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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8:20:34

루시안 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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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칼츠
Lucian Kaltz
파일:룬의 아이들 루시안.jpg
<colbgcolor=#FFFFCC><colcolor=#334BAF> 나이 17세(윈터러) → 19세(블러디드)
성별 남성
머리 / 눈 금발 / 벽안
생년월일 구 아노라마드력 974년 4월 4일
출신지 아노마라드
가족 관계 루치아니 다 벨로치 (할머니)
드메린 칼츠 (아버지)
롤리아니 칼츠 (어머니)
성우 김명준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나도 네가 나와 너무 달랐기 때문에 좋았어."
- 보리스 진네만
" 너무 회의적이야. 그런 식으로 살면 좋은 일이 있어도 기뻐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고."
- 룬의 아이들 윈터러 7권, 'A Winter Meets a Spring' 中,

[clearfix]

1. 개요

파일:블러디드 루시안 풀일러.jpg
<colcolor=#334BAF>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4권 표지 풀 일러스트
4LEAF, 룬의 아이들 시리즈,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 아노마라드 남부를 주름잡는 대상가 칼츠 상단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고생을 모르며 매우 순진하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룬의 아이들 윈터러

보리스 벨노어 백작가에서 나와 떠돌던 시절, 어느 마을에서 변장을 하고 가출 비슷한 모험을 하고 있다가 보리스와 만난다. 그의 아버지인 드메린 칼츠는 아들을 찾아내라고 주변 인물들을 닥달하고 있었는데, 루시안은 변장하고 그 모습을 구경하다 보리스에게 들킨다.[1] 보리스가 "너에겐 장난이겠지만 너 때문에 개고생하는 저 사람들에겐 고통이다" 라고 지적하자 바로 납득하고 아버지에게 돌아간다. 그러면서 보리스에게 '무슨 근심걱정이 그렇게 많냐'며 얼굴 좀 펴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한다.

보리스는 루시안과의 이 첫 만남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훗날 다시 재회했을때도 이 만남을 기억해낸다. 반면 루시안은 이 만남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리스는 당시 가문이 멸족하고, 은인이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살인까지 해가며 아득바득 살아남으려다 보니 어른에 가까운 성격이 되었다. 그런데 금수저로 태어나서 걱정이라고는 일말도 없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루시안의 모습을 보고선 그의 세계와 자신의 세계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시기나 질투를 느낀 것은 아니고, '그냥 저런 삶이 있구나' 정도의 관조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밝은 성격을 부러워했다.[2]

이후 보리스가 참가한 실버스컬 대회를 구경하러 온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하인 한명만 대동한 채 도박판을 기웃거리며 누구에게 돈을 걸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예쁜 단발머리 누나의 권유를 받아 보리스의 이름에 5만 엘소라는 거금을 걸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보리스의 실력이 드러나자, 무명이었던 그에게 거액을 배팅한 루시안 역시 화제에 올라서 ‘선견지명이다’, ‘정보를 미리 입수한거다’, ‘보리스랑 친구 사이다’ 등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보리스가 루이잔 폰 강피르를 압도적으로 관광태우면서 루시안은 엄청난 떼돈을 벌게 되었다.[3] 사실상 실버스컬의 또다른 우승자로서, 보리스가 장내 우승자라면 루시안은 장외 우승자인 셈.

이후 전혀 접점이 없어서 다시는 볼일 없을거라 여겨졌으나, 포리프 설정을 따라가야해서 둘은 다시 한번 재회하게 된다.

달의 섬에서 추방당하고 필멸의 땅을 여행하고 돌아온 보리스는 잠시 동안 '그와레 성'에 정착하여 대장간의 조수로 일 하였다. 어느날 그 곳을 방문한 루시안의 어머니 '칼츠 부인'은 그가 실버스컬 우승자라는 걸 알아보고 아들의 친구가 되어달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당시 현 상황에 만족하던 보리스는 처음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였으나, 이틑날 마을축제에 서 경매품으로 나온 어머니의 유품[4]을 되찾아주는 대가로 루시안의 친구 겸, 호위로 고용된다.

루시안은 보리스와 분명한 고용주와 피고용주의 상하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이 그를 재밌게 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등 허물없이 대한다. 무뚝뚝했던 보리스도 그의 천방지축 모습을 보며 조금씩 마음을 풀어간다. 사실 이런 루시안의 태도는 보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하인들과의 관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직속 시종인 '바나다'와는 엄연히 도련님인데도 불구하고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중하게 부탁을 하거나 살살 비위도 맞추고 눈치도 보는 등, 주종관계보다는 친구에 가까운 모습이다 [5]

루시안은 보리스와 놀기 위해(?) 그에게서 검술을 배우게 된다. 여기서 보리스는 곱게 자란 루시안이 자존심이 강할 거라고 생각하여, 수업을 빠지면 하루종일 형님으로 모시라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루시안은 어째 실력이 늘기 보단 이웃 도시 '아모치아'에 주사위 도박을 하러 가느라 수업 빼먹는 일이 많아진다.[6][7] 사실 루시안은 쓸데없는 자존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라서 너무나 순순히 보리스를 형님이라 부르며 땡땡이를 쳤다.

보리스는 도박이 좋지 않은 취미라며 그에게 추격자를 가르쳐주면서 주사위 도박을 끊게 하려 한다. 하지만 루시안의 도박중독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나중에는 꽁지까지 빌리려 하자, 결국 보리스는 루시안을 기절시켜서 집으로 데려가는등, 강하게 제지하게 된다.[8] 그날 밤, 루시안은 화가 나서 자신을 때린 것을 따지려고 찾아가지만, 윈터러를 제어하는 훈련을 하는 보리스를 보고선 순식간에 낮에 있었던 일을 다 잊어버린다. 그리고 보리스에게서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 이라는 말을 듣자 다시는 도박을 하러 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 약속은 딱 10일 갔다. 사실 루시안이 가던 도박판 자체가 그를 털어먹기 위한 짜고 치는 사기 도박이었다.[9] 결국 보리스는 도박장으로 쳐들어가서 루시안의 빚 VS 우두머리의 머리통을 건 승부를 벌인다. 사기 도박꾼들은 원하는 눈이 나올 수 있게 조작된 주사위를 써서 보리스를 관광 태우려고 하지만, 보리스는 한술 더 떠서 엔디미온에게서 받은 마법주사위를 사용하여 이들을 역관광 시켜버렸다. 이후 자신이 자신이 속아왔다는걸 알게 된 루시안은 도박에 흥미를 잃었고[10], 그날 부로 도박을 끊었다.

얼마 뒤 귀족 아이들의 가면 무도회인 블루벨 파티[11]에 보리스를 데려갔다가 본의아니게 란지에와 재회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보리스를 아는 사람이 없던지라 최후의 1인이 될 뻔하였으나 보리스의 정체를 알고있던 란지에가 뜬금없이 난입하는 바람에 파티를 열 권한을 가지는 꿈이 물거품이 된 줄 알고 좌절한다. 하지만 이엔의 배려로 란지에의 등장은 무효 처리가 되고[12], 루시안네 집이 최후의 1인이 되자 방방 뛰면서 아이처럼 신나한다. 그후 보리스의 생일날에는 니들그래스(Needlegrass)[13]를 선물하여 보리스에게 잊고 지내던 고향 트라바체스를 떠오르게 해주는 등 나름 센스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보리스와 지내면서 뭔가 깨우친게 있었는지, 열일곱이 되도록 할 줄 알거나 배운 것이 하나도 없다며 갑자기 네냐플에 입학하겠다고 선언하며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딱히 학업에 관심 없던 보리스는 루시안을 따라갈지, 아니면 고용관계를 끝내고 다시 야인의 생활로 돌아갈지 고민하던 와중, 갑자기 찾아온 이솔렛에게서 나우플리온의 와병소식을 전해듣는다. 보리스는 결국 병의 치료제인 골모답의 심장을 찾아 고향 롱고르드로 떠나게 되고, 루시안은 시원섭섭한 마음을 내비치며 보리스를 배웅한다. 보리스도 루시안의 고백을 듣고 돌아오게 되면 반드시 너와 같이 학원에 가겠다고 약속한다.[14]

그 후, 보리스는 가문의 비극을 일으킨 원흉 골모답을 죽이고 그 심장을 이솔렛에게 전한 뒤, 다시 돌아와 루시안과 함께 입학시험을 치른다. 둘은 시험도 엉망, 면접도 엉망으로 보아서 탈락을 예감하였으나 결과적으로 꼴찌와 꼴찌 아래 신비한 등급으로 합격하였고 나란히 네냐플에 입학한다.[15]

2.2. 룬의 아이들 데모닉

네냐플 입학 후 막시민, 보리스와 함께 도토리 빌라의 룸메이트가 된다. 여기서도 철딱서니 없는 순진한 모습으로 친구들을 애먹이기도 하지만, 본래 인성이 좋은 터라 조슈아, 티치엘하고도 쉽게 친해진다.[16] 막시민 때문에 빌라 전쟁에 휩쓸려서 로글랑탱 파이 100개를 주문하여 상대 빌라의 벽을 도배해버리기도 하고 그때문에 보복으로 팔이 부러지는 수모도 겪었지만 오히려 자신은 더 즐긴다.

그러나 조슈아의 인형 카르디와는 전혀 접점이 없으며 끝까지 알지 못한다. 때문에 애니스탄과의 결전에서도 빠지며- 쓸모 없는 놈은 한놈으로 족하다- 공기화 되어 버린다. 결말부에서는 빌라전쟁의 정식 대결을 알리며 신나는 얼굴로 조슈아를 찾아와 대결종목들을 알려준다.[17]

집안이 귀족들과 가까운 편으로 그래서인지 상하관계 없이 접근하는 루시안도 조슈아 폰 아르님을 만났을 땐 존댓말을 쓰며 그의 현 공식명칭인 소공작님이라고 불렀다.[18] 하지만 네냐플에서는 그런 외부의 신분제가 잘 통하지 않고 무엇보다 조슈아가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하자 바로 말을 놓는 모습을 보인다.

2.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평소엔 남아도는 금화로 의자 다리를 괴어놓고 필요하면 그 금화로 파이를 잔뜩 사서 남의 빌라를 인테리어해 주는 인물"이라고 소개 되며, 역시 1부와 2부에 이어 작중 개그 허당을 담당하고 있다.[19] 막시민이 들어가짐(...)당한 빌라의 연구생들이 도토리 빌라를 찾아와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잠옷 바람으로 나오며 첫 등장한다. 문을 열라는 선배들과 핀트 안 맞는 말싸움을 벌이며,[20] 자신들의 짓이 아니라고 파닥거리며 항변하는 모습은 매우 모에하기 그지없다. 참고로 스스로 '1학년'이라고 밝힌다.-아이고-

보리스의 중재로 생활지도부에 찾아가 정당하게 무죄를 입증받자, 다른 친구들은 가만히 있는데 반해 혼자 흥분하여 ' 정의가 이겼다!'라고 외쳐대며 아이처럼 좋아한다. 점심시간에도 뭔가를 감추는 듯한 막시민과 티치엘에게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소 뒷걸음질로 쥐 잡는다는 말처럼 한두번 의중을 찌르기도 한다.[21] 그리고 현재 네냐플의 하드코어한 커리큘럼과 시험을 견디지 못하여 입학한 것을 후회하는데 관두고 가면 아버지한테 혼날거라면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울해 한다. 그리곤 막시민에게 아버지한테 혼나는게 무섭지 않은지 묻다가 "아참, 너 아빠 없었구나"(...)라는 악의 없는 패드립까지 쳐버린다.[22] 막시민이 가져온 베이컨 쟁탈전에서 단 한개도 못 먹고 빵으로 기름을 닦아먹었다는 묘사를 보면 왠지 측은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막시민이 킨 교수에게 이끌려 사라지자, 역시 어줍잖은 추리를 해대며 혼자 김칫국을 마시다가 조슈아에게 도움을 청해보자는 계획으로 티치엘, 보리스와 함께 아노마라드 남부로 떠난다.

일행은 조슈아가 말한 '타스타니아'로 추정되는 지역에 도착 하였으나, 타스타니아가 뜻하는 위치가 상당히 추상적인 탓에[23] 직접 발품을 팔며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자신들의 모습이 상당히 한심했는지, "우리 왠지 무능한거 같다"라며 자책까지 하다가 뜻밖에 묘수를 떠올리는데, 그 방법이란 것은 바로 사람이 많이 모일 만한 곳에서 돈을 뿌리며 정보를 가져오는 사람에게는 돈을 더 주는 단순 무식한 방법(...). 그래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긴 했는데 엉뚱하게도 조슈아의 위치 대신, 심볼리온에서 나온 마법사들에게서 막시민이 지명수배 되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4권에서 언급되었는데, 팬지 파빌리온이라는 예술품 애호가들의 사교 모임의 중심인물인 루치아니 다 벨로치 남작부인이 바로 루시안의 할머니였다고 한다. 루시안이 남작부인에 대해 온갖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했던 탓에 생판 만난 적도 없음에도 막시민은 남작부인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고, 일 때문에 그 모임에 잠입해야 했던 막시민이 루시안의 친구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잠입을 시도하려 했다.

루시안과 룸메이트가 되고 몇년간의 경험을 통해 루시안이 개입되면 거의 반드시 예측불허의 사태가 터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막시민은 루시안의 이름을 팔아먹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24], 결국 막시민의 예상대로 진짜로 켈티카 한 가운데 본인이 등장해서 막시민을 당황시켰다.

이후 어쩌다가 켈티카 한 가운데 나타났는지 본인이 설명했는데, 막시민이 지명수배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리스,티치엘과 함께 급히 네냐플로 돌아왔다가 네냐플이 폐쇄되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쥬스피앙에게 픽업당했고, 심블리온이 참고인으로 세 사람을 찾아다니고 있었기에 그대로 외진 곳에 숨어 있다가[25] 막시민과 마찬가지로 심블리온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켈티카로 오게 된 것이다.

다만 셋이 동시에 움직이면 들킬 위험이 있는 데에다가 루시안의 경우 부모님께 소식을 전해야 했기에 루시안만 먼저 가문에 소식을 전한 뒤 켈티카로 오고, 보리스는 시간을 두고 따로 켈티카로 출발했으며 티치엘은 쥬스피앙이 직접 데리고 움직이게 되었다. 켈티카에 도착했는데 막시밀리앵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친구를 사칭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게 막시민이란 것을 알아챈 뒤 막시민을 도와주겠다며 기다리고 있었다.

루시안을 소환해버려 기겁하는 막시민에게 이곳에 오게된 경위를 설명해주고, 그가 참가하길 원하는 경연에 들어가는 것에 도움을 준다.[26]하지만 강연인 줄 알았던 것은 사실 경매장이였고, 이를 모르던 루시안은 자리를 잠시 비웠다가 중간에 돌아왔는데 경매중 눈치 없이 손을 들었다가, 하필 막시민이 찾고 있던 오토마톤을 25만 엘소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오토마톤이 바로 분실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를 추적하던 막시민과 이동하다가, 호텔 내 샛길을 통해 식당으로 도착한다. 이미 오토마톤을 훔친 상대로부터 다시 훔치는 것에 성공한 막시민이 루시안에게 그걸 넘겨주고, 이스핀에 대해 이야기해주어 그것을 전해주라고 부탁하자, 이후 이스핀을 발견하고 25만엘소 짜리 오토마톤을 미련 없이 넘겨주고 사라졌다.[27] 이후 이스핀이 막시민의 문제로 루시안과 접촉하려 시도했지만 루시안은 본인의 사정상 숨어있어야 했기에 결국 접촉하진 못했다.

시간이 흘러 개학 시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네냐플 본교 내부의 메타모르포시가 해결되지 않자[28] 교수들이 네냐플의 분교를 세울 위치를 물색하고 있었고, 심의회에서 쥬스피앙에게 소멸의 기원에 대한 진실을 들은 학장이 분교의 위치를 켈티카로 결정하게 된다.[29] 그에 사업가로써 본능적으로 돈이 될 낌새를 감지한 루시안은 아버지를 졸라서 분교 근처에 건물을 한 채 사들였다. 드메린 칼츠는 분교가 위치한 동안 건물 비용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익을 벌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루시안 또한 그에 명쾌하게 승낙했다.[30]

그리하여 매입한 건물에 학숙을 개업하였으나, 학숙 입실료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한 결과 적자의 위기에 처했다. 그 탓에 친구들에게 대책을 물어보았는데 우물 이용료를 따로 받자는 보리스의 제안엔 완전 냉혹한 수법이라며 악덕 건물주 같다고 거절했다.[31]

다음날 도착한 란지에에게도 대책을 물어보았으나 한달 적자가 3천 엘소[32]라는 말을 듣고는 명쾌한 해답을 내지 못하는데, 건물 1층 카페의 코라 부인이 내온 슈를 맛본 란지에는 본인의 지인인 에시크 부인과 연관되어 있음을 눈치채고 코라 부인과 대화하게 된다. 에시크 부인은 슈트르델 거리 9번지에서 30년간 운영하던 카페 플로레종의 점주였고, 6년 전 카페를 폐업하고 켈티카를 떠났는데 란지에의 언급으로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33] 그에 코라 부인이 묘사하는 카페 플로레종에 대해 들은 루시안은 그 카페를 자신들이 다시 개업하면 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현장 답사 결과 지금도 그 카페 주변에서 기웃거리는 사람이 많은 데에다가 직접 물어보니 카페를 개업하면 하루종일 죽치고 있겠다는 답변까지 들었다며[34] 카페의 매입을 결심한다.

그러나 아무리 루시안이라도 건물 하나를 또 사달라고 하긴 어려웠기에 자기처럼 남아도는 용돈을 감당 못할 것 같은 묻지마 투자자= 조슈아를 끌어들였고, 카페 내부 인테리어를 확인한 조슈아는 본인이 직접 카페 내부를 손보는 조건으로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다.[35]

3. 성격

"그 녀석이라면 어딜 가든 날벼락으로 대접받아 마땅하다."
- 막시민 리프크네

매우 밝고 유쾌하다. 하이텐션을 유지하는 긍정적인 캐릭터. 단적인 예로, 막시민이 자신 앞에 닥친 모든 상황을 귀찮아하고 회피하려는 반면에 루시안은 오늘은 또 어떤 신나는 일이 펼쳐질 건지 기대하는 마인드로 대한다. 그 흔한 위기의식조차 없다. 코츠볼트의 모든 풀을 뜯어먹어봤다는 가난한 평민이었던 막시민과 달리 루시안은 애초에 그런 걸 느껴본 적조차 없는 금수저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 그나마 네냐플 들어와서는 학업에 관해 조금이나마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으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리고 곱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답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 일단 한번 흥미가 생기면 상당히 집중하지만 그만큼 빨리 질리는 스타일로, 무언가를 진득하게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리고 반대로 말하자면 매우 철딱서니가 없는 푼수떼기다. 거짓이 없는 솔직한 성격이지만, 너무 솔직한 나머지 눈치가 제로에 수렴한다. 멋대로 가출을 하는 바람에 여관 주인 등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을 곤경에 처하게 했고, 문 닫은 파이가게를 찾아가서 진상짓을 하질 않나, 기숙사 사감에게 늦게 들어온 걸 숨김없이 말해서 해서 벌을 받는 등, 고문관으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데모닉 조슈아마저 그의 연극을 관람한 루시안의 솔직 담백한 감상평을 듣고선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36] 대화를 할 때도 정신산만하고 집중이 안되는 특유의 화술로 듣는 사람을 환장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며, 언제 무슨 헛소리말을 내뱉을지 몰라서 보리스가 적당히 커트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보리스가 없다면 리미터 해제된 것 마냥 정신 사나워진다. 막시민은 그런 루시안을 가리켜 폭풍, '고삐 풀린 망아지'등으로 비유했다. 아예 '루시안만큼 눈치가 없는'이라는 형용사도 쓴다.

하지만 눈치없다는 기믹도 텐션이 높을 때만 해당되는 말이다. 1부에서 칼츠 가문의 저택을 찾아온 이솔렛과 보리스의 반응[37]을 보고선 대충 눈치를 채고 하인도 없이 홀로 따라와 저택 안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신은 빠지며 배려까지 해준다. 이 때 루시안의 모습은 보리스도 놀랄만큼 어른스럽고, 가문의 주인다운 모습이었다고 묘사된다.

평소 막시민의 말재주에 감탄하며 은근 부러워하더니, 결국 3부에서는 그 시니컬한 말투가 옮아 버려서 결과적으로 웃는 얼굴로 상대를 까는 독설가가 되었다. 그 대상은 초면인 사람부터 학교 선배, 심지어 친구인 보리스와 전수자인 막시민까지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본성 자체는 매우 선한 마음씨를 가진 순수한 인물이다. 작중 대부분의 귀족들이 선민의식을 패시브 스킬로 장착하여 계급이 낮은 이들을 대놓고 하대하는 것에 비해, 루시안은 명목상 주종 관계인 보리스는 물론이고 가문의 하인들에게까지 사람 대 사람으로 동등하게 대해준다. 심지어 자신의 생일날 주변 마을에 사는 평민들을 초대하고 먹을 것과 선물을 퍼줬다는 대목에서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을 타인과도 함께 누리고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주변인물들도 루시안을 조금 모자라다고 평가할 지언정, 절대 나쁘게 바라보지는 않는다. 막시민을 도우려다 심볼리온에 찍혀 켈티카로 강제 소환 당하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음에도 일절 원망도 없이 ' 뭐든지 도와줄테니 말만 해라'라고 망설이지 않고 말하는 걸 보면 정말 바보처럼 착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보리스와 친구가 된 것도 아마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신중하고 현실적인 성격과 꿈도 못 꿀 엄청난 경험을 한 보리스에게는 쉽게 질릴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간단히 말해 보리스의 반대편에 있는 성격인데, 오히려 그래서 잘 어울려 지낸다. 보리스와 일단은 동갑이며 생일로 따지면 보리스가 7월생이므로 루시안 쪽이 형이지만, 이런저런 세상 풍파를 겪어 시니컬해진 보리스와 달리 활달하고 밝은 성격이라 아무리 봐도 루시안이 동생 쪽으로 보인다.

실제로 둘이 겪은 고난의 무게와 이로 인한 정신연령의 차이는 확연하다. 보리스는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 정도에 집과 가족을 모두 잃고 방황을 시작했으며 중1 정도의 나이에 첫 살인을 했다. 실버스컬 때 둘의 모습을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는데 이때 보리스는 자신의 생존과 다른 청년의 미래를 저울질하며 고뇌하는 모습을, 루시안은 "뭐하고 놀면 재밌을까"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이들이 중3 나이란 걸 생각하면, 루시안은 그 나이에 맞는 모습이고 보리스가 지나치게 성숙한 것. 보리스가 달의 섬에서 추방되고 렘므의 여관에 갔을때 주변 사람들은 그를 소년이 아닌 그냥 모험가로 취급했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우리식으로 고등학교 2학년 정도였다.

4. 능력

동세대의 인물들이 각자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루시안은 검술이나 정치적 능력, 추리력, 재봉술과 의상 디자인, 공각지각능력, 예술적 재능, 마법 등에는 거의 문외한이라 일이 터지면 병풍으로 전락하는 등 존재감이 많이 약하다. 일단은 검술로 학교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는데 이를 부정하는 뉘앙스의 묘사가 나오는등, 대접이 영 좋지 못하다.[38]

하지만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사교성과 어두움을 모르는, 보리스의 말에 의하면 타고난 그대로의 훼손되지 않은 좋은 인성으로 적대하는 인물이 거의 없고 인맥도 꽤 좋아 귀족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상인에게 인맥이란 매우 중요한 무기라는 걸 생각하면, 타고난 성격 자체가 뛰어난 능력인 셈이다. 또한 두둑한 배짱 또한 한몫하는데, 체이서 게임을 하면서 의외로 선전하기도 하고,[39] 이솔렛이 해준 말만으로 일면식도 없는 보리스에게 단숨에 거액을 걸었을 정도니 의외로 승부사로서 재능이 있어 보인다. 윈터러 2권에서도 지나가던 행인이 루시안을 두고 "저렇게 돈에 대해 개념없는 철없는 도련님들이 사업을 물려받고 나면 갑자기 아버지들보다 더한 장사꾼으로 변신하는 일도 허다하다."라는 말을 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거상으로서의 재능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복선을 깔았다.

게다가 막시민이 저지른 사고에 의해 집에도 못가고 심볼리온에 추적당하는 신세가 됐음에도 이에 대한 불만 없이 오히려 막시민에게 자기가 뭐든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면 순수할 뿐만 아니라 매우 착하기도 하다. 이에 대해 막시민도 루시안에게 매우 미안해했다.

또한 이 나이대의 인물들 중 대규모 자금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40] 데모닉 8권에서 빌라전쟁에 쓸 무기인 레몬파이를 100개나 사오는등 주인공 일행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해 줬다. 평소의 철딱서니 없는 모습에 가려져서 그렇지, 보리스를 만나러 칼츠 저택까지 찾아온 이솔렛을 맞이했을 때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고 턱걸이긴 해도 머리를 싸매며 공부하여 네냐플 시험도 통과하는 등 뭔가 진지하게 해야 할 땐 정말 제대로 한다.

평소에는 12살 어린이 같은 산만한 성격이지만, 중요한 타이밍에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있는등 나름대로 머리도 잘 굴러가고 직감이 좋고 상황파악에 일가견이 있는 모습도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운빨로 찍어 맞춘 걸로 보였으나, 작품이 전개됨에 따라 나름대로 판단근거가 있다는 묘사가 여러번 등장한다. 나중에는 막시민도 그가 횡설수설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요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인정하기도 한다. 막시민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어도 작은 키워드만으로 '막시민이 내 이름을 팔아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 곧장 막시민을 찾아내는 등 감도 좋다. 그리고 그의 인맥이나 사회 생활도 가문의 배경 이상으로 본인이 능동적으로 관리를 하기는 한다. 경매장에 막시민을 들여보낸 후 어떤 귀족의 부름에 자리를 비웠는데, 소공작과의 다리를 놔 달라는 시시한 요청이었다고 하면서 '한 번만 더 들으면 이런 요청이 백 번은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조슈아와 관계가 있는 내용인데도 막시민은 그때까지 루시안이 그런 요청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묘사가 있다. 어린애 같고 눈치가 없는 것 같아도 상황에 따라 자기 선에서 커트할 부분은 알아서 잘 정리하는 모양.

사실 룬의 아이들 세계관에서 란지에는 공화국을 세우려고 하고, 클로에는 자신의 가문이 일궈낸 왕국을 지키려고 할 가능성이 높고, 거기에 히스파니에는 조슈아를 내세워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고 하니 난장판이 예약된 거나 다름없다. 게다가 전쟁에서 자금력이 매우 중요하다. 전쟁은 병사들을 먹고 재우는 것부터 시작해 장비등 모든 것이 소모품이라 하루하루가 어마어마한 돈지랄인데, 대륙 곳곳에 뻗어있는 칼츠 상단 정도의 자금과 인맥이라면 전쟁 중에 어느 쪽에 붙느냐에 따라서 결정적인 조커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루시안이 가끔씩 보이는 번뜩거리는 승부사로서 재능이나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보면 무시할 만한 인물이 못된다.

즉, 같은 세대에서 보리스가 전사, 란지에, 클로에가 정치가이자 지도자, 조슈아가 예술가이자 정치가, 전략가, 지도자, 막시민이 탐정 및 참모, 리체가 패션 디자이너 겸 재봉사, 티치엘이 대마법사, 샤를로트가 전사이자 군주의 모습을 보인다면 루시안은 거상으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볼 수 있다.

5. 기타



[1] 제딴에는 변장을 한다고 했는데, 초면인 보리스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티가 났다. 작중 세계는 기본적인 기술 수준은 중세 시절이라 관리가 안된 평민들에 비해 부유층은 피부가 하얗고 고운데(영어에서 귀족들을 blue blood라고 부르는 것도 평민들과 달리 새햐안 피부 때문에 파랗게 보이는 혈관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었다) 새하얀 피부를 한 곱상한 소년이 깨끗한 옷을 입고 있으니 옷만 평민 옷이라고 티가 나지 않을리가 없다. 사실 일찍 들켜서 망정이지 조금만 재수없었다면 몸값을 노린 납치범에게 당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2] 진네만 가문의 항쟁만 아니었으면 보리스 역시 루시안처럼 (그만큼 부유하진 않아도) 많은 하인들을 부리며 좋은 음식 먹고 곱게 자란 금수저가 됐을 것이다. 실제로 1편 당시 그렇게 자란 예프넨은 뛰어난 검술과 강한 정신력과는 별개로 여관 투숙할 줄도 모르는 도련님이었다. 사실 금수저 꼬맹이 시절과 어린 떠돌이 시절의 보리스는 고작 3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3년만에 아무 걱정 없는 부잣집 도련님(예전의 자신과 크게 다르진 않을)을 신기하게까지 느낄 정도로 수많은 인생역경을 겪었던 것. [3] 참고로 이솔렛도 루시안에게 부탁하여 1백 엘소를 걸었다. 나중에 이솔렛이 보리스에게 '동업자에 대한 배당'이라며 금화 5개를 주었는데, 이 배당이 절반이라고 가정하면 1백 엘소를 걸어 1천 엘소가량을 벌었다고 추측 가능하다. 즉 5만 엘소를 건 루시안은 약 50만 엘소를 번 것. 작중에서도 보리스에게 돈을 건 사람은 루시안과 이솔렛 단 둘뿐이었다는 언급이 나오므로 말 그대로 판돈을 싹 쓸어간 격이다. [4] 가문이 무너지고 도망치던 시절, 돈이 없어 예프넨이 눈물을 머금고 헐값에 팔았던 손거울. 때문에 사실상 예프넨의 유품이기도 했다. [5] 이런 루시안의 태도는 2부에 등장하는 애나 에이젠엘모를 통해 더 극명하게 대비된다. 같은 평민 출신임에도 애나는 스스로 도시사람과 시골사람,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권위의식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이런 직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모든이를 편견 없이 대하는 그의 성격은 루시안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6] 현실의 친치로와 비슷한 도박으로, 실버스컬에서 잭팟을 터뜨린 걸 계기로 빠졌다. 처음 보리스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할 때 칼츠 부인도 루시안이 안 좋은 취미에 빠지는 것 같아서 곁에 사람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 가문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 [7] 이 '아모치아'는 2부에서 란지에 왕국 8군에게 붙잡혀 고문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8] 이때 과거 헥토르에게서 들었던 "형이란 그런 것이다."라는 대사를 중얼거린다. 평생 남에게 보호받는 입장이었던 보리스가 성장하였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 [9] 도박장 사람들이 서로 눈짓으로 신호를 주고 받는다는 묘사가 대놓고 나온다. 보리스는 일찌감치 눈치챘으나 루시안은 끝까지 몰랐다. [10] 도박판보다 더 흥미로운 대상(보리스의 기묘한 도박술)을 찾게 된 루시안은 집요할 정도로 보리스에게 가르쳐달라고 졸랐으나, 가나폴리의 귀중한 유물을 사기도박 같은 추잡한 곳에 썼다는데 찝찝함을 느낀 보리스가 진실을 함구했고, 루시안답게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고 블루벨 파티 얘기에 열을 올린다. [11] 먹고 마시며 놀면서 세 번의 질문만으로 가면을 쓴 상대방의 정체를 맞추는 것.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에겐 다음 파티를 열 권한이 주어진다. [12] 사실 란지에는 파티 참가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효처리하는게 맞기도 하다. 동행자까지 정체를 맞출 수 있는 룰이라면 하인들이 정체를 맞춰버려도 할 말이 없을테니까. 더군다나 블루벨 파티가 나름 큰 행사인지라 백작가로서도 두번 연속 파티를 주최하는 건 상당한 부담일 거라고 언급한다. [13] 트라바체스에서 가장 흔한 잡초. 현실에서도 털수염풀이라고 불리는 실존하는 식물이다. [14] 이때 루시안은 꽤 어색하긴 해도, 보리스와 처음 만났던 시절보다 훨씬 의젓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냥 방탕한 부잣집 도련님에 지나지 않았던 그의 인생에서 보리스는 의지하고 무언가를 배울수 있는 ''의 역할이 되어주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보리스에게 있어 나우플리온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면 보리스는 루시안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 [15] 작가의 말에 의하면 사실 둘의 성적은 대략 중반 정도는 된다고 한다. 보리스는 애초에 검술이 무조건 만점인데다 평소에 책도 많이 읽는 성격이고, 루시안도 비슷한 성적인 걸 보면 루시안치고는 정말 열심히 준비한 듯. [16] 그의 성격 덕분에 친해지는 계기도 참 단순한데, 막시민 - 우와! 넌 어쩜 그리 말을 재밌게 하니? 짱 신기하다! , 조슈아 - 우와! 넌 어쩜 그리 시를 잘 짓니? 짱 신기하다! , 티치엘 - 우와! 넌 어쩜 그리 마법을 잘 쓰니? 짱 신기하다!로 점철된다. [17] 첫번째 종목이 보물찾기라는데 막시민이 이런걸 잘할거 같다며 좋아한다. [18] 사실 아르님 가문이 나라 전체를 통틀어 왕가, 폰티나 가에 이은 서열 3위의 가문, 그것도 2위와 근소한 차이로 3위인 가문이었기 때문이다. [19] 막시민 역시 개그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루시안은 몸개그와 아방함으로 웃기는 것이고 막시민은 시니컬함으로 웃기는 거라 서로 영역이 겹치지 않는다. [20] 선배들이 너랑은 할 말 없다고 하자, "할 얘기가 없으면 그냥 가시면 되는데요."라고 대꾸하는 등 전작들에 비해 묘하게 시니컬해졌다. 이는 막시민에게 말투가 옮아서 그런건데, 사실 루시안의 경우에는 막시민과 달리 빈정거리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의 가세요 라는 뜻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매우 싸가지 없는(...) 어그로가 돼버렸다. [21] 막시민이 네냐플에 있기 싫어 의도적으로 퇴학을 당하려던 것과 티치엘이 막시민을 보조(혹은 감시)할 목적으로 입학한 것을 때려 맞춰서 두 사람을 찔리게 했다. [22] 결국 비슷하게 아버지를 여읜 보리스가 옆에서 스플래시 데미지를 맞고 보다못해 말린다. 사실 막시민은 아버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 진짜 아버지가 없는건 사실상 보리스 한명 뿐이다. [23] 과거의 지명이라서 '이 근방 어디였다'라는 단서 밖에 없었다. 간단히 대입 해보자면, 과거 우리 조상님들이 불렀던 ' 요동'이라는 지역도 넓게 보면 만주 전체가 될 수도 있고 좁게 보자면 요동반도와 그 일대만을 한정하는 지역이 될수 있던 것과 같다. [24] 실제로 막시민의 머릿속에선 고작 10분만에 상세한 계획까지 구상되었으나, 단지 루시안이 개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무슨 변수가 생길 지 장담할 수 없어 한참을 고민했다. [25] 원래는 티치엘이 본인의 집에 셋이 가서 숨자고 제안했는데, 하필 보리스의 윈터러 탓에 쥬스피앙의 집으로 갈 수가 없어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티치엘만 숨었다간 쥬스피앙이 나머지 두 사람의 안전은 나몰라라 할 가능성이 워낙 컸기에 어떻게든 셋이 같이 숨어있어야 했다. [26] 아버지인 드메린 칼츠가 해당 경연의 주최자인 아카데미원장이 아카데미를 세우는데에 1할 정도의 자금과 각종 예술 작품들을 기부하였기에 관계자가 루시안 칼츠의 이름을 듣고 통과시켜주었다. [27] 이후 이스핀은 오토마톤의 경매 낙찰자가 사실 루시안이고, 25만 엘소라는 거금을 써놓고도 아무렇지 않게 자신에게 넘겨준 걸 보고 놀란다. [28] 애초에 교수들도 메타모르포시의 정화에 1년 이상 소요되리라 예상하고 있었다. [29] 이는 켈티카 특유의 마법장 교란을 이용하여 주요 인원들을 무작위적 마법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며, 동시에 분교의 보호를 명분으로 풍요의 기둥이 위치해 있던 켈티카를 정밀 조사하기 위해서다. [30] 이를 들은 드메린 칼츠는 속으로 뇌까렸다. '아들아, 건물 가격이 얼마인지 정도는 먼저 물어보란 말이다......' [31] 환경이 척박한 트라바체스에서 살아온 보리스가 겪은 숙박업소는 물이나 목욕통이나 창문에도 따로 이용료를 받는 곳이 대다수였기에, 루시안의 말을 들은 보리스는 악덕 여관주인들에게 당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32] 평범한 사람이라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것 같은 규모라 언급된다. 앨베리크 쥬스피앙이 막시민을 조수로 부려먹으려 할 때 제시한 일당이 12엘소니까, 매달 막시민의 1년 연봉(12엘소 * 주 5일 * 52주 = 3120엘소.) 정도 되는 엄청난 금액을 적자로 내는 것이다. [33] 에시크 부인 또한 민중의 벗의 멤버로 추정된다. [34] 사실은 플로레종 건물 3층에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던 플레상스 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35] 조슈아는 그 건물에서 막시민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었기에 우연히 루시안이 플로레종을 찾아낸 사건에 흥미를 가졌고, 그 건물을 본인이 매입할까 생각했으나 막시민의 의중이 불분명했기에 그건 유보했다. [36] 정확히는 '재밌긴 한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 [37] 그토록 보고싶었던 사람이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 잠깐 정신이 나가서 그녀를 끌어안으려고 했다. [38] 그를 가장 잘 아는 보리스조차 그건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 라며 되집어주었고 루시안 본인도 '내가 설마 교수들을 웃겨서 합격했겠냐.' 라며 반문하는데 여태까지 그의 행적들로 미루어 보아 아무래도 맞는거 같다.몸개그 특례 입학생 진지하게 따지면 루시안이 대륙 최고의 거상의 아들답게 사업가다운 수완도 필요할 때 발휘하는 모습이 나오므로 철부지 어린애같은 모습과 달리 머리가 꽤 좋다고 볼 수 있고, 그 직전까지 벼락치기로라도 열심히 공부한게 성과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검술은 2편에서 검술 수업에서 나오듯 보리스처럼 특례로 합격할 수준은 전혀 아니다. 실제로 작가 언급에 따르면 둘의 입학성적은 중간 정도는 된다고 한다. 다만 확실한 특기가 있는 보리스는 그럭저럭 수업을 따라가며 진급까지 했지만, 마법이든 검술이든 특출난 수준이 아니고 놀기 좋아하는 루시안은 결국 유급했다. [39] '실패하면 목숨을 잃는' 칼날 끝 인생을 살아 온 보리스는 큰 이득도 손해도 없이 점수칸을 진득하게 아끼는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식의 플레이를 하지만, 루시안은 큰 점수가 날 때는 과감하게 지른다. [40] 황금 연성이 가능한 대마법사의 딸인 티치엘이나 소규모 국가에 맞먹는 섬 하나를 통째로 가진 가문의 후계자 조슈아, 오를란느 대공국의 공녀인 이스핀도 돈지랄이 가능하지만, 돈이 알아서 굴러들어오는 것과 돈을 굴려서 불리는 능력이 있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또한 칼츠 상단은 단순히 돈이 많은게 아니라 각종 상단과도 어마무시한 커넥션이 있어, 어지간한 귀족은 칼츠 상단하고 척을 지면 본인 영지가 아니면 상단과의 거래가 어렵다고 한다. [41] 아버지인 드메린 칼츠도 마차도 아닌 사람이 짊어지는 가마를 타고 행차하는데다 옷차림 또한 화려하고 요란한 졸부 스타일이다. 루시안도 작중 주연인물들중에서 가장 큰 씀씀이를 가졌다. [42] 작중 블루벨 파티의 묘사에서 보면, 칼츠 상단을 거치지 못하면 귀족도 물자 유통을 받을수 없다고 나온다. 그래서 블루벨 파티 당시 귀족 아이들은 평민이라 무시하고 싶어도 칼츠 상단과 척을 질수 없어 루시안을 무시하지 않았다. [43] 켈티카 사교계에서는 꽤나 거물 귀족인 벨노어 백작가의 외동딸인 로즈니스도 매너가 형편없다고 무시당한 만큼, 돈이 많을 뿐 평민 출신인데다 귀족들의 복잡한 예의범절과 거리가 먼 루시안이 무시당하는 건 당연하다. 주인공 일행 중 켈티카 사교계에서 인정받을 만한 인물은 (소설판 기준으론 아직 조연에 불과한 클로에를 제외하면) 나라 3위의 대귀족 가문에다가 저런 규범에 대해 완벽히 알고 있어 책잡힐 일이 없는 조슈아 정도 밖에 없다. [44] 실제 역사에서도 이런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조선후기 상공업으로 부를 축적한 평민들은 몰락양반에게서 돈 주고 족보를 사와 신분 상승을 꾀했고, 19세기 말 미국의 신흥 재벌들은 쇠락한 유럽 귀족가문의 영애들과 정략결혼을 맺어 상류사회에 편입되길 원했다. [45] 헌데 특기 치고는 소모 아이템을 사용해야 하고 맵의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스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