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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륙별 16강 진출국
2.1.
UEFA (유럽) 8/132.2.
AFC (아시아) 3/62.3.
CAF (아프리카) 2/52.4.
CONMEBOL (남미) 2/42.5.
CONCACAF (북중미카리브) 1/4
3. 대진표4. 1경기 네덜란드 3 : 1 미국5. 2경기 아르헨티나 2 : 1 호주6. 3경기 프랑스 3 : 1 폴란드7. 4경기 잉글랜드 3 : 0 세네갈8. 5경기 일본 1 : 1 크로아티아 (A.E.T. 1 : 3 PSO)9.
6경기: 브라질 4 : 1 대한민국10. 7경기 모로코 0 : 0 스페인 (A.E.T. 3 : 0 PSO)11. 8경기 포르투갈 6 : 1 스위스12. 총평[clearfix]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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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16강 토너먼트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대륙별 16강 진출국
티켓이 0.5장이라 플레이오프에서 밀려 월드컵 진출국 자체를 내지 못한 오세아니아를 제외하면[1]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국이 나왔다.[2]2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3승을 달성한 국가가 없다.[3] 이는 32개국 체제에서 벌어진 7회의 월드컵에서 유일한 기록이기도 하다. 조별리그 전체적으로 2승을 선점하여 16강을 확정한 팀[4]은 3차전에서 힘을 빼는 경향이 컸고, 언더독에 있던 팀들[5]이 그 틈을 잘 노려 승리를 챙겼기 때문. 그 결과 2승 1패로 1위를 한 팀이 5팀[6][7][8], 1승 2패로 4위를 한 팀도 세 팀[9]이나 된다. 2무 1패 팀은 전 대회에 이어서 나오지 않았고, 1승 2무 팀은 미국과 크로아티아. 조 3위 팀도 이란(1승 2패)을 제외하면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10] 조 4위팀 중에서는 상술한 1승 2패 세 팀 외에, 1무 2패가 세팀이 나왔고[11] 전패탈락은 두팀이 있었다.[12]
결과적으로 8개 조 중 절반인 4개 조에서 골득실로,[13] 1개 조에서 다득점으로 토너먼트 진출 또는 순위가 갈렸다[14]. 순수하게 승점으로 진출팀 결정과 진출팀 간의 순위가 결정된 것은 네덜란드-세네갈이 진출한 A조, 잉글랜드-미국이 진출한 B조와 모로코-크로아티아가 진출한 F조뿐이었다.
여타 월드컵과 똑같이 16강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넉아웃)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승리하면 8강 진출, 패배하면 바로 짐 정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싸워서 이기고 지면 죽어라".
외국인 감독이 지휘하는 나라 중 대한민국을 제외한 나머지 8개국[15]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국가는 모두 감독이 자국인이거나, 복수국적자이다. 16강 진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감독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포르투갈 2명, 프랑스 2명 (1명은 복수국적), 네덜란드 1명, 세네갈 1명, 잉글랜드 1명, 미국 1명, 아르헨티나 1명, 이탈리아 1명 (복수국적), 폴란드 1명, 호주 1명, 일본 1명, 스페인 1명, 모로코 1명, 크로아티아 1명, 브라질 1명, 스위스 1명, 튀르키예 1명 (복수국적)으로 3명이 복수국적자였다.
2.1. UEFA (유럽) 8/13
네덜란드 | 잉글랜드 | 웨일스 | 폴란드 |
A조 1위 | B조 1위 | B조 4위 | C조 2위 |
프랑스 | 덴마크 | 스페인 | 독일 |
D조 1위 | D조 4위 | E조 2위 | E조 3위 |
벨기에 | 크로아티아 | 스위스 | 세르비아 |
F조 3위 | F조 2위 | G조 2위 | G조 4위 |
포르투갈 | |||
H조 1위 |
전 대회 3위였던 벨기에가 4강의 저주 및 브라질의 저주에[16] 걸려서 조 3위로 탈락했고, 덴마크는 사상 처음으로 무승 탈락했다. 독일은 카잔의 악몽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탓인지 두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폴란드는 36년 만에 16강에 올라갔다.
공교롭게도 유럽은 모든 조에서 딱 한 팀씩[17] 16강에 진출하였다.
H조의 포르투갈까지 대한민국에 1:2로 패배하면서 이번 조별리그에서 전승한 유럽 팀은 나오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유럽과는 딴판인 카타르의 기후, UEFA 네이션스 리그 일정으로 인한 피로감의 증가 그리고 유럽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분석가능한 표본의 증가로 인해 이번 대회 무기력한 모습들을 보여줬다는 평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2.2. AFC (아시아) 3/6
카타르 | 이란 | 사우디아라비아 |
A조 4위 | B조 3위 | C조 4위 |
호주 | 일본 | 대한민국 |
D조 2위 | E조 1위 | H조 2위 |
중동 국가는 전원 탈락했고[18],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전부 진출했다.[19] 셋 중 가장 대진운이 나쁜 나라는 브라질을 상대하게 된 대한민국이며, 브라질보다는 양호하지만 아르헨티나를 만난 호주도 대진운이 매우 나쁘다. 반면 일본은 셋 중 상대적으로 가장 나은 대진을 받아들었는데, 가장 힘든 조에서 1위로 올라왔으니 더 꿀대진을 받아 마땅하다는 평가다.[20]
물론 조 1위로 올라온 일본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도 한 대진이다. 크로아티아는 어디까지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뿐, 조 1위로서 만날 수 있는 조 2위 국가 중에서는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21] 조 1위의 이점을 크게 누리진 못한 셈. 한국도 조금 아쉽긴 마찬가지인데 조 2위로서 만날 수 있는 조 1위 국가 중 하필 제일 강한 브라질을 만났다.
진출한 세 나라 모두 눈에 띄는데 호주는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제압하여 장장 16년 만에 16강 무대에 복귀했고, 일본은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침몰시키고 세계를 경악시키며 아시아 최초로 연속 16강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는데 2010 월드컵부터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우루과이와 비기고, 우승후보 중 하나인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격파하여 세계를 놀래키며 12년 만에 16강에 복귀했다. 지역 연맹 별로 비교하면 EAFF에서 2개국, AFF에서 1개국 배출하였다.
이로써 아시아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3국가가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의 월드컵 도전사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진출팀 사이에 재밌는 규칙이 몇 가지 있다. 앞의 3개조에 속했던 팀들은 모두 떨어졌지만 뒤의 3개조에 속한 팀들은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또한 2019 아시안컵 우승국 카타르와 최종예선 1위를 차지했던 이란과 사우디는 떨어지고 최종예선 2위였던 한국과 일본, 그리고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호주는 올라갔다. 그리고 최초의 중동 월드컵인데 중동 국가 3팀은 다 떨어지고 중동이 아닌 국가 셋은 전부 16강에 진출했다.
순전히 우연이겠지만, 동아시아-태평양에서 16강에 진출한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은 모두 역내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동맹국들이다.[22][23] 그리고 미국도 이들과 함께 16강에 진출하였다. 이 네 나라는 카타르와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놓고 경쟁했던 상대들이기도 하다. 게다가 네 나라가 모두 같은 브래킷이기 때문에 확률은 극악이지만 네 나라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8강에서 제1세계 내전이 벌어진다.
이 대회 16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감독이 외국인인 팀이 아시아에 있다.
2.3. CAF (아프리카) 2/5
세네갈 | 튀니지 | 모로코 | ||
A조 2위 | D조 3위 | F조 1위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
카메룬 | 가나 | |||
G조 3위 | H조 4위 | }}} |
아프리카는 오랜만에 과거에 조별리그 통과 기록을 가진 팀이 대거 출전 했는데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세네갈과 무려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모로코에 아울러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이후로 8년 만에 아프리카 팀에서 16강 진출 팀이 2개 팀이나 나왔다.[24] 지역 연맹 별로 비교하면 UNAF(북부 아프리카 축구 연맹)에서 1개국, WAFU(서부 아프리카 축구 연맹)에서 1개국을 배출하였다.
2.4. CONMEBOL (남미) 2/4
에콰도르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우루과이 |
A조 3위 | C조 1위 | G조 1위 | H조 3위 |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남미 팀 4팀 중 2팀만 16강 진출에 성공[25]했다. 에콰도르는 1승 1무 1패로 세네갈에 밀려 탈락했고, 우루과이는 대한민국과 똑같이 1승 1무 1패를 했지만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2.5. CONCACAF (북중미카리브) 1/4
미국 | 멕시코 | 코스타리카 | 캐나다 |
B조 2위 | C조 3위 | E조 4위 | F조 4위 |
차기 월드컵 공동개최국 3국 중 미국 혼자만 생존했다. 멕시코의 7개 대회 연속 16강 기록도 끊긴 것이 포인트. 지역 연맹 별로 비교하면 NAFU(북아메리카 축구 연맹)에서 1개국을 배출하였다.
3. 대진표
1경기 | 2경기 | ||
12월 4일 00:00 | 칼리파 스타디움 | 12월 4일 04:00 | 아흐마드 빈 알리 | ||
네덜란드 | 미국 | 아르헨티나 | 호주 |
3 | 1 | 2 | 1 |
3경기 | 4경기 | ||
12월 5일 00:00 | 알투마마 스타디움 | 12월 5일 04:00 | 알바이트 스타디움 | ||
프랑스 | 폴란드 | 잉글랜드 | 세네갈 |
3 | 1 | 3 | 0 |
5경기 | 6경기 | ||
12월 6일 00:00 | 알자누브 스타디움 | 12월 6일 04:00 | 스타디움 974 | ||
일본 | 크로아티아 | 브라질 | 대한민국 |
1 (PSO 1) | 1 (PSO 3) | 4 | 1 |
7경기 | 8경기 | ||
12월 7일 00:00 | 에듀케이션 시티 | 12월 7일 04:00 | 루사일 스타디움 | ||
모로코 | 스페인 | 포르투갈 | 스위스 |
0 (PSO 3) | 0 (PSO 0) | 6 | 1 |
4. 1경기 네덜란드 3 : 1 미국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위우통 삼파이우 (브라질) | ||
관중: 44,846명 | ||
|
3 : 1 |
|
네덜란드 | 미국 | |
<rowcolor=#373a3c,#dddddd> 10'
멤피스 데파이 (A. 10'
덴절 뒴프리스) 45+1' 데일리 블린트 (A. 45+1' 덴절 뒴프리스) 81' 덴절 뒴프리스 (A. 81' 데일리 블린트) |
76' 하지 라이트 (A. 76' 크리스천 풀리식)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덴절 뒴프리스 |
국내 중계
|
||
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나진 | 박문성 | |
김윤상 | 현영민, 장지현 |
-
역대 전적
4승 1패 네덜란드 우세
-
최근 맞대결
미국 4:3 네덜란드 (2015년 6월 5일 친선 경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 두 팀 모두 전 대회 지역예선에서는 탈락하여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16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북중미 팀에게 1승 2무로 큰 재미를 못 본 네덜란드라 접전이 될 공산이 크다.
미국의 주전 풀백인 세르지뇨 데스트는 어머니의 국가인 네덜란드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내내 프렝키 더용에게 의존하는 중원과 부실한 전방 자원, 비효율적인 5백 전술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27] 압박 축구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미국이 이를 잘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미국은 전반적인 경기력은 계속 괜찮았으나 공격수의 부재가 큰 고민거리다. 게다가 이란전에서 골을 넣으며 부상을 입은 크리스천 풀리식이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태다. 아울러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2팀의 유럽 국가와 무재배를 거두었는데, 16강 상대도 유럽 팀을 만나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미국은 잉글랜드와의 경기도 승점 흭득에 성공했기에 결과는 또 모르는 일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북중미 팀들 중 미국만이 유일하게 16강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승리할 경우 8년 만에 8강에 복귀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북중미 팀들이 가장 먼저 전멸하게 된다. 덕분에 가장 먼저 죽어서 죽음의 조였다, 알고 보니 역대 최고의 거품조였다, 일본은 사실 또 꿀조였다 등의 조롱을 받는 중이다. 만약 미국이 승리할 경우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8강에 복귀하게 된다.
4.1. 경기 실황
네덜란드 선발 명단 3-4-1-2 감독: 루이 판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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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안드리스 노퍼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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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2. 위리엔 팀버르 |
CB 4. 버질 반 다이크 |
CB 5. 네이선 아케 ▼ 90+3′ 3. 마테이스 더리흐트 ▲ 90+3′ |
}}} | |||
RWB 22. 덴절 뒴프리스 81′ |
CM 15. 마르턴 더론 ▼ 46′ 7. 스티븐 베르흐베인 ▲ 46′ |
CM 21. 프렝키 더용 87′ |
LWB 17. 데일리 블린트 45+1′ |
||||
CAM 14. 데이비 클라선 ▼ 46′ 20. 퇸 코프메이너르스 ▲ 46′ 60′ |
|||||||
CF 8. 코디 각포 ▼ 90+3′ 19. 바웃 베호르스트 ▲ 90+3′ |
CF 10. 멤피스 데파이 10′ ▼ 83′ 25. 사비 시몬스 ▲ 83′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크리스천 풀리식 |
CF 9. 헤수스 페레이라 ▼ 46′ 7. 조반니 레이나 ▲ 46′ |
RW 21. 티모시 웨아 ▼ 67′ 11. 브렌든 에런슨 ▲ 67′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6. 유누스 무사 |
CDM 4. 타일러 아담스 |
CM 8. 웨스턴 맥케니 ▼ 67′ 19. 하지 라이트 ▲ 67′ 76′ |
}}} | |||
LB 5. 안토니 로빈슨 ▼ 90+2′ 16. 조던 모리스 ▲ 90+2′ |
CB 13. 팀 림 |
CB 3. 워커 짐머만 |
RB 2. 세르지뇨 데스트 ▼ 75′ 22. 디안드레 예들린 ▲ 75′ |
||||
GK 1. 맷 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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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발 명단 4-3-3 감독: 그렉 버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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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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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본인들이 계속 하던 강한 전방 프레스를 통한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으며 네덜란드의 경우에는 그런 경기 초반 흐름으로 인해 내려 앉은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다만 미국은 전방 압박을 하기 위해서 수비라인까지 전부 끌어 올리게 되며 네덜란드는 코디 각포, 멤피스 데파이, 덴절 뒴프리스 등 빠른 발을 가진 선수를 통해서 효율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그렇게 역습으로 전개한 네덜란드가 뒴프리스의 크로스에 이은 멤피스 데파이의 골로 전반 10분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미국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경기 컨셉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만 헤수스 페레이라나 티모시 웨아, 크리스천 풀리식의 전방 자원들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역습을 두들겨 맞던 와중, 전반이 종료되기 직전에 비슷한 각도에서 뒴프리스가 올린 크로스를 이번엔 데일리 블린트가 성공을 시키면서 2:0 스코어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다 교체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네덜란드는 마르턴 더론을 빼고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투입했고 데이비 클라선을 빼고 퇸 코프메이너르스를 넣으며 각포의 위치를 조정하여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역시 전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페레이라를 빼고 조반니 레이나를 투입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미국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로 시간만 흘러갔다.
그러다 65분에 브렌든 에런슨과 하지 라이트가 들어가면서 미국은 공격적으로 다시 나서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좀 활기가 돌더니 76분에 하지 라이트의 예술적인 뒷발 칩샷으로 골을 기록하며 미국이 한 점차로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이 골이 들어가고 미국은 1골만 더 넣으면 된다는 식으로 계속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는데 역습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대 쪽에서 들어온 뒴프리스를 아무도 마크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블린트의 크로스를 받아 뒴프리스가 확인사살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때 뒴프리스를 마크하고 있던 미국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고, 전부 마네킹처럼 서있었다. 이 순간 그렉 버홀터는 멍때리는 수비진들을 보고 나라 잃은 표정을 지은 건 덤. 골키퍼인 맷 터너는 실점할 때마다 수비진들에게 고함을 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4.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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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덜란드는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중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이라고 지적을 받고 있는 프렝키 더용의 과부하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고, 교체로 투입된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경우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아웃프론트로 옆 그물도 맞추지 못하는 등 아쉬운 공격 교체자원의 모습도 여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은 유누스 무사, 타일러 아담스, 웨스턴 맥케니로 이어지는 3명의 중원은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네덜란드의 경우에는 빌드업이 프렝키 더용에게 쏠리는 모습이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초반 기세 좋게 전진했으나, 문제는 수비였다. 수비에서 허술함을 보여주면서 전반에 네덜란드의 실리축구에 그대로 말려들었고, 맷 터너의 선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비수들의 발이 굳어버렸으며 반대쪽에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라인만 지키고 있다가 실점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공격도 한없이 무디기만 했다. 크리스천 풀리식은 첼시에서의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헤수스 페레이라는 공격 과정에서 잘 보이지도 않았으며, 티모시 웨아가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라이트의 골이 아니었다면 무득점으로 패배를 기록할 뻔했다.
그야말로 미국에겐 기록에서 지우고싶을만큼 매우 형편없는 경기였다. 3실점 모두 미국 수비수들이 공만 쳐다보다가 반대편에서 쇄도해 들어오는 네덜란드 선수를 놓치며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렇게 미국 수비라인이 단체로 정줄을 놓는 바람에 맷 터너 골키퍼의 선방쇼도 소용없었다. 또한 죽기살기로 뛰었던 이란과의 맞대결의 여파로 체력이 떨어졌는지 압박 강도 역시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슈팅은 네덜란드 11 미국 17로 미국의 공격진들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덜란드가 승리하면서 8년 만에 8강에 복귀하게 되었고, 미국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북중미 팀들이 가장 먼저 전멸하였다.
4.3. 여담
-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위터에 ‘힘내라 미국 대표팀’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같이 업로드된 영상에서 축구공을 든 채로 "이것은 ‘사커(soccer)’라고 부른다. 가자 미국!"이라고 외쳐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3-1 네덜란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대통령의 응원 게시글을 태그한 뒤 "조, 미안하지만 ‘풋볼(football)’이 이겼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유쾌한 기싸움을 벌였다. #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 다시 봅시다“라며 두 나라가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조별리그 E조에서 다시 맞붙을 것임을 예고했다. # 하필 '사커'와 '풋볼'인 이유는, 이 용어의 차이 자체가 축구를 '풋볼'로 부르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사커'로 부르는 미국의 기싸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5. 2경기 아르헨티나 2 : 1 호주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 ||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 (폴란드) | ||
관중: 45,032명 | ||
|
2 : 1 |
|
아르헨티나 | 호주 | |
<rowcolor=#373a3c,#dddddd> 35'
리오넬 메시 (A. 35'
니콜라스 오타멘디) 57' 훌리안 알바레스 |
77' 엔소 페르난데스 (OG)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리오넬 메시 |
국내 중계
|
||
남현종 | 조원희 | |
정용검 | 박찬우 | |
이인권 | 김동완 |
-
역대 전적
5승 1무 1패 아르헨티나 우세
-
최근 맞대결
호주 0:1 아르헨티나 (2007년 9월 11일 친선 경기, 호주 멜버른)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충격패의 아픔을 털어내고 2연승하여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아무도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않았고[29]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게 크게 찢겨나가 예상대로 되는가 했으나, 튀니지와 덴마크를 상대로 내리 2연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어 2006 FIFA 월드컵 독일 이후 장장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보여주었다. 4포트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국가이기도 하다.[30]
호주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던 시절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은 적이 있어서 아르헨티나 공략법을 잘 알고 있을 듯하다. 물론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수준 차이가 커서 직접 비교는 무리지만 이색적인 기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앞서지만, 닥치고 우승만을 목표로 해야 하는 아르헨티나와 이미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최대 성과를 이뤄낸 호주의 동기부여가 중요한 포인트다. 이제 부담이 없는 호주에게 아르헨티나가 빠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뽑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아르헨티나에게 조별리그에서 1패를 안긴 국가가 같은 AFC 소속이며 호주보다 피파랭킹이 낮은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점도 신경이 쓰일 만한 요인이며, 만일 아르헨티나가 호주에 패배할 경우엔 이탈리아, 모로코, 독일, 튀니지, 덴마크, 포르투갈에 이어 아시아팀에게 2패를 당한 국가가 되며, 최초로 한 대회에서 아시아팀에게 2패를 당하는 망신스러운 타이틀을 쓰게된다.[31]
팀 구조 자체는 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는 폴란드에 더 가까운, 전형적인 피지컬 팀이며,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 보면 조별리그 3차전과 비슷한 상대를 만난 셈이다. 그렇다고 너무 호주가 쉬운 상대만 이기고 올라온 것도 아닌 게 3차전 상대였던 덴마크는 당시 2포트 국가 중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국가였으며[32], 어쩌면 당시 1포트 국가 중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1포트로 배정받을 수도 있었다.[33]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경우 8년 만에 8강 복귀, 반면 호주가 승리할 경우 호주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2002년의 대한민국 이후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의 8강 진출+1966년 북한 이후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의 원정 월드컵 8강 진출[34]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되며, 또한 아놀드 개인의 입장에서는 도쿄 올림픽 이후 아르헨티나 킬러로 우뚝 서게 된다.
5.1. 경기 실황
아르헨티나 선발 명단 4-3-3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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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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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6. 나우엘 몰리나 ▼ 80′ 14.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 80′ |
CB 13. 크리스티안 로메로 |
CB 19. 니콜라스 오타멘디 |
LB 8. 마르코스 아쿠냐 ▼ 71′ 3.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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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7. 로드리고 데 파울 |
CDM 24. 엔소 페르난데스 77′ |
CM 20.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 80′ 4. 곤살로 몬티엘 ▲ 80′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9. 훌리안 알바레스 57′ ▼ 71′ 22.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 71′ |
CF 10. 리오넬 메시 35′ |
LW 17. 파푸 고메스 ▼ 50′ 25.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 50′ |
}}} | |||
CF 22. 잭슨 어바인 15′ |
CF 15. 미첼 듀크 ▼ 71′ 9. 제이미 맥클라렌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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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4. 라일리 맥그리 ▼ 58′ 23. 크레이그 굿윈 ▲ 58′ |
CM 13. 애런 무이 |
CM 26. 키아누 바쿠스 ▼ 58′ 10. 아이딘 흐루스티치 ▲ 58′ |
RW 7. 매슈 레키 ▼ 71′ 21. 가랑 쿠올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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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6. 아지즈 베히치 |
CB 4. 카이 롤스 |
CB 19. 해리 수타 |
RB 2. 밀로시 데게네크 38′ ▼ 71′ 5. 프란 카라치치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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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매튜 라이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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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발 명단 4-4-2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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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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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안배 문제로 인해 앙헬 디 마리아는 결장했다.
전반 35분 아지즈 베히치에게 파푸 고메스가 반칙을 얻어 골대 오른편에서 프리킥을 차게 되었다. 직접 공을 골대쪽으로 붙여 세트피스를 노렸지만 해리 수타의 클리어링으로 공이 메시에게로 돌아왔다. 이 공을 중앙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에게 내어주고 중앙으로 침투했고 공을 이어받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짧은 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메시는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인프런트킥을 찼는데 공이 해리 수타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메시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번째 골이었다.
또 후반 13분 매튜 라이언 키퍼에게 백패스가 가는 상황에서 로드리고 데 파울과 훌리안 알바레스가 전방압박을 들어갔다. 데 파울이 거의 몸통박치기를 해서 골키퍼가 당황하자 알바레스가 공을 뺏어서 골대에 집어넣어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2분, 이번에는 호주의 공격 상황에서 아지즈 베히치가 골대로 붙여 찬 공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클리어링했다가 공이 크레이그 굿윈에게 걸렸고 굿윈은 곧바로 논스톱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하필 이를 막으러 달려온 엔소 페르난데스를 살짝 맞고 굴절되어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아르헨티나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호주가 1점을 따라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동점골과 쐐기골을 위해서 치열하게 붙었으나 아르헨티나의 공격진,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모든 찬스를 날렸으며[35], 호주의 공격은 아르헨티나의 수비에 빈번히 가로막혔다.
경기종료 일보직전 가랑 쿠올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역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신기에 가까운 선방으로 또 막아냈다. 마르티네스가 쿠울의 슛을 막아내자 오타멘디와 엔소가 이거 막아줘서 고맙다며 포옹해준 것은 덤.
비록, 아르헨티나가 호주에게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하긴 했으나 절대로 쉬운 경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호주의 전력은 아르헨티나와 비교해보면 절대적인 열세나 다름없었는데도 특유의 피지컬을 살린 플레이로 치열하게 호각을 다투면서 추격골도 만들어냈고, 후반전에는 거의 대등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시소게임으로 합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렇게 호주는 ' 졌지만 잘 싸웠다' 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카타르 월드컵의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세계의 축구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서 화려하게 무대를 마쳤다.
5.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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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결승에서 수많은 찬스를 날려먹은 선배 곤살로 이과인과 며칠전 심각한 폼으로 벨기에 조별리그 탈락의 주역이 되었던 로멜루 루카쿠와 대등할 정도로 끔찍한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리오넬 메시가 만들어준 수많은 찬스들을 그대로 날려먹으며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2018-19 시즌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악몽의 원인을 제공했던 우스만 뎀벨레가 생각났는지 허탈한 표정을 보여줬다.
비록 스칼로니 체제에서 메시 의존증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조별리그부터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극심한 메시 의존증을 보여주었고 이 경기 역시 결국 메시가 호주의 밀집 수비를 비집고 들어가서 해결해야 했다. 호주의 피지컬 공격을 잘 막긴 했으나 중원만 넘어가면 메시만 찾으며 공격이 실종되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나마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포가 계속 터지고 있다는 점과 데파울의 폼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무엇보다, 팀원들이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혼자의 힘으로 게임을 끝낼 정도로 현재 메시의 폼이 절정이라는 것은 고무적이다.
리오넬 메시는 이 경기에서 득점하며 POTM을 수상함과 동시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의 징크스를 깨뜨렸다.
5.3. 여담
- 경기 후, 키아누 바쿠스, 조엘 킹, 마르코 틸리오 등의 호주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다가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는데, 이에 대한 호주 현지 국민들의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대표팀에서 제명해야 한다거나 선수들이 메시와 사진을 찍을 궁리를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이는 쪽도 있었고, 메시와 같은 전설을 볼 기회가 흔하지 않다며 선수들을 감싸는 쪽도 있었다.
6. 3경기 프랑스 3 : 1 폴란드
알투마마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헤수스 발렌수엘라 (베네수엘라) | ||
관중: 40,989명 | ||
3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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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폴란드 | |
<rowcolor=#373a3c,#dddddd> 44'
올리비에 지루 (A. 44'
킬리안 음바페) 74', 90+1' 킬리안 음바페 (A. 74' 우스만 뎀벨레, 90+1' 마르퀴스 튀랑) |
90+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PK)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킬리안 음바페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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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장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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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8승 5무 3패 프랑스 우세 -
최근 맞대결
프랑스 1:0 폴란드 (2011년 6월 9일 친선 경기, 폴란드 그단스크)
- FC 바르셀로나 - 쥘 쿤데, 우스만 뎀벨레(이상 프랑스) vs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 유벤투스 FC - 아드리앙 라비오(프랑스) vs 보이치에흐 슈체스니(폴란드)
프랑스는 자기부터 2002년 시작된 유럽 팀들의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깨고 16강으로 올라왔고, 폴란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에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튀니지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리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프랑스. 그렇지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상대인 폴란드가 튀니지보다 나은지 의심을 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탓에, 폴란드가 이길 시 프랑스 내에서 폭동 수준의 분노가 생기지 않을지 조심스레 예상이 되고 있는 경기다.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전과 같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무기력하게 탈락한다면 전세계 축빠들의 연이은 비난세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번 러시아 월드컵때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16강 진출한 일본이 벨기에를 탈락 직전으로 몰고갔던 경기력을 폴란드가 프랑스 상대로 보여준다면 또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폴란드의 주력(走力)이 매우 형편없는 데다가 중원의 공격전개가 매우 투박하다. 프랑스의 입장에서 보자면 딱히 어렵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의 행보가 사뭇 2002년의 터키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둘 다 C조 2위로 올라왔으며, 해당 조의 순위가 각 대륙별로 정확하게 일치한다.[37] 물론 16강 상대가 당시 터키는 일본(개최국), 폴란드는 프랑스(디팬딩 챔피언)로 비교 자체가 불가하긴 하지만 혹여 폴란드가 프랑스를 이기고 옆경기에서 세네갈이 잉글랜드를 잡는다면 8강 상대가 세네갈인 것까지 평행이론이 될 수 있다.
프랑스가 승리할 시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되며,[38] 폴란드가 승리할 시 40년 만에 8강 진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16강전에서 프랑스와 세네갈이 나란히 승리하면 프랑스는 20년 전 세네갈 쇼크를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이 뜻은 패배하면 20년전 참사가 또 발생할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부담감이 될수도???[39]
6.1. 경기 실황
프랑스 선발 명단 4-2-3-1 감독: 디디에 데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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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위고 요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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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5. 쥘 쿤데 ▼ 90+2′ 3. 악셀 디사시 ▲ 90+2′ |
CB 4. 라파엘 바란 |
CB 18. 다요 우파메카노 |
LB 22. 테오 에르난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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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8. 오렐리앵 추아메니 32′ ▼ 66′ 13. 유수프 포파나 ▲ 66′ |
CM 14. 아드리앙 라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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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우스만 뎀벨레 ▼ 76′ 20. 킹슬리 코망 ▲ 76′ |
CAM 7. 앙투안 그리즈만 |
LW 10. 킬리안 음바페 74′, 90+1′ |
}}} | |||
CF 9. 올리비에 지루 44′ ▼ 76′ 26. 마르퀴스 튀랑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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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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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24.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 87′ 11. 카밀 그로시츠키 ▲ 87′ |
CM 19. 세바스티안 시만스키 ▼ 64′ 7.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 64′ |
CM 20.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
RW 13. 야쿠프 카민스키 ▼ 71′ 21. 니콜라 잘레프스키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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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10.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 ▼ 71′ 6. 크리스티안 비엘리크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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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8. 바르토슈 베레신스키 47′ |
CB 14. 야쿠프 키비오르 ▼ 87′ 5. 얀 베드나레크 ▲ 87′ |
CB 15. 카밀 글리크 |
RB 2. 매티 캐시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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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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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선발 명단 4-1-4-1 감독: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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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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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폴란드도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맞섰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도 날렸다.
전반 4분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받은 라파엘 바란의 헤딩이 살짝 빗나갔다. 이후 11분 킬리안 음바페가 왼쪽을 허물고 중앙까지 파고들어 내준 공을 우스만 뎀벨레가 받았는데 위협적인 슛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곧이어 17분에는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20분에는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던 21분 즈음에는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스스로 상대 공을 빼앗은 다음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1분 뒤, 프랑스의 쥘 쿤데의 오른발 강슛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잘 잡아냈다.
이후 전반 29분에는 폴란드의 실수로 그리즈만이 따낸 공을 뎀벨레에게 스루패스했고, 이를 지루가 몸을 날려 발을 뻗어봤지만 스치고 지나가며 프랑스는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33분에는 레반도프스키의 프리킥 슛이 벽에 걸렸고, 35분 프랑스는 음바페가 왼쪽에서 페인팅으로 수비를 붕괴시키고 왼발 슛으로 반격했으나 슈체스니가 쳐냈다. 37분에는 폴란드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때린 슈팅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곧바로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가 찬 슛은 라파엘 바란에게 막히면서, 프랑스는 선수들의 육탄방어 덕분에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 직후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대로 프랑스는 곧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공을 내줬고, 지루가 멈춰 세운 뒤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이 골로 지루는 티에리 앙리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프랑스의 1-0 리드로 종료되었다.
양 팀 모두 선수단 변화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으며,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흐름이 됐다.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고 폴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폴란드 수비진을 긴장시켰고, 후반 18분에는 날카로운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편, 한 골이 급한 폴란드는 후반 19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프랑스도 2분 뒤 오렐리앵 추아메니 대신 유수프 포파나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음바페의 원맨쇼가 시작된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볼터치가 애매해 슈팅 각도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니어 포스트 쪽을 공략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그러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폴란드는 후반 41분에 2명을 투입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2번째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분위기를 잡은 프랑스는 좀 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후반 46분에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가르면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스코어를 3-0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폴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다요 우파메카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실축했으나, 요리스가 골라인 앞에서 막은 것이 확인되면서 재차 기회가 주어졌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영봉패를 면했다. 그렇게 경기는 프랑스의 3-1 완승으로 종료되었다.
6.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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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전반에만 해도 예상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에 1골을 실점하고 후반부터는 거의 프랑스의 흐름대로 흘러가면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는 우사인 볼트급 순간속도와 예술적인 슛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만 두 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왜 본인이 현재 전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올타임 레전드 후보인지 증명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날 멀티골로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월드컵 개인 통산 9호 골을 기록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8골을 뛰어넘었고 리오넬 메시의 9골과 동률이 되었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10골)와 한골차가 되었다. 그리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는 티에리 앙리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최다득점자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위고 요리스는 A매치 142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릴리앙 튀랑의 프랑스 A매치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앙투안 그리즈만은 A매치 71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갖고 있던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3대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이뤄내면서, 프랑스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폴란드로서는 전반전에 결정적인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반 막바지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 후로는 체력이 떨어져서 적극적으로 압박도 못하고 무리하게 공격으로 올라오다보니 수비 뒷공간을 계속 허용하게 되었고 역습으로 추가 실점을 하고나서 자멸하는 전형적인 강팀에게 지는 약팀의 흐름대로 가고 말았다. 그나마 후반 종료직전 다요 우파메카노의 핸드볼 반칙으로 PK를 얻어내서 사실상 상대가 떠먹여주다시피 1골 만회골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40] 안 그래도 16강 진출했을 때 잡음이 많았던 팀이었는데, 프랑스에게 전반전 초중반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아예 사육당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조금이나마 투지를 보였더라면 호주처럼 패배했더라도 평가 여론이 달라졌을 여지가 생겼을지도 모른다.[41]
6.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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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쿤데가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뛰다가 전반 40분이 넘어서야 심판진이 발견해 경기를 중단시키고 프랑스 코치진이 달려와 쿤데의 목걸이를 풀어주는 해프닝이 있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위험한 장비를 사용하거나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보통 심판이 경기 시작 전에 입장 통로에서 선수의 장비 착용 유무를 확인하지만, 소홀하게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경기를 중계하던 안정환은 진작에 이를 발견하고 "어? 이상한데요.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차고 출전하면 안되는데…"라며 의구심을 제기했으며, 함께 중계한 김성주와 서형욱도 월드컵 같은 최고의 국제 대회에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 킬리안 음바페가 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는데, 이번 대회 스폰서인 버드와이저의 로고가 박힌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버드와이저 로고가 보이지 않도록 사진을 찍어서 화제가 됐었다.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평소 음바페의 신념상 일부러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
7. 4경기 잉글랜드 3 : 0 세네갈
알바이트 스타디움 (카타르 알코르) | ||
주심: 이반 바르톤 (엘살바도르) | ||
관중: 65,985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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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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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 세네갈 | |
<rowcolor=#373a3c,#dddddd> 38'
조던 헨더슨 (A. 38'
주드 벨링엄) 45+3' 해리 케인 (A. 45+3' 필 포든) 57' 부카요 사카 (A. 57' 필 포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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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해리 케인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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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돈 | 황덕연 | |
김나진 | 박문성 | |
김윤상 | 현영민 |
- 역대 전적 없음
-
첼시 FC -
코너 갤러거,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43](잉글랜드) vs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 토트넘 홋스퍼 FC -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잉글랜드) vs 파페 사르(세네갈)
- 레스터 시티 FC -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 vs 낭팔리스 멘디(세네갈)
-
에버튼 FC -
조던 픽포드(잉글랜드) vs
이드리사 게예(세네갈)[44]
전력상으로나 조직력으로나 잉글랜드 쪽이 더 좋고 역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4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기에 잉글랜드의 우위가 예상된다. 물론 잉글랜드도 조별리그 미국전과 웨일스전 전반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하며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세네갈도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잉글랜드가 2000년대 이후의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만나 1승 2무를 거두며[45] 생각보다 꽤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에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을 만나게 된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개최국을 탈락시킨 국가는 대회 4강에 들었다는 점이다.[46][47] 이 징크스가 적용된다면 조별리그 A조에서 카타르의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 지은 세네갈이 4강에 진출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잉글랜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 세네갈의 주포 사디오 마네가 월드컵 직전에 부상으로 스쿼드가 얇아졌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이 징크스는 이번 대회에서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48]
세네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02년 이후 20년 만에 8강에 복귀한다. 만약에 세네갈이랑 프랑스가 만난다면 그 대회에서 자신들이 세네갈 쇼크라는 두번 다시 없을 전설적인 이변의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린 프랑스와 맞붙게 된다. 반면 잉글랜드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2회 연속 8강에 오른다. 만약에 8강에서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만나게 되면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VS 프랑스가 전통의 라이벌전이자 더비 매치로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하게 된다. 말 그대로 이 경기에서 누가 이겨도 다음 경기는 레전드 매치. #
이드리사 게예는 경고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7.1. 경기 실황
잉글랜드 선발 명단 4-3-3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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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조던 픽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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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카일 워커 |
CB 5. 존 스톤스 ▼ 76′ 15. 에릭 다이어 ▲ 76′ |
CB 6. 해리 맥과이어 |
LB 3. 루크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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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8. 조던 헨더슨 38′ ▼ 82′ 14. 칼빈 필립스 ▲ 82′ |
CDM 4. 데클란 라이스 |
CM 22. 주드 벨링엄 ▼ 76′ 19. 메이슨 마운트 ▲ 76′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7. 부카요 사카 57′ ▼ 65′ 11. 마커스 래시포드 ▲ 65′ |
CF 9. 해리 케인 45+3′ |
LW 20. 필 포든 ▼ 65′ 7. 잭 그릴리쉬 ▲ 65′ |
}}} | |||
ST 9. 불라이 디아 ▼ 72′ 19. 파마라 디에디우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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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13. 일리만 은디아예 ▼ 46′ 20. 밤바 디엥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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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5. 크레핀 디아타 ▼ 46′ 17. 파페 사르 ▲ 46′ |
CDM 11. 파테 시스 ▼ 46′ 26. 파페 게예 ▲ 46′ |
CDM 6. 낭팔리스 멘디 |
RW 18. 이스마일라 사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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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4. 이즈마일 야콥스 ▼ 84′ 12. 포데 발로투레 ▲ 84′ |
CB 22. 압두 디알로 |
CB 3. 칼리두 쿨리발리 76′ |
RB 21. 유수프 사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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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6. 에두아르 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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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선발 명단 4-4-1-1 감독: 알리우 시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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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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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필 포든이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다.
전반 4분 세네갈은 불라이 디아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잉글랜드도 전반 8분 데클란 라이스의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헤딩 경합에서 밀리면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13분에는 해리 케인이 시도한 크로스가 부카요 사카의 머리에 닿지 못했고, 21분에는 존 스톤스의 헤딩슛으로 잉글랜드가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빗맞으면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그러던 23분 해리 매과이어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세네갈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불라이 디아의 슈팅이 존 스톤스의 팔에 맞고 튕겨 나왔고, 세컨볼을 이스마일라 사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앞선 스톤스의 핸드볼 의심 장면은 VAR 판정 끝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PK가 선언되지 않았다. 32분경에는 세네갈이 또 한 번 패스 미스를 끊어낸 이후 사르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에 이어 디아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조던 픽포드 키퍼가 왼팔을 쭉 뻗어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전체적으로 전반전 중반까지 루즈한 경기가 펼쳐졌고, 잉글랜드는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38분, 후방에서부터 시작된 패스 전개에서 케인이 세네갈의 좌측 하프스페이스 방향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주드 벨링엄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벨링엄이 다시 컷백 패스를 연결한 것을 조던 헨더슨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첫 유효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흐름을 탄 잉글랜드는 공격이 매서워지면서 계속 세네갈 골문을 두드렸고,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벨링엄으로부터 시작됐는데, 중앙 지역을 드리블로 돌파한 벨링엄이 탈압박 이후 좌측의 필 포든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포든이 쇄도하던 케인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준 것을 케인이 골로 마무리했다. 이는 이번 대회 케인의 첫 골. 그렇게 2-0 스코어로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다급해진 세네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페 사르와 파페 게예, 밤바 디엥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후반 5분에는 파페 사르가 슈팅을 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8분에는 잉글랜드의 공격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전개 속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세네갈이 전술 변화를 가져갔으나 여전히 분위기는 잉글랜드가 주도했고, 결국 후반 12분 필 포든의 크로스를 부카요 사카가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스코어를 한 점 더 벌렸다.
여유로워진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잭 그릴리쉬를 투입하며 포든과 사카의 체력 안배를 해줬다. 반면 세네갈은 후반 26분 디아를 빼고 파마라 디에디우를 투입해 전방에 변화를 줬으나, 득점은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후반 31분 스톤스와 벨링엄을 빼고 에릭 다이어와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하며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에도 체력 안배를 해줬다. 후반 35분에는 케인이 추가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발에 맞추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칼빈 필립스 투입으로 중원 안정화를 도모했다. 추격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세네갈은 계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잉글랜드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7.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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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 상당히 젊고 뛰어난 자원들이 많은데, 이번 경기에서도 그 젊은 자원들의 약진이 굉장히 두드러졌다. 당장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주드 벨링엄은 본인이 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중앙 자원인지를 뛰어난 전진성과 패스 센스 등으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부카요 사카도 왜 아스날의 현재이자 미래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필 포든도 이번 경기에서 2어시를 기록하면서 맨 시티에서 보여주었던 극강의 폼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선수들 뿐만 아니라 데클란 라이스도 수비 라인 앞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벤치에는 메이슨 마운트 등의 어마어마한 선수들이 많다. 공격진에서 라힘 스털링이 예기치 않은 강도 사건으로 인해서 귀국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서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스털링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별개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들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느냐는 8강 프랑스전에서 판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상대 무패를 이어갔고[49],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2006 FIFA 월드컵 독일 이후 16년 만에 16강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토너먼트 최다 점수차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다.[50]
세네갈은 전반전 초반까지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세우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3골을 내리 얻어맞으며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역시 수비진이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네덜란드에게 2실점, 그 카타르에게 1실점, 에콰도르에게 1실점, 그리고 잉글랜드에게 3실점으로 수비 라인에서의 불안함을 계속 노출했다.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첼시 듀오의 전반적인 폼이 많이 내려 오기도 했고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확실히 내려왔기 때문에, 수비가 좀 더 단단했다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월드컵에는 이드리사 게예, 칼리두 쿨리발리, 사디오 마네 등이 나이로 인해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요 선수들을 대체하고 수비 조직력을 가꾸는 것이 세네갈 앞에 놓인 숙제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세네갈은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없는 상황에서 잇몸으로 버티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7.3. 여담
- SBS에서 엔딩곡으로 '아몬드빵'으로 유명한 카사비안의 Fire를 선곡하였다. 이 곡은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즌에서 프리미어 리그의 오프닝으로 쓰였던 곡인데,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핵심이 되는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PL 출신이라 그런지 익숙해서 선곡을 한 듯 하다. 실제로, 축구 팬들은 "잉글랜드 VS 세네갈 경기는 마치 PL 올스타전을 보는 기분이었다." 같은 반응이 많았다.
- 잉글랜드의 주전급 자원인 라힘 스털링이 이 경기에서 아예 벤치에서도 제외되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월드컵 기간에 자택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가족들의 신변이 위협을 당하자 급히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8강 프랑스전이 치러지기 전에 재합류를 하게 될지 못 하게 될지의 여부는 스털링 본인에게 달렸다.
-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불참한 사디오 마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제들이여, 세네갈 국민들은 여러분의 여정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당신들은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었다. 우리는 더 많은 트로피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세네갈 동료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8. 5경기 일본 1 : 1 크로아티아 (A.E.T. 1 : 3 PSO)
알자누브 스타디움 (카타르 알와크라) | ||
주심: 이스마일 엘패스 (미국) | ||
관중: 42,523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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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PSO (1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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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크로아티아 | |
<rowcolor=#373a3c,#dddddd> 43' 마에다 다이젠 (A. 43' 요시다 마야) | 55' 이반 페리시치 (A. 55' 데얀 로브렌)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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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종 | 조원희 | |
김나진 | 박문성 | |
이재형 | 이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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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1승 1무 1패 백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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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대결
일본 0:0 크로아티아 (2006년 6월 18일 2006 FIFA 월드컵 독일 조별 리그 F조 2차전, 독일 뉘른베르크)
- VfB 슈투트가르트 - 이토 히로키, 엔도 와타루(이상 일본) vs 보르나 소사(크로아티아)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 카마다 다이치(일본) vs 크리스티얀 야키치(크로아티아)
- 셀틱 FC - 마에다 다이젠(일본) vs 요시프 유라노비치(크로아티아)
두 국가는 모두 1998 월드컵에서 첫 출전[52]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해당 대회에서 같은 조였다는 전례가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을 세 번 만났는데, 모두 일본이 상대였다.[53]
두 국가의 FIFA 월드컵에서 세 번째 맞대결이며, 앞서 두 번의 맞대결은 모두 조별리그(1998, 2006)였으며 크로아티아가 1승 1무로 우세를 점한다. 저 1무 경기에서 그 유명한 신칸센 대탈선슛이 나왔다. 그러나 1998년에는 3위를 기록했던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일본이 0:1로 선전했고, 2006년에는 신칸센 대탈선슛이 들어가기만 했으면 일본이 이길 수 있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막상막하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로아티아 역시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다. 소소하게나마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썩어도 준치라고 비록 노쇠화되었다지만 여전히 중원 스쿼드는 탄탄한 편이다. 무엇보다도 크로아티아의 핵심인 모드리치가 조별 예선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우세한 중원 싸움은 물론이고 전 스쿼드에 걸쳐서 못해도 압도적으로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이 한둘씩은 포진해 있는 크로아티아인지라 결코 만만한 상대로 볼 수 없다.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잡은 일본으로서는 사상 첫 8강 진출을 향한 여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났는데 크로아티아는 지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독일과 스페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일본의 8강행을 좌절시켰던 벨기에를 조별리그에서 떨어뜨리고 16강에 진출해 일본과 만났다. 다만 벨기에가 노쇠화로 심히 나사가 빠져있긴 했고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에서 전 대회 준우승국이라기보다는 그저 유럽 중상위권 정도로 다시 회귀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일본에게 유리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일본은 3경기 모두 1실점씩 내주고 있다는 점은 아쉽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독일, 스페인전에 승리한 상황에서 일본의 실점 정도에 신경쓰는 여론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일본 입장에서도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일본은 우주방어 후 후반 역습 축구로 독일과 스페인을 이기긴 했으나, 독일은 부족했던 결정력 속에서 좋은 찬스를 수차례 날려버린데다 일본 골키퍼의 선방쇼가 겹쳤고, 스페인전은 동기부여가 비교적 부족했던 팀을 상대로 한 결과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54] 또한 5명의 로테이션을 돌렸다고는 하나 사실상 E조 최약체로 평가받은 코스타리카에게 역습을 허용해 자신들을 상대했던 독일, 스페인과 비슷한 패배를 겪었단 점에서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과신을 가져선 안될 것이다. 현재 크로아티아가 약팀은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강팀이라 보기도 다소 애매한 상황에서 모리야스 재팬의 강강약약 기질이 어떻게 발동될지도 이목이 집중되었다.
일본은 2010 월드컵 16강 파라과이전에서 승부차기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반면 크로아티아는 지난 월드컵에서 16강, 8강 두 번 모두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결승까지 갔다. 허나 과거의 기록일 뿐 만약 이 경기가 진짜 승부차기까지 가면 결국 승부차기이기에 누가 이길 거라고 장담하기 매우 힘들다. 무엇보다 크로아티아의 승부차기 승리의 1등 공신이었던 다니엘 수바시치는 더 이상 없다. 양 팀 골키퍼의 프로 통산 PK 선방률은 곤다 슈이치가 약 22%, 리바코비치가 약 26%로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오히려 잃을 게 없는 쪽인 일본이 더 편한 마음으로 찰 경우 일본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고 독일전 당시 곤다 슈이치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승부차기 역시 일본이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크로아티아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2회 연속 8강에 오른다. 일본이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일본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 + 2002년의 대한민국 이후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의 8강 진출 + 1966년 북한 이후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의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다.
일본의 모리야스는 2015 클럽 월드컵 때 히로시마를 이끌고 4강까지 진출해서 3/4위전에서 스콜라리의 광저우를 격파한 전적이 있고, 크로아티아의 달리치는 2016 아챔 때 알 아인을 결승까지 올렸으나 전북에 패한 경력이 있다. 달리치가 아시아 축구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기는 하나 전북과 일본 대표팀은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다르므로 큰 의미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일본 팬들은 일본이 이 경기에서 이긴다는 전제 하에 반대편 한국 VS 브라질전에서 한국을 강력하게 응원(?)하는 중이었다. 이유야 말할 것도 없이 꼭 일본이 아니라 누구의 입장에서도 브라질이라는 괴수보다는 한국이 몇 배는 나은 상대고, 만약 정말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 이변이 터져 브라질이 떨어지고 한국이 올라온다 해도 한국은 브라질과의 혈투로 완전히 체력이 바닥난 상태일 테니까, 거기다 일본이 근 1년간 전 연령대 통틀어 한일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한 것도 있다. 물론 다수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일본 중 크로아티아가 근소하게 우세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평가하는 것과 다르게 한국과 브라질은 다른 팀도 아니고 브라질이기에 이변을 예측하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현재 16강전의 절반이 끝난 상황에서 조 1위팀들이 전승을 거뒀고 조 2위 팀들은 모두 패했다. 조 1위를 얻었던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좋은 징크스였다.[55]
한국에 대한 악감정으로 브라질을 응원한 일본 네티즌과 일본에 대한 악감정으로 크로아티아를 응원했던 한국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하필 한국 vs 브라질 경기 바로 이전이 일본 vs 크로아티아 경기였기에 양국 축구팬 네티즌들의 신경이 곤두섰지만 결국 두 나라 모두 사이 좋게 16강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탈락해 키배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원래 일본과 한국 관련해 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극단적 성향의 네티즌이 많은 인터넷 공간이 대부분이고 일반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악감정보다는 아시아 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의 경우 4:1로 완벽하게 패했으나 상대가 브라질이었고 이미 경기 최전반에 두 골을 먹히고도 멘붕해도 이상하지 않을 판국에 기어이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일본 역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며 체력적 한계에도 불과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한국과 일본 모두 8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서로를 인정하는 반응이 많다.
여담으로 크리스 서튼은 일본이 연장 끝에 승리할 거라 예측했는데 서튼은 현재 앞선 16강전 4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추었으나 이 경기에서는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예측에 실패했다.
8.1. 경기 실황
일본 선발 명단 3-4-3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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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2. 곤다 슈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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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16. 토미야스 타케히로 |
CB 22. 요시다 마야 |
CB 3. 타니구치 쇼고 |
}}} | |||
RWB 14. 이토 준야 |
CM 6. 엔도 와타루 |
CM 13. 모리타 히데마사 ▼ 106′ 17. 다나카 아오 ▲ 106′ |
LWB 5. 나가토모 유토 ▼ 64′ 9. 미토마 카오루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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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8. 도안 리츠 ▼ 87′ 10. 미나미노 타쿠미 ▲ 87′ |
CF 25. 마에다 다이젠 43′ ▼ 64′ 18. 아사노 타쿠마 ▲ 64′ |
LW 15. 카마다 다이치 ▼ 75′ 19. 사카이 히로키 ▲ 75′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4. 이반 페리시치 55′ ▼ 106′ 18. 미슬라브 오르시치 ▲ 106′ |
CF 16. 브루노 페트코비치 ▼ 62′ 17. 안테 부디미르 ▲ 62′ ▼ 106′ 14. 마르코 리바야 ▲ 106′ |
RW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 68′ 15. 마리오 파샬리치 ▲ 68′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0. 루카 모드리치 ▼ 99′ 7. 로브로 마예르 ▲ 99′ |
CDM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
CM 8. 마테오 코바치치 90′ ▼ 99′ 13. 니콜라 블라시치 ▲ 99′ |
}}} | |||
LB 3. 보르나 바리시치 116′ |
CB 20. 요슈코 그바르디올 |
CB 6. 데얀 로브렌 |
RB 22. 요시프 유라노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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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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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발 명단 4-3-3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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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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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 초반부터 일본과 크로아티아 모두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찬스가 많이 나왔지만 패스 미스와 아쉬운 결정력으로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경우 전반 초반 도미야스의 실수로 완벽한 1:1 기회를 얻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전반 42분 일본이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의 크로스가 타니구치 쇼고를 맞고 튕겨나왔는데 이걸 마에다 다이젠이 골문으로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56] 이 골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처음 넣은 선제골이다.
후반 9분 데얀 로브렌이 완벽한 어시스트를 올려주었고 이반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크로아티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 헤딩을 시도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위치였기에 페리시치를 마크하되 헤딩까지 견제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그 틈을 노렸다.
후반16분, 한국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상될 정도로 일본의 12번째 선수 같은 활약을 하던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나가고 안테 부디미르가 투입되었다.
동점 후 이번에도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와 아사노 타쿠마를 후반에 투입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크로아티아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빼고 마리오 파샬리치를 투입했다.
이후 일본은 추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보고자 했으나, 결국 정규시간 90분까지 스코어 1:1로 동점이 유지되며 이번 대회 첫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16강, 8강, 4강을 모두 연장전을 치렀다가 곧바로 다음 대회 16강에서 연장을 경험하게 되었고, 일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파라과이전 이후 12년 만에 연장 승부를 갖게 됐다.
일본은 체력이 다소 소모된 것도 있고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워낙 체격이 좋다보니 스페인이나 독일전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고 찾아온 기회들은 모두 그바르디올에게 삭제당했다. 크로아티아는 대놓고 장신 선수와 체격 조건을 이용해 일본을 공략하고자 했으나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페리시치의 장거리 헤딩이 없었으면 압도적 피지컬 우위를 가지고도 이미 짐 싸는 게 확정이었다.
후반전 막바지부터 연장전 현재까지 양팀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자잘한 실수가 나오고 있으나, 크게 위험한 장면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 크로아티아는 중원의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치치를 빼주고, 로브로 마예르와 니콜라 블라시치를 투입하며 어떻게든 연장전에서 승부를 끝내고자 하는 교체 전술을 보이고 있다. 연장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로아티아는 교체 투입됐던 안테 부디미르를 다시 빼고 마르코 리바야를 투입했고, 이반 페리시치를 빼고 미슬라프 오르시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일본도 중원의 모리타 히데마사를 빼고 다나카 아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연장 후반에서도 승부가 끝나지 않아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가 시행되었다.
일본 GK: 곤다 슈이치 |
1 : 3 |
크로아티아 GK: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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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축 | 후축 | |||
미나미노 타쿠미 |
(골키퍼 선방) |
1 | 니콜라 블라시치 | |
미토마 카오루 |
(골키퍼 선방) |
2 |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 |
아사노 타쿠마 | 3 |
(골포스트) |
마르코 리바야 | |
요시다 마야 |
(골키퍼 선방) |
4 | 마리오 파샬리치 |
8.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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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의 도전은 이어집니다!
체크무늬 군단의 8강 체크인! 크로아티아, 2대회 연속 8강!
지난 대회 준우승
그 이상에 도전하고 있는 아름다운 팀 크로아티아! 또 다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MBC 김나진 캐스터의 경기 종료 콜
MBC 김나진 캐스터의 경기 종료 콜
남현종: 승부차기 승부, 8강으로 올라가는 팀은 크로아티아입니다.
조원희: 결국엔 경험 있는 크로아티아가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승부차기 끝에 8강까지 진출을 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 확정 후, KBS 중계진들 발언
일본 입장에선
12년 전 16강전의 승부차기 악몽이 다시 그대로 재현되었다. 크로아티아는 일본에게 여러번 날카로운 찬스를 헌납했고, 그 중 하나는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제공권 싸움에서 딱 한 번 재미를 본 것이 연장으로 이어졌고, 본인들이 승부차기 귀신임을 재차 증명하였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는 지난 대회의 수호신이었던
다니옐 수바시치의 재림을 보듯이 무려 3번이나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조원희: 결국엔 경험 있는 크로아티아가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승부차기 끝에 8강까지 진출을 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 확정 후, KBS 중계진들 발언
결국 독일과 스페인을 다 잡는 파란을 일으키고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이번에야말로 첫 8강의 꿈이 현실화되는듯 했으나, 거짓말처럼 후반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면서 일본은 16강 최종 9위로[57] 8강의 꿈은 이번에도 북산엔딩으로 끝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양측 공격수들의 부족한 결정력이 눈에 띄었고, 중원 싸움을 보면, 전반전엔 일본이 오버페이스를 가져가며 빠른 기동성을 살린 일본의 중원에 크로아티아가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이 되고 체력 약화로 일본의 기동성이 느려지게 되면서 직접적인 경합 과정이 벌어지자 일본의 중원이 완전히 지워져 연장까지 갔을 땐 일본은 뻥축구밖에 할 수가 없었다. 각 수비진은 양 공격수의 장점에 여지없이 당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일본의 빠른 윙어들에게 느릿한 수비진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반면에 일본의 수비진은 크로아티아의 단단한 몸싸움 능력과 제공권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조커로 활용하던 도안 리츠를 선발로 투입했으나 전반전에서 도안은 페이스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이토 준야나 마에다 다이젠 등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채웠는데, 후반전에 스피드가 빠른 미토마 카오루와 아사노 타쿠마를 투입하여 이들이 도안 리츠, 이토 준야와 함께 기동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열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58] 크로아티아의 후방을 흔들려는 심산이었다. 독일전과 스페인전의 경우 유사한 전술로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후반에 두골을 몰아쳐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선제골을 일본이 넣었으니 결코 나쁘지 않은 그림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상황이 완전히 꼬였는데, 도안 리츠는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별 활약을 못했고 아사노 타쿠마는 크로아티아의 그바르디올에게 완전히 지워져 공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 미토마 카오루가 그나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한계가 명확했고, 골을 넣었던 마에다가 빠지자 가뜩이나 부실했던 골 결정력은 더 처참해졌다. 전반전부터 열심히 뛰어다닌 이토 준야는 결국 후반에도 오버페이스를 유지하다가 힘이 빠져버렸고, 일본은 오히려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전 중후반에는 크로아티아에게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전반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리저리 움직이던 일본은 페이스를 조절하던 크로아티아에 비해 체력적인 열세에 서게 되었고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까지 버틸 생각이었던 거 같지만 오히려 그것이 크로아티아의 최대 장점 중 하나였다. 일본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된 것이지만, 중원이 지워져버려 주도권을 넘겨준 일본으로선 승부차기가 마지막 희망이었을지도 모른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전적이 있고, 일본이 지난 대회를 복기하고 있었더라면 실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4년 전이라 해도 4년 만에 승부차기를 다시 하는 것과 12년 만에 다시 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4년 전에 비해 비교적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음에도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의 3번의 연장승부와 2번의 승부차기를 경험한 자산이 결정적인 순간에 크로아티아를 토너먼트에 생존할 수 있게 하였다. 결국 이 경험의 차이가 양 팀의 희비를 가르게 되었고 결국 일본은 또 다시 16강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8강에 들어서며 명실상부 지난 대회 준우승팀으로서의 관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를 통해 상대보다 한발 더 뛰고[59][60] 강력한 정신력을 통해 리드를 당하더라도 경기를 놓치 않고, 접전 혹은 근소 열세 상황 속에서 이것이 빛을 발해 장기전에서 상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를 수 있는 본인들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팀 컬러로 확연히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일본의 승부차기 키커들 중 미나미노와 미토마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라 전반전의 오버페이스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으로 실축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 일본은 나름 이 부분을 가장 신경써서 키커 선정을 했는데 미나미노, 미토마, 아사노는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체력적으로 여력이 많은 선수들이고 요시다 마야는 베테랑이자 주장이다. 이 중에서 아사노 타쿠마만 골키퍼의 반대 방향으로 잘 따돌려 넣었고 나머지 3명은 모두 형편없는 킥으로 실축했는데, 요시다는 킥을 제대로 하기 힘들 만큼 체력이 방전됐다고 치더라도 미나미노와 미토마마저 그 정도로 지쳤을 리는 없었다. 두 사람의 실축은 큰 대회에서의 승부차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심적 부담이나 승부차기 연습 부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과거 스트라이커이자 PK의 달인이었던 앨런 시어러도 "일본은 승부차기 연습을 안했나?" 하는 혹평을 내렸다.
경기 후 1번 키커로 나섰다 실축한 미나미노의 인터뷰에서 좀 더 자세한 전말이 드러났는데, 시어러의 예측대로 일본은 승부차기 키커 멤버조차 정해져 있지 않았고 모리야스 감독이 입후보제로 선수에게 지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컵 16강이라는 엄청난 승부처에서 키커조차 준비되지 않은 채로 승부차기를 진행한 결과는 곧 패배로 이어졌다. #
어쨌건 일본은 전반전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는 성공하였으나, 후반에 결정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서서히 페이스가 떨어져 가는 바람에 결국 다 잡았던 흐름을 놓친 것이 뼈아팠다.[61] 무엇보다 일본 선수들의 체력적인 열세가 시간이 갈수록 두드려졌는데 바꿔말하면 전반전 폭발적인 일본의 경기력은 온전한 실력이 아니라 후반전과 연장전을 고려하지 않은 완전한 오버페이스였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8.3. 여담
- 앞서 열린 4차례의 16강전은 모두 조 1위를 기록한 팀이 승리하였는데, 비록 승부차기이긴 했지만 최초로 조 2등을 기록한 팀이 이겼다. 그리고 16강전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결국 일본은 유일하게 8강진출에 실패한 조 1위 팀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탈락도 서러운데 다음날 스페인의 최악의 경기력으로 가만히 있다가 추가로 얻어맞고 말았고 결국 스페인도 탈락하고 말았다.
-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키커 파샬리치의 성공으로 승부차기가 끝났으나, 이례적으로 선수단 전부가 마지막 키커가 아닌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달려가며 환호했다.[62]
- 일본은 이 경기의 결과로 21세기에 4번의 16강전에서 무승을 기록하며 이번에도 8강 도전이 좌절되었다. 더구나 다음 월드컵부턴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부터 시작하므로 8강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 일본 입장에서는 마지막 32개국 체제에서 8강을 가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여기에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르지 못한 조별리그 1위 팀으로도 남게 되었다.
- 일본은 월드컵 승부차기 승률 0%(0/2)[63]를 기록하면서 승부차기 징크스를 만들 위험에 봉착했다.
- 당시 일본 선수에 의하면 승부차기를 다들 전부 아무말도 하지않고 선수들도 서로 눈치보면서 하기 싫은 티를 냈다고 한다. 그리고 먼저 키커로 나서겠다고 한게 미나미노 타쿠미였지만 결과는 실패하고 말았다.[65]
- 어쨌거나 일본이 이번에도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됨으로써 한반도에 위치한 대한민국과 북한은 아시아에서 유이한 8강 진출국에,[66] 대한민국은 아시아 역대 단독 최고 성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
크로아티아
모델 겸
디자이너인 '이바나 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을 찡긋거리며
초밥을 먹는 영상을 올렸는데, "오늘의 식사는 바로 초밥"이라며 웃는 이모티콘과 ‘파이팅’을 의미하는 팔 근육 이모티콘을 함께 올려 논란이 되었다. 이미 경기 전에도 이바나는 초밥을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일본,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도발했던 바 있다. 여담으로 이 여성은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나 많은 이슈가 되고 있었다.
#
-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종료후 인터뷰에서 조금 울먹이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
9. 6경기: 브라질 4 : 1 대한민국
스타디움 974 ( 카타르, 도하) | ||
주심: 클레망 튀르팽 (프랑스) | ||
관중: 43,94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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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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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대한민국 | |
<rowcolor=#000000,#dddddd> 7'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7'
네이마르 주니오르) 13' 네이마르 주니오르 (PK) 29' 히샬리송 (A. 29' 티아고 실바) 36' 루카스 파케타 (A. 3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76' 백승호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네이마르 주니오르 |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통산 첫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패배하면서 8강전에서는 외국인이 감독을 맡은 국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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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이승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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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6승 1패 브라질 우세 -
최근 맞대결
브라질 5:1 대한민국 (2022년 6월 2일 친선 경기, 대한민국 서울) - 토트넘 홋스퍼 FC - 히샬리송(브라질) vs 손흥민(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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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7경기 모로코 0 : 0 스페인 (A.E.T. 3 : 0 PSO)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 ||
주심: 페르난도 라팔리니 (아르헨티나) | ||
관중: 44,66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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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0 PSO (3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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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 스페인 | |
<rowcolor=#373a3c,#dddddd> -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야신 부누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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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종 | 조원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장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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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2승 1무 1패 스페인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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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대결
모로코 2:2 스페인 (2018년 6월 25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 리그 B조 3차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 첼시 FC - 하킴 지예시(모로코) vs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스페인)
- 파리 생제르맹 FC -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vs 카를로스 솔레르, 파블로 사라비아(이상 스페인)
공교롭게 전 대회 32강 조별리그에서 붙었던 두 국가가 16강전에서 만났으며, 당시는 모로코가 2:1로 앞서고 있다가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스페인이 극장골을 넣으며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모로코는 첫 경기에서 이란을 두들겨 패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자책골을 넣으며 0:1로 어이없게 패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분하긴 해도 결국 90분 내내 골을 넣지 못하다 본인들의 자책골로 진거니 할 말 없었지만, 모로코는 그 이후 자신들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고 있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호날두에게 4분 만에 이른 선제골을 내주고 그대로 1:0으로 패했으나 VAR로 마땅히 얻어야 했던 두번의 PK를 무시당하는 등 VAR에서 막심한 피해를 보며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고, 그렇게 조기 탈락된 상황에서도 스페인을 만났는데 이 경기에서조차 포르투갈전처럼 2번의 핸드볼 의심 상황이 있었음에도 주심은 쿨하게 씹었다. 오죽했으면 모로코의 노르딘 암라바트가 "VAR? It's bullshit!!!!"라고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쌍욕을 퍼부었을 정도.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만약 모든 의심 상황이 PK가 맞았다고 가정하고 그걸 모로코가 다 얻어내서 성공시켰다고 가정하면 결과적으로 모로코는 페널티 킥 4개를 도둑맞고 조 1위가 조 최하위 대회 27위로 탈락한 것이었다. 이후 4년만에 16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모로코는 피파랭킹 2위 벨기에를 꺾고 조 1위로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E조에서도 일본의 조 1위 진출이라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16강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만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69]
모로코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모로코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을 이루게 되며,[70] 카메룬, 세네갈, 가나에 이어 4번째로 8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팀이 된다. 나머지는 전원 세네갈과 동일하다. 스페인은 승리할 경우 12년 만에 8강에 복귀하며, 그와 동시에 아프리카까지 전멸하면서 16강에서 제3대륙 팀이 전멸하게 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모로코는 제3대륙팀들의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
한편 모로코의 입장에서 이 경기는 단순한 16강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바로 스페인은 모로코를 식민지배했던 국가이기 때문이다.[71] 여기에 이 쪽은 모로코에 살던 과거 무어인들이 스페인을 지배했던 역사까지 있어, 따지고 보면 서로가 서로를 지배했던 적이 한번씩 있는 나라들이라 관계가 더욱 복잡하다.[72] 보통 식민지배국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 피지배국이 더욱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모두가 놀랄 이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피지배국이었던 튀니지가 식민지배국이었던 우승후보 프랑스를 1-0으로 잡아낸 사례가 있었다. 과연 모로코도 스페인을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박지성은 월드컵 전의 예측에서 조 1위 스페인이 16강에서 조 2위 모로코에 패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대진 자체는 적중했으나 스페인은 독일과 본인을 다 때려잡은 일본에 밀려 조 2위가 되었고 모로코는 전 대회 2위,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를 모두 밀어내고, 심지에 벨기에는 2:0으로 완전히 때려잡고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하고 만났다. 모로코가 빠르고 기술 좋은 측면 자원들을 살린 역습과 하킴 지예시의 날카로운 킥력을 살린 세트피스가 잘 갖춰져 있고 골키퍼 야신 부누 역시 뛰어난 선방을 거듭하고 있어 스페인 입장에서는 일본 전의 재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16강에 진출한 제3대륙 팀들 중엔 모로코만 생존중이라 8강에 진출하는 제3대륙 팀이 있을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10.1. 경기 실황
모로코 선발 명단 4-3-3 감독: 왈리드 레그라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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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야신 부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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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아슈라프 하키미 |
CB 5. 나예프 아게르드 ▼ 84′ 18. 자와드 엘 야미크 ▲ 84′ |
CB 6. 로맹 사이스 90′ |
LB 3. 누사이르 마즈라위 ▼ 82′ 25.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 82′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8. 아제딘 우나히 ▼ 120′ 24. 바드르 바눈 ▲ 120′ |
CDM 4. 소피앙 암라바트 |
CM 15. 셀림 아말라 ▼ 82′ 21. 왈리드 셰디라 ▲ 82′ |
|||
RW 7. 하킴 지예흐 |
CF 19. 유세프 엔네시리 ▼ 82′ 11. 압델하미드 사비리 ▲ 82′ |
LW 17. 소피앙 부팔 ▼ 66′ 16. 압데 에잘줄리 ▲ 66′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21. 다니 올모 ▼ 98′ 25. 안수 파티 ▲ 98′ |
CF 10. 마르코 아센시오 ▼ 63′ 7. 알바로 모라타 ▲ 63′ |
RW 11. 페란 토레스 ▼ 75′ 12. 니코 윌리암스 ▲ 75′ ▼ 118′ 22. 파블로 사라비아 ▲ 118′ |
|||
CM 26. 페드리 |
CDM 5. 세르히오 부스케츠 |
CM 9. 가비 ▼ 63′ 19. 카를로스 솔레르 ▲ 63′ |
}}} | |||
LB 18. 조르디 알바 ▼ 98′ 14. 알레한드로 발데 ▲ 98′ |
CB 24. 에므리크 라포르트 77′ |
CB 16. 로드리 |
RB 6. 마르코스 요렌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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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우나이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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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선발 명단 4-3-3 감독: 루이스 엔리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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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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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예상대로 베스트 11이 가동되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라이트백 자리에 다니 카르바할이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아닌 마르코스 요렌테를 선발 기용했고, 공격진에는 알바로 모라타가 다시 벤치로 들어가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제로톱으로 선발 기용했다. 조별리그 내내 부진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그대로 기용하면서 로드리는 이 경기에서도 센터백으로 기용됐다.
전반전에는 양측이 공방을 펼쳤는데, 갈수록 스페인이 압박을 강화하고 모로코는 수비적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스페인이 제대로 골문을 위협하지 못하자 전반 막판에는 모로코가 몇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위협적인 프리킥이나 소피앙 부팔의 개인기량으로 보여준 드리블 등 모로코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였다.
전반 24분에는 스페인이 모로코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비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그것이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맞아 루즈볼이 된 것을 스페인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소피앙 암라바트가 온몸으로 막으며 골이 되지 않았다. 이후 이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었다. 32분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때린 중거리 슛이 우나이 시몬에게 막히며 들어가지 않았고, 41분 모로코가 좋은 기회에서 부팔의 드리블후 올린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에서도 스페인이 공세에 나서고 모로코가 수비와 역습에 일관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지속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으나 75분이 넘도록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리고 스페인이 충분히 역습을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전진패스를 하지 않고 볼을 돌리다가 템포를 끊어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당히 답답하고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게다가 후반 30분을 넘기면서는 스페인의 공격이 무뎌지고 모로코의 수비 역시 간헐적인 실수가 나오는 등 교착 상태로 이어졌으며, 모로코는 최전방의 엔네시리까지 후방으로 내리며 수비로 일관했다.
결국 정규시간이 다 끝나도록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의 두 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모로코는 연장전에 좋은 역습 찬스를 수차례 잡았으나 압델하미드 사비리 혼자 2차례 찬스를 날리는 등 골 결정력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페인은 답답한 경기력을 일관하자 왼쪽 측면의 다니 올모와 조르디 알바를 안수 파티와 알레한드로 발데로 교체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는 승부차기에 대비해 니코 윌리암스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으며, 곧이어 사라비아에게 찬스가 주어졌으나 원타이머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면서 극장골로 연결되지 않으며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모로코 GK: 야신 보노 |
3 : 0 |
스페인 GK: 우나이 시몬 |
||
선축 | 후축 | |||
압델하미드 사비리 | 1 |
(골포스트) |
파블로 사라비아 | |
하킴 지예흐 | 2 |
(골키퍼 선방) |
카를로스 솔레르 | |
바드르 바눈 |
(골키퍼 선방) |
3 |
(골키퍼 선방) |
세르히오 부스케츠 |
아슈라프 하키미 | 4 | - | - |
모로코는 카메룬, 세네갈, 가나에 이어 4번째로 8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으며, 북아프리카 &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의 8강 진출이다. 반면 스페인은 2010 우승 이후 조별 탈락-16강-16강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고 이번에는 모로코에게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게 되었다. 물론 2006년 우승 이후로 조별 탈락-조별 탈락-예선 탈락-예선 탈락을 써내려가며 미래에 다가올 전력 약화까지 걱정하게 된 이탈리아와 2014년 우승 이후 조별 탈락-조별 탈락이라는 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한 독일보다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10.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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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로코가 조 1위를 차지한 점, 코스타리카전 대승을 빼면 독일한테는 비기고 일본한테는 패배하여 조 2위로 진출한 스페인의 경기력을 보면 이변이 아니라 이길 팀이 이긴 거라는 의견도 많다. 조1위 팀이 조2위 팀을 이겼으니 그냥 흔한 정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지경.
스페인은 2002년 한국전, 2018년 러시아전에 이어 2022년 모로코전까지 승부차기 징크스가 작렬하여 월드컵 승부차기 3연속 패배를 맛봤다. 그리고 이 세 나라 모두 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나라들이니 더더욱 스페인은 미쳐버릴 따름.[75] 물론 그걸 알고 있을 엔리케 감독이 승부차기를 대비해 선수들에게 1000번씩 연습할 것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것이 무색할 정도로 크로아티아전에서의 일본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킥들을 선보이며 3연뻥 엔딩을 맞이했다.
스페인은 지난 두 대회처럼 점유율만 우세할 뿐 의미 없는 패스만 반복하는 빈공에 시달리다 탈락하는 패턴을 답습했다. 참고로 120분 동안 저렇게 패스를 돌린 결과가 유효슈팅 2개와 0골이다.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의 후계자 육성에 실패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셈. 결국 볼만 돌리고 뭘 시도도 안하는 형편없는 축구를 구사하다 승부차기 운빨만 노리는 팀이 우승권을 간다는게 어불성설 이었다.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귀는 아프리카 최초로 자국 감독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76]
한편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독일, 스페인이 들어가 월드컵 우승후보가 둘이나 있고 무엇보다 그 둘의 감독이 트레블을 이뤄낸 감독들이라 가장 강력한 조라 평가받던 E조는 이 경기로 가장 먼저 전멸했다. 반대로 F조의 두 팀은 모두 8강에 올라갔다. 또한 모로코는 16강에서 유일한 역배 생존팀이 되었다. 지금까지 모든 16강 경기는 정배 팀이 승리하였다.
10.3. 여담
- 스페인은 아디다스, 모로코는 푸마가 유니폼 스폰서이며 16강 매치업 중에서 유일하게 유니폼 스폰서가 나이키가 아닌 팀들끼리의 맞대결이다. 결국 푸마를 스폰서로 둔 모로코가 8강에 진출했다.
- 20년 전 스페인의 8강전과 매우 흡사한 결과가 나왔다.[77][78]
- 월드컵 개막 전 박지성 해설위원이 16강에서 스페인과 모로코가 만나고, 8강엔 모로코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 모로코와 스페인은 사이가 나쁘기로 악명높은데, 모로코가 스페인에게 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있으며 또한 멜리야의 영유권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억눌려있는 자국의 현 처지를 축구로 복수한 셈이 되었다.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붙어서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 경기 종료 이후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에서는 카퍼레이드가 벌어졌으며, 심지어 국왕까지 행렬에 동참했다. # 또한 타 아랍 국가들 역시 모로코의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 스페인이 승부차기로 패배하면서 E조에 속한 국가들은 단 하나도 8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한국 vs 일본의 삼연뻥을 스페인이 재현하였다. 이로써 모로코에게 첫 8강을 선물해줬다.
-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12월 6일 저녁 8시 즈음, 베로나 중심가에서 8강 진출을 자축하던 모로코인들을 향해 검은색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10여 명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조사받고 있는 13명 모두 네오 파시스트 성향의 극우 단체 '디고스'에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 정황상 월드컵 경기를 보는 중 이탈리아 내에서는 월드컵 2연속 탈락하는 바람에 국내 외적으로 침울한 분위기였고 이로 인해 모로코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오르자 열폭해서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출전자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스페인은 지지 않는다. 스페인은 배운다. 넘어지고, 비틀거려도 일어나서 나아 갈 것이다."라며 선수단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다.
-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득점에 성공한 아슈라프 하키미는 라모스와 PSG에서 함께 자주하던 펭귄 세레머니를 했다. 8강 진출에 기뻐하면서도 무적함대에 승선하지 못한 소속팀 동료를 잊지 않으며 세리머니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 4년 전 조별리그에서는 모로코가 흰색 어웨이 유니폼을, 스페인이 빨간색 홈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거의 반대였다.[79]
- 이후 스페인은 해당 경기가 끝난 지 6개월 12일 뒤에 가졌던 2022-23 시즌 네이션스 리그 결승전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16강에서 모로코보다 더 만나기 싫었던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나게 되었다. 상대가 상대였던 만큼 스페인 입장에서는 불리했고, 실제로 세간에서는 2014년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 이후 계속 내리막길만 걷고 있던 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 수 아래 상대인 모로코에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하고 짐을 싼 스페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이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생한 모로코의 돌풍을 완전히 끝내고 3위를 차지했던 강호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할 것이사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크로아티아가 쉽게 이길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두 팀은 정규 시간은 물론이고 연장전까지 갔음에도 승부가 나지 않는 바람에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승부차기에 약한 스페인이 승부차기에 강한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정작 선축으로 나선 크로아티아는 두 번이나 실축한 상황에서 스페인은 한 번만 실축한 덕분에 해당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외 축구 관계자들은 차라리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에게 지지 말고 이겨서 조 1위로 올라간 다음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정정당당하게 맞붙었다면 이겼을 지도 모르거나 졌더라도 모로코에게 승부차기로 졌을 때보다는 욕을 덜 먹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80][81]
11. 8경기 포르투갈 6 : 1 스위스
루사일 스타디움 (카타르 루사일) | ||
주심: 세사르 라모스 (멕시코) | ||
관중: 83,720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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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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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 스위스 | |
<rowcolor=#373a3c,#dddddd> 17', 51', 67'
곤살루 하무스 (A. 17', 67'
주앙 펠릭스, 51'
디오구 달로트) 33' 페페 (A. 33' 브루노 페르난데스) 55' 라파엘 게헤이루 (A. 55' 곤살루 하무스) 90+2' 하파엘 레앙 (A. 90+2' 라파엘 게헤이루) |
58′ 마누엘 아칸지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곤살루 하무스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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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 임형철 | |
김나진 | 박문성 | |
김윤상 | 현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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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11승 5무 9패 스위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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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대결
스위스 1:0 포르투갈 (2022년 6월 12일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A 2그룹 4차전, 스위스 제네바)
- 맨체스터 시티 FC -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포르투갈) vs 마누엘 아칸지(스위스)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라파엘 게헤이루(포르투갈) vs 그레고어 코벨(스위스)
스위스는 직전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 3골을 넣으며 역습의 스위스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다만, 예전의 스위스와는 다르게 역습 전개 과정에서 패스 미스도 자주 나온데다가 수비진의 집중력 문제도 대두되었다. 이에 더해 세르비아 선수들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지속하면서 중원과 수비진에 각각 옐로 2장씩을 추가했다.
전력적으로는 포르투갈이 한 수 앞선다고 할 수 있으나, 스위스가 특유의 끈적한 플레이로 포르투갈을 고전시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UEFA 유로 2020에서 유력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16강에서 잡아낸 전적이 있고, 당장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2년 6월 네이션스리그에선 스위스가 승리한 만큼 포르투갈 입장에서도 쉬운 상대가 아니라 오히려 상당한 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팀의 중핵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히려 한국에게 큰 도움이 되는 플레이만 하다가 쓸쓸하게 내려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의 교체로 이른 시간 들어온 안드레 실바와 하파엘 레앙도 경기력이 꾸준히 저점을 찍고 있어 이 난조가 16강에서도 계속된다면 어찌 될지 장담할 수 없다.[83]
양 팀 중 어느 팀이 8강에 올라가든 실로 오랜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스위스는 자국 역사상 최초 월드컵 3라운드 진출이자 자국에서 열린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이후 무려 68년 만의 8강이 되고,[84] 포르투갈 역시 2006 FIFA 월드컵 독일 이후 장장 16년 만의 8강이 된다.
주심에 멕시코 국적의 세사르 라모스 주심이 배정되어, 포르투갈로서는 지난 대회 16강에 이어 또다시 16강에서 멕시코 국적 심판을 만났다. 그냥 국적이 같은 게 아니라 동일인물이다. 4년 전에는 세사르 라모스 주심이 지나치게 관대한 운영으로 포르투갈이 고전하기도 했다.
11.1. 경기 실황
포르투갈 선발 명단
4-3-3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295F3B 페르난두 산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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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2. 디오구 코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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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디오구 달로트 |
CB 3. 페페 33′ |
CB 4. 후벵 디아스 |
LB 5. 라파엘 게헤이루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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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0. 베르나르두 실바 ▼ 81′ 18. 후벵 네베스 ▲ 81′ |
CDM 14. 윌리엄 카르발류 |
CM 25. 오타비우 ▼ 74′ 16. 비티냐 ▲ 74′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8. 브루노 페르난데스 ▼ 87′ 15. 하파엘 레앙 ▲ 87′ 90+2′ |
CF 26. 곤살루 하무스 17′, 51′, 67′ ▼ 74′ 21. 히카르두 오르타 ▲ 74′ |
LW 11. 주앙 펠릭스 ▼ 74′ 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74′ |
}}} | |||
CF 7. 브렐 엠볼로 ▼ 89′ 26. 아르돈 야샤리 ▲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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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7. 루벤 바르가스 ▼ 66′ 19. 노아 오카포르 ▲ 66′ |
CAM 15. 지브릴 소우 ▼ 54′ 9. 하리스 세페로비치 ▲ 54′ |
RW 23. 제르단 샤키리 |
}}} | |||
CM 10. 그라니트 자카 |
CM 8. 레모 프로일러 ▼ 54′ 6. 데니스 자카리아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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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3.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
CB 22. 파비안 셰어 43′ ▼ 46′ 18. 에라이 죄메르트 ▲ 46′ 59′ |
CB 5. 마누엘 아칸지 58′ |
RB 2. 에디밀송 페르난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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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얀 조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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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선발 명단 4-2-3-1 감독: 무라트 야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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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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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전 감독이 의외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주전 풀백인 주앙 칸셀루 대신 라파엘 게헤이루를 기용했고, 조별리그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후벵 네베스 대신
전반전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운영했다. 전반 5분 그라니트 자카가 디오구 코스타 키퍼의 골킥을 머리로 가로채 다시 전방으로 보냈고, 브렐 엠볼로가 후벵 디아스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페페가 막았다. 그러던 전반 16분에 주앙 펠릭스가 볼을 잡고 박스에 들어가 패스했고, 곤살루 하무스가 엄청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 좁은 공간을 빠져나가 골망을 흔들었다. POR 1-0 SUI
득점 이후 포르투갈의 주도 하에 경기가 진행되었다. 2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볼을 돌린 뒤 박스에서 연결한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본 오타비우였으나, 얀 조머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곧이어 23분에는 펠릭스가 포르투갈 진영 낮은 위치에서 화려한 발놀림과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 중원의 압박을 빠져나왔고, 하무스가 뒤에서 펠릭스가 연결한 볼을 수비와 경합 중에 지켜내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9분에는 제르단 샤키리의 직접 프리킥이 수비벽 위를 넘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갔으나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가 살짝 쳐냈다. 이후 31분 주앙 펠릭스의 크로스를 파비안 셰어가 살짝 걷어 냈는데, 자칫 잘못하면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다. 그리고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페페가 공중에서 높은 타점 헤딩으로 꽂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완전히 포르투갈의 흐름으로 연결되던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득점이었다.
37분 에디밀송 페르난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디오구 코스타가 쳐냈고, 포르투갈 수비수들이 안전하게 걷어냈다. 이후 42분 포르투갈의 속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하무스에게 연결한 침투 패스를 하무스가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얀 조머가 막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라파엘 게헤이루가 기습적인 슈팅을 가져가봤으나 골문을 많이 벗어났다. 그렇게 전반전은 포르투갈의 2-0 리드로 종료되었다.
많이 급해진 스위스가 하프타임 교체를 실시했다. 셰어를 빼고 에라이 죄메르트를 투입했다. 그러나 득점은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50분 오른쪽 측면에서 디오구 달로트가 올려준 크로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잘라들어가며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조머 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세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54분에 조급해진 스위스가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지브릴 소우, 레모 프로일러를 빼고 스트라이커 하리스 세페로비치, 미드필더 데니스 자카리아를 넣으며 포메이션을 4-4-2 전형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또 다시 득점포는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55분, 패스를 통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펠릭스의 전진 패스가 하무스에게 연결되었고, 하무스의 패스를 받은 게헤이루가 마무리해 스코어를 4-0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던 57분 스위스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앞쪽에서 끊기지 않고 뒤로 연결된 볼을 마누엘 아칸지가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전 12분 만에 양팀 합산 3골이 터졌다.
스위스의 만회골이 나온 이후 점차 스위스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듯했으나, 66분 경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주앙 펠릭스가 감각적인 패스로 곤살루 하무스에게 연결했고, 하무스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사실상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69분, 라파엘 게헤이루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 난데스가 쉐도해 슈팅을 연결하려 했지만 발에 닿지 않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70분에는 스위스의 데니스 자카리아의 슈팅을 페페가 몸으로 막아냈다. 73분 경, 포르투갈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3명을 교체했다. 하무스, 펠릭스, 오타비우를 불러들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히카르두 오르타, 비티냐를 투입했다. 그리고 75분, 호날두의 직접 프리킥은
포르투갈은 추가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교체해주며 굳히기에 들어섰고, 추가시간에 하파엘 레앙의 환상적인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며 6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6:1 포르투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11.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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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는 그래도 수비에 강점이 있고 전력이 만만치 않은 스위스가 선전할 수도 있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세계 최초로 20년 전의 원수를 상대로 2연속 패배라는 수모를 겪으면서까지 체력을 안배하고 로테이션을 돌린 것에 대해 보상을 받아가야겠다는 포르투갈의 자비없는 양민학살이었다. 한 마디로 한국한테 뺨맞고 스위스한테 화풀이한 셈.
결과적으로 스위스는 세르비아에 딱 1골만 더 넣었으면 16강에서 조별리그 동안 모든 힘을 쏟아내 버린 한국을 만나 68년 만에 8강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85] , 결국 그 1골을 더 넣지 못한채 조 2위로 올라오게 되었고, 그 대가는 상상 이상으로 끔찍했다.[86] 사실 스위스 또한 대한민국처럼 3차전에[87] 너무 무리한 탓에 체력적 문제가 있는 것이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전 세계의 축빠들에게 강팀의 로테이션은 단순히 자만이나 폼으로 돌리는 것이 아님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브라질, 프랑스, 포르투갈 등이 한 수 아래의 팀들에게 경기를 내줘가면서까지 로테이션을 돌리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특히 이번 월드컵은 다른 월드컵들에 비해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므로 로테이션은 필수였으며, 결과적으로 브라질, 프랑스, 포르투갈의 이런 선택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포르투갈 1군의 공격진은 이들이 어째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를 똑똑히 보여주었는데, 지난 조별리그 동안 스위스의 최고 강점인 안정적인 수비진은 유럽에서도 최강급인 포르투갈의 압도적인 공격진 앞에 90분 내내 아예 누더기가 될 지경으로 갈려나갔다. 호날두 대신 들어온 벤피카의 신성 곤살루 하무스는 오늘 해트트릭과 1 어시스트를[88] 하면서 차기 포르투갈 주전 공격수로서의 포텐셜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번 월드컵 첫 해트트릭이자,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20년 만에 나온 월드컵 첫 선발전 해트트릭이자, 1990년 토마시 스쿠흐라비 이후 32년 만에 토너먼트 해트트릭이다. 게다가 펠레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 해트트릭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포르투갈은 황금세대라는 타이틀에 비해 월드컵 지역 예선, UEFA 유로 2020 등에서 고전하면서 화려한 스쿼드를 비롯한 뛰어난 전력을 가진 거 치곤 어딘가 나사빠진 대표팀이라는 이미지가 짙었는데, 오늘 산투스 감독이 그 동안 조별리그에서 민폐만 끼쳤던 호날두를 과감히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만 꾸린 베스트 11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증명하면서 황금세대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그 브라질을 상대로도 후반까지 잘 버틴 수비강국 스위스를 일방적으로 유린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89]
호날두 개인으로서는 자국 국대 대표팀에게까지 외면받는 모습이 씁쓸할 것이다. 호날두를 투입한 이후로는 팀이 철저하게 굳히기로 들어가면서 아예 호날두 쪽으로 패스가 가지를 않았던데다가, 그나마 맞이한 찬스 역시 오프사이드로 무산되는 수치까지 당했다. 여기에 몇분 후 베르나르두 실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뺌으로써 사실상 호날두가 고립되는 모양새가 된 셈이 됐다.
호날두의 선발 제외로 대신 주장 완장을 찬 페페는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헤더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포르투갈 대표팀 최고령 득점자이자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가 되었다.
11.3. 여담
-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가 끝난 후에 보인 태도도 문제가 되었는데, 동료들이 8강 진출로 기뻐하는 와중에 삐졌두를 시전하며 선수들과 팬들에게 손인사만 하고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직전에 치른 한국과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브라질이 강자의 품격에 걸맞은 여유와 매너를 보여주며 한국, 브라질을 가리지 않고 찬사를 받은 터라 더더욱 비교된다는 평이다.[90][91]
- 그의 연인[92]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SNS에 "포르투갈 축하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90분 동안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팬들이 계속해서 그의 이름을 외치며 찾았다."라며 간접적으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저격했다.
- 이번 경기의 POTM인 곤살루 하무스는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로 호날두를 리스펙 하는 발언을 했고, 경기 후 페페가 그라운드에서 포르투갈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다 해주는 팬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면서 더더욱 호날두만 졸렬해지는 모양새가 되었다.
다만 호날두의 상징성은 여전해서인지 포르투갈의 국가 연주가 진행될 때 벤치에 있는 호날두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의 사진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현지 팬들에게 호날두의 인기는 높기 때문에 호날두가 교체 투입될 때나 호날두가 볼을 잡을 때 경기장 내의 관중들이 환호를 보냈고, 이에 멋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주앙 칸셀루도 자신의 벤치행에 불만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무스의 선제골 당시 축하를 위해 뛰어나가지 않고, 유일하게 벤치에 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된 것.
- 이 경기의 승리로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드디어 루이스 피구 없이 8강에 입성하는 데에 성공했다.
- 경기 후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선수단의 일부가 전염병에 의해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고 한다. #
- 스위스가 탈락하면서 8강에서 복수국적자 감독은 2명만 남게 되었다.
- 이 경기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2라운드 B조 아르헨티나-페루(6:0) 이후 44년 만에 한 팀에서 단독 6점 및 상대 팀과 5점 차 이상이 나온 2라운드 경기이다.
12. 총평
조별리그에서 루사일의 기적, 아라얀의 기적, 일본의 E조에 서의 대이변, 조 꼴찌가 예상되었던 호주의 2위 진출과 벨기에, 덴마크의 몰락 등 여러 이변이 있었지만 16강에서는 이변을 일으킨 팀들 대부분이 탈락하면서, 언더독 모로코가 스페인을 누르고 8강에 간 것 외에는 모든 매치가 변수 없이 정배대로 흘러갔다. 열세로 평가받긴 했지만 모로코는 조1위로 16강에 올라왔고 4년 전 조별리그에서도 스페인과 무승부를 이뤘으므로 모로코의 승부차기 승리를 의외의 결과로 보기도 어렵다. 8강부터는 강팀들간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것으로 보인다.대륙으로 따져봐도 조별리그 파란을 일으킨 아시아가 전멸하고 16강 개근이 끊겨버린 멕시코 대신 북중미의 자존심을 살려준 미국도 탈락하면서 이번에도 유럽과 남미 팀들이 대부분의 8강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다만 모로코가 스페인을 업셋하면서 자국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8강 진출은 물론 12년 만의 아프리카 팀 8강 진출을 이뤄냈다.[93]
한편,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대회 16강에서 터진 총합 28골 기록은 2라운드가 16강으로 확대된 1986년 이후 나온 16강 최다골 신기록이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이 많이 일어났던 조별리그와는 정반대로 16강에서는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서 승리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제외하고 브라질의 4골, 포르투갈의 6골 득점 대승과 그외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도 3골씩 득점하며 강팀들의 양민학살 양상이 펼쳐졌다.
또한 이 16강의 결과 E조와 F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들은 한팀씩만 8강에 진출했고, E조는 전멸했다. 반면 F조는 토너먼트에 진출한 두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특이하게 16강 탈락팀들 중 E조에 속한 팀들만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은 추가하고 탈락했고, 나머지는 정규시간에 피파랭킹 대로 결과가 끝났다.
대한민국마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외국인 감독의 저주는 계속 이어져 8강부터는 외국인이 감독을 맡은 나라가 없어졌다.
[1]
호주는 AFC 가입국이라 아시아로 취급.
[2]
2010년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으로, 2014년에는 아시아, 2018년에는 아프리카가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단, 2010년에는 오세아니아에서 뉴질랜드가 월드컵에 진출한 후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다.
[3]
전승은 아니지만 무패를 기록한 팀은 5팀이 나왔다. 2승 1무의 네덜란드, 잉글랜드, 모로코와 1승 2무의 미국, 크로아티아.
[4]
프랑스, 브라질, 포르투갈.
[5]
튀니지, 카메룬, 대한민국.
[6]
프랑스, 아르헨티나, 일본, 브라질, 포르투갈.
[7]
똑같이 2승 1패를 하고 조 2위를 차지한 팀은 세네갈, 호주, 스위스 3팀이 있다.
[8]
다만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둔 팀이 유난히 많이 나온 이번 대회와는 달리
20년 전 대회에서는 2승 1패를 거둔 팀이 없었다.
[9]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 가나.
[10]
그리고 3개조에서는 2위팀 역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폴란드, 스페인, 대한민국.
[11]
웨일스, 덴마크, 세르비아
[12]
캐나다와 카타르. 특히 카타르는 최초의 개최국 전패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13]
C조 폴란드-멕시코, D조 프랑스-호주, E조 스페인-독일, G조 브라질-스위스.
[14]
H조 대한민국-우루과이.
[15]
카타르, 에콰도르, 멕시코, 캐나다,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코스타리카.
[16]
월드컵 역사상 본선에서 브라질을 이긴 팀은 다음 월드컵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자세한 것은
이 문서 참조.
[17]
A조-네덜란드, B조-잉글랜드, C조-폴란드, D조-프랑스, E조-스페인, F조-크로아티아, G조-스위스, H조-포르투갈
[18]
재미있게도 저 세 나라는 모두
금요일이 주말이다. 이란은 금요일만 주말이고 나머지 국가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주말이다.
[19]
정작 태평양쪽 국가들은 개최국 카타르와는 이름만 같은 대륙이지 타대륙이나 마찬가지 수준의 시차와 거리가 존재해서 개최대륙 버프를 거의 받지 못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사실 시차로 따지면 중동은 한국보다 유럽, 아프리카와 더 가까울 정도다.
[20]
다만 만약 일본이 E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F조 1위를 한 모로코였던 터라 순위에 상관없이 어차피 아르헨티나를 만난 호주와 브라질을 만난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대진표가 수월할 예정이었다.
[21]
심지어
로멜루 루카쿠가 아니었다면 일본의 상대는 거의 벨기에였다.
[22]
한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1953년), 일본은
미일안보조약(1960년), 그리고 호주는
앤저스조약(1951년)을 통해 미국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23]
셋 다 그냥 동맹국 수준이 아니다. 호주는 최우방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즈 중 하나이며,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 둘뿐인
파이브 아이즈 바로 다음가는 1.5급 동맹국이다.
[24]
당시 16강 진출 팀들은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25]
상황 자체는 5팀 출전 2팀 진출인 2002년이 좋지 않긴 했다. 제2전성기 전의 우루과이나 첫 출전이었던 에콰도르는 물론 아르헨티나도 충격 탈락을 기록했기 때문. 1팀은 당해 우승팀 브라질이고, 다른 진출팀은 파라과이였다.
[26]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3일 토요일 18:00
[27]
다만
코디 각포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결정력을 보완해주고 있기는 하다.
[2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3일 토요일 22:00
[29]
과거에 비하면 전력이 약화되어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도 부진하다가 대륙 플레이오프를 통해 겨우겨우 월드컵에 진출했기 때문에 튀니지보다도 낮게 평가를 받았고, 그래서 대부분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에 오를 거라는 예상을 했다. 그나마 기대해볼 만한 것이 프랑스에게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작용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대부분 덴마크와 튀니지를 꼽았지 호주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도 사우디아라비아나 일본, 대한민국보다는 눈꼽만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30]
비록 플레이오프 조건으로 배정된 4포트 팀이지만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직행했다 하더라도 피파 랭킹상 4포트 배정이 확실했다.
[31]
다른 예시가 있다면 독일은 아시아 국가에게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아시아팀에게 2연패를 한 국가가 되었다. 사실 이 기록이 다시 생길 확률이 희박한 것이 유럽을 제외한 대륙이 한 조에 1개의 국가만 들어갈 수 있어서 사실상 아시아 대륙의 국가를 연달아 만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독일의 경우처럼 전 대회 마지막 경기와 해당 대회 첫 경기로 연달아 만나거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후 16강 상대로 만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대륙별 기준 연패로는 모로코(1994 사우디아라비아 - 2018 이란)가 있었다.
[32]
조추첨 당시 덴마크 9위, 네덜란드 10위, 멕시코 11위, 독일 12위였으며 네덜란드와 독일보다도 랭킹이 높았다.
[33]
덴마크는 이미 본선을 확정지었을때 포르투갈은 플레이오프로 간신히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34]
다만 당시에는 조별리그 다음이 바로 8강이었다.
[35]
인테르의 팬으로 유명한 박찬우 해설위원은 라우타로의 놀라운 슈팅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아니!"를 외치며 탄식했고, 라우타로는 슛을 쏠수록
훌리안 알바레즈와의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루카쿠도 그렇고 인테르 공격진이 맛이 간 모양이다
[36]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4일 일요일 18:00
[37]
1위 남미 2위 유럽 3위 북미 4위 아시아. 이 당시 C조 순위는 브라질 튀르키예 코스타리카 중국 순이었다.
[38]
이미 토너먼트에 3연속으로 진출한 것도 최초다.
[39]
그치만 결국 이 경기가 끝나고 이어진 경기에서 세네갈이 잉글랜드에 0:3으로 패배하며 설욕의 기회는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40]
그나마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찬 PK가
위고 요리스에게 막힐 뻔 했으나 요리스가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차기 전에 먼저 발을 뗀 바람에 다시 차서 넣었다.
[41]
폴란드가 무기력하게 실점하는 것을 바라본 팬들중에서 월드컵 토너먼트가 아니라 마치 친선전을 한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꽤 있다.
[4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4일 일요일 22:00
[43]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스털링은 가족 문제를 사유로 경기 명단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다. 이후, 런던에 있는 스털링의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44]
경고누적 결장
[45]
2002년 나이지리아전 0:0, 2010년 알제리전 0:0, 2018년 튀니지전 2:1.
[46]
하지만 월드컵 개최국이 4강 이상까지 올라간 경우도 많았다. 1930(우루과이, 우승), 1934(이탈리아, 우승), 1950(브라질, 준우승), 1958(스웨덴, 준우승), 1962(칠레, 4위), 1966(잉글랜드, 우승), 1974(독일, 우승), 1978(아르헨티나, 우승), 1990(이탈리아, 3위), 1998(프랑스, 우승), 2002(대한민국, 4위), 2006(독일, 3위), 2014(브라질, 4위). 그러니까 개최국을 이겨서 4강에 올라간 게 아니라 이미 4강에 올라가 있던 개최국을 이긴 것일 뿐이다.
[47]
하지만 2002년의 경우 튀르키예가 개최국 일본을 16강에서 떨어뜨리고 4강까지도 진출했으니 마냥 이런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물론 단편적인 예 하나만으로 징크스를 판단하면 안 되겠지만...
[48]
이번 월드컵은 이변도 많이 속출되고 있으며 징크스도 여러 개 깨졌다. 대표적으로 카타르가 개최국의 축복이라는 징크스가 무색하게 대회에서 눈뜨고 봐줄 수 없는 경기력으로 안 좋은 의미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 광탈했다. 개최국 개막전 최초 패배, 개최국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조기 탈락 확정, 개최국 조별리그 3전 전패, 개최국 최초 무승점이라는 불명예 4관왕이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표다. 게다가 아시아 국가 및 대한민국 선수는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득점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깨졌다.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만회하며 월드컵에서 최초로 멀티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조규성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헤더로만 2골을 넣으며 타레미에 이어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멀티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가 됨과 동시에 최초로 멀티골을 넣은 대한민국 선수가 되었다. 게다가
멕시코 16강 개근 징크스마저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에 의해 깨지고 멕시코가 조별리그 탈락했다. 따라서 개최국 격파란 기분 좋은 징크스는 이번 대회에서 깨질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다.
[49]
5승3무
[50]
1986 멕시코 월드컵 VS 폴란드 3:0 승리
[5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5일 월요일 18:00
[52]
단 크로아티아는 이전까지 유고슬라비아 소속으로 출전하였으나 유고슬라비아의 기록은 세르비아가 승계하게 된다.
[53]
1998년 H조 조별리그, 2006년 F조 조별리그, 2022년 16강.
[54]
특히 스페인은 일본에게 역전을 당하고도 16강 진출과 쉬운 대진(?)이 확정되자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5]
다만 앞의 4경기는 징크스나 관련성을 논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은 팀들이 승리한 것이다.
[56]
오프사이드인지에 대해 VAR 판독에 들어갔으나, 온사이드로 판정나 골이 인정되었다.
[57]
2002년 9위(16강), 2010년 9위(16강), 2018년 15위(16강)에 이어 일본의 월드컵 세번째 9위이다.
[58]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다. 당장
루카 모드리치는 올해 무려 37세다.
[59]
이 경기에서 브로조비치는 무려 16.7km를 뛰었다고 한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다 활동거리 기록에 해당하며, 종전 기록 보유자 역시 브로조비치였다.
[60]
브로조비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연장전 포함 16.3km를 뛰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61]
이는 지난 러시아 대회 16강전에서 벨기에와의 다 잡은 경기를 동점골로 내주면서 흐름을 내준 것과 정말 유사했다. 교체투입되었던
마루앙 펠라이니가 피지컬을 앞세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던 그 장면.
[62]
일본의 킥을 세 번이나 막았으니 당연히 그의 공이 가장 컸고, MOTM도 그에게 갔다.
[63]
2전 2패
[64]
이후 브라질과의 승부차기도 승리하면서 4연승까지 기록했다.
[65]
원래 이런 승부차기는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논의해서 결정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일본 대표팀 측은 승부차기 직전까지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고, 뒤늦게 감독은 누가 차겠느냐고 선수들에게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시어러가 본대로 승부차기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던 것. 한편으로 그만큼 정규시간이나 연장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는데, 결론적으로 상대를 너무 얕잡아 봤다고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연이은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거치며 결승까지 올라간 근성의 팀이었기 때문. 이런 측면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문제점인 '명장병'이 도졌다는 비판과 함께 조별리그에서의 선전이 오히려 방심의 계기가 되어 일본에게 독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66]
북한(
1966), 대한민국(
2002)
[67]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22:00.
[6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6일 화요일 18:00
[69]
이번 대회 제외하고 유일하게 토너먼트 진출했던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도 조 1위로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으나, 16강에서 역시 우승후보였던 서독을 만나 8강 진출에 실패한 전례가 있다.
[70]
게다가 바로 앞 경기에서 세네갈이 잉글랜드에게 패하고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제 모로코가 아프리카 축구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모로코가 8강에 간다면 아프리카 축구의 돌풍이 계속되지만, 못 간다면 북중미처럼 아프리카는 16강에서 전원 전멸하게 된다.
[71]
프랑스도
모로코를 식민지배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이 '모로코 관련 조약'을 체결하여 모로코 북부와 남부,
서사하라 지역은 스페인이 점유하고 나머지 지역은 프랑스가 점유했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모로코를 지배한 것이다.
[72]
단순히 '옛날에 무어인에게 지배 당했다' 차원을 넘어서, '무어인에게 빼앗긴 조상의 고토를 되찾는다'는
레콩키스타는
아스투리아스 왕국으로부터 내려져 온 스페인의 국가 정체성의 기원이다.
[73]
공교롭게도 삼연뻥 당시의 승부차기 전개와 똑같이 후축 팀이 3연속으로 골을 넣지 못하고 선축 팀이 2골 넣고 1골 넣지 못하고 네 번째 키커가 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시켰다.
[74]
승부차기 삼연뻥 기록은
16년 전 대회에서 스위스도 16강 우크라이나전에서 기록한 적이 있었는데, 똑같이 0:0으로 연장 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승부차기를 모두 실축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연장 무승부 후 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되므로, 이 당시 스위스는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2승 2무를 거뒀음에도
무패 탈락,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무실점 탈락과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못 넣고 패배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짐을 싸야 했다.
[75]
그것도 지난 두 경기들은 개최국 징크스까지 더해졌다.
[76]
앞선 세 나라는 모두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1990년 카메룬 -
발레리 니폼니시(러시아), 2002년 세네갈 -
브루노 메추(프랑스), 2010년 가나 -
밀로반 라예바치(세르비아)).
[77]
그 당시엔 아시아팀의 첫 4강이라면 이번엔 모로코의 첫 8강의 희생양이 되었다.
[78]
차이점이라면 20년 전에는 스페인의 4번째 승부차기 선수가 실축해서 희생양이 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승부차기에 나선 스페인 선수 3명 모두가 실축해서 희생양이 된 것이었다.
[79]
엄밀히 말하자면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 상의 하늘색 + 하의 흰색의 유니폼을 입었다.
[80]
다만 크로아티아의 장기인 연장혈투-승부차기 승리 공식도 유독 스페인 상대로는 잘 안 통했다. 당장 네이션스 리그만 봐도 18-19 시즌 조별리그 당시 크로아티아는 스페인 원정에서 6:0으로 털렸으며, 홈에서는 겨우 3:2로 승리하는 바람에 조 1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와 2위를 차지한 스페인에게 밀려서 리그 A에서 B로 강등당할 뻔 했으나 규정 변경으로 간신히 살아남은 전적도 있었다. 그리고 유로 2020에 16강에서도 스페인과 연장전까지 치렀다가 거기서 두 골을 더 먹히는 바람에 3:5로 패배하고 탈락했다. 또한,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이후에 참가한 1996 유로 이후 대회의 전적에서도 유로 2016을 빼면 스페인이 우세하다.
[81]
물론 이러한 반응은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것일 뿐, 실제로 맞붙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당시 스페인 입장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국이자 대권을 노릴 정도로 성장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 것과 비록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도 겉보기에는 전력이 한 수 아래인 아프리카 팀과 붙는 것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를 고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리고 스페인 상대로는 유독 힘을 못 쓰는 크로아티아라는 것도 월드컵 무대에서는 충분히 깨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애초에 메이저 대회에서 많이 맞붙은 상대가 아닌 만큼 이러한 사실을 인지할 가능성은 낮다. 더군다나 앞선 각주에서 서술한 것처럼 2018-19 시즌 네이션스 리그 당시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펠레 스코어를 당하면서 석패한 적이 있었다.
[8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6일 화요일 22:00
[83]
특히 호날두는 기어이 감독한테
찍힌 상황이라 경기 출장조차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84]
스위스가 월드컵 8강에 간 사례는
1934년,
1938년, 1954년 총 3번인데 1934년, 1938년의 경우 각 16팀, 15팀이 참가하여 1라운드부터 토너먼트로 치러졌고, 1954년 대회는 16팀이 참가하여 본선 16강이 조별리그로 치러졌다. 즉 8강을 기록한 3번의 대회 모두 2라운드 진출에 그친 것.
[85]
다만 스위스에게 대한민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16년 전 독일 월드컵의 복수전이 드디어 성사되는 만큼 불리한 쪽은 오히려 스위스다. 당장 카메룬이 이겨서 스위스 만나길 기대한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이며 포르투갈도 이긴 한국인만큼 한국이 스위스에게 복수전을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86]
반대로 한국도 스위스가 한 골만 더 넣었으면 해볼만 했으나 이 시나리오대로 가버린 바람에 세계 최강팀 브라질을 만나면서 완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찬스에서
김승규가 잘 막고 하피냐가 시원하게 날린 것도 많았으며,
백승호의 만회골로 무득점 패배도 면했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도 비록 패배했지만 충분히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87]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스위스는 세르비아 상대로 많은 체력을 소모하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스위스 역시 역전골이 아니었다면 브라질에 극장골로 승리한 카메룬에 승점, 골득실 동률에 다득점 1점 차이로 3위로 밀려나서 광탈할 뻔 했다.
[88]
또한 코너킥 상황에서 스위스에게 재난지원급 어시스트를 하나 선물했다.
[89]
결국 대한민국의 입장으로서는 포르투갈이 2경기만에 16강을 확정짓고 3차전에 호날두를 선발출전 시킨 것과 로테이션을 돌린 것이 실로 천운이었다. 하지만 결국 조별예선 3차전에서
모든 힘을 다 써버린 채 체력과 실력 모든 면에서 절대 열세인 브라질을 만난 것이 참으로 아쉬울 뿐이다.
[90]
물론 한편으로는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그 동안 본인이 주전으로 출전한 3번의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 조별리그 탈락 - 16강 탈락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저조한 성적만 계속 받다가 본인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 그것도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무대에서 벤치를 달구자 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강에 진출해버렸으니,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며, 나아가 그동안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낮은 폼에도 불구 꾸준히 중용해왔다. 허나 이러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되려 불손한 언행으로 감독한테 찍힌건 오롯이 호날두 본인의 잘못이다.
[91]
곤살루 하무스가 득점을 할 때에는 초조해하는 표정을 보였다.
[92]
말이 연인, 동거녀이지 그냥
아내다.
[93]
이전 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