 교육 방식 때문에 혼란을 겪기도 한다. Rubric[2]이 원하는 대로만 하면 5~6점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8점은 받기 힘들다.

3.1. Personal Project

디플로마의 EE는 Personal Project가 대신한다. 자유 주제를 하나 선정해서 주어진 시간 내에 목표를 계획하며, 이행 한 후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는 3가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제출 하는 리포트는 워드 다큐먼트같은 포맷일수도 있고, 블로그 같은 거 일수도 있다. 2021년부터는 단어한도는 사라지고 페이지 제한으로 대체되었다 (doc 기준 최대 15장).

EE처럼 수퍼바이져가 붙는다. 미팅 빼먹지 말고 꼬박꼬박 가도록 하자.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결과물 만들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리포트 쓸 시간도 나와서 점수 무난하게 받을 수 있다. 사실 PP 점수 잘 나오려면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rubric 맞춰서 리포트 잘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만 Product를 일찍 만들수록 Report를 빨리 시작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어드벤태지는 있다. Product 만드느라 시간 투자를 많이 해서 리포트를 설렁설렁 쓰면 망한 거다. 리포트 채점을 통해 PP 점수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planning할 때부터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도록 하자. 말이 10학년 1년간이지 실제로 해 보면 주어지는 기간은 1년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사실 Personal Project는 열심히 해봤자 가성비가 떨어진다. 10학년 MYP를 수료하느냐 아니냐는 사실상 대학 진학에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10학년을 갈아넣어야 하는 과제이지만, 그 시간에 DP 공부를 더하는 게 낫다.

3.2. eAssessment

2016년부터 MYP의 마지막 학년인 MYP5을 위한 eAssessment를 시작했다. On-screen examination, ePortfolio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Personal project로 총 3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Personal project는 필수지만 나머지는 학교 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면 certificate을 주고, 이 중 몇몇 과목만 선택해서 하면 course를 이수한 게 된다. 모두 Criterion A, B, C & D 로 나뉘어져 채점된다. 참고로 한 과목이라도 3 이하를 받으면 그 과목은 certified가 안 된 과목이 된다.

On-screen examination은 보통 학교에서 보는 시험과 비슷하며 IB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컴퓨터로 시험을 본다. 과목은 Mathematics, Language and Literature, Sciences, Individuals and Societies와 Interdisciplinary가 있고 각각 2시간씩 본다.. 그중 Interdisciplinary는 두가지 이상의 과목을 연관시켜서 보는 시험이다.

Math는 Mathematics와 Extended Mathematics를 볼 수 있다.
Sciences는 종합과목인 Integrated Science를 볼 수도 있고 Physics, Chemistry와 Biology 중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Individual and Societies도 Integrated humanities를 볼 수도 있고 Geography와 History 중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이 시험이 생긴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시험 유형이 매년 굉장히 많이 바뀐다고 한다. 그래프 그리기, 동영상 보고 응답하기와 시뮬레이션 사용하기 등이 문제에 포함되어 있다. 계산기는 반드시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혼동 방지를 위해 coordinator는 시험을 응시하기 몇 주 전부터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사용법과 계산기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시험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심지어는 한국어도 제공하지만 모든 과목을 제공하는 것은 영어 뿐이다. 참고로 한국어로도 볼 수도 있다. 이 시험들은 IB로 보내져서 채점된다. DP와 같이 수학과 물리에서 식이 제공되고 화학에서는 주기율표가 제공된다고 한다.

ePorfolio는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서 내는 것이다. 과목은 Language Acquisition, Physical and Health Education, Design와 Arts를 본다. 이중 PHE, Design 과 Arts 중에 하나 선택해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다. Arabic, Chinese, Dutch, English, French, German 과 Hindi로 쓸 수 있다. 이건 학교에서 1차로 채점하고 그중 랜덤으로 몇개 뽑아서 IB에 보내져서 검사된다. 두 ePortfolio 다 위에서 말한 Personal Project와 제출 시기가 겹치는 학교가 있다. 이때 Personal Project를 미리 안해 놓았으면 MYP 최대의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정말 아이러니 한 것은 이 시험을 치는 도중에 화면 캡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이 시험은 저작권이 있는 것이나, 시험에 대한 스크린샷을 찍는 것을 막지 않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 또한 맥북 기준으로 스크린샷 공유를 누르면 카카오톡 등 다른 앱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다만 이것은 일종의 치팅으로 시험을 치는 도중에 사용하다간 통과를 못하게 될 수 있음으로 주의.

4. IB Diploma Programme(IB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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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Diploma (통칭 IBDP)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대학입학 프로그램으로써 전세계 어디에서나 IB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 있어서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이점으로 인해 전세계 각지에 있는 많은 국제학교들이 가르치고 있는 교육제도이다.

IB 학위 과정은 수준 높고 엄정한 학사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도 전문적인 대학 수업에 잘 적응하도록 훈련시킨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도 이와 같은 IB 학위 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IB 학생들이 입학하는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의 경우, 전체 학생의 4년 이내 졸업률이 53%인데 반해 평균적인 IB 이수자들-인증 및 학위 과정을 모두 포함한 학생들은 72%의 졸업률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미국 내 25개 대학 중 14개 대학에서 평균적인 IB 학생들의 졸업률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최소 2%에서 최고 20%까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Kyra Caspary, SRI International, 2011)

IB 학위 과정이 가진 이러한 강점 때문에 IB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의 명문대학 합격률은 평준화된 수업(Regular Class)을 이수한 학생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또한 포괄적 교육과 엄정한 평가 제도로 인해 전세계 대학에서 그 권위와 공신력이 인정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명문대학에서 IB 학위를 취득한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특례입학 장학금 수여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수학 HL를 들어 5점 이상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 1학년때 기본으로 들어야하는 수학 강의를 면제해준다. 1년에 수십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IB의 이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물론 그만큼 IB의 교육 과정은 여러 나라의 기본적인 교육과정보다 어렵고, 기간도 2년으로 길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교육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과목들의 점수는 결국 시험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Paper 공부는 다들 잘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느냐는 IA에서 갈리게 된다. 물론 시험을 압도적으로 잘보면 IA는 대충 5-6점만 받으면 되지만 시험이 더 나중이니까 둘다 열심히 하자.

이 문서를 정독하기에 앞서 IB는 몇년에 한번씩 과목별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며 각종 세부사항들과 용어들도 같이 바꾸기 때문에 이 문서에 있는 내용 중 일부분은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 내용일 수 있다. 자신이 봤을때 오래된 내용이라고 판단되면 맞는 서술로 수정해주자.

4.1. Subjects

파일:dp-model-en.png

전세계적으로 고등학생들의 피를 말리고 있는 IB DP의 커리큘럼. 여섯 개의 그룹에서 각각 한 과목을 고르고, 가운데 (DP Core) 의 TOK, CAS 그리고 EE를 성공적으로 마쳐야만 IB Diploma를 취득할 수 있다. 정신차리고 공부하면 다 되긴 하지만 이 중 하나라도 실패하게 되면 다른 부분에 쏟아부은 2년간의 노력이 날아가니 주의. 마지막에 Final exam이 5월 또는 11월에 있다.

각 과목은 심화 난이도인 Higher Level(HL)과 일반 난이도인 Standard Level(SL)이 제공되는데, IB Diploma를 수료하기 위해선 여섯 과목 중 최소한 세 과목 이상 HL이어야 하지만 SL만 제공되는 과목도 있으니 주의.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특정 과목의 필수 수강과 HL 수료를 요구하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에[3] 지망 학교와 학과의 요구사항을 잘 확인하고 과목을 골라야 한다.

6과목 각 7점 만점에, 코어 (TOK, EE)[4] [5]3점으로 총 45점 만점이다. 전과목 논술인 IB 특성상 영어 논리력이 약하면 DP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코 고득점이 안 나오는 개미지옥에 빠지게 된다. 먼저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점수에 미련이 없다면 좋아하는 걸 하자. 점수를 잘 받고 싶다면 본인이 잘하는 걸 선택해라. 단, 본인이 너무 싫어해서 공부를 전혀 안 하게 되는 과목은 절대 잘하는 과목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자. 이 말은 각 과목의 객관적인 난이도를 고려하되 본인의 흥미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아래 과목들은 전부 현재 지원되는 과목들이다.

4.1.1. 그룹 1: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


해당 학생의 모국어 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언어에 대하여 공부하는 과정이다. 주로 해당 언어의 문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전세계에서 지원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무려 55개의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다.

Self Taught라는 것도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언어(예를들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으면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사비로.(2년 동안 Self Taught를 들으려면 수천불은 우습게 깨진다.) 거기에 강사가 IB를 가르칠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학교의 허가도 받아야 한다. 장점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고, 단점은 강사를 본인이 직접 구해야 하는 것과 SL 밖에 지원이 안 되는 것 등이 있다.

IB 국어선생은 누구나 Self Taught이 노다지다. 한시간 100달러에 그룹 수업 할인도 적다.
그들만의 네이버 비공개 카페도 있다.
1인당 2년동안 1~2천은 셀톳에 돈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인터내셔널 학생의 경우,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상응하는 영어 실력을 가졌는지 인증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받는 아이엘츠나 토플 점수를 꽤 많은 학교에서 Eng A Language and Literature SL 5점 혹은 이상 취득할 경우 면제 받을 수 있다.

2019년부터는 (2021년 첫시험) WT (Written Task)가 없어지고, Paper 1과 Paper 2의 비중이 70%로 늘어났고, IO(individual oral)는 수업에서 배운 두 작품을 global issue에 연관지어서 10분 동안 발표하고 5분 동안 Q/A 해야 하는 과제이다. 학생들은 오직 10개의 bullet point와 고른 작품들의 extract만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IO를 망치면 paper 1이랑 paper 2를 잘 봐도 종합 점수가 내려가니까 잘 준비하자. 반대로 본인이 paper에 약하다면 IO 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HL 수강생은 20점 만점의 HL Essay도 써야한다.

또한 그룹 1에서 두가지의 언어를 수강하면 diploma 발급시 bilingual diplma, 즉 두가지 언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수강했다는 점이 반영된 이름의 diploma가 발급 되지만[12] 언어학자 될 것이 아니라면 극악의 선택이다. [13] [14]

사람의 관심사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룹 1 과목의 난이도는 Literature > Language and Literature > Literature and Performance > Language and Culture이며 Literature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15] Diploma를 취득하기 위해선무조건 그룹 1에서 언어를 하나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Literature나 Language and Literature를 고른다.

4.1.2. 그룹 2: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

Language B는 그냥 생각하는 그대로 외국어이다. Language B라고 해도 어려우니 절대 쉽다고 생각하지 말고 3년정도 그 언어를 공부했다면 이 과목을 고르자. 당신이 기존에 영어를 잘하는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면 IELTS TOEFL 하라고 닥달할 수 있다. Ab initio보다 어렵지만 이 또한 꼼수로 이용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언어를 B HL이나 B SL로 들어버리면 시험 유형만 공부하면 된다. 그런 학생이 반의 대부분이면 선생님이 설렁설렁 가르치기 때문에 진짜 3년 정도 공부한 후 B를 듣는 학생은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IB 디플로마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국어 이외에도 하나의 외국어를 수강해야 하는데, 만약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가 2가지인데 모두 원어민처럼 구사할 수 있는 경우, Language A 하나와 Language B 하나를 듣는 대신 Language A 2개를 들을 수도 있다. 물론 Language A 인만큼 더 어렵다.
그럴 경우에는 Bilingual Diploma를 딸 수 있다. 한국어 A와 영어 B를 들어도 ib 시험 자체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Bilingual Diploma가 나온다고 한다.

쉽게 말해, 당신이 아직 영어가 익숙하지 못해 한국어가 더 편한 경우: Korean A SL/HL, English B SL/HL - English A를 들은 학생들 보다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된다. 만약 English A와 English B를 이수한 사람이 있다고 치면, English B HL을 들었다 해도 English A를 들은 사람을 더 높게 쳐준다.[16]

외국에서 오래 살아 영어가 원어민 수준인 경우: Korean A SL/ HL, English A: Lang & Lit SL/HL

외국에서 오래 살아 한국어 대신 그 외의 언어 (예를 들어 프랑스어)가 편한 경우: English A: Lang & Lit SL/HL, French B SL/HL
등의 초이스를 할 수 있다.

English B 같은 경우 일단 당신이 영어로 IB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6점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다. [17] 그러니 혹시라도 다른 HL과목이 자신 없다 싶으면 무조건 English B를 HL로 올려 듣는 것을 추천한다. 따로 특별한 공부를 요구하지 않으며 Written Assignment나 제시간에 처리해서 잘 내도록 하자.

아시아권의 경우 English B를 영어 기준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으나 (예를 들면 English B HL 4점 이상이면 영어 기준 충족),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상당수의 학교에서 당연한 얘기겠지만 English B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TOEFL, IELTS, SAT 등의 다른 언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HL으로 어느 점수를 받던 credit이 인정되지 않는다.

홍콩대 등의 아시아권의 경우 English B를 영어 기준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English B HL 4점 이상이면 영어 기준 충족)

4.1.3. 그룹 3: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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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학 (Geography): 완전히 암기 위주 과목이기 때문에 한국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과목이다. HL의 7점 비율이 13% 정도로 점수를 따기 '비교적' 쉽다. 대부분의 과정이 물리적인 지리보다는 어떠한 현상에 대해 논하고 있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이러한 현상들의 예제로 매우 방대한 양의 case study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것들을 잘 정리해서 외워야 한다. 그러나 에세이를 많이 써야하고 이 과정에서 case study들을 잘 끌어와 응용하여 써야 한다. 부족한 글쓰기 실력 + 부족한 영어 실력이면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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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그룹 4: 자연과학 (Experimental Sciences)

자연과학 과목들은 (디자인 제외) 기본적으로 SL은 40시간, HL은 60시간 정도의 실험을 해야 하며 이 중 10시간은 Group 4 Project를 통하여 충당된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타 학교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실험은 단순히 학교 실험실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밖으로 나가서 실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생물학, 환경 시스템과 사회의 실험은 필연적으로 현장 학습을 동반한다. 물론 지옥같은 보고서와 함께. 보고서 대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학교도 있다.

4.1.5. 그룹 5: 수학 (Mathe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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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그룹 6: 예술 (The Arts)


이 그룹에서는 예술 과목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룹 1 - 그룹 4 중에서 한 과목을 더 선택할 수 있다. 주로 그룹 3이나 그룹 4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자유인 이 6번째 그룹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학 전공의 진로가 대강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지간한 규모의 학교가 아닌 이상, Visual Arts와 Music 두 가지 과정 혹은 하나만을 제공한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예술쪽 수강생들이 많은 학교라면 음악, 미술, 연극학을 전부 제공할 수 있다. 이 예술 과목들의 소소한 장점은, 음악을 제외한 예술 과목을 택한 학생들은 학년말 시험을 5과목만 치르면 된다는 것이다. Visual Arts의 경우엔 평소에 하던 스케치북, 작품 그리고 본인이 편할 때 쓸 수 있는 Artist Statement 및 Essay로 점수를 준다. 작품 활동은 12학년 (DP 2년차) 2학기 초반에 전부 끝나게 되는데, 그 후부터는 다른 과목의 시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물론 그 전까지는 시간을 엄청 잡아먹기 때문에 다른 과목까지 공부하기가 좀 벅차지만, 당연히 개인차가 있고 결국은 모두 자신의 능력에 달린 일이다.

4.1.7. Irregular Diploma

원래는 Higher Level 과목 3개, Standard Level 과목 3개를 고르는게 원칙이지만, 그 중 SL 하나를 HL로 올려서 4개로 늘릴 수 있다. 이와 같은 Diploma는 Irregular Diploma라 불리며, 이 HL 4개의 Diploma는 생각보다 응시자가 많다. 모국어가 두개이지만 HL을 이미 세개 채웠을 경우, Language A SL를 두번 고르면 공부량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지 못할것 같아서(...) 차라리 Language B를 HL로 올릴때가 가장 흔하다. 또한 두 과목중 어느 과목을 HL로 할지 고민하다 일단 둘다 HL로 하다가 나중에 하나를 SL로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는 끝까지 HL을 전부 유지하는건 보기 힘들다. 물론 실제로 HL 4개의 Diploma를 선택하고도 45점 만점이 나온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도전하는 학생들이 있다. 만약 5개까지 늘리려고 한다면 IB 코디네이터가 그러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사실 이미 4개부터 어지간하면 잠깐 하다 다시 내리는 용도지 끝까지 4개를 가지고 졸업하는건 진짜 용자다. 어떻게든 해야할것을 줄이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보통 모습을 생각하면..

이 외에도 북유럽의 의대 경우, 입학때 요구하는것이 고등학교때 자연과학인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전부 수행하는것. 사실 이런 특수한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Irregular Diploma가 있는데, 이 종류의 Diploma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다. 자연과학이 3개가 들어간 Irregular Diploma의 경우 Group 6은 물론 Group 3을 완전히 빼버리고, 그 자리에 자연 과학 두개가 들어가는 경우이다. 북유럽 의대에 필요한 과목들로만 채운 Diploma이며, 이 위에다가 HL 4개까지 겸비를 해도 IB를 수료하면 IBO에서 Diploma, 혹은 Certificate를 보내준다. 다만 필수 과목인 언어나 수학이 빠지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으며, 아예 대학 입학을 못하니까 학교에서도 해 주질 않는다.

하지만 항상 생각해보자, irregular가 어떤 뉘앙스를 가진 단어인지....

4.2. Core

4.2.1. EE

Extended Essay. 1년동안 이어지는 마라톤

4,000단어 분량의 엄청나게 긴 (Extended) 에세이를 쓴다. 위에 나열된 과목들 중 하나만을 골라 하게 되며,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써내야 하는 궁극의 에세이.[28]

주제는 자유. 언어 A를 골라서 반지의 제왕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고 심리학을 골라서 오타쿠에 대해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매우 구체적인 주제를 세울 수도 있는데, 세계사에서 "1945년에서 1950년에 북한의 공산주의 위협에 대항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을 어떻게 통합시켰는가?" 등등.[29] 하지만 주제가 자유라고 아무런 주제나 턱하니 골라서 쓰면 안된다. 자신이 흥미가 있고, 자료를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주제들을 추천한다.[30]

11학년(DP 1년차) 두번째 학기쯤에 주제의 분야를 좁히고 조언자의 역할을 할 선생님을 구해서 좀 더 정확한 주제를 만드는 것으로 그 과정이 시작된다. 선생님은 보통 자신이 작성하는 과목 담당 선생님으로 되는데, 이것은 필수사항은 아니고 만약 자신이 굳이 다른 선생님을 고른다거나, 또는 작은 학교여서 분배가 안 이뤄지면 다른 선생님으로 정해질 수 도 있다. 애초에 EE를 쓰는 과정에 있어 선생님은 아주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기왕하는거 과목 선생님이 좋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정해진 규격도 맞춰야 하고 자료 수집도 분야에 따라 꽤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종 제출 기한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농땡이만 피우다간 큰일난다. 그 때까지 무수히 쏟아졌을 조언자와 학교 코디네이터의 경고를 모조리 씹다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면 디플로마를 잃어도 싸기는 하다만.

어떤 과목이던 일단 소통 (Communication)과 구조(Structure)가 점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쎄이를 읽는 사람이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각 4점 만점인 Criterion D와 E는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와 증명된 지식을 보여주는 평가 기준이지만 나머지는 구조나 소통의 원활함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본문에서 대학 교수급 수학능력을 보였다고 해도 Introduction, conclusion, presentation 같은 부분을 등한시한다면 EE 고득점하기 어렵다.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막상 학교에서 'EE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라고 말해도 별로 실감이 안 난다. 몇몇 학생들은 마감일이 있는 달까지 밀어두다 그 때가 돼서야 허둥지둥 쓰기 일쑤. 제발 그러지 말자. 학기 중에 온갖 휴일과 방학들이 끼어있지 않은가. 나중에 하면 되겠지라며 미루지 말고 제발 일찍 처리하자. [31]방학 도중에 다 쓰면 가장 편하다 4,000단어가 겉보기엔 경악스럽지만 올바른 주제를 골라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금방 채워진다. 오히려 시간을 들여서 쓰다보면 5000자, 6000자를 훌쩍 넘어가서 4000단어를 채우는것 보다 4000단어로 줄이는 게 훨씬 어렵다. 쓸데없는 말은 줄이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만을 골라서 남겨야 하기 때문. 보통을 줄이고 줄여서 3900자 후반, 심지어는 3999자(...)로 마무리하기도 한다.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자. 최상의 시나리오는 12월부터 2월즈음까지 이어지는 긴 방학에 조사나 자료 준비를 끝내놓고 분량 대부분을 채워놓는 것. 12학년 term 1에 담당 선생님과 미팅을 해서 부족한 점을 고치면 진행이 빨라져 나중에 여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방학 중 EE를 쓸 때 자신의 에세이에 큰 변화가 생길 경우에는 담당 선생님과 이메일을 해서 꼭 전달 혹은 상담을 할 것. 잘못하다 그것이 자신이 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아 쓰던 EE를 통째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다.[32]

완성된 에세이를 살펴보면 과학 계열의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EE가 유별나게 길다. 기본 20페이지던데? 이는 이들의 에세이에 수많은 그래프나 그림, 실험 과정을 찍은 사진 등등이 포함되기 때문. 이러한 시각적 자료는 사실상 0개 단어(!!)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표에 들어가는 글자수도 0개 단어로 친다.[33]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좋은게, EE를 쓰다 보면 4000단어로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다 담기에 모자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 그래프 하나하나는 몇백 단어의 설명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요약 수단이 될 수 있다.[34]

수학을 선택한 경우 유일하게 4,000단어 조건으로부터 자유롭다. 수학 EE는 무조건 어떠한 문제를 증명해야 하는데, 기호와 숫자 위주로 작성되는 수학적 에세이의 특성상 4000단어를 채우는 건 너무 버겁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물리를 선택한 학생은 80페이지를 넘겼는데 수학를 선택한 학생은 8페이지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35] 하지만 이는 수학적 증명이 쉽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미 증명되어 있는 문제를 퍼오기라도 하면 가차없이 0점을 받기 때문. 이 '증명'이라는 장벽이 매우 높기도 하다. 각자의 특기 분야는 따로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하자.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e나 π에 대해 쓰면서 그 숫자들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수학 EE는 어려운 만큼 선택하는 사람에 적으며 (학교마다 다르지만 적으면 1-2명 정도,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대신에 대학에서 가산점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영어권 국가에서 IB를 듣고 있고, 자신의 특기 분야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영어에서 EE를 쓰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참고 문헌을 자신이 선택한 책 두 권만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 별다른 조사를 할 필요 없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한 뒤 비교하면 끝나는 것이다. 실험(과학)이나 Field Study(지리) 등의 요구사항이 없다는 것도 한 몫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영어 EE는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인기 선택 과목이다. 물론 선택한 책을 깊이 이해하고 주제를 잘 정해야 4,000단어를 채울 수 있을 것이기에, 비교적 쉽다는 것뿐이지 만만찮은 작업이다.

국어도 나쁘지 않은 초이스이다. DBpia 같은 논문 사이트와 문헌을 적절히 사용하면 꽤나 퀄리티가 높은 논문이 나온다. 그치만 한국어로 4000워드를 채워야하는게 좀 힘들뿐. 잘 채워지다가도 3200이나 3600에서 더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몇몇 학교에서 단어수로 분량을 재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여 max.9200 글자수를 채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단어수는 4000단어 안에 들어가지만 글자수가 15000자를 넘는 마법을 볼 수도 있다. 케바케긴 하지만

참고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은 그룹3 경제학이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 그런 듯싶다. 아무래도 이론을 증명하는 수학이나 해석이 많이 필요한 예술과 언어보다는 응용성이 높으니 그렇다. 같은 이유로 그룹4 자연과학 과목들도 상당히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과학을 택하고 실험을 하기로 결정 했을 경우, 에세이를 제대로 완성시킬려면 11학년 2학기 끝나기 전에 실험을 끝내야 돼서 결코 만만치 않다.

솔직히 EE야 다 어렵다고 엿같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점수가 제일 안나오는 과목을 꼽으라면 그룹 4, 자연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자연과학의 어떠한 과목에서 EE를 쓰려면, 자신이 한 실험에 기반을 둬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일단 실험을 해야한다. 여기서 데이터 조작이 많이 일어난다 말이 EE지 약간 4000자짜리 lab report같은 느낌이 좀 있지만, 결과만 잘 도출해내면 되는 IA에 비해서 EE는 어떠한 것들을 비교하는 주장을 만들어내 자신의 실험으로 그것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왜 점수가 안나오냐 함은, 일단 어떠한 실험을 고르느냐에 따라 시간이 드럽게 오래 걸리는 노가다 테크를 탈 수 있고, 실험에서 나오는 결과를 자신이 한 배경조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과계열이다보니 그룹3같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지 않고 객관적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냥 점수를 딴 그룹에 비해 드럽게 짜게 채점한다고 한다더라 만약 시간을 들여서 실험 다 끝내고 나서 자신의 실험에 큰 결함을 발견한다면 그냥 그대로 망하는거다.... 아무리 HL에서 날고기는 학생이어도 자연과학에서 EE를 쓴다면 잘해야 B를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극악의 난이도(라기보단 채점기준)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이 미리 경고를 많이 해준다. IBO에서 EE에 쓰는 시간이 40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은 해놓긴 했지만, 망할 실험덕에 이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가 다분하다. 아 그리고 과학으로 EE 쓸거면 엑셀이랑 친해져라. 엑셀은 당신의 영원한 친구다. 그래프 그려줘, 표 만들어줘, 수식으로 계산해줘, 이래서 현대문명이 좋은거다[안심금물] 또한, 2019년의 코로나 사태처럼 재수가 없는 상황이 오면 다른 과목들은 어떻게든 이메일과 영상통화 등을 통해 담당 선생님과 소통하며 집에서 쓸 수 있지만 실험을 해야 하는 과학 과목은 답이 없어진다.

EE는 일찍 시작할수록 빨리 쓸수록, 담당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할수록, 자신이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퀄리티가 잘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담당 선생님이 별로라도 억지로라도 소통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낸다면, 12학년 초반에 final draft를 쓸 때 자기는 넷플릭스에서 미드를 보면서 띵까먹어도 상관없다. (근데 대학 원서써야지?) Managebac을 쓰는 학교라면 알겠지만, class of 2018들부터 CAS 밑에 EE 카테고리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E 페이지를 본다면 journal이라는 것이 보일텐데, 이 journal을 꾸준히 작성하는것이 이후 과거 holistic judgement라고 불리었던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 지금은 Criterion E: engagement- process, research focus에 들어갈 것이다. 6점 만점.) 예를 들어, examiner가 두개의 EE를 채점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 candidate는 11학년의 11월부터 꾸준히 journal을 작성해왔고, 나머지 한 candidate는 journal이 데드라인 직전 두달정도밖에 없다고 보자. 그렇다면 당연히 두번째 candidate는 criterion E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다. 자칫했다간 자신이 쓴 에세이로 인정이 안 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Journal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자신이 조사하는 Research topic에 꾸준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잘 받고 싶다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시작부터 잘 쓰길 바란다.

2018년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부터 EE의 criteria (채점기준)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아직 그 기준으로 채점을 받은 학생이 없기때문에 당연히 새로 바뀐 기준이 어떻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일단 criteria의 갯수가 10개가 넘었던 과거에 비해, 몇개씩 통합시켜서 5개로 줄였고, 만점도 36점에서 34점으로 줄어들었다. 만점이 줄어들었기에 grade boundary가 어떻게 바뀔지는 2018년도 여름시험이 끝나야 알 수 있다.
2018년 5월 시험 기준 A의 기준이 27점에서 34점이다

많은 학교들은 높은 점수를 받은 EE의 사본을 제본하여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준다. 없는 학교라면 IB가 공식으로 올린, A부터 D까지 받은 EE들이 과목별로 인터넷에 올라와 있으니 참고해보자.

또한 코어의 점수를 고려했을때, EE와 TOK중에서 통계적으로 A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은 EE이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 가장 쉽게 core에서 3점을 받는 것은 EE에서의 A, 그리고 TOK에서의 B이다. 때문에 EE는 그 시간을 조금 일찍부터 투자하면 그 만한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4.2.2. TOK

호주의 한 고등학교의 첫 TOK 수업에서의 질문은 이것이었다고 한다.
(주머니에서 사과를 하나 꺼내며) 이것은 우리가 흔히 사과라고 부르는 물체다. 그렇다면 이 사과라는 물체는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고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기에 사과라는 물체로 인식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시신경에 비친 어떤 특정한 현상/형상에 사과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렇게 부르자고 정했기에 사과라는 물체로 인식되는 것인가?

직역하면 지식 이론. "안다(知, to know)"는 개념을 깊게 탐구하는 철학 과목이다. 아마 한국인에게 가장 생소한 과목. 애초에 한국 교육 과정에서는 이런 것 자체가 없다. 주어지는 정보를 단순히 외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탐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 부문의 경우 과학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의견들과 더불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여러 부분에서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IB의 원칙 스스로 하는 공부에 가장 잘 맞는 과목.

이름과는 다르게, 배우는거 자체는 마치 철학, 수사학, 심리학 등을 짬뽕시켜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학습의 원리나 그 방법에서 시작해 각종 사상을 들춰보기도 하고, 미디어나 문학, 종교까지도 건드린다. 워낙 그 범위가 광범위해서 어떤 교사를 만나냐에 따라 천차만별. 자연히 이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이 극명히 나뉜다. 언뜻 보면 딱히 외울 것도 없지만 막상 하면 정말로 어려운 과목. 생각하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급했듯 교사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모든 지식은 상대적이다'라는 문장에 관해 배울 때 교사가 설명을 잘못하기라도 한다면, IB 프로그램에서 습득하는 모든 지식 역시 상대적이므로 진실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변한다. 특히나 이 TOK라는 과목은 교사가 학생 옆에서 1년 동안 봐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게 이치에 맞는지(valid) 깨달아야 하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은 돈 주고 과외라도 할 수 있지 이건 과외도 불가능하고 한국에서의 예습도 안 된다. 만약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성적도 잘 안 주고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라면 그냥 보너스 점수는 2점을 목표로 잡고 EE 하나 걸출하게 써내는 게 낫다.

학생의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도저히 뭔 소린지 알 수 없는 개소리로 가득한 수업이다. 가뜩이나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과제 분량도 많고 좋은 점수 얻기도 힘들다.[37] 장점이라면 6개의 기본 과목들과는 달리 과정 끝에 기다리는 큰 시험은 없다. 파이널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이 뒷통수를 후리긴 하지만. 정말 뭔지도 못 알아들은 상태에서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을 하라는 것은 IBO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6개의 에세이를 요구하며 (배우는 분야에서 각각 1개씩이 기본) 가장 잘 썼다고 판단되는 에세이를 IBO에 제출한다. 에세이의 주제는 개인에게 맡기기 때문에, 실제로 작성된 몇몇 에세이의 주제를 보면

와 같은 비교적 평이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같은 충공깽스러운 주제도 있다.

2015년 후로 6개의 에세이를 쓰지 않고, 매년 9월 1일에 발표되는 (5월 시험의 경우) Prescribed Title 6개중에 한개를 골라서 쓰고, 그 에세이를 채점한다. 아래는 IBO가 제출했던 2020년도 Prescribed Title의 예제다:

보면 알겠지만 하나같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멍멍이 소리이거나 이해하더라도 여러 예시들과 이론들을 조합해 1600자 이내로 좋은 퀄리티의 에세이를 뽑아내는 것은 어지간히 TOK를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가능에 가깝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는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혼자 발표할 수도 있고 최대 세 명까지 조를 짤 수도 있는데, 세 명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너무 루즈해지고 할 말도 없어지는 상황이 종종 나오기에 되도록 혼자서/두 명이 함께 발표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서 발표하면 10분, 두 명이 발표하면 25분을 떠들어야 하는데 이 시간 내내 KI(Knowledge Issue)와 KI에 대한 주장(Claim), 그것에 대한 반론(Counterclaim), 증거, 자신과의 연관성, KI의 중요성 혹은 그 의의 (Significance)을 전부 명확히 말해야 한다. 거기에 KI 자체도 신중히 골라야 하고. 이것들을 실제 자신이 다 찾고 쓰고 발표하려면 하루는 꼬박 걸리고, 발표 시간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자. 발표에 자신이 없다면 거울 앞에서 혼자 중얼거리거나 친구 또는 가족 앞에서 연습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사실 모든 프레젠테이션에 해당되는 말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PPDTK라는 서류를 내야 하는데, 대충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이끌어 갈건지 간략하게 설명해야 한다. PPDTK의 존재 의의는 External Moderation을 할때 10~3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다 볼수 없으니 이 서류를 이용해서 점수를 매긴다. 한명이서 하던 세명이서 하던 PPDTK의 단어 제한은 500단어이기 때문에, 몇십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간추려서 넣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이 문서를 대충 쓰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러다가 본인 (그리고 다른 학생들) 의 10점짜리 프레젠테이션이 Moderation을 거쳐 4점으로 댕강 깎이는 대참사가 꽤 자주 발생한다 (...)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전 선생님께 체크를 받고 수정할 항목들을 알 수 있는 미팅을 IB에선 딱 한 번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미 미팅을 가졌는데 그제서야 자신의 KI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거나, 부족한 자료 때문에 할 말이 부족해서 발표일 며칠 전에 주제를 수정했다면 이미 망한 거다. 점수가 그나마 잘 나오기를 빌 수밖에.

위의 설명은 모두 2020년 까지를 기준으로 한 서술이며, 2021년부터 프레젠테이션은 Exibition이라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이것때문에 상당한 혼란이 생겼는데, 다른과목에 비해 ToK에 관한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전히 자신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줄 아는 학생들도 있었다.

프레젠테이션과 에세이 모두 10점 만점. 다만 프레젠테이션은 학교 내에서 채점이 되기 때문에 10점 만점으로 들어가고 에세이는 나온 점수에 2를 곱해서 프레젠테이션 점수와 합산한다.

ToK의 특징이라면 EE같이 정규 과목은 아니면서 EE와는 다르게 수업을 한다는 점이다. 이는 학생들한테 좋을 것이 없는데, 6개의 Prescribed Title중 하나를 골라 하는 특성상 개개인으로 수업을 해주던지 아니면 적어도 같은 Prescribed Title을 고른 학생들끼리 수업을 듣게 해주어야 하는데 현실은 학교에서 멋대로 반을 배정해버린다. 결국 ToK 수업 시간은 선생님이 애들 딴짓 못하게 감시하고 학생들은 알아서 에세이를 쓰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또한 EE는 선생님당 맡는 학생이 많아봐야 서너명이지만 ToK는 20명은 되기 때문에 더더욱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안온다. 결국 알아서 모든것을 해야 하는 것이다.

위의 EE와 TOK가 완전히 헛된 삽질은 물론 아니다. 두 부문을 성공적으로 수료할 경우 DP 총점 42점(기본 여섯 과목에서 7점씩)에 최대 3점을 보너스로 추가하여 깎인 점수를 메꿀 수도 있기 때문. 그런데 사실 IB 디플로마의 총점을 42+3점이 아닌 45점으로 간주하는 대학이 대부분이기에, 말로만 보너스지 사실상 의무적으로 따야 할 3점이다. 그러나 2017년도 보고서를 토대로 비율을 따져 보면 TOK와 EE를 놓고 봤을 때 둘 다 A를 받는 학생은 고작 6.76%이다. 둘중 하나에서 A를 받고 나머지에서 B를 받아서 3점을 겨우겨우 챙겨가는 학생의 비율은 27% 정도로, 3점 만점에 3점을 챙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21년도 과정 부터는 presentation 대신 exhibition이 생겼다. Exhibition 33%, essay 66%로 ToK점수가 결정 된다.참고로 11학년 2학기 ToK 점수와 Predicted grade가 ToK exhibition 으로 정해질 수 있다.
Exhition은 ToK에서 배웠던 여러가지 Area of Knowledge 중에서 그 하나와 문제를 골라 real life example, 즉 개인적이거나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예시를 사용하여 작성 해야 된다. 최대 950자이며, 예시는 3개가 필요하다.

4.2.3. CAS

Creativity, Activity, Service.

주작이 판을 치는 과목 Creativity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교과 외적 활동(음악, 미술, 토론, MUN 등등), Activity은 체육(등산,캠핑,요가,무술등의) 등의 몸을 움직이는 교과 외적 활동, 그리고 Service는 타인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각종 봉사활동(여기서 봉사 대상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환경 보호 같은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 150시간의 CAS 활동시간을 채워야 하며, 세 개의 분야에서 각각 50시간씩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11학년 1학기부터 12학년 1학기까지 총 3학기 동안 한다. 근데 2015년부터 이 150시간이 한 학기에 C, A, S 세가지 항목을 합쳐 최소 35시간 씩 꾸준히 채워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1학년 1학기에 100시간 넘게 채워도 나머지 1년 동안 못해도 70시간은 해야 한다는 말이다.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는 150시간의 기준점이 사라졌다. 대신 7가지의 learning outcome에 맞춰서 service을 채워야한다. 시간 주작안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교외 (敎外) 활동이라는 점. 즉 평상시 학교에서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난 활동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음악수업 관악밴드 등에서 활동하는 것은 CAS에 포함시킬 수 없다. 이 과외 활동들에도 여러 조건이 붙는데, 대표적으로 정치, 종교 관련 활동들은 포함시킬 수 없다. CAS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어진 활동에 참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 혼자서, 혹은 2~3명끼리 조를 짜서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CAS Project도 완료해야 한다.

CAS project를 포함해 CAS를 마치지 않으면 IB를 이수할 수 없다. 중요한것은 ToK와 EE가 면제인 IB certificate만 받는 학생들도 CAS는 의무적으로 해야한다. DP 1학년 1학기가 끝나기 전에 같이 할 팀 원들을 모으고 주제와 자신을 돌봐줄 선생님을 찾아가 코디네이터가 돼줄 수 있냐고 물어봐야한다. (학교에서 배정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CAS Project는 꼭 social issue에 대해 명시해야 한다. 공연을 하여 돈을 모아 어떤 단체에 기부한다던가, 저소득층 동네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던가, 초등학교를 찾아가 성교육을 하는 것도 좋은 예다. CAS project는 6가지 단계가 있고 그 단계에 맞춰서 journal을 꼬박꼬박 써야한다. 미루다가 막판에 쓸라면 또 골치 아프다. CAS 담당자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다면 DP 1학년때 완전히 끝내는 것도 방법이다.

과외 활동이라는 점에 더해 Creativity, Activity, Service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해석하기 나름이기에 은근히 애매하다. 학교에 따라 굳이 50시간씩 채우지 않아도 거의 근접했다면 수료가 가능하기도 하고, 하나의 활동을 편의에 따라 C/A/S로 분류해 넣을 수도 있다. (특히 C와 S 부분이 심심찮게 겹친다.) 게다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뻥튀기를 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학생이 어느 정도 활동을 했다는 점만 보여주면 어쩔 수 없이 묵인하는 분위기. 괜히 CAS로 쪼았다가 학생이 IB 이수 못하면 학교 명성에도 좋지 않다. 정말 하지도 않은 활동을 만들어 내는 수준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는 허용해 준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짜증나는 것은 바로 서류 작업. A부터 E까지 5개의 Form을 채워야 하는데, Form B와 Form C는 매번 활동을 할 때마다 채워내야 하며, 담당자의 서명도 받아야 한다. CAS 서류를 IBO에 제출할 때가 다가오면 기한에 맞춰 서명을 받기 위해 담당자들을 찾아 헤메는 12학년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웬만하면 11학년 때 다 채우는 것이 좋다. 학교가 ManageBac을 사용한다면 이메일을 통해서 디지털 서명을 받는 선택도 있지만, 당일 날 보내서 모든 답장이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확실히 ManageBac을 쓰면 리포트 쓰고 증거자료 올리고 선생님 편한 시간에 approve가 가능해서 편하긴 하다.

이 문서를 읽고 있는 11학년들에게 경고한다. CAS는 11학년때 미친듯이 하는거다.
12학년이 되면 대학 원서, 온갖 과목들의 IA들, 시험들, 실험 리포트들, 거기에다가 평소에 하던 숙제까지 더해져서 하루를 다 쏟아부어도 모자랄 정도다. 거기에 언어 과목들의 Oral exam, 영어의 IOC, 선생님들이 툭툭 던져주는 비IA 에세이들까지 더하면 미칠 지경이다. 방심하다간 IB 시험을 몇주 남겨놓고 해야될 시험공부는 못하고 CAS 활동이나 해야 될 수도 있으니....그래도 그나마 이건 운 좋은 편이다. 12학년 때 할 수 있다고 미루다가 결국 수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CAS 때문에 IB를 수료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학교에서 혼자서는 가망이 없을 것 같은 학생들을 대려다 각종 CAS를 딸 수 있는 활동들을 떠먹여 준다. 이래도 못하는 학생들은 졸업을 하고서도 학교에 끌려와서 어거지로 CAS를 끝내야 한다고 한다.

CAS 역시 EE와 마찬가지로 미루다 보면 후에 엄청난 압박이 된다. 상술했듯 과외 활동을 한 날마다 소감을 써야 하고 이런 기록들을 나중에 전부 합쳐 Form을 작성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갑자기 하려면 진짜 답이 없다. 몇 달 전에 한 봉사활동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억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 역시 그날그날 해치우는 게 편하다. 사람들이 그날그날 안 해서 그렇지.[40] 사실 CAS는 온갖 과제와 시험으로 괴롭혀 왔으니 공부 말고 다른것도 하라는 IB의 큰그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소감을 써서 제출하라고 하고 안하면 Diploma를 안줘버리니까 문제다. 그래도 CAS는 나중에 보면 EE와 ToK에 비하면 선녀 같다.

4.3. Internal Assessment

Internal Assessment, 줄여서 IA 라는 수행평가가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먼저 채점한걸 IB가 moderation이라는 과정을 통해 평가하는 형식이다. 이게 은근히 점수가 짜서 잘못하면 파이널에 몰빵해야 원하는 점수가 나올 수도 있다.

말로는 internal (내부, 즉 학교 내에서 평가하는) 이지만 IB에서 평가할때 점수가 왔다갔다 하므로 점수 잘 주는 선생님 만났다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다. IB에서 검사하는 학생 수행평가는 은근 까다롭다. 학교 선생님이 점수를 후하게 줬다면 그만큼 IB에서는 많이 깎아낼 위험이 있으므로 최선을 다 하자. 반대로 학교에서 점수를 너무 짜게 주는 선생님이 있더라도 무조건 낙심하는 건 금물이다.

수업과 교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반에서 학생들이 쓴 수행평가 중 4~5개의 샘플을 IB로 보내면, IB에서 다시 채점한 점수를 통해 선생님은 그 점수에 맞게 그 반의 모든 학생들의 IA를 재평가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무작위로 몇개를 뽑기보단 보통 제일 잘 쓴거 1~2개, 평균 점수 2~3개, 그리고 하위권 1~2개 중에서 골라서 보낸다.
M20과 M21은 전체가 다 external moderation을 거친다..

4.3.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4.3.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4.3.3. Group 4 (자연과학)

주작이 판치는 과목
원래는 수업중 하는 실험에는 Lab Report가 따라왔으며, 차후에 반에서 모든 보고서 점수가 잘 나온 몇 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IBO에 샘플로 제출, IBO는 그 보고서들을 자신들의 Standard에 맞추어 채점을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당 교사가 제출한 모든 보고서의 점수를 수정, 최종 점수를 제출했다. 학교 교사에 따라 주는 점수가 천차만별이다. 운 나쁘면 수준높은 퀄리티의 IA를 제출해도 20점이 못 넘는 반면, 대충대충 가르치는 선생은 대충 써도 6/7은 먹고 들어간다. Moderation이 필요한 이유

하지만 2016년도 부터는 IA에 대한 기준이 많이 바뀌였다. 예전처럼 여러 개를 작성해서 가장 잘 나온것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1개만 쓰고 그 하나를 IBO에 보낸다. 바뀐 IA는 기존보다는 조금 더 Exploration 목적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름도 바뀌어 II (Individual Investigation)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EE의 축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42] 가뜩이나 EE만 해도 피곤한데, Group 4 과목이 2개가 있으면 EE를 세 개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Group 4 과목을 두개 듣는데 EE를 이 중에 하고 싶다면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하자. IA만 해도 두개 제출해야 하니까....

물리의 경우 다른 자연과학 과목들과 IA의 구조는 똑같은데, 하나하나 꼼꼼히 실험 값을 체크해야 하고 테이블의 오차(uncertainty)도 정확해야 한다. IA의 데이터 처리 부분에서 수식을 잘못 썼거나 유효숫자의 값이 매번 다르던가 하면 감점을 받는데, 물리학은 이 실수들이 타격이 크다. 말만 들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진다. 다만 매우 기본적인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자. 예를 들어 s⁻¹를 그냥 s으로 적어서 1점을 까인다던가, 아예 단위를 틀려서 min으로 적는다던가(...), 계산기를 잘못 눌러서 값을 잘못썼다던가. 다 쓰고 나서 정신 차리고 다시 읽어보면 찾아낼 실수들이니, 마감일때 바로 적어서 낼게 아니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디자인의 경우 실험과 Lab Report가 없는 대신, 프로젝트를 하나 구상해서 2년동안 진행하고, 최종 디자인의 시제품을 만들고 분석/시험하면서, 이러한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담은 리포트를 제출한다.[43] HL의 경우, 실제 기업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끔 디자인을 수정하는 것을 추가로 해야한다. 사실상 IB 디자인 난이도 급상승의 주범. 작업량이 다른 과목 IA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고[44],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노동을 하는건지 교육을 받는건지 분간이 안 될수도 있다. 작업량 뿐만 아니라 상술하였듯 점수 비중도 40%로 그룹 4 중 가장 높기에, 주제를 매우, 매우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인지, 자신이 실제로 만들수 있는지, Problem이 명확한지를 신중하게 따져서 주제를 정하도록 하자. 주제 정하는게 절반이다. 또한 제품을 만들때 꿀팁이 있는데, 사람 또는 기업을 고용할수가 있다. 물론 스케치나 모델링, 플래닝은 자기가 직접 해야하고, 시제품 제작만 대신 해줄수 있다. 돈 없으면? 노동해야지 뭐 장비빨에, 고용에, 이상할 정도로 빈부격차가 심한 과목

그리고 Group 4 Project 라고 점수는 안들어가지만 form 작성을 해서 의무로 내야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마치 대학교의 팀플과 비슷하다. 팀 내에 반은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 나는 7명 그룹에서 셋이 했고, 나머지는 여행을 갔다 미친거지?

4.3.4. Group 5 (수학)

이 그룹에서는 'Mathematics Exploration'이라 불리는 일종의 주제가 정해진 보고서를 써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주제는 매년 전세계 공통이으며, 이 때문에 그 해의 포트폴리오 주제가 나오면 영문 제목이 구글 자동완성에 올라오는 위엄(...)을 자랑했었다.[45] 그러다 2014년도 졸업생부터는 주제를 개인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쉬운 주제를 선택하면 할수록 점수가 깎인다. 그러니까 포기한다고 생각하고 편미분이랑 벡터 선택하자 참고로 Further mathematics는 IA가 없다. 보통 Further mathematics를 듣는 학생은 이미 HL 과정을 배우면서 IA도 같이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IA는 특히 주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주제 한번 잘못 선택했다가 골로 갈 수도 있다. 특히 통계학과 관련된 주제는 웬만큼 잘써도 SL은 4점이 운좋은거고[46], HL은 3점 이하 확정이다. 애초에 통계학 관련 Math exploration 주제는 Studies 전용으로 하기 때문. 보통 SL학생들은 HL 커리큘럼 수학중에 하나를 골라서 IA주제를 선택하기도 한다. HL 경우 과제를 고르기가 가장 곤란한데, IB는 학생들이 주제를 자기식으로 풀어나가길 원한다. HL core syllabus 이상의 주제를 원하지만, 이 주제의 풀이가 너무 어려워지면 결국 고등학생 수준의 설명만 하고 보여주기식의 풀이 밖에 못하다가 하다가 끝난다. 당연히 이런식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리가 없다. 따라서 너무 개혁전인것 보다는 자신의 실력이 확실한 주제를 고르는게 좋다. 그러니까 괜히 멋부리지 말고 아는것만 하자

수학적인 요소를 평가하는 Criteria는 Criteria E: Use of mathematics 밖에 없고 나머지 채점 기준은 Presentation, Reflection, Personal engagement 등, 수학 외적인 요소들이다. 그러니 굳이 엄청나게 심오한 주제를 고르지 않아도 잘 쓰기만 하면 점수가 웬만큼 나온다.

수학은 IA가 Math Exploration 딸랑 하나에다가 과목의 점수의 20%라서, 그룹 1의 언어 과목들의 45%에 비해 IA의 비중이 매우 적어보인다. 이 때문에 주제를 제대로 못잡아서 그냥 대충 써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HL 인 경우엔. 수학 시험에서 7점을 놓쳐본 적 없다가 이 IA 하나 때문에 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반대로 IA가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는 HL의 Grade Boundary가 매우 낮아서인데, 12~13점만 받아내도 경우에 따라선 시험에서 받은 총 결과인 6점을 7점으로 올릴 수 있다.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것도 물론, 밑도 끝도 없이 망친 시험을 IA가 캐리해서 통과점을 받는건 어느 과목이나 똑같다.

4.3.5. Group 6 (예술)

4.4. External Assessment

미국 대학 합격한 뒤에 보는 시험
미국 가는 애들은 편하겠다... 컨디션 안 맞춰도 돼서
DP의 시험방식은 한국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따로 서술한다.

보통 한국에서 시험을 본다고 하면 문제의 대부분이 객관식이지만, DP뿐만 아니라 모든 IB 과정에서는 높은 확률로 주관식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 무조건 주관식. 과학의 경우 Paper 1이 객관식, Paper 2, 3는 주관식이며, 전체 점수 중 약 10%만 객관식이라 보면 된다. 이 주관식이라는 게, 답만 달랑 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시험 시간이 최소 1시간을 넘어가며, 7시간까지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국의 수능처럼 하루에 전부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3주에 걸쳐서 시험을 본다. 이 때문에 원래 7시간이 주어졌을 시험을 나눠서 3일에 걸쳐 치기도 한다.[47]

전 세계가 같은 날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지 타입이 최대 3개[48]가 존재하며 각국의 시간대에 맞춰 시험지가 배포된다. 이는 이미 시험을 본 사람이 문제를 유출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며, 실제로 같은 시험지를 사용하는 국가간의 내용 유출을 대비하여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고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시험 문제에 대하여 그 어떤 내용도 어떤 방식으로 외부에 유출하거나 기술하지 않는다는 종이에 서명을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0점 처리된다.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학교는 5월에 시험을 보며, 봄에 시작되는 학교는 11월에 시험을 본다. 하루에 두세 개 정도의 페이퍼를 쓰며, 어떤 과목을 골랐느냐에 따라 4개까지 쓸 수도 있다. 시험은 보통 그 달의 첫 번째 화요일에 시작하여 3주 정도 이어지는데, 시험 날짜가 연달아 붙어 있으면 일주일하고 반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재수가 없으면 한 달 내내 시험을 쳐야 한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에도 정리한 내용을 막판에 훑어볼 시간이 적어 은근히 스트레스이다. 시간표 등을 착각해서 단 한 과목이라도 시험을 빠지면 디플로마가 나오지 않는다. 즉, 대학 못 간다. 그러면 6개월 후, 혹은 12개월 후 다시 시험을 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과목마다 두 개의 Paper (1, 2)로 나눠지며, 그룹 3, 4, 5의 과목에서 HL을 선택한 경우는 Paper 3까지 있다. 시험 시간은 페이퍼마다 다르며, 짧으면 45분, 길면 3시간까지 간다.

다음은 시험 도중 일어난 사고에 대한 IBO의 대처 방법이다.

4.4.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Group 1의 경우 Language and Literature 과 Literature, 2가지 유형이 나뉘는데 실제 난이도는 비슷한 편이지만 학생의 관심사와 공부량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다. 둘 다 객관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Literature의 경우 Paper 1은 unseen 산문이나 운문 분석, Paper 2는 본인이 공부한 유형에 따라 3가지 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푼다. 자신이 읽고 공부했던 문학 작품들을 바탕으로 짤막한 에세이를 써내야 한다. 문제의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지만 당연히 시험에 그 문학 작품들을 가져올 수 없다. 간단히 말해 Lit 학생들은, 책의 내용을 통째로 외우라는 소리다.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작품 속의 문장을 인용해야 하는데, 책을 가져올 수 없으니 그냥 외워야 한다. 이 경우 SL만 해도 세 권, HL은 네 권을 읽고 이해해야 하니 어찌 보면 한국식 암기 교육보다 더한 것 같다.

Paper 1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시를 주고 이를 분석하라는 건 그나마 양반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디서 가져온 건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시를 준다. 한 해에는 James L. Rosenberg라는 시인이 쓴 The Wasp's Nest라는 시가 출제되었는데, 이 시가 1967년에 쓰여졌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 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웹페이지 중 상위권은 전부 DP 언어 시험과 관련된 자료다... 한국어 Paper 1 지문 중 소설에서는 이상문학상 입선/수상 작품들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김숨 작가의 국수가 2013년에 출제되었다.

Language&Literature의 경우에는 Paper 1에서 제공하는 unseen 텍스트를 분석해야 하는데, 문학과 달리 제공되는 지문이 신문 기사, 풍자 만화, 연설문 등 비문학적 작품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었고 그에 따른 효과는 무엇인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기에, 문학적 용어나 기법에 대해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문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Paper 2는 Lit과 비슷하게 자신이 읽고 공부했던 문학 작품들을 바탕으로 짤막한 에세이를 써내야 하지만 lit과는 다르게 6가지 문제 중 하나를 고른다. 물론 당연히 책은 반입 불가다.

Korean A: Language and Literature (2013년 5월 첫 시험, 매년 5월에만 실시)의 경우 문제의 난이도가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Paper 1의 경우 처음에는 만화가 나왔지만 2018년 5월 경우 읽고 이해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인터넷 신문 기사가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어려워졌다. Paper 2의 경우 나오는 문제의 유형이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나, 2018년 5월 시험 문제에서는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제문의 난이도가 상승했다. 한국어를 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평균을 점차 낮추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Group 2 역시 Paper 1, Paper 2가 존재하는데 당연히 Group 1의 시험지보다 훨씬 쉽다. Paper 1 사실상 읽기 시험으로써 여러가지의 지문들을 바탕으로 짧은 단답형 문제들을 푼다. 객관식 문제도 있기에 난이도는 낮은 편. HL의 경우 제공되는 지문의 난이도가 좀 더 높으며 문학 작품에서 최소 하나의 지문이 나오게 된다. Paper 2는 글쓰기 시험으로 제시된 여러개의 질문들 중 하나를 골라 글을 쓰면 된다.

4.4.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에세이 형식이 두드러지는 과목. 역사, 경제, 경영을 필두로 하는 인문학의 시험지라고는 겉장을 제외하면 꼴랑 한 페이지고, 5~20개 가량의 질문이 주어지며 이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해 에세이 형식으로 대답을 해야 한다. 이에 학생은 한 줄이라도 더 많은 지식을 담기 위해 필사적으로 펜을 굴려야 하며, 답안지를 더 달라는 학생들도 매우 많다. Group 3에서 HL을 듣는 학생들은 보통 Paper 3 시험을 추가로 보게 된다.

참고로 객관식 답안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학생들이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예를 들어 한국의 국사 시험을 IB 방식으로 볼 경우 '붕당은 조선 사회의 몰락을 가져왔다' 라는 주장에 대해 의논하라'라는 문제가 나오는 것과 같다. 사실상 논술 수준으로,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택도 없다. 기본 지식은 물론이요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주장하며 도입부-본문-결론 순서로 써야 한다. 주어지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문제 하나당 45분에서 1시간이므로, 이 문제 하나를 가지고 2~3장을 써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경제 역시 '정부의 공공재 규제는 시장실패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 토론하시오" 등의 15점짜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 도입부에서 용어를 올바르게 썼는지, 그래프는 맞게 그렸는지, 예시는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여러 의견들을 고려하였는지 등등 수많은 내용을 담아야만 13-15점을 받을 수 있는 band 에 안착하게 된다. 참고로 위에 나온 내용들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15점 만점에 10점은커녕 5-7점대를 받는 케이스들도 많다.

여담으로 시험이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리는 과목이 바로 역사. Paper3 하나에 무려 2시간 반이 소요된다. 1, 2, 3을 합치면 총 5시간. 그런데 Paper 3는 에세이를 3개나 써야한다. 2시간 반 이나 소요되는 것이 아니라 2시간 반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근데 이것도 몇번 연습해보면 금방 간다

4.4.3. Group 4 (자연과학)

교과과정 변경 이후 Biology, Chemistry, Physics 는 HL과 SL 둘 다 Paper 1, 2, 3을 보게 되었다. ESS와 Sports Science SL은 Paper 1,2 만 본다.

학교에서 'Data Booklet'[52]을 주기 때문에 온갖 공식들을 달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없는 공식도 많다. 정말 기본적인 공식만 적혀 있고, 더군다나 무슨 미지수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53] 머리에 아무것도 든 게 없는 상태에서 이것만 보고 시험을 쳤다가는 최종 점수 7점 만점은커녕 통과점수 4점도 받기 극히 힘들다.

Paper 1은 객관식이며, Experimental Science의 경우 객관식의 비율이 다른 과목에 비해 높다. 대략 3:7 정도까지는 되는데, 화학과 물리의 경우 Paper 1에서 Data Booklet이 제공되지 않는다. (화학 한정으로 주기율표는 제공.) 즉, 기본적인 공식들과 화합물들은 무조건 외우고 있어야 한다.

Paper 2부터는 인문학 형식의 문제가 종종 나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한국의 이과생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뉴턴의 제2법칙을 설명하시오" 같은, 한국어로 해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을 영어로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정의 문제는 그냥 암기이며[54], 교과서에 적힌 그대로의 정의를 써도 된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피하지만, 정의나 법칙을 외우는 건 그 과목을 공부하는 학도로써의 기본적인 덕목으로 친다. 이에 수학적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쓰자면, 공식 여러 개를 섞어서 새로운 공식을 만든 뒤 그 공식을 글로 해석하면 많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시험에서 모르는 개념이 나왔을 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Data Booklet에 적힌 공식들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하고 가자.

한국과 달리 IB에서는 암기식으로만은 점수를 크게 올리지 못한다. 생물학의 경우 그나마 암기만 잘 하면 먹고 들어갈 수 있으나, 2016년 수정된 교과과정 이후로는 단순히 암기한 내용을 문제로 내는 걸 넘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생물학적 지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문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단순 암기는 고득점을 결코 낼 수 없게 되었다. 교과서 내용을 아무리 달달 외우더라도 실전과 응용에 약하면 결국 점수를 못 따게 되므로 꼭 문제풀이를 많이 하자. 교과서에 나온 문제도 좋지만 그 문제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응용이 조금 더 가미 된 Past Paper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대채적으로 생물: 암기 80~90% 이해 10~20%, 화학 : 암기 30% 이해 70%, 물리 : 암기 10~20% 이해 80~90%. 물리유형을 통째로 외운다면 암기비율이 확 올라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각 단어들의 정의를 정확하게 암기하되, 응용/활용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아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렇기에 우리나라의 과학과 IB가 요구하는 과학은 아예 다른 과목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수학적 능력이 탁월하지 못해도 화려한 말빨과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파악하는 눈치로도 최고점을 받을 수 있다.[55] 과학이라 해도 중요한 것은 계산력이 아니라 개념을 설명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2016년에 들어서면서 다른 자연과학들과 같이 물리학의 Syllabus가 바뀌었는데[56], 이것 덕에 2016 5월 시험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작년 시험의 난이도와 괴리가 상당한데다 심지어는 견본으로 제공해줬던 Specimen Paper과도 난이도가 천지차이다. 이것 때문에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있었을 정도. 참고로 2016년 5월 물리의 Time zone은 0으로 전세계 IB 학생이 동일한 시험지를 받았다.

참고로 2018년도 시험에서 IB가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생물은 5.4%, 화학은 9.3%, 물리는 14.3% 정도가 7을 받았다고 한다. 생물은 2018년에 응시한 학생 수가 대략 31000명이였는데 반해 고작 1550명 정도가 7을 받았단 소리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하자.

4.4.4. Group 5 (수학)

수학에서도 과학의 Data Booklet과 같은 기능을 하는 'Formula Booklet'을 준다. 당연히 모든 값을 줄리가 없으며, 대표적으로 탄젠트의 미분값이 없다. 또한, 시간 분배가 상당히 중요한 IB의 수학시험에서는 공식을 찾아 헤메는 것 보다 공식을 다 외워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게다가 공식 형태를 어느 정도는 외워두어야 어떤 문제에서 어떤 공식을 써야할지 감이 온다.[57] Group 4와 다른점이 있다면 Paper 1에도 사용이 가능한데, 수학의 경우 상술했듯 Paper 1을 포함한 모든 문제가 주관식이다.

배점이 문제 하나당 1점인 객관식 문제들과는 달리 주관식 문제들은 많게는 8점까지 배당받는다. 다행히도 개념을 영어로 설명하는 문제는 없어서[58] 한국 학생들이 그나마 점수를 많이 딸 수 있는 과목이다. 주의할 점은 답과 풀이가 있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문제의 점수가 4점이라면, 배점은 답이 1점이고 풀이가 3점이다. 답 하나 쓰면 1점(...).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답이 틀려도 풀이가 맞으면 2~3점을 따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문제를 몰라도 잘만 하면 배점의 60~70%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중학교 때까지 한국수학을 공부했다면 SL은 쉽다. Paper 2를 풀기 위해서 계산기도 어느정도 쓸 줄 알아야 하는 정도. (그렇다고 미분, 적분, 확통이 없는건 아니다.) HL을 듣는다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는데, Core Syllabus의 범위와 시험 문제들의 난이도가 확 뜀은 물론이요, 대학 과정의 맛보기라 할 수 있는 Option 과정 또한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보통 Option은 한국 학생들이 가장 친숙한 Calculus(미적분) 과 Statistics(통계) 중 하나를 골라 듣는다.[59]
시험은 다른 여타 IB 시험들이 그러하듯 Paper 1과 Paper 2, 그리고 Option의 Paper 3 (HL인 경우) 로 구성된다.
Math HL은 High Level이긴 하지만 한국수학과 비교해선 쉬운편이다. 또한, 공식모음을 담은 Booklet도 주기때문에 공식을 암기할 필요도 크지않다. (그러나 공식을 1도 외우지않으면 풀이시간이 길어지는데다가 없는 공식도 많으니 중요한 공식은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만만히 봐선 안되며 몇몇문제는 한국수학과 버금가는 문제도 많기때문에 마음잡고 공부하긴 해야한다.

Paper 1과 Paper 2는 모두 Part A와 B로 나눠지는데, 많아야 8점의 비교적 쉬운 문제들 8~9개로 구성된 파트 A와 달리 Part B는 배점 20점 정도의 문제 3~4개로 구성되어 있고, 당연하게도 각 문제는 여러 문제의 꼬리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의 꼬리 문제 몇 개는 굉장히 쉽게 풀리지만, 마지막의 배점이 높은 1~2개의 꼬리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앞의 문제에서 제시한 조건들과 답을 이용하여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앞에서 자기가 풀었던 방식을 재검토하며 어떻게 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게다가 P2는 계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계산기 두드려서 쓱싹 풀 문제를 끙끙거리면서 10분씩 붙잡고 있다가 시간 다 날려먹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므로 틈틈히 계산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

Paper 3는 HL과목들만 존재하며 2문제만 출시되고 계산기가 허용된다. 그러나 2문제안에 부분 문제들이 8개씩 있고 난이도가 Paper 1, 2에 비해 매우 높으니 만만한 시험은 아니다. Math AA의 경우 Extensive Mathematical Investigation 문제 2개를 풀게 되고 Math AI의 경우 Extensive Mathematical Application 문제 2를 풀게 된다. Paper 3는 안익숙한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Past Paper를 많이 풀어보며 안익숙한 상황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자.

4.4.5. Group 6 (예술)

예술 과목들의 경우는 시험이 없는 과목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쉽다는 건 절대 아니다. 필기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지옥같은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음악에는 전체점수의 SL: 70%, HL: 50%를 차지하는 과제가 있다. 탐구는 (Exploring) 2400자 필기에다가 창조자: 32마디 또는 1분 녹음, 연주자: 2분 녹음 제출.
연주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어려운 곡을 어떻게 잘 치냐'를 보는 게 아닌, '이 곡의 특성이나 분위기를 어떻게 잘 살려서 치냐', '얼마나 안 틀리고 치나'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어줍잖은 뉴에이지 곡을 쳐도 잘 치기만 하면 점수가 잘 나온다. 또한 실기는 2년동안 얼마나 많은 곡을 치든 결국 IB에 다 내는 게 아니고, 좋은 곡들을 골라 약 12분 정도를 만들어 낸다. 특이점은 솔로와 단체 곡을 둘 다 골고루 포함해야 점수를 잘 준다.
작곡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 재량으로 주제를 정해준다. 총 6분의 작곡이나 즉흥 제출. 작곡은 내 마음에 든다고 다 좋은 점수를 받거나 반대로 내가 '이건 좀 못했다' 생각해도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 기준을 이해하는 것과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곡 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Music IA, 특히 작곡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요구하는 장르에 가장 맞는 곡을 써서 내는 것이다. 현대음악같은 어마어마한 독창성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과제로 나온 곡의 시기 (바로크, 클래식, 낭만, 재즈 등)을 잘 이해하고 비슷한 곡을 열심히 들으면 좋은 곡을 쓸수있다. 곡의 구성을 잘 연구하고 악기의 특성도 잘 이해하자. 그리고 기보도 정확하게 해서 사소한 실수로 감점받지 않아야 한다. 사보 프로그램은 상용 프로그램인 Sibelius나 Finale를 사용해서 작품의 Presentation이 좋아야 된다. 마킹하는 사람도 악보가 professional 할수록 과제에 대한 첫인상이 좋기 때문이다.
전시는 곡의 레파토리를 다양하게 준비하자. 20분 분량에 바로크부터 현대곡이 다양하게 들어가면 좋고 테크니컬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곡과 표현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밸런스를 이뤄야 된다.

Visual Art 같은 경우는 2년간 창작한 작품들 및 스케치북에 한 리서치를 촬영 및 스캔해서 Artist Statement 와 10분 이내의 인터뷰 혹은 1000자 이내의 감상문과 함께 본부로 보낸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아예 배정 공간을 내주고 전시회(exhibition)를 여는 경우도 있다. 전시회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recreation 같은 개념으로 제공하는 경우다. 전시회를 여는경우 전시를 하는 각도 및 작품당 위치선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어떤 인상을 주기위해 어떤식으로 배열했다는 식으로 에세이나 인터뷰에 언급하게 된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선생이 그 질문을 물어보지 않는다면? 당신의 전시회를 보러온 관객이 잘못 만져서 작품을 망친다면 어떨까? 어쨋든 2년간 창작한 작품들을 한대 모아 촬영 및 스캔 해서 10분 이내의 인터뷰 혹은 1000자 이내의 에세이화 함께 본부로 보내는것은 같다. 단지 공개적으로 전시하는지 아닌지의 차이. 그리고 전시가 끝나고 나머지 과목 시험들을 보면 졸업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가져갈 짐들이 많아지고 2년동안 피똥싸면서 만든 나머지 미술품들은 공항 무게제한 때문에 선생들이 가져가거나 버리게 된다 마지막날 선생님이랑 작별인사를 할때 선생님 사무실에 걸려있는 자신의 작품을 보게될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전체 점수에서 고득점을 내고 싶은 학생은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은 분야이다.

물론 채점기준이라는 것이 있지만 예술분야는 문학 등 분야 보다도 더욱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주신 예상 점수와 나중에 받게 되는 최종 점수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부분 대학들이 IB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과목 개별로 학생을 평가하기 보다는 전체 점수로 평가하기 때문에 선택하면 2년 동안 다른 과목의 2배 이상의 시간을 쏟아붇고 (Visual Art는 특히 더 그렇다) 대학 진학에서 발목이 붙잡히는 경우가 많다.

Music같은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Visual art 같은 경우는 정말 미대 쪽으로 진학하지 않은 거라면 비추하고, 학교의 아트 선생님께서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과목이라 하면 믿지 않는 편이 좋다. 솔직히 창의성과 철학보다도 기교다. 기교보다도 말빨이다 (한국 미대 입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4.5. 통과 기준

IBO에서 지정하는 Diploma 수료 기준은 다음과 같다. 출처 당연하겠지만, 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Diploma를 따지 못한다. 2년간의 고생이 그대로 물거품이 되는 셈. 그렇다 해도 과목당 Certificate를 받을 수 있으니 만약 떨어졌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한국 대학을 갈 목표였으면 좌절하자

4.6. 문제점

대학 입시에 사용되는 공인 시험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별력이다.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점수를 듣고 대략 그 수준을 짐작 해낼 수 있어야 쓸모있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IB는 지나치게 세분화된 과목 때문인지 점수가 그 학생의 수준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러한 경향은 Group 1&2 과목에서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보자.

2013년 5월 시험에서
마케도니아어를 듣는 학생들이 전부 문학에 특출난 재능을 타고난 영재들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어느 과목이던 상관없이 결국에는 45점 만점으로 환산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매우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Group 3 과목의 예를 들어보겠다.

2013년 5월 시험에서
History를 듣는 학생의 수(36,405)가 Economics를 듣는 학생(11,106)의 3배가 넘지만 만점자는 Economics에서 훨씬 많이 배출된다. History를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읽고 쓰기를 즐겨하지만 점수는 낮은 것이다.
덤으로 같은 그룹 내의 ITGS는 만점율이 0.44%였다.

이렇기에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단지 그 학생의 총점수(XX/45)만 가지고는 평가하기 어렵다. 각각의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만이 그들이 이수한 과목의 난이도를 고려해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보통 고득점의 기준으로 여기는 40/45점은 누군가에겐 열심히 만들어낸 성과이지만, 누군가에겐 과목 잘 골라서 설렁설렁 공부했더니 덥석 안겨진 점수인 것이다.[60][61] 그러니 당신이 아직 IBDP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과목선정을 현명하게 하도록 하자. 물론 과목 상관 없이 7점으로 도배하는 괴물들도 있긴 하다. 이 문제점은 약간은 해결된 부분인데, 과목선택이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과목 적합성에 어느정도 부합해야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쉬운 과목에 HL몰빵하고 수학은 SL로 들어서 공대를 가려는 생각은 접는게 좋다.

이건 A-Level 에서도 적용되는 말이지만 IB를 이용해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실제 점수가 아닌 예상점수 (Predicted Grades)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상점수인만큼 파이널에서 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다.[62] 대학들도 이 문제점을 알고 condition 을 줄 때 고려한다. 하지만 이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예상점수의 신뢰성이다. 어떤 학교에서 학생들의 예상점수를 실제 학생들의 performance 에 비해 더 높게 준다면 이 학생들이 대학 오퍼를 받을 때 유리한 건 당연한 얘기이다. 하지만 대부분 conditional offer을 받기 때문에, 자기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predicted로 받았다면 그 점수를 충족해야 대학에 실제로 갈 수 있다. 아니면 진짜 오퍼가 취소된다. 시험 2주정도 남았을 때 제일 motivation 주는 게 다 받아놓은 오퍼 내가 스스로 엎을까봐

하지만 이렇게 Predict로 대학을 가는 경우는 해외대학만 적용이며 국내대학교에 일반 수시나 특례로 지원하게되면 실제 점수로 대학에 지원한다. 하지만 특례로 한국 대학에 지원할 때는 또 문제가 생기는데 IB점수가 나오는 날이 대학 서류 접수 바로 전날이거나 심지어 서류 접수 이후인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Predicted grade에 어느정도 의존해서 대학을 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predicted grade는 여전히 어느정도 중요하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전 세계적으로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학교별로 격차가 심하다. 자신이 인원도 많고 좋은 학교를 다닌다면 좋은 선생님들과 다양한 과목 선택을 누릴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라면 자기가 원하는 과목이 학교에 없을 수도 있다. 어떤 학교는 과목의 SL만 지원하고 HL은 지원을 안하기도 한다. 또한, EE와 ToK는 학교 선생님에게 먼저 가채점을 받아 고쳐야 할 점등을 받아보고 IB에 재출하는데, 이때 IB에서 준 점수가 선생님한테서 받은 점수와 전혀 비슷하지 않을 수 있다. 이때문에 EE와 ToK는 선생님이 준 점수가 의미가 없으며, 전적으로 IB에 평가를 맡겨야 하는 것이다. 사실상 점수는 IB 마음대로라는 것인데, 그 마음대로에 대학이 바뀌어버리는 학생들은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으면 바로 학부모들의 항의가 들어와 수정이 되는 한국과는 다르게, 전 세계에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다보니 일어나는 문제다.

그뿐만 아니라, 시간대가 다른 나라에서 시험을 치다보니, 시험지가 유출 될 우려도 있다.

5. IB Career-related Programme(IBCP)

IB Career-related Program은 기본적으로 ib myp시기가 끝나고 ib dp시기 때 ib dp 대신 이 프로그램을 한다. ib dp가 ib의 인문계라면 ib cp는 ib의 실업계라고 보면된다. 허나, ib cp를 진행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5.1. Subjects

파일:cp-model-en.png
IB Career-related Programme은 CP Core인 Personal and Professional Skills, Service Learning, Language Development, Reflective Project와 IB Diploma Programme에서 자유롭게 2-3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6. 여담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수학한 경험이 없는 한국인이 한국에서 IB DP를 이수할 수 있는 학교는 표선고등학교, 경기외국어고등학교[63], 대구국제고등학교[64],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브랭섬 홀 아시아[65],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충남삼성고등학교[66],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대구외국어고등학교, 포산고등학교, 대구서부고등학교, 등이 있는데, 국내 학교에 진학해도 외국어는 필수이기 때문에 외국어, 특히 영어가 필수적이다. 게다가 설령 영어를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제2외국어를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한국어를 제외한 2개 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67]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서는 거의 강제적으로 Bilingual Diploma를 딸 수 밖에 없다. 영어, 한국어 말고는 언어 과목이 없어서 그래도 매일 영어만 쓰다보니 영어는 확실하게 느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애초에 과학이고 수학이고 전문 용어까지 영어로 듣는데 뭐. 제2외국어만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는 좋은 실력을 얻을 수 있다.

국내고 학생들이 IB 과정을 이수한 해외고 학생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국내 특목고나 외고 학생들이 시험을 보면 Final Exam에서 평균이 4.5정도 나온다[68]. 참고로 해외고 학생들이 IB를 스펙으로 내세워 국내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린다면 파이널 이그잼에서 평균 6.3 이상, IB 최종점수 42 이상은 나와줘야 한다. 그만큼 아이비 과정자체가 정말 어렵다. 단편적인 예로,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택하는 IB Mathematics HL, Physics HL만 봐도 국내 교육과정이 건드리지 않는 심화과정들이 포함되어 있다[69]. 아이비 파이널 점수 내에는 시험은 물론 각 과목마다 IA와 CAS, EE도 녹아있으니 제발 만만하게 보지 말자. IB 이수를 통해 입학한 대학이 상위권일수록 그 과정이 국내 과정보다 절대 쉽지 않다. 또한, SAT, AP (IB를 하는 학생들은 잘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등등 IB뿐만 아니라 준비해야할 것이 추가적으로 많다. IB로 한국 상위권 대학 가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는게, 아무래도 해외에서 국내대 오는게 비교적 수월하다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인지 한국 상위권 대학들의 눈이 상당히 높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IB를 따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실제로 IB final exam 응시료가 과목당 535$ (57만원정도)나 한다. 6과목을 선택 해야하므로 즉 시험 1번 보는데 350만원 가량 든다. 여기다 2년간 크고 작은 지출이 있어 2년과정을 이수하면 학비 제외하고 순수 IB에다가만 내는 비용이 800만원 정도 든다. 여기다 국제학교를 다닌다면 1년 학비가 평균적으로 2000만원, 많게는 6000만원 정도까지 올라간다.

표절 문제에도 상당히 민감해서 자의든 타의든 표절했다는 사실이 들리면 가장 가벼운 징벌이 과제 0점. 모르고 표절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때문에 IB를 수강하다 보면 친절하게도 해당 과제의 어느 부분을 어디서 몇 퍼센트나 가져왔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르쳐주는 이 사이트와 매우 친해(?)지게 된다. 몇몇학교는 아예 Microsoft Teams등을 이용해 Draft를 제출하면 알아서 위 사이트의 기능을 수행해주게 하기도 한다. 한번은 이런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과제를 참고한답시고 그 학생한테서 과제를 받았는데, 제출할 때 수정 없이 그대로 제출해 버린 것이다. (Final IA는 IB로 직접 보내게 됨.) 한 마디로 완전히 똑같은 과제 두 개가 제출된 셈. 그런데 선생님이 그 점을 눈치채지 못하고 IB로 그대로 보내졌고, IB에서는 랜덤으로 제출된 과제들을 골라 Moderation을 하는데 하필 그 똑같은 두 과제가 걸린 것이다. 결국 두 학생은 모두 0점 처리됐고, IB Diploma를 이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래서 친구 잘 사귀어야 한다 이런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EE나 IA같이 그냥 학교과제가 아니라 IB에 내야할 것들은 함부로 공유하지 말자. 누가 배껴가도 내꺼인지 증명할 수도 없다. 사실 이것은 대학에 가면 응당 지켜야 하는 것이고, 만약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표절을 하다 걸리면 훨씬 심각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기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렵다고 하지만 이것도 다 고등학생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한다면 실패할 리 없다. 그러니 열공하자.

IB는 유럽의 13학년제 중등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12학년제 중등교육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에 진학 할 때는 미리 선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이 점에서는 AP(Advanced Placement)와 유사한 시스템. 캐나다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 과목이 보통 HL이며, 4점 정도 받으면 그냥 선학점 따위 주지 않는다. 캐나다는 주로 6을 요구한다. AP는 IB에 비해 쉽다고 알려저 있는데 무조건 그런건 아니니 학교가 두개 다한다면 자신한테 맞는걸 선택하고 아니면 그냥 학교에서 하는거 하는게 무난하다. 한번씩 AP에서 IB학교로 전학을 오는 학생이 있는데 AP IB 둘 다하는 이도류도 있다. 만약 이도류가 되고 싶다면 9,10 AP 따놓고 IB하자. 11,12학년때 2개 다 하려고 할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자. 만약 시도하면 사탄이 문앞에서 환하게 웃어주는 광경을 것을 볼 수 있을거다.

IB의 장점은 (비교적)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수업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디플로마에서는 원하지 않는다면 예체능 시리즈를 하지 않아도 되며, 결국 공부해야 할 과목은 6개밖에 없다[70].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길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 맞는 교육과정이다.

또 학생 수가 아무리 많아도 한 수업당 10명, 심하면 2~3명 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71] 선생님이 학생에게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따라서 질문이나 발표도 많이 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에세이도 쓰는 방법을 완전히 익히고 틈틈히 써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면 학교 다니다가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쪽지 시험도 심심하면(?) 나오고, 그 와중에 온갖 과제들도 차곡차곡 쌓인다. 그 와중에 TOK와 EE도 건드려야 하고 CAS 시간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제대로 꼬인다. 무엇이든 미루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 놓도록 하자.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12학년 2학기부터 자습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11학년에 수행평가를 마치는 경우가 있다.[72] 예를 들자면 과학 과목의 IA는 넉넉히 최소 3주는 잡고 쓰기 때문에 11학년 2학기에 아예 다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장점은 12학년에 가서 공부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해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여름 방학이 끝난 후 9월, 10월이 되면 자소서, SAT 시험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와 시험, EE 등 모든 일들이 겹쳐 미친 듯이 바쁘기 때문에 IA라는 중요한 과제를 이미 끝냈다면 확실히 학생들이 편안해지긴 한다. 단점은 과목에 대한 이해나 Lab report를 쓰는 실력, 무엇보다도 IA의 주제가 11학년에 배운 지식을 가지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 커리큘럼이다보니 포럼도 있다. IB survival 당연히 영어다. IB 시험이 있을 때는 일정 기간[73]동안 해당 과목에 대한 토론을 하지 못하니 주의해서 공지를 읽자. 원칙상 이곳 뿐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IB시험이 끝난후 바로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면 안된다.

IBquotes (서버 터짐) IB에 관한 주옥같은(?) 명언을 모아놓은 사이트. 물론 영어로 되어 있다. 대략 공대생 개그의 전과목화 정도.[74]

예) Writing a TOK essay is like being constipated. It hurts like hell and you produce crap very slowly
번역) TOK 에세이를 쓰는건 마치 변비와 같다. 奀나 고통스럽고 똥이 엄청 느리게 배출된다 분명 Essay를 썼는데 나오는 건...

IB의 발음이 일본어의 바보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국제 빠가라는 농담도 있다.

EE는 용개형과는 상관없다. Extended Essay라는 이름이 길어서 다들 웬만하면 EE로 줄여 부르기에, 선생이든 학생이든 현실에서 EE!를 남발해대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스위스에 유학 갔다온 북쪽의 몇몇 김씨 왕가가 IB 디플로마를 가지고 있다. 중도에 자퇴해서 디플로마를 취득하지는 못했다. CAS에서 fail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한다.

앞서 얘기한 것 처럼 IB 프로그램이 어려운 만큼 대학에서 대우가 무척 좋다. 세계적인 대학인 옥스퍼드 대학교의 경우 총점 38점 이상에 HL 666 이상 받아오는 것이 기본 컨디션이고,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조금 더 높아서 40-42에 HL 777 - 766 사이를 요구한다고. (보통 41에 HL 776이 가장 많이 오는 점수다.) 자세한 설명은 옥스퍼드 대학교/입시, 케임브리지 대학교/입시 문서 참고. 물론 면접 잘 보면 요구 점수가 낮아지고, 면접 잘 못 보면 요구 점수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어렵다고 악명 높은 IB 프로그램이지만, 한국 대학에서는 평가 기준이 무척 높은 편이다. 그러한 빡빡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지원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사회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미래에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싶으면 외국 대학을 가는 것을 추천하고,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IB로 국내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게 좋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파이널 시험이 취소되었다. # 50년간 지속되었던 시험의 갑작스런 취소로 인해 대학을 합격한 학생들이 갑자기 합격취소가 되는 등 많은 문제가 생겼다. 실제로 선생들이 이의를 제기했기도 하다고.

하지만 점수 발표 후 무작위 숫자 생성기를 쓴 게 아니냐 할 정도로 예상 점수와 동떨어진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76] IA만 가지고 채점을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당연히 시험에서 역전을 노리던 학생들은 엄청나게 불리해지고 IA를 잘 쓴 학생만 이득을 본다. 결국 재채점이 이뤄져서 어느정도 점수가 정상화가 되긴 했지만 IB의 신뢰도에 금이 가게 되었다.

2021년과 22년에도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과정에 수정이 가해졌다. Lang A 과목들의 Paper 2와 과학 과목들의 Options가 없어지는 등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떨어진 수업시간의 효율로 인해 전체적으로 과정이 축소되었다.

2023년 2월, 전세계적으로 주목과 논란이 중심이 된 ChatGPT의 사용에 대한 IB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ChatGPT등의 인공지능 툴의 사용을 Internal Assessment에서 부분적으로 허가하지만, 인공지능이 생성해낸 정보는 논문에서 나온 정보와 똑같이 취급하며, 그 정보를 사용할 시 반드시 참조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다. #

2023년부터는 축소된 과정들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또한 grade boundary도 IB측에서 이미 코로나 전의 채점기준인 2019년 점수 커트라인에 맞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커트라인이 순식간에 치솟았다. 예를 들어 디자인의 7점 커트라인은 22년 까지만 해도 58점이었지만 23년부터 69점(!!!)으로 급상승 해버렸다.[77] 또한 여러 국제학교에서 만점자 비율이 절반 이하로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평균 점수가 상당히 내려간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더 최악인 점은, 많은 학교들이 관대했던 코로나 시절 채점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예상점수를 매긴 경우가 많아서, 프레딕이랑 동떨어진 점수가 나온다는 보고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그냥 답이 없다 다음 학번들도 긴장하자^^

7. 관련 문서


[1] 예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Pre-DP (PDP)까지 포함하면 3년제이다. 다만 이것의 경우 학교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며 지원하지 않는 학교도 많다. 굳이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IGCSE 과정으로 지원한다. [2] 선생님들이 채점할때 사용하는 기준으로서 보통 채점 할때 Standard에 부합 되는것에 하이라이트를 하고 전체적인 평가를 써준 뒤에 채점이 끝난 Rubric을 주며 피드백하는게 대부분이다. 가끔 점수만 달랑 던져주는 선생님도 있지만. [3] 의예과(Medicine) - 생물 HL, 화학 HL, 가끔은 수학 HL 요구 / 공학(Engineering) - 수학 HL, 물리 HL/ 법학과 - 영어 A HL/ 경제학과 - 수학 HL 등등. [4] CAS는 IB 점수에 안 들어가지만 그렇다고 CAS를 게을리 하면 수료증(Certificate)이 안 나온다. [5] TOK와 EE 둘 중 하나라도 A가 나와야 3점을 받을 수 있다. [6] 55가지 언어 제공 [7] 약칭 릿. [8] 17가지 언어 제공. [9] 약칭 랭릿. [10] 영어, 불어, 스페인어 과정만 제공. [11] 영어만 제공. [12] 굳이 언어 A에서 두 언어를 고르지 않아도 A에 영어가 아닌 모국어, B에 영어를 넣어도 ib 시험 자체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bilingual diploma가 발급된다. [13] 사실 생각보다 이과생들도 할만하다. 글의 퀄리티 자체도 중요하지만 Language A 는 분석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어 A 하다가 영어 B 로 옮긴 학생들은 언어적 정확성을 요하는 영어 B에서 더 곤란해지기도 한다. [14] 흔히 더블이라 부르는데, 글을 써야 하는 방식이나 배우는 개념이 같고 언어만 다르기 때문에 돌려막기가 가능하기도 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각 Criteria 의 3~4점 수준까지만 동일하고, 고득점을 취득 하기 위해선 각 언어마다 선호하는 분석 방식, 라이팅 방식, 구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자. [15] 모국어인데 다른 과목보다 점수가 안나오는 경우가 수두룩... [16]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영어 실력이 원어민급이 아닌데 무리하게 English A를 들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가 있다. 차라리 English B HL을 들어 고득점을 따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nglish B HL을 듣는다고 좋은 대학 못 가는 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17] 단, 생각보다 grade boundary가 높다 90%에 육박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한 두 mark 차이로 6과 7이 갈리는 과목이다. [18] 계산문제가 나온다. 은근 공식이 머리에 안들어온다. [19] 사실 case study는 시험치기 전에 나온다! 시험치기 전에 모든 문장에 숨겨있는 경영학 개념들을 찾아내서 장단점은 물론이고, 문제를 어느정도 예측해서 가는 것이 좋다. 회계자료는 절대 미리 안나오기 때문에 공식들은 다 외워가자. [20] 정확히 말하자면 컴퓨터는 4개의 옵션을 지원하고, 그중 하나가 OOP 과정이다. 나머지 셋은 데이터베이스, 시뮬레이션, 웹 사이언스. [21] 이 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과외나 학원이 거의 없고, 구하는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자연과학보다 유의미하게 쉬운것도 아니다. 물론 수학에 약한 사람이 듣기에는 수월하다는게 위안거리. [22] 그래도 무조건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디자인은 유독 학교마다 평균점수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장비가 많고 좋을수록 장비빨 평균점수가 높기 때문이다. 만일 그러한 학교에 다닌다면 디자인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하지말자 [23] 그래도 실기가 중요하긴 하다. 디자인은 IA가 파이널 점수의 40%나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IA가 Final exam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I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IA 부분 참조. [24] Biology, physics, psychology, business 등등 다른 과목의 내용을 겉핥기로 배운다. 이 덕분에 해당 과목들과 같이 들을시 약간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5] 2022년 5월 시험의 경우 7점 커트라인이 HL은 58%, SL은 46%였다. 당시 코로나 19 때문에 전체적인 기준이 낮아진걸 감안해도 극단적으로 낮다. [26] 달리 말하면 그정도로 커트라인을 낮춰도 7점이 4%대라는것. [27] 영화 관련 모든 분야의 용어를 외우게 된다. [28] 물론 그 와중에도 숙제는 계속 나온다. 게다가 EE를 쓸 때쯤이면 대학 원서에 기타 온갖 시험들도 준비하고 있을 때라 숨이 턱턱 막힌다. [29] "What role did Syngman Rhee (Lee Seungman) play in unifying South Korea against the Communist threat from the North in 1945-1950?" [30] 한창 쓸때면 google scholar, Jstor, Sci-hub등 논문이란 논문 사이트는 다 방문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1] 상당수의 학생들이 2학기와 3학기 사이의 방학 때 쓰고 몇몇 학교는 아예 3학기를 시작하자 마자 초본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32] 과학쪽 에세이의 주제를 바꾼다면 자료는 물론, 데이터 수집부터 계산까지 전부 다 다시 한다는 뜻일수도 있다. 시간을 전부 허공에다가 날리는 선택이니만큼, 꼭 바꿔야 하겠다는 확신이 들때만 고려하자. 거기다 만약 담당선생님이 휴가라도 가버려서 연락이 어려우면 더욱 고생한다. [33] 이 때문에 주제에 따라 여백이 부족하면 저런 자료와 설명을 Appendix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Appendix의 내용 역시 0글자로 치기 때문. 만약에 에세이의 토대가 되는 주 자료들까지 Appendix로 보내버린다면 Communication에서 상당한 감점을 받는다. 유의하자. [34] 이걸로도 부족하면, 일부러 도표를 만든 뒤 그안에 단어를 적어넣는 식으로 글자수를 줄이는 편법도 존재한다(...) 이런 편법은 적당히 해야지 표안에 수백자를 억지로 욱여넣으면 보기도 안좋을 뿐더러 시험관이 읽지도 않는다. [35] 이랬는데 수학 에세이는 A를 받고 물리 에세이는 C를 받으면... [안심금물] 근데 또 그렇지만은 않다 엑셀을 할줄 모르거나 지지리도 이해 못하면 엑셀만큼 나를 따돌리고 불안에 떨게하는 학교폭력 따돌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은 엑셀 만한 녀석도 없다. [37] 하지만 지식인으로서 필요한 교양, 특히 논리적 오류 같은 것들은 배워두면 나중에 키보드 배틀 같은 걸 벌일 때도 잘 써먹을 수 있기에, 가능하다면 열심히 들어두는 편이 좋다. [38] 뉴턴 역학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깨박살 날 때를 생각하면 된다. 그 때 우리 인류는 전혀 물리에 대한 상식이 없던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냐 아니면 기존의 지식은 남겨둔 채 계속 갈 뿐이냐는 소리. [39] 사실 이런 문제들은 20세기 이후 적어도 영미권에선 주류가 된 분석철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문제다. 예를들면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는 인지론(Epistemology)과 심리철학(Philosophy of Mind)에서 다루는 문제, "수학은 발명인가, 발견인가"는 좁게는 Philosophy of Mathematics, 넓게는 존재론(Ontology)에서 다루는 문제다. [40] 팁을 하나 주자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날 잡고 일주일간 한 reflection을 쓰는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41] 다만 같은 책을 여러번 우려먹을순 없고, 수업 자료를 선생님이 IOP 전용과 IOC 전용으로 분할한다. [42] 다만 EE와는 달리 단어 제한은 없고 12 페이지 제한이 있다. [43]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발레리나 의상, 비누, 집게, 골프공 수납함 등. 자동차를 만든 사람 또한 존재한다. [44] 혹여나 자신이 벼락치기밖에 못하는 사람이고, 아직 DP 첫 학기라면, 디자인에 미치지 않은 이상 디자인 포기를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걸 게을리 하다가는 4점 이하 맞는것은 시간문제다. [45] 한 예로, 2011-2012년의 Type II 포트폴리오의 제목은 Running with Angie and Buddy. 영문 구글 사이트에 쳐보면 자동완성이 뜬다. [46] 물론 꼭 그렇지만도 않다. 통계자료를 직접 구하는 노가다를 한다던가, 자료 analysis에 미적분 요소를 넣어서 조금더 깊이 있게 분석한다던가, 창의력있게 하면 7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47] 대표적인 수강과목인 수학HL 같은 경우에는 Paper 1 1시간 30분, Paper 2 2시간 15분, Paper 3 1시간으로 총 5시간 정도로 일반적으로 HL과목 시험들은 이정도 시간분포를 보인다. [48] 과목을 듣는 학생 수가 어떻게 되나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Computer Science는 시험지 타입이 하나밖에 없다. [49] 단, 예외적으로 이슬람교가 금요일을 휴일로 하기 때문에 IB 규정상 아랍어 시험은 반드시 금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시험 날짜가 지정되어 있다. [50]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날짜는 2014년 5월, 학교는 Brent International School, Manila. 당시 시험 시간이 약 15분 지연됐었다. 고개 들면 점수를 털어버린다고 협박도 했다 [51] 다만 이러한 사고가 벌어지면 시험 점수를 올려준다 카더라 라는 얘기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52] 대부분의 공식과 상수의 값이 쓰여있는 책자인데 이걸 시험 때 쓸 수 있다. 물론 생물학 같은 암기과목은 그런 거 없다. [53] 예를 들자면 Data Booklet에는 F=ma라고 적혀있지만 F나 m이나 a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주지 않는 식. 나중에 식이 복잡해지면 어느게 어느걸 뜻하는지 헷갈리니 공부를 빡세게 하도록 하자. [54] Data Booklet에도 나와있듯 F=ma이니, 그냥 The force is proportional to the acceleration이라고 적으면 된다. [55] 과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70-80% 이상이면 7점이다. [56] 공학물리가 Paper 3 옵션으로 분리되었으며 핵물리학, 양자역학 외 다른 옵션들에 있던 여러 과정이 추가되었다. [57] 이는 자연과학 과목들도 해당된다 [58] 대신 서술형을 푸는데에 문제가 없을만큼 어느정도 영어가 돼야 한다. [59] 하지만 선생님이 Option topic을 고르는 학교에서는 Discrete mathematics가 걸리는 불상사가 벌어질수도 있다. [60] 예로, Korean A HL, Eng B HL, 그룹 3 Economics HL 그룹 4로는 Environmental Systems and Society 그룹 5 Maths Studies과 그룹 6에서는 Language Ab initio를 들으면HL 3개와 SL3개를 만족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학 과목을 제치고 ESS를 선택하고, 그룹 3에서는 Economics HL의 Paper 3 calculation으로 어느 정도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언어 Ab initio는 언어 B와 비교해도 정말 쉽다. 이렇게 고르면 보너스 점수까지 합산하여 40+의 점수를 상대적으로 쉽게 딸 수 있는 것. [61] 다행히 무조건 깡총점으로 대학 먹고들어갔던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대학도 조사를 많이 하여 쉬운 과목과 어려운 과목의 밸런스를 맞춘다. [62] 하지만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린 안될꺼야 아마 [63] 외국어고등학교이기 때문에 경기도 거주자 혹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만 입학이 가능하다. 한 학년당 8개 학급중 한 학급만 국제반으로 운영하여 매년 정원이 30여명 내외이다.2023년부터 두 학급으로 늘어났다 [64] IB 월드스쿨이다. [65] 원래는 여학교라 남학생은 이수할 수 없었으나, 2022년부터 미들 스쿨 남학생들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차차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66] 지역 자사고이므로 충청남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만 진학 가능 + 삼성 자녀 특혜로 인한 입시 어려움 [67] 물론 편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정인 언어 A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선택하고 쉬운 과정인 B에서 영어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는 HL를 골라야 대입에서 덜 불리하므로 주의. 영어만 좀 되고 외국어를 못 하는 경우라면 A에서 영어를 선택하고 B에서 제2외국어로 선택하면 되고. 또한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A에서 골라 Bilingual Diploma를 따내는 방법도 있다. 그 전에 미국애들은 모국어가 영어인데도 A를 영어 듣는데 왜 편법인지는 잘 모르겠다. [68] 다만 이는 적절한 적응 기간 없이 외국어로 시험을 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69] 일례로 Physics HL의 경우 대학 일반물리학 과정을 포괄한다. 미적분이 빠진 게 흠이지만. [70] 그러나 대구국제고는... [71] 특히 언어과목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 [72] 해외고는 그런거 없다. 그냥 2월 말까지 계속 한다고 생각하자. [73] UTC+0 기준 시험 개시 후 24시간 [74] 이런 농담도 적혀있다 - IB 학생들에게 IB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한 학생이 이렇게 썼다: '"자살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75] 특히 하태경 후보는 IB 도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하태경 후보가 부산에서 20%p가 넘는 압도적인 격차로 당선되었는데, 하태경 측에서는 IB 도입으로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낮은 30~40대 학부모를 공략한 것 역시 승기를 잡는 데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하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로 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 [76] ibo 인스타그램 최근 포스트 참고 [77] 디자인은 이렇게 커트라인이 낮음에도 7점 비율이 낮은 악명높은 과목인데, 이걸 무시하고 10점 정도를 올려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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