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남의 떡이 커 보인다. - 대한민국의 속담
당연한 소리지만 이민은 결코 만만하게 보면 안 되며 이민 간다고 무조건 인생길에 탄탄대로가 열리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이민은 고사하고 해외취업부터 쉽지 않다. 그게 쉬웠으면 밀입국자와 불법체류자는 나오지도 않았고 미국으로의 이민자수는 지금의 수백배는 되었을 것이다.
심지어 남들은 이민 가서 실패해도 자신은 다르다고 착각하는 소수도 있다. 가끔 이민을 가서 성공한 경우 자신의 성공한 이민 생활을 모든 이민자들이 이룰 수 있는 모습으로 일반화하여 누군가 이민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다거나 만만치 않다는 말을 하면 이해 못하거나 심지어 발끈하며 반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과거 한국에 살 때 국까여서 이민을 갈망했던 사람이 진짜 이민을 가서 성공했을 경우 "그거 봐! 내가 말했지? 나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민이 답이라고!"라는 심정으로 이민 생활을 옹호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이고 국까였던 인간들일수록 더더욱 실패해서 다시 귀국하며, 오히려 성공하는 사람들일수록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여차하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역이민도 다 준비해 놓는 사람들이다.[1]
일단 이들이 생각한 한국이 막장 국가로 비판받는 사회 문제가 없을 것 같았던 선진국에서도 똑같거나 아예 더 심하게 경험하고, 외국인이라서 차별받는 처지에 또 한 번 멘붕한다. 거주지역에 범죄가 발생할 경우 100% 자신이 의심 받는 상황까지도 간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이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해결하지 않는 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이들이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이민 생활은 본인의 노력과 성격, 능력, 자본 외에도 특히 여러 변수들에 의해 결정되는 극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점이다. 특히 이민 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다른 이민자들에게 "나는 살기 좋기만 한데? 노력이나 긍정적인 마인드가 부족한가 보지."라는 발언은 이런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주장. 무엇보다 저 의지드립이 국까들이 한국을 깔 거리 중 하나란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는 격이나 마찬가지다.
이민 가서 실패하는 비율만 해도 50%가 넘으며, 그 중에서 생계까지 쥐어짜면서 막연한 현실 도피 수단으로 이민을 선택하는 이들은 거의 100% 실패한다. 막상 실제로 가서 현실을 마주하고 나면 본인의 생각과 심각한 괴리를 느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귀국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짐 싸서 돌아온 뒤로는 이민이라면 미쳐 버릴 정도로 싫어하거나 주변에 절대 이민 가지 말라는 소리만 한다. 당장 성공한 사람들도 이민을 굳이 추천하지 않고 말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패한 사람들은 이민이라면 치를 떤다.
이민은 스스로 큰 야심을 갖고 무언가 도전하기 위해 가는 길이지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편한 길이 절대로 아니다. 당장 그 나라의 음식이나 물부터 적응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물갈이라는 병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19와 러우전쟁으로 인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기가 워낙에 안 좋기 때문에 이민을 규제하는 경우도 많아졌고, 예전보다도 이민으로 더 나은 생활을 할 가능성도 현저히 적어졌다. 우리나라가 물가 오르고, 저성장과 경기침체, 내수부진으로 사람 살기 어려워졌다고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1년에 겨우 3~5%로 OECD 국가들 중에서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하물며 이렇게 물가상승률이 낮은 편인 우리나라가 이정도인데,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최근에 1년에 10%씩 물가가 상승하는 나라는 더 심하다.
더군다나, 저성장과 경기 침체는 단순히 서민들 사정만 어렵게 하는것이 아니라, 사회 불안까지 초래한다. 최근에 일어나는 프랑스 폭동이나 영국 시위 같이 전 유럽에서 치안이 안 좋아지는건 바로 이러한 경제 사정과도 연관이 깊다. 또한 인종차별이 예전보다 심해진 것도 코로나19도 있지만, 경기 사정이 어려워져서 자국민들이 취업하기도 힘든지라, 자국민들과 경쟁하는 이민자들이 그 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더욱이나 저성장 때문에 예전처럼 서민들이 배관공과 같은 기술과 실업 분야나 창업으로 먹고 살기는 어려워지는 추세라, 외국의 대학 입시 경쟁률도 예전보단 눈에 띄게 올랐고, 이에 따라 사교육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갈수록 빡세지고 있다. 또한 복지국가로 유명한 국가들과 유럽 역시 가면 갈수록 복지를 축소하는 분위기라, 예전처럼 복지만 믿고 느긋하게 살다가는 정말 먹을 것이 다 떨어져서 노숙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국민들도 이러한 길을 택하는 것이다.
2. 어려움
2.1. 자본 부족
오히려 이민 갔다가 엄청난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적응하지 못하여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탈조선을 외치며 인터넷 등지에서 겉핥기 급의 이민 정보를 대충 얻고 노동 이민을 하러 간다면 현지 미아, 또는 빈털터리 귀국자가 되기 십상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수저계급론을 외치는 이유는 자국에서 자신이 가진 자본이나 부동산이 없어서이다. 그런 사람이 외국으로 이민 간다고 갑자기 누가 거액의 지원금이나 축하금 개념으로 선물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이민 가봤자 똑같이 가진거 하나 없는 흙수저로서 그 나라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게 쉬울 리가 없다. 부모, 혹은 친척, 친구로부터 뭔가 도움을 받으며 심리적으로 안정되기라도 하는 자국에서의 생활보다 훨씬 불리한 조건이다. 이민은 처음부터 여러가지 부분에서 패널티를 안고 갈 수밖에 없으며 일단 먼저 모국에서 누렸던 장점부터 버려야 한다.[2]
2.2. 취업의 어려움
고연봉, 안정적이고 근무 환경이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은 시민권을 따도, 특출난 능력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자산, 언어, 학력, 기술이 받쳐주지 않으면 전문직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게다가 어느 나라나 소위 '꿀보직'이라 불리는 좋은 직종의 1순위는 자국민들에게 제공된다.외국인들이라면 자국민들에게 없는 특출한 뭔가를 가졌거나, 해당 국가에서 통하는 자격증을 갖거나, 자국 대학에서 최소한 박사 정도의 학위에 수석 졸업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을 갖거나, 논문 등으로 인정받거나 밑바닥에서 정말 능력과 근성으로 올라오거나, 외국에서 인정받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그냥 포기하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저걸 다 가질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정 국가에서 더 파이가 크고 대우를 받는 직업을 꿈꾸는게 아닌 이상, 능력 있는 사람은 이민 갈 동기가 강하지 않고 굳이 이민 가지 않아도 잘 산다. 모국에 없다시피 한 직업[3]이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사하는 보편적인 직업은 본인이 능력이 좋으면 그냥 한국에서 일해도 충분히 대우받고 살 수 있다.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3D 직종이나 험한 직종조차도 제대로 채용되기 힘들다. 역지사지 해서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한국으로 오는 이민자, 외국계 한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겪는 문제를 생각해보자. 애초에 미쳤다고 아무 능력도 없는 생판 외국인에게 일자리나 시민권을 퍼주는 국가는 없다. 한국 국적 취득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어렵다.
호주의 사례를 들자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갖고 왔는데, 저 멀리 태즈메이니아에 가서 과수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캐나다 밴쿠버 주변 지역에서도 오이 농장 등 시설작물 재배지에 가서 아르바이트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대졸자가 호주에서 청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한국 내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들도 자국 내에서는 최소 학사 이상은 받은 사람들이고, 일부는 교사, 교수 등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온 것이다. 자국에서 안하던 3D 업종을 정작 편하게 살자고 유학이나 이민 와놓고선 결국은 돈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여기서 과거의 파독 근로자와 같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근무하러 가는 케이스이면, 현지에서 극도로 절약하면서 살아도 환율, 물가와 소득 차이로 인해 자국으로 돌아가면 적어도 중산층 이상은 보장되기 때문에 학사 이상 학력자라도 3D 노동을 할 메리트가 있다. 그러나 2020년대 한국은 선진국이기 때문에 임금 차이가 크지 않다. 즉 잠시 돈 모은다고 3D 산업에 종사한다고 해도 한국에 가서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김씨네 편의점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등장하는 아빠, 엄마의 경우, 중등교사 자격증이 있어도 편의점 사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김씨네 편의점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캐나다인들도 겪는 것이다.[4]
이민 가서 또한 가끔 은근히 또는 대놓고 겪는 인종차별과 소수민족의 서러움,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한 사회에서의 소외감이나 부적응 등도 이민 생활을 적잖이 힘들게 만든다. 그나마 일본이나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동북아시아는 덜하나 차이가 여전히 있다.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는 문화도 비슷하고 적응 강도가 약하지만 타 국가에 비해 월급이 적다.
이민을 잘 받는 국가들은 주로 현지인들이 기피하여 일손이 부족한 3D 분야 위주로 많이 받는다. 대도시 쪽 이민 쿼터는 거의 바늘 구멍 급으로 있고 농촌이나 오지 쪽만 많이 열려있다. 캐나다만 해도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는 닫혀있는 반면 누나부트 등 북극권이나 서스캐처원, 매니토바와 같은 대평원 농촌 지역, 대서양 지역[5]은 쿼터가 개방되어 있다. 한국 내에서는 그나마 자국인이고 고령화로 청년이면 취업에는 유리하거나 나중에라도 최소한 기회라도 얻을 수는 있는데 외국은 변방 아시아 사람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경쟁해야 된다.
외국 뉴스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은 한국의 심각한 청년실업 때문에 한국만 취업난이 심한 나라인 줄 알지만, 외국의 취업난도 생각보다 심각하다. 오죽하면 유럽에선 엔지니어만 빼면 다 예비 백수라는 말도 있다. 요즘 유럽 내 가정 갈등이 심각해진 이유가 이것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나온 2, 30대가 취업을 못하며 집에서 백수 노릇을 하는 걸 부모들이 참지 못해서 갈등을 빚거나 싸우기도 한다.
과거라면 막장 부모 밑에서 자랐어도 성인이 되자마자 일자리 하나 구해서 바로 뛰쳐나와 관계를 정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캥거루족이라는 단어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2010년대부터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는 대학 석사까지 한 사람들이 독립을 못 하는 문제가 생겼고, 독일이나 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도 경기가 별로 좋지 않기에, 알고 보면 일자리는 한국보다 더 부족하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모두 미국, 영국으로의 인력 유출이 심한 국가이다. 일단 세 국가 모두 미국, 영국과 문화가 비슷한데다 언어도 동일하다. 경제 규모 역시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작아서 미국, 영국의 영향력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전문직, 고학력자에 대한 페이가 영국, 미국이 더 세다. 그래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출신 유명인들이 영국과 미국에서 주로 활동한다.
NASA나 국방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들의 경우 보안이 워낙 철처해서 외국인들은 거의 지원자격이 없는 경우도 있다.
2.3. 현지인, 타 이민자들과의 경쟁
이민을 받아준다는 것은 어느 분야든 그 국가에 가져다 줄 이익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들도 자국민을 우선적으로 챙기는데 그 자국민도 다 보살펴주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오히려 이민 절차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매우 많다. 선진국의 이민 정책은 자국의 힘든 직업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이민병자들의 천국을 보장해주기 위함이 아니다. 선진국의 돈 적은 평범한 국민들은 그 나라의 자국민, 그리고 인건비가 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국민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독일 역시 자국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의 이민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을 내놓았는데, 크리스찬 린드너 재무장관은 "숙련인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하고, 독일 내각은 연말에 만료 예정이던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공화국, 몬테네그로 및 세르비아의 구직자에 대한 규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이민자를 받더라도 고급 인재를 원하지 이민 가고 싶다고만 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받아주지는 않는다. # #
가장 이민을 많이 받는 나라인 미국은 이제 한국인, 일본인 TO[6]가 많이 없다. H1 비자 대부분은 중화권, 서유럽,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져간다. 그나마 전문직 대우라도 하는 간호사 쿼터도 필리핀계 미국인, 필리핀계 캐나다인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단순 노동 비자는 히스패닉이나 동유럽 출신들이 챙겨간다.
미국 고용주 입장에서도 영어도 잘 못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인건비 때문에 적자만 날 가능성이 높은 한국인과 일본인보단 영어 실력이 훨씬 뛰어난 서유럽, 인건비가 싼 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나 중국어가 모국어인 중국인과 대만인 이민자들, 혹은 중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한 홍콩인, 마카오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출신들[7]과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스페인, 중남미 이민자들[8]을 고용하는 게 낫다. 차라리 중남미인, 동남아시아인, 중국 대륙인, 남아시아인이라면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언어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싼 임금으로 일을 시킬 수 있다는 메리트를 생각해서라도 고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인건비를 싸게 줄 수 없어서 이도저도 아닌 한국이나 일본 출신들은 잘 안 쓰려는 경향이 생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부터 이민을 그 전보다 더욱 제한하고 있어 미국 이민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 OPT 프로그램도 1년에서 6개월로 잘려나갈 정도로 외국인의 미국 취업과 이민이 점점 까다로워져서 앞으로는 틀어막힐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조 바이든 시기도 별반 다를 게 없는 게 고급 인력은 쿼터를 열어놓았는데 나머지는 소폭으로 여는 경우가 많다.
본토 출신 기성 세대가 문화적 차이 때문에 현지인보다는 같은 한국계, 최소한 아시아계 현지인을 선호하는 경우는 있어도, 아무리 한국 말 통해도 쌓아둔 자산 없고, 본가 멀리 있고, 영어 실력 부족한 외국인 노동자는 스펙 면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는다.
2.4. 문화 및 언어 장벽
그 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한 생활 회화와 비즈니스 회화를 익힌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미리 어느정도 학습이 끝난 상태에서 이민을 실행해야지 언어를 현지에서 배우려고 하는 순간 그건 또 다른 지옥의 시작일 뿐이다.[9]직장이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언어가 안되는 이[10]와 굳이 어울리려는 현지인은 드물다. 언어 안되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려는 이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팔아야하는 마트, 식당 주인들 뿐이며, 결국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이들과 쓰는 현지어는 제한적이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연수원에 등록해야 하는데 저임금 일자리에서 비싼 월세 내고, 세금 내고, 살인적인 물가에 시달리다 보면 랭귀지 클래스에 가입할 여력도 없다. 왜 튀르키예계 독일인들이 독일에 가서도 독일어가 늘지 않는지 보면 된다. 일하고 나면 숙면 시간 외에는 시간이 없다. 파독 근로자들도 자기 시간을 쪼개서 어학원에 돈 내고 독일어를 배웠던 것이다. 국제시장의 영자도 쉬는 시간 쪼개서 대학에서 공부한 것이다.
시민권이라도 있다면 각종 나라에서 나오는 국비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은 그냥 비싼 돈 내주고 재정 유지시켜줄 호구일 뿐이다. 어느 나라에 거주한다고 해도 그 나라의 모든 걸 알고, 녹아든 사람은 일부라는 걸 명심해야 된다. 독일의 예시에서 보면, 독일 내의 튀르키예계 이민자들은 독일 국적을 가진 튀르키예계 독일인임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인이라는 정체성을 고집하다보니 현지 문화와의 융화에 거부감이 상당하다. 그러나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동유럽 이민자보다 훨씬 유리하다.
현지어보다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이들끼리 영어로 대화하는 대학생 혹은 기업인, 아니면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한인 기업에서 일하며 몸만 외국에 있지 실상은 한국에서의 생활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둘 다 그 사회에서는 외지인에 가깝다. 당장 중국에 있는 국제학교 학생들이 중국어를 아예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와 언어 차이도 장벽이다. 이는 교포 2, 3세도 마찬가지다. 특히 교포들은 모국어를 아예 모르거나 어눌한 경우가 많아 의사소통이 힘들다. 애초부터 교포들은 외국으로 이민 가서 시민권을 획득한 만큼 정체성을 살고 있는 모국에 두는 터라 외국인이다.
게다가 문화도 확연히 다르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스티븐 연과 다니엘 대 킴[11]만 해도 한국어[12]가 서툴러 방한했을 때 통역을 써야 했다. 김씨네 편의점 배우들 중에서도 한국어에 능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2세대들은 한국어 단어만 아는 수준이고, 1세대만 한국어를 이용한다. 한국어가 모어인 교포 1세대라도 그들의 한국어는 그들이 한국을 떠나 이주했던 시절에 멈춰있다. 괜히 서울보다 서울 방언이 보존되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언어는 변화하지만 특히 한국어는 급변하는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변화가 빠른 언어이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어와 그 시절의 한국어에는 괴리감이 있다.
역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화교 중 대부분은 한국어가 모어이며, 중국인, 대만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홍콩인 등과 소통할 때는 영어로 대화하거나 중국어 대화 시에는 통역을 이용한다. 다른 다문화 가정, 이민자 출신 한국인들도 따로 본국의 언어를 습득하지 않으면 한국어나 영어 외 외국어의 구사 능력이 낮은 것은 매한가지다.
일부 이민자, 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 중에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 역시 복병이다. 초등학교 이전에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가지 않는 이상,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도 현지인들이 하는 말을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까지 구별해가며 알아듣고 자연스럽게 대답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TOEFL, IELTS 만점을 받아도 힘들다. 거기에다가 성인이 되어서 배우면 모국어 간섭 현상이 일어난다. 한국어와 비슷한 점이 많은 일본어조차 성인이 되어서 배우면 이런데 하물며 한국어와 공통점도 없는 영어는 모국어 간섭 현상이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을 거꾸로 해외에 이민가는 한국인에 적용해도 똑같다. 그렇게 산전수전 겪으며 차별과 편견을 딛고 현지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면 결국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그 나라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현지 사람들로부터 이방인 취급을 받는건 여전하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로부터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이 문서에서 줄창 설명하는 '현지 교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결혼은 대부분의 나라가 내리혼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민자 < 이민자 출신 국적자 < 현지인이고 교포들도 이걸 아니까 자기 자녀가 한국 본토인과 결혼하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한국 본토인이 남자라도 고학력자, 전문직이거나 돈이 많다면 예외겠지만 그런 예외는 거의 없다. 교포 가정에서도 결혼 못 하게 헤어지도록 집요하게 방해한다. 여자면 그래도 내리혼사 특성상 기회라도 있겠지만 남자의 경우는 국물도 없다. 인도계 영국인인 리시 수낙 총리가 나리야타 무르티 인포시스 회장 딸인 악샤타 무르티와 결혼한 이유 역시 리시 수낙의 재산도 적지 않았고, 금융계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혼일 경우 연애 및 결혼이 쉬운 것도 아니라 자기 기대와 달리 가시밭길인 이민 생활에 좌절하고 차라리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게 나았다는 후회와 함께 울분만 키운 뒤 귀국 짐 싸서 와서 국까를 그만두고 이민병을 욕하는 사람으로 전향한다. 당장 한국계 주민들부터 한국인이 전문직이거나 부유하지 않으면 자기들 자식과의 혼인을 반대한다.
또한 현지인들은 상당히 말도 많이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열정적이며 적극성을 많이 발휘하는 외향적이고 마초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비해서 한국 사람들은 상당수가 조용하고 내향적이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고차원적인 관계를 가지기가 힘들고 사회적인 반경도 많이 제한되는 고초를 겪는다. 당장 언어가 안 되는데 현지인이 굳이 먼저 어울리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서양, 특히 미국은 마초적이며, 학창시절부터 이를 권장하는 분위기로 미국에서는 몸이 근육질이 아닌 호리호리하고 성격이 내향적인 남자는 왕따시키는 청소년 문화가 있어 몸키우기에 관심이 없어도 왕따당하기 싫어서 몸을 키우는 남학생들이 있을 지경이다. 올리버쌤 등 미국인들은 학교폭력을 당하기 싫어서 무에타이, 태권도 학원에 등록한다. # #
외국, 특히 서양은 사교성과 외향성을 엄청 따지기에 스타워즈, 스타트렉, 마블 같은 서양권 인기 대중문화를 깊게 파는 것과 공부만 하는 것조차 너드 취급 당하기 십상이다. 남성성과 여성성에 집착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활동적이지 않거나 여성스러운 남자에게 "너 계집애 같다.", "너 너드지?", "너 게이지?" 하는 혐오적 딱지가 매우 자주 붙는다. 이정도 말들은 미국에서 매우 가벼운 것으로, '남자답지' 않은것에 붙이는 "So GAY"같은 용례처럼 유머로 거리낌없이 쓰이기도 할 정도다. 글리에서 보듯이 게이 학생들은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13] # #
그래서 취미가 타국에 비해 정적인 아시안계는 아시안 너드란 말이 붙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한국에선 한마디만 잘못 꺼내도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남성우월주의적 언어나 여성혐오적 언어도 미국에서는 공인이 하면 모를까, 일반인이 하는건 그냥 유머로 치고 사람들을 웃길 수만 있으면 대부분은 그냥 용인하고 넘어간다. 게다가 공인이라도 코미디언이 하는거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개그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딴지를 거는 일 자체가 옹졸하고 부적합한 행위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으로 많기 때문에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을 폭행했을 당시 동아시아에서는 윌 스미스 편을 들었지만 서구권에서는 크리스 락 편을 들었다.
이는 서양에서 지배자에게 일부러 쪽을 주면서 초심을 잃지 않게하는 역할을 했던 궁정 광대의 역사 때문에 코미디언은 설령 심한 비난이 섞인 재담을 해도 넘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전통적으로 자리잡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정치적 올바름 개념이 나오고 이걸 주장하는 사람들이 급진주의적 성향을 띄게 된 것도 달리 그런게 아니다. 저렇게 차별적인 용어를 거리낌없이 쓸 정도로 고착화된 것에 대한 반동으로 인한 영향이다. 큰 집에서 살고 재산이 여유가 있으면 일반 가정에서도 파티 문화가 발달해 있따. 그래서 하는 취미가 타 문화권에 비해 정적이고, 초대를 하더라도 소수 단위인 아시안계에게는 '아시안 너드'란 말이 붙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다녀온 사람들이 하는 현지 이야기는 관광지, 대학가에 한정된 그 사회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은 그나마 대학 진학률이 높아 대학가가 20대 분위기를 대표한다고 볼 여지라도 있지만 대학 진학률이 4~50%에 불과한 서구권 국가들은 중산층 자제들의 놀이터가 된지 오래다.
여행을 가는데도 문화 차이 등으로 겪는 불편함이 상당하다. 관광객일 경우 불편함 이외의 문제는 많이 겪지 않는데, 자국의 이미지나 경제적 이득 때문에 현지인들이 친절하기 때문이다. 이민가려는 이유가 단지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은거라면 차라리 돈을 싸들고 단기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오거나 90일 무비자로 원하는 나라에서 돈을 펑펑 쓰는 게 더 낫다. 여기서 절대로 현지에서 일을 하면 안되고 관광 명소 위주로 돌아야 한다. 그러면 외국에 대한 좋은 기억만 남기고 올 수 있다.
유학생들에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유학생부터는 시비걸릴 여지가 조금씩 생긴다. 일단 현지인들과 같은 수업을 받으면 점수를 갖고 경쟁하게 되고 기숙사 배정이나 홈쉐어링 역시 갈등 요소가 된다. 이민은 현지인과 경쟁해야 되는 상대이자 국가가 먹여 살려야 하는 사람이 더 생기는 것이라 시선이 곱지 않다. 현지에서 생계를 꾸리려면 직장을 구해야 되는데, 직장을 구하기 위한 신분 취득도 쉽지 않고 신분 취득 이후에는 직종이 문제가 된다.
파독 근로자 중 독일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내가 아무리 독일인과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독일에서 오래 살았는데다 독일 시민권도 취득했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외국인이고 이방인이다."라는 대답이 많이 나온다. 파독 근로자들은 현지 문화에 익숙하고 독일어를 원어민급으로 하는데도 그렇다. 그래서 이들은 독일에 기반이 있어도 내 나라가 아니라고 하고, 여전히 한국 시민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민간 친척들이 한국에서 이민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냥 한국에서 살지, 한국 만한 곳이 없어"라고 대답할 때 '괜히 저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들은 현지 사정을 다 알고 현지보다 한국이 더 나은 것과 한국보다 현지가 더 나은 것을 다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민에 대해 재외 한국인들도 이민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파독 근로자의 사례든 다른 이민자의 사례든 현지에 대해 공부를 해도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고초와 시행 착오 등 돌발 상황을 많이 겪었다. 심지어 사전 교육을 받았던 파독 근로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민자 중에는 현지에서 주재원, 유학생이었던 사례도 많다.
2.5. 국가별 사회 문제
언론에서 한국의 문제점에 다루는 기사들을 보고 외국에는 부조리가 없겠지라는 마인드로 외국의 이민을 고려한다면 정말 진지하게,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해 가면서 천천히 생각하고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 한국에 시대착오적인 병폐들이 있고 분명 사회적 문제가 존재하는 나라라고 다른 나라라고 저런 문제가 없을 것 같나? 자국에 살 때는 여과되어 보이는 정보 때문에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나라라도 얼마든지 있다. 오히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기사를 먼저 읽게 되고 그 나라의 문제점이 모국의 문제보다 먼저 보이게 된다.[14]이민자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알려진 미국, 그리고 저출산 대책으로 이민책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이 알려진 프랑스와 독일, 또한 브렉시트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많이 주목받는 영국과 달리 다른 서구권 국가들에 대해서는 멋모르는 젊은이가 환상을 품기 딱 좋다. 물론 북유럽 선진국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로 뽑히고는 하지만 그곳들도 사람 사는 곳이고 사회적 문제점이 알고 보면 꽤나 많으며, 외국인 주제에 현지인처럼 사는 걸 바라서는 안 된다.[15]
해외로 나가면 자연환경 역시 문제가 되는데, 한국은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화하고는 있지만 사계절이 존재하는 나라고, 장마철을 제외하면 햇볕도 상당히 많이 쬘 수 있는 국가다. 또한 예전보다 위험성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타 국가들에 비해서 지진과 화산으로부터 안전한 편이다.
일본의 자연재해에 대한 노이로제는 말할 것도 없고, 영국과 프랑스는 날씨가 온화하지만 햇볕을 보기가 어려워서 우울해지기 쉽다. 물론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이 기후적으로는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긴 하지만, 여름에는 40도가 넘어가는 더위가 찾아온다. 또한 이탈리아, 그리스 주변에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가 지나고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곳곳에 초화산들도 위치해있어 화산 폭발 위험성도 크다.
복지국가로 대표되는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은 햇볕을 쬐기가 정말 어려운 나라고, 그 덕분에 우울증 환자들이 굉장히 많다. 이들 나라는 북극과 가까운 특성상 특히 겨울만 되면 낮이 너무 짧거나 더 북쪽으로 가면 아예 낮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햇볕 쬐기가 더 어려워진다. 또 동위도에 비해서는 따뜻한 것이 맞지만, 북극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엄청난 추위가 찾아온다. 그래서 북유럽 사람들이 남유럽[16]으로 휴가가는 것이다. 캐나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날씨가 좋다는 밴쿠버 - 빅토리아는 서안 해양성 기후로 인해 여름에만 비가 안 오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다보니 우울해지기 쉽고, 대평원 지역[17]와 동부 지역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영하 -10°C 이하까지 내려간다. 북극 지역은 사람이 살기 매우 힘들다.
독일은 물이 부족한 나라며, 북서 지역은 비가 많이 오고, 알프스 지역은 폭설로 유명하다. 베를린 인근 지역은 평양과 같이 겨울에는 매우 건조하다. 호주는 국토의 70% 가까이가 사막일 정도로 해변가를 제외하면 살기 어려운 데다, 지속적인 산불, 가뭄, 그리고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초화산들도 곳곳에 존재하다 보니 화산 폭발 위험성이 큰 나라고, 오존층이 뉴질랜드 주변에서 많이 파괴되어서 피부암 위험성도 높다. 그리고 자연이 아름다운 지역인 것은 맞지만 다른 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처럼 비가 많이 온다는 특징도 많다. 대만 역시 일본과 같이 지진 위험이 높고, 싱가포르는 스콜 현상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산불 문제, 지진으로 고생한다.
미국은 기후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기가 맘만 먹으면 온화한 지역으로 찾아갈 수도 있지만, 미국은 폭염, 폭설, 홍수, 태풍 등 온갖 기후적 자연제해를 겪고 있고 대평원 지역은 토네이도가 오면 모든 것이 끊긴다. 그리고 서부 지역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데다가 곳곳에 초화산이 위치해있어 화산 폭발도 안심할 수가 없는 국가다. 특히, 세인트 헬린스 화산이 100년에 한번 일어나는 규모로 폭발하여 고생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정말 기삿거리로나 볼수 있는 문제를 안 겪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한 예가 미국의 총기 문제다. 개척 초기의 불안한 치안으로 인해 일단 무력을 갖추자는 인식이 팽배했고, 현대에도 총기를 들고 강도질하거나 살인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에게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이유가 있다.
강도가 쓸 총기를 수거해서 무장 증가의 악성 대물림을 원천봉쇄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닌데다 막으려고 해봤자 총기 사재기만 늘어나고, 돈을 더 많이 들여도 별 성과가 없단 점에서 이미 미국 사회에서 총기를 없앨 방법이 없어보인다. 총기가 유통되는 수가 워낙 많아서 정부에서 수거할 수 없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인들 자체가 수정헌법 2조를 들며 총기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비율이 높아서 연방정부가 제대로 뭔가를 할 수가 없다.
미국 사회 내에 암약하는 불법총기들까지 다 끄집어내려면 경찰이 일반가정집을 조사하며 총기를 압수할 권한을 무제한적으로 확실히 가져야할텐데,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 인구가 3억이 넘고 세계에서 러시아, 캐나다 다음으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미국에서 전국적인 조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헌법도 헌법이지만 현실성에서 떨어진다.
마약 문제도 미국은 20세기부터 현실이었다. 의료 민영화 때문에 사람들이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마약성 진통제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키우기 쉬운 식물 원료 약물과 마찬가지로 합성이 간편한 중독성 약품이 쉽게 유통되었다. 경우에 따라선 남아도는 재고를 몰래 빼돌려서 판 적도 있다고 한다. 단순 쾌락을 목적으로 마약을 즐기는 경우가 암암리에 있고, 이로 인해 멕시코 등 주변국에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이 운반하는 마약의 최종 목적지가 미국이라는 걸 생각하자.
미국은 대표적인 황금만능주의, 양극화, 민영화, 과격한 신자유주의의 국제적 선발주자이다. 당연히 위험과 과열 경쟁이 뒤따른다. 다른 나라나 심지어는 국민의 압박마저 무시하고 의료 민영화와 수백 년 형량의 엄벌주의와 사형 제도를 고집하기까지 한다. 다만 사형 처분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 있다. 미국은 주 단위 연방체라 몇몇 주를 제외하곤 사형을 꺼리기도 한다. 이 미국병/사대주의에 꽤나 많은 한국의 페미니스트들도 포함되기도 했었다.[18]
한국의 강한 친미 분위기에 따라 미국은 평등하니까 당연히 여성 인권에 깨어있을 것이고, 페미니즘 성향 역시 강할 거란 막연한 추측과 미국의 할리우드 배우들의 발언 등이 비교적 다른 상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상황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자유주의[19]에 극도로 경도되어 있어서, 개인적인 노력이나 자유의지 등을 중시하는 경우[20]가 많고, 그렇기에 기회의 평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여성인권도 역시 남녀 가릴 것 없이 기회를 주겠다는 선에 그치는 수준이다.[21]
한국의 히트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의 서술의 영향[22] 때문에, 개인주의 사회라고 눈치 주는 문화가 없겠지, 자유를 존중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유와 개성을 존중하는 미국이지만 당연히 개인주의 사회의 국가도 집단주의적인 면과 암묵적인 규범은 있고 거기서 벗어나면 눈치를 준다. 당장 미국에서 핑크옷 입었다고 괴롭힘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있다. 핑크색 옷을 입은 펠로시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는 ‘핑크셔츠데이’를 정해 일괄적으로 분홍색 옷을 입고 친구들 사이 집단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하지 말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티 페미니스트들, 우파 성향 네티즌들이 미국이나 일본을 사대주의적으로 바라본다. 사실 대한민국의 좌파와 우파의 기원이 미국식 좌파와 우파이기 때문에 이상하지도 않다. 다른 나라들은 페미니스트들이 더욱 청렴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래디컬 페미니즘의 원조가 미국이다. 심했으면 심했지 한국보다 덜하지는 않다. 펜스 룰도 한국보다 더 심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페미니스트, 펜스 룰, 페미니즘이 무슨 언어인가? 안티 페미니스트들과 대안 우파들의 선망의 대상인 일본에서도 페미니스트들이 존재한다.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일본의 미투(#MeToo)는 이렇게 시작됐다
2.6. 비싼 집값
외국도 막상 가보면 비싼 집값[23][24], 현지인들에게도 부족한 일자리, 언어 문제, 인종차별이 있다. 괜히 노숙자들이 많은 게 아니다. 미국이야 빈부격차 심한 거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까 그렇다 쳐도 호주도 비싼 집값으로 악명 높으며 시드니 시내 곳곳을 노숙자가 점령하고 있고 그 중 다수는 현지인이다. #, #갓 이민한 입장에서 도시들을 보다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해질 수 있다. 도심지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자들이 아닌 한 개인이나 한개 가족이 하나의 집을 통째로 소유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아예 부동산 자체가 매물이 없는 경우도 많다. 도시 중앙에 속하는 1~2 Zone의 경우 아파트라 할지라도 하나의 집에 생판 모르는 타인 여러명이서 공동으로 집세를 내며 거주하고 방 하나씩 나눠쓰는 홈쉐어링이 기본이다. 방이면 양반이지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나온다. https://youtu.be/grQQ6bx2d-I?si=wIUY2LPD2QXgZtvz
2.7. 개도국 이민의 어려움
덜 발전된 나라의 이민도 쉬운게 아니다. 동남아시아 한인회장이 국내 신문 인터뷰에서 아직도 황제 이민이니 뭐니 헛꿈을 가지고 이민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에게 꿈깨라고 쓴소리했다. #, #실제로 필리핀에서 한인회장이 몇 천만원만 가지고 오면 젊은 예쁜 여자 데리고 넓은 집에서 편히 살 수 있다고 한다고 중년 한국인 아저씨에게 "꿈 깨시고 그 돈으로 몇 달 미치도록 놀다가든지, 아님 한국으로 돌아가 저금하셔서 아껴쓰세요. 몇 억도 이젠 어림없는데 몇 천만원으로 그런 헛소리를 누가 한답니까?"라고 제대로 일깨워주던 적도 있다. 이 말을 듣고 그 사람은 멘붕하며 그냥 돌아갔다.
개도국 이민은 대학에서 아예 처음부터 그 나라에 관련된 학과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자신이 소속된 대학의 취업센터나 교수 추천을 통해, 혹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같은 대기업 현지 법인 주재원으로 가는 이들이 많다. 업무상 부득이하게 가거나, 그렇게 가봤는데 그곳이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도 기간이 지나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다시 모국으로 귀국한다.
일단 개도국 이민의 경우 나라마다 다르지만 비자나 영주권을 따는 난이도 자체는 선진국보다 눈에 띄게 낮은 경우가 많긴 하니 문턱 자체는 선진국보다 낮은 것[25]은 맞다. 생활에서의 애로사항은 별 차이가 없으며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생계형 범죄 등이 선진국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고, 국가에 따라서 물가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도 많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거기다가 개도국은 언어 문제도 영어만으로 다 통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상술했듯이 한국 회사의 주재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면 대체로 특수 언어를 전공한 사람이나 특수 언어가 가능한 사람이 많이 간다. 그게 아니면 처음에 언어 문제로 매우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중남미의 경우는 스페인어를 할 줄 알면 언어 문제로 고통받을 일이야 드물겠지만, 아프리카 같은 경우는 정부가 정한 국가 공용어인 영어, 프랑스어를 잘 한다고 해도 부족어가 워낙 다양한 경우도 많아서 현지인과 안 통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3. 어록
그저 한국이 싫고 일본이 좋아서 우리 회사에 취직하려는 사람이 많다. 이런 학생은 면접을 하다 보면 드러나는데,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뽑지 않는다.
- 일본 치과기기 도매업 회사 모리타의 인사 담당자 #
- 일본 치과기기 도매업 회사 모리타의 인사 담당자 #
I don't see Any American Dream i See an Amerian Nightmare
나는 어떠한 아메리칸 드림도 보지 못하고, 아메리칸 나이트메어를 본다.
- 말콤 엑스
나는 어떠한 아메리칸 드림도 보지 못하고, 아메리칸 나이트메어를 본다.
- 말콤 엑스
The reason they call it the American Dream is because you have to be asleep to believe it.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꿈 속에서나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조지 칼린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꿈 속에서나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조지 칼린
4. 한국인이 이민을 갈 경우
한국인의 이민/어려움 문서를 참고하되, 가급적이면 위의 문단을 모두 읽고 나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5. 외부 링크
6. 관련 문서
[1]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이민을 위해 그 나라의 언어(생활 회화 +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비즈니스 회화)를 습득하는 과정부터가 일반적인 초중고 교육과정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당연히 이민가는 나라의 회사 사장들도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된 경쟁력 없이는 일용직, 막노동 말고는 구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즉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리스크 리턴을 계산한 다음 실패해서 리스크를 지게 되더라도 다시 한국에 복귀해 최소한의 삶의 질은 확보된 채로 살아갈 정도는 되어야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2]
대표적인 예시로는 한국에서 고연봉의 대명사 직업인
의사,
변호사,
회계사,
교수,
건축사 등
전문직
엘리트라고 하더라도 이민을 가는 순간 해당 자격증은 이민 간 국가에서 받아주지 않는 이상 효력이 없으며 특히 미국과 같은 경우
USMLE 자격 1, 2, 3차에 달하는 시험을 통과한 뒤 다시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의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다시 재취득 하지 않는 이상 관련없는 직종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해야한다. 당장 한국 의사 자격증이 있어도
스페인에서 의사 자격증을 안 받아줘서
패키지 여행
가이드를 하는 사람들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케이스도 있다. 인정하더라도
유럽은
공공보험이 압도적이고, 정부가 수가를 조정하다보니 개업의들 중 가이드 하는 사람도 있다.
[3]
일부 직업들은 한국보다 외국에서 우대받는 경우도 많다.
럭비 선수인
구지원이 일본으로 이민 간 이유도
일본 내
럭비의 입지가 한국보다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축구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 가는 경우 역시 한국에서도 축구의 인기가 많고 시장이 작지 않지만
유럽 리그의 경우 성공하면 더 큰 시장에서 더 많은 연봉과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이나 스포츠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만 있기에는 판이 너무 좁아서 외국으로 가기도 하지만, 그럴 정도의 능력을 지닌 사람은 극소수다.
[4]
북미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든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아시아인 이민 1세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임금 중노동의 농장 일에 시달렸고, 그 영향으로 칭챙총으로 대표되는 인종차별 등이 당연시 되었고 이는 100년 넘도록 사회적 문제거리로 남아있는게 현실이다. 거기다 2차 대전이 일어나자 일본의 스파이가 될 수 있다면서 행정 명령으로 수 만명의
일본계 미국인을 강제로 억류하고 수시로 린치하는 등 타 인종이란 이유로 색안경을 낀 이들에게 차별 받았다고 한다. 물론 현재에는 해결되고 있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 발생하기에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산드라 오가
캐나다인 유명 배우로
미국,
영국에 진출했지만 타 배우에 비해 늦게 주목받는 것도 이런 케이스 때문이다.
[5]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6]
일단
한국,
일본은 비영어권이고 언어학적으로 영어와 거리가 먼 나라들이라 영어를 현지인처럼 능숙하게 숙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유럽권에 비해 오래 걸리고,
영미권과 문화 차이도 많이 난다.
[7]
단 미국 본토와 더불어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한
중국 대륙을 제외한 나머지
중화권 국가들은 자국이 부유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례가 아닌 이상 굳이 신청하지는 않는다.
[8]
스페인인 또한 굳이 신청하지는 않는다.
[9]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다는 말이 말은 멋져보이지만 잘 생각해보자,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해도 언어가 불가능한 사람을 채용해주는 직장은 없다. 있다면 십중 팔구가 돈 때먹을 생각 가득한 악질 중소기업이나 몸만 쓰면 되는 공장, 막노동일 것이다. 제대로된 언어 하나를 학습하는 대에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길고, 이를 체득하는 데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일하게 되는 열악한 환경과 저임금 속에서 이 모든것을 장기간 견뎌내며 동시에 공부와 사회진출을 위해 체력을 할당할 수 있는 인재라면, 이미 초중고~대학교 과정을 수료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스펙을 확보해 대한민국 내에서 건실한 일자리를 구하고도 남았을 것이며, 경력직을 중시하는 문화가 걸림돌이었다 해도, 최소한 말은 통하고, 인프라가 갖춰졌으며, 20년 이상 거주해 익숙한 문화가 가득한 대한민국 내에서 소히 말하는 좆소에라도 들어가 단기간 일해 경력을 쌓고 스펙+경력 바탕으로 건실한 중소로 옮길 기회를 보는 게 훨씬 이득이다. 아무런 밑천이 없다는 동일 조건 하에 '외국가서 말도 안 통하는 상황에 외국인 노동자로 살기 vs 국내에서 편의점 알바하기' 하면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후자가 압도적으로 종합적인 이득이 크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10]
여기서 언어가 되고 안되고의 기준은 단순한 자기소개와 취미 소개, 간단한 문장의 의사표현 수준이 아닌, 그냥 눈감고 들으면 현지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위화감 없는 자연스러운 억양과 표현, 어떤 말이라도 막힘없이 바로 뉘앙스까지 이해가 가능한 수준을 뜻한다. 그마저도 이런 능력을 지니고 나면 현지인들은 상대방을 외국인답지 않다며 질투한다.
[11]
이들 모두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인 어린 나이에 가족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 까닭에 한국어가 서투를 수 밖에 없다.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은 대부분
1950년대 ~
1980년대 후진국 시절에 활발하게 이뤄진터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일이기도 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에 터전을 잡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에다 자녀들이 현지 문화에 익숙해 무리없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특유의 교육열도 빼놓을 수도 없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이 당시 한국은 지금과 같은 선진국도 아니어서 한국어에 대한 필요성이 그다지 두각되기 전이다.
[12]
스티브 연은 5살때, 다니엘 대 킴은 2살때 모두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에 미국으로 간 것이다. 당연히 모국어를 잃을 수 밖에 없다.
[13]
특히 위에서 언급된 바이블벨트 등 보수적인 주에선 마초이즘이 매우 강하다.
트럼프주의에 왜
마초이즘이 끼어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14]
예를 들어 미국인 경우 총기사고 위험도 손꼽히지만 한국에서 누구나 싼 가격으로 누릴수 있는 의료보험이 민영화 시스템이라 매우 비싸고 가입심사도 까다로워서 신원을 보장해주는 고용주가 절대 갑인 위치에 있는데다가 한국보다 정규직이라도 너 해고야 한마디에 해고당할 정도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의료보험 없이 무턱대로 미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면 감기진단 받는데 한화 약 수십만원이 깨질 위험이 있는 곳이다.
[15]
호주의 경우 의료가 미국보다는 훨씬 낫다고는 하지만 실제론 한국에 비교하면 이래저래 못한 수준이다.
구급차를 부를 경우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을 내야 해서 현지
호주인들은 아예 구급차 보험을 따로 들 정도. 왜냐면 호주의 의료보험으로는 커버가 안 되기 때문이다.
구조헬기라도 올 경우 한국 돈으로 천만 원 대의 거금이 부과되는 것은 덤이다.
[16]
포르투갈,
스페인,
안도라,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바티칸,
산마리노,
몰타,
그리스,
튀르키예,
키프로스
[17]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18]
왜 했다란 말이 붙었냐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전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 바이든 당선 이후로는 한결 호의적이긴 했지만, 이전보다 매우 덜하다.
[19]
대한민국도
자유주의 성향이 강하긴 하지만, 헌법에서는 국가나 도 정부 등 공공의 개입을 인정하는 등 사회주의적인 요소가 꽤 있다. 당장
임시정부 초창기 인사들부터 온건적 사회주의 요소에 대해 긍정정적이었다.
조소앙의 삼균주의가 대표적인 예이다.
[20]
위에서 언급했듯이
의료보험도 그냥 하위 25%의 저소득층이나 노년층만 혜택을 받는 데 그치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21]
물론 현대에 와서는
교차 페미니즘이 상당히 도입되기도 했다.
[22]
서양은 개인주의라서 남의 의상을 뭐라 안한다.
[23]
그런데 사실 한국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서 그렇지, 사실 매매가 비교를 하면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다.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모기지를 끼고 구매할 때의 부동산 매매 가격이 아니라 한창 20~30대인 청년기에 세 들어 살면서 지출해야 할 월세가 영어권 국가에선 한국의 최소 3~4배에 달하는 것이다.
[24]
때로 외국의 월세와 한국의 월세를 직접 비교하며 한국의 월세가 훨씬 싸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증금의 차이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보통 월세를 산다고 하면 보증금으로 3개월치 월세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 보통 넓고 저렴하게 나온다는 월세는 보증금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까지 걸어두어야 한다.(소위 반전세라고 부르는 것들) 즉 시세 자체가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을 올림으로써 월세액을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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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요즘 미국에서 한국인 인문계 졸업자가 정착하려면 교수 못 되면 결혼이민밖에 답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결혼이민밖에 답 없는 상황은 미국에서 불법체류를 하고 있는 수많은 개도국 나라 사람들과 영주권 취득 난이도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거다. 한국의 비 이공계 출신 사람들은 이제 개도국에서 대학 못 나온 노동자 출신들과 영주권 취득 면에서는 취급이 똑같다. 이 나라 사람들이 왜 괜히 운동선수로 미국에 가려고 하겠으며,
운동선수로 미국에 간 사람이 위장결혼 브로커를 하다가 잡혀서 처벌받는 일이 생기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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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한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인 2003년에 나온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