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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9:09:44

예프넨 진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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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프넨을 잊는다면... 그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사람이 아닐 것이었다.
그는 형의 피 위에서 자신의 생애를 만들었다. 행복도 불행도 가능성에서 시작되는 것.
보리스의 가능성은 예프넨이 포기한 삶에서 나왔다.
만일 그를 잊는다면, 그는 더 이상 보리스 진네만이 아닐 것이다.
- 룬의 아이들 윈터러 7권, '소원 없는 인간' 中,[1]
예프넨 진네만
Yevgnen Jineman
파일:룬아 예프넨 일러스트.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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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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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프넨 진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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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간체자
]] 耶夫南·贞奈曼
[[정자(한자)|
중국어 번체자
]] 耶夫南·貞奈曼
나이 향년 20세
성별 남성
머리 / 눈 연갈색 / 벽안
생년월일 구 아노마라드력 966년 3월 10일
출신지 트라바체스 공화국 롱고르드
가족 관계 쟈닌느 진네만 (고모할머니)
율켄 진네만 (아버지)
이제니아 진네만 (어머니)
보리스 진네만 (남동생)
블라도 진네만 (숙부)
예니치카 진네만 (고모)
밀라나 진네만 (숙모)
예니 진네만 (사촌동생)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류승곤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 4LEAF,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

보리스 진네만의 형으로 나이 차이는 8살. 연갈색 머리와 맑은 하늘과 같은 푸른 눈의 키 크고 잘생긴 청년이다. 진네만 가문의 장남이자 주위 영지에서도 알아주는 소년 검사로 미래가 촉망되고 있었다.

2. 상세

갓난아기 때 어머니를 여의고 그로 인해 좋든 싫든 성격 면에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동생 보리스에 비해, 예프넨은 어머니와 지낸 기간이 많았으며 어머니의 추억이나 성품을 많이 물려받아 성품이 무척 상냥하고 다정하다. 또 외모 면에서도 보리스는 아버지 율켄만을 빼닮은 반면, 예프넨은 어머니도 많이 닮았다. 아버지를 빼닮은 동생과 다른 부분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듯.

어릴 적부터 예프넨에게 보리스는 아주 소중한 동생이었는데, 엄격하고 냉정한 성격의 아버지 율켄[2]이 보리스를 못마땅해하고 신경쓰지도 않은 것과 달리 동생을 잘 돌보았다. 당연히 보리스에게도 형의 존재는 유년 시절의 행복한 추억 대부분을 채워준 존재이자 세상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었다. 보리스의 회상에 따르면 소년 시절의 예프넨은 혼자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을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동생이 찾으면 곧잘 함께 놀아주러 달려나가는 자상한 형이었다.

아버지인 율켄과 더불어, 하지만 다른 면으로 보리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 예프넨이 죽기 전에 했던 대화는 보리스의 인생 전체를 좌우하게 되었다. 또한 보리스가 가문의 원한에서 벗어나 복수의 고리를 끊게 된 데에 결정적인 원인을 주었고 결국 보리스만이 진네만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다 무너져가는 저택에서 보리스가 튤크와 대면했을 때 예프넨이 자신이 유일하게 따랐던 가주였다고 할 정도. 실제로 예프넨이 당시 보리스에게 보인 헌신은 (본인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동생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진네만 가문의 주인으로서 행동한 것이기도 했다.[3]

3. 작중 행적

프리퀄 격인 외전 '어린 보호자'[4]에서는 그가 열 두살 때 어린 보리스가 어느 마술쟁이 여인에게 납치되고, 예프넨이 보리스를 되찾기 위해 그 여인을 찾아간다. 그녀는 롱고로드의 저택이 불타는 미래의 환상들을 보여주며 그가 결국 보리스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지만,[5] 예프넨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보리스를 업고 집으로 돌아온다.

보리스가 태어나기 전 어머니와 지낸 시간이 많았고 또한 고모 예니치카, 삼촌 블라도와 얽힌 진네만 가문의 비극을 목도하기도 했다. 이는 예프넨에게 큰 영향을 미쳐 정치적 신념이나 가문의 대의 따위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도록 하는 마음을 갖게 해 이후 보리스에게도 절대로 복수하지 말도록 당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블라도와의 반목 때문에 형제를 신뢰하지 않는 아버지 율켄과는 달리 동생인 보리스를 아꼈고 율켄이 예프넨에게만 물려주려고 생각한 윈터바텀 킷도 보리스와 나눠 가지려 했다. 작품 시작 얼마 전인 20번째 생일에 예프넨은 율켄으로부터 윈터바텀 킷을 받았는데, 이때 방으로 올라가 보리스에게 '어느 쪽이 좋아보이냐'고 물었다. 보리스는 별 생각 없이 무거운 갑옷보다는 이 멋진 것 같다고 답했고, 예프넨은 그 검을 휘두를 수 있는 나이에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진네만 가문의 마지막 날이 된 항쟁의 날, 진네만 가의 사병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압도적인 전력 차 앞에서 무너지고, 예프넨은 동생과 함께 몸을 피하는 와중 에메라 호숫가에서 아버지를 잃게된다. 그 후 예프넨은 보리스와 함께 살아남아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형제가 가진 윈터바텀 킷을 노리고 계속해서 추적자가 따라붙는다. 본디 상냥한 성품이었던 예프넨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벌레가 든 죽을 먹는 치욕까지 감수한다.[6]

결국 가진 것이 없어 소중히 여기던 어머니의 유일한 유품 손거울까지 300엘소라는 헐값에 팔아넘기면서[7][8]까지 그들은 방랑을 계속한다. 수많은 배신과 고통을 맛보며 정처없이 떠돌던 도중 보리스는 예프넨의 이상 증세를 알아차리게 된다. 보리스는 충격에 기억을 일시적으로 잃고 있었지만, 사실 항쟁의 날 밤 에메라 호수의 망령에게 상처를 입은 예프넨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저주받은 몸이 되고 만 것이었다. 에메라 호수의 망령에게 상처를 입으면 서서히 광증을 일으켜 미쳐버리게 되는데, 예프넨은 그 상처를 입은 탓에 시시각각 제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었다. 보리스는 그때서야 자신이 공포에 질려 혼자 도망쳤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모든 것을 깨닫고 차라리 같이 죽고 싶어하는 어린 동생을 두고 그답지 않게 동생에게 손을 대면서까지 살아남을 것을 당부한다.

결국 광증으로 미쳐버릴 운명 앞에서 자신의 손으로 동생을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예프넨은 스스로 윈터러를 땅에 꽂고 몸을 던져 자결했다.[9] 이때 예프넨의 나이는 겨우 스무 살이었다.[10]
아버지가 아니라 형도, 얼마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거야.

죽음을 앞두고 보리스를 위해서 억지로 잔인해지고, 무리하게 어른이 된 예프넨의 모습은 책 내내 암울한 윈터러 내에서도 가장 비참하고 슬픈 부분으로 꼽힌다. 귀족에 대한 막연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평민들과 윈터러를 노리는 악당들, 순진한 소년들을 등쳐먹으려는 세상의 풍파에 자신도 처음 노출되었으면서 더 어린 동생인 보리스를 위해 일부러 꿋꿋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며 자신의 다정한 성품을 버리고, 끝내는 자신이 동생에게 위협이 될 상황이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예프넨의 모습은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예프넨의 모습은 보리스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짙은 그늘을 남겼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어른이 되기 전까지 보리스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어두운 소년이 된다.

보리스는 예프넨의 시신에 스노우가드가 입힌 채 매장했으며, 이후 스노우가드를 노리는 자들에 의해 도굴의 위협에 처해진다. 하지만 스노우가드의 힘에 의해 악령으로 되살아나 도굴꾼들을 도륙하고, 결국 겨울 대장장이를 만난 보리스에 의해 윈터러와 스노우가드의 결속이 끊어지며 조용히 안식을 맞이한다. 7권에서는 골모답을 쓰러뜨린 보리스의 꿈 속에서 해후하여 잠시나마 같이 놀고 난 뒤에 마침내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보리스: 왜 내 곁을 떠나간거야?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그래서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이게(형이 없는 현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빨리 깨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너에겐 더 이상 내가 필요 없어. 너도 알잖니. 넌 이제 작은 동생이 아닌, ' 전사 보리스'인걸.

4. 기타


[1] 예프넨이 보리스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실상 항쟁 이후 보리스의 삶은 예프넨과 함께 살아온 것이나 다름없다. [2] 동생인 블라도와의 반목의 과거와, 윈터바텀 킷의 계승권 등을 생각한 율켄은 보리스를 다소 곱게 여기지 않았다. 본디 냉정한 성품인 데다 가문을 이을 장남 쪽을 우선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런 율켄과 가장 닮았던 것은 보리스였다. [3] 따라서 현재 진네만 가문의 가주인 보리스는 자신의 선대 가주를 율켄이 아니라 예프넨이라고 못 박아두고 있고, 그 말을 들었던 튤크 역시 수긍했다. [4] 과거에는 윈터러 애장판에만 수록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카카오 페이지를 비롯한 E북과 엘릭시르에서 출판한 완전판에도 포함되어 있다. [5] 정확히는 "진네만 가문에서는 항상 동생이 형을 넘어뜨리지. 본의든 아니든." 이라고 했다. [6] 상냥하고 순진한 청년이었던 예프넨이 동생을 위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나 보여지는데, 동생 대신 벌레죽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서는 그 범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선 살해 예고를 한다. 그리고 그자를 발라버린 뒤 그 벌레죽을 국물 한 방울 남겨두지 않고 모조리 그자에게 먹인다. [7] 이 손거울은 훗날 경매에 올라와 보리스가 다시 되찾는데, 경매 시작 가격이 4천 엘소였다. 경매 담당자 말에 따르면 달린 보석 가격만 해도 1천 엘소는 가뿐하게 넘길거라고. 4천 6백이 거의 마지막이라 생각된 금액이었지만, 칼츠 부인이 6천을 부르고 구매했다. [8] 둘은 여관 투숙하는 방법조차 모르던 도련님들이었기에(예프넨은 20세였지만 그전까지 돈 만지는 것들은 전부 하인이 해서 직접할 일이 없었다고 한다) 300엘소가 터무니없는 가격이란 걸 짐작했지만 오히려 자기가 손해보는 장사라며 뻔뻔하게 나서는 상인에게 해줄 말이 없었다. 정작 이 상인은 거울을 보자마자 안색이 변하며 보석을 유심히 살폈다고 묘사된다. 경매에 올라왔을 때 경매사의 소개멘트도 '궁정에서나 쓸법한 고급 거울'로, 경매장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나올 정도로 고급품이었다. 사실 산전수전 겪은 이후의 보리스도 3부 시점에서야 여관주인들이 수도를 쓰거나 하는 잡다한 것까지 전부 돈을 받는게 사기수법이란 걸 처음 알고 충격먹는 장면이 나온다. 보리스는 12세 이후 혼자 오랫동안 떠돌아다니며 생존전략을 익혔지만, 태생 자체가 영주집 도련님이라 대부분 저런 잡다한 사기 방식까지 익히진 못한 모양. 정작 보리스보다 훨씬 부유한 가문에서 곱게 자란 루시안이 저런 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9] 실제 역사에서 고구려 해명태자가 유사한 방식으로 자결했다. 이용한 무기가 이고, 말을 달리다 뛰어내렸다는 점만 다르다. [10] 특히 청소년기에 이 소설을 접한 많은 독자들은 '20살이면 어른이니까 다 큰 거 아닌가?'라고 무심코 생각하다가 점차 성인이 되어가면서 이때의 예프넨이 얼마나 어렸는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뒤늦게서야 이해했다.오열 [11] 참고로 각 동생의 생일달도 둘다 마침 7월이다. [12] 거기다가 둘의 아버지인 우치하 후가쿠 율켄 진네만 모두 냉엄한 성향의 가주이며 차남보다 장남을 더 편애한다. [13] 참고로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2001~2002년 완결작이므로 나루토에서 이타치에 대한 내막이 밝혀진 것보다 훨씬 앞이다. 원조 이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