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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4 22:27:00

카로네이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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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빅토리의 68파운드 포
1. 개요2. 특징
2.1. 장점2.2. 단점
3. 운영4. 몰락5.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Carronade.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의 카론(Carron) 사(社)가 개발한 단거리 철제 주물 활강포. 원래는 영국 육군측에서 개발하려는 신형 경량포에서 출발했다고 하나, 결국 채택은 불발로 끝났다.

전열함 시대의 주요 무기중 하나였는데, 주로 무거운 철환을 발사해 선체에 타격을 입혔다. 이 대포는 짧은 구경장 때문에 포구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이러한 특성은 무거운 철환을 저속으로 발사하여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그 당시 선체는 나무이기에 고속으로 깔끔하게 관통하게 하는 것 보다는 저속의 중량탄을 발사하는 편이 운동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1] 그 때문인지 당시 배의 승무원들은 이 대포를 'smasher'라고 불렀다.

당대 기록을 보면 이와 같은 이유로 더 많은 파편을 발생시켜 승무원을 살상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자주 보이는데, Mythbusters 해적 특집에서 6파운드 포탄으로 실험했을 때에는 발생한 나무 파편이 너무 가벼워서 더미로 사용된 돼지 시체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당시 실제로 사용되었던 대구경 함포와 달리 압축공기를 이용해 고속으로 6파운드 중량의 탄자를 발사하는 형태의 포를 사용했던 만큼 실제 카로네이드를 사용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실제로도 영어권 웹에서는 미스버스터즈의 실험에 문제가 많았고, 당대의 기록에도 자주 언급되는 만큼 나무 파편에 충분히 살상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더 많이 보인다.[2]

2. 특징

2.1. 장점


대항해시대 전후 기준으로는 장점이 많은 화포이다. 때문에 프리깃이나 슬루프와 같은 군용 함선은 물론이고, 상선이나 사략선에도 강력한 화력을 낼 수 있는 무기로 두루 쓰였다. 또한 군함의 등급을 매기는 기준인 함포의 수에서도 제외되어 여유가 있다면 카로네이드를 더 싣는 배가 많았다.

2.2. 단점


그러므로 위력만 생각하고 카로네이드 포만 탑재하기에는 위험이 컸고, 적재량이 넉넉해서 굳이 배수량을 아낄 필요까진 없었던 전열함들은 카로네이드를 주무장으로 삼는 일은 없었다 그랬다간 다가가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처맞을 테니까 기껏 해봐야 갑판에 카로네이드 몇 대를 준비해놨다가. 산탄을 장전해놓고 백병전 직전에 갑판에 집결한 적 수병에게 쏟아붓는 보조병기 수준에 머물렀다.

3. 운영

상술했듯 당시 전투함의 전력을 계산하는 지표였던 포문 셈에서 아예 빼버렸다는 사실에서 알수 있듯. 엄연히 보조화기에 위치에 있는 물건이였다. 가끔 소형함에 큰 화력을 실어보겠다고 실험삼아 카로네이드 프리깃 따위를 만들기도 했는데. 쏟아지는 악평에 그냥 소구경 롱 건으로 갈아치웠다. 현대에서 "어차피 당시 해전은 백미터 내의 근접전이였으니 카로네이드도 쓸만하다." 탁상공론을 펼치겠지만. 당시 해전에서 포격전의 비중은 굉장히 컸고 오히려 초근접전의 비중은 '이미 포격전에서 결판이 난 전투를 마무리하는것' 정도에 불과했다. 다시말해 사거리가 백미터도 안되는. 사실상 20미터 이내에서나 명중을 기대할수 있는 카로네이드 포를 해군 장교들은 주력무기로 신뢰하지 않았디.


그 당시 보통 사용되던 구경[7]의 카로네이드가 생산되었지만, 보통 사용되는건 6파운드나 68파운드의 카로네이드였다. 특히 위력을 나타내는 일화로 넬슨의 기함 HMS 빅토리는 배 함수포로 68파운드 카로네이드 2문을 싣고 다녔는데, 트라팔가 전투에서 머스킷 탄이 500발이 들은 캐니스터와 철환을 프랑스 기함인 뷔생토르 호 함미 포문에 맞춰서 Gun deck, 즉 1층 포 갑판에 사격한 후 그대로 함미에 붙어서 Raking Fire[8]로 뒤치기를 했다. 이 공격으로 선장 포함 197명 사망에 8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 제독은 운 좋게 살았지만 배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3시간 후에 항복한다.

4. 몰락

하지만 1850년대 부터 활강포인 달그렌 포에 밀려가며 암스트롱( 암스트롱포의 그 암스트롱 맞다)과 휘트워스[9]가 만든 강철제 후장식 대포가 나오면서 달그렌 포 같은 다른 전장식 대포와 함께 점차 사라지게 된다.

5. 매체에서의 등장

분명 사정거리가 짧은 포로 주무장인 롱 건에 비해 보조무장의 역할을 하던 포이건만,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최강의 대포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 사용되던 카로네이드 포라기 보다는 거기서 이름만 따온 가상의 최강 무기(히든 무기)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서는 주인공 셰이 패트릭 코맥의 선박인 모리건 호의 함수포로 등장한다.

이나즈마 일레븐 오리온의 각인에서는 네이비 인베이더의 슛 기술로 등장한다.

Battle Bay에서는 전함에 장착하는 아이템으로 나오는데, 한 번 쏠 때마다 7개의 대포알이 발사된다.

[1]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철갑탄과 할로 포인트의 관계와 비슷하다. [2] 당시 6파운드 포는 해군용으로는 자위용 축에도 못 들어갔고, 육군에서 쓰이는 포조차 6파운드면 경포 취급을 받았다. 이 정도의 포는 선수에 장포신 함수포로 달아서 적선의 돛을 공격하는 추격포 정도로나 쓰일 만한 크기였고, 그나마도 9파운드를 더 많이 썼다. [3] 소구경 한정이다. 대구경 카로네이드는 너무 무거워서 장포신 포처럼 쇠지레로 조절해야했다. 문서 상단 사진도 쇠지레로 조절한다. [4] 때문에 화약고 공간을 줄일 수 있거나, 같은 양의 화약으로 더 많이 쏠 수 있게 된다. [5] 육군에서 채용되지 않은 이유가 이것이다. 해군 장교들은 카로네이드 포의 사정거리는 권총의 유효사거리와 동일하다고 볼 정도. 지금의 권총이 아니라 당시의 무강선 권총이다! [6] 범선 시대 항해소설 본좌 중 하나인 마스터 앤 커맨더 시리즈 1편에서도 주인공이 쥐꼬리만한 브릭에 강력한 한 방을 원해서 캐로네이드를 달고 몇 번 쏴 보다가 '뱃전판이 벌어져서 빌지 웰이 물로 가득 찼다. 이대로 가면 배 침몰한다'는 항의를 받고 탈거하는 장면이 나온다. [7] 12, 18, 24, 32, 42파운드가 그당시 흔히 쓰이던 대포의 구경. [8] 종사. 함미 쪽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함수까지 선체 내부를 길게 긁어내기 때문에 현측에서 들어오는 포탄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힌다. 배는 세로로 길쭉하기 때문에 대포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요장비가 함미에서 함수까지 일렬로 나란히 배열되는데, 따라서 함미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함미 방향에 무기는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맞아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 [9] 이 양반도 나사표준이나 영국식 선반같은 것들을 고안한 양반으로, 이 양반이 만든 휘트워스 라이플은 400야드에서 명중탄이 나오는 물건이다, 1.6km 정도까지가 한계 사거리, 최초의 저격소총으로 취급되는 물건을 만들었다. [10] 캐노네이드는 캐로네이드와 다른 종류의 포로 캐로네이드와 롱 건의 중간 즈음의 어중간한 포다. [11] 칼로네이드는 일반 계통 대포의 국민대포(?)로, 탄속이 무척 빠르지만 선박 부품 등에 피해를 입히거나 하는 분산력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즉 짧은 사거리 안에서 빠르고 강한 일격을 넣는 대포인데, 상기한 바와 같이 실제 칼로네이드는 탄속이 거북이 같고 파편을 통한 살상력이 높은 대포이다. 사정거리와 최종적인 위력 외에는 고증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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