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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크라이나 대반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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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크라이나 친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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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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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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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크라이나 반격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일부
기간
2023년 6월 5일~ 12월 15일
장소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교전국

[[우크라이나|]][[틀:국기|]][[틀:국기|]]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지휘관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발레리 잘루즈니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파일:러시아 국기.svg 발레리 게라시모프
파일:러시아 국기.svg 세르게이 수로비킨
파일:러시아 국기.svg 미하일 테플린스키
파일:러시아 국기.svg 이반 포포프
결과
러시아의 승리
여파
우크라이나군의 심대한 병력 및 물자손실
서방 국가들의 회의감 심화와 지원 격감 및 소극화
러시아군의 공세로 국면 전환

1. 개요2. 배경
2.1. 반격작전 이전 서방측의 어록
3. 전개 및 경과4. 반격의 실패 이유
4.1. 러시아 측의 단단한 수비4.2. 우크라이나 측의 전술적 실책 및 역량 부족
5. 총평6. 우크라이나 측의 대반격 실패 인정7. 여담8. 언어별 표기

[clearfix]

1. 개요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자포리자주[1]에 대해 실시한 대대적인 탈환 공세이다. 이를 두고 대한민국 언론 등에서 대()를 붙여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라 부르고 있다.[2] 결국 공세는 실패했다.

2. 배경

2022년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서방의 군사 지원 등을 바탕으로 제법 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동남부 지역의 영토들을 여전히 탈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9월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 역공세 발라클레야, 쿠퍈스크 및 11월 2022년 우크라이나 남부 역공세 헤르손 등 몇몇 도시를 탈환하긴 했어도 아직도 점령당한 영토가 산더미와 같은 상황이었다. 매퍼 suriyak에 따르면, 2023년 4월 1일 기준 러시아 점령지역은 크림반도를 제외하고도 84,752㎢에 달했다. #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사실상 모든 지원을 서방에게 기대고 있는 상황에서 물주인 서방 측에게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압박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이대로 가만히 시간을 보내면 러시아군의 방어선이 점점 더 견고해져서 전선이 지지부진해지고 이에 서방 측이 전쟁 피로에 지쳐서 지원을 줄이고 침탈당한 국토를 러시아가 가져가는 식으로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실 서방 측이 지원을 아예 끊어버린다면 러시아군의 역공을 막을 방법이 없으니 우크라이나로서는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2022년-2023년 우크라이나 역공세[3]에서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서방 측의 기대는 매우 높아져 있었다. 그래서 서방 측에서는 "자, 이제 당신의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주세요!"라고 본 대반격을 한껏 띄워 주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점령한 영토만큼은 죽어도 우크라이나군에게 탈환당할 수 없고, 그 지역들을 우크라이나군이 모두 탈환한다는 것은 곧 푸틴 정권의 실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이에 러시아군은 진격보다는 이미 자신들이 차지한 땅에서 수비전을 펼치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점령지에 마지노선을 방불케 하는 방어선을 3중으로 구축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역시 서방의 지원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방패를 뚫을 준비를 하였고, 결국 2023년 6월 우크라이나군이 총공세를 시작하며 대반격의 서막이 올랐다.

작전의 목표는 1차적으로 멜리토폴, 최종적으로는 아조프해로 진격하여 도네츠크· 루간스크 방면에서 크림반도를 잇는 러시아의 육상 회랑을 단절시키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마리우폴 전투로 상징성이 매우 높은 마리우폴을 탈환한다는 계획도 있었으며,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상황이 매우 잘 풀린다면 크림 반도의 완전한 탈환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2.1. 반격작전 이전 서방측의 어록

반격 작전 직전 서방 군 수뇌부와 군사 전문가들은 반격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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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Ukraine will have a very good chance of success.
난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향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2023년 3월 8일 출처
After Kyiv's successful counteroffensive, Vladimir Putin may be swept out of the Kremlin.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공한 다음엔 푸틴이 크렘린에서 쫓겨날 것이다.
전직 영국 총참모장 리차드 다나트(Richard Dannatt), 2023년 3월 28일 출처
I’m confident that when Ukraine decides to launch new operations to liberate more land, Ukraine will be successful.
나는 우크라이나가 반격만 하면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크라이나는 성공할 것이다.
NATO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2023년 4월 21일 출처
If Kyiv and the West are looking for the most plausible path to victory, this is it.
만약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승리를 향한 최상의 길을 찾는다면 이번 대반격이 바로 그것이다.
STRATEGY The Logic of War and Peace의 저자, 역사학자 에드워드 루트왁(Edward Luttwak), 2023년 5월 11일 출처
I actually expect, however, that will be quite successful.
난 어쨌든 우크라이나가 대박을 친다고 본다.
미 육군 예비역 장성 벤 호지스(Ben Hodges), 2023년 5월 12일 출처
As we are often told, no plan survives contact with the enemy. There will likely be the occasional tactical miscue or operational hiccup during the coming counteroffensive, but a careful assessment suggests the odds are heavily in favor of Ukraine.
적을 맞이하는 순간 작전은 무용지물이라고 말하고들 하죠. 뭐 대반격 과정에서 일부 작전이 꼬일 수도 있겠지만, 세심한 검토 결과 승리의 확률은 우크라이나 쪽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서양 협의회 비상임 회원 리처드 후커(Atlantic Council non-resident fellow, Richard Hooker), 2023년 5월 23일 출처
I personally think that this is going to be really quite successful... And are going to have to withdraw under pressure of this Ukrainian offensive, the most difficult possible tactical maneuver, and I don't think they're going to do well at that.
내 생각엔 이건 무조건 된다니까.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밀려 빤쓰런을 칠 수밖에 없어요.
전직 CIA 국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2023년 5월 23일 출처[4]
We believe that the Ukrainians will meet with success in this counteroffensive.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미 국가안보 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2023년 6월 4일 출처

3. 전개 및 경과

3.1. 작전의 시작

2023년 6월 5일 우크라이나군은 벨리카 노보실카 전투를 개시하였다.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군사작전을 밝힌 것은 러시아 국방부였다. 이후 러시아의 국영 언론인 리아노보스티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의 6개 기계화대대와 2개의 전차대대가 유즈노도네츠 방향 전선의 5개의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 미 고위 관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고대했던 대규모 공세가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이미 5~6km 정도를 진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

2023년 6월 8일, 우크라이나군이 벨리카 노보실카 방면과 오리히우 방면에서 동시에 공세를 개시하였다.

3.2. 더딘 진격

대반격이 시작된 이후로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전선에서 조금씩 전진하고는 있었지만 작년 9월 대공세에 비하면 진격속도가 매우 더디다. 이에 관해서 작년 9월 대공세 이후 러시아 측이 바흐무트에 집중하면서 남부 전선에 9개월 동안 1차(지뢰) - 2차(대전차무기 참호) - 3차(전차)라는 3중 방어선 3~4겹을 구축했는데, 예상외로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였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비해서 공중지원과 포병 전력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보병과 전차, 장갑차만으로 무리하게 공세를 시행해서 우크라이나군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한다.

6월 19일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지금까지 8개의 마을과 113㎢의 면적[5]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이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막대한 손실에 비해서 초라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지휘부는 지금까지의 공세에 대한 재평가를 시작했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진격이 매우 더디다고 인정했다. #

러시아군 공세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바그너 그룹이 6월 24일 무장 반란을 일으켜 귀추가 주목되었으나, 하루 만에 사태가 종료됨에 따라서 전황에는 이렇다할 변화점이 없었다.

6월에 우크라이나군은 215km²의 면적과 마을 8개[6]를 탈환했다.

7월에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6월보다 지지부진해서 겨우 85km²[7]와 마을 1개[8]를 탈환하는데 그쳤다.

8월 중순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거의 없다.
파일:F3d8TT0WEAAUbAn.jpg
<rowcolor=#fff> 08.14. 기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
파일:F3d8SD7WkAE4abq.jpg
<rowcolor=#fff> 08.14. 기준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지도

2023년 6월 5일부터 시작된 대반격이 8월 14일부로 71일이 경과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약 300㎢[9]의 영토를 탈환하는데 그쳤다. 문제는 우크라이나군의 진격 속도가 공세 역량이 소모되면서 갈수록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동부전선의 경우에는 바흐무트에서의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는 사실상 정체상태이고, 루한스크 전선에서는 쿠퍈스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역공세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국 언론인 CNN에서 8월 9일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성공이 회의적이라는 기사를 냈다. # 기사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초, 7개월 만에 영토 탈환의 반격 작전을 시작했지만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서방 진영 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며, 최신 정보 브리핑을 듣고 온 미국 등 서방 고위 관리들의 전언을 인용, 이들의 진단은 대부분 비관적이었다고 소개했다. 한 서방 고위 외교관은 "앞으로 몇 주간 여전히 그들(우크라이나)은 진전을 이룰 기회가 있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교착 국면을 타개할 진전을 이룰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해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 공식적으로는 대반격이 아직 종료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서방 측의 평가로는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사실상 이번 공세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가 규모의 동원 역량을 비교하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비해 한참 우위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한달 이내에 방어선을 돌파하여 빠르게 방어선의 후방을 선점해 방어선에 주둔한 러시아군을 포켓으로 포위하려는 위협으로 러시아군을 후방으로 계속 몰아냈어야 했는데[10], 현재 수 개월이 지나서야 1차 방어선을 돌파했기 때문. 이 경우 결국 러시아 입장에선 방어선이 격퇴될 기미가 보이면 조금씩 방어선을 후퇴시켜 조정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공세역량을 끊임없이 소모시킬 수 있다.

이는 러시아군의 튼튼하게 다중 방어선이 구축한 것이 한몫을 하였기 때문인데 자세한 이유는 아래의 문단에서 후술한다.

그나마 우크라이나군이 벨리카 노보실카 전선에서는 8월 16일에 우로자이네를, 오리히우 전선에서는 8월 23일에 로보티네를 각각 탈환하였지만 여전히 두 전선 모두 우크라이나군이 약 10km 정도 전진하는데 그쳤다. 이 거리는 한국으로 치면 판문점에서 파주시의 파주역까지의 거리(11.3km)에 불과하다. 다만 조금이라도 전진한 상황이라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는 기회이기도 하다.[11]

우크라이나군이 8월에 탈환한 영토의 면적은 35km²와 마을 2개[12]이다. 이로써 우크라이나군이 6월 4일 시작된 대반격으로 9월 3일까지 총 92일동안 탈환한 영토는 335km²[13]와 마을 11개이다. #

우크라이나가 9월에 탈환한 면적은 8월과 동일하게 약 35km²이다. 하지만 남부 전선에서는 대반격이 개시된 이후로 처음으로 단 1개의 마을도 탈환하지 못했고, 동부 전선에서 안드리우카와 클리시치우카 2개의 마을을 탈환하는데 그쳤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이 개시된 6월 4일부터 9월까지 총 119일동안 약 371km²[14] 와 마을 13개[15]를 탈환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총 면적의 17.48%를 점령하고 있다. # 이에 반해 9월 28일자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는 대반격개시전과 현재 전선변화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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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10.01. 기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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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0.01. 기준 루한스크 전선 지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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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접어들자 반격 및 공세 소식은 거의 없고 아우디이우카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포켓을 향해 공세를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우크라이나는 10월에 약 50km²의 영토를 탈환했다.[16] 하지만 6월에 대반격이 개시된 이후 처음으로 남부 전선과 동부 전선을 통틀어 단 1개의 마을도 탈환하지 못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9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7.48%를 점령하고 있다. # 10월에 우크라이나가 약 50km²를 탈환했음에도 러시아의 점령지가 9월과 동일한 것은 러시아군도 공세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영토와 비슷한 면적을 점령했기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사실상 대반격 이전과 현재 전선 변화는 거의 없다.[17]

3.3. 대반격의 실패와 이후의 전선 상황

2023년-2024년 러시아 동계 공세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4. 반격의 실패 이유

4.1. 러시아 측의 단단한 수비

러시아군 방어선을 설명하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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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기준 러시아군의 방어선(적색)

가장 큰 이유로는 러시아군이 방어선(일명 수로비킨)을 견고하게 설치하였기 때문이다. 지뢰밭을 3중으로 깔고 그 사이에 용치(Dragon's teeth)와 철골구조물 같은 대전차 장애물들을 이중으로 깔아놨으며 그 뒤로 참호, 해자, 진지, 병력, 기갑차량, 자주포 및 야전포 등의 포병 장비들을 대량으로 설치하여 아예 요새화를 시켜버린지라 현재의 우크라이나군 전력만으로 돌파가 굉장히 어렵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군력이나 포병화력이 부족하여 돌파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은 보병 전력이랑 하이마스(HIMARS)와 M777, FH-70 같은 포병 전력, 전투드론과 자폭드론 같은 무인기로 러시아군의 돌출부 진지를 집중적으로 두들겨 패거나 후방 시설을 공격해 어떻게든 방어선 한 곳을 분쇄시켜 돌파하려고 하고 있지만 구축된 진지의 스케일이 워낙 큰지라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공성전은 예로부터 공성측이 수성측에 비해서 몇 배는 불리할 정도로 공성측에게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전투다. 공성측이 수성측을 압도적인 체급 차이로 작정하고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닌 이상 공성측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야 성을 점령할 수 있었다.[18] 현대의 공성전은 저런 방어선을 두고 벌어지는 공방전 형태로 나타나는데 우크라이나의 경제력이 좋지 못한데다 체급이 러시아보다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쉽사리 돌파하지 못하는 것이다. 상술한 손자병법에서도 공성전은 공성측이 수성측에 비해 3배의 희생을 할 각오는 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따라서 과거의 전근대 공성전에서처럼 공성측이 수성측을 압박하기 위해서는 투석기나 운제, 팔륜누차와 같은 공성 장비들을 동원했던 것처럼 현대에도 그에 맞는 장비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장거리 미사일과 각종 포병 전력, 공군력이나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전력이 러시아군에 비해 현저히 약하다. 애초에 이러한 최신 장비는 비싸서 경제사정이 나쁜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서방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전투기나 야포를 공급하곤 있으나, 현재 그들이 지원해주는 물량으론 한계가 명확하다.

4.2. 우크라이나 측의 전술적 실책 및 역량 부족

3명의 나토 출신 퇴역 군인들(미군 특수 부대 고위 관료 출신 2명, 캐나다군 고위 관료 출신 1명)이 우크라이나의 반격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취재한 기사에 의하면 통합된 무기 체계의 부재, 기갑 전력의 집중적 운영의 부재, 소련식 지휘 체계의 유지 등의 근거를 들어 우크라이나의 전략과 지휘 체계에 대해 비판했다. #

우크라이나군의 기존의 전술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이유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수많은 나토 회원국들에서 병사들을 훈련시키는데도 정작 우크라이나군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토식 전술마저 쓰지 않고 오랫동안 익숙했던 구소련식 전술을 써대는 판국이다. 결국 우크라이나군을 직접 훈련시켰던 미국, 캐나다군 지휘관들이 이점을 지적하며 경고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19][20]

그런데 정작 우크라이나 장병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이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이 가치는 있지만, 전장 환경에 맞지 않는 '미군' 중심의 훈련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1] 그들에 따르면 미군의 교리는 '기동전'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훈련 중 러시아군의 기동방어 전술, 빽빽하고 넓은 지뢰밭, 제공권 부재, 드론의 활용 등 실제 전장의 모습이 고려되지 않아 실망스러우며, 훈련에 '우크라이나식' 방법을 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일각에서 주장하는 무기부족보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의 잘못된 전략이 대반격 폭망을 초래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힘을 집중하지 않고 쓸데없이 여러 전선에 병력을 분산 배치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바흐무트 지역인데 지난번 바흐무트 전투의 패전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에 집착을 해서[22] 대반격의 목표인 남부 전선보다 바흐무트 지역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했다. 그래도 전과를 크게 올렸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까지 안드리우카와 클리시치우카 단 2개의 마을을 탈환하는데 그쳤고 막상 바흐무트 시 시가지에는 진입도 못했다. 결국 우크라이나군의 이런 한심한 작태를 참다 못한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의장,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 화상회의에서 직접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더러 “전선 한 곳에 전투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했을 정도이다. #

거기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2022-2023년 우크라이나군 역공세 때처럼 소규모 기동전으로 적의 약점을 공격하고 싶지만 이걸 눈치챈 러시아군이 마지노선을 방불케 하는 정신 나간 방어선을 건설했으니 좋든 싫든 대규모 항공지원이나 장거리 타격을 통한 역량 소모가 절실한데, 서방에서 이러한 지원에 시큰둥하니 결국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좋든 싫든 있는 물자를 최대한 갈아넣으며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서방의 지원병력들도 자신들이 알던 전황과 전혀 달라 학을 떼는 상황이다. 서방식 기동전을 하고 싶어도 대규모 지뢰밭과 대전차 참호와 요새선이 걸리고, 그렇다고 이걸 걷어내자니 여력이 없다...

게다가 지휘관들의 자질과 병기의 부족도 문제지만, 병사들 개개인의 훈련 수준도 결코 좋지 않다는게 문제다. 대규모 징집령으로 끌어모아서 훈련이 안 된 채로 투입되다보니 기초적인 실수를 남발하는 등[23] 병력의 자질도 상당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미숙련병들은 보조로 쓰고 전쟁 초기부터 활약한 병사들을 주축으로 삼아야 하겠지만,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전선을 지나치게 넓게 펴놔서 전력을 전혀 집중시킬 수가 없을 뿐더러 전쟁 초기부터 싸워온 베테랑 병력은 이미 반격 초반에 러시아군 방어선을 향해 돌격하다 전부 갈려나갔다.

우크라이나군의 손실도 심각한 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약 90일 동안의 공세로 낸 인명피해가 9만여명이라고 주장했으며, 저 주장이 과장된 것을 감안해도 우크라이나의 주요 돌격 여단들이 전멸에 가까운 큰 피해를 입고 재정비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은 한번 공세를 진행할 때마다 손실율이 60%에 이른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실제로 숙련병의 손실이 커지고 숙련도가 낮은 징집병이 그 빈자리를 대체하면서 공세 속도도 그에 비례해서 느려지고 있다.

이처럼 병력손실이 심각해서 우크라이나군의 평균 연령은 무려 43세다 #. 이게 어느 정도로 심각하나면 나치 독일이 패망하기 직전인 1945년의 독일 국방군 보병의 평균 연령 40세보다 3세나 더 높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남성은 지난 8월부터 무증상 결핵,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간염을 앓고 있어도 징병 대상자로 분류시켰고, 여성의 입대 연령 상한선도 기존 40세에서 남성과 동일한 60세로 높이면서까지 병력을 어떻게든 짜내고 있는 상황이다. #[24]

WSJ는 11월 21일 기사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퇴역 장성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전방 부대들이 대체로 20~40% 정도 편제가 미달 상태이며 병력 교대에도 여유가 별로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우디이우카 전투의 격화 등으로 인하여 앞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몇 달간 수세로 전환함을 직면하고 있다고 기사는 밝혔다. #

WP는 12월 4일 기사에서 반격 직전의 막후 상황을 보도했다. #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9일에 지난해 2월말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에서 38만3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지난 6월 대반격에 나선 이후 약 반년간 15만9000명에 이르는 병력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

5. 총평

지금처럼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이 자신들이 지원해준 무기를 이용해서 러시아 영토를 직접 타격할 경우 이에 반발하는 러시아가 서방을 겨냥하는 확전이 일어날 것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국의 안보공백 및 막대한 비용 등을 우려해 전투기나 초장거리 미사일 등의 지원을 망설일 경우[26]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실패할 확률이 높았고, 실제로 실패했다.

거기에다가 앞으로 (2023년 여름 기준) 2~3개월뒤에 라스푸티차가, 추후엔 동장군이, 그리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치명적인 변수들이 나란히 등장하기에 우크라이나군은 시간 여유가 없는 상태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동구권 특유의 무능한 외교술도 문제가 됐다.[27] 우크라이나는 주요전력을 서방에 기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외국에 자꾸 사고를 치고 있기 때문.[28] 자꾸 이러면 지원국 민심이 돌아설수밖에 없고 지원국들도 자국민 민심이 돌아서면 지원을 이어가기가 힘들어 이대로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과 유럽이 전쟁 피로감으로 인해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장 지금만 해도 개전 초기와는 달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감을 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29] 이게 난감한 문제인 게, 젤렌스키의 통제력이 아직 정부 전체를 통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입장에선 기존 정부 조직이 말을 잘 듣지 않고[30] 그렇다고 믿을 수 있는 인원은 매우 적어 돌려막기도 힘든 상황에 해외의 외교공관까지 통제하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만약 곧 있을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친러 고립주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나 강경 보수 인사인 론 디샌티스가 대선 후보로 나와 당선이 된다면 미국이 기존의 정책기조가 바뀌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더 나아가 24년 대선 이후 별다른 성과가 없다면 휴전 내지 종전을 하도록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더라도 전쟁이 24년 선거까지 이어지면 공화당에선 십중팔구 종전을 슬로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높다.[31][32] 결국 이는 전쟁에 회의적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며 반쯤 가시권에 들었다.

우크라이나의 내부적인 분열도 심각하다. 우선 정치적 경쟁자의 언론 노출을 통제하는 등 젤렌스키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이자 ‘철의 장군’으로 불리는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인을 얻지 못해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잘루즈니 최고사령관도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라며 우회적으로 젤렌스키 통치력에 대한 비난을 하였고, 2023 우크라이나 대반격의 실패를 인정하였다. #

서방이 중고 F-16을 공여해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그 수도 부족하고, 훈련 과정 및 유지보수 인프라 설치 과정도 길어서 도입시기가 한참 늦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활주로 상태는 소련 시절에서 크게 개선된 게 없고 그나마 괜찮은 공항도 러시아의 연이은 공습에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며 러시아가 상술한 방어선을 만들 때 방공망을 단단히 깔아놔서 항공기를 띄우더라도 작전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한다.


애초에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물량은 서방형 최신 전차 300대와 F-16 80기인데, 실현성이 전혀 없다. 영, 프, 독 등 나토 강국들의 개별 전차 보유 숫자가 300대가 안되며 그나마도 레오2급 최신형은 물량이 모자라고 추가 생산도 독일의 공업력 저하로 인해 미/영/프/독 3.5세대 전차 300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한국이 있지만 러시아가 대놓고 북한에게 최신 전투기와 전차를 줘서 전선에 배치한다는 대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가능성이 없다. 게다가 한국은 자국군에 할애될 물량까지 보낼 정도로 각국에 수출할 물량이 밀려서 폴란드에 생산기지가 완성되지 않는 이상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싶어도 여력조차 안된다. 애초에 세계 초유급 계약이라는 2022년 대한민국-폴란드 방산계약에서 폴란드가 납품받기로 한 K-2PL 물량이 450대인데, 이마저도 2030년까지 납품받기로 한 물량이다. 그런데 300대면 이 물량의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인걸 고려하면 이를 당장 채우려면 당장 현역으로 구동중인 것들을 차출해야 채워질 양인데다, 무엇보다 한국은 후방 국가도 아니기에 선뜻 내놓기 껄끄럽다.[33]

결정적으로 F-16은 위 동영상이 서술한 대로 네덜란드 등 3개국 정도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보유대수도 50기 미만인데다가 F-35가 도입되면 대체될 예정인데 이들 국가에 도입된 F-35는 10기 미만이라 아직은 F-16에 공군력을 의존하는 바가 크다. 서방국가들이 자국 하늘을 비워놓고 F-16을 지원할 가능성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 전에 F-16은 중고도 록히드 마틴이 차세대 기종을 만드느라 생산라인을 축소한데다가 친서방 국가들이 저렴한 중고를 너도나도 가져가느라 중고재고가 없어진지 꽤 오래되어 전쟁 몇 년 전 한국에서 노후기 대체를 위해서 중고품을 구매하려 했을 때도 물량이 없어서 포기한 바 있고, 노르웨이에서 중고 물량이 풀리자마자 루마니아가 싹 쓸어갔듯 중고도 인기 상품이다.

젤렌스키가 원하는 물량을 지원할 수 있는 건 사실상 미국 뿐인데, 미국은 자국방위에 구멍이 생길 물량[34]을 지원할 생각이 없다. 그나마 미국도 냉전 이후 군축되어 줄어든 포탄 생산을 다시 늘리고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해서 한국에서 보충해야 했을 정도였다.

또, 서방의 전투기 지원은 상기한 물량으로 끝난 대신 전차를 비롯한 기갑차량은 아직도 수요가 있는 관계로 생산 중이라 추가 지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특히 전차는 생산속도가 더뎌서 어찌될지는 미지수이다. 다른 주축 서방들의 상황을 보면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소수정예를 지향하고 있으며, 챌린저2를 개량해 챌린저3를 만들 정도로 현상유지를 하겠다고 공언한만큼 비축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프랑스는 마크롱 이후 군비증강을 하면서 어느 정도 여유분은 있지만 확전을 우려하는 것과 영국과 미국이 소수라도 전차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장갑차를 지원하는 것으로 끝낼 정도로 인색하다. 특히 EU의 수장 역할을 하는 독일은 전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자국 방위사업이 퇴보할 정도로 대책없이 군축을 하는 바람에 자기들이 쓸 물량도 부족한지라 추가적인 지원을 해주기는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35] 그나마 최근 재무장을 선언했다곤 하지만, 오랜 기간 군축으로 반 정지 상태였던 군수산업을 다시 활성화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요원한 상황이다.

미국과 EU를 제외하면 젤렌스키가 무기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일본, 이스라엘을 들 수 있겠지만 여러 여건상 극히 어렵다.[36] 한국에는 우크라이나군에 익숙한 T-80 등이 있지만 지금은 낡고 낡아 동류전환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헝편이다. 이런 와중에 신인균같은 일부 밀덕들은 이를 다 우크에 넘기자고 주장하지만, 이는 러시아로부터 도입할 때 타국에 허락없이 넘기지 않겠다는 협정도 있고[37]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총력전 상황에선 이런 고철이라도 아쉬운데로 쓸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1970년대부터 시리아나 이란(소련시절에는 이집트) 같은 국가들의 후견인 노릇을 하는 러시아(소련)를 크게 자극하는 일은 피하는 형편인데다가 , 2023년 가을부터는 제 코가 석자가 되었다. 일본은 원래부터 육상전력이 불충분해서 있는 육상 전력도 아껴야 할 지경이며, 뒤에서는 러시아와 상당한 원유 거래를 하고 있고, 러시아 사할린 유전 공동 개발도 미국은 발뺐으나 일본은 아직 지분을 가지고 있다. # 이들 세 나라는 러시아와 맺고 있는 여러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러시아와 완전히 틀어지는 것은 극히 피하고 있으며, 더구나 2023년 우크라이나 대공세의 실패 후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되는 이상 전후를 생각해 미국이나 유럽이 아무리 요청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지원은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트럼프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 역시 바이든의 재선 실패가 우크라이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 우크라이나 측의 대반격 실패 인정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관이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조국을 지켜낸 것만으로도 이미 큰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2023년 12월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다닐로우 비서관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모든 국민은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원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관해) 희망은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대반격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람은 가끔 실수한다. 평생 A등급이 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38]또 "현재 전선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20~21세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것과 유사한 전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NSC "대반격 실패…조국 지킨 것만으로도 큰 승리"

7. 여담

8. 언어별 표기

우크라이나어 Український контрнаступ (2023)
러시아어 Контрнаступление Украины (2023)
영어 2023 Ukrainian counteroffensive


[1] 내심 남부 헤르손주 크림반도 점령지까지 목표했겠지만 이들 지역에는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공은 이쪽이었다. [2] BBC에서 마크 밀리가 본 작전을 'counteroffensive'로 칭한 것을 BBC 코리아에서 굳이 반격으로 번역한 것처럼, 서구권 언론에서는 'massive, heavy, great'과 같은 수식어를 따로 붙이지 않는 반면 국내 언론에서 '대'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크라이나 편이니 반격 성공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대'를 붙이지만 서구권 언론은 이미 우크라이나가 지지부진한 걸 바로 앞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거창한 수식어구를 붙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BBC, 한국어판 BBC [3] 항목명은 이렇지만 사실상 대부분이 2022년 가을(9~11월)에 진행되었다. [4] 이래놓고 그는 반 년 뒤에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레오파드, 에이브람스 탱크와 집속탄 공급이 늦어져 고전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5] 수원시와 비슷한 면적이다. [6] 오리히우 전선의 퍄티하트키와 벨리카 노보실리카 전선의 노보다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스토로제베, 마카리우카, 리브노필 [7] 의정부시 면적과 비슷하다. [8] 벨리카 노보실리카 전선의 스타로마요르스케 [9] 태백시 면적과 비슷하다. [10] 전쟁 초기 키이우 방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키이우를 포위하던 러시아군을 역포위하려는 시도를 하던 결과, 결국 키이우 방면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이 후퇴했던걸 생각하면 된다. [11] 하지만 상술했듯 러시아군은 서서히 후퇴하여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역량을 낮추는게 전략 중 하나이며 측면 우회로 마련도 마을마다 참호 등의 요새가 둘러싸고 있어 많은 희생이 불가피한데다 벌써 9월이 되어 라스푸티차 기간이 되어가는데다 새로 편입한 2개 주와 2개 공화국에 대한 지방선거가 있을 예정이라 이 선거가 치러지면 나름대로 통치에 대한 정당성이 부여되어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12] 오리히우 전선의 로보티네와 벨리카 노보실카 전선의 우로자이네 [13] 양주시 면적과 비슷하고 강남구 면적의 약 8.5배 [14] 수원시(121.10㎢)의 3배 약간 넘는 면적, 우크라이나는 6월에는 215㎢, 7월에는 85㎢와 8월에는 35㎢를 탈환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실제로 탈환한 면적은 훨씬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데, 출처인 @War_Mapper가 대반격기간동안 러시아가 공세로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면적에 대해서는 지도에 반영하지 않거나 회색지대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전쟁연구소 즉 ISW는 전쟁지도를 작성할때는 대반격기간동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영토는 '우크라이나 탈환주장 영토'로,러시아가 점령했다고 주장한 지역은 '러시아 점령주장 영토'로 공정하게 전선 지도에 반영하는데 이럴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실제로 탈환한 면적은 '러시아 점령주장 영토'를 빼야되기 때문에 @War_Mapper가 추산한 면적의 절반인 185km²이하에 불과하다.. [15] 남부 전선의 오리히우 전선에서 퍄티하트키와 로보티네를, 벨리카 노보실리카 전선에서 노보다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스토로제베, 마카리우카, 레바드네, 리브노필, 스타로마요르스케와 우로자이네, 동부 전선의 바흐무트 전선에서 안드리우카와 클리시치우카가 있다. [16] 우크라이나는 6월에는 215㎢, 7월에는 85㎢, 8월에는 35㎢ 그리고 9월에는 35㎢를 탈환했다. [17] 이미 9월 28일자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도 대반격 개시 전과 현재의 전선변화가 거의 없다고 보도 #했는데,10월에도 동일한 상황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보면 6월 대반격전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7.51%를 점령하고 있었으니,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5개월동안 불과 0.03%의 영토만을 탈환하는 저조한 전과를 올렸다. [18] 그래서 역사상 대부분의 공성전은 직접 무작정 쳐들어가서 뺏기보다는 대규모 전력을 동원해서 포위전을 해 방어측을 고사시켜 항복을 받아내거나, 포병 등 원거리 타격수단을 대량 동원해 방어군의 힘을 최대한 빼 놓고 나서 정예병을 투입해 싸우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당장 이번 전쟁에서도 러시아는 바흐무트 전투 아우디이우카 전투에서처럼 도시를 포위한 다음 포병으로 방어군의 전력을 최대한 깎은 후 특공대를 시가지에 투입시켜 소탕하는 전통적인 공성 전술을 쓰고 있다. [19] 현재 서방제 무기들은 소련군의 작전기동군 개념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소련식 전차처럼 운용하기 어렵다. 거기에 소련제 전차들은 우수한 생산성을 이용한 물량전이 가능하지만, 서방제 전차들은 애초에 고성능의 소수 정예를 전제하고 만드는 것이 근본적 설계 사상이라 소련식 물량전은 효율도 떨어지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 전차 수급이 매우 힘든데,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차이를 모르고 우직하게 소련 전차처럼 운용하다가 제대로 피를 본 셈이다. [20] 구소련제 전차 기반인 현대 러시아 전차도 마찬가지라 T-90M의 가격이 약 50억 원, 레오파르트 2 전차가 최신형 2A7+ 기준 약 450억 원이다. 러시아 특유의 낮은 인건비와, 레오파르트 2의 심각한 저율생산으로 가격이 미칠 듯이 뛴 것을 감안해서라도 러시아 전차는 동급의 서방제 대비 1/2~1/3의 가격을 자랑하며, 이 때문에 대량 생산을 통한 물량전이 효율적이다. [21] 어쩔 수 없는 것이, 미국은 냉전의 종식 이후 20여년간 테러와의 전쟁으로 대표되는 비정규전 및 소규모 국지전만을 수행하여 이번과 같은 대규모 총력전에 대한 교리는 사실상 소실된지 오래인 상황이다. [22] 최고위층의 고집으로 바흐무트에 집착하느라 러시아군이 자포로제에서 우주방어를 준비할 시간을 무려 반 년 가까이 벌어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라리 2022년 9월 동북부 탈환, 11월 헤르손 탈환의 기세를 몰아 2022년 12월에 자포로제 전선에 총공세를 가했다면 어찌됐을지 모른다. 하지만 12월에 자포로제 전선에서 가한 공격은 바흐무트 전선으로 병력이 빠져나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었다. [23] 몇몇 부대가 늦게 도착해서 이미 대응을 시작한 러시아군의 강력한 저항을 받는다던가, 같은 우크라이나군끼리 아군간 교전이 일어났다던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가 사격 중인데 그 사선에 아군차량이 난입하는 바람에 황급히 사격을 중지한다거나, 지뢰 제거가 제대로 안된 곳에 무식하게 돌진하다 대전차지뢰에 얼마 되지도 않는 레오파르트 2A6, AMX-10RC, 브래들리 보병전투차 등의 차량을 무더기로 날려먹는다거나... [24] 우크라이나군의 주류가 40대인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의도한 측면도 있다. 나라 경제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27세 미만 젊은이를 징집하지 않았기 때문. 게다가 젊은층은 뇌물을 주고 동원을 피하거나, 대도시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경우 입대가 보류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반격이 성공해서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는 추가 동원을 할 필요가 사라지길 희망했으나, 이번 대반격이 망하면서 사람들은 더더욱 입대를 기피하게 됐다. 결국 사정을 서로 잘 알아 동원을 피할 이유를 대기도 힘들고, 뇌물 바칠 돈도 없는 지방 마을이나 소도시 출신 중년들이 전선으로 끌려오는 것이다. # 다만 기사의 내용에 보충을 하자면 우크라이나는 작년 러시아의 침공 직후에 총동원령으로 16세-60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징집을 했었다. 다만 진짜로 10대까지 동원하지는 않았고 20세-60세까지 동원해서 11월 초에는 120만의 병력을 보유했다. 하지만 젊은이들을 군대에 잡아두면 경제가 멈춰버리기도 하고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는다지만 경제력이 약해 120만 병력을 운용할 능력도 안 되다 보니 27세 미만자를 포함해 많은 병력을 사회에 복귀시켰는데, 그 뒤로는 50만 정도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애초에 소련 붕괴로 인해 1990년대 초중반 부터 출산율이 1초반대로 반토막이 나버렸기 때문에 뽑아낼수 있는 병력 자원도 그 이전 세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징집을 면제 받는 대학생들도 제외하고 또 젊은 세대일수록 다른 유럽 국가로 이민이 훨씬 쉬운거까지 생각까지하면 설령 27세 이하를 징병한다 해도 병력 부족에 크게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25] 좋게 말해서 이런 거지 실제로는 우크라이나가 똥고집을 피우는 것에 질려버린 미국이 ' 그래, 너네 전쟁이지 우리 전쟁이냐?'하고 자포자기한 쪽에 더 가깝다. [26] 우크라이나 측도 이러한 서방의 우려를 잘 알고 있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몇번이나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으나 우크라이나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은 여러 공격들이 러시아 본토에서 보고되고 있다. [27] 소련은 냉전 시절 " 당신들을 묻어버리겠다"라는 폭언을 서방 대사들 앞에서 할 정도로 외교술이 처참했다. 그러나 저 발언이 오역이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28] 한국에서도 사고 친 적이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최신예 무기를 지원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비전투 물자나 자본을 공급하는 지원국임에도 말이다. [29] 영국 폴란드만 해도 이들은 '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이 지원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의 지원에 대한 태도에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드러낸 바 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회담을 열 때마다 무기 요청 목록부터 꺼내는 것을 어이없어하며 국방부 장관이 여기(영국)는 아마존닷컴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였고, 급기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으로 촉발된 갈등으로 2023년 9월 21일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다만 러시아가 코앞까지 들이닥치는 것보단 낫다며 태도를 누그러트려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 K-2 흑표 같은) 최신 무기를 지원해주지 않겠다는 말이다'며 무마했지만 이 사건으로 폴란드 내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여론이 전쟁 초기만 못하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30]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출신이라서 정치적인 기반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도 그를 당선시킬 정도로 국민의 지지율은 높긴 했으나, 기존 정부의 부패 관료들은 부패 청산을 부르짖는 젤렌스키를 따를 생각이 없었다. 이에 젤렌스키는 자신이 신용할 만한 인사들로 물갈이 하려 했으나, 젤렌스키의 인재 풀은 매우 좁고 얕아서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젤렌스키는 전쟁 중에도 최측근을 실각시키는 등 심각한 우크라이나의 부패를 척결하려 노력 중이지만( 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본인도 자유롭지 않다는 의혹도 없지 않다) 영 신통치 않다. 당연히 서방 측에선 지원한 물자, 금전이 부패한 정치인 주머니에 들어가는걸 탐탁지 않아하고 있고. [31] 특히 공화당은 이번 2024년 예산안에서 MAGA라 불리는 친 트럼프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예산을 빼야한다며 예산안 인준을 하원에서 거부하다가 겨우겨우 극적 임시합의가 이뤄졌는데 이마저도 우크라이나 전쟁 예산이 빠진 상태다. 심지어 그 임시합의에 공화당 강경파들이 반발하여 합의를 주도한 온건파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의장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해임당했다. 현재 공화당은 친트럼프 MAGA가 득세하는 지라 고립주의를 지향하고 있고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와 이민을 시도하는 자들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밀고 있다. 거기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뒷전으로 밀릴 공산이 커졌다. [32] 그나마 우크라이나 입장으로는 자신들을 지지하고 종전이나 휴전 이후에도 협력을 공언한 바이든이 재선을 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문제는 조 바이든이 80살을 넘긴 고령이라는 것과 매번 언론에 언급되는 치매설이 부각되면서 트럼프와 맞붙을 시 패배할 확률이 좀 높다는 것이고 조 바이든 말고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었...으나, 바이든이 나이 리스크로 실각한 이후엔 부통령이던 카멀라 해리스가 후보로 오르며 이 문제는 얼추 해결됐다. [33]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한결같아서, 2024년 5월에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바 있다. # [34] 록히드마틴은 코로나로 인해 밀려버린 F-35 납품 일정을 뒤늦게나마 처리하느라 앞으로 몇 년 동안은 F-16 생산 라인을 가동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결국 미군에서 아직 현역이거나 퇴역해서 제309항공우주정비및재생전대에 보관되고 있는 F-16을 보내야 하는데, 미국은 그렇게까지 우크라이나를 도울 생각이 없다. [35] 특히 앙겔라 메르켈은 본인이 재임하던 시기에 러시아가 크림반도 불법 점령후 합병을 했음에도 경고조치외엔 이렇다할 생동을 취하지 않았다. 비록 우크라이나가 EU와 나토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무력 개입을 서슴치 않을 것이라는 위협이 있었음에도 군축을 계속 진행해왔다. 후임 올라프 숄츠 총리도 이를 이어나갔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독일연방군의 처참한 현 실태와 자국 방산기업이 정비조차 힘들 정도로 축소된 것을 확인한 이후 그제서야 대대적인 군비증강 및 군비 재투자에 들어가며 체질개선에 돌입한 상황이다. [36] 일부에서는 대만을 들기도 하는데, 중국군에게 불시에 얻어터지고 전쟁이 시작될 처지라 남 생각할 겨를이 없다. 게다가 젤렌스키는 시진핑에 대해 계속 러시아와 중재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 대만 관련해선 심기가 불편해질 것도 알아서 대만이 먼저 지원해준다고 해도 거절해야할 형편이다. [37] 밀덕발 도시 전설로 T-80이 한국군에 도입되었을 때 미군 관계자가 와서 T-80을 분해하여 조사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무기 도입 협정상 신빙성은 극히 낮다. 그리고 불곰사업 이전인 1993년 스웨덴 차기 전차 사업 때 T-80이 후보로 나오면서 이미 서방 국가들은 T-80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였다. [38] 앞의 발언과 묶어, 해당 발언이 무리한 오판으로 인해 자국 군인 수천의 목숨을 앗아가버린 실패한 작전 뒤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정신승리와 자기합리화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39] 물론 전부 이랬던 건 아니고 진린처럼 마지막까지 일본군과 박터지게 싸운 경우도 있지만, 유정 같이 무려 일본에게 뇌물을 받아먹고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경우도 있었다. [40] 단적인 예시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마자 공세로 전환해 크린키를 점령하고 끝내 아우디이우카까지 점령하면서 천천히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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