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 ||||
<rowcolor=#white>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도넛 | SR | 공격형 |
우에사카 스미레 杨鸥 |
수확일기 |
관계 | <colbgcolor=white,#191919> 화이트 트러플 | |||
모토 | 저와 함께 세상에 사랑과 선함을 전해요! | |||
선호음식 | 버섯찜닭 | |||
전용 낙신 | 카피바라, 글러트니 |
1. 개요
<colcolor=#white> 음식 | <colbgcolor=#ffffff,#191919> 도넛 |
유형 | 디저트 |
발원지 | 알 수 없음 |
탄생 시기 | 알 수 없음 |
성격 | 진지함 |
키 | 155cm |
차가운 외모 아래 소녀다움을 간직한 군인. 식신을 티엘라가 인간에게 선사한 축복이라고 믿으며, 선함과 사랑을 온 세상에 심기 위해 애쓴다. 군인답게 자신을 관리하는 데도 엄격하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도넛.2. 초기 정보
<colcolor=#white> 초기 정보 | |
영력 | <colbgcolor=white,#191919> 1508 |
공격력 | 53 |
방어력 | 12 |
HP | 400 |
치명타 | 1365 |
치명피해 | 653 |
공격속도 | 1000 |
3. 스킬[1]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성전의 목소리 | 도넛이 책 속의 지식을 사용하여, 적 단일 유닛에게 공격력 100%의 피해를 입히고, (9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자신은 10 에너지 획득 |
에너지 스킬 |
책의 가르침 |
도넛이 주문을 부르며, 적 단일 유닛에게 공격력 100%의 피해를 입히고, (42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목표 대상의 HP가 10% 이하거나 같을 시, 참살 효과가 발동되며 목표는 즉시 사망 |
4. 평가
5. 대사
<colcolor=#white> 계약 | <colbgcolor=white,#191919>당신이 마스터인가요? 알겠어요, 앞으로 저와 신성군의 지휘권을 책임져 주세요. |
로그인 | 어서 오세요, 몇 가지 처리할 문서가 좀 남았는데... |
링크 | 어떤 것도 통하지 않을 거예요, 전투를 한다면... 방어 병력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무리일 텐데... |
스킬 | 천벌! |
진화 | 신의 목소리를... 들은 곳 같아요. |
피로 상태 | 하암... 으음, 너무 졸려요. |
회복 중 | 잠시 절 좀 내버려 두세요...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거예요. |
출격/파티 | 그대를 위해 출정하는 게 제게는 큰 영광이랍니다. |
실패 | 주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
알림 | 식사 시간이에요, 정확한 시간에 식사하세요. |
방치: 1 | 마스터? 엇... 안 계신 건가? 훗~ 내 미니스커트 어디에 놨더라? |
방치: 2 | 케이크~ 케이크~ 아, 맛있는 케이... 엇! 마스터, 언제 돌아오신 건가요? |
접촉: 1 | 마스터와 함께 사랑과 선함을 온 세상에 전파할 수 있게 되어 저로서는 큰 영광이랍니다. |
접촉: 2 | 주님께선 사람들의 무지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며, 옳고 그름을 알리고 고통에서 구원하라고 저희를 보내신 거랍니다. |
접촉: 3 | 서전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날카로운 검으로 더러운 것을 베어내라. |
맹세 |
대사
|
친밀: 1 |
대사
|
친밀: 2 |
대사
|
친밀: 3 |
대사
|
방치: 3 | 쉬는 시간이라고 해도 너무 풀어져 있으면 안 돼! 으음... 여기엔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살짝만 둘러볼까나~ |
승리 | 여길 보세요, 여긴 제가 지키고 있답니다. |
실패 |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해요... |
먹이기 | 감사합니다, 마음을 잘 받아두겠습니다. |
6. 배경 이야기
6.1. 1장. 추격
「주님, 저희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난 교회 한가운데 선 채로 성녀의 조각상을 향해 묵묵히 기도를 올렸다.
원래 꽃을 들고 있어야 할 성녀의 양손이 산산이 조각난 채로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본당 곳곳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의자의 잔해가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이곳은 한때 신도들이 복음을 듣던 신성한 장소였으나, 지금의 우리에게 남겨진 건 쥐죽은 듯 고요한 폐허 뿐이다.
성벽에 난 구멍 사이로 석양이 서서히 내려앉는 게 보였다.
그 광경에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갔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추격전은 7일이 지나도록 계속 진행 중이다.
「성녀님.」
짤랑거리는 금속성과 함께 뒤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무거운 갑옷을 걸친 백발의 노인이 날 향해 공손히 예를 표했다.
「에블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도를 멈춘 난 담담하게 물었다.
눈앞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고 해도 언제나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헤세드의 성녀는 보통의 평범한 소녀처럼 감정을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내선 안 된다.
「생존자는 전부 처리해 뒀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근처에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격려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 난 새로운 지시를 내릴 준비를 했다.
「이젠...」
바로 그 순간, 먼 곳에서 귀를 찢을 듯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눈부신 섬광이 숲속 한가운데서 터지면서 거 대한 연기가 하늘 위로 뭉게뭉게 치솟는 게 보였다.
연기가 사라지자, 한 줄기 성광이 허공에서 거대한 십자가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다.
「 프레첼...」
뜻밖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자, 양손으로 단검과 성전의 책들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낙신이 습격한 건가? 틀려... 프레첼이 일부러 소란을 피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극단적인 성격을 지닌 프레첼은 헤세드 소속이 아니라서 단속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녀님?」
에블린의 부름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검을 뽑은 채 내 곁을 지키고 있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경계를 취한 에블린이 내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뒤 난 그에게 즉시 대답을 들려줬다.
「시작하죠!」
우리가 행동을 취하려던 그 순간,
뒤쪽의 폐허를 빠져 나온 검은 그림자가 우리 앞을 막아섰다.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확인한
에블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지더니 나지막이 으르렁거렸다.
「감히 얼굴을 드러내다니, 이 더러운 배신자!」
난 교회 한가운데 선 채로 성녀의 조각상을 향해 묵묵히 기도를 올렸다.
원래 꽃을 들고 있어야 할 성녀의 양손이 산산이 조각난 채로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본당 곳곳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의자의 잔해가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이곳은 한때 신도들이 복음을 듣던 신성한 장소였으나, 지금의 우리에게 남겨진 건 쥐죽은 듯 고요한 폐허 뿐이다.
성벽에 난 구멍 사이로 석양이 서서히 내려앉는 게 보였다.
그 광경에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갔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추격전은 7일이 지나도록 계속 진행 중이다.
「성녀님.」
짤랑거리는 금속성과 함께 뒤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무거운 갑옷을 걸친 백발의 노인이 날 향해 공손히 예를 표했다.
「에블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도를 멈춘 난 담담하게 물었다.
눈앞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고 해도 언제나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헤세드의 성녀는 보통의 평범한 소녀처럼 감정을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내선 안 된다.
「생존자는 전부 처리해 뒀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근처에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격려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 난 새로운 지시를 내릴 준비를 했다.
「이젠...」
바로 그 순간, 먼 곳에서 귀를 찢을 듯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눈부신 섬광이 숲속 한가운데서 터지면서 거 대한 연기가 하늘 위로 뭉게뭉게 치솟는 게 보였다.
연기가 사라지자, 한 줄기 성광이 허공에서 거대한 십자가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다.
「 프레첼...」
뜻밖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자, 양손으로 단검과 성전의 책들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낙신이 습격한 건가? 틀려... 프레첼이 일부러 소란을 피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극단적인 성격을 지닌 프레첼은 헤세드 소속이 아니라서 단속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녀님?」
에블린의 부름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검을 뽑은 채 내 곁을 지키고 있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경계를 취한 에블린이 내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뒤 난 그에게 즉시 대답을 들려줬다.
「시작하죠!」
우리가 행동을 취하려던 그 순간,
뒤쪽의 폐허를 빠져 나온 검은 그림자가 우리 앞을 막아섰다.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확인한
에블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지더니 나지막이 으르렁거렸다.
「감히 얼굴을 드러내다니, 이 더러운 배신자!」
6.2. 2장. 신을 모독한 자
검푸른 빛의 검광이 눈 깜짝할 사이에 스치자,
검을 들고 있던 에블린이 윽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여긴 당신이 낄 자리가 아닙니다, 에블린.」
상대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손에 쥔 검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공기 중에 노출된 그의 팔뚝을 옅은 푸른빛의 화염이 감싸고 있었다.
노련한 마스터와 식신이라면 알 수 있는, 브레스트 지역에 사는 칼립스계 낙신의 독특한 특징이다.
당장 에블린을 살필 수 없었던 탓에 일단 그에게 물러나라고 조용히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있는 이 자를 반드시 힘을 다해 쓰러뜨려야 했기 때문이다.
허리춤의 단검은 아까부터 칼집을 벗어나 있었다. 손에 펼쳐진 성전이 소리도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기를 거두시죠, 성녀님.」
내 움직임을 감지한 상대가 비아냥거렸다.
「싸우러 온 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찾아온 거니까.」
「우리 사이에 할 이야기가 있던가?」
성전이 빛을 내뿜기 시작하자, 난 전투태세를 갖췄다.
「물론, 게다가 말이 꽤나 잘 통할 것 같거든!」
자신의 적의를 감추지 못하겠는지 상대는 나지막이 읊조렸다.
「에블린은 아까 도망갔고 다른 사람들도 내 동료들을 상대로 고전 중이지. 그러니 우리끼리 이야기하면 될 거야! 성녀님...」
「네 동료라고?」
상대의 말에서 동료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기분 나쁜 예감이 들었다.
「그래, 내 동료. 내가 녀석들을 데리고 왔지.」
상대가 손벽을 치자, 옆에 있는 폐허에서 포크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얌전히 그의 곁에 웅크리고 앉았다.
브레스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기생형 낙신이었다.
「봐, 녀석들은 날 공격하지도, 날 배척하지도 않아.」
상대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진다 싶더니 포크의 머리를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
「내가 옳아, 성녀님. 옳다고.」
「네가 옳다고?」
나도 모르게 썩소가 흘렀다.
「그러니까 네 말은 도망치는 주제에 낙신을 데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게 옳다는 거냐?」
내 말에 상대가 움찔하더니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쳤다.
난 단검을 쥔 채로 한발씩 앞으로 나아갔다.
「신성군의 호위기사였던 네가 사람도, 악마도 아닌 몰골로 타락한 게 옳다는 건가?」
반박이라도 하려는 듯 상대가 입을 벌렸다.
하지만 한참을 더듬거리고도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부드러운 바람에 그의 팔뚝에 감겨있던 찢겨진 천조각이 가볍게 펄럭였다.
수정처럼 변한 십자가 낙인이 노을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났다.
검을 들고 있던 에블린이 윽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여긴 당신이 낄 자리가 아닙니다, 에블린.」
상대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손에 쥔 검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공기 중에 노출된 그의 팔뚝을 옅은 푸른빛의 화염이 감싸고 있었다.
노련한 마스터와 식신이라면 알 수 있는, 브레스트 지역에 사는 칼립스계 낙신의 독특한 특징이다.
당장 에블린을 살필 수 없었던 탓에 일단 그에게 물러나라고 조용히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있는 이 자를 반드시 힘을 다해 쓰러뜨려야 했기 때문이다.
허리춤의 단검은 아까부터 칼집을 벗어나 있었다. 손에 펼쳐진 성전이 소리도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기를 거두시죠, 성녀님.」
내 움직임을 감지한 상대가 비아냥거렸다.
「싸우러 온 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찾아온 거니까.」
「우리 사이에 할 이야기가 있던가?」
성전이 빛을 내뿜기 시작하자, 난 전투태세를 갖췄다.
「물론, 게다가 말이 꽤나 잘 통할 것 같거든!」
자신의 적의를 감추지 못하겠는지 상대는 나지막이 읊조렸다.
「에블린은 아까 도망갔고 다른 사람들도 내 동료들을 상대로 고전 중이지. 그러니 우리끼리 이야기하면 될 거야! 성녀님...」
「네 동료라고?」
상대의 말에서 동료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기분 나쁜 예감이 들었다.
「그래, 내 동료. 내가 녀석들을 데리고 왔지.」
상대가 손벽을 치자, 옆에 있는 폐허에서 포크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얌전히 그의 곁에 웅크리고 앉았다.
브레스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기생형 낙신이었다.
「봐, 녀석들은 날 공격하지도, 날 배척하지도 않아.」
상대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진다 싶더니 포크의 머리를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
「내가 옳아, 성녀님. 옳다고.」
「네가 옳다고?」
나도 모르게 썩소가 흘렀다.
「그러니까 네 말은 도망치는 주제에 낙신을 데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게 옳다는 거냐?」
내 말에 상대가 움찔하더니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쳤다.
난 단검을 쥔 채로 한발씩 앞으로 나아갔다.
「신성군의 호위기사였던 네가 사람도, 악마도 아닌 몰골로 타락한 게 옳다는 건가?」
반박이라도 하려는 듯 상대가 입을 벌렸다.
하지만 한참을 더듬거리고도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부드러운 바람에 그의 팔뚝에 감겨있던 찢겨진 천조각이 가볍게 펄럭였다.
수정처럼 변한 십자가 낙인이 노을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났다.
6.3. 3장. 논쟁
성전에서 사라졌던 빛이 단검을 감싸자, 난 공격 태세를 취했다.
「기사로서의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무기를 내려놔!」
굳게 입을 다문 그를 향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지도실에서 그들을 혼냈었던 그 처음처럼 말이다.
「기사? 아하핫!」
내 말에 자극을 받은 듯, 상대가 갑자기 기괴한 웃음을 터뜨렸다.
「우습지도 않군, 망할 교회처럼 말이야.」
상대가 얼굴을 잔뜩 굳히자, 수정처럼 변한 오른쪽에서 갑자기 뜨거운 푸른 불꽃이 치솟았다.
그는 손에 쥐고 있던 검을 불꽃 안에 밀어 넣더니 자신의 오른쪽 팔뚝을 겨눠 힘껏 휘둘렀다.
수정 덩어리로 변한 낙인이 와르르 바닥으로 쏟아졌다.
「성녀님, 난 당신이 날 이해한다고 생각했었어.」
「미안하지만 네 삐뚤어진 생각 따위 이해할 방법이 없다.」
앞을 향해 단검을 휘두르자, 영력으로 생겨난 불꽃이 날카로운 화살처럼 적을 향해 날아들었다.
「삐뚤어진 건 내가 아니라 헤세드, 그리고 인간이다!!」
상대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날 향해 재빨리 달려들었다.
손에 쥔 단도가 내 앞까지 파고든 빛을 단번에 갈랐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순결한 불꽃이 죄악을 태워 온 세상을 평안케 하리라 하셨다.」
차분하게 뒤로 몇 걸음을 물러난 뒤 성전을 높이 치켜들자, 책 안에서 쏟아진 빛줄기가 공중에서 눈부신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거대한 화룡이 포효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빌어먹을, 신 따위 존재하지 않아!」
상대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포효하며 화룡을 향해 재빨리 검을 휘두르자, 점점의 불꽃으로 변하더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금속성에 이어 파공성이 울리더니, 우리의 무기를 단번에 부쉬버렸다.
「너흰 모두 틀렸어, 모두!」
자제력을 잃을 만큼 폭주하는 상대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상대를 흔적도 없이 태워버릴 화염을 시전하려던 난 그의 말 한 마디에 얼어붙고 말았다.
「난 주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께서 선택한 건 인간이 아니라 낙신이다, 낙신!」
「내가 옳아!!!」
「기사로서의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무기를 내려놔!」
굳게 입을 다문 그를 향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지도실에서 그들을 혼냈었던 그 처음처럼 말이다.
「기사? 아하핫!」
내 말에 자극을 받은 듯, 상대가 갑자기 기괴한 웃음을 터뜨렸다.
「우습지도 않군, 망할 교회처럼 말이야.」
상대가 얼굴을 잔뜩 굳히자, 수정처럼 변한 오른쪽에서 갑자기 뜨거운 푸른 불꽃이 치솟았다.
그는 손에 쥐고 있던 검을 불꽃 안에 밀어 넣더니 자신의 오른쪽 팔뚝을 겨눠 힘껏 휘둘렀다.
수정 덩어리로 변한 낙인이 와르르 바닥으로 쏟아졌다.
「성녀님, 난 당신이 날 이해한다고 생각했었어.」
「미안하지만 네 삐뚤어진 생각 따위 이해할 방법이 없다.」
앞을 향해 단검을 휘두르자, 영력으로 생겨난 불꽃이 날카로운 화살처럼 적을 향해 날아들었다.
「삐뚤어진 건 내가 아니라 헤세드, 그리고 인간이다!!」
상대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날 향해 재빨리 달려들었다.
손에 쥔 단도가 내 앞까지 파고든 빛을 단번에 갈랐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순결한 불꽃이 죄악을 태워 온 세상을 평안케 하리라 하셨다.」
차분하게 뒤로 몇 걸음을 물러난 뒤 성전을 높이 치켜들자, 책 안에서 쏟아진 빛줄기가 공중에서 눈부신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거대한 화룡이 포효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빌어먹을, 신 따위 존재하지 않아!」
상대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포효하며 화룡을 향해 재빨리 검을 휘두르자, 점점의 불꽃으로 변하더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금속성에 이어 파공성이 울리더니, 우리의 무기를 단번에 부쉬버렸다.
「너흰 모두 틀렸어, 모두!」
자제력을 잃을 만큼 폭주하는 상대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상대를 흔적도 없이 태워버릴 화염을 시전하려던 난 그의 말 한 마디에 얼어붙고 말았다.
「난 주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께서 선택한 건 인간이 아니라 낙신이다, 낙신!」
「내가 옳아!!!」
6.4. 4장. 낙신과 우리들
「후...」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면서 바닥에 떨어진 무기를 주웠다. 그리고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는 빛나는 채찍으로 여러 겹 묶인 채. 꼼짝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넌 벗어날 수 없어.」
상대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봤다.
과거의 늠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잔뜩 일그러지고 뒤틀린 얼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짙푸른 검은 실이 상처처럼 그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생기를 잃고 패색으로 짙게 물든 눈동자가 이따금 파랗게 빛날 뿐이었다.
내게 익숙한 것이라고는, 그의 이마에 새겨진 문신이 유일했다.
검은 실이 온 얼굴을 뒤덮었지만 이곳까지는 파고들지 못한 것 같다.
그건 에블린이 그에게 새겨준 것이다.
「말해, 신의 목소리는 어땠지?」
날 바라보도록 상대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쥐어 올렸다.
「성녀...님...」
잔뜩 잠긴 목소리를 연신 토해내던 상대는 날 보곤 잔뜩 굳었던 얼굴을 풀었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텅 빈 그의 눈동자에서 한 줄기 진심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린… 모두 틀렸다...」
「무슨 뜻이지?」
제대로 말하라는 뜻에서 나는 재차 눈살을 찌푸렸다.
「식신...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복음...이 아니다....」
「시, 신의 뜻을... 받들고 있는 건... 낙, 낙신이다...」
말하는 도중에 상대는 여러 번 목을 가다듬더니 아까보다는 훨씬 똑바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걸 몸에 주입했을 때 느낄 수 있었다...」
「쿨럭... 신의 속삭임을 말이야...」
「인간을 없애는 것... 그것이 바로... 신께서 원하는 것이다...」
「난 절대로 틀리지 않았다, 헛소리하는 것도 아니다...」
「성녀님... 네가 알고 있는...」
「이 세상에는 수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진행했었던 실험 보고 생각나나?」
「식신과 낙신은, 본질적으로 같다...」
체포 작전은 그렇게 7일 만에 막을 내렸다.
8일째 되던 날,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난 귀국 길에 올랐다.
「에블린.」
말을 몰며 옆에 있던 부관을 조용히 불렀다.
에블린은 붕대로 감은 손을 끌며 향해 날 몸을 돌렸다.
「성전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도 모르게 가벼운 목소리로 물었다.
「주님께서 이 세상을 보우하사, 식신을 보내어 그들에게 옳고 그름을 알게 하시니 고통에서 구원하신다.」
내 질문에 즉답을 피한 에블린이 갑자기 성전의 구절을 소리 내 읊기 시작했다.
「네, 저희는 옳고 그름을 알고 있으니 당신들의 지식을 가르쳐 고통에서 구원하겠나이다.」
가볍게 기도하며 얼마 전에 있었던 일로 흔들렸던 마음의 혼란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난 말에 몸을 실은 채 앞을 향해 달려 나갔다.
말하기 곤란한 말을 가슴 속에 숨긴 채...
신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신에게 인간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면서 바닥에 떨어진 무기를 주웠다. 그리고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는 빛나는 채찍으로 여러 겹 묶인 채. 꼼짝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넌 벗어날 수 없어.」
상대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봤다.
과거의 늠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잔뜩 일그러지고 뒤틀린 얼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짙푸른 검은 실이 상처처럼 그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생기를 잃고 패색으로 짙게 물든 눈동자가 이따금 파랗게 빛날 뿐이었다.
내게 익숙한 것이라고는, 그의 이마에 새겨진 문신이 유일했다.
검은 실이 온 얼굴을 뒤덮었지만 이곳까지는 파고들지 못한 것 같다.
그건 에블린이 그에게 새겨준 것이다.
「말해, 신의 목소리는 어땠지?」
날 바라보도록 상대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쥐어 올렸다.
「성녀...님...」
잔뜩 잠긴 목소리를 연신 토해내던 상대는 날 보곤 잔뜩 굳었던 얼굴을 풀었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텅 빈 그의 눈동자에서 한 줄기 진심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린… 모두 틀렸다...」
「무슨 뜻이지?」
제대로 말하라는 뜻에서 나는 재차 눈살을 찌푸렸다.
「식신...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복음...이 아니다....」
「시, 신의 뜻을... 받들고 있는 건... 낙, 낙신이다...」
말하는 도중에 상대는 여러 번 목을 가다듬더니 아까보다는 훨씬 똑바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걸 몸에 주입했을 때 느낄 수 있었다...」
「쿨럭... 신의 속삭임을 말이야...」
「인간을 없애는 것... 그것이 바로... 신께서 원하는 것이다...」
「난 절대로 틀리지 않았다, 헛소리하는 것도 아니다...」
「성녀님... 네가 알고 있는...」
「이 세상에는 수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진행했었던 실험 보고 생각나나?」
「식신과 낙신은, 본질적으로 같다...」
체포 작전은 그렇게 7일 만에 막을 내렸다.
8일째 되던 날,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난 귀국 길에 올랐다.
「에블린.」
말을 몰며 옆에 있던 부관을 조용히 불렀다.
에블린은 붕대로 감은 손을 끌며 향해 날 몸을 돌렸다.
「성전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도 모르게 가벼운 목소리로 물었다.
「주님께서 이 세상을 보우하사, 식신을 보내어 그들에게 옳고 그름을 알게 하시니 고통에서 구원하신다.」
내 질문에 즉답을 피한 에블린이 갑자기 성전의 구절을 소리 내 읊기 시작했다.
「네, 저희는 옳고 그름을 알고 있으니 당신들의 지식을 가르쳐 고통에서 구원하겠나이다.」
가볍게 기도하며 얼마 전에 있었던 일로 흔들렸던 마음의 혼란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난 말에 몸을 실은 채 앞을 향해 달려 나갔다.
말하기 곤란한 말을 가슴 속에 숨긴 채...
신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신에게 인간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
6.5. 5장. 도넛
7. 코스튬
<colbgcolor=#ba55d3>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colbgcolor=#ba55d3> 클로버 별빛 | |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colbgcolor=#ba55d3> 祝日圣音 | |
획득 방법 | 이벤트 |
8. 기타
- 같은 종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식신인 까눌레와는 까눌레의 이상주의와 대비되는 이성적이고 실질주의적인 모습으로 마찰을 빚는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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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검은색인 식신은 현재(21.11.13.) 한국 서버에 없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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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