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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0:06:11

불새(상상의 동물)


파일:800px-Welsh_Dragon_(Y_Ddraig_Goch).svg.png 유럽 상상의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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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Fir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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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언어별 명칭3. 특징4. 전승5. 대중매체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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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라브 등지의 민담에서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2.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러시아어 <colbgcolor=#ffffff,#505050>жар-пти́ца(쟈르프티차)
zhar-ptitsa
벨라루스어 Жар-птушка
Zhar-ptushka
우크라이나어 жар-пти́ця
zhar-ptytsia
세르보크로아트어 жар -птица
žar-ptica
불가리아어 Жар-птица
Zhar-ptitsa
마케도니아어 Жар-птица
Žar-ptica
폴란드어 Żar-ptak
ptak-żar
체코어 Pták Ohnivák
슬로바키아어 Vták Ohnivák
슬로베니아어 Rajska
zlata-ptica
영어 Firebird

3. 특징

포도주에 절인 옥수수를 먹이면 취해서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행운을 가져다주지만 그와 함께 고생도 같이 준다고 한다. 삽화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주로 불타오르는듯한 맹금류처럼 그려지거나 공작같이 꼬리깃이 치렁치렁하고 화려한 새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종종 불을 다루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사실 원전 설화에선 불과 관련된 능력은 전혀 지니고 있지 않다.

이름에 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사조(不死鳥, Phoenix)를 연상케 하지만, 불사조와는 엄연히 다른 생물이다. '불'사조가 몸을 '불'로 태워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 때문에 불사조란 이름에 (火)의 뜻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 있으나 사실은 그냥 죽지 않는 새일 뿐이다. 매체에서도 불사조가 보통 불타는 새로 나오니 더 혼동을 일으킨다. 불사조는 그리스어로 '포이닉스'(Φοίνιξ)이며, 영어로는 ' 피닉스'(Phoenix)가 된다.

게다가 불새와 불사조는 기원부터 차이가 있다. 불사조는 이집트를 기원으로 하지만 불새는 슬라브 등지의 민담에서 전해진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둘을 따로 구별해 놓았다. 그리고 전설들을 살펴보면 불새가 반드시 불사의 존재인 것도 아니고 불사조가 반드시 불과 관련된 것도 아니다. 예를 들면 슬라브 쪽에서 전해오는 전설에 나오는 불새는 초자연적인 존재지만 불사의 능력은 없다. 또한 불새는 불처럼 빛나는 화려한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불을 다룬다는 능력도 없다.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불사조는 죽을 때를 제외하면 불과 별 연관성이 없다.

4. 전승

이반 왕자와 불새라는 동화로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행운과 고생을 동시에 부른다는 전승답게 불새를 잡아 왕에게 대령해 와야 하는 이반 왕자는 불새의 깃털을 얻은 후 든든한 조력자인 늑대도 얻고 공주와 결혼할 기회도 잡지만 (조력자 늑대와 공주를 얻는다는 행운) 투기심에 사로잡힌 형들에게 죽임당해 버려진다는 고생을 겪기도 했다. 민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ATU(Aarne-Thompson-Uther) 550번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새와 말, 공주가 소재로 등장한다는 뜻이다.

다른 민화로는 불새와 바실리사 공주(The Firebird and Princess Vasilisa)가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왕실 사냥꾼으로 어느날 불새의 깃털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이 때 사냥꾼이 타고 다니던 말이 불행을 부르는 것이니 줍지 말라고 했지만 사냥꾼은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왕에게 깃털을 바친다. 그러자 왕은 상을 내는 대신 불새를 사로잡아 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냥꾼을 죽이겠다는 명령을 내린다. 어려운 과제를 받은 사냥꾼이 말에게 한탄하자 말은 들판에 곡식을 뿌려놓으라고 조언을 하고, 그 말을 따른 사냥꾼은 불새가 곡식을 먹느라 정신이 팔린 틈에 사로잡이 왕에게 바친다. 그러자 왕은 새로운 과제를 내는데, 바실리사 공주와 결혼하고 싶으니 그녀를 데려오라고 한다. 또 새로운 과제를 받은 사냥꾼이 말에게 한탄을 하니, 말은 여행을 떠나는데 쓸 음식과 술, 그리고 꼭대기가 황금인 천막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사냥꾼이 그 조언에 따라 물건을 챙겼고, 말은 사냥꾼과 함께 바실리사 공주가 은으로 된 배에서 황금으로 된 노를 저으며 노는 호수에 도착했다. 사냥꾼이 준비해온 천막을 치고 음식과 술을 차려놓으니 공주가 와서 그걸 먹다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고, 사냥꾼은 공주를 왕에게 데려왔다. 하지만 공주는 왕과 결혼하려면 바다 밑바닥에 있는 결혼 가운이 없으면 결혼할 수 없다고 버텼고 또 왕은 사냥꾼에게 그걸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사냥꾼은 말을 타고 바닷가로 갔는데 거기서 커다란 바닷가재(혹은 게)를 만나, 말이 밟아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자신을 살려주는 대가로 바다 밑바닥에 있던 가운을 전달해줬다.

하지만 공주는 여전히 결혼을 거부했고 사냥꾼이 펄펄 끓는 물에서 목욕해야만 결혼하겠다고 버텼다. 사냥꾼이 다시 말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말은 사냥꾼에게 마법을 걸어주었고 덕분에 사냥꾼이 끓는 물에서 목욕을 하자 세상에서 비할 데 없는 미남이 되었다. 이걸 보고 왕이 끓은 물에 뛰어들었지만 데여 죽었고, 사냥꾼은 공주와 결혼해 왕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선 영리한 말이 등장하기 때문에 ATU 531으로 분류한다.

5. 대중매체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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