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LEAF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 동일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4LEAF 문서
, 테일즈위버에 등장하는 동일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란지에 로젠크란츠(테일즈위버)
문서
참고하십시오.
{{{#!wiki style="word-break: 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in-width: 50%"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0;" {{{#!folding [ 주요 인물 ] |
윈터러 |
데모닉 | |
블러디드 | |
- [ 모든 인물 ]
- ||<-2><table 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table color=#373a3c,#dddddd><rowbgcolor=#b0c4de,#43454d> 트라바체스 공화국 ||
란지에 로젠크란츠 Lanziee Rosen Kranz Lanziee Rosenkranz |
|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 12세(윈터러) → 17세(데모닉) → 19세(블러디드) |
성별 | 남성 |
머리 / 눈 | 하늘색 / 진홍색 |
생년월일 | 구 아노마라드력 974년 2월 19일 |
출신지 | 아노마라드 |
가족 관계 |
아버지[1], 어머니 란즈미 로젠크란츠 (여동생) |
성우 | 김민주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
[clearfix]
1. 개요
"
마음 속으로 저질러지는 어떤 살해는, 어떤 면에서 산 자에게 저질러지는 것보다 더 잔인합니다. 그곳에는 시체는커녕 한 조각의 감정조차 남지 않게 되며, 환생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텅 비어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자리를 대신 메우는 것은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질러지는...
비명과 같은 것이죠... 저도 죽어서 누군가의 가슴 속에 남을 수 있다면 좋겠군요."
- 룬의 아이들 윈터러 2권, '바람이 남긴 손자국' 中,
4LEAF,
룬의 아이들 시리즈,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 윈터러 2권, '바람이 남긴 손자국' 中,
하늘색 머리카락과 불타오르는 듯한 진홍색 눈의 소유자로, 한 번 보면 쉽게 잊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가진 미소년이다.[2] 가족관계로는 어렸을 때 헤어진 어머니, 그리고 하나뿐인 동생 란즈미 로젠크란츠가 있다.
2. 특징
2.1. 성격
"저와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거의 배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그런 것들의 가치를 일깨워 주어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소박한 생활의 기쁨, 예술의 가치, 자기 자신을 위한 사랑. 그러나 거의 실패했습니다."
- 지스카르 드 나탕송
- 지스카르 드 나탕송
혁명에 대한 열정을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이룬다는 느낌이다. 너무 어릴 적부터 워낙 혹독한 인생을 살아와서인지 자신이 당하는 일에 대해서는 거리낌이 적은 편이며, 심지어 금욕적인 면이 지나쳐 감정결핍 수준에 가까울 정도이다. 인간이 느끼는 즐거움 일체가 삶에서 배제되어 있으며 지스카르에 의하면 장미꽃의 아름다움도, 좋은 술의 향기도,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모를 정도라고 하는데
하지만 란지에와 비슷한 정도로 힘든 일을 겪었고 그래서 그저 '오래 살아남는 것' 하나만을 추구하던 보리스가 겨울 대장장이와 만나서 결국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택했다는 점을 볼 때, 란지에의 이런 점은 결코 바람직한 증상이 아니다.[4]
무엇인지 모르는 미지의 존재를 앞에 두고도 큰 두려움 없이 행동하는 강심장적 면모도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인지능력으로 이해 불가능한 것을 보았을 시 정줄을 놓거나 두려움을 느끼는데 반해, 란지에는 이런 불가사의한 현상 같은 것 역시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것 일뿐 과학이나 마법으로 증명할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2.2. 외모
무척 수려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작중 최고 수준인 외모로 작품 내에서 잘생겼다고 대놓고 묘사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 또한 모든 사람들이 란지에를 보고 난 이후 하나 같이 강렬한 인상을 느낀다. 한번 보면 지워지지 않을 정도라고. 어머니와 헤어지고 나서 귀족부인의 시동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란지에를 산 귀족은 백지수표 끊어서 그를 데려왔을 정도다. 어릴 때도 이랬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이 점이 더더욱 부각된다.[5] 실비엣 역시 어려서부터 그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에 평생을 사로잡혀 있었다.하지만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는 만큼 란지에 자신은 그런 미모에 관심이 전혀 없다. 그에게 자신의 외모란 어린 시절 자신과 동생이 지금까지 살아남게 해준 도구일 뿐이다. 사실 도구인 동시에 고통이다. 란지에가 겪었던 일들 중 많은 것들이 그 미가 없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것들이었다. 탐미적인 인간을 경멸하지 않기 위해 억지로 노력해야 될 정도라고. 그리고 현재는 지하조직인 민중의 벗 간부를 하고 있으니 인상에 잘 남는다는 점 때문에도 오히려 독이 되므로 이제 필요없다고 생각한다.[6] 심지어 이걸 가리려고 얼굴에 화상을 입을 생각까지 한다. 결국 데모닉에서는 그 외모가 발목을 잡아 왕국 8군에게 체포되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만다.
2.3. 능력
"로젠크란츠 군은 총명하고 심지가 굳은 젊은이입니다.
공화국을 이룩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이 공부한 것을 현실에 적응하는 응용력도 뛰어납니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고, 냉철한
판단력도 갖췄습니다. 아직껏 그 나이에 그만한 인물을 달리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만이라면 저도 섣불리 그런 중대한 기대를 걸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그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정부를 이끌어갈 자로서
빠져들기 쉬운 악덕이
거의 완전하게 배제된 형태의 인성을 발견했습니다."
- 지스카르 드 나탕송
- 지스카르 드 나탕송
혁명가답게 리더십이 뛰어난데다 머리가 무척 좋다. 물론 순수한 두뇌로 보자면 조슈아를 따라갈 수 없겠지만 판단력이나 예측력 등 조슈아와는 다른 의미로 지혜의 활용을 잘하는 것. 특히 정치적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며 막시민 못지 않게 추리력이 좋다. 공작가에 있는 소공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파티에 참석했을 때는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정황 증거를 통해 가짜라는 걸 파악해냈는데, 막시민과 히스파니에가 알아차릴 수 있었던 이유[7]를 생각해보면 보통 능력이 아니다.[8]
스스로 힘의 흐름을 느낄 줄 안다고 말한다.[9] 어려서 이곳 저곳을 떠돌고 벨노어 성에서 하인 노릇을 하던 시절까지는 자기 자신을 통제하면서 살고, 아직 어렸기 때문에 감정조절을 실패하는 모습 등 어린애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블루벨 파티에서 보리스와 재회하게 되는 시점에서부터는 자신의 감정, 상대의 반응, 대화의 강약, 이야기의 흐름 모두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대화의 주도권을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탁월한 정치적 인간으로 변모했다.
보리스와 이스핀의 검술, 티치엘의 마법, 조슈아의 천재성 같은 능력은 없지만 카리스마나 통찰력과 같은 지도자로서의 능력만을 놓고 본다면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다. 10대의 나이에 ' 민중의 벗'의 위원장을 맡은 것만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민중의 벗 자체가 점조직인 터라 능력이 없으면 위원장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기 때문이다. 테오스티드 다 모로의 비서였던 칸카 역시 란지에의 비범함을 알아채고 테오 사후 란지에를 자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받들려 했고, 지스카르 드 나탕송은 그를 공화 정부의 차기 수반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2.4. 보리스와의 관계
보리스 진네만과는 마치 거울 같은 대칭 관계를 이루고 있다. 작중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두 사람 다 유년시절에 지독한 비극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란지에가 예프넨의 역할이었다는 것만 빼면 한순간에 집과 가족을 잃은 뒤 온갖 아픔과 시련, 고난을 맞닥뜨리고 험난한 어린 시절을 거의 혼자만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했다는 점부터 비롯해 보리스의 과거와 무척 닮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얼음과 불처럼 성향이나 사상이 정반대다. 눈동자 색부터 거울 같이 정반대인 이들의 성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데, 란지에는 불꽃같은 진홍빛, 보리스는 얼어붙은 안개 같은 회색 눈이다.어린 시절 삶의 목적만 해도 살아 있는 누이동생(=산 자)과 이미 죽은 형(=죽은 자)으로 정반대이며, 란지에가 아픈 동생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살아남으려 했다면, 보리스는 불행했던 형의 과거를 보상받기 위해 살아남으려 했다. 또한 보리스에겐 어떤 중대한 이상도 소중한 한두 사람에 대한 감정 이상의 것이 되지 못하지만[10], 란지에는 사회 전체와 대의를 몹시 중시하며 그를 위해서라면 필요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도, 나아가 동생이 아니라면 타인까지도 얼마든지 억누를 수 있다[11].
또한 보리스는 개인적인 삶만으로도 수없이 마음의 빚을 만들고 그걸 줄이거나 내버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란지에는 비극을 근본적으로 막아줄 새로운 이상(理想)을 추구하기 위해 옛 감정을 흔적만 남도록 눌러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보리스는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은둔자, 란지에는 한 사회를 개혁할 투사.
여태까지의 만남이나 인간 관계 같은 인연적인 면을 살펴보아도, 보리스가 윈터러를 만든 겨울 대장장이나 이계의 반신 요르단스, 가나폴리의 천재 마법사, 가나폴리의 소년왕 등 신화적인 존재들과 인연이 있는 반면, 란지에는 히스파니에나 지스카르 등, 정치적 거물급 인간들에게 관심받는다. 실제로 보리스는 현세와 동떨어진 '머나먼 과거와 죽은 사람들'에게 많이 얽매여 적극적으로 현재를 살아가고자 마음먹는데 긴 시간이 걸렸으며, 지금도 누군가에게 한번 깊이 품었던 애정을 죽을 때까지 지우지도, 누르지도, 버리지도 못한다. 그에 비해 란지에는 과거를 혐오하며, 오로지 미래만을 보고 나아가는 '현세의 개혁과 변화 그 자체'를 상징한다.
이러한 성향의 차이를 반증하듯 둘 다 비범한 소년이긴 하지만 각자 습득한 능력의 종류는 무력 계통과 정치력 계통으로 양극단. 보리스는 검술이나 생존력 등 주위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고 개인으로 싸울 수 있는 힘을 지닌 전사로서의 능력을 길렀지만, 란지에는 지략이나 통솔력 등 혼자서는 무력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다스릴 수 있는 정치가로서의 능력을 익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 각자 성향과 사상이 전혀 다르고 그런 서로를 이해할 수도 없어 끝내 친구가 되지는 못했으며 앞으로도 될 수 없는 관계지만[12], 그러면서도 정반대인 서로의 세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며 왠지 모르게 끌리게 된 듯. 그 때문인지 란지에는 보리스가 벨노어 백작에게서 도망치는 데 결정적으로 큰 도움을 줬으며, 보리스도 란지에에게 감사해하며 이 은혜는 잊지 않고 꼭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일도 있고 하니 차후 보리스와 란지에의 관계는 작중에서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란지에 로젠크란츠/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떡밥
4.1. 아쿠아리안 논란
데모닉 2권에서 조슈아는 '아쿠아리안'이라는 노래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곡은 '물병자리 인간'에 대한 노래이다. 아쿠아리안이란 말 자체도 물병자리의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룬의 아이들을 통틀어 물병자리 인간에 해당하는 사람은 란지에 한 명뿐이다. 이것을 근거로 다음의 노래가 란지에에 대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물병자리 인간 누가 그의 심장을 봤나 별을 향해 쏜 화살이 그의 심장을 꿰뚫고 말았어 그는 나아갈 거야 캄캄한 하늘 가운데 가장 작은 별의 땅 동전 하나 없는 빈손 구두도 내던져버린 맨발 마지막 모자도 주어버렸어. 아무것도 필요 없지. 그를 살게 하는 건 하나뿐. 한밤에도 타오르는 별 세상 사람 모두에게 감로수를 내리는 별 아쿠아리안(물병자리 인간) 너는 그가 하는 말을 들었어? 별로 가는 길이 놓였다고 그가 우리를 부르고 있어 물병자리 인간 내 안의 혁명자 물병자리 인간 내 안의 혁명자 |
세월의 돌에도 나타났듯이 전민희 작가는 점성술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별자리를 복선의 소재로 사용한다는 것에 신빙성을 더한다. 위 가사의 '별'을 공화정이라고 가정한다면 거의 모든 부분이 란지에에게 들어맞는다. 가사 속의 그는 모든 것을 버렸으며 그를 살게 하는 것은 오르지 하나뿐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지스카르의 란지에에 대한 평가에 의하면 답이 나온다.
로젠크란츠 군이 염두에 두는 것은 공화국의 부활과 인류애, 동료애 그리고 누이 동생밖에 없습니다.(후략)
즉, 란지에가 공화정이라는 이상을 위해 달려가다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복선으로서 위의 노래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들어맞긴 하지만 믿음직한 추측은 아니다. 우선, 물병자리 인간이라는 것은 생일이 물병자리에 해당하는 인물에 대한 암시가 아니라 물고기자리 인간과 대조를 이루는 개념어로서 봐야 한다. 이는 '제물'의 시작 부분에 가장 직접적으로 제시된다.
늘 비늘이 마르고 있어서야.
- 룬의 아이들 데모닉 8권, 16막 10장 '제물' 中,||
데모닉으로서 타인과 관계맺는 방식에 대한 조슈아의 고뇌가 물병자리와 물고기자리라는 은유로 표현됐다는 것이다. 조슈아의 이런 고뇌는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로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묘사된다.
둘째로 란지에에 대한 복선이 등장할 만한 장면이 절대 아니다. 해당 장면은 란지에와 전혀 무관한 상황이었다. 오히려 조슈아가 공작 작위를 내려놓고 카르디로서 데모닉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공연 장면으로서 물병자리 - 물고기자리의 대조라는 해석의 신빙성을 더 높인다.
셋째로 작가가 점성술에 해박하다는 것은 오히려 생일별 별자리 구분이라는 일차원적 소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낮춘다. 실제로 '어떤 별자리 사람은 성격이 어떻고 하는 식의 점성술'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작가가 언급한 적도 있었고, 또한 세월의 돌에서 충분히 활용했던 점성술 소재를 '란지에 = 물병자리 생일'이라는 조악한 수준으로 다시 사용한다는 것도 자연스럽지는 않다.[13]
넷째로 '심장을 꿰뚫어버렸어'라는 시구가 실제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은 무리가 많다. 다른 은유적 해석의 여지가 지나치게 많다.
그런데 이처럼 반론의 여지가 큰 추측임에도 불구하고 란지에 사망설은 그 자극적인 내용으로 인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 중 일부가 마치 정론인 것처럼 '란지에 죽는대!' 라며 소문을 불려 한때 기정 사실처럼 여겨지기까지 했었다. 여러모로 고생이 많은 인물.
4.2. 출생의 비밀
약 10년 전부터 팬들 사이에 떠돌던 동인 해석으로, 위에서 밝힌 '유력자' 아버지가 아노마라드의 국왕인 체첼 다 아노마라드라는 설이 소설 내의 떡밥에 의해 제기되었다.처음은 윈터러 2권의 란지에의 어린 시절에 대한 고백이다. 란지에가 9살이었던 983년은 조슈아가 공화국의 몰락을 도모한 그 데모닉 첫 부분의 바로 다음 연도이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찾아오는 점잖은 신사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오시면 흔히 우리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셨고 어머니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셨지요. 어렴풋이 저는 그 분이 어머니의 생활을 도와주는 후견인일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고, <중략> 어린 저에게 그 분의 식견은 존경할 만한 것이라 저도 모르게 가슴 깊이 따르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그 분이 학자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치가의 풍모가 강한 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중략> 아홉 살 때겠군요.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희 남매를 부르시더니 짐을 꾸리게 하시더군요. 이 집을 떠나 켈티카에서 살게 된다고... <하략>
다음은 데모닉 1권에서의 묘사이다. 그 당시 이미 체첼과 안리체가 결혼했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다.
공화 혁명 이후로 폰티나 가문의 핵심인물과 혼인을 맺은 출신 모를 낯선 사람이 틀림없이 있을 거예요. 주로 처남 정도가 간단하죠.
다음은 데모닉 6권에서의 묘사이다.
혼자 중얼거리던 카스텔로 부인이 잠시 후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아는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데… 또렷하게 생각이 안 나네요. 딱 집어 말할 수 없어요. 누구였더라."
란지에는 기계적인 미소를 입가에 올렸다.
"귀부인의 지인을 닮았다니 영광입니다."
이엔은 란지에의 목소리가 냉담해진 것을 느끼고 돌아보았다. 그러나 친구인 이엔이나 눈치 챌 만한 변화였으므로 카스텔로 부인은 전혀 깨닫지 못했다.
"내가 아는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데… 또렷하게 생각이 안 나네요. 딱 집어 말할 수 없어요. 누구였더라."
란지에는 기계적인 미소를 입가에 올렸다.
"귀부인의 지인을 닮았다니 영광입니다."
이엔은 란지에의 목소리가 냉담해진 것을 느끼고 돌아보았다. 그러나 친구인 이엔이나 눈치 챌 만한 변화였으므로 카스텔로 부인은 전혀 깨닫지 못했다.
단순히 카스텔로 부인이 시종 시절의 란지에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면 "닮았다"라고 표현할 까닭이 없다.
2015년에 작가의 블로그에서 실시한 Q&A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확답이나 스포일러라서 생략하겠다는 말 대신 묘한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추측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매우 큰 떡밥인 것은 확실하다. 일단 Q&A에 따르면 그를 버린 생부는 살아 있으며 란지에는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한다. 또한 헤어진 어머니 역시 돌아가시지 않고 살아있다고 밝혔다. 란지에는 어머니에게 여전히 미련을 가지고 있지만, 나이트워크로도 찾지 못했기에 돌아가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포기한 상태.
다만 이 가설은 좀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란지에의 아버지가 저때 켈티카에 살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란지에의 아버지가 저 짓을 저지른 983년은 아노마라드 공화국이 무너지기 2년전의 일이었다.(985년 멸망) 란지에보다 한살 많은 조슈아 폰 아르님의 9세 시절을 그리는 데모닉 1권 시점이 1년 전인 982년인데, 당시는 공화정 체제라 공화국 정부가 위치한 켈티카에서는 공작가인 조슈아조차 학원 내에서 적대하는 사람들이 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윈터러의 묘사에 따르면 란지에의 아버지는 바로 그 켈티카 내에서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살고 있는 거물이며, '중요한 혼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평민 아내(란지에의 어머니)를 정리하려던 참이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체첼 다 아노마라드는 구 왕조의 먼 방계 혈통이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이 덕분에 공화국이 집권했을 때도 목숨을 건진 것으로 나온다.[17] 만약 란지에의 아버지가 체첼이라고 치면, 도대체 어떻게 견제할 가치도 없던 방계 왕족에 불과한 인물이 공화국의 근거지인 켈티카에서 저렇게 위세를 부리며 살 수 있었을까? 만약 체첼이 저 정도 세력을 갖고 있었다면, 애초에 공화파들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공화정 시절에 수도에 남아있는 거물 귀족은 단 한명, 프란츠 폰 아르님 뿐이었다.
무엇보다 저 인물이 체첼이라고 본다면, 공화정 시절에 켈티카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폰티나 공작과 체첼은 켈티카 밖에서 진군해 들어가 전면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구왕국 멸망 당시 폰티나 공작의 행보는 정확히 서술되지 않았으나, 수도에 남아있던 귀족 중 가장 거물이 아르님 공작가였다는 서술, 그리고 수도 밖에서 세력을 키운 것으로 보아 그때도 수도 밖에 있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18] 만약 란지에의 아버지가 체첼이 맞다면, 폰티나 공작이 굳이 적의 심장부에 살고 있는 방계 왕족을 골라 (위험천만하게 적들의 감시를 뚫고) 혼담을 성사시키고, 그 인물을 켈티카 밖으로 데려와 군대를 이끌게 했다는 것인데, 있을 법한 일이 아니다. [19][20]
즉, 위 가정은 앞뒤가 상당히 앞뒤가 맞지만 란지에의 아버지가 983년에 켈티카에 살고 있었다는 점, 반대로 체첼은 983년에 켈티카에 살고 있었을 가능성이 현저히 적다는 점 때문에 틀어지게 된다.
공화정 체제에서 켈티카에 살고 있는 거물이란 점에서 보면 오히려 왕당파가 아닌 공화정파일 가능성도 있다. 983년에 주눅들 정도로 위풍당당한 저택을 켈티카에 갖고 있을 정도의 거물이라면 공화국 쪽 인물 뿐이다.[21]
5. 2차 창작
수려한 외모, 여리여리한 몸매,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 및 각종 설정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데 충분하다 보니, 당연히 BL쪽으로도 수요도 많고 인기도 좋은 인남캐. 룬의 아이들&테일즈위버의 BL을 책임지는 인남캐들 중 한 명이다.주로 엮이는 대상은 보리스이며, 조슈아와도 많이 엮인다. 옆동네 섬나라도 한국과 지향하는 커플링이 별반 다른게 없는 듯. 라이벌(?) 루시안과의 관계도 흥미롭다는 의견이 은근히 있으며, 보리스가 란지에뿐 아니라 엮이는 인남캐가 많고 루시안과의 커플링도 메이저라 보리스를 두고 루시안 VS 란지에도 제법 있다.
6. 기타
- 그의 성 'Rosen Kranz'는 본래 'Rosenkranz'로 붙여써야하는 단어다. 독일어로 묵주, 장미 화환이라는 뜻. 한 독자가 이 단어를 띄어쓰게 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작가는 거의 20년이 다 된 일이라 기억을 못하겠다고 답했다(...). 결국 소설/웹툰 영어판에서는 로젠크란츠(Rosenkranz)로 번역되었다.
- 란지에의 하늘색 머리카락은 지금까지 등장한 룬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중에 유일하게 현실에 나타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색깔이다. 보리스의 흑청색 머리카락은 진한 흑발일 경우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후에 작가 블로그의 덧글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맨 처음 4LEAF와 룬의 아이들의 설정을 만들때 일부러 비현실적인 색깔은 쓰지 않으려고 해서 란지에의 머리 색을 푸른색이 아닌 금색으로 설정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설정을 겹치게 하지 않기 위해 지금처럼 바꾸게 되었으며 비현실적 색으로 된 것을 좀 후회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작가 Q&A에 따르면 란지에의 머리색은 유전이 아니라 돌연변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등장할 일 없을 거라고. 또한 룬의 아이들 내에서도 이 머리카락 색깔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 이 머리색에서 기인한 그의 별명 ' 푸른 장미'라는 단어에는 다소 찜찜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푸른 장미의 꽃말은 바로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만약 이것이 꽃말을 이용한 복선이라면, 란지에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진다. 하지만 현재는 푸른 장미가 생산 가능하게 되었고 꽃말도 ' 기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푸른 장미의 꽃말이 작중 란지에의 행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덮어놓고 추측하긴 어렵다.
- 2015년 작가와의 Q&A에서 "조슈아와 란지에가 여장을 하면 누가 더 예쁠까요?" 라는 질문에 " ...막상막하네요."라는 답변을 받았다. 참고로 비슷하게 조슈아와 란지에 둘 중 누가 더 말랐냐는 질문에도 비교가 의미 없을 것 같다는 뜻의 답변이 나왔는데(...) 이를 토대로 둘 다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형인 듯 보인다.
[1]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버려졌다. 본래 귀족이었던 아버지가 새로 혼인을 하기 위해 평민이었던 가족들을 버린것.
[2]
란지에에게 '푸른 장미'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눈에 띄지 않기 위해 금발로 염색하기도 한다. 존재감이 넘치는 외모는 후일 란지에가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지도와 지지가 필요한 정치가로서 활동할 때는 도움을 줄 자산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망명 공화정부의 간부로 활동하는 현재에는
왕국 8군에게 가장 눈에 띄기 쉬운 특징인지라 오히려 란지에를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3]
이 점은 네냐플에서의 나름 평범한 학창생활로 란지에에게 지스카르가 원하던 행복에 대한 성찰이 일어나고 있다는 작은 증거일지도 모른다.
[4]
지스카르는 란지에의 단점을 열거하면서도 그가 과거의 잔상에서 벗어나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확신을 가지게 된 이유는,
그리 살아온 자들 중 수만 명이
타락이나
파멸의 길로 빠져드는 동안 기적적인 확률로 싹튼 그의
고결함 때문이라고.
[5]
히스파니에의 첩자인 모리나크의 표현으로는 여자 좀 후릴거 같은 얼굴.
[6]
실제로도 첩보기관에서 스파이를 선발할 때 외모를 매우 중요하게 보는데, 잘생긴 걸 보는게 아니라 튀지 않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 너무 튀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때문. 테오도 그의 얼굴을 보고선 '그런 얼굴로 어떻게 비밀스러운 일을 하느냐'며 놀라워 한다.
[7]
막시민은 데모닉인 조슈아가 '자신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인정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추리력과 상황 판단 능력을 가진 데다 유년기를 조슈아와 함께 했던 사이이기에 단 하나의 특이사항(완전기억능력을 가진 데모닉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것)만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판단해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하이아칸까지 쫓아온 것이고, 히스파니에는 막시민이 하이아칸으로 간 뒤 연락이 두절된 데다 조슈아와 같은 데모닉이기에 자연스럽게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
[8]
파티에서 조슈아와 클로에가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등 아르님과 폰티나 두 공작 가문 간의 우애를 다지는 모습에 양쪽 집안이 진심으로 서로 우애를 다질 일은 없고(특히 딸을 시집 보내야 되는 폰티나 공작 쪽이 아무래도 불리하기에 폰티나 공작이 본인이 손해보는 혼인을 할리가 없다.), 자신들의 계획이 새어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그 이유는 현장에 테오가 없었고, 아르님 공작이 진심으로 후계자로 여기는 것은 조슈아이며, 이런 연출을 하는 동안 테오를 먼 곳에 떼어둔 것에 어쩌면 테오가 조슈아에게 한 수작을 이미 아르님 공작도 알고 있을 것까지 추측했다.
[9]
정확히는 인물들의 성격, 상관관계, 주변 분위기와 정세등을 통해 얻어낸 정보들을 총합하여 대세가 어떻게 바뀔지 판단하는 감각이 뛰어난 것. 이런 능력은 2부에서 테오와 손잡고 아르님 가에 대한 작전을 펼칠 때 잘 드러난다.
[10]
실제로 작중에서 언급되길 보리스가 어떤 이유로든 정말로 한 사회를 걸머지려 한다면, 보리스 본인의 책임지는 방식 때문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 것이라 한다.
[11]
조슈아를 암살하려 한 대목에서 이런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12]
이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들이 대륙 전체에 영향을 줄만큼 성장했을때 대립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2권에서 공화국에 대한 둘 사이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란지에는 이상을 위해 자신은 물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까지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존재다. 반대로 보리스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어떤 이상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존재다. 예를 들어 란지에가 세운 공화국의 칼 끝이 보리스에게 소중한 친구인 루시안을 향한다면 보리스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불보듯 뻔하다. 아무리 란지에의 공화국이 위대한 이상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절대 루시안을 희생시키진 못할 것이다. 이들이 성장 중에는 개인적인 차이로 그치지만, 이 둘은 능력상 엄청난 거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나라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과정에서 대립한다면 갈등은 불보듯 뻔하다. 추가로 작품 외적인 것이지만 전민희 작가는 반장난삼아 '커플브레이커'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서로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대립하는 이야기를 잘 그리기도 한다.
[13]
거기다 황도 12궁 기준 란지에의 생일은 물병자리에서 하루 빗겨간다. 세계관이 황도 13궁이라면 모를까 12궁이면 란지에는 물병자리도 아니다. 다만 란지에는 계속 물병자리로 언급되기 때문에 물병자리는 맞을 것이다.
[14]
그래도 국왕이 잘생겼다는 설정이 있긴 하다.
[15]
6권에서
클로에가 첫 대사부터 기억력이 몇 년 전의 사소한 일도 빠짐없이 기억할 정도로 좋음을 인증한다. 란지에와 눈을 마주쳤을 때의 반응도 그렇고, 무엇보다 란지에는
폰티나 공작을 본 적도 없을 거라는
이엔의 말에 재빨리 란지에의 표정을 훑는다. 사실 스토커
실비엣도 알아봤는데 클로에가 못 알아볼리가.
[16]
아닌게 아니라 이게 맞다고 가정하면 를르슈와 란지에의 입장은 무척 비슷하고 적대하는 조직에 들어가 부친의 타도를 위해 힘쓰는 것도 똑같다. 아예 조직의 탑이 되었느냐와 중요간부지만 일개 조직원이냐의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17]
당시 공화파들은 당연히 위협이 될만한 대귀족이나 유력 왕족들을 숙청했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아르님 공작가 정도만 간신히 눈치보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18]
당연히 저 정도 거물이 수도에 있었다면 숙청 1순위가 됐을 것이고, 운 좋게 살아남았어도 탈출해 대규모 군대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19]
공화국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리 방계라도 왕정 복구파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왕족이 수도에 있는데 저렇게 마음대로 행동하게 할 리가 없다.
[20]
또한 당시 다른 귀족들이 서로 차기 왕으로 밀고 있던 왕족들이 있었다는 묘사가 나오는 만큼, 체첼이 유일하게 남은 왕족도 아니었다. 즉, 켈티카 밖에 쉽게 접선할 수 있는 왕족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만약 체첼이 켈티카에 거주하고 있었다면 굳이 정통성도 떨어지고 적의 심장부에 살고 있는 왕족을 데려올 이유가 없다.
[21]
혹은 어린 란지에의 마음 속에 그렇게 보였을 뿐 공화국 건국 당시 간신히 살아남은 중소귀족 중 하나였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