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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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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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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대회 대표팀 AFC 아시안컵 본선 경기
김성간호[1] 홍콩 · 이스라엘 · 베트남[우승]
김용식호 베트남 · 이스라엘 · 대만[우승]
박일갑호 인도 · 홍콩 · 이스라엘[3위]
본선 진출 실패[5개국]
박병석호[3] 크메르 · 쿠웨이트 · 태국 · 이란[준우승]
본선 진출 실패[6개국]
김정남호[5] 말레이시아 · 카타르 · 쿠웨이트 · 아랍에미리트 · 북한 · 쿠웨이트[준우승]
문정식호 사우디아라비아 · 쿠웨이트 · 시리아 · 카타르[9위]
이회택호 아랍에미리트 · 일본 · 카타르 · 이란 · 중국 · 사우디아라비아[준우승]
본선 진출 실패[8개국]
박종환호[7] 아랍에미리트 · 인도네시아 · 쿠웨이트 · 이란[7위]
허정무호 중국 · 쿠웨이트 · 인도네시아 · 이란 · 사우디아라비아 · 중국[3위]
본프레레호[8] 요르단 · 아랍에미리트 · 쿠웨이트 · 이란[6위]
베어벡호 사우디아라비아 · 바레인 · 인도네시아 · 이란 · 이라크 · 일본[3위]
조광래호 바레인 · 호주 · 인도 · 이란 · 일본 · 우즈베키스탄[3위]
슈틸리케호 오만 · 쿠웨이트 · 호주 · 우즈베키스탄 · 이라크 · 호주[준우승]
벤투호[9] 필리핀 · 키르기스스탄 · 중국 · 바레인 · 카타르[5위]
클린스만호 바레인 · 요르단 · 말레이시아 · 사우디아라비아 · 호주 · 요르단[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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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6년~1964년까지는 지역예선에서 본선 아시안컵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단 4자리(4강) 본선 아시안컵 진출 대회로 현재 24자리 아시안컵 보다 아시안컵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4강 결승리그) [5개국] 본선 아시안컵 진출에 실패했다. [3] 1972년~1976년까지는 지역예선에서 본선 아시안컵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단 6자리(6강) 본선 아시안컵 진출 대회로 현재 24자리 아시안컵 보다 아시안컵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6강강 조별리그) [6개국] 본선 아시안컵 진출에 실패했다. [5] 1980년~1988년까지는 지역예선에서 본선 아시안컵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단 10자리(10강) 본선 아시안컵 진출 대회로 현재 24자리 아시안컵 보다 아시안컵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10강 조별리그) [8개국] 본선 아시안컵 진출에 실패했다. [7] 1996년~2000년까지는 지역예선에서 본선 아시안컵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단 12자리(12강) 본선 아시안컵 진출 대회로 현재 24자리 아시안컵 보다 아시안컵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12강 조별리그) [8] 2004년~2015년까지는 지역예선에서 본선 아시안컵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단 16자리(16강) 본선 아시안컵 진출 대회로 현재 24자리 아시안컵 보다 아시안컵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16강 조별리그) [9] 2019아시안컵부터 지역예선에서 본선 아시안컵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리가 24자리(24강) 본선 아시안컵으로 확대되었다.(24강 조별리그)
이 대회부터 3·4위전이 폐지되었으므로 4강전까지 최종 획득 승점을 기준으로 3위와 4위를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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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FC Asian Cup 2019 white.png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colbgcolor=#018e53> 조별리그 A조 B조 C조 D조 E조 F조
결선 토너먼트 16강 8강 준결승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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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18~2022
2018 2019 2020 2021 2022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 필리핀전 · 키르기스스탄전 · 중국전 · 바레인전 · 카타르전)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 우루과이전 · 가나전 · 포르투갈전 · 브라질전)
선임 과정 국대: 로드 투 카타르 알빠임? 2701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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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회 전 준비3. 엔트리4. 경기 목록5. 총평
5.1. 부상 및 컨디션 관리5.2. 선수 선발5.3. 우승 의지5.4. 전체적인 전술 비판5.5. 현실적인 한계5.6. 기타
6. 과제
6.1. 세대 교체6.2. 전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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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벤투호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경기 기록을 정리한 문서.

2. 대회 전 준비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8년 12월 4일에 대한민국, 중국,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비 명단을 발표, K리그의 모든 일정이 종료된 11일에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조기 소집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후 20일에 나머지 해외파를 포함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 이후 대표팀은 12월 23일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출국하고, 2019년 1월 1일 새벽 1시에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후 대회 본선에 임한다. #

12월 4일 23인의 조기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을 제외한 아시아 리거들이 대부분 소집되었으며, 김진수는 벤투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되었다. 한승규, 장윤호, 김준형, 조영욱도 훈련 명단이긴 하지만 성인 대표팀 자격으로 소집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월 6일, 김승대가 발톱 부상으로 인해 조기 소집에서 제외되고 김인성이 대체 발탁되었다.

같은 기간, 인근 훈련장에서 정정용의 U-19와 김학범의 U-23의 조기 소집 훈련이 확정되어서 현재 축협이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 간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16일 비공개, 20일 미디어 공개로 가닥이 잡혀지는 중으로 이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향후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 카드로, 혹은 성인 대표팀에 콜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

아시안컵 선수단 버스에 새겨질 슬로건으로 'We are the reds!' 가 채택되었다. #

16일 U-23과 연습 경기에서 나상호 김준형이 후반전에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정식 경기가 아니라 양 팀에서 교체 한도 없이 선수들을 대거 교체시켜 출전하면서 기량과 컨디션을 체크했다.

20일 미디어 공개 연습 경기에서는 오른쪽 풀백 포지션의 선수들이 교체 아웃과 부상 등으로 뛸 선수가 없어지자 벤투는 후반에 퇴장당한 상황을 가정, 문선민을 내려서 10명으로 경기를 진행시켰고 U-23의 박정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여 0:2로 패했다.

22일 오전 유럽파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3. 엔트리

1 김승규 · 2 이용 · 3 김진수 · 4 김민재 · 5 정우영 · 6 황인범 · 7 손흥민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cd313a; font-size: .8em"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1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423f3f; font-size: 0.8em"

U-23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 전향을 시도하던 주세종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자, 정밀 검진 결과를 듣고 판단하기 위해 당초 20일 오후 2시 예정이던 엔트리 발표가 3시 30분으로 연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1] 검사 결과 주세종의 부상은 가벼운 근육 염좌였고, 엔트리 변동 없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한편 해외파 중에서는 이승우, 석현준이 국내파 중에는 문선민, 박주호 등이 탈락했으나 나상호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승우가 대체 발탁되며 아랍에미리트로 향하게 되었다.

예비 엔트리로 이진현, 김준형이 발탁되었다. 두 선수는 최종 엔트리의 선수들과 현지까지 동행하여 함께 훈련한 후 아시안컵 개막 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벤투는 이진현은 주세종의 낙마를 대비한 대체 멤버로, 김준형은 장래성을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9년 1월 14일 맨유전까지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해 손흥민 없이 조별리그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2]
2019년 1월 7일 나상호가 무릎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고 이승우가 대체 발탁되었다.[3]

1월 20일, 기성용이 부상 복귀 이후 재검사 결과 부상 부위의 회복이 느려져 대회 종료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여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의 복귀가 결정되었다. 본인이 이번 AFC 아시안컵이 마지막 대회라고 밝혔기 때문에 번복하지 않는 이상 필리핀과의 1차전이 은퇴 경기로 남게 될 전망이다.

4. 경기 목록

4.1. 조별리그 C조

4.1.1. C조 1차전 필리핀전 | 1 : 0 승

파일:AFC Asian Cup 2019 white.png
AFC 아시안컵 UAE 2019 조별리그 C조 2경기
2019년 1월 7일 월요일 22:30 (UTC+9)
알 막툼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심: 나와프 슈크랄라 (바레인)
관중: 3,185명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2002~2019) 블랙.svg 1 : 0 파일: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대한민국 파일:필리핀 국기.svg 필리핀
67' 황의조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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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 0 : 1 승

파일:AFC Asian Cup 2019 white.png
AFC 아시안컵 UAE 2019 조별리그 C조 4경기
2019년 1월 12일 토요일 01:00 (UTC+9)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주심: 카미스 알 마리 (카타르)
관중: 4,893명
파일:키르기스스탄.축구.엠블럼.png 0 : 1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2002~2019) 블랙.svg
파일:키르기스스탄 국기.svg 키르기스스탄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대한민국
- 파일:득점 아이콘.svg 41' 김민재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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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C조 3차전 중국전 | 2 : 0 승

파일:AFC Asian Cup 2019 white.png
AFC 아시안컵 UAE 2019 조별리그 C조 5-1경기
2019년 1월 16일 수요일 22:30 (UTC+9)
알 나얀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주심: 압둘라흐만 알 자심 (카타르)
관중: 13,579명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2002~2019) 블랙.svg 2 : 0 파일: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대한민국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14' (PK) 황의조
51' 김민재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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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결선 토너먼트

4.2.1. 16강 바레인전 | 2 (A.E.T.) 1 승

파일:AFC Asian Cup 2019 white.png
AFC 아시안컵 UAE 2019 16강 7경기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22:00 (UTC+9)
라시드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심: 사토 류지 (일본)
관중: 7,658명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2002~2019) 블랙.svg 2 : 1
A.E.T.
파일:바레인 대표팀 로고.png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대한민국 파일:바레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바레인
43' 황희찬
105+2' 김진수
파일:득점 아이콘.svg 77'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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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8강 카타르전 | 0 : 1 패

파일:AFC Asian Cup 2019 white.png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3경기
2019년 1월 25일 금요일 22:00 (UTC+9)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주심: 라브샨 이르마토프[4](우즈베키스탄)
VAR: 파올로 발레리 (이탈리아)
관중: 13,791명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2002~2019) 블랙.svg 0 : 1 파일:카타르 축구 협회 로고(2006-2020).svg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대한민국 파일:카타르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카타르
- 파일:득점 아이콘.svg 78' 압둘라지즈 하템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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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평


[kakaotv(395272493)]
비록 일찍 탈락했지만 많은 교훈을 준 대회였다. 파울루 벤투는 이 대회 이후 비판받았던 전술 스타일을 상당히 바꿨다.

5.1. 부상 및 컨디션 관리

현대 축구의 흐름도 그렇고, 벤투가 중시하는 전술도 그렇고 중앙 미드필더진이 두텁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실제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나라인 프랑스도 가장 큰 장점이 포그바, 캉테, 툴리소, 마튀이디 등 든든한 중앙 미드필더진에 있었다.

반면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앙 미드필더진이 크게 흔들렸다. 기성용, 남태희, 이재성, 김승대가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거기에 권창훈과 한국영, 김보경과 권순형 등 국가대표에 준할 만한 기량을 가진 미드필더진도 장기 부상 후 회복과정이거나 폼이 극히 떨어져 있어서 선발할 수 없었다. 8명 가량 되는 중미진이, 그것도 정우영과 황인범을 제외하면 기량 좋은 멤버들이 순서대로 빠졌던 것은 어느 국가대표라 해도 치명적이다. 뿐만 아니라 기성용과 이재성이 대회 전도 아니고 대회 도중 부상으로 빠져서 대체 선수도 선발하지 못하는 치명타를 입었고, 황인범마저 잔부상을 안은 상태에서 많은 출장 시간을 가져가면서 경기력이 악화되었다.

컨디션 관리에도 커다란 미비점을 보여주었다. 벤투호가 대회를 치르는 도중에서 의무팀 직원이 사직을 했으며, # 주치의의 전문성에도 문제가 제기되었고,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출전선수 중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결국 이것이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0:1 패배를 당하는 결정타로 돌아오고 말았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메디컬 팀이 순차적으로 엑소더스를 한 것은 벤투호 사단도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었던 협회의 최대 실책이었다. 실제로 해외 언론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도 되는 곳이 대표팀에 상주하는 전임 팀 닥터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최고의 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자랑하며 어느 나라도 두렵게 만들 만한 한국의 주포 손흥민조차도 아무런 임팩트 없이 어이없는 모습이나 보여주다가 짐싸서 토트넘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는데, 2일전 리그경기 풀타임을 뛰고 온 손흥민까지 투입하면서 토너먼트 대진에서 이란을 피하기 위한 수를 쓴 것을 포함하여 에이스의 컨디션 관리 실패에 대해서는 벤투의 실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벤투호의 특징은 소모성이 심하다. 이럴 경우 쉬는 시간이 긴 예선전과 평가전, 월드컵[5], 친선 경기는 힘으로 몰아붙이는 게 가능해 유리하지만 반대로 약팀들이 존재하는 쉬는 시간이 짧은 아시안컵에서는 힘을 못 쓰게 된다. 결국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려면 결국 좋은 선수들이 소모성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가 관건이다.

5.2. 선수 선발

선수 선발에 있어서의 실책은 정말 컸다. 벤투호에서 결국 한 경기도 출장 못한 선수들도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출장한 선수라 해봤자 그게 좋은 선택이었냐고 묻는다면 물음표가 달릴 수 밖에 없는 선수 선발도 있었다.

우선 대표적인 사례가 지동원이다. 지동원은 벤투호에서 초반에만 선발되었을 뿐 이후에는 부상으로 계속 제외되었다. 물론 지동원의 선발은 운이 좋았던 것이, 그는 한동안 국가대표팀과는 멀어져 있었지만 벤투호 출범 직후에 평가전이 잡히며 선수 선발에 시간이 촉박하자 월드컵 멤버를 바탕으로 기술위원회의 추천 선수 출처로 구성하였는데, 지동원은 월드컵 멤버는 아니었으므로 후자에 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첫 평가전 2경기에서 연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지동원이 아닌 현재의 지동원을 어필 하는 데에 성공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이 평가전 직후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 평가전 소집 없이 첫 평가전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하고 있는 벤투 감독에 의해 아시안컵 명단에 선발되었지만,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실력은 과거의 지동원으로 돌아가 있었고, 첫 평가전 때의 컨디션은 더 이상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는 알다시피..

남태희의 대체 카드로 데려왔다는 구자철과 이재성도 선발 실패다. 이재성은 소속팀에서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이 떨어진 상황에서 결국 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으니 카드 하나를 그야말로 낭비한 셈이고, 구자철은 애초에 남태희의 대체자로는 맞지 않는 카드다. 이미 구자철의 쓰임새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손흥민보다도 더 힘들 정도로 대표팀에서의 쓰임새가 너무 안 좋았다. 당장에 벤투도 구자철을 3선에 썼을 정도였으니 애초에 이 선수가 남태희의 대체가 맞을지는 의문이었다. 그럼에도 결국 선발을 했고 첫 경기 선발출장 때 경기력이 좋지 못하니 이후 경기부터는 그저 교체용으로만 쓰였다. 벤투호의 핵심이었던 남태희의 교체카드로 들고온 게 저 둘 밖에 없었는데 이는 결국 벤투호가 플랜 B도 없이 결국 맞는 선수나 뽑아가자고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다.

나상호의 대체카드로 뽑은 이승우의 활용법도 의문이었다. 물론 이승우가 벤투에게 있어서 전력 외 카드였을지는 모르지만, 벤투호에서 손흥민이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른바 좌우로 흔들어줄 수 있는 공격카드는 사실상 이청용, 황희찬이 전부였고, 이 둘 모두 지속적으로 선발출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승우를 한 번 쯤은 교체로도 조별리그에 지속적으로 써볼 만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로 나온게 지동원, 주세종, 구자철 등이 전부였으니 애초에 쓰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쓰임새가 한정적이었다.[6]

마지막으로는 좌측 풀백의 문제다. 우측 풀백인 이용-김문환 카드는 적절하게 사용했지만, 좌측 풀백은 사실상 이번 대회 최대의 난제였고 홍철과 김진수 둘 다 번갈아가면서 나왔지만 엄청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건 김진수가 바레인 전 막판에 교체되어 나왔을 때가 전부였다. 홍철은 벤투호에서는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대회 직전에 부상을 안고 있었고, 김진수는 벤투호에서 전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카드였다. 즉 홍철과 김진수가 과연 대표팀 좌측 풀백으로 맞는 선택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사실 누가 대표팀 감독이라도 그 당시에는 레프트백에 홍철과 김진수를 선발하였을 것이다. 이전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고 불평할 수 있지만, 선발 자체는 지극히 합리적인 발탁이었다. 이 글을 쓰는 2024년까지도 이 2명 말고는 눈에 띄는 자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5.3. 우승 의지

우승 의지는 선수 선발과 연관지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말했듯이 나상호의 대체자로 이승우의 선발이 올바른 것이었는가, 아무리 경험이 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라 하더라도 구자철이나 지동원의 선발이 올바른 것이었는가 등. 벤투가 과연 우승을 간절히 열망했다면 이런 선택들이 안이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중앙에서 미드필더를 볼 만한 자원이 8명이나 붕괴되었으니 벤투로서도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케이리그 자원 중 미드필더로는 윤빛가람, 최영준, 손준호, 한승규, 이명주, 한찬희, 심동운 등의 자원이 꼽히는데, 이명주나 윤빛가람 등은 국가대표 경력도 있고 작년의 실력도 괜찮았다. 그 외 손준호나 최영준은 수비력에서 강점이 있고 한찬희, 한승규 등은 벤투가 좋아하는 어린 선수이므로 구자철 대신 이 중에서 잘 가려서 뽑았으면 분명히 보강은 되었을 것이다.

높이에 장점이 있는 석현준[7] 그리고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결정력을 가지고 있고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아시안컵 경험도 풍부한 이동국, 국가대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문선민, 강원에서 공격진까지의 볼 운반을 혼자 도맡아 하던 정석화, 전북에서 예전 국가대표 시절 폼을 되찾은 한교원 등 색깔이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았는데, 국가대표로 선발된 공격진의 모든 선수들의 폼이나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대회에 높은 확률로 골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손흥민과 황의조에 구자철이 더해진 정도였다. 그러나 손흥민과 황의조의 컨디션이 좋기 어려운 것은 명약관화했고 구자철 역시 믿음을 가지기는 어려웠다. 꼭 골까진 아니더라도 확실하거나 저돌적으로 포인트를 직접 생산해낼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교체가 훨씬 쉬웠을 것이다.[8]

이렇게 선수 선발에 관해서 말하는 것이 우승의지와 연관되는 것은, 바로 벤투가 자기 자신의 전술이나 철학을 조금 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분명히 벤투 입장에서는 벤투 자신의 전술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우승시키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우승하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다는 확률이 낮을 것은 자명하다. 또 선수들이 많이 부상을 당해서 자신의 전술을 펼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하에서, 벤투가 조금 자신의 전술론에 어긋나거나 추하더라도 우승을 위해 뻥축구를 할 생각이 있었는가, 저와 같은 대체 선수를 통해서 전술을 조금 선수에 맞춰서 손볼 생각이 있었는가 한다면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벤투호의 우승 의지가 정말로 간절한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았나, 하고 물어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자기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고, 선수 선발을 폭넓게 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월드컵 출전 멤버들과 아시안 게임 출전 멤버, 유럽파들로만 한정한 것 역시 상당한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벤투가 우승을 하기 싫지야 않았겠지만, 정말로 간절하게 우승을 하고 싶어서 안간힘을 썼다면 이번처럼 무기력한 선수 선발, 무기력한 컨디션과 그에 따른 맥없는 경기는 조금이라도 나아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5.4. 전체적인 전술 비판

라인을 파고 무작정 올리는 크로스는 현재 수비 전술의 발전에 따라 무의미해졌다. 크로스는 높고 느리다. 날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수비수가 방향을 예측하기 쉽다. 현대 축구는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방치하되 대신 중앙의 수비 숫자를 늘려 타겟맨의 운신의 폭을 줄이는 방식을 취한다. '라인 파고 크로스'로 대표되는 클래식 윙어가 몰락하고, 중앙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포워드가 현대 축구의 대세가 된 것은 이런 전술적 흐름 때문이다. 이런 수비 전술 하에서도 크로스로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는 풀백, 윙어는 우주 괴수 취급받으며 비싸게 팔린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만난 상대들은 중국을 제외하면 이걸 괜찮게 해냈다.

이용과 홍철, 김진수가 부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카타르가 측면을 비워 크로스 맘껏 하게 내버려둔 건 그들의 크로스 정확도가 낮기 때문이 아니라 중앙에 고립되어 있던 황의조만 운신 못하게 막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 국대급 공격수 중 등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석현준을 가져다놔도 소용없다. 피지컬로 극복? 피지컬로 한국에게 밀리지 않는 중동 선수들이, 작정하면 한줄에 3명, 4명씩 두줄 세워 페널티 박스에 버티고 서는데 그걸 혼자서 부수는 건 드록바도 무리다. 이용, 홍철, 김진수 역시 동일하다. 그 상황에서 자기들끼리 파고들어서 뭘 할 수 있는 클래스였으면 김진수가 호펜하임에서 벤치로 밀려나지도 않았다.

한국 축구의 나아갈 길로 힘과 높이를 강조하는데 K리그에서 가장 한방이 강력한 축구로 유명했던 철퇴축구 울산을 보면 나이 먹고 발은 느려졌지만 유럽 선수급 피지컬을 가진 설기현이 요란한 돌파로 코너 플랙 근처까지 올라갔다 중앙으로 꺾어 들고 결정력이 약한 대신 발이 빠른 인사이드 포워드 박승일이 수비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리는 한편 중앙의 김신욱은 중앙으로 내려와서 미드필더들과 협업해 중원 싸움에서 뛰어들어 숫적 우위를 점하고 좌우 윙과 중앙의 에스티벤, 고슬기에게 패스를 보급하는 플레이 메이커 롤을 수행하고 상대 수비진의 전진을 유혹했다.[9]

이근호가 들어오고 설기현이 나가고 하는 식으로 선수단 변화가 있으면서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진에 빈틈을 만들고 그 사이를 윙과 중미가 파고드는 식이었지 김신욱이 최전방으로 내달려, 좌우 윙이 크로스를 받아 헤딩 하는 무식한 전술은 애초에 쓴 적이 없다. 그렇게 단순무식한 전술한 이었으면 최용수, 황선홍, 최강희같이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그리 고생하지도 않았다.

요는, 힘과 높이를 강조하더라도 혼자선 안 된다 이다. 윙들은 중앙으로 계속해서 파고들고, 전방에서 어그로 끌고, 2선에서 제때제때 난입을 해서 수비라인에 균열을 내던, 만들어진 틈을 파고들던 하는게 팀 전술 차원에서 학습되어 돌아가야 하는데 에선 미드필더 지원 없이 무의미한 크로스만 남발하고, 중앙 공격수는 외따로 고립되고, 미드들은 하는 일 없이 어슬렁 거리고 조직력이 1도 없으니 될 리가 있나. 벤투가 쓴 전술이 점유율 타령, 김치타카라서 점유율 축구가 화살을 맞곤 있지만 이따위 조직력이면 벤투가 힘과 높이를 중점으로 하려 했었어도 실패했을게 자명하다.

벤투 전술의 핵심이자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이 롤을 가장 잘 이해했던 선수가 남태희였는데, 이 남태희가 부상으로 아시안컵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고 이탈한 뒤 이를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지 못하고 그 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돌려막기만을 하다가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이 아쉬웠던 부분. 당장에 신태용호도 주전이었던 이근호, 권창훈의 부상으로 자기가 즐겨쓰던 4-4-2에 많은 허점이 생겼지만 어찌어찌해서 독일을 이기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10] 그것은 대표팀의 주포였던 손흥민을 2톱에 올려놓는 주전술 자체는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대표팀의 월드컵에서의 3득점 중 2득점을 손흥민이 해결했다. 즉 에이스이자 주포,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선수를 제 자리 제 위치에 쓰지 않으면 아무리 에이스라 해도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김학범호 때의 손흥민은 골 안 넣고도 잘 하지 않았느냐 했는데 이 때 손흥민은 아직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던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학범호 맞춤 전술에 충분히 맞출 수 있었으며, 현 대표팀 공격진보다 더 빠르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는 공격수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시안 게임은 연령별 대표팀이다. 한마디로 손흥민이 아래에서 공격조율만 해줘도 충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의조 자체도 최상의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통했던 것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경우 조직력을 맞추는 것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결국 가지고 있는 선수들로 하여금 최상의 전력을 짜내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기 포지션에 맞게 기용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선수의 소속팀에서의 성향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춤 전술로 그 선수를 넣어야 되는 것이다. 특히 그게 대표팀 내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이스라면 더더욱 그렇게 해줬어야 했다. 당장에 덴마크 대표팀만 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돌린다. 물론 대표팀에서 에릭센의 위치는 팀에서와는 다르지만 에릭센의 경우 패싱능력도 뛰어나고 득점력도 괜찮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릭센을 중심으로 해서 에릭센의 득점력을 더 높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벤투호에서의 손흥민의 쓰임새는 다시금 생각해봐야하는 시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강한 스프린트와 뛰어난 슈팅력을 지닌 선수를 지금처럼 계속 뒤에서 움직이게 하는게 맞는 쓰임새인지를 말이다.

다만 플랜 B의 부재에 대한 비판은 기자들의 선동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벤투호는 외국인이라는 한계와 더불어 반년 가량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 그리고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플랜 A를 만드는 것만 해도 시간적으로 넉넉하다고는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조광래호는 부임 후의 행적을 보면 빌드업 축구를 제대로 경험도 하지 못하고 빌드업 축구를 흉내조차도 제대로 못 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사실상 한국이 제대로 된 빌드업 축구를 경험한 것은 벤투호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셈인데, 코엘류호 시절에는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코엘류호의 문제는 코엘류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었던 대표팀과 협회의 추악한 면모가 드러나는 바람에 코엘류가 오히려 피해자라는 것이 드러났으며, 슈틸리케는 운빨에 기인해서 성적을 내면서 본인만의 색조차도 제대로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도 맞는 사실이다.

허나 아무리 플랜 B는 커녕 A조차 시간적인 부족으로 인해 준비할 수 없었던 거라 해도, 유연성 있는 전술변화 자체가 없는 것은 큰 비판요소이다. 상대팀은 바보가 아니다. 평가전부터 아시안컵 본선까지 벤투는 주야장천 한가지 전술로만 일관했다. 상대 수준이 아무리 별로라고 해도 충분히 대처 방법을 마련할 수 있고, 그에 대한 결과물들이 본선에서 보여준 형편없는 경기력이다. 더구나 한국은 이러한 전례를 뼈아프게 경험했다. 물론 벤투의 축구 철학이 시작된 시간이 짧은 만큼 무작정 비판만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나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벤투호 경기 내내 이번과 똑같은 장면만 반복될 수밖에 없다.

5.5. 현실적인 한계

가장 큰 우승 실패의 원인은 선수들의 줄부상 개중에서도 중앙 미드필더진의 궤멸에 있다. 김보경과 권순형의 폼 하락이나 한국영이나 권창훈의 장기 부상 등까지 벤투호에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남태희, 이재성, 김승대, 기성용의 부상 등은 벤투호의 관리 하에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다. 황인범의 잔부상과 선발도 벤투호의 책임에 속한다. 나상호나 권경원 황희찬 등 중앙 미드필더진이 아닌 선수들의 부상도 마찬가지이며, 전반적으로 대회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 자체가 좋지 못했다.

따라서, 주전으로 낙점한 멤버들의 줄부상이라는 불운, 그리고 그 줄부상을 대체할 선수들을 최선의 선수들로 대체하지 못했던 것은 외국인으로서 아직 한국 선수진 파악이 덜 된 벤투호의 태생적인 한계 및 불운임은 인정하고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런 불운을 불운에 그치지 않게 하고, 8강 탈락이라는 사고로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은,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 등 벤투호 의료진의 책임소재를 돌리지 않을 수 없다. 또, 외국인으로서 선수진 파악에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필드 멤버들도 폼이 안 좋은데 마땅히 교체할 선수가 없어서 교체를 못하는 촌극을 일으킬 정도로 선수 선발에 실수가 있었던 것은 지적을 안 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 부임 후 첫 패배에 불과하며, 벤투를 선임한 이상 벤투의 스타일대로 한국팀을 이끌어나가길 바라고 선임한 것이므로 한 번의 실패만으로 벤투에게 지나치게 책임 소재를 씌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패에 분명히 벤투의 책임이 적지 않지만 이해할 만한 구석도 있고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 감독의 말처럼 축구를 보는 사람이 백 명 있으면 백 명 다 다른 축구관이 있다. 한국이 분명히 전통적인 축구 스타일이 있고 나름대로 성공을 거둬온 것도 맞지만 벤투를 일단 선임한 이상 벤투 고유의 스타일을 일단 기다려 주는 것이 맞다. 벤투를 뽑아놓고 이런 축구 저런 축구, 꼭 집어서 말하면 그 동안 한국 축구가 해 왔던 색깔을 그대로 하라고 벌써부터 강요한다면 차라리 잘라버리고 한국 고유의 스타일을 잘 구사할 수 있는 한국 감독을 새로 선임하는 것이 벤투를 계속 기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낫다. 즉, 벌써부터 벤투를 뽑아놓고 한국 고유의 색깔대로 왜 플레이하지 않았냐고 비판하는 것은, 벤투를 선임한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조금 다른 의견도 있다. 2002년 이후 월드컵에서 한국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허정무호 카잔의 기적은 모두 국내감독이 한국이 전통적으로 가장 잘 해 왔던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했을때 일어났다. 축협이 이런 점을 잘 안다면 9 2 라인이 은퇴할 때 까지라도 A대표팀을 한국인 지도자가 맡고 유럽 지도자에게 유소년 대표팀 또는 유스 정책 총괄을 맡기면서 성적과 장기적 체질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투트랙 전략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의 신장개업 효과에 반짝하는 식의 땜질 처방이 계속되면 조광래-최강희-홍명보 또는 슈틸리케-신태용 악순환이 계속된다.

어찌 되었건, 벤투가 비합리적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 나가는가 아니면 합리적이고 훌륭하게 대표팀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비합리적이거나 어리석은 짓을 연발하지 않는다면, 한 번 선임한 이상은 어느 정도의 믿음과 신뢰는 가져 줘야만 한다.[11]

5.6. 기타

또한,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이 아시안컵을 정말로 우승하고 싶다면, 어지간히 졸전을 치르지 않은 이상 월드컵에 출전한 그 감독 그대로 선임해서 반년 후의 아시안컵까지 끌고 가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리빌딩은 아시안컵이 끝난 다음에 해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 감독 매물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어려운 선택이긴 하다.[12]

하나 더 특기할 만한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된 것이 바로 아시아 하위권 팀의 전반적인 기량상승이다. 이란을 제외한 모든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은 판정 이득을 비롯해서 신승에 신승을 거듭하면서 4강까지 올라갔으며, 한국과 호주는 8강에서 탈락했고 사우디 역시 진작에 짐을 쌌다. 일본, 한국, 호주, 사우디 모두 아시아 하위권 팀들의 걸어잠그기에 뚜렷한 대책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의 실력부족으로 여기고 화를 내지만 이것은 하나의 현상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13]

하나를 더 짚어 보자면, 전술적인 면과 한국 팬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한국 팬들 중 많은 팬들이 해외축구가 도입되고 나서 우리의 눈이 높아졌다고 착각을 하지만, 그것은 선수의 기술적인 면을 보는 눈만 충족이 좀 되었을 뿐 전술적인 모습이나 수비적인 모습은 수준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02년 이후 인터넷 보급과 각종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 이후, 부족한 전술안으로 인해 잘못된 비판을 팀과 선수에게 많이 퍼붓는 네티즌 경향이 꾸준하다. 이 잘못된 비판은 주로 명성치와 호감도가 낮은 선수에게 가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신태용이 슛 포 러브 동영상에서 지속적으로 해설하는 바에 따르면, 양쪽 풀백의 크로스는 나쁘지 않았다. 상술된 바레인전에서의 이용의 크로스에 관한 펨코 게시물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이용의 크로스는 K리그 최고라는 명성답게 날카로운 편이었다. 그러나 팬들에게 나쁜 크로스처럼 느껴지는 것은, 신태용의 지적처럼 박스 안에서 2~5명의 수비수들을 황의조 혼자 지속적으로 감당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양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박스 안에 침투하는 경향이 적으며 풀백과도 협력하는 경향이나 날카로운 움직임이 적었기 때문에 실효성이 부족한 크로스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 신태용의 지적이다. 이것으로 볼 때 요번 대회를 통틀어서 가장 부진했던 것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날개 공격수의 부진이었다. 이들이 박스 안 침투하는 움직임이나 풀백과 협업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 오심을 빼면 단 1실점에 그쳤던 대회를 8강에서 탈락하게 만들었다.

결국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는 벤투 감독 본인이 남태희의 대체자를 전혀 못 뽑아간 것에 기인하며, 좌우 날개의 움직임 부족은 경기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선수들의 쓰임새 자체가 대체적으로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벤투 감독의 전술적 지시, 그리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전술 이해도 부족이 맡물린 결과라 봐야 되겠다. 선수들의 비판이 적다고 하지만 당장 손흥민의 경우 역대급 혹평에 비판이 수두룩한 편에 속한다. 당장에 중국전에서 활약하며 밀어주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즉 선수들에 대한 비판도 정확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감독에 대한 비판 역시 정확함이 있어야 한다.

그래도 벤투 감독은 오래 전 뻥감독과는 다르게 귀국 후 이러한 비난에 대해 과오를 인정하고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였다. 벤투 본인은 부진한 성적에 비난은 당연한 것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앞으로의 한국팀 실력향상에서는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카타르가 결승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마저 3:1로 꺾으면서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나오자 벤투호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14] 물론 카타르가 주전 선수 2명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서 수비적으로 나온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호평받았던 수비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볼 수 있다.[15]

6. 과제

6.1. 세대 교체

벤투호의 2019년 첫 번째 과제는 우선은 세대 교체를 위한 선수 발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과제는 대표팀의 세대 교체 문제다. 이번 대회 선수 선발은 사실상 보수적이었고, 이른바 깜짝 카드라는 것은 거의 발탁되지 않았다. 벤투 스스로가 2018년 6차례에 걸친 친선 경기 자체를 큰 선수 발굴 없이 돌렸기 때문에 기인한 점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기성용, 구자철이 은퇴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고 비슷한 나이대인 이청용도 은퇴를 고려 중에 있다. 또한 중앙에서 어찌 저찌 역할을 해오던 주세종과 정우영 역시 나이에 의하면 3년 후 월드컵까지 뛸 상황은 아니다. 좌우 풀백인 홍철과 이용도 솔직히 따지면 월드컵 때 주 전력으로 활용될 선수들은 아니다. 필드 플레이어 20명의 선수 중 8명 이상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다. 또한 현 대표팀의 또 다른 주축인 1991-1992 선수들도 다음 월드컵 때에는 30대가 된다. 즉 마지막 황혼기다. 그렇기에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6.2. 전술 문제

두 번째 과제전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키느냐이다. 우선 첫 부임부터 패배까지 살펴보면 벤투식 4-2-3-1 전술은 맞는 선수들이 들어가면 굉장한 효과를 보여주었으나, 반대로 그에 맞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이 되면 전혀 안 통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났다. 그렇다면 벤투는 선택을 해야 한다. 4-2-3-1에 걸맞은 선수들을 제대로 발굴해서 그에 맞춰서 플랜 A를 완벽하게 완성시켜 나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식의 전술 변화를 통해 팀을 구축해 나갈 것인가를 말이다.

이는 위의 세대 교체 문제와도 맞물리는 상황이다. 또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꾸준히 안고 있는 고민 중 하나다. 벤투의 역량은 이 전술 문제에 대한 난제를 푸는 것을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경기 이후 우선 벤투 감독은 실책을 인정하고 반성은 하긴 했으나, 지금의 스타일은 당분간 이어간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기회는 많이 만들었지만 효율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회 창출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평가에는 조금 다른 생각이다. 난 향후에도 같은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자 회견을 마쳤다. 우선은 벤투 감독이 이번에 패배를 본 만큼 대책을 간과할 일은 없을 것이니, 같은 전술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던지 아니면 자신의 전술에 맞는 적당한 선수들을 데려오던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팀의 두 주포인 황의조와 손흥민의 쓰임새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황의조가 벤투식 4-2-3-1에 가장 적절한 원톱카드인지, 그리고 벤투호에서 득점포를 전혀 가동 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지금의 상황에서 맞는 것인가? 이것도 역시 벤투가 월드컵 예선 그리고 차후 본선까지 노려본다면 고민해봐야 하는 사안이 될 것이다. 황의조-손흥민 듀오를 바이에른 뮌헨식 4-2-3-1의 레반도프스키-뮐러 듀오마냥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둘다 포처 성향이 강한 공격수라는게 좀 걸린다. 여의치 않다면 토트넘마냥 4-3-1-2를 쓰던가, 황의조와 손흥민을 한 번에 출전시키지 말고 교체해가며 이카르디처럼 포처 롤을 수행하게 할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손흥민이 뛰는 왼쪽 윙 자리를 골대에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올려버리는 비대칭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1] 주세종은 벤투의 엔트리에 확실히 들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한편, 이용의 백업인 김문환이 부상, 실력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아직까지도 벤투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 16일 중국전에서 후반까지 못 이기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는 한 휴식 차원에서 출장치 않고 벤치에서 지켜만 볼 것이다. 전에는 지고 있는 이라고 나와있었지만 비기나 지나 2위로 진출하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비기고 있어도 어떻게든 득점을 위해 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3] 최종 명단은 개막 이후에도 경기 킥오프 6시간 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4] 현재 FIFA 월드컵 최다 경기 주심 경험(11회)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심판이다. 다만 무려 5경기를 맡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기점으로 폼이 다소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평이 있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주심(다른 한 명은 이란의 알리레자 파가니)이라는 점은 분명한 팩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남자 축구 한일전이였던 동메달 결정전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는데, 구자철의 볼 클리어에 대해 다소 미심쩍인 판정을 하며 옐로카드를 줬고, 일본 선수는 경기 막판에 옐로카드가 누적되었는데도 퇴장 당하지 않고 그대로 뛰었다. 1년 전 러시아 월드컵의 스페인과 모로코의 경기 주심을 맡았을 때는 스페인에게 약간의 편파 판정을 했다. [5] 체력 관리를 떠나 우리가 2회밖에 16강 진출을 못했기 때문에 소모성이 심하더라도 확실히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6] 게다가 지금은 유스 때와 다르다고 해도 이승우는 벤투감독이 자주 활용하던 남태희와 비슷한 드리블러 유형이고 창의적인 플레이와 패스를 겸한 플레이매이커 성질을 가진 선수이다. 구자철과 이재성 대신 남태희에 대체자로 공미로 한번 써볼 수도 있었는데 쓰지 않았다는 것도 의문이다. [7] 하지만, 석현준은 번번히 국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벤투 역시 그를 이전 평가전에서 몇 번 호출한 이후로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8] 두 번 말하는 격이지만 석현준의 높이, 문선민의 저돌성과 슈팅, 전북 풀백들과의 호흡을 바탕으로 터치라인을 주름잡을 수 있는 한교원, 이동국의 경험과 결정력 등은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었다. 결국 막판에 급해져서 김민재의 높이를 이용할 바에야 전문 공격수인 석현준, 김신욱을 동원하는 편이 좋았다. [9] 김신욱은 역습 상황에서조차 뒤에서 조율하는 일이 많았다. 명장 김호곤 감독은 초등학교에서 공격수, 중, 고교에서 미드필더, 대학에서 수비수로 뛰며,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한 김신욱의 유려한 발기술에 주목했지만(김신욱의 헤딩은 키 커서 자연스럽게 메리트가 생긴 거지 올리버 비어호프처럼 헤딩 자체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비선출 출신 해설자와 언론인들은 그 키만 보는 봐서 김신욱이란 선수에 진실을 가려지게 만들었다. 뭐, 그 키가 최강희, 윤정환, 신태용을 전부 홀리게 만든 마성의 키긴 하다만... [10] 이 당시에 구자철을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펄스 나인 자리에 위치시키고,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두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11] 슈틸리케호의 경우, 부진에도 일단은 지켜보자는 여론이 강했으나, 해가 지날 수록 진전은커녕 오히려 추락만 하다보니 지켜보던 여론이 참다 참다 폭발해 경질까지 나온 것이다. 오히려 막무가내로 경질설을 남발하는 현재가 슈틸리케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 [12] 일본이 지난 8년과는 달리 모리야스 하지메만을 단독 후보로 놓고 본 것도 사실 이러한 이유가 컸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아시안컵을 6개월만에 치르면서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일본 축구에 빠싹한 국내파 감독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기 때문. 그러나 일본도 결승전에서 공격력만 강했지 수비력은 대한민국보다 훨씬 처참해서 현실적인 것만이 꼭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13] 애꿎은 기성용 부재와 일종의 영웅론, 한 명의 영웅이 없으면 한국은 좌우전환도 없고 빌드업도 안 돼서 망했다는 논자들도 꽤 있지만 어차피 기성용이 뛰던 필리핀전도 뾰족한 수는 없었다. 아시아 약팀이 올라온 것이다. 거기다 카타르는 우승까지 했다. [14] 실제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카타르한테 1점차로 진 팀은 이라크와 대한민국 밖에 없다. [15] 참고로 그 카타르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죽을 쑨 적이 있었다. 아시안 게임 축구는 2002년을 대회를 기점으로 3명을 제외하고는 23세 미만만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카타르의 경우 그 연령대의 선수 다수가 이번 아시안컵에 차출되었기 때문에 카타르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 때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이번 카타르 대표팀은 알 사드 SC 소속의 선수만 무려 7명을 끌고 와서 조직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