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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20단 묵주[1] | 가톨릭의 5단 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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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묵주팔찌. | 가톨릭의 묵주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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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기도서와 성공회 묵주. | 미국복음주의 루터교회(ELCA)의 롱워스 루터교 묵주(Longworth Lutheran Ros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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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묵주( 默 珠)는 그리스도교에서 기도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기도를 반복해서 할 때 그 횟수를 세기 쉽도록 만든 구슬끈이라 생각하면 쉽다. 그리스도 교파 중에서도 가톨릭에서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문서는 가톨릭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가톨릭의 묵주는 라틴어로 로사리움(Rosarium)이라고 하는데,'( 성모 마리아께 바치는 영적) 장미 꽃다발(혹은 장미 화관)'이라는 뜻이다. 이를 따라 한국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에서도 가톨릭 묵주를 '로사리오' 또는 '로자리오'라고도 한다.
한편 성공회의 묵주는 가톨릭의 묵주와는 다른 전통을 가지고 있다.[2] 성공회의 묵주는 20세기 말, 동방정교회의 기도 매듭을 기원으로 발전한 것이기 때문에, 성모신심과는 무관한 예수 기도가 중심이다. 다만 묵주기도를 하는 신자 개인이나 모임의 성향에 따라 성모송을 넣을 수도 있다. 또한 시편의 다양한 구절을 기도문에 활용한다. 따라서 영어로도 묵주(Prayer Bead)라고 한다.
위에서 나온 대로 불교의 염주와는 아주 다른 것이다. 다만 형태상으로는 유사하기 때문에 보통 영문으로 염주는 Buddhist rosary같은 식으로 번역된다. 이슬람교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타스베(Tasbīḥ) (Arabic: تسبيح) 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사실 이러한 형태의 도구는 종교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언어별 명칭
한자 | 默 珠[3] |
라틴어 | Rosarium |
포르투갈어 | Rosário |
스페인어 | Rosario |
이탈리아어 | |
영어 | Rosary ( 가톨릭), Prayer beads( 성공회) |
독일어 | Rosenkranz[4] |
네덜란드어 | Rozenkrans |
프랑스어 | chapelet[5] |
일본어 | ロザリオ |
에스페란토 | Rozario |
3. 구조
3.1. 가톨릭
나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진 구슬을 10개씩 구분하여 5마디로 엮은 환(環)으로 끝에 십자가[6]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이것을 가지고 기도문을 외며 묵상하는 것을 묵주 기도라고 하며 옛날에 쓰이던 말로는 매괴신공(玫瑰神功)이라고 한다.[7] 매괴는 중국에서 온 단어로 장미를 뜻하며,[8] 신공은 하느님께 공을 드린다는 뜻이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매괴여자중학교ㆍ 매괴고등학교의 교명이 여기서 유래했다.묵주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단수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1단 묵주: 손목에 차고 다니는 묵주가 대표적이다. 묵주 반지 중에서도 작게나마 알이 박힌 것도 있다. 그렇다고 진짜 묵주 알이 박혀있다기보단 작은 장식 비슷한 것이 있어 급하게/간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묵주를 한 번 순환하면 환희/빛/고통/영광의 신비 중 한 개의 단을 묵상할 수 있다.
- 5단 묵주: 가장 일반적인 묵주이다. 한 번 순환할 때마다 환희/빛/고통/영광의 신비 중 하나의 1~5단을 묵상할 수 있다.
- 15단: 한 번 순환하면 환희→고통→영광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다. 2002년에 빛의 신비가 추가되기 전까지는 묵주 기도 전체를 묵상하고자 할 때 15단 묵주를 주로 활용했다.
- 20단 묵주: 한 번 순환하면 환희→빛→고통→영광의 신비를 통째로 묵상할 수 있다. 낚시줄처럼 탄력 있는 줄을 사용하면 손목에 서너 번 정도 감아 평소에도 묵주팔찌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묵주도 있지만, 간편하게 반지나 팔찌 모양으로 만든 것도 많다.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묵주알은 보통 나무로 만들지만 플라스틱이나 유리, 심지어는 마노나 산호, 금, 은 같은 귀금속 및 보석으로도 만든다. 한국에서 나무 알은 보통 대추나무로 만든다.[9] 서양에서 나무 알은 보통 올리브 나무로 만드며, 장미나무로 만든 것은 고급으로 쳐준다. 가톨릭의 일반적인 신자들 사이에서 5단 묵주가 가장 일반적이며, 사실상 표준으로 여긴다. 저가형 묵주는 성모패가 없는 경우가 많으나 딱히 문제되는 것도 아니고 크게 상관은 없다.
묵주를 만들 때 묵주 알을 굵은 실로 꿰어 매듭지어 만들기도 하고, 철사로 고리를 만들어 사슬처럼 만들기도 하며, 낚시줄로 이어서 만들기도 한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껏 써보고 가장 자신에게 잘 맞는 묵주를 선택해서 평생 지니며 기도의 동반자로 정을 붙이면 좋다.
3.2. 성공회
가톨릭 묵주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가톨릭 묵주는 일반적으로 5단(주간구슬은 1단에 10개씩)이고 성공회 묵주는 4단(주간구슬은 1단에 7개씩)이며, 성공회 묵주에는 성모패가 없다. 그러나 고교회 성향이 남달리 강한 일부 성공회 교인은 성공회 묵주가 아닌 가톨릭 묵주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또한 성공회 묵주 중에도 묵주팔찌와 묵주반지가 있다.성공회는 종교개혁 후로는 묵주기도를 하지 않았으나 19세기 옥스퍼드 운동의 추종자를 중심으로 가톨릭 묵주가 재도입되었다. 흔히 성공회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묵주는 이와는 별개로 동방 정교회의 기도 매듭 전통을 이어받아 1980년대부터 미국 고교회 일부를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모든 성공회 교인과 성직자들이 사용하지는 않고 고교회파 및 앵글로 가톨릭, 일부 광교회파에서 사용한다. 그래서 성공회에서도 존 스토트, 앨리스터 맥그래스, 톰 라이트 같은 저교회파 복음주의자들은 묵주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10] 자세한 사항은 묵주기도 문서의 성공회 항목 참조. 다만 성공회 묵주는 성모 신심이나 준성사 개념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영성 생활의 일부로서 하는 것이기에 꼭 개신교 복음주의에 완전히 배치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연합감리교회 같은 개신교 에큐메니컬 진영 일부에서 성공회 묵주기도에 자극받아 묵주를 각자의 전통에 따라 변용하여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물론 에큐메니컬 개신교라 해도 성공회만큼 흔하지는 않다.
대한성공회는 고교회 영향으로 1930년대에 가톨릭 묵주기도[11]가 도입되었고 1990년대 말에 성공회 묵주가 도입되었다. 현재도 서울주교좌성당 성물방 등에서 성공회 묵주를 판매하고 있다.[12] 대한성공회 내에서의 묵주기도는 천주교에 비하면 영향이 크지 않으나, 관구 차원의 평신도 교육 등에 활용되며 보급되는 중이며 평신도 묵주기도 모임 및 묵주 제작 모임이 점차 생겨나고 있다. 특히 유달리 묵주(+성모) 신심이 강한 일부나 천주교 출신 중 일부[13]가 가톨릭 묵주를 쓰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하다.
4. 역사
4.1. 초대 교회 시대
묵주와 묵주기도의 기원은 로마 제국에 박해를 받던 초기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에서 순교자들이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다고 한다. 이는 당시 이교도들의 관습에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에 장미꽃을 꽂은 것에서 온 것으로, 순교로써 자신의 몸을 바침을 의미했다. 그러면 박해를 피한 신자들이 몰래 그 시신을 거두어들이면서 장미관을 모아놓고 꽃송이마다 기도를 1가지씩 바쳤다는 것에서 묵주기도의 유래가 전해진다.4.2. 사막의 영성
수도생활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사막의 은수자(사막 교부 또는 이집트 교부)들은 밤낮으로 기도한다는 이상을 실현하고자 매일, 하루에 여러 번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시편을 50편, 100편 또는 150편을 바쳤는데, 이것이 나중에 수도자들의 성무일도가 되었다. 그런데 글을 모르는 수도자들은 시편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바쳤다. 이때 바치는 회수를 세기 위해 작은 돌멩이나 곡식알 같은 것을 실로 묶어서 굴리면서 사용하였고 이것이 훗날의 묵주가 되었다.처음부터 지금같이 복잡한 형태는 아니었고, 초기의 묵주는 오늘날도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콤보스키니( 기도 매듭)나 이슬람식 기도도구와 같이 술이 달린 형태거나, 구슬을 꿴 줄을 묶어 고리로 만들지 않고 일(一)자로 늘어뜨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세시대 묵주를 보면 오히려 정교회나 이슬람교의 도구와 닮았다.
1517년에 그려진 제대화에 묘사된 초기 묵주의 모습.
4.3. 오늘날
오늘날의 묵주는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에 확정된 형태이다.가톨릭에서는 레판토 해전 승전 기념일인 10월 7일을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리며, 이 날이 속한 10월을 ' 로사리오 성월'로 정하였다.
5.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
자세한 내용은 묵주기도 문서 참고하십시오.6. 목걸이인가?
6.1. 목에 걸면 안 된다
그리스도 신자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십자가 모양의 패션 소품을 많이 착용한다. 열 십자 모양의 악세사리가 달린 목걸이나 팔찌 등이 나오고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톨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묵주 = 목걸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다. 거기다 묵주 자체가 목걸이처럼 생겼으니 더더욱 그렇다.[14] 게다가 동아시아 등 불교 문화권의 경우 묵주와 비슷하게 생긴 불교의 염주가 묵주와 달리 목에 거는 것이 금기시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 쪽은 길이가 너무 길기 때문에 목이나 팔에 걸치거나 한바퀴 꼬아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15] 후술할 내용처럼 일본의 창작물에서 묵주를 목에 거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또한 불교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반면 그리스도교의 영향은 거의 미미한 일본 현지 문화 때문일 수도 있다.그러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따로 보관할 곳이 없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묵주를 목에 걸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는 별개로 목에 거는 십자가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것을 '가슴 십자가(Crux Pectoralis)' 혹은 '펙토랄레(Pectorale)'라고 부른다.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펙토랄레에는 기도할 때 쓰는 묵주 알이 없다. 그리고 펙토랄레는 고위 성직자가 아니라면 옷 안에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애초 묵주 알 수(55개)가 적어서 알을 크게 만든다거나 알 사이 간격을 억지로 길게 하지 않는다면 머리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고증을 따지지 않는 창작물에서의 목에 거는 묵주가 실제 묵주에 비해 매우 길게 묘사되는 거라고 봐야 한다.
6.2. 금기사항은 아니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묵주를 목에 걸면 안 된다는 금기는 『교회법』, 『 가톨릭 교회 교리서』,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등 교회 구성원들의 생활 규정이나 전례 관련 지침에 없다. 따라서 모독의 목적으로 묵주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묵주를 목걸이처럼 착용하지 말라고 말할 명확한 근거는 없다. 묵주를 목에 거는 것을 반대한 교황이 있는가 하면 묵주를 목에 건 성인들의 성화도 종종 있는 등 세계적으로 대단히 헷갈려 하는 부분이다.[16] 그리고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가 쓴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는 어떤 임금이 묵주를 목걸이처럼 차고 다녀서 사람들에게 묵주기도의 신심을 북돋았다는 일화를 좋은 의미로 소개하기도 하였다.현실적으로 몇몇 신자들은 묵주를 항상 몸과 가까이 두기 위해 목에 걸거나 반지 형태의 묵주를 껴서 착용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성물점에서는 목걸이, 팔찌용으로 편하게 찰 수 있는 묵주도 많다. 하긴 팔찌나 반지도 되는데 목걸이만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많다. 다만 목걸이로 착용할 때도 성물임을, 그리고 묵주기도가 준성사임을 명심해야지, 그냥 악세사리로 차면 안 된다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다.
일본의 경우 많은 창작물에서 묵주를 목에 걸고 있는 걸로 나온다. 심지어 가톨릭계 여학교( 릴리안 여학원)가 배경인 소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서는 아예 전 학생이 기본으로 목에 걸고 다니며, 작중 등장하는 쇠르라는 시스템은 후배의 목에 선배가 묵주(로사리오)를 걸어주는 것으로 성립한다.[17] 하지만 일본 창작물이 전부 그러한 것이 아닌데, 예컨대, 나가사키현을 배경으로 한 언덕길의 아폴론에서 카와부치 센타로가 묵주를 목에 걸고 다니자, 가톨릭 신자인 무카에 리츠코가 야단치는 장면이 있다.
바티칸의 공식 마스코트인 루체는 목에 묵주를 걸고 있다.
7. 구입방법
전국의 천주교 성당 및 전문 성물방, 천주교 성지에 있는 성물방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네 성당에서 구입하고자 한다면, 주일(일요일) 교중 미사가 끝난 직후에 성당에 있는 성물방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성물방 관리인이 따로 고용된 근로자가 아닌 성당에 다니는 평신도 봉사자들이라서 그 외의 시간에는 성물방이 개방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 별도의 성물방이 없다면 성당 사무실에서 판매하는데 사무장에게 묵주 값만 지불하면 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본당 성물방 중 대부분은 카드 결제도 되지만, 일부 교구는 현금 결제만 된다.혹은 명동성당 앞의 가톨릭 회관을 방문해도 좋다. 다수의 성물방들이 입점해 있으며 디자인과 종류 역시 매우 다양하다. 1단 묵주, 5단 묵주, 7단 묵주, 20단 묵주, 묵주 팔찌, 묵주 반지 등이 있으므로 기도의 목적과 사용 방식에 따라 고르면 된다.
최근에는 인터넷 성물방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도 여러 가지 성물과 묵주를 구매할 수 있다. 축복 기도 가능 여부는 사이트마다 상이하므로 구매 전에 꼭 확인할 것. 축복을 해 달라고 요청하면, 사제에게 축복을 받은 후 성물을 택배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성공회 묵주의 경우 성공회 성당(교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개별교회의 현실상, 성물방을 두지 않거나 묵주 자체를 판매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런 사정에 더해 성공회라는 그리스도교 종파가 한국 사회에서 마이너한 현실로 인해 비 성공회 그리스도인이나 입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가 많지 않은 신자들이 성공회 묵주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묵주기도의 영성에 관심이 있는 성공회 신자나 성직자들이 직접 수공예식으로 만들어서 온라인을 통해 보급하는 경우가 있다. 개중에는 정교회의 기도매듭과 유사한 형태로 실을 꼬아서 만든 것도 있다. 또한 유튜브 등을 통해 아예 묵주를 만드는 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본당의 신부님이나 전도수녀님에게 문의하면 보통 구입 경로를 알려주실 것이다.
묵주를 구입한 후에 이를 기도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제로부터 축복을 받아야 한다. 새로 산 묵주를 들고 신부님에게 가서 축복 기도를 부탁하면 100%의 확률로 신부님이 축복 기도를 해 주신다. 시간도 대략 1분 이내로[18]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비신자가 단지 장식용으로 쓰려는 경우면 그럴 필요는 없다.
8. 신성모독을 위한 묵주 유사품: 사탄의 묵주
신성모독을 위한 가짜 묵주, 통칭 사탄의 묵주를 유포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 가톨릭에서 쓰이는 묵주들 중 반지 묵주나 팔찌 묵주에는 작은 십자가나 큰 구슬을 달아놓고, 정통 방식의 묵주에는 십자고상을 정확하게 달아놓고 있는데 십자고상은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의 형상 위에 반드시 '나자렛 사람 예수 유다인의 왕'을 뜻하는 라틴어 약자 'INRI'가 있어야 한다.[19] 그런데 팻말이 있어야 할 예수의 머리 위에 신성모독을 저지르기 위해서 일부러 사탄을 상징하는 뱀과 음모론으로 오용되는 섭리의 눈을[20] 집어넣어 만든 묵주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하니 가톨릭 신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이런 짝퉁 신성모독품은 미국, 캐나다, 서유럽, 이스라엘, 영국 등의 악마숭배자를 자칭하는 각종 사이비 종교들이나 반기독교 성향의 단체들이 악의적으로 유포시키는 걸로 보인다. 이러한 단체들은 서양이나 이스라엘에서는 꽤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21] 이스라엘은 유대교 발상지라는 선입견과 달리 생각보다 무신론자 비율이 높고 비종교화된 나라이며 사탄숭배를 자처하는 사이비 종교들도 활개를 친다.[22]
다만 관련 떡밥을 인터넷에서 찾아다니다 보면 프리메이슨, 뉴에이지 등의 음모론과 연관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조금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가톨릭은 역시 교회 차원에서 프리메이슨이나 뉴에이지 등에 대해 금지하고 있기에[23]상당수의 신자가 이러한 음모론들을 사실인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프리메이슨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리메이슨 조직의 실질적인 수장은 영국 윈저 왕조의 켄트 공작이고 애초에 영국 국교회와 적대적인 관계로 존속하는 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집단이다. 따라서 개신교는 모든 종파가 프리메이슨과 적대적이지는 않으며 윈저 왕조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프리메이슨이 이 정도의 반 그리스도적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찌되었든 가짜 묵주를 만들어 신성모독을 하는 행위는 가톨릭교회와 신자들 입장에서는 명백하게 잘못된 행위이니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테지만 어쨌든 프리메이슨 같은 것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
또한 댓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도 이같은 해석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러한 사탄의 묵주는 거의 메이드 인 차이나다. 정확히는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중국에 공장을 두고 양산하는 것으로 종교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중국인들은 뭔지도 모를 물건을 어떻게 만들든 신경 안 쓴다. 사실 뭘 만들든 입금만 제대로 해주면 그만이니까 상관없기는 하다. 같은 중국의 일부이며 그리스도교 세가 강한 중화권 지역인 홍콩 및 마카오 등과는 당연히 무관하다.[24]
별개로 중국공산당은 관제 교회인 애국교회를 세워 주교도 제멋대로 임명하는 걸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중국의 가톨릭 신자 대부분은 애국교회에 가지 않고 지하교회를 고수한다.
9. 기타 그리스도교 교파의 유사한 성물
9.1. 정교회의 기도 매듭
기도 매듭 문서 참고. 현대 그리스어로는 콤보스키니(κομποσκοίνι), 러시아어로는 초트키(чётки)라고 부른다.9.2. 루터교회의 묵주
루터교회의 경우 마르틴 루터부터가 이러한 행위를 미신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성상 사용이나 예전적 양식이 많이 남은 교단치고는 묵주를 잘 쓰지 않는다. 다만, 일부 몇몇 루터교회들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묵주를 도입 개량하여 사용하는데 루터교회로 분류되는 스웨덴 교회에서는 1990년대 말 이후로 구세주 화환(Frälsarkransen)이라는 종류의 간결한 형태의 묵주를 사용한다. #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The 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이하 ELCA)에서는 사순절 루터교 묵주(Lenten Lutheran Rosary) # 라는 것과 롱워스 루터교 묵주(Longworth Lutheran Rosary) # 라는 것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의 루터교회인 기독교한국루터회의 경우 본래 묵주를 사용하지 않는 교단인데 소속교회들 중 일부 교회에서 장미 신약성경 27개 구슬 묵주 # 라는 것을 고안하여 사용했다. 각설하고 묵주를 도입한 루터교회들의 묵주들은 마르틴 루터의 기도문, 루터 신학과 관련된 성경구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특징. 이외에는 대체로 성공회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된다.10. 타 종교의 유사한 형태의 기도 도구
10.1. 이슬람교의 수브하
이슬람교에서는 '수브하'(미스바하, 타스비흐)라고 부르며 주로 수피즘에서 사용하는데, 지크르(zikır) 의식 시 염원을 할 때 사용한다. 꾸란의 적힌 알라의 99가지 이름을 상징하는 99개의 구슬로 만드는 게 원칙이나, 99개는 너무 많기에 66개나 33개의 구슬로 간략하게 만들기도 한다. 요렇게 생겼다.이 수브하에 대해 불교의 염주와 더 비슷하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염주와 전혀 다르다. 오히려 수브하는 정교회의 기도 매듭와 더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이슬람 묵주는 33개 혹은 99개의 구슬(habbe)과 11개 혹은 33개씩 각 단을 구분하는 니샤네(Nişane), 가톨릭 묵주의 '방석'에 해당하는 이마메(imame), 십자고상에 해당하는 코자(koza)혹은 캄츠(kamçı)로 구성되어 있는데, 염주와는 제작 방식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25]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골수 이슬람 아랍국가에는 차에 수브하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10.2. 불교의 염주
우리나라에서 불교가 개신교· 천주교와 함께 주요 종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누가 손목에 구슬팔찌를 하고 있으면 묵주를 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이거나 염주를 하고 있는 불교 신자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아주 낮은 확률로 성공회 고교회파 신자일 것이다.[26]자세한 사항은 염주 문서 참조.
11. 창작물에서의 묵주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등 서브컬처의 영향으로 일부 오덕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패션 아이템의 일종으로 오해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쓰는 부적 취급을 하거나, 심지어는 5단 묵주를 목걸이 마냥 걸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일본의 특징 중 하나가 그리스도적 요소가 매우 적은 것이다 보니, 꼭 묵주가 아니더라도 타 종교의 성물과 특징 중 멋있어 보이는 것들이 소품마냥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묵주와 비슷한 케이스로 미사보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간지템 취급받는 경우가 꽤 많다. 다만 작중에서야 창작물이니 그렇다 쳐도, 19권 인 라이브러리에 묘사된 것처럼 상대방에게 묵주를 집어던지는(...) 행위는 심각한 신성모독 행위이다.2012년에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배우 송채환이 연기한 수녀 캐릭터가 묵주를 목에 걸고 등장하는 바람에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후 송채환은 시청자들(주로 가톨릭 신자들)의 지적에 좀 더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토요미스테리 극장에서는 댄서의 심장을 이식받은 수녀가 춤을 잘 추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재연하며 수녀들이 목에 묵주를 건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고(..)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 때는 마지막 화에 유재석이 수단을 입고 목에 묵주를 걸고 있었다(...) 그 밖에도 신부라던가 수녀 캐릭터라면, 혹은 그런 사람을 재연할 때는 묵주를 목에 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목걸이처럼 생긴 모양 때문인지 한국 방송에서는 거의 가톨릭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에 거는 듯 하다. 앞에 사례에 비해 논란이 적어서 그럭저럭 넘어간 모양. 하지만 이는 명백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다.
마리아 홀릭에서는 주인공이 십자가 목걸이를 묵주로 착각한 것을 시도우 마리야가 "장신구와 묵주는 다르며 묵주는 목에 거는 게 아니다"라며 제대로 정정해 준다.
언덕길의 아폴론에서도 카와부치 센타로가 묵주를 목에 메고 다니는 게 그의 제멋대로인 성격을 상징하는 장치로 쓰인다.
이우혁의 소설 퇴마록 세계편에서 등장인물 서연희가 영체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리를 귀신으로 착각해 목에 건 묵주를 뜯어던지는 장면이 있다. 물론 리는 순수한 영체였기에 전혀 통하지 않았다. 라틴어를 잘 모르는 엑소시스트 박신부의 설정과 함께 대표적인 퇴마록 내 천주교 오류로 꼽힌다.
던전앤파이터의 프리스트 직업군의 무기 중 하나로 설정되기도 했다. 염주와는 분명 다른 물건이지만, 비슷한 생김새 때문인지 염주 카테고리로 함께 묶여 있다.
Warhammer 40,000의 황제교에서도 사용하는데 이쪽에서는 단순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역장 발생기가 내장되어 방어구로써도 쓰인다. 제국 국교회 소속은 아니지만 스페이스 마린의 채플린들도 교단으로부터 지급받아서 사용한다. 이 물건을 악용해서 교황의 자리에까지 오른 폭군도 있다.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절반의 확률로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4+ 인불 세이브를 제공한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팔라딘 직업군이 보조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로자리오와 뱀파이어에서는 아카시야 모카의 힘을 봉인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악마성 시리즈에서는 주로 고전작 타이틀에서 등장.[27] 습득하는 순간 화면 내의 적들을 일격에 소멸시킨다.
세인트 세이야에서는 시그너스 효가가 어머니의 유품으로 가지고 다니고 이것 때문에 목숨을 건진 적도 있다.[28]
손 the guest에서는 최윤이 성수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를 목적으로 성수를 만들기 위해 물을 가득 담은 욕조에 묵주를 넣어 축성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물속에서 묵주의 십자가가 빛을 발하는 연출이 등장했다.[29]
Blasphemous에서는 묵주가 여타 게임의 장신구처럼 자잘한 부가 효과를 주는 장착품으로 등장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묵주 매듭이 2개 있어 묵주 구슬 2개를 착용할 수 있으며, 쿠스토디아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묵주 매듭 끈들을 주인공 침묵의 참회자가 소속된 교단의 본부에 갇혀있는 솔레다드라는 유령에게 가져가면 묵주 매듭을 엮어 묵주 구슬을 착용할 수 있는 슬롯을 늘려준다. 마지막 DLC Wounds of Eventide의 애니메이션 트레일러 초반에 침묵의 참회자가 묵주를 손에 쥔 채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ELIOS Rising Heroes의 세이지 스카이폴이 착용하고 다닌다. 멘토였던 로빈이 준 것이라고 하며, 가지고 있던 것 중 하나를 본인이 구해준 소년인 리히트에게 주기도 했다.
[1]
사실 20단은 실제로는 잘 안 쓰인다. 성모상에 걸어놓는 관상용인 경우가 많다.
[2]
단, 성공회 내에서도 옥스포드 운동을 따르는
고교회(앵글로-가톨릭)에서는 가톨릭 묵주기도를 사용하기도 한다.
[3]
과거에는 매괴(
玫
瑰)라고도 했다.
[4]
로젠크란츠. Rose(장미)와 Kranz(화환)의 합성어이다.
[5]
프랑스어 chapel(모자)에 지소사 -et가 붙은 형태. 14세기 프랑스의 독실한 가톨릭교도들이 성모 마리아 상에 작은 화환(chapeau de fleurs)을 씌우던 관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chapel과 chapeau 모두 고대 프랑스어 chapel에서 유래한 동계어이다.
[6]
십자고상인 경우도 있고 일반 십자가에
카이 로문양을 새긴 것도 있는 등 다양하다.
[7]
비교적 최근까지는 묵주신공이라는 말도 함께 쓰였다.
[8]
원래 매괴꽃은 해당화의 꽃봉오리이다.
[9]
물론 잘 찾아보면 올리브 나무로 만든 묵주도 있다. 대추나무 묵주보단 살짝 더 비싸지만.
[10]
심지어 천주교 출신이지만 묵주에 관해서는 저교회 성향이라 여태 성공회 묵주를 마련하지 않은 성공회 교인도 있긴 하다.
[11]
사도문 등
대한성공회 초기 문헌에서 이미 가톨릭 묵주 기도가 언급되고 권장되고 있다. 대한성공회 자체가 영국 성공회 내 가톨릭적 유산과 전통을 재확립한 옥스포드 운동 및 그 후신으로부터 전래된 것이라 가톨릭적인 요소가 꽤 강했기 때문. 현재는 교회 일치 운동(에큐메니즘) 및 개신교 복음주의나 자유주의적 경향도 유입되어 광교회적인 경향도 강해졌다. 사실 현재도 세계 성공회 중 앵글로 가톨릭 성향의 관구들의 경우 초기 대한성공회 정도의 가톨릭주의적 경향은 적지 않게 발견되기에 대한성공회가 특별히 하드코어한 고교회주의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12]
가톨릭용 묵주는 어차피 인근의 명동성당(+주일 한정으로 인접 동네 천주교 성당) 성물방에 가면 더 저렴하면서 더 다양한 것들이 많기에 성공회 성물방에는 가톨릭용 묵주를 판매하지 않는다.
[13]
천주교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앵글로 가톨릭 성향이라는 법은 없고 비교적 저교회 성향을 가지는 경우가 없지는 않기 때문에 천주교 출신 개종자 중에서 천주교 시절의 묵주(+성모) 신심이 남아 있으면서 천주교 시절에 쓰던 묵주를 그대로 활용하는 그 일부라 하는 것.
[14]
서프라이즈 698회에서 한 신부가 묵주를 목에 걸고 나온다. 나름대로 주교 십자가 같은 걸 생각해서 걸은 것 같은데 대단히 잘못됐다. 일단 앞 내용과 같지 목걸이 용으로 묵주를 쓰면 당연히 안 되고 심지어 여기 나오는 배우는 신부 역이다. 고증이 미쳤네 미쳤어
https://youtu.be/NkXcTMsT_7w 0:52에 나온다. 차라리 후술할 가슴 십자가를 목에 걸고 나오는 게 고증에 맞는 연출이다.
[15]
짧은 단주를 팔찌처럼 찬 모습도 자주 보인다.
[16]
이 점을 감안하면 묵주를 목에 거는 게 금기시되는 원칙도 묵주의 형태나 기도문을 확정했을 때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그 전후 시기를 포함해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정립되어 감에 따라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어다.
[17]
고증을 지킨다면 묵주를 목에 걸어주지 않고 손으로 받게 하거나, 아예 묵주가 아니라 묵주 알이 없는 진짜
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는 연출로 하는 것이 맞다.
[18]
축복 기도 대상물에 성호를 그어준다.
[19]
하지만 제대로 된 5단 묵주라도 묵주 디자인에 따라서 INRI가 없는 것도 있다. 특히 요즘은 디자인에 따라서 정상적 5단 묵주에도
십자고상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그리는 식으로 대체하거나 각종 패 종류를 단 경우들도 많으니 INRI나 십자고상이 없다고 무조건 사탄의 묵주라고 의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
[20]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는 평범하게
성부 하느님을 의미하는 그리스도교 상징일 뿐이다.
[21]
당연히 범죄 등 불법행위와 연루되기 쉬워 대부분 국가의 경찰에서 범죄조직으로 감시한다. 인간 제물을 구한다며 유아, 어린이나 젊은 여자를 납치, 강간 살해하거나 무덤을 파헤치는 엽기 행각도 자주 벌어지는 편이다.
[22]
그쪽이 아니더라도, 독실한 유대교인들은 과격파 무슬림 수준으로 그리스도교(종파불문)에 적대적이다.
[23]
교회법 제1374조: 교회를 거슬러 음모하는 단체에 가입하는 자는 정당한 형벌로 처벌되어야 한다. 또 이러한 단체를 조장하거나 주관하는 자는 금지 제재로 처벌되어야 한다.
[24]
싱가포르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의 70% 인구비중과 달리 중국 색체가 전혀 없고 영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영미권 국가이지
중화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논외지만 싱가포르도 그리스도인 비중이 높고
가톨릭과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점만은 같다. 그리고 영어가
전례 언어인 싱가포르와 달리 중화권은 대게
표준 중국어 및
광동어가 전례 언어로 쓰인다.
[25]
다만 기도 매듭와 마찬가지로 수브하도 구슬만 넘기면서 기도를 하며, 다른 부속에 대해서는 딱히 의미를 두지 않는다, 참고로 초창기 정교회의 기도 매듭의 숫자도 33개였다. 예수님이 몇 살까지 사셨는지 생각해보자.
[26]
성공회의 경우 국내에서 교세가 약한데다 천주교보다 묵주의 보급이 덜한 편이다. 그래도 교단 차원에서 묵주를 보급하고 묵주기도 모임도 종종 있는 대한성공회와는 달리, 한국 루터교회는 교단 차원에서 묵주기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묵주도 따로 보급하고 있지 않다. 영성에 관심이 많은 몇몇 루터교 신자들이 해외 루터교 묵주기도를 개별적으로 접하고 소개하는 정도이고, 그나마도 드문 편이다. (정교회와 이슬람의 경우 이 두 교파보다 더 교세가 미약하니 논외로 한다. 그리고 정교회 신자들의 경우 구슬이 아닌 실로 매듭을 지어 만든 기도 매듭을 더 많이 가지고 다닌다.) 그 외 국내 개신교회에서는 묵주를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해외 루터교의 경우도 묵주기도가 흔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주로 에큐메니컬 성향이거나
예전(禮典)에 관심이 많은 일반 개신교인들이 성공회 묵주나 가톨릭 묵주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
[27]
단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의 타이틀에서도 장신구 정도로 나올 때가 있다.
[28]
피닉스 잇키의 심장을 노린 일격을 이게 막아줘서 살아남았다.
[29]
솔직히 이럴 필요는 없다. 성수를 만드는 방법은 따로 예식서가 있으며 보통 성수예식은 미사전반에 참회예식 대신 한다. 굳이 말하자면 욕조에 물을 성수로 축복하는 것은 하지 말하야 하는 짓이다. 따로 욕조에 만들지 말라고 하진 않았지만 성수는 처리할 때 오직 땅에 스며들게 해야하며 하수구 같은 곳으로 들어가게 하는것은 성수의 가치를 없애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