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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3:52:01

야마토급 전함

야마토(전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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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급 전함
야마토 무사시 시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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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형전함(大和型戦艦)
Yamato-Class Battleship
[1]

1. 개요2. 제원3. 동형함과 건조계획
3.1. 1~4번 함 (야마토급)3.2. 5번 함 (개 야마토급)3.3. 6, 7번 함 (초 야마토급)3.4. 8번 함
4. 성능5. 문제점6. 실전7. 평가8. 함장들9. 기타10. 모형화11. 매체에서
11.1. 최종 보스인가?11.2. 드라마11.3. 애니메이션 & 코믹스 & 소설11.4. 게임11.5. 영화
12. 관련 문서13. 관련 링크14. 둘러보기

1. 개요

일본 제국 해군 전함.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 런던 해군 군축조약에서 탈퇴한 일본 제국이 장래의 함대결전시 해군의 전력비상 열세를 질로 만회하고자 계획하였다. 군축조약에서 탈퇴하고 건조한 규격 외의 초거대 전함이다. 초도함 야마토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부터 건조를 시작해 얼마 안 지나 취역하였으며, 크기나 배수량은 현대의 대형 크루즈선이나 중(中)형 항공모함에 필적한다.

거함거포주의의 정점에 달한 전함으로서, 이제는 깨지지도 않을[2] 공전절후460mm 함포를 탑재한 전장 263m, 전폭 39m의 거대전함이다. 이 거함에 맞먹는 덩치를 지닌 전함은 영국의 어드미럴급 순양전함 뱅가드, 미국의 아이오와급 전함, 독일의 비스마르크급 전함 정도이며 배수량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에 비해 거함거포주의에 기초한 함대결전에 대비하기 위해 상당기간 대기만 하는 등의 초라한 전과와 호화로운 내부 설비 및 호텔이나 요정 출신의 조리병들이 내놓는 높은 급식의 질에 빗대어 여객선이라고도 불렸는데 실제로 태평양 전쟁 기간중 야마토는 일본군의 대다수의 전함들과 함께 항구에 처박혀있던 탓에 수병들과 가끔 방문하는 육군 장교들은 전함 야마토를 야마토 호텔, 전함 무사시를 무사시 료칸(여관)으로 불렀고 ‘세계에서 제일 쓸모없는 세 가지는 중국 만리장성, 이집트 피라미드, 일본의 야마토 전함’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나마 만리장성은 북방민족의 진로를 방해하고 피라미드는 왕릉과 공공근로사업 역할을 수행했으며 심지어 노동자들의 휴식까지도 보장했고 월급도 꼬박꼬박 횡령 없이 제대로 지급했으므로 당대에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야마토급은 정말이지 일본 해군의 자존심만 드세우는 상징물 그 이외로는 아무 쓸모도 없었던 셈이다.

사실 일본제국의 해군 내부에서도 건조 여부를 둘러싸고 상당한 갈등이 있었다. 거함거포주의 파벌들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을 파기하자마자 어떻게든 야마토급 전함을 건조하기 위해 상세한 제원과 예산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야마모토 이소로쿠와 같이 항공모함 시대라며 야마토급 전함 예산으로 A6M 1000대는 족히 찍어낸다며 반대하던 파벌도 있었다. 그러나 거함거포주의 파벌이 해군의 주류인 반면 이소로쿠 제독과 같은 이들은 소수였다. 게다가 이소로쿠도 야마토급 전함 건조 찬성 파벌들로부터 뭔가 거래를 받아들여서 결국 건조된 케이스다. 이에 관해서 이들로부터 "많은 노동자들을 실업시킬 생각이냐"며 압박했다는 소문도 있다.

한자까지 똑같기 때문에 일본 고대국가 야마토 왕권의 이름을 땄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율령국 가운데 하나인 야마토노쿠니(大和国, 지금의 나라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일본 해군의 전함 명명법은 옛 일본의 율령국에서 따온다. 그 예로 나가토나 무츠도 율령국의 이름이었다. 자매함 '무사시'와 '시나노'의 어원만 찾아봐도 알 수 있다. 무사시는 무사시노쿠니(武蔵国), 시나노는 시나노노쿠니(信濃国)에서 따왔다. 항공모함인 카가 역시 원래 전함이었기 때문에 번국을 함명으로 쓰는 것이다. 카가급 전함 문서를 참고.

다만 예외는 있어서 시키시마 후소(扶桑)는 애초에 일본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만큼 일본이 당시 후소급 전함에 걸었던 기대와 염원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예외는 야먀토에게도 적용된다. 야마토는 일본의 별칭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고려되었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쇼와 덴노가 야마토와 시나노라는 이름 중에서 야마토를 선택하여 1번함에 야마토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야마토의 승조원이었던 해군 장교 이시다 나오요시의 증언에 의하면, 길을 잃을 때를 고려해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를 알려주는 화살표가 곳곳에 있었다고 한다. 건물 안에 붙어있는 안내판과 같은 것으로 현대에도 이런 표식이 있는 경우는 상당히 큰 배에 한한다.

야마토급은 두터운 장갑 때문에 건조 당시 기준배수량 65,000t에 달했고 만재 배수량이 72,000t에 달하는 거구였다. 이 기록은 1950년대 말에서야 미국의 포레스탈급 항공모함이 깬다.

게다가 잠수함 단 1척의 어뢰에 격침당한 가장 큰 군함도 야마토급을 개장해 건조한 항공모함이다. 관련 기사

2. 제원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usashi1942.png
1942년의 야마토 일러스트(현측에 155mm 부포탑이 설치되어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usashi1944.png
1944년의 무사시 일러스트(부포탑이 철거되고 대공화기가 증설되어 있다.)
파일:attachment/야마토급 전함/IJNBBYamato001.png
1945년의 야마토 일러스트(대공 무장이 더 늘어났다.)
구분 건조시(1941년) 최종사양(1945년)
기준 배수량 64,000t
공시배수량[3] 68,200t
만재배수량 72,800t
전장 263m
전폭 38.9m
흘수선 10.4m
추진력 150,000shp, 167,310shp (공시출력)
보일러 로호함본식 보일러 12기
터빈 함본식 증기터빈 4축 4기
스크류 3엽 프로펠러 방식 스크류 4기 (직경 6m)
속도 27knots (통상시), 28.5knots (과부하시), 29.3knots (승조원 증언 최대치)
항속거리 16knot (30㎞/h)로 7,200해리 (13,334㎞)
승조원 2,500명 (정규인원), 2,800명 (최대수용인원)
주포 460㎜ 45구경장 3연장 주포탑 3기 (총 9문)
부포 155㎜ 60구경장 3연장 부포탑 4기 (총 12문) 155㎜ 60구경장 3연장 부포탑 2기 (총 6문)
대공포 127㎜ 40구경장 2연장 대공포탑 6기 (총 12문) 127㎜ 40구경장 2연장 대공포탑 12기 (총 24문)
대공기관포 25㎜ 3연장 기관포좌 8기 (총 24문) 25㎜ 3연장 기관포좌 52기,
25㎜ 단장 기관포좌 6기 (총 162문)
대공기관총 13.2㎜ 2연장 기관총좌 2기 (총 4문)
소나 영식수중청음기(패시브 소나)
장갑 측면장갑 410㎜, 갑판장갑 200㎜, 장갑함교 500㎜, 주포탑 전면 660㎜
함재기 F1M E13A 수상정찰기 혼합 7대, 캐터펄트 2기 장착
건조비용 약 137,802,000엔[4]

3. 동형함과 건조계획

당초에는 총 8척이 계획되었고, 야마토급 전함 완성에 따라 이전 함급이었던 공고급, 후소급 전함, 이세급 전함은 모두 스크랩 처리하고, 나가토급 전함은 연습용으로 쓸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문제와 전쟁발발 등으로 인해 실제로 군함으로서 완성된 것은 3척, 이마저도 시나노는 건조 도중 항공모함으로 개장했기에 전함은 단 2척에 불과하다.
파일:external/i65.tinypic.com/14uibm9.jpg
원형인 A-140 전함 계획 디자인의 여러 안들
파일:external/img.bemil.chosun.com/A140.jpg
A-140 디자인 중 함수에 주포탑 3기를 집중 배치한 합성 사진.

최초 건조 계획은 A140 설계안이라 명명되었으며, 더 무거웠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G, J,[5] K는 화력 집중을 위해 넬슨급 전함처럼 주포탑 3기를 모두 함수 쪽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 토네급 중순양함의 주포 배치가 전방 집중형이 된 것은 실험 제작해보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설도 있다.

이외의 설계안에 따라 2연장 주포탑을 사용하는 설계도 있었다. 출력은 20만 마력에 속도는 30노트로 충분히 고속전함이라 불릴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연료가 많이 먹힌다는 이유로 속도가 삭감됐다. 배수량은 68,000톤으로 계획되었다.

3.1. 1~4번 함 (야마토급)

설계 담당자인 후쿠다 케이지[6] 기술병과( 조선) 대령이 앞선 설계 계획을 착수하고 1937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했다. 1941년 8월 8일, 1번 함 야마토가 진수되었다. 진수는 선대에서 내리는 것이 아닌 도크에 물을 채우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엄중한 보안 유지를 위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오직 관료 100명과 진수식 작업 인원 1,000명만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거대한 전함답지 않게 아주 외롭게 진수되었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직후인 1941년 12월 16일에 1번 함 야마토가 취역, 1942년 8월 5일에 2번 함 무사시가 취역했다.

그러나 당시 해군 내에서 야마토급의 존재 그 자체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해군병학생들을 태운 연습기가 도크 상공을 날며 학생들에게 야마토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 관계자들은 카츠라기급 슬루프 2척인 야마토, 무사시가 폐함된 사실 때문에 신형 전함의 함명을 어느 정도 예상하였다고 한다. 군비 사용 내역도 4만 톤급 전함 1척과 구축함 1척 건조 비용 등으로 위장되었다.

그리고 비밀엄수에도 불구하고 야마토급 전함의 예측을 어느 정도 한 경우도 있다. 나치 독일은 야마토의 제원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한 부분이 있다. 일본이 건조하는 신형 군함이 함저가 삼중일 것이며 47,000톤 이상, 18인치 이상의 주포를 탑재하는 전함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덩치에 걸맞게 건조비도 무지막지한 수준으로 퍼먹었다. 1억 4287만 엔(3번 함 시나노 기준)으로 이는 당시 일본 제국 국가 예산의 1% 수준이며, 당시 일본 제국 교사의 월급이 50엔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 기준으로 1척에 적어도 1조 엔(한화 10조 원)씩 쏟아붓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이게 어느 정도 금액이나면, 야마토급 1척 건조 비용으로 일본 고속철도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 전체 구간을 건설 가능하다. 비슷한 시기에 건조된 다른 일본 대형함들과 비교해보자면, 쇼카쿠급 항공모함이 8,500만 엔, 다이호가 1억 엔, 운류급 항공모함이 9,000만 엔. 여기서 비용 절감 양산형인 운류급이 쇼카쿠급보다 비싼 이유는 전쟁이 시작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나노의 1억 4천만 엔도 이 영향을 받았고, 전쟁 이전에 건조된 야마토와 무사시는 그보다 조금 적은 1억 1천만 엔 정도다. 이런저런 사유를 감안해도 엄청난 건조비로 폭주하는 군사비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건함경쟁이 있을 당시 47%대까지 증가하던 군사비가 워싱턴 해군 조약 이후 28%대로 급락하는 것만 봐도 전함 건조가 국가 재정에 얼마나 압박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때문에 전쟁으로 일본 제국의 경제가 개판이 되고 더불어 미드웨이에서 일본군 항공모함들이 격침되자 1940년부터 만들어 1945년에 취역하려던 3번 함 110호는 1942년 6월 건조를 중단하고 함포 대신 비행갑판을 깔아서 항공모함으로 개조했는데 이것이 시나노(信濃)다. 이미 선체의 45% 정도를 완성했으나 개장하게 된 이유는 표면으로는 항공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실제로는 건조에 필요한 인력과 작업 공간 부족 및 예산의 심각한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실제로도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전함으로 완성하려고 건조 중단 후에도 도크에 방치하는 바람에 해당 도크에다가 운류급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하려고 했을 때 건조 중인 선체를 철거하려면 폭파 해체가 필요한데 그러면 도크가 무너진다는 이유로 인해 운류급 항공모함 2척의 건조를 취소하고 항공모함으로 개조한다는 계획이 수립된다.

4번 함인 111호는 선체가 30% 정도 건조 중이었는데, 1941년 12월에 건조 취소 명령이 내려졌다. 역시 예산 부족이 원인이었다. 그나마 111호는 부품도 일부 만들어진 상태라서 111호용 부품과 자재는 야마토급 전함의 수리 보수용으로 사용되거나 시나노 건조에 사용되었다.

111호의 정식 함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보 이름은 구 번국명 중 오와리, 미카와, 사누키 등 여러 가지 설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전후 공개된 해군 자료 내용 중 키이라고 지칭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키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참고로 키이는 당초 88함대 계획 5번째 전함에 붙여질 예정이었다.

3.2. 5번 함 (개 야마토급)

5번 함인 797호함은, 야마토의 155㎜ 부포를 완전히 없애고 98식 10cm 65구경장 함포의 개량형인 100㎜ 대공포를 다수 장착하는 설계였다. 대공화력을 강화한 전함이었지만 건조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이유는 역시 예산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건조를 위해 준비했다가 남은 자재는 역시 시나노 등 다른 함선의 제조에 사용되었다.

현측장갑과 갑판 장갑은 각각 400, 190mm로 야마토급에 비해 10mm 줄어들었지만 함저의 방벽은 이중에서 삼중으로 강화되었다. 그리고 주포를 50구경장으로 바꾸는 방안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어 위키 참조.

797호함의 정식 함명은 없다. 전후 해군학자들의 함명 예측에 따르면 개 야마토급 및 초 야마토급은 옛 키이급에 예정된 함명에 따라 오와리, 스루가, 오미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시 일본 해군 전통상 함명은 진수식에서 천황이 직접 명명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4번 함 이후는 어디까지나 예정일 뿐 정식 함명이라고는 볼 수 없다.

3.3. 6, 7번 함 (초 야마토급)

일명 798호 함과 799호 함은 초 야마토급, 슈퍼 야마토급으로 불리기도 하며, A-150 전함 설계안에 따라 만들어지려 했으나 예산 낭비로 판단되어 취소되었다.

3.4. 8번 함

계획상으로는 야마토급 전함은 8번함까지 건조하려고 했으나 5번함부터는 개조가 가해지고 6번함부터는 아예 설계안이 달라짐에 따라서 8번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지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취소되었다.

4.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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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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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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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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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함장들

일본어위키 야마토에 야마토 함장 6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아래 내용은 일본어 위키를 참조했다. 아래에 서술되었듯이, 영문위키에 실린 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

야마토에 부임한 함장은 6명이다. 1대 함장은 미야자토 슈토쿠(宮里秀徳)이다. 1941년 12월 16일에 야마토가 취역하기 전에 자리를 옮겼지만, 일본어 위키에 따르면 해군역사보존협회가 발표한 '일본 해군의 역사'에 야마토 초대 함장으로 기재되어 있다고 한다.

2대 함장은 다카야나기 노리하치(高柳儀八)로 1941년 11월 1일부터 야마토 함장이 되었다. 날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사람이 야마토 취역 시에 함장이었기에 야마토 초대 함장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3대 함장은 마쓰다 치아키(松田千秋)로, 1942년 12월 17일부터 함장 자리에 있었다. 그는 야마토 함장이 되기 전인 1940년에 총력전 연구소라는 곳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일본이 패배한다는 예측을 한 그곳이다. 야마토 함장을 지낸 후인 1944년 5월 1일에는 4항전 사령관에 임명되었고 이세급 전함에 타고 레이테 만 해전에도 참전했으며 북호작전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야마토 함장 중에서는 상당히 승진한 인물이라 그런지 영문위키에도 등재되어 있다. 영문위키 마쓰다 치아키 참조.

4대 함장은 오노 다케지(大野竹二)이며, 1943년 9월 7일부터 함장 자리에 있었다. 그러니까 1943년 12월 25일에 야마토가 미 해군 발라오급 잠수함 스케이트의 어뢰 1발에 명중당하고 3000톤의 물을 먹었을 때의 함장이 이 자다.

5대 함장은 모리시타 노부에(森下信衛)로, 그는 1944년 1월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장직을 역임했다. 이 기간은 야마토 함생에서 가장 치욕적인 기간이기도 한데, 필리핀 해 해전에서 일본 함재기들을 팀킬하고 레이테 만 해전에서 미군 구축함 USS 히어만에게 패배하고 줄행랑쳐서 작전을 말아먹은 게 바로 이때다. 구리다가 레이테 만 해전에서 구리다 턴을 시전한 후 암살 위협까지 받은 점을 생각하면,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모리시모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도 그는 야마토 함장 자리에서 물러난 후 2함대 참모직을 받았으며, 야마토가 오키나와로 자살돌격을 했을 때에도 야마토에 승선하고 있었다. 그는 야마토가 침몰할 때까지 배에 머물렀지만, 야마토가 폭발과 함께 침몰할 때 배 밖으로 튕겨나가서 살아남았다. 1960년에 사망.

6대 함장이 바로 야마토 최후의 함장을 지낸 아루가 코사쿠(有賀 幸作)다. 야마토 함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 사람을 가리키며, 유명세 덕분에 야마토 함장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영문위키 아루가 코사쿠, 일본어 위키 아루가 코사쿠 문서가 따로 있다.

1941년 6월부터 아루가 코사쿠는 제4구축대 사령관을 맡았으며 미드웨이 해전에 참가해서 전쟁의 흐름을 바꿔버렸다. 그 유명한 운명의 5분을 만들어낸 전설의 구축함 아라시가 바로 이 부대 소속이었고, 하필 아라시는 코사쿠의 기함이었다. 그 외에도 미드웨이 해전 당시 코사쿠는 미드웨이해전 당시 아카기의 승무원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이 때 아카기 함장인 아오키 타이지로(靑木 秦二郞)가 자신은 함선과 함께 침몰해서 최후를 맞이하겠다고 고집을 피우자, 코사쿠가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뜯어말려서 끝내 구조했다. 정작 이후에 코사쿠는 야마토에서 탈출을 거부하며[7] 최후를 맞이했고, 타이지로는 살아서 돌아왔다는 황당한 이유로 왕따를 당하며 항공대 대장 직을 전전하다가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포로 생활을 한 뒤 귀국해서 더 심한 왕따를 당했다.

다만 그가 미드웨이에서 아라시에 탔었던 한 아라시에서 벌어진 전쟁범죄에 책임을 져야 할 인물임은 분명하다. 6월 4일에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이 대패한 후, 아라시에 포로로 잡힌 웨즐리 프랭크 오스무스(Wesley Frank Osmus) 소위는 6월 5일에 도끼로 뒷목을 가격당한 후 바다로 떨어졌으며 간신히 난간을 붙잡고 매달렸지만 아라시 승조원들에 의해 바다로 밀쳐져서 수장당했다. 일본어 위키 아라시 문서(2021년 6월 20일자)에서는 아라시의 승조원들이 이 전쟁범죄의 책임자로 아루가 코사쿠 사령관, 와타나베 함장, 마츠우라 츠토무(松浦勉) 포술장을 지목했다는 사실이 기재되어 있다. 전쟁 중에 죽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김으로서 처벌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으나, 부하들의 잘못은 상관의 책임이며[8] 아루가 코사쿠는 그날 아라시에 탔던 사람들 중 최고 지휘관이었다. 전쟁 후에 미군이 이 문제로 조사를 했지만 용의자가 모두 죽었다는 이유로 재판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아루가 코사쿠가 전쟁범죄자로서 웨즐리 프랭크 오스무스 소위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아루가 코사쿠는 1943년 3월에 중순양함 초카이 함장을 맡았고, 말라리아에 걸려 앓아눕는 바람에 지휘권을 내려놓고 육상으로 발령나 1944년 6월부터 11월까지 어뢰학교에서 교관을 맡는다. 그러다 1944년 11월 25일에 전함 야마토의 함장이 되었지만 1945년 4월 7일 야마토가 오키나와 특공작전 도중에 미군의 공습을 받고 침몰할 때 전사했다. 이 때문에 사후 2계급 특진되어 제독(중장)이 되었다.(일본군 계급에는 준장이 없다.) 일본에서는 대체적으로 아루가 코사쿠에 대해 호평을 내리고 있으며, 리더스 다이제스트 지에 실린 '전함 야마토의 최후'에서도 "아루가 코사쿠 함장은 최선을 다했다. 도쿄의 높으신 분들은 아루가 코사쿠 함장이 과연 세계 최대의 전함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지 의심했는데, 그들에게 아루가 코사쿠 함장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다"고 나오는데, 다수의 어뢰를 피하는 등 상당한 조함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보인다.[9] 결국 야마토는 침몰했지만, 어차피 그 상황에서는 누가 몰아도 침몰을 피할 수 없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실력은 있었던 함장으로 보이지만 위에 언급된 전쟁범죄가 발목을 잡는 인물이다.

9. 기타

일본의 남만주철도주식회사 만주, 북중국 지역에 세운 호텔 이름이 바로 야마토 호텔이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운영되었으며 전쟁 이후 압수된 호텔 건물들은 중국에 의해 개명된 후 호텔 영업을 재개했고, 마오쩌둥 같은 중국 정치인들도 묵을 정도인 고급 호텔이었고 지금도 대부분이 당시 건물을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다. 호텔이라는 별명은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무사시 료칸이란 이름의 료칸도 실존하며, 여전히 영업 중이다. #

일본 나라현 텐리시(天理市)에 있는 오야마토 신사(大和神社)와 관계가 있었다. 오야마토 신사는 격으로는 이세 신궁에 버금가는 곳이며, 야마토번에서 매우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신사였다. 야마토번의 이름을 따 야마토가 진수하자, 이름도 똑같은 오야마토 신사에서 분령을 받아 전함 안에 소형 신사를 설치했다. 야마토가 가라앉은 뒤 오야마토 신사에는 사망자 2736명을 조령사(祖靈社)에 모시고 2015년 전후 60년을 기려 '전함 야마토 연고 신사'(戦艦大和ゆかりの神社)라고 새긴 석비를 건립하였다. 크기도 일부러 2736명을 기리는 의미로 1300 x 2736 ㎜로 맞추었다 방문기

미군 정찰기가 야마토의 함대를 발견하고는 거대한 전함 1대와 중순양함들 및 호위함 발견 이라고 보고한 일화가 있다. 그 중순양함은 나가토급 전함이었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가 생겨버린 이유를 생각해 보면, 우선 정찰기로 비행 중에 본 것이었기 때문에 함께 있는 다른 함선들을 통해서 상대적인 크기를 가늠하는 것이 한계였다. 그리고 크기 자체도 야마토급이 전장 약 263m, 나가토급이 전장 약 225m이기 때문에 이 둘의 크기는 38m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미 해군 함선을 예시로 들어 봐도,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이 길이 기준으로 43m 차이가 나고,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은 그보다 더 짧아서 뉴올리언스급과의 길이 차이가 28m밖에 되지 않았으니 정말로 야마토와 나가토는 전함과 중순양함 만큼인 크기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즉,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야마토가 얼마나 큰 함선이었는지를 알려주는 유명한 이야기.

수중에 있는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구레 항에는 야마토 뮤지엄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당시 스펙을 본다면 분명히 세계 최강의 전함이었으나, 종전 후 아이오와급 전함이 2000년대까지 운용되면서 핵포탄도 도입하고 현대화 개장을[10] 받은 덕분에 최강의 전함 타이틀은 아이오와급에게 넘어갔다. 뭐가 됐든 더 오래 살아서 강한 무기를 장착한 놈이 최강인 법이니. 물론 배수량만큼은 전함 중 여전히 세계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고, 전함 자체가 현대전에서는 이미 오래전 도태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영원히 이 기록이 깨질 일도 없을 것이다. 설령 몬타나급이 있었다 해도 배수량 만큼은 몬타나급을 넘는다.

야마토 뮤지엄의 안내음성에 경우 함대 컬렉션에서 야마토를 연기한 성우 타케타츠 아야나가 목소리를 녹음했다.

10. 모형화

전쟁때 제대로 실력도 발휘해보지 못하고 침몰했고, 명색이 거대 전함이라는 녀석이 '야마토 호텔'이라고 불려질만큼 함생을 보냈던 전함이다. 하지만 우주전함 야마토를 기점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현재는 큼지막하고 멋들어진 생김새와 자태때문에 전 세계 밀덕이나 프라모델러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여러 스케일 모형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나 모형 가게에서 거래되고 있고, 길이가 1미터가 넘어가는 녀석들도 있다. 1/350 스케일의 경우 타미야에서 야마토 1944년 버전과 무사시, 천1호 작전 당시를 고증한 신금형 버전을 내놓았으며 하세가와에서는 1/450 스케일, 아리이에서는 1/250 스케일, 후지미에서는 스냅타이트 버전으로 1/700 스케일을 판매한다.

11. 매체에서

실체가 어떻든 간에 일본 해군이 보유한 최강의 전함이자 동시에 세계 최대의 전함이었으니만큼, 다양한 매체에서 야마토 혹은 야마토를 모티브로 한 군함이 종종 등장한다.

특히 구 일본 해군이 등장하는 매체에서는 거의 대부분 적으로는 최종 보스로서, 아군에게는 최종병기로서 등장하는 경우가 잦다.

11.1. 최종 보스인가?

야마토는 1945년 4월 7일에 오키나와 특공 중 격침되었으며, 이게 일본 해군 최후의 출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보니 야마토가 일본 해군의 최종 보스 취급을 받는 게 현실이지만 이것은 고증에 어긋난다.

일본 해군 최후의 출격은 1945년 5월 12일에 실시된 안다만 제도 보급 작전이며, 이 임무를 맡은 배는 중순양함 하구로 카미카제급 구축함 1번함 카미카제다. 이때 하구로와 카미카제는 전함 퀸 엘리자베스와 리슐리외를 주축으로 한 영국 동양함대 제61임무부대에게 포착된 것을 알자마자 작전을 취소하고 퇴각했으나, 스크류와 2번 주포탑이 고장난 상태에서도 보급품을 잔뜩 싣고 출격한 하구로의 속도는 늦을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보급품을 짊어진 카미카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1945년 5월 16일에 일본 해군 최후의 해전인 페낭 해전이 벌어졌고, 하구로는 고장난 스크류 때문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영국군 구축함들에게 포위되어 어뢰를 맞고 침몰했고 카미카제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중순양함이 구축함한테 지다니 졸전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스크류가 고장나서 포가 마구 흔들리는 판이라 아무리 포격을 해도 포탄이 적함에 맞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카미카제는 필사적으로 연막을 뿌리며 하구로를 도우려고 애썼고, 하구로는 항행불능이 되자 자기가 미끼가 되어 카미카제를 탈출시키려 했으며, 카미카제는 하구로가 침몰한 후에도 죽음을 각오하고 생존자를 구조했다.

야마토의 침몰로 일본 해군이 궤멸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이것도 고증에 어긋난다. 일본 해군이 궤멸되는 마지막 전투는 1945년 7월 24일과 28일에 벌어진 구레 군항 공습이기 때문이다. 야마토가 마지막 판에서 격침된 것이 아니니 끝판왕이 될 수가 없다. 미군은 7월 24일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지만, 다수의 대형함들이 살아남았다고 판단하고 확인사살을 위해 7월 28일에 재공습을 결행했다.

그래서 실제로 일본 해군이 끝장난 날은 1945년 7월 28일이며, 이때 미군은 이세급 전함 이세, 공고급 순양전함 하루나, 그리고 아오바급 중순양함 아오바를 중요 목표물로 삼고 집중 공격을 해왔다. 그런데 이세와 하루나는 육지를 지킨다며 부포와 대공포를 대부분 몰수당했기에 제대로 된 저항이 불가능했고, 대공용으로는 별 효과도 없는 3식탄만 쏘는 처지였다. 게다가 대공화기가 남아있는 항공모함 카츠라기와 카이텐 모함 키타카미는 중요 목표물로 찍히지도 않았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대공포 50문을 갖춘 아오바만이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아오바는 일본에서 가장 낡은 중순양함이었던 데다가 침몰이라고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박살난 고철덩어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 해군과 육군항공대는 힘을 합해서 아오바를 공격해왔다. 대파착저한 고물 중순양함 하나 잡자고 미 해군과 육군항공대가 연속공격을 퍼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야마토를 2시간 만에 격침시킨 미 항모전단만이 아니라, 미 육군 항공대까지도 말이다. 구레 군항의 다른 배들은 물론이고, 야마토조차 이런 공격을 당한 적이 없었다. 영국 해군과 공군에게 집요하게 연속 공격을 당한 티르피츠는 유럽 최대의 전함이었으니 이해라도 되는데, 아오바는 아무리 봐도 그 정도로 강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오바는 집중 공격을 받아 대파착저되고 불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미군에 맞섰고, 미군 역시 아오바는 그 정도로 가라앉지 않는다며 전력을 다해 공격한 끝에 배를 쪼개버린 후에야 침몰이라고 인정했다. 미군이 이렇게까지 아오바를 집요하게 공격한 이유는, 아오바는 3번이나 침몰 직전에서 살아남은 전적이 있었고 심지어 대파 상태에서 섬으로 위장한 걸 1달이나 못 알아봐서 놓친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니 어중간한 파괴로는 안심이 안 되었던 것.

이후에도 일본 해군이 남기는 했는데, 수상함들은 모두 숨거나 도망가느라 바빴고 극소수의 잠수함들만 활동했다. 확실히 망한 것이다. 그러니 구레 군항 공습은 마지막 판일 수밖에 없고, 최종 보스의 조건을 마지막 판의 보스로 정한다면 아오바에게 공격이 집중되었으니 야마토가 아닌 아오바가 최종 보스가 된다.

일본 해군의 기함이라는 의미에서도 야마토는 아니다. 레이테 만 해전 이후 일본 연합함대 기함은 경순양함 오요도였고, 구레 군항 공습 무렵에는 이미 육지로 사령부가 이전된 후였다. 당연히 오요도도 구레 군항 공습에서 얻어터졌고, 아오바와 달리 별 힘도 못 써보고 격침되었다.

태평양 전쟁의 주인공인 엔터프라이즈와의 악연에서도 비교할 수가 없다. 일본군 군함 중 최종 보스라면 엔터프라이즈를 상대로 전략적 승리를 한 번 정도는 따내야 하는데, 야마토는 엔터프라이즈에게 승리는 고사하고 공격이라도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야마토는 엔터프라이즈와 마주칠까 봐 즈이카쿠를 미끼로 내던지면서 도망이나 다녔는데, 즈이카쿠는 그저 그런 배가 아니라 쇼카쿠와 함께 엔터프라이즈를 상대하며 태평양 전선의 구심점이 되어준 일본군 최고의 수훈함이다. 그런 배를 미끼로 던진 것. 거기에 진주만 공습의 말석에 참여했던 과거까지 겹쳐 윌리엄 홀시는 3함대 전부를 투입시켜 즈이카쿠를 침몰시켜 버린다.

주인공이 무서워서 도망가는 최종 보스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엔터프라이즈의 비교대상 문단에서 야마토가 빈 수레 항목에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나마 빈 수레라도 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전후에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가 대히트를 친 후, 일본이 국가 레벨의 '야마토 신성화 작업'이라는 프로파간다를 해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었다.

한국인과 연합군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사실 야마토만큼 고마운 배도 별로 없다. 제대로 사용되었다면 엄청난 위협이 되었을 야마토가 후방에 숨어있기만 했던 덕분에 연합군은 태평양 전쟁에서 그만큼 부담을 덜었고, 야마토가 상식을 벗어나는 졸전을 벌인 덕에 미군은 레이테 만 해전에서 위기를 넘기고 승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딱히 하는 일은 없으면서 일본의 돈과 자원만큼은 열심히 먹어치워준 덕에 일본의 전쟁수행역량도 그만큼 낮아졌다. 바다의 무타구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

생각해보면 야마토만큼 연합군에게 도움이 된 추축국 군함도 흔하지 않다. 심지어 야마토의 마지막 함장인 아루가 코사쿠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군이 대승리를 거두었을 때, 운명의 5분을 이끌어낸 전설의 구축함 아라시에 제4구축대 사령관 자격으로 타고 있었다. 전쟁범죄 문제만 아니면 대단한 찬사(?)를 받았을 인물이다. 즉, 야마토는 멍청한 주인을 만난 덕분에 본의 아니게 세계 평화를 되찾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전쟁 후에 야마토가 성조기를 달았으면 참으로 어울렸을 것이다. 행적 자체가 USS 야마토였기 때문이다. 그러라고 만든 배가 아니어서 문제지만.

그런데도 야마토가 대중매체에서 최종 보스로 출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크고, 아름답고, 유명하니까. 현실에서는 야라레메카였지만 스펙만큼은 세계 최대, 최강의 전함이었고,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 덕분에 이름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외모도 굉장히 멋있게 생겼다.[11] 최종보스로 나와서 주인공에게 짓밟혀도 된다. 주인공의 공격에 맥없이 패배하고 도주하거나 가라앉아도 된다. 현실에서 야마토는 구축함을 상대로 도망친 야라레메카니까. 야마토만큼 박살나는데 최적화된 배가 없다.

아군으로 나올 때도 써먹기가 좋은 게, 주인공 일당은 일본군 수뇌부보다 훨씬 똑똑하다. 일본군이 야마토를 가지고 했던 한심한 짓들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내가 몰아도 그것보단 잘 하겠다고 외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야마토를 유능하고 똑똑한 주인공이 써먹는다면 당연히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스펙상으로는 분명 세계 최강의 전함이었고, 배에 있는 결함들도 주인공 일당이 해결해주면 되며, 일본군 따위보다 훨씬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실 역사에서 스펙이 모자란데도 스펙을 넘어선 전과를 보인 배들도 있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한 마디로 야마토의 강력한 스펙에 걸맞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야마토의 이름만 딴 군함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렇게 그림이 잘 나오는 군함이 없으니, 적군의 최종 보스 포지션으로도, 아군의 최종병기 포지션으로도 등장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다. 대중매체용으로 최적화된 군함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대중매체 출연이 잦을 수밖에 없다.

11.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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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애니메이션 & 코믹스 & 소설

11.4. 게임

파일:오미크론-뉴.png * DEAD AHEAD에서 나오는 안타레스 제국 드레드노트인 오미크론급 드레드노트는 야마토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주포 구경이 18인치에서 16인치로 줄어들었고 부포인 3연장 155mm 함포도 3연장 130mm 함포로 줄어들었다.

11.5. 영화

12. 관련 문서

13. 관련 링크

14. 둘러보기

일본 제국 해군의 항공모함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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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정식 항공모함

호쇼


 
수상기 모함 →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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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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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갑판 적용

아카기


 
전함 → 항공모함

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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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축조약 탈퇴형 설계 적용

소류급 항공모함
히류급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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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카쿠급 항공모함


 
최초의 장갑갑판 도입
아일랜드형 연돌 도입

다이호급 항공모함


 
1942년 계획, 취소됨

개(改)다이호급 항공모함


 
미드웨이 해전의 여파
야마토급 전함 3번함 개장

시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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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류급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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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 [2] 야마토급 전함이 너무 거대해서 그 보다 더 큰 전함을 건조할 수 없어서는 아니고, 더 이상 전함은 쓸모가 없다보니 그 어떤 나라에서도 안 만든다. 전함이라는 함급의 설계 사상은 더 큰 함포를 싣고 그 반동을 견디기 위해 더 크고 무거운 선체를 만들기를 반복하는 것이라서 거함거포라는 이름대로 거대한 함포, 거대한 선체, 두꺼운 장갑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과거에는 전함은 같은 전함 외에 적수가 없어 엄청난 건조 비용에도 불구하고 만들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현대 전장에서는 적이 그 거포의 사거리로 들어오기도 전에 미사일 몇 발 날아오거나 함재기 몇 대만 뜨면 가라앉을 정도로 쓸모가 없다. 그 쓸모 없음을 몸소 입증한 것이 바로 야마토급 전함이며, 세계 최대의 전함이라는 명성도 더 이상 쓸데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함으로써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야마토급보다 더 거대한 배는 현재에도 만들어지고 있고, 그 수는 많다. 당장 미합중국 해군의 항공모함들만 보더라도 다들 야마토급의 배수량인 4만 6천 톤을 훌쩍 뛰어넘는 10만 톤 가량의 만재배수량을 자랑한다. [3] 일본 제국 해군에서만 쓰는 배수량 표시 [4] 자매함까지 하면 2억 5천만 엔이었다고 한다. [5] 참고로 이 형태(J0)는 월드 오브 워쉽 일본 전함 트리 이즈모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리고 J3은 프리미엄쉽 히젠의 모티브가 되었다. [6] 후쿠다 케이지 대령은 舊 일본 제국 해군의 기술병과( 조선) 제독이자 공학박사, 해군 조선관(造船官, 중장 계급)이며 세계적인 선박 건조 조선공학자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후일 제13대 도쿄제국대학 총장을 역임한 히라가 유즈루의 제자였다. [7] 다만 야마토가 대폭발을 일으킨 이후 침몰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본인이 탈출을 거부한 게 아니라 승조원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상황 통제를 해보려다 못 빠져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8] 같은 이유로 일본 육군의 야마시타 도모유키 역시 부하였던 츠지 마사노부 등이 일으킨 포로 학살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처형되었으며, 본인도 해당 논리에 의해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9] 사실 커리어패스를 보면 알겠지만 코사쿠는 구축함 출신이라 어뢰전에 능할 수밖에 없었다. [10] 토마호크, 하푼 발사대와 팰렁스를 새로 달았고 레이더도 새 것으로 갈았다. [11] 크기를 자치하고서라도 일본 해군의 다른 전함이었던 나가토급, 공고급보다 멋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12] 재밌게도 실제로 야마토는 대폭발로 선체가 조각조각났으나 비스마르크는 포격전으로 치명타를 입은 뒤 중순양함의 어뢰로 마무리를 해서 선체 자체는 원형을 유지한 채 얌전하게 가라앉아 있다. 포탑들은 전부 빠졌지만. 하지만 비스마르크는 수백발의 주포탄을 맞아서 원형은 유지했으나 어뢰 구멍투성이에 포격전 때문에 내부가 엉망이니 유폭으로 세 동강 나고 옆으로 뒤집어진 야마토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어도 수리가 힘든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13] 만화를 봤으면 알겠지만 와스프는 미라이를 일본군 중순양함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항공대를 보내 격침시키려고 했다. 심지어는 돈틀리스의 폭탄까지 코앞에서 맞고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한국인이 볼 때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와스프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가?라고 고민한다. 와스프를 거꾸러뜨리지 않으면 미라이가 몰살당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토마호크를 사용한 이유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 공격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비행갑판을 정밀하게 타격하려고 한 것. [14] 대공포탄인 3식 탄의 특성상 내부에 많은 자탄(子彈)이 장탄되기 때문에 이를 일종의 산탄으로 써서 미라이의 함체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고 그 와중에 부수적으로 외부에 노출된 이지스 시스템을 파괴했다. [15] 근데 잘 보면 함수 문양이 실제 야마토와 다르다. 국화문양이 아니라 벚꽃문양. 애초에 이 작품의 후소 황국은 일본이 아니라 일본을 닮은 다른 나라니까. [16] 명색이 항공모함인데 함재기를 날리는 장면이 없다. [17] 어차피 둘 다 숨넘어가기 직전이 된지라 빡돌아버린 킨케이드 제독이 이판사판으로 앉아서 죽느니 돌격이라는 선택지를 내린 생각보다는 상식적인 상황이었다. [18] 주포 다 나가고 기관실 퍼지고 하긴 했지만 그 정도는 수리해서 다시 쓰면 되는 전투 단위에선 치명적이지만 전쟁 단위로는 치명적이지 않은 손상에 속한다. [19] 오는 동안 몇 차례 미 해군 함재기들의 공습을 받았던 와중에 무사시에서 신관 세팅 실수로 살포계가 맛이 가고, 318화에선 미 잠수함의 공격으로 중순양함이 3척이나 리타이어를 하는 바람에 작중 일본군 입에서 자신들이 거꾸로 점감요격을 당하고 있다며 한탄한다. [20] 여전히 18인치 함포가 건재한 전함이 전위에 나서자 긴장하던 미 해군은 갑자기 도망가는 야마토를 보고서 벙찐 대목이 가관이다. [21] 침몰할때 폭발하지도 않음 [22] 플레이어의 함대를 칭함 [23] 광고의 나레이터가 노리기라도 한듯이 신명나는 목소리로 야마토를 뇌격하세요를 2번이나 반복하고 결국 3번째 등장에서는 얄짤없이 침몰한다. [24] 1때는 Yamato Gun이었으나 2에서 Yamato Cannon으로 변경되었다. 이나저나 대포라는 의미는 같지만. [25] 그런데 이 야마토 포는 우주전함 야마토의 파동포가 모티브일 수도 있다. 물론 그 야마토도 야마토급 전함이 모티브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겠지만. [26] 사진 속 해자대 깃발은 현재는 한국 한정 검열되어 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