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electro 댄일렉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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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lack><colcolor=white> 국가 |
<colbgcolor=#FFFFFF,#191919>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창립 | 1947년, 미국 뉴저지 주 레드뱅크 |
창립자 | 나단 냇 대니엘(Nathan “Nat” Daniel) |
업종 | 현악기 및 음향기기 제조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1] |
링크 | (공식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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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현악기 및 음향기기 브랜드. 일렉트릭 기타 및 베이스 기타 모델로 유명하며, 기타 앰프 등 주변기기들을 제작하기도 하였다.과거에는 독립된 회사였으나, 현재는 Evets Corporation이 브랜드를 인수하여 해당 회사 산하의 하위 브랜드가 되었다.
2. 역사
댄일렉트로는 1947년 미국 뉴저지주 레드뱅크에서 나단 냇 대니엘(Nathan “Nat” Daniel)에 의해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에피폰에 기타 앰프를 제작, 공급하던 회사였으나, 1954년이 되자 갑작스럽게 일렉트릭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는 댄일렉트로라는 브랜드가 아니라 실버톤(Silvertone), 에어라인(Airline) 등의 이름으로 출시했다.[2] 이후 5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댄일렉트로의 이름을 내걸고 챔버 바디[3] 기타의 생산에 들어간다. 당시 댄일렉트로에서 생산된 일렉트릭 기타는 극초기에 지미 헨드릭스가 사용하기도 했으며, 더욱 대중적으로는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가 사용하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하지만 1966년에 댄일렉트로는 Music Corporation America에 인수되었고, 몇 년 뒤인 1969년에 사업 축소를 결정한 MCA에 의해 독립 회사로서의 댄일렉트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뉴저지에 있던 댄일렉트로 생산 공장은 폐쇄되었고, 오랜시간동안 브랜드는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창업자였던 나단 냇 대니엘 또한 1994년에 숨을 거두면서 브랜드는 그렇게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창립자의 죽음으로부터 4년여가 흐른 1998년이 되자 Evets Corporation이라는 회사가 댄일렉트로 브랜드를 인수하였고, 이들은 대한민국 및 중국에서 과거 댄일렉트로 디자인을 활용한 악기들과 이펙터들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과거의 향취가 묻은 브랜드의 부활이라는 마케팅으로 제법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나, 곧 거품이 꺼지자 다시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해졌고, 이들은 잠시 악기 생산을 접은 뒤, 그나마 판매량이 좋게 나오던 이펙터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한다. 덕분에 2000년대 초반 댄일렉트로 악기들은 전혀 생산되지 못했다. 당시 기타를 연주하던 사람들 중에서 댄일렉트로는 기타나 베이스보다는 독특한 디자인의 이펙터 페달들로 훨씬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이후 2006년경 Evets Corporation의 소유주가 바뀌고 회사의 운영 방침이 쇄신되면서 댄일렉트로 악기들의 생산이 재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상세
3.1. 디자인
"지구를 살리는 기타"
버즈비 TV 기어타임즈 리뷰 中
대표적인 모델로 싱글컷 형태의 U 시리즈, 이후에 나온 더블컷 형태의 해마같은 픽가드를 달고 있는 Shorthorn[4], 컷어웨이가 바디 깊숙히 파여있서 하이프렛 접근성이 용이한 Longhorn,[5]
시타르와 비슷하게 생긴 바디와 브릿지를 가진 미니 시타르 등이 있다. 버즈비 TV 기어타임즈 리뷰 中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빈티지한 외관을 기반으로 한 저가 양산을 목표로 한 컨셉이다. 일단은 포플러 바디에 메이소나이트 라고 불리는 합판 탑과 뒷판을 붙이는데, 일단 말로는 합판이라고 해도 실제 기판을 열어 바디 단면을 보면 경화 합판이 아니라 마치 톱밥으로 웨하스를 만든 듯한 모양이다. 음향목이니 뭐니 하면서 벌목으로 수급해온 목재들을 아낌없이 써서 기타를 제작하는 다른 기타 브랜드들에 비하면 가히 친환경적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재료들로 기타를 만들기에 일각에서는 지구를 구하는 기타 브랜드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기어타임즈 리뷰에서 나온 지구를 살리는 기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것.
목재 부품들 외에도 전반적으로 짧은 넥 길이에 알루미늄 너트, 금속 대신 로즈우드로 만든 브릿지, 바 형태의 립스틱 싱글 코일 픽업에 볼륨 위에 톤 노브가 얹여진 스택형 노브 구성, 기타 테두리를 따라 둘러진 누리끼리한 테이프[6] 등 다른 브랜드들의 악기들에 비하면 상당히 괴랄한 스펙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다만 사용하는 재료나 공정이 워낙에 간단한 탓인지 제작 공장이 미국, 중국, 대한민국 등 여러 국가에 있지만 이들 간의 편차가 매우 적을 정도로 마감이 상향평준화 되어있고, 최상급 모델로 불리는 DC59의 경우 아무리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100만 원 미만으로 반짝반짝하고 손떼조차 묻지 않은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또한 저렴하다.
또한 댄일렉트로의 극강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극도로 편안한 연주감이다. 합판으로 바디를 만드는데다 속이 비어 있는 챔버 사양인지라 기타의 무게가 엄청나게 가볍고, 넥 두께도 얇은 편에 넥이 꺾인 각도까지 작아서 현의 장력도 약해 연주하기가 매우 편하다. 유일하게 거슬리는 점이라면 볼트 온 넥 방식이라서 하이 프렛 연주가 조금 불편하다는 정도이지만, 펜더 등 다른 유명 브랜드 악기들 중에도 볼트 온 넥 구조를 채택하여 하이프렛 연주가 까다로운 경우가 있긴 하므로 이걸 댄일렉트로만의 문제라고 보긴 힘든 편이다.
3.2.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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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의 명곡
Kashmir의 라이브 댄일렉트로의 '59 기타를 사용하였으며, 잘 들어보면 특유의 금속성 기타 백킹이 계속 이어진다. |
같은
레드 제플린의 White Summer/Black Mountain Side 라이브 댄일렉트로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으로, 금속성이면서도 묘하게 울리는 컨트리 풍의 기타소리가 일품이다. |
이런 댄일렉트로에 매력을 느끼고 서브기타로 이용하는 뮤지션들도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 지미 페이지는 White Summer/Black Mountain Side, 그리고 레드 제플린의 명곡 중 하나인 Kashmir를 댄일렉트로 사의 검은색 Shorthorn 으로 연주했다.[7] 그리고 나중에 The Firm에서는 Midnight Moonlight를 이 기타로 연주한다. 지미 페이지는 기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브릿지를 교체해서 썼는데, 그렇게 해서 그가 사용했던 Shorthorn 기타의 사양은 DC59 Modified Factory Spec 이라는 이름으로 리이슈되어 정식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이 외에도 더 후의 베이시스트 존 엔트위슬도 즐겨 사용했다. 그는 Longhorn Bass를 애용했는데 이에 관한 일화가 있다. 더 후의 명곡 중 하나인 My Generation 녹음 도중 그의 베이스 줄이 끊어졌고, 그는 급한대로 Fender사의 프레시전 베이스를 이용해서 녹음했다.[8] 그러고서는 연주감이 너무 구려서 더 못치겠다고... 이 외에도 벡,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모어,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등이 즐겨 썼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데디오레디오의 안지가 59 DC 베이스를, 칵스의 이현송이 59M NOS+로 추정되는 기타 모델을 사용한다. #
사족으로 그 개성이 너무 강해서 범용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분명히 유니크하고 개성적인 소리임은 맞으나 그 독특함 때문에 사용 범위가 대단히 한정적이고,[9] 립스틱 픽업 + 합판 구조의 특성인지 노이즈가 심하고 힘이 많이 딸린다. 게다가 프렛 수가 보통 기타보다도 작다. 즉 표현할 수 있는 음역대가 일반 기타보다 적은 편이다. 그렇기에 댄일렉트로 악기를 주력 악기로 쓰는 기타리스트나 베이시스트는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며[10], 보조 악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4. 생산 모델
4.1. 일렉트릭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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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Shorthorn)
댄일렉트로의 대표모델. DC59, Shorthorn 등 다양한 이름이 붙은 이력이 있으나, 현재는 단순하게 '59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다. 처음 생산되었던 1959년부터 댄일렉트로가 폐업하던 1969년까지 꾸준히 생산되었던 모델로, 당시에도 지미 페이지 등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들이 서브 악기로 사용했다. 픽업 갯수나 하드웨어, 피니쉬 차이로 많은 바리에이션 모델들이 생산되었는데, 픽업이 3개로 늘어난 DC-3, F홀이 뚫린 Fifty Niner, 12현 버전인 12 String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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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ar
1960년대에 생산되었던 댄일렉트로 코랄 일렉트릭 시타르(Coral Electric Sitar)를 리이슈한 것으로, 이름처럼 인도의 전통 발현악기인 시타르를 일렉트릭 기타화 시킨 모델이다. 현도 6개이고 스케일 길이도 24.75인치로 깁슨 스케일과 동일하기에 일반적인 기타 연주하듯 연주할 수 있으나, 의도적으로 버징을 발생시키는 브릿지[11]가 장착되어 시타르 특유의 끝부분에서 말리는 듯한 독특한 음색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진을 잘 보면 알 수 있듯 바디 모양이 매우 특이한데다, 동시에 13현 일렉트릭 하프가 추가로 장착된 매우 아스트랄한 외관을 자랑한다. 2025년 카탈로그 기준, 댄일렉트로의 악기들 중 아래 더블넥 모델과 함께 가장 비싼 가격(799달러)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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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Sitar
위의 일반 시타르 모델과 비슷한 컨셉이나, 이쪽은 번잡한 일렉트릭 하프쪽을 제거하고 모양을 훨씬 원본 시타르와 비슷하도록 만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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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Neck
위 '59 모델을 더블넥으로 만든 악기로, 위쪽 넥은 12현 기타 넥이, 아래쪽 현은 6현 기타 넥이 장착되어 있다. 현행 생산분은 12현/6현 기타 사양이나, 과거 1960년대에 발매된 버전 중에는 위쪽에 6현 기타 넥을, 아래쪽에 4현 베이스 넥을 장착한 버전(Danelectro 3923 Doubleneck)이 나오기도 했다. 관련 영상 2025년 카탈로그 기준, 댄일렉트로의 악기들 중 위 시타르 모델과 함께 가장 비싼 가격(799달러)을 자랑한다.
4.2. 베이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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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horn Bass
롱혼 쉐입을 적용한 숏스케일 베이스 기타. 스케일 길이가 29.75인치(약 755mm)로, 펜더 프레시전 베이스/ 재즈 베이스의 34인치보단 당연히 짧고, 숏스케일 베이스로 잘 알려진 깁슨 SG 베이스의 30.5인치보다도 약간 더 짧은 편이다. 넥 조인트가 하이프렛쪽으로 엄청 타이트하게 붙어있는데다 24프렛 사양이기에 하이프렛 연주를 선호하는 베이시스트들 중에서 해당 악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4.3. 어쿠스틱 기타
4.4. 이펙터
5. 사용자
- 지미 헨드릭스 (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밴드 오브 집시스)
- 지미 페이지 ( 야드버즈, 레드 제플린)
- 조지 해리슨 ( 비틀즈)
- 엘비스 프레슬리
- 제프 벡 ( 야드버즈)
- 믹 재거 ( 롤링 스톤스)
- 브루스 스프링스틴
- 데이비드 길모어 ( 핑크 플로이드)
- 시드 바렛 ( 핑크 플로이드)
- 피트 타운젠드 ( 더 후)
- 마크 노플러 ( 다이어 스트레이츠)
- 존 엔트위슬 ( 더 후)
- 조 페리 ( 에어로스미스)
- 데이브 그롤 ( 너바나, 푸 파이터스)
- 엘비스 코스텔로
- 프랭크 자파
- 존 프루시안테 ( 레드 핫 칠리 페퍼스)
- 로리 갤러거
- 알렉스 라이프슨 ( 러시)
- 커크 해밋 ( 메탈리카)
- 리치 샘보라 ( 본 조비)
- 디 디 라몬 ( 라몬즈)
- 스티브 하우 ( 예스)
- 노엘 레딩 (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 브레드 페이즐리
- 마이크 무어 ( 리암 갤러거 밴드)
- 빅토리아 데 안젤리스 ( 모네스킨)
- 이현송 ( 칵스)
- 안지 (웨이스티드 쟈니스, Daddy O Radio)
6. 여담
-
과거
미국
뉴욕 웨스트 48th 스트리트에 있었던 악기 매장 매니스 뮤직(Manny's Music)에는 시연용 기타로 노란색으로 도색된 올드 옐로우(Old Yellow)라는 애칭의 댄일렉트로 '59 모델이 한 대 비치되어 있었는데, 이 기타는 당시 매니스 뮤직을 방문하였던
지미 헨드릭스,
밥 딜런,
에릭 클랩튼,
폴 매카트니,
데이비드 길모어 등 수많은 레전드 기타리스트들이 연주하였으며,
조지 해리슨은 이 기타를 만져본 뒤 사운드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실제 구입까지 하려다가 비매품이라며 거절을 당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해당 기타는 이후 넥 부분이 파손되어 정식으로 은퇴(?) 하였으며, 매니스 뮤직이
2009년에 폐업한 뒤 마찬가지로 뉴욕에 있는
Sam Ash Music Stores라는 악기판매점 내 유리 진열장에 파손된 상태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다.[12]
뉴욕 Sam Ash Music Stores 내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던 올드 옐로우 기타 |
7. 둘러보기
[1]
브랜드 소유주인 Evets Corporation의 주소이다.
[2]
빈티지 댄일렉트로 기타나 앰프에 실버톤, 에어라인 등의 이름이 붙은 것은 그 때문이다.
[3]
일렉트릭 기타이지만
어쿠스틱 기타처럼 바디 안의 일부가 비어있는 기타.
[4]
지미 페이지가 썼던 것으로 유명한 모델이다. 현재 출시되는 모델명으로는 '59 Dano.
[5]
Longhorn 시리즈는 기타도 유명하지만 특유의 프렛 접근성을 살려 베이스와 바리톤 기타로도 만들어졌다.
[6]
처음 제작할 당시에는 바디의 접합선을 숨기기 위해 테이프를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 이 때의 모델들을 복각하기 시작했는데, 기술이 발전해서 접합선 없이 만들수 있게 되었음에도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그냥 계속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오래되면 이 테이프가 떨어지기도 한다.
[7]
지미 페이지 스스로 말하길, 당시에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 등에 사용했던 인도 악기
시타르에 매력을 느껴서 인도 풍의 음악인 Kashmir를 녹음할 때 그
시타르의 소리를 기타로 내고 싶었고, 그래서 차가운 금속성의 톤을 내는 댄일렉트로를 사용했다고 한다.
[8]
그래서 My Generation의 중반에 등장하는 죽이는 베이스 솔로는 펜더 프레시전 베이스로 녹음한 것이다.
[9]
컨트리,
블루스 쪽에서는 좋은 궁합을 보이지만,
록 음악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지미 페이지의 Kashmir의 예와 같이 실험적인 스타일이 아닌 이상은 기껏해봐야
개러지 록 정도이다.
[10]
그나마
모네스킨의 베이시스트인
빅토리아 데 안젤리스가 댄일렉트로 롱혼 베이스를 주력 악기로 사용하지만 이는 매우 특이한 경우이다.
[11]
고토에서 제작된 일렉트릭 시타르 전용 브릿지이다.
[12]
현재는 Sam Ash Music Store 또한 폐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