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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3:09:32

미노타우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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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및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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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
2.1. 탄생 이전2.2. 탄생 후
3. 정체
3.1. 인간 설3.2. 역사적 사건 반영 설3.3. 지진 비유 설
4. 창작물에서5. 이름을 따온 것
5.1. 개별 문서5.2. 작품/인명5.3. 기타 창작물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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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미노타우로스 2.jpg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Μῑνώταυρος (Minotaur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에 인간의 몸을 한 괴인. 미노타우로스라는 이름은 '미노스 왕의 소(Minos+Tauros)'라는 뜻이다.

본명은 미노스의 양부이자 에우로페의 남편과 같은 아스테리오스. 어원인 고대 그리스어로는 Ἀστέριος(Astērios)는 별을 뜻하는 ἀστήρ(Astēr)에서 온 별의 왕이라는 의미다.[1]

2. 행적

2.1. 탄생 이전

미노스는 해신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형제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크레타의 왕이 되었다. 이후 포세이돈은 그에게 왜 자신에게 약속한 소 제물을 바치지 않냐고 따졌고, 이에 미노스가 제물로 바칠 훌륭한 소가 없다고 하자 파도로 하얀 황소를 만들어줬다.

그런데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 (Pasiphaë)[2]가 이 잘생긴 황소를 몹시 마음에 들어한 나머지 제물로 바치지 말고 자신에게 달라고 부탁했고 미노스는 그 부탁을 들어주어 제물로는 늙고 병든 다른 소를 대신 바쳤다. 당연히 이 제물 횡령 사태는 포세이돈에게 금방 들통났고 분노한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가 문제의 소를 아예 사랑하도록 저주를 내렸다.
재미있게도 이 소는 암소만 보면 발정이 나 난리를 치면서도 인간의 접근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니 파시파에로서는 소에게 다가갈 도리가 없었다. 결국 암소를 향한 질투에 눈이 먼 파시파에는 당대 최고의 발명가 다이달로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이달로스는 가짜 암소 모형을 만들어줬고, 왕비는 이 가짜 암소 안에 들어가 옆구리의 구멍을 통해 황소를 만질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암소 엉덩이에도 구멍이 나 있던 것. 결국 왕비 파시파에는 소를 만지는 데에서 그치지 못하고 결국 소와 수간을 하고 만다.[3] 여기서 태어난 괴물이 미노타우로스다.

2.2. 탄생 후

태어나고 얼마 안 돼 순식간에 거대해진 미노타우로스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었고, 미노스 왕은 크노소스 궁전 안의 미궁 라비린토스에 가두고 마침 크레타의 왕자 중 하나인 안드로게오스를 죽인 아테네로부터 사람들을 데려와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주었다.[4] 구체적으로 쓰인 판본에서는 일년에 소년, 소녀 7명씩 아테네에서 조공을 받아 미궁에 던져줬다고 한다.

후일 테세우스가 와서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의 도움을 받아 무찔렀다. 엄밀히 말하자면 처치 자체는 누구의 도움 없이 테세우스 혼자 했고, 아리아드네가 도운 건 탈출 불가능한 라비린토스를 실타래를 가지고 통과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이다.

3. 정체

신화 환상종이기는 하지만 실제 역사의 무언가를 묘사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3.1. 인간 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인용한 다른 기록에 따르면 미노타우로스는 미노스 왕의 부하 타우로스 장군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웹툰 《 플루타크 영웅전》도 이 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인물은 이름이 ""인 셈인데, 고대 인물들의 이름들을 보면 리카온(늑대), 레온(사자) 등 동물에서 따온 이름이 꽤 있으니 이상할 일은 아니다. 다만 미노스 문명은 그리스어 계열이 아닌 언어를 사용했으니 그리스 계열에서 번역차용해 붙인 명칭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 전승에서 전해지는 타우로스 장군은 용맹하여 시합에 나가면 늘 이겨서 노예를 많이 차지했으며, 잔인한 성격이라 그들을 가혹하게 대했다고 한다. 왕은 타우로스가 왕비와 가깝게 지내자 그를 싫어했고, 그를 처치하기 위해 테세우스의 손을 빌렸다고 할 수 있다.

타우로스를 사람으로 묘사하는 문헌에서 이후 타우로스의 행적은 일치되지 않는다. 이때 죽었다는 전승도 있고, 시합에서 이기고 돌아가려는 테세우스를 추격했지만 테세우스가 이미 배에 구멍을 내고 도망친 뒤라 쫓을 수 없었다는 전승도 있다.

3.2. 역사적 사건 반영 설

역사와 신화를 조합한 입장에서는 미노타우로스 전설을 문명의 패권이 미노스 문명에서 미케네 문명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기호로 본다. 즉 미노타우로스는 크노소스 궁전 벽화나 다른 유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를 중심으로 한 미노스 종교의 묘사로, 이 신(소)과의 결합을 수간으로 표현하고, 바알처럼 신을 괴물로 비하한 은유로 해석된다. 크레타 문명이 그리스를 압도하던 시기에 그리스 본토 젊은이들이 제물로 많이 희생되었는데 후에 그리스 본토 국가들이 크레타를 밀어버린 것을 아테네를 대표하는 영웅인 테세우스의 미노타우로스 토벌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미노스 문명에서 실제로 인간의 뼈에서 살을 도려낸 흔적이 대량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아즈텍처럼 식인 의식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학자도 있다. 뼈에서 살을 발라내는 것은 제사 의식의 일부인 경우도 있지만, 크레타에서 발견된 뼈에 남은 흔적은 그러한 의식의 결과물들과는 상당히 다르고, 동물을 도축할 때의 흔적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러한 뼈들은 가축의 뼈 및 기타 다른 식재료들과 함께 발견되고, 제사 의식과 관련된 흔적은 없었다. 즉 식인 '의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식인과 관련된 어떤 의식이 있었다는 증거조차 없고, 발견된 것이 인간의 뼈라는 점만 제외하면 단순한 '음식 창고의 식재료' 이외의 대상으로 취급되었다고 볼 이유가 없는 셈이다. 그렇다면 그리스 젊은이들은 현대적인 해석에서처럼 '제물'로 바쳐진 것도 아니고 '소의 머리를 한 괴물'로 표현된 크레타인들에게 문자 그대로 '먹이'로 바쳐진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발견된 인간의 뼈가 모두 어린아이의 것이라는 점도 신화의 내용과 잘 들어맞는다.

일각에서는 신화 속 미노타우로스는 당시 크레타의 상황을 풍자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인류학자 조지 프레이저의 추정에 따르자면, 미노스 문명은 본래 왕권의 교체가 8년 주기의 마지막 해에 결정되었다. 이는 다른 그리스 지역에도 적용되는 법칙이었다. 하지만 미노스 왕이 지내기로 한 숫소 희생제의 경우, 8년 주기의 마지막 해에, 전통에 따라 왕 자신이 희생되어지는 의미를 지녔지만 대용물로 아테네 출신의 일곱 청년과 일곱 처녀들이 바쳐지게 된 듯하다. 미노스 왕은 사실상 자기를 희생시켜야했지만 종교적, 사회적 합의를 어기고 폭군이 되었다는 것이다. 엄격한 신분제에 따라 자기 역할이 있었던 제정일치 사회는 결국 그 사회의 대표인 왕에 의해 붕괴되어 사리사욕만 챙기는 상업국가로 변질되었다는 추정이다.[5] 그리고 크레타 문명이 그리스의 침략이었든, 경제붕괴였든 모르지만 어쨌든 멸망하고 나서 크레타의 신으로 신성시되던 황소가 그리스의 시선에서는 끔찍한 괴물로 변모해버린 것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3.3. 지진 비유 설

미노타우로스가 지진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추정하는 가설도 있다. 미노타우로스를 묘사한 문헌 중에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굉음이 울린다"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지진의 묘사와 유사하다. 크레타 섬은 유라시아 판과 아프리카 판이 부딪히는 보존형 경계에 위치해 지진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이달로스가 만들었다고 하는 크레타 섬 지하의 미궁이 아직 고고학적으로 발굴되지 않았다는 것도 지진 비유설에 힘을 실어준다.

이렇게 본다면 테세우스는 운 좋게 지진이 없을 때 크레타 섬에 왔고 이를 자신의 공으로 돌린 셈이 된다.[6]

4. 창작물에서

현대에 미노타우로스는 여러 판타지물, 특히 종족 단위로 꽤나 등장한다. 소 계열 수인은 높은 확률로 미노타우로스의 이미지를 가져오는 편이다.

도끼 혹은 방망이 같은 둔기를 들고 있는 이미지가 많다.[7]

오늘날엔 단역으로 나올 때도 많지만 위에서 보듯 본래 전승에선 위상이 꽤 높다. 던전 앤 드래곤에서도 미노타우로스는 굉장히 위상이 높은 몬스터다.

"미노타우로스" 라는 이름이 아닌 "아스테리오스" 로 나오기도 한다.

암컷 미노타우로스가 없고 수컷 종족뿐이라 이종족인 인간, 엘프 여자들을 능욕하여 임신 출산시켜 종족의 대를 잇는다는 설정은 에로게, 에로 동인지 상업지 성인물에서 자주 볼수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건 바로... 최근엔 반대로 몬무스 퀘스트처럼 수컷은 없고 암컷만 존재하는지라 인간 남성을 찾아다니는 몬무스도 많이 나오는데, 이때는 소의 머리가 달린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고 주로 인간을 베이스로 소의 뿔과 발굽, 꼬리만 달아둔 것으로 대체된다. 물론 젖소라서 엄청난 폭유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를 홀스타우로스라고 부른다.

일본의 몇몇 요리와 관련된 작품에선 오크 돼지고기 취급하는 것처럼 미노타우로스를 소고기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5. 이름을 따온 것

5.1. 개별 문서

5.2. 작품/인명

5.3. 기타 창작물

6. 여담


[1] 일본 위키피디아의 미노타우로스 항목에서는 뇌광(雷光)이라는 뜻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건 번개를 뜻하는 Ἀστεροπή(Asteropē)에서 어원을 찾는 해석이며 제우스의 수십 개의 별명 중 하나인 아스테로페테스=뇌광을 던지는 자와 연결지은 견해다. 그래서 아스테리오스와 제우스를 동일시하는 설도 있다. 일본 서브컬처에서 등장하는 아스테리오스 = 뇌광이라는 해석은 대부분 이 설에 기반한다. [2] 아버지는 태양신 헬리오스, 어머니는 오케아노스의 딸 페르세이스. 즉 태양신의 딸이자 대양신의 외손녀이다. [3] 어린이용 판본에서는 수간을 묘사하기 껄끄럽기에 그냥 포세이돈이 '황소를 그렇게 좋아하니 소를 닮은 자식이나 낳아라!'하고 저주를 내렸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가짜 소에 들어가 쓰다듬는 묘사만 보여준다. [4] 안드로게오스가 어쩌다 죽었는지는 여러 설이 있다. 안드로게오스가 아테네의 운동 경기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하자 이를 질투한 아테네 사람들이 죽였다고도 하고, 혹은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용맹을 증명하려고 싸움소와 싸우다 뿔에 받혀 죽었다고도 하고, 반대로 아이게우스가 크레타의 황소(미노타우로스의 생부)를 퇴치하라고 명령하자 이를 따르다가 죽었다고도 한다. 신화다 보니 전승과 여기에 관련된 해석이 다양한지라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7권 구판에서는 아이게우스가 말렸는데도 안드로게오스가 무모하게 싸움소(문제의 흰 황소라는 언급 없이 그냥 거친 소라고만 언급된다.)와 싸우다가 죽었다는 전승, 신판에서는 아이게우스가 안드로게오스의 힘을 눈여겨보고 그에게 부탁하고 황소와 싸우다 죽었다는 전승을 다루었다. [5] 조지프 켐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pg.118에서 발췌 [6] 콜럼버스에게도 비슷한 이야기가 떠돈다. 아메리카에 도착해서 일식을 계산한 뒤 자기 말이 맞으면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고 그 직후 일식이 일어나 원주민들이 그를 숭배하게 되었다는 식의 썰이다. 다만 일식과는 달리 지진은 현대 과학으로도 아직까지 정밀한 예측이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7] 아마도 크레타 문명의 상징이자 유물로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황소' 말고도 '도끼'가 있기에 그런 듯하다. 크레타 문명에선 도끼 모양 조각품 외에도 도끼 그림이 그려져 있는 도자기와 벽화 등도 발굴되었다. [8] 근데 이것도 요새 부동산 경기가 죽어서 매물이 안 나간다고... [9] 헤라클레스는 스승이 죽은 이후 정신차려서 영웅다운 업적을 쌓다가 히드라 독에 중독되어 분신자살 했으며, 벨레로폰은 반짝이는 물건으로 분류되어 그리폰에게 수집당했다가 낙상사했다. [10] 다만 미노타우로스는 생긴 것부터 소처럼 생겨서 이를 숨길 수 없어 문제가 됐던 것이지 현실에서는 대충 넘어가줄 때도 많았다. 남편 입장에서 증오스럽기야 하겠지만 남들한테 알려서 수치스러운 게 더 컸기 때문이다(...). 만약 미노타우로스 역시 평범하게 생겨서 대충 넘어갈 수 있었다면 왕자인 것처럼 대우를 해줬을 순 있다. 물론 자기 혈통이 아니니 실제 대우는 그에 훨씬 못 미쳤겠지만. [11] 애초에 이 양반은 땅에다 커다란 청동 항아리를 묻어놓고 헤라클레스가 뭐 하나를 할 때마다 겁을 집어먹고 그 속에 들어가 숨던 쫄보였다. [12] 그중에 미노스의 아들 안드로게오스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