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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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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3. 양상4. 문제점
4.1. 법치 훼손4.2. 치안 위협4.3. 범죄조직
5. 사례6. 매체에서
6.1. 목록
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심각한 범죄, 폭동, 전쟁 등이 일어나거나 치안 공백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 중 일부가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이루며 구성하는 자발적 결사체를 말한다. 미국 등지에서 가끔씩 언급되기도 하는 이른바 민병대(의용군)들이 이런 자경단과 연관이 깊다. 영어로 vigilante이고 한자는 自警團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경찰 활동을 후원 및 보조하며 특히 치안 공백 지역이나 경찰 인력 부족 지역에서 주로 결성되어 활동하는 자율방범대 시민경찰이 바로 자경단에 해당한다. 비슷한 말로 치안대라고 하기도 한다.

2. 어형

한국어로 정확한 번역이 존재하지 않아서 지금도 많은 번역가들이 숱한 어색함을 느껴가며 '자경단(vigilante)'/'자경주의(vigiliantism)'로 번역해야 할지, 아니면 다르게 풀어 써야 할지 고민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비질란테가 항상 단체를 이루어 행동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경”단”이란 표현은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간혹 “자경주의자”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음차해서 비질란티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족스러운 번역은 아니다.

"깨어있는"이라는 뜻의 라틴어 'vigilis'에서 유래하여 '깨어있는', '경계하는'을 뜻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오늘날 영어에 'vigilant', 'vigiliance', 'vigilantism', 'vigilante', 'vigil' 등의 단어들이 파생해 있다. 단어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 'vigilante'라고 함은 '깨어있는 자', ' 경계하는 자', '감시하는 자' 등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 범죄, 불의를 스스로 감시하는 자'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어에서 정확히 대응하는 번역이 없는 상황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영어권 매체, 특히 히어로물에서 일개인에게도 자주 사용되는 'vigilante'라는 명사형 지칭을 "자경"으로 으레히 번역하는 경우 어떤 조직이나 집단의 일원이라는 뉘앙스가 삽입되어 버려서 상당히 어색한 번역이 된다.[1] 더구나 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vigil~' 형태의 단어들의 오늘날 용례가 원어에서는 긍정적 가치판단과 부정적 가치판단의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 '자경단'이나 '자경주의자'라는 번역에는 그런 가치판단이 누락되어 버리는데 실제로 영어에서는 누군가를 'vigilante'라고 칭할 때 상당한 부정적 뉘앙스를 지니게 된다. 이를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군대나 사법당국이 "우리는 부단히 경계와 감시를 한다."라는 취지의 연설을 할 때면 항상 나오는 표현 중에 "we must remain vigilant."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아주 밥먹듯 흔하게 나오는,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며 이 경우 'vigilance'는 상당히 긍정적인 미덕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그런 'vigilance'를 관철하는 자가 'vigilante'인 경우에는 뉘앙스가 180도 변한다.

현대적 법치주의가 등장한 이래 국가 및 사법기관은 사적제재를 실질적으로 다른 범죄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여긴다. 따라서 아래 항목 등에서 예시된 '자율방범대' 등 집단을 한국에서 '자경단'이라는 별 가치판단 없는 중립적 용어로 통칭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그들을 영어로 'vigilante'라고 부르면 "사적제재를 하는 자들", "개인의 정의로 사적으로 처벌을 집행하는 자들"이라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의 이 되어 버린다. 즉, 자율방범활동을 하는 자들을 우리는 '자경단'이라고 부르지만 영어권에서는 이들을 'vigilante'라고 부르지 않는다.[2] 그런 자율방범대가 사적으로 수사, 체포, 구금, 처벌 등 행위를 하여 법의 영역을 넘어버린 순간 그 때 'vigilante'라고 부르게 된다. 중립적인 뉘앙스로 그런 민간집단을 부를 때는 민병대(Militia)라고 한다. 혹은 그런 자율방법활동을 "사적제재나 해대는 짓"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욕을 할 때 쓰는 말이다. 미국 KKK가 자경단체로 시작한 단체이며 오늘날 가장 활발히 자경활동을 하는 조직이 오토바이 폭주족인 헬스 엔젤스이다. 의 테두리를 벗어난 "보호" 행위를 사형(私刑, 린치)과 구분하는 것은 극히 어려우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히어로물 등 픽션에서도 그들에 대해 그냥 "hero", "superhero"라고 부르면 불렀지 "vigilante"라고 부르지 않는다. 어떤 픽션에서 누군가 영웅을 'vigilante'라고 부른다면 그건 100%, 그 영웅을 비난하고 욕하는 언사의 일부이다. 따라서 "그는 '자경단'이야"라는 식의 번역이 매우 어색해진다. 신조어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오늘도 번역가들의 고통은 계속된다.[3] 물론 동양권에도 공권력의 공백이나 부패 시 사적인 무력으로 치안을 관리하거나 제재를 가하는 비질란테와 매우 유사한 협객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는 한다. 따라서 사전적 개념상으로만 매칭하면 비질란테를 협객(俠客)·유협(遊俠)·협자(俠者), 비질란티즘을 협(俠)으로 번역할 수도 있겠지만 무협소설의 유행이나 중국에서 슈퍼히어로들을 '~대협'이라고 번역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서양의 비질란테와 달리 동양의 협은 상당히 긍정적인 뉘앙스로 통하며 모든 독자들이 그 역사적 연원을 이해한다고 말하기 어려우므로 대중성의 차원에서 적절한 번역이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vigilante'와 'vigilantism'은 '자경단'과 '자경주의'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사적제재를 행하는 자', '사적제재를 긍정하는 주장'이라는 것이 정확하다. 굳이 이를 간단히 줄여 부른다면 자칭 협객이나 린치꾼정도가 적절할 듯. 오늘날의 조직폭력배도 자신들을 소위 협객이라 지칭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나름 적절한 번역이라고 할 것이다.

어원상 원래 고대 로마에서는 vigilis에서 유래한 Vigiles라는 조직이 있었다.(정확히는 Vigiles Urbani - 도시 순찰대) Vigiles는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사설 소방대의 폐해가 너무 크자 조직한 국가 소방대로 곧 경찰 역할도 부여되었다. 즉 원래는 합법적인 공권력을 지닌 경찰 소방수인데 영어에서는 정반대의 뜻이 된 것이다.

3. 양상

공권력의 한계 또는 부재로 인해 치안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자경단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사실 정부 기관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면 보통 처음엔 이런 이유로 형성된다. 예를 들면 동네 치안이 안 좋아졌을 때 지역 사람들이 자율방범단을 조직해서 순찰을 도는 것도 자경단 활동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예비군도 설립 당시의 목적은 후방에 침투한 간첩이나 공비에 대한 향토방위, 즉 자경단 활동이나 다름없었다. 동네 예비군 동대에 간첩이나 거수자 신고를 홍보하는 스티커 등이 붙어 있는 게 그 흔적이다.[4] 실제로 미국의 주방위군도 기원은 자경단 역할을 담당하던 민병대 조직이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에는 제대로 된 치안력이 부재하니 지역 유지나 좀 쏘는 카우보이들에게 보안관 뱃지주고 동네의 치안을 맡긴 사례도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사례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이곳 나무위키의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여러 유저들이 문서 훼손을 일삼는 반달들과 트롤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문서를 관리하는 자경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관리자가 1명뿐이었기 때문에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를 방지하진 못했다.

합법적인 자경단 활동은 여럿이서 무리를 지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거나, 순찰을 돌다가 범죄를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을 돕는 것이다. 순찰만으로도 상당한 범죄 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자경단의 도움으로 인구밀집지역에서는 현지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치안 사각지대를 극복할 수 있다. 반대로 인구 밀집도가 낮아 경찰 조직이 광범위한 지역을 관할해야하는 경우나 너무 멀리 떨어진 오지 등의 경우 현지 주민의 보조를 통해 치안 공백을 없앨 수도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져 치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현대 사회, 특히 지방자치제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민원 요구가 늘어난 오늘날 현지 주민들의 협력 및 보조가 없으면 경찰 업무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본 문서에서는 대체로 자경단이 민병대와 비슷한 양상을 띨 때의 모습을 전제로 서술한다. 특히 하단의 문제점 항목. 그러나 애초에 준군사조직에 가까운 무장단체인 민병대 조직과 자경단은 엄연히 다르다. 무장을 해제한 군사력을 잃어버린 민병대는 더이상 민병대가 아니겠지만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자경단은 무장 여부와 치안 능력 사이에 필연성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병장기를 통한 무장이 없더라도 충분히 자경단으로서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무장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경단이 끼치는 해악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다. 경찰의 치안 보조업무를 하는 자율방범대 시민경찰도 자경단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현실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자경단으로 가디언 엔젤스(Guardian Angels, 수호천사들)가 있다. 뉴욕에서 시작되어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VICE Channel의 취재 영상

4. 문제점

4.1. 법치 훼손

자경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법에 근거하지 않으므로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찰과 달리 법의 수호를 받지 않는 자율 집단이기에 목적이 무엇이었든 그로 인해 생기는 위법행위는 원칙적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경찰이 범인을 잡기 위해 행하는 폭력은 그 업무에 의한 행위로서 형법에 의해 보호된다. 하지만 자경단이 멋대로 범인을 체포하는 것은, ① 현행범이며 ②경찰력의 도움을 받기 곤란한 상황이 아니라면 정당행위가 아니게 되어 얄짤없이 범죄가 된다. 체포와 감금의 죄 문서 참조.[5] 미국에는 수정헌법에 대놓고 무기를 들고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

즉, 자경단 조직의 장점은 공권력의 감시와 통제가 제대로 작동할 경우에야 발휘될 수 있다. 먼 과거나 국가 막장 테크에 처한 다른 나라 얘기도 아니다. 총기소지가 불가능하고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는 대한민국에서도 자칭 '전우회' 단체들이 자경단을 표방하면서 폭력 활동이나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다니기도 한다. 이 경우도 각종 전우회 조직이 정치활동에 깊게 관여하고 있어 공권력이 통제와 감시 및 처벌을 꺼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폐해다.

이렇듯 자경단이 멋대로 활개치는 것이 국가(정부) 입장에서는 "우리는 치안을 유지할 능력이 없습니다."라고 전세계에 광고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통제력이 남아있는 한 철저하게 통제한다. 사실 무력은 권력의 시작이자 끝이니 무력집단을 방치하면 그게 사병집단이고 군벌이 되니 국가권력과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조직이기도 하다.

영미권에서는 Vigilante라고 하여 정당한 법적 권리가 없이 날뛰는 영웅들을 가리키는 멸칭으로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슈퍼히어로 관련 매체를 보다 보면 히어로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등장인물들이 이들을 Vigilante라고 이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6]

4.2. 치안 위협

역설적이게도 "법 없이" 통제되지 않다보니 자의적으로 활동하면서 치안을 해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면 단순 폭력집단이 자경단을 사칭해 발호하기도 한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하던 자들이 자경단을 자칭했으며 6.25 전쟁이나 제주 4.3 사건 당시에도 서북청년회 대한청년단 등의 극우 집단들이 자경단을 자처하며 좌익 인사 혹은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반대로 인민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좌익 치안대가 자경단을 자처해 우익 인사들과 민간인을 학살하는 일도 비일 비재했다.

국가 막장 테크에 처한 열악한 처지의 나라들뿐만 아니라 번듯한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자칭 자경단들의 난립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7] 각종 반정부단체 및 개인, 특정 종교 집단의 별의별 인간들이 미국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지킨다면서 자경단을 명목으로 한 민병대 조직하기 때문이다. 종교 극단주의 인종 차별을 기반으로 결성하여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심지어 테러 같은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얼마든지 이런 행위들을 막을 수 있는 공권력을 가진 미국 정부가 이를 막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 헌법에서 민병대를 조직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신 내세우는 게 민병대를 조직할 만한 사유를 금지하는 법이다.[8] 근데 민병대는 자기네 홈페이지에 "우리는 인종이나 종교 따위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친정부 민병대입니다"라는 믿을 사람 별로 없는 문구를 하나 박는 걸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9]

주민자치에 기반한 연방국가라는 미국의 정체성을 감안하면 자경단을 무작정 금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욱이 국토가 넓은 데다 지방분권의 정도가 매우 높은 미국 정부의 특성상 21세기에도 공권력이 전국을 촘촘히 통제하기는 어렵다. 연방경찰은 지방정부의 관할인 지역 치안에 함부로 관여하기 어렵고, 정작 지방경찰은 지방정부의 재정에 의존하는 한계 때문에 형편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 인구가 적은 지방정부에선 경찰이나 소방 조직을 아예 없애고 가까운 대형 지자체 외주 계약하는 경우도 있을정도니... 더욱이 미국에는 메갈로폴리스도 많지만 아직도 산간벽지도 많다. 국립공원이나 벽지에선 사람을 해치는 맹수가 튀어나올 정도다. 때문에 매년 발생하는 사건사고로 악명높은 민간인의 총기소유도 규제를 못하고 있다. 이렇게 치안 유지에 아직도 여러가지 난점이 있는 미국이다 보니 자경단 조직을 금지하는 것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동안엔 불가능할 듯하다.

영화 같은 창작물에서는 범죄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잃고 복수귀가 되는 캐릭터가 자주 나오는데 깨는 건 경검의 조사과정에서 무혐의가 인정되어 풀려나오는 사람을 변호사를 잘 써서 빠져나왔다고 단정 짓고 찾아가서 죽여버리는 클리셰를 자주 보여준다. 공권력은 무슨 독재국가가 아닌 이상 웬만해서는 실수가 없다거나 뭔가 구린 게 있으니까 조사를 받은 게 아니냐는 관념에서 나오는 굉장히 위험한 사상이다. 물론 단지 정당하게 풀려나왔는데 찾아가서 죽이는건 좀 많이 어색하니까 창작물들에서는 그 경우 해당 인물이 죽어야 할 악당이라는걸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분명히 천인공노할 죄를 지었는데도 뒷돈이나 권력을 이용해 불의한 방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오는 등의 묘사를 집어넣는다.

4.3. 범죄조직

마피아를 포함한 여러 범죄조직들의 기원도 자경단인 경우가 많다. 이런 조직들은 처음부터 범죄행위를 목적으로 결성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 외적의 침입이나 정부 경찰의 부패와 무능, 이민자를 향한 인종 차별 등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것이 기원이다. 하지만 이후 주류 사회로의 적응에 실패하거나 이권이 엮이고[10] 부패하면서 작게는 보호비 징수부터 시작해서 경쟁 조직을 향한 폭행, 매춘, 밀수, 마약거래 등의 범죄에 손을 대고 범죄조직으로 변질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이들은 자신들이 변질되었단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여전히 자신들은 지역을 지키는 자경단이라며 로망이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미디어들도 이런 걸 많이 차용하거나 아예 해당 조직들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조폭미화물 같은 걸 만든다.

5. 사례

긍정적인 사례인 경우는 ※

6. 매체에서

창작물 대부분에서 슈퍼 히어로들은 이러한 자경단으로 분류되며, 이 점이 주제로서 집중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물론 공권력이 제 기능을 하고 있어도 그들을 보조할 목적으로도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스파이더맨, 배트맨 그리고 피스메이커가 있다.

스파이더맨은 비교적 긍정적 심상에서의 자경단에 해당한다. 그는 경찰들이 바로바로 오기 전에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가 자전거 도둑이나 절도 같은 비교적 스케일 작은 사건을 마무리하는 일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식의 소시민적 히어로인데, 스파이더맨은 민간인 사이에서 유명하고 우호적이며 경찰 등과도 협력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공권력에 묶인 존재는 아니다.

배트맨은 그보다는 좀 더 부정적 심상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스파이더맨은 도시 전역을 주기적으로 돌며 자체적으로 범죄자를 제압하기는 하더라도 어쨌든 현행범 등 우연히 발견한 범죄자를 제압하는 정도이고 최소한 과잉제압을 하지는 않지만, 배트맨은 범죄자를 일부러 찾아가서 폭력으로 소탕하는 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그 배트맨조차도 일단은 이면에서라도 공권력과 협조하며, 그의 폭력은 어디까지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배트맨은 빌런들을 잡더라도 아캄 수용소에 보내지 자기가 직접 처벌하는 건 아니다. 더 막 나가는 막장 자경단에 가장 가깝고 가장 최근에 등장한 히어로는 피스메이커일 것이다.

6.1. 목록

우리가 아는 대다수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은 자경단이다.

7. 관련 문서



[1] 다만 '악한 사람들의 무리"라는 1차적 뜻이 있는 악당이란 단어도 개인을 가리킬 때 쓸 수 있듯이 지칭하는 대상이 한 명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자경단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긴 하다. 한국어는 단수와 복수 개념을 영어만큼 엄격히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2] 영어권에서 이와 비슷한 개념을 찾아본다면 영국 경찰의 지원경찰관(Police Community Support Officer, PCSO)과 특별순경(Special Constable), 경찰조직은 아니지만 비슷한 성격의 의용소방대(Volunteer Firefighter) 등이 있다. 이들 용어를 살펴보면 "Support"(지원, 보조), "Voulunteer"(자원, 의용) 등을 사용하여 그 성격을 나타낸다. [3] 대표적으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관이 어벤져스에게 하는 말 중 "많은 사람들이 자네들을 영웅이라 부르지만 일부는 자경단원이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하고..."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을 사람들도 이 항목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4] 물론 오늘날엔 간첩이나 공비의 위협도 현저히 적어진 데다 통신이 발달하여 실제로 간첩이나 거수자가 발생하더라도 그냥 경찰에 신고하지 예비군 동대로 신고하러 가지는 않을 것이므로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다. [5] 현행범적절히 체포하고 경찰에 넘기는 것은 제외. 형사소송법 212조에 의거하여 현행 범인은 누구든지 영장없이 체포 가능하다. [6] 보통 한국어로 번역할 때 이를 자경단으로 번역하지는 않는데 이는 자경단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더 와닿기 때문이다. 애초에 Vigilante라는 단어 자체가 단순히 자경단이라고 뭉뚱그려져 번역할 수 없는 함의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틀린 번역이라고는 볼 수 없다. [7] 물론 미국의 치안은 선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허접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마냥 이해할 수 없는 현상도 아니다. [8] 이게 먹히는 건 반정부 사상이나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형성된 민병대 조직들의 상당수가 인종 차별 등 각종 혐오 사상이나 종교적, 정치적 극단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9] 물론 민병대의 무장은 총기류와 근접무기로만 제한한다. 특히 무기 소지가 허용된다해도 미국에서는 개인이 중화기와 폭탄을 소유하는것이 엄격하게 금지하며 멋대로 중화기와 폭탄을 가지면 수사기관에서 바로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체포하고 압수한다. 범죄조직들도 중화기와 폭탄을 가지기만 하면 테러 단체로 간주되어 소탕하기 때문에 중화기와 폭탄을 가진 중남미 카르텔과 달리 미국 범죄조직들은 중화기와 폭탄이 없다. [10] 당연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엄연히 시간과 힘을 들이는 노동이며 자원봉사로만 활동하는데는 한계가 존재하고 수고를 들이는 일에 점차 초심을 잃고 보수를 원하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다. [11] 자발적인 후원은 받고 있다. [12] 정진영이라고도 하지만 그 이름은 김두한의 회고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작품(예시로 야인시대)에서 나오는 것이다. 실제 정확한 이름은 정진룡이다. [13] 불법행위를 행할때 잡는 것이 아닌 거래하는 시점에 잡는다. [14] 이때 어김없이 경찰들과 사법체계를 욕하는 댓글은 덤. [15] 우선 불법촬영이 의심된다 싶으면 불촬범 몰래 접근하여 채증 영상을 촬영한 다음 불촬범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핸드폰 제시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불촬범이 힘을 쓰거나 도주를 시도하면 욕설과 폭언도 서슴지 않으며, 불촬범이 자신의 처지를 말하며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해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16] 태국-일본 혼혈로 전직 자위대원이다. 도를 넘은 사적제재로 인해 2023년 10월 20일 유튜브에서 영구정지 처분당했다. [17] 다만, 경찰 소속 이거 그 외의 정부의 산하에 있는 공식 조직의 경우는 예외 [18] 처음부터 엘리를 자신들의 본거지로 호위해 달라는 이유가 바로 곰팡이 백신을 만들기 위해 엘리의 머리를 째서 돌연변이 포자를 적출해 내기 위해서. 이를 안 조엘은 포풍분노하여 단신으로 마를렌을 포함한 세인트 메리 병원의 파이어플라이 전원을 끔살한다. 사실 이 전 파트에서 파이어플라이 중 한 놈이 물에 빠져 질식한 엘리에게 인공호흡을 하려는 조엘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짜고자 총을 겨누더니만 소총 개머리판으로 후려갈기는 것이 복선이었을 수도... 그리고 그 놈은 그에 대한 업보인지 마지막 챕터 시작부터 사타구니에 권총 두 발을 맞고 끔살당한다. [19] 어벤져스에 소속된 이들은 쉴드의 지원을 받고 소코비아 협정으로 인정된, 공권력이 인정한 일종의 특수부대이기 때문에 자경단으로는 분류하기 힘들다. [20] 옆나라 풍국의 경우 아예 피보기 싫다고 충각단과 거래까지 했다. [21] 이 중 캐서디는 스킨 중 이름이 '자경단'인 것도 있다.하지만 현실은 태진아 [22] 조폭이라곤 하지만 거리를 지키는 사실상 자경단이다. [23] 일단 직접 보스로 등장하여 맞붙는 사카이와 마나베는 각각 노가다꾼과 고깃집 사장님이고, 캬바쿠라 아가씨인 밀크는 정보원, 사설경비업체 쿠보타 경비는 사실상 사장 포함 전원이 나고야구미의 조직원이다. 그리고 보스는 야구팀 감독. 추가로 제 3장 항구 난투전에서는 조직원들 중에 심지어 정장 차림의 회사원도 있다. [24] 상기했듯 조직원들이 그저 평범한 동네 주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입막음으로 수준급의 사고사 위장 암살이 종종 벌어지는 게 복선이었다. 당연히 배후에 있던 야쿠자 조직의 소행. 항구에서 싸울 때 보면 그 동네 주민들 중에 권총까지 휘두르던 놈이 있었다는 건 넘어가자 [25] 여기서 제일 두드러지는 집단이 흰 수염 해적단. 정부가 모종의 사유로 인해 직접적으로 개입하기가 불가능해지면 일당의 멤버들이 나서서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원해주는 구세주 역할을 해준다. 사실 험악하기 짝이 없는 원피스의 세계에서 이러한 역할을 하는 집단이 원피스 내에선 밀짚모자 일당이나 흰 수염 해적단을 비롯해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흰 수염이 사망하면서 흰 수염 해적단은 빠르게 몰락하여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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