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디아누스 3세의 안토니니아누스 은화.[1] |
안토니니아누스는 고대 로마[2]의 화폐 중 하나이며 2 데나리우스에 해당했던 은화이다.
보통 지름은 약 22mm, 무게는 약 4g 정도이다.
데나리우스보다 지름이 좀더 크고, 월계관을 쓴 황제 흉상이 있는 데나리우스와의 액면 구분을 위해 뾰족한 태양관[3]을 착용한 황제 흉상을 새겼다.
카라칼라 황제 때인 215년부터 처음 발행했으며 초기에는 데나리우스 은화의 1.5배 정도의 은을 함유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레샴의 법칙에 따라 악화 안토니니아누스는 양화 데나리우스를 밀어내고 주류 통화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안토니니아누스의 은 순도는 처음에는 50% 정도였다가 어느새 30~40% 정도를 맴돌았고 나중에는 5% 이하의 순도에 은도금만 하는 식으로 악화되었다. 이렇듯 로마 제국 경제의 쇠퇴를 두 눈으로 보여주는 화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