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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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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전승4. 창작물
4.1. 개별 문서4.2. 기타 창작물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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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s3.amazonaws.com/1373925529_NkUynUpMSyeXNAWhd06k_basilisk.jpg
파일:external/www.dragonsinn.net/ernst2.jpg
Basilisk

이하의 인용자료는 네이버 지식사전에 올라온 '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

대 플리니우스 박물지에 나오는 드래곤.

바질리스크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바질리스코스(Basiliskos : 작은 왕)라고 한다.[1] 또 다른 석화계 괴수 코카트리스도 결국은 바실리스크의 별명이거나 변형이라고 한다. 오래되고 이름난 괴물이다.

2. 특징

특성으로는 왕관, 혹은 왕관 모양의 볏이 돋친 머리를 가진 뱀이나 도마뱀의 형태로 많이 그려지며 개중에는 닭과 뱀의 혼종으로 보이는 디자인도 있는데 이는 코카트리스라고도 불린다. 주로 석화 마안이 능력으로 유명하지만 더 오래된 전승에는 독의 숨결로 죽인다거나 하는 능력이 정설이었던 모양이다. 시대에 따라 디자인과 능력이 변화한 괴수의 대표주자.

이 괴물이 등장하는 문헌으로 현재 전해지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 1세기 로마 시절 대 플리니우스라는 사람이 쓴 '박물지'인데, 여기 나오는 설명은 이렇다.

즉, 이 당시 바실리스크는 뭔가 코브라랑 비슷하게 몸을 반 일으켜 세우는 습성을 가지고 눈빛이 아닌 숨결의 독으로 해악을 끼치는 뱀 괴수로 묘사된다. 그리고 판타지 라이브러리 중 환상동물사전쪽은 아예 코브라 삽화를 올려놨다. 족제비와 싸우는 것도 몽구스와 코브라의 싸움을 연상시킨다는 설명이 있기도 하다.

3. 전승

유럽에서 악마와 마녀, 마법에 관심이 치솟는 중세가 되자 이 동물은 사람들의 책 속에서 키메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별명에 불과했던 코카트리스(Cockatrice)에 들어간 단어 콕(Cock : 수탉) 때문에 수탉과 뱀의 융합체가 되었다는 설이 꽤 그럴듯하게 보인다. 한편, 다른 자료에는 바실리스크의 약점이 수탉이라 그걸 보완하기 위해 도마뱀과 수탉의 혼종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 아무튼 닭과 뱀의 합성이라는 모습마저도 사료마다 형태묘사에 차이가 나 다리가 두 개라고도, 네 개라고도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모양이나, 공통으로 머리는 수탉에 뱀의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16세기 이탈리아의 어느 박물지에는 왕관을 쓴 닭의 머리와 8개의 닭다리를 지니고 온몸이 비늘에 덮인 도마뱀으로 그려졌다.[3]

눈에서 독기가 나온다는 사안, 혹은 마안 설정도 이 중세시기에 정립된 듯하다. 그 사안의 독은 물에 비친 자신을 본 바실리스크가 죽는다는 개그같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며 때문에 메두사를 죽인 페르세우스처럼 거울이나 반질거리는 수정, 유리를 방패막이로 써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4] 석화 능력도 이때 추가된 것으로 보는 자료가 많다. 또한 숨결의 독 역시 여전히 유효해 나는 새도 죽이고, 나무의 과일을 썩게 하며 심지어 냇물을 마시면 거기에 독이 몇 세기 간 남아 일대를 사막으로 바꾼다는 식으로 과장되어 전해지게 된다. 창이나 칼로 어찌 죽인다 해도 그 독기가 물건을 타고 올라오기에 무기를 쥔 팔을 잘라야 산다는 플리니우스 전승도 있다.

중세의 괴물 이야기가 그렇듯 이 뱀의 특성을 가진 바실리스크도 악마의 권속인 용의 일종으로 여겨졌고, 때문에 성인과 만나면 죽는 것은 바실리스크 쪽이라 여겨졌으며 눈이 안 보이는 사람 또한 그 독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안티오케 출신의 프로타이나스는 선천성으로 앞을 보지 못했다. 그런 그는 사막에서 바실리스크와 만나 길들이는 데 성공하고 집에 데려와 반려동물로 기르기까지 했다고 한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그 눈에 후드를 덮어 씌우는 데도 성공하고 아예 같이 도시로 나오기도 한 모양이나 안타깝게도 수탉의 울음소리를 듣더니 괴로워하며 죽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유럽 형 바실리스크의 약점이 된 수탉은 이 괴물의 출생설과 맞물려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즉, 바실리스크는 수탉이 낳은 알에서 태어났기에 그 울음소리로 죽게 된다는 뭔가 철학스런 설정. 이를 주장한 피에르 르 피카르란 사람의 설명으론 수탉은 7년을 넘기면 몸 속에 알이 생겨나는데 이를 땅을 파고 낳은 뒤 달아난다는 것이다.[5] 이 알을 두꺼비나 뱀이 훔쳐 품어 부화시키고 이렇게 태어난 바실리스크는 눈에 띄지 않는 지면의 틈새 같은 곳으로 숨어버린다. 어린 바실리스크도 시선 한방에 인간을 죽일 수 있지만 인간이 먼저 보게 되면 자신이 죽어버리는 듯하다. 이 변형으로 좀 지저분하지만 수탉이 자기가 눈 똥에 껍질도 노른자도 없이 막으로만 덮인 물컹한 알을 낳으면 밑에 있는 똥이나 두꺼비의 온기로 부화하게 된다는 전승도 있다.

그 탄생의 이런 저런 설들이 나오던 초기에는 붉은 색의 매를 닮은 '이비스'라는 새, 혹은 따오기의 알에서 태어나는 것으로도 봤다. 이 새의 주식이 나일강변의 독사여서 체내에 축적된 독이 알에 영향을 끼친 결과 괴물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의 저서 ' 상상동물 이야기'[6]에 따르면 이 동물은 고대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자를 때 흘린 피가 땅에 떨어지자 태어났다고 한다. 그렇게 메두사의 피가 떨어진 리비아 지역에서 바실리스크를 비롯한 모든 독사들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의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위 내용의 원전은 마르쿠스 안나이우스 루카누스의 시 <파르살리아> 696~733행의 내용으로, 이는 더 오래된 <아르고나우티카> 4.1515-1517에 나온 내용에 "고르곤의 머리에서 떨어진 피에서 독사의 일족이 태어났다"라는 서술에 살을 붙인 것이다.

이비스(따오기)가 독사들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는 헤로도토스 <역사> 2.75에 나온다. 아라비아로부터[7] 이집트로 날아가는 뱀들을 따오기들이 잡아먹는다고 전한다. 비슷한 이야기가 요세푸스 <유대사> 2권 모세의 에티오피아 원정 이야기에 나온다. 뱀을 잡아먹는 새의 모티프는 가루다와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수탉 말고도 자료에 따라 향신료나 약초로 쓰이는 '운향', '헨루다', '바질'이 바실리스크의 독에 내성이 있으며 특히 바질은 그 냄새로 바실리스크를 죽일 수도 있다 한다. 위키백과에서는 운향을, 판타지 라이브러리에서는 헨루다를 족제비가 미리 준비해둔 덕에 바실리스크의 전투에서 회복약으로 복용해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성인을 내세우든가, 거울이나 수탉, 족제비, 혹은 특정 약초를 이용해 이 괴물을 어떻게든 잡았다면 그게 끝이 아니다. 죽은 바실리스크의 시체는 나름 인간에게 이롭게 이용된 모양이니 말이다. 해리포터에도 나왔듯이 거미의 천적이라 그 시체를 말리거나 표본처리해 어딘가에 걸어놓으면 거미들이 접근을 하지 않아 편했다는 것. 제비나 참새도 접근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여 이때문에 고대 아폴론이나 아르테미스 신전에는 이 괴물의 시체를 거미와 새를 쫓는 용도로 걸어놨다 카더라.

이런 다양한 바실리스크 중 가장 남다른 것은 플로베르의 저서 '성 앙트완느의 유혹'에 나오는 것이다. 여기의 괴물은 커다란 보라색 몸을 가진 뱀으로 머리가 케르베로스처럼 셋이며 이빨이 위턱과 아래턱에 각각 하나씩 총 두 개가 있다고 한다. 이 바실리스크는 구름, 고목, 동물의 털, 심지어는 늪의 표면에서도 불을 빨아들여 모은 뒤 보석처럼 빛을 내며 주변을 태워버렸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다시 ' 코카드리유'라는 이름으로 변형되는 모양인데 이 괴물은 작은 도마뱀의 모습이나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크기로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낮에는 진흙이나 갈대숲에 숨어있고 밤에 폐허를 돌아다며 입에서 역병을 퍼뜨리는 독을 뿜어낸다. 이 괴물은 총알도, 대포도 통하지 않아 서식지인 늪을 말려 쫒아내거나 어딘가에 가둬두고 굶겨 죽이는 수밖엔 없다고 한다.

위에 인용한 '상상동물 이야기'에서는 이 바실리스크의 허구성을 비꼬는 시도 실려있다.
"만일 너를 본 사람이 살아 있다면
너에 얽힌 모든 이야기는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그가 죽지 않았다면, 그는 너를 본 적이 없는 것이고
그가 죽었다면, 그는 너의 존재를 증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8]

고대 바이킹 사회에서 존재하던 속담으로는 '이 일은 바실리스크를 찔러 죽이는 일과 같다' 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의 의미는 '어떻게 처리하든 나한테 피해가 돌아오는 사안' 이라는 의미다.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바실리스크를 창으로 찔러 죽이면 독이 창을 타고 올라와 찌른 인간도 죽는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속담인 것이다.

4. 창작물

4.1. 개별 문서

4.2. 기타 창작물

더스번 칼파랑에게 예전에 쥐어터지고 살려달라면서 이미 말을 한 적이 있는 녀석이다. 더스번 칼파랑도 처음에 회담에서 바실리스크를 보고 자신이 예전에 살려준 녀석인 것은 알았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을까 싶어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이후의 대화를 보면 딱히 더스번 칼파랑을 원망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말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는 것이 많아졌다고 유쾌하게 말한다. 이에 더스번 칼파랑이 바실리스크가 많이 똑똑해진 것을 보고 놀랐다. 이때 더스번 칼파랑의 말이 압권인데, '바실리스크들은 언제나 똑같다'고 얘기하는데 문제는 이 중년 기사의 손에 시력을 잃은 바실리스크가 한두 마리가 아니라고 한다.

5. 기타


[1] 식물 바질도 이름의 기원은 같다. 이쪽은 아예 남자 이름으로도 널리 활용될 정도이다. [2] 작은 왕을 뜻하는 이름이나 머리의 왕관 모양의 무늬, 혹은 볏을 지닌 점 때문인지 모든 뱀들의 왕이라는 설정도 있는 모양. [3] 위키백과 우측 상단에 이 삽화인 듯한 그림이 있다. [4] 현재 하위 문화의 석화 효과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해진 모양. 위키백과 쪽은 시선으로 석화 저주를 거는 것은 코카트리스의 능력이며 바실리스크와 코카트리스가 별개의 생물일지도 모른단 첨언을 써놓았다. [5] 사실 현실에서도 가끔 수탉이 알을 낳는 사례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성염색체 이상으로 암탉으로 태어나야 할 녀석이 수탉으로 태어난 경우이다. 닭의 성염색체는 수컷이 ZZ, 암컷이 ZW인데 W염색체가 결락이 되면 수컷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 수탉들이 낳은 알은 전부 미성숙란이라서 두꺼비나 뱀이 대신 품는다고 해서 새끼가 태어나진 않는다. [6] 여기서 그 유명한 아 바오 아 쿠가 나왔다. [7] "부토 근방"이라 하므로 우리가 아는 아라비아와 다름을 주의하라. 그리스인들의 지명은 현재와 다른 것이 많은데, 오히려 아라비아보다 퀴레나이카에 가까워 보인다 [8] 다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아주 맞는 말은 아니다. 직접 바실리스크를 본 것이 아니더라도 시체나 비늘, 지나간 자국 등으로 그 존재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 [9] 드래곤 종족은 자연사 하지 않는다. 천인 종족이 끝내 멸망한 것은 여신들과의 전투에서 남성체들을 모두 잃어서라기 보다는 바실리코크의 맹독에 감염된 천인들이 하나 둘 죽어갔기 때문. [10] 1편/3편:저주, 2편:석화, 엘든링: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