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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1:49:23

블라도 진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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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도 진네만
파일:블라도 진네만.jpg
웹툰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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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勃拉杜·贞奈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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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번체자
]] 勃拉杜·貞奈曼
나이 불명
성별 남성
머리 / 눈 흑발 / 황안
출신지 트라바체스 공화국 롱고르드
가족 관계 쟈닌느 진네만 (고모)
밀라나 진네만[1] (배우자)
예니 진네만 (딸)
율켄 진네만 (형)
예니치카 진네만 (여동생)
이제니아 진네만 (형수)
예프넨 진네만 (조카)
보리스 진네만 (조카)
성우 권창욱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평가

[clearfix]

1. 개요

오늘 내 말을 들었으면 진네만 집안이 둘째 아들에게 이어지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우.
어디, 내가 빼앗아 갈 때까지 모조리 꼭 끌어안고 잘 버텨 보슈.
- 룬의 아이들 윈터러 1권, '늦여름의 늪' 中,
룬의 아이들 윈터러 등장인물.

2. 특징

율켄 진네만의 동생이자 보리스 진네만 삼촌이다. 뱀처럼 노란 눈을 가지고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칸 통령에게서 하사 받은 흑날의 세이버 하그룬. 치료를 방해하는 강력한 마법 독이 깃들어있는 검이다.

3. 작중 행적

본래 진네만 가문의 차남이었으나, 1권 시점에선 이미 형에게 밀려 5년 전에 집을 나간 상태이다. 용모,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잘난 형에게 열등 의식도 있었던 데다가[2] 율켄도 자신을 경계하고 못마땅해 했기 때문에 형과는 원래부터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누이동생 예니치카 진네만은 매우 아꼈다. 잘난 형과 못난 자신을 똑같이 상냥하게 대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블라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율켄도 마찬가지였고, 살아 생전에 예니치카는 그 둘의 거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다. 그녀가 살아있기만 했어도 두 형제 사이가 그렇게 막장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니치카를 너무 아낀 나머지 그녀가 다른 계파의 남자에게 시집가려는 것을 막으려고 벌인 일이 비극의 씨앗이 된다. 예니치카의 약혼자를 저택 지하실에 가둬놓고 약혼자가 에메라 호수 쪽에 있다는 거짓말을 해서 예니치카가 혼자 나가게 만든 다음 자신의 계파 사람들을 통해 혼자 나간 그녀를 납치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이는 에메라 호수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던 블라도의 크나큰 실수였다.[3]

에메라 호수로 간 예니치카는 블라도의 계획대로 된 것이 아니라 호수의 괴물에게 공격당해 절대 나을 수 없는 광증에 걸린다. 그녀가 나을 수 없다고 판단한 율켄은 미쳐버린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된다. 결국 블라도는 사랑하는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형제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블라도는 "형은 예니를 치료할 생각도 없이 다짜고짜 죽여버렸으니 예니를 죽인 건 형이다"라고 주장했고, 반대로 율켄은 "괴물이 낳은 광증은 죽일 수밖에 없으니, 그런 상황으로 몰아간 네놈이 예니를 죽인 거다"고 주장했다. 엄밀히 말하면 두 사람 모두 잘못이 있지만[4], 동시에 둘 다 사랑하는 동생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것.

결국 형제는 예니치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서로를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증오하게 된다. 블라도는 이 사건 이후 형과 의절했고 율켄에 의해 진네만 가에서 쫓겨나고 가문의 보물 윈터바텀 킷도 빼앗긴다. 이 때문에 형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진 것도 있을 것이다. 사실 율켄과 블라도의 부모님은 형제가 윈터바텀 킷을 사이좋게 나눠 갖기를 바랐지만 이미 진네만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율켄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의절한 뒤로도 집에 아예 찾아오지 않았던 것은 아닌 것 같지만,[5] 작품 1권 시점에서 재작년인 부모님(예프넨-보리스 형제의 조부모님)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

가문에서 쫓겨난 뒤 복수에 미쳐 몸담고 있던 계파조차 배반하고 유력한 칸 선제후의 부하가 된다.[6] 결국 기나긴 세월 끝에 진네만가에 항쟁을 일으켜서 형을 죽이고 가문을 빼앗아 복수에 성공한다. 이후 형에 대한 경쟁 의식인지 열등 의식인지 항쟁으로 인해 무너진 롱고르드의 저택도 그냥 놔두고 쓰고[7] 롱고르드 저택의 물건도 그대로 쓰며 형이 부리던 고용인들과 심지어 형의 심복이던 집사까지 그대로 고용한다. 그리고 율켄의 두 아들인 예프넨과 보리스를 죽여[8] 윈터바텀 킷을 빼앗기 위해 그 둘을 뒤쫓지만 잡지 못한다. 결국 두 형제를 뒤쫓는 역할은 칸 통령의 심복인 개의에게 맡겨진다.

그 이후 그는 진네만 가문의 주인이 되어서 결혼도 하고 죽은 여동생을 닮은 예쁘고 착한 딸 예니 진네만[9]을 얻어 론의 저택에서 나름 행복한 생활이라는 것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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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몰래 복수의 칼을 갈아온 튤크에 의해 딸 예니가 납치된다. 진네만가 사람의 감으로 곧장 롱고르드의 저택으로 튤크를 쫓아가지만, 저택에서 그에게 예니가 에메라 호수에 방치되었다는 말을 듣고 급히 딸을 찾으러 가서 미친듯이 에메라 호수를 헤매다가 겨우 예니를 발견한다. 하지만 눈앞에서 딸이 호수의 괴물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결국 예니를 같은 방식으로 두 번이나 잃은 셈.

그 이후의 블라도는 거의 정신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 보리스에 의해 호수의 괴물이 처치된 뒤, 예니를 안고 미친 것처럼 중얼거리며 사라졌다. 후에 종그날의 말에 따르면 딸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고 한다.[10]

4. 평가

당신의 죄는 사람의 손이 아니라 운명의 손으로 거두게 될 것이며, 마침내 독이 든 잔이 돌아왔을 때는 결코 피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11]
- 보리스 진네만
보리스에겐 집안을 멸망시켰으며 아버지와 사랑하는 을 죽게 만들고 자신을 어린 나이에 혼자 세상에 내던져지게 만든, 그야말로 불행의 나락에 빠뜨린 인물이다. 그럼에도 보리스는 예프넨의 말 때문에 블라도에게 복수하고 싶어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 대가는 스스로 돌아와 결국 블라도가 그 값을 치르게 만들었다.[12]


[1] 개정판에서 밝혀졌다. [2] 다만 항쟁 당시 보여준 뛰어난 검실력이나, 배신자란 이유로 천시받았음에도 칸 선제후의 주요 모사 중 한 명까지 된 것을 보면 블라도 본인의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특히 계략을 짜내는 것은 무인 체질인 형보다 한 수 위로 보인다. [3] 사실 골모답의 존재를 몰랐더라도 블라도는 원래 예니치카를 호수 근처까지 들어가게 할 생각은 없었다. 겁많고 유순한 예니치카가 무서워서 갈팡질팡 할 거라고 생각해서 호수 입구로 사람을 보내뒀는데 사실은 성격이 내유외강에 가깝던 예니치카가 망설임없이 불쑥 들어가 바린것. [4] 원흉 제공을 한 건 블라도이지만, 사실 율켄 역시 블라도와는 다른 이유로 이 사실을 묵과했다는 언급이 있다. 즉 둘의 책임만을 비교하면 블라도가 클지 몰라도 엄밀히 따지면 이 둘은 공범이나 다름없다. [5] 율켄과 블라도가 마지막으로 본 것이 작품 시작 시점에서 5년 전이라고 한다. 과거 보리스가 어렸을 때 두 다리를 잡고 거꾸로 집어든 뒤 우물에서 위,아래로 흔들었던 적도 있다고 언급된다. 형하고 관련된 모든 건 싫었던 듯. 보리스는 처음엔 삼촌이 놀아 주려는 건 줄 알고 웃었지만 뭔가 이상해지자 울었다. [6] 그 스스로도 차라리 섬기던 가문과 몰락해 죽는 편이 나았다고 말할 정도로 치욕과 고통을 겪었다고. 즉, 블라도 역시 전형적인 트라바체스인 다운 두터운 충성심을 지니고 있었다. 단지 그걸 씹어먹을만큼 복수심이 강했을 뿐. [7] 종그날이 소환한 환수 '크리갈'의 독 때문에 정화한 뒤에도 시시각각으로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 [8] 형에 대한 증오심은 그렇다쳐도 아직 어린 조카들에 대해서도 아무런 애정도 동정심도 없었다. 혹시 조카가 둘 중 한 명이라도 여자애이고 조금이라도 예니치카를 닮았다면 흔들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예프넨과 보리스는 남자애인데다가 예니치카의 금발머리와 금색 눈을 전혀 닮지 않았다. 당연하지만 예프넨과 보리스는 자신들의 부모님을 닮았다. 예프넨은 자기 어머니를 닮았고, 보리스는 아버지 율켄과 많이 닮았다는 묘사가 있으니만큼 예프넨보다도 더 싫어했을 지도 모른다. [9] 여동생 이름인 '예니치카'에서 따서 지은 것이다. 블라도가 얼마나 동생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0] 골모답에게 입은 상처 때문에 생긴 광증을 치료하려면 골모답의 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골모답을 부르려면 죽은 자의 시체가 한 지점에 집중해서 쌓여야 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그 조건부터가 힘겨울 뿐더러, 설령 부른다고 해도 해치우기 위해서 마법적인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위치가 확인된 골모답은 에메라 호수의 골모답 뿐이었는데, 그 심장은 보리스가 나우플리온의 치료를 위해 가져갔다. 더군다나 일반적인 수단으로 골모답 토벌이 가능할지, 그 가운데 얼마나 희생이 생길지도 알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저 치료법 자체가 일리오스의 연구에서 나온 것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답이 없다. [11] 이 대사가 나온 챕터의 이름은 '마침내 돌아온 잔'이다. [12] 보리스는 론에 있는 블라도의 저택에 들렀을 때 아버지 율켄 대부터 진네만 가를 모시던 튤크 집사에게 위의 대사를 남기고 떠났으며 그의 말대로 되었다. 이후 돌이킬 수 없게 된 블라도를 보고 이미 최악의 형벌을 받았다며 일말의 복수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은원관계가 확실한 보리스 성격상 이미 복수는 끝났다고 여기기에 앞으로도 블라도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