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카포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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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대학교와 이공계 특화 대학인 카이스트, 포항공과대학교를 묶어 부르는 대학군(大學群) 용어다.설카포(또는 설포카) 대신 서카포(또는 서포카)라 부르기도 하며, 대부분은 그냥 각자 편한대로 부른다. 또한 서울대학교(Seoul National University), 포스텍(POSTECH), 카이스트(KAIST)의 영어 표기명의 앞글자를 따서 SPK, SKP 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1]
2. 특징
세 대학 모두 이공계 연구환경이 좋고, 연구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서울대는 인문계열까지 포함된 종합대학교이며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다.[2]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인문계열 없이 이공계에만 특화된 대학교라 입결 점수로만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 포스텍은 아예 정시를 뽑지 않기 때문에 입결 비교도 불가능하다.[3] 그저 내신을 비교하는 정도다. 게다가 카이스트는 일반계 고교 이과 출신은 많지 않고, 포스텍도 과학고 출신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4]
현실적으로 수험생이 세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은 자신이 관심있는 학문이나 프로그램이 어느 학교에서 가장 강한지,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랩을 어느 학교의 어느 교수가 돌리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대학원 등에 진학하게 된다면 자대 학부 출신이 정보 획득이나 평가 기준 면에서 조금 더 입학하기 수월하다는 점은 있지만, 학부를 서울대에서 다니고 대학원을 카이스트로 간다든가, 반대로 학부는 포스텍에서 다니고 대학원은 서울대로 가는 등 세 학교 사이의 학부/대학원 크로스는 꽤 빈번한 편이다.
미국의 주요 이공계 명문대학으로 유학가는 학생들의 질이나 입학 허가 비율은 세 학교가 비슷비슷하며, 현지의 교수들도 세 학교가 어떠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지 그 수준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다만 학교가 오래되어 유학의 역사가 길고 유학생 출신 선배들이 많은 서울대학교가 유학 관련 정보를 얻기에는 유리한 면이 있고, 카-포를 비교하면 국립대이고 포스텍보다 역사가 살짝 오래된 카이스트가 조금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이것도 일반론이고, 개별 이공계 분야를 파고 들어가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이학, 공학 계열 학생의 진로에는 학부 출신이 어딘지보다는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했느냐가 1순위로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와 성과가 필요할 것이다.
3. 대학평가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세 대학이 돌아가면서 1위를 차지하다시피 하고 있다.QS 세계 대학평가에서는 서울대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으며,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통계를 절대적인 척도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QS 대학평가의 경우 학계 및 기업체 평판이 전체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역사가 길고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대인 서울대가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애초에 설립연도가 서울대에 비하면 카이스트는 1984년, 포스텍은 1987년으로 한참이나 늦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 서울대는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까지 포함된 종합대학이라 SCI 논문 수에서부터 많이 유리하다.
영국의 고등교육전문지 The Times Higher Education[5]에서 2010년 10월에 발표한 세계 대학평가에서는 포스텍이 세계 28위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카이스트는 세계 79위로 국내 2위, 서울대가 세계 109위로 국내 3위였다. 서울대는 세계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에 체면을 구겼다. [6]
같은 잡지가 2011년 10월에 발표한 대학평가에서는 포항공대 53위, 카이스트 94위, 서울대 124위.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은 평판(reputation)이 평가기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7] 실제로 순위 하락 정도가 다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텍은 교토대학, 북경대학교와 비슷한 위치에 있으며 그 위로는 홍콩과기대학, 홍콩대학, 도쿄대학 등이 있다. 포스텍은 학생 1인당 지원 예산이나 교수당 SCI 피인용 지수에서 항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영국 더 타임스가 2012년에는 역사가 50년 미만인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했다. 서울대는 당연히 제외됐다. 포스텍은 71.8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카이스트는 58.6점으로,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 홍콩과기대학, UC 어바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대학이 2개나 5위 내에 진입한 것이다.
4. 관련문서
[1]
주로
김박사넷과 같은 대학원 관련 커뮤니티에서 영어 두문자어로 부른다.
[2]
졸업생이나 사회인 입장에서 서울대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실제 수험생 입장에서는 서울대가 수도권에 위치해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꼽힌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수도권의 각종 인프라/문화 환경 수준이 전국에서 제일 훌륭한 수준이란 걸 생각하면 서울대에 진학하는 게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구미가 당기는 선택이다.
[3]
물론
입결이라는 자료 자체가 부정확하며 비교도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입결 문서 참고.
[4]
포스텍의 경우 전통적으로 일반계 고교 출신들이 훨씬 많았다. 70~80:20~30 정도의 비율로 일반계 고교 학생들이 포스텍에는 많았다. 하지만 09~10학번 무렵부터 과고 출신이 늘고 있다. 10년도에는 특히 정점에 달하여 1/3 이상의 학생이 과학고 출신이다.
[5]
미국의 주간지 '
타임'과는 다르다. 2009년 이후로는 QS와 결별했고, 포스텍과 카이스트의 순위상승은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6]
참고로 세계 순위는
하버드 대학교 1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2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3위,
스탠퍼드 대학교 4위,
프린스턴 대학교 5위,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 공동 6위,
UC 버클리 8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9위,
예일 대학교 10위로 손에 꼽히는 명문대들이 10위 안에 포진해 있으며, 아시아권에선
홍콩대학 21위,
도쿄대학 26위,
싱가포르 국립대학 34위로 랭크되어 있다.
[7]
평판을 평가기준에 적용하게 되면 일단 영미권 대학이 많이 유리하고 영미권 밖 대학의 경우 대학 소재 국가의 국력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단적인 예로
교토대학과
베이징대학이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학술적인 면으로 볼 때 교토대학과 북경대학이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하는 학계 내 인사는 중국인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8]
참고로 이후의 조사에서 포스텍은 빠짐없이 1위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