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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야별 분석3. 에너지 분석4. 운동량과의 차이점5. 단위6. 형태와 전환7. 예시8. 문서가 있는 에너지9. 기타 의미10. 표제어가 '에너지'인 동음이의어

1. 개요

Energy

영어 energy는 그리스어로 활동, 운동을 뜻하는 Ενέργεια(Energia)에서 비롯되었는데 Ενέργεια는 안(in)을 뜻하는 Εν(en)와 일(work)을 뜻하는 ἔργον(ergon)의 합성어이다. 활동을 위해 필요한 능력, 자원, 체력, 힘을 의미한다.

물리학에서는 크게 두가지 의미를 가진다.

차원은 [math(\sf{ML^{2}T^{-2}})], 단위는 후술하듯 다양하다.

2. 분야별 분석

2.1. 뉴턴 역학

기본적으로 에너지의 개념은 ''과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아래의 수식은 일이 운동에너지의 차이임을 나타낸다. 즉, 어떤 물체에 일을 해주면 운동에너지가 바뀐다는 점을 알려준다.

[math( W = \Delta E_k = \frac{1}{2}m{v_f}^2 - \frac{1}{2}m{v_i}^2)]

일은 (그리고 위의 수식에 따라 에너지 또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선적분으로 정의된다. 즉, 특정 경로 C를 따라서 각 위치에서 물체에 가해진 힘과 매우 작은 변위의 내적 [math(\mathbf{F} \cdot d \mathbf{r})]를 모두 더한 것이다.

[math( W = \displaystyle \int_{C} \mathbf{F} \cdot d \mathbf{r} )]

식을 더 간단하게 만들자면, 일차원에서 일은 다음과 같이 써도 무방하다.

[math( W = \displaystyle \int_{x_1}^{x_2} F(x) \ dx)]

위 두 식은 본질적으로는 일이 힘의 위치에 대한 적분임을 나타낸다.

일과 에너지는 서로 정적분과 부정적분의 관계를 형성한다. 에너지는 힘의 위치에 대한 부정적분이며 일은 힘의 위치에 대한 정적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에너지는 운동량과 더불어 물리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물리량이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닫힌 계에서 에너지의 총량은 일정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에너지가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는 있지만 다 합하면 일정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보존법칙의 중요성은 특정 조건(닫힌 계)을 만족하는 임의의 계에 대해 성립한다는 점에서 대두된다. 쉽게 말하자면, 지구부터 시작해서 작은 입자들의 세상, 그리고 넓게는 우주까지 이 '계'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우주적인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에너지의 개념은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2.2. 라그랑지언과 해밀토니언 역학

공학 이상의 교육과정에서 흔히 보이는 라그랑지언 [math(\mathscr{L})] 및 해밀토니안 [math(\mathcal{H})]이라는 수식은 물체의 에너지와 관련된 물리량이다. 라그랑지안은 퍼텐셜과 운동 에너지의 차이, 해밀토니안은 둘의 합[1][2]을 의미. 에너지가 스칼라이기 때문에, 계산이 벡터인 힘을 직접 사용해 물체의 운동을 구하는 것보다 쉬워지는데, 예를 들면 라그랑지안에 최소작용원리를 적용하면 힘의 작용점 분석 없이도 힘에 대한 식(운동방정식)이 얻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상으로도 중요한 양들이다. 뭐 굳이 대학교 과정까지 안 가고, 중고등학교 수준 정도만 되어도 일-에너지 정리만 적당히 이용하면 뉴턴 방정식 없이도 수많은 형태에서의 운동 방정식을 구할 수 있다.

2.3. 상대론적 역학

상대성 이론이 등장한 이후 질량과 에너지는 정확히 일정한 양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질량-에너지 동등성이 알려졌다. 다시 말해서 정해진 양의 질량은 언제나 같은 양의 에너지로 변환되며 그 역도 성립한다는 것. 또한 본격적으로 4차원의 관점이 쓰이면서 에너지, 운동량, 밀도, 유량 등을 하나로 묶은 에너지-운동량 텐서가 도입된다.

2.4. 양자역학

양자역학에서는 해밀토니안에서의 최소 시간 원리 같은 관점이 발전적으로 사용되면서 에너지 운동량 연산자로 정의한다. 또한 입자의 운동량과 위치를 동시에 알 수 없다는 불확정성 원리는 에너지와 시간에 대해서도 동시에 성립한다.

20세기에 에미 뇌터에 의해 증명된 뇌터 정리는 물리 법칙의 보존법칙이 존재한다면 그에 따른 물리적 대칭성이 존재한다는 정리이다. 그중 에너지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보존되면 시간에 대한 물리법칙의 대칭성이 존재하며, 역으로 물리법칙이 시간에 대한 대칭성이 존재하면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내용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에너지 보존 법칙이 성립한다면 물리 법칙이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뜻.

3. 에너지 분석

[math(\Delta K + \Delta U + \Delta E_{int} = W + Q + T_{MW} + T_{MT} + T_{ET} + T_{ER})]

고전역학에서 쓰이는 비고립계에서의 에너지 분석 모형 풀버전. [math(\Delta K)]는 운동 에너지의 변화량, [math(\Delta U)]는 퍼텐셜 에너지의 변화량, [math(\Delta E_{int})]은 내부 에너지의 변화량이며, [math(W)]는 외부에서 계에 작용한 , [math(Q)]는 , [math(T_{MW})]는 역학적 파동, [math(T_{MT})]는 물질 이동, [math(T_{ET})]는 전기 송전, [math(T_{ER})]은 전자기 복사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 에너지의 개념으로 쓰이는 것은 운동 에너지, 퍼텐셜 에너지, 내부 에너지 등, 물질 자체에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지정된 값이며, 우변에 있는 것은 에너지의 전달과 발산으로 쓰이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것이 .

4. 운동량과의 차이점

운동량과 에너지는 자주 혼동된다. 하지만 이들을 자세히 비교/대조하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더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에너지와 운동량은 위치에 대한 적분인지 시간에 대한 적분인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될 수 있다.

운동량의 변화량 [math( \Delta \mathbf{p} )] (또는 충격량 [math( \mathbf{J} )]는) 이렇게 정의된다.

[math( \mathbf{J} = \Delta \mathbf{p} = \Delta (m\mathbf{v}) = \displaystyle \int_{t_1}^{t_2} \mathbf{F}(t) \ dt )]

즉, 일(에너지)은 힘의 위치에 대한 적분인 반면, 운동량은 힘의 시간에 대한 적분이다.

또한, 충격량이 힘의 시간에 대한 정적분이고 운동량이 힘의 시간에 대한 부정적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에너지 보존 법칙과 비슷하게 운동량 보존 법칙도 있다. 운동량 보존 법칙은 외력이 작용하지 않는 어떤 계에서 운동량은 일정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뉴턴 법칙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뉴턴의 제2 운동법칙 [math( \mathbf{F} = m \mathbf{a} )]는 일반적으로 [math( \mathbf{F} = \frac{d}{dt} (m \mathbf{v}) )]이다. [math( \mathbf{F} = 0)]이면 [math( m \mathbf{v})]는 변화하지 않으므로 일정하다.

5. 단위

6. 형태와 전환

에너지의 형태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있다. 빛의 형태로 전달되는 빛에너지, 전자제품에 전류가 흐를 때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 뜨거운 물질을 이루는 원자 간의 진동이나 분자 운동에 의한 열에너지, 높은 곳에 있는 물체가 가지는 퍼텐셜 에너지와 운동하는 물체가 가지는 운동 에너지를 합한 역학적 에너지, 물질에 저장된 화학 에너지, 파동이 가지는 파동 에너지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형태의 에너지 전환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도구나 제품을 이용하여 한 형태의 에너지를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환되기 전의 에너지 형태 에너지 전환 요소 전환 과정을 거친 후
역학적 에너지 마찰 열에너지
발전기 전기 에너지
전기 에너지 전열기 열에너지
전등 빛에너지
전동기 역학적 에너지
열 에너지 화력발전 전기 에너지
빛에너지 태양 전지 전기 에너지
광합성 화학 에너지
화학 에너지 전지 전기 에너지
반딧불이 빛에너지
연소 열에너지

휴대전화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전환은 다음과 같다.
휴대전화 충전기 전기 에너지 > 화학 에너지
스피커 전기 에너지 > 소리 에너지
손전등/전원을 켤 때 전기 에너지 > 빛 에너지
진동/전화벨 전기 에너지 > 운동 에너지

위 표는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전기 에너지는 화학 에너지로 바뀌어 배터리에 저장되었다가 이러한 저장된 화학 에너지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됨을 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위 표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화면을 켜거나 손전등 기능을 작동시킬 때에는 전기 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전환되며, 음악을 듣기 위해 스피커를 틀었을 때에는 전기 에너지가 소리 에너지로 전환된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 중 대표되는 식물의 광합성, 반딧불이의 불빛 등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광합성은 빛을 이용하여 포도당을 합성하는 전환이고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반딧불이 몸속에 탑재된 화학 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전환된 것이다.

이처럼 에너지가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될 때 에너지량은 수많은 형태로 전환되더라도 새롭게 생기거나 소멸되지 않고 항상 일정하게 저장되는 에너지 보존 법칙을 따르지만, 대부분의 에너지들은 전환 과정을 수없이 거치면서 재사용하기 어려워지는 형태의 에너지로 바뀐다.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 보존 법칙 문단 참고.

7. 예시

8. 문서가 있는 에너지

9. 기타 의미

10. 표제어가 '에너지'인 동음이의어


[1] 두 개를 더한 거니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언뜻 보면 중, 고등학교 과정에서 나오는 역학적 에너지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의미만 같을 뿐, 역학적 에너지가 맞아도 해밀토니안이 아닐 수 있다. 해밀토니안 역시 퍼텐셜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의 합인 건 맞는데, 반드시 식 안의 변수가 운동량과 위치, 시간으로만 이뤄지도록 나타내야 한다.(속도를 쓰면 안 된다.) 즉, 예를 들어 일반물리 수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math(\displaystyle E = {1 \over 2} mv^2 + mgh)]는 식 안에 속도가 들어있으므로 그냥 역학적 에너지를 나타낸 것일 뿐 해밀토니안이 아니다. 이걸 [math(\displaystyle \mathcal{H} = {p_y^2 \over 2m} + mgy )]같이 써야 비로소 해밀토니안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라그랑지안의 경우에는 반대로 식 안에 운동량이 들어있으면 안되고, 순수하게 속도, 위치, 시간 성분만 들어있어야 한다. [2] 해밀턴 역학 문서에서도 주의를 준 바 있으나, 해밀토니언이 그 둘의 합과 같아지려면 퍼텐셜 에너지가 속도에 의존하지 않아야 하고, 계가 스클로노믹해야 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계는 단순히 그 둘의 합이 해밀토니언이 된다고 할 수 없다. [3] 반대로 에너지의 단위로 뉴턴미터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게나마 있다. [4] 천연가스나 에너지 업계 등에서는 MMBtu (MMBtu= Metric Million British Thermal Unit, 1백만 Btu) 라는 단위를 많이 쓰는데 1.05506 Giga Joule 이고 약 원유 5.1 배럴, 천연가스 43 리터 정도 분이다. [5] 중간 크기 토마토의 무게 정도. [6] 실제 가정용 전기주전자의 효율은 80% 가량 [7] 또는 10,000mAh 보조밧데리 55개를 장착하거나 [8] 가정용 실내 등유 리터당 850원이면 MJ 당 대충 24원. [9] 가정용의 가격은 MJ 당 17원 정도. [10] 전력은 한국 가정용 평균이 kW 당 123원이니까 MJ 당으로는 34원 정도니 가스보다 2배 정도 비싸다. [11] 질량 0.7g에 해당하는 에너지이기도 하다.(E=m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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