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일렉트릭 기타
1. 개요
일렉트릭 기타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들과 그 음향학적 특징, 그리고 그 외 목재 부품들과 관련된 다른 스펙 및 사항들에 대해 기재한 문서.2. 상세
일렉트릭 기타는 대부분 솔리드 바디라 불리는 통 목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악기 전체의 통 울림을 사용하는 어쿠스틱 기타나 타 현악기에 비하면 목재에 따른 특성이 덜 드러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 앰프를 거치지 않은 생소리만 들어도 음색과 울림의 차이가 있다고들 느끼기 때문.[1]음색의 변화에는 바디의 목재가 제일 영향력이 강하며, 그 다음이 넥, 지판은 체감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주로 이야기한다. 어쿠스틱 기타계에서 통용되는 이야기들과 상당수 겹치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도 특징으로, 가령 마호가니는 따뜻하고 중후한 소리를, 메이플은 날카롭고 쏘는 소리를, 로즈우드는 균형잡힌 배음이 나온다 같은 이야기들은 이미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 루시어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통용되던 이야기들이 그대로 일렉트릭 기타계로 수입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과거에 사용된 목재간의 사운드 밸런스같은 것을 고려하지도 않았던 때에는 어디서 굴러다녔을지도 모르는 묻지마 목재들로 바디를 만들거나 합판, 심지어는 저질 MDF같은 음향적으로 도저히 사용하기 힘든 소재들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저가형 기타들의 품질이 극적으로 상향평준화된 2020년대 이후로는 이러한 악기들을 찾아보기는 힘들어졌으며, 아무리 저렴한 악기라도 베이스우드같은 최소한의 음향학적 고려가 된 목재들을 사용하여 악기를 제작한다. 관련 영상[2] 요즘은 오히려 합판을 만드는 것보다 베이스우드 같은 저렴한 원목으로 기타를 만드는게 더 가공비가 저렴하기 때문.[3]
실질적으로 나뭇결이 화려하거나, 두껍거나, 레릭이 멋지게 된 기타들이 그렇지 않은 기타들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것을 생각해보면(매출기준), 기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사운드나 목재의 질보다는 마케팅, 네임벨류, 그리고 장식적인 요소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2.1. 수종별 음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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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기타의 음색은 어떤 부분으로 결정되는지를 테스트해본 영상 |
목재의 특성과 개체별 차이(수종, 무게, 밀도, 수분 함량 등)가 사운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쟁은 일렉트릭 기타가 만들어진 이래로 끝 없이 이어져 왔다. 누군가는 어쿠스틱 기타에서도 목재에 따른 음색과 사운드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똑같이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인 일렉트릭 기타에서 이러한 차이가 없겠느냐는 의견을 가지고 있고, 또 누군가는 어차피 픽업과 전기 장치를 통해 소리를 만들어내고 파형을 왜곡( 디스토션)하는 원리인데 여기서 목재의 수종이 끼일 여지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한다. 어떻게 보면 기타라는 동일한 악기 형태를 공유하면서도,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에는 현을 울린다는 것을 제외하면 어떠한 공통점도 없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논쟁이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목재로 만들어진 울림통을 통해 사운드를 증폭하는 어쿠스틱 기타에 비교하면 일렉트릭 기타는 픽업을 통하여 소리를 만들고, 기타 앰프나 이펙터를 사용하여 효과를 입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부는 일렉트릭 기타의 사운드를 목재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고유 주파수에 따라 발생하는 음색보다는 그 목재가 얼마나 운동 에너지를 유지하는지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4] 내부 설계가 소리에 큰 영향을 주는 어쿠스틱 기타와는 다르게[5] 전기 장치를 사용하는 일렉트릭 기타는 어쿠스틱 기타의 비해 그 영향이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목재의 경도, 강도에 따라서 특정 음역대의 울림이 픽업에 더 오래 입력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통 자체의 울림과 현의 울림 또한 그 통을 울리는 데에 영향을 끼치는 풍부한 사운드 + 내구성 사이에서 심하게 줄타기를 하는 어쿠스틱 기타는 목재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으나, 어쿠스틱 기타(평균 2.5 kg)에 비해서 평균 무게가 무거운 일렉트릭 기타(평균 3.5kg)는 어쿠스틱에 비해 현의 진동이 바디로 전달되는 비율이 덜하기 때문에 그닥 영향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된 목재의 품질이나 브레이싱 설계가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어쿠스틱 기타에 픽업을 장착하여 뽑아낸 소리가 이 정도 차이 밖에 안나는데, 자체 울림이 훨씬 덜한 일렉트릭 기타에서서는 그 차이가 더욱 적을 것이라는 부분은 명약관화하다.[6] 오히려 덤블 문서에도 볼 수 있듯이 일렉트릭 기타의 본체와 사운드의 기본 원리 정립은 이미 1960년대에 거의 완료되었고, 현재의 일렉기타는 연주의 편의성, 그리고 함께 사용되는 주변기기 (앰프, 이펙터 등)의 구조를 개발,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는데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즉 아래에 나올 목재 간의 사운드 차이에 대한 서술들은 연주자, 루시어들 사이에서'만' 정론으로 이야기되는 부분들이지, 문외한도 듣자마자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차이가 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곤란한 부분들이 많다. 톤에 민감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목재 별 차이가 이런식으로 이해되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임이 낫다. 사운드 블라인드 테스트.[7] 목재가 일렉보다 더 중요한 어쿠스틱기타 계에서도 목재보다는 설계와 마감이 중요하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 # #(위 두 링크 통앤통 가입 필요.) 이런마당인데 일렉기타는 목재가 거의 영향을 안준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3. 바디
바디(Body)는 기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함과 동시에, 픽업, 브릿지, 일렉트로닉스 등 다양한 부품들이 장착되는 일렉트릭 기타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다. 바디에 사용되는 목재가 일렉트릭 기타의 정체성이나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실제로 넥 다음으로 기타 전체의 음색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3.1. 수종
3.1.1. 마호가니
Mahog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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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로 만든 스트라토캐스터 스타일 바디 |
마호가니 바디를 사용한 일렉트릭 기타 ( Gibson Les Paul Special Faded) |
일렉트릭 기타에 사용되는 진짜 마호가니는 거의 대부분이 온두라스 마호가니(Honduran Mahogany, Swietenia macrophylla)라는 수종으로[8],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산지는 온두라스이나, 온두라스의 복잡한 국내 정세로 인한 적은 공급으로 인해, 대부분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마호가니는 피지 섬에서 플렌테이션 형태로 재배된다. 관련 페이지 깁슨에서도 이렇게 플렌테이션으로 만들어진 마호가니를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기타 브랜드들도 거의 마찬가지이다.
과거부터 매우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무늬 탓에 가구를 만드는 데 최상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음향학적 특성도 매우 우수한지라 악기를 만드는 데도 최고급으로 쳐줬으나, 현재는 개체로 감소로 인해 CITES II 등급으로 처리되었고, 그로 인해 희소성도 올랐기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시중에 남아있는 온두라스 마호가니는 굉장히 귀하고 고가이며, 현재 시중에 저렴한 가격에 풀리는 마호가니 기타들은 대부분 근연종 나무들을 쓰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근연종, 유사종, 대체목이 있어 혼동이 많은 편이고, 무늬나 색상도 다 다르다. 꽤 이름이 잘 알려진 하이엔드급 기타 회사의 어느정도 가격대가 되는 모델들이라면 실제 온두라스에서 재배된 마호가니나 피지 섬에서 플렌테이션으로 재배한 온두라스 마호가니 등 고급 목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목재 자체에 기공이 많기 때문에 피니쉬를 올리기 전에는 우드필러 등을 사용하여 기공을 막고 샌딩 작업으로 평탄화시키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는 특징도 있다. 이는 아래에 나올 애쉬 또한 동일한 부분으로, 이 작업을 해주지 않는다면 피니쉬가 건조되면서 기공 아래로 푹 꺼져버려서 표면이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진다. #
일렉트릭 기타 제작에서 마호가니의 대체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수종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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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Khaya, Khaya spp.)
아프리카의 밀림 지대에 서식한다는 특성 탓에 아프리칸 마호가니(African Mahogany)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상업적으로 마호가니 이름으로 마케팅 되는 목재들 중에는 아래 샤펠과 함께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목재이긴 하나, 마호가니의 완벽한 대체목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목재의 가격도 실제 마호가니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편이다. 그래도 온두라스 마호가니의 근연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고급 목재 취급을 받는다. 아이바네즈의 하이엔드 라인업 악기인 J.Custom과 PRS의 코어 라인이나 일부 프라이빗 스탁 모델에 사용되는 등 고가 악기에 사용되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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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펠 (Sapele, Entandrophragma cylindricum)
위의 카야와 함께 마호가니의 대체목으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목재. 일반적으로 약 50만 원 ~ 100만 원 사이의 중가격대 악기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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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왕 (Lauan, Shorea spp.)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수종으로, 나왕이라는 이름 외에 라왕, 메란티(Meranti)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간혹 기타 스펙으로 기재될 때 필리핀 마호가니(Philippine Mahogany)라는 이름이 사용되긴 하나 마찬가지로 마호가니와는 거의 연관성이 없는 목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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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안 마호가니 (Indonasian Mahogany, Toona Sureni)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수종으로, 상업적으로 마케팅 될 때는 위에 적힌 인도네시안 마호가니, 레드 시더(Red Ceder), 베트남 마호가니(Vietnamese mahogany)[9]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마찬가지로 마호가니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목재이다.
3.1.2. 앨더
A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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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더로 만든 스트라토캐스터 스타일 바디 |
앨더 바디를 사용한 일렉트릭 기타 ( Fender American Professional II Stratocaster) |
구워서 갈색 빛이 도는 로스티드 앨더는 기존 앨더보다 음색이 약간 더 명료해지는 편이며, 울림도 깊어진다. 내구성도 개선되는 편.
3.1.3. 애쉬
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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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로 만든 스트라토캐스터 스타일 바디 |
애쉬 바디를 사용한 일렉트릭 기타 ( Fender Custom Shop Tomatillo Telecaster) |
마호가니와 마찬가지로 목재 표면에 기공이 매우 많기 때문에 우드필러로 우선 나무의 기공을 전부 막은 뒤, 샌딩으로 평탄화 작업을 시켜줘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10] 이러한 공정의 복잡함 탓에 펜더형 일렉트릭 기타를 만드는 많은 기타 브랜드들이 애쉬보다는 작업이 간편한 앨더를 선호한다.
로스티드 애쉬는 일반적인 애쉬를 구워서 만든 것으로 더 진한 색을 띄며 울림이 더 좋고, 애쉬보다 낮은 음색을 낸다.
3.1.4. 배스우드
Bass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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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우드로 만든 스트라토캐스터 스타일 바디 |
배스우드 바디를 사용한 일렉트릭 기타[11] ( Music Man Axis Super Sport) |
3.1.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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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Poplar)
저가형은 딱히 울림이 좋지도 않고, 독특한 음색을 가지지도 않아서 평가가 좋지 않다. 그러나 품질 좋은 포플러는 울림이 뛰어나고, 균형잡힌 음을 낸다. 앨더와 비슷한 음색을 가져서 대체용으로 쓰기도 한다. 해외 유튜버 영상들을 찾아보면 엘더보다 가볍다는 의견도 자주 보인다. 대표적으로 펜더의 저가형 브랜드인 스콰이어의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 일부 모델과 존 메이어의 PRS SE 시그니쳐 모델이 바디에 포플러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래에 나올 할로우 바디 내에서 울림통 내 브레이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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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나/림바(Korina/Limba)
정확한 명칭은 '림바(Limba)'로, 코리나라는 이름은 깁슨사에서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낸 별칭일 뿐이다. 1950년대 깁슨 플라잉 V와 익스플로러에 사용되었다. 크게 블랙 림바와 화이트 림바로 나뉘는데, 블랙 림바는 검고 진한 무늬가 불규칙적으로 일렁이는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화이트 림바는 블랙 림바만큼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은은하게 일렁거리는 흰 무늬를 가지고 있다. 음색은 앨더와 마호가니 사이 느낌이라 서술하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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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Koa)
마호가니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중음이 많은 목재라서 마호가니를 대체하기도 한다. 울림은 마호가니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게 흠. 최근에는 무늬가 굉장히 아름답다는 점을 활용하여 바디 전체를 만들기보다는 장식용 탑으로 올리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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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Pine)
매우 드물지만 커스텀 악기를 만들 때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고, 펜더같은 회사에서도 한정판 악기에 꽤 자주 사용한다. 그냥 모양대로 켜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목재를 구워서 조직 내의 송진을 날려서 무게를 줄이고, 소리의 명확도를 높인 로스티드 파인 형태로도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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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Maple)
주로 아래에 나오는 것 처럼 음색 보정용, 장식용 탑으로 얹는 경우가 훨씬 많으나, 간혹 메이플만으로 바디를 만드는 기타들도 있다.[16] 혹은 할로우 바디 기타의 상판이나 측후판, 내부 브레이싱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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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Walnut)
호두나무. 마호가니보다 무거운 편이라 통으로 잘 쓰진 않고[17] 상판에 주로 쓰인다. 무늬가 독특하고 진해서 아름다우며, 따뜻한 음색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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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우드(Rosewood)
기타에 로즈우드를 사용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지판에 사용하는 경우이지만, 조지 해리슨이 사용하던 텔레캐스터는 바디 거의 대부분을 로즈우드로 만든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간혹 이 컨셉으로 커스텀 기타를 만들 때도 탑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바디 전체를 로즈우드로 만드는 경우가 드물지만 있는 편.
이외에도 부빙가, 오동나무, 오쿠메, 사사프라스, 아가티스 등의 목재들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양산형 기타 레벨에서는 보기가 매우 힘든 편이다. 심지어는 목재가 아닌 금속 #이나 아크릴 #, 에폭시 #, 심지어는 유리 #를 쓴 기타도 있다.[18]
3.2. 바디 구조
3.2.1. 솔리드 바디
흔히들 일렉트릭 기타라고 하면 생각나는 형태로, 한 덩어리의 목재, 혹은 접합한 목재를 그대로 깎아서 바디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내부에 빈 공간이 거의 없기에 목재가 충분히 공명하기가 힘들어 목재에 따른 음색의 변화가 아래 서술할 할로우 바디에 비해선 적은 편이다. 대신 할로우 바디와 비교하면 여러 이펙터 효과들을 더욱 잘 받아주는 것도 있고, 드라이브 계열 이펙터들(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퍼즈)에 대한 반응성 또한 훌륭하기에 더 깔끔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다만 빈 공간 없이 목재 조직들로 꽉꽉 들어차있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말하면 내부에 울림통이 있는 악기들에 비하면 훨씬 무겁다는 뜻이다. 실제로 솔리드 바디 기타 중 그나마 가벼운 편이라는 스트라토캐스터, 텔레캐스터 등이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들보다 대략 1kg정도 더 무거운 경우도 있을 정도.
3.2.1.1. 웨이트 릴리프/챔버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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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에서 사용했던 웨이트 릴리프 패턴들 (왼쪽부터 논 웨이트 릴리프, 트레디셔널 웨이트 릴리프, 모던 웨이트 릴리프, 챔버드 웨이트 릴리프이다.) |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깁슨사에서 1980년대에 자사의 레스폴 기타들이 너무 무거워지자 무게 감량을 위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초창기에는 사진 왼쪽부터 두 번째 수준으로 바디 하단부에 구멍만 몇 개 뚫는 방식으로 적게 파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대략 2012년까지는 가장 오른쪽, 거의 할로우 바디 수준으로 깎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할로우 바디 수준으로 과감하게 파내는 공정이 그다지 무게 감량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을뿐더러, 결정적으로 심한 공진을 유발, 하울링이 발생하거나 특정 주파수만 커지는 증세 등 여러 문제를 낳자, 결국 현재는 최대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 패턴을 연구하여 가장 왼쪽에서 세 번째처럼 마치 갈비뼈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패턴으로 깎고 있다.
과거 깁슨에서 챔버드 스타일로 웨이트 릴리프를 할 적에 기타리스트 슬래시는 깁슨의 이러한 공정이 기타 소리를 나쁘게 만들어서 실망스럽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으며, 유저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심하게 깎아내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라는 의견이 더욱 컸으나, 실제 기타 루시어들 사이에서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듯. 유명 기타리스트인 피트 쏜의 개인 커스텀 레스폴 기타를 제작한 길 야론이라는 빌더는 본인이 사용할 1959년식 레스폴 스탠다드의 레플리카를 제작할 때 바디에 뚫을 수 있는 만큼 전부 구멍을 뚫어버리는 극단적인 수준의 웨이트 릴리프를 시도했는데 (환공포증 주의), 실제 소리에 드라마틱한 차이가 생기지는 않았다.
3.2.2. 할로우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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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 바디 아치탑 기타의 내부 구조 |
주로 재즈나 블루그래스, 블루스, 컨트리 뮤직 등에서 사용하던 아치탑 기타(Archtop Guitar)가 일렉트릭 기타화 되면서 만들어졌다. 본래 이러한 기타들은 울림통만으로 소리를 증폭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훨씬 더 유사한 구조였으나, 일렉트릭 기타의 시대가 도래하고 이러한 기타들에도 일렉트릭 기타와 유사한 하드웨어( 픽업)들이 장착되면서 별도의 장르를 구축한 케이스. 위에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일렉트릭 기타들은 바디 전체를 통나무를 깎아 만들었으나, 이러한 할로우 바디 기타들은 바디 내부에서 적절히 공진이 일어나면서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들과는 차별화되는 매우 따뜻한 소리를 내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할로우 바디 기타 모델로는 그레치의 팔콘 시리즈와 깁슨의 L-5, Super 400, Byrdland, 에피폰 Casino 등이 있다.
이러한 할로우 바디 일렉트릭 기타들을 상술한 재즈, 블루스, 컨트리 뮤직 등에서 주로 사용하나, 제한적으로 척 베리같은 아티스트들은 로큰롤같은 약간 더 강한 장르에 사용하기도 했다. 바디 내부가 비어있기에 공진이 쉽게 발생하므로 하드 록이나 메탈같이 강한 기타 톤을 주로 사용하는 장르에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따른다.[19][20]
3.2.3. 세미 할로우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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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할로우 바디 기타의 내부 구조 |
위의 할로우 바디 기타와 비슷한 따뜻하게 강조되는 중음역대의 성향을 가지지만,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의 단단한 사운드 또한 함께 챙긴 것이 특징. 이러한 절충적인 스펙 덕에 위에서 언급한 공진현상이 크게 줄어들어 하드 록, 심지어는 얼터너티브 록이나 제한적으로 메탈에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세미 할로우 바디 기타로는 깁슨의 ES-335, ES-345, ES-355가 있다.
4. 탑
탑(Top)은 바디 위에 음색의 변화 혹은 단순 장식용으로 접합하는 별도의 목재이다. 가령 깁슨 레스폴같은 경우, 마호가니만으로 바디를 만들 시 중저음역대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소위 말하는 멍청한 소리가 나올 것을 우려하여 좀 더 밝고 고음역대가 강조되는 메이플 목재를 함께 접합하여 사운드 밸런스를 맞춘 경우이다. 최근에는 음색을 보정하기 위한 용도보다는 단순 장식용으로 탑을 올리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장식용으로 올리는 탑 목재들은 사실상 무늬목의 기능과 동일하기에 화려한 무늬를 지닌 목재들을 주로 올린다.아래에 '벌(Burl)'이라는 단어들이 붙은 목재 종류들은 국내에선 '용목(龍木)'이라 부르는 특수한 나무 부위를 재단한 것으로, 나무가 외부 충격에 의한 상처나 병충해 등을 입으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형성하는 특수한 덩어리의 무늬이다. 목재 내부에서 나이테나 고유의 무늬가 얽히고 설키면서 마치 용이 꿈틀대는 듯 한 기하학적이고 복잡한 무늬를 만들어낸 것. 기타나 베이스같은 악기들의 장식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재 제품, 장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느티나무 용목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
드물지만 목재가 아닌 금속제 탑을 올린 기타도 있다. 일본의 기타 회사 제마이티스는 두랄루민 재질의 탑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며,한국의 경우 Moollon이 2010년대 출시했다 단종된 Narcis 시리즈가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다.
4.1. 수종
4.1.1. 메이플
Ma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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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 메이플 탑 ( Gibson Custom Shop Historic 1959 Les Paul Standard) |
퀼티드 메이플 탑 ( Suhr Mode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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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아이 메이플 탑 ( Charvel Guthrie Govan Signature San Dimas Birdseye Maple) |
스펠티드 메이플 탑 ( PRS Private Stock 10258 Custom 24 Spalted Maple) |
메이플은 자라는 환경이나 기타 영향에 따라 여러 특이한 무늬들을 띄기도 하는데, 이것이 메이플이 탑 목재로 매우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23] 유수의 기타 메이커들이 메이플의 특유의 아름다운 무늬를 적극적으로 살린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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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퀼티드 메이플의 등급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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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 메이플(Flame Maple)
플레임은 불꽃 같은 긴 사선이 인상적인 무늬로, 메이플 탑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편이다. 별도로 종이 다른 것은 아니고, 특수한 환경에 따라 생성되는 무늬다. 대개 북매치[25]로 만든 2피스를 붙여서 쓰이며, 무늬가 진하고 고를 수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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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티드 메이플(Quilted Maple)
퀼티드 메이플은 무늬가 마치 퀼트 천 같아서 퀼티드 메이플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실제로 보면 퀼트 천보다는 마치 파도나 물결 무늬에 더 가깝게 생겼다. 무늬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퀼티드 메이플이라도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대개 1피스나 2피스가 많은 편이며, 플레임 메이플과 마찬가지로 무늬에 따라서 등급과 가격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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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아이 메이플(Birdseye Maple)
목재에 마치 새의 눈같은 점들이 콕콕 찍혀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 기타 탑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이 없고, 아래 서술할 메이플 넥에 주로 사용되는 무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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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티드 메이플(Spalted Maple)
균이나 곰팡이 등이 목재에 착색되어 생긴 무늬다. 대중성은 다소 떨어지나 독특한 무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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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벌(Maple Burl)
메이플 목재에서 발생한 벌 부위를 가공한 무늬. 아래에 나올 포플러 벌과 거의 동일한 무늬를 가진다. 간혹 위에 나온 플레임, 퀼티드 무늬와 함께 중첩되어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무늬 등급이 높다면 탑 목재 카테고리 내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4.1.2. 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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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코아 탑 ( Suhr Standard) |
플레임/컬리 코아 탑 ( PRS Private Stock 8509 Custom 24) |
4.1.3. 제브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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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우드 탑 ( ESP USA M-III) |
4.1.4. 포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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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 벌 탑 (Skervesen Raptor 7) |
4.1.5. 벅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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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아이 벌 탑 ( Kiesel A2) |
레진을 사용한 벅아이 벌 탑 ( PRS Private Stock 8498 Custom 24) |
4.1.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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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우드(Rosewood)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바디보다는 장식용 탑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욱 많다. 하지만 대부분 기타 재료로 사용되는 로즈우드들은 상당수가 지판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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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Ash)
대부분은 음색을 보정하기 위한 용도의 탑으로 올리나, 간혹 애쉬에서 만들어진 벌을 무늬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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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러스(Spruce)
탄력이 좋고 튼튼한 목재. 공명이 잘 돼서 솔리드 바디보다는 할로우 바디나 어쿠스틱 기타에 더 많이 사용된다. 일렉트릭 기타에서 바디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사용된다 해도 탑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할로우 바디 기타의 내부 브레이싱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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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Walnut)
마이너한 재료이지만 바디나 탑을 만들 때 간혹 사용된다.
4.2. 접합 방식
탑의 스펙에 대해 말할 때 나무의 수종이나 등급 외에도 몇 조각으로 만들었냐를 따지는데, 대부분의 기타들은 2피스, 즉 두 조각의 탑 목재가 사용된다. 이렇게 두 조각의 목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 방법이 대칭을 이루는 탑 목재를 마련하기가 쉬워서인데, 대부분의 탑 목재들은 소위 북 매칭(Book Matching)이라는 공정을 거쳐서 비교적 두꺼운 한 조각의 탑 목재가 두 조각으로 분리된 뒤 재접합되는 과정을 거친다. 한 조각에서 떨어져 나왔기에 무늬가 아주 미세한 차이점만 빼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북매칭된 탑재들의 특징이다. 북매칭된 탑 목재를 만드는 과정[28]반면 1피스, 즉 한 조각의 탑 목재를 그대로 바디에 접합하는 경우는 매우 찾아보기가 힘들다. 아무리 무늬가 아름답다고 한들, 기타 바디 자체가 원체 크기 때문에 탑재 자체가 일단 커야하고, 붙인다 한들 그것이 탑재로써 잘 어울리느냐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29] 그래서 1피스 탑을 사용한 기타들은 양산 라인, 심지어는 대형 브랜드의 커스텀 샵에서도 초고가 한정판 모델 등으로만 나오는 등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기타 한 대 한 대를 최고급 재료와 공정을 거쳐 완성하는 소규모 커스텀 공방이나 개인 빌더 레벨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아래는 기타 탑을 접합하는 방법들이다. 해당 문서에서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으나, 가장 마지막에 있는 아치 탑은 엄밀히 말하면 탑재를 접합하는 공정에 관한 내용보다는 기타의 구조적 특징을 지칭하는 단어에 더욱 가까우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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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탑 (Flat Top)
플랫탑은 탑 목재가 굴곡이 없고 평평한 형태로 바디에 접합된 형태이다. 가장자리가 암 컨투어에 맞춰 살짝 굴곡지게 접합된 경우도 있는데 이건 고온의 수증기로 나무를 무르게 한 다음 휘도록 한 뒤 접합한 것이다.[30] 올라가는 탑 목재의 두께가 다른 방식보다는 얇은 편에 속하며, 이로 인해 실제 음색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존 써의 스탠다드 시리즈,
톰 앤더슨의 드랍 탑이 대표적인 플랫 탑 기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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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드 탑 (Carved Top)
바디 위에 접합한 탑을 굴곡지고 튀어나오도록 성형한 형태이다. 공정 특성상 일반적으로 플랫 탑과 비교하면 올라가는 탑 목재가 두껍기 때문에 목재의 양이 많으며, 그렇기에 음색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큰 편.
깁슨의
레스폴이 대표적인 카브드 탑 기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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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어 탑 (Veneer Top)
비니어 탑을 접합하는 과정 (8분 3초부터 8분 51초까지, PRS SE가 생산되는 인도네시아 콜텍 공장의 작업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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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탑 (Arch Top)
아치탑은 카브탑과 용어가 다소 혼용되고 있다. 원래 의미는 탑 아래가 비어있어 바디 내부에서 바라보면 아치 형태를 띤다는 의미다. 즉 할로우 바디 위에 둥근 탑이 붙은 형태. 위의 용어들이 솔리드 바디 악기들에 탑을 올리는 작업 공정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아치 탑은 할로우 바디 악기의 구조적인 측면에 더욱 집중된 단어이다.
5. 넥
넥(Neck)은 지판이 접합되는 지지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기타의 음색에 바디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 목재 부분에서의 소리에 대한 영향력이 강한 부위 중 하나이다.넥의 중요한 구성품 중 하나로 트러스 로드(Truss Rod)가 있다. 그림에서 지판 아래부분에 칠해진 일직선이 트러스 로드이다. 넥은 길고 손으로 쥘 수 있을 정도 굵기의 목재로 구성되다보니, 아무리 여러 공정으로 견고하게 만들어도 다루다보면 어떻게든 휜다. 그림처럼 지판 안쪽으로 휘거나, 바깥쪽으로 휘거나, 심하면 뒤틀리거나 꼬일수 있어서 이것이 지속되면 지판과 프렛간 길이가 일정하게 유지가 되지 않으므로 피치가 어긋나거나 심하면 넥이 파손될 수 있고, 따라서 기타를 오래 쓰기 위해 넥은 반드시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둥뿌리처럼 넥의 중심부에 심어서 넥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잡아주는 금속 막대기를 넣는데 이것이 트러스 로드이다.
트러스 로드를 조정해서 넥의 휨을 교정하는데, 빈티지 기타, 초기 텔레캐스터나 스트라토캐스터같은 경우는 트러스 로드 조정 나사가 넥 안쪽에 박혀있어서 조정하려면 반드시 볼트온 넥을 분리해야 했는데, 이게 불편하다보니 현재의 기타들은 트러스 로드 조정 나사부분이 밖으로 나와 넥을 분리하지 않아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일반적으로 넥과 헤드 접점에 나사가 있는 경우[31]와 넥과 바디 접점에 나사가 있는 경우 두가지가 있다. 전자는 나사가 돌출되어 있는 일명 불릿 헤드 방식이 있고, 나사를 톨출되지 않게 커버를 씌워 덮어두는 방식이 있다. 후자는 주로 마지막 프렛부분의 가운데를 파내서 거기에 렌치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한다.
5.1. 수종
5.1.1. 마호가니
Mahog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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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로 만든 깁슨 스타일 넥[32] |
5.1.2. 메이플
Ma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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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로 만든 스트라토캐스터 스타일 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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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 메이플 넥 | 버즈아이 메이플 넥 |
여담으로 과거 20세기 중반정도에는 이런 무늬가 들어간 메이플 넥 기타들이 오히려 하자품 취급을 받았다. 사실 플레임 메이플, 버즈아이 메이플 모두 원칙적으로는 하자목인데, 현재는 역으로 무늬가 아름답다는 식으로 마케팅을 하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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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티드 메이플로 만든 텔레캐스터 스타일 넥 |
5.1.3. 월넛
Wal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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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으로 만든 스트라토캐스터 스타일 넥 |
아래 설명할 라미네이티드 넥을 만들 때 강성 확보를 위해 끼워넣는 목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이 경우는 당연히 음색을 드러내기 보다는 보강재 역할을 맡는 것.
5.1.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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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우드 (Rosewood)
색상이 어둡고, 부드러운 음색을 낸다. 일부 커스텀 모델에서 제한적으로 쓰인다. 로즈우드 특성상 내구성이 다소 낮은데, 일반적으론 유분이나 습기의 출입을 막도록 화학약품, 오일 처리를 하는 등 목재를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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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페로 (Pau Ferro)
아래 설명할 것 처럼 지판재로 훨씬 많이 사용되나, Suhr같은 일부 커스텀 기타 브랜드에서는 포 페로를 사용하여 넥 전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사운드 성향은 로즈우드 넥과 거의 비슷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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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웽게 (Wenge)
짙은 갈색을 띄고 매우 선명하고 짙은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넥을 만들 경우에는 1피스 메이플 넥처럼 넥과 지판을 전부 웬지만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성질이 로즈우드와 비슷하긴 하지만 단가가 높아 대체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으며, 목재 자체도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양산형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커스텀 급의 고가 기타들에서나 종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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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티드 넥 (Laminated Neck)
5피스 라미네이티드 넥을 사용한 일렉트릭 기타 ( 아이바네즈 RG7320BK) |
당연히 한 종류의 목재만을 사용하는 위 방식들에 비해서는 서스테인이 다소 감소하지만, 체감하기는 매우 어려운 편. 기본 음색은 많이 사용된 목재를 따라가는데, 메이플과 월넛을 썼다면 메이플의 음색이, 마호가니에 부빙가나 월넛을 썼다면 마호가니 소리가 나온다.
5.2. 넥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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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대부분 넥 프로파일은 1프렛부터 시작하여 더욱 위로 올라갈수록 두꺼워진다. 사람에 따라 나누는 기준은 천차만별이나, 대부분 깊이가 0.900인치를 넘어가면 굵은 넥으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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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C-Shape)
Oval이라는 이름이 공식이지만, C형이라고 부르는 편. 얇고 다루기 좋아서 국내외 모두 많이 선호하는 형태이다. 코드, 솔로 연주 모두 적당히 편한 것이 특징. 빈티지/모던을 가리지 않고 가장 표준적인 넥 프로파일으로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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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형 (U-Shape)
가장 두툼한 넥이며, 야구방망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 국내에서는 별로 선호하지 않으며, 손이 큰 사람에 더 맞는 형태이다. U형 넥은 모던한 스펙보다는 주로 빈티지한 스펙의 악기들에 사용되었으며, 대표적으로 1953년식 펜더 텔레캐스터나, 1950년대 깁슨 레스폴에 많이 쓰이곤 했다.[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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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형 (D-Shape)
U형 넥에서 넥의 두께를 살짝줄인 형태. C형과 비슷하긴 하나,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는 C형과 달리, D형은 직각으로 꺾이면서 포물선을 그리는 형태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주로 모던 펜더 계통 악기들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42] 1960년대대 깁슨 악기들에 주로 사용되었던 '슬림 테이퍼 넥('60s Slim Taper Neck)'과 PRS에서 제공되는 패턴 레귤러, 씬같은 넥 프로파일들도 일종의 D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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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형 (V-Shape)
주로 빈티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의외로 손에 잘 붙어서 느낌은 좋은 편이며, 특히 코드 연주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다. 다만 기존의 C, U형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연주가 다소 까다로운 편. 비교적 둥그런 C, U형 넥들의 사이 정도에 위치한 소프트 V라는 넥 프로파일도 있는데, 연주감은 약간 각이 진 형태의 C형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 대표적으로 펜더 에릭 클랩튼 시그니처 블래키 스트라토캐스터, 1957년식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등에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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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오벌형 (Flat Oval-Shape)
호 부분이 납작한 타원형 프로파일로, 속주에는 유리하나 비브라토에는 취약하다. 넥감은 두께가 얇은 U형과 대략 비슷하나,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약간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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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형 (Asymmetrical)
넥의 단면이 대칭을 이루지 않는 형태의 모든 프로파일을 통틀어 부르는 단어. 펜더 SRV 시그니처 스트라토캐스터[43], 뮤직맨의 여러 일렉트릭 기타 모델들[44], 그리고 앞선 모델들과는 꽤 이질적이긴 하나 스트랜드버그의 EndurNeck 프로파일도 일종의 비대칭형 넥이다.
5.3. 재단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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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쏜/플레인 쏜 (Flatsawn/Plainsawn)
단순히 수평으로 절단한 목재로, 가장 가공이 쉽고 목재의 낭비가 적다. 목재는 나이테가 촘촘할 수록 강도가 좋은데, 플랫 쏜은 그렇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비틀림이나 휨에 취약하다.[45] 하지만 재단한 목재의 나뭇결이 진하고 강하게 드러나는 편이라 아래 쿼터쏜, 리프트쏜보다 이쪽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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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쏜 (Quartersawn)
고가 기타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목재를 십자모양으로 사등분 한 뒤, 각 부채꼴 모양 조각들을 사선으로 재단한 형태. 플랫 쏜보다 나이테가 훨씬 곧고 촘촘한 게 특징이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틀림에 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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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쏜 (Riftsawn)
가장 목재 낭비가 심한 방식이지만, 가장 균일한 나이테를 가진다. 목재를 십자모양으로 사등분하는 것은 같지만, 재단한 조각들의 끝부분이 목재의 중심부를 향하도록 절단한다. 나이테가 가장 균일하고 촘촘하기에 휨과 비틀림에 가장 강한 방식.[46] 몇몇 업체는 리프트 쏜을 쿼터 쏜으로 명명하기도 한다.
5.4. 결합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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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온 넥 (Bolt-on Neck)
펜더 등에서 사용하며,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방식으로, 볼트로 넥과 바디를 결합한 형태다. 장점은 넥 교체가 쉽고 리프렛 작업시 더욱 간단하다. 단점으로는 접합부에 틈새가 생기기 더 쉬운 편이고, 서스테인이 아주 약간 떨어지는 방식이며, 넥과 바디 간의 높이 차이가 있어서 다른 방식보다는 하이프랫 연주가 까다롭다. 슈퍼스트렛 타입이나 비교적 현대화된 스트랫 지향 모델은 넥 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볼트만으로 넥을 조인 다음, 접합부를 유선형으로 깎아 넥과 바디 간 높이차를 최대한 줄여 하이프렛 연주가 쉽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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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인 넥 (Set-in Neck)
PRS,
깁슨 등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바디와 넥을
접착제로 붙인 방식이다. 넥 교체가 매우 까다롭고, 리프렛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하이프렛 연주가 쉬우며, 넥과 바디 사이에 틈새나 나사구멍이 없어 깔끔한 외관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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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 쓰루 (Neck-Through)
일부 커스텀 기타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넥과 바디의 중앙부를 한 덩어리로 만든 뒤, 양 옆에 나무를 각각 붙이고, 이를 바디 모양으로 성형하여 완성한다. 넥이 곧 바디의 중앙부이기 때문에 넥 교체는 불가능에 가깝고, 기타 자체의 제조 단가 또한 상당하다.[47] 게다가 본드는 습도, 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기타의 균형에 문제를 줄 수도 있다.[48] 장점으로는 하이프랫 연주 시 위의 두 방식보다도 훨씬 편안하며, 외관상으로도 가장 깔끔하다.
6. 지판
지판(Fretboard, Fingerboard)은 넥에 접합되거나, 아예 넥과 한 부분으로 이어져 있으며, 연주를 위해 현을 누르면 눌린 현과 직접적으로 마찰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지판 위에는 음쇠라고 불리는 프렛이 장착되어 있고, 이 프렛들이 운지된 현의 진동 길이를 조절하여 기타의 음을 내게 한다.6.1. 수종
6.1.1. 로즈우드
Rosewood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기타 가릴 것 없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목재. 적갈색을 가지며, 단단하고 무거운 편이다. 무늬도 아름답고 수려한 편이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메이플과 다르게 표면에 따로 코팅처리를 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품질 좋은 로즈우드는 목재 색이 거의 에보니에 가까울 정도로 어두운 적갈색을 띄며, 목재 자체에 유분이 많아 상대적으로 습도에 강하다. 품질이 나쁜 로즈우드는 적갈색보다는 갈색이나 적색에 가깝고, 겉이 하얗게 뜨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로즈우드가 지판재로 사랑받는 이유는 촉감이 부드럽고 중저음이 풍성하며, 배음이 크게 강조되는 음색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잊을만하면 한두 번씩 기름칠만 살짝살짝씩 해줘도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무늬또한 수려하여 보기에도 매우 아름답기 때문.
20세기까지는 로즈우드라고 하면 주로 음향적으로 가장 훌륭한 수종이었던 브라질리언 로즈우드(Brazilian Rosewood)를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CITES 부속서 I급에 브라질리언 로즈우드가 등재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벌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그래서 그 전에 벌목해두었던 목재들도 엄격한 관리 하에 유통되기 시작됐고, 웬만한 악기들에는 근연종인 인디안 로즈우드(Indian Rosewood)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2017년에 CITES 조항 변경으로 인디안 로즈우드를 포함한 모든 로즈우드가 거래 규제 대상이 되어서 당시 펜더에서는 포 페로를, 깁슨에서는 그라나딜로를 급하게 대체목으로 들고오는 등 기타업계 전체에 꽤 거대한 파장이 일기도 했다.[49] 악기업계의 불만이 쇄도하자 결국 2019년에 다시 개정된 CITES 조항에서는 악기용 재료로 가공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를 제외한 모든 로즈우드 종에 대한 국제 거래 규제를 전면 취하하였다. # #
하지만 여전히 일부 로즈우드 종에 대한 규제는 남아있다는 점. 그리고 포 페로나 인디언 로우렐같은 대체목들이 점점 대중들에게 익숙해지면서 현재는 저가형 기타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대략 200만 원이 넘어가는 악기들에 주로 사용되고 있어 과거와는 달리 더욱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해졌다.
6.1.2. 메이플
Maple로즈우드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목재이다. 소리 성향은 빈티지스럽고 클린하게 쏘는 고음 성향이다. 보통 바디는 애쉬나 앨더, 넥은 메이플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메이플 넥에 사용할 경우, 지판을 따로 올리지 않고 통으로 쓰거나, 지판을 따로 만들어서 결합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보강목을 같이 사용한다.
로스티드 메이플을 제외한 일반목의 경우 밝은 빛을 띄며, 목재가 단단하고, 표면에 코팅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단, 피니쉬가 벗겨진 경우 아주아주 까맣게 때가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1.3. 에보니
Ebony바이올린등 많은 현악기에서 애용하는 목재. 지판 중에서도 가장 서스테인이 길고, 단단한 음을 내준다. 펜더보다는 깁슨에서고급 모델들 지판으로 더 자주 올라간다. 저급 에보니는 갈색이나 회갈색이 섞여있고, 광택이 나지 않는 반면에 고급 에보니는 검고 특징적인 광택이 난다. 매우 단단해서 가공이 어렵고, 종에 따라 물보다 비중이 커서 나무인데 물에 빠지면 가라앉는 경우도 있다. #
습도에 민감해서 오랫동안 기름을 살짝씩 칠해주지 않거나 급격한 습도 변화를 주면 휘어지거나 갈라지기 쉬우며, 가공하기도 어려워 가장 고가에 속하는 지판 목재이다. 그러므로 주기적으로 기름을 조금씩[50] 발라주고, 습도를 잘 유지해야 오래 쓸 수 있다.
본래 에보니는 실론 에보니라는 한 종류만을 의미했지만 CITES 규제에 따라 사용이 금지됐다. 지금 쓰이고 있는 건 마카사 에보니나 아프리카 에보니 같은 유사종으로 성질은 비슷하다. 지금은 유사종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아프리칸 블랙우드로 대체하는 업체도 있다.
전혀 에보니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페일문 에보니같은 종류도 간혹 지판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대중적이지는 않으며, 양산형 모델보다는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이나 커스텀 모델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편. #
6.1.4. 포 페로/파우 페로
Pau Ferro로즈우드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대체목으로 쓰이는 추세다. 깁슨 커스텀 샵 히스토릭 시리즈에도 로즈우드와 포 페로(볼리비안 로즈우드라 부른다) 선택이 가능해서 판매를 하고 있고, 펜더도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저가라인에는 대부분 포 페로가 들어간다. 하지만, 포 페로 자체는 Suhr, 탐 앤더슨 에서 꾸준히 사용해 왔으며, 1990년대 5현 베이스 기타 등에 쓰인 적이 있어서, 악기 자재로서 완전히 새로운 목재는 아니다. 로즈우드와 비슷한 외관을 가져서 얼핏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음색은 로즈우드와 유사하나 에보니의 음색도 살짝 가지고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보이는 건 로즈우드와 유사하나, 보다 더 선명한 음을 낸다는 게 차이점이다.
6.1.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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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딜로 (Granadilo)
과거 2010년대 후반에 인디안 로즈우드의 벌목, 거래 규제가 발의되자 깁슨에서 로즈우드 종류의 대체목으로 적용했던 목재. 남미에서 자라는 목재로 로즈우드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지나, 갈색 빛이 약간 더 강하고 무늬가 옅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로즈우드 사용이 정상화되면서 잘 쓰이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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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로우렐 (Indian Laurel)
로즈우드의 대체목으로 주로 사용되는 목재. 옅은 적갈색을 띄기에 실제 모습은 로즈우드보다는 위의 포 페로와 더 비슷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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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코테/지리코테 (Ziricote)
주로 어쿠스틱 기타의 측후판에 사용되나, 간혹 일렉트릭 기타의 지판재로도 사용된다. 짙은 갈색에 선명한 검고 굵은 무늬 덕에 시각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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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볼로 (Cocobolo)
써가 일부 기타에 사용되는 목재. 대개는 고가 어쿠스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붉은 빛이 매력적이며, 아주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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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라이트 (Richlite)
종이와 레진을 섞어 굳혀서 만든 소재로 보면 알겠지만 목재는 아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에보니처럼 광택이 나는 검은 빛을 가지며, 기본적인 특성은 미카르타와 유사하지만, 종이가 들어갔기 때문에 기름을 어느 정도 흡수한다. 물론 굳이 기름을 발라주지 않아도 문제 없다. 음색은 에보니와 유사하다는 평이나, 표면이 맨질해서 감촉은 꽤 다르다. 과거 에보니 벌목이 규제되자 다양한 기타 브랜드에서 사용된 전적이 있으며, 가장 대표적으로 깁슨 커스텀 샵에서 리치라이트 지판을 채용한 레스폴 커스텀 모델들을 생산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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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르타 (Micarta)
균일한 흑갈색을 띤다. 목재가 아닌 합성수지이며, 에보니를 대체하는 용도이다. 합성수지이기 때문에 갈라짐이 없고, 표면이 매끄럽다. 지판은 음색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합성수지라고 나쁜 건 아니다.
이외에도 멀바우, 오방콜, 자토바, 틸리아 등이 있으나 대중적이진 않다.
6.2. 곡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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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인치 곡률 지판과 16인치 곡률 지판의 비교[51] |
지판의 곡률을 표기할 때 사용되는 값은 해당 길이를 반지름으로 삼는 원을 그린 뒤, 해당 원의 호의 곡률을 통해 산출한다. 가령 12인치 지판의 곡률은 반지름의 길이가 12인치인 원의 호의 곡률과 동일하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지판 곡률 값이 낮을수록(=원의 반지름 길이가 작아질수록) 지판이 둥글어지고 높을수록(=원의 반지름 길이가 커질수록) 평평해지는 것.
지판이 지나치게 둥글다면(= 곡률 값이 지나치게 낮으면) 현을 세팅할 때 높이를 낮추기가 힘들어진다는 특징도 있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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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인치 (184mm)
빈티지 펜더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판. 현재도 아메리칸 빈티지 시리즈나 멕시코 빈테라같은 빈티지 리이슈 모델들은 이 곡률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일렉트릭 기타에 사용되는 지판 스펙 중에는 가장 둥근 모양을 가졌으며, 위에서 언급했듯 로우 프렛에서의 코드 연주는 편하지만 속주나 밴딩에는 불리하다. 연주감이 꽤 불편한 편이기에 모던한 스펙의 악기들에는 거의 채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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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인치 (241mm)
모던 펜더나 모던 펜더의 영향을 받은 현대적인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판. 아래 12인치 지판과 함께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채택되는 지판 곡률이다. 펜더 멕시코 빈테라 모디파이드같이 어느정도 빈티지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나, 연주감만은 비교적 현대적인 방향을 추구하는 악기들에서도 많이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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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치 (254mm)
위 9.5인치보다는 약간 더 평평한 모양으로 만든 지판. 9.5인치와 두드러질정도로 큰 차이는 없기에 잘 채택되지 않아 찾아보기는 힘드나, 펜더 커스텀 샵의 일부 모델들이 어느정도 편안한 연주감을 위해 채택하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PRS의 대부분 모델들[53]이 채용하는 지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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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 (305mm)
깁슨이나 깁슨의 영향을 받은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판. 위 9.5인치 지판과 함께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채택되는 지판 곡률이다. 간혹 펜더 커스텀 샵에서 나오는 일부 특주 모델들 중에도 편한 연주감을 위해 이 스펙으로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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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치 (356mm)
잭슨이나 샤벨같은 속주 연주에 최적화된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주로 채택하는 지판. Suhr같은 모던한 세션 성향 브랜드에서 나오는 악기들도 편한 연주감을 위해 많이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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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406mm)
모던한 스펙의 현대적인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주로 채택하는 지판. 아이바네즈의 경우 16인치와 20인치 지판 사이정도 값인 430mm정도의 지판 곡률을 주로 사용한다. 사실상 속주나 편한 연주감을 위한 지판으로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곡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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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치 (508mm)
속주나 테크니컬한 연주에 최적화된 일부 모던 스펙 커스텀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자주 채택하는 지판 곡률.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대표적으로 커스텀 일렉트릭 기타 브랜드로 유명한 키젤에서 해당 스펙의 지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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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레디우스 (Compound Radius)
곡률이 하이프렛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변해가는 지판으로 대략 복합 곡률 지판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컴파운드 레디우스가 적용된 지판은 주로 낮은 값의 곡률부터 시작하여 하이프렛으로 갈수록 점차 높은 값의 곡률로 바뀌어가는 식으로 제작되는데, 이렇게 할 경우 로우프렛에서는 코드 연주의 편의성을, 하이프렛에서는 솔로 연주의 편의성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다.
본래 개발 자체는 꽤 이른 1980년대에 이미 완료되었으나, 2020년대에 들어서 거의 대부분의 모던 스펙 기타들은 대략 9.5인치 - 14인치 지판, 10인치 - 16인치 지판, 12인치 - 16인치 지판 등 컴파운드 레디우스 지판을 적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심지어는 위의 펜더조차도 비교적 모던한 컨셉인 아메리칸 울트라 시리즈같은 악기들에는 컴파운드 레디우스 지판을 채택하고 있을 정도이다.
본래 개발 자체는 꽤 이른 1980년대에 이미 완료되었으나, 2020년대에 들어서 거의 대부분의 모던 스펙 기타들은 대략 9.5인치 - 14인치 지판, 10인치 - 16인치 지판, 12인치 - 16인치 지판 등 컴파운드 레디우스 지판을 적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심지어는 위의 펜더조차도 비교적 모던한 컨셉인 아메리칸 울트라 시리즈같은 악기들에는 컴파운드 레디우스 지판을 채택하고 있을 정도이다.
7. 프렛
프렛(Fret)[54]은 기타 지판에 일정 간격으로 두고 박혀있는 길고 가느다란 금속 와이어로, 지판 위로 약간 튀어나와 있다. 연주자가 현을 운지하면 눌린 현이 이 프렛의 간격을 통해 진동하는 길이가 결정되면서 올바른 높낮이의 음을 낼 수 있게 되는 원리로, 기타가 내는 음의 높낮이를 조절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부품이다.일렉트릭 기타는 베이스에 비해 프렛리스 기타를 거의 안쓰는데, 코드를 잡고 치는 특성이나 해머링,풀링 사운드의 차이때문에 일반적으로 프렛리스 베이스보다 훨씬 어려워서 조금만 손가락이 빗나가도 피치가 어긋나는 참사가 일어난다. 대신 자기가 그정도 실력이 있다면 일반 기타와는 색다른 음색이 나니 기타 덕후의 영역까지 가면 도전해볼만 하다. 거스리 고반의 프렛리스 기타 연주.
프렛에는 아래와 같은 두 종류의 재질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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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Nickel)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 기타의 스펙시트에 프렛의 재질에 관한 내용이 딱히 없다면 99% 확률로 니켈 재질이다. 초저가형 기타에서부터 초고가 하이엔드 기타에까지 두루 사용될 정도로 대중적인 소재이며, 가장 표준적인 소리를 내어주나, 경도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기타를 연주할수록 현과 지속적으로 마찰하면서 프렛이 미세하게 마모된다. 때문에 일정 이상[55] 연주되어 프렛이 많이 마모된 악기들은 프렛 드레싱[56]이나 리프렛[57]이라는 과정을 통해 프렛의 높이를 평탄화하거나 교체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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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Stainless)
이름 그대로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프렛. 니켈보다 경도가 강하고 거의 마모되지 않아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58] 하지만 음색이 비교적 차갑고, 니켈에 비하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기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그 차가운 음색과 연주감에 끝까지 적응하지 못하고 전통의 니켈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구입한 기타는 전부 스테인리스 프렛으로 갈아버리는 극단적인 케이스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프렛 드레싱, 리프렛 작업시에도 경도 탓에 작업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라 많은 리페어샵에서는 스테인레스 프렛 작업을 받지 않거나, 더욱 비싼 가격을 책정한다.
그 외에는 노르딕 골드같은 모조 금으로 제작된 골드 프렛 등이 있으나 초고가 커스텀 악기에만 사용되는 등 대중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8. 관련 문서
[1]
이는 일렉트릭 기타 뿐만 아니라 비슷한 구조를 가진
베이스도 같다.
프레시전 베이스와
재즈베이스 문서의 제조 국가 간 베이스 사운드 비교 영상을 보면 제조 국가, 제조년도, 바디, 넥, 지판에 사용된 목재에 따라 소리가 명확히 다르다. 특히 미국에서
1977년에 만든 에쉬 바디에 메이플 넥을 쓰는 프레시전 베이스의 음색이 굉장히 독특한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선호하는 음악 장르가 필요로 하는 음색에 따라 악기의
목재를 선택하기도 한다.
[2]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200달러~ 300달러 내외의 저가형 기타들의 바디를 실제 잘라보는 영상으로, 보면 알 수 있듯, 이러한 초저가 기타들 또한 최소한 바디에는 원목을 사용한다.
[3]
게다가 더욱이 근래에는 음향목을 굽는 공정(로스티드)을 거쳐 악기를 만드는 경우도 늘었기에 목재 내 함수율 부분도 중가 ~ 고가 악기와의 갭이 많이 줄어든 편이다.
[4]
어쿠스틱 기타 장인 어빈 소모지 왈 특정 부위를 무겁게 하고 다른 부위를 가볍게 하는 것으로 악기가 울려야 하는 파트를 조절할 수 있다. 라고 하니 이론상으로는 바디를 무겁게 하여 넥이 진동에 영향을 더 미치게 하는것도 가능하다.
[5]
장인들이 직접 두드리고 깎아서 조정한다. 목재의 주파수별 진동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모래알을 올려두고 진동시켜서 패턴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
#
#
# 어쿠스틱 기타 제작에서는 꽤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음향목 테스트 기법으로, 이를
클라드니 패턴이라 부른다.
[6]
애초에
일렉트릭 기타를 만들 때에는
어쿠스틱 기타 루시어들이 철저하게 고려하는 목재의 나이테 밀도와 장력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사운드/내구성 줄타기, 탭 톤을 통한 목재가 잘 진동하는 음역대 파악, 브레이싱의 특정 위치를 깎아내어 음색을 조절, 경우에 따라 상판 끄트러미를 갈아내어 오버 톤을 조절, 마지막으로 피니시에 따른 톤 차이 파악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어쿠스틱 기타의 브레이싱, 내부구조 설계는 일렉트릭 기타의
픽업 + 배선 설계와 그 목적이 정확히 동일하다.
어쿠스틱 기타 장인의 분석
[7]
다만 구조적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특성을 일부 가지는 할로우 바디, 그 중에서도 풀 할로우 바디를 채용한 일렉트릭 기타는 목재의 종류나 질에 따른 울림의 영향이 상당히 큰 편으로 많이 이야기된다.
[8]
마호가니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쿠바 마호가니(Swietenia mahogani)라는 수종도 있으나, 현재는 원산지인
쿠바 밖으로 반출이 거의 되지 않기에 악기에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9]
헥스의 H 시리즈 악기들의 스펙시트에 이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다.
[10]
일부 애쉬 바디 기타의 경우 이 작업에 어두운 색상의 우드필러를 사용하여 무늬를 더욱 돋보이도록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11]
무늬가 화려하여 의아할 수 있는데, 바디에는 배스우드를 사용했지만, 탑 목재로 퀼티드 메이플 탑을 올렸다. 밑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배스우드는 나무 무늬가 밋밋하고 특색이 없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탑 목재를 따로 올려서 장식성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다.
[12]
후술할 앨더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목재라서 앨더의 대체목으로 주로 쓰인다. 대표적으로 과거 펜더 재팬에서 자주 쓰던 목재가 배스우드였다.
[13]
대표적으로
아이바네즈나 뮤직맨, 써 등이 이 목재를 많이 채용한다.
배스우드 바디의 써 기타
[14]
흔히 범용성이 좋다고 하는 기타들에 많이 사용한다.
[15]
이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긴 하지만 목재가 비교적 무르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16]
잭슨 커스텀 샵에서 과거 생산했던 제품 중 플레임 메이플 한 덩어리를 통째로 깎아서 만든 제품도 있었다.
잭슨 커스텀 샵 1피스 플레임 메이플 바디 일렉트릭 기타
[17]
가공하기는 쉽다보니 커스텀 기타 업체에서도 옵션으로 많이 나온다. 통으로 쓰인 대표적인 정식 모델로는
Gibson의 Firebrand 시리즈가 있다.
[18]
스티브 바이가 소유중인 기타 중 아크릴을 바디 재료로 사용한 모델이 있다. 참고로 아크릴 바디는 제조 시 특수한 처리를 하지 않으면 서스테인이 목재 기타보다 훨씬 길어서 연주하기 난감하다고.
[19]
다만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풀 할로우 바디를 헤비한 장르에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할로우 바디 기타를 헤비한 장르에 쓸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공진현상 탓에 많은 양의 드라이브를 걸 수 없는 것이 원인인데,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이 공진현상만 어떻게든 잡을 수 있다면 사용하지 못할 건 없다.
#
[20]
예를 들어서 메탈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잭 와일드는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Voodoo Child를 할로우 바디 일렉트릭 기타도 아니고 아예 어쿠스틱 기타에 마그네틱 픽업을 사용해서, 그것도 디스토션을 엄청나게 넣어서 연주한 적도 있다.
#
[21]
이 부분은 세미 할로우 바디 기타가 솔리드 기타의 특성을 일부 가지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구조물 덕분에 세미 할로우 바디 기타는 솔리드 바디 기타와 풀 할로우 바디 기타의 중간 정도의 음색을 가지며, 바디 내부가 비어있음에도 게인을 더 잘 먹고 범용성이 늘어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2]
기타가 아닌 베이스지만
Squier의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
재즈 베이스 70s가 지판과 바디가 모두 메이플이었다.
[23]
물론 일반적인 무늬의 메이플 목재(플레인 메이플. Plain Maple)도 탑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장식용보다는 상술한 사운드 밸런스 조정용으로 올리는 경우.
플레인 메이플 탑을 사용한 레스폴 레스폴 커스텀처럼 아예 바디 전체를 불투명하게 피니쉬하는 경우, 목재의 무늬는 아무래도 좋을 문제가 되기 때문에 플레인 메이플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4]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에 사용되는 플레임 메이플 목재의 등급이 대략 2A~3A 정도에 포진되어 있다. 일반 양산 모델에는 2A, 특주 양산 모델에는 3A 정도를 사용하는 걸로 추정.
[25]
비교적 굵은 탑 목재 한 조각을 얇게 나누어 무늬가 거의 같은 두 조각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이 공정으로 간편하게 무늬가 거의 대칭을 이루는 탑 목재를 얻을 수 있다.
[26]
간혹 컬리 코아(Curly Koa)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는 비슷한 무늬를 가진 플레임 메이플 또한 마찬가지.
[27]
여러 수종의 목재들이 제브라우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데, 이 이름으로 가장 널리 판매되는 목재는 학명
Microberlinia brazzavilensis.의 목재이며, 나머지 제브라우드들도 대부분이 이 목재의 친척뻘 수종들이다.
[28]
목재의 각 면들이 정확히 직각을 이루도록 가공한 뒤, 양쪽 목재가 모두 자르기 전의 정확히 1/2 두께가 되도록 좁은 면부터 시작하여 동일한 크기로 분리하고, 이걸 다시 좁은 면끼리 접합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29]
간혹 1피스 탑재임에도 우연히 대칭이나 무늬가 아름답게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런 악기들은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30]
어쿠스틱 기타 제작 공정에서 측후판을 뜨거운 수증기로 모양에 맞게 구부리는 방법과 동일하다.
[31]
셋인넥이나 넥스루 기타는 무조건 여기로만 조정할 수 있으므로 깁슨 기타는 전부 여기 있다고 보면 된다.
[32]
헤드스톡 모양은 전통적인 깁슨 스타일이나, 실제 사용은 펜더처럼 볼트 온 넥 방식으로 접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결합 방식 문단 참조.
[33]
마호가니는 기공이 매우 많고 무른 나무라서 지판재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못하다.
[34]
이 경우는 넥 목재와 지판 목재가 동일한 소재라는 점을 활용, 지판을 따로 만들어 붙이는 대신 아예 한 덩어리의 기다란 나무를 통째로 깎아서 넥을 만들기도 한다.
1950년대 초의
펜더가 이런 방식으로 넥을 제작하였으며, 이러한 넥을 주로 1피스 넥이라고 부른다.
[35]
과거 펜더 재팬에서 나오던
포토 플레임 시리즈처럼 넥 피니쉬에 플레임 무늬를 넣는 눈속임을 사용한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있긴 하다.
#
[36]
스펠티드 메이플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곰팡이 슬어서 썩은 나무에 그럴싸한 이름을 붙이고 비싼 가격에 팔아먹는 것이니 절대 정목에 비하면 강성이 좋은 목재라고 보긴 힘들 것이다.
[37]
트러스로드를 넣으면서 넥 후면에 생긴, 기다란 홈을 막고 있는 나무를 말한다. 밝은 색의 메이플에 월넛 목재를 사용하여 막아놓은 모습이 마치 스컹크 줄무늬처럼 생긴 것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
#
[38]
이 경우에는 가운데에 3번째 종류의 목재를 쓰기도 한다.
[39]
과거 아이바네즈 생산 모델 중에는 무려 13피스까지 쓴 경우도 있었다.
[40]
그래서 일부 넥 프로파일에 민감한 연주자들은 무조건 본인이 만져보고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한 악기들만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41]
1957년식
깁슨
레스폴 골드탑의 경우, 12프렛 이후 넥 두께가 무려 1인치를 넘어가는 U형 넥으로 특히 손이 작은 편인 동양인들에겐 연주가 매우 까다롭다. 이는 깁슨 커스텀 샵에서 발매된 리이슈 모델에도 반영되어 있다.
#
[42]
개중에는 C형에서 시작하여 하이프렛으로 갈수록 점차 D형으로 변해가는 C to D라는 형태의 프로파일을 사용한 모델들도 있다.
[43]
V쉐입을 기반으로 꼭짓점이 하이프렛쪽으로 갈수록 고음현 방향으로 이동해가는 형태의 비대칭형 넥이다.
[44]
과거 뮤직맨의 엔도서를 했었던
에디 밴 헤일런의 작은 손 모양에서 기인한 형태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엔 전형적인
미국 백인처럼 생겼으나,
인도네시아계 혈통이 1/4 섞인
쿼터라서 손만은
동양인처럼 작았다고.
[45]
물론 쉽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며, 목재의 질이나 건조상태가 더 중요한 요소다.
[46]
오히려 이 휨과 뒤틀림에 강하다는 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목재가 휨과 비틀림에 강하다는 의미는 반대로 온습도로 인해 오랜시간 변형된 넥이 트러스로드를 조정해줘도 잘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다.
[47]
일례로
깁슨에서 출시한
파이어버드가 첫 출시 당시 넥 쓰루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제작 단가가 너무 높았던 나머지 아예 생산 도중에 디자인을 엎어버리고 셋 인 넥 방식으로 바꿔버린 적도 있을 정도이다.(논 리버스 파이어버드) 현재는 다시 넥 쓰루 방식의 파이어버드가 주류가 되었고, 논 리버스 파이어버드는 커스텀 샵이나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48]
물론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별로 문제되진 않는다.
[49]
이러한 로즈우드 규제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중국.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고 중국내 중산층, 부호가 늘었고, 이들이 고가의 로즈우드 가구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면서 로즈우드종 전체의 벌목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규제 원인으로 유추되고 있다.
[50]
이 조금씩이 중요한게 기름을 발라주지 않으면 나무가 수축해서 깨지지만 반대로 기름을 너무 자주 발라주거나 한번에 너무 많이 흡수시키면 나무가 부풀어 올라서 뒤틀리거나 프렛이 압력때문에 튀어나오는(...) 지경이 된다. 2주에서 1개월에 한번씩 지판관리용 오일 2~3방울을 극세사 천에 흡수시켜서 지판이 약간 번들거리게 골고루 발라주면 충분하다.
[51]
확실한 비교를 위해 곡률이 크게 왜곡되어있다. 당연히 원들의 크기를 실제 크기대로 키우면 둥근 정도도 사진보다 줄어든다.
[52]
지판이 매우 둥근 빈티지
펜더들의 현 높이를 일정 이하로 낮출 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기타들에서 현 높이를 너무 낮추게 되면 밴딩이나 비브라토를 할 때 음이 도중에 끊어지는 경우까지 생긴다.
[53]
예외적으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실버 스카이 모델들은 SE 버전이 8.5인치 지판을, 볼트 온 버전이 7.25인치 지판을 채택하고 있다.
[54]
간혹 나이가 많은 연주자들은 이 부분을 음쇠(音 + 쇠)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플렛이라 부르거나 표기하기도 한다. 다만 실제 영어 발음은 플렛보다는 프렛에 더욱 가까운 편.
[55]
하루 한, 두 시간 정도의 연주라면 거의 10년 남짓 되는 기간으로, 니켓 프렛의 수명은 생각보다 긴 편이다. 하루 종일 기타를 연주하는
실용음악과 입시생들은 되어야 니켈 프렛의 리프렛을 고려해볼 수준이며, 이마저도 입시 준비 내내 하루종일 연주하다가 입시가 끝난 뒤에야 교체할만해진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이다.
[56]
서로 다른 정도로 마모된 프렛의 높이를 평탄하게 맞춰주는 작업. 영미권에서는 주로 프렛 레벨링(Fret Leveling)이라고 불린다.
[57]
극심하게 마모된 프렛을 뽑아내고 새 프렛으로 교체하는 작업
[58]
스테인리스도 적긴 하지만 마모가 일어나긴 한다. 하지만 니켈에 비하면 정말 미세한 수준.