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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6:12:49

살이 찌지 않는 체질


1. 개요2. 특징
2.1. 장점2.2. 단점2.3. 오해
2.3.1. 마른 비만과의 관계2.3.2. 마른 당뇨와의 관계2.3.3. 기타 건강상 취약점
3. 원인 분석
3.1. 진화적 관점3.2. 유전성
4. 살이 찌고 싶다면5. 운동법6. 기타7. 목록

1. 개요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체지방이 잘 늘지않는 체질'을 의미한다.

현재에는 과학의 연구에 따라 실제로 유전자가 생활습관이나 비만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이 명확히 밝혀지고 있다. # 인간의 소화흡수율은 한계가 있다.

일반인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높거나, 소화흡수율이 낮다. 기초대사량이 높다는 것은 에너지를 체지방으로 모아두지 않고 바로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지방이 잘 늘지 않는다는 건 음식의 투입 대비 에너지 활용 효율이 남들보다 안 나온다는 의미기도 하다. 똑같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일반인은 영양소로 바꾼 후 남은 양을 체지방으로 누적시키는 반면,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바꾼 후 남은 양을 다 배출해버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근육도 잘 생기지 않는다. 직장인에 비유하면 저축을 거의 하지 않고 월급이 들어오는 족족 써 버리는 셈이다. 단,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이 모두 비만인 상태로 일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듯, 일생동안 단 한번도 살이 찌지 않았을 것이라고만 속단하기에는 잘못된 감이 있다.

유아기부터 자라는 동안 한 번도 표준 이상 체중이 돼 본 적이 없는 모태마름의 경우가 일반적이다. 성장 장애가 아니라면, 일생동안 가장 많은 영양소와 에너지를 요구하는 성장기에는 이런 사람들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크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몸을 가진 시기가 있었을 수 있다.

2. 특징

인간의 생애 주기에 따른 신체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 체질인 사람들은 중년 이후에도 더 살이 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젠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피하지방이 지켜주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서는 체중이 더 잘 늘어난다고 착각할 수 있다. 여성의 지방은 허벅지 근육을 비롯한 하체 전반의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더라도 남성처럼 일생동안 체지방 전환률이 낮을 가능성이 크며, 에스트로젠 분비량이 줄어드는 폐경을 거치고 나면 그나마 체중에 일부 기여하던 피하 지방마저 줄어들며 본색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여성들은 폐경기를 거치며 하체 근육이 급격하게 빠지는 경향을 보이며 이로 인해 포도당을 억지로 강탈해가던 하체 근육이 사라지게 되면서 급격히 내장 지방이 늘고, 인슐린 저항성에 직면하며 그로인해 발병하는 각종 대사 증후군에 노출되기 쉬워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노화를 맞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사람들은 살이 더 쪄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소화 흡수율과 인슐린 분비량이 태생적으로 이미 낮은 상태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이 사람들은 젊은 시기에도 이미 위장 췌장의 능력이 부족해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하고,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기 때문에 체지방 전환률이 낮게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상태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둘의 기능이 떨어지기만 할 뿐, 향상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살이 찔 수 없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초절식이나 단식을 하다가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경우 신체는 건강상 비상상태로 간주해 들어오는 음식을 모두 체지방으로 저장시킨다. 하지만 음식을 섭취하고 소모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친 경우 체내에서 이후에 들어오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축적하지 않고 글리코겐으로 전환한다. 이는 대식가나 운동선수들에게서 보여지는 특징으로 엄청난 섭취량에 비례한 섭취시 열에너지 소모와 상기한 장내 소화효소를 활성화의 구조적 차이등을 근거로 일반인의 세네배 이상 먹어도 살이 별로 찌지 않는 이유이다.

실제로 영국의 한 실험에서 이 체질의 사람들을 모아 약 1년간 한 실험에서 이들은 아무리 많은 양을 먹여도 거의 살이 찌지 않았는데, 이는 이미 몸에 잡혀버린 소화구조가 잉여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또 실험 이후 식습관이 원상복귀되자 쪘던 살은 도로 돌아가게 되었다. 보통 일시적으로 먹는 양을 늘릴 수는 있어도 그것을 꾸준히 또는 영구히 원래 먹는 양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원래의 몸무게로 되돌아가는 역 요요 현상이 온다. 어릴 적부터 먹는 양을 늘리다가 위가 비대해진 경우엔 이와 정반대가 되는데 이들은 평균을 한참 넘어서 쌓아온 체지방량에 의해 내려간 기초대사량과 자리잡힌 과다섭취량으로 생활양식이 180도 변하지 않는 이상 살은 빠지다 한도에 도달하고 원래로 돌아갈 시 요요현상이 온다.

2.1. 장점

2.2. 단점

살을 찌우는게 목적이라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상당수의 상황에서는 불리하다. 로 비유하자면, 숨만 쉬어도 에너지가 쉽게 빠지는 셈인지라 연비가 낮은 차로 비유할 수 있다.

체지방 전환률이 낮다는 것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환경에서 지나치게 불리하다는 소리가 된다.

2.3. 오해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오해가 있다.

일반인과 똑같은 양을 섭취해도 체지방에 변화가 없거나, 일반인에 비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대식가 먹방 크리에이터가 있다.[14]

2.3.1. 마른 비만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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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을 마른 비만 환자와 혼동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마른 비만은 그냥 비만과 완전히 동일하고, 오히려 마른 비만인 사람들은 피하 지방을 비롯한 근육이 적어[15] 뱃살만 튀어나온 올챙이 배를 지닌 모습, 소위 ET와 유사한 경향이 크다.

유전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고, 인체가 지나치게 포도당을 낭비하는 경향까지 보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16] 이 때문에 근육을 효과적으로 붙일 수는 없지만, 반대로 뱃살이 찐 체형일 가능성은 절대로 없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엄밀히 말해서 마른 사람이 아니고, 그냥 말라보이기만 할 뿐인 비만한 사람인 것이다.

오히려 이 사람들은 체지방 자체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다, 걸핏하면 조금이라도 붙여놓은 체지방을 써 버리기 용이한 조건을 지닌 사람들이다. 따라서, 근육량을 측정해보면 높은 확률로 하체 비만형 몸매에 해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17]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몸에서 뱃살이나 턱살, 목살 등이 비정상적으로 없는데 허벅지나 엉덩이 등의 부위가 지나치게 발달했을 가능성이 크다.[18] 단지, 몸이 전반적으로 너무 말라서 하체조차 근육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을 뿐인 것이다.

2.3.2. 마른 당뇨와의 관계

마른 당뇨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체질이기도 하다. 흔히 마른 당뇨는 피하 지방이 적고 마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완전히 틀린 소리다.[19]

마른 당뇨 인슐린 저항성과는 대부분 관계가 없는 병이고, 오히려 1형 당뇨병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병이다.[20][21][22] 이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손상을 입어 인슐린 분비량에 타격을 입으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단지, 1형 당뇨병은 베타 세포가 완전히 죽어버린 상태인 것이고, 마른 당뇨는 베타 세포가 아직 완전히 죽어버리지는 않은 상태에서 찾아 오는 것 뿐이다.

흔히 당뇨병 하면 떠올리는 2형 당뇨병 췌장이 이미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고 있으나 세포들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생기는 질환이지, 췌장 인슐린을 적게 분비해서 걸리는 병이 결코 아니다.[23][24][25][26] 따라서, 이 사람들은 절대로 2형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 질환에 걸릴 일이 없다.[27] 오히려 이 사람들은 1형 당뇨병 마른 당뇨를 비롯, 각종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거나, 퇴행성 질환 혹은 소모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사람이다.

2.3.3. 기타 건강상 취약점

2.3.3.1. 안과적 질환
유전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은 황반변성 녹내장[28]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황반 변성의 위험 인자는 저체중[29]

이런 유형의 병들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몸이 산화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그 기능을 일부 혹은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 질환이다.[30]

특히 이들 중에서는 HDL(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기 쉬운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31], 이 사람들의 경우 특정 조건 하에서 HDL이 높아지고, LDL이 낮아지면 황반변성 유병률이 급증한다. HDL과 심장병, 황반변성 유병률과의 관계를 다룬 영상[32][33][34] 구체적으로 어떤 발병 기전으로 이 사람들이 이런 질환에 더 자주 노출되는지는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학계에서는 만성적인 저혈당 혹은 저혈압, 성장기 발육 부전 등으로 인해 이와 같은 퇴행성 질환에 더욱 잘 노출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35][36][37]
2.3.3.2. 소모성 질환
이들은 소모성 질환에 취약한 경향 또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유형의 은 외과적 수술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항암치료와 5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병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38]

이는 인체가 암세포의 공격을 받기 시작하고, 이 암세포들이 외부에서 공급되는 음식 등의 에너지원을 강탈하거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방해할 때 버틸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에너지원은 바로 체지방이기 때문이다.[39] 따라서 본래 체지방을 제대로 만들어내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이들은 대단히 불리한 조건을 가진 채 치료에 임해야 한다. 실제로 대다수의 은, 저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한 사람들의 예후가 압도적으로 좋은 질환 중 하나다.[40]

이외에도 결핵, 독감, 코로나19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모성 질환들은 모두 이 사람들이 불리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투병 기간이 짧고 , 백신이나 영양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질환일 수록 이 불리함을 상쇄할 수 있는 경향이 크다.[41]
2.3.3.3. 영양결핍
이 사람들은 소화 흡수율이 낮고, 이로 인해 체지방을 제대로 전환하지 못한다. 따라서, 인체 에너지원 대부분을 순수하게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의 식사에만 의존해야 한다.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이라면 때때로 한 끼 정도를 굶을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소식이나 절식을 하는 등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소만을 수급하더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체중 감량이 목적인 사람이라면, 다이어트의 효과가 동반되고 대사 질환의 유병률이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마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본래부터 영양소가 인체에 전달되는 비율이 남들보다 낮은 사람들이므로, 체중 감량 같은 것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유형의 식단에 맞지 않다. 특히 이 사람들은 인슐린 분비량이 타인에 비해 적을 것으로 추정되며, 탄수화물 맛을 잘 느껴 많이 섭취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인체는 주요 에너지원 중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쓰려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그 우두머리 포도당을 가장 선호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평소 영양결핍, 그 중에서도 탄수화물의 결핍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탄수화물 결핍이 바로 케톤증이라는 합병증의 흔적을 남기는 모든 종류의 당뇨병 환자들에 비해서, 이 사람들은 쇼크를 유발하지 않을 수준의 만성적인 저혈당이나 저혈압에 매우 익숙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최소한 간식을 못 먹을거면 세 끼라도 반드시 든든하게 잘 챙겨먹어야 한다. 다이어트체중 감량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다.
2.3.3.4. 외과적 질환
저혈압은 외과적인 관점에서 외상의 대표적 위험인자 중 하나다. 특히 이 사람들은 인체에 축적된 체지방이 적고, 근육량 대부분이 하체로 편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머리 경추, 척추, , 가슴 상반신이나 하반신과의 경계에 위치한 인체 부위의 외상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소모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이 사람들은 체내에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능력 자체가 떨어진다. 이로 인해 외과적 수술등 치료가 동반되었을 때 비만한 사람에 비해 병의 예후가 더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 때만큼은 반드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약물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출혈이 발생할 경우 비만한 사람들에 비해 지혈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사 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일수록 출혈 지혈에 대한 강력한 내성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이 네안데르탈인의 X 염색체를 더 강하게 발현시켰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역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즉, 이 사람들은 외과적인 수술을 해야 하거나, 외상으로 인한 출혈 등이 동반되었을 때 반드시 남들보다 더 지혈에 신경써야 한다.

혈관을 통한 외상의 위험 또한 타인에 비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통상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은 마른 비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결국 피하 지방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42], 이는 피하 지방이 혈관을 그만큼 보호해 주는 이익 제공하기도 한다.[43]

그러나, 이 사람들은 그와 반대인 체질을 갖고 있기에 그만큼 혈관이 외부로 노출되기 쉬운 상태라는 점을 인지하고 외상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3. 원인 분석

다양한 요인이 있다. 아래와 같은 요인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3.1. 진화적 관점

이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탄수화물 맛을 매우 잘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만성적인 식욕 저하와 탄수화물 섭취 부족으로 이어지기가 매우 쉬운 케이스다. 탄수화물 맛을 너무 잘 느낀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탄수화물을 조금 씹기만 해도 단맛이나 고소한 맛 등을 과하게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기 때문이다. 당초 우리 몸은 탄수화물 맛을 덜 느낄수록 이를 맛있다고 체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비단 탄수화물 맛 뿐만 아니라 지방, 단백질 등의 다른 영양소에도 해당하는 부분인데,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맛의 민감도는 해당 영양소를 인체에서 효과적으로 소모할 수 있는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탄수화물 맛을 남들에 비해 늦게 체감하거나, 잘 느끼지 못하는 비만 환자들이 유독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나 집착을 갖기 쉬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맛을 늦게 느끼거나 덜 느끼기 때문에, 그만큼 남들보다 맛을 더 느끼려고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맛에 대해 다룬 기사

본래 우리의 몸은 자신이 안정적인 진화 형질을 획득해 온 환경이 그대로 존속한다고 가정을 하고, 체내에서 각종 욕구 욕망을 발현시키는 경향이 크다. 예를 들어, 식욕이 많고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은 본래 음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서 남들 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혈당을 올리고, 체지방을 축적하는 진화 형질을 획득하여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들의 몸은 아직도 음식이 부족한 환경이라고 간주하고 식욕을 발동하여 남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음식을 확보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는 사람은 길에 황금이 떨어져 있어도 이를 줍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황금에 집착하는 사람은 황금을 빨리 주워 획득하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식욕이 높은 사람일 수록 음식이 있는 조건을 빨리 포착하고 이를 획득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본성 욕구가 반대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움직여 줘야만 진화해 온 환경에서는 생존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문단의 사람들은 음식이 풍족한 환경에서 진화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체지방 전환률이 낮고, 음식을 적게 먹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소리다.

당초 순혈 호모 사피엔스들은 빙하기로 인해 생존 환경을 크게 위협받은 아프리카 대탈출 전까지 습하고 더운 지역에서 살며, 많은 음식을 섭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대에도 과일 중 유난히 단당류 포화지방의 비율이 높아서 살이 찌기 쉬운 주범으로 지목되는 열대과일이나, 야자 열매 같은 음식은 이들이 살아온 환경에서 꽤 풍족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이 실제 가금류 적색육을 많이 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왔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육식을 병행했다면 고단백의 살코기 보다는 지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육류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47][48]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유난히 높은 농경 사회가 시작되기 전이니 곡물 따위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건 불가능 했겠지만, 과일 자체가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비해서 훨씬 단당류의 비중이 높은 음식이니 이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먹고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이유를 어느정도는 설명이 가능하다.

즉,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의 조상들이 살아온 환경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고 살을 찌우는 사람이 큰 도태 압력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살을 찌우지 않는 형질을 가진 사람들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체지방이라는 것은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의 사례처럼, 춥고 열량 소모가 많은 지방에서는 강력한 이점을 제공하는 형질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덥고 열량 소모가 적은 정착생활에서는 섭취한 열량을 효과적으로 소모하지 못하며, 장기적인 지구력을 확보할 수 없기에 오히려 불리한 패널티로 작용하게 된다. 본래라면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은 체내에 저장한 지방 열량으로 쪼개쓰면 되기 때문에 지구력 측면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겠으나, 음식이 계속해서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얘기가 아예 달라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쪽은 열심히 저축을 하고, 한쪽은 열심히 소비를 하는데, 수입 부자 재벌 수준으로 극대화된다면 당연히 후자가 유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조건이 극대화 된 사례가, 다름 아닌 21세기의 현대사회인 것이다. 과거 빙하기가 그랬듯,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이 사람들에게도 유리한 시대가 다시 찾아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2. 유전성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의 유전자를 거의 이어받지 못 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49][50] 현생 인류는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희미하게나마 네안데르탈인 또는 데니소바인 유전자를 흡수하여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1]

현생 인류의 몸에서 이들의 유전적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는, 2형 당뇨 비만, 내당능장애(당뇨전단계), 고지혈증[52] 등 대사 증후군을 유발하는 데 강력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SLC16A11 등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이들의 유전자에서 탈모, 자폐, 니코틴에 대한 갈망, 알레르기[53], 높은 번식성, 끈적한 혈액의 농도[54][55], 소모성 질환에 대한 강한 면역력등을 유발하는 형질이 현생 인류에게도 계승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56]

다른 관점에서 보면, 21세기를 기준으로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인을 제외하고 어떤 사람이 이 체질을 갖고 있다면, 이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아주 희미하게만 남아 있어 거의 발현되지 않는 상태거나, 현생 인류가 진화해오는 과정에서 이보다 우세한 어떤 유전적 형질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특징이 발현되는 것을 모조리 방해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57] 물론 이 논리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인에게는 복수 이상의 원인이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셈이다.

요컨대, 현생 인류 중 21세기까지 살아남은 사람 중에서 이 체질인 사람들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특징을 제대로 물려 받지 못했거나, 문명을 이루고 생존하는 과정에서 특수한 돌연변이 유전자의 출현으로 이 형질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유전학자들에 따르면, 현생 인류 중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면 전인구의 약 80%가 된다고 하니 약 20%의 사하라 이남 지역 아프리카인 + 나머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이 체질인 사람을 포함한 개체 만큼이 21세기에도 살아남은 생존자들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최소 전인구의 1/5이라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꽤 많이 생존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네안데르탈인 자체가 결국 강력한 근력과 완력, 우수한 지능같은 압도적인 이점을 가졌음에도 머리수가 적고 사회성이나 집단의 조직력이 떨어져 호모 사피엔스와는 달리 도태된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많이 살아남았다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오히려 혼혈로 유전자를 물려 받은 그 후손들이 80% 만큼이나 번성할 동안,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인간들은 고작 20% 안팎으로 살아남았다는 소리기도 하니, 과거에는 체지방 전환률이 생존에 미치는 바가 절대적인 수준이었다고 봐도 무방한 일이다.

2016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 남성은 Y 염색체가 유발하는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현생 인류와 교배하여 딸만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기사 이 연구는 네안데르탈인 현생 인류의 유전자 중 Y 염색체에는 아예 관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사하라 이남 지역을 제외하고 이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남자일수록 더 심각하게 체지방 전환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 살이 찌고 싶다면

살이 찌지 않는 요인은 제각각이므로 완벽한 대체법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대체법은 있다. 기능성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치료하면 체중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5. 운동법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해서 운동이 불필요하진 않다. 이들은 근성장이나 체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적절한 운동법을 살피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보통 체질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동법에 접근해야 한다. 어려움을 뚫고 근육 위주의 증량을 성공한다면 체질상 낮은 체지방률 덕분에 복근이 잘 보이는 슬림 탄탄한 몸매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유산소 운동은 보통 비만인들에게 효과적이며 살이 찌지 않는 체질에게는 역효과가 난다고 알려져있다. 다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의 경우 근력도 많이 부족하고 심폐지구력도 많이 모자란 경우가 많으므로 단기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의 경우에는 삶의 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식욕을 돋구워주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한 뒤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체중도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유산소 운동 후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은 귀찮다고 음식을 거르는 것 이다. 어떤 유산소 운동이든 칼로리를 소비하는데 음식을 운동 후에 먹지 않는 건 오히려 비만자들이 해야할 행동이며 결론적으로 없는 살만 더 빠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후야말로 제일 식욕이 왕성할 때니까 놓치지 말자.
무산소 운동을 하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서 오히려 더 살찌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할 수가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대개 마른 것보다도 기초 체력이 부족한 경우가 더 문제이므로 무산소 운동을 오히려 비만인 체질보다도 더 중요시 해야한다. 그리고 기초대사량은 근육 조금 늘어난다고 크게 변화를 주는 것도 아니다.

기초체력을 다졌다면 무산소 운동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영양이 잘 흡수되지 않거나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다. 따라서 적은 영양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향을 짚어야 한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되, 워밍업과 심폐력에 중점을 두어 10~20분 이내에 끝내는 편이 좋다. 그 이상 넘어가면 영양과 에너지를 소모하여 근성장이 더디게 된다. 근력 운동은 1~1.5 시간 내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전체 프로그램은 워밍업 유산소-무산소-고강도 단시간 유산소-스트레칭이 좋다. 유산소에서 열량 소모 요소만 제외하고는 큰 틀에서 일반적인 프로그램과 다르지는 않다.
신체가 체력과 근력을 키우려면 충분한 영양이 공급된 상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체력이 낮고 소화기적인 문제로 영양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운동 초기에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신체가 감당할 정도의 목표를 잡는 편이 좋다. 물론 적절한 목표점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
이들은 낮은 체력으로 적절한 운동량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많다. 따라서 운동하는 틈틈이 포도당 정제 등을 먹어서 에너지를 보충하면 운동 능력을 부스트하여 더 높은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다. 포도당은 신체가 가장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영양 형태다. 낮은 영양 흡수율 때문에 체력이 낮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한테는 효과가 더 높다. 비단 이들만이 아니라 운동선수들도 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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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의 섭취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많이 먹어야 하는 반면, 방송 공백기에 따로 고강도의 다이어트를 지속하지 못하는 한 건강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대단히 높아진다. [2] 엑스트라 버진, 비정제 압착 방식의 추출방법을 따른 제품에 한정된다. [3] 특히, 이런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다름아닌 지중해 식단이다.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인들이 주식으로 섭취하는 식단 국가 주식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내분비내과 등지에서는 가장 밸런스가 잘 잡힌 다이어트 건강 식단으로 권장하고 있다. [4] 찹쌀 역시 과거에는 양반이나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음식이라는 점이 강조되는 등 부와 사회적 성공을 상징하는 단면이었다. 여전히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찹쌀 마케팅적 측면이 유효하다고는 하지만, 21세기에는 백미보다도 혈당을 더 빨리 오르게 만들고, 살이 찌게 만드는 악의 축으로도 지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5] 당연하게도,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이 대변을 보는 기전은 기능성 위장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같이 소화기에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는 아예 시작부터가 다르다. 오히려 소화기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대다수가 소화 흡수율은 정상적이지만 대변 자체를 제대로 못 보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반면, 당초 이 사람들은 몸에 필요하지 않은 잉여 음식물을 죄다 대변으로 배출하는 케이스니 오히려 대변 생성하거나 보는 능력 자체는 아주 뛰어난 유형에 속하는 것이다. [6] 단적으로, 의료 산업에 AI를 도입한 이래 20여년도 채 지나지 않아 2형 당뇨병 비만을 에 강력하게 기여하는 유전자를 19개나 발견했다. 인류수십만여년 동안 발견하지 못한 지긋지긋한 문제의 원인을 반 세기도 지나기 전에 발견해버린 것이다. [7] 일반적으로 안과 질환 중 치료의 난이도는 각막, 망막, 시신경 순으로 높아진다. 이에 반해, 치료법의 발전 속도가 빠른 분야는 망막, 각막, 시신경 순이다. 상대적으로 각막에 비해 망막쪽이 실명이나 심각한 수준의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건 시신경은 를 우회적으로 건드리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을 정도로 치료 난이도도 매우 높은데다, 치료의 발전 속도도 매우 더디다. 그런데 녹내장은 대표적으로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발병하는 질환이고, 황반변성은 비록 망막 시신경의 중간 지점쯤이라고 볼 수 있는 부위지만 시신경 다발이 모여 있는 부위인지라 결국 그 성격은 시신경쪽에 더 가깝다. [8] 이는 결국 통계적인 관점에서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은 많이 살아남고 번성했기 때문에 이미 무슨 문제를 갖고 있는지 객관화 된 데이터가 충분히 누적되어 있고, 타자를 통한 객관화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9] 이에 반해,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데이터를 스스로의 몸에 적용해보면서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를 파악하고 자기객관화를 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다. 당장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변 대다수가 살이 잘 찌는 상황에서 많이 먹는다 행위 자체를 시도해보기도 어렵고, 엉뚱하게 남들 따라서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을 하겠다고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는 것이다. [10] 게다가 여기까지는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으니 그렇다고 쳐도, 안과 전문의들조차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르는 HDL과 황반변성의 상관관계 같은 걸 일반인이 무슨수로 쉽게 접하겠는가? 당뇨망막병증 같은 유형은 미디어에서 쿨타임만 돌면 경각심을 환기시켜주는 대표적인 실명 질환이라 정보를 접하기가 훨씬 쉽지만, 이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남들보다 병이 찾아올 확률 자체는 현저히 낮은데, 일단 병이 찾아왔을 때 정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11] 물론, 이것이 반드시 혈당 강하 능력의 부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사람들이 단순히 살이 찌지 않고, 적은 인슐린 분비량으로 인해 혈당 강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죄다 마른 당뇨 환자로 전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2] 그러나, 이 사람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찾아오지 않아 대사 질환이 오지 않는 유형이고, 이것 자체가 인슐린 자체의 기능은 굉장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오히려, HDL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인슐린 수용성 자체가 지나치게 높아 혈당이 미친듯이 잘 잡히고, 콜레스테롤의 간 역수송 능력도 높아 심장병 유병률까지 극도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이것 자체가 췌장은 강하지만, 인슐린 분비량 자체만 낮은 것을 시사하는 것. 즉, 췌장이 약해서 분비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췌장 자체는 매우 강한데, 원인 불명의 이유로 일을 적게 하려고 하는 것 뿐이다. [13] 또한, 마른 당뇨 환자들의 경우도 학계에서는 그 원인을 자가면역질환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당초 췌장이 약해서 인슐린 분비량 자체가 그냥 적다는 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고, 실제로 이들이 왜 환자가 되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14] 대식가의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여성유투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있다. 먹는 양에 비해 표준체중을 웃돌고 있다. [15] 특히 마른 비만인 사람들은 체내 근육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하체 근육, 그 중에서도 허벅지 근육이 매우 적은 유형이 아주 많다. 이 때문에 오히려 전반적으로 비만한 모습을 지닌 환자들에 비해서도 훨씬 대사 질환의 위험이 큰 사람들이다. [16] 체격 대비 과도하게 많은 활동 대사량, 걸핏하면 체지방을 제대로 전환하지도 않으며, 조금이라도 축적하면 소모해버리려는 유전적 경향, 혈관의 대사 활동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너무 잘 사용하는 경우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17] 하체 비만이라는 것은, 단순히 외관상으로 허벅지나 엉덩이 등 하체가 발달한 경우도 물론 포함된다. 그러나, 인체의 근육 비율 중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엄연한 하체 비만이다. 마른 비만인 환자들이 인바디를 측정해보면, 말라 보이지만 내장 지방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인 원리다. [18]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성이 이 체질을 가진 경우라면 거의 100% 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에스트로젠은 피하 지방, 그 중에서도 출산 양육에 필요한 하체 근육 전반을 대단히 강화하고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람들은 폐경기를 거쳐 서서히 하체 근육이 줄더라도, 이미 젊은 시절 형성된 근육이나 생활 습관의 존재로 남들보다는 근육을 지켜내기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 [19] 흔히 당뇨병 2형 당뇨병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다. 또한, 이들은 2형 당뇨병 환자들과는 달리 생활 습관이나 식이의 개선 등, 거의 대부분의 방법이 효과가 없고, 1형 당뇨병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인슐린 주사를 통한 혈당 강하라는 대증적 치료법만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다. 괜히 1.5형 당뇨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 물론, 넓은 범주에서 보면 마른 당뇨라는 범주 안에 마른 비만으로 인해 2형 당뇨병을 얻었거나, 비만으로 인해 2형 당뇨병을 얻어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들까지 포함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1.5형 당뇨병이라 부르는 마른 당뇨는 이런 사람들과 무관하게 처음부터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에게 오는 경향이 크고, 오히려 마른 당뇨로 인해서 살이 더 빠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병이기 때문에 발병 기전 자체가 아예 다르다. [21] 병의 원인 또한 내장 지방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는 전자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체질이나 유전적인 소인(주로 가족력) 외에는 근거를 거의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흔히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라는 원론적인 분석도 있기는 한데, 이 사람들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데는 인슐린이 적게 분비된다는 이유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것도 그다지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체내에서 인슐린 탄수화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르몬으로, 이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했으면 당초 남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살이 찌지 않았을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22] 이런 관점에서 미루어 볼때, 굳이 식이에서 원인을 찾는다면 오히려 탄수화물을 너무 섭취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쪽이 더 합당하다. 실제로도 마른 당뇨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명목도 있기는 하나, 이 사람들이 인슐린 분비를 두려워 해서 과도하게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를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유형을 막론하고, 탄수화물의 과도한 제한이 치명적인 케톤증과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사람들은 더더욱 규칙적으로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습관을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23] 이는 중증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수많은 합병증에 직면하는 말기에 합병증으로 인해 췌장을 파괴당하면서 베타 세포도 사멸하고,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1형 당뇨병과 유사한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오해다. [24] 2형 당뇨병에서 췌장이 파괴당했다는 것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서 혈관 합병증을 장기간 겪어서 췌장 혈관마저도 터져버렸기 때문이지, 처음부터 인슐린 분비를 제대로 못 해서 오는 병이 결코 아닌 것이다. 오히려 2형 당뇨병은 남들에 비해서 췌장이 지나치게 튼튼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포텐셜 또한 과도하게 높아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당초 비만이라는 질환 자체가 췌장이 일을 많이 못 해내는 사람에게는 결코 올 수 없는 병이다. 이는, 당연하게도 췌장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살이 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5] 실제로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초기에 인슐린 분비량이 일반인에 비해서 높은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는 병기의 진행에 따라 췌장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기 전까지 인체에서 인슐린을 지나치게 많이 뿌려댔다는 점을 시사한다. 당초 인슐린을 남들보다 많이 분비했기 때문에, 비만하게 되는 경향이 큰 것이기도 하다. [26] 흔히 동양인 서양인에 비해 췌장이 약해서 당뇨병에 더 취약하다는 속설 역시 여기서 비롯되는 오해로, 실제 유병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단지 서양인이 더 오랜 기간을 비만한 상태로 지낼동안(장기간 살을 찌울 동안), 동양인 비만한 상태가 그만큼 짧고 일찍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 뿐이다. 물론 이 역시도 보는 관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부분이다. 서양인 비만한 기간이 동양인보다 길어 오랜 시간을 비만한 상태에 머무르는 대신, 당뇨병 판정을 받았을 때 그만큼 예후가 좋지 못하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신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120kg인 상태로 당뇨병 판정을 받은 동양인과 200kg인 상태로 당뇨병 판정을 받은 서양인 중 누가 더 살을 빼고 운동을 해서 근육을 붙이기 쉬울 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27] 대사 질환이라는 병의 총칭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에서 시작되는 병이다. 당초 그 뿌리 자체가 비만에서 출발하는 질환들인 것이고, 당연하게도 비만하다는 것 자체가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서 체지방을 많이 전환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따라서 '체지방을 전환하지 않으려는 몸'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병에 걸리고 싶어도 거의 걸릴 수가 없다. [28] 정확히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 같은 유형을 말한다. 흔히,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 인자를 이야기할 때 고도 원시를 갖고 체구가 작으며 몸 전체가 깡 마른 여성, 혹은 이와 비슷한 조건의 동양인 등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 사람들의 대부분이 바로 유전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29] 황반 변성의 영상을 보고 마른 비만인 사람도 포함되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가 있는데, 해당 영상에서 등장하는 저체중 체지방 전환률이 낮아 내장 지방 축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흔히 저체중이라는 표현 대신 몸 전체가 마른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30] 단순화해서 비유하면, 노인성 질환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인체가 노화하면서 찾아오는 경향이 많은 질환이라는 셈. 다만,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처럼 반드시 노화로 인해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여럿 있다. 오히려 녹내장의 경우 개방각 녹내장이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의 특성을 지닌다. 물론 폐쇄각 녹내장 또한 장기간 방치할 경우 개방각 녹내장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으니, 아예 틀린 서술은 아니다. [31] 흔히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설명하는 그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 콜레스테롤의 역할은 항염증과 LDL 지단백(혈관의 기름 찌꺼기)를 간으로 역수송 하여 해독하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역할이 매우 많고 단순히 좋은 역할만 있는 것으로 규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HDL을 굳이 올리는 쪽보다 LDL을 낮추는 쪽에 더 집중하는 추세다. [32]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서술은 11분 50초를 참고하면 된다. [33] 통상 HDL 80 이상의 구간에서 유병률이 가파르게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HDL이 40도 제대로 안 나와서 심장병의 위협을 겪는 경우가 수두룩한 것을 생각하면, HDL이 80을 넘어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고 비정상적인 수치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내과 전문의들 중에서도 안과적 지식이 부족하여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안과 전문의들조차 따로 황반변성이나 망막등의 분야를 제대로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이 기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혹시라도 본인이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HDL을 과도하게 올릴 수 있는 포화지방의 다량 섭취, 꾸준한 음주, 격렬한 무산소 운동 등을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34] 특히 영상의 25분 31초부터 등장하는 황반변성과의 유병률 관계에서 볼 수 있듯,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유난히 건성 황반변성에 더욱 취약하다. 건성 황반변성은 개방각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유병 기간이 전반적으로 매우 긴 편이며, 병기의 진행 속도가 제각각이라 평생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단, 본래 건성 황반변성 자체가 노인성 질환의 대표주자라 비교적 식이나 생활 습관의 관리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유병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하면 아주 골때리는 상황이 될 수 있으며, 이때부터는 실명의 위협이 본격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그러나 본인이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젊었을 때부터 HDL이 높고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것 때문에 병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를 미리미리 잘 해둘 필요가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35] 유전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다는 것은, 성장기부터 영양소로 활용할 체지방이 그만큼 적게 주어진다는 의미도 된다. 그나마 근시 체지방 전환률과 무관하게 성장기의 생활 패턴에 따라 얼마든지 유발될 수도 있지만, 원시는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근시와 달리, 자라지 않으려는 안축장을 억지로 늘릴 수 있는 방법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36] 또한 저혈당은 흔히 당뇨병 환자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 반응성 저혈당이라고 해서 당뇨병과 무관하게 저혈당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고, 만성적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저혈당 상태가 유지되거나, 식후에 혈당 스파이크가 찾아오는 사람들과는 달리, 저혈당이 유발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통상 혈당 혈압, 그리고 안압은 굉장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는데, 혈당 -> 혈압 -> 안압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매우 흔하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 중 하나인 망막병증이 바로 혈당이나 혈압이 높아지면서 망막의 미세 혈관이 지속적으로 손상 되고, 이로 인해 안압도 덩달아 상승하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손상된 병변이 박리로 이어져 시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 해당 부분의 시야나 시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37] 이게 체지방 전환률과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는데,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들은 섭취하는 절대량 자체가 적거나, 원인 미상의 이유로 음식의 영양소가 체지방으로 제대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소리기 때문에, 체내가 고혈당 상태일 리가 만무하다. 고혈당이라면 남들처럼 살이 찌지 않을 수가 없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고혈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희박한 것. 물론 위의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같은 사례처럼 저혈압이나 저안압으로 인해 오히려 특정 부위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특정 부위가 그렇다는 것이고 혈관 전반은 당연히 남들보다 압력 자체가 낮은 상태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38] 흔히 이 완치되었다고 판정받을 때, 가장 주요하게 사용하는 기준 중 하나가 5년 이상 생존했는지의 여부다. 물론, 암세포 역시 체내에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39] 암세포 역시 체내에 존재하는 세포라서, 인간의 몸에 있는 다른 세포와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투입되는 에너지원을 먹고 산다. 흔히 환자에게 당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거나, 과도하게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단당류 포화지방처럼 인체로 투입되었을 때 흡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에너지를 잘 내는 영양소들은 암세포에게 영양소를 강탈당할 확률도 그만큼 높이는 꼴을 만들어 준다. 비유하자면, 흉악한 무장강도가 집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화가 용이한 물건을 갖다 주는 셈이다. [40] 물론, 이와 같은 이유로 마른비만 환자들 역시 의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피하지방이 적어서 근손실은 조금 더 동반되겠지만, 뱃살 같은 체지방을 파먹으며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41] 이런 대증적 치료법들은 대부분 혈관을 통해 주사하기 때문에, 경구로 복용하는 약물에 비해 효과가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지닌다. 물론, 이 사람들은 비만한 사람들에 비해 몸의 기초 체급 자체가 낮은 경향이 있으므로 그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결국 약이라는 것도 영양소의 일종인지라, 몸이 영양소를 받아들이는 능력에 따라 그 흡수율이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2] 물론, 마른 비만 환자도 결국 더 이상 늘어날 내장 지방이 없으면 피하 지방이 아주 잘 늘어난다. 단지 거기까지 도달하기 전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인식하고,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다. [43] 흔히 병원에서 주사 채혈등을 할 때, 팔목 등의 부위에서 혈관을 찾기 힘든 경우에 해당한다. 피하 지방이 그만큼 혈관을 가리고 있어, 외부로 잘 노출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고 할 수 있다. [44] 1형 당뇨병 환자라면 절대적 인슐린 결핍 상태에 놓여 급격한 혈당 증가와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쓰러져 실려오는 경우가 다반사. [45] #& # + 변한의원 유튜브 참고 -> 유전적으로 소장이 약해서이다. 아토피=소장=뇌=자폐랑 연결고리이다. 소장은 흡수, 대장은 변비, 위는 소화 (소화력≠흡수력은 완전 다른 뜻이다.) [46] 이 경우 간혹 먹은 음식이 도로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씹지 않은 음식이 제대로 안 넘어가서 다시 올라오는 것이다. 초식동물의 되새김질과 다름 없는 경우니 다시 씹어서 넘기든 도로 뱉든 하는 것이 좋다. [47] 현대에도 추운 지방에서 생존하는 이누이트들은 살코기의 비중이 높은 고단백 생선이나 일부 적색육을 주식으로 삼는 경향이 크고, 체지방 전환률이 높기 때문에 문명화되지 않은 다른 인종 집단에 비해 2형 당뇨병이나 비만등의 대사 질환 유병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반면, 더운 지방에서 생존하는 마사이족들은 주식의 상당수를 포화지방이 들어간 적색육과 정제 탄수화물에 해당하는 동물의 젖, 과일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이들은 나머지 영양소를 동물의 에서 주로 섭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신장 대비 체지방 전환률이 낮고, 근육량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당연하게도 마사이족에는 비만이나 2형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이 존재하지 않는다. [48] 과거, 마사이족의 건강에 대한 연구에서는 사인으로 심장마비의 흔적이 발견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는 고지혈증과 무관하게, 단순 노화에 의한 심장마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대사 질환 자체가 없는 인종 집단으로 봐도 무방하다. [49] 학계에서 두 인종은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데니소바인은 주로 산악 지대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찌됐건, 두 인종 모두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훨씬 추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체지방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조건들이 빙하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물리며 이들의 혼혈 유전자를 제대로 발현시키지 못한 호모 사피엔스들이나, 순혈 호모 사피엔스들에게는 엄청난 도태 압력을 제공했을 것이다. [50] 음식이 풍족하고, 지구 온난화가 예견된 21세기에 이들의 유전자가 상대적으로 생존과 번식에 불리해진 상황과는 대조적인 환경이었던 셈이다. [51] 네안데르탈인 북유럽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데니소바인 아시아인에게 더 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단 상대적으로 국소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데니소바인들과는 달리, 네안데르탈인은 전인구의 80% 가량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호모 사피엔스 데니소바인, 그리고 네안데르탈인을 제외한 제4의 인종 현생 인류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호모 사피엔스의 순혈과 마찬가지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인종이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52] 흔히 고지혈증은 인슐린 저항성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고지혈증 중 고중성지방증은 전형적인 내장 비만 환자들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인슐린 저항성과는 당뇨병 만큼이나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저밀도이상지질혈증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상당히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통 질환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며, 셋중 한 가지만 갖는다고 할 지라도 인슐린 저항성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즉, 결국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와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 케이스라는 것이다. [53] 본래 알레르기는 특정 물질이나 생물, 환경 등에 대해서 몸이 일종의 방어 체계를 발동하는 것이다. 다만 현대에는 인간이 이런 조건들을 역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쓰잘데기 없이 거부 반응이나 유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을 하게 된 것. [54] 마찬가지로 현대에는 고지혈증이나 2형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을 유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였으나, 과거에는 출혈에 대한 강한 내성을 제공하는 유전자였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서 춥고 척박한 지역에서 고열량의 동물을 사냥하여 음식을 충당하는 육식동물에 가까운 생태를 갖고 있었고, 이 때문에 체격이나 근육량, 근력. 완력 등도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 사냥으로 인한 잦은 출혈에 대한 내성을 갖출 필요가 있었으며, 여성의 경우 출산시에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서 체구가 더 큰 아기를 낳아야 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가 출산시에 발생하는 출혈을 지혈하는데도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55] 물론, 현대에도 아주 쓸모가 없는 유전자인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외상을 입거나 외과적인 수술 등을 하게 되어 상처 부위의 지혈이 필요한 경우 이 형질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예후가 좋다. 단적으로, 이 원리를 역으로 이용하여 혈액을 묽게 만드는 방식으로 혈압이나 혈당을 강하하는 혈압약이나 당뇨약 출혈 지혈을 매우 더디게 만든다. 이 점 때문에 병원에서 CT를 촬영하거나, 출혈이 큰 수술 따위를 해야 할 때는 이런 약을 일시적으로 복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56] 대표적으로 독감이나 결핵, 코로나19등의 소모성 질환을 앓을 경우, 네안데르탈인의 X 염색체가 강하게 발현된 사람일 수록 병의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7] 실제로 특정 염색체의 이상으로 발현되는 유전병의 경우, 인간이 지닌 보편적인 유전적 특성을 무시하거나, 없애 버리는 방식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애초에 유전병이라는 것 자체도 큰 범주에서 보면 돌연변이나 다름이 없으니, 유전병으로 분류되지 않은 단순 돌연변이가 이런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해도 특이할 것은 없는 셈이다. [58] 그래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안 찌더라도 당뇨 등의 위험성이 있어서 적당히 먹어야 된다. 실제로 체질만 믿고 마구 먹어대다가 살은 전혀 안쪘지만 고지혈증과 당뇨에 걸리는 경우가 꽤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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