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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16:47:12

라이프위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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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98086,#333e48><colcolor=#ffffff> LIFEWEAVER
라이프위버
본명 นิรันดร์ พฤกษามณี
Niran Pruksamanee
니란 프룩사마니
이명
( 츠렌)
บัว
Bua
부아
[1]
칭호 자연학자 (Naturalist)
성별 남성
연령 31세
생일 4월 28일
직업 과학자, 발명가, 예술가, 활동가
국적
[[태국|]][[틀:국기|]][[틀:국기|]]
활동 근거지 치앙마이(이전 기록)
대서양 생태도시[2]
소속 비슈카르 광축가 아카데미(이전 기록)
더 컬렉티브[3]
가족 부모님, 누나, 남동생
상징색
#E1A5BA

Color
#F1D2DE

sRGB Color
1. 개요2. 배경 이야기3. 성격4. 행적
4.1. 어린 시절4.2. 비슈카르 광축가 아카데미4.3. 대서양 생태도시4.4. 단편 소설 '폐허 재건'
5. 인간관계
5.1. 스토리상 연관이 있는 경우5.2. 상호대사만 있을 경우

[clearfix]

1. 개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의 FPS 게임 오버워치 시리즈 영웅, 라이프위버의 캐릭터성 및 스토리 설정을 다룬 문서.

2. 배경 이야기

완벽한 세계는 곧 완벽한 감옥이죠.
그들은 우리에게 통일성을 가르쳤어요.
사슬의 고리처럼, 성공을 위한 공식이 있고 우린 그걸 따라야 한다고요.

하지만 전 원래부터 뭔가 따르는 걸 즐기진 않았어요.
그래서, 전 물러났죠.
그들의 삭막한 정원에서 벗어나 활력이 가득한 더 넓은 세계로요.
그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경험하며.
그리고... 우리의 세계에 도움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죠.

전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했어요.
열정과 이성, 실패와 인내, 과학과 생명.
이 모든 걸 아우른다면 닿을 수 있어요.
순수하고, 생기어린, 진실에.

완벽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서로 다른 우리로부터 피어난 연민이 우리의 힘이고 우리를 더욱 성장시키죠.

전 자연과 기술을 아우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나아가 세상을 치유하겠어요.
예술가, 활동가이자 발명가인 라이프위버는 상처를 치료하고 병을 치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을 창조했다. 이는 언젠가 이 행성을 구할지도 모를 기술이지만... 비슈카르 코퍼레이션이 호시탐탐 그를 노리고 있다.
[ 어린 시절 ]
파일:라이프위버 배경이야기 01.jpg
태국 치앙마이 출신인 니란 프룩사마니는, 대단히 부유하며 자녀에게 큰 기대를 거는 부모 아래 여러 아이 중 중간 순서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자신이 틀에 박힌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부모에게 반항했다. 그보다는 벽에 둘러싸인 저택의 방대한 정원을 돌아다니며 가족의 정원사들과 함께 식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했다.

부모는 그를 학비가 비싼 학교에 보냈는데, 니란은 진작부터 그 학교에 다니기에는 너무 영리했다. 일례로 과제를 잘못 제출하는 일이 잦아서 교사들이 하소연을 하기도 했는데, 문제를 필요 이상으로 치밀하게 풀거나 미래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참신한 방식으로 풀었기 때문이었다. 니란에게 어떻게든 규율을 가르쳐야겠다 마음먹은 부모는 그를 명망 높은 비슈카르 광축가 아카데미에 입학시켰다.
[ 룸메이트 ]
파일:라이프위버 배경이야기 02.jpg
니란은 비슈카르가 "완벽"이라 부르는 경직되고 인공적인 아름다움에 거의 즉각적인 반감을 느꼈다. 학생들은 모두 그를 멀리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은 달랐는데, 바로 룸메이트였던 사티아 바스와니, 후에 시메트라로 알려지게 될 친구였다. 둘은 몇 주 만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가 되었고, 무슨 일에서나 의견이 일치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도 서로 많이 존중하게 되었다.
[ 자연과 진화 ]
파일:라이프위버 배경이야기 03.jpg
니란은 나이가 들면서 방학 때마다 부모님의 돈으로 여행을 다니며,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자연의 세계였다. 그는 여행을 하며 자신을 둘러싼 흠집 하나 없는 부의 거품 밖에 존재하는 혼란에 충격을 받았다. 온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었다. 질병과 부상, 그 외의 갖가지 문제가 지역사회에 고통을 안겨 주었고, 니란은 이 고통을 바로잡겠다고 결심했다.

니란은 아카데미의 자원과 부모의 영향력을 이용해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가 세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프로젝트였다.
[ 경화광 ]
파일:라이프위버 배경이야기 04.jpg
그는 연구를 하다가 비슈카르가 경화광 기술에 추가적인 제약을 걸기 전, 고인이 된 비슈카르의 설립자가 경화광 기술을 세계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를 바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참신한 설계와 식물학 지식을 활용해 신기술을 개발했다. 경화광은 움직이지 않는 소재를 만들어 냈지만, 니란의 새롭지만 불안정한 기술인 생체광은 유기 소재를 만들어 눈 깜짝하는 사이 끔찍한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때부터 니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 힘든 결과 ]
파일:라이프위버 배경이야기 05.jpg
그 길을 먼저 갔던 선구자처럼, 생체광을 세상에 선물하는 것이 니란의 꿈이었다. 여기에 이의가 있었던 비슈카르는 그 발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그들의 요구를 (그리고 사티아 바스와니의 조언을) 무시하고, 태동 단계에 있던 기술을 가지고 아카데미에서 도망쳤다. 그의 부모는 재정적 지원을 끊고 그에게 돌아와서 비슈카르와 합의하고 기술을 넘기라고 간청했다.

홀로 쫓기는 신세가 된 니란은 대서양 생태도시를 찾아갔다. 이곳은 대서양에 있는 독립적이고 자급자족하는 과학 및 생태 도시로, 지구상 어느 국가의 법에도 구속되지 않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라이프위버는 생체광을 안정시키고 완성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와 자연의 연결을 새롭게 하고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하고자 한다.

3. 성격

라이프위버는 본인이 좋아하는 식물과 많이 닮은 면이 있다. 재치있고 친절하며 힘겨워하는 이들의 기분을 띄워주기도 하고, 자신이 개발한 생체광을 모두에게 나누고 싶어하는 등 박애주의적인 면모가 강하며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무엇보다 자연을 깊이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치유계 캐릭터성을 갖추고 있다.

본인을 상징하는 연꽃처럼 맑고 온화한 성격에 더해,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주위의 부조리에 물들거나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결한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아니지만, 연꽃이 불교의 상징이기도 한 것처럼 라이프위버의 배경 이야기가 깨달음을 얻어가는 석가모니의 행적과 비슷하다는 감상 또한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부유하고 높은 지위를 타고났으나 세상의 어둠과 사람들의 고통을 마주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고뇌하며, 결국 누려 마땅한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홀로 기나긴 고행을 시작하는 서사가 비슷하다.

7시즌에 다수의 영웅을 향한 플러팅 대사가 추가됨으로써 남녀노소, 인간과 옴닉을 막론하고 스스럼없이 호의를 베푸는, 특유의 낙관적이자 범성애적인 성격이 한층 두드러졌다. 상대가 탈론 같은 악당이라도 입장을 걱정해줄지언정 듣기 싫은 소리는 하지 않는다. 이렇듯 예쁜 말로 상대를 높여주는 달변가[4]이지만, 자신을 과하게 낮추고 들어가지도 않는 자신감도 겸비했다. 또한 협동을 좋아하는 팀 플레이어로 외로이 혼자 남겨지는 상황을 참지 못한다. 이는 게임 시작이나 특정 영웅과의 상호작용, 부활 등 여러 상황의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인생은 시메트라와의 만남을 제외하면 동급생들에게 기피당하고, 가족에게서 멀어지고, 거대 기업에 추적당하는 등 고독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타 캐릭터가 라이프위버를 처치할 경우 화려함, 수려한 외모나 잘생긴 얼굴 등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오버워치 세계관에선 훌륭한 미남으로 통하는 외모를 가진 모양. 타인이 라이프위버에게 호감을 갖는 이유가 니란의 친화력도 있지만 외모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행적


4.1. 어린 시절

니란 "부아" 프룩사마니는 태국 치앙마이의 부유한 집안[5]에서 2남 1녀 중 둘째[6]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부모는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총명했으며 창의력이 뛰어난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고, 학비가 비싼 학교에 보내는 등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틀에 박힌 인생을 좋아하지 않았고, 대신 벽에 둘러싸인 저택의 방대한 정원을 돌아다니며 가족의 정원사들과 함께 식물을 돌보곤 했다.

니란은 학교에 다니기에는 너무 똑똑했으며, 오히려 학교가 그의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선생과 부모 모두 어찌할 바를 몰라 이곳저곳을 물색한 끝에 그를 명망 높은 비슈카르 광축가 아카데미에 입학시키게 되었다.

4.2. 비슈카르 광축가 아카데미

완벽과 규율에 얽매이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니란은 아카데미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으며 학생들마저 모두 그를 멀리했다. 그러나 단 한 명, 룸메이트인 사티아 바스와니만은 그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두 사람의 가치관은 정반대였지만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수 주 만에 절친으로 발전했다.

니란은 성장 기간 자연의 세계에 대한 흥미가 깊어졌고, 그 때문에 방학 기간마다 부모님의 돈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근처 정원을 방문하거나 식물학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하면서 자연과 사랑에 빠진 니란은 여행길에 세계 곳곳의 피해를 목도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도움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상에 연민을 느낀 그는 아카데미의 자원과 부모의 지원으로 세상을 치유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비슈카르의 설립자인 비슈와카르마 바트가 경화광 기술을 세상에 나누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그러나 지금의 비슈카르는 오히려 그 기술로 세상에 피해를 주는 주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니란은 오래전 세상을 떠난 바트의 유지를 이으려는 마음으로 연구를 계속하여 경화광에 유기 소재를 접목한 '생체광(Biolight)'의 초기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파일:라이프위버 수배전단 01.png 파일:라이프위버 수배전단 02.png
라이프위버의 수배전단 수라바사에 구현된 모습
니란은 이 생체광으로 세계가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비슈카르는 그 움직임에 즉각 반응하여 생체광 기술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수익화를 시도했다. 결국 그는 기술을 가지고 아카데미에서 도망쳤으며 그 대가는 매우 컸다. 부모는 지원을 끊었으며, 유일한 친구 사티아와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아카데미를 수료하지 못한 채 자퇴생 신세가 된 것으로 모자라, 비슈카르는 전속 변호사들로 하여금 일개 학생인 니란을 한순간에 회사의 기술을 빼간 산업 스파이로 만들어 17개국에 지명수배를 내리게 했다.

4.3. 대서양 생태도시

학교를 뛰쳐나와 홀로 쫓기는 신세가 된 니란은 자연과 과학을 연결하고 자신의 새 기술을 세상의 회복에 활용할 수단을 탐구한 끝에 대서양 생태도시에 도달한다. 그곳에서 옛 오버워치 연구원 출신 과학자이자 생태도시의 설립자인 클라우디오와 헥토르 마틴 부부의 보호를 받게 되는데, 이들은 거처를 내줄뿐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비슈카르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7]고 한다.

이로써 니란은 독립적이고 자급자족하며 어떤 국가의 법에도 구속되지 않는 도시의 연구소에서 '라이프위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생체광 기술을 발전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목표는 이 기술로 자연과 과학을 연결하며 전세계를 치유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것이다.

4.4. 단편 소설 '폐허 재건'

모든 이야기는 시메트라의 관점에서 진행되며 전개 내내 라이프위버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몇몇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계속 미소를 짓거나 기뻐하고 있다. '시메트라'나 '라이프위버' 같은 콜사인은 언급되지 않고 오로지 본명인 '사티아', '니란(혹은 부아)'으로만 나온다.

널 섹터 파리를 침공한 다음날, 니란은 비슈카르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파리 재건 사업을 위해 컬렉티브의 지원을 바란다는 소식을 듣고 사절이 오길 기다렸다. 그는 자신의 생체광 기술을 원하는 비슈카르의 속내를 훤히 알고 있었기에 원래는 사람이 오는대로 돌려보낼 생각이었지만, 예상 밖의 인물이 도착하자 계획을 바꿔야만 했다. 11년이나 만나지 못했던 옛 친구 사티아를 차마 문전박대할 순 없었다. 그는 첨탑 너머 떠오르는 헬리제트의 바람과 소음 탓에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채 얼어붙은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느라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왔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며 세월을 더듬었다. 학창 시절 사티아에게 매번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지적당하며 고쳐넣곤 했던 니란은 이번엔 눈빛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지적했다. 사티아 역시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니란은 생태도시의 효율적인 교통 허브를 이용하지 않고 굳이 개인기를 타고 온 점 또한 지적했다. 굳이 딴지를 걸려는 게 아니라, 사실은 그녀를 위해 미리 조용하고 아늑한 개인 객실을 준비해둔 참이었다. 사티아는 그가 자신을 잘 알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항상 부르던 '부아'라는 별명 대신 '니란'이라는 이름으로 11년만큼이나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그 반응에 잠시 멈칫하던 니란은 곧 아무렇지 않은 듯 친구를 첨탑 안으로 이끌었고, 자신이 속한 컬렉티브의 신조와 더불어 생태도시의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었다.

묘하게 어색한 분위기에 중간중간 침묵이 이어졌다. 사티아는 문득문득 과거를 떠올리며 11년 전 자신을 떠난 그를 원망하다가, 이내 떨쳐버리고는 적당히 예의를 차린 미소로 지극히 사무적인 질문을 건넸다. 니란은 말려들지 않고 사티아가 최근 비슈카르에 실망한 경험을 한 걸 알기라도 한 듯 반문하며 정곡을 찌르다가도, 그녀가 지나치게 경직되지 않도록 웃으며 안내를 계속했다. 그렇게 그는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옴닉 난민들의 주거 구역까지 이끌었는데, 일반적인 공간의 개념을 넘어 옴닉 친화적으로 연구된 니란 자신의 공적이었다. 그는 그 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겼다. 반면 사티아는 도시 여기저기를 목격할 때마다 니란과 함께 보냈던 과거의 추억에 계속 사로잡혔다. 니란 또한 이를 눈치채고 그녀를 살펴보며 고민을 말해달라고 운을 띄운 뒤, 비슈카르 건으로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곁에 있어주겠다'고 말했다. 이 말이 도리어 애써 눌렀던 사티아의 감정을 북돋았고, 결국 그녀는 니란을 향해 울분을 쏟기 시작했다. 한때 가장 믿었던 친구가 자기 혼자 살겠다고 비슈카르의 기술을 들고 도망쳤다는 실망감과 비슈카르 사원으로서 꾸역꾸역 포장해온 이미지를 그의 앞에서 유지하기 벅찬 당혹감이 뒤섞였다. 그러면서도 니란이 떠난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던 산제이의 말도 진정 자신이 비슈카르의 편인지도 확신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마음까지 꿰뚫어본 니란은 그렇기에 더욱 비슈카르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관철하며 이해를 구했다. 점점 지쳐가던 사티아는, 다른 이라면 굳이 하지 않았을 생태도시 탐방을 소중한 친구라는 이유로 안내해 준 니란의 호의를 '시간 낭비'로 치부하고 말았다. 꿋꿋했던 니란도 이 말에는 내심 상처를 받았다.

이만 사티아를 보내주기로 마음먹은 그는 하이퍼루프가 지나는 교통 허브로 향했다. 상처뿐인 재회를 뒤로 헤어지려는 순간, 런던발 열차에 침투한 널 섹터가 들이닥치는 사건이 벌어진다. 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니란은 즉시 뛰쳐나가 부상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킬 생체광 보호막을 전개했다. 사티아는 눈앞에서 사라진 그가 처음엔 도움을 청하러 현장에서 벗어난 줄 알았지만 그 반대였음을 깨닫고, 아카데미 시절만 해도 희미한 빛에 불과했던 그의 기술이 확실한 꽃잎의 형태로 발현되고 있음을 보고 놀란다. 사티아가 구조 활동을 자기에게 맡긴 채 널 섹터 유닛들과 거대한 돌격투사를 처리할 동안, 니란은 구출과 치유 활동을 계속하며 시선을 그녀에게 고정했다. 이상한 헬멧이 붙은 채 쓰러진 옴닉들 사이를 오가던 사티아는 문득 널 섹터의 진짜 목표를 깨닫고 좀전에 니란이 보여줬던 옴닉 거주 구역으로 뛰쳐갔다. 그녀는 막연히 알아주길 바랐고, 그는 당연히 알아챘다. 니란, 아니 '부아'는 일이 마무리되자마자 연꽃 단상을 타고 사티아에게 나타나, 널 섹터 부대를 공격하기보다 옴닉들을 지키려 다리를 다쳐가며 경화광 방벽을 유지하는 그녀를 공격하던 적을 떨쳐내어 해상으로 이어진 순간이동기로 몰아냈다. 두 사람은 어느새 합을 맞춰 널 섹터 침입자들을 모두 물리친다.

주변이 정리되자, 부아는 피 흘리는 사티아를 부축해 진정시키며 상황을 설명한 뒤, 다리의 상처를 드러내고는 지면으로부터 천장까지 다다르는 아름다운 생체광 나무를 만들어냈다. 사실 거주 구역에는 방벽이 몇 겹 더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 공간에서 차마 전투를 할 수 없었던 사티아의 의도와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을 믿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약속 시간에 늦었던 이유, 첨탑에서 사티아가 도착해서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을 지켜본 것, 종종 그녀가 생태도시를 찾아와주길 바랐던 마음까지 모두 털어놓는다. 나무가 사라진 뒤, 부아는 새롭게 아문 사티아의 다리 피부 위에 작고 따뜻한 진정용 연꽃을 피워내며 비슈카르에 대한 그녀의 진심을 듣고는 기뻐한다. 또 불편하지만 의무를 상기시켜주는 유니폼처럼 비슈카르를 이용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실현하려는 모습을 좋아한다고 격려한다.

비슈카르의 헬리제트가 오길 기다리는 몇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생태도시 복구와 부상자 치료 등의 후속 작업을 도왔다. 남는 시간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부아가 해왔던 일과 사티아의 수라바사 이야기,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을 나누며 웃었다. 자폐가 있는 사티아는 이야기 내내 손가락을 가만히 두지 못했는데, 옛날부터 그녀의 마음을 읽어내곤 했던 부아는 그것이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을 때의 스티밍임을 눈치챈다. 사티아는 아카데미 선생이 이 습관을 억제하려 했던 과거 기억 탓에 반사적으로 손을 숨기며 사과했으나, 부아는 오히려 손가락들이 작고 사랑스러운 춤을 춘다며 좋아해 주었다.

작별의 때가 오자, 부아는 언제나 그랬듯 환한 미소로, 11년을 또 헤어져 있지 말자며 사티아의 길을 배웅했다. 덧붙여 비슈카르의 창립자 비슈와카르마 바트에 대해 알아보라고, 비슈카르를 떠날 마음이 들거든 언제든 생태도시로 오라고 말해주었다.

5. 인간관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인 생체광을 만들어냈다는 설정 덕분에 대부분의 과학자, 의사 계열 캐릭터와 상호 작용이 있다. 대부분 생체광 기술에 감탄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이 생체광 기술을 독점하거나 무기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라이프위버가 먼저 누군가를 꺼리거나 미워하는 경우는 없다. 메르시조차 피하고 싶어하는 정크랫에 대해서도 거리낌이 없고 "로드호그랑 사귀냐"는 짓궂은 농담으로 오히려 당황케 한다. 그나마 라이프위버가 은연중에 불호감을 드러낸 모이라는 사상 및 연구의 접근 방식에 공감할 수 없어서였을 뿐 인간성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5.1. 스토리상 연관이 있는 경우

5.2. 상호대사만 있을 경우



[1] 제2의 이름이나 다름없는 태국식 별명으로, 연꽃 또는 수련이라는 뜻이다. 광축가 아카데미 학생 시절 시메트라가 라이프위버를 '부아'라고 불렀다. [2] Atlantic Arcology. 감시 기지: 지브롤터의 원 소유자였으며 오버워치 탐사 기지(에코포인트)의 기획자, 라이프위버의 보호자인 마틴 부부의 차기 메이저 프로젝트로서 건설되었다. 토르비욘 브리기테 이스페란사 전장 상호 대사에서 '마틴 부부가 고래 때문에 이스페란사를 떠나 생태도시로 갔다'는 언급이 있으며, 이스페란사와 미드타운에서 볼 수 있는 하이퍼루프의 경유지 목록 눔바니 공항 전광판에도 레퍼런스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상에 세워진 첨탑으로 묘사되었다. [3] The Collective. 대서양 생태도시 발전에 무상 기여하는 기술자와 학자들의 모임이다. 소설에서는 '공동체'라는 일반명사로 번역되었지만 대문자 표기이기 때문에 고유명사 '컬렉티브'가 맞다. [4] 위도우메이커가 라이프위버를 처치하면 "the silver tongue"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5] 태국에서는 부유층, 특히 유서깊은 부유층을 특별히 '하이쏘('하이 소사이어티'의 줄임말)'라고 한다. 라이프위버는 전형적인 하이쏘 출신이라 할 수 있다. [6] 배경 이야기 관련 삽화에서 묘사된 건 삼남매이며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에선 Middle child(중간 순서로 태어난 아이)로 설명한다(한국어 자막은 둘째라고 돼 있음). 오버워치 2 홈페이지에서는 여러 자식들 중 중간 순서라고만 언급된다. [7] 원문: "The Martinses put their necks on the line, protecting you from Vishkar." 솔저: 76와의 상호작용 대사에서 들을 수 있으며, 한국어로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했다"고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