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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동음이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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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iMaro
1. 개요
대한민국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및 해당 작품의 주인공. 2000년에 김재인[1]이 제작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대박을 거둔 한국 캐릭터이며, '엽기토끼'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집으로...에서도 등장인물이 캐릭터 인형을 두고 '엽기토끼, 이름 참 웃기제.'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마시마로의 첫 라이선스 에이전시는 씨엘코엔터테인먼트였고, 2022년부터 김재인이 대주주로 있는 ' 양모전기'(Lambswool Electronics)에서 마시마로 라이선스 사업 대행을 맡고 있다.
2. 특징
마시마로라는 캐릭터 이름은 마시멜로의 유아적 발음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이 캐릭터가 유명해진 이후로는 실눈을 가진 사람들의 별명이 마시마로가 되기도 했다.본래는 회사에서 기획하던 캐릭터였다. 초기 기획은 유아용 캐릭터였는데, 회사에서 김재인이 만든 마시마로 캐릭터 디자인이 유아용 캐릭터에 맞지 않다고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김재인은 퇴사 후 인터넷 만화 사이트 '엔포'[2]의 'B2in' 코너를 통해 '마시마로 숲 이야기'라는 7편의 1분 30초짜리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공개한다. 이것이 당시의 엽기 열풍과 인터넷이란 새로운 공간의 영향력 자체에 기대를 갖고 있던 당시 분위기에 힘입어 "엽기토끼"로 불리며 인기를 얻게 된다.[3] 또한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씨엘코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하고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수출된 캐릭터 상품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한창 흥했을 때엔 상표권과 특허권 분쟁 끝에 135여 개국, 4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는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믹스마스터를 통해 서비스되었으며, 2분짜리 플래시 애니메이션 15편을 제작하여 유럽과 아시아 53개국에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유료 서비스를 시행했었다. 150여개국에 4,5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1조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의 선배격 존재. 당시 회사 직원 중 한 명의 말에 의하면 하도 많이 벌어놔서 회사가 거의 놀다시피했다고 한다.
3. 사건 사고
다소 일본어스러운 이름 때문에 일본 캐릭터인 걸로 아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본에서 마로(まろ)라는 이름은 남자이름으로 종종 쓰이기 때문이다.[4] MBC 뉴스데스크는 이게 일본 캐릭터라고 보도했다가 다음날 사과 및 수정방송을 한 바 있다.
이것과 뽀로로를 합친 마시뽀로란 짝퉁을 특허청에 등록하여 논란이 되었다.
4. 등장 캐릭터
-
마시마로 -
토끼이자 본작의 주인공으로
실눈을 하고 있다.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야무지게뛰어나다. 다소 얼빵한 성격의 소유자다. 맷집도 센지 맥주병을 연거푸 이마로 깨고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여 부갈루와 부마를 데꿀멍시키기도 했다. 에피소드 '달'편에서는 피스타가 달에 사는 옥토끼가 뭐하는 중인지 마시마로에게 질문하자 마시마로는 뚫어뻥으로 변기 뚫는 중이라고 가르쳤다. 초코마로 버전에서는 이에 빡친 옥토끼가 달에서 지구로 마시마로를 향해 절굿공이를 던져버리는 씬이 추가. - 부갈루 - 반달가슴곰[5]으로 덩치가 크고, 순진해 보이지만 화가 나면 눈이 붉어지며 울버린을 연상하는 무서운 발톱을 드러낸다. 그래봐야 마시마로에게는 데꿀멍. 외전에서는 괴물 로봇으로 등장해 마시마로와 일전을 벌이나 역시 패한다. 아들로는 부마가 있다.
- 피요즈 - 경찰 돼지로 항상 마시마로를 잡겠다고 하지만 결국 당하고, 리타이어하며 당한다.
- 메로 - 양을 모티브한 캐릭터. 실연에 빠진(?) 마시마로를 위로해 주지만 사실 마시마로는 메에로의 핫도그를 먹튀하려고 수작부린 것(...).
- 피스타 - 큰 원숭이. 피스타치의 아빠다.
- 눈누 - 큰 눈이 인상적인 강아지로 어리어리하게 생겼다. 초반에 복숭아를 물에 빠트려 슬퍼하다 산타클로스가 된 마시마로를 만난다.[6] 포도주, 뼈다귀 심지어는 현찰을 선물로 주는데도 싫다고 한다(...). 결국 마시마로의 엉덩이로 복숭아를 재현해보지만 역시나 별로인 듯 하다(...)
- 부마 - 작은 곰이며, 부갈루의 아들이다.
- 피스타치 - 작은 원숭이. 피스타의 아들이다. 에피소드 '달'편에서 피스타에게 옥토끼가 뭐하는중인지 물어봤으나 피스타는 모르는 모양인지 바로 마시마로에게 물어본다.
5. 기타
- 2022년 8월에 원작자 김재인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
- 해외 수출로 따지면 최초는 아닌데, 훨씬 먼저인 1990년대 초반에 계몽사에서 낸 "숲속의 친구"라는 동화책 캐릭터 스미[7]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가 터키와 그리스에 수출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의 한국에서도 알려지지 못한 캐릭터이고, 잊힌 지 오래이다. 그리고 스미와 그 친구들이 해외에서 대박이라는 소식은 일절 없다.
-
2015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월 10일 방영분(
조희팔 관련) 이후 '2006년
양천구 신정동 다세대 주택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목격한 사람을 찾는다는 제보영상을 틀면서 본의 아니게 호러 대상물이 되고 말았다.[8]
2005년 미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가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되었는데 사실 연쇄살인 이후에 비슷한 납치미수 사건이 있었고 납치당했던 세 번째 피해자(생존)가 납치당하는 동안 피해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브젝트가 되었다. 그러나 방영 시점에서는 안타깝게도 사건 전체를 관통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는 못했다.
신정동 연쇄폭행살인사건 항목에서도 마시마로가 거론된게 이 때문.
자세한 내용은 그것이 알고싶다/2015년 방영 목록 문서의 1005 부분을참고하십시오.
- 인기가 식은 이후도 인형뽑기방에서는 여전히 마시마로를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뽑기방이 그렇듯 저퀄이나 괴상하게 생긴 짝퉁이 많다.
- 중국에서는 '류망투(流氓兔, 깡패토끼)'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3~4분 분량의 3D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있다.
- 마시마로의 컨텐츠사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 둘리나 뽀로로 같은 장편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천재적 창작가 개인이 만든 짧은 비디오 클립이 레거시 채널이 아닌 뉴미디어(인터넷)를 통해 퍼블리싱되고 네티즌들이 자생적으로 열광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결국에 아이코닉하게 소비자들에게 최애 캐릭터로 자리잡은 최초의 사례. 2003년에 나온 뽀로로 보다 3년이나 앞선 2000년을 열며 등장. 즉, 인터넷의 영향력 아래에서 디지털 제작 방식과 1인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큰 파괴력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 (콘텐츠쪽에서의) 혁명적인 케이스.
- 캐릭터가 라이센싱이라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열 수 있다는 사례 증명.
- 인기나 산업적 측면에서 글로벌하게 통한다는 것을 증명.
- 무형자산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에 창작자들이 당한 고통을 통해 시장의 인식과 법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과제로 남긴 케이스.
-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이하여 대한민국 국회 중앙잔디마당에 12월 31일부터 1월 8일까지 130cm크기의 봉제로 만든 대형 마시마로 9마리가 전시되었는데, 이 전시가 국회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마시마로의 컴백을 알리는 깜짝 무대가 되었다. #
- 오랜만에 등장한 마시마로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선보인 이유는 마시마로를 일본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국회에 전시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마시마로의 컴백을 알리고 싶었다는 게 '양모전기' 조현경 대표의 설명이다.
- 마시마로는 국회에서 출입증까지 받았는데, 캐릭터로서는 최초이다. 출입증에는 '국적: 대한민국 / 이름: 마시마로 / 생년월일: 2000년 8월 10일'로 적혀있다. 마시마로가 목에 건 출입증을 통해 대한민국 캐릭터라는 것과 2000년에 등장한 캐릭터라는 사실을 한 번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
- 인터넷 강의 강사 윤성훈이 마시마로의 원작자 김재인 씨와 알고지내던 사이였다고 한다. 대학 시절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할 때 중학교 후배였던 그를 불러 수능 공부를 도와주었는데,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좋은데 공부만큼은 그닥 잘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어느 날 고깃집에서 밥을 사주시면서 '애 대학만이라도 어떻게 보내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하셨고, 하는 수 없이 미달이 날 만한 학교를 뒤진 끝에서야 겨우 공주문화대학교의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며, 이후 해당 대학교가 공주대학교로 편입되고 나서 졸업 작품으로 만든 캐릭터가 바로 마시마로였다고 한다. 훗날 마시마로로 성공한 김재인 씨가 연락을 해서 "그 마시마로를 제가 만들었습니다."라고 하자 윤성훈은 속으로 "이놈이 지금은 구로공단에서 마시마로 인형을 만들고 있구나."(..)라고 진지하게 "하루에 몇 개나 만드니?"라고 물어봤다가 사실을 알고는 엄청나게 놀랐다고 한다.
[1]
1978년생(
96학번인 것으로 보아
빠른 생일이다.)이며,
공주대학교(당시에는 공주문화대학, 2001년 공주대로 통합.) 만화예술과 출신으로, 2000년 마시마로를 그릴 당시에는 22세 대학생이었다. 2017년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도서 삽화도 그리는 등 간간히 활동한다.
네덜란드 유학을 다녀왔으며, 2015년 경 캐릭터 로열티 관련으로 피해를 받았다.
[2]
뿌까와 같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물론, 성인용 플래시 애니메이션까지 서비스했던 곳이다.
[3]
개그맨
이병진은 이걸 패러디해서 '옆집토끼'를 선보였다.
[4]
참고로 마시멜로의 일본어 발음은 마슈마로이다(マシュマロ).
[5]
막상 보면 거의
불독처럼 생겼다.
[6]
루돌프 역할은 부갈루. 참고로 루돌프 뿔이 뚫어뻥이다(....)
[7]
'사슴'이라는 우리말에서 따온 이름.
[8]
아니나 다를까 방송의 여파로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엽기토끼'를 치면 살인사건에 관한 영상들이 상위권에 띄워졌고, 대형 포털 사이트 등지에서도 살인 사건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는 수치를 맛보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엽기토끼의 본명인 마시마로는 이 사건과는 연관을 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