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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Ag*

銀  | 
Silver
분류 전이 원소 상태 고체
원자량 107.8682 밀도 10.49 g/cm3
녹는점 961.78 °C 끓는점 2162 °C
용융열 11.28 kJ/mol 증발열 254 kJ/mol
원자가 1 이온화에너지 731.0, 2070, 3361 kJ/mol
전기음성도 1.93 전자친화도 125.6 kJ/mol
발견 ? (5000 BCE 이전)
CAS 등록번호 7440-22-4
이전 원소 팔라듐(Pd) 다음 원소 카드뮴(Cd)
*라틴어 Argentum에서 따 왔다. 아르헨티나 국명의 유래이기도 하다.


파일:external/www.eunhaa.com/%ED%8E%B8%EC%A7%913.jpg
1kg짜리 은괴(Silver Bar)

1. 개요2. 특성3. 역사 속의 은
3.1. 고대3.2. 중세~근세3.3. 산업혁명 이후3.4. 한국사
4. 매체
4.1. 은탄환 (실버 불렛)4.2. 넷핵4.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4.4. 드래곤 라자4.5. 소드 월드 RPG4.6.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4.7. 이스 시리즈4.8. 엘더스크롤 시리즈4.9. 다른 작품에서의 은4.10. 양판소에서의 은
5. 언어별 명칭6. 기타

1. 개요

전이 금속 원소의 일종. 결정구조는 면심입방결정, 공간군은 Fm3m. 화폐로서의 ISO 4217 기호는 원소기호에서 따 온 XAG.

2. 특성

2.1. 물성

금속 원소중에서 연성(가늘게 뽑을수 있는 성질)과 전성(얇게 펼 수 있는 성질)은 금에 이은 2등이다.

파장에 따라 반사율이 차이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은 할 수 없지만, 금속 중에서 최상위권의 가시광선 영역 반사율을 가지고 있다. 단, 후술할 변색 때문에 갓 연마한 은에 한한다. 자외선이나 청색광 영역에서는 알루미늄의 반사율이 더 높지만, 파장 500 nm 이상의 연두색 영역부터 근적외선까지는 은이 알루미늄보다 반사율이 좀 더 높다. 때문에 천체망원경의 반사경 코팅 재료의 경우, 가시광 및 근자외선 관측을 위주로 하는 경우에는 알루미늄을, 근적외선 관측을 보다 강조하는 경우에는 은을 사용한다.

열 전도율과 도전율은[1] 금속 중에 가장 좋다.[2] 열 전도율이 가장 높은 금속이지만 대량으로 쓰기에는 고가의 금속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위해 은 다음으로 열 전도율이 높은 구리가 선호된다.

다만 대규모 전력망을 까는데 은이 쓰인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맨해튼 프로젝트 당시 높은 수준의 자기장을 만들기 위해 대량의 구리 전선이 필요했는데 전쟁통에 구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3] 미국 재무부로 부터 포트 녹스에 보관중이던 대량의 은을 빌려 은으로 전선을 깔아버렸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다시 녹여서 반환했는데 그 과정에서 손실된 양이 1%가 안 될 정도로 재활용율이 좋은 금속이다. 참고로 여기 투입된 은값이 맨해튼 프로젝트에 소요된 비용의 절반이었다. 또 여기서 미국 재무부와 프로젝트 팀과 단위가 달라서 혼란이 벌어진 적도 있다.
재무부: "은을 얼마나 준비해 드릴까요? "
로스앨러모스 연구팀: "일단 한 1만 4천톤 정도? "
재무부:"......우리는 은을 트로이 온스 단위로 계산하는데요."

전기화학실험에서는 구리, 금, 백금과 더불어 자주 쓰이는 금속이다. 특히 수소-백금전극보다 다루기 쉽고 만들기 쉽고 무엇보다도 귀금속 중에선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4] 기준전극으로 은/은이온전극, 은/염화은 전극이 자주 쓰인다. 전기화학 실험실에 가면 표면에 AgCl이나 AgF 같은 것을 입힌 은 와이어가 사포와 함께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런저런 지시약의 재료로 징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은이온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사진 필름의 감광재로 널리 쓰였다.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어 현대에는 영화도 디지털 카메라로 찍지만 이전에 쓰던 사진이나 영화 필름의 주요 성분이 바로 은이었다. 브롬화 은(silver bromide) 또는 아이오딘화 은 등의 은 화합물을 젤라틴 등 유제에 녹여 콜로이드 상태로 유리판이나 셀룰로이드나 아세테이트나 폴리 에스터 필름에 칠한 것이 사진필름이고 종이에 칠하면 인화지가 되는 것이다. 빛이 닿으면 은과 브롬이 분리되어 은이온의 색으로 검게 변하므로 적절한 현상액이나 정착액으로 감광성을 없애고 빛이 닿지 않은 부분을 씻어내어 버리는 것이다. 빛이 닿은 부분이 검게 변하므로 필름에는 흑백이 반대로 찍혀져 보이기 때문에 흔히 원본 필름을 네거티브 라고 부르는 것이다. 프로젝터로 비추는 슬라이드의 제작이나 폴라로이드 같은 즉석사진 용의 포지티브 (리버설) 필름도 있다. 과거 필름 사진의 전성기에는 상당량의 은이 필름 제조에 쓰였고 쓰고난 현상액을 처리해서 은을 회수하기도 했다. 그래서 흔히 아이돌이나 가수 등을 인화한 사진 같은 상품을 아직도 브로마이드(silver bromide)라고 부르는 것이다.

실리콘 태양전지에서는 셀에서 광전효과로 생성된 전력을 집전하는 전극에 은이 사용된다. 전극이 매우 가늘기 때문에 전도 효율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구리 대신 은이 사용된다.

2.2. 귀금속

고대로부터 은은 찬란한 은색 광택 때문에 금 다음가는 비싼 귀금속으로 널리 쓰여왔다. 다만 금보다는 흔하고 가격이 낮고 색깔도 광택도 백색에 가까워 금색이 어울리지 않는 장신구나 최고급 식기 등 실용성있는 제품에도 쓰인다.

흔히 금과 은을 같이 묶지만 금이 훨씬 비싸다. 금 1kg은 1억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역사적으로 좀 차이는 있지만 100:1 정도의 가격 비율을 형성하고 있다. 대략 1kg에 100만 원 선이다.[5] 2016년 1월 전국 도매가 기준으로 대략 80만원 정도였으며, 2020년 가격 기준으로는 130만원 정도이다. 사실 2019년 3월 무렵에는 68만원 정도였으나 COVID-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은의 살균능력때문에 수요가 늘면서 은값이 폭등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은괴는 금괴보다 못해도 두 배 이상은 넓거나 두껍다.

2.2.1. 은본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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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kitco.com/ag3650nys.gif
최근 10년간 은가격 차트
파일:external/goldprice.org/gold_all_data_silver.png
금/은 가격비율

은은 일반적인 보석과 달리 귀금속보다는 원자재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다.[6] 특히 반도체 후공정에서 사용된다.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반도체 후공정에서는 와이어의 소재가 금이었으나 현대에는 구리와 은이 대체하고 있다. 현대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경제적인 구리가 금을 대체하고 있으나[7] 은은 신뢰성 측면에서 구리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은의 가치는 경제 지표와 같이 움직일 때가 많다.[8] 때문에 금보다 가격 변동성도 훨씬 높다. 호황일 때는 은 가격이 급등하며 불황일 때는 은값이 급락한다.

경제사학자들은 역사적으로 금과 은의 가격차는 60배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의 경제 시스템이 없었던 과거에는 가격비율이 16:1이던 시절이 대부분이었으므로 16배가 정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산업 발달이 귀금속의 수급을 완전히 바꿔 놓아서 16:1이라는 비율을 현대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참고로 현대에 들어와서는 1980년 헌트 형제가 은을 매점매석했을 때가 제일 은이 고평가된 시기였는데, 이 당시의 금:은 가격비율이 거의 16배였다. 2020년 후반기 들어서는 달러가치가 떨어지고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안전화폐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금값이 급등했는데, 이 때문에 은 가격도 다시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9]

이런 까닭에 지속적으로 가치가 오르는 금과 달리, 은의 경우 단번에 가치가 큰 폭으로 올라가게 된다. 때문에 은 투자는 금보다도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뿐만 아니라 금에 비해 인기가 덜하다. 부피가 큰 것도 문제.

은제품의 진위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도장(홀마크)을 확인하는 것이다. 흔히 순은 혹은 스털링 실버(sterling silver)라고 부르는 규격은 92.5%의 은이 함유된 것으로[10] 은제품에 925나 sterling이라는 문구, 또는 각 나라마다 정한 고유의 마크가 들어가 있다. 가령 영국의 경우 16세기경부터 사자문양을 92.5% 은의 의미로 찍어넣었고 지금도 은수저, 티포트, 접시, 만년필 등 필기구[11] 등의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800, 950, 999 같은 문구도 있는데 각각 80%, 95%, 99.9% 은이라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은수저의 경우 AG 999 같은 도장을 볼 수 있다. 일차적으로 이런 도장이 없거나, 도장이 위조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무게를 재어봐서 동일한 크기보다 밀도가 무겁게 나올 경우 도금이라고 의심해 볼 수 있다. 은은 동에 비해 무거운 금속이지만 도금은은 바탕 금속 위에다 추가로 은을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만약에 은도, 은도금도 아닌 것 같다면 흰 종이에 은제품을 살짝 그어서 확인할 수도 있다. 은이나 은도금 제품이면 납을 종이 위에 그을때와 마찬가지로 회색 선이 남는 것을 볼 수 있다. 순은과 도금을 구분하려면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은 겉으로 봤을때 눈에 안 띄는 부분을 철핀 등으로 살짝 그어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혹은 은화와 동전을 물을 담은 유리컵에 부딪쳐서 소리를 듣고 난 후, 은제품을 마찬가지로 유리잔에 두들겨봐서 그 소리의 차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동에서 나는 소리는 은에 비해 높고 지속성이 낮은 반면에 은은 소리가 낮고 지속성도 길다.

2.2.2. 실버 주얼리

귀금속에 들어가는 은백색 금속으로, 가공성이 좋으면서도 에 비해 가격이 낮기 때문에 공예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굳기 경도는 2.5~3 정도이다. 보통 귀금속이라고 하면 금과 백금족, 은만을 가리킨다.

고가인 금에 선호도가 당연히 밀리겠지만, 장신구의 소재로 굉장히 많이 선호되는 금속이며[12], 골드에 비해 중량이 가볍고[13]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은보다 저렴한 귀금속으로는 황동(신주, 브라스Brass)가 있지만 황동의 경우 금속 냄새도 제법 나는 편이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관리가 어렵다. 게다가 금이나 은에 비해 도금이 필수적인데, 여기에 니켈이 들어가 금속 알러지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흰색에 가까운 은색이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한데, 비슷한 백색을 내는 금속으로는 팔라듐, 로듐, 플래티넘 등의 백금족이 있으나 이들의 가격은 금조차도 한 수 접을 만큼 높다(..).[14] 그나마 금을 합금한 화이트골드가 있는데, 이마저도 금값이 상당하기 때문에 은의 수요는 언제나 상당한 편이다.

골드 주얼리는 금액대가 높은 편이라 사회 초년생이나 학생들의 구매로 연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요즘은 실버 주얼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은이 변색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지퍼백 같은 곳에 밀봉해서 잘 보관하면 변색은 생각보다 잘 생기지 않는다.[15] 물론 은세척제나 은을 광택내는 천 등도 몇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정 안되면 치약으로 닦는 경우도 있다(..).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을 구입하면 브랜드마다 상이한 AS 조건이 있지만, 대부분 가벼운 변색 정도는 쉽게 처리해준다.[16]

한편 은의 변색을 아예 스타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유화처리라고 보통 부르는데, 은에 녹이 생긴 것처럼 빈티지하고 독특한 질감이 특징인데다, 주얼리에 음영이 생기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이 경우 애초에 변색처리 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 역시 훨씬 쉽다.

다만 무른 금속이므로 얇게 가공하면 휘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예를 들면 보석을 잡고 있는 난발이나 귀걸이의 뒷침이 잘 휜다. 충격에 주의하고 니트나 옷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시중에 판매되는 실버 주얼리는 모두 92.5% 정은이다. 이 정은은 법적 순은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92.5%의 정은은 순은으로 표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이상으로 은의 함량이 높은 95~100% 은의 경우 너무 물러서 실생활에서 주얼리로 쓰기 힘들 정도다.

2.2.3.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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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 더불어 메달로 쓰이는 금속인데, 2등에게 주는 메달이 은메달이라 그런지 콩라인 취급을 받곤 한다.

2.2.4. 은수저 은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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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항균

극미량의 은이온으로도 항균효과가 탁월하므로 항균성분으로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세탁조의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은나노 세탁기 등의 제품이 나오기도 했고 땀에 자주 젖는 운동복이나 등산복, 속옷, 양말 등에 은나노 성분을 첨가하거나 세탁용 합성세제나 빨래한 후에 쓰는 섬유유연제에 은나노 성분을 첨가하기도 한다. 정수기의 활성탄 필터나 이온교환 필터 등에 세균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은코팅 활성탄을 쓰기도 한다. 우주선의 정수기의 식수 살균용으로도 쓰였다. 또 인체 내에 심거나 삽입하는 기도삽관 같은 의료장치나 일부 보형물도 은코팅을 해서 감염을 예방하기도 한다. 신생아 감염방지 안약의 성분으로 쓰인다. 칫솔의 세균번식을 막는데도 쓰인다. 한약재 겉을 은으로 코팅한 은단도 있다.

은 이온은 미생물( 세균, 바이러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저항성을 지닌 금속이기도 하다.[17] 물을 정화하는 데는 불과 100ppb(=0.1ppm, 물의 [math(\displaystyle\frac{1}{10000000})] %.)의 은만이 필요하다고 하며, 염소소독보다 효과도 좋다.

은 혹은 구리 이온은 세포의 물질대사 체계를 방해하는데, 이를 미량 동작용이라 한다. 사람은 몸집이 크다보니 은 이온을 어지간히 먹어도 영향이 없지만 단세포 생물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데에는 아주 효과적이다. 다만 이는 은 이온이 물에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은을 이용한 살균 소독을 위해서는 도관을 은으로 쓰거나, 은 덩어리 하나를 통째로 넣어 놓아야 한다.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도관 내부나 은괴 표면에 스케일이 쌓이면서 점차 효과를 잃게 된다. 이 점이 구리가 도관으로 쓰이게 된 이유같지만 은 중독되고 주석은 부서지고 은 부식되어서 남은 게 구리 밖에 없어서 구리를 쓰는 것이다. 미량 동작용으로 곤충을 죽일 수 있는지는 불명.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는 항상 은화 하나를 우유 단지 안에 넣어 놓았는데, 이를 통해 우유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2.4. 변색

오래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표면에 검은색의 은녹이 생기고 식용소다 등으로 자주 닦아 주어야 찬란한 은광택을 유지할 수 있고 해서 실용성이 떨어지고 생각보다 사용하기 귀찮다.

가끔 사극에서 나오는 것처럼 왕이나 귀족들이 먹는 음식에 독극물을 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독이 닿으면 변색되기도 하지만 공기 중에 오래 뒀을 경우에도 검게 변색된다. 사실 독이라고 다 변하는건 아니다. 옛날 독극물로 사용하던 물질에는 대개 황 성분이 들어있었는데, 독극물 안의 황과 은이 반응, 황화은을 생성시켜 검게 변했던 것. 즉, 황이 없는 독이라면 못 잡아낸다. 참고로 달걀 노른자에도 황이 들어있다. 장조림 등에서 보면 노른자 표면이 검푸르게 변한걸 보기 쉬운데, 이게 바로 열 때문에 황이 변질된 것. 덕분에 수란 같은 달걀 요리를 먹다 독으로 오인되는 일도 있었다.

그럴 때는 베이킹 파우더 치약, 립스틱으로 닦아주도록 하자. 다만 베이킹파우더, 치약, 또는 립스틱을 등을 이용하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녹슨 부분을 아주 미세하게 깎아서 광을 내는 형식이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외면이 깎여나간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하여 원래대로 돌리는 방법이 있다. 물에다가 알루미늄 포일(은보다 반응성이 큰 금속이라면 모두 가능하다.)을 뭉쳐서 넣고, 소금(전해질의 역할을 한다.)을 넣은 뒤, 10분간 끓이면 변색된 부분이 사라진다.

쉽게 변색되므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므로 착용후에는 폴리싱 천으로 닦아서 제품에 부착된 유분기를 제거하고 폴리백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 변색을 날릴 수 있는 은 세척제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옐로우골드나 로즈골드 등 도금으로 색을 입힌 것들은 은 세척제에 자주 담그면 도금이 벗겨지게 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앤틱 도금이 돼있거나 천연석이 세팅되어 있다면 더더욱 은 세척제는 피하는 것이 좋으니 브랜드 제품이라면 그냥 속 편히 AS를 맡기도록 하자.

금과는 달리 오래 방치해두면 표면이 얇게 산화해 변색하므로 자주 닦아주어야 찬란한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은제품 표면에 레늄이나 로듐을 아주 얇게 도금해 은의 산화를 막는 은제품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은제품은 오래 방치해두어도 색이 변하지 않고 자주 닦을 필요가 없다.

은제품 표면에 녹이 슬면 흔히들 치약으로 손질하는데, 치약 속 연마제로 녹을 깎아내는 원리다. 스펀지에서 소개되었던 휴지에 립스틱을 소량 묻혀 닦는 것 또한 같은 원리다. 그러나 은 표면의 녹 역시 은이 산화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결과적으로 은이 깎여나간다는 얘기가 된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구입시 꼭 손질법에 대해 물어보고, 변색된 제품은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금은방에서 구할 수 있는 전용 은 환원제로 손질하는 편이 좋다.

이도저도 귀찮다면 가정에서도 환원반응을 이용한 어느정도의 복원이 가능하다. 다만 이때 큐빅이 박힌 제품이라면 조심하자. 큐빅이 빠지거나 최악의 경우 큐빅이 깨지기도 한다. 집에서 세척은 포기하고 그냥 금은방 가자.
준비물 : 냄비, 물, 은박지, 소다(혹은 베이킹 파우더)

1. 은 제품이 들어갈 정도의 냄비에 은박지를 깐다.
2. 은 제품을 넣고 소다를 부어 준다. 제품에 골고루 묻는 편이 좋지만 굳이 꼼꼼하게 묻힐 필요는 없다. 그냥 물에 녹여서 부어도 된다.
3. 은박지 가장자리로 은제품을 싸준다. 은 제품을 은박지 표면에 최대한 닿게 감싸준다고 생각하고 싸줘야 한다. 이때 은박지의 반짝거리는 면이 은 제품에 닿게 한다.
4. 은 제품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5. 더이상 변색이 돌아오지 않는다 싶으면 정지. 참 쉽죠?

은 제품이 돌아온 대신 은박지가 변색되어 있을 것이다. 화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좋은 과학실험이 될 수도?[18]은 제품을 처음 샀을 때 만큼의 반짝거림은 아니어도 은 특유의 하얀 빛깔로 돌아오는 정도까지는 돌아온다. 은인지 쇠인지 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검은 색으로 변한 은 제품이라면 환골탈태 수준. 이렇게 끓이고 나서 은을 닦는 천으로 닦아주면 처음 샀을 때 수준으로 돌아온다. 변색되기 쉬운 은수저라면 매번 귀찮게 닦아내고 약품을 쓰는 것보단 이쪽이 간편할 듯. 만약에 집에서 코팅이 벗겨져서 버려야하는 양은냄비가 있다면 여기다 베이킹 파우더 또는 소금을 넣고 팔팔 끓인다음에 은제품을 푹 담가도 즉시 색이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을 쓰는것과 같은 원리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귀찮고 응급으로 닦아내야겠다 싶음 물에다 탄산수소 나트륨(베이킹 소다)을 녹여서 헝겊에 묻혀 닦거나, 아예 담가뒀다가 꺼내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괜찮다. 레몬즙에 오염정도에 따라 10-60여분정도 담갔다가 물로 깨끗이 씻은 뒤 헝겊으로 잘 닦아도 손쉽게 깔끔해진다.

2.5. 은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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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도 몸에 다량 쌓이면 부작용이 있는데 온몸의 피부가 검푸르게 변하며 몸에 안정적으로 침착되어서 원상회복이 어렵다. 은이 몸에 좋다고 은 녹인 물을 계속 마시다가 실사판 스머프가 된 사례들이 종종 보고된다.[19] 레이저 수술 등으로 조금 완화된다고 하지만 보통은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은제 식기나 은제 장신구 등을 평생 애용한다고 은 중독에 걸릴 일은 거의 없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 가루 은이나 은 포함 화합물을 많이 들이마시게 되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드물게 생기거나, 한때 몸에 좋다고 선전했던 은이온 용액을 남용해서 생긴다. 현대에도 은나노 세탁기의 나쁜점으로 거론된다. 뭐든지 이상으로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은피증으로.

3. 역사 속의 은

3.1. 고대

금과 은이 기록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수메르 시대부터 이 은보다 훨씬 비싼 금속이었으나 고대의 몇몇 사례에서는 은이 금보다 귀한 금속 취급 받은 적이 있다. 기원전 30세기 고대 이집트에선 은이 금의 2.5배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고 그 후에도 상당기간 은이 금보다 귀중한 귀금속으로 여겨졌다. 이는 금은 이집트 땅에서 나지만 은은 수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링크. 이후 중왕국 시대인 기원전 22세기 무렵엔 금의 가치가 은의 가치와 동등해졌고 신왕국 시대엔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이 1:2로 금의 가치가 높아졌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도 금에 은도금을 하는 등 은의 가치가 금보다 높았던거 같다. 링크. 이는 당시 은 채취방법으로는 금보다 은을 채취하기 어려운 사정에서 기인했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선 명백히 이 은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는 은이 금보다 귀했기 때문에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웅변이 침묵보다 더 좋다는 의미였으나 시대가 바뀌면서 정반대의 의미로 해석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그리스의 고대 올림픽은 은메달리스트가 챔피언을 의미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20] 지중해상의 무역을 장악했던 그리스 시대에는 말할 것도 없이 금이 은보다 비쌌다.[21] 애초에 저 때 은이 금보다 비쌌다면, 금관을 만들 때 은을 섞고 금을 빼돌린 대장장이의 속임수를 밝혀냈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일화가 성립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역사 속에서 은이 금보다 가치 있던 시기는 이보다 고대이다. 또한 위의 격언도 고대 그리스가 아니라 19세기 영국의 격언이다. 이 격언에 대한 이야기는 침묵 문서를 참고.

중국은 주로 동화를 사용했으며 고대 중국에선 은의 사용이 그렇게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금은의 생산량 또한 동시기 서유럽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었으며 금은의 교환비가 1:10을 넘고 생산 역시 1:4 수준이었던 고대 유럽 경제에 비해 고대 중국의 금은 생산 비율은 1:2 수준이었고, # 금과의 교환비 역시 1:5 정도에 불과했다. 링크. 어쨌거나 중국은 전란이나 경제발전으로 금속화폐 경제가 붕괴할 뻔하기도 했으나 사회가 발전하면서 당, 송 시기부터 기존의 구리 동전 화폐 외에도 은자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북송 교자, 회자 등 지폐가 활성화되면서 금속화폐의 위치를 어느 정도는 대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급자족적인 동아시아 경제에서 상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흔히 말하는 자본주의 맹아론적인 수준은 되지 못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원나라대 지폐인 교초의 남발로 한동안 화폐 경제 자체가 붕괴해버린 탓에 화폐 사용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3.2. 중세~근세

그러나 신항로 개척 이후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대량의 은이 들어오게 되자 , 은은 그 가치가 상당히 폭락하였으며,[22] 그 중에서도 희귀하고 비쌌던 금에 비해 통화로써 유통이 가능할 만큼 가치가 적절하게 자리잡게 된 은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한다. 이 때 흥성한 국가들이 포르투갈 스페인 등, 기존의 지중해 국가와는 거리가 있던 대서양 인근의 국가들이었다. 그러나 이 나라들은 정작 은이 유입되면서 자국 내의 물가 폭등, 이로 인한 수출 경쟁력의 하락, 지나치게 은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사치를 위한 무의미한 소비 등으로 인해 몰락해버린다. 다만 꾸준히 금과 은을 공급하면서 유럽의 화폐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은은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유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도 고아, 필리핀, 마카오 등 유럽이 마련한 상업 거점지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결제 화폐로 쓰이기 시작했다. 무굴 제국 악바르 대제가 금속 화폐를 기반으로 경제를 재편한 시기, 명나라 말과 청나라 도자기, 등의 상품을 통해 중국에 대대적으로 은이 유입된 시기, 일본이 금, 은의 대대적인 채광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시기[23] 등이 대체적으로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걸쳐 있으며, 16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서민 경제의 안정을 기반으로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경제'라는 말을 쓸 만한 교역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때 은 경제를 뒷받침한 것이 새로이 등장한 은 제련법들인데, 동아시아에서는 회취법,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수은아말감법이 그것이었다. 회취법 자체는 사실 성경에 나온다고 할 정도로 오래된 것이나, 이것이 은광 개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역시 16세기에 들어서서 가능했다. 중국에서는 이 기술을 16세기에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16세기 초인 연산군 대에 조선의 단천 은광에서는 천민 김감불과 김검동이 회취법의 양식을 취한 연은분리법을 개발하였다.[24] 이 기술은 조선에서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모양으로, 1539년 중종실록 기록에 보면 이 기술을 왜관을 통해 유출시킨 유서종에 대해 사죄(死罪)라고 논하고 있다.[25] 그러나 조선에서는 후술할 이유로 은 채굴량 자체가 별로 많지 못했기 때문에, 연은분리법은 큰 격변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연은분리법이 동아시아 경제를 뒤흔들게 된 것은 좀 더 뒤인 1533년 이와미 은광에 이 기술이 유입되면서부터이다. 이에 대해서 조선에서 건너가 연은분리법을 전해줬다는 승려 경수, 종단이 중국인이었느냐 한국인이었느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나, 상기한 1539년의 기록과 1541년의 또 다른 기록을 보면 조선이 연은분리법의 주요 유출 경로였음은 부정하기 힘들 듯하다. 어찌 되었건 이후 일본은 활발한 은 광산 개발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은을 생산해내기 시작하고, 16 ~ 17세기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아메리카에서는 해발 수천 m에 달하는 고지에서 유럽식의 은 채취법이 산소 부족으로 인해 화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한동안 잉카식 은 채취법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1550년대부터 수은을 이용해 은을 분리해내는 수은아말감법이 도입되어, 17세기 이후에는 멕시코의 은광, 볼리비아 포토시 광산[26]을 비롯한 광산에서 다시 폭발적으로 은을 뽑아내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세계 은 경제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과는 달리 일단 그 막대한 인구,[27] 안정적인 가구의 형성, 생산력이 이미 충분히 높았던 농업 경제로 탄탄한 내수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고, 중국 내부에서도 15세기 후반부터 은 교역이 활성화되는 등, 이미 은이 경제의 내부에 포괄되어 있었던 것이 중국의 강점이었다. 이후 중국은 도자기, 차 등을 유럽에 수출하면서 필리핀, 마카오를 통해 막대한 아메리카산 은을 흡수하고, 생사(生絲), 모자 등의 초기 공업품을 조선과 일본에 수출하면서 일본의 은 또한 무섭게 빨아들였다. 말 그대로 당시 최대의 은 대국이 중국이었고, 이는 청나라의 막대한 국력의 큰 버팀목이 되었다.

이런 배경이 있다보니 명,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경향이 강한 무협물에서 은자(銀子)[28]를 화폐로 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치 분식집에서 밥 한 끼 먹고 백만 원짜리 수표를 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은의 가치가 그 정도는 아니다. 중국의 동전은 가치에 비해 워낙 무겁기 때문에 중국은 명나라 시기부터 조각낸 은을 소액 거래에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이건 조각내서 사용했다는 것이고 결코 1냥 2냥 단위로 지불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사용하던 조각 은은 현대의 백 원 동전보다 훨씬 작은 크기도 많았다. 싸구려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을 먹고 은자로 지불하는 건 현실성이 없을지 몰라도 제대로 된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면 조각낸 은자로 지불하는 게 제일 편하다. 근데 중국의 무협 작가들도 과거의 물가와 화폐가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지 김용 사조영웅전에서 곽정 황용에게 밥을 사주면서 지나친 고액을 지불하는 장면이 있는데 중국인들에게도 좀 까이는 부분이다. 은자 한냥(銀子一兩)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일본에서는 명청 교체기의 혼란기 이후 수출하게 된 도자기와 목기 등으로 유럽에서 은을 흡수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탄탄한 농업 경제를 기반으로 금, 은광 개발이 활발해진 상태였다. 이 덕에 일본은 17세기 후반 겐로쿠 시대로 불리는 번영기를 누렸으나, 사실 은의 상당량이 조선을 거쳐 혹은 밀무역을 통해 중국으로 유출된 터라 18세기부터는 국내에서 은화의 질이 떨어지고 그 유통량이 줄어드는 데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진행된 것이 보다 자급자족적이고 수입 및 수출 억제를 고안한 18세기 초반의 교호 개혁과 금, 은, 동 광산 개발과 상업의 흥성을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한 18세기 후반의 다누마 개혁. 둘 다 실패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3.3. 산업혁명 이후

그러나 한편으로 18세기 유럽에서는 주식, 지폐, 어음 등 신용 화폐의 유통이 활발해지고, 고전 경제학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은 경제 다음의 경제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로 알려져 있는 경제 변화가 일어난 것도 이 시기. 결국 19세기에는 유럽에서 산업 혁명이 진행되며 아시아권의 면직물 등의 공업을 붕괴시키기 시작하고, 은을 계속해서 퍼내던 스페인의 국력은 라틴아메리카의 대대적인 독립 운동과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완전히 내려앉고 만다. 또한 중국은 영국이 수출하던 인도산 아편 때문에 막대한 은이 유출되면서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29] 일본도 이미 은이 마른 상황이라, 중국까지 흔들리게 되자 동아시아권의 무역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맞아야만 했다.

이후 각국을 지배하던 은 본위 경제는 붕괴하기 시작하며, 19세기 말에는 금본위제도로 완전히 대체된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은화 금화의 가치가 역전될 했던 사건은 18-19세기 영국에서 있었다. 당시 패권국가였던 영국이, 교역을 하는 과정에서 화를 주로 거래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시장에 돌아다니는 금화의 공급이 은화의 공급을 뛰어넘은 적이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뛰어넘은 건 아니고, 금화과 은화의 교환비에 비해서 은화의 양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 이때 영국은 이중화폐, 말하자면 금화가 비싼 화폐고 은화가 싼 화폐였는데, 시장에서 은화가 적은 현실상 사람들이 은화를 집에다 쌓아놓고 금만 가지고 거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교환비에 비해 금화의 실제 양이 턱없이 많아지는 역사상 유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결과는 역사상 처음으로 금화가 악화가 되어, 양화인 은화가 구축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게 그 유명한 그레샴의 법칙의 역발현. 물론 법칙을 거스르는게 아니지만. 그러나 이런 은화 가치의 폭등 속에서도 결국 마지막까지 같은 양의 금과 은의 시세는 금이 비쌌다. 그리고 역사상 은화의 가치가 금화의 가치에 비견되었던 가장 큰 사건은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또한 비소류의 독성 물질과 반응하면 변색되는 성질과 깨끗하고 빛이 나는 모습 때문에 순결을 상징하기도 한다.

3.4. 한국사

한국은 신라 경주 노서동 은팔찌, 백제 무령왕비 은팔찌 등 고대부터 은으로 장신구를 만들어 착용했고, 황남대총 북분 은잔, 은도금 꽃새무늬 작은항아리처럼 생활용품으로도 만드는 등 다방면에서 활용했다.

고려시대의 화폐의 일종으로 은병(銀甁)을 썼다는 기록이다. 고려 숙종 6년 (1101년) 처음으로 발행하였고 은(銀) 1근(斤)으로 고려의 국토 모양을 본떠서 병(甁)을 만든 일종의 은화(銀貨)로 위가 넒은 잔 모양으로 활구(闊口)라고도 하였다. 가치는 쌀 15, 16석(石) 내지 50석, 포 100여 필에 이르는 고액화폐. 따라서 일반 상거래보다는 권문세가들이 재산축적용으로 주로 사용하던 화폐였다. 조선 태종 8년(1408년)에 유통이 금지되었다. 이후 연산군 시절, 그의 사치 때문에 일시적으로 금과 은의 수요가 폭증했는데 이때 연은분리법이 개발되어 채굴량이 늘어났으나 중종반정 이후 이 기술이 일본에 누출되고, 이에 따라 대량생산된 일본산 은이 역수입되면서 다시 자체 채굴 수요가 떨어져 채굴이 중단된다.

조선에서는 화폐 유통 등 경제적인 안정과 발전은 비록 중국, 일본보다 늦었으나, 17세기 초반부터 중국과 일본을 잇는 중개무역과 인삼, 담배 등의 수출로 중국과 일본의 은을 축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18세기 들어서 주요 중개무역품이었던 중국 생사(生絲)가 중국 - 일본 직교역으로 인해 수출품에서 빠지게 되고, 인삼 수출 또한 일본의 조선 인삼 밀반출 및 재배, 중국에서의 미국 백삼의 판매 등으로 인해 수입이 줄게 되어 은가가 상승한다. 다만 이 때는 서민 경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오히려 영조, 정조 시기는 조선이 흥성했던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노비가 급감하고 안정적인 가족 구조가 형성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된 것도 그 때이기도 하고. 특히 정조는 강화도에 외규장각을 지으면서 국가비상금으로 은 19상자를 이곳에 보관하기도 하였다. 이를 당시 가치로 보자면 무려 20만 프랑일 정도다. 이처럼 조선왕실은 금 상자와 은 상자를 전국의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도 하였다.

이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 ' 조선은 왜 일본처럼 은 자체를 열심히 안 캐냈나?'는 질문인데, 일단 기본적인 이유는 조선 초에 금, 은을 명나라에 조공으로 바치느라 극도로 쪼들렸던 기억 때문이었다. 이 때 하도 들들 볶인 탓에 태종 세종 대 엄청나게 고생하고 말과 포로 조공품을 바꿨던 것이 익히 알려진 사실. 하지만 그렇게 해명해도 '겨우 조공할 게 무서워서 은을 못 캐다니 너무 능동적이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이 추가로 들어오는데, 사실 일본이 로또 터졌다고 할 만큼 은이 많이 났다고 보는 것이 맞다. 전근대에 금, 은 채취술의 수준은 매우 조악한 수준이었으며, 그런 상황에서도 단일 국가로서 세계 은의 30% 가량을 공급한 일본이 기이했다.[30] 조선시대 초기에는 이렇게 많은 은을 가진 은광이 발견되지 못했고 또한 고려시대 당시 권문세족들이 활구로 많은 부를 쌓아 경제에 악영향을 준 경험으로 인해 사치풍조 척결이라는 미명아래 조광조가 은 유통을 막는 결정을 했다. 그리고 조선의 경제가 은을 위시로 한 화폐경제를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발전이 부족했다. 애초에 한반도 보다 더 넓은 평야를 가지고 농사 짓기 좋은 날씨인 일본과 중국의 경제 발전이 빠른게 당연한 거다. 한편 일본은 각 다이묘들이 부를 추척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은 생산을 시작한다. 물론 일본이 세계 은 생산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것은 일부 기간에 한정된 매우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모든 광업이 그렇지만 일본의 은 생산량은 해마다 매우 유동적이었고 초창기 나가사키 상관의 주요 수출품이었던 은이 점점 고갈되어가자 한때나마 막부가 보유한 금으로 대신 대금을 지급했던 시절도 잠시나마 있었다. 오히려 17세기 이후 일본은 은보다는 구리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은의 생산이 격감하면서 나가사키 무역이 활력을 잃으려 할 무렵에 때마침 아키타 번의 인나이 광산 등 향후 엄청난 채굴량을 기록하는 구리 광산들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구리는 일약 은을 제치고 일본의 주요 수출품으로 등장한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가 은을 본격적으로 들여오고 이후 민간 경제 발달에 따라 은광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은 생산량이 많아지고 청의 주요 수출품이 되기도 하고 일본으로 부터 많은 은이 유입되며 민간에 활성화 되기도 한다.

4. 매체

은이 독성물질과 같은 특정물질에 화학반응으로 변색하는 것으로 인해 부정한 것을 흡수하는 인상을 받은 덕에 판타지 등에서는 세례를 거친 은 십자가나 은제 무기에 어둠을 몰아내는 힘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작품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실버 불렛(은탄환). 늑대인간과 같은 변신수인( 라이칸스로프, 웨어비스트)류와 흡혈귀와 같은 언데드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거나, 혹은 애초에 은을 사용한 무기로만 잡을 수 있다는 전승이 많다. 이 전승은 현대 서브컬쳐에도 큰 영향을 주어, 늑대인간은 은탄환이나 은으로 만든 물건으로 가격해야만 사망하고, 흡혈귀 또한 은에 닿으면 상처입는 것으로 묘사되며,[31] 언데드 몬스터들에게도 치명적인 것으로 묘사된다.(예: 마블 코믹스 블레이드) 다만 몇몇 게임에서는 밸런스 문제인지 그냥 언데드 등에게 효과가 높은 것으로만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던전앤파이터 거너 스킬 은탄. 언데드, 악마, 정령 타입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를 달아놨다.

은이 언데드 같은 밤의 몬스터들에게 치명적이라는 인식은 연금술에 기인한다. 연금술에서 은은 달의 힘을 상징하는 금속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달의 힘을 빌리는 늑대인간, 그리고 어둠 그 자체인 언데드 같은 악한 존재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같은 속성이니 무의미한게 아닌가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의 힘을 받는 늑대인간이기에 그 힘을 상징하는 원소로 만든 무기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였을 것이라 여겨진다.[32] 이열치열 같은 개념.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은으로 만든 검을 사용한다는 설정 등도 여기서 유래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보자면 은은 상당히 물러터진 금속이라 순은으로 검을 만들었다간 부러지가 이 나가고 휘어지고 난리도 아니갰지만(…).

또한 현실적으로도 은(정확히는 은이온)은 대단히 높은 항균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에도 '은나노 세탁기'등에서 응용되는 성질인데 옛날 사람들도 은이온이 뭔지는 몰랐지만 경험적으로 은이 항균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유 단지에 은화를 하나 넣어놓는다거나. 마늘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항균 작용이 언데드를 구축하는 특성으로 전이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약간 푸른빛을 띄기도 하다보니 은색 및 회색이 이미지 컬러인 캐릭터들은 밝은 청록색 빛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작품들도 있다.

4.1. 은탄환 (실버 불렛)

이러한 은제 무기의 보다 근대적인 버전이 은탄환( 실버 불렛)이다. 신부의 축성을 받았다는 설정이 더 붙기도 한다. 실제 무기로 쓰인 건 아니고 서양전설에서 늑대인간(werewolf)이나 흡혈귀 등 괴수를 퇴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식의 설정이 많다. 은의 살균 능력에서 영감을 받은 듯. 은십자가나 은제 무기등이 악마를 퇴치한다는 믿음이나 전설이 총의 등장으로 실버 불렛으로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

은탄을 언급할 때 은도 금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금속인데 쏘다가 깨지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납(모스 경도계 1.5)보다 튼튼하다보니 권총탄 정도의 속도에서는 부서지는 일 없이 제대로 명중했다고... 오히려 납탄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총신에 무리를 많이 줘 연사가 힘들다. 물론 납탄만 쓰는 권총류. 단 연철(모스 경도계 4)이나 구리(모스 경도계 3)보다는 약하다(모스 경도 2.5)보니 뭐 중기관총급으로 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단단한 금속(구리나 구리아연합금, 연철)으로 재킷씌워서 만든 탄을 쏘면된다.

현대에는 어떤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신통한 해결책이나 특효약 같은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No silver bullet 이라고 하면 신통한 해결책이 없는 어려운 문제를 말한다.[33] 창작물에서도 은제 탄환은 저주받은 존재를 사살할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니까. 명탐정 코난의 에도가와 코난이 이런 의미로 실버 불렛이라 불린다. 엉뚱하게도 아무 이유 없이 은제 탄환을 사용하는 론 레인저라는 총잡이가 있다.

4.2. 넷핵

로그라이크 게임 넷핵에서는 아이템을 구성하는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일단 은이라서 평범한 금속과는 달리 웬만해선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다보니 은제 무기는 사용하기가 일반 금속제 무기보다 편하다.

은이 셰이드에게 제대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재질이고(나머지 하나는 축복받은 무기) 라이칸스로프, 뱀파이어, 셰이드, 악마류 몬스터에게 매우 치명적인 피해(무려 d20의 추가피해를 준다!)를 입히기 때문에 은으로 된 무기는 이들이 쏟아지는 게헨놈이나 오커스 마을 등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초반에 은으로 된 단검이라도 하나 주웠다면 늑대인간 등의 라이칸스로프를 만났을때 상대하기가 굉장히 편하다. 웬만해선 한두대 맞고 죽어버리니... 특히 그레이스완디르와 실버 세이버로 쌍수를 하는 순간 악마가 미친듯이 녹는 광경을 볼수 있다.

일단 은으로 공격한다면 이런 몬스터들에게 효과가 아주 좋다보니 은으로 된 무기가 없을때는 장갑을 벗은 상태로 은반지[34]를 끼고 장갑을 벗어놓고 주먹으로 패거나 은으로 만들어진 마법봉으로 때리거나 은으로 된 기타 여러가지 물건을 꺼내서 휘두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은제 무기는 희귀하다 보니 이런 방법이라도 쓰는것이다. 만약 활을 쓰는데 은화살이 여러개 나온다면 최대한 아껴 쓰자. 정말 안나오긴 하지만 일단 악마를 상대로 화살을 연사한다면 화력 하나는 정말 굉장하니 전략적으로 사용하는것이 좋다.

4.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화폐 단위의 하나. 금의 1/10 가치를 갖고 있다. 여담으로 1 파운드의 은화는 대략 50닢이라고 정의돼있는데, 이를 토대로 하면 은화 한 닢은 9.07 그램 정도이고 이는 2022년 8월 은 국제 거래가 기준으로 약 $5.54이다. 같은 기간의 환율로 한화 ₩7 452 정도이다.[35]

D&D에서 순은은 무기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D&D에서 무기로 사용하는 은은 연금은(Alchemical silver)라고 하여, 연금술로 은과 강철을 합금하여 물성을 보완한 것이다. 그래도 무게나 강도가 강철만은 못한 지 무기로 사용하면 피해에 -1 페널티가 붙지만, DR/silver가 있는 크리쳐의 피해 감소[36]를 무시하고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좀 이질적인 판본인 D&D 4th에서는 은제(silvered)로 퉁쳐서 사용하며, 이는 은도금을 한 무기뿐만 아니라 은 속성을 띄는 마법 공격(implement attacks)을 포함한다. 대체적으로 단순화되고 기본 시스템에서 최대한 특수 규칙을 추가하지 않는 방향에 의거 은제 무기와 몬스터의 상호 작용은 대체로 몬스터에 '은제 공격에 맞거나 피해 입을 경우 1 라운드 간 재생이 정지'되는 식으로 구현되었다.

4.4. 드래곤 라자

드래곤 라자에서는 지옥같은 생존 난이도를 자랑하는 헬턴트 영지에 수시로 출몰하는 강력한 몬스터 (주로 라이칸스로프)를 상대하기 위해 헬턴트 경비대원들 중 정예병에 한해 지급하고 있는 검이 은으로 도금한 검이다. 주역 중 하나인 샌슨 퍼시발의 검도 은도금제.

본래 라이칸스로프나 흡혈귀를 잡기 위한 검은 통짜 순은으로 만들지만 굳이 '도금'한 이유는 헬턴트 영지가 돈이 없어서 그렇단다. 다만 순은은 순금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연하기 때문에 검으로 만드는건 두고두고 쓰는걸 포기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점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아무리 돈이 많다 해도 은 합금도 아니고 순은으로 검을 만드는 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없다.

정작 작품 내에서 해당 은도금 검이 제 기능을 한 건 작품 초반에 라이칸스로프를 때려잡을 때 뿐이다. 이후에는 오히려 샌슨의 "제 검은 은이 입혀져 있습니다. 은으로 된 무기는 대개 그런 유령같은 놈들을 때릴 수 있는데요?" 라는 말에 아프나이델이 "물론 언데드 계열이라면 타격이 가능합니다만 페이스풀 하운드는 언데드가 아닙니다. 말했다시피 다른 차원의 생물입니다. 그에 비한다면 언데드는 우리 차원의 생물입니다."라며 반론하는 데에나 잠깐 언급되는 정도에 그친다.

4.5. 소드 월드 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소설 로도스도 전기 시리즈의 배경인 포세리아를 플레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의 TRPG 시스템인 소드 월드 RPG에서는 (모티프였던 디앤디 등에 비해) 은제 무기 룰이 훨씬 단순화되어 있다. 언데드(특히 유령), 비실체, 마법생물이나 특수한 마수(환수), 이차원의 존재 등 일반무기에는 면역인 몬스터의 경우 은제 무기, 또는 마법의 무기로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 즉, 은제 무기이거나 마법의 무기라는 조건만 갖추면 일반무기 면역인 몬스터에게 타격을 입히는 것이 가능하고 그 면역의 종류나 정도는 따로 구별하지 않는다.

다만 마법의 무기는 일반무기 면역의 적에게도 타격을 입히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명중률과 타격력에도 보너스를 주는 강화된 무기인데 비해 은제 무기는 면역 무시의 효과가 있을 뿐 공격력은 일반 무기와 똑같다. 즉 세계관적으로 극히 진귀한 보물인 마법무기를 구하지 못한 모험가들이 유령이나 마법생물과 싸울때 사용하는 특수한 일반무기이다. 덤으로 가격은 일반 무기(강철제 무기)의 3배. 그나마 은을 어떻게 가공한 것인지 강도가 낮아서 받는 공격력 페널티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어 캐릭터가 은제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마법사 1레벨 주문인 <인첸트 웨폰>으로 무기에 마법을 부여하여 잠시동안 +1의 마법무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마법 자체가 원작 소설에서도 엄청 자주 등장하는 마법사의 밥줄이기 때문에 파티에 마법사가 없는 것이 아닌 이상 굳이 비싼 은제무기를 살 이유가 없었던 것.

물론 화폐로써의 은화도 널리 사용된다. 은화인 '가멜'은 포세리아의 기축화폐 비슷한 역할을 하며, 10 가멜 정도가 여행중인 이의 하루 생활비다. 일단 룰북에서는 계산하기 편한 1금화=10은화(가멜)=100동화 계산법을 사용하라고 권하는 편이지만, 이 교환비율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은화 50닢이나 80닢, 또는 100닢이 금화 1닢이라고 바꿔도 아무 상관 없을 정도로 모든 물가가 은화를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

4.6.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에서는 늑대인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변신종족들이 은으로 된 무기에 특별한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막강한 재생력을 자랑하는 WoD의 워울프지만, 은에 입은 피해는 재생하지 못한다.

다만 은 도금 정도가 아니라 전체가 은으로 된 무기여야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오며, 이렇게 되면 도검 등으로 만들기에는 강도가 지나치게 낮아지기 때문에, 늑대인간의 적들은 대개 딱히 강도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총탄 등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다만 늑대인간들은 은으로 된 무기에 정령을 깃들게 하여 제대로 된 도검으로 기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늑대인간들이 정령을 깃들게 하여 만든 특제 은검을 '클레이브(Klaive)'라고 부른다.

자신에게 약점이 되는 금속을 무기로 사용한다니 뭔가 좀 이상하게 들리지만, 사실 WOD의 늑대인간들은 전세계적으로 퍼진 거대한 부족사회를 이루었고, 오래전부터 자기들끼리 피터지게 싸워온 경력이 있다. 그래서 늑대인간 사이에서 은검은 '결전병기' 또는 전설적 영웅만이 가질 수 있는 위엄 쩌는 명검으로 취급. 또한 타락한 워울프인 블랙 스파이럴 댄서를 처단하기 위해, 그들의 재생을 막을 수 있는 은검이 중요한 전략 자원이기도 하다.

클레이브는 은에 취약한 늑대인간에 대해서는 자연스레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만, 은이 약점이 아닌 적에게도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 전쟁의 정령이나 죽음의 정령 같은 공격형 정령이 속박되어 있다. 그래서 클레이브는 늑대인간과 늑대인간이 아닌 적 모두 공평하게 치명상을 입힌다. 다만 은이기 때문에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이라, 소유 늑대인간은 그노시스가 깎이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전설에 따르면 워울프 세계의 최초의 페티쉬(워울프식 마법템) 또한 클레이브다. 웜이 물질계와 정령계를 찢어놓았을 때, 몰려나온 포모리에 맞서 싸우던 워울프 팩이 갈리아드 여성 한 명을 남기고 다 죽었으며 그녀는 6일 밤낮으로 고문당한다. 고통에 날뛰던 그녀를 겁먹은 나무 정령이 어렵사리 구출했고, 갈리아드는 진작에 행동하지 않은 나무 정령에게 노했으나 결국 일개 정령으론 무력했을 것이라 인정하고 정령에게 자신의 검이 되어 달라고 한다. 정령을 검의 형태로 만들어 바위에 형틀을 뚫고 달의 여신 루나에게 청해 루나가 은을 부어주어, 정령과 은을 합쳐 검의 형태로 빚었다. 이것이 최초의 페티쉬이자 클레이브의 시초이며, 그 이름은 잊혀졌으나 최초의 클레이브라고 불리며 구전된다. 다만 실제로 보존된 물건은 아닌지라 실존에 대해서는 가루우 사이에서도 왈가왈부가 많고, 실존한다면 루나가 축복한 최초의 물건인 만큼 아포칼립스를 하룻밤만에 끝낼 수 있는 강력한 페티쉬일 것이다, 아니다 전쟁 정령도 아니고 나무 정령 따위가 부여됐으면 무기로서는 별 쓸모 없을 것이다 라고 유용성에 대해서도 의심이 많다.

단검 사이즈인 클레이브와 장검 사이즈인 그랜드 클레이브 두 종류가 있는데,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면 덩치가 거대해지기 때문에 클레이브를 단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인간 사이즈에서 보면 그냥 클레이브도 적어도 숏소드 급 이상. 그리고 BSD가 사용하는 웜의 힘이 깃든 클레이브 버전은 베인클레이브라고 부른다.

늑대인간에게 클레이브를 뽑아든다는 것은 총구를 겨누는 것 이상의 적의를 나타내는 행동이고, 클레이브를 사용한 결투는 항상 생사결이다. 워울프들은 클레이브를 가지고서만 할 수 있는 1대1 생사결용 클레이브 고유 검술 '클레이바스카르'라는 것이 있다.

참고로 WOD가 한참 뜨던 시절 실제 단검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 월행어 치고는 잘 만든 편.

4.7. 이스 시리즈

이스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상 중요한 금속으로 클레리아라고 불린다.

4.8. 엘더스크롤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기 세트.

작중에서 데이드릭 무기와 인챈트된 무기와 더불어 유일하게 유령 종류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들이다. 데이드릭 무기가 데이드라의 전유물임을 생각해보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특수 병기에 속한다. 주로 제국군이나 각도시의 경비병들이 강철 무기와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양산화가 잘 이루어진 탓에 일반 상점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인간형 몬스터들에게서는 들고다니는걸 보기 어렵지만, 각종 해골류 언데드들이 초반에 주로 들고다니는 무기다보니 굳이 사지 않더라도 구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템의 절대적인 성능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아(실질적으로 강철제 무기들보다 미묘하게 수치가 높은 정도), 초중반부까지나 주력무기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후로는 각종 인챈트 된 마법 무기와, 데이드릭, 에보니, 글래스 들의 고위 무구들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는 위치이다. 유령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도 데이드릭 무구를 쓰거나 마법 무기를 쓰는 걸로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에 큰 독창성이라고 보긴 어렵기도 하고.

그리고 어째서인지 다른 재질들과는 다르게 방어구 세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검, 도끼, 활 등 무기들 뿐이다. 은이라 견고하지 않아서라고 하면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기로 썼을 때 데미지가 강철보다 뛰어난 데다, 고위 티어 장비인 글래스들도 전반적인 모든 장비들의 내구도가 말 그대로 유리인데도 방어구가 존재하는 걸 생각하면 납득은 잘 가지 않지만.

오블리비언 한정으로 MOD에 따라 은제 일본도 시미터도 나온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은 광석을 직접 캘 수 있게 되었다. 카스웨이스텐에 가장 많은 양의 광맥이 있으며, 그 외에 철 광석을 '물질 변환(Transmute)' 주문을 이용하여 은 광석으로 바꿀 수 있고, 은 광석을 또 다시 금 광석으로 바꿀 수 있다. 주괴 1개를 만드는 데 광석 2개가 필요하다. 금과 함께 주괴는 보석과 조합하여 반지 및 목걸이를 만드는 데 쓰는데, 장신구는 방어력은 없는 대신 매우 가볍고 무게에 비해 상당히 가치가 높아 따로 마법부여를 하지 않아도 돈벌이 및 숙련도 향상에 유용하다. 또한 마법부여 한도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다른 방어구들에 비해 마법부여 적용 폭이 크기 때문에 마법부여를 하는 것이 돈벌이용이나 숙련용이나 사실상 필수적이다.

은제 무기도 나오기는 하는데, 직접 만들 수는 없으며 컴패니언즈 퀘스트 도중 만나는 늑대인간 척살 단체인 '실버 핸드'의 전용 무기로만 나온다. 한손검과 양손검밖에 없으며 실버핸드를 때려잡으면 시체에서 루팅할 수 있는데 유령에게 추가 피해를 주지만 기본 성능이 그리 좋지 않다. 거기에다가 전작들과는 달리 재질 상관 없이 위습과 같은 유령들을 그냥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령에게 추가 대미지를 가하는 효과도 큰 의미가 없다. 강화에는 당연히 은 주괴를 사용하는데, 은제 무기 강화하느니 차라리 그 은 주괴로 장신구를 만드는 게 낫다. 그나마 쓸만한 구석이 있다면 아트로나크 포지에서 양손검을 데이드릭 무기 만드는 재료로 쓸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제대로 만들려면 시질 스톤이 있어야 하고, 데이드라 심장 소비하는 건 기존 데이드릭 장비 만들 때와 똑같은데다가, 결정적으로 걸리는 마법부여는 무작위에 오로지 한 종류의 마법부여만 걸린다. 그래서 데이드릭 무기 직접 만든 다음에 특급/블랙 소울 젬 가지고 원하는 마법부여를 하는 게 더 이득이다. 결국 이러나저러나 사실상 장식용 외에는 큰 가치가 없는 장비이다.

4.9. 다른 작품에서의 은

스컬걸즈 더블의 14번 색깔이 은을 모티브로 했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칵테일 실버 불릿의 이름이 검은 조직 에피소드에서 자주 나오는 키워드[37]로서 언급되는 한편, 383화에서는 은의 원자 번호 47이 트릭에 이용되었다.

액셀 월드에서는 주인공 아리타 하루유키의 듀얼 아바타가 메탈 컬러 중 은에 해당되는 실버 크로우다. 은이 무르지만 용도가 다양한 것처럼 여기서도 특수능력이 뛰어난데 브레인 버스트의 유저들 중 유일하게 비행능력이 존재한다.

더 위쳐 시리즈에서는 아예 몬스터 전반에 치명적인 것으로 위상이 높으며 위쳐들은 괴물 사냥용으로 은검을 가지고 다닌다. 물론 대인전, 은검이 잘 통하지 않는 일부 괴물용으로 강철검도 가지고 다닌다. 다만 위쳐 시리즈에 나오는 은검은 심재는 운철 같은 고급 소재고. 표면만 은으로 코팅한 것. 게임에서는 애초에 이 설정으로 나오고. 소설 초반부엔 통짜 은으로 만들었다고 나오지만 설정이 바뀌어 게임과 같게 바뀌었다.

프리스트에서도 사도들에게 치명적인 물질로 나온다. 다만 이반 아이작역시 사도와 같은 상태인지라 역시 은에 약해 환각에 당해 자신의 무기에 찔려 리타이어 할 뻔 했다. 총알도 은으로 만드는데다 이걸 톰슨 기관단총이나 더블배럴 샷건으로 쏴대는지라 은이 많이 필요한데, 작중에서는 아크모데와 싸우러 가기 전에 다이아몬드를 훔친 현상범들을 죽여 근처의 마을에 주고는 연방에 가야 감당할만큼 엄청난 현상금을 받는 대신 그 마을의 은을 모두 가져가 은탄과 은검을 만들었다. 은탄에 은함량이 꽤 많은 편인지, 초반에 여관에 갈때 돈 대신 은탄 한개를 주니 여긴 현물 안받는다고 거절하려던 여관 주인이 은탄을 보고는 바로 받아준다.

라그나 크림슨에서는 은에서 나오는 기운이 용에게 치명적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용이 이 세상에 침략하면서 흘러나온 마력에 침식당하면서 변질된 기운으로 은으로 만든 무기로 나오는 경우보다는 그 기운 자체를 무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림월드에서는 화폐로 쓰이는 원자재이다. 1g당 1달러로 취급하며 원자재이기 때문에 가구나 조각상의 재료로도 쓸 수 있다. 은이 재료로 들어간 바닥은 청결도를 올려준다.

월야환담 시리즈에서는 흡혈귀 라이칸스로프의 재생능력을 억제하는 금속으로 나온다. 꼭 은제 탄환이 아니라 은제 식기, 은도금 칼날, 은 조각 등 상처에 은을 때려박을 수만 있으면 흡혈귀나 웨어 비스트의 재생능력을 억제할 수 있다. 다만 역설적으로 흡혈귀의 피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인간 뱀파이어 헌터들도 은 무기에 의해 치료행위가 막힐 수 있다.

4.10. 양판소에서의 은

양판소에서는 구리와 함께 왠지 존재가치가 없는 광물이다. 화폐, 귀금속으로서의 가치는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에게 밀리고, 무기로서의 가치는 마법의 은인 미스릴에게 한없이 밀린다. 가끔 금의 하위 광물로 언급되는 정도. 그래도 전투에는 하등 쓸모가 없어 보이는 구리와는 달리 보통은 각종 언데드나 악마, 어둠의 생물들, 흡혈귀에 강하다는 설정이 붙어 조연들이 언데드를 사냥하기 위해 은도금 무기를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c0c0c0,#383b40> 언어별 명칭
한국어 은, 흰쇠[38]
한자 ()
러시아어 серебро(serebro, 세레브로), арге́нтум(argéntum), сребро́(srebró)(시적인)
마인어 perak(페락)
몽골어 ᠮᠥᠩᠭᠦ, мөнгө(möngö, 뭉그)[39]
산스크리트어 अर्जुन(arjuna)(아르주나), रजत(rajata)
스페인어 argentino(아르헨티노), plata(플라타), plateado(플라테아도)
아랍어 فِضَّة(fizzah, fidhdhah)
فضة(faḍḍa)( 이집트 아랍어)
فضة(faḍḍa), نقرة(nuqra)( 모로코 방언)
영어 silver(실버)
seolfor, seolofor( 고대 영어)
silver, selver, sulver( 중세 영어)
siller( 스코트어)
이탈리아어 argento(아르젠토)
argénto( 리구리아어)
prata, aglientu, arghentu, pratta(캄피다네제)( 사르데냐어)
argentu( 시칠리아어)
argentu( 코르시카어)
arint( 프리울리어)
일본어 [ruby(銀, ruby=ぎん)](gin, 긴), [ruby(銀, ruby=しろがね)](shirogane, 시로가네), [ruby(白銀, ruby=はくぎん)](hakugin)
중국어 (yín)
페르시아어 نقره(noqre), سیم(sim, 심)
нуқра(nuqra), сим(sim, 심)( 타지크어)
포르투갈어 prata
prata, arxento, arxén( 갈리시아어)
프랑스어 argent
힌디어 चांदी(cāndī), चाँदी(cā̃dī), रजत(rajat), रौप्य(raupya), चामीकर(cāmīkar), अर्जुन(arjun), नुकरा(nukrā), रूपा(rūpā)
چاندی(candī)( 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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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0c0c0,#383b40> 게르만조어 *silubrą
과라니어 itatĩ
고트어 𐍃𐌹𐌻𐌿𐌱𐍂(silubr)
교회 슬라브어 сьрєбро(sĭrebro)
구자라트어 ચાંદી(cā̃dī)
그리스어 ασήμι(asími, 아시미),[40] άργυρος(árgyros, 아르이로스)
a-ku-ro( 미케네 그리스어), ἄργυρος(argyros/árguros, 아르귀로스)( 고전 그리스어)
나나이어 мэнгун
나바호어 béésh łigaii
나시어 ngvq
나와틀어 iztac teocuitlatl, iztacteocuitlatl
네덜란드어 zilver
네오 argent
네팔어 चाँदी(cā̃dī)
노가이어 куьмис(kümis)
노르웨이어 sølv(보크몰)
sylv, sølv(뉘노르스크)
달마티아어 arziant
덴마크어 sølv
독일어 Silber
Silver, Sülver( 저지 독일어)
라크어 арцу(arcu)
라오어 ເງິນ(ngœn)
라트갈레어 sudobrys
라트비아어 sudrabs, sidrabs
라틴어 argentum/ărgéntum(아르겐툼[A], 아르젠툼[B]), pretium/prétĭum(프레티움,[A] 프레치움[B])
레즈긴어 гимиш (gimiš)
로망슈어 argient, argien
로힝야어 rufa
롬어 rup
롬바르드어 arsgent
루마니아어 argint
asimi(아루마니아 방언)
룩셈부르크어 Sëlwer
리보니아어 õbdõ, õbḑi, hobju
리투아니아어 sidabras
마라티어 चांदी(cāndī)
마오리어 hiriwa
마케도니아어 сребро(srebro)
만주어 ᠮᡝᠩᡤᡠᠨ(menggun)
말라가시어 vola
말라얄람어 വെള്ളി(veḷḷi)
몰타어 fidda
미노스어 tasaza
미얀마어 ငွေ(ngwe)
바스크어 zilar
바시키르어 көмөш(kömöš)
밤바라어 warijè
발루치어 چاندی(cá̃dí, cándí), نگرہ
베네토어 arxento
베르베르어파 ⴰⵥⵔⴼ(aẓrf)(중앙 아틀라스 베르베르어)
nnqqwrt, aẓrf(실하어)
*a-ẓrəf(원시 베르베르어)
베트남어 bạc
벨라루스어 серабро́(sjerabró), срэ́бра(srébra)
벱스어 hobed
벵골어 রুপা(rupa)
볼라퓌크 largent, largentin(화학 - Ag)
부랴트어 мүнгэн(müngen)
불가리아어 сребро́(srebró)
사미어 silba(북부 사미어)
silbb(스콜트 사미어)
사하어 үрүҥ көмүс(ürüŋ kömüs), көмүс(kömüs)
샨어 ငိုၼ်း(ngúen)
세르보크로아트어 сребро/srebro
세부아노어 pilak
쇼르어 кӱмӱш(kümüş)
스와힐리어 fedha
스웨덴어 silver
슬로바키아어 striebro
슬로베니아어 srebro
신디어 رُپو(rupo)
싱할라어 කලදෝ (kaladō), රජත(rajata)
아디게어 тыжьыны(təž̍ənə)
아르메니아어 արծաթ(arcatʿ)
아바르어 гӏарац(ʿarac)
아바자어 рызна(rəzna)
아베스타어 ərəzatəm
아삼어 ৰূপ(rup)
아이누어 sirokani/シロカニ
아이마라어 qullqi, qulqi
아이슬란드어 silfur
아이티 크레올어 ajan
아카드어 𒆬𒌓(kaspum)
아프리칸스어 silwer
알라바마어 toknaawa
알바니아어 argjend
알타이어 кӱмӱш(kümüš), мӧҥӱн(möŋün)(남부)
암하라어 ብር(bər)
압하스어 араʒны(araʒnə), аразны(araznə)
어웡키어 мэңун(məңun)
에르자어 сия(sija)
에벤어 мэҥэн(məŋən)
에스토니아어 hõbe
에스페란토 arĝento(아르젠토)
오리야어 ଚାନ୍ଦୀ(candi)
오세트어 ӕвзист(ævzist)
왈롱어 ardjint
우드무르트어 азвесь(azvesʹ)
우즈베크어 kumush/кумуш
우크라이나어 срі́бло(sríblo)
원시 서게르만어군 *silubr
위구르어 كۈمۈش(kümüsh)
이누이트어 ᖃᑯᓪᓕᖅ(qakulliq)
sølvi( 칼라흘리수트(그린란드어))
이디시어 זילבער(zilber)
이어 ᦇᦹᧃ(nguen)
인도유럽조어 *h₂r̥ǵn̥tóm
인테르링구아 argento
일로카노어 pirak
자바어 pérak, selaka
조지아어 ვერცხლი(vercxli)
좡어 ngaenz
줄루어 isiliva(이실리바)
체로키어 ᎠᏕᎸ ᎤᏁᎬ(adelv unegv), ᏕᎸᏁᎬ(delvnegv)
체첸어 дети(deti)
체코어 stříbro
추바시어 кӗмӗл(kĕmĕl)
카라차이-발카르어 кюмюш(kümüş)
카라칼파크어 gu'mis
카렐리야어 hopie, hobie
카바르다어 дыжьын(dəẑən)
카슈브어 strzébro
카자흐어 күміс(kymis, 쿠미스)
칸나다어 ಬೆಳ್ಳಿ(beḷḷi)
칼미크어 мөңгн(möñgn)
케추아어 qullqi, gollgi, gillai
켈트어파 airgead, argat(고대)( 아일랜드어)
arc'hant( 브르타뉴어)
*arɣant(원시 브리튼어군)
*argantom( 원시 켈트어)
arian, argant(고대), ariant(중세)( 웨일스어)
argid( 맨어)
arhans( 콘월어)
쿠르드어 زیو(zîw)(소라니 방언)
zîv(쿠르만지 방언)
쿠미크어 гюмюш(gümüş)
크로아티아어 srebro(스레브로)
크림 타타르어 kümüş
크메르어 ប្រាក់(prak)
키르기스어 күмүш(kümüş)
타밀어 வெள்ளி(veḷḷi), சுல்லு(cullu), சுல்(cul)
타바사란어 арс(ars)
타타르어 көмеш(kömeş)
타히티어 ʻārio
태국어 เงิน(ngən)
텔루구어 వెండి(veṇḍi), రజతము(rajatamu)
토하라어 ārkyant, nkiñk( 토하라어 A: 카라샤르 방언)
ñkante( 토하라어 B: 쿠처 방언)
투르크멘어 kümüş
투바어 мөңгүн(möñgün)
튀르키예어 gümüş(귀뮈쉬)
kümüş( 고대 튀르크어)
كومش(gümüş)( 오스만어)
티그리냐어 ብሩር(bərur)
티베트어 དངུལ(dngul)
파슈토어 سپین زر(spinzár)
페로어 silvur
펀자브어 ਚਾਂਦੀ(cāndī)
폴란드어 srebro
śrzebro(고대 폴란드어)
풀라어 𞤳𞤢𞥄𞤤𞤭𞤧𞤭/kaalisi
프리지아어 sulver
Säälwer(동프리지아어)
핀란드어 hopea
필리핀어 pilak
하와이어 kālā keʻokeʻo
하우사어 azurfa
하카스어 кӱмӱс(kümüs)
헝가리어 ezüst(에쥐스트)
히브리어 כֶּסֶף(késef)
כֶּסֶף(keçeph, 케쎄프) }}}}}}}}}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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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저항(고유저항)의 역수로 저항의 역수인 전도도와는 다르며, 전기 전도율이라고도 한다. [2] 은의 전기전도도는 약 6.3×107 Ω-1 · m-1 이고 구리의 전기전도도는 5.96×107 Ω-1 · m-1 으로, 은의 전도성이 약 6% 가량 높다. 전도성으로 따지면 은 > 구리 > 금 > 알루미늄 순서. [3] 탄피의 재료인 황동은 구리와 아연을 6대4 혹은 7대3으로 배합해 만들기 때문. 또한 탄두의 겉부분 피갑도 구리이다. [4] 어디까지나 백금이나 같은 귀금속 대접을 받는 광물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다. 귀금속이 아닌 산업용 금속 중에서는 비싼 편이다. 그래도 2020년 시점에 은 가격은 같은 무게의 구리의 100배에 달한다. [5] 반대로 구리는 은보다도 100배 정도 싸다고 할 수 있는데 한 1kg에 만 원 선. 사실 이 가격의 구리조차도 산업용으로 자주 쓰이는 금속 중에서는 결코 저렴한 게 아니다. [6] 금도 그렇지만, 이러한 면에서는 백금이 압도적이다. 근데 백금은 세계적으로 금과 은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 [7] 순수한 구리는 아니고 팔라듐을 코팅한 구리를 사용한다. 업계에 따라 다르나 보통 PCC(Palladium Coated Cu) 또는 PdCu 로 표기한다. [8] 2015년 기준 중국의 반도체 수입 물량은 원유의 수입 물량보다 많다. [9] 여기에 은의 살균 능력도 코로나 19 상황에서 은 가격의 고공행진에 큰 역할을 하였다는 분석도 있다. [10] 나머지 7.5%는 강도를 높이기 위해 주로 구리를 쓰지만 다른 금속이 들어갈 수도 있다. [11] 대표적으로 Parker 75, 소네트 등이 있다. [12] 애초에 금과 백금족, 은을 제외하고 귀금속으로 쓰는 금속이라곤 황동(신주, 브래스)가 전부다. 구리 등도 쓰이긴 하지만 녹이 생기는 문제 등이 있다. [13] 밀도가 금의 절반 수준으로, 금은 금속 중에서도 무거운 편에 속하는 금속이다. [14] 알루미늄같은 것을 쓰면 어떨까 생각할 수 있지만 알루미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알루미늄은 애초에 은처럼 쉽게 제련하고, 가공할 수 있는 금속이 아니다.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강조차도 일반인 수준에서는 가공이 어렵다. [15] 애초에 변색이 걱정이면 빼지말고 계속 착용하면 된다. 변색이 생기긴 하나 아주 느리게 생긴다. [16] 한때 티파니앤코에서 은제품 구입시 폴리싱 클로스라고, 은을 광택내는 천을 증정해서 유명했는데, 사실 인터넷에 검색 몇번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연마제가 발라져 있는 것이라서, 수십번 닦는다고 은제품이 닳지는 않지만 섬세한 표현의 주얼리의 경우 수년간 수시로 닦으면(..) 마모가 생길 수 있다. [17] 이는 구리도 마찬가지이다. [18] 실제 은박지라고 흔히 부르는 알루미늄 포일의 성분인 알루미늄이 은보다 이온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알루미늄이 산화되고 녹슨 은(황화은)은 환원되는 것이다. 즉, 실제 "은"박지를 사용하면 깨끗해지는 효과가 없다는 것. 소다나 베이킹 파우더는 물 속에 이온을 만들어서 전자가 이동하기 쉽게 만들며, 소금을 사용할 수도 있다. [19] 미치 엘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에 나오는 파란 사내가 이 증상. 당시 의학이 미비해서 약국에서 정신안정제를 찾으니 질산을 처방했다. 참고로 질산은은 반수치사량이 10g밖에 되지 않는 독극물이다. [20] 고대 올림픽에서는 메달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고 우승자에게는 월계관 하나만 달랑 줬을 뿐이다. 이나 은으로 월계관 모양을 만든 것이 아니고 진짜 월계수 잎으로 만든 나뭇잎 관이다. [21] 교환 가치는 대략 1:10 정도 수준인데 일정하지는 않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 [22] 가격 혁명. [23] 그러나 이는 불과 1600년대 초반을 넘기지 못한 매우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일본에서 일시적으로 대규모로 생산됐던 은은 금세 고갈되어 급히 막부가 소유하고 있던 금으로 나가사키 상관에서 수출 대금을 치렀고, 이후 일본에서 아키타 번의 인나이 광산 등 대규모 구리광산이 연이어 개발되면서 에도 막부 내내 구리가 일본의 주요 수출품이자 나가사키 상관의 주요 수입품 결제수단이 된다. 참고로 과거 일본경제의 1/3을 점유한 3대 재벌의 일원인 스미토모 재벌의 본업이 일본전국에서 일차 가공된 구리를 독점 공급받아 최종 제련하여 막부에 납세하고, 나가사키에 수출용 구리를 공급하던 오사카의 구리 제련업자 가문이다. [24] 이것이 '조선 고유의 은 분리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19세기 '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도 중국, 일본의 은 제련법보다 뛰어났다고 하나, 실제 기록을 보면 일반적인 회취법 양식과 큰 차이를 찾기 힘들다. [25] 실제로 사형에 처해지지는 않았고 다음해인 1540년에 사면되었다. 그의 아들 유식(柳湜)은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김해부사가 도망치자 집안 사람들을 이끌고 김해성을 지키다 전사했다. 김해에서는 임진왜란에서 순절한 사충신(四忠臣)의 한 명이라 하여 사충단에서 향사하고 있다. 안 죽이고 살려준 보답은 충분히 한 셈이다. [26] '포토시 은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체가 은으로 이루어진 수준이었다. [27] 논란이 많으나, 16세기 후반 당시 대략 6,000만 ~ 1억 인근. [28] 은의 통칭. [29] 흔들리게 된 결과는 간단하다. 바로 아편전쟁. [30]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은의 가치가 역사상 가장 높았을 시기, 전 세계 은의 생산지 1위가 남아메리카, 2위가 일본이었다. [31] 원래 은에 약하다는 설정은 늑대인간 한정이었으나 흡혈귀 전설의 유래가 되는 동유럽에서 흡혈귀와 늑대인간의 구분이 크지 않아 둘의 이미지가 섞인 것. [32] 닥터는 달빛을 모아 늑대인간을 잡으려 할 때 이런 비유를 들었다. 너는 몸의 70%가 물이지만 익사할 수 있잖아.) [33] 닥터 후에서 닥터가 늑대인간에게 쫓기게 되자 '은탄환도 없으니 튀어야지'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닥터가 총을 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탄환이라는 말은 그 자체를 뜻한다기보단 뾰족한 해결책이 없으니 튀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34] 단, 코카트리스는 조심하자. 맨살로 때리는걸로 판정돼서 자신이 석화당한다. [35] 같은 식으로 금화는 ₩683 587이 된다. 1:10이 아니라 1:91.7에 가깝다. [36] 주로 언데드, 라이칸스로프, 바테주 계열 악마 [37]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멍청한 늑대인간이 그걸 마시고 당당히 말하다가 말문이 막혔고...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아마도) 검은 조직의 붕괴를 노리는 이 에게 조직을 해체, 붕괴시킬 인물로 주인공을 말하며 그 비유로 언급했다. [38] 현재는 쓰이지 않는 옛말이다. 고려시대의 전기 중세 한국어를 기록한 《 계림유사(1103)》에 '한세(漢歲)'라는 차자표기로 등장하며, 근대 한국어 자료인 《물명고(1824)》에도 '흰ᄉᆈ'의 형태로 적혀 있다. # [39] '돈'이라는 뜻도 있다. [40] 현대 그리스어로는 ασήμι(asími, 아시미)와 후술할 άργυρος(árgyros, 아르이로스) 두 단어 모두 통용되지만, ασήμι(asími, 아시미)가 더 널리 쓰인다. [A] 고전 라틴어 [B] 교회 라틴어 [A] [B] [45] 아연의 끓는점은 907℃로 은의 녹는점보다도 낮다. [46] 한발리파 와하브파같이 빡쎄게 적용하는 학파에서는 남성에 한해 장신구로 은을 쓸 때에는 오직 반지만 허용하고, 그 무게도 1미스칼(mithqaal, 약 4.5그램)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다른 학파는 금을 제외한 은을 포함한 다른 귀금속을 남성이 착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슬람권에서는 결혼반지를 은이나 백금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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