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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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8080><colcolor=#fff>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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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크라이나 친러 시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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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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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
경과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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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2023년 우크라이나 역공세 | |
2022년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의 일부 | |
2022년 9월 6일 ~ 2023년 1월 25일[1] | |
장소 및 전황 | |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하르키우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 일대 | |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미콜라이우주 등 우크라이나 남부 일대 | |
교전국 | |
[[우크라이나| ]][[틀:국기| ]][[틀:국기| ]]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틀:국기| ]][[틀:국기| ]](~2022.9.30)[A]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틀:국기| ]][[틀:국기| ]](~2022.9.30)[A] |
지휘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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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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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 |
우크라이나의 승리 ( 스바토베-크레민나 전선 전투 및 드니프로강 공방전으로 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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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 |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우주 탈환 및
하리코프 군민정청 와해 우크라이나군의 헤르손시 탈환,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강 서부 지역 탈환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점유지 일부 상실 러시아의 부분동원령 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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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규모 | |
우크라이나군 여단 및 사단 피해 미상 민간인 피해 최소 1,000명 사망[4]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연방군 병력 손실 다수 발생 제3군단 궤멸 제1근위전차군 궤멸 크림대교 파괴로 보급 차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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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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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9월 7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동부 우크라이나 공세 지도. 9월 10일 쿠퍈스크를 우크라이나에게 빼앗긴 후 하루 만에 이지움 전선이 붕괴되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022년 9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벌이고 있는 공세이다. 이 공세로 우크라이나군은 이지움과 쿠퍈스크를 탈환했다.
그리고 리시찬스크, 세베로도네츠크 등 루한스크주에 위치한 도시뿐 아니라 도네츠크로 진격할 태세이며, 루한스크주 역시 반격으로 수복 중이다.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은 이미 동쪽 끝 지역이 남았다.
한편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동부 방면에서의 역공세와 남부 방면에서의 역공세를 각각 2022년 우크라이나의 동부 역공세 (2022 Ukrainian Eastern counteroffensive), 2022년 우크라이나의 남부 역공세 (2022 Ukrainian Southern counteroffensive)로 나눠 서술했다. Counteroffensive는 군사학에서는 "공세이전"으로 번역하는 단어로, 전략적/작전적 수준에서 방어를 취하던 측이 공세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본격적으로 국토를 되찾기 위해 수행하는 반격 작전이라 이렇게 칭한다. 초기에는 하르키우 역공세라고 주로 칭하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를 수복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동부 역공세라고 표기가 바뀌어 가는 추세다. 문서명은 원래 우크라이나의 '가을' 공세였지만 공세는 겨울을 넘어서 2023년까지 계속 진행되었다. 때문에 문서명이 2022년-2023년 우크라이나 역공세로 바뀌었다.
2. 배경
전쟁 초반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직접 공략하는 참수작전이 실패로 끝나자 북부 전선에서 완전히 물러났고 우크라이나군은 가장 큰 위기였던 키이우 전투를 넘긴 후 본격적으로 서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반격을 준비하였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공략 실패 후 우크라이나군보다 우세한 화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초토화한 뒤 한 발 한 발 전진하여 동부와 남부에서 영토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전략을 택했는데, 러시아군에 비해 화력 면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러시아의 공세에 부득이하게 수세적으로 대응해야 했다.그리하여 러시아군은 동부전선의 병력을 남쪽으로 돌렸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과 크림 반도 일대를 집중 타격하자 러시아군은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공세를 시작하리라 확신했다. 헤르손은 군사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9월에 러시아가 완전 합병을 시도할 예정이라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도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곳이기에,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대부분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쪽으로 공세를 실시하리라 여겼다.
헤르손은 전통적인 농업 지역으로, 강 건너 헤르손 일대까지 탈환하면 크림 반도까지 방어선을 칠 만한 지형이나 도시가 없다. 크림 반도 역시 입구가 좁은 대신 좁은 길목에 있는 소도시인 아르먄스크와 크라스노페레콥스크를 돌파하면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등 인구 밀집 지역 두 곳에 도달할 때까지 방어거점이 될 만한 곳이 전혀 없는 평탄한 지형이다. 더욱이 헤르손을 점령하면 헤르손에 있는 헤르손 댐에서 크림 반도로 들어가는 식수원을 차단하여 크림 반도를 옥죌 수 있다.
즉 헤르손을 탈환하게 되면 남부전선 전체의 전황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드니프로 강 서안이라는 점 역시 러시아군 입장에서도 중요한 부분인데, 러시아군이 강을 건너 작전을 지속하려 한다면 이미 자군 통제 하에 있는 헤르손을 거치는 것이 멀지만 빠르고 편하기 때문.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도 교량만 끊으면 강 건너 교두보도 제거해둘 겸 언제든지 공세를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영국은 감시/정찰 자산으로 러시아의 동향을 상세히 알고 있었고, 워 게임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헤르손 방면이 아닌 하르키우 방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은 이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공유했다. 출처: 뉴욕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한 YTN의 보도
3. 경과
자세한 내용은 2022년-2023년 우크라이나 역공세/경과 문서 참고하십시오.4. 결과 및 의의
일시적으로나마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드디어 전쟁의 판도를 뒤엎었다고 판단하도록 만들었다.이에 러시아군은 보복으로 하르키우에 위치한 열화력 발전소를 공습으로 파괴하였고, 지속적으로 많은 병력을 후방으로 후퇴시켰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가을 공세의 성과를 기뻐하고 있고, 실제로 우크라이나인에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전쟁의 전환점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전술적 승리에 그칠지 전략적인 승리로 이어질지는 아직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것.
4.1. 러시아군의 피해
영국 국방부가 발표한 제1근위전차군의 전멸 #
진행중인 공세로 인해 러시아군은 피해를 입게 되었다.
- 동부전선에서 제일 중요한 보급기지인 이지움을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다.
- 최정예 부대인 제1근위전차군이 사실상 전멸하였다.
- 제3군단도 피해를 입었다. #
- 크림 대교가 원인불명의 폭발로 큰 손상을 입었다
- 군사적 요충지인 헤르손 지역을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하였다. .
4.2. 대성공으로 이어진 우크라이나군 최초의 공세 작전
NATO 교관이 훈련하고 미군의 기계화사단 편제를 받아들인 # 소련 소속이었던 나라의 군대가 소련제 T-64, T-72, T-80 전차를 앞세워 소련군의 종심돌파이론을 충실하게 실현한 전역으로, 역사 책으로밖에 접하지 못하던 광경을 실제로 실현한 공세였다. 소련군이 기갑부대를 앞세워 하르코프 방면으로 반격하기 시작했던 시점이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끝난 직후인 43년 초봄쯤이었으니, 똑같은 광경이 약 80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다시 벌어진 셈이다. 이에 많은 동유럽 국가가 서방제 무장으로 전환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당장 폴란드가 대한민국과 대규모 병기 거래를 체결해 한국제 무기와 차량으로 무기체계를 바꿔나가기 시작했다.공세 성공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처음부터 하르키우 방면이 주공 축선으로 낙점됐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 수뇌부는 당초 헤르손을 천천히 몰아붙일 작정이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뭔가 큰 한 방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군부에 전했고, 일차적으로 헤르손부터 마리우폴까지 이어지는 남부 전선 전체에 대공세를 가해 마리우폴을 탈환하고 남부 회랑을 절단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왜냐하면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진짜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자칫 전쟁이 길고 지루한 소모전으로 전개될 경우 피로를 느낀 서방 국가들이 지원을 끊고 외면할 가능성도 있었으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급적 빨리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마침 마리우폴 전투로 서방권에서 마리우폴의 이름값이 매우 높았고, 마리우폴까지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 남부전선과 동부전선은 완전히 분단되면서 러시아의 동남부 회랑은 허리가 끊긴다. 러시아군 입장에서 어느 한쪽이 위급해져도 다른 쪽에서 구하러 가려면, 더 이상 육지가 아니라 바다를 통해 가든가 러시아 본토에서 병력을 충원해서 보내야 한다. 허나 본토를 통한 증원경로도 동부전선에서나 가능하지 남부전선은 크림 대교만 타격해서 끊으면 본토와 완전히 단절된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수뇌부가 미군, 영국군과 워게임을 몇 차례 돌려봤으나, 남부 회랑 공격을 지금 당장 실행하면 인명 피해가 너무 크고 전진도 지지부진할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워게임 내용을 보고받은 뒤 마리우폴 공략의 뜻을 접었다고 한다. 다만 군 수뇌부 역시 젤렌스키가 제시한 큰 한방의 필요성에는 동의했기에 대안을 모색했고, 이후 미국, 영국 측에서 제공한 '지금 러시아군의 동부 방어선이 취약하다'는 정보를 토대로 하르키우 일대에서의 공세작전을 미국과 영국에게 제안했다. 이를 토대로 다시 워게임을 해보자 미영 양국 모두에서 이 작전안은 성공한다는 결과가 나와 하르키우를 주공, 헤르손을 조공으로 삼는 작전계획을 확정했다고 하며 우크라이나군은 그 틈을 노려 돌파할 수 있었다. 전문가의 평에 따르면 방어선이 허술하다 못해 그냥 없는 셈이나 다름없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젤렌스키가 정치적인 차원에서 '큰 한 방'의 필요성을 먼저 제시하고,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수행할 방법과 실현가능성을 자유롭게 모색하여 검토결과를 보고한 뒤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다른 대안을 제안하고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군사력 행사가 정치의 연장선으로 기능하고 있고, 문민 통수권자가 상위 목표를 제시하면 군부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여 보좌하는 문민통제가 우크라이나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젤렌스키가 작전의 최종목표를 '마리우폴을 탈환해야 한다'는 세부적인 군사적 목표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방에 선전용으로 쓸 수 있을 만큼 큰 한 방이 필요하다'는 보다 상위의 목표로 제시함으로써 군 수뇌부가 통수권자의 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공세의 성공을 위해서 우크라이나는 아군이나 친우크라이나 정보통에게도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오히려 헤르손 방면에서의 전황에 엠바고를 걸어 일부러 관련자들이 주목하도록 유도했다.
때문에 친우크라이나 오신트나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지하는 사람조차도 헤르손 전투에 집착하며 헤르손 탈환 타령만 운운하였을 정도. 결국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탈환에 중점을 둘 것으로 착각, 헤르손 방어에 중점을 두고 많은 장비와 병력을 급하게 내려보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뇌부에게 있어 헤르손 탈환 공세 운운과 엠바고는 러시아군을 속이기 위한 기만이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자기 편까지 속일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해 성공한 것이다. #
우크라이나군은 공세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보급물자 소요제기 목록을 미국과 영국에 제출했고, 미국은 그 목록의 내용을 보고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한다. 그래서 전쟁 이전부터 NATO식 교육을 시키고 전쟁 초기에는 이들의 전술을 같이 감독하던 펜타곤을 비롯한 미국 군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기동에 딱히 놀라지 않았고 '당연히 저 정도는 할 수 있겠지.' 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다만 훈련과 실전은 언제나 별개인만큼, 미국이 놀라지 않았다는 이러한 주장은 어느 정도 선전용일 수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으로서는 세계에 이러한 반격이 일회성의 사건이 아니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가졌음을 주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제대로 훈련된 병력이 많이 필요한 작전이었기에 미국도 성공적인 공세를 높이 평가했다.
10월 10일경까지 우크라이나가 동부에서 탈환한 영토는 약 12000km²로, 한국 수도권의 면적과 맞먹는다. 여기에 남부에서 추가적으로 약 1000km²를 탈환했다.
11월 10일부터 헤르손에서의 반격 공세가 진행되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11월 11일에 헤르손을 완전히 탈환해 결과적으로 약 6000km²의 영토를 탈환했다.
4.3.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주도권 획득
이번 공세의 성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향후 러시아와 진행할 수도 있는 종전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적극적으로 관철할 수 있는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현재 우크라이나의 공식 종전 요청 조건은 다음 네 가지다.
-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
- 침략 범죄를 처벌할 것.
-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것.
- 우크라이나 영토를 전부 완전하게 보전하고 회복하여 크림반도 합병, 러시아 침공 이전으로 되돌아갈 것.
이와 별개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다룰 특별재판소 설치와 배상금 지급, 그리고 러시아가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가진 거부권 박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크라이나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러시아의 상임이사국 지위 박탈 요구를 철회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종전 협상안을 거부하고 크리스마스 때 철수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게 되었다. #
5. 반응 및 여파
이 공세 이전까지 우크라이나가 외치던 헤르손 공세가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태였고, 전황을 지켜보던 서유럽도 이 상태로 겨울이 다가오면 푸틴의 잠가라 밸브에 보람없는 피해를 볼 거란 전망이 우세해져 이럴 바엔 이 상태로 휴전 협상이나 하라는 여론까지 있었다.실제 푸틴은 공세 하루 전인 9월 5일에도 노르드스트림의 절반을 봉쇄하면서 이 카드를 다시 꺼내 들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공세로 성과를 내자 여론이 다시 반등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은 2022년 9월 친러국가 국외순방 중 전쟁의 장기화 원인이 평화회담을 거부하는 우크라이나 지도부 때문이라며 책임전가를 하였다. 여러 세계 언론에서 러시아 측이 평화회담 재추진 혹은 평화회담에 임하지 않을 것으로 의견이 분분한 것을 보면 러시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5.1. 이란의 러시아 지원 사실 확인
한편 공세 진행 도중에 전선에서 러시아가 운용하던 이란제 무인기인 샤헤드-136이 확인했기에 안 그래도 관계가 나쁜 이란에 대한 분노에 불을 붙였다. # 우크라이나의 이란에 대한 감정은 이미 상당히 나쁜 편인데, 이 전쟁 발발 2년 전 우크라이나 민항기를 대공미사일로 공격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의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승객 대부분이 이란인이었지만 우크라이나인 또한 이 항공기에 타고 있다 사망하는 바람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증거로 블랙박스를 제출하면서 당초 책임을 부정했던 이란을 침묵시킨 바가 있다. 결국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이란과의 단교 조치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이란을 비난했다. # 또한 며칠 뒤 자포리자 원전이 위치한 에네르호다르의 맞은편 도시인 니코폴과 헤르손의 북부에 위치한 미콜라이우에서도 이란제 무인기의 잔해가 확인되었으며, # 9월 25일에는 모하예르-6 드론이 운용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 즉 러시아군은 어디 굴러다니는 것을 주워 와 한두 개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란 정부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이 높다.우크라이나군은 이 드론을 꽤 큰 위협적으로 보는 듯하다. 이 드론은 하르키우주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보이고, 우크라이나 92 기계화여단 포병장교의 인터뷰에 따르면 첫 등장 후 이미 152mm 자주포 2문, 122mm 자주포 2문, BTR 장갑차 1대가 이 드론에 피격되어 격파되었다고 하고, 22년 9월에도 도입 전 테스트용으로 보이는 공격에서 M777 견인포 1문이 격파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는 다양한 이란산 드론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라늄2 말고 본격적인 공격 드론을 사용한다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 실제로 오데사 지역은 밤마다 이 드론의 테러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결국 9월 27일에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에서 약 80㎞ 가까이 떨어져 있는 지점에 주둔한 이란의 UAV를 운용하는 부대의 지휘소를 타격하여 피해를 입혔다. #
이란은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직접 무인기 수출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일로 인해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NATO의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피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렇잖아도 9월 초 이란 혁명 수비대 예하 해군이 미군의 무인 초계정을 재밍으로 나포하려다가 적발된 적이 있었다. # 아울러 이란은 북한으로부터 핵개발과 관련된 도움을 받았으리란 의심도 받는 중이다. 또한 서방 측과 진행하려던 핵협상에 훨씬 더 큰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대러수출통제 위반으로 이란항공, 마한항공 등에 대해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 우크라이나 외교부 역시 이란 대사의 아그레망을 취소하고, 키이우 주재 이란 대사관의 외교관의 수를 대폭 줄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 또, 우크라이나 내 이란 학생 비자 연장을 거부했다. #
하지만 이란이 계속해서 드론을 보급하고 있으며 심지어 장거리 미사일도 제공한다고 말함으로써 이번 전쟁의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이 방공망을 개선할 무기 및 장비를 서방과 미국에 요청중이지만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과 미사일을 잘 활용한탓에 우크라이나군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방과 미국이 이란을 직접적으로 제재를 못하고 있는 상태라 향후 어떻게 진행될런지 의문인 상태다. 그러다가 11월 2일,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이란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흘렸다. 11월 19일에는 더 심각한 정보가 밝혀졌는데 다름아닌 이란이 러시아 국내에서 이란제 무인기를 생성할 수 있게 합의했다는 것. #
다만 이란은 현재 자국 내에서 크게 벌어지는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라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 같은 대대적인 지원을 언제까지 계속할 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5.2. 벨라루스 개입 루머
러시아군이 무기, 장비, 병력을 벨라루스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아예 조만간 북부쪽으로 다시 진격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벨라루스가 러시아 편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쟁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긴 하지만, 병력과 무기를 계속해서 벨라루스에 배치하고 있다는 점은 무척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즉, 러시아가 무리해서라도 북부전선을 다시 격전지로 만들려는 취지로 보이지만 가득이나 동부와 남부 둘 다 밀리는 와중에 북부를 공격한다는 것은 심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순식간에 수도가 포위될 위기에 처했던 전쟁 초기와는 달리 우크라이나군은 충분히 준비된 상태다.다만,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벨라루스를 어떻게든 전쟁에 끌어들여서 북부로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분산시키거나 동부에 배치해 전선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벨라루스가 원하든 말든 관계 없이 전쟁 개입 가능성 자체는 의외로 높은 편이다.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이러면 미국과 NATO의 고강도 개입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5.3. 러시아 내부 여론
이번 공세로 인해 러시아 전체에서 최종 책임자인 푸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났다.* 소련 시절 유명 가수였던 알라 푸가초바[5]는 9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러시아 법무국에게 요청합니다" 라는 제목의 텍스트 이미지를 게시했다. # 내용은 자신을 외국 요원[6]으로 지정해 달라는 것이며, "크렘린궁이 지향하는 '환상의 목표'는 러시아를 버림받은 나라로 만들고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누구보다 러시아를 사랑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만을 바라며, 더 이상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허황된 목표를 위해 소모되지 않기를 바라는 남편의 뜻에 함께하고 싶다."라며 의도를 밝혔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를 반체제 인사로 찍어달라고 대놓고 말한 것과 같은 격이다. 푸가초바의 남편인 막심 갈킨은 러시아의 TV 호스트이자 코미디언으로,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미 '외국 요원'으로 찍힌 상황이다. 그만큼 부부가 상황에 대한 비판의식이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고, 대놓고 이런 이야기를 할 만큼 러시아 내 여론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5.4. 러시아인 부역자 교사 체포
러시아는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어와 우크라이나인의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러시아어 교재와 선전물에 러시아어와 러시아화 찬양 교육을 담당할 러시아인 교사들을 데려왔지만, 막상 해당지역에서 도망치면서 이들을 모두 버리고 가서 우크라이나군이 체포해 수감했고 곧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교사들은 그냥 민간인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러시아 본토에서 거주하다가 자원한 사람이며, 상당수가 전직 러시아군 간부 출신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대한민국 국군의 정훈교육 특기 군인과 비슷한 역할을 맡아서 '특수군사작전의 정당성' 따위를 아이들에게 세뇌하고 점령지 후방 관리를 위해 러시아가 파견한 공무원일 뿐이다. 설령 이들이 러시아인이 아닌 우크라이나인이라고 해도 적국에 협력한 부역자로 처벌할 명분은 차고 넘친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법에 의하면 반역행위인 이적죄나 여적죄는 적어도 종신형 이상의 처분을 받는다.
이러한 러시아의 만행은 러시아 제국과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행해진 우크라이나의 독자성을 없애던 민족말살통치의 반복이자 제국주의 식민제국 열강의 레퍼토리다. 또한 6.25 전쟁 시절 한국을 남침한 북한의 조선로동당과 인민군 지휘부가 군 장교직을 겸하면서 한국 점령지를 통치한 행위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 제국주의자가 한국인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민족말살정책을 실행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5.5.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및 점령지 병합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러시아 동원령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의 러시아 편입에 관한 국민투표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병합 문서 참고하십시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헤르손 군민정청, 자포로지예 군민정청이 러시아 편입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고, 러시아 정부가 이를 수락하면서 9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점령지역에서 국민투표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는 러시아가 해당 지역을 합병한 후,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을 공격하면 러시아 본토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서 총 동원령 혹은 부분 동원령을 발표할 포석으로 삼을 것이라는 경고라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그리고 국민투표 끝에 2022년 9월 30일 푸틴 대통령과 4개 지역 대표가 합병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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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다룬 캐나다의 방송사 CBC의 뉴스 |
결국 이번 가을 공세로 추가적인 지원군이 없다면 남은 건 러시아군의 패배뿐임을 인정, 9월 21일에 푸틴은 러시아에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하였고, 동시에 자국의 영토가 공격당할 시, 핵무기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암시를 했다.
5.6.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이후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였으며 전력망, 에너지 시설등에 다양한 시설에 피해가 생겼다. #
6. 향후 전망
6.1. 러시아의 동계 대공세 가능성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선/변수 문서의
러시아군의 동계 대공세
부분을
참고하십시오.6.2. 러시아 내 비우호국 자산 압류 가능성
우크라이나의 공세 성공 이후 약 일주일 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에서 비우호국 소속의 러시아 내 자산을 압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다만 이 기준이 미국, 영국, 캐나다,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같은 군사지원국에 한정한 게 아닌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나라 전체라면 한국같이 비살상 물품만 보내는 나라의 자산도 압류되기에 오히려 반러 여론이 커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국제 여론의 질타를 받는 러시아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 또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 물품을 보낸 바 있는지라 이들 나라 간 외교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6.3.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한편 러시아가 요오드를 대량 주문한 것 때문에 핵전쟁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 “러시아는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핵을 쓰게 되면 러시아의 곡창지대도 피해를 입는데다 크림반도쪽 물길도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핵 위협을 하고는 있지만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핵무기 사용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민의 89%는 핵공격을 맞아도 계속 러시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6.4. 헤르손 대공세 및 댐 파괴 가능성
10월 20일, 크림 대교가 손상되는등 헤르손 전선의 상황이 나빠지자 러시아군이 후퇴하려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 지역 시민에게도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 # 정작 정예부대가 먼저 후퇴 중이고 징집된 병력이 최전선에서 방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후퇴하면서 노바 카호우카에 있는 댐을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하였다. 만약에 러시아군이 정말로 댐을 파괴하면 헤르손 쪽은 모두 물에 잠기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더 이상 남쪽으로 진격할 수 없게 된다. 애초에 헤르손을 탈환당하면 러시아군은 남부 헤르손의 평야 지대를 방어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헤르손을 잃을 바엔 차라리 없애버리는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하지만 예상되는 피해가 엄청나기에 우크라이나군에겐 중대한 변수이다. 즉, 자칫 남부 탈환전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댐을 폭파하면 자포리자 원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댐 파괴는 곧 자포리자 원전 문제로도 이어진다. # 러시아가 굳이 핵을 쓰지 않더라도 자포리자 원전에 사고를 일으키면 대규모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원전에 쓰일 냉각수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러시아군이 댐을 폭파하면 크림 반도로 가는 물길도 사라지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 2014년 이후로 러시아가 점유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로 가는 물길을 막아서 민심이 매우 좋지 않았다. 헤르손 점령 후 재개하던 물 공급을 파괴한다면 재건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댐 폭파가 최선의 결정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댐을 폭파하여 물이 범람하면 우크라이나군 진격을 2주 정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 #
다행히 11월 11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 강 서안을 모두 탈환하였고 노바 카호우카 댐을 러시아군이 폭파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원전 문제와 크림 반도 물길 문제가 겹쳐서 결국 러시아도 댐 폭파를 결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7]
그러나 다음 해 6월 6일 노바 카호우카 댐이 실제로 파괴되어 상술된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 역사적 작전과의 비교
7.1. 낫질 작전과의 비교
과거 프랑스 침공 당시 독일군의 에리히 폰 만슈타인의 낫질(Sichelschnitt) 작전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는 독일과의 국경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여 길고 강력한 요새선인 마지노선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북쪽의 벨기에 지역은 벨기에가 프랑스군이 도착할 때까지 독일군과 교전을 벌이며 지연시켜줄 것이고, 독일 국경과 벨기에 사이 룩셈부르크에 있는 아르덴 숲으로는 독일군, 특히 기갑부대가 대규모 기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방어를 소홀히 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 때와 달리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독일군은 먼저 마지노선 방향에서 주의를 끌며 프랑스군이 더 많은 병력을 마지노선 관리와 보급에 배치하도록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보조 공세 병력으로 벨기에를 공격하여 마치 벨기에 방향인 주공인 것처럼 기만해 프랑스-영국 연합군의 주력을 벨기에 쪽으로 유인한 뒤, 아르덴 숲이 위치한 룩셈부르크를 철저하게 특화된 특공대로 빠르게 점령했다. 그리고 아르덴 숲을 통해 기갑부대를 위주로 한 대규모 공세를 전개했고,[8] 그 이후로는 단 6주 만에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우크라이나의 가을 공세 역시 주 공세 방향의 위치를 남부의 헤르손 지역으로 향하는 것처럼 속여서 러시아군의 시선을 끈 다음 북쪽의 방어선을 순식간에 돌파하여 단박에 전세를 뒤집어버림으로써 러시아군에게 제대로 일격을 선사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7.2. 바그라티온 작전과의 비교
이번 우크라이나의 가을 공세는 바그라티온 작전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미국에게서 받은 막대한 렌드리스 지원으로 반격할 여력을 충분히 확보한 소련군은 독일군에게 결정적인 반격을 가하기 위해 계획한 바그라티온 작전 당시 지속적으로 독일군에게 공세 위치가 남부전선, 즉 우크라이나 북부 방면이라고 속이는 전술을 사용했다. 물론 운 좋게도 바그라티온 작전 와중인 7월 말에 독일 내부에서 히틀러 정권 전복을 위한 쿠데타인 발키리 작전이 터지면서 독일군의 지휘체계에 혼란이 일어난 여파도 있었지만, 소련군의 주공이 남부전선을 향할 것으로 판단해 남부전선에 병력을 집중한 독일군은 소련군이 독일 중부집단군의 4배가 넘는 엄청난 대병력을 동원하여 벨라루스의 돌출부 방면의 중부집단군에게 대공세를 가하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그나마 발터 모델 중부집단군 사령관이 남은 병력을 닥닥 긁어모아 무너진 전선을 재건하지 못했다면 1944년 중에 베를린이 점령되어 독소전쟁이 종결되었을 수도 있다.당시 방어하는 입장이었던 독일군이나 현재 러시아군이나 병력 부족으로 넓은 전장을 적은 병력으로 방어하고 있었던 점도 비슷하고, 당시에는 미국이 막대한 양의 렌드리스 지원을 소련으로 보내 소련이 독일을 상대로 반격을 계속할 수 있게 했지만 지금은 미국이 렌드리스 지원을 우크라이나로 보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반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지만 여기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의 렌드리스의 가공할 만한 위력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홀대하기 쉬운 보급의 엄청난 중요성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직접 참전하지 않고도 렌드리스를 통해 거대한 전쟁도 문제 없이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의 지원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8. 친우크라이나 측의 프로파간다
8.1. 데니스 푸실린 도주설 유포
한편, 9월 11일부터 다수의 OSNIT 소식통과 국내 커뮤니티 등지에서 도네츠크 국제공항을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다 #, 데니스 푸실린이 러시아로 도망쳤다 #, 사임했다 #는 등의 미확인 소식이 유포되었다. 확인된 것은 도네츠크 공항 인근에서 공방전이 벌어졌다는 것과 푸실린은 그 시기 사우르-모길라 탑에서 시행되는 연례 전승 기념 행사인 돈바스 해방의 날 제79주년 행사[9]에 참석했고, 돌아오는 길에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긴급 서비스와 행정권은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는 영상을 올린 것뿐이다.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푸실린의 개인 SNS 실제로는 이 영상을 올리고 나서 도네츠크로 복귀했다고 한다.또한 구 도네츠크 국제공항은 2015년 제2차 도네츠크 전투에서 함락된 이후 전쟁 전까지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통제지역을 나누는 경계선에 위치한 곳이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네츠크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통제구역이 유의미하게 확장된 것은 아니다. 그냥 현상 유지로 전투가 계속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후 2022년 11월 9일이 되어서야 완전히 러시아 통제에 떨어졌다.
8.2. 러시아군 금니 적출설 유포(불확실)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지역을 점령하면서 피스키라드키우스키(Pisky-Radkivski) 마을에서 금니가 가득 담긴 다수의 상자가 발견됐으며, 이것이 러시아군이 고문실에 잡혀온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상대로 강제로 적출한 것을 모아둔 것이라는 소식이 유포됐다. # 이에 세계 여론은 나치 독일이 유대인 절멸수용소에서 살해한 유대인의 금니를 적출한 만행을 떠올리며 크게 들끓었다.하지만 현지 치과의사의 증언에 따르면 그 치아보철물은 현지 치과에서 정상적인 의료행위중 적출된 보철물들을 따로 모아둔 것이고, 대부분은 금이 아니라 스테인레스여서 원 주인이 굳이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라고 한다. 다만 러시아군이 그 지역에서 고문실을 운영한 것은 사실이며, 러시아군이 그 보철물들을 금니로 알고 약탈하려 했거나, 우크라이나 현지 민간인들에게 겁을 주기 위한 소재로 써먹기 위해 뺏어갔다가 후퇴하면서 버리고 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다만 이를 보도한 매체가 황색언론으로 악명 높은 Bild지라 신뢰도가 그렇게 높은 정보는 아니다.
9. 기타
- 미국의 각종 지원 물자들을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세에서 피아식별을 위해 '†' 즉 십자 표식을 사용하고 있다. # 그래서인지 우크라이나 십자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고,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Z의 안티테제가 됐다. 반면 친러 진영에서는 백색 십자표식은 나치독일군 전투차량 식별표지였으니 우크라이나 정부가 네오나치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는 여론전을 시도했다. 친러 진영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 정작 소련군도 프라하의 봄 당시 피아식별표식을 위해 십자 표시를 쓴 적이 있다. 후에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부사령관은 역사적인 면에서 카자크의 깃발에 그려진 십자가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
[1]
스바토베-크레민나 전선 전투에서 러시아의 반격 시작일. 동부 전선 전체적으로 우세가 끝난 날은 22년 12월 31일이다.
[A]
러시아의
괴뢰국이었으나,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합병 선언이후 러시아 연방으로 편입
[A]
[4]
대부분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로 인한 피해였다. 자세한 것은
이지움 학살 문서 참고.
[5]
백만송이 장미의 러시아어 번안판을 부른 가수다. 1980~1990년대에는 그야말로 러시아의 탑스타 위치에 있던 사람이다.
[6]
원문은 "이노아겐트"(Иноагент)로, 영어로는 foreign agent라고 흔히 번역한다. 러시아는 당국에 비판적인 인물을 앞뒤 가리지 않고
외국요원이라는 낙인을 찍고 있는데, 이것으로 지정되면 미성년자를 상대하는 직장이나 공무에 취업할 수 없고, 국립 대학에 재직할 수 없는 등 사회생활에 제한이 발생하며 이를 어길 시 징역형까지 부여된다.
[7]
그리고 애시당초 헤르손과 크림 반도를 막고 있는 드네프르 강 하구는 워낙 강폭이 넓어서 어차피 댐을 폭파하지 않아도 방어자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이는 11월 헤르손이 탈환된 이후 우크라이나가 드네프르 강 하구를 넘어서서 추가적으로 남부로 진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증명되었으며, 따라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원전과 크림 반도 물길이라는 상당히 큰 리스크들을 감내해야 하는 댐 폭파를 굳이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8]
다만 초반에는 기갑부대가 뫼즈 강을 늦게 도하하면서 보병(정확히는 일반 보병이 아닌 강습 보병(Assault Infantry))으로 프랑스군의 같잖은 방어선을 돌파했다. 실제로 기갑부대가 넘어오기 시작한 건 돌파한 이후였다.
전격전의 전설 참조.
[9]
레오니트 파세치니크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국가수반과 안드레이 투르차크
통합 러시아 사무총장 등 수많은 정치인과 군인 수뇌부가 참석했고 러시아에서 많은 유명 가수를 초청했다. 러시아가 사우르-모길라 탑을 보수하고 돈바스 해방의 날에 맞춰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