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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7:19:21

마약 카르텔/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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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위험성4. 마약 밀매와의 전쟁5. 여담6. 사용 장비7. 주의사항
7.1. 일반 여행객7.2. 장기 체류자
8. 주요 조직9. 관련 인물10. 대중 매체

1. 개요

멕시코의 범죄조직인 마약 카르텔들은 주로 북부, 특히 미국과의 접경지역에서 공포를 기반으로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1] 따라서 중심지인 북부 지역은 '정부가 이들 지역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안이 열악하며, 주민들이 연방정부보다 카르텔 말을 더 잘 들을 정도로 공권력의 권위가 추락한 상태다. 이곳은 카르텔의 구역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발언을 하거나 비난하는 경우, 즉 자신들의 뒷담화를 까는 경우 납치나 살인 등을 동반하여 보복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 때문에 멕시코 현지 언론은 보복이 두려워 카르텔 관련 보도 자체를 아예 안 할 지경이다. 문제는 고위급 조직원을 검거할 수 있더라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보복 때문에 검거조차 기피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권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다. 결국 이를 보도하는 것은 안전한 멕시코 시티 거주 언론인들 또는 미국인, 캐나다인, 스페인인 등 외국 언론인들이다.

이는 멕시코 정부가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비해 정권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내부의 부정부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멕시코의 주(州) 정부들의 재정 상황은 최악이라 정부에서 지급하는 월급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다수의 지방 하위 경찰관들은 카르텔을 토벌하기는커녕 그들과 공생하며 그들이 주는 콩고물을 받아먹고 있고, 경찰 고위 간부층들조차 카르텔이 제공하는 막대한 뇌물을 받아먹으며 부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멕시코 연방경찰청 소속 연방경찰들은 경찰청장까지 부패 범죄에 연루되어 수갑 차는 판국이니 믿을 사람이 정말 없는 현실이다. 이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마약 관련 조직이 활동하는 범죄율이 높은 여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다. 브라질만 해도 경찰들이 부패로 악명이 높다. #, #, #, #

특히 북부에서도 미국으로의 주요 마약 밀수 창구인 접경지역은 치안당국인 연방경찰/연방 사법경찰 대테러부대 및 미국 연방 수사기관인 DEA, FBI 등과 잦은 총격전으로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다. 이 때문에 멕시코는 세계 평화 지수만 해도 2019년에 141위를 할 정도로 매우 낮다.

멕시코는 타 라틴아메리카와 달리 USMCA라는 이름으로 미국, 캐나다와 묶이는 북아메리카 핵심 국가, 즉 북미 3국 중 하나로 미국과 접경하고 있다.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해서 판매하려는 카르텔과 이를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멕시코 연방경찰, 멕시코군 해군 + 미국 연방 수사기관 간 총격전이 심각하다.

상술했듯 거의 무정부 상태인 북부 주들에서는 아예 연방정부보다 카르텔의 말을 사람들이 더 잘 듣는데, 이는 카르텔이 여러 가지 잔인한 방법으로 공포정치를 펼쳐 겁을 줘서 사람들이 머나먼 연방정부보단 가까운 카르텔에 복종하고 적극 협조하게 만든 게 크다.

그렇지만 나라 전체가 위험하다거나,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취급될 정도로 살인이 흔하게 발생한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 멕시코가 한국과는 거리도 멀 뿐더러, 평상시 접할 수 있는 뉴스라고는 카르텔이 저지른 살인사건 보도가 대부분이다 보니 생긴 편견일 뿐이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손꼽히는 시우다드후아레스 티후아나만 해도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운 나쁘게 총격전에 휘말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무고한' 민간인이 카르텔에게 살해당할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멕시코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일부 게시글에서 묘사하는 것만큼 방문하는 게 자살 행위일 정도의 막장 치안을 자랑하는 국가였다면 한 해 3000만 명이 넘는 미국인 관광객도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멕시코는 국토가 넓다 보니, 큰 주들은 그 크기가 웬만한 작은 나라만큼 크다. 카르텔이 없어서 비교적 안전한 편인 멕시코 시티에서 위험하다는 시우다드후아레스1,500km가 떨어져 있다. 독소전쟁 독일 베를린부터 러시아 모스크바까지의 거리가 1,600km였으며, 서울 기준 대만 타이베이가 약 1,500km 떨어져 있다. 인천 - 베이징, 인천 - 오사카, 부산 - 나고야, 부산 - 상하이의 두 배 정도 거리다. 휴양지로 유명한 칸쿤까지는 육로로 3,390km나 떨어져 있다. 칸쿤에서 티후아나까지 버스로 가면 푸에블라 데 사라고사에서의 환승 대기 포함 70시간 넘게 걸리며, 칸쿤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국경 지대인 레이노사까지도 비야에르모사에서의 환승 대기 포함 39시간 넘게 걸린다.

칸쿤 옆의 유카탄 주는 아예 카르텔이 없거나 군소 조직뿐이다. 칸쿤은 휴양지로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자본이 투자해서 미국인이나 캐나다인 등 외국인 천국이라 카르텔이 되려 경비업체를 차려 이들을 강도나 도둑 등으로부터 보호해 줘서 잡범이 설치지 않는다. 카르텔들 또한 위험성 높은 불법적인 일을 좋아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이고 고수익을 벌 수 있는 일을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다. 다만 칸쿤이라고 항상 안심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공항 호텔,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면세점, 쇼핑몰 등 상점, 해수욕장이 있는 호텔 존은 안전하지만 드물게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 애초 칸쿤은 멕시코 전국에서 삶의 질이 가장 낮은데다 자살율 1위를 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 외교부가 지정한 출국권고 지역으로는 치아파스 주,[2] 특별여행주의보 지정 지역으로는 시날로아 주[3] 가 있다. 나머지 주는 전부 여행자제 등급에 배정되어 있다. 여행 자제 지역이라 함은 신변 안전에 특히 유의하며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라는 뜻이다.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은 카르텔의 안마당이기 때문에 전부 위험하다. 정말 재수 없으면 FBI 미군 혹은 멕시코의 전투병력들과 마약 카르텔과의 총격전에 휘말려 죽거나 다칠 수 있다.

카르텔은 DEA와 미군을 공격했다가 그들이 본격적으로 멕시코에 개입하는 걸 두려워 해 미국인들과의 충돌[4]은 가급적으로 피하려고 한다. 때문에 주로 멕시코 연방 사법경찰 대테러부대/ 연방경찰 기동대 등과 해병대/공수부대 같은 전투병력과 카르텔 간의 총격전이 자주 일어난다. 마약 찾다가 조직이랑 엮여 살해당하거나 강도를 만날 수 있다.

2. 역사

1930년대부터 미국 금주법을 어겨가면서 미국으로 향한 각종 밀수로 돈을 벌던 멕시코 범죄조직들이 주요한 마약 카르텔로 성장한 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역사는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란 인물로부터 시작된다. 가야르도는 원래는 멕시코 사법부 연방 경찰 요원이었는데, 멕시코 최초의 마약 카르텔을 조직한다. 이 조직은 최초이자 유일한 카르텔이라 특별한 이름이 없었다.[5] 카르텔을 구성한 주요 인물인 가야르도, 돈 네토 등이 시날로아주 출신이라 시날로아 카르텔이라고 하거나 카르텔이 구성된 곳의 이름을 따서 과달라하라 카르텔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현재 과달라하라는 그래도 치안이 괜찮은 지역에 속한다. 어디까지나 조직을 거기서 만들었단 것 뿐이며 실제 활동무대는 서부축 시날로아와 바하 칼리포르니아, 소노라 주 일대였다.

가야르도는 1980년대를 주름잡으며 멕시코-미국 국경을 통하는 모든 마약밀매 사업을 지배했다. 훗날 일이지만 멕시코 최악의 마약왕이라 불리는 엘 차포도 그의 부하였다. 1990년대까지 맹위를 떨친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과 협상해 멕시코를 통한 코카인의 육상 밀매 루트를 개척한 것도 이 사람이었다. 가야르도가 코카인을 멕시코로 들여오기 전까지 멕시코의 마약사업은 미국으로의 대마초 밀수였다.

그가 몰락한 건 1985년에 그의 동업자인 라파엘 카로 킨테로가 미국 DEA 요원인 키키 카마레나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면서부터이다. 가야르도는 미국의 추적을 받아 결국 1989년에 체포되는데 그 전에 그는 자신의 조직을 친척 및 부하들에게 분할해 놓은 상태였고, 이들 분할된 조직을 막후에서 조정하면서 여전히 전국적인 사업을 감독하던 중이었다.[6] 이 때 분할된 조직들이 현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기원이 된다.

가야르도는 부하들에게 각 루트를 나눠준다. 티후아나 루트는 벤하민 아레야노 펠릭스를 필두로 라몬, 프란시스코 라파엘, 에네디나, 에두아르도 아레야노 펠릭스 형제자매들에게 주어 바하 칼리포르니아 일대의 티후아나 카르텔로 발전한다. 시우다드후아레스 루트는 카리요 푸엔테스 가문에게 주는데 훗날 로스 세타스와 피 터지게 싸우며 2000년대 온갖 잔혹행위를 연출한 아마도 카리요 푸엔테스 후아레스 카르텔로 발전한다. 소노라는 미겔 카로 킨테로에게 가서 소노라 카르텔로 발전, 나중에 시날로아 카르텔 티후아나 카르텔로 흡수된다. 타마울리파스의 마타모로스 경로는 과달라하라 카르텔에 참여하고 있던 후안 가르시아 아브레고에게 할당되어 걸프 카르텔의 영역이 된다. 그리고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엘 마요"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는 태평양 연안의 사업을 맡게 되어 현재의 시날로아 카르텔로 발전한다. 1930년대부터 있던 걸프 카르텔을 제외한다면 지금 멕시코의 주요 마약 카르텔이 모두 그의 조직에서 나왔다.

로스 세타스 걸프 카르텔의 무장조직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원래 사파티스타 반군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멕시코 육군 특수부대 GAFE의 일원들이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여기서 탈주한 34명의 탈영병들이 퇴역 군인들은 물론 미 육군과 잔혹성으로 악명이 높은 과테말라 특수부대 카이빌레스 출신들까지 물색해서 만든 것이 바로 로스 세타스의 시작점이다. 흔히 사람들이 떠올리는 2007년~ 2013년 사이의 사람 죽여서 다리에 걸어놓거나 목 잘리거나 성폭행 흔적으로 하의가 벗겨진채 살해당한 여자 변사체 등이 이때 로스 세타스가 저지르던 악행이다. 관련 검색어는 정신건강상 안 보는 게 좋다. 브라질 파벨라 전투와 함께 고어 사이트의 유용한 자료이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참수된 시체를 길거리에 전시해 놓거나, 경쟁 카르텔 조직원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게시하는 만행을 일삼게 된 건 로스 세타스의 영향이 크다. 물론 로스 세타스 이전의 멕시코 카르텔도 잔인했지만,[7] 주로 은밀하게 납치, 살해하는 등 폭력을 숨기는 경향이 있었고, SNS가 보급되지 않아 처형 영상을 대중에 유포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로스 세타스의 창립멤버 34명 중 다수는 GAFE 출신으로, 미군 아메리카 군사학교(School of the Americas, SOA)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OA는 아메리카 지역의 공산화를 저지하고자 라틴아메리카 각국의 군인들에게 반란 진압을 위한 테러 전술을 교육했다. 개중에는 극도로 잔혹한 고문·살인 수법도 포함되어 있었고, 공개적으로 강도 높은 폭력을 사용하여 상대 조직과 대중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 같은 전술은 가난한 농민, 민간인 탄압에 자주 악용되었는데, 반인도적 범죄에 연루된 SOA 졸업생으로는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의 독재자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 과테말라 내전의 에프라인 리오스 몬트가 있다.

로스 세타스 조직원들 역시 SOA에서의 훈련과 반군 진압 전력으로 테러 전술에 이골이 나 있었고,[8] 경쟁 카르텔과 멕시코 군경의 토벌에 대한 대비 및 지역 통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잔인성을 과시했다. 로스 세타스에 맞서기 위해 타 조직 역시 비슷한 방식의 테러 전술을 채택하였고, 이것이 현재의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공개적인 잔혹행위에 몰두하게 된 배경이다.

로스 세타스가 하도 설쳐대서 마타 세타스라는 이름의 자경단을 자처하는 카르텔까지 등장해 로스 세타스 조직원들을 살해했다. 스페인어로 마타(Mata)는 살해를 뜻한다. 즉 세타스 척살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잔혹한 모습을 보여 미안하지만 사회의 기생충 로스 세타스를 죽이려면 어쩔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의도가 무색하게도 결국 이 마타 세타스는 현재 멕시코 최대 카르텔인 CJNG가 되었다.[9]

결국 잦은 악행으로 반감이 커져 민심을 잃은 로스 세타스는 시날로아 동맹에게 깨져서 2011년 이후 약체화되었고 그 후 최후의 발악을 하다 2013년 이후 멕시코 군경과 반 로스 세타스 카르텔 조직들의 집중 공격으로 세력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흩어진 조직원들이 쿠에르나바카, 게레로 주 칠판싱고, 미초아칸 주 등 중남부의 과거 안전하던 지역들로 나가서 군소 조직화되어 설치게 되었다. 그나마 이제는 대놓고 사람 죽여놓고 다리에 걸어놓거나 하는 짓은 못 한다. 그렇다고 카르텔이 자신들을 비난하는 것을 용납하는 것은 아니라서 대놓고 죽여서 걸어놓지 않는 것 뿐이지 암살자를 보내서 살해하거나 납치하여 살해한다. 그리고 CJNG가 이들이 숨은 곳까지 따라 들어가 싸움을 벌여 치안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이 주요 조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얼핏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9.11 테러 사건 때문이다. 9.11 이후 미국은 해상과 공중경계를 강화했고, 그 덕에 덤으로 콜롬비아 등 기존에 마약 공급으로 악명을 떨치던 남아메리카 북부 카르텔들의 마약 해상유통이 마비되어 버렸다. 마약 범죄로 유명하던 콜롬비아가 부시 정권 당시 미국에서 지원을 받아 대형 마약 카르텔을 크게 소탕하는 데 성공했을 때 미국의 해상보안 강화 때문에 남미 마약범죄조직들의 돈줄이 끊겨서 세력이 이미 크게 약화된 상황의 덕을 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남미 카르텔들은 기존의 밀수 방식의 상당수를 육로 루트로 변경하였고, 이 과정에서 미국과 바로 국경을 접한 멕시코의 조직들은 남미 카르텔들로부터 막대한 밀수 비용을 받아 챙기면서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또한 미국이 남미의 정권들과 협력하여 남미 마약 카르텔을 직접 조진 결과 남미의 거대 카르텔들이 소규모로 쪼개졌고, 그 과정에서 마약 생산량이 감소하자 멕시코의 조직들은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본격적으로 마약 생산에 뛰어들게 된다.

멕시코 카르텔들은 미국의 마피아, 갱단, 바이커 갱 등과 손을 잡고 광범위한 마약 밀매를 했으며 다른 중남미 지역의 카르텔이나 갱단하고도 연계했고 유럽의 은드랑게타, 페노제, 아일랜드 마피아, 알바니아 마피아와의 연계도 이루어졌다. 2022년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인 스미요시카이, 이나가와카이 CJNG의 마약 130kg를 밀수했다가 걸린 적도 있었다.

그리고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애용하던 해상과 공중을 통한 루트가 9.11 테러 이후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괴멸된 후에, 멕시코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을 거치는 육상루트만이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코카인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유일한 통로가 되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먹여 살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은 펠리페 칼데론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이뤄지기 시작했다. 2006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펠리페 칼데론이 오브라도르에게 밀리던 양상이었지만 겨우 역전해서 0.6% 차이로 당선된데다가 선거 자체가 그리 깔끔하게 치러지지 않은 탓에 대선에 불복하는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고, 오브라도르 자신도 대선에 불복하며 2007년 상반기까지 임시정부를 유지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탓에 정치적으로 대대적 혼란이 빚어지면서 정통성과 정당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미국에 마약을 파는데 집중하고 있던지라 멕시코 내의 마약중독 문제는 심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냅두면 언젠간은 문제가 될게 뻔하기도 했고, 멕시코 입장에서도 마약 카르텔이 정경유착과 연계되어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상당한 골칫덩어리였다. 그래서 정통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 문제도 해결하려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이 결정은 최악의 한 수가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카르텔들은 정부조직으로부터 자기 조직을 지키려고 마약을 판 돈으로 인력과 무기들을 끌여들였는데 이 때문에 마약 카르텔들의 무장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멕시코에선 마약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희생자만 잇따랐다. 또한 이러한 카르텔의 무장화로 인해 미국과 접경하는 북부 지역의 치안은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한편 마약 공급이 어느 정도 줄어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건 미국 입장에서나 성공적이었지 멕시코인들 입장에서 대 실패나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 국경의 경비를 강화하고 카르텔을 토벌하면서까지 단속을 강력하게 하자 카르텔은 미국에 마약을 함부로 팔 수 없게 되어 미국의 마약 공급을 어느 정도 줄이는 데 성공했으나 그 대가로 멕시코는 자국민만 희생당하는 꼴만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멕시코의 빈곤율 감소는 이루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많은 빈민층들이 마약 카르텔 단원이 되는 현상은 지속되었다. 즉,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이에 환멸을 느낀 멕시코 국민들이 제도혁명당 소속의 페냐 니에토를 당선시켰다. 하지만 페냐 니에토도 미국의 압력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지속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으며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마저 대거 희생당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즉 2000년대 2010년대의 북부 지역 잔혹사는 칼데론 정부와 니에토 정부의 실책이 맞다.

결국 오브라도르가 대통령이 된 후인 2019년 마약과의 전쟁을 대폭 축소, 정부가 토벌에 실패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등의 대형 조직들과는 어느 정도 공존을 택했다. 사실상 북부 지역을 포기한 것이다. 이후 카르텔 토벌군을 해산 후 헌병군 비슷하게 치안부대로 재조직하여 대형조직들이 아직 자리잡지 못한 구역들에서 중소 카르텔 토벌 및 농어촌 지역의 민생치안 유지에만 전념하고 있다.

멕시코 카르텔 조직원들이 무려 18만명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3. 위험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조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카르텔 조직들은 특정한 하나의 조직이 큰 힘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다수의 조직들이 이권을 위해 피비린내나는 경쟁을 벌인다.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쟁 카르텔 조직원들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살해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거나 피해자들의 시신을 사람들이 통행하는 길거리에 전시해놓기도 한다. 완전히 ISIL과 하는짓이 비슷하다.

조직간의 피를 피로 씻는 조직간의 싸움은 당연히 이들의 근거지인 접경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365일 치안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이다.[10] 2006년 12월부터 2010년까지 멕시코에선 4년간 30,000여 명이 카르텔간의 전쟁으로 사망했고, 특히 2010년 한 해에만 약 10,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1964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10만여 명의 실종자 중 상당수가 마약 카르텔과 갱단에 의해 납치된 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

그런데 이렇게 조직원들이 죽어 나가도 조직들이 잘만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멕시코의 심각한 빈부격차와 높은 실업률이 원인제공을 하고 있다. 가난하며 멀쩡한 직업을 가지기 힘든 젊은이들이 먹고 살기 위해 앞다투어 범죄조직에 투신하고 있다 보니 조직원들이 군대와 경찰, 다른 카르텔 조직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죽어나가도 조직이 유지된다.[11]

게다가 미국과의 접경지역은 이들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각종 지하경제 사업으로 상당히 많은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고 엉망인 접경지역의 특성상 이웃국가인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 또한 모이고 있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카리브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온 사람들과 이에 편승한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난민들까지 캐러밴 행렬을 만들고 있다. 캐러밴 행렬엔 대서양을 건너 온 예멘, 소말리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기니비사우 출신 난민들과 거지소굴 내지는 존재 가치가 없는 나라라는 오명을 쓰는 아이티 출신 난민들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먼 거리를 온 아프간, 중국인들도 가득하다.

그래서 멕시코 전역에서 북부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고 치안이 막장이라도 도시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망자는 카르텔 조직원과 동네 갱단원, 군경으로 한정지어지고, 민간인 사망자는 '범죄 경력이 없고 카르텔과 갈등을 빚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정말로 무고한 민간인이라면 적은 편이다. 무고한 사람이 살해당한 사례는 보통 운 나쁘게 총격전에 휘말려 유탄에 피살되거나, 카르텔 조직원의 가족 또는 절친이어서 경쟁 카르텔에게 보복당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카르텔 조직원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당국의 조사 미흡으로 실제로는 범죄자지만 뉴스에 민간인으로 보도되는 경우도 있다.

멕시코 카르텔이 악명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 매우 잔인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외부에 공개하는 고어 영상들을 보면 열이면 열, 살아있는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뼈째로 칼로 천천히 썰어내거나 도끼로 내려쳐 잘라낸 뒤 그 상태로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목을 천천히 썰어 마무리를 하는 방식이 거의 모든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처형 방식이다. 그냥 총살한 뒤 사막에 내다버리거나 고작 참수 혹은 화형 정도로 끝나는 다에쉬의 영상들이 애교로 보이는 수준.

물론 고어 영상은 경쟁 조직원들의 공포심을 유도할 목적으로 특별히 제작된 만큼 항상 잔인한 방식으로 피해자를 살해하지는 않으며, 실제로는 총살이 가장 흔한 사인이라고 봐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고어 영상에서는 온갖 날붙이란 날붙이들을 동원해 포로들을 참수한다거나, 내장을 죄다 파헤쳐 놓거나 꺼내서 잘라 먹기도 하며, 생식기를 도려낸 다음 토막살인을 한다든가 하는 충격을 금치 못할 처형 방식이 사용된다. 성기를 자르고 죽인 다음 그 성기를 입에 물린다든가 아니면 상대가 여자일 경우 전기톱으로 가슴 부위를 지져버리기도 하며, 잘라낸 머리에서 뼈와 살을 분리하기도 한다. 참수한 머리에서 얼굴가죽을 실제로 벗겨내거나 아니면 살아있는 채로 벗겨내기도 한다. 더 무서운 건 희생자가 살아있는 동안에 이러한 잔혹행위를 저지르는 영상이 정말 많다는 것.

남녀 불문하고 아예 바지 치마는 물론이고 팬티까지 다 벗겨서 수치심을 느끼게 한 다음 죽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사례가 흔하다. 굳이 살해가 아니더라도 카르텔에게 성폭행당한 여성들도 부지기수다. 아예 강간 나무라는 걸 만들어서 성폭행당한 여성들의 속옷을 걸거나 나체의 시신을 나무 위에 걸어놓기도 한다. 북부 접경도시 대부분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 #

이러한 작태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보다도 더하다. IS는 그래도 일단 명색이 국가를 자처한다고 나름 자기들딴에는 인도적으로 죄수복이라도 입히고 처형하거나, 잔혹하게 참수한다 해도 목을 한번에 절단내지 않고 고기 썰듯이 썰어서 최대한 고통을 주는 정도가 대부분이다.[12] 한편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국가로서 인정받을 생각은 추호도 없기 때문에 오로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잔혹한 처형을 일삼는다.

특히 카르텔 조직들은 적대관계인 타 조직들은 물론이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인과 민간인, 자신들과 싸우는 정치인, 법조인, 경찰, 군인 등에 대해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살해하고 있다. 게다가 SNS 등 온라인에서 자신들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나 영상을 올리는 것도 용납하지 않아 이를 올린 일반인들도 찾아내서 살해한 사례가 있다. #, #

실제로도 멕시코에서 인터넷과 언론에 카르텔의 비리를 알리거나 폭로하고 카르텔을 비난했다가 카르텔에게 공격당하고 살해되는 사례가 늘었다. 그래서 카르텔과 관련된 일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것이 되자 멕시코의 인터넷과 언론은 카르텔에 대해서는 어지간하게 강한 권력과 무력을 가진 정부기관과 외국 언론을 제외하고는 함부로 폭로하거나 비난하지 못하고 기피하게 되었다.[13]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정치인이나 지자체장, 심지어 대통령마저도 시민들한테 온라인에서 카르텔을 비판하는 글이나 영상을 올리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다. 2021년 8월에는 멕시코의 저명한 여성 앵커 아수세나 우레스티가 자신들을 비판하자 카르텔이 그만두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 #

심지어 타 조직원들을 도심지 한가운데에서 처형하거나 목을 매달아두는 행위가 마치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미 멕시코 언론은 카르텔에 의해 많은 기자들이 살해되다보니 카르텔에 대한 보도를 포기하거나 안전한 멕시코 시티에서만 보도하는 형편이다. 제아무리 막나가는 카르텔도 멕시코 시티만큼은 연방정부가 위치하고 군대와 경찰, 외국 대사관들이 몰린 수도라서 함부로 설치지 못한다. 그들이 싫어하는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을 혼내준답시고 테러라도 했다간 자기네 조직이 제대로 무장한 정부군을 만나 박살난다.

카르텔의 조직원들은 대부분 잃을 게 없는 빈민들이나 외국의 반군 출신이라서 법을 지키지 않아도 손해를 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막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멕시코 지방경찰이 심각하게 부패하여 카르텔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멕시코 국민들도 공권력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 보니 조직원들이 마음 놓고 행패부린다. 결국 이러다보니 북부 지방에선 이들이 곧 지역을 통치하는 지배자로 군림하는데 더 이상 단순 조폭이 아닌 아예 일종의 군벌로 변한 상황이다.

한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되도록이면 멕시코 북부에 체류하는 동안은 SNS를 통한 마약 카르텔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외국인이 이전에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이들을 비판했다고 그걸 꼬투리 잡아 해를 끼치진 않는다. 마약 카르텔은 아무리 막나가는 조직이라도 이유 없이 외국인을 죽이지 않는다. 지금도 미국인 기자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멕시코 시티에서 카르텔 관련 사건들을 잘만 보도하는 실정이다. 다만 그렇다고 외국인 기자들이 100% 안전한 것은 아니며, 총격을 당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2019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기자가 카르텔 조직원과 인터뷰를 하다가 갑자기 난입한 다른 카르텔 조직원의 총격으로 인터뷰한 조직원이 사망하고 기자는 다리에 총을 맞아 부상당했다. # 한국인은 일단 생김새가 매우 이질적이라 바로 외국인임을 알아볼 수 있고, 카르텔 입장에서도 본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멕시코와 외교관계가 좋은 편이기에 굳이 한국인을 건드릴 이유는 없다. 북부 몬테레이의 경우 기아 공장까지 있고 수많은 한인 주재원들과 인턴들, 심지어 여성들까지 잘만 근무하고 살고 있다. 오히려 도둑, 강도 등이 더 위협적이다.

더구나 안전한 남부 지역의 경우는 카르텔이 설치며 위에 서술한 일들을 자행하는 북부와는 전혀 다른 나라다. 치아파스 같이 사파티스타 반군이 확실히 장악하고 지지를 얻는 곳에선 외부 카르텔이 까불면 그 날로 사파티스타와 주민들이 합심해서 응징을 가해 쫓아낼 게 뻔하다. 사파티스타는 포스트모더니즘 혁명을 표방하며 비폭력 투쟁 노선을 걷지만 카르텔 같은 외부 침략자와 악행을 일삼아대는 범죄조직은 당연히 응징할 수 있다. 단지 스페인계 멕시코인 등 백인들이 만든 멕시코 연방정부를 존중해서 함부로 무력을 쓰지 않을 뿐이며 카르텔 따위는 전혀 존중해 줄 가치도 없어 바로 응징한다.

다만, 카르텔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한에서 통용되는 얘기이며, 기본적으로 법 바깥에서 사는 사람들인만큼 항상 조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미 경찰력만으로는 도저히 감당을 못할 지경이라 멕시코 정부가 군대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문제는 마약 카르텔이 이미 멕시코의 정, 관, 군에 깊숙히 관여하고 그들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연방경찰 특수부대들까지 카르텔 잡으려다 역으로 패하여 전멸당하거나 퇴각하는 판국이라 일반 경찰은 상대할 엄두를 못낸다. 게다가 제대로 싸우려고 해도 경찰 내에도 카르텔이 매수한 스파이가 득실거려서 카르텔과 결탁한 동료한테 등에 총 맞기 딱 좋다.

더욱이 카르텔은 조직원들의 인원이 많다. 미국에서 추정한 카르텔 조직원 숫자만 해도 100,000명~130,000명이나 된다. # 보유하고 있는 장비에서도 군대와 맞먹는 수준이라서 멕시코 군대도 카르텔을 토벌하려다 역으로 패한 적이 있기에 카르텔과 함부로 싸우지 못할 정도다.

특히 군대도 카르텔을 토벌할 때 일반 육군부대보다 군 특수부대나 해병대가 동원돼서 토벌하는 판국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군 특수부대와 해병대가 카르텔과의 교전에서 수많은 전과를 올리고 있으며 카르텔도 군 특수부대 및 해병대만큼은 무서워한다.

그래서 카르텔을 소탕할 때는 군 정예병력들과 법무부 소속 연방사법경찰 대테러부대가 같이 투입된다. 연방사법경찰의 경우 미국의 FBI에 해당하는 연방수사기관으로 멕시코도 합중국이라 미국처럼 연방수사국이 있으며 검찰청 소속이다. 지휘는 연방 검사가 한다. 경찰이 워낙 무능하고 부패한데다 카르텔의 밥으로 전락한지라 검찰이 직접 나서며, 카르텔도 일단 검찰은 무서워한다.

물론 검찰도 카르텔에게 공격당하며 검사들이 살해당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며 #, # 검찰 내에도 카르텔과 내통하는 스파이가 존재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판사들마저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 # 그나마 멕시코에선 북부 지역의 부패 경찰이나 카르텔 군벌들보단 차라리 연방검사와 연방수사관들이나 군대를 더 믿는다.

한 예로, 2008년도에 티키체오라는 인구 10,000명의 작은 도시에 ‘마리아’라는 여성이 시장으로 당선되었는데 티키체오는 카르텔 조직의 주요 활동거점이었고, 그녀는 그들이 저지르는 불법 마약 거래와 흉악범죄를 막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다. 마리아의 계획을 눈치챈 카르텔 조직은 그녀에게 ‘돈을 줄 테니 방해하지 말아달라’ 라며 협상을 제안하지만, 그녀는 카르텔 조직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며 단칼에 거절해 버렸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마리아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카르텔에게 무차별 총알 세례를 받아 남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후 그녀 역시 시장 임기가 끝나고 나서 정부와 그녀가 소속된 정당에게서 버려지게 되어 카르텔에게 고문과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당했다.

간혹 남미 지역에 젊은 경찰청장이나 시장이 등장했다는 뉴스가 뜨곤 하는데 사실 이들 지역에서 높은 자리는 카르텔과 직접 거래를 하던지 아니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자리다 보니 다들 그 자리를 기피해서 생겨난 일이다. 그리고 간혹 범죄소탕의 열정을 가지고 그 자리에 앉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그 끝이 영 좋지 않았다.

규모가 큰 카르텔 중 가장 악행을 많이 일삼는 것이 로스 세타스였는데 2011년 싸움에서 군경과 다른 조직들에게 패배한 후 찢어져 공중분해됐다. 비록 지금은 사라진 조직이지만 이 정도면 사회의 기생충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지경이다. 진짜로 저 놈의 로스 세타스가 사라진 후 북부 지역도 많이 조용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지역인 시우다드후아레스는 미국 텍사스 엘패소와 국경을 이루는 지역으로, 하루에 8~9명이 죽는다는 통계가 발표된 아메리카 대륙 최악의 위험지역이다. 경찰서가 새로 생기면 카르텔에서 총탄을 넘어서 기관총탄과 수류탄을 개업한 기념으로 선물로 뿌려대는 곳이라 경찰서장직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는 지경이다.

범죄학을 전공 중인 20세의 여성이 경찰서장직을 맡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이 20세의 여성도 그 이후 마약 카르텔의 끊임없는 살해 협박을 못 견디고 결국 2011년 3월 미국으로 가족들과 함께 망명했다. 카르텔들은 여성과 가족들을 죽이지 못하여 화풀이로 그들이 떠난 빈 집에나마 총을 갈겨놨다. 2010년 12월 23일에는 다른 마을에 남아있는 단 한 명의 여경이 자택에서 납치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010년 10월에는 후아레스 카르텔과 유착관계에 있던 치와와 주 검사의 남동생이 라이벌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에 납치되어 고문받고 있는 영상이 유튜브와 멕시코 언론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 남동생은 결국 잔혹하게 살해되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강직한 검사나 경찰들뿐만 아니라 유착관계에 있던 검사, 경찰이나 그들의 가족들이 라이벌 카르텔에 납치되어 고문당하고 살해되는 일도 꽤 많다. 검사나 경찰뿐 아니라 멕시코 주지사가 당선 3일만에 라이벌 카르텔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지역 정부와의 유착으로 인해 지역 정부가 심각하게 부패해서 카르텔에 대한 단속을 할 생각을 안해서 그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며 위험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게레로에서 일어난 멕시코 아요트시나파 사범대학교 학생 실종사건이 그 예. 시골 출신 교사 후보생들의 임용차별 철폐를 요구하던 사범대학교 학생들은 이괄라 지방경찰 및 이괄라 전 시장 부부와 직접 연계된 마약 카르텔에 의해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되었다. 이로 인해 민심은 폭발하였고, 집회는 멕시코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이들이 도청과 정보 수집까지 하고 있으며 고도의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

상술했듯이 정치인, 법조인, 군대, 경찰에도 카르텔이 파견하거나 매수된 스파이들이 있는데 서로 다른 조직이나 서로 적대관계인 조직과 유착관계인 스파이들이 같은 경찰청이나 같은 검찰청, 같은 군 부대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동료 관계인 두 사람이 알고보니 서로 다른 조직이나 혹은 서로 적대관계인 조직과 유착관계인 식.

2020년에는 전직 국방장관 살바도르 시엔푸에고스가 카르텔과 내통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되었다. # 그러나 멕시코에서 DEA 요원을 추방한다고 항의해서 결국 미국이 살바도르를 멕시코로 송환했고, 그는 불기소로 풀려났는데 이에 미국은 멕시코 정부를 비난했다. #

멕시코가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이 자들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징병제로 충원된 병들을 직접 전장에 내보내지는 않고, 마약 카르텔과 직접 교전을 벌이는 것은 직업군인들의 담당이다. 이들의 빈 자리를 징병제 자원들이 메워 행정업무, 치안유지 및 도시재건 사업을 벌이는 식. 멕시코 징병제 자원들의 의무복무기간은 1년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징병되었다가 제대한 젊은이들에 대한 국가적 복지가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같은 징병제 국가인 한국도 현역과 제대 장병들의 복지와 대우가 형편없지만, 멕시코는 국력 자체도 부실하고 경제난으로 인해 경찰과 군대에 급여조차 제대로 주지 못해서 공권력의 근간이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제대한 이들이 가난하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카르텔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아이러니. 아예 군경 주둔지에다 군인들에게 군대보다 보수가 짭짤하니 카르텔에 가입하라며 친절하게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광고 플래카드까지 걸어놓았던 적이 있다. 짧은 기간이나마 국가에서 정식적으로 군대 훈련을 받은 이들이 카르텔의 일원이 되니 결과적으로 오히려 카르텔의 배만 더 불려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멕시코 선거 기간에 피살되거나 납치되어 행방불명이 되는 정치인 숫자도 상당한데 마약 카르텔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서 정치권을 장악하려고 한다. 돈을 줘서 매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매수가 통하지 않는 강직한 멕시코 정치인들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강직한 정치인들은 가족과 함께 피살되는 게 대다수이다.

또한 라이벌 카르텔과 유착관계에 있는 정치인들도 납치하거나 살해해서 자신들과 유착관계에 있는 정치인이 선거에 이기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자신들이 후원하는 후보자 이외의 후보는 모조리 제거해서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인데 문제는 이러한 방법이 너무 잘 먹히다보니 해마다 멕시코에서 피살되는 정치인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2021년 6월에 있었던 멕시코 선거 기간에 사망한 정치인만 해도 96명이나 된다. 2018년 선거 기간에 사망한 정치인 숫자가 48명인데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나버렸다. 더 큰 문제는 살해당한 정치인들 사건이 대부분 미제사건으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멕시코 정치인들 대부분이 카르텔들과 유착관계에 있거나 반대편 정치인이 카르텔에 의해 숙청될 수 있는 정치적 이득을 얻기 때문에 정치권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14] 이러니 마약 카르텔들이 정치인을 살해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 정도면 총체적 난국 그 자체.

4. 마약 밀매와의 전쟁

이런 무지막지한 위험 속에서 멕시코 정부가 가만있지는 않아 대통령이 직접 나선 소탕작전과 주변국가들의 지지와 지원 덕에 7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거물 마약왕을 사살하는 등 여러모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카르텔 조직들은 그 수가 매우 많고 거물을 잡아도 다른 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해서 조직을 운영하기 때문에 결국 단기적인 효과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농민들이 페소화 폭락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미국, 캐나다와의 농산물 경쟁에서 밀려나 알거지가 되어 마약업을 하기도 한다. 값싼 미국산, 캐나다산 농산물이 멕시코에 대량으로 들여오다보니 멕시코에선 가격 경쟁에 밀려 농사짓다가 파산한 사람들이 흔하다. 특히 멕시코는 국토의 70%가 산지와 사막이라서 넒은 국토에도 경지 면적이 30%에 불과하며 대규모 기업농이 발달한 미국, 캐나다와 달리 식량자급률이 낮고, 상업농 체계도 미비한 상태에서 소규모 농업만 남기에 경쟁이 될 수가 없다.[15]

이런 상황에서 최대의 마약소비원인 미국이 자체적으로 마약 수요를 줄이지 않거나 마약을 차단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조직을 박살낸다 한들 뿌리를 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사실 마약업에 안 뛰어들어도 카르텔의 강요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마약 재배를 한 것도 있다. 실제로 카르텔의 마약 재배를 거부하다가 살해된 농민들도 상당히 있다.

그나마 멕시코 지역은 타 라틴 아메리카, 특히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 남아메리카 카르텔들과 달리 조직간 반목이 매우 극심한 상황인 관계라 대규모 단일 조직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 동맹과 동쪽의 로스 세타스(Los Zetas) 동맹이 있었고 유통로 장악을 두고 분쟁 중이다가 시날로아 카르텔이 로스 세타스를 갈아버려 지금은 시날로아 카르텔 위주로 평정 중이다. 미국과 멕시코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게 더 골치아픈 상황이다.

단일 거대 조직은 그 조직만 조지면 되지만 중소규모의 여러 조직이 난립하면 한 조직을 작살내도 금방 다른 조직이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해서 진압이 더 골치아프다. 이러한 소규모 조직들은 음지에 숨어들어서 활동하기에 단속도 힘들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단일 거대 범죄조직이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이 점조직화된 것은 사실 적응의 결과다.

2011년 '마약과의 전쟁'이 4주년을 맞았는데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대부분은 지들끼리 싸우다 죽은 카르텔 조직원들이지만 카르텔을 토벌하다가 사망한 군경 사망자만 해도 네자릿수로 멕시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군인 사망자만 해도 537명이고 경찰 사망자는 4038명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카르텔이 제대로 진압되지 않아 국민들조차 지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이 현재까지의 멕시코 치안이 가장 나빴던 해였다. 카르텔은 인터넷까지 손을 뻗쳐서, 기존 언론이 마약 갱단에 대한 보도를 포기하다시피하자 인터넷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마약 카르텔이 인터넷에 자신들을 고발하거나 비난한 글이나 영상을 올린 사람의 신상을 털어 시체로 만들어버렸던 것. 기사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심지어 ISIL도 이런짓은 안했다. 어찌보면 막장성에서만큼은 그 IS를 뛰어넘을 정도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인터넷에서조차 카르텔을 고발하거나 비난을 함부로 못하는 상황이다. 2017년에도 인터넷에서 카르텔의 두목을 조롱한 멕시코의 인기 유튜버 후안 루이스 라구나스 로살레스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그러나 카르텔은 외국인들을 어지간해선 안 건드리고 있기에 안쪽의 실상은 외국인, 특히 미국 언론들을 통해 다 알려진다.

얼마나 심각한지 전, 현직 군인을 모집한다는 이런 현수막이 걸렸을 정도이다.
로스 세타스 기동단이 현직 혹은 제대한 군인을 모집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좋은 급여, 식사, 보호를 제공해 드립니다. 더 이상 학대받거나 굶주리지 마세요. 우리 조직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지 않습니다. 안심하시고 연락해주세요. TEL: ...
멕시코 정부가 군경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관련 범죄율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실제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수되는 마약의 양이 전쟁 이래로 60%나 줄었다고 한다. 때문에 시카고 애틀랜타 등 치안이 안 좋은 미국 대도시에서 줄어든 마약 공급을 차지하려는 갱들끼리의 총격전 등의 범죄가 속출했고 경찰이 동원되어 진압해야 했다. 그러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퇴임하고 후임 엔리케 페냐 니에토가 집권하면서 마약 밀수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는 상황이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마약범죄 최대 위험지역인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치안도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2012년 7월에 지역 군 사령관이 직접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2년 상반기 살인사건이 42%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치안은 과거보다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에도 몇 차례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꿋꿋이 마약 범죄조직들과 맞섰던 멕시코의 전직 여성시장이 끝내 갱단에 보복살해된 것이 기사로 떴다.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 있는 티키체오 시에서 시장으로 취임해 범죄조직과 용감히 맞서 왔던 여성 시장이 2011년에 임기에서 물러난 후 1년여만에 갱단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재임 중에도 갱단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는 점이다. 딸과 같이 있었으나 딸은 살려달라는 간청에 의해 딸은 살 수 있었으며, 모두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멕시코 마약범죄조직의 배후에는 미국, 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 금융자본이 있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나 지배층이 직접 손잡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영국계 은행으로 홍콩에 자리잡은 영국계 홍콩은행인 HSBC 은행이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 통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미국 상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은행은 사업 상 이권이 엮인 곳이 많아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가 하면 대놓고 친중 노선을 탄다. 알카에다와 소말리아 해적단도 이 은행에서 자금을 세탁해간다는 의혹이 있다. 19세기엔 조선에서 고종황제의 통치자금을 멋대로 유용했단 의혹도 있다.

'돈세탁 및 테러자금 거래 방지에 대한 미국의 취약성'이라는 미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약 70억 달러의 자금이 HSBC 멕시코 지사에서 미국 지사로 송금되었다고 한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HSBC 은행은 북한, 이란, 알 카에다 등이 미국으로 돈 보내는 것도 도와줬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 확인된 바에 따라 HSBC는 북미 지사장이 직접 사과했고 19억 달러의 벌금까지 물게 되었다.

그러나 네덜란드계인 ING 등 이런 국제 범죄조직과의 불법거래가 드러난 외국 금융기관이 한두 곳이 아니라 미국의 외국 금융기관 규제가 비록 적성국이 아니라고 해도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있다. 미국의 금융기업들이 범죄조직들의 돈세탁을 도운 것은 한두 해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규제를 철저히 짜더라도 그 규제를 짜는 이들보다 더 금융지식이 뛰어난 인재들을 이들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미끼로 받아들인 후 새로운 규제 우회방식을 개발하여 돈세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잡는 경우보다 꼬리잡기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업들이 이런 범죄조직들의 돈세탁에 얽혀 있지만 특히 미국은 가장 많은 마약 소비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미국에서 돌아가는 마약 자금이 제일 규모가 크고 돈세탁 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 금융자본과는 별개로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라틴 아메리카 마약 카르텔의 성장을 상당히 도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국의 마약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냉전을 기점으로 하는데, 이 시기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정보기관들은 마약 거래를 바탕으로 막대한 작전 비자금을 형성하였다. 국가 정보기관이 직접 나서서 마약 거래를 지원하다 보니 그 규모가 상당했고 여기에 편승한 남미 지역의 범죄 조직들은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여 이후 마약 카르텔이 되는 기반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이 보여준 특수 작전을 방불케 하는 마약유통방식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범죄 조직들이 자신들의 마약 유통 전략을 체계화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냉전 이후 CIA가 남미 마약사업에서 손을 뗀 이후에도 남미 마약 카르텔의 운영이 체계화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냉전 이후 빠르게 성장한 카르텔들에는 이 시기에 CIA와 협력해서 일을 한 이들이 많았다. 이외에 남미 지역의 군벌들이 마약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 영향이었는데, 주로 반미 성향이 강한 남미 지역의 군벌들은 마약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통해 미국을 간접적으로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이들 마약 카르텔과 적극 협력하는 기조를 보였다.

2014년 2월 23일 새벽 2시. 미군과 멕시코 정부의 합동작전으로 멕시코에서 1, 2위를 다투던 시날로아 카르텔[16]의 두목 '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Joaquin Guzman Loera)'[17]이 마사틀란의 호텔에서 체포되었다( 기사 보기). 부두목의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위치가 추적됐다고 한다( 참고).

시날로아 카르텔과 로스 세타스는 멕시코에서 가장 거대한 마약 카르텔인데 이 두목이 체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멕시코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는 다른 마약 카르텔의 도움을 받은 걸지도 모르며 그렇다면 카르텔만 바뀌지 문제는 안 바뀌니 달라진 것이 없다. 특히 체포된 카르텔 두목은 2015년 7월 11일에 탈옥했다가 6개월만에 다시 체포되었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3개국에서도 카르텔의 문제가 심각하여 마약밀매와 범죄소통을 위해서 통합군을 창설한다. #

2019년 1월 30일, 멕시코 대통령 2006년 시작된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중단하고 투입된 군 병력을 일부를 재조직해 헌병군 비슷한 치안부대로 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년 멕시코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 중단 선언을 하면서, 마약 카르텔 수장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를 체포했으나 그를 구출하기 위해 몰려온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들이 격렬히 저항하고, 주변 민간인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위협하면서 오비디오를 도로 풀어주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 #

결국 멕시코 시티 한복판에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을 추종하는 군소 조직들과 연방경찰이 총격전을 벌이기까지 하자 현재 멕시코 정부는 대형 카르텔들과는 공존을 택하고 군소 카르텔들을 때려잡는 방향으로 선회 중이며 북부지역은 사실상 포기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다보니 현지에 남아 있던 멕시코인들 중에 카르텔이 싫은 사람들은 모두 남쪽으로 탈출하거나 미국으로 입국하는 길을 택하는 중이다. 물론 카르텔에 의해 마약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미국은 반발하며 불만을 표시했지만 멕시코 정부의 입장은 미국이 개입할 거 아니면 알 바 아니라는 식이다.

다만 대형 마약 카르텔들이 자신들의 이권이 달린 지방선거 기간에 개입하는 일은 기존보다 더 늘어났다. 지방에 어떤 정치인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이권이 걸려있기에 노골적으로 개입해서 정치인을 살해하거나 납치하는 등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멕시코 중앙정부의 느슨한 정책이 이러한 일을 더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다. 2018년 선거 기간에 사망했던 정치인은 48명인데 2021년에는 96명으로 2배 증가했다.

중앙정부도 대형 카르텔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부분 미제사건으로 처리가 되니 살해당하는 정치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이다. 수사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대형 카르텔을 수사해야만 하는데 중앙정부에서 대형 카르텔들과의 공존을 이유로 대부분 살인 청부업자들만 사법처리를 하고 있고 이마저도 청부업자들을 잡지 못하면 미제사건으로 처리가 된다. 게다가 살인을 사주한 마약 카르텔 조직원은 기소조차 되지 않으니 당연히 살해당하는 정치인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중앙정부의 대형 카르텔과의 공존 정책은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지역 경찰들에게도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는데 그동안 카르텔 토벌 작전에서 연방경찰, 검찰, 군대에 협조했던 얼마 안되는 깨끗한 지역 경찰들이 보복 살해당하는 일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들이 드론으로 표적이 된 경찰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지역 정치인, 지역 경찰을 살해하면서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며 행패를 부리고 있는 마약 카르텔을 방임하고 있는 중앙정부에 대한 비판도 상당하다. 크리스토퍼 란다우 전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도 멕시코 영토의 40%[18]를 장악하고 있는 마약 카르텔에 대해 멕시코 중앙정부가 너무 방관하고 있다며 AMLO 대통령을 비난할 정도다. #

5. 여담

물론 멕시코만이 아니라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카르텔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멕시코 혼자만 곤욕을 치르는 건 아니다. 브라질의 이미지도 똑같고 2010년대 후반에는 오히려 브라질 파벨라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빈민가가 더 주목받게 되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 올림픽 덕에 졸지에 브라질 파벨라의 치안부재 무정부 상태만 더 알려져 인지도가 올랐다. 여기에 호세프 탄핵 등 브라질의 정정불안까지 덤이었다. 게다가 카르텔이 잔혹하고 악행을 일삼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결국 해당 게임은 망겜 소리를 듣고 묻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카르텔을 주제로 한 게임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라도 있었는지, 이후 발표한 고스트 리콘 시리즈의 후속작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에서는 멕시코 카르텔이 세를 키우다 못해 볼리비아를 거의 접수, FBI 수사관을 죽이려고 미국 대사관에 폭탄 테러를 벌이는 정도까지 심각해진 상황에서 고스트 팀을 마약 카르텔 소탕작전에 파견한다는 시놉시스로 제작에 들어갔다. 멕시코 카르텔에 대한 인상이 정말 강하긴 했던 모양이다. 결국 교묘하게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는 건 피했다. 볼리비아가 항의할 순 있겠지만 나라 힘도 없고 인지도도 없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의료 봉사를 할 예정이었던 의사/의대생 및 간호사 등 의료인 다수와 구호품 배분 및 질서유지를 담당하려던 비의료인 몇몇을 포함한 인원으로 구성된 한 봉사단은 마약 카르텔의 존재 이유로 모렐로스 주의 특정 마을에 들어가지 못한 적이 있다. 이들은 전부 미국 등에서 온 사람들로 멕시코 입장에서는 외국인이다. 모렐로스 주 자체가 카르텔이 장악한 마을이 다수 있는데다 지방자치단체의 부정부패로 인해 안전한 지역인 멕시코 시티, 과달라하라, 푸에블라에 비해 큰 차질을 빚고 있었다. 결국 이는 지속되어 현재도 모렐로스와 게레로 주 일부는 복구도 안 됐다.
알 카포네도 그랬지만 마약 카르텔도 합법 사업을 인수하면서 매우 큰 투자를 하고 수익도 매우 크게 나오는데 그건 그럴 수밖에 없다. 이런 밀수 조직들이 합법 업체를 사는 이유를 생각하면 재무제표가 나쁘게 나올 수가 없다. 어디선가 뭉치돈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건달들이 상업의 신이라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 카르텔이 이렇게 합법적인 사업을 장악하는 원천 이유는 당연하게도 돈세탁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장악한 회사가 장부상 큰 수익을 내는 걸 보고 정말 밀주장사보다 우유장사가 돈이 되었다거나 코카인 재배보다 아보카도 재배가 돈이 되어서 카르텔이 합법기업이 되고 있다고 착각하는 건 세상 물정을 몰라도 어지간히 모르는 거다. 물론 알 카포네는 우유장사가 엄청나게 남는 장사라고 하고 카르텔들도 합법기업체가 코카인보다 수익이 좋다고 주장하기는 한다. 당연히 거짓말이다. 아무리 깡패가 멍청해도 기껏 돈세탁 회사 사놓고 자기가 부자인 이유가 마약이고, 돈세탁 때문에 합법 업체의 재무제표가 좋은 거라고 말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깡패들이 운영하는 조직이니만큼 민간에 맡겨 놓았을 때만큼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리가 없고, 할 의지도 없다. 따라서 보호세만 걷는 게 본인들에게도 이익인데 직접 소유권을 강탈하는 이유는 돈세탁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본인들이 법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악당이라 할지라도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하려면 당연히 세탁한 돈을 줘야 한다. 본인들과 거래하는 사람들이 모두 범죄자는 아니기에 당연하다.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가졌던 택시회사는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했는데 해당 회사가 보유한 택시의 숫자는 고작 3대로 전형적인 머니 클리닝 컴퍼니여서 손쉽게 들통이 났다. 하지만 아예 실체가 있는 실물기업을 장악했을 경우 돈세탁을 추적하는 게 훨씬 어려워진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마초 합법화 때문에 합법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는 증거이며 대마초 사업이 돈이 안되니 카르텔들도 마약에서 손을 떼게 돠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을 하기도 했는데, 법의 통제에서 벗아난 자들이 합법적인 사업을 영위할 능력 따위는 없고 그들에게 한계는 없는 법이라서, 새로 펜타닐에 손을 댐으로써 막대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인이 죽으면 미군이 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데다가 이런 식으로 미국인들의 호감을 사는 게 조직에게 이롭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결국 카르텔은 미국에게는 납작 엎드려 눈치를 보면서 멕시코인을 착취하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현실적으로 멕시코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만큼 이들을 제압할 힘은 미국의 멕시코 정부에 대한 압력밖에 없는데, 미국인을 직접 건드리는 것을 금지함으로서 미국의 개입여론을 견제해 버렸기에 사실상 아무런 압력도 받지 않게 되어 멕시코 사회의 깊은 종양으로 자리잡아 버린 것이다.

6. 사용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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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들을 보면 소총은 물론 중화기랑 폭탄까지 갖추었다.중간 앞쪽에 있는 건 소총과 소총용 탄창, 유탄으로 보이고 왼쪽 옆은 각종 폭발물(대부분 수류탄으로 보인다)인 듯하다. 맨 뒤에 있는 검은 것들은 가방 또는 방탄조끼로 보인다.

이 사진의 사람들은 로스 마타 세타스로, 마약 카르텔인 로스 세타스를 소탕하고 시민들을 지키겠다며 나선 카르텔로 로스 세타스가 몰락하자 이들은 결국 멕시코 최대 카르텔인 CJNG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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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부에게 저항하기 위해 테크니컬도 만들어서 쓰는데, 중동 테러조직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무리 날고 기는 테러리스트들이라도 이놈들 앞에서는 한 수 접어줘야 한다. 이들이 운용하는 테크니컬의 경우 Narco[19] Truck 또는 Tank, Monstruo(괴물(Monster)의 스페인어), Drug Tank, Rhino Truck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거의 군용 장갑차 수준의 스펙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동 쪽의 가난한 반군들이나 테러 단체와 달리 이들은 마약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기에, 이런 거에도 많은 돈과 정성을 들일 여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남미쪽 대형 마약 카르텔들은 단순 범죄 조직이 아니라 군벌 집단으로 본다.

저 수제 장갑차는 안에 12명이 탑승이 가능하며 정부군의 어지간한 개인화기들은 대다수 막아내는 수준의 방호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무장도 위의 포탑에 중기관총이나 박격포는 물론이요, 대전차 로켓까지 장비가 가능하다고 한다. 저놈은 실수로 방탄 타이어 안 껴놔서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타이어가 터져 노획됐지만…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런 사제 장갑차들에도 몇 개의 패턴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사제 장갑차를 만드는 전문 장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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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잠수함의 모습과 구조와 종류.

또한 마약 잠수정(Narco submarine)까지 만들며 마약거래를 한다. 대부분 1회용이며 한번 건조하는데 오십만~백만 달러 정도 든다고 한다. 정확히는 북한의 반잠수정과 유사한 물건으로 수면 밑에 아슬아슬하게 잠항해서 해안 경비대의 레이더를 피한다. 특히 남미의 험지에서 제작하며 현지인들을 매수나 협박 등의 수단으로 입을 막아서 단속반에게 정보가 흘러들어 가는 것을 차단하며 외교 문제가 있는지라 건조장을 찾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군용 잠수함 정도의 최신장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잠수함이라고 잡기가 정말 어렵다고 한다. 이 잠수함에 마약만 제대로 미국에 팔면 한 번에 천만 달러는 우습게 벌기에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비싸도 쓴다고 한다. 진짜 크기만 봐도 마루유보다 작은 정도다. 마루유가 태평양 전쟁 당시 수행한 임무를 보면 별반 다를 것도 없다.

그 외 자잘한 장비들도 많이 있다. #, # 특수부대처럼 차려입은 CJNG 카르텔 대원 영상, #

2020년 7월에 카르텔 조직 CJNG가 중무장한 대원들과 장비들을 사진과 SNS 영상에 공개하여 세력을 과시했다. 영상의 조직원들을 살펴보면 정규군 특수부대라 할 정도로 중무장했다. #, #, #, #, #, #, #, #

이제는 소형 민수용 드론으로 폭탄을 떨어트리는 공격까지 하고 있다. #, # 또한 그동안 잘 안쓰던 소포 폭탄까지 등장했다. #

7. 주의사항

아무리 정부군과 전쟁 중이라지만 제네바 협약 같은 것들은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유의할 것. 민간인은 제네바 협약에 의해 (정확히는 제4협약) 보호받을 권리가 있지만 마약 카르텔은 잔인한 범죄조직이고 인권 그런 거 신경쓸 인간들이 아니다. 물론 민간인들은 잠재적 고객으로 간주하기에 시도때도 없이 건들지 않는다고는 하나 인권을 생각해서 건들지 않는 건 아니기 때문에 수틀리면 제네바 협약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7.1. 일반 여행객

일반인들의 경우 멕시코 북부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직접 마약조직에 가담하지 않는 이상 마약 카르텔과 마주칠 일은 없으며 특히 칸쿤, 치아파스에 갈 경우엔 카르텔은 구경도 못 한다. 멕시코 시티의 경우에도 소매상(narcomenudeo)인 군소 카르텔만 구경할 수 있을 뿐이며, 이마저도 본인이 직접 마약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마주칠 일은 없다.

단, 북부 지역은 카르텔이 장악하고 정부가 사실상 철수한 곳이어서 카르텔과 조금이라도 척질만한 행동을 했다면 들어갈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 북부 지역에는 몬테레이 주재원 수요가 좀 있는데 기아 공장 때문에 있다. 기아가 소재한 몬테레이 근교 지역은 요새화되어 있어 안전하지만 몬테레이 근교의 타 지역들은 마약 카르텔이 장악한 곳도 많고 다운타운에서도 군소 카르텔들이 설쳐대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방학기간 50% 학생할인 및 공항이 없는 중소도시로 갈 경우 비행기-버스 연결편 이용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멕시코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몇몇 정신나간 버스기사들이 마약을 운반하다가 군경에 체포되는 일이 간간히 벌어지는데, 주로 북쪽으로 가는 노선에서 발생한다. 버스기사가 체포된 경우 대개 버스 회사에서 다른 기사를 보내거나, 아니면 다른 차량을 보내 일반 승객들을 실어나르며, 이로 인한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최대 4시간 정도의 연착은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내릴 곳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다른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환승하는 것이라면 해당 버스를 놓치고 환불 못받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마약 운반으로 인해 버스기사가 체포되어 연착되어 연결편을 놓친 것이라면 연결편이 같은 버스회사 소속인 경우 운수회사에서 대체편으로 연결시켜 주지만, 대체편들이 모두 매진되었거나, 운행 노선이 없는 경우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환불 절차를 밟은 뒤 다른 운수회사를 통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공편과는 다르게 운수 회사에서 자동으로 엔도스 해주는 방식이 아니라서 다른 버스회사의 차편도 매진되어 있으면 이 시점부터 여행을 포기해야 한다. 심지어 영업소에 따라 대체편 마련 + 다음 여행시 50% 할인 바우처 제공 등을 해주는 곳도 있는데 보통 3~4개월 내에 사용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잡혔는데 연착으로 인해 약속이 취소되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중간 경유지에서 여행을 포기하고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운수회사와 상의해서 환불 절차를 진행한 후 돌아가는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따라서 굳이 버스를 타겠다고 하면 웬만하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직통 노선으로 끊는 것이 낫다. 멕시코시티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북부 지역으로 가는 노선이 있지만, 멕시코시티 기준으로 본인이 남부 지역에, 그리고 쿠에르나바카에 산다는 이유로 북부터미널까지 가기 귀찮아서 멕시코시티 남부종합버스터미널이나 쿠에르나바카 등지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 지역에서 몬테레이, 노갈레스, 몬클로바, 미국 등지로 가려면 무조건 산티아고 데 케레타로 산 루이스 포토시 등지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물론 몬테레이 등 몇몇 북부 도시들은 직통노선이 있긴 하지만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 케레타로에 비하면 횟수가 적으므로 원하는 시간에 이동하기 위해서는 환승이 필요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환승을 해야 한다면 웬만하면 같은 운수회사로[20] 예약하는 것이 낫다. 같은 운송 회사로 예약을 할 경우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체 연결편 제공 혹은 더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후속 연결편 환불 등의 대처를 비교적 신속히 할 수 있지만, 다른 운송 회사로 예약을 할 경우 운전기사가 체포되어 연착할 경우 다음 버스로의 연결에 있어 상당히 골치아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신용카드 등을 통해 예매했을 경우 환불 절차가 복잡하며, 멕시코 북부 지역으로 간다면, 일정을 느슨하게 잡도록 한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통해 예매했을 경우 여행을 마칠 때까지 승차권 뿐 아니라 신용카드 영수증까지 소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요한 약속이나 컨퍼런스 같은 일정을 잡을 경우, 특히 컨퍼런스에 갈 경우나 중요한 발표를 해야 하는 경우, 마약 조직과 결탁된 버스기사 체포 등으로 인한 연착으로 인해 참가 혹은 주최가 불가능할 경우 대신 이야기해 줄 사람을 정해놓고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못할 경우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불참 사실을 나머지 참가자들에게 알리게 하는 것이 좋다. 멕시코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시골 지역으로 가면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21] 제 때 연락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경이 통제할 경우 아무리 바쁘거나, 자신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어 빨리 가야 한다고 닥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이런 상황 때문에 대신 행사를 진행할 사람을 지정하는 것이 낫고, 자신의 커리어가 걸린 중요한 행사인데 대체 교통수단을 구할 수 없어 버스로 가야만 된다면 이를 성취하지 못하여 자신의 커리어에 타격을 받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

결국 멕시코 여행은 남부지역이 제일 좋다. 칸쿤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서구권의 자본이 투자한데다 외국인 천국인지라 마피아들도 함부로 설치지 않고 오히려 경비업 등으로 관광객을 잡범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수도인 멕시코 시티는 수도답게 보안이 삼엄한 편이다. 만일 여기서 폭탄테러 등 깽판을 치면 제 아무리 과거 로스 세타스 같은 대형 카르텔이라도 그 날로 열받은 정부가 계엄을 선포해 장갑차, 공격헬기, 전투기 등을 보유한 정규군에 의해 갈려나갈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몬테레이를 위시한 멕시코 북부지역에 있고, 설렁 멕시코 시티라던지 치아파스 등 남부지역에 취업했다 하더라도 멕시코 북부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멕시코 시티 지역에서 여행할 경우, 일부 지역[22]에는 군소 단위의 마약 카르텔[23]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러한 지역에서는 시내버스 내 무장강도 등의 사건과 함께 벌어지기도 한다. 만약 본인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출발지가 둘 다 안전한 곳인데, 한 번에 가는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지나는 지역이 위험한 곳이라면, 환승저항이 생기고 운임을 2~3배 정도 더 내야 한다. 한국과 달리 환승할인제도가 없기 때문에 만약 환승을 해야 한다면 새로 운임을 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환승저항 그딴 거 잊는 게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승저항에 대해 귀찮아하다가 골로 가는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6월 26일에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에 의해 멕시코시티 경찰서장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자차 이동 시민 1명이 사망하고 주변을 운행하던 시내버스까지 총격전에 휘말렸다.

만약 대중교통 이용 중에 이런 일에 휘말리면 일단 승무원 지시에 따르고,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환승저항에 직면한다 해도 대체노선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빠른 시간 내에 숙소로 돌아가도록 하자. 물론 이렇게 수도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자주 일어나는 일은 사실 아니지만 어쨌든 충분히 일어날 수는 있는 일이다.

만약 공권력에 도움을 청할 일이 있다면, 가능하면 멕시코군에, 일대에 군인들이 없다면 연방경찰을 찾으면 된다. 그나마 뇌물문제나 지역 카르텔 유착문제가 덜한 편이다. 해병대 > 육군 > 연방경찰 순으로 청렴도가 높다. 물론 북부 카르텔 지배지역은 사실상 무정부상태고 다른 지역 토착 카르텔이나 대형카르텔의 작은 지부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조건하에 지역경찰이 아닌 연방경찰까지는 개입을 해 준다. 이 점은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아동 성범죄 같은 단일 흉악범죄는 주 경찰 수준에서도 칼같이 잡는 편이지만 마피아나 지역 토호의 범죄는 눈감아주는 일이 흔해서 범죄 신고를 받은 뒤 배후에 조직범죄자나 유력인사가 있다 싶으면 FBI가 개입한다.

멕시코가 전체가 최악이라는 건 과장이고 언론을 통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 # 애초 멕시코 전체가 상황이 안 좋다면 칸쿤이 그렇게 관광지로 인기를 못 끈다.

이런 사례가 충분히 많다. 같은 남미의 베네수엘라의 경우 그랜드 캐니언에 뒤지지 않는 로라이마 산 앙헬 폭포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라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인지도가 없다. 중동의 예멘도 마찬가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독특한 여행지가 많지만 여행금지국가다. 멕시코 전체가 이런 상황이면 관광 대국이 되지도 못한다.

멕시코는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특히 미국과 접경하고 정부의 통제가 안 닿는 북부 지역들이 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을 뿐이며 사실 대외적인 멕시코의 이미지 자체가 북부의 이미지가 마치 전체인 양 퍼진 게 크다. 여기에는 하필 이 북부 멕시코가 미국과 접경한다는 것도 한몫 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내전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곳에 체류중인 사람들은 한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자. 2023년 초에 오비디오 구스만 로페스, 일명 "생쥐 구스만"의 체포로 인해 시날로아 내에서 내전에 준하는 전쟁이 일어났으며, 시날로아로 들어가는 모든 교통로가 폐쇄되어 시날로아 주 내에서는 시날로아 주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되었고, 시날로아 주 밖에 있던 사람들, 특히 이들 중 시날로아 주에 살던 사람들 또한 교통로 봉쇄로 인해 거리로 내몰려 식량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우리 국민들에게 시날로아 주 방문을 자제하고, 그곳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있을 경우 영사 지원을 하기로 한 상태다.

시날로아 주의 상당수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갈 일이 없지만, 휴양지로 유명한 마사틀란과 체페 철도의 시종착점인 로스 모치스에 우리 국민들이 갈 가능성이 있는 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날로아 주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시날로아 주 같이 대규모 마약 카르텔이 창궐하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전쟁/행동지침 생존주의/중기 생존 대비에 준하여 30일분 정도의 식수와 비상식량, 생필품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

당연하지만 마약은 하지도 말자. 가끔 길거리 으슥한 곳을 가다보면 마약 따위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마약은 불법이고 자칫 잘못하다간 외국에서 감방살이를 할 수 있는데다가, 속인주의에 의거해 한국인은 국내로 귀국시 처벌당한다. 그 이전에 신상과 목숨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이런 식으로 마약을 권하는 행위는 '같이 놀자'라는 순수한 의도가 아니다.

빈곤이 만연한 멕시코에서 선진국 관광객은 그야말로 털기 좋은 호구다. 당신이 약빨고 헤롱대는 동안 십중팔구 절도, 강도 강간 따위 범죄를 저지르려는 악의이니 마약 따위는 받지도, 하지도 말자. 설렁 순수한 의도라고 해도 마약을 즐기는 동안 누군가는 이를 댓가로 비상식량 등을 준비하는 등의 전시 상태에 돌입한다던지,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있다는 걸 알아야만 한다.

7.2. 장기 체류자

타지로 이동할 경우 위에 있는 일반 여행객들의 주의사항과 같다.

일부 군소 마약 카르텔이 대학가로 들어와서 마약을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행위가 있는데,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UNAM)의 경우 El Ojos가 학생들에게 마약판매를 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구입한 마약을 파티 같은 곳에 가지고 가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약 하는 사람들과는 절대로 가까워지지 말자. 현지인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스포츠 교실, 학회 등 방법이 다양하다.

마약뿐만 아니라 강도 행위를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신의 카르텔의 부수적인 수입을 위해 버스 강도 등 대중교통에서의 범죄행위 또한 적지 않으며, 카르텔과 관련없는 단순 강도라 해도 마약을 사서 피우려고 버스 강도 등을 벌이기도 한다.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속인주의에 의해 귀국 후 처벌되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이외 사람들도 마약을 사서 이용하는 행위가 자기 자신과 이웃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나라망신 문단에서도 적혀 있었지만, 해당 지역에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자원봉사 등을 이유로 마약 카르텔이 장악한 마을에 들어가야 할 경우 사전에 군/경 당국 및 현지 주민들과 충분한 상의를 한 후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 경우에도 가급적이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몇몇 마을의 경우 멕시코 현지 출신 의료인들도 못들어가게 하는 곳도 있다.

8. 주요 조직

해체된 조직은 취소선으로 표시

9. 관련 인물

10. 대중 매체

멕시코 마약 전쟁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온다. 멕시코 자체 드라마/영화도 많지만 미국하고 엮이고 헐리우드 소재로 쓰기 좋다 보니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주로 경찰이나 범죄자 주인공들에게 털리는 잡몹으로 심심하면 나온다. 장편 드라마에서 한두 회 정도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나온 경우는 제외하고, 주 소재가 카르텔인 경우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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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역사적으로 북부에서 마약 밀매가 특히나 성행했을 뿐이지, 북부 이외의 지역에 본거지를 둔 조직의 수도 적지 않다. 북부에 위치하지 않았지만 마약 카르텔 관련 범죄가 잦은 지역으로는 대표적으로 미초아칸 주 게레로 주가 있다. 또한 멕시코 최대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본거지 할리스코 주는 미국 국경과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고 멕시코 시티와 가까운 거리이다. [2] 2024년 현재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이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고, 두 카르텔과 연계된 여러 마약 갱단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폭력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격전이 잦고, 여러 건의 민간인 강제 징집 사례도 보고될 정도이니 방문을 삼가는 편이 좋다. [3] 시날로아 카르텔 엘 차포 파벌과 엘 마요 파벌 간 내분으로 인해 치안이 악화되었다. 마사틀란 같은 휴양지는 안전하지만, 주도인 쿨리아칸은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사례가 꽤 많다. [4] 다만 그렇다고 미국인을 아예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실수 혹은 고의로 여러번 미국 민간인들이나 정부 인사들을 공격한 적이 있다. [5] 카르텔 내부에서는 스스로를 '라 페데라시온(La Federación)'이라고 부르긴 했으나, 이건 엄밀히 말해 스페인어로 '연합'이라는 보통 명사(...)이기에 이름이라고 부르긴 애매하다. [6]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멕시코에서는 가야르도의 잔혹한 독주로 인해 불만을 품은 플라자의 수장들이 연합에서 이탈하여 쓸쓸히 홀로 남은 가야르도가 몰락하는 것으로 묘사했지만, 이건 드라마상의 각색으로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 전술했듯 가야르도는 미국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막후에서 소속 플라자들을 진두지휘 할만큼 그 권력이 막강했다. 이 부분은 넷플릭스의 또 다른 드라마 '엘 차포: 터널 킹'에서 비교적 사실과 가깝게 묘사하고 있다. [7] 대표적으로 티후아나 카르텔이 있다. [8] 특히 현재의 멕시코 카르텔 처형 영상에서 질리도록 볼 수 있는 참수의 경우 2000년 들어 로스 세타스에 합류한 카이빌레스 부대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테말라 내전 당시 참수는 흔한 관행이었지만, 로스 세타스 이전의 멕시코 카르텔에서는 사용된 적이 없는 처형 방식이었다. [9] 사실 자경단들이 범죄 조직화 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ELN, FARC, M-19와 같은 콜롬비아의 숱한 좌익 게릴라에게 목숨을 잃은 지주들의 유가족들은 이윽고 콜롬비아 연합자위군을 결성하여 미국마저 기겁하며 이들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정도로 악명을 떨쳤으며 이들은 시간이 흐르자 결국 마약 카르텔화 되어 클란 델 골포가 되었다. 반대로 이들에게 가족을 잃은 자들이 FARC ELN, EPL같은 좌파 조직으로 들어가는 일도 있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위시한 메데인 카르텔의 구성원들 역시 동료인 오초아의 가족이 M-19에게 납치당한 것을 계기로 여기에 편승하여 납치 피해자들을 모아 납치범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M-19 인원들은 물론 마약 밀매에 반대하는 등 평소에 벼르고 있던 인사들도 좌익 납치범으로 몰아 테러를 자행했다. 반대로 메데인 카르텔에 가족을 잃은 자들은 칼리 카르텔의 지원을 받아 로스 페페스라는 단체를 결성하여 메데인 카르텔에 복수를 꾀했으며,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하마스에게 가족이 인질로 잡혀가 목숨을 잃은 자들이 차브 9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가자 지구 서안 지구로 향하는 모든 행렬에게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도 고향과 교회를 잃고 이북 평안도에서 월남한 기독교도들이 주가 되어 탄생한 서북청년단이라는 케이스가 있다. [10] 멕시코 카르텔들은 마약 제조가 아닌 미국으로 마약을 유통해 돈을 벌기 때문에 미국 국경 근방에서 경쟁한다. [11] 갱단이 활동하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12] 물론 다에시는 '인도주의'의 기준이 현대인 기준으로 수백년 전의 구 시대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화형 등 잔혹행위를 한다. [13] 다만 멕시코에 거주하는 게 아닌 이상 외국인은 건드리지 못하니(카르텔이 이 정도 급이 되려면 멕시코 정부를 카르텔이 완전히 점거한 후에 카르텔 국가가 된 멕시코를 외국에도 영향을 상당히 미칠 수 있는 강대국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적당한 강대국도 아니고 최소 러시아나 G7급 국가는 되어야 한다) 한국인이 걱정할 일은 어지간하면 없다. 물론 멕시코에서 중장기 체류를 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지니 입 다물자. [14] 한마디로 멕시코 정치계가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한지가 제대로 드러난다. [15] 반대로 말하면 그동안 멕시코가 대규모 기업농을 육성하지 않았고 농업에 대한 발전과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다. [16] 로스 세타스(Los Zetas)와 경쟁상대. [17] 별명은 '엘 차포 구스만 (El chapo Guzman) [18] 대한민국 실효지배 면적의 7배에 달한다. 아메리카에서는 소국인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베네수엘라에 맞먹는 광대한 넓이다. [19] Narco는 크게는 약쟁이·뽕쟁이를 뜻하고, 좁게는 마약갱단원을 뜻하는 말이다. 후자로 더 자주 쓰이는 편. [20] 예를 들면 쿠에르나바카에서 몬클로바로 가는데[28], 무조건 푸투라로 예약한다던지 등. 선탑이 푸투라고, 후탑이 옴니부스 데 메히코 같은 식일 경우 후탑 버스를 놓칠 경우 상당히 골치아프다. [21] 사실 영토가 넓은 나라의 특징이다. [22] 틀라왁, 이스타팔라파 등 빈민가들. [23] 일례로 틀라왁 지역에 있었다가 군경이 척살한 엘 오호스(El Ojos)가 있었다. [24] La Familia Michoacana [25] Cárteles Unidos [26] 본명은 루벤 오세게라 [27] 이는 엘 멘치토가 미국과 멕시코의 이중국적이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