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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9:27:08

정치적 올바름

1. 개요2. 역사3. 번역어로서의 한계점4. 의의
4.1. 사회적 의의4.2. 산업적 의의
5. 반(反) PC6. 비판7. 언어순화 예시
7.1. 한국어
7.1.1. 자(者) → 인(人)7.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7.2. 영어7.3. 일본어
8. 창작물
8.1. 개요8.2. 목록
9. 비판 및 풍자 사례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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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olitical Correctness (PC)

정치적 올바름이란 주로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섞인 언어나 정책을 일절 삼가자는 신념, 그리고 그런 신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모든 사회적 운동을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명칭이다.

일본에서는 ‘포리코레(ポリコレ)’라고도 부른다.

2. 역사

PC라는 표현이 처음 사용된 것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20세기 초반 공산주의자 사이에서였다고 한다. 누군가가 공산당의 지침에 부합하지 않은 발언을 할 경우 이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비판하는 식으로 쓰였다고 하며 1917년 러시아 공산당에서 만들어진 이 표현은 1930년대에는 미국 정계에서 독일의 나치즘을 비판할 때 쓰이기 시작했다. '나치는 자신들이 보기에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 되는 사람을 잔인하게 숙청한다'며 나치의 무분별한 잔혹성을 비판하는데 쓰였다고. 즉, 20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표현은 공산주의나 나치즘처럼 극단적인 사상에 젖은 이들이 반대파를 숙청하는데에 쓰이는 수사였다. 북한에서 '당성'이나 '계급성' 같은 말이 쓰이는 방식과 다를 바 없었으며 현대 북한 사회에서 아직까지도 쓰이는 '동무는 반동이야!'라는 표현과 비슷한 용도였다.

1970년대 이후 PC는 미국식 농담 중 하나였다. 영국의 문화이론가 스튜어트 홀에 따르면, 당시 미국 대학의 좌파 학생이 성차별적이거나 인종주의적 발언을 하는 동료를 보면, 문화혁명 시기 홍위병을 패러디하며 "동지, 그 발언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소!'라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즉, 당시 PC는 운동권 내에서 농담과 장난에 쓰이는 일종의 은어였던 셈이다. 일종의 자학 개그로 볼 수 있기도 한데, 서구 신좌파에서 기존 공산주의는 사상적 기원이면서도 희화화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PC라는 말은 비판적 지식인 사회와 사회 운동, 특히 페미니즘과 반인종주의 내에서 널리 퍼졌다.[1]

그 후 1980년대 들어 미국에서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출신,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종교, 장애, 직업, 나이 등을 기반으로 한 언어적・비언어적 모욕 차별을 철폐하자는 사회 정의 운동이 한 층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진보 진영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정책 내용보다 수사에 집중하는 일부 좌파 인사들의 극단주의를 재치 있게 지칭하는데에 쓰였다. 1990년대 초반에는 보수주의자들이 미국 대학가에서 늘어가는 진보좌파 커리큘럼이나 교습법을 비판하는데에 사용되었고 1990년대 후반에는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나 정치 풍자 목적으로 코미디언 사이에서는 곧잘 쓰였고, 좌파 인사 사이에서는 보수 사상을 비웃는 용도로도 쓰였다.[2]

PC가 완곡어 운동, 대학교의 커리큘럼, 다문화교육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초반부터의 일로, '대학 캠퍼스에서의 political correctness 논쟁'이라는 버만의 1992년 논문이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단어로 엮어서 정리한 대표적인 문헌이다. 공산권이나 나치 치하에서 쓰이던 수사가 이 시기를 거치면서 의미가 정치를 넘어 문화와 교육의 영역까지 가리킬 만큼 범주가 대거 확장 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 표현은 용어에 직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따라오게 되었다. 이후 PC의 의미는 다문화주의, 생태주의, 여성주의 등 여러 이념[3]을 통틀어 가리키는 총칭으로 확장 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3. 번역어로서의 한계점

서구권에서 유래된 개념인만큼 서구권에선 단어의 형태에 대해 논란이랄 게 없지만 점차 개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를 번역할 필요성이 생기자 여러 번역어들이 생겨났는데 어떤 번역어가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발생했다. 1995년 이 용어를 한국에 거의 처음 도입한 김성곤(서울대 영문과 교수)은 '도의적 공정성'이라는 단어로 번역하였고 이후 다양한 번역이 나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정치정의(政治正義)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번역은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4]

이 중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번역에는 한 가지 크나큰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한국어에서 '올바르다'는 말은 문맥에 따라 '도덕적으로' 옳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영사전 어디를 찾아보아도 correct라는 단어에 '윤리적/도덕적 차원에서' 올바르다 라는 뜻은 없다. 영영사전들에는 공통적으로 '정확한, 맞는, 사실인, 옳은'(right, accurate)이라는 의미와 '(사회적으로) 적절한'(proper, appropriate)이라는 의미가 제시되어 있고, politically correct의 용례에서의 correct의 의미에 대해서는 '특정 정치적/이념적 정설을 따르는'(옥스퍼드)이라든가 '특정 이념, 신념, 가치의 엄격한 요구조건들을 따르는'(메리암-웹스터)으로 제시하고 있다.
political correctness: the principle of avoiding language and behavior that may offend particular groups of people.
"특정 그룹의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을 삼가는 원칙"
Oxford
politically correct: conforming to a belief that language and practices which could offend political sensibilities (as in matters of sex or race) should be eliminated.
"(성별이나 인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건드리는 언어나 행동을 없애야 한다는 믿음에 근거한 행위들"
Merriam-Webster

한국어에서는 '올바름'이라는 개념이 이념과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도덕과 윤리를 기준으로 쓰이는 게 일반적인 용례이기 때문에 이렇듯 '올바름'을 강조하는 해당 번역은 엄밀히 말해 어폐가 존재한다[5]. 왜 이렇게 번역되었는가에 대해선 PC주의에 반발하는 우파 쪽에서 PC주의자들의 보편적 전법인 '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든지 반대로 진보 계열의 학자나 활동가들이 PC주의를 보편타당한 도덕과 윤리의 영역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라든지 여러 설이 존재하나 무엇 하나 입증된 설은 없다.

4. 의의

4.1. 사회적 의의

PC주의가 대두되기 전부터 사회에는 기본적으로 비하적 의미가 담겼거나 편견에 근간을 둔 표현, 혹은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표현들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예의라는 인식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깔려 있었다. 하지만 PC주의가 대두되면서 그간 편의상 무난히 사용되어 온 표현들도 관점에 따라선 충분히 비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PC주의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일수록 언어 생활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 작업이 가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도덕 윤리에도 영향을 끼쳐 정치 담론과는 상관 없이 언어 사용에 새로운 규범으로서 자리 잡았다.

좋은 예시로, 2012년 10월경 지상파로 방영되었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열대 식물의 매우 크고 넓적한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부족을 취재하면서 꼬박꼬박 그 나뭇잎을 그릇이라고 부른 일이 있다.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 나뭇잎이었지만,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고 내보내면 그 부족이 위생관념이 없다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될까봐[6] + 그 부족이 음식을 담아 먹는 나뭇잎이, 일반인들이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과 재료만 다르기 때문에 그릇이라고 불렀다.

이런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한 언어 생활의 변화는 '에스키모[7] → 이누이트, 부시맨[8] → 코이산족'의 경우처럼 기존에 아무 문제 없이 사용되던 명사라도 되도록 지칭 대상의 원래 이름을 써서 명명한 측의 일방적인 편견을 배제하는 방식으로도 나타났다. 미국 흑인들을 지칭하는 명사가 Negro에서 African-American으로 변한 것도 비슷한 경우로, Negro라는 표현에 불쾌감을 느끼는 흑인이 많은 것도 있었지만 지칭 대상인 대부분의 미국 흑인들이 스스로를 African-American으로 지칭하길 원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정착 되었다.[9]

하지만 이런 추세는 동시에 예의의 범주를 넘어 상대에게 의무로서 강제해 상대의 언어 생활을 통제하려는 SJW들의 증가로 이어졌으며 심지어 자신들이 믿는 규범을 따르지 않으면 막무가내로 상대를 반인권적인 분류로 규정하고 불이익을 주려고 하거나, 동일 사안을 두고 이성보다는 자신의 이념에 근거해서 해석해 퇴행적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들도 생겨났다. 특히 남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언어 생활에 민감한 여성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나타난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아 '유모차'를 '유아차'로, '자궁'을 '포궁'으로 페미니즘에 맞는 어휘로 바꾸고 이를 여러 방면으로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 전체에 강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사건사고가 늘어났다. 서구권에서는 주로 성소수자 집단이 이런 행동 양상을 보이는데, 미스젠더링이나 데드네이밍을 문제 삼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성정체성에 걸맞는, 자신들이 직접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며 이를 법으로까지 제정해 위반 시에 벌금이나 징계, 심하면 징역까지 가하는 과격성을 보인다.

4.2. 산업적 의의

여러 문화와 인종이 섞여 사는 미국은 기존부터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 차별에 민감했던 만큼 PC주의가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B2C 사업 분야에서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반영[10]되기 시작했고, 콘텐츠가 곧 상품인 문화산업계에선 아예 콘텐츠 제작에조차 PC주의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연예기획사 CAA(Creative Artists Agency)[11]가 발표한 영화 출연진의 인종이 다양할수록 흥행 수익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고객을 포섭하기 위해 거침없이 추진되었다. 문화산업계에선 그 전부터 고객층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덕, 윤리, 사회 정의에 신경 써야한다는 게 어느 정도 상식으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12] 이 같은 움직임은 문제 없이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생산자들 사이에서의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PC주의가 여러 문화산업 콘텐츠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 쪽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점차 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미국 내에서는 이런 PC주의 콘텐츠에 질려버린 소비자들이 자국 문화 콘텐츠에서 대거 이탈해 버리는 사태[13]가 발생했고 2018년에 미국 SF 군사 소설가인 존 링고는 이를 두고 'Go woke, go broke.'[14]라는 밈을 만들어 대유행을 시키기까지 한다.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미국 문화산업의 이런 급격한 변화는 해외 수입에도 큰 타격을 주어 국제적인 라이벌에 해당하는 중국으로부터 '게으르고 무책임한 스토리텔링을 인종차별 물타기 하려 들지 마라'는 훈계를 듣거나 동맹국인 한국에서 PC주의 콘텐츠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미국 문화산업계 쪽에서 한국을 인종차별 국가라고 비하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15]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고객을 포섭하기 위해 진행된 PC주의 콘텐츠 제작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셈인데, 이 같은 현상은 PC주의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소비자들 입장에서 생산자들이 창작물의 퀄리티를 희생해가며 PC주의를 우선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카사블랑카나 벤허처럼 PC주의를 넣었다고 해도 창작물 자체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면 오히려 대다수가 명작으로 평가한다는 게 그 방증. PC주의가 문화산업에 반영되기 훨씬 전인 1996년도에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의 대모험에 나온 마카오 & 조마는 외모도 결코 미형이라 볼 수 없는 성소수자 캐릭터들이지만 특유의 캐릭터성이 작품에 잘 녹아들었기에 고작 10분 밖에 안 되는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캐릭터들이 되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PC주의 콘텐츠에 반발을 하는 게 아니라 PC주의를 핑계 삼아 대충 만든 졸작들에 반발하고 있는 셈.

하지만 PC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소수자들은 PC주의에 반발하거나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보다도 훨씬 집단 행동에 적극적이고 세력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터라 생산자들 입장에서 이를 무시할 수는 없어 판매량에 마이너스로 작용함에도 꾸준히 관련 요소를 콘텐츠에 집어 넣거나[16] 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교육[17]하고 있다. 여기엔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이들 또한 BLM 지지 성명을 내는 등의 활동을 하는 등 어느 정도는 PC주의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그리고 이런 생산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의 입장과 인식의 괴리는 대안 우파나 반PC 세력들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5. 반(反) PC

정치적 올바름은 평등에 대한 시민 의식을 증진 시키는데에 큰 기여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 전체에 걸쳐 온갖 부작용을 초래하고 갈등을 일으켜 반PC 세력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하나의 통합된 세력이라기 보다 기존에 정치 성향이나 사회적 지위, 종사 분야에 따라 따로 따로 활동하던 세력이나 인사들이 'PC에 반대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의견을 같이 하여 PC에 한정되어서만큼은 뭉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PC 외의 안건에 관해선 서로가 서로와 대립을 하는 모습을 곧잘 보이며 사상적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다.

아래는 이런 반PC 세력을 구성하는 세력과 인사들 중 상당한 지명도를 확보한 이들이다.
이 외에도 마지드 나와즈 슬라보예 지젝처럼 다소 애매한 스탠스의 인물들도 존재한다. 마지드 나와즈는 PC와 반PC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 반면 슬라보예 지젝은 PC 그 자체에 반대한다기 보단 계급론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구좌파에 속한다.

5.1. 도널드 트럼프

사실 PC 운동에 대한 반감을 가장 크게 표출한 정치인 중 한 명이 도널드 트럼프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도널드 트럼프의 반(反) PC 운동이 주요하게 먹힌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물론 모든 선거에 대한 분석이 결과론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제 트럼프가 당선된 것에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의 득세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배우이자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트럼프 지지 발언을 하며 "사람들이 지나치게 PC에 집착하며 그를 인종주의자로 몰아간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18]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라이벌이던 힐러리에게 뒤지다가 선거 당일 깜짝 승리를 한 것도[19], 기존 여론조사 등에서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을까 두려워서 본심을 숨기는 브래들리 효과( 샤이 지지층)가 발휘되어 실제 선거에선 기존 예상과 격차를 이끌어낸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왔다.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 평론가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는 나쁜 사람'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20] 투표장에서 그에게 표를 던진 ' 침묵하는 다수'가 그의 당선에 제일 큰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초창기부터 경솔하거나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거침없는 발언으로 좌파 언론으로부터 "막말 후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스스로 "나는 PC를 거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를 두고 주류 좌파 언론은 트럼프의 불법체류자 관련 강경 정책을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곡해하거나, 그의 과거 행적들과 사생활을 들춰내면서 그를 마치 사악한 인간 또는 멍청한 인간인 마냥 몰아갔다. 트럼프의 사생활과 정책 성향은 따로 봐야 된다는 것. 실제로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강경 보수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 이상의 백인들도 다수 포함 되었는데, 이들은 다문화에 대해서도 딱히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대부분 사회문화적으로 중도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계층들이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 확산된 정치적 올바름의 교조화와 무조건적인 강요로 인한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드러낼 경우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이른바 샤이 트럼프들이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통해 깜짝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만 이런 결과는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라는 특이한 제도가 한몫하긴 했다. 대중들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직접 뽑는 대다수 대통령제 나라와 달리, 미국은 대중들이 뽑은 주의 선거인단이 다시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 성격도 띄기 때문에, 실제 총 득표수는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약 300만 표나 앞섰음에도 선거인단 결과는 트럼프 승. 이러한 결과는 미국 역사에서 매우 많기도 했다.

5.2.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또한 PC에 큰 반감을 표출하는 인물이다. 깨어난 인식(woke mind)을 무려 바이러스라고 칭하며, 특히 자녀 중 재비어 머스크가 성전환 수술을 하고 자신과 의절해버린 것에 격노하기까지 했다.[21] 그리고 이와 관련된 신좌파 인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었다고 보고, 트위터를 인수해 개조하기에 이르렀다.

TMZ에서는 이에 관해, “머스크는 트랜스젠더 딸인 비비언이 존재할 권리가 없다고 믿는, 극우 트롤들을 플랫폼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 (#) 즉, 머스크의 PC에 대한 반감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결국 트위터 인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러한 시도는 정치 성향과 국적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고압적이고 히스테릭한 경영이 문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PC와 연관지어서 본다면 밑에서 후술하는 극단적 반PC의 한 사례로 여겨질 정도이고, 상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소비자에 대한 노골적 트롤링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방향성만 다를 뿐 SJW들의 행동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짓을 더욱 큰 스케일로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 지속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의절한 가족과 성소수자에 대한 개인적 원한 때문에 기업 경영을 말아 먹으며 수많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자로서의 그리고 사회인으로서의 공사 구분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라 말해도 반론의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5.3. 부작용: 극단적인 반PC

PC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이를 구실로 인종차별이나 성 소수자 문제 등의 인권 문제를 논하지 못하게 입막음 용도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패륜적, 타 인종/성별/성 소수자 비하적 표현을 거리낌없이 사용하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SJW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PC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비판받기는 싫으니 PC충들의 행태를 방패삼는 것일 뿐이다.

이를 가장 많이 악용하는 것이 대안 우파 등 극우 성향 세력인데, 이들은 SJW를 비판한다는 핑계로 온갖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가치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그들의 입장을 주류적 대안으로 내세우려 든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명분 삼아 넷상에서 활개치는 SJW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전부 극성 좌파, 인종차별주의자 등 방향성만 다를 뿐 똑같이 악질적인 존재로 타락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댓글테러, 저주 등 인종, 민족, 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굉장히 중대한 사안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백안시하거나 심지어 반인권적 성향까지 보이는 이들의 주장은 결코 옹호될 수 없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특정 사안에서 사회 정의에 관련된 관점을 조금이나마 드러내면 사회 정의 이슈와 관련된 문제나 차별적인 사회 문제점에 대한 이의 제기 등을 깡그리 부정하고 그들을 프로불편러매도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한다.

실제로 극우세력과 극좌세력도 SJW 만큼이나 만만찮게 설치면서[22] 더더욱 차별을 옹호하기 위한 반동적인 용어로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성소수자 혹은 소수민족에게 모욕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하자 “넌 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빨갱이다, 너 같이 미국을 좀먹기 위해 중국의 사주를 받는 SJW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라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이들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아이러닉하게도, SJW의 사상이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레파토리와는 달리 정작 중국은 PC나 일명 SJW에 우호적이지조차 않다.

그렇기에 포퓰리즘에 영합해 그냥 사회 정의와 관련된 모든 이슈에서 소수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프로불편러라 매도하며 사회적으로 재갈 물리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도 현재진행형으로 숱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사회정의와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이슈에서 적극적으로 토론을 벌이는 것 자체만으로 조리돌림당할 이유는 없다.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강요가 비판받는 이유가 바로 상대를 함부로 '차별주의자', '배려심 없는 사람' 등으로 낙인찍는 조리돌림 때문인데, 건전한 방식으로 토론을 제기하고 의견을 내며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매도하지 않으면서 해당 발언을 차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거나,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프로불편러’나 ‘SJW’ 딱지를 붙여 비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한 행위다.

대중문화계에서 투입된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창작물의 맥락과 스토리에 있어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교조주의적이지도 않으며, 정치적 올바름이 때로는 서사와 세계관에 묘미를 더하도록 적절히 조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캐릭터가 예쁘지 않거나, 장애인, 여성, 흑인, 성소수자, 사회취약계층 등이 나타나면 이를 SJW의 수작이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보인다. 사실 PC가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이런 인물이나 스토리에 반감을 표하는 사람이 적었는데, PC에 대한 염증이 쌓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관련된 부분이 보이면 과민반응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기존 작품의 후속편이거나 원래부터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가 동성애자인 경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뜬금없이 동성애자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공격하는 것.

이렇다보니 PC요소에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반PC 또한 PC와 똑같은 놈들이라며 싫증을 느끼곤 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 5 사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링크에 나온 글은 캐릭터 디자인에 의수라거나 전형적인 일본식 미형 여성 캐릭터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나오니 PC에 오염되었다고 주장하는 글인데 [23], 이런 모습에 대부분의 댓글이 그런 본문의 모습을 조롱하거나 비판하고 있다. 아예 저 정도 개성도 못 받아들이면 세상에 PC가 아닌 것이 없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 외에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연이 린다 해밀턴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또 PC충 때문에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고 비난하다가 아놀드 슈워제네거 본인이 등장해서 터미네이터 1, 2편 주인공이 린다 해밀턴인 거 알고나 하는 소리냐고 한마디하자 코멘트를 삭제하고 사라진 레딧 유저도 있었다. 원래부터 여주인공이 등장한 시리즈인지도 모르고 그저 주인공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PC라며 비난하다가 제대로 역관광을 탄 것이다.

심지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긍정적으로 리뷰했다는 이유로 살해협박을 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창작물에서 단순하게 미형이 아니거나 유색인종,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자인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는 PC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소수자 설정이 나온 것이 PC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교훈이 명백히 드러나야 한다. 예를 들어, 흑인, 동성애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작품의 주제라면 PC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반 PC주의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소수자가 등장하면 PC이면 잘못된 것이라고 여긴다. 물론 상당수의 PC는 교조적이고 억압적이지만, 반대로 그저 남을 존중하고 사회 규범에서 무례해지지 않기 위한 태도를 보이는 것[24]만으로 PC라고 매도당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1번과 2번을 구분하는 기준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늘 논란이 발생한다. 반 PC주의의 남용에 대한 비판 영상 (영문)

5.3.1. 모욕, 차별적 표현까지 정당화함

PC주의를 다르게 분류하면 대략 등 세 종류라고 볼 수 있는데[25] politically incorrect는 반PC주의(Anti-PC) 전체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1번을 위반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1번을 위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 그 정도나 사회에 따라 다르고 부적절 여부에 논란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에게도 무례하고 민폐, 무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비판을 받는다. 그런데 이런 비판의 시선까지 PC충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다음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politically incorrect) 예시들이다. 국가나 종교와 관련된 예시 등에서는 처벌까지 받을 수도 있다.

6.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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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언어순화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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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의 목록 중 일부가 해당은 되나, 언어순화 운동의 목적인 외래어 대신 고유어를 회복하고 이해를 돕자는 그 목적과 이 정치적 올바름은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고유어 회복이 목적인 언어순화 운동과 정치적 캠페인인 정치적 올바름 운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표는 공식명칭.

7.1. 한국어

7.1.1. 자(者) → 인(人)

정치적 올바름의 빠른 확산이 잘못된 국어 상식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사례다. "者는 '놈 자'이고 人은 '사람 인'이니 'OO자'보다 'OO인'이 더 좋은 표현 아니냐?"라는 이유로 기존에 멀쩡히 쓰이던 '~자'류의 명칭을 '~인'으로 바꾸는 운동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이는 전근대에 편찬된 옥편의 문제이다.

'놈'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사람(주로 남성)을 낮춰 부르는 말이지만, 한국 사회에 한문이 널리 사용되던 시기에는 비하의 의미가 전혀 없이 그냥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물론 실제로 '자(者)'가 비하의 의미로 쓰일 때가 있는데, "저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식으로 3인칭 지시 대명사로 쓰일 때이다.[58] 이는 가까운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당신'으로 부르면 높임말이지만, 생판 남에게 '당신이 뭔데?'이라고 하면 시비거는 느낌이 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명칭으로서 'OO자'에 낮춤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의 뒷받침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자에는 죄가 없다. 보통 대선에 당선되고 취임 전인 사람을 '대통령 당선자'라 하였으나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부터 대통령 당선인을 호칭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선거도 당선인으로 호칭하는 게 늘었는데, 이것 역시 다른 단어의 용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7.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를 동성연애자라 칭해 왔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는 옳지 않다. 동성연애자라는 낱말 안에는 모든 동성애자들은 성기결합 등 섹스를 전제로 한 연애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어있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이 교제 상태에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교제 상태에 있지 않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의 교제가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동성연애와 이성교제라는 낱말 사이에 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고상한 ‘교제’를 하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추잡한 ‘연애질’만 한다는 식의 정의는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비정상화’하고, ‘변태화’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 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시민연대 홈페이지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은 성적지향을 연애를 하는 특정 행동으로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모든 이성애자들이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동성애자 중에서도 솔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성애자가 연애를 할 때만 이성애자인 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여성영화제 등 젠더문제에 민감한 장소에서 동시통역자가 외국인 감독의 인터뷰를 통역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썼다가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사례도 있다. 또한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언어의 경제성을 생각하면 '동성연애자'보다는 '동성애자'라는 말이 더 편하다.

7.2. 영어

사실상 PC 언어계의 알파이자 오메가.
스탠드업 코미디언 조지 칼린은 이러한 현상을 풍자하기도 했다. George Carlin - Euphemisms

7.3. 일본어

8. 창작물

이 문단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에 비판적인 관점으로 정치적 올바름 또는 PC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8.1. 개요

시대를 반영하는 창작물답게 정치적 올바름(이하 PC) 요소를 추가하는 경우가 (북미권 위주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 상술한 내용들에 비하면 쉽게 다뤄지는 측면이 강하고, 그렇다보니 PC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그런 만큼 반응과 평가도 거센 편이다.

특히 원작이 별도로 존재하여 부득이하게 '재해석'이 필요한 작품일 경우 더더욱 혼란을 자아내기도 한다. 가령 PC를 위해 추가된 요소가 원작이나 초기 구상에 없었더라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경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별히 원작의 특색이나 전개를 해치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이나 줄거리 등을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고, 한편으론 그 PC 요소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재해석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C를 위한 상징'처럼 등장 그 자체에 주안점을 둔다거나 하는 식으로 작위적으로 표현됐을 경우 반발이 커진다. PC 요소가 작품에 전혀 녹아들지 못해서 감상을 방해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것을 편집 과정에서 굳이 보완하지 않아서 PC 요소를 선전하겠다는 목적이 노골적으로 보이는데다,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원작파괴까지 불사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제작진이 선민사상에 빠져서 건전한 비판까지 "PC에 반대하는 인종차별주의자"로 매도하기도 한다. 막상 그 제작진의 언행과 과거를 되짚어보면 PC를 위해 역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자가당착인 게 태반이다. 또한 과격한 PC주의자들은 제작진만이 아니라 소비자 측에도 있어서, PC 요소를 올바르게 반영했어도 PC가 아니라며 반대 여론을 펼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과격한 PC주의 소비자들 역시 그 근거를 철저하게 짚어보면 그저 자신들의 우월성을 표현하고 싶다는 나르시시즘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받지 못한다. 비단 창작물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 인권 문제에서도 미국 흑인들은 "자기들이 온 세상의 흑인을 대표하는 줄 안다"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다 보니 PC 그 자체를, 정확히는 PC 논쟁 자체를 거부하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 상술한 것처럼 PC를 위해 원작을 망쳐놓고 비판하면 비인간적이라고 몰아세우는 식으로 답정너식 주장을 펴는데 토론 자체가 성립하겠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보니 논쟁 자체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소극론에서부터 공식이라도 PC로 왜곡할 거면 아예 보지 않겠다는 극단론까지 다양하게 나뉜다.

결국 2023년에 개봉한 인어공주를 통해 이러한 대립이 대폭발했다. 자세한 것은 인어공주(2023)/캐스팅 논란 인어공주(2023)/평가 참고.

PC 요소를 내세우다가 작품의 의미가 훼손되거나 평가가 낮아지고, 매출역시 덩달아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자 기어코 세계 최대규모의 회사중 하나인 디즈니가 칼을 빼들었다. 밥 아이거의 CEO 복귀 이후 개봉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고 온갖 논란과 역풍에 시달리게 되자 그는 CEO 자리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디즈니는 더 이상 메시지가 아닌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라고 선언하며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스탠스를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이를 기점으로 '24년부터는 각종 창작물 업계의 지나친 PC 주의 사례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하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정치적 올바름 요소라도 서구권에서 만든 작품이라면 큰 논란이 되지만 비서구귄에서 만든 것이라면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8.2. 목록

9. 비판 및 풍자 사례

정치적 올바름은 하나의 사상인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움직임 또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소수자를 향한 폭력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거나 차별을 옹호하는 수준으로 표현하는 것은 흔치 않으며,[96] 대개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폭력적인 SJW들을 풍자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10. 관련 문서


[1] 참고 자료: 주간경향2022.07.18 박이대승 [2]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3] 이 같은 이념들은 대체적으로 평등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PC와 평등주의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4] 2010년 주간경향 링크 [5]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같은 동양권인 중국과 일본에선 각각 政治正确, ポリコレ라고 번역한다. 政治正确는 '정치적 정확성'이나 '정치적 적절성' 정도로 볼 수 있는 의미이고, ポリコレ는 원문 표현인 political correctness를 음차한 뒤 줄인 표현이다. [6] 토란, 파초, 고비 등을 제외하면 큰 나뭇잎이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는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라고 하면 풀내 나는 조막조막한 이파리 아니면 길가에 떨어진 낙엽에다가 밥을 담아 먹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7]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가설이 많지만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라고 야만적으로 표현하는 비하단어로 여긴다. [8] '수풀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경멸적인 의미가 담긴 어원이다. [9] 「정의롭게 말하기: 폴리티컬 코렉트니스」(이하 「정의롭게 말하기」), 박금자, 커뮤니케이션북스, 46p. [10] 맥주 회사 Bud Light는 트랜스젠더인 Dylan Mulvaney를 홍보 모델로 기용했고, 미 육군은 모병 홍보 영상에 레즈비언 커플에게 입양되어 자란 여성의 성장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삽입했다. [11] 윤여정, 이정재가 이 회사와 글로벌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12] 일본 애니메이션 모에에 열광하는 오타쿠들만 챙기다가 산업 자체가 갈라파고스화 되었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13] 이 덕에 일본 만화는 미국 시장 내에서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렸다. 단순히 판매량이 증가한 수준을 넘어서 미국 내 그래픽 노블 판매량 상위 20위권 중 무려 18 작품을 차지하기까지 한다. 나머지 두 작품 중 하나는 한국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이니 미국 만화는 고작 한 작품 밖에 랭킹에 오르지 못 한 셈이다. [14] 한국어로 번역하면 'PC주의를 선택하면 빈털털이가 된다' 정도의 의미다. [15] Disney’s The Little Mermaid flops in China and South Korea amid racist backlash [16]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는 원작자 J. K. 롤링 TERF 논란 때문에 성소수자 집단에서 보이콧을 일으키려 하자 적극적으로 게임 내에 성소수자 캐릭터들을 배치하는 행보를 보였다. [17] 일부 기업에서는 게임 개발 일정과 무관하게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 강제로 PC주의 사상을 교육하다 보니 직원들 또한 이에 반발하곤 한다. [18] 하지만 이스트우드도 트럼프에게 질렸는지 트럼프그렛으로 넘어가 블룸버그를 지지했다. [19] 물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조사도 일부는 있었다. [20] 각종 대중매체는 물론 언론들도 트럼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 당선 이후에도 그를 비난하는 안티층들은 많았다. 물론 이건 꼭 트럼프라서 그렇다기보단 어느 정치인이나 겪는 현상이긴 하다만. 애초에 2016년 미국 대선 당시부터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많았다. 무슨 사회적 분위기 운운할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도 아니라는 것. 단적으로 힐러리만 봐도 대선 패배 이후 언론이 트럼프를 감싸줘서 졌다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 결국 서로 한쪽면만 보고 주장하는 격인 것이다. [21] 일론 머스크 전기에 따르면 의절을 선언한 이유는 성전환보다도 그녀가 공산주의를 지지하며 갈등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22] 사실 어떻게 보면 이들이 더 무섭고 위험한 세력이다. SJW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현실에서 테러나 집단 무력 행사를 하지 않았지만, 극좌파나 극우파들은 민중 혁명 혹은 국가 수호라는 미명 하에 폭력과 파괴를 일삼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집단 무력 시위나 폭동 및 테러를 실제로 저지르기도 하기 때문. [23] 참고로 PC와 페미니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일본 창작물들도 한번 따지고 들다보면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품들이 수두룩 하다. 또한 개중에는 서구권 창작물들을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만들정도로 노골적이고 충격적으로 소수자 문제와 사회문제를 다루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24] 예를 들어 N-word/ 조센징/ 짱깨 같은 멸칭을 사용하지 않거나, 눈 찢기같은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지 않는 것 [25] 이 분류에 겹치는 경우도 있을 수 도 있고, 1번에 해당하는 일부에도 저항이 크고, 노약자석같이 3번에 해당해도 저항이 적을 수도 있다. [26] 이웃집 찰스에서 숨 이야기 영상 [27] 모욕적이고 불쾌함을 이유로 사회적으로 금지시 됨. [28] 단, '암수'나 '연놈'의 예를 들며(전자는 동물에 쓰인다는 이유로, 후자는 나쁜 뜻이라는 이유로) 성차별적임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29] 어떤 기능의 온전한 수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고 있다는 뉘앙스. [30] 진화적 관점에서, 주어진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 [31] 나쁘다, 좋지 않다고 대중들이 평가하는 것이 사실 나쁜 것이 아니라 편견이나 고전적 패러다임에 기반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32] 「정의롭게 말하기」. 223p [33] 결혼의 중요성은 기독교가 사회에 뿌리내리기 시작하기 전인 50년대 이전부터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강조됐다. 상술되었듯 유교적 전통에 의한 경로의존성, 비교 문화와도 많은 관계가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기독교 집안이 아니더라도 결혼은 강조된다. 자유의지를 어디서 더 중시하는지 생각해보자. 뭐 우리나라 문화가 저걸 무시하는 경향이 강한 건 유감이지만 [34] 아래 관용구들은 「정의롭게 말하기」. 223p 및 이곳 참고. [35] 여기서 파생된 것이 첼시 FC의 비하명칭인 첼애우다. 해외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끔씩 튀어나온다. [36] 일본어 IME에서는 속어라 자동완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발음이 같은 池沼라는 은어로 쓴다. [37] 단 봉사는 심청전의 심봉사 때문에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38] 다만 전자는 내각의 '행보'에 결함이 있다는 뉘앙스가 있고(이러한 경우를 나타내는 '파행'이라는 말 역시 절름발이 걸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관련 기사), 후자는 내각의 '구성'에 결함이 있다는 뉘앙스가 있다. [39] 「정의롭게 말하기」. 224p. [40] 생존자를 남성 총칭어로 사용하고 있음. [41] 「정의롭게 말하기」에 이렇게 실려 있기는 하나, 사실 신사협정은 비공식적 협정을 말한다. [42] 경찰공무원 체력 검정 기준표 [43] 「정의롭게 말하기」. 225p. [44] 「정의롭게 말하기」. 225p. [45] 예: 코메리칸/아메리시안/코시안/하프코리안 등. [46]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뀌었거나(이하 '글자'는 '남성적인' 직업을, '글자'는 '여성적인' 직업을 가리킴) 해당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바뀐 경우. 참고로 한국표준직업분류(이하 '표준직업분류')상 용어 기준으로 모든 직업 명칭은 성별 중립적이다. 「정의롭게 말하기」 222쪽도 참고. [47] 전자는 '경호 및 보안 관련 종사자', 후자는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으로 분류되어 있다. guard와 janitor의 차이. [48] 이하 등장하는 직업 혐오 용어들은 말 그대로 혐오용어일 뿐이지만 「정의롭게 말하기」에 실려 있기에 일단 여기에도 싣는다. [49] 산파의 '파'자가 婆(할머니 파)다. 다만 비유적 의미로는 아직도 쓴다. [50] 역시 「정의롭게 말하기」에 실려 있기는 하나, 사실 '세리'는 세무 공무원이라기보다는 세금 징수를 대행하는 업자에 가까웠다. [51] 실제로 의료법 개정으로 안마사가 수기사로 변경될 뻔 했으나 무산되었다. [52] '점쟁이'와 '무당'은 '점술가 및 민속신앙 종사원'으로 분류되며, '무당'의 경우는 하위 분류인 '민속신앙 관련 종사원'에 해당한다. [53] 「정의롭게 말하기」에서는 '집달리 → 집달관'으로 되어 있다. [54] 이것도 요즘은 좀 그렇다고 해서 신흥국(새로 부흥하는 나라)란 표현을 많이 쓰기 시작한다. [55] '희소'는 경제학에서 수요에 비해 드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6] 대개의 경우 '관리자'는 administrator처럼 시스템 관리자, 프로젝트 관리자 등과 같이 전문적인 책임자라는 뉘앙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관리인'은 keeper처럼 건물 관리인, 주차 관리인 등과 같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는 피고용자라는 뉘앙스가 강한 편이다. 참고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한국어판에서는 '관리인'이라고 번역했다. [57] 다만 겨우 오탈자 하나로 위헌법률심판을 제기할 정치인은 없기 때문에 현재도 계속 유지중이다. [58] 용례를 보면 알지만 '놈'을 쓸 자리에 순화해서 쓴 것뿐이다. [59] 사실 이건 동아시아권 언어의 공통적인 사항이다. 중국어에서도 他와 她는 원래 구분되지 않고 他만 남녀 모두에게 쓰는 대명사였다가 1920년대에 들어서야 분화되었다. 일본어의 彼女 역시 근대화를 거치며 서양의 인칭대명사 제도로부터 영향을 받아 생긴 말이다. 즉 아예 근대화 이전 시기 동아시아의 언어는 인칭대명사로 성별을 구분할 필요 자체를 못 느껴 세분화되지 않았다. [60] 한국어에서도 성별과 관계 없이 그라는 표현이 쓰였다. 다만 굳이 그 남자를 칭하는 말은 '그이'였고, 그 여자를 칭하는 말은 '그미'였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 조어인 그녀(彼女의 번역어)가 그미를 대체하였다. 오늘날 '그이'는 주로 연인 사이에서만 쓰인다. 그치>그놈>그이>그분. [61] 이때의 재귀칭은 원래 복수로서의 they의 재귀칭인 themselves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단수성을 살린 themself로 쓰기도 한다. [62] 페이스북에서 표시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고 프로필의 성별을 'Other'로 지정하면 자신을 나타낼 3인칭 대명사를 he/she/they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they는 표시 언어가 한국어인 환경에서는 그들 오역된다. He, she도 각각 '그', '그녀'라는 영 매끄럽지 못한 번역을 보여주고 있다. [63] 참고로 ze 등은 네오프로노운스다. [64] 역시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뀐 경우다. [65] 여담으로 항공기 승무원을 지칭할 때 일본에서 사용하는 CA(Cabin Attendent)는 재플리시이다. [66] 이 철자를 그대로 '컬러드'라고 읽는 경우에는 남아공에서 백인과 비백인의 혼혈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67] 이미 한국과는 상관이 없어져 버린 4세대, 5세대 이상 교포 출신이 아시아계 정체성을 내세울 때 한국인이 느끼는 위화감을 떠올리면 된다. [68]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half breed는 인간과 비인간 종(거인, 요정, 도깨비...), 또는 비인간 종과 또다른 비인간 종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 여기에서도 역시 모욕적인 언사로 표현된다. 시리즈에서는 이 말을 대체할 다른 단어가 나와있지 않다. 참고로 머글 조상을 가진 마녀/마법사는 half blood라고 부른다. [69] 보수적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도 2022년 Oriental Studies 학부의 명칭을 Asian and Middle Eastern Studies로 다소 복잡하게 바꿨다. [70] PC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조롱조로 Dwarf( 난쟁이)나 Short( 단신)를 Vertically challenged(수직적으로 도전받는)라든지, 비만을 Horizontally challenged(수평적으로 도전받는)나 Gravitationally challenged(중력적으로 도전받는)라든지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Bald( 대머리)를 Follicly challenged( 모낭적으로 도전받는)라고 한다. 대놓고 모욕을 위해 만든 단어이니 절대 쓰면 안된다. [71] 이건 그냥 man의 의미가 두개이기 때문이다. 성인 남성을 일컬을 수도 있지만 인간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 고대 영어 때부터 그랬다. 사실 man에 대한 딴죽이 바로 man을 성인 남성으로만 해석하려고 하는 것에서 온다. 그런데 웃기는건 그러면 성인 여성을 뜻하는 woman부터 딴죽을 걸어야 한다. [72] 러시아 고려인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생긴 말이다. 왜냐하면 조선인이라고 하면 남한에서 껄끄럽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껄끄럽기 때문이다. [73] 이유는 부라쿠민 문서로. [74]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랑자를 대체할 한자어가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도입. [75] 위 한국 사례와 달리 이쪽은 공식 명칭이다. [76] 중국은 잔질인(殘疾人), 한국은 장애자(障碍者)나 장애인(障碍人), 대만은 장애자(障礙者)라는 말을 쓰는 등 한자 문화권의 국가 중에서 장애인을 가리킬때 '害'자를 쓰는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 [77] '장(障)'자는 한자로 적은 뒤 '해'자는 히라가나(がい)로 쓰는 건 일본에서 상용한자 사용의 원칙에 따르기 위한 일반적인 표기 방법 중 하나이다. 같은 음의 다른 한자로 바꾸거나(예: 포기(棄, ほうき) → 방기(放棄, ほうき)), 히라가나로 쓰거나, 가타카나로 쓰거나(예: 불소(素) → 불소(フッ素)) 하는데(굵은 글씨는 상용한자가 아닌 것), 첫째를 쓸 수 없으니 둘째를 쓴 것이다. [78] 최근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칭할 때 障がい者보다 더 정중한 의미로 体の不自由な方(몸이 부자유한 분)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표현은 일상생활보다는 주로 공항이나 호텔과 같은 서비스업 계열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간혹 '지체부자유자'라는 표현이 쓰인다. [79] 한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분열증 조현병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80] 한국에서도 종래 사법서사라고 하였으나, 1990년 법무사로 순화했다. [81] 참고로 한국에서는 「유아교육진흥법」(1982)과 「영유아보육법」(1991)의 제정을 통해서 유치원에 근무하는 보모를 유치원 교사라 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및 아동복지시설에 근무하는 보모를 보육교사로 개칭, 그 자격기준을 강화하여 보모직을 전문화하였다. 즉 일본보다 빨리 성별 중립적인 호칭으로 바꾼 셈이다. [82] 이때까지 보육교사는 대부분이 여성이었기에 '보모'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으나, 남성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 '보부'란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정식 명칭은 어디까지나 '보모'였기 때문에 프로필 등에는 '보모'라 적어야 하였고, 이러한 점에서 남자 보육교사들의 불만이 있었다. [83]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사례와 비교하자면, 트레이서는 애당초 공개를 하지 않았을뿐, 사람들이 트레이서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졌을 때쯤, 원래부터 이런 캐릭터였다 하면서 숨겨진 스토리를 천천히 공개했을 뿐이고, 바루스는 이미 가족을 잃은 유부남이라는 기존 설정으로 팬들의 공감을 받고 있었고 많은 창작물들이 이미 나왔음에도,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때문에 기존 설정을 뒤바꾼다는건 기존 팬들에게 모욕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기존 캐릭터의 설정을 바꾸느니 그냥 동성애 성향을 지닌 캐릭터가 새로 나왔다면 오버워치의 경우처럼 큰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오버워치에서 트레이서 대신 다 자란 딸이 있는 아나 아마리가 레즈비언이었다고 우긴다면 아무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84] 라이엇 게임즈는 한술 더 떠서 정치적 올바름에 빼액거린다며 게이머들을 못 배운 것들 취급했다. 재밌게도 이러한 캐릭터성 개변을 담당한 작가 본인이 캐릭터 설정을 맡은 보더랜드 2의 해머록 경의 경우 게이라는 설정이 덧붙여진 것에 대해 반발도 호평도 없었다. 게이머들은 이미 작위적이지 않은 PC적 설정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나 비난을 가하지도 않는, PC 자체에 적대적이지는 않은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당장 같은 게임의 니코가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이 공개되었을 때 별 반발이 없었던 것을 보아도 이러한 점은 확실해진다. [85] 그런데다가 시퀄에 나온 PC 요소를 이용한 캐릭터들중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온 랜도 칼리시안을 넘어선 캐릭터가 없다는 평가도 받는다. [86] 이쪽은 대부분의 주조연들이 유색인종이나 여성이며 아예 여성 감독들이 제작한 에피소드도 있으니 표면적인 다양성만 따져도 라스트 제다이보다 더 두드러진다. 그런데 적절한 팬서비스와 매력적인 신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스타워즈를 되살렸다는 찬사를 받고있다. [87] 그런데 그 전에도 닥터가 양성애자처럼 행동했던 적은 있었다 그런데 그걸 갑자기 강조하면서 더 심각해졌다. 애초에 닥터가 속한 타임로드들은 젠더갈등을 극복한지 오래고 12대 닥터도 젠더갈등을 까는 모습도 있었다. [88] 남자들 둘이서 데이트에 대한 대화를 하거나 여자 둘이 결혼을 하는 묘사가 존재한다. [89] 그런데 백인이라도 폴란드/유대계 혼혈이라 작중에선 차별당하는 입장이다. [90] 사실 차별의 대명사인 나치가 적인 설정부터가 PC 요소가 적절히 쓰이기에 좋은 상황이기도 하다. [91] 작중 동성 커플이나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원작의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바꾸었다. [92] 사실 본작은 다양성 요소는 뚜렷하게 묘사하지만 거기에 목을 메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연중 하나인 보우는 동성부부의 아들인데 그 것이 밝혀지는 에피소드에서 이 부분은 뚜렷하게 밝히되 그 부분이 갈등의 주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보통의 부자 관계에서 볼수 있는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아버지가 반대할까봐 아들이 걱정하는 내용이다. 그나마 시즌 5에서 키스씬이나 사랑 고백등 본격적으로 동성애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만 전부 시즌 1 때부터 쌓아올린 관계를 확인하는 정도라 뜬금없다는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동성애 요소가 안나왔으면 더 이상했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을 정도다. [93] 쉬라 시리즈를 다루는 진보 성향 팟캐스트인 She-ra: Progressive of Power에선 원작이 오히려 더 정치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94] 예를 들어 본작의 주된 갈등 요소인 아도라와 캣트라의 애증 관계는 원작에선 없었다. 아도라가 호르드 군이었다가 귀순했는데도 캣트라와는 그냥 주인공 대 악당 정도의 관계였을뿐이었다. 그것을 본작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으나 아도라가 쉬라가 되고 호르드 군을 떠나면서 캣트라와 적이 되는 드라마틱한 관계로 탈바꿈시켰다. 그렇다고 원작을 아예 무시한 것도 아닌게 은근슬쩍 원작의 요소들을 재구성하거나 가져오기도 한다. 대표적인게 시즌 2 4화로 보우의 작전에선 원작 쉬라 버젼으로 다들 복장이 바뀌고 음악도 원작 곡이 나온다. 그리고 어떤 캐릭터는 성전환이 되었는데 이는 원작에서 공작을 바탕으로 한 여성 캐릭터인데도 수컷 공작같은 깃털을 가지고 있어서 디자인의 헛점을 가지고 한 리파인이다. [95] AMA에서 논바이너리 캐릭터가 악당으로 나온게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해당 캐릭터의 성우가 논바이너리라고 무조건 선하게 표현되어야 되는건 아니며 오히려 도덕적으로 모호한 캐릭터가 된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96] 없지는 않다. 밑의 예시에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극우 미디어물의 경우에는 정치적 올바름을 적극적으로 반대함과 동시에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또한 여기에서도 국가별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체로 서양 쪽에서는 억압적이고 교조적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대 경향을 보이는 반면 일본과 중화권을 비롯한 동아시아 쪽에서는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97] 이 번역은 반쯤 농담이고 제대로 하자면 그냥 "차량 절도 중범죄" 다. [98] 사실 GTA 시리즈는 엄밀히 말해 모두까기가 모토다. 거론된 SJW, 패션좌파, 힙스터, 트위터리안, 페미니스트는 물론 백인우월주의자나 이민자 혐오주의자같이 성향이 정반대인 집단이나 시리즈의 주고객 중 하나인 백인 덕후들까지도 까며, 더 나아가서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상을 풍자하고 비판한다. 애초에 시리즈 자체가 인성이 좋던 나쁘던 결국 불법을 저질러대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니까. [99] UAC가 지옥 에너지와 기술을 빼돌리고, 악마를 생포하거나 심지어 인조악마를 만들어내는 짓은 기본에 고위 간부가 악마 숭배 집단을 만들어 악마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전부가 악마를 숭배하지는 않는다. CEO인 새뮤얼 헤이든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을 빼돌린 이유도 악마들에 대적할 비장의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이었고, 둠 이터널 데모영상에서는 아예 악마들에게 항전하는 사내인들이 나왔다. [100] 데드풀 시리즈가 정치적 올바름을 대하는 긍정적 시각은 2편에서 자세히 드러난다. 데드풀의 동료에 가까운 캐릭터 네가소닉이 레즈비언에 애인까지 있다는 걸 안 데드풀이 놀라자 네가소닉이 그를 호모포비아 취급하는데, 데드풀은 "나는 네가 연애를 하는 거 자체에(네가소닉은 EMO 스타일 외모에 매사에 시크하다. 후술할 파이어피스트가 '저스틴 비버'라고 말했을 정도) 놀란 거다"라며 받아친다. 관련 개드립이 많아진 2편에서도 러셀이 "나 같이 과체중(Plus size) 슈퍼히어로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라고 까자 암환자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처지가 생각났는지 "이해해, 좆같은 슈퍼히어로들."이라고 동감해주기도 하고 마지막 결말까지도 결국 수구꼴통 기독교 백인 목사를 인도계인 도핀더가 차로 들이받아 날려버리는 사이다를 선사해주는 등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의 의의를 전제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고 있다. 대놓고 강조만 하다가 역효과를 내는 게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공감하고 맞장구를 쳐 주면서 차별의 무의미함을 설파하는 것. [101] Hall, Stuart (1994). "Some 'Politically Incorrect' Pathways Through PC". S. Dunant (ed.) The War of the Words: The Political Correctness Debate. pp. 164–84. 및 문강형준(2017). '정치적 올바름과 살균된 문화', 《비교문학》 72권 pp. 105-106. 참조. [102] 래디컬한 정치적 올바름 지지자들을 PC충이라고 영상 제목에서 정의하고 있다. [103] 사람을 셀 때 사용되는 이름 명과는 다른, 수명 명자를 주장한다. [104] 이게 말도 안 되는 이유는 접두사 개는 와 연관이 없다. '-갖'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접두사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herstory로 대표되는 PC주의자들의 어원 몰이해를 잘 보여주는 예시. [105] 원제는 '정적의 나라(静寂の国), 아보가도6이 그렸다.' # [106] 이미 여러차례 합헌 결정이 난 바 있는 '비시각장애인의 안마시술소 운영 제한' 문제를 만화의 내용과 서로 어거지로 짜집기해가며 문제삼는 경우도 바로 만화의 내용을 곡해하는 경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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