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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토너먼트/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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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세대 구분1.2. 주요 지표
2. 패권 경쟁사
2.1. 여성부2.2. 남성부
3. 원시&고대
3.1. 2001년3.2. 2002년3.3. 2003년3.4. 2004년3.5. 2005년
4. 폭발기
4.1. 2006년4.2. 2007년4.3. 2008년4.4. 2009년
5. 교체기
5.1. 2010년5.2. 2011년
6. 분열기
6.1. 2012년6.2. 2013년6.3. 2014년
7. 패권기
7.1. 2015년7.2. 2016년7.3. 2017년7.4. 2018년
8. 확장기
8.1. 2019년8.2. 2020년8.3. 2021년
9. 쇠퇴기
9.1. 2022년9.2. 2023년9.3. 2024년
10. 소생기
10.1. 2025년

[clearfix]

1. 개요

역대 세계 모에 토너먼트에서 일어난 각종 병림픽, 대회의 생성-소멸, 활약한 캐릭터 풀과 그 기록을 소개하는 문서.

관련 정보를 다루는 외부의 타 사이트에서는 종종, 대회의 룰에 위배되거나 봇을 이용, 혹은 금전을 동원한 각종 부정투표를 통해 우승한 것이 확인되는 캐릭터들에 * 표기를 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2]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우승했는지는 관계 없이, 나무위키에서는 이런 식으로 결과를 부정하는 표기를 하지 않는다. 모든 현상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어차피 해당 결과에 대한 여파는 현실과 같이 결국 당사자가 짊어지게 되기 때문. 당장 부정투표에 연루된 캐릭터들은 모두 예외없이 1년 내외로 모토계에서 멸족되었다.[3]

1.1. 세대 구분

모토에서는 메이저 대회(2세대 구분), 시대(9기 구분), 캐릭터(6세대 구분)가 모두 다른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하니 참고할 것.

● 메이저 대회 - 주로 사이모에 토너먼트가 소멸하고, Best Girl Contest가 창설되는 2014년을 전후로 1세대와 2세대로 나눈다.

● 시대 - 상위 문서와 사이모에 위키 내용 기준 9기로 나뉘며, 각 시대명은 캐릭터/대회 양 쪽 흐름을 중의적[4]으로 나타낸다.
● 캐릭터 - 연도의 경우 일반적으로 데뷔년도를 뜻하긴 하나, 정확히는 모토에서 활약을 시작한 시기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각 세대별로 캐릭터는 선발 주자, 대표 주자, 종언 주자로 나누어 놓았으며, 이 순서 역시 앞의 기준이 적용되었다.
● 라이벌 관계 - 양 쪽 캐릭터 모두가 현역일 때, 메이저 모토와 그 전시 경기에서의 처음~마지막 1:1 대결을 기준으로 한다.[8]

1.2. 주요 지표

주요 사건 테이블 (시대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원시&고대
폭발기
교체기
분열기
패권기
확장기
쇠퇴기
}}} ||
주요 신인 테이블 (분기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연도 4분기 (전년)[16] 1분기 2분기 3분기 남성부
2005
이전
키노모토 사쿠라 / 스이세이세키 / 페이트 테스타로사
2006 샤나 토오사카 린 나가토 유키 -
- 세이버 스즈미야 하루히 사카타 긴토키
2007 C.C. - 카츠라 히나기쿠 - 히바리 쿄야
- 히이라기 카가미 를르슈 람페르지
이즈미 코나타 -
2008 - 사카가미 토모요 현랑 호로 - -
후지바야시 쿄 -
2009 미사카 미코토 - 아키야마 미오 센조가하라 히타기 키노시타 히데요시
아이사카 타이가 나카노 아즈사 - 아라라기 코요미
- 온죠지 토키 액셀러레이터
2010 - - 타치바나 카나데 - -
2011 고코우 루리 카나메 마도카 마키세 크리스 - 오카베 린타로
2012 - - 흑설공주 유우키 아스나 키리가야 카즈토
지탄다 에루 - 오레키 호타로
2013 시이나 마시로 - 이츠카 코토리 - 리바이
타카나시 릿카 토키사키 쿠루미 토가시 유타
- 유키노시타 유키노 히키가야 하치만
2014 - 오노데라 코사키 카후우 치노 사쿠라 치요 소라
2015 - 카토 메구미 - 토모리 나오 살생님
2016 - 메구밍 - - 달 강점기 -
- 에밀리아
2017 - 칸나 카무이 - -
2018 - 바이올렛 에버가든 - -
제로투
2019 사쿠라지마 마이 시노미야 카구야 - 확장기의 부진 - 리무루 템페스트
- 하야사카 아이 아즈사가와 사쿠타
나카노 미쿠 시로가네 미유키
2020 - 확장기의 부진[17] -
2021 일레이나 - 블라디레나 밀리제 - 고죠 사토루
2022 - 키타가와 마린 요르 포저 니시키기 치사토 - 남성부 몰락 -
2023 고토 히토리 시이나 마히루 호시노 아이 프리렌
2024 마오마오 - 이세리 니나 야나미 안나
}}} ||
패권 경쟁 테이블 (사건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여성부 (원초-명예-대회-성립-수성-메타-신성-명운)
[ 원초전 ]
( 관리국 vs 연방, 2005~2006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VS 로젠 메이든
결과: 양자 패배, 하루히즘의 대두로 인해 페이트 테스타로사를 제외한 관리국, 연방의 모든 캐릭터 공멸.
[ 명예전 ]
( 샤나 vs 쿄애니 3대장, 2006~2009 )
샤나 VS 나가토 유키
히이라기 카가미 사카가미 토모요
결과: 무승부, 모에 토너먼트 8룡 형성 및 샤나의 명예 왕조화, 진영 간 세력 균형으로 진영 싸움 격화.
[ 대회전 ]
( 타이가 vs 히나기쿠, 2009 )
아이사카 타이가 VS 카츠라 히나기쿠
결과: 타이가 승리, 타이가의 8룡 합류와 히나기쿠의 몰락, 1차 대멸종으로 케이온! 진영 모토 통일.
[ 성립전 ]
( 친 JC vs 반 JC, 2011~2012 )
미사카 미코토 VS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샤나 아이사카 타이가 고코우 루리 나가토 유키 타치바나 카나데
결과: 친 JC 승리, 진영 싸움 개념의 쇠퇴 시작 및 샤나 - 미코토 사이의 왕조 교체, 미코토의 최전성기 도래.
[ 수성전 ]
( 미코토 vs 도전자, 2014~2015 )
미사카 미코토 VS 이츠카 코토리 사쿠라 치요
유키노시타 유키노 세이버
결과: 미코토 신승, 패권기의 본격적인 시작 및 미코토의 여제 지위 수성, 그러나 왕조의 쇠퇴가 본격화.
[ 메타전 ]
( 츤데레 vs 메가데레, 2016~2017 )
미사카 미코토 VS 카토 메구미
샤나 토오사카 린 마키세 크리스
결과: 메가데레 승리, 해당 캐릭터들의 완전한 대두와 2차 대멸종 발생, 미코토 - 렘 사이의 왕조 교체.
[ 신성전 ]
( 렘 vs 도전자, 2019 )
VS 사쿠라지마 마이 바이올렛 에버가든 유우키 아스나
결과: 렘 승리, 렘의 여제 지위 수성으로 왕조의 본격적인 폭주 시작, 확장기 8흉수의 출현과 고착화.
[ 명운전 ]
( 렘 vs 도전자, 2022~2023 )
VS 토키사키 쿠루미 키타가와 마린
고토 히토리 호시노 아이
결과: 렘 패배, 라이트 노벨의 쇠퇴 및 3차 대멸종, 8흉수와 렘 왕조의 공중분해로 붕괴 후 혼란기 초래.
남성부 (성향-은리-천왕-음양-탈환)
[ 성향전 ]
( 남성향 vs 여성향, 2007~2011 )
를르슈 람페르지 VS 은혼 히트맨 리본
데스노트 흑집사
결과: 남성향 승리, 하루히즘의 남성부 확산 및 를르슈 람페르지의 왕조 수립.
[ 은리전 ]
( 은혼 vs 리본, 2008~2010 )
은혼 VS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결과: 양자 패배, 양 진영의 과도한 진영 싸움에 대한 반발로 를르슈 왕조 유지 원동력 제공.
[ 천왕전 ]
( 구세력 vs 사천왕, 2012~2013 )
를르슈 람페르지 VS 오레키 호타로 키리가야 카즈토
쿠도 신이치 흑집사 듀라라라 리바이 히키가야 하치만
결과: 사천왕 승리, 를르슈 왕조와 구세력의 퇴장[18]및 남성부 투표자 성비 변화로 여성향 진영 약화.
[ 음양전 ]
( 타입문 vs 반 타입문, 2017~2018 )
타입문 VS 소라 아라라기 코요미
살생님 로이 머스탱
결과: 타입문 승리, 남성부 군소 진영과 중견 세력의 절멸로 타입문 강점기 도래.
[ 탈환전 ]
( 타입문 vs 반 타입문, 2019 )
타입문 VS 리무루 템페스트 아즈사가와 사쿠타 시로가네 미유키
결과: 타입문 패배, 남성부 대형 신인 3인방의 동시다발적인 굴기 및 타입문 몰락.
}}} ||

2. 패권 경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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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성부

[ 1. 원초전 : 관리국 vs 연방 (2005 ~ 2006)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원초전 ||
파일:attachment/Nanoha_Takamachi.jpg 파일:winner-elimination-2008.jpg 파일:2009 emerald.jpg 파일:2009 amethyst.jpg
나노하 시리즈 [관리국] 로젠 메이든 [연방]
2004년 말 등장해 오타쿠 팬덤을 절반으로 갈라버린 나노하 시리즈 로젠 메이든 두 진영은, 하루히즘의 영향으로 8룡이 발생하기 바로 전 시대 출신이다. 그러나 이 둘은 직전까지 업계 탑으로 있던 건담 시드를 포함해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 진영 대부분을 폭발기 모토계에 발들이지 못하게 만든 0차 대멸종을 일으킨 장본인이면서, 더 나아가 폭발기 초반부인 2007년까지 신흥 세력으로 부상한 8룡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물론 대부분이 우승 후보에 대한 겐세이 등 부정적인 것들이라 당대 8룡 팬덤[19]에게 모토계의 혐성국 취급을 받았다.

사실 2005년 사이모에에서 이미 관리국 쪽의 공작과 거기에 말려든 연방 내의 추태가 있었어도 그나마 둘끼리 벌인 싸움이라 폐해가 덜했지만[20],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흑막이 되어 여러 대회에서 정치공작을 시작한다. 당연히 새로이 모토에 참가해 저런 중상모략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으며 그래서 대처법을 몰랐던 8룡 팬덤은 영문도 모르고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 2006년 사이모에: 연방 측이 관리국 측에 당시 신세력이었던 샤나 나가토 유키를 후환을 대비해 없애야 한다며 거래를 제안하였고, 관리국 측이 이를 받으며 밀약 동맹을 체결, 이후 4강과 8강에서 둘을 차례로 제거하였다.
  • 2006년 최모토: 관리국과 연방이 밀던 타카마치 나노하 스이긴토가 하루히 진영(하루히, 나가토, 미쿠루 등)에게 광탈하자, 세이버 광탈 때까지만 해도 미적지근했던 여론을 반 SOS단 쪽으로 적극 조성하였다.
  • 2007년 사이모에: 두 진영이 벌인 패악질 역사의 GOAT 자세한 서술은 생략한다. 관련 내용은 항목 참조.
  • 2007년 최모토: 1차 9.30사태 때문에 폭주하는 관리국을 억제한단 명분으로, 연방이 참전하여 대회를 개판으로 만듦.
하지만 이렇게 쌓인 4번의 업보 스택은 저 두 진영에 기어코 비수로 돌아왔다. 사이모에에서는 2008년 쿄애니 팬덤의 대통합으로 저항조차 못한 채 러키☆스타 CLANNAD에게 일방적으로 밀려났고, 그 해 최모토에서도 연방과 관리국을 비토하는 세력이 늘어나며 양쪽에서 동시에 완전히 멸족되었다. 그나마 세계 대회인 국사모에서는 당시 인터넷 환경의 한계로 소식 전파가 늦었고, 덕분에 2008년 페이트 테스타로사의 어부지리 우승 + 2009년 로젠 연방 3목걸이 획득 등 표면적인 성과를 거두며 초기에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사모에서의 행운도 거기까지였고, 2009년 결선이 되자 두 진영이 완전히 몰락하며 비로소 모토계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그간의 업보를 돌려받았다.

문제는 그들이 모토에 뿌리내린 진영 정치의 상처가, 8룡의 시대를 넘어 미코토 왕조 초기(성립전 때)까지 적폐로 살아 숨쉬었다는 점이다. 그 중 최흉의 병폐는 여성부 안티팬 집단의 린치 문화[21]이며 그 유구한 전적은, 최모토 2006의 반 SOS단 - 국사모 2008의 안티 러키스타 - 최모토 2011의 반 JC - 사이모에 2012의 안티 마마마의 패악질 계보로 이어지게 된다. 그야말로 모토사 만악의 근원으로, 구미권의 'Moe: Serious Fucking Business'라던가 중화권의 '모토는 행복을 앗아간다' 같은 유서깊은 표현들도 바로 이 때 탄생하였다.

[ 2. 명예전 : 샤나 vs 유키 (2006 ~ 2009) | 펼치기 · 접기 ]
||<-5><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명예전 ||
파일:2008 aquamarine.jpg 파일:2009 sapphire.jpg 파일:2009 aquamarine.jpg 파일:2009 topaz.jpg 파일:2008 amethyst.jpg
샤나 [명예 왕조] 나가토 유키 [쿄애니 3대장]
8룡의 1인자와 2인자였던 샤나 나가토 유키는 폭발기 전 기간(2006~2009)에 걸쳐 패권 경쟁을 벌였으나, 2010년 케이온! 모토 통일 전까지 양쪽 모두 통일 왕조를 세우지 못해 끝내 무승부로 귀결되었다. 물론 둘이 순수 1:1로 일기토를 벌인다면 샤나가 많이 앞섰기에[22] 유키 쪽에 쿄애니 3대장( 하루히 시리즈, 러키☆스타, CLANNAD) 출신 8룡들이 합세했으며, 때때로 카츠라 히나기쿠 현랑 호로 등 제 3자의 조력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명예전은 1:1 패권 싸움이 될 수 없었으며, 사실상 언더독들의 대 샤나/쿄애니 레이드에 가까웠다.[23]

2006년, 함께 데뷔를 치른 샤나 나가토 유키 사이모에부터 매서운 활약을 펼치며 모토 전반에서 활약을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둘 모두 8강까지 파죽지세로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관리국과 연방의 위장 동맹 전략에 휘말린 탓에 유키가 8강에서, 샤나가 4강에서 연달아 스이세이세키에게 접전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어주고 말았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사이모에에서 큰 세력 기반을 다진 샤나와 유키는 그 해 최모토에도 참가해 최상위권 우승 후보로 군림했다. 그러나 유키는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7표차 통한의 팀킬(605-512)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 샤나는 4강에서 스이세이세키에게 사이모에와 완전히 꼭 빼닮은 패배(411-598)를 당하며 둘 모두 사이모에와 동일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여담으로 사이모에(284강, 96강, 32강, 16강, 8강)와 최모토(128강, 64강, 32강, 16강, 8강)의 모든 경기에서 나가토 유키의 득표 수가 샤나보다 많았는데, 이는 2006년 당시에는 유키가 샤나보다 체급상으로 우위[24]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허나 그럼에도 유키는 양대 8강에 그친 반면[25], 샤나는 양대 4강에 오르며 폭발기 특유의 진영 싸움이 앞으로 둘에게 계속된 악재가 될 것을 암시하였다.

이어진 2007년에도 둘의 활약상은 계속되었다. 다만 샤나는 사이모에 16강에서 산젠인 나기에게 16표차 업셋(1068-1086) + 최모토 결승에서 카츠라 히나기쿠2표차 업셋(2013-2015)으로 하야테처럼!에 2번 연속 발리며 메이저 모토 우승을 차지할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나마 슈모토 결승에서 하루히에게 극적인 신승(1185-1168)을 거두며 첫 마이너 모토 우승을 따내는 쾌거[26]와 함께 그 해 연도별 실적 1위에 랭크된 게 다행. 나가토 유키는 사이모에와 최모토의 출전권이 없었지만 전기 중모토[27]에서 준우승하는 등 대활약을 펼치며 지난해의 기세가 찰나가 아님을 입증했고, 이 때부터 하루히를 완전히 제치고 작품의 1인자이자 쿄애니 3대장의 수장 지위를 공고히 확립하였다.

2008년은 쿄애니 3대장의 세력이 전성기를 구가하여 샤나에게는 불리한, 나가토 유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사이모에는 유키와 같은 편 히이라기 카가미가, 최모토는 중립에 속한 현랑 호로가 각각 우승한 가운데, 최초의 세계구급 메이저 대회 국제 사이모에 리그는 명예전의 향방을 가릴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둘이 가장 격렬하게 맞붙은 것은 국사모의 기념비적인 첫 기간인 아쿠아마린으로, 9경기의 혈전 끝에[28] 샤나가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영광스러운 첫 목걸이 아쿠아마린을 획득하는 영예를 얻었다. 그 이후에도 둘은 계속해서 분투[29]했지만 끝내 나머지 목걸이 6개는 획득하지 못했고, 전부 3대장 진영의 다른 캐릭터들 몫이 되면서 쿄애니는 정규시즌을 지배하였다.

한편 샤나는 최종 59승 4패를 거둬 4위에 그치고 말았으며, 나가토 유키는 샤나와 3대장 이외 가장 강력했던 페이트 테스타로사를 여유롭게 무찌르며(314-289) 초대 정규시즌 1위가 그 누구보다 유력했지만 연이은 팀킬과 진영 싸움의 저격 탓에[30] 58승 1무 4패로 6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특히 샤나는 정규시즌의 부진이 결선까지 이어졌고, 페이트 테스타로사, 이즈미 코나타, 이치노세 코토미에게 연달아 3번을 발리며 최종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가토 유키는 정규시즌의 기세를 유지하며 스즈미야 하루히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593-562)를 따내고, 히이라기 카가미에게 리업셋(700-459)을 거두어 패자조를 재패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러키☆스타발 쿄애니 3대장의 분열 탓에 끝내 자신이 정규시즌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던 페이트 테스타로사에게 리벤지(956-1220)를 먹으며 초대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31]

2009년은 JC 진영의 타이가와 히나기쿠의 대회전이 펼쳐지며 2008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져 샤나에게 유리하고, 나가토 유키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샤나는 정규시즌을 압도적으로 지배하며 62승 1패를 기록하여 1위에 랭크하고 사파이어 목걸이를 획득, 폭발기 사상 가장 절대적인 강함을 선보였다. 유키는 리그 초반에는 토파즈 목걸이를 따내며 매우 활약했지만 마지막 기간인 다이아몬드 기간에서 4승 5패로 무너지며 최종 53승 10패를 기록, 작년보다도 낮은 7위에 머물렀다. 이어진 결선에서 나가토 유키가 최종 4위로 09시즌을 마친 가운데, 샤나의 메이저 모토 첫 우승은 기정사실화되어 갔다. 하지만 최종 결승에서 11시드 카츠라 히나기쿠에게 11표차 대업셋(2106-2117)을 먹으며 최종 2위로 마감하고 말았다. 같은 시기 최모토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유키가 히이라기 카가미에게 희대의 팀킬 업셋(1535-1560)을 먹으며 탈락하였고, 결국 샤나와 유키는 진영 싸움의 촌극으로 사이좋게 메이저 모토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32]

결론적으로 샤나는 개인 체급 면에서 유키보다 앞선 경우가 많았지만[33], 대신 작품 내에 자기를 보조할 체급의 조연이 없다는 이유에 발목잡혀[34]는 끝내 이 명예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명예 왕조에 머물렀다. 특히 그녀와 같은 JC 소속이었던 카츠라 히나기쿠에게 메이저 모토 결승에서 2번(07 최모토, 09 국사모)이나 진 것이 주요했다. 동시에 단독 체급은 분명 본좌를 노릴 만큼 월등했지만 쿄애니 3대장 전체에겐 꽤 큰 차이로 밀리는 수준이어서, 정규시즌에서도 툭하면 쿄애니 진영에 업셋을 당하고 순위가 떨어지곤 했다. 반면 나가토 유키를 비롯한 쿄애니 3대장은 진영 전체로 보았을 때는 폭발기의 왕조 지위를 배출해 마땅했다. 그러나 폭발기 내내 계속된 팀킬과 내부 분열은 이들을 서로 적으로 내몰았고, 끝내 폭발기 내내 완전한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최초의 초거대 진영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35]

[ 3. 대회전 : 타이가 vs 히나기쿠 (2009)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대회전 ||
파일:2010 emerald.jpg 파일:2010 amethyst.jpg 파일:2010 topaz.jpg 파일:2009 ruby.jpg
샤나 vs 유키 [제1전선] 타이가 vs 히나기쿠 [제2전선]
2009년 폭발기 말기에 8룡의 3인자 아이사카 타이가와 4인자 카츠라 히나기쿠 사이에 벌어진 패권 경쟁으로, 당시 명예 왕조를 구가하던 샤나가 4년에 걸친 명예전에서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지지부진하자 보다 못한 JC에서 샤나의 뒤를 이어 패권 경쟁의 전면에 내세울 후속 주자를 찾기 위한 것에서 발단되었다. 최초의 1vs1 패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어쨋든 명예전의 연장 선상에서 치러진 패권 싸움이었고, 샤나 나가토 유키의 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불완전한 패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리고 2009년 국사모 정규시즌에서 타이가와 히나기쿠가 각각 11패/10위, 12패/11위로 패권 주자답지 못한 처참한 성적을 거둔 것도 이러한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둘이 공통으로 패배한 캐릭터는 샤나, 나가토 유키, 페이트 테스타로사, 스이긴토, 스이세이세키, 아사히나 미쿠루[36]로 총 6명이었는데, 샤나와 유키에게 진 건 그렇다 치더라도 페이트나 로젠 캐릭터들에게까지 발린 것은 2009년 당시 히나기쿠와 타이가의 저점이 몰락하고 있는 관리국과 연방과도 비벼질 만큼 낮다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둘은 쿄애니 3대장에게도 극도로 취약했는데 히나기쿠는 , 나기사, 하루히에게, 타이가는 카가미 토모요에게 추가로 또 털렸다.[37] 애초부터 대회전 발발은 압도적인 포스에 미치지 못한 타이가와 마침 폼이 적당히 올라온 히나기쿠가 의도치 않게 충돌한 결과였다. 그러니 국사모에서 샤나 - 유키와의 소모전에도 강제로 끌려 나가야 했으며, 당연히 이 둘을 호시탐탐 저격하려는 타 진영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명예전에 그저 속박되기만 한 패권 경쟁은 아니었으며, 분명 독자적으로도 역사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다. 먼저 2000년대 들어 계속 서브컬쳐 내에서 성장해 온 츤데레 메타가 다양성과 유행 측면에서 최고의 만개를 이룬 게 이 시기[38]였으며, 그에 힘입어 3대 메이저 모토 결승 진출자 중 쌩신인 히라사와 유이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정통파 츤데레로 채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모토 판을 통틀어 가장 역사적으로 영향력이 컸던 두 성우의 무쌍을 가르는 기점[39]으로 쿠기미야 리에 시대(05-09)와 하나자와 카나 시대(09-14)가 분기된다. 추가적으로 대회전은 그 주체로부터 하렘물 러브코미디가 2009년을 시작으로 전성기 궤도에 올랐음 역시 시사하고 있다.

또한 대회전은 안 그래도 역학 관계가 복잡했던 폭발기 말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기존의 샤나 - 유키 전선에 새로 생긴 타이가 - 히나기쿠 전선이 겹쳐지는 바람에 전황이 복잡해져 8룡 중 그 시점에 체급이 낮은 캐릭터부터 패권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는데, 페이트 테스타로사, 현랑 호로, 히이라기 카가미, 사카가미 토모요의 순서로 중원에서 리타이어했다.[40] 메이저 캐릭터끼리의 관계도 이 지경이었으니, 더욱 고점이 낮은 당대 중견급 캐릭터[41]들은 이 때부터 8룡 상위권과 더 이상 겸상조차 못 할 격차로 뒤쳐져버렸다. 거기다 외적으로 장르적 대격동기가 겹쳐지며 모토에는 1차 대멸종[42]의 바람이 불어왔으며, 이어진 케이온!과 함께 통산 전적 양극화의 신호탄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대회전은 사이모에와 최모토 동시 석권을 이룬 아이사카 타이가의 승리로 돌아갔고, 카츠라 히나기쿠는 국사모를 우승하고도 다른 성과를 못 내 패배한 여파로 급속도로 몰락하면서 모토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다만 대회전에서 승리한 타이가 역시 끝내 JC의 패권 캐릭터가 되지 못했는데, 이듬해인 2010년 케이온! 진영의 모토 통일에 의해 작년의 기세가 박살나고 전성기가 끝났으며, 2011년에는 샤나의 몰락을 틈타 성장한 미사카 미코토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왕조를 수립해버렸다. 그래서 대회전의 당사자들에겐 지면 절대 안 되고 이겨도 피로스의 승리가 되는 가불기스러운 면이 분명 존재하였으며, 가늘고 길게 사느냐 그냥 죽느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

위 싸움이 폭발기의 대미를 장식한 뒤 케이온!의 모토 대통일이 겹쳐짐으로 말미암아, 2010년은 샤나를 제외한[43] 대부분의 8룡 구성원이 재기불능 상태가 되었다. 반대급부로 둘 이외의 JC 진영에는 아주 큰 이득이 된 나머지, 기존 초거대 세력 쿄애니 진영을 상대로 수세 일변도를 벗어나 성립전이 발발한 2011년부터 공세로 전환하는 데 있어 시발점이 되었다. 같은 제작사의 미사카 미코토 시이나 마시로 같은 후발 주자들이 2010년대 초반 빙과와 중2코이를 내세운 쿄애니를 제치고 인기투표 판 전반을 장악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2015년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대두 이전까지 미코토 왕조가 안정적인 최전성기를 이어나갈 기반도 제공[44]해 주었기 때문.

[ 4. 성립전 : 친 JC vs 반 JC (2011 ~ 2012) | 펼치기 · 접기 ]
||<-6><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성립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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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JC 반 JC
11-12시즌에 걸쳐 벌어진 성립전은 이전과 달리 8룡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지 않았다. 이미 2010년 케이온!의 모토 통일이라는 거대한 바람이 지나갔고, 대부분의 8룡은 이미 1차 대멸종을 이기지 못하고 완전한 운명을 맞이하여 영향을 미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립전은 그 목적부터가 2011년부터 샤나 명예 왕조와 케이온! 단명 왕조를 이을 새로운 왕조의 주인을 가리는 데 있었다. 도전장을 가장 먼저 내민 마마마 진영은 최모토 사이모에를 먼저 장악했지만 하필 그 때 두 대회의 명운은 서서히 기울어갔다. 한편 샤나가 쫓겨난 마이너 모토에서 츤데레포와 마마마의 대결이 전자의 약우세로 귀결된 가운데, 당시 대회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던 국사모가 전쟁 최대 승부처가 되었다.

그래서 국사모 우승 여부는 향후 미코토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문제였다. 다행히 그녀는 2011 국사모 16강에서 샤를로트 뒤누아, 8강에서 아이사카 타이가, 4강에서 고코우 루리, 결승에서 샤나를 차례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실상 미코토가 이처럼 쉬운 대진을 만난 것은 친 JC vs 반 JC로 대립 구도가 이원화되며 본인에게 JC 진영의 지원이 집중된 영향도 있었으며, 친 JC 진영 캐릭터들이 반 JC 진영 캐릭터들을 각개격파해준 덕이 컸다.[45] 그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큰 기여를 한 매치는 8강전의 나가토 유키 (3) vs (6) 고코우 루리와 4강전의 타치바나 카나데 (1) vs (5) 샤나인데, 특히 후자는 샤나가 직접 미코토에게 왕조를 선양한 것과 다름없는 경기였다.

당시 유키는 정규시즌에서 47승 2패를 거둬 카나데와 미코토에 이어 3위에 랭크되고, 자수정 목걸이를 수성하여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에서 미코토를 상대로 굉장한 선전(4319 vs 4510)을 펼치며 그녀에게 큰 위협을 가했다. 당연히 친 JC 진영에서는 이런 유키가 4강에 올라오는 것을 반길리 만무했고, 8강에서 고코우 루리에게 몰표를 던져 유키를 탈락(5114 vs 5606)시킨다. 그러나 정규시즌 전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위세를 자랑하던 타치바나 카나데가 아직 건재했기에 미코토는 여전히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에 JC 진영은 다시 4강에서 샤나로 단결하여 대규모 몰표를 던졌고, 기어이 정규시즌 1위 카나데마저 탈락(6929 vs 7624)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유키와 카나데가 탈락한 시점에서 미코토에게 더 이상의 적수는 남아있지 않았고, 8강전의 타이가(5836 vs 4899)보다 더 큰 차이로 4강에서 루리를 압살(7619 vs 5334)한 데 이어 결승[46]에서도 샤나를 손쉽게 꺾으며(9208 vs 8052) 우승을 거머쥐었다.

만약 정규시즌 1~5위 맞대결부터 위의 두 경기까지 모든 과정 중 하나라도 결과가 달랐다면, 나비효과 때문에 미코토의 우승이 좌절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당시 정세는 살얼음판이었다. 이처럼 성립전이 반 JC 진영의 승리로 돌아간다면 미코토 왕조 수립은 최소한 2013년까지 밀렸을 것이고, 그녀의 최전성기도 1-2년 수준으로 짧아졌을 것이라 모토판의 각종 IF들이 이 대회에 굉장히 많다. 8강전에서 나가토 유키가 탈락하지 않았다면 미코토 루리와 붙을 때와 달리 탈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므로 JC 진영에서 노골적으로 샤나를 밀어주어 카나데 지지층을 적으로 돌리는 전략을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단순히 당시 정규시즌 통계만 봐도 미코토-유키의 격차는 카나데-샤나의 격차보다 훨씬 적었는데, 미코토 + JC 지지층과 카나데 + 쿄애니 지지층의 세력이 비슷했다고 가정했을 때 JC 측에서 노골적으로 샤나를 밀어주었을 경우 잘해봐야 카나데와 동귀어진이고 최악의 경우 미코토만 탈락당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카나데 측에서 반대로 같은 전략을 들고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을 뿐더러, 그렇다고 샤나를 밀어주지 않으면 무조건 카나데가 결승에 올라오는 상황이었다.[47] 결승의 미사카 미코토 vs 타치바나 카나데의 1:1 격전은 정규시즌의 결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카나데의 우승 확률이 조금 더 높았기 때문에 JC 진영 입장에서 카나데를 4강에서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8강전 나가토 유키의 탈락이라는 작은 씨앗이 4강전 타치바나 카나데의 탈락이라는 결정적인 줄기를 일으켜 세웠고, 미사카 미코토1대 통일 왕조 수립이라는 열매를 친 JC 진영 전체에 안겨주었다. 하지만 성립전은 예상과 달리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이듬해인 2012년, 국사모 전승 우승을 통해 타치바나 카나데가 범세계적인 최고점에 올라섰고, 최모토 우승으로 센조가하라 히타기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굴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미코토 왕조가 다시 휘청였다. 특히 국사모 스텔라 정규시즌에서 나가토 유키에게 패배(3951 vs 4227)하며 34승 1패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전승에 실패하고, 포스트시즌 8강에서 카나데의 세력권인 유클리우드 헬사이즈에게 1500표차 대패(4920 vs 6480)를 당하며 광탈해버린 것이 결정적이었다.[48] 그러나 이런 식으로 미코토에게 찾아온 위기는 사키 -Saki- 진영의 기습12시즌 신인 러쉬라는, 성립전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영향으로 반 JC 세력이 와해되며[49] 해소 국면을 맞는다.

먼저 사키는 사이모에에서 각종 방법의 부정투표[50] 4강 4사키를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마마마 진영의 내부 분열을 일으켜 팬덤 약화를 유도했다. 이후 마마마는 사이모에 외부의 마이너 모토에서 세력이 영구적으로 밀려나며 반 JC 전선에서 강제 이탈을 당해버렸다. 또한 이 해에는 3세대 거대 신인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왔는데[51], 하필 단체로 데뷔 직후 애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기존 반 JC 연합 주축에게 향할 수도 있었던 신규 투표층은 자신들 쪽으로 흡수하게 된다. 그 여파로 2012년 연말을 기점으로 ' 타치바나 카나데를 제외한 미코토 왕조 대항마의 전멸' + ' 고코우 루리의 약진 기반 생성' + ' 나가토 유키의 추락'[52]이 동시에 일어나며 성립전을 종결시켰고, 이는 초전자포S 버프를 받은 2013년 미사카 미코토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였다.

[ 5. 수성전 : 미코토 vs 도전자 (2014 ~ 2015) | 펼치기 · 접기 ]
||<-6><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수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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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카 미코토 [통일 왕조] 도전자 [분열기 열풍 세력]
13시즌의 미사카 미코토는 모토 역사상 비교할 시즌이 몇 없을 만큼 최전성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이런 번영의 기반에는 그 해가 스마트폰 배급률 소셜 미디어 대중화에 있어 변곡점이 되는 시점이란 행운이 깔려 있다. 그래서였을까, 아이마스 - 칸코레 - 러브 라이브 대폭발로 신작애니 메타가 최정점에서 내려가기 시작한 2014년부터 미코토 왕조는 상당히 많은 세력의 도전을 받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12-13년에 물밀듯이 데뷔하여 이전까지 힘을 영 못 쓰던 초신성( 시이나 마시로, 유우키 아스나, 타카나시 릿카, 이츠카 코토리, 지탄다 에루, 유키노시타 유키노)들은 성립전 때 미코토의 승리에 기여했으나, 이 때쯤 캐릭터 풀을 이루고 메인스트림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칼끝을 그녀 쪽으로 돌려잡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세력을 키워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민 진영은 이츠카 코토리를 중심으로 한 데이트 어 라이브.[53]

데어라 진영은 국사모 2014 노바 부문에서 정규시즌 1~3위를 독식(1위 코토리, 2위 요시노, 3위 쿠루미)하였다. 비록 목걸이 결정전과 부문 결선에서 잠시 부진했으나 최종 우승을 이츠카 코토리가 차지했고, 나머지 둘인 히메카와 요시노 토키사키 쿠루미도 최종 결선 16강과 순위결정전에서 츤데레포를 연이어 격파하여 그녀에게 13위라는 사상 초유의 굴욕을 안겨 주었다. 동시기에 사쿠라 치요 애캐토 2014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거둔 뒤 서구권 마이너 모토를 장악하면서 양강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양 쪽 팬덤은 서로와 연대가 되지 않았고 각자 치명적인 약점[54]에 발목잡혔으며, 왕조에 순응한 채 성장을 택한 BGC 우승자 마키세 크리스와 마이너 모토 열풍을 일으킨 러브 라이브에게 대회 실적을 잠식당했다. 심지어 정작 주요 대회 실적도 모든 메이저 모토에 출전한 유우키 아스나가 1위일 만큼 심각한 분열 양상이 2014년 열풍 세력을 덮쳤고, 이들은 불리한 전황 속에서 커리어만 골고루 나눠먹은 채 이듬해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비록 미코토가 국제 사이모에 리그 2014 스텔라 부문 결선 직후 미끄러졌다곤 하나 그것은 단지 잠깐의 이변이었을 뿐, 이미 정규시즌 전승 1위 및 아쿠아마린 목걸이의 주인공이여서 누구도 당시 그녀와 JC 정권이 모에계 패권의 중심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더 나아가 분열기 말 당시 복잡한 정세가 겹쳐진 탓에 미코토는 2014년까지 마이너 모토에서도 역시 여전한 포스를 보여주며 굳건히 왕조를 지켜냈다. 그러나 역내청 2기 유포 페스나 방영 후인 15시즌, 과분할 만큼 체급을 올린 유키노시타 유키노, 세이버의 공세는 그녀에게 이전과 차원이 다른 위기를 초래하였다. 그렇게 국사모는 유키노가, BLM은 세이버가, BGC에선 양 쪽이 대회의 유력 우승후보[55]가 되었지만, 타입문 쪽이 먼저 BGC 2015 결승에서 유키노와의 일기토 패배 후 애캐토 2015에서 몰락하며 그 해 늦가을에 먼저 패권 경쟁에서 리타이어했다.

남은 대권 주자 유키노는 15년도 코노라노에서 미코토에게 판정승을 거둔 상태라 국사모만 추가로 우승하면 정말로 미코토를 왕좌에서 끌어내릴[56]도 있었는데, 이미 연말에 연도별 실적과 주요 대회 실적에서 압도적인 1위가 확정[57]되었기 때문. 그러나 이어진 국사모 결승에서 지탄다 에루를 상대로 메이저 모토 역사상 손꼽히는 업셋을 당하여 새 왕조 창업의 문턱에서 넘어져버렸고, 그 와중에 ToC에서 타치바나 카나데에게 또 지며 막다른 골목 끝까지 몰려갔던 미코토 왕조는 기사회생하였다. 마침 2015년 분기별 최대 신인 카토 메구미, 헤스티아, 토모리 나오가 향후 하나같이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거두는 변수가 터졌고, 이 틈을 기회삼아 그녀는 2016년 상반기 올드 츤데레들과 함께 다시금 돌풍을 일으키며 중흥하게 된다. 하지만 유키노의 행보로 말미암아 모토계에서 끝내 빛이 바래버린 츤데레포 중심의 질서는 결코 다시 이전같은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으며, 되려 미코토의 역주행이 곧 다음 패권 전쟁의 서막으로 이어지고 만다.

이렇게 전개가 된 이유는 미코토 왕조가 성립전 시기부터 천사 나가토를 상대로 위기 때마다 친 JC 혹은 중국 투표자들의 버스터콜 개입을 유도해 상대가 중요한 기점에 넘어지게 만드는 전법을 사용해 온 데 있었다. 중국 어마금 팬덤이 여전히 강성했던 수성전 말에도 위와 같은 전략은 주요하게 작용하여 '국사모 결선 버스터콜'이 유키노를 무너뜨리며 미코토 왕조를 구원하였고, 바로 이듬해 그녀의 BGC 대약진에도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같은 전략을 네 번 연속으로 또 써먹다[58] 과연 어떤 비극을 맞는지는(...) 아래 메타전을 참조하자.

여담으로 원초, 명예, 성립전과 수성전 이후 모든 패권 전쟁에서 나타난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진영 내외에서 일어나는 연대가 가지는 중요성 유무이다. 먼저 원초전은 진영 내 결속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여부가, 명예전 시기에는 진영 간 연대를 맺고 푸는 과정을 누가 가장 영리하게 진행하여 통수를 덜 맞는가에 따라 각 전장에서의 승패가 결정되었다. 그 다음 성립전은 각 전장에서 승패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졌지만, 최모토 2011 사태의 여파로 볼 수 있듯 진영 간 단합 정도가 약화된 쪽이 먼저 와해되면서 장기적인 전쟁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수성전부터 모든 패권 전쟁은 큰 규모에서 1:1 구도를 띌지언정 각 패권 캐릭터들끼리는 각개전투의 양상을 보였으며, 그래서 상대 연합을 와해하는 게 가장 중요했던 이전과 달리 단일 캐릭터의 위력만으로[59] 전체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된다.

[ 6. 메타전 : 츤데레 vs 메가데레 (2016 ~ 2017)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메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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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메가데레
2016년 상반기는 기존 츤데레 캐릭터에게 시대가 이상한지 의심이 들 정도로 관대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외적으로는 내여귀, 니세코이, 사에카노를 거치며 2010년대 중반 그 지지세가 나락을 간 상태였지만, 모토에서는 비교적 유행에 뒤쳐진 중화권 투표자들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며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국사모에서는 비록 단축 시즌이라는 행운이 겹쳐졌음을 감안하더라도 샤나가 자수정을 획득하고 우승후보로 군림하였고, BGC 여성부와 혼성부에서는 츤데레 혹은 그런 요소가 있는 미코토와 히타기가 예상을 벗어난 업셋 우승을 거두었다. 단적으로 BGC에서 16강 위로 올드 캐릭터들이 가장 많이 살아남은 2016년은 중국 투표자의 참여율이 높은 시즌으로 꼽히고 있으니.

반대로 츤데레의 쇠퇴에 큰 영향[60]을 준 앞의 세 작품은 모두 2016년 동시에 인기투표에서 나락을 갔고, 그런 상황 속에서 유망한 이세계물 신인 메구밍, 에밀리아가 고개를 들기 시작하였다. 이미 마이너 모토에서 약진하며 BGC를 극적으로 석권한 데다 16~17년 ToC에서 천사에게 복수하며 첫 우승을 거둔 츤데레포였기에, 과장 없이 2016년 여름까진 그녀의 왕조가 다시 최소 1-2년은 중흥할 듯 보였으며 저 둘이 연대하여 대항하는 구도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 리제로 1기 2쿨 방영 이후 렘은 이전까지 상상이 불가능했던 속도로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기어코 데뷔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애캐토와 BLM의 압도적인 동시 석권 + 그 해 모토 실적 1위 등극에 성공한다.

그렇게 다시 돌아오는 줄 알았던 츤데레 전체의 중흥기가 한 명의 무쌍 때문에 완전히 날아가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되었다. 그나마 동시대에 츤데레 요소가 있는 마키세 크리스가 BGC 혼성부 15-16시즌과 왕중왕전에서 대활약하며 메가데레의 상승세 흐름을 끊어놓았지만, 2016년 말 ~ 2017년 초에 걸쳐 유우키 아스나, 메구밍, 카후우 치노 등 제 3자들까지 메타전 대난투[61]에 새로이 개입하는 바람에 단일 캐릭터 사이의 경쟁은 계속해서 격화되었다. 그렇게 이듬해인 2017년, 모토 판 전체는 패권 싸움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특히 최고 전성기를 맞은 캐릭터 둘은 페그오의 흥행에 힘입어 차기 에이스가 된 토오사카 린 사에카노 2기 버프로 날아오른 카토 메구미였는데, 마침 이들이 '츤데레 vs 메가데레'의 얼굴이었던지라 메타 싸움은 혈전의 절정에 이른다. 린과 타입문이 BGC와 BLM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요 대회 실적 1위, 카토가 국사모와 마이너 모토에서 활약하며 연도별 실적 1위에 랭크되고 커리어를 나눠먹었기에 무승부로 끝나야 했지만, 여러 번 언급되었듯 양 쪽을 지지하는 중화권 투표자들이 모든 메이저 모토에 개입하였고 그 중 국사모 BLM 두 곳에서 대형 사고를 하나씩 치면서 양자 패배가 되고 말았다. 고로 이 전쟁이 남긴 건 구 폭력계 츤데레(샤나, 타이가, 미코토)들이 세기말 수준의 타격을 입고 대거 멸종한 것 하나 뿐이었으며, 그렇게 봇/금전 투표가 무기가 되어 벌어진 메타전은 모토 전반을 폐허로 만들었다.

상술한 메타전의 대난투가 펼쳐진 영향과 17년도 애니 신인의 부진이 겹치며, 2018년 모토계에서는 새로 등장한 강호가 실질적으로 칸나 카무이 하나밖에 없었다. 물론 패권기 후기(17-18시즌)에도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다른 애니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대표적으로 케모노 프렌즈 1기, 좀비 랜드 사가는 둘 다 2만 장이 넘는 BD 판매에 성공하면서 광매체 부진의 추세 대비 최상의 성적을 냈다. 문제는 케모노가 방영 당시 본토에 밈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컨텐츠 파워를 보여주었지만 연말에 터진 일련의 사건 때문에 투표자들의 극심한 반발과 외면을 받고 몰락했으며, 좀랜사는 하필 후술할 신성전 패권 캐릭터의 대거 등장에 가로막혀 큰 도약을 하지 못했다. 이런 대외적인 상황들이 같은 시기 인기투표신인 공백 발생에 추가적인 기여[62]를 하게 되면서 모토 판 전체가 무주공산화된 것. 얼마나 그 정도가 심각했는지 2010년대 내내 환영받지 못한 로리지온 캐릭터[63]마저 이 쯤 무더기로 선전하는데, 그 정점은 단연 애캐토 20174강 4로리(...)

그래서 2018년 일어난 키노모토 사쿠라의 기적같은 BLM 우승이나 나가토 유키의 국사모 회광반조는 겉보기엔 노장의 투혼으로 평가되나, 숨겨진 이면에는 '작년의 피해자'라는 이미지까지 획득한 렘을 저지할 경쟁자가 당시 세상 그 어디에도 남지 않았다는 얘기가 대외적으로 공표된 것과 같은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토에 2차 대멸종의 바람이 불어왔고, 2018년도 내내 인기투표는 문자 그대로 렘 혼자만의 세상[64]이 되어 버렸으며, 너무 당연하게도 BGC와 국사모에 더해 마이너 모토 전체까지 한꺼번에 그녀의 수중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비호감 이미지도 있던 한낱 조연 캐릭터가 주류 오타쿠 계열의 천하까지 먹게 되었고, 미코토 왕조마저 무너뜨린 뒤 2대 통일 왕조 수립을 최종적으로 완수함과 동시에 차기 여제에 등극하며 3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할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 7. 신성전 : 렘 vs 도전자 (2019)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신성전 ||
파일:2018 aquamarine.png 파일:2021 diamond.png 파일:2019 ruby.png 파일:2019 aquamarine.png
렘 [통일 왕조] 도전자 [확장기 패권 세력]
2018년 말 ~ 2019년 초는 코로나 19 이전에 가장 많은 대형 신인이 데뷔한 시기였다. 놀랍게도 청춘 돼지, 5등분의 신부, 카구야님, 귀멸의 칼날 등이 전부 이 시대 출신이며, 바로 그 전후에는 타카기 양, 유루캠프, 달링프랑을 뚫고 분기 1황을 차지한 바이올렛과 프랜차이즈 마지막 중흥을 불러온 소아온 앨리시제이션이 있었다. 언젠가 이 모든 세력과 상술한 렘이 충돌해 서열 정리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패권 전쟁이 열리게 되었다. 신성전 발발의 신호탄은 BGC 2019에서, 달링프랑 vs 소아온 충돌 사건으로 생긴 공백기를 잘 이용한 유우키 아스나 레딧 투표자들의 반발을 자력으로 이겨내고 사상 첫 메이저 모토 첫 우승을 이룬 데[65]서 터졌다.

한편 렘은 ToC 2019에서 또 카토 메구미 부관참시시키는 압도적인 포스로 우승하였으며, 이젠 더 이상 석권할 메이저 대회가 남지 않았기에 마이너 모토에 집중하여 역대 2번째로 V30 능선을 넘어선다. 하지만 마이너 모토에서 아스나와 사쿠라지마 마이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고, 특히 후자는 BGC 전시 경기 4강과 애캐토 2019 8강에서 렘을 완파 후 우승하며 매우 위협적인 행보를 보였다. 오죽하면 그 해 렘을 무려 4번이나 잡은 천적 취급을 했을 정도로. 하지만 문제는 바이올렛이었는데, 하필 마이를 상대로 바이올렛이 아주 강세를 보였기 때문. 초기엔 패권 전쟁의 곁가지에 있었던 바이올렛은, 국사모 2018 전시 경기와 BLM 2018에서 예열을 마친 뒤 이듬해 국사모에서 아쿠아마린 목걸이를 따고 로얄로더가 되는 대활약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 중 하나였던 최종 결선 4강과 결승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여준 마이를 2%p 안쪽의 격차로 꺾어낸 뒤 타입문 마지막 희망인 토오사카 린에게 희대의 역전승[66]까지 거두며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이렇게 메이저와 마이너 모토를 나눠 먹는 그림은 절대로 신인 쪽에 좋은 그림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이올렛, 아스나, 마이 중 누구도 신성전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카토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왕조를 안정화시켰고, 미코토의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서는 게 시간 문제가 된 렘이 최종 승자에 가까웠으니. 하지만 처음부터 이 셋의 팬덤은 렘 왕조 붕괴를 목표로 연대를 하는 대신 자기 캐릭터의 성공만을 위해 활동했고, 그래서 렘은 과거 성립전 때 미코토처럼 상대 세력을 와해하거나 박살내려는 시도를 일체 하지 않았다. 이처럼 참으로 절묘한 타협이 이루어진 덕에 2020년, 코로나 19 SNS 대회 확장이 일어난 뒤 저 3명은 모두 8흉수 세력(렘, 마이, 바이올렛, 쿠루미, 아스나, 유키노, 제로투, 미쿠)이 되며 모토계의 신규 고인물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만화 원작 신인들의 대규모 침공이 일어난 2022년 초까지 번영을 누렸다.

신성전이 타 패권 경쟁과 가장 다른 점은, 참전 직후 쇠퇴/몰락한 세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67] 심지어 21년에 현역에서 가장 빨리 퇴장한 유우키 아스나마저 실질적인 원인은 일레이나, 제로투의 대두에 있었고 신성전은 절대 아니었으니. 하지만 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그 덕에 20-21시즌 인기투표계에 팬덤 간 분쟁이나 사건•사고가 거의 없는 오랜 평화가 찾아오지만 대신 캐릭터 풀이 고여버려 마이너 캐릭터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폐해가 대두된다. 반면 같은 기간 일어난 유래없는 대회 인플레이션의 낙수 효과 라프타리아, 유자키 츠카사 등 몇몇 비 8흉수 중견급 캐릭터에게도 떨어져 통계가 다소 왜곡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래서 후대의 모토사 연구에서 캐릭터의 체급과 위상 추정에 큰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되었다. 게다가 메이저/마이너 모토에서 선전하는 캐릭터 풀 사이에 괴리도 커졌고.

또한 서로 통수치며 싸웠던 8룡 때와 달리 신성전의 결과로 자리잡은 8흉수와 부역 세력(카구야, 일레이나)[68]패거리로 뭉쳐다니며 타 경쟁자들을 짓밟았다. 그리고 렘은 저런 이이제이의 장을 벌린 뒤 2020년 리제로 2기에서 눕방이나 하며 신작 버프를 받은 캐릭터 대다수를 이겨먹는 기행을 선보였고, 모토사에 온갖 신기록을 써내려나가며 3번째 몬스터 시즌을 만들었다. 게다가 그녀의 모토 내 영향력 역시 최고점을 찍었기에, 친위 세력도 곳곳에서 화력으로 반대 세력을 찍어누르며 20시즌 한정으로 잠잠한 치세가 유지되었다. 특히 연말에 15년부터 시작된 하야밍의 저주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스스로 극복하고 끝내 국사모 고인물에서 성불한 대사건은, 중화권의 영향력을 역대 최저치로 일소한 8흉수가 당시 모토 전체를 완벽히 지배 하에 놓음과 동시에 그 해 하반기에 찾아온 렘 왕조의 최정점을 상징하였다.

흥미롭게도 렘 역시 여제 지위에 오래 찌든 2021년부터 점차 전대 왕조들과 상당히 유사한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 쪽은 미코토가 메타전 때 어쩌다 무너졌는지를 명백히 알았기 때문인지 자기가 전면에 나서는 걸 극히 회피[69]하였고, 대신 위와 같이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방식을 고수했다. 하지만 결국 이이제이 전법은 그 주체가 현실 역사처럼 국제 경찰 같은 1인자여야만 온전히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었으니, 원신라이크를 필두로 황금기가 시작된 가챠 모바일 게임 모토 변방을 강타하여 렘이 수성으로 돌아서자 그게 8흉수 체제 통제력 약화로 이어지며 문제가 싹튼다. 당시 2년이 넘는 확장기 신인 공백에 안주해 있던 8흉수[70]는 그녀의 통제를 벗어나 당해 모토계를 좌지우지하며 타 팬덤에게 많은 반작용을 일으켰고, 그 업보가 꾸준히 누적되며 21년 연말부터 상술한 패악질에 대한 반발이 사방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게다가 화룡점정으로 끝내 이들로 인해 탄생한 분탕에 의해 아래 명운전과 ' 쇠퇴기 참극'까지 점화되고 말았다.

[ 8. 명운전 : 렘 vs 도전자 (2022 ~ 2023)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명운전 ||
파일:2016 spring.png 파일:2021 aquamarine.png 파일:winner-divine-2022.png 파일:marin&ai.jpg
렘 [통일 왕조] 도전자 [쇠퇴기 초신성]
8흉수 체제는 2021년 중반 BGC에서 사쿠라지마 마이가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고, 마이너 모토 여포였던 나카노 미쿠 제로투까지 국사모 전시 경기와 본선에서 선전하며 영향력의 정점을 찍는다. 그러나 이 때부터 저들은 점차 집단적 매너리즘에 빠져 내분과 일탈을 벌이는 돌이키지 못할 실수를 저지른다. 이미 확장기 초반부터 제로투와 데어라가 BGC에서 간간히 조작 시도를 벌이다 투표자들에 분탕으로 찍히는 등 이미지를 많이 실추시켰고, 동시에 8흉수 내에서도 멤버 간 커리어 경쟁이 불타오르며 초창기 목표(현상 유지)는 서서히 옅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연말에 열린 애캐토 2021에서 미나토 유키나가 같은 진영의 에밀리아를 대파했고, 그 과정에서 모바게 라노벨 만화 오타쿠 팬층의 싸움[71]이 터진 뒤 후자가 여론과 선호도에서 완전히 털린 불길한 징조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기까지 했다.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국사모 2021에서는 명탐정 코난, 일레이나, 어마금 팬덤의 충돌로 2월 겨울 전쟁이 일어나 기존 모토 질서에 대한 반발이 고조되면서 왕조의 태평성대가 끝장났다. 마침 2022년 연초 3년만에 등장한 대형 신인 키타가와 마린과 데뷔 이래 9년간 1인자가 되지 못하고 오래토록 때를 기다려온 토키사키 쿠루미가 괴물같은 폼을 보여주며 8흉수가 지배하던 마이너 모토의 파이를 상당 부분 빼앗아버렸고[72], 그리하여 2020년대에 발발한 유일한 패권 전쟁인 명운전의 막이 올랐다. 비록 당시 투표자들은 몰랐지만 감당 못할 팽창에 발목잡힌 렘은 21시즌 이미 마이너 모토에서 비중이 감소하고 ToC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지는 등[73] 전성기 때의 무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으며, 당연히 2022년 예고없이 전장 중심에 갑작스레 떨어진 그녀는 물밀듯이 몰려온 재앙의 흐름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마이너 모토에서 선전한 포저 모녀에 이어 등장한 니시키기 치사토가 BGC 전시 경기, 국사모와 애캐토 2022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여 8흉수 중 제로투, 유키노를 먼저 현역에서 몰아냈다. 동시에 렘에 협조적이었던[74] 일레이나 시노미야 카구야가 각자 사정으로 멸족되면서 왕조의 기반이 하나하나 제거되는 단계에까지 접어들었다. 그러고 불과 몇 달 뒤 고토 히토리가 명운전에 참전하고 3차 대멸종을 일으켜 전황을 더 격화시키는데, BGC 전시 경기를 시작으로 마이너 모토 전반을 장악하는 bocchisweep을 일으키면서 렘과 쿠루미를 제외한 나머지 8흉수(바이올렛, 마이, 미쿠)도 퇴장하였다. 이렇게 확장기 때의 주변 세력이 사라지자 그녀는 손발이 잘려나간 것이나 다름없었고, 왕조는 분기여친이라 조소받던 캐릭터 집단의 게릴라전을 직격으로 얻어맞으면서 사혼의 구슬 조각이 되어 갔다.

게다가 여러 번 언급된 쇠퇴기 거대 신인들에 의해 절반 쯤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렘에게, 국사모 본선 복귀는 쇠락한 그녀의 실상을 널리 광고해 주는 꼴이 되었다. 8인 목걸이 결정전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던 옛날의 영광은 어디가고, 리그 42강에서 역대급 죽음의 조에 걸려 나카노 미쿠에게 약 1000표 차이로 패배한 뒤 시이나 마시로에 밀려 와카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는다. 그것도 모자라 결선 16강 1차전에서도 지탄다 에루에게 일격을 맞아 패자조 1R로 떨어지고 노목걸이에 그치는 등 데뷔 이래 최초로 연이은 패전의 역사를 경험하였다. 비록 거기서부터 모든 역량을 짜내 연승을 거듭하고 결승에 갔지만, 라스트 댄스를 추며 7색 목걸이까지 달성한 미사카 미코토를 만나[75] 이길 가능성은 그냥 없었다. 더구나 1년에 걸친 쇠퇴의 결과로 남은 힘이 애초에 모자랐기 때문에 준우승조차 바이올렛에게 내주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2023년 시이나 마히루에 이어 모토계에 데뷔한 호시노 아이가 참전하며 패권 전쟁은 그대로 마무리되었고, 동시에 명운전 승자인 쿠루미 역시 BGC 부정투표에 연루되고 말았다. 그렇게 패전한 렘 왕조는 침몰하는 라이트 노벨과 함께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반년 뒤 쿠루미도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정작 새로운 절대강자가 없어 인기투표계는 도토리 키재기의 형세로 직행하는데, 하루히즘 메타를 끝장내고 대두된 모바게나 버튜버 쪽 영상화가 예상과 달리 연이은 부진을 거듭하여 신인들의 평균 체급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 정도 이어진 모토계 대혼란은 쇠퇴기 초신성 집단( 봇치 더 록!, 최애의 아이, 스파이 패밀리, 니시키기 치사토, 키타가와 마린)이 BGC 2024 예선에서 구세대 진영들을 뒤엎고 새로이 대권 주자 자리를 장악하며 잠시나마 사그라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초신성 세력 집단은 결선 토너먼트 전후로 BGC 고인물( 현랑 호로, 메구밍)에게 각개격파 당하며[76], 대부분 자기 앞가림하기도 벅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 탓에 쇠퇴기 초신성의 인기 투표 패권 장악 희망은 애저녁에 날아가버렸고, 한 술 더 떠 2020년대 중반 모토에 강림한 대해적시대가 더욱 확고히 뿌리내렸다. 그렇게 혼란의 치세가 또 이어지다 24년 말 지연 개최로 부활한 국사모에서 다시금 고토 히토리가 우승후보로 자리잡아 로얄로더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로서 쇠퇴기 거대 신인의 서열 정리는 히토리의 1인자 등극으로 종료[77]되었으며, 고인물 vs 초신성 2차전이 펼쳐지는 국사모에서 향후 패권의 향방이 걸리게 되었다.

하지만 최애 진영이 같은 시기 각종 작중 문제에 발목잡혀 추락했고, 스파팸-옆천-프리렌-마오마오는 하나같이 맛이 간 채 뱅드림 마이고에 정리당했으며, 마린과 치사토는 현역에서 거의 물러났다. 신인 집단 최후의 희망 봇치마저 국사모 결승에서 쿠미코에게 참패하며, 고인물 vs 초신성은 2차전은 양자 패배. 이로서 2024년 내내 단체로 곤두박질친 초신성 집단은 해체되었고, 현 메타의 핵심 밴드물 봇치 더 록!과 국사모 커플 부문 활약 덕에 내년 BGC로 명운이 넘어간 장송의 프리렌을 제외하고는 아예 멸족[78]되었다. 마침 때맞춰 열린 바로 다음 대회 애캐토 2024에서 명운전 참전 세력들이 싹 다 밴드물 전성기에 등장한 걸즈 밴드 크라이에 의해 일소되어 비로소 모토 전체는 쇠퇴기 말 ~ 소생기 초 들어 다시 한 번 완전히 리셋되고 말았다. 이는 폭발기 말 ~ 교체기 초의 케이온!의 치세 이후 정확히 15년만의 일이었다.

2.2. 남성부

[ 1. 성향전 : 남성향 vs 여성향 (2007 ~ 2011)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성향전 ||
파일:2016 Scepter ToC.png 파일:Kyon_2_1.png 파일:2019 crown.png 파일:2017 crown.png
남성향 여성향
성향전은 오타쿠 계열 인기투표에 모토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래 역사상 가장 오래토록 지속된 패권 싸움이며, 그 영향이 시대를 넘어 2020년대 중반까지 미치고 있을 만큼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다. 물론 여성향 오타쿠 매체의 발달이 늦은 만큼 관련 대회가 창설되는 데[79]는 시간이 걸렸고, 역대 최초의 여성향 모토는 그래서 의외로 2006년 봄에 한국에서 열린 슈퍼모에대전이 된 것이다. 후발 주자로 2007년 연초에 열린 한국 대회 소녀연심대전이 열렸고, 같은 해 구미권에 만들어진 혼성향 남성부 대회 SaiGAR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한국은 원래부터 유독 여초 대중 문화의 발달이 빨랐기에 PC문화의 본고장인 미국을 앞서 초창기의 남성부 모토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고, 그 흐름에 맞춰 애니존 최모토는 2007년 드디어 남성부 모토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사이모에를 남덕만의 전유물이 아닌 여덕들 역시 향유하게 하자는 취지는 일단 성공적이었으며, 그래서 2000년대 후반 최모토는 매 해 대회 규모가 2배씩 증가하는 호재를 누리게 된다. 문제는 원래 남캐 부문에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던 남성향 투표자들이, 이렇게 추가된 신규 여성향 투표자들에 의해 여성부의 결과가 바뀌는 것에 보복 심리가 생겨났다는 거다. 그래서 2007년 남성부 결선 무렵 의 우승으로 폭풍전야가 되더니, 2008년부터는 아예 미리 보는 후대 젠더 갈등의 전초전 양상마저 띄면서 커뮤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설상가상으로 그 해 대회에 버즈 사태, 가상 키배 테러 등 여덕에 의한 사건•사고가 같이 터지면서 순수 여성향 진영들의 이미지는 매우 나빠져버렸고, 이 여론 싸움에서 이득을 본 를르슈 람페르지가 신규 시즌 방영 버프를 받고 2008년 최모토에 더해 가장 규모가 컸던 전기 중모토 남성부까지 같이 석권하며 최초의 왕조를 세운다.

성장을 거듭한 여성향은 09-10시즌에 를르슈가 다소 주춤한 사이 절묘한 세력 균형을 이룬다. 후술할 은리는 자기들끼리 치고 박았으며, 쿠도 신이치, 엘 로우라이트 등 단일 강캐와 흑집사, 듀라라라 등 신규 진영들 사이에 화력 밸런스가 맞았기 때문.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여성향 쪽에서 이 중요한 2년의 기회를 분열의 시기로 허비했다는 것이며, 그래서 2011년 최모토에서 업보로 인한 규제를 맞고 순수 여성향 진영이 박살남과 동시에 를르슈가 애니파티 남성부 모토 + 국사모까지 우승하며 성향전의 승패가 결정나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 여파로 여성향은 2012년부터 곧바로 천왕전에 휩쓸려 반갈죽된 뒤, 10년대 중반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까지 겹쳐 더욱 멸시/배척받는 신세가 된다. 이 구도는 귀멸의 칼날이 등장한 2019년에야 반전되었으니, 장장 7년간 인기투표의 쭈구리로 전락했던 경험은 여성향의 비극적 역사로 남았다.[80]

[ 2. 은리전 : 은혼 vs 리본 (2008 ~ 2010)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50%> 은리전 ||
파일:은혼 1권.jpg 파일: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한국어판 1권.jpg
은혼 하트맨 리본
은혼과 리본은 하루히즘 직후 주류 오덕계에서 가장 히트한 여성향의 양대 산맥이었다. 그 만큼 남성부 모토에서 이 둘의 영향력 역시 대단했으며, 상술한 성향전 때문에 하등 상관없는 여성부에서도 은리를 인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양 쪽의 팬덤이 극히 미성숙한 나머지, 원초전의 나노하 vs 로젠이 그랬던 것처럼 여론 조작 + 사이버 테러 + 몰표 시도 등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사고를 저질러버렸다는 것. 여기에 원래 남덕들이 사이모에에서 벌이던 정치/뒷공작 + 여초의 커플링, 아이돌 문화가 합쳐지면서 끔찍한 혼종이 탄생하여 이 두 진영에 대한 이미지는 극도로 나빠졌고, 훗날 여성향 전체에 큰 민폐를 끼치고 만다.

그럼에도 저 두 진영의 독점 현상이 최모토 슈모토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자, 운영진은 결국 대회의 규칙에 손을 대는 악수를 둬 버린다. 여기에 직격타를 맞은 은리는 2011년부터 쇠퇴의 길로 접어드나, 반대급부로 최모토 역시 내부화되고 투표자가 줄다가 2012년 다케시마 사태로 인해 패망해버렸다. 그 여파로 가끔 2세대 메이저 모토 4강에 모습을 보인 사카타 긴토키를 제외한 모든 은리 멤버들은 모토에서 멸족을 면치 못하였고, 이들의 원죄는 상대적으로 머릿수가 많은 남덕들의 남성부 투표 참여율을 높여 후술할 사천왕 시대의 직접적인 촉매가 된다.

은리전은 그 특성 덕에 전대 여성부 패권 전쟁인 원초전과 많이 비교된다. 다만 둘의 차이를 만든 건 시대적 배경인데, 은리전이 원초전이 열린 지 대략 3년 뒤에 일어났기에 남성향 쪽에 관련 대처 매뉴얼이 있었고 진영 싸움에 대항해 단합이 되었다. 반면 여성향 지지자들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투표자들의 장기적인 시야가 좁았고, 어린 투표자가 많아 팬덤 내부에서 조직적인 자정이 어려웠다. 또한 공수 차이 인정을 두고도 같은 편에 분열/반목이 일어나 진영 파워를 추가로 깎아먹기까지 했다. 이런 모든 요소가 합쳐져 이 기간동안 여성향 지지자들은 남성향 팬덤을 뚫고 거시적인 모토 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를르슈는 은리전에서 얻은 이미지 반사이득으로 그의 치세를 유지하였다.

[ 3. 천왕전 : 구세력 vs 사천왕 (2012 ~ 2013) | 펼치기 · 접기 ]
||<-6><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천왕전 ||
파일:2015y diamond.jpg 파일:winner-ytopaz-2022.png 파일:2022y sapphire.png 파일:2021y diamond.png 파일:2017y topaz.png 파일:2018y aquamarine.png
구세력 사천왕
12-13시즌은 흔히 네덕 대장으로 칭해지는 자기이입형 남주들이 대거 데뷔해 인기를 얻던 시기로, 비슷한 유형의 외모에 더해 '조용히 살고 싶어하는 평범한 쿨찐인데 이상하게 여자가 꼬이는 유능한 존재'를 공통적으로 표방하고 있다. 하필 때맞춰 국사모를 필두로 한 세계 모토의 남성부 확장이 일어났고, 성향/은리전에서 남성향의 우위가 확정되는 상황이 겹쳐지게 된다. 그래서 2012년 이후로는 더 이상 양성향 캐릭터들도 남성부에서 버티기 힘들어졌으며, 철저히 남성 팬덤을 겨냥해 원래라면 절대 대세가 될 수 없는 요소를 지닌 키노시타 히데요시마저 대활약하는 등 이전까지 상상할 수 없던 흐름이 펼쳐졌다. 그래서 2012년도 중반 쯤 되면 구세력의 핵심 축인 여성향 진영들은 아예 멸종해버렸고, 를르슈 람페르지 쿠도 신이치마저 급격히 성적을 꼴아박을 정도로 남성향의 대대적 모토 장악이 이루어졌다.

사천왕 중 오레키 호타로, 키리가야 카즈토는 2012년 데뷔하자마자 메이저 모토 로얄로더를 최소 하나 이상 이루는 등 모토 전반을 뒤집어놓았으며, 그 중 호타로는 애캐토 2013에서 시이나 마시로를 더블스코어로 깨고 국사모까지 먹으며 남성부 최초의 동시 석권자가 되었다. 2013년에 데뷔한 나머지 둘 중 히키가야 하치만은 비록 저 둘에 비해 한참 늦은 2010년대 중후반에 전성기가 오긴 했지만 국사모에서 4년간 정규시즌 1패만 하는 등 더 높은 고점을 보여주었고, 리바이는 양성향의 마지막 보루로서 비슷한 시기에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후 사천왕과 히데요시의 모토 지배기는 2014년까지 계속되다가, 를르슈 람페르지가 BGC와 BLM 양대 대회의 압도적 우승으로 왕조의 부활을 잠시나마 이루어낸 2015년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해졌다. 이 틈을 타 소라, 살생님 같은 신인과 엑셀, 코요미 등 이제껏 빛을 보지 못했던 베테랑들이 성장했으나, 그들은 사천왕 중 키리토, 호타로 둘만을 정상에서 끌어내린 정도에 그쳤다. 이렇게 세력 구도의 재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자, 2016년 남성부는 대분열의 양상 속으로 빠지게 된다. 물론 오카베 린타로, 스파이크 스피겔, 로이 머스탱 등 호불호가 크지 않은 남캐들에 기회의 장이 열렸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대신 패권 전쟁 중심에 있는 캐릭터들의 체급이 하향 평준화되면서 동시기에 대성공을 거둔 모바게 페그오가 남성부 모토 전체를 잠식해 나가는 계기를 제공하고야 만다.

[ 4. 음양전 : 타입문 vs 반 타입문 (2017 ~ 2018) | 펼치기 · 접기 ]
||<-5><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음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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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반 타입문
타입문 진영의 유쾌한 반란은 사실 2015년에 시작되었지만, 그 때는 철저히 여성부의 세이버 중심이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려 그 어떤 캐릭터도 명백한 강세를 띄지 못하는 과도기를 맞이하는데, 오소마츠 상이 남성 투표자의 해당 팬덤들을 경계한 격렬한 반발에 부딫혀 철저히 실패하고 동시에 타입문 진영도 기존 하렘물 남주 팬덤의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2017년 여름, 타입문 진영을 절멸시키려다 벌어진 Bilibili Moe 8.17사태에서 반대로 압승을 거둔 게 진영 전체에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비록 여성부에서 이 사태는 타입문 진영에 큰 해악이 되었지만, 유망한 신인급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더 부족했던 남성부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해당 사태 이후 히키가야 하치만 살생님을 제외한 나머지 강호들은 타입문의 위세에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으며, 8.17 사태에서 패배한 리바이마저도 가장 부진한 시기를 보냈다. 이렇게 2017년 중반부터 남성부가 달판이 되었고 그들의 패악질이 극에 달하지만, 정작 부정투표 어그로를 연말에 카토 메구미가 끌어 그 원인인 8.17을 주도한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타입문 여캐 팬덤의 책임론[81]이 더 부각되었다. 이는 중국 투표자들 사이에서, 타입문 본가 남성진이 8.17의 책임으로부터 다소 자유로워지는 여론이 형성되는 결과로 연결되었다.

그래서 이듬해인 2018년 타입문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는데, BLM 남성부는 4강이 길가메쉬, 에미야 시로, 아처, 랜서로 채워지는 참사가 난 끝에 길가메쉬가 대회 내내 1초의 열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82]을 해버린다. 그들의 기세는 국사모까지 미쳐 진영이 5번째 펜던트를 따고, 아처가 16시즌 이리야에 이어 타입문 2번째 결승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다. 하지만 이 운명의 대결에서 비 타입문 최후의 보루 히키가야 하치만이 아처를 더블스코어로 가로막으며 타입문 남캐진의 전성기가 완전히 종료되었고, 동시에 그들에게 업보의 쓰나미가 다가왔다.

[ 5. 탈환전 : 타입문 vs 반 타입문 (2019) | 펼치기 · 접기 ]
||<-4><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bgcolor=#000000><tablewidth=100%> 탈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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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반 타입문 [확장기 초신성]
위의 신성전에도 언급되어 있듯 2018년 말 ~ 2019년 초의 신인 집중기는 베테랑 캐릭터들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이는 타입문 쪽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확장기 남주 3인방( 리무루 템페스트, 아즈사가와 사쿠타, 시로가네 미유키)은 리바이 이외의 구 사천왕 멤버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양성 투표자들에게 지지받기 좋았고, 동시에 귀멸의 칼날의 히트로 씹덕 업계의 양지화가 벌어지며 이전 7년간 기를 못 편 여성향 지지자들의 예토전생이 시작되었다. 한편 그간 남성부를 강점해 온 타입문 진영에 대한 반발도 일어났으며, 그 전까지 그들에게 눌려 잠재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오카베 린타로, 나히아, 모브 사이코 팬덤도 여기 동조하면서 그들의 천하는 일거에 무너져내렸다.

결국 탈환전이 전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저 모토와 SNS 마이너 대회에서 타입문 진영 남캐는 거의 멸종하였으며, 이후 채 1년도 안 된 2019년 연말에 여성부의 토오사카 린이 국사모에서 역사에 남을 대역전패를 한 것을 계기로 부활의 동력을 상실한 이들은 모토계에서 완전히 도태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과 2020년에 벌어진 모토 확장 여파가 합쳐져, 리바이 오레키 호타로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고, 카미조 토우마, 토가시 유타가 그간 부진을 탈출해 국사모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다만, 남성부 대회가 2021년부터 하락세를 걷다 2023년쯤 거의 전멸하는 바람에, 고죠 사토루 이후에 데뷔한 신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모토 역사에 새길 수 없게 된 건 아쉬운 부분.

이런 배경 때문에 탈환전은 남성부 모토 역사상 최후의 패권 전쟁이 되었다. 여담으로 2023년부터 남성부 모토의 마지막 생존지로 남아있는 중국의 아시아 사이모에에서 블루 록, 하이큐, 디아볼릭 러버즈, 문호 스트레이 독스 등이 나름의 입지를 잡고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명탐정 코난 이누야샤 남캐진의 선전까지 보면 관련 성향의 지지자들에게 이런 류 모토의 절멸이 더욱 와닿을 것이다. 허나 이와 별개로 남성부가 여성부처럼 현재까지 생명을 유지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입신양명한 신인은 결코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팬덤 간 통합이 어려운 탓에 분기창남 같은 존재[83]가 애초에 거의 없는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나오기 어려워지기 때문으로, 결국 쇠퇴기 매체 다원화( 모바게, 버튜버)가 겹쳐 되려 여성부를 능가하는 오호십육국시대가 초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3. 원시&고대

2005년 이전의 역사적 사료들은 대부분 일본 웹사이트에 있었지만, 아카이브에도 남지 않을 만큼 현재는 완전히 소실된 상태이다.[84] 다만 이 시기에는 인기 메타 수명이 매우 길어 오타쿠 2세대[85] 초반 90년대 여캐들도 모토가 1세대에 들어서는 2005년 전까지 현역으로 구를 수 있었는데, 이런 평화로운 시대는 로젠 연방 나노하 관리국간의 세력 대결[86]로 인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3.1. 2001년

3.2. 2002년

3.3. 2003년

3.4. 2004년

3.5. 2005년

■ 이야깃거리: 현재의 모토라고 불리는 기본적인 현상들이 표면화하여 정의되고, 일본 밖에서 여기 처음 참가한 해. 고대 초기의 캐릭터를 응원했던 긍정적인 투표는 어디가고, 정치질이 더해진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 로젠 vs 나노하는 서로 초한지를 찍는 등 그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고, 다른 캐릭터 및 진영은 거의 대부분 들러리이거나 연방/동맹 중 한 쪽의 지원 세력에 불과하였다. 이 투표 전쟁을 기점으로, 8-90년대에 이름을 날린 히로인들이 일거히 완전 몰락해 인기투표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4. 폭발기

하루히즘이라는 거대한 혜성을 통해 개막한 이 시대는, 매 년 모토계의 급격한 질적/양적 성장이 돋보였다. 절대적인 1인자그나마 샤나가 가장 근접했지만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나타날만 하면 곧바로 진영 내외의 개싸움과 저격에 휘말려 무너졌다. 이런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혼전은, 2세대 활약할 신인이 대거 등장한 2008년 말 ~ 2009년 초에 들어서며 점차 붕괴하기 시작한다.

4.1. 2006년

■ 이야깃거리: 이 해 오덕계 전반에 붐이 일어나 하루히 시리즈,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작안의 샤나 등 거물급 신예 진영들이 연이어 애니화되는 등 라이트 노벨 천하의 시작을 알렸고, 동아시아 전반에서 유래없이 산발적으로 대회가 많이 탄생하며 모토는 전년도와 비교해 20배 가까이 성장하게 된다. 그럼에도 당시 신인들은 연방과 동맹의 텃세에 맥을 못 추는 등, 아직 눈에 띄는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4.2. 2007년

■ 이야깃거리: 로젠 연방과 관리국이 서로 세월 보정을 먹으며 약화된 덕에, 모토계에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였다. 이 해를 기점으로 그 유명한 모에 토너먼트 8룡[92]이 탄생하였으며, 이 집단은 당대를 지배하였지만, 그 중 어느 누구도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원흉은 실질적 모토 최강자였음에도 이름값을 못한 샤나.

4.3. 2008년

■ 이야깃거리: 이 시즌에 1세대 모토가 모두 완성된 탓에, 한 대회의 결과가 다른 쪽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지게 된다. 비록 남성향 모토의 등장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 투표 집단이 다른 지역 투표에 개입하는 등 좋지 않은 요소가 많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여성부 역대 시즌 중 가장 캐릭터 간 전력이 가장 평준화되었던 해로 2008년[94]이 꼽힌다.

4.4. 2009년

■ 이야깃거리: 춘추전국시대를 끝낼 수 있다는 평가까지 받던 신인 타이가는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연말부터 전력이 급락하며 모토계 8룡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당대의 예상보다는 압도적이진 못했던 활약 때문에, 타이가는 실질적으로 시즌 내내 히나기쿠의 도전을 끊임없이 받으며 둘 간의 대회전[95]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참고로 이 해 모토계에서 비록 불완전한 형태이긴 하나 최초로 캐릭터 간의 1:1 패권 싸움[96]이 등장하며, 1세대 초기의 다대 다 대결 구도가 깨질 것임을 암시하였다.

5. 교체기

모토계의 성장이 확 정체된 이 시기부터 진영간 세력 균형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게 된다. 케이온이 모토계 통일한 2010시즌 이후부터, 각 연도별로 매우 강세를 보이는 2-3개 진영 및 캐릭터 사이에서 정직한 패권 싸움이 이어졌다. 시대 전체의 양상은 케이온의 만인지상 천하를 종결한 미사카 미코토가, 마마마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모토계를 장악하며 사상 최초의 왕조를 창업해 낸 것으로 정리된다.

5.1. 2010년

■ 이야깃거리: 한편, 케이온 진영의 등장은 이전까지 모토계 8룡이 주도하던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샤나, 유키, 타이가를 제외한 8룡 멤버 모두가 나락행 열차를 탔고, 대신 미코토와 카나데 같은 신세력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허나 문제는 미오가 8룡이고 신세력이고 모두 두들기고 이 해 패권을 장악하여 모토 전체를 통일해버린 것이다.

5.2. 2011년

■ 이야깃거리: 1세대 메이저 모토(사이모에, 최모토, 국사모) 축소기의 시작. 케이온 진영의 힘이 급전직하한 탓에, 거기 눌려 있던 미코토와 돌풍의 마마마 진영 사이에 패권 경쟁이 펼쳐졌다. 트렌드의 전파가 늦은 중국, 유럽 등에선 미코토를, 유행에 민감한 한일에선 마마마를 푸쉬해주는 등 지역 간 취향 차이가 급격히 벌어지는 한 해였다. 결국 이 싸움은 샤나로부터 최다 우승을 뺏아온 미코토의 승리로 끝났다.

6. 분열기

이 시기는 1세대 모토가 크게 약화되고 소멸하는 과정에 있기에,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그 여파로 모토계의 성장은 크게 위축되었지만, 당대 씹덕 업계가 반대로 황금기를 맞았기 때문에 괄목할 만한 2010년대 초중반 신인들이 집단으로 모토에 데뷔하였다. 또한 당시 미코토는 각종 마이너 모토 전반을 지배했으며, 2000년대에 데뷔하고 활약했던 구작 베테랑들은 이 때 한꺼번에 몰락을 맞이하였다.

6.1. 2012년

■ 이야깃거리: 2006년 이후 모토 대회의 수가 국소적인 저점을 찍었던 시즌[98]이다. 그럼에도 외적으로 안 좋은 의미로 변화무쌍했던 해였기 때문에, 2011년에 잘 나갔던 캐릭터들이 일거에 모두 부진을 겪는다. 이 덕에, 히타기나 세이버같이 이 때까지 힘을 못 쓰던 노장들이 오래간만에 기지개를 펴고, 만개한 카나데는 모토계 정상을 잠시나마 찍어볼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라스트 댄스 직후로, 2000년대에 전성기를 가졌던 베테랑들이 원작 이슈[99]로 인기투표계에서 점차 퇴장하기 시작했기 때문.

6.2. 2013년

■ 이야깃거리: 내여귀의 결말 논란, 어과초 2기의 초히트는 이 해 미코토의 독주에 가장 큰 원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게다가 한일 모토계는 2년 전부터 이어진 각종 병크로 신뢰를 많이 잃어버렸고, 그 반작용으로 코노라노의 영향력이 증대될 정도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미코토는 이 해 별의 별 기록을 다 써나가며, 마침내 모토계의 여제가 그녀라는 사실[100]에 누구도 태클을 걸지 못하게 만든다.

6.3. 2014년

■ 이야깃거리: 한일의 모토계가 완전히 침몰하고, 그 헤게모니가 유럽과 미국으로 옮겨가던 한 해였다. 그래서였는지, 지역별 모토 기록의 정리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한편, 2014년을 평정한 신인 치요 + 데어라 진영의 대두는 이제 왕좌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 미코토에게 한 때 충분한 위협이 되었지만, 결국 양 쪽의 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그녀의 천하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7. 패권기

메이저 모토가 1세대에서 2세대로 완전히 갈렸으며, 그에 맞게 지역별 취향 변화도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졌다. 이 시대의 핵심은 기존 츤데레와 신흥 메가데레의 3년간에 걸친 메타 전쟁[101]이었는데, 거기서 후자가 승리를 거두며 미코토 왕조는 막을 내렸고 그대로 여제 자리를 렘에게 내어주게 된다. 또한, 이 시기부터 진영 개념이 급격히 약화되어 각 애니별 대표 캐릭터 간의 경쟁 양상이 심화되었다.

7.1. 2015년

■ 이야깃거리: 2세대 메이저 모토(BGC, BLM, 애캐토)의 연이은 탄생으로 시작한, 유키노-세이버-미코토의 패권 전쟁으로 요약되는 시즌. 유키노는 코노라노에서의 판정승과 함께 이 해 무쌍을 찍고, 그 미코토에게 데뷔 이래 최초로 겪는 살벌한 위기를 선사하였다. 또한 중국 모토계의 굴기에 힘입어, 세이버를 위시로 한 타입문 역시 크게 성장하였다. 세이버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유키노가, 결승만을 남겨놓은 당해 국사모에서 믿을 수 없는 업셋을 당하며 동시 석권을 날려먹는 바람에 미코토는 왕좌를 지켰다.

7.2. 2016년

■ 이야깃거리: 츤데레 캐릭터들의 마지막 불꽃이 타올랐고, 1세대 모토가 완전히 정리된 해. 상반기에는 미코토와 샤나가 다시 한 번 도약하고, 히타기마저 활약했다. 허나 하반기가 되자 코노스바, 리제로를 필두로 한 이세계물 진영이 여기에 가세하면서 상황이 변했고, 그 중 가장 센 은 혼자서 저 많은 고전 츤데레들을 상회하는 무력 시위를 보여주어 츤데레 천하를 기필코 저지해낸다.

7.3. 2017년

■ 이야깃거리: 모토계에서 가장 사고가 많았던 시즌. 특히 이 해 중국 투표자들의 영향력은 치명적이었는데, 그들이 BGC, BLM, 국사모의 우승자를 모두 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코노라노에서 미코토는 렘에게 기선 제압을 했지만, 갑자기 사에카노 2기 버프를 받은 카토가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렘을 억제하며 미코토를 왕좌에서 끌어내렸고, 정상 구경을 하며 메타 전반[106]을 뒤집어버린다.

7.4. 2018년

■ 이야깃거리: 작년 BLM, BGC, 국사모의 진실이 드러나자, 중국 투표자들은 큰 지탄을 받았다. 이어서 그 최대 수혜자인 카토와 타입문은 개같이 멸망한다. 고로 대결 구도는 미코토 vs 렘으로 정리되었다. 문제는 한국의 모토가 거의 절멸한 데다, 리제로가 서양에서 더빙 방영된 덕에 렘의 무력이 흉악해졌다는 것. 결국 렘이 그랜드슬램에 성공하여 패권 싸움에서 승리하고 모토 최강자가 된다.

8. 확장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천하를 재패한 왕조는 SNS발 모토 대확장이라는 행운이 겹치며 모토계 역사상 그 누구도 다시는 넘볼 수 없는 무쌍을 선보이며 각종 대회를 휩쓸기 시작한다. 한편 개인 캐릭터들의 대결 양상이 심화되었으나,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카구야 이후 제대로 된 신인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몇몇 고인물 캐릭터들이 커리어를 독점하는 현상이 이 시기 동안 일어나게 되었다.

8.1. 2019년

■ 이야깃거리: 라틴 아메리카의 모토가 유래없는 성장세를 보여준다. 그래서 라프타리아 등의 캐릭터가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한계는 명확했다. 어쨌든, 이 해 세력 싸움은 렘-아스나-마이의 삼국지였다. 여기서 핵심은 이 구도에 끼지 않았던 바이올렛. 렘은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다 하반기에 마이에게 연패하며 위기를 맞는데, 그 마이가 바이올렛에게 좌초되며 렘은 왕좌를 지켰다.

8.2. 2020년

■ 이야깃거리: 전년에 비해 모토 대회가 3~4배로 늘어나는데, 이유는 코로나 유행과 SNS발 대회의 성장. 이를 원동력으로 이 시즌 렘은 온갖 해괴한 기록을 찍어내며, 13시즌의 미코토처럼 현 모토계의 여제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편 BLM의 폐지가 완전 확정된 여파가 막 몰려오며 중국 투표자의 영향력은 모토계가 성장한 이래 가장 최저점을 찍게 된다.

8.3. 2021년

■ 이야깃거리: 동남아 대회의 약진 덕에,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모토계는 역대 최대로 팽창하게 된다. 참고로 이 시즌 유래없이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5등분의 미쿠는, 곧바로 렘의 다음 패권 싸움 상대가 되었고 선전했지만, 결국 왕좌를 빼앗지는 못했다. 한편 이 해는, 여러 메이저 모토들과 세계 대회 전체 통계 사이에서 선전하는 캐릭터 풀의 괴리가 극히 심화되었다.[109]

9. 쇠퇴기

투표자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영향을 끼칠 만큼 확장된 모토는, 21년 말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든다. 그 직후인 22년부터 렘 왕조는 강력한 초신성들이 연이어 등장한 탓에 급격히 기울어가기 시작했고, 10년대 데뷔 노장들도 이 때 20년대 신인들에게 완전히 몰살당하는 등 전면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패권기 때와 달리 어떤 신인도 절대강자로 성장하지 못해 붕괴 후 혼란기가 찾아오고 말았다.

9.1. 2022년

■ 이야깃거리: 연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사고들은 정점에 있던 모토계를 하락세로 몰았고, 메이저 대회와 그 외의 취향 격차는 급격히 줄어든다. 한편 이 해 부상한 쿠루미와 마린이 공고했던 렘의 치세를 처음으로 뒤흔들었고, 약 3년만에 초대형 신인들이 줄지어 등장하게 된다.[111] 이들은 모토판에서 2010년대에 데뷔한 대부분의 노장들을 철저히 메타에서 제거하고, 반강제적인 세대 교체를 이루어냈다.

9.2. 2023년

■ 이야깃거리: 외부 세력 및 분탕의 투표 개입 루트가 더욱 다채로워지며, 모토 판에 본격적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멸종이 닥친다. 거의 모든 메이저 대회가 좋지 못한 스캔들로 폐지되었으며, SNS발 대회들은 코로나 종식으로 작년의 40%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한편, 작년부터 이어진 대형 신작 5연타[113]의 영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등장 후 단 1년 반만에 렘 왕조까지 공중분해 시켰다. 그 와중에 BGC 2023 사태에 엮인 쿠루미의 몰락, 최고 신인 히토리의 2% 부족한 활약이 오버랩되며 모토 역사상 최흉의 난세가 찾아온다.

9.3. 2024년

■ 이야깃거리: 모토계 존폐에 있어 분수령이 된 해로, 라이트 노벨 장르의 대몰락 및 가챠 모바일 게임 + 스트리밍 메타의 흥기가 이 때 가시화[114]되었다. 외적으로 오타쿠 업계가 실적상 전성기를 맞은 덕분에, 메이저로서의 위상을 상실한 애캐토까지 회생하지는 못했으나 기적적으로 모토 양대산맥 국사모와 BGC가 각각 차기 운영진 및 사이트로 부활하며 3년간 이어진 쇠퇴기 위기는 종결되었다.

10. 소생기

바로 직전에 아포칼립스를 겪은 이 시대는 투표자 수와 단일 캐릭터의 영향력 감소가 동시에 두드러지며, 유명작들의 용두사미 결말 러쉬 때문에 '진영'이나 'IP'의 중요성이 폭발기 때처럼 다시 재부상하기 시작했다. 한편 확장기 때 이미 세를 불려버린 분탕 세력에 발목잡혀 모토에서 여전히 만연한 부정투표 시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고, 끝내 그 뿌리를 일소하는 데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115]

10.1. 2025년


[1] 국사모는 역대 메이저 모토 중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대회로, 대회 진행 방식에 따라 크게 1기(08~11, 풀리그) → 2기(12~15, 양대리그) → 과도기(16) → 3기(17~21, 조별리그) → 3.5기(22~23, 단축) → 4기(24~?)로 구분된다. [2]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사이모에 토너먼트 사키 진영, 2017년 Bilibili Moe 마슈 키리에라이트 국제 사이모에 리그 카토 메구미, 2023년 Best Girl Contest 토키사키 쿠루미 등. [3] 그 뿐만 아니라 최모토 2013의 은혼, 애캐토 2015 타케우치P, 애캐토 2021 미나토 유키나, BGC 2022의 하야사카 아이마저 모두 우승 직후 진영 전체가 폭삭 망해버리며 업보를 호되게 치렀다. 심지어 이들은 여론몰이를 통한 몰표 유도로 대회에 큰 해악을 끼쳤으나 부정투표만큼은 절대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4] '모에 붐(8룡)'과 대회 '폭발', 마이너 모토 풀•8룡 및 2회 왕조 '교체', 지역별 대회 성향과 신인의 '분열', 단일캐 '패권' 및 메타 '헤게모니' 경쟁, SNS 모토 '확장'과 8흉수의 '팽창', 모토계와 8흉수의 '쇠퇴'. [5] 국사모 ToC 신설로 인한 2세대 3강(미코토, 카나데, 루리)이탈 + Bilibili Moe 등 타입문에 우호적인 중국 대회 대거 창설이라는 모토 내적 요인과, I am the bone of my sword를 널리 전파한 ufotable UBW TVA의 대흥행 및 IP의 전성기를 열어제친 모바게 페그오의 출범 같은 외적 요인이 절묘하게 버무려졌다. 그 결과 타입문은 폭발기 이래 9년간 모토계의 쭈구리였던 과거를 벗고 15시즌부터 패권 진영이 된다. [6] 쇠퇴기 말 ~ 소생기 초의 컨텐더 진영 최애의 아이, 뱅드림 마이고, 걸즈 밴드 크라이의 1인자 호시노 아이, 치하야 아논, 이세리 니나는, 과거 패권~확장기의 그것만큼 체급이 동 진영 내에서 압도적이진 못한 편. [7] 타입문 진영의 경우 데뷔 시기와 활약 시기의 불일치가 너무 심해 3기로 분류한다. [8] 단, 마시로의 경우 국사모 밖에서 큰 활약이 없었으므로 결선에서 아스나와 맞붙을 때를 기준으로 맞춤. [9] 시대 변화의 기점 사건은 각각 - 폭발기: 일본 밖 모토 확산, 교체기: 대회전의 종료, 분열기: 미코토의 첫 V10, 패권기: 사이모에의 폐지, 확장기: 렘의 그랜드슬램, 쇠퇴기: 2월 겨울 전쟁, 소생기: 애캐토 폐지. [10] 즉, 인기를 나타내는 각종 세계 신기록들을 써 내려갔음에도 다른 이유로 모에 토너먼트에서의 실적이 거의 없는 키리스 마후유, 렌고쿠 쿄쥬로 등의 예외 사례는 이 항목에서 서술하지 않는다. [11] 반대의 케이스는 다양한 대세 모바일 게임 갓겜충들이 이런 구도에 끼어들어, 오타쿠 판 전체가 난세 끝판왕이 되어버린 2023년 말 이후. 이 때는 이미 렘과 쿠루미가 박살나고 1:1 패권 싸움이 사그라들지만, 대신 쿨찐 모두까기 메타가 자리잡아 더욱 자잘하게 파편화된 팬덤 간 패싸움이 극한으로 심화되기에 이른다. [12] 특히 세이버의 약진은 페제로 애니의 영향이 큰데, '도파민계 연출'을 매우 훌륭하게 해 냈기 때문. 물론 당시 모토 내외로 미코토 왕조의 위기와 동방 프로젝트의 약진이 겹쳤음은 감안해야 하나, 적어도 페제로가 그간 암흑기를 겪던 타입문에 숨통을 트여 주고 주춧돌이 되었기에 후술할 진영의 대약진이 가능했다. [13] 시이나 마시로(국사모 한정), 유우키 아스나, 유키노시타 유키노, 타카나시 릿카 등. [14] 둘은 당시 대립하던 중화권 vs 구미권의 컨텐더이자, 제작사 패권 경쟁 막바지의 쿄애니 vs A1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역사 흐름과 반대로, 이 해 상대 전적만큼은 바이올렛이 압승이었다. [15] 시노미야 카구야, 사쿠라지마 마이, 나카노 미쿠 등 2010년대 후반 거장들이 일거에 몰락했고, 거기에 일레이나 제로투 등 모토에서 빛을 본 지 1년밖에 안 된 캐릭터까지 모두 휩쓸려나갔다. [16] 모토에서는 4분기 캐릭터에게 통상적으로 다음해부터 출전권이 주어진는 경우가 다수이므로 직후 연도에 데뷔한 것으로 간주한다. 예) 2004년 4분기 데뷔 시 2005년 데뷔로 간주. [17] 19년 2분기부터 22년 1분기 사이에는 확장기의 섬이라 일컬어지며 거의 모든 신인이 인기 투표에서 무참히 실패했다. 단 일레이나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가장 잘 이용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18] 물론 를르슈는 2015년에 다시 마지막 불꽃을 내며 최전성기를 맞기 때문에 일시적인 하야이긴 하다. [19] 그나마 만행에 피해를 안 입은 게 08년 이후 데뷔한 현랑 호로, 사카가미 토모요, 아이사카 타이가다. 하지만 막둥이 타이가를 제외한 나머지 두 팬덤도 연방과 관리국에 여전히 감정이 좋지 않은데, 2008년 데뷔 때 사이모에나 국사모 대회 내에서 두 세력의 패악질과 악명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 [20] 절대로 없었다는 게 아니다. 스이세이세키 파생 캐릭터인 실장석이 본격적으로 비하 캐릭터의 요소를 가지고 2ch 내외로 전파되기 시작한 게, 바로 여기서 로젠 안티 캠페인으로 참피가 사용된 다음부터였다. [21] 심지어 타입문은 과거 달빠의 호감작으로 말미암아 아예 모토 전체에서 이런 악습에 시달렸고, 훗날 2017년에 타 팬덤 모두가 자기를 죽이려 하는 환경에 둘러싸이니 그렇게 터진 앙금이 바로 8.17 사태. [22] 다만 놀랍게도 둘은 국사모 정규시즌과 목걸이 결정전을 제외한 다른 메이저 모토에서 서로 맞붙은 적이 없는데, 06 사이모에, 07 중모토, 08/09/10 국사모 이렇게 5번은 한 끗 차이로 둘의 결선 맞대결이 모두 무산되었다. 둘이 현역이었던 8~12시즌 동안 국사모 정규시즌에서는 연도별로 1번씩 총 5번 일기토를 벌여 샤나가 4:1로 앞섰고(11시즌만 유키가 승리), 다인전인 목걸이 결정전에서는 11시즌과 12시즌에 각각 3번씩 총 6번 맞붙어 3승 3패를 거뒀다. 따라서 둘의 메이저 모토 전체 상대 전적은 7:4로 샤나가 우세하다. [23] 다만 성립전 때와 달리 명예전 시기에는 JC의 패권 캐릭터가 샤나 + 2009년에야 JC에 편입된 히나기쿠 뿐이어서 반 JC 연합은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쿄애니 3대장이 진영 단독으로 패권을 노리기에 충분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쿄애니 진영에 대한 반발로 반 쿄애니 연합이 걸핏하면 형성되었다. [24] 1회전(284강, 256강)~8강까지 누적 득표 수가 나가토 유키사이모에 2위(5311표), 최모토 1위(3639표)였지만, 샤나는 사이모에 5위(4824표), 최모토 6위(2829표)에 불과했을만큼 자명한 사실이다. [25] 당시 양 대회 모두 시드 개념이 없이 대진을 추첨했고, 불운한 나가토는 1시드 vs 2시드급 대진을 8강에서 맞았다(...) / AST : (1) 스이세이세키 vs 나가토 유키 (2), KBM : (1) 나가토 유키 vs 스즈미야 하루히 (2). [26] 그 해 슈모토 4강에서도 어김없이 하루히와 유키의 팀킬 내전이 성사되었고, 유키는 06 최모토에 이어 내전에서 패배하여 4강에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27] 해당 대회의 08시즌과 09시즌은 운영진의 투표 결과 조작으로 정당한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2007년 당시 사이모에와 최모토보다 훨씬 많은 투표자를 동원했는데, 08-09시즌의 운영진들의 병폐만 아니었어도 세번째 메이저 모토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참고로 유키의 07년 결승 상대는 러키스타 출신 신인 이즈미 코나타로, 100표 미만의 접전패(4048-4143)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 [28] 샤나는 득표 수 평균 191표(1718표), 나가토 유키가 득표 수 평균 179표(1607표)로 기간 1-2위. [29] 샤나와 유키의 성적은 각각 토파즈(8승 1패, 8승 1패), 자수정(8승 1패, 8승 1무 6위), 사파이어(9승 0패 3위, 8승 1패), 에메랄드(8승 1패, 9승 0패 3위), 루비(9승 0패 2위, 8승 1패), 다이아몬드(8승 1패, 8승 1패). 최종 목걸이 수상자는 자수정/에메랄드 - 카가미, 사파이어 - 쿄, 루비/다이아 - 하루히. [30] vs 토모요(233-233), vs 쿄(478-493), vs 14위 마이(288-294), vs 23위 아유(219-243). [31] 이 대회 결과로 샤나는 2년 연속 연도별 실적 1위라는 대업을 이루고도 주요 대회 실적 상 카가미에게 1위를 내주었다. 유키 역시 연도별 실적 5위, 주요 대회 실적 3위에 그치며 자신의 최전성기를 안타깝게 날렸다. [32] 연도별 실적과 주요 대회 실적에서 이 해 샤나는 3위, 2위에, 나가토 유키는 5위, 1위에 랭크되었다. [33] 2006년의 반례를 제외해도 샤나의 체급이 유키를 매 번 앞섰다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2007년은 가장 큰 대회였던 전기 중모토에서, 2008년은 국사모 전체 성적이, 2009년엔 주요 대회 실적이 1위로 유키가 앞섰기 때문. 실제적으로 샤나가 유키보다 명백한 우세를 점한 해는 없는 것. [34] 경쟁 히로인 하루히가 조력은 커녕 오히려 화력 지분을 잡아먹은 나가토와 정확히 반대되는 문제. 설상가상으로 나가토가 하루히와의 경쟁에서 많이 앞서나가기 시작한 게 2007년 하반기여서, 두 팬덤의 세력이 엇비슷했던 06-07시즌 사이모에, 최모토, 슈모토에서 내분으로 손해를 크게 보았다. [35] 당장 세 작품이 활약한 대회도 상당히 파편화(하루히 시리즈 - 국사모, 러키스타 - 사이모에, 클라나드 - 최모토)되어 있고, 당시 스탯과 최종 커리어의 상당한 괴리부터가 그 일례. [36] 물론 미쿠루가 정규시즌에서 13패 밖에 당하지 않으며 12위에 랭크되는 전성기 상태이긴 했으나, 미쿠루는 엄연히 하루히와 나가토보다 명백히 뒤쳐지는 하루히 시리즈3인자 캐릭터이다. 미쿠루에게 타이가와 히나기쿠가 참패를 당한 것은 진영 단위까지 갈 필요도 없이 쿄애니 3대장 중견 캐릭터들에게 각개 격파를 당할 수준의 체급에 불과하다는 것의 반증이었다. [37] 둘의 삽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히나기쿠는 세이버, 리카, 신쿠, 타이가는 나노하, 마리아와 같은 중견 강호급 이하 약소 강호들에게까지 졌다. 둘의 맞대결은 히나기쿠가 승리하였다. [38] 많은 사람들은 츤데레 메타의 최전성기를 2013년 미사카 미코토와 같은 것으로 혼동하기 쉽지만, 이 때는 신작 애니 영향력의 최전성기이고 되려 구 츤데레 메타는 이미 정점에서 내려와 쇠퇴가 시작된 때였다. [39] 둘 사이의 과도기적 히로인은 쿠기미야 쪽은 타이가, 하나카나 쪽은 나데코가 꼽힌다. 다만 09년 데뷔해 연애 서큘레이션 버프로 인기가 급상승한 나데코는 이후 대회전 - 케이온 - 성립전의 소용돌이에 차례로 휘말린 뒤 13년 미끼 이야기로 현역에서 튕겨나가 단 한 해도 모토에서 뚜렷한 성적을 못 남기는 불운을 겪었다. [40] 8룡 중 명백한 최약체로 불리는 사카가미 토모요가 하위권 셋(페이트, 호로, 카가미)과 고만고만한 평가를 받는 결정적인 이유로, 흔적도 남기지 않고 몰락해버린 저 셋과 달리 클라나드 진영은 2010년까지 토모요와 쿄가 각각 국사모 정규시즌 10위와 최모토 8강 진출로 세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41] 스즈미야 하루히, 후지바야시 쿄, 이즈미 코나타, C.C., 산젠인 나기, 타카마치 나노하, 스이세이세키 [42] 자고로 모토 판에는 혼란기와 대멸종, 이어지는 통일이 항상 세트처럼 찾아왔다. 1차 대멸종 때는 8룡 체제 붕괴 - 단명 통일 왕조 - 마마마/2세대 양강 재분열, 2차 대멸종 때는 부정투표 사태 폭발 - 대권 주자 절멸 - 2대 통일 왕조로, 3차 대멸종은 8흉수 체제 붕괴 - 모바게/쇠퇴기 초신성 군웅할거의 순으로 전개되었다. [43] 다만 샤나는 2010년까지 외형상 건재했으나, 2011년 미코토의 통일 왕조 창업으로 자의 반 타의 반 선양을 하고 무너졌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패권 경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세력을 구가한 것은 10시즌 위기를 맞았다가 11-12년 극적으로 부활한 뒤 JC에 항전하며 쿄애니 중흥의 씨앗을 심은 나가토 유키였다. [44] 그러나 JC는 10년대 중반부터 신인 부족 및 끝이 없는 부진에 빠지며 자멸하였고, 그 자리를 물량으로 밀어붙인 A-1 Pictures와 분가 CloverWorks가 대체하였다. 그 A1은 10년대 후반 내내 쿄애니와 치고 받다가, 방화 사태 여파로 쿄애니가 몰락하자 20년대에 단독으로 국사모 2022 이외 모토 전반을 장악하였다. [45] 당장 16강부터 하루히즘과 모토 통일의 주역이었던 스즈미야 하루히 아키야마 미오 아이사카 타이가 카츠라 히나기쿠에게 패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물론 저 둘은 애초에 낮은 시드(타이가 7 vs 하루히 10, 히나기쿠 8 vs 미오 9)였기에 16강에서 탈락하는 것이 오히려 정배였고, 어디까지나 쿄애니 진영 작품의 간판 캐릭터를 탈락시켰다는 상징적인 의미였다. [46] 사실 미코토 vs 샤나라는 결승 대진은 탄생한 것은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결과물이었는데, 당장 나가토 유키가 3시드를 차지한 것은 정규시즌에서 샤나를 상대로 3표차 승리(3256-3253)를 거두었기 때문. 만약 샤나가 저 경기를 승리했다면 샤나가 3시드, 유키가 4시드가 되어 4강 대진이 미코토 vs 샤나 or 루리, 카나데 vs 유키 or 아즈사가 된다. 즉, 이 경우 미코토는 절대 결승에서 같은 친 JC 진영 캐릭터와는 맞붙을 수 없다! [47] 당장 정규시즌에서 카나데 샤나를 상대를 1000표가 넘는 차이로 말그대로의 압승(4302 vs 3234)을 거두었다. 진영 싸움 없이 샤나가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 [48] 그나마 샤나 아이사카 타이가의 도움으로 스텔라 정규시즌 1위와 부문 결선(다이아몬드 서클릿) 우승을 차지하며 체면은 세웠지만, 통일 왕조 수립자라는 명성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49] 비록 부수적인 요소이나 반 JC의 와해와 카나데의 고립에는 스스로가 그 시발점을 제공한 것도 있다. 그녀의 중국 TSDM 팬덤은 최모토 2011 여성부에서 미코토와 친 JC 진영에 2번에 걸쳐 반대표를 던져 대회에서 제거했는데, 거기서 더 욕심을 부려 엔젤 비트의 우승을 위해 카나메 마도카 아케미 호무라까지 저격해버린 게 문제였다. 이런 일 때문에 성립전 당시 친 JC와 달리 반 JC의 결속력은 약할 수밖에 없었다. [50] 해당 대회의 공작 피해자 중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츤데레포와 천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51] 시이나 마시로, 유우키 아스나, 타카나시 릿카, 지탄다 에루, 흑설공주, 카시와자키 세나 등. 그 중 마시로는 JC의 새 맹주, 릿카와 에루는 신 쿄애니 세력, 아스나는 A-1 진영의 시조새가 되었다. [52] 그래서 천사가 츤데레포와의 맞대결에선 이겼지만 큰 흐름에서 졌다고 평가된다. 카나데는 성립전 막판 연도별 전적 1위에 오르는 승리를 달성했지만, 동시에 같은 편이었던 마마마 진영과 나가토의 몰락이 겹치면서 자기를 받쳐 줄 동료를 상실해 폭발기 샤나가 그랬던 것처럼 항우 같은 꼴이 되고 만 것이다. [53] 물론 13시즌에 시이나 마시로 타카나시 릿카가 개중 가장 우수한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미코토의 영향력이 상상 이상으로 거대해서 묻혔다. 나름 최전성기를 구가한 내여귀 쿠로네코마저 당시 국사모 결승(vs 카나데)에서 성립전 때 보은을 위해 참전한 어마금 팬덤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니. [54] 전자는 유럽 북미권의 지지 부족, 후자는 중화권 약세 및 진영 내 보조할 캐릭터의 부재. [55] 당시 유키노는 국사모에서 2011년 미코토, 2013년 쿠로네코에 버금가는 스탯을 찍었으며, BGC에서도 모토 역사상 몇 없는 죽음의 조를 뚫어낸 괴물이었다. 세이버도 BLM에서 니세코이, 사쿠라 치요, 유우키 아스나 등 신인급들을 상회하는 포스를 뽐냈고, BGC 8강 미사카에게 메이저 모토에서 6년만의 압승을 거두며 교체~분열기 내내 국사모에서 그녀에게 매 번 맞아 처참했던 상대 전적(1:6)을 만회하였다. [56] BLM 32강 광탈이 흠이나 BLM 우승자 세이버를 BGC 결승에서 제압하였기에 문제는 없었다. [57] 한 해 연도별 실적과 주요 대회 실적에서 동시에 1위에 랭크된 사례는 2006년 스이세이세키, 2007년 샤나, 2010년 미오, 2011년 미코토, 2012년 카나데, 2015년 유키노, 2016/2018년 렘으로 총 7번이 있다. 폭발기 극초기라 대회가 별로 없던 2006년을 제외하고 다른 사례들이 왕조(샤나, 미오, 미코토, 렘)과 국사모 초유의 전승 우승을 거둔 카나데임을 고려하면, 유키노가 정말 새 왕조 창업의 문턱까지 갔음을 알 수 있다. [58] 참고로 미코토는 메타전 때 중국 팬덤이 지지한 모든 대권 주자가 부정투표로 끝장나 의 독주를 가능케하는 자폭을 했고, 국사모 2021 결승 때 일레이나를 상대로 이러다 한 명이 한국계 스태프의 신원을 협박하는 일탈로 올림픽 반중감정 역린을 건드려 쓰라린 패전을 겪었다. 비록 국사모 2022에서 타카나시 릿카에게 같은 전술을 써 대회 최초 V2에 성공하나, 때문에 차기 대회에서 쿄애니와 릿카의 무쌍 역풍을 초래해버렸다. [59] 미코토는 2010년대 초반 거대 진영(친 JC) 사이의 연대 정치로 흥기했고, 2010년대 중후반 강력한 몇몇 개인에 차례로 정벌당하며 무너졌기 때문에 통일 왕조 시대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반대로 그렇게 흥기한 렘은 2020년대 초반 단일 캐릭터의 영향력이 급락하고 컨텐츠 전체 체급의 중요도가 올라가며 침몰하였고, 애니 팬덤 전체가 참외 쪼개지듯 대세 모바일 게임으로 흩어져 모토계의 재통합은 불가능해졌다. [60] 츤데레 폭력녀의 인기 쇠퇴 원인을 온전히 저 세 작품에 떠넘길 수 없다. 메타전 직후 발생한 사이다패스 4드론 클리셰의 창궐, 나로우계의 라노벨 장악, 하이라이트 메타의 굴기와 이것이 모두 '소비자 평균 연령 증가' + '사회/시대상 변화로 인한 피로감 호소'라는 하나의 거대한 시류 흐름 속에 있기에 그렇다. [61] 역대 4번의 대난투 중 이게 모토 전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줬다. 참고로 첫 번째가 2007년 사이모에 대난투, 두 번째가 2008년 최모토 대난투, 세 번째가 여기, 네 번째가 2023년 국사모 대난투. [62] 위는 상업적인 성공과 모에 토너먼트의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시라 할 수 있는데, 원작이 비슷한 이슈에 휘말려 체급이 크게 낮아진 이나바 히메코마저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2013 3위, Best Girl Contest 2014 4강 등 2년이 안 되는 기간동안 하위권의 에이스 역할은 수행했기 때문. [63] 2017~2018년 메이저 대회에서 최상위권인 사례만 추려도 메구밍, 칸나 카무이, 이즈미 사기리, 카후우 치노, 슈비 도라, 크톨리 노타 세니오리스, 키노모토 사쿠라, 도마 우마루 등 이례적으로 많다. [64] 연도별 실적과 주요 대회 실적 모두 2위 아래와 더블스코어 이상 격차를 내며 1위, 모든 메이저 대회 매치 전적 48승 1패, 모토 V20 달성과 함께 데뷔 2년만에 샤나 커리어 추월로 2018년 그녀는 당장이라도 모토계를 부숴버릴 듯 했다. 이 지경이니 미코토의 18년 ToC 우승 정도는 별 거 아닌 것으로 보일 정도. [65] 다름 아니라 이게 핵심인 이유는 제로투와 달리 아스나 팬덤의 니치가 완전히 렘과 겹치기 때문. 당장 한국의 네덕 계보와 모토사에서 둘의 세력이 정확히 반비례 관계인 것만 봐도 이는 명백하다. [66] 이 두 경기의 승리에는 같은 시기에 벌어졌던 쿄애니 화재가 큰 영향을 주었는데, 쿄애니에 추억을 가진 많은 1990년생 투표자들의 결집/동정표가 상당히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67] 원초전은 참가자 전원, 대회전은 히나기쿠, 성립전은 반 JC 진영, 수성전은 14년도 열풍 세력, 메타전은 츤데레, 명운전은 8흉수가 전쟁 직후 아예 몰락했다. 이외에도 명예전의 샤나 나가토 유키, 대회전의 아이사카 타이가는 모두 전쟁 직후인 2010년 케이온!의 모토 통일 영향으로 각각 명예 왕조 붕괴와 쿄애니 3대장 해체, 그리고 친 JC 세력의 식민지가 되는 등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고 말았다. [68] 아래는 각각 2013년과 2020년에 그려진 팬아트 두 장일 뿐이지만, 놀랍게도 당시 모토계에 자리잡았던 정치 역학구도를 매우 완벽하게 요약하고 노골적인 풍자와 함께 신랄한 고발하고 있다.
파일:미코카나 국사모.jpg 파일:렘카구 베스트걸.jpg
[69] 과거 마마마, 사키, 미코토, 카토, 타입문은 후속작 버프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그들은 당연히 기존 대회를 유지시키되 결선 기습 외부인 몰표로 우승만 쏙 빼갔다. 반면 확장기 8흉수와 부역 세력은 반절 이상이 미래에 버프를 받을 여지가 전혀 없는 시한부라, 이 쪽으로 이해관계가 일치했던 렘, 일레이나, 카구야, 제로투, 데어라는 분탕을 양성해 기존 대회를 죽이는 사다리 걷어차기를 시전해 2년 뒤 대혼란기의 서막을 열었다. [70] 특히 20-21시즌 가장 유망한 신인을 맡아 주어야 했던 미즈하라 치즈루 원작 리스크에 발목잡혀 이미지를 말아먹으며 기대에 비해 모토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게 컸다. 그런 배경에 힘입어 일레이나 같이 시운 하나를 잘 타고 난 캐릭터가 확장기의 섬이 되고, 블라디레나 밀리제가 BGC 컨텐더까지 올라간 것. [71] 물론 2020년대 초반의 애캐토가 순수하지 않았으며, 향연하던 분탕의 뒷공작에 투표자들이 놀아났음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리제로, 메이드래곤, 리코리코, 스파팸 같은 신작애니 진영들이, 당시 전성기 후 쇠퇴하고 있던 방도리, 프리코네 등의 모바게 진영을 상대로 알력•정치 싸움에서 순수 화력 차이로 연달아 개쳐발린 것은, 머지 않아 신작애니가 주류 오타쿠 문화의 중원에서 쫓겨난다는 경고와 같았다. [72] 쉽게 말하면 쿠루미는 렘 친위 세력인 8흉수 체제에서 힘을 키운 뒤, 2022년 초 대세가 자신에게 유리해지자 8흉수를 이탈하여 명운전에서 렘 왕조를 타도하는 핵심 축으로 전선을 갈아탔다고 본다. 자고로 훗날 그녀의 팬덤은 기껏 세탁했던 8흉수 시절 버릇을 못 버리고 후술할 BGC 봇 부정투표를 저질렀으며, 그대로 모든 업보가 돌아와 명운전에서 승리하고도 새 왕조를 세우지 못하며 파멸하였다. [73] 21년 중반의 ToC 결승은 바이올렛 vs 유키노 2강의 피말리는 혈전으로, 8흉수의 영향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반면 이 당시 렘은 상전이지만 경쟁 대상에 못 미치는 8흉수의 바지사장격 존재였고, 당연히 그들 팬덤은 이미 봉건제 말기 제후들마냥 각자 자기 마음대로 날뛸 수 있는 상황. [74] 이들은 메이저 대회에서 렘과 간헐적으로 충돌했던 카토 메구미 미사카 미코토 등을 대신 진압하여 간접적인 이익을 그녀의 왕조에 가져다 주었다. 이것과 국사모/BGC에서 사고 여파가 겹쳐졌기 때문인지, 작년에 이미 운명한 8흉수 아스나의 다음 타겟으로 투표자들에게 찍혀 관짝행 급행열차를 탔다. [75] 게다가 미코토는 만일에라도 렘에게 결승에서 지면, 오타쿠 계열 전체의 단일 GOAT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업셋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했다. [76] 24시즌 투표자 수도 1/3 토막난 BGC에서 저 두 명이 빈집털이 끝에 1-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은 신인의 삽질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둘은 가장 적절한 2분기에 애니 방영 버프를 받았고, 타 대회와 달리 우승자 복귀같은 악영향도 없어 예전 시대의 고인물을 만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시이나 마시로 vs 유우키 아스나 결승전이 국사모에서 성사되지 못한 것과 달리, 무주공산이 된 모토 판에 힘입어 패권기 3대 맹주에 끼지도 못하는 메구밍과 8룡 중 핫바리로 꼽히던 호로의 결승 대진이 성사될 수 있었다. [77] 특히 히토리는 2023년 연도별 실적 1위(마이너 모토) + 양대 메이저(국사모, BGC)에서 모두 유의미하게 선전해, 쇠퇴기 초신성 중 유일하게 향후 시대별 맹주까지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대회별 실적 부진으로 대표되는 그녀 특유의 결선 봇치 타임은 자꾸만 고인물의 성불을 허용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런 봇치의 거듭된 대권 도전 실패는 상술한 대혼란기의 원인 토키사키 쿠루미 다음으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78] 원래 모토에서 절대강자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린 세력 본인은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 이미 샤나를 직접 끌어내린 히나기쿠, 케이온을 직접 끌어내린 마마마, 미코토를 직접 끌어내린 카토가 모토에서 용두사미 결말을 맞았으며, 렘을 직접 끌어내린 아이 역시 거센 결말 후폭풍을 맞아 역사를 반복하였다. [79] 2006년 이전에도 Leaf saimoe 남성부, 사이모에 남성부 전시 경기가 각각 2번씩 있었지만, 몇 년에 1-2회씩 열리는 빈도로 남성부가 살아있었다고 간주하기엔 무리가 있다. [80] 이렇게 오랫동안 배척받은 여성향의 한은 역설적으로 2020년대 초반 전후로, 주류 씹덕 문화 중 양성향 컨텐츠에 여초 팬덤과 문화 유입을 대규모로 촉진한 끝에 최모토 때가 건강해 보일 젠더 갈등을 야기했다. 즉 서브컬쳐마저 장기적인 스케일에서 백래시 백래시에 대한 백래시의 사회학적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81] 해당 문서를 읽으면 알겠지만 사건의 본질은, 마슈 팬들이 전투를 주도하고 TLV 제도로 로마니 아키만을 끌어올려준 것에 가깝다. 그러니 핑계만 잘 대면 마슈 팬덤이 베푼 호의를 우린 받기만 했다고 책임 회피가 가능했던 것. 실제로도 사건 발발 3개월 뒤 열린 FGO 풍자 UCC 영상 영구 삭제 투표에서 찬성 2913, 반대 1718표로, 페그오 진영 전체에 책임을 묻는 걸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기도 했고. [82] 이 결과는 당시 중국 달빠 여덕의 영향력이 모토계의 2010년대 여성향 약세마저 뚫어버릴 정도라는 것을 의미하며, 고로 남성부의 타입문 강점기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2010년대 후반에 벌써 페그오 여성 유저 비율은 44%나 될 만큼 높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중국 유니콘들이 중심이 된 마스터 러브(ML) 지지 집단의 활개를 불러와, 훗날 '성향전의 정치화'로 통하는 유남불완 운동의 씨앗이 되고 만다. [83] 여성향은 캐릭터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관계 서사와 거기서 이어지는 팬덤끼리 반목도가 높으며, 그 핵심인 커플링 요소는 페어가 아닌 단일 강호들의 연대에 상당한 페널티가 된다. 고로 남성부는 단일캐가 강력하게 성장하기 어려워 타입문 프랜차이즈의 느슨한 강점기가 왔다면, 여성부는 각자 한 분기의 패권을 맡을 역량은 되는 쇠퇴기 초신성들이 바톤을 이어간 끝에 모토 역사상 마지막 단일캐 왕조인 렘까지 끝장냈다. [84] 실질적인 사이모에의 트렌드 대부분은 애니메이션 그랑프리도 잘 나타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대회는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하지 못하며, 모토계 전체가 그랑프리가 하던 역할을 사실상 넘겨받게 된다. [85] 시끌별 녀석들, 세일러 문, 란마 1/2, 메종일각 등이 처음 모에의 개념을 확립한 게 1세대, 그들을 기반으로 하여 훨씬 구체화/패턴화된 모에 캐릭터가 주류가 된 것이 2세대이다. # [86] 이 구도가 정착된 가장 큰 원인은, 건담 시드 이후 최대 패권작으로 꼽혔던 2005년도 2분기 딸기 100% TVA가 예상과 달리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이 꼽힌다. [87] 단, 대전당 1시간 50분이라는 짧은 투표 기간에다가, 참가자도 대부분 내부 인원으로, 우승자 린의 득표수가 143표에 불과한 등 말 그대로 베타판이었음. [88] 이 대회는 ‘전략적 투표’ 등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표를 던진다는 정신에 충실할 것을 참가자에게 요구했다는 점에서 극초기 모토의 성격을 여전히 띄고 있었음.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난 사례가 바로 당시 명탐정 코난 진영에서 다른 경기를 ‘평가전’으로 삼아 진영 화력을 확인하겠다는 시도를 하자 명탐정 코난의 모든 캐릭터를 실격처리한 것. [89] 개최자도 이전과 동일했으며,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도 슈퍼모에대전과 동일. 우승은 막시민 리프크네, 준우승은 민정호가 차지함. [90] 참고로 GAR은 게이 아처의 약어이다... [91] 한 때 모에적성검사를 주력 컨텐츠로 밀던 이글루 사이트. 이 대회는 슈퍼모에대전과는 다름에 주의. [92] 7명은 샤나, 페이트 테스타로사, 나가토 유키, 사카가미 토모요, 카츠라 히나기쿠, 히이라기 카가미, 현랑 호로. 나머지 한 명은 초창기엔 스이세이세키, 09시즌 이후엔 아이사카 타이가. [93] 그러나 정작 우승은 여기에 반발한 팬덤을 흡수한 코드 기아스 를르슈였다... [94] 남성부에서는 를르슈 BLM-BGC 동시 석권의 2015년과 지구-달 전쟁(8.17 사태)이 발발한 2017년 사이로, 가장 다양한 진영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배출된 패권 전쟁 과도기인 2016년. [95] 이 때문에 2009년은 2023년 말 이전까지 모토계 최고 혼란기가 되었다. 당장 남녀 부문을 통틀어 2009년에 진행되고 있던 패권 전쟁만 무려 4개(명예전, 대회전, 성향전, 은리전)였으니. [96] 나노하와 로젠 대립은 각각 나노하 신쿠 팬덤의 트롤링으로 더 유명해졌지만, 원래는 기본적으로 작품 팬덤 간의 싸움이었다. [97] 09년 로쿠도 무크로, 10년 사와다 츠나요시. [98] 상위 문서의 12시즌 연도별 실적 점수만 봐도 이 해 모토계의 규모가 얼마나 쪼그라들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모토 외적인 팬덤 세력도 이 해 잠깐 밸런스가 맞았는데, 단일 캐릭터( 타치바나 카나데, 미사카 미코토) vs 거대 IP( 타입문, 동프) 대결 구도에 신인 진영( 소아온, 나친적, 내여귀)이 끼어드는 형세였다. [99] 로젠과 나노하 신애니 실패, 샤나의 완결, 하루히의 연재 중단, 러키스타 대학 편 등... [100] 허나 인기투표 1인자가 명백할 만큼 무쌍을 찍더라도 이를 대부분의 투표자가 체감할 수준에 도달하는 데엔 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미코토는 위와 같이 유래없는 활약에도 정작 모토 전체에서 여제로 인식된 건 14시즌에 들어서였고, 훗날 렘 역시 21시즌 이전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극심한 반발에 부딫혀야 했다. [101] 이런 헤게모니 싸움이 오기 한참 전인 2010년대 초반에 이미 러브 코미디에서 츤데레 계통 폭력녀에 대한 묘사나 빌드업에 점차 하자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2013~2015년에 화제를 모은 내여귀 니세코이 사에카노를 거치면서 이런 캐릭터들의 입지가 매 번 좁아지고 안티가 폭증하게 되었다. [102] 이 대회는 분기별 대회를 먼저 열고 거기서 호성적을 낸 캐릭터들을 모아 최종 결선을 열어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를 기틀로 하여 2021년에 국사모 노바 부문이 창설되었다. 자세한 건 모토 게시판 참조. [103] 물론 디펜딩 챔피언을 견제하여 대회 고인물화를 타파한 건 좋았으나, 안 그래도 신인들이 우세를 점하는 마이너 모토에서 밀려난 [104] 허나 이 건은 프로그램을 쓴 2017년도의 사례와 달리, 명확한 증거가 없고 투표에 개입한 팬덤 수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일단락되었다. 실상은 중국 투표자들이 국사모에 미코토 왕조를 구원하기 위해 개입한 것. 같은 일이 BGC 2016에서 또 일어났건만 정작 에루가 이 때는 억울하게 까였다. [105] 2017년 Bilibili Moe는 그 자체로 많은 논란이 있기에, 실질적으로 이 때가 메이저 모토 최초 단일 진영의 3회 우승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106] 2017년 카토의 폭주 영향은 단순히 앞 문서에서 언급된 츤데레 메가데레의 교체에만 한정되지 않았으며, 카시와자키 세나, 사쿠라 치요, 토모리 나오, 니세코이 등 당시 현역으로 있던 준메이저급 베테랑들까지 대거 제거하였다. 단적으로, 이들 개개의 국사모 성적부터 16-18년 전후로 급격한 하락세를 그렸니. [107] 원문은 京阿尼行政總裁. 바이두 티에바 국사모 판의 유저. [108] 단, 모에소녀위키 사이트의 10회 우승자 정리 항목은 2019년에서야 만들어졌다. # 처음 문서화한 기록은 baidu와 bilibili에 존재. [109] 이는 대회 표본이 많아진 것도 있고, 애캐토/BGC/국사모 모두가 고인물화 된 점도 원인이다. [110] 해당 멤버 중 초창기 3인인 키타가와 마린, 요르 포저, 니시키기 치사토. [111] 실제로 오타쿠 업계는 지표상으로 이 해 역사상 2006년, 2013년과 견줄 만한 고점에 올라섰다. [112] 호시노 루비가 준우승, 아리마 카나가 4위. 3위 자리의 나머지 1명은 쇠퇴기 초신성 요르 포저. [113]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스파이 패밀리, 리코리스 리코일, 봇치 더 록!, 【최애의 아이】. 해당 기간인 22년 1분기 - 23년 2분기는 구작 캐릭터들에겐 대재앙으로, 키타가와 마린, 요르 포저, 니시키기 치사토, 고토 히토리, 시이나 마히루, 호시노 아이가 돌아가며 매 분기 원탑 자리를 먹은 헬게이트. 그런 지경에도 렘은 사기적인 체급 하나로 마지막에 등장한 아이의 활약 직전까지 버텼다. [114] BGC 전시 경기나 마이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듯 23년 중반 렘과 연말 쿠루미에 이어, 24년 봄에는 가장 늦게 라노벨로 나온 시이나 마히루까지 현역에서 퇴장하였다. 즉 하루히즘 이후 이어오던 라이트 노벨 시대의 완벽한 종언과 동시에 3년간 이어지던 신작애니 - 모바게의 패권 싸움이 후자의 승리로 끝난 것이었다. [115] 같은 시기 주술회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최애의 아이】가 완결로 인해 연이어 몰락하였다. 또 분탕 세력 때문에 쿄애니 사이모에 리그가 정착에 실패하며, 한국 내 모토 부흥 시도는 완전히 좌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