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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해야겠죠. 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에요."
- 룬의 아이들 데모닉 6권, 11막 5장 '입, 손, 그리고 귀' 中,
- 룬의 아이들 데모닉 6권, 11막 5장 '입, 손, 그리고 귀' 中,
클로에 다 폰티나 Cloe da Pont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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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 15세(윈터러) → 17세(데모닉) |
성별 | 여성 |
머리 / 눈 / 피부색 | 금발 / 벽안 / 화사한 피부 |
생년월일 | 구 아노마라드력 974년 11월 11일 |
출신지 | 아노마라드 왕국 |
가족 관계 |
폰티나 공작 (아버지) 루크레치아 다 폰티나 (어머니) 조르지오 다 폰티나 (이복오빠) 안리체 다 아노마라드 (고모) 체첼 다 아노마라드 (고모부) |
성우 | 김연우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
[clearfix]
1. 개요
4LEAF, 룬의 아이들,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아노마라드 왕국의 양대 공작 가문 중 하나인 폰티나 가의 영애. 아버지는 현재 아노마라드 내에서 제일가는 권력자인 폰티나 공작. 어머니는 루크레치아 다 폰티나로 클로에는 폰티나 공작이 그녀와 재혼하여 낳은 딸이다. 공작이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조르지오 다 폰티나란 이복 오빠가 있다. 클로에의 어머니인 루크레치아는 상당한 미인이며 클로에의 아름다운 외모는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폰티나 공작이 아노마라드의 왕비인 안리체의 오빠이며 아노마라드 왕가에는 현재 왕자 한 명밖에 없기 때문에 왕자의 외사촌누이이기도 한 그녀는 사실상 공주 대우를 받고 있다. 흠잡을 데 없는 예법과 미모, 권력과 지위 덕에 수많은 귀족 소년소녀들의 동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룬의 아이들 윈터러
1권에서 월넛 선생이 비 오는 날 검술수업 대신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첫 등장한다. 월넛이 그녀의 미모를 칭찬하자 여태까지 자신이 제일 예쁜 줄만 알았던 로즈니스 다 벨노어는 얼굴도 본 적 없는 그녀에 대해 시기와 질투를 내비친다.이후 폰티나 공작의 영지에서 열리는 실버스컬 대회가 주를 이루는 5권에서 폰티나 공작의 옆을 지키는 것으로 직접 등장한다. 당시 대중들 사이에서 떠돌던 그녀에 대한 소문은 그야말로 '전설 속의 미녀' 그 자체.[1] 심지어 이솔렛도 이런 가십에 꽤 흥미를 가지며 보리스에게 한번 보러 가자고 제안 했으나, 정작 보리스는 이솔렛에게 코가 꿰어 있었던지라(...) 거절했다.
본선 진출자들을 초청한 연회에서는 딱히 눈에 띌만한 행동을 보이진 않았지만, 이솔렛에게 추파를 던졌던 볼프렌이 오히려 그녀의 차가운 말투에 데꿀멍 당해버리자 그 모습을 보고는 내심 통쾌했는지 경쾌한 목소리로 웃기도 했다. 또 '연습보단 실전, 노력보다는 생존'이라고 말한 보리스의 대답을 '가장 좋은 선생의 가르침도 진짜 적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며, 가장 열심히 연습하는 자도 생명의 위협에 쫓기는 자보다 절박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날 밤, 벨노어 백작과 강피르 자작에게 생명을 위협받게 된 보리스와 이솔렛이 로즈니스의 주선으로 폰티나 공작에게 알현을 요청하자 사정을 듣고선 아버지 폰티나 공작과의 만남을 주선해준다.[2] 여기서도 공작과 보리스 일행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보리스에게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며 아까 만찬에서 했던 말을 되뇌이고선 루이잔 폰 강피르가 우승할 시 폰티나 공작의 입지에 큰 위협이 될거라는 이솔렛의 주장에 동의 하며 공작을 설득한다. 자신만만하다 못해 오만하기까지 한 이솔렛의 행동에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하던 폰티나 공작도 클로에의 한마디에 마음을 추스르고 그들을 도와주되, 보리스에게 루이잔의 오른팔을 베라는 요구를 던진다.[3][4]
이후 더 이상 등장은 없지만 실버스컬에서 우승한 뒤 폰티나 공작이 제공해준 마차를 타고 렘므로 빠져나간 보리스와 이솔렛은 그녀의 미모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눈다.
2.2. 룬의 아이들 데모닉
이엔이 란지에 로젠크란츠를 샤프롱[5]으로 대동하여 참석한 아르님 공작부인의 생일 파티에서 조슈아와 함께 각각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이 때문에 귀족들 사이에서 아르님 가와 폰티나 가가 사돈을 맺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다만, 그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두 가문이 사돈을 맺을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바로 부정되었으니 이후 이야기에서 두 사람이 정말 결혼할 일은 없을 듯. 이 이벤트 자체가 폰티나와 아르님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폰티나 공작이 계획한 것이었고, 폰티나 공작은 아들 조르지오가 아니라 클로에를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폰티나 공작은 폰티나와 아르님을 대립시키려는 민중의 벗의 계획을 눈치채 이런 장면을 보여준 것이고, 란지에는 이걸 보고 정보가 새고 있음을 확인, 그로메 학원에서 빠져나간다.[6]이후에는 란지에와 막상막하의 팽팽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치적 능력이나 판단력이 작중 최고 수준인 란지에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데, 미모와 교양은 말할 것도 없지만 머리도 좋아 판단력 및 냉철함도 수준급인 듯하다.[7] 여기에 마법까지 익히면 한 마디로
마법에 관심이 있어 관련된 학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내용[11]이 나오는데, 그녀도 나중에 네냐플에 입학하게 된다는 떡밥일 수도 있으며, 보리스와 폰티나 공작의 관계를 생각할 때 3부에서 비중있게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란지에와 대면했을 때 나온 '맥박이 빨라졌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라는 묘사나 7권에서 폰티나 가문의 영애가 정말 예뻤냐고 묻는 질문에 란지에가 "네"라고 대답하는 등 묘한 복선이 많은데 [12]이 때문에 혹시 러브라인의 복선이 깔린 게 아닌가 의심하는 팬들도 꽤 있다. 그런데 이들은 각각 공화파와 왕당파의 차세대 핵심인물이 될 확률이 높으니 혹시 그렇게 되더라도 해피 엔딩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의미심장하게도 란지에는 푸른 장미라는 이명이 있는데, 클로에 역시 그녀를 만난 보리스가 '눈꽃처럼 서늘한, 덜 피어난 장미라는 인상을 받았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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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는 그녀가 객관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용모라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소문과 같이 여신스런 비주얼이 아니라, 오히려 섬뜩함 같은 감정을 느낀 듯.[13] 게다가 직접 보고 난 뒤에는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싱겁게 말했다. 사실 보리스가 여자 미모에 흔들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점도 있다.[14]
- 이솔렛을 꽤나 의식한다는 묘사가 곳곳에 깔려 있다. 이솔렛의 당당함을 넘어선 오만한 태도에 살짝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15] 잘 보면 둘은 닮은 점이 꽤 많다. 아름답고 똑똑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키며,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선구안을 가졌고, 자신의 운명을 거역 할 수 없는 입장에 놓였다. 결승전에서는 이솔렛의 등에 멘 쌍검에 여러 번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2부에서 란지에와의 대화에서 자신은 미래를 선택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한 점으로 볼 때, 아마도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이솔렛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동경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1]
그녀가 발코니에 나서면 태양보다 밝은 별이 뜨는 느낌에, 치맛자락에서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환각이 보이며 그녀가 안으로 들어가면 그녀를 바라보던 남자들은 넋을 잃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2]
참고로 이 때 만난 클로에의 모습은 연회장에서와는 달리 매우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보리스가 '밤새 황야를 걷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궁전에 들어선 전사'였다면 클로에는 '백 년 만에 찾아온 방문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고대의 공주'로 보인다고 묘사된다. 실제로 서로가 표현한 대로 보리스 쪽이 검술, 생존력, 실전경험, 비정함 등
전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갖췄다면, 클로에 쪽은 용모, 기품, 카리스마, 명석함 등
공주로서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갖췄다.
[3]
아름답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전에도 폰티나 공작은 항상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클로에에게 의견을 묻거나, 그녀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한마디로 클로에가 딸이자
책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부 전체를 통틀어서 그녀의 대사량은 한 페이지 분량도 안 나올 정도로 적으나,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던지는 무게는 매우 크다.
[4]
이때 클로에의 대사는 "저 여자의 말이 맞겠군요. 올해에도 루이잔이 우승하면 폐하께서 강피르 자작에게 영지를 내리겠다고 하시지 않았던가요?"로, '강피르 자작에 대한 왕의 신임이 두터워지는것이 왕의 오른팔인 공작에게 좋을게 없다'는 이솔렛의 논리 그대로였지만 이를 긍정함으로서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흥분한 아버지가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5]
chaperon. 젊은 여자가 사교장에 나갈 때 보호자가 되어주는 사람.
[6]
애초에 폰티나 공작은 아르님에 비해 권력적 우위를 가졌으니 가장 큰 라이벌인 아르님에 후계자를 시집보내면서까지 협력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아르님 측은 겉으로는 충성하되 실제로는 페리윙클 섬의 재화와 해군으로 독자적인 세력을 보유하며 아르님 왕국을 세울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아노마라드 왕국의 지배자인 폰티나를 잠재적인 적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이런 두 라이벌이 굳이 혼인 동맹을 맺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7]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백작 딸의 평범한 평민 샤프롱에 불과한 란지에와 대등한 입장에서 토론을 했다는 것이다. 왕국 최고의 귀족이자 사실상 공주나 다름없는데도 귀족으로서 거만함 때문에 눈이 흐려지지 않고 란지에의 실체를 정확히 봤다는 것을 보면 판단력이 굉장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례가 벨노어 백작으로, 란지에의 언행이 어린시절부터 비범하고 본인 뒤에서 약점을 잡는 등 온갖 계략을 짜고 있었음에도 '어린 시종놈'이란 편견 때문에 하나도 못 잡아냈다. 란지에가 무사히 백작 밑에서 탈출한 걸 보면 끝까지 눈치 못 채고 있다가 제대로 당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건 백작이 멍청한게 아니라 클로에가 비범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8]
윈터러에서의 묘사를 보면 자신과 동갑인 클로에의 방을 보고 보리스가 어른의 방을 떠올렸고, '성숙한 여인 못지 않은 매혹이 묻어나는 것을 느끼고 약간 흠칫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또한 장식장에 진열품보다 책이 많다는 것을 보면, 란지에와 마찬가지로 조숙하고 머리가 비상한 전략가로 보인다. 그럼에도 사교계에서 매너와 외모 모두 완벽한 아가씨로 평가받고 있는데, 스스로의 모습을 감추고 완벽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말. 이 역시 그로메 학원에서 귀족들과 친한 사교적인 평민을 연기하던 란지에와 같은 부분이다.
[9]
아노마라드는 현재 공화파와 왕당파가 대립하고 있으며 훗날 아르님파가 부상해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묘사되는데(데모닉 시점에서 아르님파와 공화파는 일시 동맹을 맺은 상태), 이 세 세력을 이끌게 되는 란지에, 클로에, 조슈아는 각각 엄청난 능력과 매력을 지닌 천재들이다. 그 중 가장 직접적으로 대립하는게 공화파와 왕당파라는 것을 보면 클로에와 란지에 역시 서로의 가장 큰 장애물인 셈.
[10]
실제로 아르님과 공화파는 잠재적인 적이긴 하나 서로 공존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모습도 나왔지만, 왕당파와 공화파는 양립이 불가능한 최대의 적이다. 그리고 저들은 양 진영의 차세대 지도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란지에야 말할 것도 없고 클로에의 경우 왕족이 아니지만, 왕자가 지능이 딸린다는 언급이 나왔고 공작의 장남 조르지오가 후계자감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왕당파를 이끌 후계자는 클로에 뿐이다.
[11]
이를 들은 란지에는 그로메 학원에선 마법을 가르치지 않으니 마법을 배우고 싶다면 네냐플의 문을 두드려보라고 설득하여 클로에의 관심을 돌려놓는다.
[12]
란지에는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유린되었던 경험 때문인지 겉모습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눈에 띄는 외모가 방해된다고 생각해 화상 을 입을 생각까지 할 만큼 외모에 무심한 그가 클로에가 예뻤냐는 질문에 긍정한 것은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
[13]
'장미는 장미이되 눈빛처럼 파르란, 그러나 덜 핀 장미. 라임 오렌지의 시고 달콤한 향, 박하의 차고 싸늘한 향, 그 위에 살얼음처럼 한 겹 덮힌 오만함.'
[14]
작중 그가 만난 여캐들 상당수는 미녀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이었다. 로즈니스와 만났을 당시에도 그녀의 외모에는 별 감흥을 느끼지 않았고, 꽤 귀엽다고 묘사되는
리리오페의 대쉬에도 완전히 무감각했다. 유일하게 이솔렛한테는 아름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반한 이유는 단순히 외모가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아웃사이더 기질, 그리고 수많은 재능과 총명함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15]
연회장에서 아무런 장신구 하나 걸치지 않은 평민 소녀가 외모만으로 수 많은 귀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추파를 던지는 귀족에게 쏘아붙이고, 심지어 아노마라드의 실세인 아버지의 앞에서도 주눅 한번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 조건을 관철했으니 흥미를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 볼프렌이 추파를 던지는 시점은 만찬이 끝나고 다과회처럼 군데군데 떨어져 앉아 수십명이 각자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많은 테이블 중 이솔렛과 볼프렌의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는 건 애초부터 시선을 그 쪽에 두고 있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