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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06:34:13

부포

1. 浮包2. 副砲

1. 浮包

주로 헤엄을 칠 때, 에 잘 뜨도록 도와주는 물건. 물에 떠야하기에, 물보다 밀도가 크지 않아야 한다.

2. 副砲

화포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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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35_in_the_Kubinka_Museum.jpg
소련의 T-35 다포탑 전차. 전후방에 45mm 부포탑을 장비했다.
파일:external/www.imfdb.org/US1_313.jpg
미국의 아이오와급 전함에 장착된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 부포탑

주로 군함이나 여러 종의 무장을 사용하는 차량에 장착되는 주포 외의 포. 보통 주포보다 구경이 작고 속사성능이 뛰어나다. 전차에 쓰는 부포의 설명을 보고 싶다면 다포탑 전차 문서 참고.

일반적으로 주포는 함선에 탑재된 포 중 구경이 가장 크고, 그만큼 장전 시간도 느리다. 이렇게 주포를 장전하는 동안 적 함선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다른 포가 필요하다. 특히 크고 대응이 느린 주포로는 맞추기 힘든 작고 빠른 소형함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포가 없다면 어뢰정 같은 작은 배가 어뢰 전함 같은 주력함을 격침시키는 참사가 발생한다.

때문에 부포는 보통 주포보다 구경이 작고 연사력이 높다. 시간이 흘러 항공기까지 상대해야 하게 되자 대공포가 필요해지면서 부포와 대공포의 기능을 결합한 양용포까지 등장한다.

과거 거함거포주의가 해군의 핵심 교리였던 시절 전함에는 155mm부터 76mm까지 다양한 구경의 부포가 대공용, 대수상용 등 다양한 용도로 탑재되었다. 일반적으로는 대수상용 포를 부포로 취급하고 대공포는 그냥 대공포로 분류한다.

이보다 이전 전드레드노트급 전함 시절에는 협차사격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장거리에서부터 부포로 적을 지속적으로 타격해 피해를 입히고 발을 묶은 후 근접해서 주포로 격침시키는 것을 해전 전술로 삼았다. 때문에 부포가 장거리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중간포와 중간포보다도 구경이 더 작은 부포의 두 종류로 나뉘었다. 중간포는 구경이 꽤 커서 8인치(203mm)급을 부포로 장착한 경우까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항공모함과 그 함재기의 발달, 각종 대함미사일의 등장으로 인해 전함이라는 함급 자체가 도태되어 보기 어려워졌다. 현대 함대의 주력인 구축함과 순양함은 127mm나 76mm급 속사포 1~2문을 주포로 쓰고[1] 부포라고 해봐야 흔히들 CIWS로 알고있는 30mm, 20mm급 기관포가 전부다. 사실 현대 해상전은 함대끼리 대함미사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전개될 게 뻔해서 부포를 달아봤자 쓸모도 없고 차라리 그 공간에 VLS 한 셀 더 넣는 게 이득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현대는 VLS와 그 안의 미사일이 주력무장이고 함포는 주포지만 부무장 취급을 받는다. 물론 제조사가 어떻게 분류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장착되는 함의 규모가 작으면, 부포도 그만큼 작아진다. 정확히 말해서는 주포가 작아지면 부포는 더 작아지는 상대적인 개념인 것이다. 그래서 고속정이나 경비정과 같은 함정에는 12.7mm 중기관총 몇정이 달랑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정찰용 고무보트에서는 상기한 중기관총이 주포가 되고, 승조원들의 소총이 부포가 되는 경우도 생긴다.


[1] 과거에 비하면 규모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다. 2차대전기 순양함은 6~8인치급, 구축함은 5인치급 주포를 덕지덕지 다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