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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5:11:43

붕괴: 스타레일/임무/개척 임무/제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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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1막: 음향과 분노
2.1. 어벤츄린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3. 제2막: 비둘기 속의 고양이4. 제3막: 우리들의 시대에5. 제4막: 안녕, 페나코니6. 개척 후문: 나나웃레이지· 인의(忍義) 없는 전쟁
6.1. 밖으로 나갈 경우
7. 평가
7.1. 제1막7.2. 제2막7.3. 제3막7.4. 제4막7.5. 개척 후문
8. 총평9. 등장인물10. 여담

[clearfix]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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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스타레일의 개척 임무 제3장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선주 「나부」의 스텔라론 사건을 마무리한 은하열차팀이 원래 가려고 했던 목적지인 페나코니로 향하는 이야기다.

상륙한 멤버는 단항을 제외한 은하열차 멤버 전원. 개척자, Mar. 7th, 웰트, 히메코가 상륙하여 스토리에 참여한다. 이후 스토리 진행 도중 모종의 이유로 단항도 상륙하여 최초로 모든 은하열차 멤버가 참여한 개척 임무가 되었다. 개척 후문의 경우 상륙은 전원 다 하지만 스토리 주 진행은 히메코와 웰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진행한다.

2. 제1막: 음향과 분노

「꿈의 땅」 페나코니, 수많은 꿈을 좇는 여행객들이 꿈에 그리는 향락주의의 천국——「시계공」의 축제에 참여할 준비가 되었는가?

개방 조건: 개척 임무 「선주 『나부』」-「위령제, 맑고 먼 하늘길」 완료
다음 목적지인 페나코니에 가기 전 폼폼이 짚고 넘어가야 할 '세 가지'를 알려준다. 첫째, 페나코니가 위치한 아스다나는 기억 물질로 가득한 은하계로 수천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도가 평균치보다 높아 큰 문제는 없겠지만 현기증이나 환각, 기억 왜곡 같은 문제가 나타나면 가볍게 넘기지 말 것, 둘째, 페나코니는 화합 가족의 영토로, 가족이 다른 파벌들을 초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손님인 입장 상 규칙은 꼭 지킬 것, 마지막은 요구 사항이라기 보다는 부탁을 하는데 휴가 중에 여유가 된다면 몇몇 무명객에 관한 정보를 수소문 해달라고 한다. 이어 히메코가 말하길, 수천 년 전 페나코니는 컴퍼니의 변경 감옥이자 개척과 별무리를 이어주는 곳이었으며 그때 은하열차도 페나코니에 왔던 적이 있었고 몇몇 승객은 페나코니에 남았다고 한다. 열차가 떠난 뒤 스텔라론이 세계를 단절시켰고 페나코니도 몇 번이나 주인이 바꼈다고 하며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당시 내렸던 승객은 티어난, 레그워크, 라자리나로 각각 열차의 경호원, 정비사, 측량사였다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다고 한다.
파일:아케론만남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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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페나코니로 향하는 워프가 시작되고 워프가 시작되는 순간, 어떤 인물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고 개척자는 눈을 뜨자 열차 안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고 근처에는 어느 무사 차림의 여성이 있었다. 여성은 따라오라고 하고 누구냐는 개척자의 질문에 이곳은 꿈세계로 자신들은 우연히 같은 꿈세계를 공유하여 서로의 생각에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곧 깨어날 거라며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잊고 공허함만이 남게 될 거라고 덧붙인다. 그러니 집에 바래다 줄테니 따라오라고 하고 개척자는 미심쩍지만 일단 따라가 본다. 길을 따라가면서 여성은 자신을 아케론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개척자는 벽을 탈 수 있는 상황에 놀라워하고 뒤이어 아케론은 곧 도착이니 멈추거나 고개를 돌리지 말고, 위나 아래를 쳐다보면 안된다고 충고한 후 개척자를 안내한다. 이후 어떤 문에 도착하고 문을 열자 어느 인물이 호텔 입성을 환영해주고 사라진다. 아케론은 헤어지기 전 물어볼 게 있다며 어디서 만난 적 있냐고 묻자 모르겠다고 답하고 아케론은 개척자를 보니 옛 친구가 떠오른다고 하고[1] 마치 이 꿈세계처럼 코 앞에 있는데도 닿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몇 가지만 더 물어보겠다며 자신은 잘 잊어버려서 느낌으로 뭔가를 포착하는 데에 익숙해 답은 중요하지 않고 반응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너가 객실에서 깨어날 때 몇몇 이름을 읊는다면, 그들은 네 동료일까, 가족일까, 적일까? 넌 이미 많은 사람, 여러 사건과 끊어낼 수 없는 관계를 맺은 것 같더라고...

혹시 그런 관계가 끊어질까 봐 두려워?
이 질문에 개척자는 대답하고[2] 이어 아케론은 다음 질문을 한다.
그럼 현실만큼 현실적인 거대한 꿈 속에 있다고 치자. 그곳엔 고통스러운 이별이 없을 뿐더러, 모두가 자신에게 걸맞은 행복을 누리며 영원히 즐겁게 살 수 있지.

혹시 그런 곳에 살고 싶어?
이 질문에 개척자는 선택지를 통해 긍정하거나 부정한다. 이어 아케론은 다음 질문을 한다.
이 좋은 꿈이 언젠간 산산조각 나고 친구, 가족, 낯선 자 뿐만 아니라 산들바람, 날아가는 새, 뭇별... 그리고 너도 소멸된다고 생각해 봐.

저마다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웃음과 눈물, 이뤘거나 이루지 못한 약속들이... 끝내 정해진 결말로 향하게 되는 거지. 만약 처음부터 여정이 이렇게 끝나리란 걸 알고 있다 해도...

이 여정을 시작할 거야?
이 질문에 개척자는 선택지를 통해 답하고 이어 아케론은 마지막으로 아직 날 기억해?라고 묻자 개척자는 오늘 처음 만났다고 답한다. 질문을 마친 아케론은 작별을 고하고 개척자는 또 만날 수 있냐고 묻자 앞으로의 긴 밤 동안 수많은 좌절을 겪고, 다양한 비극을 목격하고, 네가 결정을 내리면 그 빛은 분명 다시 나타날 테니 자신을 믿으라고 답한다.
파일:아케론척자배빵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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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 의미를 잘 곱씹어야 해. 그리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겠지. 우린 모두 그곳에서 답을 찾게 될 거야.
아케론은 이 말과 함께 개척자를 지나치고[3] 그러자 개척자는 어느 정체 모를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동시에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돌아오고 난 뒤 폼폼이 걱정하며 웰트와 히메코는 이미 페나코니로 갔다고 알려준다. 그 후 Mar. 7th와 함께 페나코니로 출발한다.

페나코니에 도착하자 Mar. 7th는 입국 수속이 너무 길다며 불평한다. 그리고 미샤가 나타나며 페나코니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다. 미샤와 대화를 하는데 Mar. 7th가 느낌이 좋지 않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이유는 은하열차 일행의 호텔 예약 명단에 개척자가 빠져 있었는데 개척자는 가족의 초대에 응할 당시에 열차에 없었기 때문. 이에 웰트가 단항 대신 개척자를 넣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접수원은 망설이고 그러자 어느 남자가 다가와 상황을 진정시키고 자신을 어벤츄린이라고 소개한다. 히메코는 어벤츄린에게 기다린 시간을 절약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제안을 걸어 개척자의 보증을 부탁하고 어벤츄린은 수락해 보증을 서준다. 뒤이어 선데이 로빈이 와 상황은 마무리된다. 그렇게 무사히 체크인을 끝내고 개척자와 Mar. 7th가 각자 방으로 간 사이 히메코와 웰트는 가족의 초대장에 있던 꿈속에서 불가능한 일을 보고, 페나코니의 아버지인 시계공의 유산을 찾은 후에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세요라는 문구가 단정 짓기 이르지만 무언가의 암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가족에게 뭔가가 있다는 걸 유추한다.

잠시 후 다시 모여 더 많은 걸 알아내기 전까지는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주의하고 꿈세계로 들어가기로 한다.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개척자는 그곳에 어벤츄린이 있자 무슨 일이냐고 묻고 어벤츄린은 알고보니 시스템 반 시간 전만 해도 자신의 방이었다고 한다. 어찌됐건 나가달라는 개척자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은 처음부터 스텔라론을 체내에 보유하고 있는 개척자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영입을 시도한다. 개척자가 경고하자 이를 웃어넘긴 뒤 못 이기는 척 나가려다가 갑자기 동전을 던져서 어느 손에 있는지 맞추는 게임을 하자고 한다.
파일:어벤츄린동전1.png
파일:어벤츄린동전2.png
왼손, 오른손? 자―― 그럼 정답을 공개ㅎ.
...아차, 어느 손을 고를 거냐고 안 물어봤네. 뭐, 상관없어, 왜냐하면――
친구, 게임은 시작됐어
나와 거래하자
넌 거절할 수 없어
선택의 여지도 없지
하지만 동전은 그 어느쪽 손에도 없었고 어째서인지 개척자의 손에 있었다. 그렇게 개척자를 압박하던 순간, 아케론이 자신의 방에서 뭐하냐며 기척을 드러내고 이에 어이없어 하면서 물러난다. 이후 개척자에게 왜 아직도 있냐고 묻는데 개척자의 대답에 따라 '지나가다가 어벤츄린으로부터 구해주기 위해 아무 말이나 던진 것'이라는 반응과 '분명 들어오기 전 여러 번 객실번호를 확인했는데'라는 반응으로 나뉜다.[4] 어쨌든 어벤츄린에 대해 경고를 하며 다시 만날 거라면서 이만 돌아가는데 곧바로 돌아와 이곳의 복도는 하나같이 비슷하다며 로비로 가는 길을 묻는다. 상황이 정리되자 개척자는 드림풀을 조작해 꿈속 세계로 들어간다. 그러다 원시 꿈 세계에서 미샤의 울음소리와 할아버지를 부르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Dr. 레이시오는 자신의 방에서 가족에게 짐을 빼앗긴 어벤츄린을 질책한다.[5] 그 후로도 어벤츄린이 정보 공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망할 도박꾼이라고 부르며 협력 관계의 예의도 안 배웠냐고 하고 이에 어벤츄린은 그걸 배우기도 전에 부모님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며 받아친다.[6] 뒤이어 같이 가족의 초대를 받은 파벌들을 추리다가 자신을 갤럭시 레인저라고 부르는 수상한 여자를 만나서 조사를 해달라는 어벤츄린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레이시오는 나가버린다.

다시 한편, 개척자는 「황금의 순간」으로 넘어가기 전 현재 보수공사 중인 꿈세계 레버리 호텔 대신 임시로 만든 중간역에서 미샤를 다시 만나게 된다. 미샤는 자신의 부주의에 사과하고 맞은편에 있는 문을 통해서 황금의 순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문을 열고 황금의 순간으로 넘어가자 어째서인지 상공에서 추락하는 중이었다.
파일:남척자야무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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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순간의 화려한 풍경을 만끽하던 것도 잠시, 개척자는 맹렬한 속도로 추락하지만[7]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이윽고 선데이와 로빈이 다가와 안부를 묻고 꿈세계에 처음 온 여행객은 무중력을 겪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로빈이 꿈세계에 적응할 수 있게 암시 비스무리한 걸 걸어주고 이후 꿈세계 판매점을 둘러보기로 하고 지도를 보고 도착하자 거기에는 Dr. 에드워드라는 눈이 있었다. 에드워드는 개척자를 알고 있었고 여기에서는 다양한 꿈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8] 에드워드는 누군가 익명으로 기부한 몰락한 에이언즈 아키비리에 관한 기억을 제안하고 개척자는 그 기억을 보기로 한다.

꿈방울 기억은 폼폼이 아키비리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화내는 장면부터 시작된다.[9] 폼폼은 아키비리?가 벌인 사건들을 읊으며 추궁하는데,[10] 마지막은 이런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 아키비리?보다 더 최악인, 폭발로 열차를 두 동강낸 녀석이 있었다 말하는 것으로 기억은 끝난다. 에드워드는 계속 감상하고 싶다면 포인트로 기억을 구매해보라는 제안을 하며 첫 꿈방울 체험 기념 스티커를 준다. [11] 개척자는 별 소득이 없음에 아쉬워하며 에드워드를 떠나는데, 그러다 누군가를 붙잡으라는 고함이 들리자 그쪽으로 가본다. 그곳에는 어떤 소녀가 구석에 몰려있었고 마침 개척자를 발견한 소녀는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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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는 소녀를 도와주기로 하고 그렇게 소녀를 쫓아온 일행들과 의도치 않게 대치 상황에 처하자 어찌해야 되나 싶던 찰나, 갤러거라는 남자가 와 일행들을 타박하면서 나타난다. 잡아야 하는 건 은색 녀석이지 은색 머리 소녀가 아니라면서 손님과 다투기까지 한 것을 두고 크게 나무랐으며 그들을 물러보낸 뒤 개척자와 소녀에게 사과한다. 자신은 꿈세계의 문지기인 사냥개 가문 소속이며 밀입국자가 페나코니에 잠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이윽고 갤러거는 다른 용무로 돌아가고 소녀는 개척자에게 도와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자신을 붓꽃 가문의 엔터테이너 반디라고 소개하고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한다.

이번 기회로 이곳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개척자는 가이드를 수락하고, 둘은 서로 황금의 순간을 돌아다니며 여러가지를 체험해 본다.[12] 그러다 개척자를 누군가 미행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하고 그 인물의 특징을 말하다[13] 당사자가 직접 찾아오는데... 그 인물은 바로 삼포였다. 삼포는 오랜만에 만난 개척자를 반가워하며[14], 이 근처를 구경시켜주고 어른의 세계를 가르쳐주겠다고 페페시 살롱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반디와 개척자는 VIP카드가 없어 살롱에 들어가지 못하자 맡겨둔 감정 모델을 받고 개척자를 이상한 TV로 안내해 TV 속 인물로 변신시켜 꼬마 하누의 작전을 체험하게 하고[15][16], 이후 Dr. 에드워드를 방문해 살롱에서 받은 감정 모델을 사용한 꿈세계를 체험시켜준다.

삼포가 체험시켜준 꿈세계에선 모든 주민이 쓰레기통 인간으로 등장하며, 그곳의 주민 샤타나는 한때 성군이었으나 지금은 폭군이 된 쓰레기의 왕 "타탈로브"를 무찔러달라 부탁한다. 이때 주민들에게서 믿음의 증표를 3개 모아와야 한다. 주민들에게 믿음의 징표를 3개 모아 결전의 장소로 향하자 그곳에 있던건 타탈로브의 역할을 맡은 거대한 삼포였다. 마지막에 거대한 쓰레기통으로 변신한 개척자와 삼포가 주먹다짐을 하기 직전 반디가 너무 말이 안된다며 끼어들어 저지된다. 좋은꿈이 끝난 후 삼포는 개척자에게 꿈세계의 아름다움과 반딧불에 현혹되지 말라고 충고하고, 어느새 어딘가로 사라진 반디를 여태까지 의심도 안했냐며 진실을 알고 싶으면 아주 사라지기 전에 직접 찾아가보라고 충고한다. 개척자는 일단 사라진 반디를 찾으러 가고 잠시 후 반디를 찾게 된다.

반디는 개척자에게 숨기는 게 있다며 사과하는데 사실은 현지인이 아니었으며, 여러 세계를 방랑하는 은하 열차의 일원들을 동경하고 있었다고 밝힌다. 그래서 최대한 진심을 털어놓기 위해 반디 자신이 아는 장소로 가려다가 개척자에게만 보이는 시계 소년이 도움을 청하고 시계 소년을 따라 꿈속 패거리에 포위된 미샤와 아케론을 도와준다.[18] 패거리 두목에게 시계 트릭을 써 감정을 주입하여 상황을 마무리 시키고,[19] 이후 개척자는 반디를 따라 꿈 건축 경계의 경치 좋은 곳에서 제대로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한편, 어떤 소녀가 자신을 미행하던 어벤츄린의 눈을 보고 츠가냐 사람이냐는 말에 에브긴(꿀) 사람이라고 정정하지만 소녀는 무시하고 도리어 조롱한다. 어벤츄린은 개척자처럼 또다시 영입을 시도하지만 컴퍼니 사람들은 사람을 칩으로 여길 뿐이며 그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면 '말 없는 자'와 친구나 하라고 거절당하고 소녀가 떠나자 가족을 다시 만나러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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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개척자는 반디를 따라 경치 좋은 곳에 도착하고 거기에서 그녀는 사실 '밀입국자'가 맞았으며, 그녀의 원래 고향은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어 자신은 난민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실 속 자신에겐 이룰수 없는 소원이 있어서 꿈세계에서 이루고자 했다고 하는데, 그건 '엔트로피 상실증'이란 특이한 병으로 인해 자신이 서서히 사라지지만 주변에선 인지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녀는 사실상 시한부나 마찬가지였고, 꿈세계에서 만큼은 '의료 캡슐'에 있지 않고 여러 이들과 교류할 수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한다.[20] 그녀는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며 개척자에게 열차의 친구들은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하냐며 묻고, 개척자는 Mar. 7th가 셀카를 찍는다고 하고 기념으로 셀카를 찍는다.[21][22]
파일:카일루스반디.webp
파일:스텔레반디.webp

이후 은하열차 일행들에게 메시지를 받은 개척자는 조사 진전을 보고하고 현실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페나코니 중심지로 돌아오면서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이상한 상태였고 그곳에는 삼포만이 남아있었고, 이내 숨겨진 정체가 드러난다.
파일:분탕충스파클.png
미안해서 어쩌나... 진짜 꿈세계 속에서 ――잠깐 눈 좀 붙여
지금까지 등장했던 삼포는 본인이 아니라, 스파클이라는 또다른 가면의 우인 소속 인물이었다. 그녀는 뒤늦게 정체를 드러내며 자신의 능력으로 둘을 재워버린다. 둘은 꿈속의 다른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그 이상한 공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 반복되는 장소에 갇혀 길을 헤메던 둘은 의문의 마수의 공격을 받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만,[23] 블랙 스완이 난입하여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현실로 돌아간다.

이후 현실로 돌아온 개척자 앞에 블랙 스완이 있었고 반디의 상황을 묻자 우선 동료들에게 무사하다는 소식부터 전하는 게 좋을 거라고 답한다. 블랙 스완은 열차팀과 이미 만난 듯 하였고 히메코가 꿈세계를 조사하다 만나게 됐다고 한다. 개척자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고 블랙 스완은 현재 페나코니의 꿈세계는 침몰하고 있고 꿈세계 호텔에서 일어난 일이 그 징조라고 한다. 블랙 스완은 열차팀과 협력을 부탁하고[24] 열차팀은 잠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웰트는 은빛 갑옷을 입은 사내를 봤다는 목격담이 있었으며 이후 얻었다는 은랑의 메세지를 받는다.
파일:해커소녀은랑등장.png
크흠, 들려? 은하열차, 오랜만이야- 페나코니에서 재밌게 놀고 있으려나? 본론만 말할게. 너희가 페나코니의 이상 현상을 조사하고 있다는 거 알아. 우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고 해야 하나? 너희가 더 깊이 조사할수록 좋은꿈의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테니까.
가족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거지? 우리도 알아낸 정보가 있거든. 이제, 내가 그 정보를 넓은 아량으로 공유하려고, 그런데 어쩌나? 즐겁던 휴가도 이제 끝이네. 이 코드를 드림풀에 입력하도록 해. 꿈 여정에 사용되는 장치 말이야. 그리고 히든 맵에 가서 확인해봐! 좌표는 압축해뒀으니 한번에 복사하면 돼.
다들 샘 이야기는 들었지? 그 녀석은 단순해서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걸 좋아하니까. 너희와 *죽이 척척* 맞을 거야. 그 녀석의 열정에 밀리지 않길 바라! 참, 샘이 이 말을 전해달래. "닿을 수 없는 꿈에서, 머지않아 연극이 펼쳐진다-" 각 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힘내! 너무 뒤쳐지진 말라고, 무명객!
이에 웰트는 축제의 별은 시계공의 유산을 둘러싸고 가족을 포함한 여러 세력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견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은 그라모스 철기군 잔당이고 태생적으로 유전자가 개조된 전사라, 카프카나 블레이드에 견줄 만한 위험인물이라고 한다. 은랑이 얘기한 히든 맵은 봉쇄된 꿈세계 호텔일 것이고 현장에 다녀와겠다고 한다. 잠시 후 열차팀은 블랙 스완과 협력하기로 하고 개척자는 그녀와 같이 꿈 여정을 시작한다. 꿈세계로 들어와 Mar. 7th와 합류하려 했지만 기억의 영역에 들어가면 현실의 건축 구조는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Mar. 7th는 아주 먼 곳에 있을 거라고 한다. 그렇게 꿈 속 호텔 로비로 가던 중, 아케론과 만나고 같이 동행한다.[25] 하지만 심하게 영역이 왜곡된 탓에 블랙 스완이 꿈세계의 중심을 보자 분명 현실로 돌아왔을 줄 알았던 반디가 보였고 무언가에게 쫓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느낀 블랙 스완은 반디의 기억을 수집해 기억의 영역을 통과한다. 호텔 로비로 도착해 주변을 경계하며 나아가자 반디를 보게 되고개척자는 반가워하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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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꿈세계의 마수에게 몸을 관통당하고 개척자는 그녀를 잡으려고 했지만, 반디는 액체화되어 소멸되고 만다. 마수는 홀연히 사라지고 충격 먹은 개척자는 아케론과 블랙 스완에 의해 진정된다. 그러다 히메코에게 메세지를 받은 블랙 스완이 거품 형태로 메세지를 보여주는데 가족이 히메코와 Mar. 7th의 길을 막고 있었으며 이에 블랙 스완은 아케론과 개척자를 현실로 돌려보내야겠다며 다른 길을 찾기로 한다. 이윽고 곳곳이 타버린 잔해들로 가득한 길이 나오고 블랙 스완이 읽은 잔해의 기억에 따르면 어떤 인물이 괴물들을 단칼에 처리한 것 같다고 하고 그 자의 처리 스타일을 봤을 때, 목적지가 기억의 영역이라면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도 남지 않을 거라며 한시라도 빨리 반디의 흔적이 남겨진 기억의 영역에 가기로 한다.

이후 지름길을 통해 기억의 영역에 도착하고 블랙 스완은 이 방에 남겨진 반디의 기억을 재현해낸다. 반디는 다른 인물과 같이 동행하고 있었던 듯하며 그를 기갑이라고 부른 것을 보고 블랙 스완은 사냥개 가문이 쫓고 있던 은빛 갑옷을 입은 거구의 사내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그가 반디를 도중에 배신하고 어느 방 안에 가둬놓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해석한다.[26]
파일:꿈세계샘등장.png
갤럭시 레인저...... 그리고... 기억하는 자.[27]
지금 당장 떠나면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모두 죽어
그렇게 반디의 기억을 쫓아가며 나아가자 그곳에는 괴물들을 처리하고 있던 샘이 있었고 샘은 일행들을 발견하자 당장 떠나라고 경고하고 전투를 하게 된다. 그렇게 3대1로 싸우던 중, 블랙 스완이 개척자를 따로 빼돌리면서 본인도 같이 현장에서 빠지고, 아케론만 남아 샘과 1대1로 대치한다. 블랙 스완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된 개척자는 거기에서 어벤츄린을 다시 만나게 되고 어벤츄린은 본인과 블랙 스완의 거래, 그리고 아케론의 정체를 밝힌다. 아케론은 어떤 에이언즈의 사도이며 이 일도 모두 그녀의 짓이라고 하고, 가족의 초대를 받아 페나코니로 향하던 명화대공을 죽이고 그의 초대장을 강탈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장 이곳을 떠나 진실에 가까워질 기회를 놓치든지 자신을 따라 페나코니를 전복시킬만한 사실을 알게 되든지 선택하라고 한다.
파일:꿈세계로빈사망.png
개척자는 어벤츄린을 따라가기로 하고 현실 세계에서 개척자의 방이었던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발견한 건 다름아닌 살해당한 로빈의 시체였다.[28]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로빈을 보면서 어벤츄린은 개척자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을 되풀이하는데 그때와 달리 정색을 하며 개척자를 바라본다.
아아, 생각났어... 친구! 그리고 나서 같이 재밌는 게임을 했었지!
봐, 지금 이 순간이 꼭 그때와 비슷한 것 같지 않아?
전부 기억났어. 그때 넌 내게,[29] 이렇게 말했지――
보라구 친구, 게임은 시작됐어
나와 거래하자
넌 거절할 수 없어
이유는 없고, 선택의 여지도 없지
같은 시각, 선데이는 로빈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꿈세계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을 알려주고 이윽고 로빈에게 그만두라고 하는데... 사실 로빈은 변장한 스파클이었고, 선데이는 이미 로빈이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스파클은 로빈의 죽음을 들먹이며 복수하고 싶지 않냐고 부추기지만 운명의 날이 도래하면 심판해 줄 거라고 하고 이에 스파클은 아니면 자신이 로빈인 척 얼굴 좀 비춰주겠다며 조화의 축제를 열 수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지 않냐고 비꼬자 선데이는 사랑하는 여동생을 모욕하지 말라고 나지막하게 분노한다. 이에 스파클은 따분한 기색으로 돌아가고 선데이는 조용히 독백한다.
됐어. 이미 그분의 빛 아래에 범인의 정체가 탄로 났으니, 머지않아 자신의 꾀에 걸려 넘어질 거야.
그자가 뉘우치지 않는다면 그분께선 칼을 휘두르고, 활시위를 당겨 악인이 흩뿌린 독이 제 머리에 떨어지게 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분을 경애하지 않는 외부인은 자신이 저승에 가게 될 평범한 인간이라는 걸 깨닫겠지...
...그리고 난 그분의 선봉장이 되어 너에게 [ruby(좋은 소식, ruby=장례)]을 전하리다. 「시계공」이여

2.1. 어벤츄린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파일:페나코니1막히든엔딩.png
만약 어벤츄린을 따라가지 않고 호텔 밖으로 나가면 어벤츄린은 개척자를 붙잡지 않고 바라만 보며 이후 은하열차의 활약으로 이 모든 일은 컴퍼니의 음모였으며 정의는 구현됐다는 얼렁뚱땅한 결말이 나오고 크레딧이 올라온다.[30] 프롤로그에서 우주 정거장에 남는 선택을 했을 때 나오는 개그성 엔딩과 같다.[스포일러]

3. 제2막: 비둘기 속의 고양이

당신은 어벤츄린이 말한 페나코니를 뒤엎을만한 사실을 목격했다. 이다음엔 또 어떤 연극이 막을 올리게 될까…….
개방 조건: 개척 임무 「페나코니」 - 「누가 죽였는가…」 완료

해당 개척 임무는 선주 나부 개척 임무 제1막에서 개척자 일행과 단항의 시점을 따로 플레이한 것처럼 개척자, 어벤츄린, 아케론, 총 3명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그 외에 다른 인물들의 시점[38]도 따로 묘사된다.
파일:척자어벤살해현장.png
로빈의 '꿈세계에서의 죽음'을 목격한 개척자에게 어벤츄린은 자신도 이 광경을 보고 많이 놀랐으며 단순 지나가다 현장을 목격한 것일 뿐,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힌다. 가족이 증명해 줄 수 있지만 그래도 못 믿겠으면 사냥개 가문 사람들은 컴퍼니를 증오하니 거짓말은 하지 않을 거라고 그 녀석들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덧붙여 어벤츄린은 개척자가 목격한 광경은 실제 사건 현장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개척자에게 보여준 로빈이 사라지는 모습은 하나의 기억이며[39] 기억의 정원이 승인하고 컴퍼니가 소유한 광추 발현 기술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또 그는 개척자에게 이런 상황에서도 아케론이 제3자 같냐며 그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다. 페나코니의 꿈세계는 화합의 가호를 받고 있는 가족이 만든 거대한 공간이며, 꿈속에선 모든 손님의 안전이 보장되는 공간이었다. 가족의 꿈 건축가들은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이어 절대 무너지지 않는 방어선을 구축했으니, 그 견고한 방어선을 뚫고 꿈세계에서 「죽음」을 창조하는 것은 가족의 허락 없인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어벤츄린은 이 정도의 행동이 가능한 인물로 아케론을 지목하고 명화대공과 로빈 다음의 희생자는 누구일지 묻고 개척자에게 자신과 협력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다만 바로 답을 원하진 않고, 개척자의 답에 신뢰가 쌓이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 얼마든지 기다리겠다고 답한다. 또한 그는 유산을 둘러싸고 페나코니에서 묘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다들 저마다의 계략을 품고 있다는 걸 알아두라고 충고하며 잘못된 편에 서지 말라고 개척자에게 조언한다.

그러자 블랙 스완이 나타나 '로빈이 꿈세계에서 살해된' 기억은 왜곡되거나 수정되지 않은 진짜라고 보증해준다. 어벤츄린은 당연하다는 듯이 페나코니에서 컴퍼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어 있다고 말하곤, 개척자에게 자신은 개인적으로 은하열차와 협력하고 싶다고 재차 밝힌다. 자신은 일 때문에 페나코니에 온 것일 뿐, 「시계공의 유산」 쟁탈전에는 관심 없으며 컴퍼니 대신 잃어버린 유산, 변방 감옥의 소유권을 되찾으려는 거라는 것을 밝힌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페나코니는 과거 컴퍼니 소유의 변방 감옥 행성이었으나 스텔라론 때문에 소유권이 반강제로 넘어가버린 일종의 '악성 부채'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어벤츄린은 컴퍼니에서 몇 번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가족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는 사실도 개척자에게 알려준다.
내 목표는 단 하나. 철옹성 같은 가족을 넘어뜨리기 위해 구멍 몇 개를 뚫는 거야. 그렇게 빈틈이 생기면, 컴퍼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아
어벤츄린의 목표는 가족을 해체시키기 위해 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가족은 로빈의 사망 소식을 덮으려고 할 것이며 소리 소문 없이 거품이 되어 사라졌는데 끝까지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껴 개척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벤츄린의 계획이 성공하여 가족에게 빈틈이 생기면, 컴퍼니가 로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망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겸 가족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족에게는 불리한 소식이니 어떻게든 외부인, 특히 컴퍼니의 개입을 막으려 하겠지만 일부 파벌은 예외일 것이기에 은하열차는 명성이 자자한 만큼 화합도 공정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며 계속해서 개척자에게 협력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이야기를 마친 어벤츄린은 일단 서두르지 말고 동료들과 차분히 대화해 보라며 자신의 연락처와 약간의 돈[40]을 건네주고 떠난다. 개척자는 어벤츄린을 수상하다고 느끼고, 블랙 스완은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거래지만 눈치 빠르고 논리적이니 협력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말한다. 개척자는 블랙 스완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한 채 호텔을 떠난다. 호텔에서 떠나기 직전 블랙 스완은 자신이 방금 개척자를 속인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 겸 작별 선물로 카드 한 장을 건네는데 만약 기억하는 자 없이 기억의 영역의 심해에 빠지게 되면 그게 출구로 안내해 줄 거라고 한다. 이후 블랙 스완은 아케론과 관련된 일을 처리해야 한다며 헤어진다.

블랙 스완과 헤어진 후 개척자는 다른 멤버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다시 '황금의 순간'으로 돌아가 시계 소년 조각상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다. 잠시 후 조각상에 도착한 개척자는 멤버들이 올 때까지 생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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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그 검을 뽑아라, 레인저.
아케론: ...헌터, 아직도 꿈을 꿔? 네 손에 죽은 사람이 꿈에 나왔나?
한편 시간을 잠시 되돌려 과거 시점, 기억의 영역 깊숙한 곳에서 샘과 대치하던 아케론은 검을 쥐자, 며칠 전 영원한 불길의 관저에서 명화대공을 죽이기 직전을 드디어 기억해낸다.[41] 회상 속 아케론은 오르골만 넘긴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며 마지막 선택의 기회를 주지만 명화대공은 이에 파멸의 혈도엔 망설임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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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대공: 우리는 화염에서 태어나 불길 속에서 살아간다. 불길이 퍼지고, 불타고, 사그라드는 과정을 거쳐 장작이 다 타고 나면 한 줌의 재만 남게 되지. 불탄다는 것은 화마의 일생이고, 시작과 끝이지. 우린 날 때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오로지 만물은 파멸을 위해 탄생한다는 우주의 진리를 관철하기 위해 말이지
본인의 생존은 타협을 거절한 반면, 명화대공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벌려고 했던 자식들'을 되려 도망칠 수 있도록 만든다. 그 이유는 그들은 과거의 자신처럼 아직 타오르지 못한 불씨라서 미숙하기에 지금 여기서 죽는 건 너무 이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직후 명화대공은 자신의 파멸 신념에 따라 끝까지 남아 아케론과 맞서 싸우며 곧 페나코니에서 일어날 파멸의 예언을 남긴 채 떳떳하게 최후를 맞이하고 마지막으로 아케론은 명화대공의 행동에 감명을 받았는지 수렵은 자신이 걷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회상이 끝나고 아케론은 쥐고 있던 검을 놓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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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엔 아직도 나와. 그만하지, 아직 네 차례가 아니야.
이 말에 의문을 느낀 샘에게 아케론은 위장술은 수없이 봐왔지만 내면까지는 숨기지 못했다고 하고 샘은 처음부터 개척자를 죽일 생각이 없었고 자신과 기억하는 자를 떼어놓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밝히며 이유를 묻는다. 동시에 아케론은 운명의 노예가 시킨 거냐고 덧붙이고 샘은 엘리오를 알고 있는 아케론에게 반대로 정체를 묻고 이에 아케론은 어쩌면 네 적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답하고 은하를 누비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비밀이 있는 법이며 자신 역시 컴퍼니의 지명수배자가 된 적이 있기에 스텔라론 헌터에 대해 아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샘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케론 본인은 기억보다 느낌으로 의존하는 데 익숙해서 그 차가운 갑옷 속에 누가 있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에 샘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대신 목적이 시계공의 유산이라면 가족을 조사해 보라고 조언하고 은하열차는 너의 적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앞으로의 목적을 묻는 아케론에게 샘은 엘리오가 내린 은하열차가 성대한 유산을 쫓게 만들어라라는 지시를 실패한 것에 역시 각본은 거스를 수 없다며 통감해 한다.[42]

마지막으로 아케론은 각본에 자신의 관한 내용이 있는지 묻고 샘은 없다고 답한다. 이에 아케론이 떠나기 직전 샘이 멈춰세우고 샘은 아까 아케론이 물었던 꿈을 꾸냐는 질문에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꿈을 꾸는 기능이 없어 꿈을 꾼 적이 한번도 없기에 아케론이 부럽다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아케론은 샘에게 "그럼 넌 항상 깨어있는 세계에 살고 있구나." 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다시 현재 시점, 개척자는 '황금의 순간' 시계 소년 조각상에 모인 열차팀과 함께 벌어진 일을 정리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다. 상황을 정리하면 반디 로빈이 꿈세계에서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가족은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하지는 않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족은 열차팀만을 따로 불러 꿈세계에서 사망한 '반디'의 정확한 신분에 대해 알아봐줄 것을 부탁받았다고 히메코는 모두에게 알린다.

히메코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가족은 컴퍼니 같은 '악의를 가진 방문객'들을 경계하고 있고 그래서 열차팀만을 은밀히 불러 의뢰를 맡긴게 아니겠냐고 추론한다. 컴퍼니는 컴퍼니대로 가족에게 '구멍'을 뚫기 위해 어벤츄린은 아케론이 수상하다며 의구점을 제기함과 동시에, 자신과의 협력을 열차팀에게 제안한 상황이었다. 히메코는 일단 정보를 모아서 신중히 접근을 하되, 가족이 열차팀에게는 별다른 악의가 없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웰트는 정보와 추론을 조합한 끝에, 가족과 협력을 하긴 하되, 너무 가까워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컴퍼니와도 협력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면 어느 한쪽이 꿍꿍이를 숨기고 있어도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 이를 받아들인 개척자는 어벤츄린에게 협력을 수락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 소식을 들은 어벤츄린은 기쁜 마음으로 개척자에게 또다시 약간의 성의를 송금한다.[43]
히메코: 어벤츄린 씨의 목적은 컴퍼니를 위해 페나코니를 되찾는 거야. 그러기 위해선 가족을 와해시키고 거대한 빈틈을 만들어야겠지
제안을 수락한 개척자는 히메코와 함께 '어벤츄린이 어떻게 가족에 구멍을 뚫을 지'를 토의한다. 현재 가족은 꿈세계에 「죽음」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컴퍼니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계략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선 어벤츄린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했다.

개척자는 현실의 '호텔 투숙객'을 노린다거나, 가족에게 직접 위해를 가한다거나, 아케론을 통하지 않겠냐는 등 여러 추측을 내놓지만 어느 것 하나도 확실한 근거는 없었다. 히메코는 '가족'에게 거대한 빈틈을 만들려고 한다면 계속 어벤츄린이 관심을 보였던 '은하열차' 일원이 아니겠냐면서 항상 경계의 끈을 놓지 말라고 충고한다.

은하열차 멤버들을 사이에 두고 가족, 어벤츄린 이렇게 세 구도끼리의 묘한 협력관계가 성립되었고 열차팀은 방법 자체가 불명확한 어벤츄린 건 보다는 우선 가족의 의뢰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히메코는 꿈에서 죽은 사람은 현실에서 어떻게 되는지 알아봐야 겠다고 하면서 현실로 돌아가 현실 페나코니의 레버리 호텔에서 반디의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이에 웰트는 자신은 따로 꿈세계에 아직 신경 쓰이는 일이 있다고 답하고, 열차팀은 결국 두 팀으로 나뉘어서 행동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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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이여, 잠깐 나와보겠나?
히메코, Mar. 7th, 개척자를 떠나보낸 웰트는, 자신 혼자 남자 근처에서 열차팀을 지켜보고 있던 아케론을 불러낸다.[44] 자신을 간략히 소개한 웰트는[45] 어벤츄린이 그랬다는 말은 일단 안하고 누군가가 꿈세계에서 벌어진 일련의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아케론이라고 지목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아케론은 지금 페나코니에 초대받은 인물 중에 수상한 인물이 어디 한둘이냐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검이 웰트의 손에 있는 「블랙홀」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한다.

가족조차 알아채지 못한 지팡이의 위력을 아케론이 바로 간파해낸 것에 놀란 웰트는 인력에 의해 찢기고 싶지 않으면 정체를 밝히고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 밝히라고 아케론에 위협을 가한다. 아케론은 믿든 안믿든 자신의 현재 신분은 '갤럭시 레인저 아케론'이며, 페나코니에 온 이유는 오랜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또한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너무 먼 길을 걸어왔기에 몇 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도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 역시 왜 은하열차 *스텔라론*을 갖고 은하를 누비는 건지는 묻지 않겠다면서 예리한 직관을 다시금 보인다.

결국 웰트는 아케론과 좀 더 대화를 하면서 그녀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교류하기로 한다. 아케론은 페나코니의 여러 '꿈세계'를 돌아다녔고 그 과정에서 페나코니가 숨긴 비밀이 과거의 「개척」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케론이 열차팀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 그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비극의 원흉이 가족 내부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조사에 협조해 달라면서 열차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결국 웰트도 이를 수락하여[46], 둘은 정보 공유 및 여러 대화를 나누기로 하고 아케론은 '어웨이크' 네 잔 정도는 있어야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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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척자와 헤어지고 아케론과 관련된 내용을 더 조사하기로 한 블랙 스완은 현실의 레버리 호텔에 위치한 '아케론의 방'에 침입, 그곳에서 아케론의 행적을 알아낼 수 있는 기억을 수색한다. 아케론 본인에게 접근했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어 대신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물건으로 알아내고자 한 것.
블랙 스완: 당신에 관한 기억이 꼭 당신만의 것은 아니야. 내가 아는 게 많을 수록, 더 먼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지.
블랙 스완이 택한 물건은 다름 아닌 명화대공을 죽이고 강탈했던 소멸파의 페나코니 초대장 오르골이었다. 오르골에 담긴 기억을 되감아 보는 블랙 스완은 소멸파가 오르골을 처음 받았을 때는 물론이고 아케론과 조우했을 때의 기억까지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그런데 블랙 스완은 오르골에 담겨 있어야 할 기억의 내용이 중간에 사라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마치 기억이 삭제되기라도 한 것처럼 공백이 존재했던 것. 이에 의문을 표하는 블랙 스완에게 축음기처럼 정해진 말만 하는 게 아닌, 자신에게 직접 대화를 거는 '기억 속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목소리는 자신을 콘스탄스라고 소개하고 블랙 스완에게 아케론의 비밀을 알려줄 테니 대신 축제를 즐겨달라고 한다. 이윽고 목소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전화가 울린다.

한편, 어벤츄린은 레이시오와의 계획을 앞두고 잠깐 어린 시절의 꿈을 꾼다. 유복자로 태어난 어벤츄린은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몸이 좋지 않은 어벤츄린에게 어머니는 축복과 쾌유를 비는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또한 어벤츄린의 고향 '츠가냐-Ⅳ'에는 어벤츄린이 속한 종족인 '에브긴'과 적대 종족인 '카티카'가 대립하고 있었으며, 스타피스 컴퍼니까지 개입하고 있었다. 그 회상에서 어벤츄린의 본명이 카카바샤라는 것이 흘러 나온다.

잠에서 깬 어벤츄린은 레이시오가 얻은 수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페나코니에 로빈의 '꿈세계에서의 사망'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레이시오는 조화의 축제를 앞두고 로빈의 공연 리허설이 중계되고 있는 것은 대역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어벤츄린 역시 꿈세계에서의 죽음은 쉽게 일어날 현상이 아니니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곤 말하며, 그 증거로 자신이 몇 번이나 실험을 해봤지만 「드림풀」에 의해 강제로 깨어나기만 했을 뿐, 꿈세계에서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한다.

한편 레이시오는 참나무 가문 사람들이 기억의 영역 밈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로빈 이외의 또다른 밀입국자의 사망 소식도 언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벤츄린에게 말해준다. 살인 사건이 2건이나 벌어졌다는 것을 깨달은 어벤츄린은 이 '꿈세계에서의 살인 사건'이 컴퍼니가 페나코니에 개입하기 위한 좋은 수단일 것이라고 재차 확신한다.

다만 어벤츄린은 더이상 뾰족한 수단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스파클이 말한 '벙어리와 친구가 되어라'에서 벙어리는 다름아닌 로빈이라고 생각했던 어벤츄린이지만, 정작 로빈이 꿈세계에서 죽음을 당한 상황이었다. 고민하는 어벤츄린에게 레이시오는 사실 선데이가 사적으로 어벤츄린을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꺼내고 어벤츄린은 기꺼이 승낙한다.
파일:어벤츄린레이시오.png
참나무 가문의 가주 선데이를 만나기 위해 공관 앞에 펼쳐진 모형판 퍼즐을 오가며 '길'을 뚫은 어벤츄린과 레이시오는 선데이 알현을 앞두고 대화를 나눈다. 어벤츄린은 개척자에게 아케론을 의심하던 모습과는 달리, 가족 내부에 '꿈세계 살인 사건'을 일으킨 배신자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곤, 이렇게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두고 보자고. 난 로빈 씨의 죽음을 칩으로 삼아 자유와 힘을 되찾겠어. 그리고 이 좋은꿈을 뒤엎고 가장 성대한 죽음을 만들거야
선데이를 만난 어벤츄린은 우선 자신이 목격한 죽음과 로빈의 '위화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현실 페나코니의 로빈은 명백히 목소리에 기계 노이즈가 낀 이상한 상황이었고 꿈세계에서는 로빈이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어벤츄린은 자신이 편이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하곤, 이 사건을 해결해줄테니 자신이 가족에게 '압수'당한 사례금과 초석을 돌려줄 것을 요청한다.
선데이: 「초석」은 전략투자부의 중요 자산으로 「보존」 사도의 권한이 봉인되어 있으며, 각 [ruby(청산 전문가, ruby=10인의 스톤하트)]가 하나씩 소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허나 선데이는 초석이 굉장히 위험한 물건임을 알고 있었기에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그러자 어벤츄린은 초석이 안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례금만이라도 돌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자 순순히 초석을 포기한 것에 수상함을 느낀 선데이는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어벤츄린에게 「화합」의 낙인을 발동하여, 자신이 묻는 말에 진실만을 답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만약 거짓을 고한다면 그 낙인은 역으로 굴레가 되어 어벤츄린에게 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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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의 질문은 초석을 가지고 있는지, 가족에게 맡긴 초석이 진짜 초석이 맞는지, 기억이 조작된 적이 있는지, 어벤츄린의 출신지 등 상투적인 질문들 뿐이었다. 거침없이 어벤츄린은 간결한 대답을 이어나가지만 마지막 질문인 "상자 안에 「사금석」이 있다는 것을 맹세할 수 있습니까?" 질문에 뜸을 들이더니 '네/아니오' 대신 '물론이죠'라는 대답을 한다. 무언가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인 선데이는 어벤츄린에게 상자를 열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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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츄린이 제출했던 상자 안에 초석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곤 선데이는 찾고 있는 물건이 이거냐면서 어벤츄린에게 노란색 초석과 초록색 초석 하나를 각각 보여준다.

몇 시스템 시간 전, 사실 선데이는 레이시오와 만나면서 미리 어벤츄린의 계획을 물어본 상황이었다. 레이시오는 초석을 압수했으니 별다른 일은 할 수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컴퍼니의 이익을 위해 전략투자부 일원들이 단합할 수 있지도 않냐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선데이가 의심했던 부분은 과연 어벤츄린이 제출한 초석이 정말 본인 소유인 「사금석」이 맞냐는 것. 레이시오는 스톤하트들에게 있어 초석은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라며 남의 것이 들어올리 없다고 단언했으나, 선데이의 요청으로 상자를 열어본 결과 정말 그 안에는 토파즈의 초석이 들어 있었다. 사실 어벤츄린은 또다른 초석을 사례금 보석더미 속에 위장하여 초석을 2개나 들고온 것이었다. 선데이가 초석 반환을 거절해도 사례금이라도 돌려받는 척 해서 초석을 얻으려 했던 것.

어벤츄린은 결국 화합의 낙인 아래 거짓말을 한 셈이 되었기 때문에, 선데이는 「화합」의 세례가 심판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이에 선데이는 시스템 시간으로 17시간 동안 이 꿈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꿈세계의 심연에 영원히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사건을 해결해 보라고 말한다. 결국 어벤츄린은 초석 2개를 제외한 보석 더미만을 되찾은 채 공관을 나오게 된다.

한편 다시 개척자 시점, 히메코와 Mar. 7th 그리고 개척자는 현실의 레버리 호텔로 돌아와 카운터 직원에게 반디의 정보를 확인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반디는 현실의 페나코니 어디에도 투숙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토의하는 열차팀은 '기억의 정원' 또는 '스텔라론 헌터' 이렇게 두가지의 가능성을 압축한다. 블랙 스완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억하는 자의 도움이 있다면 기억의 영역인 꿈세계를 오가는 것은 자유자재일 것이며, 스텔라론 헌터에게는 마찬가지로 은랑이 있기 때문.
파일:페나코니토파즈.png
이 때 로비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져 주위를 살펴본 열차팀에게 토파즈가 휘하 팀들을 이끌고 나타난다.[47] 토파즈는 가족이 컴퍼니를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면서 어벤츄린만 겨우 꿈세계 입장을 허락받았을 뿐, 나머지 인력들은 현실 속 호텔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준다. 야릴로에서의 일로 친분을 쌓은 덕분인지, 현실에서 뭔가 도와줄 일이 있다면 도와주겠다는 토파즈에게 히메코는 사냥개 가문과 친분이 있냐고 물어보고, 토파즈는 마침 자신을 한창 미행하고 있는 사냥개 가문 사람들이 있으니 가서 대화를 해보라고 보내준다.

열차팀은 사냥개 가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중요 정보를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갤러거가 꿈 건축 경계에 가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꿈 건축 경계에 가서 갤러거를 만난 열차팀은 갤러거가 묘하게 가족에 대해 적대감을 품고 있는 것을 느끼지만 갤러거는 그저 오해라곤 말하며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해줄테니 장소를 옮기자고 말한다.[48]

그 시각, 황금의 순간에서 계속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웰트와 아케론은 페나코니의 꿈세계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49] 페나코니의 꿈세계는 분명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케론은 '좋은꿈'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필연이라고 말한다. 어떤 에이언즈나 파벌 또는 특정 인물의 개입 이전에, 그 붕괴는 인간성의 필연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 아케론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고통조차 없고 안락과 향락으로 가득한 꿈세계에 빠져 있다면, 그 사람은 점점 「괴사」와 가까워지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며 죽음은 바꿀 수 없는 결말이라고 덧붙인다. 웰트는 어쩌면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킬 방법이 있지 않겠냐고 묻지만 아케론은 또 그것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발언을 한다.
아케론: 그럴지도. 하지만 이곳이 모두가 원하는 세계이자 생명이 깊은 잠을 선택한 이유라면—— 우리가 변화시키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그러자 웰트는 자신이 고향에서 겪은 일을 아케론에게 이야기 해준다.
파일:결국못참고만웰트.png
'''For Kevin
내 고향에 한 남자가 있었어. 세계가 치유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그는 한 가지 결심을 했지
그는 세계 모든 이의 꿈을 엮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꿈세계를 연결한 후에 홀로 짊어짐으로써 「정신의 아담」이라는 거인을 창조해냈네
그 이후, 거인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세계의 존속을 위한 기둥이 되었지. 하지만 그 대가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들은... 영원히 「미래」를 잃게 되었어
그들은 남자가 만들어낸 유토피아인 꿈속에서 재앙이나 고통이 없는 평온한 생을 보내게 됐네. 그리고 「정신의 아담」은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의 그 바람 때문에... 점점 난공불락의 성이 되었지
그 이야기를 들은 아케론은 웰트가 이곳에 있는 것은 결국 그 남자가 실패했다는 뜻 아니냐며 묻는다. 그러자 웰트는 결국 인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 남자 역시 실패자가 아닌 인간성의 가능성을 깨닫게 해준 존재라고 감사를 표한다.
웰트: 그는 신화 속 [ruby(이카로스, ruby=태양을 좇는 자)]처럼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고, 추락으로 마지막 승리를 맞이한 걸세
웰트는 또한 그 남자를 이카로스에 비유하며 태양에 닿겠다는 일념으로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높이까지 날아올라 비록 태양열에 녹아내린 탓에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지만 끝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그를 뛰어넘어 더 높은 하늘로 향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케론은 이것을 무명객의 「개척」 정신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덤.

아케론은 또한 웰트가 자신에게 무엇을 확인하려 하는지는 안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주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수많은 평행세계의 인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여정을 떠난 아케론은 각 세계에서 외모가 비슷한 「옛 친구」들을 만났으며 운명이 비슷한 궤적으로 움직이는 걸 봤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자신이 겪은 일도 웰트가 말한 ' 그 남자'와 비슷하다고 언급한다.
아케론: 난 네가 아는 그 사람이 아니야. 내 고향은 당신의 세계처럼 운이 좋은 곳도 아니지.
새가 태생적으로 비행 능력을 타고나는 건 사실이지만 아주 먼 옛날, 그들의 조상은 땅에서 하늘을 우러러볼 수밖에 없었다지.
먹구름을 뚫고 대지를 비추는 천외의 빛을 본 그들은 하늘 끝에 다다르기 위해 수 세대를 거쳐 몇 번이고 날개를 펼치고 날아올랐어. 단지 그곳에 태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데, 마지막으로 하늘 끝에 다다른 새가 본 빛이 태양이 아닌 [ruby(검은 태양, ruby=모든 것을 삼키는 블랙홀)]이라면.....
파일:아케론검은태양.png
우린 무엇을 위해.. 빛을 향해 나아가는 걸까?

한편, 다시 현실의 레버리 호텔. 블랙 스완은 아케론의 방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든다. 전화 속 목소리는 아케론을 사칭범이라고 디스하며 목숨을 노린다. 정체불명의 목소리는 전화를 받은 블랙 스완을 아케론의 동료라 착각하지만, 블랙 스완이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하자 자신의 아군으로 파악하며 아케론의 정체는 존재해선 안 되는 사도라는 걸 알려준다.

다시 꿈속 페나코니, 참나무 가문의 '아침 이슬 공관'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온 어벤츄린 앞에 레이시오가 다시 나타난다. 무슨 낮짝으로 자신 앞에 나타났냐는 어벤츄린의 일갈에 레이시오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곤 되받아친다. 어벤츄린도 이에 질세라 다른 전략투자부 사람들에게 17시간 안에 '입장'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전해달라고 호언장담한다. 화합의 속박에 걸린 상태로 어떻게 임무를 완수하겠냐고 레이시오는 묻지만, 어벤츄린은 오히려 이 모든게 자신의 계획대로라는 듯이 일을 진행한다.

속박에 걸린 어벤츄린은 황금의 순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보석을 마구 나눠준 뒤,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수소문하고 다닌다. 그러자 답답하다는 듯이 그런 어벤츄린에게 스파클이 나타난다. 도저히 갈피를 못잡는 것처럼 보이는 어벤츄린에게 스파클은 핀잔을 주지만, 어벤츄린은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스파클이 말하던 '벙어리'가 로빈이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곤 사라진다.

잠시 어벤츄린의 회상, 노예로 팔린 과거의 어벤츄린, 카카바샤는 자신을 '35호'라고 부르는 의문의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남자는 그 '검은 양복 무리'가 쉬쉬하는 탓에 어떻게 대학살에서 카카바샤가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한다. 그 후 남자는 카카바샤에게 게임을 제안하는데, 게임의 내용은 다른 서른네 명의 노예를 사들였으니 그중에서 살아남으라는 단순하고도 잔혹한 미션이었다. 이에 카카바샤는 자신을 얼마에 샀는지 물어보고, 남자는 정확히 '60탄바'에 샀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카카바샤는 만약 자신이 살아돌아온다면 몸값의 절반인 30탄바를 달라고 내기를 걸지만, 주인은 노예에게 그럴 자격은 없다고 단박에 거절하고 만다.

다시 시점은 개척자 팀, 갤러거가 제안한 대화를 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란 바로 붓꽃 가문 출신 시오반이 운영하는 '나쁜꿈 바'였다. 바에 찾아온 불청객들을 어떻게 잘 쫓아낸 열차팀은, 갤러거로부터 음료를 제조받고 사건과 페나코니의 '미하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갤러거의 말에 따르면 반디는 진짜 밀입국자였으며, 「죽음」 이후 꿈속 페나코니는 물론 현실 페나코니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마치 진짜 '세상에서 증발'한 것 같기라도 했다고.

물론 반디가 어디에도 흔적이 남지 않는 게 특이한 사례일 뿐, 「죽음」 자체는 페나코니의 드러낼 수 없는 이면이라고 갤러거는 이어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가족의 진짜 고충이 아니며 갤러거는 '미하일'이야말로 「죽음」 보다 가족이 더 신경쓰는 골칫거리라고 이야기한다. 은하열차 뿐만 아니라 다른 파벌에게도 보내진 페나코니 초대장, 즉 오르골에 담긴 시계공의 숨겨진 메시지는 갤러거도 알고 있었다. 은밀하게 보냈다는 것은 가족 몰래 보내고자 했다는 이야기고, 히메코는 페나코니의 아버지인 '시계공'과 실질적 관리자인 '가족' 사이가 어떻게 나쁠 수 있냐는 의문을 표한다.

갤러거는 놀랍게도 시계공과 가족은 오래 전부터 적이었으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 지금은 상업 신화 속에서만 살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가족이 숨기고 있는 페나코니의 가장 큰 오점이자, 페나코니의 배신자가 바로 시계공, 그리고 그의 이름은 '미하일'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어 갤러거는 장소를 클락 스튜디오 테마파크로 옮긴 후, 열차팀에게 페나코니의 과거와 '감옥행성'에서 일어났었던 봉기 그리고 '시계 소년 애니메이션'이 페나코니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예술 작품이란 이야기를 해준다.

한편, 웰트와 아케론은 아침 이슬 공관에 몰래 잠입해 사건과 관련된 조사를 해보기로 한다. 그곳에서 로빈이 선데이에게 보냈던 편지, 가족이 「죽음」으로 인해 발생한 희생자 명단과 용의자 52명에 대해 조사한 기록, 페나코니 가문 끼리 오간 편지 내용을 살펴보던 찰나 선데이가 이 둘을 발견하고 나타난다. 웰트는 적당히 사건의 경위를 듣고자 왔을 뿐이라며 둘러대고 어째서 선데이가 '컴퍼니'가 아닌 가족 내부자가 범인임을 단정하는지를 묻는다. 선데이는 어벤츄린이 범인이라면 그렇게 거들먹 거리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어벤츄린을 경계해야 하는 쪽은 은하열차라고 답한다.
파일:카카바샤제이드.png
다시 어벤츄린의 회상, 카카바샤는 '에기하조 어벤츄린 사건'[50]의 용의자로 체포되어 컴퍼니 사람에게 심문을 받고 있었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스타피스 컴퍼니 10인의 스톤하트 소속 제이드. 그녀는 카카바샤의 예쁜 눈이 밤에도 그렇게 빛나냐고 물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샀는지와 또 노예가 주인을 죽인 것에 대해 카카바샤를 힐난한다. 하지만 카카바샤는 능구렁이처럼 자신의 언변을 동원하여 이렇게 그녀를 만난 것이야 말로 자기가 추구해 온 '도박'의 가치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음엔 뭘 요구할거냐는 제이드의 질문에 카카바샤는 대담무쌍하게도 다이아몬드와의 대면을 요구한다.

카카바샤는 그리고 다이아몬드에게 자신 목숨값의 절반인 30탄바를 받아낸 다음, 그 밑천을 발판 삼아 최종적으론 제이드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 올라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포부를 보인다. 그러자 제이드는 그런 카카바샤를 보곤, '재밌다'는 반응을 보인 뒤 최종적으로 카카바샤를 10인의 스톤하트 '어벤츄린'에 임명한다.
파일:어벤츄린환영.png
한편, 계획한 성대한 쇼를 위해 페나코니의 '클락 스튜디오 테마파크'로 향한 어벤츄린은 「화합」의 낙인이 준 영향의 결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또다른 환영 인격을 만나게 된다. 평소 대외적인 모습과 똑같은 톤인 어벤츄린(환영)은 자신은 어벤츄린 본인보다 어벤츄린을 더 잘 아는 존재라면서 앞으로 죽음을 맞이할 예정인데, 그 길동무를 찾는 게 아니냐는 말을 꺼낸다. 반면 어벤츄린 본인은 평소 활달하던 태도와 다르게 사뭇 가라앉은 톤으로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환영 인격을 힐난한다.

테마파크에는 뿐만 아니라 어벤츄린의 어린 시절, 그러니까 어린 카카바샤와 똑같이 닮은 어린아이도 있었고 어벤츄린은 그 아이를 따라가 테마파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들어가는 와중에 어벤츄린(환영)은 어벤츄린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페나코니에서 벌이려는 일을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짜둔 이면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실 아침 이슬 공관에서 선데이에게 보여줬던 절박했던 모습은 그것마저 선데이를 속이기 위한 수단이었다. 어벤츄린은 사금석과 비취의 초석이 서로 닮았다는 것을 이용하여 제이드의 초록색 초석을 자신의 초석으로 속여 선데이가 모든 계획을 간파했다고 여기도록 만들었다.

선데이가 어벤츄린의 초석이라고 생각했던 초석은 제이드의 초석이었으며, 사실 어벤츄린이 페나코니 꿈세계에 들고왔던 「초석」은 총 3개였던 것. 어벤츄린의 사금석 초석은 파편으로 조각내어 보석 더미로 위장해 놓았다. 선데이가 보석 더미 속에 온전한 초석을 발견하게 유도한 다음, 그 초석이 어벤츄린의 초석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실제론 파편으로 쪼개진 초석이 1개 더 있었다.

어벤츄린(환영)은 자신을 어벤츄린의 '미래', 그리고 어린 카카바샤를 어벤츄린의 '과거'라고 소개하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어벤츄린의 화려한 「죽음」을 기대하겠다고 말하곤 사라진다. 어벤츄린은 끝내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페나코니 꿈세계엔 죽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까발릴 계획이었고, 이를 위해 사람들을 불러모으기로 한다.

한편 개척자 일행은 다시 웰트와 합류하고 아케론을 대면한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어벤츄린이 모두를 불러모으는 방송을 페나코니 전역에게 내보내자, 열차팀은 이에 응하기로 한다. 아케론은 어째서 웰트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해 말하지 않았냐는 의문을 표하지만, 웰트는 아케론의 자세한 정체에 대해서는 한두 마디로 전할 수는 없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대신 아케론 개인은 어쨌거나 신뢰하기로 했다는 답을 한다. 아케론 역시 그 보답으로 나중에 열차팀을 위해 보답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열차팀은 '클락 스튜디오 테마파크'로 향한다.
파일:어벤츄린보스전도입1.png
파일:어벤츄린보스전도입2.png
주사위는 던져졌어요—— 다들 패를 공개할 준비가 됐나요?
축성가의 열등한 [ruby(초석, ruby=돌덩이)]...
아무 가치도 없잖아?
제가 걸게요.
도박해보죠.
내가 이겨줄게요.
난 운명에 따라 회전판을 돌리고 모든 걸 걸며, 필사적으로 살아남았지!
모두—— 앰버 로드에게 바치리!!
테마파크에서 열차팀과 대치한 어벤츄린은 자신이 세 번째 '죽음'을 선보이겠다고 말한다. 어벤츄린의 속내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아케론은 그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하자 어벤츄린은 쪼개놓았던 초석을 다시 합친 상태로 발동, 「10인의 스톤하트」 모략의 사금이 되어 개척자 일행과 전투가 벌어진다. 치열한 전투 끝에 어벤츄린을 약화시키지만, 어벤츄린은 진짜 도박은 지금부터라고 하곤 동전을 던져 거대한 칩들의 영역을 전개한다.
파일:어벤츄린게오바.png
좋은 패를 천천히 내면서 연기했군요...
덕분에 슬슬 초조해지네요?
여러분, 전 원껏 즐기기 위해 모든 칩을 걸겠어요.
이성을 포기해야만, 진정한 도박이죠...!
「사도」—— 넌 분명히 콜일 거야. 그렇지?!
어벤츄린은 황금색 칩의 비를 쏟아내리면서 동시에 아케론에게 이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투로 도발을 건다. 그러자 아케론 역시 무언가 결심을 한듯 칼을 쥐자 희미해진 과거가 다시 떠오른다. 과거의 아케론은 의문의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녀는 남자에게 자신이 페나코니에 가겠다는 말을 꺼낸다. 그러자 그 남자는 가족은 '공허' 그 자체인 아케론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공허에 대해 논하는데, 남자는 「공허」는 그 어떤 이도 바라보지 않으며, 그 누구도 바라볼 필요가 없으니 아케론 역시 결국 그림자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남자는 아케론에게 아직 '한줄기의 빛'이 있긴 하다고 언급하고 아케론은 그거면 충분하다고 자신은 언젠가 공허의 끝에 다다를 것이라고 다짐한다.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아케론은 어벤츄린이 보인 영역을 보곤 자신의 검집에서 칼을 뽑아든다.
파일:공허의일태도1.gif
파일:공허의일태도3.png
죽은 자를 위해 슬피 울고 싶구나. 눈물이 비가 되어 강을 가득 채우게.....
([ruby(涙雨, ruby=なみだあめ)] [ruby(降, ruby=ふ)]りて[ruby(溢, ruby=あふ)]るる [ruby(渡, ruby=わた)]り[ruby(川, ruby=がわ)])
...밀려오는 파도처럼 널 고향으로 이끌도록.
(...[ruby(黄泉路, ruby=よみじ)]をゆけず [ruby(常世, ruby=とこよ)][ruby(還, ruby=かえ)]らむ)
파일:공허의일태도4.png
파일:공허의일태도2.gif
파일:공허의일태도5.png
파일:공허의일태도6.gif
아케론의 단 일격으로 어벤츄린이 전개했던 영역은 박살나고, 어벤츄린은 「공허」의 영역으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공허」의 영역에 빨려 들어간 어벤츄린은 거대한 블랙홀이 펼쳐진 미지의 공간을 마주한다. 그곳에서 어벤츄린은 주마등처럼 자신이 겪었던 일들과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또한 계속해서 나아가던 그는 사도 형태로 변한 아케론을 그곳에서 마주한다. 그 모습을 보고 사도임을 의식한듯 어벤츄린은 「공허」냐고 묻지만, 아케론은 어쩌면 자신은 사도일지도 모르지만, IX는 그 누구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고, 형태나 의지조차 없는 존재이며, 그에게 '선택'받았다고 여겨지는 존재들도 그저 더 많은 「무(無)」에 물든 존재에 불과하다고 일축한다. 달리 말해 「공허」의 에이언즈는 자신의 사도에게도 아무런 눈길을 주지않으며, 특출나게 선별되거나 힘을 나눠준 대상도 아니라는 것.

어벤츄린은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이곳이 사후세계냐고 질문한다. 그러나 아케론은 이 공간이 찰나의 꿈이자 「IX(익스)」의 수천 가지 표징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답한다.[51] 아케론은 어벤츄린이 진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은 아니며, 꿈세계에서의 죽음을 통해 진짜 페나코니로 가려고 연극을 꾸민게 아니냐는 사실을 다시금 알아차린다. 즉, 공허의 사도에게 죽임을 당해 꿈세계 죽음을 증명하려는 계획도 겉표면의 일면일 뿐, 실제로는 꿈속 죽음을 통해 시계공의 유산인 '진짜 페나코니'로 향하는 게 어벤츄린의 목적이었던 것.

어떻게 그 사실을 알게 되었냐는 어벤츄린의 질문에 아케론은 우연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알게 되었다고 답한다. 어벤츄린 역시 '심해'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다시는 무대에 서서 얘기할 수 없는 '그 여자'가 힌트가 되었다면서 자신이 계획을 꾸밀 수 있었던 방법을 설명해준다. 어벤츄린은 아케론의 존재를 이용하면, 꿈의 장벽을 넘는 것은 물론이고 화합의 낙인까지 없앰과 동시에 자신을 진짜 페나코니로 보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어벤츄린이 아케론에게 끊임없이 도발을 걸고 칼을 뽑도록 유도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파일:백케론어벤츄린.png
헤어지기 전, 어벤츄린은 마지막으로 아케론에게 질문을 하나 한다. 그 질문이란 "왜 우리는 죽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걸까?"라는 것. 아케론은 자신은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설령 결말이 이미 정해졌다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답한다. 정해진 결말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으며, 이에 따라 같은 결말이라도 전혀 다른 결과라고 여기기 때문. 그리고 그 해답은 이미 어벤츄린의 주머니에 있다고 말하곤 떠난다. 어벤츄린은 레이시오에게 받은 쪽지를 떠올리곤 그 쪽지를 펼쳐본다.
「의사의 당부」
꿈속에서 불가능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숙면」입니다.
살아가세요. 행운을 빕니다.
그의 말을 보고 깨닫는 바가 있었던 어벤츄린에게 '어린 카카바샤'가 다시금 나타난다. 꼬마는 어벤츄린이 페나코니의 꿈세계를 떠나려고 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들이 이곳에 없기 때문에 떠난다고 답한 어벤츄린에게 어린 카카바샤는 그들은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어벤츄린은 모든 사람이 도착하게 되는 아주 머나먼 곳에 있다고 하고, 자신도 언젠가는 그곳으로 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는 가족을 만나게 되었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하곤, 이별하기 전에 둘은 손을 맞대며 축복을 나눈다.
파일:안녕카카바샤1.png
파일:안녕카카바샤2.png
파일:안녕카카바샤3.png
「부디 지모신께서 널 위해 세 차례 눈감아 주시기를....」
「끝없이 심장이 뛰고.....」
「언제나 여정이 평탄하며....」
「...영원히 계략을 들키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어벤츄린은 손을 흔들며 공허 너머로 떠나가고, 어벤츄린의 뒤에서 어린 카카바샤의 환영이 사라지며 누나의 유언이었던 "잘 지내, 카카바샤" 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그는 사라진다.

한편, 어벤츄린의 초석의 빛이 사라진 것을 감지한 토파즈와 제이드는 어벤츄린은 약속을 지켰다는 말과 함께 초석이 가족의 영지에 무사히 보내졌으니 '수확'을 시작하자는 말을 꺼낸다.

그 시각, 기억의 영역 깊은 곳에서 개척자는 아케론이 내뿜은 검기의 여파로 기억의 영역 깊은 곳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오랜 시간 끝에 정신을 차린 그곳에는 이 마주하고 있었다. 샘은 다른 헌터들에 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하나 뿐이라고 한다.
파일:반디_정체.png
: 네게 보여주기 위한 거야....
반디: 내 전부를.
결국 갑주를 벗으며 변신을 해제한 그곳에는 반디가 있었다.

시점을 바꿔 아침 이슬 공관, 갤러거는 선데이를 만나기 위해 공관으로 찾아온 직후였다. 선데이는 갤러거를 '연쇄 살인 사건'의 공모자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뜬금없이 살인마의 공범 취급을 받게 되자 갤러거는 지금까지 '가족'에게 당한 취급을 늘어놓으며 분노한다. 어벤츄린이나 잘 신경쓰라는 쓴소리는 덤. 그러나 선데이는 자기 나름대로 어벤츄린의 행동거지는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오히려 갤러거를 계속해서 추궁한다.
선데이: 네 몸이 진짜란 건 인정하지. 베니처럼 부드럽고 곱슬거리는 갈색 머리, 휘태커 경의 눈빛이 떠오르는 주황빛 눈, 울시의 훈장인 이상한 흉터.. 그 회색 조끼, 넥타이, 사냥개 훈장, 물통, 음료 제조 기술, 보안관이라는 신분...이것들은 모두 진실이야. 바로 52명의 충성스러운 '가족 일원'에게서 비롯된 거지. 그것들이 한곳에 모일 때, 수많은 진실이 거짓으로 엮이게 돼. 넌 그들에게 얻어낸 실날같은 인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 꿈세계에서 "허구"로 완벽한 갤러거를 만들어낸 거야... 내 말이 맞지, 신비의 하수인?

갤러거: 하하...하하하하하!! 제법이군, 대단해! 아무래도 내가 널 과소평가한 모양이야..

선데이는 갤러거를 「신비」 미토스의 하수인이자, 페나코니 살인 사건의 진범임을 밝힌다. 갤러거는 '가족'의 일원인 52명의 '인지'를 자신의 것으로 도용하여 꿈세계에서 허구의 인물 '갤러거'를 만들어 냈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의 정보망에 틈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기억의 영역 밈을 이용하여 꿈세계의 살인을 일으키고 페나코니를 혼란에 빠뜨렸던 것. 왜 자신의 여동생을 '죽음'에 빠뜨렸냐는 선데이의 일갈에 갤러거는 퉁명스럽게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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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는 눈이 어둡기 마련이지--눈에 든 모래는 볼 수 없어.
모래가 거기 있다는 것만 알 뿐.
답을 원하나? 내가 줄게.
...모든 건 그 망할 운명의 농간 때문이야
그렇게 말하곤 갤러거는 자신이 부리던 기억의 영역 밈을 불러내어 선데이까지 살해한다.

4. 제3막: 우리들의 시대에[52]

페나코니의 그림자 속 비밀이 밝혀졌지만, 조화의 축제 카운트다운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개방 조건: 개척 임무 「페나코니」 - 「무덤으로 향하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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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의 축제 개막 12 시스템 시간 전, 은하열차에선 단항과 어느 남자가 총을 겨누며 대치하고 있었다. 폼폼은 대화로 풀자고 하지만 남자는 자신도 급한 상황이라서 이런 식으로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단항은 남자의 정체와 목적을 묻고 남자는 자신을 부트힐, 갤럭시 레인저라고 밝힌다. 이에 놀라는 단항이지만 이내 침착하고 수렵의 의협 단체는 이런 식으로 은하열차를 점령하지 않는다며 윽박하지만 부트힐은 총 들고 잠깐 얘기하자고 하는 게 어떻게 점령이냐며 반론한다. 이에 단항은 갤럭시 레인저에 대한 소문은 하나같이 꺼림칙하기에 믿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하고 부트힐은 답답해하며 본인도 마찬가지로 너희들이 무명객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증명을 해보라는 말에 단항은 결맹 옥조를 보여주고 그걸 본 부트힐은 놀라고 단항은 이 옥조는 선주 연맹이 은하열차의 신분을 보장한다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부트힐은 겨누던 총을 거두고 단항이 갤럭시 레인저라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자 부트힐은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갤럭시 레인저에 대해 묻자 부트힐은 각자의 정의에 따라 수렵의 길을 걷고 보편적 가치를 환영받지 못한다고 답한다. 이어서 왜 은하열차를 곤란하게 하는 거냐 묻자 부트힐은 페나코니에 가야 하는데 초대장이 없어서 가족이 못 들어가게 막고 있어서 무명객의 신분을 빌리려고 한 거라고 한다. 덧붙여 사칭 중인 자를 쫓고 있으며 기억하는 자가 정보를 제공해 줘 중요한 단서를 얻었다고 한다. 이어서 사칭하는 자가 누구냐고 묻자 부트힐은 아케론이라고 칭하는 그녀는 공허의 사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에 단항은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부트힐도 처음 들었을 때 믿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클락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는 아케론의 정체가 실제로 공허의 사도임이 밝혀지면서 가족의 「꿈의 주인」에게 속히 페나코니를 떠나달라는 축객령을 당한다. 아케론은 마음만 먹는다면 꿈의 주인과 가족을 궤멸시킬 만한 힘이 있었지만 굳이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순순히 축객령을 받아들이고 두 번 다시 페나코니에 발을 들이지 말라며 악담을 퍼붓는 꿈의 주인에게 페나코니의 미래는 공허만이 가득한 결말만이 보인다고 받아치며 퇴장한다.

같은 시각, 황금의 순간에선 로빈은 사람들에게 스위치를 건네주고 있었고[59] 사람들에게 어벤츄린이 저지른 화려한 공연에 대한 해명을 하고 다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로빈의 해명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나오자 로빈은 마지막에 스파클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스위치를 계속 뿌린다.

아케론의 영향에 빠졌던 개척자를 구해준 반디는 의도치 않게 개척자를 속인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원래 계획은 꿈속 레버리 호텔에서 모든 걸 밝힐 생각이었으나 각본에 의해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했던 것이 샘의 모습으로 당시 아케론, 블랙 스완과 동행중인 개척자 앞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죽음 밈에 꿰뚫려 진짜 꿈세계에 갔다와서 알게 된 내용들을 알려주었고 아케론이 어벤츄린을 공격했을 때 휘말린 나머지 열차팀원들도 진짜 꿈세계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해준다.[60] 이후 꿈세계로 돌아가기로 하고 이윽고 장면이 어두워졌다가 반디가 블레이드와 차를 타고 있는 과거 장면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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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예페라에서 반디는 블레이드와 함께 이동하며 스텔라론 헌터 임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다. 블레이드는 스파이 업무는 끝났으니 이제 ' 의료캡슐'에 들어가도 된다 말하지만 반디가 이를 거절한다. 그러면서 각본을 일부러 제대로 보지 않는 반디에게 '선택적으로 각본을 무시한다고 그들의 운명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건 나쁜 습관이다.' 라며 핀잔을 준다. 다만 진지한 대화만 한건 아닌것이, 자신은 운전면허가 있고, 20시간째 운전중이긴 하지만 이 차에는 자율주행기능도 있으니 졸음운전 걱정은 안해도 좋다는 만담같은 대화도 한다. 그리고 각본에 따라 예페라 형제회가 멸망하고, 초대장을 받아 페나코니로 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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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현재로 돌아와, 반디와 개척자는 페나코니의 '진짜 꿈세계'인 꿈이 흐르는 암초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웰트와 합류한다. 꿈세계의 죽음에 대해 의논하면서 반디는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개척자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이후 갈림길에서 반디는 갤러거를 찾기 위해 잠시 헤어진다. 그 뒤 시계소년과 같이 있는 미샤를 만나고 미샤는 꿈이 흐르는 암초를 집이라 부르며 개척자와 웰트가 외부에 개방되지 않았을 꿈세계에 들어온 것을 쿨쿨이의 짓이라고 짐작하는데 전에는 교통이 편리했으나, 통행이 차단된 이후 '쿨쿨이'가 교통수단 대신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이에 웰트가 쿨쿨이의 생김새를 묻자 미샤는 쿨쿨이는 기억의 영역 밈으로 무섭게 생겼지만 갤러거가 쭉 보살펴 왔다고 한다. 즉, 사람들을 「죽음」의 공포에 빠뜨렸던 기억의 영역 밈은 사실 진짜 꿈세계를 오갈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체에 불과했던 것.

좋은꿈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웰트의 말에 미샤는 갤러거와 얘기를 나누어 보는 게 좋겠다고 하지만 지금은 참나무 가문의 방문객을 맞고 있어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일행이 찾는 인물이 로빈인 것을 짐작하고 일단 일행이 진짜 페나코니인 유배의 땅에 살아있는 로빈을 만나러 가면서 지역의 안내를 자처하고 개척자와 웰트는 갤러거를 이번 사건의 원흉으로 추측하고 안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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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행은 히메코와 Mar.7th와 합류하고 꿈이 흐르는 암초의 묘지기 '미카'를 만난다. 미카는 중요한 손님이 있다며 동행을 부탁하고 그 손님은 바로 로빈이었다. 로빈과 만난 은하열차 일행은 이번 사건의 원흉으로 추측되는 갤러거를 찾게 되는데, 마침 갤러거가 마침 도착한 반디와 함께 선데이를 데리고 꿈이 흐르는 암초에 도착한 터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후 갤러거는 은하열차 일행에게 자신이 시계공의 조수이자 그 초대장을 보낸 허구 역사학자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 사건의 모든 근원이 스텔라론이며 페나코니에도 스텔라론이 있고, 누군가 스텔라론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갤러거가 말해준 페나코니 과거의 진실은 다음과 같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 「시계공」 일행은 변방 감옥을 해방한 후 어떻게 무에서부터 페나코니를 세워야 할지 몰랐어. 게다가 안팎으론 소란이 계속 이어졌지. 그때, 누군가 스텔라론이라는 방법을 떠올린 거야
그건 전쟁 때 아스다나에 떨어진 스텔라론이었어. 당시 무명객의 호소로 사람들은 그 힘을 빌리겠다는 생각을 접은 상태였지. 하지만 흑심을 품은 자들은 여전히 존재했어
티어난의 희생이 큰 전환점이 됐지. 두 무명객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시계공」은 어쩔 수 없이 개간[61]의 최전선으로 향해야 했어. 그리고 그 여정은 시계공의 상대에게 기회가 됐지
과거, 페나코니를 해방한 시계공 '미하일'과 무명객 일행은 변방 감옥을 해방한 후 어떻게 페나코니를 세워야 할지 몰랐다. 해방 후 혼란이 계속 이어졌고 그 와중에 새로운 페나코니 건설을 위해 누군가 스텔라론을 빌리는 방법을 떠올린다. 당시 무명객들의 호소로 사람들은 스텔라론을 써먹을 생각을 접었으나 흑심을 품은 자들은 여전히 존재했고 라즈라나와 티어난, 이렇게 두 무명객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은 마지막 무명객인 시계공은 어쩔 수 없이 개척의 최전선으로 향해야 했다. 그 사이 페나코니에 남은 사람들은 결국 스텔라론을 사용하고 말았고 그 결과 스텔라론으로 인해 원초의 공감각 꿈세계가 생성된다. 이어 몽투르 은하계의 '가족' 대표가 시계공의 부름으로 달려와 스텔라론을 봉인하고, 이어 내란을 평정했고 페나코니 건설에 합류했다고 한다. 가족이 페나코니를 지배한 계기는 이런 과거가 있었던 것.

그러자 스텔라론의 행방을 묻는 히메코에게 갤러거는 스텔라론은 늘 가족의 통제 아래에 있었으니 선데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니 그에게 가보라고 한다. 이윽고 갤러거가 선데이에게 스텔라론의 행방을 묻자 선데이는 페나코니의 스텔라론은 사실 황금의 순간에 위치한 '페나코니 극장' 그 자체라고 한다. 그리고 스텔라론으로 모든 걸 이룬 사람은 현재 꿈의 주인인 고퍼우드라고 하며 선데이는 그를 갤러거 다음으로 의심했다고 한다. 고퍼우드는 가족이 거둔 고아였던 선데이와 로빈을 자질이 있다고 판단해 페나코니로 데려왔으나 고퍼우드가 화합의 정반대로 나아가는 걸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고 한다. 이윽고 선데이는 페나코니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것이며 꿈의 주인을 찾아 추궁하고 가족이 정말 화합에서 벗어난다면 같은 편에 서서 고퍼우드가 남긴 죗값을 받겠다고 다짐한다.

출발하기 전에 웰트는 꿈의 주인과 맞서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하며 그 뒤에는 화합 세력이 버티고 있을 거고 스텔라론도 가지고 있으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선데이의 태도가 수상해 보여서 배신하는 일은 막아야 겠다고 덧붙인다. 웰트는 꿈의 주인을 대면하러 가면서 어벤츄린이 준 증표 내지 소형 송신기로 연락을 하기로 하고 각자 출발하기로 한다. 이후 갤러거를 따라 라자리나와 티어난의 묘가 있는 곳으로 오고 그러자 진동이 울리더니 건물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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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흐르는 암초에 숨겨져 있던 공간에는, 페나코니의 전설적인 「시계공」이자 마지막 '세 번째 무명객'이었던 레그워크·샤르·미하일이 꿈방울을 손에 쥔 채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갤러거는 그가 남긴 꿈방울을 확인시켜 준다. 하지만 개척자는 그 꿈방울을 만져봐도 아무런 내용이 없는 무(無)의 꿈방울인 것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비어있다는 사실만 확인한 열차팀은, 이대로 끝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히메코는 갤러거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 그 부탁은 바로 황금의 순간에 가서 확인해봐야 할 게 있으니 '진짜 꿈세계'가 아닌 일반 꿈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갤러거의 '깊은 잠'[62]을 빌려달라는 것.

한편, 현실 레버리 호텔에선 단항과 부트힐이 무명객의 특권을 이용해 체크인하여 꿈세계에 들어가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 거절당해 들어가는 데는 실패하고[63] 직원이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것 같자 단항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니 갔다올 동안 부트힐에게 직원을 기다려달라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부트힐은 투숙객과 직원에게 말을 걸면서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 직후 단항이 돌아오고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수상함을 느끼지만 일단 열차로 돌아간다. 마침 그곳에 블랙 스완이 기다리고 있었고 부트힐은 그녀에게 아는 건 전부 털어놓으라고 윽박한다. 그러자 그 뒤로 아케론이 나타나고 부트힐은 아케론을 만나자 냅다 총부터 들이밀지만 아케론의 이야기를 듣고 태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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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은 과거에 겪었던 어떤 늙은 남자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페나코니를 찾아온 것이었다. 비가 끝없이 내리는 곳에서 노인은 「혈죄령」이라고 불리는 공허의 환영들은 바로 사망한 갤럭시 레인저이며 절멸 대군 '주로'를 암살하기 위한 치열한 사투 끝에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또한 노인은 이 혈죄령들은 이미 죽은 자들의 환영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누군가는 설령 그것이 무의미한 일일지라도 의지를 이어야 한다고 밝힌다. 그러자 아케론은 노인에게 자신 역시 「공허」의 의미를 찾고 있으니 그 일을 대신 하겠다고 답하고 노인은 이내 감사를 표한다.

황금의 순간에 도착한 선데이는 잠시 자신이 참나무 가문 가주로서 페나코니 사람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줬던 일들을 회상한다. 고해를 통해 사소한 일에도 가슴을 졸이는 선인부터, 페나코니에 오기 위해 아이들까지 팔아치웠던 남자, 그리고 페나코니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고해 절차 자체를 웃긴 일로 취급하는 페페시 거상까지, 선데이는 많은 사람들의 고해를 듣는다. 이어 선데이, 로빈 남매와 웰트와 떨어져 꿈의 주인을 접견 하기 전에, 황금의 순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64] 선데이는 페나코니의 꿈세계가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를 로빈에게 말한다. 선데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페나코니는 대업을 이룰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로빈은 그래서 약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지 않냐고 말하지만, 선데이가 보기에는 그런 페나코니 조차도 강자와 약자가 나뉘어 약자는 비겁함에 굴복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여겼다. 오빠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로빈과 자신의 이상을 관철하려는 선데이의 대립이 이어지고, 이어 하나의 회상이 흘러나온다. 거기서 어린 선데이는 이런 말을 외친다.
천진난만한 소년: 당연히 있지. 다만… 그 소원엔 너와 모두의 소원이 담겨 있어. 난 진정한 낙원을 세우고 모두에게 평안을 줄 거야

한편, 황금의 순간에 다녀와 '어떠한 일'을 처리하고 꿈이 흐르는 암초에 돌아온 개척자 일행은 갤러거에게 자신들이 「시계공」 미하일의 의지를 잇겠다는 말을 한다. 갤러거는 그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곤 말하면서도 무명객들의 도움을 반갑게 여긴다. 웰트를 제외한 나머지 열차팀은 가족이 행여 태도를 돌변하거나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대처를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족이 중요하게 여기는 스텔라론을 따로 확보해둘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조화의 극장은 굉장히 삼엄한 경계를 받는 최전선인데 어떻게 접근하냐는 것. 열차팀은 페나코니의 흑막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해둔 상태라는 것을 파악, 조화의 축제 직전에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 참석하여 평범한 여행객인 것처럼 행동하고 극장에 접근할 계획을 꾸민다.

열차팀은 오디션이 열리는 뜨거운 모래의 순간으로 가서, 솔글래드 회사의 창업자이자 부호인 에이딘도 만나고 오디션에 참석한다. 우여곡절 끝에[65] 페나코니의 극장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선데이가 그들을 마중나와 있었고, 선데이는 자신이 고퍼우드를 설득하겠다는 말과 정 반대로 자신과 참나무 가문은 열차팀의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선데이가 관철하는 사상은 페나코니 꿈세계일지언정 약자는 멸시를 받고, 소수의 '잘난 사람'만이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며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선데이는 방금의 오디션조차도 열차팀이 특별한 사람, 즉 '영웅'이었기 때문에 손쉽게 우승할 수 있었으며 사회적 약자는 그런 일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을 꼬집는다. 히메코는 페나코니의 미래와 별개로 스텔라론 문제 자체는 해결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고퍼우드와 협상이 어떻게 이루어진건지 자세한 내막을 요구한다.

조화의 극장에서 재회가 이루어지기 얼마 전, 황금의 순간에서 선데이와 로빈 그리고 웰트는 꿈의 주인을 만나 조화의 축제에 대한 진실을 고한다. 조화의 축제는 사실 흑막에 의해 오염된 상태이며 조화의 송가가 페나코니를 축복하기는커녕, 스텔라론의 힘이 노랫소리를 타고 페나코니 곳곳에 퍼져 모두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꿈의 주인은 그런 일을 벌일려면 5대 가문의 지위가 높은 사람말고는 가능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곤 의심가는 존재가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웰트는 그 '지위가 높은 사람' 중 1명에 해당하는 꿈의 주인에게 정말 스텔라론의 존재를 알지 못했냐면서 역으로 꿈의 주인을 추궁한다.

그러자 꿈의 주인은 잠깐 불쾌해하는 듯 했지만, 이내 은하열차에게 자신의 결백을 보여야겠다면서 선데이에게 '그분'의 권능을 사용하여 자신에게 질문을 하라고 한다. 그러자 선데이는 꿈의 주인의 말대로 권능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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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굴의 영혼이시여, 저자가 거짓말이나 거짓 맹세를 할 수 없도록 혓바닥과 손바닥에 연철(鍊鐵)로 낙인을 찍어주소서」
선데이는 꿈의 주인에게 '당신의 신'에게만 독실하며, 다른 신은 경배한 적 없는지', '신이 바라던 길을 배신하고 그분의 이름을 저버린 적이 없는지', '모든 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다. 꿈의 주인 고퍼우드는 거침없이 답변을 고하고 자신의 말에 거짓이 없음을 보이려는 찰나, 웰트가 의문을 표한다.
웰트: 가족의 화목과 번영이 소위 말하는 「율령」에 의탁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 분이 말하는 「신」이 [ruby(시페, ruby=화합)]가 맞긴 한가요?
그러자 꿈의 주인은 너무 예리한 것은 좋지 않다면서 웰트에게 말하곤, 선데이에게 자신들의 위업을 위해 로빈과 웰트, 두 사람을 잠시 쉬게 해주라고 말한다. 사실 꿈의 주인과 선데이가 모셨던 에이언즈는 오래 전에 「화합」 시페에게 동화되어 사라졌다고 알려진 「질서」 에나였던 것. 에이언즈가 사라져도 그 운명의 길은 남아 있기 때문에 꿈의 주인과 선데이는 질서를 추종하고 있었고, 또한 그들은 질서에 따라 페나코니를 개편하여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낙원'을 만들려고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히메코는 무명객을 적으로 돌리기로 한 이상 더이상의 협상의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선데이는 웰트와 로빈 둘의 신변은 안전하며, 「질서」에 속한 아름다운 신세계가 된 새로운 꿈세계에서 다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이어 선데이는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를 밝힌다.
페나코니와 이 우주는 무고한 피를 수없이 봐왔어요. 강자는 약자에게 칼을 휘두르고, 승자는 패자를 끝까지 몰아세웠죠……
세계는 자연 선택이라는 법칙에 따라 약자의 유골 위에 전 인류의 행복을 세웠습니다. [ruby(오직 저희만이…, ruby=「질서」 운명의 길을 걷는 자)] 아니, 어쩌면 저만이 이 황당무계한 소동을 끝낼 수 있어요
이 말을 들은 히메코는 에이언즈를 부활시킬 생각이냐고 묻고, 선데이는 히메코도 관심이 있어보이는 듯 하니 툭 터놓고 이야기하겠다고 한다. 선데이는 자신이 겪어온 선택의 갈림길과 고뇌[66]를 체험하여 직접 선택하게 하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를 보여준다. 그 선택은 하나같이 약자가 희생과 괴로움을 겪어야 했던 일이라고 말하곤 자신이 새롭게 만들 이상적인 낙원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67]

열차팀은 선데이의 사상을 들으며, 선데이가 지도력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68]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뜻을 밝힌다. 그러면서 은하열차의 뜻을 보이기 전에 열차팀에게 방금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회상한다.

선데이와 대면하기 얼마 전, 열차팀은 미샤를 시계공이 남긴 꿈방울로 데려온다. 그 공간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지만 히메코는 그런 꿈방울 자체가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그래서 갤러거에게 「깊은 잠」 밈을 빌려 황금의 순간으로 간 다음, 꿈세계 판매점 Dr. 에드워드에게 이 사실을 확인받아 왔던 것. 에드워드는 꿈세계 자체가 '기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용이 없다면 꿈방울도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시계공이 남긴 꿈방울이 아무런 내용도 없는 무(無)의 상태인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이에 히메코는 이 꿈방울의 의문점을 미샤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Mar. 7th는 어떻게 미샤가 그걸 해결해줄지 의문을 품지만, 히메코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그리고 히메코의 예측대로 미샤는 꿈방울에 잔존한 요소들을 보면서 하나같이 익숙한 감정을 느낀다. 미샤는 꿈방울에 남겨진 '미하일 할아버지'의 항해 기록이나 자신이 어렸을 적 놀았던 작업실 등을 보고 그것이 자신과 연관되었음을 떠올린다. 기억을이 돌아온 미샤는 시계공이 남긴 꿈방울이 자신의 '과거'라기보단 자신이 자란 세계 그 자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어 히메코는 자신의 추측 근거를 밝힌다. '미샤'를 보고 대화할 수 있었던 인물들을 토대로 미샤가 「개척」과 연관된 인물일지도 모른다고 본 것. 미샤와 시계 소년을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은 사실 동심이 남아있었던 게 아니고 개척, 그러니까 은하열차와 관련된 인물들 뿐이었다. 그래서 주인공 개척자나 히메코, 웰트는 미샤를 볼 수 있었지만, 반디나 아케론은 보지 못했던 것.

기억을 되찾은 미샤 역시 본인이 꿈방울에서 태어난 일종의 기억의 영역 밈 같은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즉, 시계공이 남긴 꿈방울의 내용이 없었던 이유는 내용이 멋대로 떠났기 때문. 원래라면 꿈방울 속에 얌전히 있어야 했지만 현실과 기억세계의 혼란이 발생했고, 은하열차가 페나코니에 도착함과 동시에 미샤가 자기도 모르게 꿈방울 세계를 떠나 열차팀과 조우하기 위해 꿈방울을 떠나고 말았다. 그 방법이 불완전했기에 꿈방울을 떠난 미샤는 기억을 잃고 호텔 벨보이로서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게 의문의 답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미샤는 다시금 자기 소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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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레즈스미르 은하계의 루샤카 행성 출신이자 항해사 미하일과 샤르의 양자예요. 두 분은 제게 두 분의 희망과 소원이 담긴 이름이라는 보물을 주셨죠
레그워크·샤르·미하일, 줄여서… [ruby(미샤, ruby=미하일-샤르)]예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름인 「시계공」으로 불러주셔도 괜찮아요
미샤의 정체는 페나코니의 전설적인 인물인 「시계공」이자 페나코니에서 '하차'한 것으로 되어 있는 3명의 무명객들 중 마지막 인물 '레그워크', 풀네임 레그워크 샤르 미하일이었다. 정확히는 진짜 시계공은 이미 사망하였으며 미샤는 그의 일생을 재현한 축소판이자 의지를 남기고 있는 꿈 존재와도 같았다. 이 꿈방울은 진짜 시계공이 남긴 자신의 유산이자 그가 어린 시절 품었던 '개척'의 의지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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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그워크 샤르 미하일의 과거 일생이 회상으로 흘러 나온다. 우주의 많은 곳을 누볐던 항해사 미하일 할아버지를 동경해 은하열차에 탑승한 일, 그곳에서 뛰어난 기계 수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항법사 팔콘 아문센의 눈에 들어 정비사가 된 일, 아스다나의 참상을 목격하고 동료들과 함께 페나코니에 남아 개척의 의지를 이어가는 일 등. 마지막에 레그워크는 티어난마저 잃자 스스로 '개척'의 최전선으로 복귀하고 미카에게 뒤를 맡김과 함께 갤러거에게 향후 자신이 죽더라도 뒷일을 처리하도록 '초대장'과 '시계공의 유산' 일을 부탁한다. 이후 시계공은 깊은 안식에 들어가며 시계 소년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어릴 적, 내겐 특별한 회중시계가 있었지. 그 시계는 할아버지와 함께 항해하며, 모험이 펼쳐질 때마다 방향을 인도해줬어
그런 회중시계가 갖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꿈에 네가 나왔지
하지만, 알고 있는가? 할아버지에게 그걸 받던 그날, 난 크게 깨달았다네. 그건 회중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이었네
그러니 네 이름은 「나침반 소년」이고…… 「시계공」은 곧… 「무명객」일 테지
사실 페나코니의 시계 소년과 시계공의 이야기는 모두 '무명객'의 이야기였으며, 변방 감옥 행성을 해방하고 꿈세계를 건축해나갔던 페나코니의 건국 신화는 「개척」의 의지였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개척자는 마침내 자신이 「시계공」 레그워크 샤르 미하일의 의지를 잇기로 결심한다.

이때 임무 창을 확인하면 시계공의 마지막 메세지를 볼 수 있다.
미래의 무명객에게 ▼
>미래의 무명객, 나는 계속 자네를 기다리고 있었네. 자네가 어디서 왔는지, 어떤 모습인지, 이름이 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냥 「개척자」 라고 부르겠네.
자네라면 이미 내가 누군지 알아챘겠지. 난 은하열차의 전직 정비사, 재주와 학식이 부족한 학생이자 평생 바삐 살았던 불쌍한 노인네일세. 내가 「개척」 여정을 떠난 것은 삶 자체와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함이었네. 그러나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더욱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배운 것은 정해진 결말인 「공허」 를 점잖게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다네.
이 운명에 저항하든, 순종하든, 사람들은 늘 답을 찾아내겠지만, 이 질문은 「개척」 에 속한 것이 아닐세. 하지만 나는 이 문제가 너무 심오하다고 생각했지. 아키비리 본인도 「개척」 에 속한 유일한 해답은 줄 수 없을 것이네. 하지만 무명객으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우리에게는 생각할 권리와 행동할 권리가 있네. 우리에게는 자신의 결말을 정할 권리가 있어. 우리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권리가 있다네. 결말로 가는 길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고, 따라서 결말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걸세. 무명객은 한순간의 꿈에 빠져 있어서도, 고통과 고난 때문에 타고난 권리를 포기해서도 안 돼.

내가 초대장에 남긴 질문 기억하나? 개척자,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가」 ?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은, 결국 꿈에서 깨어나기 위함이야」 ——이게 늙은 무명객이 평생을 바쳐 얻은 답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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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이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따라 더 멀리 나아가는 거죠.....
미하일 씨의 꿈속 페나코니는 「질서」에 속하지 않아요!

계승되는 「개척」의 의지에 「화합」의 에이언즈 시페가 반응하여 스스로 눈을 뜨며 페나코니를 응시하고, 결국 개척자는 화합의 개척자로 각성한다.

자신의 원대한 이상을 펼쳐보이려는 순간, 시페가 페나코니를 바라봤다는 사실에 선데이는 은근 놀라는 듯 하면서도 자신과 '조화의 축제'에 제대로 참여해보자면서 은하열차를 정식으로 초대한다. 히메코는 선데이가 아무래도 진심으로 「질서」의 옳음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걱정한다. Mar. 7th는 절멸 대군도 물리쳐본 경험이 있는데 무엇이 걱정이냐고 반문하지만, 반디 역시 「질서」도 하루아침에 세워진 계획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엘리오가 남긴 각본에 있었던 '세 번의 죽음' 중 '두 번째 죽음'을 아무래도 시도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은하열차에게 건투를 빌고 자신은 샘의 형태로 변해 떠난다.
꿈에서 난 초토화된 땅을 봤다.
땅에서 돋아난 새싹... 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어나 내게 속삭였다.
반딧불이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불속에 뛰어들며 살 거야.
깨어난 현실에서 다시 만나길.

한편, 꿈이 흐르는 암초에 남은 갤러거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허구의 존재는 이미 간파당한 순간 끝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역할이 다했음을 깨달은 갤러거는 시계공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시점을 바꿔 아케론 과거, 자신이 이야기했던 노인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아케론은 자멸자가 되어 기억과 의지가 희미해지는 와중에도 '마지막 남은 의지'만큼은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힌다. 바로 그 의지란 존재의 지평선을 넘어 「공허」를 끊어내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노인은 IX의 축복을 받았으면서 IX를 죽일 생각을 하는 아케론을 보고 「공허」답다는 평을 내린다.

조화의 시스템 개막 4시간 전, 은하열차의 아케론, 단항, 부트힐, 블랙 스완은 앞으로 벌어질 조화의 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블랙 스완은 가족이 아케론에게 축객령을 내린 것은 「공허」의 사도가 자신들의 의식에 치명적인 방해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변방 행성의 비슷한 사례를 언급해주면서 앞으로 페나코니에 벌어질 일 역시 모인 사람들을 화합의 가호 아래 하나로 받아들이는 의식일 것이라고 말한다. 단항은 변방 행성과 달리 페나코니는 지금 수많은 파벌의 사람들까지 초대한 상황이라고 하며, 그런 일을 저질렀다간 은하 절반을 선전포고하는 미친 짓이라고 말한다. 이에 아케론은 현재의 페나코니의 '화합'은 정상적이지 않으며, 불순물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즉, 선데이의 계획은 갤러거가 보낸 '초대장'까지 역으로 이용하여 수많은 파벌의 인물까지 자신이 꿈꾸는 이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매우 대담한 계획이었던 것이다.
여러분의 결의는 잘 알았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태양을 직시할 권리를 드리죠.
107,336개의 반석 위에, 전지전능한 조화의 현을 내 뜻대로--
--최고의 조율사. 하모니 성가대, 도미니쿠스!!

조화의 극장에 도착한 열차팀은 '페나코니의 역사'를 재구성한 연극을 '감상'하고 선데이와의 최종 결전에 당도한다. 선데이는 '화합'의 화신인 도미니쿠스를 강림시켜 열차팀을 상대한다.
파일:하모니성가대.jpg
때가 왔다.창조물은 신의 유해에서 다시 태어나리라––
아아악!(뒤에서 창룡이 몸을 관통하며 쓰러진다.)
히메코:단항?
경원:위엄이 빛날지니––
명을 따르라––
(팔로 땅을 짚고 일어나려는 선데이)
––즉시 처결한다!
(두 사도의 힘이 충돌한다.)
파일:선데이보스전음월경원.png
도미니쿠스는 열차팀을 궁지에 몰지만, 단항이 사용한 결맹 옥조 덕분에 경원이 수많은 운기군을 이끌고 등장, 일격에 도미니쿠스를 제압하여 페나코니를 위기로부터 구출한다.

개척자는 경원의 일격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현실의 자신의 호텔 방에서 깨어난다. Mar. 7th는 개척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람들에게 개척자를 데려간다. 잠시 개척자는 블랙 스완과 대화를 나누는데, 파괴력이 엄청난 공격이며 사도의 힘이 부딪혔으니 보통 사람이라면 피해를 입었을 것이며, 자신의 도움 덕분에 꿈세계에서 모두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해준다. 블랙 스완과 대화를 마치고 VIP 라운지로 향한 개척자는 그곳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페나코니의 사후 처리에 대해 논한다.

반가운 소식은 컴퍼니가 페나코니의 소유권을 포기했다는 점. 지식학회와 지니어스 클럽 역시 페나코니 재건에 기술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는 점 등이었다. 특히 원격으로 참석한 스크루룸은 시뮬레이션 우주 프로젝트까지 잠시 중단하고 꿈세계와 기억의 영역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사실까지 말해준다.

은하열차로 돌아온 열차팀에게 히메코는 블랙 스완과 부트힐이 사정이 있어 임시로 열차팀과 동행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어 폼폼은 다음 항로를 결정하기 위한 항로 회의를 진행한다. 폼폼이 제시한 목적지는 네 군데, 해양 행성 루샤카, 「마노의 세계」 멜루스타닌, 에도성, 「유리 벨트」 파트레비아 등이었다. 회의 끝에 목적지를 결정한 은하열차는 페나코니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워프를 시작한다.

===# 진실 #===
파일:페나코니의진실.png
이제 편안함이 느껴지지? 그렇다면....... '침대맡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된 것 같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선데이 씨와의 전투에서 열차팀뿐만 아니라 페나코니의 모두가 패배했고,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어.

...는 줄 알았으나 장면이 바뀌어 나타난 블랙 스완의 말에 따르면 사실 페나코니 개척 임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꿈이었다.[69] 은하열차 일행은 선데이와의 최종 결전에 패배하여 그가 꾸민 '이상의 낙원'에 갇혔고, 자신들이 바라는 것, 다시 말해 위험에 빠진 페나코니를 구원하고 재건한다는 꿈을 꾸고 있었던 것. 블랙 스완은 여때까지의 페나코니 개척 임무 스토리를 한번 요약해서 읊어준 다음, 개척자에게 숨은 '치명적인 허점'을 알아내보라고 밝힌다.

개척자가 찾은 치명적인 허점은 바로 미샤의 존재였다. 실제 시계공은 이미 오랜 시간 전에 사망했으며, 개척자나 다른 인물들이 본 미샤는 전부 시계공이 남긴 꿈방울에 있어야 했던 '기억 속 존재' 미샤였다. 헌데 스토리 초장 부분, 현실의 레버리 호텔에서 개척자는 미샤를 만난 적이 있었다. 아무리 미샤가 시계공 본인이 직접 남긴 밈이라고 해도 기억 속 존재가 현실 세계에 나타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바꿔 말하면 '현실'이라고 생각했던 현실 페나코니 역시 다름 아닌 꿈세계였고, 꿈세계라고 생각한 것은 꿈세계 속의 꿈세계라는 게 바로 페나코니의 진실이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개척자는 아케론과 블랙 스완의 도움으로 '꿈세계와 현실 사이의 틈'에 당도하는데 성공한다. 그 장소는 선데이가 펼친 「질서」의 권능이자 페나코니 사람들 전부를 옭아맨 '에나의 꿈'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었다. 선데이는 페나코니 행성 전체를 '에나의 꿈'에 빠뜨린 상태였던 것.

선데이가 펼친 권능은 상당히 강력하여, 기억의 정원 소속인 블랙 스완마저도 자신이 에나의 꿈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환각에 빠질 정도였다. 허나 초대받지 않은 손님 아케론의 존재로 인해 계획은 틀어지고 만다. 공허의 사도였던 그녀는 다른 에이언즈의 권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이는 에나의 꿈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꿈세계에 허점이 발생했고, 개척자가 꿈꾸던 꿈세계에는 그 허점이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미샤'의 형태로 나타났다.

대화를 마친 세 사람은 마찬가지로 허점을 깨닫고 에나의 꿈에서 깨어난 로빈을 만난다. 로빈은 에나의 꿈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에나의 꿈이 펼쳐질 수 있었던 원인은 수많은 사람들의 '낙원'에 대한 염원, 다시 말해 '꿈속에 잠들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따라서 에나의 꿈을 깨부수려면 사람들의 염원이 깨져야 했다.

아케론과 로빈의 노력으로 몇몇 '의지가 강인한 사람'들이 깨어나는데 성공했고 단항과 부트힐이 나타나 계획에 합류한다. 하지만, 이 숫자로는 역부족인 상황. 아케론은 현재 '에나의 꿈'으로 인해 아스다나 은하계에는 단 하나의 꿈세계만 존재하고, 여기에 '꿈속에 잠들어 안주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지 않은 수많은 '강인한 의지'가 불협화음을 일으키면 그것에 반응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꿈을 그만 꾸고 깨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그렇게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단시간에 어떻게 많이 모으냐는 것.

단항은 경원 장군으로부터 받은 결맹 옥조를 쓰겠다고 말하지만, 부트힐은 그건 넣어두라고 말하곤 자신이 직접 수만 명의 갤럭시 레인저들을 부르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부트힐은 아케론에게 돌려받은 '한 갤럭시 레인저의 유물'을 언급하곤, 그 유물이 갤럭시 레인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하고 이게 있다면 수많은 갤럭시 레인저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와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로빈 역시 에나의 꿈에 '불협화음'이 생기면 자신이 그것을 개척의 의지로 바꿔 더 확실하게 에나의 꿈을 무너뜨리겠다는 계획이 세워진다.

각자의 계획을 시행하러 떠나고 아케론은 잠깐 개척자와 단둘이 남아 반디의 행방에 대해 말해준다. 아케론은 반디가 일찌감치 에나의 꿈에서 '허점'을 발견하고 꿈에서 깨어났고, 현재 페나코니가 어떤 상태에 빠졌는지와 「질서」의 잔당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를 열차 멤버들에게 말해줬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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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의 과거, 혈죄령에 대해 아케론과 논하던 노인은 이내 하나의 진실에 당도한다. 사실은 본인 역시 본체는 이미 죽은, '혈죄령'이었던 것. 이미 본인이 죽었다는 것을 깨달은 노인에게 아케론은 자신이 그 염원을 대신 이루어주겠다고 답하고, 그 노인이 다름아닌 페나코니에 하차했던 무명객 중 두 번째 인물 티어난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케론이 전달받고 부트힐에게 전해주었던 유물은 바로 티어난의 유물이었던 것. 혈죄령이 된 티어난은 사라지기 전, 자신도 무의미한 일을 하나 해보겠다며 아케론에게 이름을 가르쳐 달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아케론은 자신의 여정의 시작점이자 가장 격렬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하며, 자신의 본명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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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먼 미래에 의미를 피워내는 것. 그게 바로 「기억」이죠.
전 그게 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 삶의 붉은 빛의 근원, 모든 폭풍우 속 가장 격렬하고 열정적인 것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어요.....
그게 바로 제 이름이죠.....
라이덴 보센모리 메이.

현실 시점에서 계획의 실현을 앞두고, 아케론은 마지막으로 개척자와 대담을 나눈다. 아케론은 임무 초반에 개척자에게 했던 대사를 다시금 묻고, 개척자가 꿈세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길 원한다며 개척자를 응원한다. 그리고 개척자가 자신의 질문에 답하자, 그 질문의 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정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단 말과 함께 '공허'의 상태로 전환, 모략의 사금으로 변신했었던 어벤츄린과 어벤츄린이 전개했던 영역을 일격에 베었던 그 힘을 다시 개방하여 '에나의 꿈'을 베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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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좋은꿈이 요동치기 시작했어.
앞으로의 긴 밤 동안 넌 수많은 좌절을 겪고, 다양한 비극을 목격하며 끝내, 네 시야는 흑백으로 뒤덮이겠지.
하지만 날 믿어. 그 흑백의 세계 속에서 붉은빛 하나가 스쳐 지나갈 거고 네가 결정을 내리면—— 그 빛은 분명 다시 나타날 테니.

아케론이 에나의 꿈을 베어내자, 그것을 신호탄으로 부트힐이 하늘을 향해 아케론이 건네주었던 수렵의 별을 발사해 갤럭시 레인저들을 모두 집합시키고, 아케론이 에나의 꿈을 베어낸 여파는 곧바로 페나코니 전역으로 퍼져나가 좋은꿈에 갇힌 모든 이들을 깨워내는데 성공. 허공의 영역에서 떨어지던 개척자는 아케론의 손에 이끌려 「하모니 성가대」 신주의 날과 싸우던 천공의 돔에서 다시 눈을 뜨고, 은하열차 팀 모두가 도미니쿠스와 다시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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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에나의꿈단절4.png
넌 그 의미를 자세히 곱씹고 깨어난 세계로 돌아가겠지.
우린 모두 그곳에서 답을 찾게 될 거야.

아케론의 도움으로 파괴된 에나의 꿈 덕택에 은하열차 멤버는 전원 꿈에서 깨어나게 되고, 「하모니 성가대」 신주의 날과의 진짜 결전이 펼쳐진다. 질서의 꿈에서 벗어난 은하열차 멤버들을 보고 선데이는 경악하나 이에 굴하지 않고 열차팀을 공격한다. 꿈에서 깨어났어도 여전히 강력한 도미니쿠스의 공세에 다시 밀리기 시작하는 열차팀.
선데이: 완전무결한 악장으로 호령한다—다시 낙원을 창조하라!
(2차 템페스토소 패턴 대사이자 컷씬 등장 직전 대사)[70]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선데이: 음악... 소리?
웰트: 「질서」의 악장에 다른 소리가 들어간 것 같군.....
웰트: 페나코니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불협화음일세.

그런 그때, 하늘에서 깃털이 내려오며, 온전한 목소리를 되찾은 로빈의 천음의 합주, 뭇별의 푸가가 울려퍼지기 시작하고 개척자와의 공명과 어우러져 은하열차[71]가 천공의 돔에 나타난다.[72]
히메코: 「약자」들의 신념이 뭔지... 똑똑히 보여줄게.
웰트: 좋은 꿈에 갇힌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깨어나고 있군.
단항: 당신은 고귀한 사람이니... 과거에 얽매이지 마!
Mar. 7th: 미래가 고통으로 가득하다고 해도... 우린 절대 도망치지 않을 거야!
로빈: 오빠... 인간 본성의 약점은 타인이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로빈의 지원에 힘입은 은하열차팀의 반격에 도미니쿠스는 점차 밀려가고, 하나둘씩 좋은꿈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페나코니의 사람들. 하지만 선데이는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밀고 나가려 하자, 은하열차팀도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한다. 위는 은하열차 특수스킬을 사용할 때 랜덤으로 나오는 멤버별 대사이다.
선데이: 대체...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 건가?
개척자: 왜냐면... 언젠가... 우린 꿈에서 깨어날 거니까.[73]

치열한 접전 끝에 끝내 쓰러진 도미니쿠스. 선데이는 어째서 사람은 깊은 잠에 빠지는 건지 묻자, 개척자는 언젠가 꿈에서 깨어날 것이기 때문이라 답한다. 그 말과 더불어 스파클을 포함해 페나코니의 모든 이들이 깨어나고, 개척자의 말에 그동안 자신이 행해온 모든 게 틀렸다고 인정한 것인지 선데이는 더 이상 도미니쿠스를 조종하는 것을 멈춘 채, 무너져내리는 천공의 돔에서 추락한다. 그런 선데이에게 날아와 안아준 로빈은 이제 꿈은 끝났다며 선데이와 함께 지상으로 떨어지고, 추락하는 남매의 옆으로 페나코니의 아침 햇살이 밝아온다.
선데이: 밤은 너무나도... 짧군......
로빈: 오빠..... 꿈은... 끝났어.

그 후, 현실의 래버리 호텔. 아젠티에게 구출되어 무사 귀환한 어벤츄린은 같은 전략투자부 소속의 제이드와 통신 중이었다. 제이드는 이번에도 살아남은 어벤츄린의 행운에 감탄하며, 자신의 비취와 토파즈의 황옥을 페나코니 깊숙한 곳에 놓고 온 순간 임무는 달성되었고, 더불어 개척자에게서 입수한 녹음본이 가장 큰 비장의 카드가 되어줬다며 어벤츄린의 공로를 인정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초석 중 하나인 사금을 잃어버린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전략투자부의 부장 다이아몬드가 어벤츄린의 향후 처우를 두고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어벤츄린은 그 정도야 예상했다며 다이아몬드가 자신에게 내린 처우가 직급 강등인지, 아니면 10인의 스톤하트에서의 퇴출인지 둘 중 무엇인지 물어보지만, 제이드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옛날처럼 내기나 하자고 꼬드긴다. 제이드의 장난에 기꺼이 넘어가준 어벤츄린은 다이아몬드가 자신을 P46으로 승진시킨다에 걸고, 지금은 마땅히 걸 것도 없는지라 허구한 날마다 걸어대는 목숨을 판돈으로 건다. 그 대답에 흡족해한 제이드는 지금 페나코니로 가고 있는 중이니, 일이 다 끝나면 피어포인트로 돌아가서 결전을 내보자 약속한다.

그 말에 어벤츄린은 휴가를 즐겨도 되냐고 물어보자, 제이드는 어벤츄린이 자신의 비취를 가족의 주둔지에 가져다 둔 시점에서 컴퍼니의 계획은 완성되었으니, 이제 남은 뒷처리는 자신과 토파즈에게 맡겨달라 하며 어벤츄린의 말대로 휴식을 권유한다. 그런데 그때, 어벤츄린이 문 쪽을 째려보며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황급히 제이드와의 통신을 종료한다.

통신을 종료한 어벤츄린의 방으로 들어온 자는 바로 부트힐. 부트힐은 어벤츄린의 방문 앞을 감시 겸 경호하던 컴퍼니 경호원들을 때려눕히고는 어벤츄린에게 총을 들이밀며, 스타피스 컴퍼니의 최고 간부 중 한 명인 시장개척부의 부장인 오스왈도 슈나이더의 위치를 묻는다.

5. 제4막: 안녕, 페나코니

페나코니의 개척 여정이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했다. 이제 다음 목적지로 향할 시간이다——하지만 그 전에, 뒤에 있는 잠들지 않는 밤과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하자.

개방 조건: 개척 임무 「페나코니」 - 「그리고, 여덟째 날에...」 완료
꿈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와 드림풀에서 일어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3막에서 가짜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을 때와 비슷한 연출을 보여주며, 똑같이 Mar. 7th가 깨우러 온다. 깨어난 개척자는 Mar. 7th와 대화를 하며 상황 파악을 마친 후 모두가 모여있는 '나쁜꿈 바'로 향한다.

한편 반디와 은랑은 황금의 순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다. 밀입국 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샘이 아닌 반디의 이름으로 아직 사냥개 가문에 수배령이 떨어져있던 상태인 반디는 아직 각본이 끝나지 않았다며 은랑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미 이를 알고 있던 은랑은 페나코니에 남아있는 반디의 행적을 해킹으로 지웠고, 카프카와 블레이드가 남긴 말을 반디에게 전해준다.

이후 토파즈의 시점으로 변경된다. 토파즈는 페나코니의 호화 비행선, 빛나는 펠드스파호에 탑승한다. 탑승의 목적은 향후 벌어질 스타피스 컴퍼니와 페나코니 「가족」 간의 논의를 위해서였다. 선데이가 벌인 사고로 현재 페나코니 「가족」의 대표격 권한은 참나무 가문이 아닌 알팔파 가문의 오티 알팔파에게 넘어가 있는 상황이었다. 좀 더 비밀스러운 공간이 아닌 펠드스파호가 회담 장소로 정해진 것에 대해 토파즈는 이 회의가 컴퍼니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일종의 '전채 요리' 같은 것이라고 추론한다.

펠드스파호를 둘러보던 토파즈는 그곳에서 제이드를 만난다. 제이드와의 대략적인 회의 방침을 정한 컴퍼니측은 회담을 위해 오티 알팔파를 접견한다. 양측은 몇마디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페나코니의 미래에 대해 논하기 시작하는데, 오티는 컴퍼니를 다소 경계하여 페나코니의 미래는 페나코니 「가족」이 단독적으로 지탱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이것을 위해 컴퍼니 전략투자부가 페나코니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과, 「가족」 단독으로 페나코니를 자체 상장하는 것이 바로 오티의 목적이었다.

제이드는 바로 답변을 주지 않고, 일단 토파즈와 상의를 한 후에 컴퍼니측 답변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회담은 중지된다. 한편 히메코를 제외한 열차팀은 나쁜꿈 바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개척자는 단항으로부터 일을 꾸민 흑막인 「꿈의 주인」 고퍼우드가 계획이 실패하고난 뒤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그 뒤, 개척자는 다른 멤버들이 '에나의 꿈'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와[78] 시오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열차팀은 히메코의 메시지를 받아 빛나는 펠드스파호로 향한다.

다시 제이드 시점, 토파즈와 회담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제이드는 토파즈를 놔둔 채 자신이 단독으로 회담에 향한다. 오티의 제안을 거절한 제이드는 컴퍼니가 쥐고 있는 언론을 이용해 페나코니의 '자체 상장'은 한순간에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면서 오티를 위협한다. 또한 그 어리석은 상장 계획만 철회한다면 컴퍼니 역시 아스다나 행성계에 동맹이 필요하고 페나코니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합작을 제안한다. 제이드는 페나코니의 지분에서 컴퍼니의 비율을 30%로 제안했고, 오티는 그 비율에는 별로 불만이 없는지 수락했지만 한가지 더 답변을 요구한다. 그건 바로 「보존」은 「질서」와 가까운 존재인데 어째서 컴퍼니는 「보존」을 숭배하면서 「질서」가 아닌 「화합」과 협력을 결정했냐는 것. 제이드는 컴퍼니가 원하는 것은 「보존」의 이름 아래 우주가 단일 신용권으로 묶이는 것 뿐이라면서, 이 또한 또다른 방식의 질서임을 말한다. 그러면서 하늘 아래에 두 가지의 「질서」는 필요 없다고 오티의 질문을 일축한다.
파일:펠드스파호회담.png
한편 제이드는 페나코니 「가족」의 태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또다른 카드를 보인다. 다름아닌 은하열차가 컴퍼니의 지분 중 5%를 따로 양도받고 히메코가 페나코니의 사외 이사가 되는 것. 컴퍼니가 독단적으로 지분을 차지하는 것을 막고 은하열차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페나코니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까지 제안하자 오티는 내용에 동의하고 회담은 무사히 끝나게 된다.

한편, 반디의 시점. 은랑의 도움으로 빛나는 펠드스파호에 잠입한 반디는 제이드를 만난다. 자신의 '소일거리'를 펠드스파호에서도 진행중인 제이드는 전당포를 차려 비행선에 승선한 사람들에게 저당물을 받고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있었다. 자신을 '사무엘'이라는 가명으로 소개한 반디 역시 자신의 오래 살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원하는 저당물을 물어보지만, 제이드는 그녀가 등가의 저당물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거절한다.

제이드는 자신이 거짓을 꾸미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 자신이 저당물을 받고 그만한 값어치의 무언가를 제공해준 사람들을 보고 오라고 반디에게 일러준다. 반디는 그들을 살펴보고 오고[79] 제이드는 담담하게 반디의 정체를 밝힌다.
파일:반디정체제이드.png
이제 네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 알겠어, 사무엘 씨? 아니……
그라모스 철기의 생존자——「 AR-26710」이라고 불러야 하나?
사실 처음부터 제이드는 반디가 스텔라론 헌터의 일원이자 현상금 97억 2300만 크레딧의 수배자임을 알고 있었다. 더불어 컴퍼니의 정보를 토대로 그라모스 철기의 생존자이며 그녀가 앓고 있는 '엔트로피 상실증' 또한 그라모스의 병기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해둔 「보험」인 것도 알고 있었다. 반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를 해결해야 했으나, 그라모스가 없어진 지금 그녀의 상실증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더이상 없었다. 제이드가 '등가의 저당물을 내놓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은 설령 반디의 모든 것을 바친다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반디는 제이드에게 컴퍼니는 해결할 수 있냐는 말을 묻고, 제이드는 희망이 없는 건 아니라고만 이야기하겠다면서 살짝 여지를 남긴다. 그러자 반디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텔라론 헌터의 다른 동료를 팔아 넘기라는 뜻이냐고 묻는다. 허나 제이드는 그건 아니라고 말하곤 오히려 스텔라론 헌터의 특수한 관계에 대해 흥미가 있다고 답한다. 각자 출신도 다르고 소속도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서 '동료'가 된 것과 또한, 어째서 「종말」 운명의 길을 따르면서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애쓰는지가 궁금하다는 것. 기회가 되면 아예 다같이 모여 자신의 '전당포'에 들르라는 말까지 한다.

결론적으로 제이드는 눈앞에서 컴퍼니의 현상수배범을 보면서도 오히려 그녀에게 나름의 호의를 베푼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행위가 '다이아몬드'의 뜻이냐는 반디의 질문에 제이드는 가능하다면 제이드 자신의 개인적인 행동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답한다. 그러자 반디는 이 대화 역시 은랑이 전부 듣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제이드의 이러한 행위를 피어포인트에 폭로할 수도 있음에도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묻는다.
파일:10인의 스톤하트.png
그야 어쨌든… 우리는 「같은 부류」니까
하지만 스텔라론 헌터나 은하열차와는 달리 우리는… 「각자의 필요」를 위해 모였어
우리 10인에겐 각자 걸어온 길과 종착지가 있어.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다이아몬드」 님의 요청을 받고 동행하게 된 거지
제이드는 그러자 컴퍼니의 '10인의 스톤하트' 또한 '스텔라론 헌터'와 같은 부류라는 점을 이야기 해준다. 스텔라론 헌터가 각자의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에 엘리오의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스톤하트 역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어 다이아몬드의 뜻대로 행동하는 점이 그랬다. 즉, 제이드는 모종의 이유로 스텔라론 헌터와 만나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 즉각적인 답변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제이드의 말에 반디는 알겠다고 말하곤 제이드를 떠난다.

이야기는 다시 개척자의 시점으로 바뀐다. 생각보다 순조롭게 끝난 회의와 펠드스파호의 수많은 보물을 얻어 기쁜 개척자는 배를 돌아다니며 페나코니에서 만난 인연들과 대화를 나눈다.[80] 어벤츄린과 부트힐, 레이시오, 토파즈, 제이드[81], 아젠티와 만나 대화를 한 후 수영장에서 반디와 재회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둘은 페나코니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회상하고, 예전에 자신이 신분을 숨긴 것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사과한다. 또 엘리오가 자신이 이번 여정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 했지만 그것과 관련된 단서는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그 방법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이것저것 한 것과 제이드와 만난 것이 그 중 하나라는 것 까지 이야기한다. 그 뒤 사냥개 가문 수하[82]에게 발각되어 도망치지만, 개척자와 헤어지기 전 '각본의 결말이 오지 않았으니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야' 라고 말하고 잠시 헤어진다.[83] 이후 로빈의 연설 아래 펠드스파호에서 중지된 조화의 축제를 진행하게 되지만 스파클이 다가와 귓속말로 이 배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하며, 10분 줄테니 찾아보라고 하고 폭탄의 위치가 그려져 있는 지도를 건네주고 사라진다. 개척자는 하필 이럴 때 떡밥을 회수하는 거냐는 말과 함께 단톡방에 현 상황을 알리지만 가면의 우인 중 한명이 난입하여 상황 설명을 해주는데 사냥개 가문이 수거한 버튼 10만개를 스파클이 48시간 동안 전부 일일히 하나하나 눌렀다고 한다. 폭탄은 999개의 인형 안에 숨겨져 있으니 잘 찾아보라는 말과 함께 채팅방을 나가버린다. 로빈은 대피 준비를 맡기로 하고 아젠티와 토파즈, 레이시오[84], 부트힐과 함께 인형을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999개의 인형을 발견하지만 전부 다 진짜 폭탄이 아니었으며 그러다 채팅방에 가면의 우인의 일원이 들어와 설치된 폭탄은 1,000개이며 스파클이 모두가 노력하는 걸 보고 은혜를 베풀어 진짜 폭탄이 숨겨져 있는 마지막 인형이 있는 곳의 좌표를 보내준다. 좌표 지점은 수영장 풀이었고 거기서 반디와 다시 만난다.

반디는 30분 전 발신자 표시 제한 메시지를 받았는데, 이를 통해 폭탄 소동과 폭탄의 위치를 알고 곧장 달려왔다고 한다. 폭탄을 찾자마자 그 구조를 한참 연구했지만, 폭탄이 어떤 운명의 길의 힘으로 잠긴 것처럼 독특한 구조라 제작자 외에 멈출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 반디는 이 상황이 본인의 '세 번째 죽음'의 전조라 생각하고, 자신이 샘에 타서 폭탄을 들고 원시 기억의 영역의 최대한 깊은 무인 지역까지 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스파클의 변덕으로 카운트다운 속도가 빨라졌고, 폭탄은 원시 기억의 영역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상공에서 터져버린다.
파일:반디불꽃놀이남척자.gif 파일:반디불꽃놀이여척자.gif
Had I Not Seen The Sun
만약 내가 태양을 본 적이 없다면
우린 각자의 목적을 품고 이곳에 왔고, 또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걸 실현했지.
그 결과가 달콤하든 몽환적이든, 씁쓸하든 현실적이든 상관없어. 그건 우리가 꿈에 그리던 답이야.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깊은 잠을 선택한 걸까? 그건 아마 가 말했던 것처럼......
우린 결국 꿈에서 깨어날 거기 때문이지.[85]
그러나 폭탄인 줄 알았던 인형은 사실 폭죽이었고, 그걸 알게 된 반디는 스파클이 빛나는 펠드스파호에서 떨어뜨린 개척자를 안아들고 상공을 날아다니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86] 다른 면에서 보면 반디의 3번째 죽음의 마지막 죽음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3번의 죽음을 맞이하며 반디는 한 단계 성장했다고 볼 수도 있다.[87]

스파클의 소동이 끝나고 며칠 후, 꿈이 흐르는 암초에서 아케론은 티어난의 묘비에 꽃을 바치며 그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었고 이후 찾아온 은하열차 일행들도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작별 인사를 하면 지금껏 수많은 작별을 겪었지만 이번 작별은 서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기에 기쁘다며 고마워한다. 이후 죽은 자의 이야기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위로라며 은하열차 일행이 옛 무명객들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이때 근처에 원래 없었던 개 조각상이 있었는데 히메코는 갤러거가 자신들에게 남긴 마지막 수수께끼일 거라고 한다. 그가 어떤 존재인지 구별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함께한 동행과 페나코니에 대한 충성과 사랑은 진짜일 거라고 믿고 갤러거에게도 명복을 빌어준다. 이후 미카와 미하일에게도 명복을 빌어주고 난 후 개척자는 뭘 할 지 고민하다[88] 아케론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89] 이때 아케론에 대해 3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정체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자기소개도 못한 것을 깨닫고 자신은 공허의 저주를 받은 자멸자이자 공허에게 고향이 멸망한 이후 자멸자의 최후에 맞서고자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오랜 탐구 끝에 자신이 목표로 해야 할 곳이 다크 웹 깊은 곳에 존재한다는 제IX 기관이라고 확신하여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를 묻자 자신과 개척자의 여정의 목적은 다르기 때문에 넓디넓은 별바다에서 재회할 가능성은 낮지만 언제나 미지로 가득한 개척의 앞길과 자신의 검은 운명의 길을 베어낼 정도로 날카로우니 서로가 여정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첫 만남때의 자신의 무례함을 사과 해야겠다며 자멸의 저주 탓에 기억이 불완전한 탓에 착각한 것 같다며 자신과 개척자는 처음 만나는 것이라고 사과한다.

하지만 개척자는 계속해서 착각이 아닐 수도 있다며, 자신도 아케론과 닮은 사람을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되묻자 아케론은 개척자도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 개척자의 기억 속 그녀와 자신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도 잘 알 거라며 부정한다. 그러자 개척자는 하지만 어떤 일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90]
파일:아케론 선택지.jpg
개척자가 첫 만남에서의 문답을 반대로 자신에게 돌려주자 한방 먹었다는 듯 처음으로 밝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 일부를 들려준다.[91]
...오래 전, 내게도 너처럼 소중한 동료가 있었어. 우리는 함께 여정에 올라, 올바른 시기마다, 최선을 다해 올바른 선택을 내렸지.
안타깝게도 우린 올바른 결과를 맞이하지 못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늘 그들이 떠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우주에는 비슷 하지만 다른 세계. 닮았지만 다른 사람이 무수히 많아.
나 역시 홀로 곳곳을 누비다 낯선 행성에서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들의 모습과 내 과거가 겹쳐 보인다는 걸 알아차렸지.
넌 이런 「기시감」이 뭘 의미한다고 생각해?
개척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예시로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된 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개척자는 미련, 갈망, 그리움이라고 답하고, 아케론은 셋 다 맞다고 할 수도 있지만 완벽한 답은 아니라며 자신은 우리의 내면에서 비롯된 과거의 한순간에서 시간을 초월해 온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이는 따스하거나 기쁠 수도 있고, 괴롭거나 슬플 수도 있지만 잊을 수 없는 순간과 그 속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이 우리 인생의 요약본이자 걸어왔다는 증거이며, 우리는 그 안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존재」하게 된다고 얘기한다.
파일:아케론 엔딩 컷.jpg
용감하게 여정을 떠나서 「개척의 현재」를 걷는 무명객이 되도록 해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다 해도 상관없어. 사람이 바꿀 수 없는 일은 정말 많거든.
하지만 그 전에 결말을 향해 가는 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역시 많아.
그리고 「결말」도... 이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되기도 해.
그게 바로 「여정」에 담긴 의미야.
그 아름다움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해. 그리고 난......
파일:아케론 엔딩 컷 이즈모.jpg
그것이 우리가 햇빛 아래서 재회할 때까지 「공허」 의 끝에 계속 피어있으리라 믿어.
이어서 아케론은 어벤츄린에게도 들려주었던, 같은 결말이라도 그 과정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덕담을 들려주며 개척자의 여정을 응원해 주고, 자멸자가 되기 전의 모습이 교차하며 언젠가 재회를 약속하고 밝은 미소와 함께 진짜 작별 인사를 나눈다.

아케론과 헤어지고 은하열차로 돌아오자 폼폼은 뭔가 우울해져 슬퍼하고 있었는데 Mar. 7th의 말로는 페나코니에서 겪었던 일을 말해줬더니 슬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폼폼은 슬퍼하는 게 아닌 화난 거라고 하는데 매번 열차가 정차하는 곳마다 개척자 일행들이 세상을 뒤집어 놓은 탓에 계획해 둔 출발 시간을 지키는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어서 계속 이러면 열차 연료가 바닥나버릴 거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하지만 겉만 그럴 뿐 속으로는 미하일, 티어난, 라자리나의 얘기를 듣고 슬퍼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폼폼의 슬픔에 일단 히메코에게 위로를 맡기고 웰트의 말에 따르면 폼폼이 겉으로만 말했던 열차 연료가 바닥날 거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이 각 정거장에서 항상 예상 시간보다 긴 시간을 소비하던 탓에 폼폼은 모두를 기다리기 위해 워프 계획을 미뤄야 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연료가 빠르게 소모되고 있어 워프 두 번이 한계일 거라고 한다. 다음 목적지는 루샤카와 멜루스타닌이 가까워 두 곳 중에서 투표로 정하려 했으나 블랙 스완이 자신의 제안을 들어달라고 하면서 나타난다. 열차에 탑승한 이유는 은하열차 팀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싶어서이며 은하열차의 연료 문제를 아키비리 조차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궤도를 놓음으로써 방대한 개척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세우고 우주의 대다수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세계이자 세 가지 운명의 길에 얽매여 있는 영원의 땅, 앰포리어스를 제시한다.
파일:선데이를 회유하는 제이드.png
한편, 어느 어두운 곳. 거기엔 선데이가 구금되어 있었고 제이드는 감시하고 있는 시선들을 피해 그를 만나러 왔다. 제이드는 수많은 보초를 뚫고 너를 데리고 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모른다고 하고 그런 제이드에게 선데이는 곧 죽을 자에게 왜 이제 와서 기회를 주는 것인지 묻자 제이드는 로빈의 소원대로 거래를 제안하기 위해 온 것 뿐이며 수락할지 말지는 너에게 달렸다고 답하고 로빈과 선데이의 '모두가 평온할 수 있는 진정한 낙원을 만드는 것'이라는 그 약속을 이룰 수 있다는 기회가 너에게 남아있다면 얘기할 마음이 좀 생길 거냐고 묻는다. 중대한 문제인 건 알고 있으니 지금 당장 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선데이는 거절한다. 이에 제이드는 말했듯이 이건 거래이고 당장 답할 필요도 없고, 선데이에겐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하며 선데이의 승낙을 유보해둔다. 그리고 떠나기 전 경험자의 충고라며 인생은 짧으니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떠난다.

6. 개척 후문: 나나웃레이지· 인의(忍義) 없는 전쟁

종일 웃고 노래하며 춤추다 느지막이 잠들어 깨어나지 않는다——꿈의 땅이 오래된 바나나 껍질처럼 검은 얼룩으로 뒤덮이다니,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정법을 되찾고, 말법 시대를 끝내자!

개방 조건: 개척 임무 「페나코니」-「낯선 땅의 이방인」 완료 권장. 「종말의 시야」를 통한 사전 체험 지원
웰트와 히메코로부터 종이접기 아카데미가 태양의 순간에서 개척에 관한 학술연구회를 열 계획인데, 은하열차가 귀빈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는 초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둘은 연구회에 참석하기로 하고 아카데미에서 개학 시즌을 맞이해 오색 꿈 개교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개척자와 Mar. 7th, 단항은 청강생 신분으로 아카데미에 입학해도 된다고 한다. 셋은 입학을 수락하고 열차는 다시 페나코니로 향한다. 그 사이 개척자는 잠깐 졸면서 원숭이가 나타나서 '나나나~' 거리는 이상한 꿈을 꾸다가,[95] Mar. 7th의 부름으로 겨우 깬다. 열차는 페나코니에 도착해 있었고, 개척자는 찝찝함을 뒤로 한 채 레버리 호텔에 체크인을 한다. 근데 어째서인지 폼폼도 투수객으로 껴있었는데, 이는 부트힐이 3막에서 호텔에 체크인 했던 때에 이어서 이번에도 폼폼의 이름을 빌렸던 것. 단항은 당시 같이 있어서 부트힐이 그랬다는 것을 눈치채고 프론트 직원의 안내에는 적당히 맞장구 쳐준 뒤, 개척자와 Mar. 7th에게 이를 알린다.

자세한 건 만나서 물어보기로 하고 꿈속에서 서로 만날 것을 기약한 뒤 객실로 가 꿈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도중 객실에 사냥개 가문 경호원들이 객실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개척자가 귀빈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이후 귀빈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정기 검사 중이었으니 양해 바란다고 한다. 누군가를 찾고 있던 모양새였으나 얼버부리고 나간다. 개척자는 의아함을 느껴 방을 확인해 보자 열리지 않는 어떤 상자와 웬 원숭이 인형이 있었다. 이에 개척자는 찝찝해 하지만 Mar. 7th와 단항을 기다리고 있기에 드림풀에 누워 꿈세계로 들어간다.
이 「축제의 별」은 정말 빈틈이 없네. 어쩔 수 없지. 침대를 잠깐 빌리는 수 밖에...
실례할게.
개척자가 꿈세계로 들어가자 열리지 않던 상자가 열리며 연기가 나오더니... 웬 스트리트 패션을 한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개척자의 옆에 누워 꿈세계로 들어간다.

6.1. 밖으로 나갈 경우

원숭이 꼬리를 밟은 사나이 혹은 인의(忍義) 없는 전쟁 퀘스트 진행 도중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Mr. 레카가 밈 바이러스가 이번 달 페나코니의 망작보다 많아서 나가서 원숭이들까지 건드렸다간 진짜 이대로 촬영 종료라고 경고하지만 무시하고 밖으로 나가고 결국 원숭이들의 요술과 미혹을 막아내지 못하고 그렇게 끝이 난다.

7. 평가

7.1. 제1막

1막에서는 충격적인 스토리로 유저들에게 멘탈 붕괴를 선사했다. 초반 스토리이기 때문에 새 인물들의 소개와 떡밥 뿌리기에 치중했으며, 다양한 컷신들도 호평을 받았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구분이 안 되는 심리 게임의 양상도 유저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붕괴3rd 스토리 작가가 쓴 영향인지 캐릭터 3명을 죽여버리는 스토리를 보여주며[96] 여캐들의 비중이 많다. 다만,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빙빙 돌려서 표현하는 필력은 그대로이니, 스토리가 좀 늘어지거나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찌됐든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으며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끼웠던 나부 스토리보단 확실히 낫다는 평. 단, 아직은 빌드업 단계에 불과하고 전작 이나즈마 스토리 역시 초반부인 1~2막은 괜찮았기에 후반 스토리가 나와야 정확한 평가가 나올 것이다.

한편 여러 세력이 뒤얽힌 군상극 가운데 공공의 적 포지션을 맡은 중간 보스 「죽음」의 활용에 대해서는 전작 원신의 별을 삼킨 고래가 아쉬운 평가를 받은 걸 어느 정도 개선해냈다.

7.2. 제2막

전반적으로 호평이긴 하지만, 몇몇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스토리 작가 특유의 문체 탓에 1막에 비해 스토리가 다소 난해하고, 주역으로 비쳐졌던 아케론의 비중이 애매한 점이 호불호가 갈리나 어느 정도 복선 회수[97]를 함과 동시에 어벤츄린이라는 인물의 서사로선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 공통된 평가이다. 또한 나부에서의 전례로 인해 우려를 낳았던 다중 시점 또한 적절하게 연출되어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해주었으며, 붕괴3rd를 플레이한 유저에 한해 여러가지 반가운 요소들이 보인다는 점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98] 여기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두 가지 반전으로 3막에 대한 기대감을 엄청나게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어벤츄린이 개척자의 비중과 분량을 압도한 건 단항이 주인공이었던 선주 나부 개척임무 2막과 유사하지만 그 때와 달리 이에 대한 비판이 적다. 이는 어벤츄린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특수한 포지션 때문인데 단항과 달리 중간중간 일러스트로 그의 과거를 충분히 설명해주었고 그의 의중에 대한 복선도 1~2막에 걸쳐 깔아놨다가 잘 회수하였다. 또한 해당 서사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최종보스를 물리치는 영웅의 포지션이 아닌 본인이 최종보스가 되었다는 특수한 포지션으로 아케론의 활약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어벤츄린은 영웅적인 목적이 아닌 철저히 컴퍼니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였고 2막에서 퇴장함으로써 피날레가 될 3막에서 개척자가 충분히 활약할 여지를 남겼기에 당장은 아쉬울지언정 궁극적으로 개척자가 해낼 페나코니 구원이라는 역할을 뺏지는 않았다.

스토리 외적으론 해당 막의 최종 보스 모략의 사금이 유난히 어렵다는 점이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이례적으로 호요버스가 업데이트 직후 난이도 하향 조정을 할 정도였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뉴비 기준 공략이 난해하다는 점이 불안사항으로 꼽힌다. 오죽하면 2.1버전은 역대급으로 친추가 많이 걸려오고 신용포인트도 많이 벌었던 것 같다며 "지원 캐릭터 기능을 세 명으로 늘린 게 이걸 위한 빌드업이었나?" 우스갯소리를 던지는 유저까지 있을 정도.

1장에서처럼 이번에도 이전에 혹평받았던 요소를 잘 개선해 적용한 것이 보였다. 어벤츄린과 아케론, 특히 어벤츄린이 사실상 진 주인공급 비중을 가져갔으나 다양한 인물을 모두 스토리에 활용해가며 비중을 확보하고 이들의 서사가 진행되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했으며 추후 개척자일행이 활약할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에 드러난 반전 역시 나부 스토리의 펜틸리아가 "임팩트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별로였다."며 혹평받은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빌드업해야 하는 2막에서의 분량의 거의 7할 정도를 어벤츄린이 가져갔고, 대부분의 서사가 어벤츄린의 개인 서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99] 멸족당한 이후에도 악착같이 살아 출세한 어벤츄린이 고작 컴퍼니가 페니코니에 개입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의 동기, 어벤츄린과 마찬가지로 2.1의 메인 캐릭터로서 그 서사가 드러났어야 하는 아케론의 서사가 어벤츄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것과 이해하기 힘든 전작 요소 삽입은 별로였다는 의견이 많다.[100] 이 때문에 주인공인 개척자의 비중은 나부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줄어들었으며[101]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반전 중 하나인 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도 너무 갑작스럽게 까발려지다 보니 단순히 임팩트에 치중하여 전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전체적으로 붕괴 시리즈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샤오지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특유의 장황하고 복잡한 설명으로 인한 난해한 스토리, 전작을 이해한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팬서비스, 캐릭터 개인의 서사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해당 캐릭터에게 몰입하고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재밌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주인공을 병풍화시키며 타 캐릭의 주도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점과 마지막의 반전이 너무 갑작스럽게 드러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7.3. 제3막

한 버전의 스토리를 마무리 짓는 대단원의 종막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막 이상의 분량[102]을 자랑하는 것에 더해 곳곳에 들어있는 붕괴 3rd 유저들을 위한 팬서비스, 페나코니의 과거와 시계공 미하일의 반전, 반디와의 데이트, 아케론이 페나코니에 오게 된 진정한 목적, 다양한 운명의 길을 걷는 인물들이 연합하여 페나코니의 사람들을 꿈속에서 하나로 통합하려는 질서의 잔당 선데이를 막아서는 장면 등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떡밥을 회수하면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간에 잠시 단항이 옥조를 써서 나부 운기군들을 소환해 또다시 개척자 일행을 들러리로 만들면서 상황을 마무리하고 이겼다! 페나코니 끝! 으로 끝내는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급전개로 잠시 민심이 험악해지기도 했으나[103]그 이야기가 사실은 개척자 일행이 선데이에게 한차례 패배하고 보게 된 꿈이었다는 것에 더해 2.0부터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이야기가 사실은 거짓된 꿈 그 자체였던 것[104] 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기막힌 반전으로 플레이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꿈에서 깬 뒤에는 오로지 은하열차 일행의 힘으로,[105] 개척자가 주인공이 되어[106] 선데이를 격파하고 페나코니에 진정한 자유를 가져옴으로써 은하열차 일행이 나부에서 받았던 푸대접을 완전히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가장 호평을 받는 부분은 현재의 은하열차 일행이 선대 개척자들의 의지를 잇는다는 것으로, 나부와 2.2까지의 스토리에서 개척자가 조연이었던 것과 달리 완전히 이야기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서사가 클라이맥스를 장식함으로써 많은 플레이어들의 뽕을 제대로 채워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선대 개척자들이 완수하지 못한 페나코니의 완전한 독립이 시계공 미하일의 의지를 이어받은 개척자의 손으로 이루어지며, 또다른 선대 개척자 티어난의 의지를 이은 아케론이 은하열차 일행을 돕는다는 것까지 그야말로 개척이라는 운명의 길과 그 길을 통해 이어진 개척자들간의 유대를 보여주어 플레이어들이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 수 있었다.

캐릭터들의 비중 배분도 스토리 내에서 개척자 일행의 비중을 빼앗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활약해 캐릭터 어필에 성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캐는 물론이고 부트힐 로빈역시 이전 장에서 등장이 거의 없었음에도 적은 분량으로도 캐릭터성을 잘 어필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고,[107] 특히 아케론은 자칫하면 나부에서의 음월처럼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될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소멸파를 습격하고 갤럭시 레인저를 사칭해가며 페나코니로 온 이유를 개연성 있게 풀어내며 스토리에서 필요한 순간에만 치트키로서 활약하면서도, 포지션을 개척자에게 도움과 조언을 주는 조력자 역할로 한정해 개척자가 활약할 무대를 만들어준 후 퇴장하여 매력적인 캐릭터성과 적절한 활약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성 캐릭터들의 비중을 늘린 점도 호평받는 점으로, 5성 캐릭터의 비중을 줄여가면서 4성 캐릭터에 할애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핵심 활약인물들을 5성 캐릭터로 배치하되 스토리의 뒷이야기, 즉 배경에서 활약한 인물들을 4성 캐릭터로 배치하면서 비중 조절을 매우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이전 장까지의 4성 캐릭터는 그저 스토리 중간중간 잠깐 나오는 감초 역할에 불과했는데,[108] 페나코니에서는 4성인 갤러거와 미샤가 각각 시계공의 초대장 사건의 주동자이자 흑막, 시계공 본인이자 페나코니의 전쟁영웅이고 선대 개척자로서 은하열차에 개척의 의지를 잇는 인물로 등장하면서 아예 개척임무의 핵심 인물 포지션을 차지했다.[109]

그밖에도 지난 보스였던 팬틸리아가 갑툭튀한 임팩트 원툴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선데이는 그동안 스토리를 통해 그의 과거와 진의, 입체적인 캐릭터성과 사상을 계속해서 유저들에게 어필하여 그가 어째서 이런 사건을 계획하였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하였고, 이미 은하열차 일행을 패배시켰다는 내용에 더해 그가 발휘하는 질서의 권능에 의해 정신 관련 능력을 가진 가면의 우인 스파클과 기억하는 자 블랙 스완마저도 꼼짝없이 당했다는 내용을 넣음으로써 그의 강함과 위험성을 어필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로지 공허의 사도인 아케론만이 그의 권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과 화합의 노래를 노래할 수 있는 로빈이 선데이의 꿈을 깨트리는데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로빈과 아케론이 스토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당위성까지 챙겼다. 이러한 점들이 어우러져 선데이와 싸울 때는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정말 한 행성과 수많은 사람들의 명운을 걸고 싸운다는 내용이 잘 와닿았다는 감상이 많았으며, 잘 만들어진 보스전 및 완성도 높은 악역이라는 호평이 자자하다.

다만, 전 버전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워낙에 많은 고유명사, 복잡한 설정[110]과 장황하고 말을 한번 꼬는 설명으로 늘어져서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 신맵 소개를 위해 중간에 어거지로 끼워넣은 듯한 오디션 스테이지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덤으로 한국판의 경우 중요한 파트에서 아쉬운 번역이 있는 편이다.[111][112] 특히 철학적, 문학적 표현이 많았던 3막이라 안그래도 복잡한 스토리가 더욱 난해하게 느껴지는 데 한 몫했다.

그 외에 뭔가 큰 일을 저지를 것처럼 해놓고는 이미 선데이에게 당해서 잠들어있던 스파클,[113][114] 중간에 뭔가 할 것처럼 날아가더니 갑자기 증발해버린 반디, 마지막에 잠깐 나오고 마는 컴퍼니에 대해서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2.3버전 프리뷰 공식 방송에서 이 내용들에 대해 4막에서 풀 것을 예고하며 기대치를 다시 올렸다.

여담으로 스토리 중반에 단항·음월 경원을 필두로 한 선주 연합이 모든 걸 해결해버리는 것처럼 보이는 연출이 나오는데, 인게임에서는 가짜라는 암시가 스토리상 꽤 많이 들어가있지만,[115] 나부 스토리의 저열한 퀄리티를 맛본 유저들이 진짜 이런 엔딩인 줄 알고 단체로 멘붕하는 사태가 있었다.[116][117] 가짜 연출이 하필 2.2 PV를 본 유저들이 걱정하던 최악의 형태였다는 점에서 노리고 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7.4. 제4막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후일담 격에 충실한 내용과 훌륭한 팬서비스, 여운이 남는 결말과 컷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은하열차 일행이 확실히 영웅 대접을 받으며 컴퍼니에게 페나코니 지분 5%를 양도받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축하연에서 로빈의 연설에 따라 시계공과 개척자를 칭송하고 페나코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빛나는 펠드스파호를 양도받기까지 한다.

여기에 더해 반디와의 데이트 분위기는 정점을 찍어 반디가 샘 기갑을 착용한 채 개척자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불꽃놀이 사이를 날아다니는 컷신과 이후 기갑을 해제하고 인상적인 공중 낙하씬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고, 이벤트 종료 후 선대 개척자들 및 갤러거를 향한 추모를 통해 개척의 여정에 대해 돌아보는 장면으로 선대 개척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며 나부에서와 달리 퇴장한 캐릭터에게 훌륭한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그리고 꿈세계에서 개척자가 처음으로 만난 인물인 아케론은 페나코니의 시작을 알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개척자가 꿈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로서 페나코니의 끝을 장식하며 수미상관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 마지막 작별 인사에서 개척자가 첫 만남에서의 문답을 반대로 돌려주자 작 중 처음으로 밝은 미소를 짓는 장면과 자멸자가 되기 전 과거의 모습이 교차하는 컷씬을 통해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다.[118]

또한 스파클이 그동안 뿌려왔던 떡밥인 '상호 확증 파괴 장치'가 사실은 타인[119]의 의뢰를 받고 반디의 운명에 기록된 3번째 죽음을 비틀면서 이벤트를 열어주기 위했던 것이였음이 드러나면서 전체적으로 무거웠던 페나코니였지만 마무리 만큼은 가볍게 축제의 별 다운 분위기로 끝을 냈다. 상술한 스파클의 쇼와 제이드와 반디의 대화, 그리고 반디의 변화한 가치관을 통해 사망 플래그도 분쇄되었으니, 반디의 생존을 바라던 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희망찬 내일밖에 남지 않은 최상의 결말.[120]

한편으로는 많은 유저들이 컴퍼니와 가족의 대립을 예상했으나, 이는 오히려 순조롭게 풀려나가고 역으로 컴퍼니 내부의 갈등에 대한 떡밥을 뿌렸는데, 지난 버전 마지막에 어벤츄린에게 쳐들어갔던 부트힐은 둘이 서로 오스왈드 슈나이더를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협력관계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적의 적은 친구'라고 어느새 서로 협력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으며, 제이드는 반디와 접촉하여 스텔라론 헌터와 협력 관계를 구성하고자 하는가 하면 감옥에 구금되어 있던 선데이를 탈옥시키면서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장면이 나왔다.[121]

그리고 무거운 스토리가 다 지나간 시점인 만큼 고삐풀린 개척자의 광기기행이 많이 부각되었다. 처음으로 타 캐릭터의 시점에서 개척자의 기행이 묘사되면서 오죽하면 그동안 삼칠이가 수시로 꼽주던 게 정상적인 반응이었다는 재평가도 나올 정도이며, 성우들의 연기도 이를 잘 살려내면서 스텔레의 경우는 귀엽다는 반응이 많고, 카일루스의 경우는 정신나간 상황에 안어울리게 진지하고 근엄한 목소리 덕에 광기가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개척자의 합류 이후의 여정을 통해 발생해왔던 은하열차의 연료 문제가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자연스럽게 개척력에 대한 설정을 푸는 동시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랙 스완이 다음 목적지로 오직 기억의 정원만이 관측해온 아키비리조차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제안하며 이전과 달리 완전히 미지인 세계를 개척할 것과 블랙 스완의 합류가 기정사실화 되며 다음 개척 임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것 또한 성공했다.

다만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페나코니의 마무리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정작 많은 푸쉬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반디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부실하게 마무리되어 아쉬운 평이 제법 있는 편이다. 나부에서 등장한 동료들처럼 '스텔라론 헌터 샘'으로서는 제 역할을 다했지만, 정작 반디 개인은 샘과 반디 사이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의견과,[122] 불꽃놀이 씬 자체는 연출만 놓고보면 잘 만들었지만 뜬금 없다거나 급전개라는 의견이 제법 많은 편이다.

이는 반디를 성장형 캐릭터로 설정했음에도 정작 그 성장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탓에 발생하는 문제로, 페나코니 전체적으로 반디의 분량이 많은 것에 비해 메인 스토리인 1~3막에서 스토리 전개나 본인의 서사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더 많아 실질적인 비중은 애매한 느낌이 있고,[123] 그나마 있던 중요한 활약을 대충 스킵하거나 난해한 연출로 만드는 등,[124] 유저 입장에선 반디의 행적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결론을 내버리니 전체적인 스토리가 속 빈 강정이 되버린 것. 이렇다보니 반디의 행동과 캐릭터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제법 있는 편으로, 이에 대해서 캐릭터 설정이 좀 과했다거나 좀 극단적으로는 캐릭터 인기만 믿고 서사를 날림으로 만든 거 같다며, 샘으로만 등장하고 스토리는 나중에 푸는게 깔끔했을 것이라는 혹평도 나올 정도라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7.5. 개척 후문

8. 총평

전체적으로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존재하긴 했으나, 대체로 나부에서의 실패를 충분히 만회한 성공적인 스토리라는 평이 많다. 메인 스토리인 제1막부터 제3막까지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전과 치밀한 빌드업, 그리고 자극적이고 몰입도 높은 반전들로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서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엮이며 스토리의 중심을 이룬 점이 돋보였다.

그러나 복잡한 설정과 장황하고 난해한 문체, 아쉬운 번역 등의 문제점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고, 등장인물이 워낙 많다보니 결국 비중 배분에 실패한 캐릭터들도 존재했으며, 또한 신규 맵의 기믹을 풀어내다가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스토리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구간도 생겼고, 특히 스토리 3막의 경우는 다른 파트의 2배에 가까운 분량으로 너무 길어서 보기 힘들다는 불평도 많으며, 스토리 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존재하는 등 분명한 단점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함에도 비중 배분이 잘 된 편에 속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개연성 있고 무게감 있는 서사, 이를 뒷받침하는 스토리 내의 연출도 훌륭했다. 특히 시나리오 내에서 선데이의 서사를 통해 페나코니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는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가? 라는 메세지를 휼륭하게 전달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체적인 완성도와 스토리의 흐름은 나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며, 다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9. 등장인물

10. 여담

이후 3막에서 열차팀이 궁지에 몰리자 단항이 옥조를 사용해 불러온 나부 운기군과 경원, 음월군의 힘을 사용하여 「하모니 성가대」 신주의 날을 쓰러트리는 바람에 우려가 현실이 될뻔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 뒤 너무 개연성 없이 사건이 정리되면서 엔딩까지 간 건 덤. 다행히 이는 에나의 꿈 속에서 일어난 일로 실제로 열차팀 전원은 도미니쿠스에 의해 한번 패배하였다. 즉 페이크 엔딩, 어떤 의미로 제작진도 나부 스토리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이용해 충격을 준 셈으로 실제로 뒷쪽의 반전을 보기 전 유저들 대부분 페나코니 스토리도 망한 거라고 절규했다.}}}

[1] 스텔레를 선택했다면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하고 카일루스를 선택했다면 검을 맞댔다고 말한다. [2] 선택지로 고를 수 있다. [3] 이때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4] 이때 대사가 꿈에서 개척자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5] 여기서 어벤츄린이 츠가냐의 사형수 노예 출신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6] 그 레이시오도 이 말에 대해서는 어벤츄린에게 사과를 했다. [7] 추락한 모습은 일명 ' 야무치 자세'의 패러디. [8] 제작하거나 개인적으로 기부받은 것도 있다고 한다. [9] 아키비리?의 목소리는 기록 도중 일부 녹음 파일이 유실되어서 개척자가 무의식 속에서 잘 아는 사람의 목소리를 선택해야 한다. 선택 가능 인물로는 Mar. 7th, 단항, 폼폼, 웰트, 히메코, 개척자 본인, 성별이 다른 본인이 있다. [10] 폼폼이 아키비리?를 추궁하는 이 장면은 별무리 기행 PV 예페라 반란: 제47장의 자체 패러디이다. [11] 꿈방울을 구매하면 추가로 스티커를 하나 더 준다. 이렇게 구매한 꿈방울을 폼폼에게 주면 업적을 해금할 수 있는데 폼폼의 반응을 보면 꿈방울의 내용은 진짜인 듯 하다. [12] 식당에선 본인을 구해준 보답으로 반디가 밥을 사주겠다며 비상금 2만 크레딧을 주는데, 이 돈을 다 쓰냐 남기냐에 따라 반디의 반응이 달라진다. [13]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도 대단히 상세하게 분석한다. 심지어 전투 스타일조차 정확하게 알아챘을 정도. [14] 이때 반디를 Mar. 7th라고 부르거나, 개척자를 이전에 부른 적 없는 호칭인 자기라고 부른다. [15] 이때 선택지가 주어지지만 전부 변신한다로 도배되어 실질적으로 선택권은 없다.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냐는 개척자의 말은 덤. [16] 물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17] 3개로 잘라서 나눠주거나, 아니면 그냥 가져가버릴 수도 있다. [18] 이 때 방망이를 꺼내드는 개척자에게 "야구 방망이는 효율적이지 않... 아니, 내 말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안 된다고..."라는 말을 한다. 앞서 개척자를 미행하던 삼포를 관찰해 전투 스타일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것에 이어 반디가 평범한 민간인이 아니라는 암시. [19] 헤어지면서 아케론이 데이트를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부끄러워하는 건 덤. [20] 아름다운 배경과 어울리는 음악, 그리고 수려한 반디의 외모 덕에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장면으로 손꼽힌다. [21] 다른 선택지들도 있지만 반디가 저마다의 이유로 힘들 것 같다며 넘기기 때문에 셀카를 찍는 선택지만 남는다. [22] 이때 같이 셀카를 찍자는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데, 처음 거절한 후에는 농담이라며 다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선택지가 나오지만 여기서 또 거절하면 정말로 셀카를 안 찍고 넘어가버린다. [23] 이 때 반디가 마수에게 붙잡힌 채 무언가를 하려는 듯 손에 힘을 주다가 무슨 이유인지 생각을 바꾸고 힘을 빼는 연출이 있다. 자세한 내막은 불명이지만 개척자의 앞에서 능력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24] 지금 이 부탁은 기억의 정원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부탁이며 자신은 기억에 관한 교환을 하고 싶다고 하고 업무 외에 기억을 수집하는 수집가로서 소중한 기억들을 보고 싶다고 덧붙인다. [25] 이때 아케론과 동행하기를 거절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아케론이 잘 못 들었다며 다시 말해달라고 한다. 그 후에도 계속 거절하면 아케론이 또 못 들었다고 하면서 거절하는 선택지가 강제적으로 빨간색으로 바뀌며 같이 가도 된다고 하는 내용으로 바뀐다. 이에 개척자는 지난번처럼 묘한 느낌이 든다고 독백한다. [26] 다만 기억 재현이 완벽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맞는 해석인지는 알 수 없다. [27] 떡밥인지는 불명이나 아케론과 블랙 스완 사이에 있는 개척자는 타겟팅하지 않는다. [28] 잘 보면 반디가 마수에게 관통당한 곳과 같은 부분에 보라색으로 빛나는 상처가 있다. 아마도 반디와 같은 방식으로 죽은 듯하다. [29] 텍스트로는 '넌 내게'라 나오지만 문맥상 '난 네게' 가 맞다. 뜻이 정반대가 되는 오역. [30] 다른 역할들은 "??? 역 (캐릭터 이름)"의 형식으로 나오는데 유일하게 스파클만 "스파클 역 스파클"로 나온다. [스포일러] 2막 스토리를 진행하면 알 수 있는데, 샘, 갤러거, 미샤 전부 본인이 아니다. 유일하게 스파클만이 본인이라는 것. [어벤츄린] 어벤츄린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개척자] [어벤츄린] [개척자] [아케론] 아케론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어벤츄린] [38] 블랙 스완, 선데이, 갤러거 [39] 어벤츄린이 사건을 주모한 범인이 아닌 이상, 타이밍 좋게 개척자가 들어오자마자 로빈이 죽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또한 꿈세계에서 죽기 위해선 「죽음」이라고 불리는 기억 밈이 개입해야 하는데, 개척자가 호텔방에 들어왔을 때 그 밈이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40] 5만 신용 포인트. 실제로 대화를 마치면 인벤토리에 지급된다. [41] 공허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아케론은 기억이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는 증상을 겪고 있다. 별무리 기행에서 블랙 스완이 소멸파를 언급해도 기억하지 못했던 것은 이 때문. 이 뒤로도 칼집을 만지자 과거의 일이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42] 그 과정에서 개척자를 돕기 위해 11번이나 다른 계획을 세우면서 각본을 벗어나려 시도했다고 한다. [43] 20만 신용 포인트. 실제로 메시지 열람을 마치면 인벤토리에 지급된다. [44] 이때 아케론의 얼굴이 라이덴 메이와 많이 닮은 것을 보고 놀라는 연출이 있다. [45] 여담으로 아케론은 '웰트'라는 이름을 듣자 그 이름을 곱씹고, 웰트 역시 아케론의 이름을 따로 물어보지 않는다. 아케론은 왜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지만 웰트는 이미 페나코니의 유명 인사라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는 이유를 댄다. [46] 단, 사건 조사의 혼선을 막기 위해 다른 열차팀 멤버에겐 알리지 않고 당분간은 웰트 본인만 같이 협력하기로 한다. [47] 토파즈가 등장하기 전에 술에 취한 컴퍼니 팀장이 꼬장을 부리는데, 이 일행은 야릴로-VI 개척 후문에서 광산 점령을 시도했던 바로 그 직원들이다. [48] 꿈 건축 경계에서 갤러거를 만나러갈 때, 이전에 반디의 비밀기지에 가던 당시 길을 막았던 '원칙을 고수하는 사냥개 가문 일원'과 다시 한번 마찰이 생긴다. 지난 번과 비슷하게 시계 트릭으로 감정을 '기쁨'으로 바꿔야 비켜준다. 참고로 감정을 '분노' 로 바꾸면 전투가 발생하나 지난번 처럼 비켜주진 않는다. [49] 이때 아케론은 샘과 대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칼집을 만져 기억을 되살린 뒤, 개인적으로 겪었던 페나코니 여러 꿈세계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일화를 소개해준다. [50] 이 사건은 스타피스 컴퍼니와 지식학회의 여러 부서가 연루된 사기 사건으로 컴퍼니는 대량의 인적, 물적 자원을 낭비하여 거액의 피해를 입게되었다. 본 대화에서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에기하조는 카카바샤의 고향 행성 츠가냐에 존재하는 사막이며, 어벤츄린의 캐릭터 스토리에 따르면 '에기하조 어벤츄린' 사건은 카카바샤가 지식학회에게 그곳에 충황(蟲皇) 『타이츠론스』의 시체가 묻혀 있다고 믿도록 속였다고 한다. [51] 여담으로 해당 파트에서 「공허」의 에이언즈 IX가 처음 보이스로 언급됨에 따라, 정식 발음법이 나왔다. [52]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첫 단편집의 제목이다. [로빈?] 로빈으로 변장한 스파클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개척자] [개척자] [부트힐] 부트힐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로빈] 로빈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개척자] [59] 컷씬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로빈 캐릭터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60] 이 과정에서 열차 팀원들에게 본인의 정체를 알려줬다. [61] 한국어판에는 '개간'이라고 나와있는데 '개척'의 오역이다. [62] 죽음 밈의 진짜 이름. 꿈세계에서 불가능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숙면이라는 레이시오의 말이 어느 정도는 맞았다고 볼 수 있다. [63] 부트힐은 무려 폼폼의 명의로 체크인을 하려 했다. [64] 중간에 로빈으로 변장한 스파클까지 만나는데, 의외로 로빈은 침착하게 스파클을 잘 타이르고 떠나라고 일러준다. [65] 여담으로 이 파트는 신맵과 기믹 체험을 위한 여러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절정 파트 치고는 다소 뜬금포로 이어지는 파트라 은근 호불호가 갈린다. 굳이 이 파트 자체를 넣을 필요가 있냐는 평. 그와 별개로 스테이지를 양자택일 하는 파트 중에 '연기' 면접을 보는 것과 '액션' 면접을 보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연기파를 고른 쪽이 반디의 발연기를 볼 수 있어 낫고 '액션파'는 손해를 봤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66] 순서대로 어린 시절 다친 비둘기를 고쳐주었지만 결국 하늘로 날아가지 못하고 죽어버린 일, 돈이 없어 자신의 아이까지 팔아 페나코니에 밀입국한 사람을 눈감아준 일, 전쟁이 터진 행성에 화합을 전파하러 갔다가 여동생 로빈이 총에 맞은 일 등을 보여준다. [67] 여담으로 선데이가 자신의 이상을 설파하면서 내놓은 이상적인 사회제도가 바로 일주일 내내 '일요일'이 반복되는 주0일제라고 말하는 바람에 월요일만 되면 선데이가 옳았다면서 찬양하는 밈이(...) 있다. [68] 반디는 약자를 포함한 인간에 대해 비관적이면서도 그와 별개로 모두에게 공평한 연민을 보이고 있다고 선데이를 나름 고평가 했다. [69] 정확하게, 임무 중 현실에서의 상황까지 모두 꿈이라는 무대위에서 진행되었단 이야기다. 개척자가 페나코니를 방문했을 당시 페나코니는 질서의 힘으로 인해 현실과 꿈세계의 경계가 뒤섞여있던 것이다. 즉, 선데이와 처음으로 전투를 치르고 패배한 그 시점까지는 확실히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70] 이때는 필살기까지 잠가버린다. [71] 꿈에서 깨기 위한 사람들의 의지개척의 상징인 은하열차의 형태로 나온 것이다. [72] 이 장면은 로빈의 천음의 합주, 뭇별의 푸가와 함께 나오는 웰트의 명대사, 개척의 상징인 은하열차의 형태로 나타나는 꿈에서 깨기 위한 사람들의 의지까지 매우 적절하게 어우러져 페나코니에서 크게 호평받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 후술될 은하열차팀의 명대사 또한 일품. [73] 스토리 컷신에서 기합이나 숨소리 정도밖에 내지 않던 개척자가, 거의 유일하게 스스로 직접 말하는 대사다. [토파즈] 토파즈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개척자] [제이드] 제이드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반디] 반디의 시점에서 전개됨과 동시에 파티에 고정되어 체험이 가능하다. [78] 웰트는 꿈에서 모든 여정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 옛 친구를 만났다고 이야기 해준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아케론이 떠올랐다고. 단항은 열차에 많은 사람들이 승선하고 내리지만 5명의 멤버 만큼은 변하지 않는 꿈을 꿨다고 말해준다. [79] 여담으로 살펴보면서 반디 시점에서 개척자의 여러 기행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압권인 부분은 비행선 선수 끝에 서식하는 종이새에게 다가가기 위해 종이새 흉내를 내는 장면. [80] 그냥 스토리로 언급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개척자를 조작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실제로 수많은 아이템이 입수되는 것이 백미다.우리가 반디를 조작해서 제이드랑 대면하는 동안 기어코 보상을 타내고 보물상자를 열었구나 [81] 개척자에게 소원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개척자가 나누크가 자신에게 복종하게끔 하고 싶다든가, 스타피스 컴퍼니의 회장이 되고 싶다든가, 아키비리를 부활시키고 싶다는 등, 어린아이나 생각할 법한 터무니없는 것을 요구하자 똑같이 어떤 동물의 꼬리를 대가로 요구해서 맞받아친다. 그런데 개척자는 진짜 진지하게 폼폼의 꼬리를 자를까 생각했다는 게 함정. [82] 맨 처음에 반디를 밀입국자로 체포하려던 그 두 명이다. [83] 헤어지고 나면 개척자가 반디를 걱정하는데, 반디는 그걸 알고 있었다는 듯 개척자에게 먼저 문자 메시지로 본인의 안전을 알린다. [84] 이쪽은 핵심 내용만 확인하고 바로 나가버렸다. [85] 하모니 성가대 신주의 날이 싸움에서 패배하고 무대 밖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개척자가 했던 말로 은하열차팀과 선데이만이 들은 말이다. 즉, 이걸 알고 있다는 말은 어떤 방법인지는 몰라도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86] 이 순간에 폭탄을 찾는데 도움을 줬던 인물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행동을 하며 폭죽을 구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트힐, 아젠티, 레이시오는 당구를 치고 있고, 토파즈와 제이드는 여유롭게 앉아서 건배를 하는 모습이 나오며 은하열차 일행은 폭죽을 바라보는 등 직전까지 폭탄을 찾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덤덤하게 폭죽을 구경한다. 심지어 중간에 메시지를 확인하면 로빈이 다같이 좌표 지점에서 모이자고 했는데 정작 좌표 지점에는 개척자와 반디뿐이었다. 즉, 애초에 개척자와 반디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 다 같이 짜고 거짓말을 쳤던 모양. [87] 더 깊게 생각하면, 중간에 스파클의 인형에게 메시지가 오는데 게임에서 만난 누군가가 스파클에게 거액을 주고 각본의 감독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추가로 세 번의 죽음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한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각본의 주인인 엘리오는 반디에게 이 세 번의 죽음 끝에 짧은 수명을 가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했고, 3번째 죽음 끝에 반디는 실제로 전쟁 병기가 아닌, 반디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은 듯 하다. [88] 은하열차로 돌아갈지, 아케론에게 작별 인사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89] 이때 나누는 대화는 사실상 붕괴 시리즈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90] 줄곧 붉은 대사를 말해오던 아케론이 처음으로 타인에게 들은 장면. 아케론의 붉은 대사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개척자의 이 대답이 잠시나마 아케론의 감정을 공허에서 멀어지도록 흔들어 놨다는 것이 된다. [91] 이 때부터 BGM이 붕괴3rd의 Pendant로 변경된다. [부트힐] [부트힐] [부트힐] [95] 한국어판에서는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 하는 단순한 멜로디의 노래로 나오지만, 일본어판과 중국어판에서는 무려 성간 여행을 부른다. [96] 반디, 로빈이 사망과 다름없는 상태였으며, 명화대공은 본편에서 나오지도 못했고, 2.1 개척임무 초반에 아케론에게 확인사살당한다. [97] 시계공의 정체와 유산, 아케론의 정체, 어벤츄린의 계획, 반디의 행방, 페나코니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98] 물론 붕괴3rd를 몰라도 다소 장황할지언정 인간 찬가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기에 진입 장벽이 높진 않다. [99] 특히 어벤츄린의 과거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는 메인 스토리와는 아예 분절돼있어 템포를 끊어먹는 감이있어 몰입도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100] 아케론의 경우는 이후 스토리에서 서사가 풀리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국 페나코니 전체적으로 보면 일부 캐릭터의 비중 배분에 실패하면서 어벤츄린이 2막의 분량 대부분을 가져간 것에 대한 비판 역시 나오는 편이다. [101] 그나마 최고 하이라이트인 3막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나부 스토리만큼의 비판은 받지 않았지만, 2막에서의 묘사 자체는 개척자를 포함해 은하열차 전체가 어벤츄린의 손에 놀아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102] 플레이 타임이 무려 6시간 분량이다. [103]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가짜 엔딩에 낚여서 빡종하고 커뮤니티에서 성토를 쏟아내다가 뒷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평가가 180도 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유저들은 이러한 내용을 나부 결말을 자학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104] 실제 시간축에서는 선데이의 음모를 알아내어 맞서 싸웠으나 패배하고 말았고, 이로 인해 선데이의 '좋은 꿈'에 갇혀 '페나코니를 구원하는 데 성공한 은하열차 일행'이라는 좋은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2.0부터 2.1버전까지 플레이어가 플레이한 임무였으며, 블랙 스완의 안배를 통해 꿈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다만 실제로도 현실에서 미샤와 만났던 것과 연맹 옥조를 발동한 점만 빼면 꿈과 비슷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보인다. [105] 최초로 열차 멤버 전체가 최종전에 참가했다. 야릴로에서는 웰트, 나부에서는 열차팀 자체가 들러리가 됐긴 하지만 히메코의 비중이 없었다. [106] 실제로 스토리 마지막에는 화합 개척자를 필수로 편성해야 진행이 가능하다. 나부에서는 경원을 편성해야 했던 것과 가장 큰 차이점. 또한 그동안 상대했던 보스들이 창조의 엔진, 각성 음월 등 조력자의 기술을 사용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선데이를 상대할 때는 꿈에서 깨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은하열차의 형태로 직접 들이박는 특수기술을 사용하며, 묘사상으로는 로빈이 부른 개척의 의지를 담은 노래로 깨어난 사람들의 의지를 은하열차의 형태로 빚어낸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에서는 한술 더 떠서 개척자의 손짓으로 발동하는 컷신까지 넣어 카타르시스가 배가 된다. [107] 특히 부트힐은 직접 등장한 게 3막이 처음임에도 적은 분량만으로 확실하게 캐릭터성을 어필하는데 성공하여 호평이 많다. [108] 야릴로-VI에서 나온 4성 캐릭터중 그나마 비중이 있었던 캐릭터는 삼포와 나타샤인데, 나타샤는 제법 비중을 가져가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지하층에 관련된 부분에서만 등장했고 그마저도 유일한 의사라는 지역에서 중요한 포지션 탓에 정작 개척자 일행과 동행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며, 삼포는 스토리 외적인 떡밥 탓에 임팩트가 있었을 뿐 야릴로의 개척 임무 내부에서만 보면 다른 4성과 마찬가지로 감초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다. 나부의 경우 청작, 어공, 소상, 게네빈 등 대다수의 캐릭터가 모습도 비추지 못하거나 개그신만 남겼을 뿐 실질적인 활약이 전무했고 유일하게 스토리에서 핵심 역할을 부여받은 정운은 파멸적인 캐릭터 활용 덕에 되려 욕만 얻어먹고 오픈 당시만 해도 준5성 수준의 인기를 가지고 있던 정운의 인기를 오히려 죽여놓는 결과만 초래했다. [109] 이 둘은 아예 5성으로 만들면 "5성인거 보니 이 캐릭터는 스토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일거야."라고 생각할께 뻔해서 4성 머릿수도 채울겸 4성으로 만든거란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110] 곤충 떼 재난, 아카이브 등을 통해 에이언즈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으면 몰입이 가능하나 별무리 기행과 아카이브를 보지 않은 채 개척 임무만 진행한 사람이면 이마저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111] 허나 해당 글은 글쓴이가 직접 언급했듯 중국어 원문과의 비교가 전혀 없으므로 주의할 것. [112] 이로 인해 해당 글 댓글창은 '역시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어판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나, 붕괴: 스타레일을 비롯한 미호요 게임들은 일본어판 번역도 상당히 좋지 않으므로 플레이 시 주의할 것. 일본 특유의 원문 파괴 및 재창조식 번역이 굉장히 심각한데, 한국에서는 일본어판 번역이 좋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댓글을 보면 일본어를 원어 취급하는 댓글도 있는데, 원문은 중국어이다. [113] 다만 스파클의 경우에는, 본래부터 환락의 우인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소위 '맥거핀'이라고 부르는 창작 요소 가운데 하나인데, 애초부터 스파클은 페나코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에 진지하게 참여한 적이 없었으며, '네가 생각하는 그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라는 캐릭터성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스파클이 건네주는 상호확증파괴장치나 심지어 변장한 자기 자신조차도 뭔가 중요한 떡밥처럼 보이지만 실제 서사의 핵심 줄기에서 벗어나 있으며 관객을 혼동시키고 맥거핀 그 자체를 추구하는 스파클에게 가장 어울리는 전개라고 할 수 있다. 분탕에는 선악이 없다 [114] 그리고 스파클은 조화의 축제 중에 버튼을 누르라고 했었으니 아직 조화의 축제 개막 이전이었던 개척임무 시점에선 그 버튼이 눌릴 이유가 딱히 없었던 것도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버튼들이 개척 후문에서 컴퍼니의 참전과 스텔라론 수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스파클이 준 버튼은 폭죽인게 밝혀져 이 추측은 부정됐다. [115] 부트힐과 단항은 목표였던 아케론을 기억하지 못하고, 부트힐과 초면이어야 할 삼칠이가 왠지 부트힐을 알고 있고, 스타피스 컴퍼니는 자본주의는 내다버리고 우주의 평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개척자와 삼칠이 모두 어벤츄린과 재회했음에도 어떠한 경계심조차 보이지 않고, 기계 생명체 스크루룸은 능숙하게 언어를 사용하고(또한 중간에 무기 생명체는 꿈을 꾸지 못한다고 하지만 페나코니에는 기계 생명체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스크루룸 또한 채드윅 퀘스트 때 꿈속에 들어왔다), 작위스러울 정도로 모두가 개척자를 찬양한다. 게다가 그 헤르타가 꿈세계를 연구하겠다고 시뮬레이션 우주 연구를 잠시 중단한다는 소리마저 나온다.또한 우주의 전 세력이 수상할 정도로 페나코니의 회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16] 심지어 이 전개를 곱씹어 보면 선주의 도움이 은하열차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거라는 카프카의 언급과 헤르타 정거장의 배드엔딩에서 은하열차 일행이 머지않아 종적을 감췄다는 내용이 있는 등 은하열차가 패배했어야 할 사건에 선주가 개입할 거란 복선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기에 유저들에게 고작 이런 엔딩을 위해서였냐고 충분히 추측할 만한 구멍을 남겨놓았다. [117] 말하자면 반응이 앤딩이 뭔가 이상한데?가 아니라 아 ㅆ발 이새끼들이 잘 가다 막판에 이따구로 말아먹네?!가 되어버렸다. [118] 여담으로 이는 스토리에 추가 선택지의 형태로 나오다 보니 아케론과의 마지막 인사를 패스했다가 못 보고 뒤늦게 히든 컷씬의 존재를 알고 후회한 유저도 있다. [119] 누구라고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유저들은 유력하게 은랑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혹은 엘리오의 부탁이라는 추측도 있다. [120] 다만 다른 캐릭터들이 스파클의 계획에 동참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에 대해서는 스파클을 너무 쉽게 믿은 것 아니냐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121] 컴퍼니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페나코니를 두고 가족과 대립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싱거워서 아쉬웠다는 의견 역시 있는 편이다. [122] 생명의 의미를 논하는 캐릭터가 정작 대외적으로는 범우주적 테러 조직 내에서도 현상금 2위이며, 그 테러 조직의 동료에게 지옥을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모순이 느껴지는데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것. 덤으로 연무 의식 이벤트에선 샘은 헌터 중에서도 가장 난폭하고 무자비하며 냉혹하다는 언급까지 있다. 작중에서는 이를 "자신의 재주는 대부분 악당들에게나 통용된다"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정작 본인의 캐릭터 PV에서부터 시작하자마자 딱히 악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컴퍼니 직원들을 전멸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 역시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묘사와 괴리감이 심하다. [123] 그나마도 2막은 분량이 거의 없다. [124] 두번째 죽음은 긴 스토리로 유저의 피로도가 누적되었을 3막 후반부에 아케론의 대사 몇마디로 언급하고 넘겨버리기 때문에 스토리를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며, 실제로도 커뮤니티 등지에서 "그래서 반디 샘으로 변신해서 날아간 다음 대체 뭐한 거냐"는 질문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앞선 중요한 분량을 대충 넘겨버린 탓에 세 번째 죽음에 해당하는 불꽃놀이 씬도 스토리 업데이트 당일부터 연출은 화려하지만 뜬금 없다거나 급전개 같다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제법 많았고, 결국 제작진이 별도의 인터뷰에서 직접 해설을 해야 했다. [125] 지식학회 소속이지만 컴퍼니의 기술 자문으로서 어벤츄린과 동행하기에 페나코니 개척 임무 기준으로 컴퍼니 측이라고 볼 수 있다. [126] 동시에 전 은하열차 소속이기도 하다. [127] 실제 소속은 허구 역사학자다. [128] 페나코니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케론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였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선 등장하지 않고 제2막에서 아케론의 회상과 블랙 스완이 오르골을 통해 본 기억의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A] 블랙 스완이 오르골을 통해 본 기억 속 목소리로만 등장하였으며 해당 음성은 별무리 기행 PV 영원한 불길의 밤: S#33의 대사를 재사용하였다. [A] [A] [개척후문] 개척 후문에서 등장 [133] 진짜 삼포가 아니라, 같은 가면의 우인 소속인 스파클이 개척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모습을 빌렸다. 다만 실제로 페나코니에 방문하긴 했으며, 블랙 스완의 동행 임무에선 본인이 직접 등장했다. [134] 갤럭시 레인저는 사칭이며 실제로는 공허의 사도이자 자멸자 소속이다. 개척 임무 2막을 클리어 할 시 인게임 소속 표기도 갤럭시 레인저에서 자멸자로 변경된다. [135] 이미 사망한 존재이기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고 아케론의 과거 회상으로만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개척후문] [137]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목소리나 홀로그램으로만 얼굴을 비춘다. [138] 과거 회상 장면으로 등장한다. [139] 실제로 온게 아닌 에나의 꿈속에서 등장하였다. 다만 페나코니 히든 퀘스트중 하나인 포토존 사진 찍기의 멤버로 경원을 선택할 경우 잠깐이지만 실제로 경원 본인이 페나코니에 방문하여 개척자와 흔쾌히 사진을 찍고 간다. [140] 모험임무 "체크아웃"에서 잠깐이지만 페나코니에 방문했다. [141] 경원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온게 아니며 에나의 꿈 속에서도 홀로그램으로 등장하였다. 다만 페나코니의 모험 임무인 "고요함으로 돌아간 숲"에서는 직접 페나코니를 방문하였다. [개척후문] [143] 작중에선 본인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그의 추종자가 대신 등장하며 라파의 과거 회상에서 주요 배후로 나온다. [144] 나타 마신 임무가 5.0~5.3 버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페나코니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145] 짧은 시각에서 보자면 스타레일 역대 최악의 암흑기이자 가장 많은 유저들이 이탈했다고 평가받는 2장의 핵심인 1.2와 1.3버전을 장식한 캐릭터가 이 둘이기에 PTSD가 온 것으로도 볼 수 있고, 더 크게 보자면 2버전간 거대한 스케일로 스토리를 굴리며 쌓아온 빌드업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나 다름없는 선주 연맹의 참전으로 종결될 경우 앞서 쌓은 서사가 전부 허무해진다는 점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더군다나 이들을 불러올 수단은 십중팔구 결맹 옥조일 텐데 결맹 옥조는 카프카에 따르면 은하열차가 미래에 나누크와 대적할 때를 대비해 얻어낸 물건인 만큼 여기서 쓰는 것은 향후의 메인 스토리까지 망칠 우려도 있었다. [146] 스토리에 대한 걱정 외에는 나부 최종전 당시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팬틸리아 처치 컷신과 비교하며 이 컷신이 나부에서 나왔으면 스토리는 허술해도 뽕이라도 찼을지도 몰랐다는 불평도 있었다. [147] 다만 의외로 경원은 기대하는 유저도 많았다.신경원 실제로 해외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하게 당황스러운 반응이긴 하나, 한국처럼 부정적인 방식의 반응은 거의 없는 편이며 오히려 단항이 드디어 합류하는 거냐, 경원까지 데리고 왔다면서 기대하는 반응도 있다. [148] 다만 해당 공식 방송에서 캐릭터 보이스나 별도의 스토리 PV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쉽다는 반응도 크다. [149] 개척 임무 2막에 종언을 뛰어넘는 날 앨범의 ' For Kevin', 그리고 개척 임무 3막에 Yesterday 앨범의 ' North Wind'와 ' Why'가 사용되었다. 특히, North Wind는 붕괴3rd의 메인 스토리에 많이 사용된 곡이라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저들이 많았을 것이다. [3막스포일러] 3막 종반부에 밝혀진 진명에 따르면 실제로 스타레일 세계선의 라이덴 메이 본인이 맞다. [151] 웰트와 달리 히메코는 붕괴3rd의 히메코와 동일인물이 아니지만, 그녀가 자신이 꾼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내용이 3rd의 히메코와 유사하다. [152] 세상은 아름답지 않다, 우리가 더 좋은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